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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함께 극복해요!
이재용
이재용式 동행 리더십…
삼성, 중동 근무 직원들에 ‘깜짝선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 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2023.10.02.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이
란 전쟁으로 정세가 불안해진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임직원을 위해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23년에도 중동 건
설현장을 직접 찾아 임직원을 격려한
바 있는데 이번 선물 전달도 이 회장
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3월 24일 아
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
비아 등 중동 3개국에서 근무하고 있
는 임직원 500여명과 가족들에게 선
물을 전달했다.
임직원들은 갤럭시 모바일 기기 세
트와 온라인 상품권 등 500만원 상당
의 선물을 받았다.
임직원용 선물에는 이 회장의 메시
지가 담긴 카드도 함께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회장은 “중동 지역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
서도 헌신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 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중동은 글로벌 공급망의 요충지로 인공지능(AI) 및 에너지∙교통∙통신 등
투자가 활발해 삼성과의 협력 관계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은 중동에서 ▲AI데 이터센터 ▲원자력발전소 등 에너지 플랜트 ▲모바일∙가전을 비롯한 정보 기술(IT) 등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사업 을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23년 10월 추석 연휴를 맞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 서 삼성물산이 참여하고 있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 산악터널 공사 현장 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당시 직원 격려차 국내 자 택으로 굴비, 갈치 등 수산물을 선물 로 보냈다.
LG전자, 국립창원대 내 ‘HVAC 연구센터’
짓는다
27일 오후 국립창원대학교 대학본부에서 박민원(왼쪽) 총장과 LG전자 이재성 ES본부장이 HVAC 연구센터 건립 기부채납 약정서를 체결한 후 기 념촬영하고 있다.(사진 제공=국립창원대) 0226.03.27.
국립창원대학교는 3월 27일 오후
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
성 협력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
대학본부에서 LG전자와 대학
캠퍼스 내 ‘HVAC 연구센터 건립 및
기부채납 약정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고 밝혔다. 행사에는 LG전자 이재성
ES본부장, 오세기 ES연구소장 등 임
원진, 국립창원대 박민원 총장, 박종 규 연구산학부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
이 참석했다. 체결식 행사는 약정 체결 과 환담, 기념촬영, 연구센터 건립 부
지 현장 방문 등으로 이뤄졌다.
이재성 ES본부장은 “국립창원대와
의 협력을 통해 HVAC 분야 미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공동 연
대한다”면서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혁신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민원 총장은 “이번 약정은 기업과
대학이 함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산학일치 모델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
기”라며 “연구센터 건립을 통해 공동
연구 개발과 인재 양성을 고도화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된 혁신 생태계 구축
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와 국립창원대는 협약에 따
라 앞으로 ▲HVAC 분야 공동 연구개 발 추진 ▲산학연계 교육 및 인재양
용 ▲지역 산업과 연계한 기술혁신 생 태계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 다. 특히 창원대는 지역 대학 중 처음
으로 교내에 설립되는 LG전자 연구센
터를 통해 산학일치 협력의 혁신 모델
을 구체화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된 연 구·교육·실증 기능을 강화하여 연구 경쟁력과 지역 혁신 역량을 동시에 높 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LG전자의 기술력과 현장 경 험을 교육과 연구 과정에 반영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고급 기술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
취약계층 청년 금융자립 돕는다…2차 프로젝트 시행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오른쪽)와 송승규 드림메이커스 사무국장이 지난 22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With 우리 Wealth 프로젝트’ 행사에서 지원금 전달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은
3월 25일 여의도
본사에서 취약계층 청년들의 자
립과 자산 형성 관리를 돕는 사회공
헌 프로그램 ‘위드(With) 우리 웰스 (Wealth) 프로젝트’ 2차 사업 발대식
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드림메이커스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하는 이번 프
로젝트는 금융교육 기회가 부족한 취
약계층 청년들이 금융사기, 과잉부채,
사회적 고립에 노출되기 쉽다는 문제
의식에서 시작했다.
단순 이론 전달을 넘어 교육, 컨설
팅, 계좌 개설까지 실생활로 이어지는
밀착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1차 사업에서는 자립준비 청년
40명을 지원한 데 이어 이번 2차 사업
에서는 가족을 간호·간병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족돌봄 청년 34명을
집중 지원한다.
