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년 5월 1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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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3757호 2021년 5월 1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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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3차 대유행 정점 지났다” ‘봉쇄 조치·백신 효과’로 일일 확진자 수 6000명대로 감소 BC·온타리오·퀘벡 완화 국면 진입··· 올여름 제재 완화 기대 캐나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가 한 달여 만에 뚜렷한 완화세 를 보이고 있다. 연방 보건당국이 10일 집계한 확진 현황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 4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인 6326명을 기록했다.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5일(9569명) 정점에 도달한 후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서더니, 5월 에 들어서 확연한 감소 국면에 진 입해 6000명대까지 내려왔다. 사 망자 수는 10일 기준 56명이 늘어 났지만, 실질 확진자(Active Case) 수는 8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전 국 입원자 수도 지난달 대비 500 여 명 가까이 줄어든 3659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완화세는 캐나다의 대 다수 주에서 실시된 봉쇄 강화 조 치와 백신 공급의 효과로 보여진 다. 특히 온타리오주의 신규 확진 자 수는 11일 기준 2000명 안팎으 로 떨어지면서 지난 3월 이후 가 장 낮은 일일 확진자 수를 나타냈 고, BC주의 신규 확진자 수도 지 난 3월 이후 처음으로 500명대를 기록했다. 일일 확진자 수가 900명대로 떨 어진 퀘벡주에서는 이번 확산세 둔화에 따른 봉쇄 완화 전망도 떠 오르고 있다. 퀘벡주는 이번주 목 요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투여 받은 사람들에게 QR 코드 형태
로 디지털 증명서를 발급하기 시 작할 예정이다. 이 백신 접종 증명 서는 향후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 거나 경제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그린패스’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 상된다. 다만, 이와 반대로 매니토바주 와 노바스코샤주, 앨버타주에서 는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계속되 면서 확산세가 잇따르고 있어 긴 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매니토바주는 지난달 초부터 세 자릿수 확진자 발생을 기록하더니 급기야 지난 10일 502명의 신규 확진자를 보고했다. 매니토바 정 부는 최근 더 강화된 공중 보건 규 제를 도입한 상태로, 지난 일요일 에는 위니펙과 브랜든 지역의 학 교들에 대해 오는 5월 30일까지 대면 수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
지난달 20일까지 한 자릿수 감 염을 기록 중이던 노바스코샤도 일일 확진자수가 세 자릿수로 올 라서자 제재 강화 카드를 내밀었 다. 노바스코샤는 지난 10일 코로 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주내 모든 비필수 여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 5월 초 2271명으로 역대 최다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한 앨 버타주의 경우는 최근 3일 연속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이 역 시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힘들 다. 앨버타주는 지난주 온라인 학 습 전환, 소매업 및 식당 파티오 폐쇄 등 제한령을 내렸고 이번주 부터 12~16세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에 가장 먼저 나서기로 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확진자 현황 과 관련해 “현재 4월 중순 이후 신
규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감소 하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 건수 가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때까지 공공 보건 조치를 강력히 유지해 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집 단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다 봄 철 이동량까지 상승하고 있어 신 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오 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캐나다 성 인 인구의 75%가 1차 백신을 맞 을 때까지는 공공 보건 규제를 철 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캐나다의 백신 접종률은 3월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해 현재는 1차 접종자 비율이 40%에 달한 상황 이라 올여름부터는 봉쇄 완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뤼도 총리는 “6월 초까지 전국 에서 봉쇄 조치가 유지되고, 백신 접종률이 지금보다 더 늘어난다면 우리는 더 나은 여름을 보내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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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근로자, 유급 병가 혜택 받는다 코로나 증상 있으면 최대 3일 유급 병가 직원 병가 시 기업에 하루 200달러 보상
