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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주택 팔려는 사람없다” 건축업계 심리지수 4개월째 악화 ... 집 내놓기 꺼려 신규 주택 건설이 고금리 등으로 높아진 건설비용 부담에도 불구하 고 10월 들어 늘어난 것으로 나타 났다. 상무부가 발표한 월간 주택건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10월 주택 착 공 건수는 전월 대비 1.9% 증가한 137만2천건(이하 연율 환산)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 계한 전문가 전망치(135만건)를 조 금 웃도는 수치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전월 대비 1.1% 증가한 148만7천건으로 나타나 역시 전문가 예상치(145만 건)를 웃돌았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택 건설비 용이 늘어남에 따라 신규 주택 착 공·허가 건수가 보합권에 머물 것 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앞서 16일 나온 11월 미 국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 파고 주택시장지수(HMI)는 전월 대비 6포인트 떨어진 34를 나타 냈다. 이 지표는 단독주택 건설시장의 심리 변화를 보여주는데, 4개월 연 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시장 심리 악화에도 불구하 고 10월 신규주택 착공·허가 건수 가 증가한 것은 매물로 나오는 기 존 주택이 줄면서 신규 주택 수요 가 꾸준히 이어지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과거 3∼4% 언저리 의 저금리로 장기 주택대출을 받은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집을 내놓기 를 꺼리는 ‘록인(Lock-in)’ 효과가 미국 주택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 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30년 고

기존 주택을 팔려는 사람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 리는 지난 16일 현재 연 7.44% 를 나타냈다. 최고점을 기록한 10 월 말 7.79%보다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 고 있다.

MD 자동차 강탈 ... 청소년 13명 체포 몽고메리카운티 도난사건 최다, 한인타운도 절도사건 빈발 한인이 밀집돼 있는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가 워싱턴 지역에 서 자동차 도난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몽고메리 경찰에 따르면 14세에 서 18세 사이의 10대 청소년 13명 이 최근 하루 사이에 차량 강탈 및 탈취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 사건은 각종 폭력 범죄에 연루된 청소년층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최근 들어 차량 강탈이나 절도에 젊은층이 연루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경찰이 조지아 애비뉴 인근에서 차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차량 강탈·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량 강탈에 가담한 닛산 센트라를 발견하고 추격전을 벌였는데 이 범 행 차량이 도망치다 길가의 나무와 충돌하면서 막을 내렸다. 당시 닛산 센트라를 운전하던 실버스프링 출신의 15세 소년 3명

과 16.18세 2명 등 모두 5명이 경 찰에 체포돼 자동차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날 경찰은 도난 신고가 들 어온 기아 세도나를 캘버튼 인근에 서 발견하고 정지를 시도하던 중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 HB) 의 알리시아 휴이 회장은 “10월 들어 높아진 금리에도 불구하고 기존 주택의 재고 부족이 신규 착공 수요를 지지했다”라고 설명 했다.

다른 차량과 충돌사고를 낸 후 멈 췄다. 사고 후 기아 세도나에 타고 있 던 10대 5명이 도망치다 그 중 2 명은 경찰에 체포되고 3명을 달아 났다. 또 다른 사건을 포함 이날 체포 된10대 중 7명은 18세 미만인데 이 들은 모두 자동차 절도 또는 강탈 음모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동차 강탈 및 절도 와 관련 하루 13명의 청소년을 체 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며 “이렇게 숫자가 높은 이유는 차 량 탑승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 명했다. 한편, 버지니아 페어팩스 경찰은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애난데일을 비롯해 한인타운 인근에서도 차량 도난 및 절도 사건이 심심찮게 발 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 했다. 김성한 기자

2023년 11월 21일 화요일

소매업체, 연말 매출 ‘우려’ 소비지수, 7개월 만에 0.1% 감소 높은 물가 및 이자율에도 불구 하고 상승세를 보이던 소비 지수 가 11월 들어 7개월 만에 전월 대 비 0.1% 감소해 소매업체들이 촉 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드 러났다. 국내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최근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 가했으며 특히 비디오 게임 등의 비필수 품목은 감소한 반면 식료 품과 같은 생활 필수품목에서의 지출은 올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생활 필수품목에 대한 소비 증가 는 높은 물가와 금리 인상으로 인 해 소비자들의 가계 예산이 직접 적으로 영향을 받아 불필요한 지 출 및 외식은 줄이고 집에서 식사 를 늘리는 등의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한다.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 존 데이비드 레이니는 뉴욕타임즈 와의 인터뷰를 통해 “10월 말부터 는 소비자들의 생활 필수품목 구 매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 다. 그는 또 “소비자들이 그동안 구 매를 미루었던 비생활필수품 구매 를 위해 연휴 및 추수감사절 기간 에 최대한 의존 중”이라며 블랙 프 라이데이 전후를 일컫는 ‘어깨 기 간’의 매출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대형 소매업체 ‘타겟’의 상황도 비슷하다. 타겟은 전자제 품 구매 감소가 미용 제품 등의 구 매 증가로 다소 상쇄됐음에도 지 난 분기 매출이 5퍼센트 감소했다 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타겟 CEO 브라이언 코넬 대표는 “소비자들 의 지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 나 이자율 인상, 학자금 대출 상환, 신용카드 빚 증가, 저축률 감소 등 의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소비가 줄고 있다”고 밝혔다. ‘홈 디포’ 또한 고가의 주방 가구 판매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을, 백 화점 브랜드 ‘메이시즈’는 높은 신 용카드 연체율로 인한 명품 판매 감소를 겪고 있다. 더불어, 상무부 의 발표에 따르면 10월 전국 소매 판매 감소는 주택 및 차량 구매와 같은 고액 품목 관련 소비 하락이 주요 원인이라고 꼽혀 뉴욕타임즈 는 이를 소비 둔화의 전조 증상중 김 훈 기자 하나로 분석했다.

비행기 여행객 안전 ‘비상’ 연방항공국(FAA)은 최근 항공 관제 시스템 인력 부족 및 기술 노 후화로 인한 항공 안전 위험이 커 짐에 따라 안전도 검사를 위해 외 부 전문가를 고용해 여행자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FAA는 외부 전문가 그룹을 포 함한 국가공역시스템안전심의팀 (National Airspace System Safe ty Review Team)이라는 태스크 포스를 발촉하여 항공관제 시스 템 인력 부족, 기술 노후화 및 셧

다운등과 같은 연방정부 예산 관 련 문제를 중점적으로 리뷰했으며 이후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다 수의 공항에서 사고 직전까지 이 어진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또 현재 전국 공항의 항공 교통관제 시설의 99%가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며 지난 1월 에 일어난 항공편 운항 중단 사건은 오래되고 비 효율적인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추가했다. 김 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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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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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2일 수요일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 “내 모든 예술은 어둠에서 빛으로” 타는 듯한 붉은색과 짙은 초록색. 유럽 에 있는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에 가 보면 성당 벽은 보석처럼 빛나는 스테인 드글라스로 이뤄져 있다. 원색으로 칠해 진 다양한 그림들을 통과하며 성당 내부 로 스며드는 찬란한 빛을 보고 있자면 마 치 신이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와 있는 듯 한 느낌을 준다.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같은 곡이 전하는 연쇄적인 음들의 축 적도 비슷한 감정을 일으킨다. ‘신의 거 룩함’이다. 중세 화가들은 천국에 있는 신을 생각하 며 스테인드글라스 위에 한 땀 한 땀 정성 스레 성화(聖畵)를 새겨 넣었다. 김인중 신 부도 마찬가지다. 그도 평생에 걸쳐 스테인 드글라스에 신의 영광을 담길 소망했다. “내 모든 예술은 어둠에서 빛으로 향해 야 합니다. 스테인드글라스는 교회의 눈이 므로, 안팎의 경계를 잘 이루면서도 빛을 잘 전달해야 합니다.”

김 신부는 14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대강의실에서 열린 공개 특강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를 만나다’를 통해 이렇게 자신 의 예술과 신앙 세계를 설명했다. 김 신부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후 스 위스 프리부르대와 파리 가톨릭대학에서 수학했다. 1974년 도미니코수도회에서 사 제 서품을 받은 후에는 수사 화가로 활동 했다. 현재까지도 프랑스 보베성당의 스테 인드글라스 작업을 계획하는 등 왕성한 활 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중세 장인들이 평생에 걸쳐 그랬 던 것처럼 신에 다가가기 위해 오랫동안 유리 위에 그림을 그려왔다. ‘영원한 빛’인 신을 찾는 작업은 그의 주된 주제였다. 세 계 45곳에 그의 추상 회화가 새겨진 스 테인드글라스가 설치돼 있다. 스위스 일 간 르 마탱(Le Matin)은 세계 10대 스테 인드글라스 작가로 김 신부를 선정하기도 했다. 유럽 화단은 그를 가리켜 ‘빛의 화

가’라 칭한다. 이날 그는 프랑스 리에주 생폴 대성당, 벨기에 브뤼셀 사크레쾨르 국립성당 등에 새겨진 자기 작품들을 소환했다. 스테인드 글라스에 새겨진 선과 윤곽, 패턴, 리듬, 제 스처, 그리고 색상을 통해 신의 길로 다가 가는 긴 도정을 설명했다. 녹색은 ‘생명의 나무’를, 적색은 ‘그리스 도가 흘린 피’를 상징한다. 푸른색은 그리 스도의 어린 시절 이미지가 반영된 ‘희망 과 순수’를, 노란색은 ‘기쁨과 빛’을 나타낸 다. 흰색과 검은색은 ‘빛과 어둠의 대조’를 드러낸다. 이 모든 색의 향연은 신의 영광 과 관련이 있다. 빛이다. “빛의 열매는 모든 선과 의로움과 진실 입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어둠의 일에 가담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밖으로 드러 내십시오. 밖으로 드러나는 것은 모두 빛 으로 밝혀집니다. 밝혀진 것은 모두 빛입 니다.”

