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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26일 금요일 A
코트라 달라스 무역관, 가을 맞이 팝업 스토어 개최
텍사스 A&M 대학 총장도 사임
K뷰티에서 K푸드까지 다양한 업종, 소비자들 높은 관심 보여
성주제 강의 논란 교수에 이은 조치
지난 20일 열린 달라스 무역관 주최 팝업 스토어에서 소비자들이 아말다(A Mar Da)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코트라(KOTRA) 달라스 무역관 (관장 강은호)이 한인 소상공업체 및 한국 제품의 홍보를 위해 ‘팝업 스토어’를 개최했다. 참가 업체들 은 지난 20일(토) 오전 10시부터 오 후 3시까지 캐롤튼에 새롭게 문을 연 광장시장에서 진행된 팝업 스 토어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소비 자들의 반응을 접하는 기회를 가 졌다. 이날 행사에는 메드 스파, 화장 품, 베이커리, 꽃집 등의 업체들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들은 그동안 온라인 상에서만 영업을 해왔거나 문을 연지 얼마 안 되는 신생 업체 들이다. 참여 업체 중 한 곳인 르모네 메 드 스파(Le Monet Med Spa)의 모 니카 방(Monica Bang) 대표는 이 번 팝업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 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접한 뒤 자 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약 4년전 로스앤젤레스에서 달라 스로 이주해 알렌에 르모네 메드 스파를 차렸다는 모니카 방 대표 는 “달라스 무역관이 인스타그램 에 올린 팝업 스토어 소식을 듣고 오늘 참가하게 됐다”며 “달라스에 온지 3~4년 밖에 되지 않아 홍보 전략을 모색하던 중, 이번 팝업 스 토어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참 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말다(A Mar Da) 등, 한국에서 화장품을 수입해 미국에 유통하고
있는 소달마켓도 이날 소비자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은영 대 표는 “저희는 유아에서부터 성인 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 이 사용할 수 있는 바디 및 스킨 관 련 제품을 한국으로부터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라며 “현재는 아마 존에 입점 돼 있어 온라인으로 활 발한 영업을 하고 있지만, 이번 팝 업 스토어가 소비자들의 반응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유아용품, 한국 식품, 한국 뷰티 제품 등을 수입해 미국에서 유통 하는 달스타 마켓도 이날 오프라 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 하는 시간을 가졌다. 린 베어 클럽(Lean Bear Club)이 라는 베이커리 업체는 팝업 스토 어가 개장한 지 30분도 채 안 돼 준 비했던 제품이 품절돼 다시 재고를 채워야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 가했다. 린 베어 클럽은 올 10월부 터 온라인 오더를 받는 것으로 정 식 론칭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번 팝업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 블룸 유어 데이 꽃집(Bloom Your Day Flower Shop)도 이번 팝업 스 토어에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었 다. 클로디아 노(Claudia Noh) 대 표는 “저희는 2019년에 시작은 했 지만 여러 사정상 그 동안 활발하 게 영업을 하지 못했다”며 “달라스
무역관이 팝업 스토어를 개최한다 는 소식을 접하고 이번 기회를 통 해 영업을 다시 활성화시킬 목적 으로 참여했다”고 했다. 노 대표는 “저희는 아기자기한 한국 스타일 의 꽃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며 “이번 팝업 스토어를 계기로 다시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달라스 무역관의 추설희 차장은 달라스 지역 한인 소상공인들과 미 국 진출을 계획하는 한국 기업들 이 상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추설희 차장은 “이제 막 오픈한 광 장마켓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 이유는 달라스 무역관의 파트너사 들과 광장마켓이 함께 홍보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기 때 문”이라며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을 돕는 게 달라스 무역관의 주 업 무다 보니 공급업체들과 유통업체 를 연결하는 게 자연스러운 선택이 었다”고 부연했다. 이번 팝업 스토어의 실무를 담당 한 박수현 대리는 “달라스 무역관 은 매년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고 밝히고 “영문 라벨 작성에서부 터 미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업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달 라스 무역관에 관한 자세한 내용 은 inquiry@kotradallas.com으 로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
텍사스 A&M 대학교 소속 한 교수가 수업중 동영상이 공개 되면서 논란이 확산돼 해임된 데 이어 이 대학 총장까지 사임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텍사스 트리뷴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성(gender)을 주 제로 한 아동문학 강의 도중 학 생이 교수에게 이의를 제기하 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 된 후 논란이 빚어지자 해당 교 수가 해임됐다. 또한 이 교수의 해임 처리방식 과정에서 이 대 학 총장의 책임도 거론됐으며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총장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이다. 텍사스 A&M 시스템(Texas A&M University System)의 글렌 히거(Glenn Hegar) 총 장(Chancellor)은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마크 A. 웰시 3세 (Mark A. Welsh III, 사진) 텍 사스 A&M 대학(Texas A&M University) 총장(president)의 사임을 발표하며, “미국내 최대 규모 대학 중 하나에서 변화를 위한 적절한 시점”이라고 밝혔 다. 히거 총장은 성명에서 해당 동영상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 았다. 그러나 이번 사임은 해당 동영상이 캠퍼스를 혼란에 빠 뜨리고 텍사스 부주지사를 비 롯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비 판을 불러오는 등 파문이 확산 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히거 총장은 “이번 전환은 텍 사스 A&M이 미래를 위해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 라고 믿는다. 그 미래는 대담한 리더십, 지속적인 혁신, 그리고 대학의 핵심 가치에 대한 확고 한 헌신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웰시 총장 의 사임은 19일부로 발효됐다. 텍사스 A&M 시스템은 AP통 신이 사임 서한 공개를 요청하 는 이메일에 즉각 응답하지 않
았다. 웰시 총장 본인도 논평 요 청 이메일에 즉각 답변하지 않 았다. 이번 결정은 웰시 총장이 영 어학과에서 10년 넘게 강의해 온 멜리사 맥콜(Melissa McCoul) 선임 강사를 해임하라고 교무처장(provost)에게 지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나왔다. 그 는 그렉 애벗(Greg Abbott) 주 지사를 포함한 공화당 의원들 의 정치적 압박 속에 이같은 조 치를 내렸다. 웰시 총장은 맥콜이 아동문학 수업에서 “표준 교과과정의 합 리적 기대와 부합하지 않는” 내 용을 계속 가르쳤다며 해임 사 유를 밝혔다. 또한 강의 내용이 강의계획서와도 일치하지 않았 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맥콜의 변호인 아 만다 라이첵(Amanda Reichek)은 성명을 내고 “맥콜의 강의 내용은 강의계획서와 수 업 설명에 완전히 부합했다. 강 의 내용을 변경하라는 지시를 어떤 형태로든 받은 적이 없다” 고 반박했다. 웰시는 예술·과학대학 학장과 영어학과장을 행정직에서 물 러나게 했으며 히거 총장은 시 스템 산하 12개 대학 전반의 교 과 과정을 감사하도록 지시했 다. 이같은 텍사스 A&M의 조 치는 교수진과 작가 단체들로 부터 비판을 받았다. 손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