우리투자증권의 금융 전문가들은
직접 강사로 참여하여 사회초년생을
위한 자산관리 기초와 금융상품 활용
법 등을 교육하고 청년들의 재정 컨설
턴트가 되어 실질적 재정관리 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건강한 자립을 지원 한다.
프로젝트 전 과정을 성실히 수료한
청년에게는 개인 맞춤형 일대일 자산 형성 컨설팅과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 회(사랑의 열매)의 지정기탁금으로 마
련된 자산형성 지원금 150만원이 지 급된다.
발대식에 참여한 남기천 우리투자 증권 대표는 “다가올 미래를 열어갈
청년들이 스스로의 재정과 삶을 주도 적으로 설계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당 사가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며 “향 후에도 협력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무신사, 입점 브랜드들과 함께 ‘패션 폐기물’
자원화 나선다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들과 손잡고
패션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무한대 프로젝
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
트는 무신사가 주도해 입점 브랜드와
함께 판매 후 남은 잔여 재고는 물론,
생산 단계에서 발생한 샘플과 원단까
지 수거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자
원 순환 모델을 지향한다.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
탠다드를 비롯해 무신사 유즈드, 자회
사 브랜드는 물론 국내 입점 브랜드들
이 폭넓게 동참하여 패션 자원 순환
프로세스 확립을 위한 기반을 닦을 예
정이다.
수거된 물품은 재사용(REUSE)과
재활용(RECYCLE)이라는 두 가지 트 랙으로 운영된다.
상태가 양호해 재사용이 가능한 재
고 의류는 기빙플러스의 자원순환 나
눔스토어에서 판매된다. 발생한 수익
은 공익 기금으로 조성돼 소외계층 지
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사용
될 예정이다.
반면 판매가 어려운 재고와 원단은 리사이클 과정을 거쳐 새로운 쓰임을
찾는다. 무신사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및 가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패션 업의 본질을 살린 ‘업사이클링 옷장과 옷걸이’를 제작한
다. 제작된 가구는 은둔 고립 청년 및
자립 준비 청년의 새로운 출발을 돕는 생활 환경 조성에 사용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플랫폼이 가진 브
랜드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원이 일회 성 소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재 순환되는 체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
라며 “무신사와 기빙플러스가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입점 브랜 드에 사회공헌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 에 무신사만의 차별화된 ESG 활동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 다. 무신사가
로저스 쿠팡 대표, 현장·상생 전면
쿠팡이 에너지 절약 기획전부터 농
가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까지
상생 행보를 전방위로 확대하며 이미
지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가 직
접 새벽배송 현장에 참여하는 등 현장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며 여론 환기에
나선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국내 중소기
업과 함께 에너지 절약 기획전을 열고
고객 참여형 캠페인을 진행한다.
고조되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
서 소비자들이 일상 속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절약에 동참하도록 유도 하는 것이 핵심이다.
로저스 대표는 해당 캠페인에 대해
직접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고 객들이 소비 선택을 통해 에너지 절약
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쿠팡은 지역 농가 지원
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산 한라 봉 등 국산 만감류 20톤을 매입한 데
이어,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딸기 3000t을 사들이며 판로 확보에 어려 움을 겪는 지방 농가 돕기에 나섰다.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 역시 ‘우리동 네 전통시장’ 기획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1호 대상 지로는 서울 청량리시장을 선정해 전
통시장 상품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이 같은 상생 행보에 이어 로저스 대표는 배송 현장 체험에도 직접 나섰 다. 그는 최근 국회 청문회에서 제기된 새벽배송
경북 의성의 진한딸기 공선회. (사진 제공=쿠팡)
체험을 진행했다.
로저스 대표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일대에서 오후 8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30분까지 새벽배송 전 과정 을 수행했다.
앞서 염태영 국회의원이 청문회에서
동행을 제안했고 로저스 대표가 이를
수용하면서 이번 체험이 성사됐다.
그는 배송캠프에서 안전교육과 상
차 작업을 마친 뒤 쿠팡 직고용 배송
기사 쿠팡친구와 함께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등을 돌며 실제 배송 업무를
수행했다.