독일 쾰른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김인중 신부.

70년전 박힌 파편 그대로 ... 훈장 기다리는 96세 한국전 美노병 미네소타주 출신의 한국전 참전용사인 얼 메이어(사진) 는 아흔 여섯살이 된 지금도 70여년 전 적의 포화 속에 진 격하다 왼쪽 허벅지에 포탄 파편을 맞았던 순간을 생생하 게 기억하고 있다. 메이어의 허벅지에는 아직도 파편이 남아있다. 신경에 너무 가까이 박혀있는 바람에 제거수술이 더 위험하다고 해 그대로 뒀다. 의사들도 이 상처가 전투 중 박격포 파편 에 맞아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전투 중 다친 미군에게 미국 정부가 수여 하는 ‘퍼플하트’ 훈장을 아직 받지 못하고 있다. 뒤늦게 훈 장을 신청했다가 입증 서류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거절 당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10일 메이어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전쟁의 혼 란과 기록 부족, 오랜 세월의 흐름 속에 참전용사들이 공 훈을 인정받기가 얼마나 어려워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 례라고 보도했다. 메이어는 1951년 6월 전투 중에 파편을 맞았다고 한다. 그는 훈장 신청 때 제출한 진술서에서 “처음에는 다친 줄도 몰랐다. 하지만 박격포탄이 떨어지는 곳에서 부대가 전진하는 과정에서 내 바지가 다리에 들러붙었고, 이를 떼 어내려 뻗은 손이 피투성이가 된 것을 발견했다”고 돌아 봤다. 그는 당시 부상이 당장 전장에서 빠질 정도는 아니었다 고 한다. 함께 복무한 다른 군인들에 비해 크지 않은 부상

이라고 생각해 퍼플하트를 신청할 생각도 안했다. 그의 세 딸은 아버지가 한국전 때 다친 적이 있다는 건 어릴 때부터 알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몰랐다. 전쟁 이야기 를 꺼리는 다른 많은 참전용사들과 마찬가지로 메이어 역 시 전쟁에서 겪은 일을 많이 언급한 적이 없었다. 그러다 약 10년 전에 아버지가 어떻게 상처를 얻었는지 알게 된 딸들이 그를 설득해 퍼플하트 훈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를 입증할 기록이 충분치 않다는 점이 걸림 돌이 됐다. 메이어는 파편을 맞은 며칠 후 허리를 다쳐 미군 이동 외과병원(MASH)으로 이송된 뒤 다시 병원선으로 옮겨졌 다. 이때도 구멍이 뚫리고 피 묻은 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그는 전쟁터에서 죽지 않고 살아나왔다는 것을 기 뻐하기만 했지 부상 관련 서류를 챙길 생각은 못 했다고 돌아봤다. 다쳤을 때 다리에 붕대를 감아준 의무병이 당연히 제출 했겠거니 여겼지만, 남은 서류는 없었다. 메이어는 의무병 도 전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결국 당시 기록 가운데 파편 부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입원할 때 맞은 파상풍 주사 정도였다. 2005년 미니애폴리스의 보훈병원에서 진찰받았을 때 의사들은 메이어의 다리부상이 전투 중에 생겼을 가능 성이 있다고 봤다. 보고서에는 가능성이 50대 50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의견이라도 덧붙여 2020년 퍼플하트 훈장을 신청했지만 육군은 더 많은 입증 서류가 필요하다고 반려 했고 지난 4월 최종 거부 결정을 내렸다. 미국 재향군인회(AL:American Legion)의 장애 청구· 항소 전문가인 토니 크로스는 메이어처럼 수훈이 거부된 사례는 드물다고 말했다. 메이어는 결국 지난 9월 국방부와 육군을 상대로 소송 을 제기했다. 그의 변호사는 이전에 메이어와 유사한 경 우에 퍼플하트를 수여한 사례가 있으며, 수훈 결정을 의 무기록에만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1952년 명예제대한 메이어는 지상전투 최일선에 참여 한 군인에게 주는 전투보병휘장(Combat Infantryman Badge)과 제2차대전 때 상선단 소속에 주어진 의회 명예 황금 훈장(Congressional Gold Medal)을 받았다. 메이어의 딸 샌디 베이커는 퍼플하트를 받는 것이 아버 지에게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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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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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2일 수요일

‘감감무소식’ 물수리는 다 어디로 갔나

단풍이 한창인 가을이면 강원 강 릉시 남대천은 물고기 사냥꾼 물수 리의 마당이 되는 곳이다. 포항 형산강과 더불어 가을이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멸종위기종 맹금류 물수리의 대표적 도래지이 기 때문이다. 백두대간에서 발원한 물이 강릉 시내를 거쳐 바다로 흘러가는 남대 천은 숭어와 황어, 연어 등 물수리 의 먹이가 되는 물고기가 많고 주 변에 숲이 있어 사냥하지 않을 때 면 쉬기 좋은 여건을 갖췄다. 그래서 철새인 물수리가 찾는 매 년 가을이면 전국의 생태사진가를 비롯한 탐조객 등이 일명 대포로 불리는 망원렌즈를 장착하고 자리 다툼을 벌일 정도로 밀려들었다. 물수리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보호되고 있는 종이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의 적색자료집(Red List)에는 관심 대상종(LC: Least Concern)으로 분류돼 있다.

한때는 동시에 3∼5마리가 남대 천 상공에 나타나 사냥을 시도할 때면 어느 물수리를 찍어야 하나 혼란이 생길 정도의 대표적 물수리 도래지였다. 그런 물수리가 이번 가을에는 남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렇게까지 남대천에 물수리가 나타나지 않는 건 올해가 거의 처 음이다. 외지에서 많은 탐조객과 생태사 진가가 찾았으나 모두 허탕만 쳤 다. 물수리 사냥터인 남대천 하구 주 변이 지난 1년간 급격한 변화가 있 었던 건 아니다. 지난 8월 태풍 카눈 등의 영향으 로 바다와 만나는 부분의 모래톱 이 사라졌을 뿐 주변에 대형 건물 이 새로 들어서거나 하는 등의 아 주 급격한 변화는 없었다. 다만, 남대천 하류 주변에 크고 작은 건물이 들어서는 등 개발이 계속 이뤄지고 있으며 인근의 안

내 대표적 물수리 도래지 남대천 특별한 이유 없이 올해는 안보여 대천에서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9월 초중순부터 남대천을 찾던 물수리는 이제 떠나야 할 시기인 요즘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주말과 휴일 하루 종일 죽치고 기다려도 거의 볼 수 없다. 팔뚝만 한 숭어와 황어는 여전히 많고 요즘은 연어까지 돌아왔으나 물고기 사냥꾼은 남대천에 좀처럼

목 커피거리는 더 화려해지고 이곳 을 찾는 차량은 주말과 휴일은 물 론 평일에도 넘쳐난다. 남대천 하구와 접한 남항진 주변 의 농경지도 매년 매립되는 지역이 넓어지는 등 시나브로 변화는 이뤄 지고 있으나 이런 변화가 물수리가 찾지 않는 원인과 관련 있는지는 연관을 짓기 쉽지 않다. 그동안 남대천과 비교적 가까운 전봇대 등에서 사냥한 물고기를 먹

던 것에서 벗어나 작년부터는 매번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먼 곳까 지 갔던 것이 올해 물수리가 남대 천을 떠난 것의 징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은 든다. 이처럼 물수리가 남대천에서는 사라졌으나 또 다른 물수리 도래지 인 포항 형산강에서는 다리가 들어 서는 등 주변의 여건 변화에도 물 수리가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대천 물수리는 사라졌으나 4∼5㎞ 떨어진 경포호수에서는 1∼2마리의 물수리가 올해 꾸준히 먹이활동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월 대형산불로 주변의 산 림이 많이 황폐해지고 20층 가까 운 숙박시설이 속속 들어서는 등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지만 물 수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드넓은 호 수를 오가며 머물고 있다. 남대천 북쪽의 석호인 주문진 향

호에도 예년과 비슷한 1∼2마리의 물수리가 향호와 인근의 연곡천을 오가며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남대천 남쪽의 안인 하구에도 가끔 물수리가 목격된다. 겨울 남대천의 터줏대감이 멸종 위기종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 물인 흰꼬리수리이듯이 가을 이곳 의 터줏대감인 물수리가 내년 가을 다시 찾아와 풍성한 생태계의 한축 을 형성해 주길 기대해 본다.

