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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8일 금요일 A

제40대 달라스 한인회장에 우성철씨 추대

“ 10만 달러 벌어야 여류롭게 산다”

연말 총회 인준 절차 남아, 집행부 연속성 확보에 긍정 평가

달라스 자녀없는 부부 기준 연 소득

제40대 달라스 한인회장으로 우성 철 현 수석부회장이 추대됐다. 달 라스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황철 현)는 지난 21일(금) 오후 5시 한인 회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우 성철 현 수석부회장을 차기 한인회 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조치는 제40대 한인회장 선거에 입 후보자가 없는 것에 따른 것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정경진 이사가 우성철 수석부회장을 추천했고, 고근백 이사의 동의와 박부연 이사 의 재청으로 이뤄졌다. 올 연말로 예정된 달라스 한인회 총회에서 인 준을 받으면 우성철 수석부회장이 내년부터 2년간 달라스 한인회장 으로 활동하게 된다. 우성철 수석부회장은 이날 이사 회에서 수락의 뜻을 밝혔다. 우성 철 수석부회장은 자신이 추천되자 발언권을 얻어 “사실 김성한 현 회 장께서 공식석상에서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이 당 혹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한 회장은 발언권을 얻어 연임에 뜻 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우성 철 수석부회장은 “추대된 것만으 로도 진심으로 영광이다”라며 “제 가 그동안 모셨던 한인회장들의 어 려움이 무엇인지 잘 알기에, 많은 분들의 협조를 얻어 열심히 해보겠 다”고 말했다. 우성철 수석부회장은 1982년생 으로, 이른바 1.5세다. 미국에서 고 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나왔고, 삼 성 미국법인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 고 있다. 현재는 부동산과 요식업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우 수 석부회장은 오랜 기간 다양한 한인 단체에서 봉사하며 지역사회 발전

지난 21일 열린 달라스 한인회 이사회에서 우성철 수석부회장(맨 오른 쪽)이 차기 회장으로 추천된 것에 대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을 위해 노력한 인물로 평가된다. 우성철 수석부회장은 현재 달라 스 장애인 체육회장을 맡고 있다. 임기는 2026년말까지다. 내년에는 전미주 장애인 체육대회가 달라스 에서 열리는 만큼 달라스 장애인 체육회 지도부의 집중력이 요망되 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우 성철 수석부회장은 한인사회 원로 들과 장애인 체육회와 한인회 수 장 역을 병행하는 게 맞는 것인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우성철 수석부회장의 추대 의결 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 응이 나오고 있다. 고근백 이사는 본지 인터뷰에서 우선 제39대 한 인회와 제40대 한인회의 연결성이 보장된다는 점을 평가했다. 우성 철 수석부회장이 영어권으로, 주 류사회와의 교류에 걸림돌이 없다 는 점도 고근백 이사는 높이 평가 했다. 고근백 이사는 다만 한인회 장 자리가 경제적으로 부담이 돼 왔던 자리인 만큼, 이사회를 튼튼 하게 구성해 한인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 했다. 고근백 이사는 애틀랜타, 휴 스턴, 로스앤젤레스 등을 거론하 며 그동안 한인회에 가장 큰 재정 적 부담이 돼 왔던 코리안 페스티 벌을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 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선관위원장을 맡 았던 장덕환 이사는 본지 인터뷰 에서 “달라스 한인회가 그 동안 잘 해왔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앞으 로는 영어권의 젊은 친구들이 이끌 고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덕환 이사는 “현재 북텍사스 한 인상공회가 좋은 벤치마킹이 될 수 있다”며 “영어권 젊은 세대로 구성 된 상공회가 한인사회 내부적으로 는 물론, 외부적으로 주류사회와 왕성환 교류를 하고 있다”고 말했 다. 장덕환 회장은 다만 우성철 수 석부회장이 총회 인준을 거쳐 한인 회장이 될 경우 한인사회 원로들과 의 소통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 라고 덧붙였다. 토니 채 기자

메트로플렉스(Metroplex) 지 역에서 편안하게 살 만큼 벌고 있을까? 지난 18일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부양 자녀가 없다고 해도 연 소득이 6만 달 러대가 아닌 ‘6자리수(10만 달 러 이상)’가 아니라면 ‘여유로 운 생활(comfortable living)’ 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20일 보도 했다. 이러한 통찰은 여행 및 재정 조언 업체 ‘업그레이디드 포인 츠(Upgraded Points)’가 경제 정책연구소(Economic Policy Institute/EPI)와 연방센서스 국(U.S. Census Bureau) 자료 를 기반으로 미전국 53개 주요 대도시권(메트로폴리탄)의 ‘여 유로운 생활’을 위한 임금을 산 출한 분석에서 나온 것이다. 연구진은 ‘여유로운 생활’을 전통적인 ‘50/30/20 예산 규칙’ 에 따라 정의했다. 이 규칙은 가 계 지출의 50%는 임대료·식료 품·의료비 등 필수 지출에, 30% 는 여행·외식 등 ‘원하는 소비’ 에, 20%는 저축에 배분하는 것 을 권고한다. 업그레이디드 포인츠는 달라 스-포트워스-알링턴 메트로 폴리탄에서 자녀 없는 성인 1 명이 연간 10만 7,061 달러가 필 요하다고 산출했다. 자녀 없는 성인 2명은 합산 연소득 13만 7,978달러, 성인 2명과 자녀 1명 이 있는 가정은 18만 4,228달러, 성인 2명과 자녀 2명의 4인 가 정은 22만 982달러, 성인 2명과 자녀 3명의 가정은 26만 4,534 달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지역 대부분의 주 민 소득은 이 기준에 한참 못 미친다. 달라스-포트워스-알 링턴 지역의 개인 중위소득은 5만 1,609 달러, 가구당 중위소 득은 11만 3,951 달러 수준이다.

이 데이터는 달라스-포트워 스-알링턴 메트로가 53개 주요 대도시권 중 26번째로 비싼 지 역임을 보여준다. 예상대로 상위권은 서부 지역 이 휩쓸었다. 캘리포니아 주내 4개 대도시권과 시애틀, 포틀 랜드가 모두 탑 10위에 들었다. 이 중 가장 비싼 샌호세 메트 로에서는 자녀 없는 성인 1명이 연 16만3,045 달러, 자녀 3명을 둔 부부는 무려 47만 8,630 달 러가 필요하다는 산출이 나왔 다. 반면 가장 저렴한 지역(전국 53위)으로 꼽힌 클리블랜드에 서는 자녀 없는 성인 1명이 8만 6,711 달러가 필요하며 이는 해 당 지역 개인 중위소득보다도 거의 4만 달러 많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 수준에 가까운 비 용 구조를 가진 달라스-포트 워스-알링턴은 텍사스내 대도 시권 중에서는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기준 11 만 4,659 달러가 필요하다고 조 사된 오스틴-라운드락-샌마 코스 메트로는 전국 17위였고, 9만 3,818 달러가 제시된 휴스 턴-파세디나-더우드랜즈는 42 위, 9만 3,355 달러인 샌안토니 오-뉴브라운스펠 메트로는 전 국 44위였다. 이번 결과는 상위 소득층은 자산 가치 상승의 혜 택을 누리고 있지만 많은 미국 인이 상승한 물가와 정체된 임 금 속에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불평등의 상시적 주제를 다시 강조한다. 손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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