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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9일 화요일 A
“텍사스 와 한국, 미래 선도할 중요 경제 파트너”
텍사스 청소년, 스와팅 허위 신고
애벗 주지사, 한국 등 아시아 3개국 방문 … 협력 방안 모색
100회 이상 폭발물 협박 및 스와팅 혐의
텍사스 스미스 카운티의 경찰과 SWAT팀이 훈련을 하고 있다.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에게 무역협회 달라스 사무소 개소 선언서를 전달하고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한 국을 방문해 텍사스와 한국간 상 호 경제발전 파트너십 방안을 모색 했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 8일(한 국시간)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서 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무역업 계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 회 회장, 세아제강 이휘령 부회장, 엑시콘 최명배 회장,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 등 한국무역협회 회 장단과 한미경제협의회(KUSEC) 회원사 및 텍사스 투자 기업인 18 명이 참석했다. 텍사스 측에서는 애벗 주지사 내외와 제인 넬슨 텍 사스 국무장관 등 사절단원 39명 이 참석했다. 애벗 주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식기반경제를 바탕으로 성장과 번영을 이뤄낸 공통점을 가지고 있 는 텍사스와 한국은 미래를 선도 해 나갈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며 “한국무역협회 및 한국 경제인들 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 지역 간 교역 활성화와 상호 경제발전 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와 함께 애벗 주지사는 지난 1일 개 소한 한국무역협회 달라스 사무소 개소를 축하하는 ‘개소 선언서’를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에게 전달 했다. 윤진식 회장은 환영사에서 “텍사 스주는 미국 내 외국인 투자가 활 발한 지역 중 하나로, 한국 기업들 도 철강, 에너지, 반도체, 항공, 우
주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해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 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 했다. 윤 회장은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산업, 무역, 투자 분야에서 상호 협 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애벗 주지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 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한국과 타이완, 일본을 방문해 세계적 수준의 기업 및 정 부 지도자들과 만나는 여정에 오 른다. 애벗 주지사는 각 나라 경제 계와 정부 지도자와의 만남을 통 해 경제 및 문화적 파트너십을 강 화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한다. 이번 아시아 3국 방문 대표단은 주지사 내외를 비롯해 제인 넬슨 텍사스주 국무장관, 아드리아나 크루즈 경제개발 및 관광부 대표, 아론 대머슨 경제개발공사 대표, 탠 파커 상원의원 등 텍사스주 경 제인과 정치인 등 총 39명으로 구 성됐다. 애벗 주지사는 한국 방문에 앞 서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기업들 이 2023년까지 지난 10년간 텍사스 주 내 38개 프로젝트에 205억 9천 만 달러를 투자해 7천여 개 일자리 를 창출했다”며 “2024년 들어 5개 월 동안 한국 기업들이 텍사스주 에 4천 80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 출을 예상하는 9개 프로젝트를 위 해 275억2천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텍사스주와 한국의 총 교역액은 320억 달러로, 한국은 텍사스주의 네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가 됐다” 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일 미국 중남부 물류·금융·산업의 중 심지인 달라스에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사무소를 새로 열었다. 개소식에는 베스 밴 다인 연방하원의원, 제인 넬슨 텍 사스주 국무장관, 정영호 주휴스 턴 총영사 등 양국 정부 및 유관 기 관, 기업 관계자 등 50명이 참석했 다. 무역협회 달라스 사무소는 텍 사스·조지아·캘리포니아 등 미국 중남부 및 서부 지역을 관할한다. 현지 진출 정보 제공, 양국 기업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한국 기 업의 현지 수출과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무역협 회는 기대했다.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은 개소식 에서 “텍사스주는 미국에서 경제 성장이 가장 빠르고 역동적 주 중 하나로 기업 활동 규제가 적고 개 인소득세와 법인세가 없어 한국 기 업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달라스 사 무소는 한국 기업의 텍사스주 진 출 및 현지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 하기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 겠다”고 말했다. 토니 채 기자
텍사스 동부의 한 청소년이 최 소 10개주에서 100회 이상의 스 와팅(Swatting) 전화와 가짜 폭 탄 위협을 한 용의자로 지목됐 다. 콜린 카운티 쉐리프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 미네 소타주 세인트폴 경찰이 허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케이스를 계기로 이번 수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많은 수색 영장을 집 행하는 등 수사를 벌인 끝에 텍 사스 동부 스미스 카운티(Smith County)에 거주하는 용의자 를 특정하게 됐다. 미성년자라 는 이유로 이름과 나이 등 신원 이 공개되지 않은 이 청소년은 아직 체포되지는 않았다고 콜린 카운티 쉐리프는 아울러 밝혔 다. 이 용의자는 브룩셔 타운내 식 료품점, 타일러 타운 주변의 학 교, 사이프레스-페어뱅크, 미션 학군 관할 학교에 폭탄 위협 신 고를 한 혐의(스와팅)를 받고 있 으나 자세한 사항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아직 공개되 지 않고 있다. 스와팅은 누군가 경찰이나 SWAT(특별기동타격 대) 팀을 특정 주소로 유인하기 위해 허위 위협을 신고하는 것 을 뜻한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유력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이 러한 범죄가 행해지고 있어 사회 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수사관들은 이 용의자가 텍사 스를 비롯해 아칸소, 루이지애 나, 웨스트 버지니아, 노스 캐롤
라이나, 애리조나, 펜실베니아, 오레곤, 테네시, 위스칸신 등 10 개주에서 스와팅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쉐리프측은 “스와팅과 폭탄 위 협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며 최근 몇 년 동안 이러한 사건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이러한 악의적인 사기(hoax) 행위는 공 황 상태를 조성하고 생명을 위 협하며 경찰, 소방서, 응급 의료 서비스의 귀중한 자원을 낭비 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지난 해 4월 콜린 카운티내 프린스턴 타운에 산다는 17세 소년이 911 에 전화해 “내가 친모를 죽였고 집안에 총기를 들고 있다”고 신 고해 카운티 쉐리프와 타운 경 찰과 구급대 요원 등 무려 32명 이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아무 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수 사 결과 이 청소년은 펜실베니 아에 거주하며 스와팅을 한 것 으로 드러났다. 이 청소년은 결 국 체포돼 기소됐다. 또한 같은 해 4월에는 플레이노의 콜린 대 학과 포트워스의 텍사스 웨슬리 안대학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는 신고를 접하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두 건의 전화 모두 사기 전화번호인 것으로 판명됐 다. 스와팅은 연방 범죄로, 2015 년 통과된 주 간 ‘스와팅 사기 법’(Interstate Swatting Hoax Act)에 따라 유죄가 확정될 경 우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손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