제주 자연 그대로를 만나는 마을 숙소 5선 공개 제주도·관광공사·마을 주민 공동 선정 제주 자연 그대로를 만날 수 있 는 제주 오름 옆 마을 숙소 5선이 공개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제주 마을 에 머물게 하는 것들 : 오름 옆 마 을 숙소 5선’을 비짓제주 등 홍보 채널을 통해 14일 공개했다. 관광객이 제주 마을에 머물면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여행 경험을 제안하는 ‘제주 마을에 머물게 하 는 것들’은 마을 주민들이 엄선한 자체 기획 시리즈다. 이번 ‘오름 옆 마을숙소 5선’에서는 숙소에서 운 영하는 일출 오름투어 등 이색 콘 텐츠들이 눈길을 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그리하오’이다. 360도의 파노라마 석양 뷰를 자 랑하는 문도지오름과 저지 곶자왈 에 둘러싸여 있는 ‘그리하오’는 노 출 콘크리트 공법과 인테리어로 새 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2인 기준 한 팀이 1층 단독가구 를 오롯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숙소는 서귀포시 구좌 읍 세화리에 위치한 ‘오름게스트하 우스’이다.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호스트와 함께 오름에 올라가 일출을 바라보 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오름 투어 이후에는 제철 식재료 로 만든 한식 아침밥이 숙소에서 제 공된다. 요양을 위해 제주 한 달 살 기를 하면서 오름 등반으로 건강을 회복한 방문자가 있는 등 게스트의 재방문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세 번째는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 한 ‘월랑소운’이다. 비자림과 가까운 곳에 있는 다랑 쉬오름의 능선 모양을 따라 최고급 자재로 만든 친환경 숙소이다. 다랑쉬오름이 보이는 넓은 창이 있는 다실이 있고, 날씨에 상관없 이 한라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폴 딩도어를 갖춘 자쿠지가 있다.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는 것과 더불어 멋진 공간에서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이외에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저지멘션’이 네 번째 추천 숙소다. ‘저지멘션’은 유럽 시골 마 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 으킬 정도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 출한다.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민 내부

에서 ‘승무원을 했던 경력을 무기 삼아 승객을 대하듯 머무시는 동한 불편함 없이 지내시게 준비한다’는 주인장의 배려가 느껴진다. 이 곳은 저지오름은 물론, 오설 록, 환상숲 곶자왈 등 유명한 관광 지가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뚜벅이 여행객들에게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숙소는 제주 시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철없 는 펜션’이다. 비자림에 해설사 자 격증을 보유한 호스트와 오름과 숲 산책을 나갈 수 있다. 주인장이 직접 철근과 콘크리트 대신 나무로 ‘철없이’ 만든 목조주 택이지만, 제주시 안전숙소 인증을 받았다. 어린이들은 좋아하는 다락 에서 소꿉놀이도 하고 마당에서 해 먹과 그네도 탈 수 있고, 어른들은 다랑쉬오름의 일출과 월출, 밤하늘 의 별을 볼 수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마을 주민과 함께 선정한 ‘오름 옆 제주 마을 숙소 5선’은 숙소와 숙소 주 인들에 대한 심층 취재를 통해 제 작됐다. 도와 공사는 단순한 숙소 소개 외에도, 숙소를 운영하는 주인장의 숙소 운영 동기, 스토리, 우리 숙소 의 특별한 점 등의 정보를 제공하 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꾸레쥬 퍼품 독점 유통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프랑스 럭 셔리 패션하우스 꾸레쥬의 향수 라인 꾸레쥬 퍼퓸의 국내 독점 유 통을 맡고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다고 14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9월 론칭한 꾸레쥬 패션에 이어 향수까 지 확보하며 꾸레쥬의 모든 제품군 을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브랜드 출시와 함께 선보이는 더 컬러라마 컬렉션은 꾸레쥬를 대표 하는 바이닐 재킷의 색상과 질감에

더 컬러라마 컬렉션.

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이달부터 라페르바 매장 및 신세

계인터내셔날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 스아이빌리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미주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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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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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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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은 한국인 관광객 비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한국 의존 도가 높은 곳이다. 팬데믹 이전 에는 한국인 관광객 75만명 이 상이 방문했을 정도로 한국인들 의 사랑을 많이 받는 곳이다. 지 난 봄 태풍 마와르로 큰 피해를 보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신속 하게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 며, 관광업계는 현재 정상화 궤도 에 올라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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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신상 탕기슨 비치 괌의 옛 이름은 ‘과한’(Guahan)이다. 괌 시내 또는 공항 등을 다녀보면 Guahan이 라는 글자가 눈에 종종 띈다. 미국인들이 과한을 짧게 부르면서 지금의 이름이 됐 다. 괌에 대한 한국인들의 사랑은 조금 ‘과 한’ 느낌이 있을 정도다. 가족 단위 관광객 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그렇게 한 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이지만, 언제나 새로운 관광 요소는 개발되기 마련이다. 버섯모양의 바위 4개가 우뚝 솟아있는 탕기슨 비치(Tanguisson Beach)도 그런 곳이다. 그간 현지인들의 피크닉 장소로 활 용되던 곳인데 사유지라서 출입이 까다로 웠다. 보통 문이 잠겨 있기 때문에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해변으로 10분가량 걸어야 만 했다. 이제는 단체관광 상품까지 구성돼 차량을 통해 편하게 출입할 수 있게 됐다. 간단한 공연장과 그네 등 아웃도어 분 위기가 물씬 풍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뒤로는 버섯 모양의 바위들이 해변 모습 과 어울려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화산 활 동으로 괌 형성 시 분출된 용암이 굳는 과 정에서 지금과 같은 모양의 바위가 만들어 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는 한국에 서 관찰하기 힘든 처녀자리 등 많은 별자 리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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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섯 모양 바위가 있는탕기슨 비치. 사랑의 절벽 인근에 자리 하고 있는 해변으로 관광객들이 붐비지 않는 보석 같은 곳이다. 2. 하늘에서 본 솔레다드 요새. 3. 영롱한 색 보여주는 에메랄 드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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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레다드 요새 이번 여정은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괌 남쪽의 매력을 돌아보는 데 집중됐다. 스페인 점령시 세워진 솔레다드(Soledad) 요새는 괌 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다. 이곳은 스페인 식민지 시대(1668~1898 년) 태평양 무역로를 보호하기 위해 섬 방 어용으로 건설된 14개 요새 가운데 하나 다. 스페인어로 솔레다드는 고독을 뜻한다. 망망대해 태평양에 뜬 작은 섬 괌을 지키 기 위해 세워진 요새는 실제로는 고독한 존재였을 것이다. 이곳은 차모로 원주민들 거주지인 우 마탁(Umatac) 지역에 있다. 우마탁에는 1521년 3월 괌에 상륙한 마젤란을 기념하 는 마젤란 기념비를 비롯해 스페인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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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느껴지는 요소들이 많다. 언덕 위에 세 워진 솔레다드 요새는, 탁 트인 바다 전망 이 매력인 곳이다. 3문의 대포가 바다 를 향하고 있으며 오 른편으로는 우마탁만이 오목하게 펼쳐져 있다. 만 건너편으로는 우마탁 마을의 전 경이 눈에 들어온다. 평화롭고 아름답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관광객들이 벤치에 앉아 우마탁을 내려 다보는 사진이 최근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우마탁 지역은 괌 내 부에서도 배타적인 곳으로 외지인들의 출 입이 어려운 곳이었다. 초기 정착했던 한 인들도 쉽고 오갈 수 없는 곳이었지만, 지 금은 누구도 쉽게 오갈 수 있는 관광 명소 가 됐다.

이나라한 자연 풀장·에메랄드 밸리 괌 남부에는 바위가 물을 가둬 자연 수 영장이 된 이나라한 자연풀장이 있다. 이 곳은 특히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스탠드업 패들 보드 등을 타거나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 앞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슈퍼마 켓이 있다. 이곳 주인은 원래 태권도 사범 으로 괌에 진출한 경력의 소유자다. 슈퍼마 켓에서는 외국에서는 잘 맛보기 힘든 아메 리카노 커피도 맛볼 수 있다. 에메랄드 밸리는 SNS를 통해 널리 알려 지기 시작하면서 최근 찾는 사람들이 늘어 난 곳이다. 원래 주변의 공장과 바다를 잇 는 냇가였지만, 신기하게도 물색이 아름다 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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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 아이 전경.

