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수요일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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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24년 1월 1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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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4177호 2024년 1월 1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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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물가 깜짝 반등··· 밀려나는 금리 인하

12월 소비자물가 3.4% 반등, 두 달 만에 ‘고개’ 휘발유 기저효과 영향··· 중은 목표치 2%엔 아직 두 달 연속 안정세를 보이던 캐 나다 물가상승률이 다시 반등 기 조로 돌아섰다. 연방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월 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 난 12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3.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과 11월의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3.1%로 안정 세를 보인 이후 두 달 만에 나타난 첫 상승 흐름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물가 지 표의 상승은 2022년 12월 휘발유

가격이 2023년 12월에 비해 더 많 이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 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간 휘발유 가격은 11월 7.7% 하락한 데 이어 12월에 1.4% 상승 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원유 가격이 더 낮았던 2022년 12 월 휘발유 값이 전월 대비 13.1% 하락하면서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이외 항공료, 임대료 및 승용차 가격의 증가가 물가상 승률 수치를 함께 높였다고 설명 했다. 식료품 가격도 지난해와 비 교해 4.7% 올라 전월인 11월과 같 은 상승률을 보였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의사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이 른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수치 는 3.4%로 여전히 캐나다 은행의 목표치인 2%보다 높은 수준이다.

휘발유를 제외한 헤드라인 CPI는 11월 3.6%에서 12월 3.5%로 전년 동기 대비 둔화했다. 다만 통계청은 2023년 전체 연 평균 물가상승률은 3.9%로, 2022 년 4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6.8%에서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 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 지수의 8개 요소 중 6개 요소에서 2023년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둔화됐다. 이번 물가 발표 이후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캐나다 중앙은행 이 올해 초에도 기준금리를 5% 로 계속해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 했다. 1차 금리 인하 시기는 올해 물가상승률이 얼마나 빠르게 하 락하는지, 경기가 얼마나 급격하 게 완만해지는 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BC주 “폭설 시 외출은 자제하세요” BC주 교통부가 폭설 시 불필요 한 외출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광역 밴쿠버를 비롯한 BC주 남부 해안가 지역에 기상 특 보를 발령하며, 16일 저녁을 시작으 로 17일까지 폭설과 진눈깨비가 내 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15일 교통부는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지만, 폭설 상황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공안전 을 위해 일부 교량과 도로의 통행이 제한되거나 금지될 수 있다”며 “수 요일 오전 출근길에는 폭설로 인해

○ BC주 기상 특보 발령… “폭 설 대비, 외출 자제해야”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을 수 있으니, 꼭 필요한 경우에만 외출이나 운전 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통부는 “반드시 운전을

해야 한다면 겨울용 또는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는 등의 준비가 필 요하며, ‘Drive BC’를 통해 도로 상 황을 확인하고 담요와 따뜻한 옷을

비롯한 비상용 키트를 준비해야 한 다”고 조언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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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택난 숨통? 주택 공급 속도 높아져 CMHC “2023년 주택 착공 예상치 상회” BC 다세대 주택 크게 늘어… 밴쿠버 강세

캐나다의 주택 공급이 BC주 를 중심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 사(CMHC)가 15일 발표한 보고 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캐나다 전체의 계절조정·연율(SAAR) 기준 주택 착공 건수는 총 24만 9255건으로, 이전 달에 기록한 21만918건보다 18%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가 가 장 크게 증가한 곳은 BC주로, 11월 3만7262건이었던 건수는 12월 5만9888건으로 61% 늘었

다. 퀘벡도 같은 기간 2만4857 건에서 3만9660건으로 60%가 증가했다. 12월 캐나다 도시 지역(인 구 1만 명 이상)의 SAAR 기준 주택 착공 건수는 23만4705건 으로 이전해 동기 대비 20%가 증가했는데, 이는 착공 건수가 26%(19만1463건) 상승한 다세 대 주택의 영향이 컸다. 단독주 택의 착공 건수는 2%가 하락한 4만3242건이었고, 농촌 지역의 주택 착공 건수는 1만4550건으 로 도시에 비해 저조했다.

김정은 “한국 완전 수복”궧 尹대통령 “협박 안 통해”궧 【한국】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전쟁이냐 평화냐’를 협박하는 전 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몇배로 응 징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과 관련해 “우리 국민을 불안 하게 만들고 대한민국을 균열시키 기 위한 정치 도발행위”라며 “우리 국민과 정부는 하나가 돼 북한 정

권의 기만 전술과 선전, 선동을 물 리쳐 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일 ‘초토화’ ‘대사 변’ ‘주적’ 등의 표현을 쓰고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자 이날 직접 대 응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관계’ 발언에 대해 서도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

광역 밴쿠버의 주택 착공 건 수는 92%가 늘어난 4만596건이 었으며, 특히 다세대 주택의 착 공 건수는 2022년 12월과 비교 했을 때 무려 105% 증가한 3만 8496건이었다. 또한 몬트리올의 주택 착공 건수도 66% 늘어난 반면, 광역 토론토 지역은 35%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한 해 동안 캐나 다 도시 지역의 실제 주택 착공 건수는 22만3513건으로 2022년 에 기록한 24만590건에 비해서 는 7% 하락했는데, 이는 25%가 하락한 단독주택 착공의 여파 에 따른 결과라고 CMHC는 설 명했다. CMHC의 밥 듀건(Dugan) 수 석 경제학자는 “2021년과 2022 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캐나 다 주택 착공 건수는 2023년에 는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예 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면서도 “어려워진 대출 조건과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한동안 다세대 주택 공급이 느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적이고 반역사적 집단이라는 사실 을 자인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 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 주하도록 명기하는 것이 옳다”며 “적들이 전쟁의 불꽃이라도 튕긴 다면 핵무기가 포함되는 모든 군 사력을 총동원해 징벌할 것”이라 고 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북한은 남북 회담 등 교류 업무를 담당해 온 조국평화통일위원회·민족경제 협력국·금강산국제관광국도 폐지 한다고 밝혔다.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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