해롤드 로저스 대표는 “고객을 위해
수고해 주시는 배송 인력을 포함한 쿠
팡 사업장의 모든 근로자들을 자랑스
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면
서도 선진적인 업무 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최근 들어 중소상공인 지원
및 상생·기부 중심 등 사회공헌 활동
을 강조한 경영 활동을 전면에 내세우 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개인정
보 유출 사태 이후 악화된 여론을 의
식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
대응
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이어지
는 쿠팡의 상생 행보와 대외 메시지가
실질적 사회공헌을 통한 기업 이미지
회복과 신뢰 제고를 염두에 둔 움직임
으로 해석된다고 보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
수는 “ESG 경영의 경우 가격이나 품
질 같은 핵심 요소를 대체할 수준은
아니지만 특히 ‘사회적 공헌활동’의 경
우 장기적으로 일관성 있게 지속한다
면 소비자 인식과 구매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미지 회복과 신뢰 제
고에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고 말했다.
기아, 행정안전부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 나선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상생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최준 영 기아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기아 제공)
기아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소멸 대
해당 서비스는 65세 이상 고령층을
응을 위한 상생 업무협약(MOU)’
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 체결
식은 3월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
청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인구가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지방소멸 현상으로 소멸위기
지역의 고령층이 겪는 식품 사막화 문
제를 해결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데 뜻을 모 아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기아와 행정안전부는
소멸위기지역을 대상으로 목적기반차 량(PBV)을 활용한 신선식품 무료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대상으로 운영되며, 전용 유선 콜센
터를 통해 필요한 신선식품을 주문하
면 경로당, 마을회관 등 주요 거점에서
PBV로 배송되는 식품을 수령하고 결
제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운영을 위해
기아는 이동형 냉장고와 냉동고를 탑
재한 PV5 카고 모델을 투입해 원활한
배송을 돕고, 지역 식료품점과의 공급
계약을 통해 저렴한 가격의 신선식품
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다.
비스 지역 내 차량 기지, 충전소 등 신 선식품 배송 기반을 조성하고 배송 사 업을 실행할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
합 등 사회 연대 경제 조직의 육성을 담당한다.
기아와 행정안전부는 배송 서비스 와 연계해 건강 체조,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PBV를 활용한 소멸위기지역 신선식품
무료 배송 서비스는 올해 2분기 중 경
북 의성군에서 시작되며, 연내 1개의 기초지자체를 추가 선정해 사업을 확 대한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방에 거주 중인 고령층의 정주 여건
을 개선하고 지방소멸 문제 해소에 기
여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CJ, 유네스코와
‘베트남
소녀교육 3차 프로젝트’ 출범
CJ는
베트남 소수민족 과 소녀의 교육 기
회 확대를 위한 ‘‘베트남 소
녀교육 3차 프로젝트’를 출
범했다고 밝혔다.
CJ는 ‘지역 사회와 협력·
상생’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2014년 유네스코
와의 파트너십 이후 2019년
부터 베트남 소수민족과 소
녀의 교육 접근성 개선을 위
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3차 프로젝트는 베트남의 디지
털 전환 가속화로 과학·기술·공학·예
술·수학(Science·Technology·Arts and Design·Mathematics)을 뜻하는
STEAM 분야의 숙련 인재 수요가 확
대되는 흐름에 맞춰 기획됐다.
교원 양성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프
로그램을 전국 단위로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
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치민시와 까오
방성의 9개 중·고등 시범학교를 거점
으로 학생·교사·교원양성기관·교육 정
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3년간 운영
되며 CJ는 약 50만 달러(약 7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청소년 및 청년들의 교육기회
확대와 사회진출 지원에 관심이 많은
CJ올리브영이 이번 3차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한다.
STEAM 분야 진로에 존재하는
성
별 고정관념 등 참여 장벽을 완화하고
인식 제고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현지 시간으로 3월 24일 베트남 하
노이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민희경 CJ 사회공헌추진단장을 비롯해 주베트
남 유네스코, 베트남 교육훈련부, 베 트남 평생교육원, 하노이국립교육대학 교 등 주요 관계자와 교사, 학생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했다.
CJ문화재단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TUNE UP)’ 24기 뮤지션 범진과
베트남 가수 루옹 비흐 흐우가 축하
공연을 선보이며 프로젝트 참여와 관 심을 유도했다.
베트남 소녀교육은 교육 환경 개선 과 인식 변화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 다.