양옆이 콘크리트 제방인 점이 다소 아 쉬웠지만, 물색 하나는 예술이었다. 물속 에서는 트럼펫 피시와 에인절 피시 등 다 양한 어종이 헤엄치고 있다. 한 가지 주의 할 점은 이 수로 내에 바다뱀이 많이 서 식한다는 것이다. 독이 없다고는 하지만 주의가 요구된다. 푸른 바다 저 멀리 새 희망이 넘실거린 다…돌핀 크루즈 돌핀 크루즈는 육지에서 마실 나가듯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있는 프로그 램이다. 아름다운 괌 바다를 즐기는 대표 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다. 어린아이를 데 리고 온 가족들과 20대 여성들이 대부분 이다. 일본인 가장들은 대략 20대로 보 였지만, 한국 가장들은 30대 초반 가량 으로 보였다. 배는 흰 포말을 그리며 몇십 분가량 나 아갔다. 배 앞쪽에서부터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돌고래 떼가 나타난 것이다. 3주 만에 처음 나타난 것이라 했다. 운이 좋 았다. 돌고래들은 배 주변을 헤엄치며 따 라왔다. 배를 따라 돌고래가 떼를 지어 헤엄치는 모습은 군함의 해상 사열을 떠 올리게 했다. 돌고래들은 점프하면서 관 객들의 환호에 대답했다. 언제 돌고래가 수면 위로 튀어 오를지, 또 어느 지점에 서 튀어 오를지 몰라서 제대로 사진을 찍 는 사람들이 없었다. 눈으로 보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선장은 승객들이 마스 트로 와서 사진을 찍는 것도 크게 개의 치 않았다.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편 안한 돌핀 크루즈를 마친 뒤 다시 항구 로 돌아왔다. 물고기 천국 피시 아이 돌핀 크루즈를 즐긴 뒤에는 10여분 거 리에 있는 해중전망대인 피시 아이를 찾

죽음마저 갈라놓지 못한 연인의 사랑 이 야기 덕분에 이곳은 연인들이 찾는 명소 가 됐다. 연인들은 이곳 난간에 자물쇠 를 걸고 잠그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고 있다.

돌고래. 점프하는

는 것이 일반적인 스케줄이다. 스노클링 을 하지 않더라도 바다 한가운데 세워진 해중전망대를 통해 바닷속을 볼 수 있는 특별한 해저 공간이다. 물속에서 다이버와 물고기들이 어우러 져 노는 모습도 관람할 수 있다. 해중전망 대를 향하는 다리에서 보는 바다가 무척 이나 아름답다. 한 가지 더 매력적인 요 소는 바로 스노클링이다. 전망대로 향하 는 길 가운데에는 에메랄드빛 바다로 내 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내려가면 바 로 수많은 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한 일 본인 가족이 교육을 받고 계단을 내려가 는가 싶더니 저 멀리 에메랄드빛 해수면 을 헤엄치기 시작한다. 주변에는 어른 팔 뚝만 한 물고기에서부터, 다소 큰 상어도 보였다. 사람에게 위협을 가하지 않는 종 류라고 했다. 피시 아이 관람을 끝내면 보통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차모로 전 통 양식의 정원을 바라보며 뷔페식을 즐 길 수 있는데, 이곳에서 가장 맛난 메뉴 는 카레다. 사랑의 절벽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비극적인 사 랑의 전설이 깃든 명소를 만날 수 있다. 괌도 예외가 아니다. 괌의 대표적인 명소 투몬 비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벽

에는 사랑을 이루지 못한 두남녀의 슬픈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모두 2가지 종 류의 이야기가 내려오는데, 하나는 차모 로족 연인의 이야기이며, 또 다른 하나는 스페인인과 차모로족 연인의 이야기다. 차모로족 연인 버전은 다음과 같다. 높 은 계급(마마토) 청년과 낮은 계급(마나 창)의 처녀가 사랑에 빠졌지만, 집안의 반대로 헤어질 것을 종용받았다고 한다. 달아난 두 사람은 추격을 피해 절벽 앞까 지 쫓기게 됐다. 그들은 비관적인 상황 앞 에서 서로의 머리를 한데 묶고 껴안은 채 절벽으로 몸을 날렸다고 한다. 이러한 전 설 덕분에 이곳은 사랑의 절벽이란 이름 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스페인어로 연 인의 절벽(Cabo de los Amantes) 이라 고 불렸으며. 지금은 사랑의 절벽을 뜻 하는 푼탄 도스 아만테스(Puntan Dos Amantes)로 알려졌다. 스페인어 문법적 으로 정확하게 쓰면 푼타 데 로스 도스 아만테스(Punta de losDos Amantes)라 고 불러야 하지만, 차모로인들이 부르면 서 정관사가 빠져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연인 버전은 이렇다. 부유한 스 페인 사업가 집안의 딸이 차모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졌지만, 집안의 반대가 심 했다. 병사에 쫓긴 그들은 절벽에서 마지 막으로 키스를 한 뒤 뛰어내렸다고 한다.

타오타오 씨 공연 타오타오 씨는 바닷가에서 열대지방의 짙붉은 일몰과 화려한 쇼를 감상하며 저 녁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괌에서 펼 쳐지는 차모로 원주민 관련 쇼 가운데 가 장 웅장하고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공연 장 앞쪽은 바닷가다. 저 멀리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수평선이 끝없이 펼쳐진다. 30명이 넘는 출연진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차모로 춤 과 공연은 자칫 더위에 지치기 쉬운 심 신에 평화를 던져준다. 특히, 새우와 쇠 고기 스테이크의 조합이 꽤 만족스러웠 다. 더운 날씨라 종업원이가져온 망고 주 스 컵 바깥으로 하얀 김이 뿜어져 나온 다. 온도 차에서 나오는 결로가 김 형태 로 뿜어져 나오는 장면이라 보기에도 시 원하고 신기했다. 이곳은 공연도 공연이 지만, 석양을 배경으로 얕은 물가에서 망 중한을 보내는 자유 여행객들의 모습이 더 보기 좋았다. 다시 보고 싶은 카레라 쇼 괌에서 야간 관광은 빼놓을 수 없는 요 소다. 상대적으로 시원한 밤공기를 만끽 하며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요 소들이 많다. 그중 하나는 호텔가 인근에 서 관람할 수 있는 카레라 쇼다. 이 쇼는 블록버스터급 영상효과와 전문 배우들의 화려한 연기가 큰 매력이다. 가장 인상적 인 장면은 이중으로 된 무대였다. 스크 린에 화려한 영상이 비치는 가운데, 스

크린 앞쪽과 뒤쪽 무대에서 실제 인물들 이 움직이는 모습이 연출돼 입체감을 극 대화했다. 스크린 영상 뒤쪽에서 하얀 드 라이아이스 바다를 헤치며 배가 나타나 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배에 타고 있던 한 요정이 마치 평화의 사도 같은 모습으로 춤을 췄다. 난타와 비슷한 북소리 공연과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쇼 등 잠시도 심심할 틈이 없었다. 쇼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모든 출 연자가 한꺼번에 뛰어나와 춤을 추며 관 람객들과 함께 흥겨운 마무리를 한 것이 었다.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공연 자들이 줄 서서 관람객을 배웅하고 있다. 나룻배의 여주인공을 찾아서 어디 출신 이냐고 물었더니 한국 사람이라고 답한 다. 왠지 한국인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 느낌이 맞았다 최고 전망 자랑하는 닛코호텔 브런치 괌의 아름다운 투몬만에 있는 닛코호 텔 괌은 여행객들에게 아름다운 외관과 함께 최고의 전망을 선사하는 곳이다. 이 곳 건물은 마치 새가 날개를 펼친 듯 독 특하고 우아한 순백색의 외관을 자랑한 다. 닛코호텔은 모두 470개의 오션프론트 객실을 자랑한다. 최상층인 16층에는 에메랄드빛 투몬 비 치와 건 비치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 때마침 일행이 방 문한 시간이 주말 점심이었다. 이곳의 주 말 점심은 평일 점심보다 다양해진 딤섬 메뉴가 매력이다.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새우 딤섬과 소룡포 등 다양한 딤섬을 맛 볼 수 있었다. 또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을 비롯해 다양한 주류와 음료가 무제한 으로 제공된다. 조금 욕심을 내서 음식을 담았더니 포만감이 올라왔다. 약간 과한 식사를 한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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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S Chosun

2023년 11월 23일 목요일

정명훈 “K 클래식의 저력은 음악을 좋아하는 것”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은 16일 K 클래 식의 저력은 음악을 좋아하는 데서 나온다 고 평가했다. 그는 전날 협연한 임윤찬 피아니스트와 관련해서는 “잘하죠. 아주 뛰어난 재주를 타고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이날 뮌헨 필하모닉과 리허설을 한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K 클래식과 관 련, “우리가 처음 시작했을 때는 아무도 몰 랐죠. 한국 사람들이 음악을 하니 신기하 다는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하도 잘하는 이들이 많이 생겨서 한국 사람들이 음악 을 굉장히 잘하고 수준이 굉장히 높다고 인정받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하고는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이 K-클래식이 발전할 수 있었던 저력과 관련해서는 “일단 젊은 음악가들이 그만큼 잘하기도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특 히 노래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뮌헨 필하모닉은 15∼16일 본거지인 독 일 뮌헨의 이자르 필하모니에서 정명훈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협연했고, 17 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강주미)과 협연한다. 15일 임윤찬의 독일 무대 데뷔는 대성공 이었다. 전석 매진됐고, 관객들은 기립박수 를 치며 열광했다.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서 K-클래식 팬덤이 느껴진다고 뮌헨 필하모닉 측은 밝혔다. 임윤찬의 협연 곡은 베토벤 피아노 협 주곡 4번이었다. 이 곡은 정명훈이 1974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뒤 같은 해 10월 카네기홀에 데뷔할 당시 쳤던 곡이기도 하 다. 이어 베토벤 3번 교향곡 영웅을 무대 에 올렸다. 정명훈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은 이제 안친지가 40년도 넘는다”면서 “일생 해도 힘든 곡 중 하나”라고 말했다. 57년 전인 13살 때 학교에서 선생님 대 신 처음 ‘영웅’을 지휘한 그는 베토벤과 관 련, “베토벤 같은 거인은 지휘할수록 더 좋 아진다”면서 “매번 할 때마다 무엇인가 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뮌헨 필하모닉과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협연을 마친 뒤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정명훈이 지휘하는 뮌헨 필하모닉과 협연하고 있다.

