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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6일 화요일 A
텍사스 한인 공인회계사협회, 장학생 7명 선발
한인 은퇴자 12년새 5.5배 증가
총 41명 신청서 제출, 선발된 장학생에 각각 1,500 달러 지급
한인사회 경제 세대교체 가속화
텍사스 한인 공인회계사협회가 지난 3일(토) 장학금 시상식을 열고 총 7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텍사스 한인 공인회계사협회(회 장 정동승, 이하 공인회계사협회) 가 7명의 장학생들을 선발해 각각 1,500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공인회계사협회는 지난 3일(토) 오전 11시 캐롤튼에 소재한 더뷰 (The View) 주상복합센터 커뮤니 티 센터에서 학부모들과 공인회계 사협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시상식을 열었다. 장학위원회 조시중 장학위원장 은 시상식에 앞서 경과 보고를 했 다. 조 위원장은 예년에 비해 올해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신청 했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장학 금이 1,500 달러로 인상된 것과 일 반적으로 봄학기 시작 전에 장학금 수여식을 실시했던 것과 달리 올해 는 가을학기 시작 전인 여름방학 기간에 시상식을 개최한 게 더 많 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분석했다. 신시아 리(Cynthia Lee), 데이빗 차(David Cha), 조소영, 김하영, 윤세영, 지니 유(Jeanie Yu), 박수 빈 학생이 이날 장학금을 받았다. 시상은 공인회계사협회 정동승 회 장과 한일환 공인회계사가 맡았다. 신시아 리 학생은 올해 히브론 고 등학교를 졸업해 프린스턴 대학에 서 공공정책과 Pre Law를 공부할 예정이다. 신시아 리 학생은 부친 이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아야
했던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이 설 립한 기금모금 단체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 있는 타인들을 돕는 활동 을 했다. 데이빗 차 학생은 히브론 고등학교를 졸업해 UT오스틴 대 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조소영 학생은 코펠 고등학교를 졸 업해 UT오스틴 대학에서 커뮤니 케이션을 전공할 예정이다. UT오스틴에 진학하는 김하영 학 생은 회계학과 재정학을 전공할 예 정이다. 김하영 학생은 에세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 할 수 있도록 헌신한 부모님께 감 사의 뜻을 전했다. 태런카운티 칼 리지에서 간호학을 전공하는 윤 세영 학생은 유년시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하게 된 과정을 에세이를 통해 밝 혀 장학위원회의 높은 점수를 받 았다. 지니 유 학생은 콜비 칼리지 (Colby College)에 진학해 심리학 과 환경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지 니 유 학생은 여가 시간에 케이팝 안무가로 활동하는데, 시상식에서 케이팝 안무를 선보여 참석자들로 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지니 유 학 생은 대학에 진학해서도 케이팝 안무가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 고 밝혔다. 끝으로 박수빈 학생은 UT알링턴에 진학해 회계학을 전 공할 예정이다. 2024년 장학위원회 는 조시중 위원장을 비롯해 정동
승, 최만섭, 김영, 이영숙, 장명선, 이용각, 김봉룡 공인회계사 등 총 8 명으로 구성돼 장학생들을 선발했 다. 공인회계사협회는 올해 6월15 일부터 7월15일까지 한달 동안 신 청을 받았다. 신청마감 3일 남겨둔 시점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학생은 9명에 불과했지만, 마지막 3일 동 안 32명의 학생들이 추가로 신청서 를 제출했다. 시상식에 앞서 정동승 회장은 인 사말을 통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장 학생들이 추후 성인이 돼서 한인사 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로 성 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동승 회 장은 “텍사스 한인 공인회계사협 회는 달라스 포트워스 지역에서 활 동하고 있는 17명의 공인회계사들 로 구성된 단체”라며 “협회의 목적 은 회원들간 친목을 도모하고 한 인사회와 유대관계를 통해 봉사하 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또 컨퍼런스나 세미나를 통해서 시 시각각 변하는 세무 회계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공 인회계사협의 또다른 목적이라고 부연했다. 정 회장은 “장학기금은 공인회계 사협회 회원들이 한인사회에 봉사 하는 차원에서 회원들의 자비로 조성됐다”며 “매년 장학금을 지급 하고 있는데, 올해는 7명의 장학생
가속화 된 한인사회의 세대교체 가 경제구조 변화에서 드러났다. 미주중앙일보가 지난해 실시한 ‘전국 한인 경제 실태 조사’ 분석 결과 자영업자가 줄어들었고 은 퇴자가 대거 늘어나는 등의 변화 가 가장 눈에 띄었다. 또한 2021 년부터 시작된 물가의 고공행진 으로 가계 재무 상태가 나빠졌 고 생활비 지출이 늘어나며 양 극화 현상이 가속화됐다. 이번 조사는 한인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의 후원으로 진행 됐으며 전국의 한인 5016명이 참 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 이었던 2020년에 이어서 3년 만 에 한인들의 경제상황의 변화 를 파악하기 위해서 설문조사를 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한인사회의 세대교체였 다. 은퇴자의 비율은 17.6%였다. 2012년 3.2%에 불과했던 응답률 이 2020년엔 11.9%로 8년간 8.7% 포인트나 상승했다. 3년만에 그 비율은 17.6%로 5.7%포인트나 뛰었다. 한인 은퇴자 연간 증가
들에게 각각 1,500 달러씩 지급하 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학 생들을 향해 “1,500 달러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금액이지만, 저 희들이 정성껏 준비한 장학금인 만큼 이 장학금을 학생 여러분들 이 교육을 받는데 필요한 용도로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 은 끝으로 “여러분들이 교육을 잘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면 한인사회 를 항상 사랑하고 잊지 말아 주길
율이 가팔라지고 있다. 경제 주 체 였던 한인 1세들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있으며 실제 2세나 3세 가 부모의 비즈니스를 이어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세대 교 체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자 영업자의 비율도 감소했다. 2020 년의 24.4%보다 4.8%포인트 하 락한 19.6%였다. 2006년 이래 5번 에 걸친 조사에서 자영업자 비율 이 20% 아래로 떨어진 건 이번 이 처음이다. 한인들의 전체적인 소득수준은 상승했다. 연소득 5 만 달러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은 2012년(48.8%)과 2020년(48.0%) 보다 대폭 줄어든 36.9%였다. 이번 설문결과를 보면 팬데믹 때 일시적 소득감소에서 벗어났 음은 물론 정부 경기부양책과 주 식이나 코인 투자 등이 한인 소 득 증가에 일조했음을 알 수 있 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2023년 금융 혼란이 있었지 만 예금 이탈이 적어서 한인은행 에 대한 한인들의 신뢰가 높음 을 보여줬다. 조사는 미주중앙일보 웹사이 트인 ‘코리아데일리닷컴(koreadaily.com)’을 통해 지난해 9 월 22일부터 10월 26일에 걸쳐 이 뤄졌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 한 자기기재방법 온라인 조사방 식으로 진행됐으며 전국적으로 5016명의 한인이 참여했다. 미주중앙일보
당부한다”며 “다음에는 여러분들 이 이러한 커뮤니티 봉사의 주역이 돼 세대간 지속성을 이어가 달라” 고 강조했다. 시상식이 있은 후 한일환 공인회 계사는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들 께 장학금을 지급하게 돼 오히려 우리가 기쁘다”며 “청년 여러분들 의 젊은 피와 야망이 합쳐진다면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 고 격려했다. 토니 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