일부 학교에서는 소수민 족 입학률이 최대 97% 증 가했으며 참여 여학생의 90%가 고등학교 진학 의사 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
단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3차 프로젝트에서
는 교육 모델을 보다 널리 확산해 더
많은 소녀들이 차별 없이 교육받고 미 래를 이끄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CJ는 2014년 유네스코와의 전 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소녀교육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CJ올리브영, CJ ENM, CJ제일제당, CJ올리브네트웍스 등 다양한 계열사 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CJ올리브 영은 ‘세계 소녀의 날’ 기념 라이브 방 송, 올리브영 페스타와 연계한 기부 이 벤트 등을 통해 소녀들의 교육환경 개 선 캠페인에 앞장서 왔다.
CJ ENM은 세계적으로 사랑받 는 페스티벌 ‘KCON’과 글로벌 대표
K-팝 시상식 ‘마마 어워즈(MAMA AWARDS)’를 통해 전 세계에 소녀교 육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에코프로,
‘농촌 벽화 제작·주거 환경 개선’…봉사 활동
에코프로가 3월 21일 포항시 북구
을 개선했다.
신광면 만석 2리 마을 일원에서
‘행복 마을 조성 사업’의 하나로 지역
사회와 상생을 위한 나눔 활동에 나섰 다고 밝혔다.
봉사 활동은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
자 등 총 1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에코
프로 임직원과 가족 40여 명이 직접
봉사 활동에 나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섰다.
이번 행복 마을 조성 사업의 핵심인
벽화 그리기로 낡은 시골 주택의 미관
이날 에코프로 봉사단은 ‘랑 그리다
벽화봉사단과 마을 곳곳의 낡은 주택
담장과 외벽을 정비하고 도색 작업을 했다.
미나리·사과·고구마 등 마을 특산물
을 주제로 벽화를 그려 마을의 개성을
살리고 농촌 정취를 밝게 만들었다. 또 어르신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겪
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 밀착 봉사 활동도 함께 했다.
부학사랑봉사회는 어르신 맞춤형
돋보기를 나누며 일상 편의를 도왔고, 둥지회·브릿지U는 방충망을 수리·교
체해 주거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미소짜장면봉사회는 현장에서 중
식 나눔 봉사를 통해 주민과 봉사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임직원과 가족
이 함께 참여해 주민과 소통하며 마을
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뜻 깊
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세계 물의 날’ 맞아 충북 미호강 정화활동 전개
현대모비스 임직원과 가족들이 20일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생태계 보호 청소 활동을 펼쳤다. (사진 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UN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3월22일)을 맞아 충북
진천군 미호강 일대에서 지역 생태환
경 개선을 위한 하천 정화활동을 진행
했다고 밝혔다.
세계 물의 날은 수질오염과 물 부족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고 지
속가능한 수자원 관리를 촉진하기 위
해 제정된 글로벌 기념일이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모비스 임직원
및 가족 100여 명을 비롯해 진천군
공무원, 지역 환경단체, 협력사 등 총
200여 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미호강 합수부에서 백
곡천 방향으로 이어지는 하천변을 따
라 ▲생활 쓰레기 수거 ▲환삼덩굴과
가시박 등 생태교란식물 제거 ▲수변 생태환경 개선 작업 등을 실시했다.
미호강은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
양한 담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으
로 중요한 지역이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부터 진천군
과 지역 환경단체와 함께 미호강 일대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특히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인 미호종개 치어 방류를 비롯해
상 생태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생태
보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미호강 인근 미르숲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담비’의 서
식이 확인되며 생태계 복원 효과가 가
시화되고 있다.
미르숲은 현대모비스가 진천공장 인근에 2012년부터 10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108㏊(약 33만평) 규모
의 생태숲으로, 이후 진천군에 기부채 납했다.
분기별 생태계 모니터링, 생태환경 정 화활동, 그리고
지역주민 대
이는 기업과 지자체, 지역 주민이 함 께 만든 대표적인 친환경 사회공헌 모 델로 평가받고 있다.