“임윤찬은 뛰어난 재주 ... K 클래식 잘하고 높은 수준 인정받아”

다”며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플레이, 플리’는 아이돌그룹 멤버 ‘레비’ 로 활동하는 이도국(신현승)과 음악 유튜 브 채널에서 ‘플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 는 대학생 송한주(김향기)가 주인공인 멜 로 드라마다. 송한주의 첫사랑이자 신인 가수 이막춘 역할은 배우 연오가 맡았다. 김향기는 “멜로 작품이라 예쁜 그림 위

주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막상 대본을 보 니 현실적인 어려움이나 청춘들의 이야기 를 잘 풀어낸 것 같아서 (출연을) 결정했 다”고 설명했다. 신현승은 “원작인 웹툰에 나오는 이도국 과 드라마의 도국은 많이 다른 느낌”이라 며 “주인공들도 매력적이지만, 매력적인 악 역도 등장하니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한국에 항상 책임 ... 옛날과 완전히 달라·발전 아주 자랑스러워” 발견하고, 더 뜻을 찾고 그렇기 때문에 계 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너무 깊이 있는 천재적인 음악이기 때 문에 아무리 이번에 잘했다고 생각해도 모 자라는 게 항상 있기 때문에 일평생 그냥 헤매다가 그러는 거죠” 뮌헨 필하모닉은 오는 24일 대구, 25일 대전, 26일 서울 예술의 전당, 29일과 30 일 세종문화회관, 12월 1일 롯데콘서트홀

무대도 앞두고 있다. 역시 베토벤을 피아니 스트 임윤찬,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협연한다. 정명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등 전쟁의 시대 음악의 역할과 관련, “살면서 희망을 얻을 수가 있고, 그러니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악가로서 다른 사람보다 더 낫다는

‘플레이, 플리’ 김향기 “바쁜 청춘에 위로가 될 드라마” “바쁜 청춘들에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 이고, 함께 진정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 가 많이 담겼어요.”(배우 김향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아이돌그룹 멤버

생각은 요만큼도 안 해요. 일단 한번 사는 데 먹고 자고, 가족을 갖는 것보다 음악 이 더 중요하지는 않아요. 그렇지는 않지 만,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으로 사랑을 표 현할 수 있고, 음악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나는 굉장한 행운아예요” 그는 음악을 통한 남북 협력 노력과 관 련해서는 “10년 전 처음 이북에 갔을 때는 조금 희망이 있었지만, 이제는 거의 없어졌

다”면서 “그래도 그 꿈을 완전히 잃지 않기 위해 ‘원 코리아’ 콘서트를 하는 등 노력하 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한국을 떠났지만, 지 휘자로서 한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다”면서 “책임 을 항상 느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주요 오케스트라가 한국에서 공연하는 경우 일본 갔다가 중국 갔다가 한국에서 한두차례 하는 데 그쳤는 데, 올해 들어 유럽 최고의 역사를 지닌 독 일의 명문악단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한국에서만 공연했고, 뮌헨 필하모닉도 한 국에서 7차례 공연을 한다. 한국의 발전이 아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의 사랑을 다룬 일본 온라인 동영상 서비 스(OTT) 훌루(Hulu)재팬의 오리지널 드 라마 ‘플레이, 플리’가 오는 18일 공개된다. 김향기는 17일 온라인으로 공개된 제작

발표회에서 “주제에 담고 있는 의미가 굉장 히 좋은 작품”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어 “음악을 소재로 한 드라마인 만큼 좋은 음악도 많이 나오고 예쁜 장면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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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인 서울’ 임수정 “사랑스러운 영화 ... 연애 세포 깨어나” “사랑스럽고 따뜻한 영화죠. 제가 영화 를 보고 ‘설렘 설렘’ 한 것도 정말 오랜만이 에요. 뭐랄까, 연애 세포가 다시 살아났다 는 느낌이랄까요.” 1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임수정은 영화 ‘싱글 인 서울’을 보 고 난 느낌이 어땠냐고 묻자 이렇게 말하 며 웃었다. 박범수 감독의 신작 ‘싱글 인 서울’은 이 시대 한국에서 살아가는 ‘싱글’의 삶과 연 애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이동욱과 임수 정이 주연했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이 영화는 혼자의 삶을 즐기는 화려한 싱글 영호(이동욱 분)가 자그마한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으로부터 ‘싱글 라이 프 에세이’에 기고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현진도 싱글이지만, 영호와는 달리 내심 연애를 꿈꾼다. 그러나 연애의 ‘촉’이 너무 없다 보니 남자의 마음을 제대로 못 읽어 실수를 연발한다. 임수정은 “현진은 자기 일은 열심히 잘 하고 프로페셔널하지만, 개인적인 면에는 신경을 못 쓰는 캐릭터”라며 “(‘허당’ 끼가 있는 캐릭터라 연기할 때) 좀 더 자유로움 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그는 “애정이 많이 가는 캐릭터”라며 “ 저도 누군가를 알아갈 땐 처음부터 단박 에 확신을 가지기보다는 현진이나 영호처 럼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스타일이어서 공감도 많이 됐다”고 말했다. 또 “현진은 귀엽게도 ‘그 사람이 날 좋아 해’라고 혼자 착각한다”며 “저는 그와는 달

‘싱글 인 서울’의 한 장면.

리 ‘나 지금 당신이 궁금해’ 이런 느낌으로 시그널을 보내는 편”이라며 웃었다. 임수정은 실제로도 싱글이다. 그는 “현 진은 ‘함께가 좋아’라는 가치관을 가졌지 만, 저는 ‘함께도 좋지만 혼자도 즐거워’라 는 생각으로 산다. 싱글 라이프에 만족한 다”고 털어놨다. 싱글의 장점으로 ‘자유’를 꼽은 그는 “(싱 글이 아닌) 제 또래 여성은 가족 등 책임져 야 할 게 많지만, 저는 오롯이 제 삶만 생 각하면 되다 보니 자유로운 면이 있다”며 “가끔은 친구들이 저를 부러워하기도 한 다”고 말했다.

현진 캐릭터에 애정 많이 가 연기할 때도 자유로운 느낌

임수정은 로맨스물의 주연을 많이 맡 아 ‘로맨스 퀸’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연한 굵직한 로맨스물만 해도 드라마 ‘미안하 다, 사랑한다’(2004),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2019), 영화 ‘김종욱 찾기’(2010),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등 한두 개가 아니다.

상대 역을 맡은 배우도 정우성, 소지섭, 강동원, 현빈, 공유, 황정민, 류승룡 등 톱 스타를 아우른다. 임수정은 “로맨스 장르에 잘 맞는 매력 넘 치는 배우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로맨스 퀸 같은) 그런 타이틀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제가 운이 좋은 것”이라며 자기를 낮췄다. 그는 ‘싱글 인 서울’에서 호흡을 맞춘 이 동욱에 대해서도 “(이동욱이) 드라마 ‘검색 어를 입력하세요 WWW’에 특별 출연했을 때 잠깐 호흡을 맞춰 봤는데 연기를 너무 잘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에도 보니 연 기 스펙트럼이 넓고 정말 유연하게 잘했

다”며 칭찬했다. 임수정은 과거 인터뷰 등에서 연기를 넘 어 제작에 뛰어들어 보고 싶다는 뜻을 밝 히기도 했다. 그는 이날도 “작은 규모의 영화라도 작 품성이 있는 걸 스크립트 단계부터 기획에 참여해 협업도 좋고 제작해보고 싶다는 생 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영화를 만들고 싶냐는 질문엔 “일 단 여성 서사에 관심이 많다. 30대, 40대, 50대도 사랑하고 싶어 하고, 로맨스가 있 다”며 여성을 중심으로 폭넓은 연령대의 로맨스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튜링머신’ 신유청 연출 “천재가 아닌 인간 튜링 만나는 이야기” “앨런 튜링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인 천 재 수학자나 컴퓨터 과학자는 ‘튜링머신’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튜링이 주 변 사람들에게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 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은 뛰어난 직관 으로 나치 독일군의 암호 체계를 해독한 인물이다. 컴퓨터가 상용화하기 전부터 인 공지능의 출현을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극 ‘튜링머신’이 그리는 앨런 튜링은 ‘천재 수학자’라는 수식어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물이다. 자신이 앞서 했 던 말을 잊고 거짓말을 들키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애인 아놀드의 도둑 질을 모르는 체 넘어가기도 한다. 또한 튜링은 솔직한 면모로 주변 인물들 에게 작은 변화를 끌어낸다. ‘기계도 인간 처럼 생각할 수 있다’는 튜링의 주장은 누 군가의 생각을 바꾸는 토론으로 이어진다. 아놀드는 자신을 보호해주는 튜링에게 미

