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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 Daily Den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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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31일 화요일

주법에서 ‘불법 외국인’(illegal alien) 표현 삭제 추진

오로라서 총격사건…10대 1명 사망

주하원의원 법안 발의 계획…“인간의 품위를 존중해야”

타운센터내 JC페니 매장서, 용의자 체포

수잔 론틴 콜로라도주 하원의원.

미국의 헌법은 시민만을 위한 것 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것 서류없이 미국에 살고 있는 이민 자들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되는 용어는 지난 수년동안 심도있게 논의되어 왔다. 콜로라도주 여성 하원의원은 주정부가 사람들을 묘사할 때 좀더 존엄하고 존중 하는 문구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잔 론틴 콜로라도주 하원의 원(덴버, 민주당)은 내년 주법 에 명시된 ‘불법 외국인’(illegal alien)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불법외국인라는 표현이 명시 된 법은 2006년에 제정된 공공 계약(public contracts)과 관련 된 것으로 합법적인 거주증명이 없는 이민자의 고용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론틴 주하원의원은 “나는 용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람들을 불 법 외국인이라고 불러서는 안된 다. 사람들은 불법이 아니다”라 고 말했다. “이 법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 니고 이 법령의 문구 외에는 아 무런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 는 론틴 의원은 라틴계 인구가

많은 선거구에서 당선된 정치인 이다. 론틴 의원은 친구 한명이 덴버 시와 카운티에서 주관한 독립 하청계약 관련 교육에 참석 했을 때 이 용어가 사용됐다는 얘기를 전해듣고는 주목하게 됐 다. 론틴 의원은 왜 이 용어가 사 용되는지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주인사국과 접촉했고 결국 주법 에 명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 다는 것이다. 론틴 의원은 “당신의 법적 지 위가 어떤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미국에 있는 한, 당신은 미국 헌법의 보호를 받고 있다. 우리의 헌법은 시민만을 위한 것 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것” 이라고 강조했다. 사람들을 위엄 과 존경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론틴 주하원의원의 견 해에 대해 ‘콜로라도 이민자 권 리 연합’(Colorado Immigrant Rights Coalition)은 적극 동의 했다. 콜로라도 이민자 권리 연합의 크리스티안 솔라노 코도바 대변 인은 “콜로라도주내 모든 지역 주민들을 표적으로 인간성을 파 괴하는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도 록 하자는 움직임을 언제나 환 영한다. 우리는 우리 커뮤니티

를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조치가 계속 필요하며 법규에서 이 단어를 바꾸는 것은 좋은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론틴 의원은 발의를 추진하고 있는 법안에 대한 이해 관계자 회의를 열지 않았기 때문에 아 직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지 않 고 있다. 그러나 불법으로 입국한 이민 자들을 지칭하는 용어는 그동안 계속적으로 논의돼 왔다. 이민 자 권익 보호론자들은 ‘서류미 비’(undocumented) 또는 ‘무허 가’(unauthorized)란 표현을 선 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 안 합당한 서류없이 미국에 체 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으며 지난 해 연방법무부는 연방검사들에 게 ‘불법 외국인’(illegal alien) 이란 표현을 쓰라고 지시한 바 있다. 2013년 미국내 기자들에 게 사용되는 지침인 AP통신 매 뉴얼에는 기자들이 사람이 아 닌 행동을 묘사하 는 데만 ‘불 법’(illegal)을 사용하고 직접적 인 인용에만 ‘외국인’(alien)을 사용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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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총격사건이 발생해 10대 1명이 숨진 오로라시내 타운센터의 JC페니 매장.

7년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해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던 콜로라도주 오로라시에서 또 다시 총격사건이 발생해 10대 흑인 소년이 목숨을 잃었다. 덴버 지역 언론 등의 보도 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 쯤 오로라시내 한 샤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17세 흑인 나산 포인덱스터가 숨졌다. 앤 서니 카마초 오로라 경찰 대변 인은 총격이 오로라시내 타운 센터의 JC페니 매장에서 일어 났으며 현장에 총기를 버리고 달아난 최소 1명의 용의자를 추적 끝에 곧바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카밀 제비어 가렛(18)은 1급 살인혐의로 입 건됐으며 범행동기 등을 조사 받고 있다. 오로라 경찰은 샤 핑몰 내부를 순찰 중이던 경 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 동, 부상당한 10대 소년을 곧 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 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은 총성을 듣고 숨 을 곳을 찾아 흩어진 샤핑객 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 샤 핑몰에서는 앞서도 몇차례 총 격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 일에도 이 샤핑몰에서 총격으

로 한 소년이 부상했으며 지난 3월에는 이 샤핑몰 주차장에 서 16세 소년이 총에 맞아 숨 졌다. 또 지난달 30일에도 총 격이 있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으나 증거는 찾 지 못했다. 2012년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개봉 당시 조커를 모 방한 20대 청년이 영화관 주 변에서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친 사고도 바로 이 오로라시에서 일어났 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이날 밤 9시30분쯤에 는 텍사스주 휴스턴 부근에서 도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던 일 행이 지나가던 차량에서 발사 된 총에 맞아 2명이 숨지고 여 러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 다. 해리스카운티 쉐리프는 히 스패닉계 남성들인 피해자들 은 사건 당시 상업 건물의 주 차장에서 뮤직비디오를 찍고 있었다고 밝혔다. 쉐리프는 트 위터를 통해 총상을 입은 피 해자가 최소 8명이라고 전하 고, 일부 부상자의 상태는 "매 우 심각하다"고 전했다.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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