스타벅스, 신학기 맞아 대학생 대상 ‘캠퍼스 버디’ 이벤트
스타벅스 코리아가 신학기를 맞아
인컵 사용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
3월 2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대학교 및 대학원 재학생(휴학생 포
함)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멤버십 프
로그램 ‘캠퍼스 버디’ 회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환경을 생각하는 캠
퍼스 버디 에코 챌린지’와 ‘스타벅스 캠
퍼스 버디와 함께하는 별별응원 백일
장’ 두 가지로 구성됐다. 다음 달 17일
기준 대학생 등록이 유효한 스타벅스
캠퍼스 버디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캠퍼스 버디 에코
챌린지’는 대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개
도록 장려하고자 기획됐다.
스타벅스는 이벤트 기간 계정에 등
록된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해 개인컵
으로 음료를 주문한 횟수가 가장 많은
200명의 캠퍼스 버디 회원을 선정해
스타벅스 인기 상품인 ‘SS 홀리데이
프렌즈 콩코드 텀블러 591㎖’ 등을 리
워드로 제공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 캠퍼스 버디와
함께하는 별별응원 백일장’을 진행한
다. 스타벅스 앱 ‘캠퍼스 버디’ 페이지
내 이벤트 배너를 통해 ‘청년, 시작, 별’ 가운데 한 개 이상의 키워드를 포함한 70자 이하의 응원 메시지를
된다. 가장 인상적인 응원 메시지를 작 성한 100명을 선정해 에어팟 Pro 3, 스 타벅스 텀블러, 스타벅스 모바일 카드
등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한다.
3월 23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는 대학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 12기 지원자를 모집한다.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스타벅 스 커뮤니티 스토어 1호점(대학로점) 과 2호점(성수역점)의 수익금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지원하는 스타벅스
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전달 된 기부금은 총 29억원에 달한다.
“도심 속 자연공간 만든다”
…현대위아, 서울숲에 ‘도담정원’ 조성
현대위아가 지난 17일 서울시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 맹기현 현대위아 상무, 김영환 서울 시 정원도시국장, 이원태 함께일하는재단 사무국장. (사진=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는 3월 17일 서울시 중구
현대위아는 서울숲 내 401㎡(약
도청이 경남 산불 피해지역을 복원하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
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
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위아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
숲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담정원’을 만들 예정이다.
현대위아가 서울시에 자연 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담정원은 멸종위기종인 담비를
모티브로 한 현대위아의 캐릭터 ‘도담
이’를 활용해 조성한 자연 공간이다.
124평)의 공간에 층꽃나무, 지리산터
리풀 등을 식재하여 나무 그늘과 함께
시민들이 쉬어 갈 수 있는 휴식 공간
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정원 한 켠에는 꿀벌이 꿀을 찾
아 날아드는 밀원수(蜜源樹)를 심은 ‘밀원식물 공간’을 마련해 생물 종 다
양성의 가치와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동식물 서식지 확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 계획도 도담정원
에 담는다.
대표적인 활동은 현대위아와 경남
는 ‘초록 숲’ 프로젝트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경남 산청군부 터 지리산국립공원까지 번진 산불로
인해 피해 입은 지역을 복원하고, 이를
통해 담비 등 야생동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담정원은 2026 서울국제정원박
람회가 시작되는 오는 5월 1일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도담정원을 박람회 종
료 후에도 철거 없이 서울숲의 상설 정원으로 존치하여 시민들을 위한 휴 식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생명, 경제교실 강사 발대식…올해 1만명 교육
목표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26 한화생명 경제교실 강사 발대식’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생명) 2026.03.07.
한화생명이 올해 전국 아동·청소
년 1만여 명에게 금융교육을 제 공함으로써 올바른 금융소비자로 양 성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4일 여의도 63빌 딩 본사에서 ‘2026 한화생명 경제교 실 강사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 혔다. 한화생명 경제교실은 금융감독
원이 주관하는 ‘1사1교 금융교육’의 일
환으로, 금융사가 학교와 결연을 맺어 금융교육을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 이다.
발대식에는 한화생명 임석현 기획
실장, 아이들과미래재단 김병기 사업
본부장, 금융교육 전문강사 등 20여명
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발대식에 선발된 금융교육 전
문강사진은 68명이다.
이 자리에서 금융교육 전문성 강화
방안 및 보험 이해도 증진을 위한 뮤
지컬 공연 등 올해 한화생명 경제교실
의 교육 방향을 공유했다.
