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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 28일 화요일
콜로라도 대학 볼더 캠퍼스 연구발표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대형 동물만 사냥했던 원시인 ‘편견’ 깨
헬기 추락 사망 …각계 애도물결
조개껍데기로 만든 네안데르탈인의 도구.
현생 인류의 조상과 생존경쟁을 벌이다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이 바닷가에 살면서 잠수를 해 조 개를 채취한 흔적이 확인됐다. 이는 네안데르탈인이 매머드를 비롯한 큰 동물만 사냥하던 야 만적인 원시인이 아니라 현생 인 류의 조상처럼 생활을 유지하는 방식이 창의적이고 유연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추가적인 증거로 제시됐다. 콜로라도대학(볼더)에 따르 면, 이 대학 자연사박물관 보조 큐레이터 파올라 빌라가 이끄 는 연구팀은 약 9만년전 네안데 르탈인이 살던 해안가 동굴에 서 발굴된 조개껍데기 도구를 분석해 얻은 이런 결과를 오픈
액세스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을 통해 발표했 다. 연구팀은 이탈리아반도 중 부 라티움 지역의 해변에서 약 3 m 높이에 있는 해안 동굴 '그로 타 데이 모스세리니'에서 발굴 된 조개껍데기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이 동굴은 1949년에 처 음 발견됐으며, 네안데르탈인이 채집한 조개껍데기가 이미 무더 기로 발굴된 상태였다. 이 중 조 개껍데기를 돌로 쪼개 날카로운 도구로 만든 것이 총 171점이었 으며, 모두 현지에서 나는 백합 조개(Callista chione)를 소재 로 하고 있다. 연구팀은 조개껍데기 표면을 분석해 해변에서 단순히 주운 것이 아니라 2~4m 깊이로 잠수 해 살아있는 조개를 채집한 것 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조개껍 데기의 약 4분의 3은 표면이 해 변의 모래에 씻기면서 닳은 흔적 이 있어 해변에서 주운 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 4분의 1은 표면 의 광택이 남아있고 마모된 흔 적도 없어 바닷속에서 직접 채 취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조개 껍데기들은 해변에서 주운 것들 보다 약간 더 큰 것으로 나타났 다. 빌라 연구원은 "네안데르탈
인이 수심 2~4m 깊이까지 잠수 해 조개를 직접 채취했을 가능 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연구 팀은 또 동굴 안에서 네안데르 탈인이 수집해 마모용 돌로 활 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석(속 돌)도 발굴했다. 이 돌들은 남쪽 으로 약 60㎞ 떨어진 화산의 폭 발 때 나온 것으로 파도를 타고 모스세리니 해변으로 쓸려온 것 으로 추정됐다. 네안데르탈인이 조개껍데기를 비롯한 해양자원 을 활용했다는 것은 이미 알려 진 사실이나,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지금까지 추정되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바다를 활용했다 는 점이 새로 확인된 것으로 평 가됐다. 인류학자 에릭 트린카 우스가 이끈 이전 연구에서 일 부 네안데르탈인의 두개골 화석 에서 수중활동을 할 때 흔히 나 타나는 외이도염의 흔적을 발견 한 것으로 보고해 네안데르탈인 이 해양 생활도 했다는 점을 시 사한 바 있다. 빌라 연구원은 "이 제야 네안데르탈인이 거대 포유 류만 사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 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면서 "네 안데르탈인은 민물낚시나 잠수 등과 같은 다른 활동도 했다"고 이은혜 기자 설명했다.
성 로렌스 한인 천주교회 김정훈 라파엘 본당신부 새로 부임 지난 1 5일 마 산 교구 청 소속 김 정훈 라파 엘 신 부가 성 로렌 스 한인 천주 김정훈 라파엘 신부. 교 회의 본 당 신부로 새로 부임했다. 김정훈 라파엘 신부는 콜로라도에 도착 한 당일 저녁부터 미사를 집전하
면서 신도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김 라파엘 신부는 1968년 경북 영천에서 출생해, 강원도에서 유 아 시절을 보내고 초등학교때부 터 통영에서 성장하며 줄곧 경남 지역과 인연을 쌓기 시작했다. 그 는 1998년 1월 20일에 사제 서품 을 받아 지난 22년동안 마산, 창 원, 거제 등 경남지역에서 본당 신부, 마산교구청 국장 신부, 카 톨릭 교육관장 등을 두루 지냈으
며, 덴버 사목 직전에는 경남 거 제 옥포 성당에서 3년간 주임 신 부로 사목했다. 한편, 김 라파엘 신부는 거제 통영고등학교, 대구 카톨릭대학교, 부산 카톨릭대학 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덴버 성 로렌스 한인 천주교회의 9대 본 당 신부로서 앞으로 4년간 덴버 에서 사목을 하게 된다. 성당주 소는 4310 S. Pitkin St., Aurora, CO 80015이다 김민 기자
둘째 딸 지안나를 끌어안은 코비. 13살 둘째 딸과 딸의 농구팀 동료 등 탑승객 9명 전원 사망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41·미국)가 헬리콥터 추락사 고로 사망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은 26일미 연예매체 TMZ를 인용해 "브라이언트 가 이날 아침 자신의 전용 헬 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 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 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 다"고 보도했다. 칼라바사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서쪽으로 30마일 떨어져 있다. 보도에 따 르면 브라이언트의 13세 딸과 친구들, 친구들의 부모 등 9명 이 농구 경기를 보러 가기 위 해 탑승해 있었다. 당시 안개 가 낀 것으로 전해진다. 신속 대응팀은 사고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화했지만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이 언트는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은 후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 이드돼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줄곧 LA 레이커스에 서만 뛰었다. 우승 을 5번이나 차지했으 며 18번 올스타팀에 선발됐 다. 2008년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플레이오 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 상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NBA 통산 득점은 3만3643점 으로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NBA 역사상 네 번째로 많다.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에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이 앞 다퉈 애도를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고 소식이 보도된 후 트위터에 "끔찍한 뉴스"라며 "브라이언트는 역 대 최고의 농구선수 중 한명 이며 이제 막 인생을 시작하 려 했다. 그는 가족을 너무나 사랑했고, 미래에 대한 강한 열정을 품고 있었다"며 고인 을 추모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유족 에게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 고 밝혔다. 빌 클린턴 전 대통 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 장관 부부는 "코비는 세계와 미 전역의 농구 팬들에게 기쁨 과 흥분을 가져다줬다"면서 " 매우 짧은 시간에 매우 큰 삶 을 살다 갔다"며 애도를 표했 다. LA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