안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신유청 연출은 튜링의 인간적인 면모에 서 작품의 매력을 발견했다. 단순히 천재의 이야기로 작품을 풀어낸다면 그의 삶을 전 부 담을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16일 서울 대학로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신 연출은 “천재라고 하면 남들보다 높은 곳에 있는 인물을 생각하지만, 튜링 은 누구보다 자신을 낮춘 사람”이라며 “튜 링을 거리감이 느껴지는 천재가 아니라 주 변에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으로 그리고 싶 었다”고 말했다. 작품은 집에 도둑이 들었다며 경찰을 부 른 튜링이 조사관 미카엘에게 자신의 과거 를 털어놓는 과정을 그린다. 튜링을 러시아 의 스파이로 의심하던 미카엘은 튜링의 진 솔한 내면을 듣고 난 뒤 그를 진정으로 이 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튜링의 진솔하고 따뜻한 면모는 인간다 움의 조건을 질문하는 작품의 주제와도 이

어진다. 신 연출은 자신의 결점을 인정하고 타인의 다름을 받아들이는 튜링의 모습이 울림을 줬다고 했다. 그는 “튜링은 자신을 적대시하는 마음 을 가진 인물까지도 친구로 만드는 진짜 영 웅”이라며 “튜링은 사람들이 가진 차이가 존중되는 세계 속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인물이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공존할 수 있다는 생각이야말로 천 재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연출과 제작진은 관객이 튜링의 다층 적인 면모를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무대 사방에 객석을 배치했다. 각본을 쓴 브누 아 솔레스는 2018년 작품을 초연할 당시 객석과 무대가 마주 보는 일반적 극장에 서 공연했지만, 신 연출은 튜링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려면 지금의 형태가 적합하다 고 판단했다. 그는 “이 작품은 관객이 튜링의 흔적을 만나는 연극”이라며 “관객이 튜링을 전시

연극 ‘튜링머신’.

하는 박물관이나 전시실에 들어온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관객은 튜링이 살았 던 공간부터 그가 독일군의 암호를 해독하 던 라디오 공장까지 전시를 보듯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튜링을 연기하는 배우 고상호는 관객과 가까이 있다는 점을 활용해 관객에게 말 을 건네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도 한 다. 자칫 극의 흐름을 깰 수 있는 요소지 만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관객의 몰입

도를 높인다. 그는 “관객과 배우가 가까이 위치한다 고 관객을 의도적으로 극에 참여시킬 필 요는 없다”며 “배우들이 공간에 익숙해지 면 억지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 다”고 말했다. 신 연출은 올해 ‘세일즈맨의 죽음’, ‘테베 랜드’, ‘더 웨일’ 등을 연출하며 활발하게 활 동했다. ‘튜링머신’이 폐막한 뒤에도 다음 달 ‘와이프’를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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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뭉친 ‘스우파2’ 주역들 “시장 가도 알아봐 주시죠” 도파민 솟는 춤 싸움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던 엠넷 ‘스트릿 우먼 파 이터’(이하 ‘스우파’) 시즌2의 주역들이 다 시 한 자리에 모였다. 댄스 크루 원밀리언의 수장으로 출연했 던 리아킴은 17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진행된 ‘스우파2’ 종영 기자 간담회에서 “요즘에는 스스로 기대되는 생 활을 하고 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전에는 ‘춤추시는 그 분 아니에 요?’라고 알아봤는데, 요즘에는 시장에 가 도 나이 있으신 분들이 알아봐 주신다”며 “댄서들이 더욱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도 록 ‘스우파’가 발판 역할을 해준 것 같다” 고 말했다. 지난 1일 종영한 ‘스우파2’는 당당한 자 신감과 이를 뒷받침하는 실력을 뽐내는 출 연진의 ‘걸크러시 매력’으로 화제가 됐다. 출연진은 각종 미션에서 입이 절로 벌어 지는 춤 실력으로 시선을 붙들고, 정정당 당한 스포츠맨십으로 시청자들을 경쟁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리아킴은 “메가크루 미션 영상 클립이 지금 조회수 1천25만 회를 기록하고 있는 데 이렇게 열정을 쏟아낸 작업물이 대중에 게 큰 공감을 얻고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종영 기자간담회.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출연을 망설였는데, 자칫 하면 인생에서 경험할 수 있는 큰 축복을 하나 놓쳤을 뻔했다”며 “도전으로 얻은 행 복과 만족감이 너무 커서 다른 댄서들에게

도 출연을 꼭 추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김지은 PD는 “살아있는 이 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출연한 댄서들 처럼 이렇게 한 분야에서 열심히 열정을 쏟아낼 수 있는 분들이 있을까 싶었다. 같

이 일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스우파2’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서사 때문이었던 것 같다” 고 짚었다. “’예능 보면서 이렇게 운 건 처음’이라는

피드백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사이가 좋 지 않았던 미나명과 리아킴이 방송을 통해 화해하게 되는 서사는 꾸밈없는 ‘찐’이었어 요. 저와 스태프들도 촬영장에서 지켜보면 서 많이 울었습니다.” ‘스우파’에 출연한 원밀리언, 베베, 딥앤 댑, 잼리퍼블릭, 레이디바운스, 마네퀸, 츠 바킬, 울플러 등 8개 크루는 오는 12월 전 국 순회 콘서트로 다시 한번 팬들을 만난 다. 순회 콘서트는 12월 1일 서울을 시작으 로 부산, 대구, 인천, 수원, 광주 등 전국 6 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최종 우승을 거머쥔 댄스크루 베베의 리 더 바다는 “’스우파’는 제 인생의 큰 터닝포 인트였다”며 “촬영하면서 느낀 행복한 에 너지와 텐션(긴장감)을 콘서트에서도 보여 주고 싶다”고 전했다. 글로벌 크루 잼리퍼블릭의 리더 커스틴 은 “방송을 통해 너무 많은 사랑과 응원 을 받아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TV로 봤 던 모습을 현장에서 보게 되면 느낌이 다 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8개 크루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잼리퍼블릭 멤 버 전원의 한 무대에 서는 것도 아마 마지 막 기회일 것 같다.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 탁한다”고 덧붙였다.

힙합거물 콤스, 前연인에 피소

‘샹송 대명사’ 에디트 피아프

“약물투여하고 성폭행까지”

AI로 구현한 영화 나온다

‘퍼프대디’라는 예명으로 유명한 미국 힙합계의 거 물 션 디디 콤스(53)가 성폭행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 과거 콤스와 연 인 관계였던 배우 캐시 벤트라가 전날 뉴욕 남부연방 법원에 콤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19세였던 지난 2005년 콤스를 처음 만난 벤트라 는 성명을 통해 “오랜 기간 침묵했지만 이제 내가 당 한 일을 세상에 공개할 준비가 됐다”며 “나뿐만이 아니라 연인에게 폭력을 당하는 모든 여성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벤트라는 콤스와 사귀었던 기간 그의 폭력적인 성 향으로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콤스는 벤트라에게 관심을 보인 한 남성의 자동차를 폭파하기도 했고, 벤트라의 지인을 17층 호텔 발코니에 매달리게 하는 등 위협하기도 했다. 또한 콤스가 벤트라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다 른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강요한 뒤 이를 영상 에 담기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벤트라가 콤스와의 관계를 청산하려고 하자 자택에 침입해 성폭행까지 했다는 것이 소장에 담긴 내용이다. 이번 민사 소송에서 벤트라가 콤스에게 요구하는 보상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콤스 측은 벤트라의 주장이 모두 거짓

션 디디 콤스(오른쪽)와 전 연인 캐시 벤트라.