2015년부터 1사1교 사업에 동참
해 온 한화생명은 지난 12년간 총
1002개교 11만7652명의 학생들에게 금융지식을 전파해 왔다. 올해 역시 한
층 다채로워진 활동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에게 합리적인 금융 마인드를 심 어주는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임 기획실장은 “미래 세대에게 양 질의 금융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금융사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대상별 눈높이에 맞는 다
양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아동과 청 소년이 올바른 금융 인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립 47주년’ 동아오츠카,
지속가능경영 강화 “재생 페트 원료 적용”
동아오츠카는 3일 서울 동대문구 동아오츠카 본사에서 창립 47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동아오츠카 제공)
동아오츠카가
재생 원료 활용과
패키징 개선을 중심으로 한 환
경경영과 장애인·유소년 지원 등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하며 ESG(환
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지속가능경영
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3월 3일 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이
사 사장은 서울 동대문구 동아오츠카
본사에서 열린 창립 47주년 기념식에
서 “머리를 숙여 깊은 감사를 표하는
‘고두사은(叩頭謝恩)’의 마음가짐으로
임직원 모두가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사회를 향한 따뜻한 관심과 후원을 이
어가고자 한다”며 “미래 세대에게 건
강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책임 있는 경영을 지속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 했다.
동아오츠카는 올해 ‘마신다 생수
500㎖’ 페트 제조에 100% 재생 페트
원료를 전면 적용하고, 향후 주요 제품
군 전반으로 재생 페트 사용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라벨 제품 확대, PET
및 캔 제품 경량화 등을 추진해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동아오츠카는 재생 원료 활용과 패
키징 개선을 중심으로 한 환경경영 활
동과 함께 제품 저당화 전략을 포함한
소비자 중심 경영을 주요 축으로 지속
가능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라인바싸 자몽·레몬 무라벨
라인업을 확대하고, 캔 제품 ‘THE 마
신다’를 출시했다.
2024년에는 포카리스웨트 무라벨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나랑드사이다
와 오란씨의 패키징 경량화를 진행하
는 등 제품 전반으로 패키징 개선을 확대해 왔다.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가이드 러 너 육성 캠페인 ‘파랑달벗’을 비롯해 전국휠체어농구대회, 전국 장애인 양 궁대회, 발달장애인 티볼 야구대회 후 원 등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또 다양한 현장에서 안전한 환경 조 성에 나서며, ESG 경영실천을 인정받 아 국무총리상과 재해구호 유공 행정 안전부 장관 표창, 스포츠 안전부문으 로 문체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NEXT GENERATION LEADERS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고위급 발전 포럼에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해 샤오미 레이쥔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가졌다. (사진 캡쳐=웨이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출장
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출장 기간 중 중국의 경제 주무
부처 고위급 인사 및 주요 파트너사들
을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전장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지정학적 불
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핵심 시장
인 중국과의 전략적 균형에 공을 들이
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3월 26일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회장
이 중국에서 머문 기간은 5~6일 정도
로 파악된다.
이 회장은 3월 22~2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한 이
후 현지에 머물며 중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와 빅테크들을 잇달아 만나면서
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했다.
이 회장은 CDF 현장에서 중국을 비
롯한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교류하
며 AI, 반도체 등 핵심 사업에 대한 협
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을 통해서는 이 회장이 중 국 당국자와 악수를 하는 모습이 포착
되기도 했다.
포럼 이후에는 정산제 중국 국가발전
개혁위원회 주임을 만나 중국의 거시 경제 상황과 ‘제15차 5개년 계획’ 내용, 중국의 대외개방 확대, 삼성전자의 중 국 내 사업 발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의 거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03.13.
경제 정책을 담당하는 핵심 부처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삼성
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시장”이라
며 “고품질 발전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
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품질 발전은
중국의 핵심 경제 전략으로, 반도체와
AI 등 첨단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후 이 회장은 며칠간 중국 내 주요 빅
테크 및 파트너사들과 연쇄 회동을 하
며 AI, 반도체 전장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에는 바이두, 바이트댄스 등
중국 빅테크들이 몰려 있는데 이 회장
이 이들 기업을 찾아 반도체, AI 분야
에서 협력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다. 또 샤오미와 비야디(BYD) 등 전기
차 업체를 찾아 부품 공급 확대 방안을
모색했을 여지도 있다. 삼성전기의 전기
차용 전류 제어 부품인 적층세라믹커
패시터(MLCC)가 대표적인 전장 협력 분야다.
