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8일 수요일(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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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20년 11월 1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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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3682호 2020년 11월 1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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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소수인종 코로나19 사망률 높다 유색인 많은 지역 사망률 ‘백인계의 2배’ “과밀 주거·직업군·기저질환 요인 커” 캐나다 내 가시적 소수 인종 집 단(visible minority, 유색인)의 코 로나19 사망률이 주류 집단보다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소수 인종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사회의 주민들이 코로나19로 사 망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 으로 확인됐다. 전체 코로나19 사망률의 99% 를 차지하는 캐나다 4대 주의 지 난 3~7월 통계를 집계한 결과, 가 시적 소수인구가 25% 이상인 지 역사회의 사망자 수가 소수 인종 이 1% 미만인 지역사회에 비해 훨 씬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소수인종이 1%인 지역 사회에서 인구 10만 명당 16.9명 으로 집계됐으나, 이와 비교해 소 수인종이 10~25%인 지역에서는 사망률이 27.3명, 가시적 소수인구 가 25% 이상인 곳에서는 사망률 이 34.5명에 달했다. 특히 온타리오와 퀘벡의 경우 주민들 중 4분의 1 이상이 소수인 종인 지역사회에서 그 비율이 3.5 배 높았으며, BC주의 경우는 10배 나 더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 자 수가 가시적 소수인종 집단에 서 80% 이상의 큰 비율을 차지하 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토론토 지역을 기준으로 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흑인, 남아시아, 아랍, 동남아시 아, 중남미 인종이 지나치게 많은 수를 차지했으며, 백인과 동아시 아인의 비율은 이와 비교해 다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몬트리올에서는 흑인 비율 이 높은 지역이 가장 많은 감염 사 례를 나타냈으며, BC주에서는 남 아시아 인종이 많은 써리 지역에

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BC주에서 인구 과밀 가 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부 분 밴쿠버에서 동쪽으로 45분 정 도 떨어진 서리 북쪽 끝으로 확인 된다. 이 지역은 남아시아 주민들 과 새로운 이민자들의 정착 비율 이 높은 곳이다. 보고서는 이같은 결과와 관련해 이들 소수인종 집단이 공기 순환 이 어려운 반지하 구조의 주택에 거주하거나 과밀 주거 형태로 살 가능성이 높고, 코로나19에 노출

될 위험이 더 높은 직업군에 근무 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 했다. 즉, 이러한 요인은 코로나19 에 감염된 가족 구성원이 격리하 는 것을 어렵거나 불가능하게 만 들어 결국 지역사회의 유행으로 번질 위험이 크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또한 일반적으로 소수 인종 집단이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 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으로도 연결될 확률이 크다고 진 단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BC주, 마스크 의무화 않는 이유는? 국내 주 잇따른 의무화에도 BC는 기존 입장 고수 “마스크 착용은 개개인의 책임감 문제… 차별 유발할 수도” 주민들 불만 가중… 의무화 촉구 서명 운동 진행

파이프라인 반대 시위… 버나비-코퀴틀람 기찻길 봉쇄 17일 오전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 반대 시위를 위해 모인 익스팅션 리벨리온(Extinction Rebellion) 시위대가 버나비 노스로드와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 교차로에 위치한 기찻길을 막고 정부를 향한 비폭력 평화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열린 이번 시위는 BC정부가 동의없이 원주민 소유의 땅을 위험한 연료 개발에 사용하고, 파이프라인 확장 사업 관련 위험으로부터 캐나다인의 안전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 지 않고 있다는 주장에 따라 일어났다. 시위대에 따르면 현재 이 기찻길을 통해 석유 수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연방정부 는 앞서 북미 최대의 에너지 인프라 회사 킨더 모건(Kinder Morgan)의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를 45억 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밴조선 편집부

11월 17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오후 5시 현재

BC주 일일 신규 확진자 700명대 첫 돌파 ○ BC주 마스크 착용 ‘개인의 자발적 책임감’에 맡긴다? 등교 하는 어린이들도 그런걸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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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보건당국은 17일 오후 성명 을 통해 지난 하루새 코로나19 관 련 717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BC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시작된 이래 일일 확진자 수가 7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 이 처음이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이날 기준 BC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는 총 2만3661명이며, 사망자는 무 려 11명 늘어난 310명으로 집계된 다고 밝혔다. ▶A3면에 계속

최근 BC 내에서 코로나19 바 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 하는 가운데, BC 보건당국이 실 내 공공 장소 내에서 마스크 착 용을 의무화하지 않겠다는 입 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BC 보건당국 보니 헨리 보건 관은 지난 16일 정례 기자회견 에서 “BC에서는 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행정 명령을 하 지 않는가 질문을 많이 받고 있 지만, 우리는 대부분의 공공장 소에서 이미 마스크를 착용하 고 있다”며 “마스크를 자발적으 로 착용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찬가지로 개개인이 책임감을 갖고 지켜야 할 일”이 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적 으로 재확산하고, 마스크 착용 에 대한 효과가 계속 입증되면 서 국내 많은 주와 시당국은 실 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을 의무화하는 움직임을 보이 고 있다. 국내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 이 나오고 있는 퀘벡에서는 올 여름부터 10세 미만 아동을 제

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공공 실 내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 무화하고, 이를 어기는 사람들 한테는 벌금을 부과하고 있으 며, 온타리오의 토론토나 오타 와 등의 공공장소에서는 마스 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누적 확진자가 68명에 불과한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 랜드(PEI)도 바이러스 확산 위 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0 일부터 내년 2월까지 실내 공공 장소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한다고 발표하며, BC와는 상반 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C에서는 리치몬드만 유일하 게 지난 11월 1일부터 공공 실 내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BC 내에서 코로나19 일일 신 규 확진자 수가 연일 경신되고 실내 장소에서 시작된 집단감 염 사례도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는 와중에도, 보건당국은 마 스크 착용에 대한 기존의 입장 을 고수하자,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학교 내에서 확진

자가 속출하자 BC 교사협회 (BCTF)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당국이 아직 교실 내에서 마스 크 착용 의무화를 하지 않는 것 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고, 사이 몬 프레이져 대학(SFU) 보건학 과의 한 교수가 애드리언 딕스 BC 보건부 장관에게 메트로 밴 쿠버 지역 실내 공공장소 내 마 스크 착용 의무화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이 2주 만에 1만 5000명이 넘는 지지를 받고 있 는 상황이다. 그러나 헨리 보건관은 “바이 러스 확산은 주로 실내 사적 모 임, 직장, 피트니스 수업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렇게 감염 위험성이 높은 곳에서는 사람들 이 일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 지 않기 때문에, 공공장소 내 마 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는 것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묘 책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헨리 보건관은 퀘벡처럼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오히려 홈리스 를 비롯한 일부 소외계층에 대 한 차별을 유발할 수 있다며, 마 스크 미착용을 단속하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 붙였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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