이라고 반박했다. 벤트라가 지난 수개월간 콤스에게 연인 시절의 이 야기를 책으로 내겠다고 협박하면서 3천만 달러를 요구했고, 콤스가 이를 거부하자 꾸며낸 내용으로 고소를 했다는 것이다. 콤스는 이스트코스트 힙합을 대표하는 배드보이 레코드의 창업자로 노터리어스 B.I.G.등 뮤지션의 레 코드를 프로듀싱했고,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큰 성 공을 거뒀다. 또한 콤스는 의류와 주류 등 분야로 진출해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20세기 프랑스 최고의 가 수로 꼽히는 에디트 피아프 (사진)의 60주기를 맞아 그 의 목소리를 인공지능(AI) 으로 재현한 만화 영화가 제 작된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 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워 너 뮤직은 피아프의 삶을 다 룬 90분짜리 만화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그의 저작권 보유자 측과 협약을 맺었다 고 밝혔다. 워너 뮤직은 수십 년 전의 피아프 음성 클립과 이미지를 학습한 AI 기술을 활 용해 피아프의 이미지와 독특한 목소리를 재현할 예 정이라고 말했다. 워너 뮤직은 “1920년대와 1960년대 사이 파리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피아프의 목소리로 내레이션이 진행될 것”이라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 았던 그의 삶의 측면을 드러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너 뮤직 프랑스의 최고 경영자 알랭 베이는 “에 디트 피아프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프랑스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프랑스인들에겐 큰 자부심의 원천”이

라며 “이 영화가 새로운 세 대의 팬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는 아울러 “피아프의 이야기는 어려움을 극복하 고 사회 규범에 저항하면서 위대함을 성취한 것으로서 당시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다”며 “우 리는 애니메이션과 최신 기 술을 활용해 모든 연령대의 관객에게 시대를 초월한 이 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1915년 프랑스 파리 빈민가에서 태어난 피아프는 곡예사인 아버지를 따라 초라한 길거리 가수로 살아 가다가 국민 가수로까지 자리매김했다. 이브 몽탕 등 많은 남자와 사귀며 실연의 아픔을 겪고 약물과 술에 의존하는 불행한 말년을 보내다 1963년 4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 ‘사랑의 찬가 (L’Hymne a l’Amour)’,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Non, Je ne regrette rien)’ 등 오늘날까지도 전 세 계에서 사랑받는 많은 명곡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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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연설대 선 세븐틴 “꿈의 나눔은 희망의 나눔” 한국 케이팝 가수 처음 유네스코 본부서 연설 “꿈의 나눔은 곧 긍정의 나눔이자 희망 의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돌 그룹 세븐틴이 공연 무대가 아닌 세계적 연설 무대에 섰다. 14일 프랑스 파 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다. 세븐틴은 이날 유네스코 총회와 함께 2 년마다 열리는 청년포럼에서 단독 연설 무 대를 갖고 세계 청년들에게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케이팝(K-pop) 가수가 유네스코 총회급 행사에서 하나의 세션 전체를 배정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엔 현재 부상으로 활동 중단 후 재활치료 중인 에스쿱스 외 12명이 모 두 참석했다. 인원이 많은 관계로 승관, 준, 우지, 민규, 조슈아, 버논 등 6명이 대표로 발언했다. 팀에서 프로듀서 역할을 맡은 우지는 각 자 다른 환경에서 자란 13명의 멤버가 ‘세 븐틴’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된 과정을 소개했다. 우지는 “처음 데뷔했을 때 멤버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멤버들 평균 나이 가 17살로 너무 어리다 보니 ‘멤버 간 잘 못 지낼 거다’, ‘그들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 긴 어려울 거다’라는 의심도 많았다”고 초 반 어려움을 털어놨다. 우지는 이런 지적에도 “좌절하기엔 우린 너무 젊었다”며 “보컬, 퍼포먼스, 힙합 등 서로 다른 능력과 감정을 갖고 있던 멤버 들이 서로 배우고 어울리면서 팀의 색깔이 나오기 시작했다. 유쾌하게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세븐틴만의 교육법이 곧 우리의 성 장법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우지는 “앨범 작업할 때 정기적으 로 단체 회의를 열어 멤버 모두의 이야기 를 담는다”며 “멤버 수가 많아 의견을 모 으는 게 쉽진 않지만, 오히려 그 과정들이

아이돌 그룹 세븐틴이 14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청년포럼에서 단독 연설과 공연을 펼쳤다. 연설에 나선 승관, 준, 우 지, 민규, 조슈아, 버논

우릴 하나로 만들어줬다”고 소통의 중요성 을 강조했다. 중국 출신인 준도 중국어로 직접 “우리 는 각자 완벽하진 않을지 몰라도 함께라면 최고의 팀”이라며 “비록 현재에 많은 문제 와 미래의 많은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함

께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 고 말했다. 민규는 세븐틴의 ‘사회 나눔’ 활동을 소 개했다. 데뷔 이듬해인 2016년 처음 정산을 받 아 기쁜 마음에 데뷔 기념일에 맞춰 아프

리카 탄자니아 어린이들을 위해 멤버들 이 름의 염소 13마리를 기부했다고 한다. 이후 그 먼 대륙에서 한 어린아이가 사 진과 함께 “꿈을 위해 염소를 잘 키우겠다” 고 쓴 편지가 날아왔다. 민규는 “그 글귀를 보고 꿈을 위해 달려

온 과정들이 생각났다”며 “저희는 그 탄자 니아 아이가 그랬듯 꿈을 위해 함께 가르 치고 배우고 성장하며 달려왔고, 첫 단독 공연의 관객이 800명도 되지 않던 그룹에 서 이제 1천5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 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민규는 염소 나눔을 계기로 2017년부터 계속 데뷔 기념일마다 아동기관이나 어린 이 재단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며 “어린 세대 누구도, 어떤 환경에서도, 꿈을 잃거 나 좌절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븐틴은 지난해 5월에도 데뷔 7주년을 기념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지구촌 아 동·청소년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게 인연이 돼 지난해 8월 소속사 플레 디스엔터테인먼트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가 전 세계에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고 잉 투게더’ 캠페인이 시작됐다. 이 캠페인을 눈여겨본 유네스코 본부에 서 한국위원회, 플레디스에 삼자 협약을 제안했고, 이번 청년포럼 연설로까지 이어 지게 됐다. 조슈아는 영어로 “이로써 ‘고잉 투게더’ 는 전 세계인을 위한 캠페인으로 더 확장 할 기회를 맞게 됐다”며 앞으로 “제3세계 에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학교를 짓고, 교육을 위한 토론의 장이 지속적으로 운영 되도록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네 스코 앰배서더로 적극 활동하겠다”고 약속 했다. 세븐틴은 연설 뒤 공연 무대도 선보였 다. 세븐틴이 유럽에서 공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메인홀의 좌석 1천220석은 173개국 청 년 대표와 사전 추첨으로 선정된 550명의 팬, 각국 관계자 등으로 가득 차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팬들은 유네스코 본부 가 떠나갈 듯 환호성을 질렀다. 국제기구 건물에선 보기 드문 광경이다. 이날 현장엔 TF1, AFP통신, AP통신, 일 본 NHK 등 현지와 해외 매체 총 21곳이 취재 오기도 했다.

마이클 잭슨이 40년전 펩시 광고서 입은 가죽재킷 4억원에 낙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약 40년 전 펩시의 TV 광고에서 입었던 가죽 재킷이 4억원에 팔렸다. 12일 영국 스카이뉴스와 BBC방송 등 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영국 런던의 경매업체 프롭스토어 옥션에서 진행한 경 매에서 잭슨이 1984년 펩시콜라 광고에서 입은 가죽 재킷이 25만파운드(약 4억원)에 낙찰됐다.

검정과 흰색 가죽으로 된 이 재킷은 1984년 펩시가 잭슨을 모델로 기용해 진 행한 ‘뉴제너레이션’ 캠페인 가운데 첫 번 째 광고에서 잭슨이 착용한 것이다. 광고에서 잭슨은 이 흑백 가죽 재킷을 입고 ‘빌리진’을 개사한 곡을 부르며 거리 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춤을 춘다. 경매업체 측 설명에 따르면 재킷은 웬델 톰슨이라는 사람이 경매에 내놓았다.

잭슨은 생전에 톰슨의 아버지가 운영하 던 미용실에 자주 들렀고 가족·직원들과 도 친해져 같이 저녁을 먹거나 놀이공원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한다. 톰슨은 1984년 초 잭슨이 미용실에 왔을 때 이 재킷을 선물 받았다고 설명 했다. 잭슨은 자신이 입고 온 재킷을 톰슨이 한번 걸쳐본 뒤 돌려주려 하자 그냥 가지

라 하면서 곧 나올 펩시 광고 촬영 때 그 옷을 입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경매업체는 톰슨이 이 재킷을 입고 잭슨 과 함께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도 함께 공 개했다. 사진에는 잭슨의 친필 메시지와 서 명이 적혀 있다. 업체 측은 이 재킷의 예상가를 20만파운 드에서 최고 40만파운드로 제시했는데 낙 찰가는 하단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4억원에 낙찰된 마이클잭슨 ‘펩시 광고’ 재킷.