이 회장은 지난해 3월 BYD 본사
를 방문해 왕촨푸 BYD 회장을 만났는
데, 얼마 뒤인 같은 해 4월 삼성전기는 BYD에서 MLCC 공급을 위한 최종 승
인을 얻어 본격 납품에 돌입했다.
이 회장의 중국 BYD 본사 방문 이후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승인이 이뤄
진 만큼 회동 효과가 분명했다는 분석 이다.
이에 재계에서는 이번 중국 출장을
통해 조만간 또 다른 비즈니스 성과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
가 폭증하면서 이 회장이 현지 반도체
생산라인을 점검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글로벌 낸
드플래시 공장을, 쑤저우에 반도체 후 공정(패키징) 공장을 가동 중이다.
앞서 이 회장은 중국 방문 기간 중 만리장성을 찾은 모습이 현지에서 포착
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국 소셜미 디어에는 이 회장이 만리장성을 방문 한 모습이 담긴 목격담과 사진이 확산 했다.
이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경 영자로서 공급망 점검과 협력 확대 등 공식 일정과 함께 현지 분위기를 직접 체감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 이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6.5조원 이상”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룹 임직원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차 그룹 ) 2026.01.05.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가치가
6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 다.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891억원을
투자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0.3%를
확보하자, 이를 역산해 정 회장의 지분
가치를 추정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사업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지분 확보
내역을 공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출자를 통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율을 10.95%에 서 11.25%로 확대했다.
현대글로비스가 보스턴다이내믹스
의 지분 0.3%의 가치를 891억원으로 인정한 것인데, 이를 기반으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업 가치를 계산하면
29조7087억원에 달한다.
2021년 6월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
이내믹스를 인수할 당시의 기업 가치 (1조2482억원) 대비 23.8배 급등한 것 이다.
이를 토대로 정 회장의 지분 가치를
단순 계산하면 6조5062억원으로 추정 된다.
현대차·기아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지 분을 간접 보유하고 있고, 현대글로비
스와 정 회장은 각각 11.25%와 21.9%
를 직접 보유 중이다.
현대글로비스가 보스턴다이내믹스
의 지분을 취득한 시점은 지난해 3분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21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미국 내 투자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5.03.25.
지분 가치는 이보다 높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보스턴다이내믹스
가 이르면 내년 초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기업 가치는
100조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 회장이 보유한 개인 지분을 모두
처분한다고 가정하면, 20조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업계는 정 회장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현금화하면 그룹 차원의 지배
구조 개편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
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해
소하기 위해선, 정 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분율을 끌어올려야 한다.
정 회장의 지난해 말 기준 현대모비
스 지분율은 0.33%에 불과하다.
실탄을 확보하면 기아(17.66%), 정몽
구 명예회장(7.48%)의 지분을 매입하거
나 상속 재원으로 활용해 순환출자 고
리를 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으
로 나오고 있다. 전날 현대모비스의 종 가(43만원)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도
기아가 보유한 지분 매입에 7조636억원
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의 기업 가치는 올해 초 아틀라스 공개
로 작년보다 더 커졌다는 것이 일반론”
이라며 “정 회장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지배구조 개편의 한 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
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한 이후
사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이족 보 행 로봇 ‘아틀라스’ 등을 선보이며 세계
최고의 로보틱스 기술력을 증명해온 기 업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인지 제어 기술 이 집약된 아틀라스는 인간에 가까운 유연한 움직임을 구현하며 제조 및 물 류 현장의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LG 구광모 회장 “AI 전환 가속화
25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 참석한 구광모 회장(가운데),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왼쪽), ㈜LG COO 권봉석 부 회장. (사진 제공= LG) 2024.09.26.
LG그룹 회장은 3월 26일
“LG만의 독자 AI 모델을 고도화
하고 각 사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해 실
질적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제
64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주총은 권봉석 ㈜LG 부회장 (COO)이 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구 회장은 직접 주총에 참석하지 않
았고, 권 부회장이 구 회장의 메시지를 대독했다.
구 회장은 먼저 “지난 2025년은 우리 모두에게 도전의 해였다”며 “글로벌 경 기 둔화, 원가 상승, 고물가·고환율이 겹
쳐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고 짚었다.
