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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07일 금요일 A
“한국 전통문화의 멋, 주류사회에 알렸다”
달라스 경찰, 가정폭력범 대거 체포
포트워스 한인회, 2025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서‘인기몰이’
10월 가정폭력 인식의 달 맞이 집중 단속
포트워스 한인회는 재외동포청과 주달라스 영사출장소의 후원으로 2025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윤진이)가 2025 DFW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 (2025 DFW Dragon Boat Festival)에 참가해 한국 전통문화를 홍 보했다. 윤진이 회장을 비롯한 포트워스 한인회 관계자들은 지난 2일(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빙 소재 레비 이벤트 플라자(Levy Event Plaza)에서 열린 드랜곤 보 트 페스티벌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알렸다. 포트워스 한인회 부스에 는 제기차기 체험, 한식 시식 코너, 한복 체험 포토존, 한국 전통 부채 에 이름 쓰기 등이 마련돼 방문객 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 인기가 확산하면서 이날 행사에서도 포트워스 한인회 부 스를 찾아 전통 공예품에 높은 관 심을 보이는 방문객들이 많았다. 이들은 포트워스 한인회가 마련 한 접이식 부채 이름 쓰기에 매료 됐다. 인도계 미국인 여성 산드라 파텔(Sandra Patel)씨는 본지 인 터뷰에서 “예전부터 한국 전통문 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본 저승사자들의 부채가 인상 깊었다. 접이식 부채에 내 이름을 한글로 쓰는 걸 보고 매우 신기했다”고 밝
혔다. 몇몇 방문객들은 포트워스 한인회 부스 앞에서 제기차기를 직 접 체험하며 즐거워하는 한편 다 른 방문객들은 한복은 직접 입어 보고 사진을 찍으며 한국 문화에 흠뻑 빠졌다. 포트워스 한인회는 또 사물놀이 악기인 장구, 북, 징, 꽹과리를 전시 해, 방문객들이 직접 악기를 다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 인 아내와 함께 이날 포트워스 한 인회 부스를 찾은 미국인 남성 매 튜 스미스(Matthew Smith)씨는 “사물놀이 구경은 여러 번 해봤지 만 악기를 직접 다뤄본 것은 이번 이 처음”이라며 “악기를 잘 다루지 는 못하지만 직접 체험해보니 신기 하고 즐겁다”고 밝혔다. 포트워스 한인회가 마련한 체험 아이템은 모두 한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로 설명이 돼 있어 다양한 문화권의 방문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포트워스 한인회 윤진이 회장은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은 포트워 스 한인회가 매년 참가해 타문화 권 방문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 를 알리는 중요한 연중 이벤트 중 하나”라며 “행사를 준비를 위해 함 께 노력한 포트워스 한인회 관계자 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
를 드린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청 (청장 김경협), 주달라스 영사출장 소(소장 도광헌), 그리고 미주한인 회 중남부연합회(회장 고경열)가 후원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드래곤 포트 페스티벌은 아시아 및 태평 양 섬 지역의 문화 유산을 기념하 기 위해 어빙에서 열리는 연례 행 사다. 마르코폴로 재단이 주최하 는 이 행사에서 어빙 주민을 비롯 한 방문객들은 캐롤린 호수(Lake Carolyn)가에서 드래곤 보트 경 주, 연날리기, 등불 축제 등 아시아 문화를 기념하고 즐긴다. 이 외에 도 전통 아시안 먹거리와 예술 및 음악공연, 공예품 전시회 등 다채 로운 행사를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다.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스티 벌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 트(DFWDragonBoatFestival. 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진이 회장은 “포트워스 한인회 는 앞으로도 포트워스를 비롯한 북텍사스 지역에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 며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데 도움 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 사드린다”고 말했다. 토니 채 기자
‘가정폭력 인식의 달(Domestic Violence Awareness Month)’ 인 10월 한달동안 달라스 경찰 이 피해자 보호와 상습 가해자 처벌을 목표로 한 대규모 시전 역 작전을 벌였다고 NBC 뉴스 가 10월 30일 보도했다. 달라스 경찰국 가정폭력 전담 반(Domestic Violence Unit)에 따르면, 매년 약 1만 4천건의 가 정폭력 사건이 접수된다. 이 중 에는 친밀한 관계뿐 아니라 가 족 구성원간 폭력도 포함된다. 약 30명의 수사관이 소속된 전담반을 지휘하는 애슐리 리 (Ashley Lee) 루테넌트는 10 월 한달간 진행되 ‘세이프 패 밀리스 작전(Operation Safe Families)’을 통해 시전역에서 총 474명의 가정폭력 사범이 체 포됐다고 밝혔다. 리는 “우리는 제네시스 여성 쉼터(Genesis Women’s Shelter & Support), 패밀리 플레이스(The Family Place) 등 지역 기관에 기부하 기 위해 세면용품과 여성 위생 용품도 함께 모으고 있다”고 전 했다. 이번 작전은 단순한 단속 에 그치지 않는다. 경찰은 가정 폭력 신고가 잦은 아파트 단지 를 ‘핫스팟(hot spots)’으로 지 정해 현장에서 자원 박람회를 열고 피해자들이 쉼터나 상담 서비스와 연결될 수 있도록 돕 고 있다. 리 루테넌트는 “많은 피해자 들이 도주를 결심할 때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난다. 그들은 단지 입고 있던 옷만 챙긴 채 집을 나 오기도 한다. 배우자가 주요 생 계자였던 경우가 많기 때문이 다. 우리는 이들이 이용할 수 있 는 자원이 무엇인지, 어떻게 도 움을 요청할 수 있는지 알게 해 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경찰관들은 피해자가 법원에 ‘보호명령(protective
order)’을 신청하도록 돕고 복 잡하고 위압적인 법적 절차를 안내하도록 교육받고 있다. 리 는 “이 어려운 결정을 내린 모 든 피해자를 지지하며 가해자 가 반드시 법적 책임을 지도록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달라스 에서는 약 1만 1천건의 가정폭 력 사건이 보고됐다. 시의 ‘가 정폭력 대시보드(Domestic Violence Dashboard)’에 따르 면, 여성 피해자가 다수를 차지 하지만 남성 피해자도 29%에 달했다. 피해자 인종 비율은 흑 인 여성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히스패닉 또는 라틴계 여성이 이었다. 제네시스 여성 쉼터 & 지원 (Genesis Women’s Shelter & Support)의 잰 랭바인(Jan Langbein) 대표는 30년 넘게 피해자를 지원해 온 경험을 바 탕으로 “달라스와 북텍사스, 그리고 전세계 여성들에게 여 전히 경각심이 필요한 현실”이 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여성 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기까 지 평균 5번의 폭력을 견뎌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쉼 터는 매년 약 2만건의 전화와 문자 상담을 받고 있다. 쉼터가 만석이어도 상담과 법률 지원, 연계 서비스를 통해 피해자를 돕는다. 랭바인은 “안전한 침대 가 부족하다고 해서 도움을 청 하지 않아서는 안된다. 제네시 스는 쉼터 이상의 지원을 제공 한다. 손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