BC Government Flickr
이제 곧 BC주의 모든 근로자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때 유급 병 가(paid sick leave)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존 호건 BC주 수상 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BC주 의 근로자와 기업을 위해 새로운 유급 병가 프로그램 도입안을 상 정한다고 발표했다. 호건 수상은 “이번 팬데믹 기 간 동안 근로자와 그들의 가족, 동료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은 유급 병가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었다며, “이번 프로그램 도 입을 통해, 우리 모두는 지금의 환난을 이겨내는 데 동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주정부가 발표한 유급 병가 프 로그램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거나 증상, 바이러스 노출 위험
으로 인해 자가격리를 진행해야 하고 바이러스 진단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 되며, 근로자는 최대 3일의 유급 병가를 받을 수 있다. 별도의 의 사 진단서(doctor’s note)는 필요 하지 않다. 그리고 자체적인 유급 병가 프 로그램이 없는 기업은 근로자가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일을 할 수 없을 시에, 하루에 200달러를 보 상받을 수 있게 된다. 올해 12월 31일부터 적용될 이 프로그램은 BC주 노동안정청 (WorkSafeBC)이 관리하며, 보상 이나 프로그램 등록에 대한 자세 한 내용은 오는 6월에 나올 예정 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BC 직장 내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증
5월 11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가하자, 지난해 5월 호건 수상은 BC주 근로자의 약 50%가 직장으 로부터 유급 병가 혜택을 받지 못 하는 것에 대해 지적하며, 연방정 부와 협조해 유급 병가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 다. 이에 연방정부는 지난해 말,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출근하지 못하는 근로자를 위해 일주일에 최대 500달러를 지원해주는 캐나 다 질병 혜택(CRSB)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러나 CRSB 프로그램은 코로 나19로 근로자가 1주일의 절반 이 상을 근무할 수 없는 경우에만 적 용되고, 코로나19 증상이 있더라 도 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요청을 받지 않으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게다가 이 프 로그램에 따른 지원금 지급도 자 주 미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건 수상은 “어느 누구도 몸이 좋지 않을 때 출근을 해야 하나 말 아야 하느냐는 고민을 해서는 안 되지만, 아쉽게도 CRSB 프로그램 은 접근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 며 “이에 대한 허점을 채우기 위 해 BC주 만의 유급 병가 프로그 램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4면에 계속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오후 5시 현재
BC 일일 신규 확진자 515명·사망자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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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 ‘젊은이가 일하기 좋은 도시’ 1위라는데… ‘생계 비 지수 24위’에 눈길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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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젊은이가 일하기 가장 좋은 도시’ 선정 밴쿠버가 RBC와 비영리 단체 ‘Youthful Cities’가 선정한 캐나다에서 젊은 이들이 일하기 좋은 도시 1위로 선정됐다. ‘Urban Work Index’라고 불리는 이 지표는 총 76개의 항목을 바탕으로 27곳의 캐나다 도시를 조사해 순위를 정했다. 이 지표에 따르면, 밴쿠버는 생계비 지수에서 27곳의 도시 중 24위를 차지하긴 했 지만, 공중 보건, 평등·포용력, 대중교통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온타리오의 해밀턴이 차지했으며, BC주 도시로 는 빅토리아가 4위, 켈로나가 12위에 올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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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보건당국은 11일 오후 성명 을 통해 지난 하루새 코로나19 관 련 515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이날 기준 BC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는 총 13만6623명이며, 사망자는 2 명 늘어난 1624명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인 확진자 가운 데 12만8149명이 완치되었으며, 실 확진자는 6020명으로 확인된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확진자 수는 총 426명으로, 이 중 중환자실에 옮겨진 환자는 14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감염
현황으로는 이날 밴쿠버 해안 보건 지역에서 총 116건, 프레이저 보건 지역에서 총 300건이 발생했다. 아 울러 아일랜드 보건 지역에서는 20건, 내륙 보건 지역에서는 65건, 북부 보건 지역에서는 12건의 코 로나19 확진자가 새롭게 보고됐 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