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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08일 금요일 A
이민세관단속국, 합법 체류 한국 여성 기습 체포
베스트바이, 아이키아 미니 매장
한국 성공회 김기리 신부 딸 고연수씨, 이민법원 출석했다 붙잡혀
텍사스주 10개 매장에 오픈 예정
텍사스 베스트바이 매장 내에 위치한 아이키아 미니 매장.
성공회 뉴욕 교구, 뉴욕이민연대 등이 맨해튼 ICE 연방청사 앞에서 고연수씨 석방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미국에서 성공회 사제의 자녀로 체 류 중인 20세 한국인 대학생 고연 수 씨가 비자 문제로 법원에 출석 했다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체포돼 구금 됐다. 고 씨는 여성 사제로서는 최초 로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김기리 신부의 딸로, 2021년 3월 어머니를 따라 종교비 자(R-1)의 동반가족비자(R-2)를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이후 뉴욕 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퍼듀 대에 재학 중이다. 고 씨는 2023년 체류 신분 연장을 승인받아 2025 년 말까지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ICE는 고 씨의 체류 신분 이 종료됐다는 판단을 내리고 지 난 7월 31일 뉴욕 이민법원 출석을 마치고 나오던 고 씨를 현장에서 전격 체포했다. 고 씨는 현재 맨해 튼 ICE 청사에 임시 구금돼 있으 며 조만간 다른 이민자 구금시설 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성 공회 뉴욕 교구와 뉴욕이민연대 등 이민자 권리 보호단체들은 2일 (토) ICE 뉴욕청사 앞에서 기자회 견을 열고 고 씨의 즉각적인 석방 을 촉구했다. 매슈 헤이드 뉴욕 교구 주교는 " 현재의 이민자 정책은 혼란스럽고 잔혹함을 내포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마리사 시폰테스 신부도 “법정 출석을 마친 이민자 들이 적법 절차 없이 구금되는 사 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리 신부는 이날 연합뉴스와 만나 “면회를 신청했으나 이루어 지지 않았고, 딸이 언제 어디로 이 송될지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전 했다. 이어 “이민자보호교회 네트 워크에서 활동했지만 내 가족이 단속 대상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 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은 ICE의 법정 내 체포 관행에 대 해 "적법 절차를 위반한 불법 행 위"라며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 소 송을 제기한 상태다. ACLU의 마 이클 탄 부국장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기습적 체포 전술이 계속되 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 사회도 이번 사태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미국 정부의 이 같은 행태는 인권 유린에 다름 아니다”라며 “고 씨의 석방을 요구하는 공문을 당국에 발송하고 다른 한인 단체와 함께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라임병 백신 연 구 중인 텍사스 A&M대학 박사 과정 유학생 김태흥 씨가 한국 방 문 후 미국 재입국 시 공항에서 체 포돼 억류되기도 했다. 김태흥 씨 는 텍사스 A&M 대학에서 박사과
정을 밟고 있는 영주권자로, 남동 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2 주간 방문한 후 일정을 마치고 홀 로 미국으로 귀국하는 길에 샌프 란시스코 국제공항 입국 심사에서 ‘2차 심사’에 걸렸고, 별도의 공간 에 격리됐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CBP)은 별다른 설명 없이 그를 구 금했고, 변호사나 가족과의 연락 을 차단한 채 조사를 이어가고 있 었다. 그러던 중 김 씨는 지난 29일 애리조나주 플로렌스 지역 이민세 관단속국(ICE) 구금센터로 이송 된 것으로 파악됐다. 세관국경보 호국 측은 김 씨에 대해 추방 절차 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 는 2011년 소량의 마리화나를 소지 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아 유죄 판결을 받은 후 사회봉사를 했다. 김 씨는 이후 별다른 법적 문제 없 이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CBP 는 “영주권자가 마약 범죄로 유죄 가 확정되면 추방 대상이 되며, 이 경우 ICE 구금시설로 이송된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고씨 및 김씨 사건 관련해 "해당 사건을 인지한 직후 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들 사건 관련해 미국 측 과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는 입 장을 밝혔다. 정재홍·토니 채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Best Buy)가 스웨덴의 글로벌 가구 브랜드 ‘아이키아’(IKEA)와 손잡고 텍사스와 플로리다주 내 일부 베스트 바이 매장에서 미니 아이키아 매장을 선보인 다. 이번 협업은 올가을부터 시작 되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텍 사스와 플로리다 주내 총 10개 베스트 바이 매장에 약 1,000평 방피트(약 28평) 규모의 아이키 아 전시 공간<사진>을 마련해 가구와 가전제품을 결합한 새 로운 샤핑 경험을 제공한다. 주방과 세탁실을 테마로 꾸며 진 전시 공간에서는 최신 기술 이 접목된 가전제품과 합리적 인 가격대의 아이키아 가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 장에는 아이키아 직원과 베스 트바이 직원이 각각 가구와 전 자제품에 대한 상담을 지원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한 다. 특히 베스트 바이내 아이키아 미니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 은 아이키아닷컴(IKEA.com) 에서 온라인으로 샤핑하거나 현지 아이키아 매장을 방문할 때와 동일한 옵션과 혜택을 이 용할 수 있으며, 아이키라 패밀 리 회원들은 베스트 바이 또는 아이키아 매장에서 계획 상담 을 예약할 경우 50점의 보너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혜택
이 부여된다. 베스트 바이 최고상품책임자 (CMO) 패트릭 맥기니스(Patrick McGinnis)은 “기술과 디 자인의 결합으로 고객들이 집 에서 가능한 것을 보다 생생하 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자제품 구매시 기술적 이해 와 일상생활에서의 활용도 중 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키아 미국 법인 최고운 영책임자(COO) 롭 올슨(Rob Olson)도 “이번 파트너십을 통 해 뛰어난 디자인과 기능성을 보다 쉽게 제공하는 원스탑 샤 핑 환경을 조성했다. 고객들이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생활 공 간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진전”이라 고 밝혔다. 이번에 아이키아 매장이 입 점하는 텍사스 주내 베스트 바 이 매장은 알라모 랜치, 휼런 (Hulen), 험블, 메스키트, 사우 스 오스틴 등 5곳이며 플로리 다 주내 5곳(레이크랜드, 데이 토나 비치, 멜번, 보인튼 비치, 워터포드 레이크스)도 동일한 협업 매장으로 운영된다. 또한, 텍사스 알라모 랜치 매 장과 플로리다 레이크랜드 매 장은 아이키아 제품 픽업 지점 으로도 활용돼 고객은 온라인 또는 매장내 디자인 체험 후 구 매한 제품을 무료로 픽업할 수 있다. 손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