미주 조선

2023년 11월 23일 목요일

D7

서울서 길잃은 싱가포르 중년여성의 모험 ... 영화 ‘아줌마’ 한국·싱가포르 첫 합작 영화 홍휘팡·정동환·강형석 주연

림메이화(홍휘팡 분)는 싱가포르에 사 는 쉰여덟 살의 중년 여성이다. 집안일을 하면서 가족만을 위해 살았다. 그러나 남편은 3년 전 세상을 떠났고, 하나 밖에 없는 장성한 아들은 엄마에게 무심하 다. 이쯤 되면 ‘내가 지금껏 뭘 위해 살았 나’ 하는 생각이 들 만하다. 현실을 잊고 싶어서일까. 림메이화는 한 국 드라마에 푹 빠져 산다. TV 앞에 앉아 다리를 긁으면서 드라마를 보는 모습은 영 락없는 ‘아줌마’다. 싱가포르의 허슈밍 감독이 연출한 ‘아 줌마’는 K-드라마 팬인 림메이화가 한국에 여행하러 와 예상치 못한 일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로드 무비다. 림메이화는 K-드라마 촬영지를 둘러보 는 패키지여행을 하러 한국에 도착하고, 한국 여행사에서 나온 가이드 권우(강형 석)가 림메이화를 포함해 스무 명쯤 되는 관광객을 인솔한다. 권우는 중국어에 유창하긴 해도 일하는 방식이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느낌을 준다. 결국 사고가 터져 림메이화는 한국 방문 첫 날밤 서울 한복판에서 낙오되고 만다. 추운 겨울밤 거리에서 발을 동동 구르 는 림메이화를 우연히 보게 된 아파트 경 비원 정수(정동환)가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해보지만, 말이 안 통하는 게 문제다. 이 영화는 소재부터 한국 관객의 관심을 끌 만하다.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모

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첫 합작 영화로, 전 체 분량의 80%를 한국에서 촬영했다. 한 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부터 광화문, 숭 례문, 창덕궁, 청계천, 남산 등 주요 관광지 뿐 아니라 오래된 아파트와 주유소 등 우 리에게 익숙한 생활 공간이 펼쳐진다. 고령에도 얼마 안 되는 임금을 받으며 야간 근무를 하는 아파트 경비원, 사채업 자들의 독촉에 시달려 가족과 떨어져 살 수밖에 없는 가장, 고용이 불안정해 한 번

의 실수로 해고돼 버리는 노동자 등 외국인 이 접하기 어려운 한국 사회의 이면도 사 실적으로 조명한다. 이 영화는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걸 넘어 한국인이든 싱가포르인이든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을 건드리면서 깊은 울림을 낳는다. 중년의 위기라는 말도 있지만, 삶의 의 미를 잃어버린 듯한 느낌은 중년의 나이 쯤 되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누구나 겪을 수 있다.

‘R&B 황제’ 알 켈리, 정부 상대 소송 제기 미성년자 성 착취 등의 혐의로 미국 연방법원 2곳에서 각각 징역 30년·징역 20년 형을 선고받고 복 역 중인 ‘왕년의 R&B 황제’ 알 켈 리(56)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 을 제기했다. 14일 시카고 언론과 법률전문매 체 ‘로앤드크라임’ 등에 따르면 켈 리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시카고 연방법 원)에 미국 정부와 연방 교정국 소 속 공무원, 한 유튜버 등을 피고로 명시한 소장을 제출했다. 켈리는 소장에서 시카고 소재 연 방 교도소에 구금돼 재판을 기다리 던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 사 이 60여 명의 교도소 직원이 켈리 의 개인 기록과 민감한 사적 정보에 부적절하게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교도소 직원이 켈 리의 이메일·비공개 통화 내용·방 문자 기록·영치금 등을 파워 유튜 버·워싱턴포스트 기자·법정 증언 예정자 등에게 돈을 받고 건네거나 공유했다며 “정부가 수감자의 개인 정보 유출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책 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교정국은 켈리와 그의 사적이고 민감한 정보를 보호할 의 무가 있다. 그러나 수많은 교정국 직원이 불법적으로 켈리의 기밀 정 보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켈리는 정보 유출이 사생활을 침 해하고 감정적 고통을 초래했을 뿐

아니라 주요 인간관계를 훼손하고 재판 증인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금전적으로도 큰 손해를 보게 했다 고 진술했다. 로앤드크라임은 켈리가 ‘미국 정 부 위법행위 배상법’(The Federal Tort Claims Act)에 의거, 정부에 100만 달러 배상을 요구했다가 거 부된 지 6개월 만에 소송을 제기했 다고 전했다. 연방 수사당국은 2021년 9월 켈 리의 수감 생활 관련 정보가 ‘타샤 K’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라타샤 케베(41)의 유튜브 방송에서 ‘독점 공개’된 것과 관련해 교도소 직원 들을 조사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형 사 기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켈리는 소장에서 “이후로도 1년 가까이 정보 유출이 지속됐다”며 작년 8월에는 한 교도관이 켈리의 개인정보를 워싱턴포스트 기자에 게 제공했으며 이때는 시카고 연방 법원에서 켈리에 대한 재판이 시작 된 때라고 부연했다. 워싱턴포스트

는 당시 켈리가 법원에 14만 달러 벌금을 미납한 상태로 영치금 계좌 에 2만8천 달러를 갖고 있다고 보 도했고 이어 뉴욕 연방법원 판사는 켈리의 영치금 전액을 추징하도록 명령했다. 이와 관련 켈리의 변호인은 “법 무부는 정보 유출 사고로 확인된 자금을 압수할 권한이 없다”며 “영 치금은 켈리가 오랜 팬들로부터 받 은 선물”이라고 말했다. 켈리는 수많은 히트곡으로 시대 를 구가했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유명세를 이용해 젊은 여성들을 성 착취한다는 의혹도 계속됐다. 그러다 ‘미투’(MeToo·나도 고발 한다) 운동이 한창이던 2019년 1월 케이블채널 ‘라이프타임’(Lifetime) 이 켈리를 상대로 제기돼온 성범죄 피해 사례를 담은 총 6시간 분량 의 다큐멘터리를 방송한 후 뉴욕 과 시카고의 연방 검찰이 각각 켈 리를 기소했다. 켈리는 작년 6월 뉴욕 연방법원 에서 미성년자 성매매 및 공갈 혐 의로 징역 30년 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2월 시카고 연방법원에서 아 동 포르노 및 미성년자 유인 등의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시카고 연방법원은 20년 형량 가 운데 19년은 뉴욕 연방법원의 형 집행 기간에 동시 복역할 수 있도 록 하고 나머지 1년은 30년 형 집 행이 종료된 후 연이어 추가 복역 하도록 했다.

美연예매체 BTS 지민 사진 잘못 올렸다가 뭇매 미국의 한 연예매체가 프랑스 영 화가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 엉뚱하 게 BTS 지민(본명 박지민)의 사진 을 올렸다가 팬들에게 뭇매를 맞 았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매 체 데드라인은 프랑스 세자르 아카 데미가 해마다 두각을 드러낸 신진

배우 32명을 선정해 발표하는 ‘레 벨라시옹’ 행사 기사와 X(옛 트위 터) 게시물에 BTS 지민의 사진을 붙였다. 실제로 명단에 포함된 배우는 프 랑스 영화 ‘리턴 투 서울’(Return to Seoul)에서 주연을 맡은 박지민 이었다.

BTS의 한 팬은 데드라인이 기사 에 박지민을 여성으로 정확하게 적 고도 남성인 지민의 사진을 썼다고 지적했다. ‘리턴 투 서울’은 캄보디아계 프 랑스인 감독 데비 슈가 한국계 이 민 2세인 박지민을 주연으로 내세 워 연출한 작품이다.

그런 공허감 속에서 한국에 온 림메이화 는 말 한마디 제대로 안 통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그들의 고통을 들여다본다. 중국어를 할 줄 아는 권우와는 삶에 관해 터놓고 대화하기도 한다. 사람은 그렇게 서로의 고통에 공감하면 서 친구가 돼주는 것만으로도 고통을 이겨 낼 수 있는 건지도 모른다. 한국에 처음 온 싱가포르 중년 여성의 좌충우돌 모험을 그린 이 영화는 곳곳에 서 웃음을 자아낸다. 말이 안 통하는 림메

이화와 정수가 어설픈 영어로 대화를 이어 가는 걸 보다 보면 웃음이 연발한다. 싱가포르의 국민 배우로 통하는 림메이 화 역의 홍휘팡은 관객의 기억에 오래 남 을 만한 연기를 펼친다. 악의 없고 따뜻 한 그의 표정을 보면 누구나 마음속 깊 은 곳에 간직한 어머니의 인상을 떠올릴 것 같다. 관록의 배우 정동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외롭고 가난하면서도 “옷깃만 스 쳐도 인연이라는데 어떻게 모른 척 할 수 있나”라고 말하는 정수의 모습은 관객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권우 역의 강형석은 힘겹게 살아가는 이 시대 청년의 고통을 대변하는 듯하다. 림메 이화가 제일 좋아하는 한류 스타 여진구도 깜짝 출연한다.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은 ‘Ajoomma’로, ‘ 아줌마’를 발음 그대로 옮겼다. 중국어 제 목도 마찬가지다. 다만 중국어 제목은 중 년 여성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뜻에서 ‘ 꽃길 아줌마’로 했다. ‘아줌마’는 허슈밍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 다. 그는 K-드라마의 열성적인 팬인 어머니 를 보면서 이 영화를 구상했다고 한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허 감독은 지난 16일 시사회에서 ‘아줌마’란 단어가 부정적으로 쓰인다는 말이 나오자 “이 영화를 보고 부정적 뉘앙스를 없앴으 면 한다”며 “중년 여성들이 ‘그래, 나 아줌 마야’라며 당당히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 고 말했다. ‘아줌마’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의 떠오르는 신예 감독을 발굴하는 뉴 커런츠 부문에 초청됐다. 제8회 아시아 월드 영화제에선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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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조선

2023년 11월 23일 목요일

힘 내세요! FAITH MAKES ALL POSSIBLE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 (히브리서 11:6)

믿음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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