이어 “2026년은 더욱 도전적인 한 해 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AI가 촉발 하는 기술 혁신과 산업 간 경계의 붕괴
심
화되고 지경학적 변동성 확대는 글로
벌 사업 운영의 난이도를 높이고 있다” 고 전했다. 이에 구 회장은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제시하며 위기를 돌파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LG는 올해 투자 우선순
위와 미래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하고,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사업별 기술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남들 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선도 기술 경 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25일 서울 중구 남산리더십센터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구광모 ㈜LG 대표가 사장단에게 속도감 있는 AX 추진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 제공=LG)
그러면서 “LG만의 독자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사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해 실질적 성과로 연
결하겠다”며 “이는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LG의 중장기 지속 성장을 견인하
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주주 분들을 위해 LG는
사업의 성장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
질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검토하고 이를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 현장에서는 ㈜LG 이사회
의장직의 사외이사 전환에 따른 의미
를 묻는 소액주주의 질문이 나왔다.
이에 권 부회장은 “최근 각종 법률
체계가 소액주주의 권익 및 이사회 운
영의 투명성·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
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 해 이사회 의장을 사내이사가 아닌 사
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이 이사회 투명
성과 독립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LG는 이날 주총이 끝난 직후 이사
회를 열고 신임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
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지난 2018년 취임한 구 회장은 같은
해 열린 임시 주총에서 이사회 의장으
로 선임된 이후 의장직을 이어왔는데, 올해 8년 만에 사외이사가 의장직을 맡
게 됐다.
한편, 구광모 회장은 전날 열린 올 해 첫
AX’를 재차 주문하며 미래 경쟁력 확
보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 회장은 AI를 전기나 인터넷에 비
견되는 근본적 변화로 규정하며, “AX는 특정 조직의 과제가 아닌 CEO가 직접 진두지휘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상수
로 인식하고 ‘미래 체력’을 기르기 위해
완벽한 계획보다는 현장에서의 빠른 실행과 성과 축적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LG CNS의 팔란티어 협 업 및 LG디스플레이의 ‘GTC 2026’ 초 청 등 주요 계열사들은 전담 조직을 기
반으로 설계부터 마케팅까지 비즈니스 전 과정의 지능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 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차별화된 AI 기술로 건설장비 시장
선도해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가운데)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엑스포 2026’ 현장을 찾아 두산밥캣의 미니트랙로더에 직접 탑승 해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왼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제공=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
베이거스를 방문해 건설장비 사
업의 미래 전략을 점검하고 인공지능 (AI) 기술을 활용한 시장 선도를 주문 했다.
박 회장은 3월 7일까지 열린 북
미 최대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 (CONEXPO) 2026’ 현장을 찾았다. 지
난 1월 CES와 2월 국내 사업장 방문에
이은 행보로, 그룹 핵심 사업인 건설장
비 부문의 경쟁력을 직접 살피기 위한 차원이다.
박 회장은 두산밥캣과 두산모트롤
부스를 비롯해 글로벌 경쟁사들의 전
시관을 둘러보며 AI 기반의 생산성 향
상과 무인화 기술 상용화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박 회장은 현장에서 “AI 기술의 발전
으로 하드웨어 중심이던 건설장비 시 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두산밥캣이 축적한 독보적
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AI 기
술을 선보여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밥캣은 AI·전
동화·자율화 기술이 집약된 소형 로더
와 굴착기 등 3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
다. 특히 핵심 제품군인 소형 로더 라인
업을 보급형인 ‘클래식’과 고급형인 ‘프
처음
으로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프로’ 모 델에는 AI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음성
인식으로 50가지 이상의 기능을 제어 하는 ‘잡사이트 컴패니언’과 주변 장애
물을 인지해 스스로 멈추는 ‘잡사이트 어웨어니스’ 등을 고객 선택에 따라 장
착할 수 있다.
특히 올여름 출시 예정인 ‘잡사이트 컴패니언’은 변화가 잦은 소형 장비 작
업 현장 특성에 맞춰 개발됐다. 경험이
적은 작업자도 AI의 안내를 통해 숙련 공 수준의 생산성을 낼 수 있도록 돕는 기술로, 이번 전시회에서 ‘넥스트 레벨
어워드’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며 경쟁력 을 인정받았다.
정기선 HD현대 회장
정기선
정기선 HD현대 회장, 베트남서 현장 경영
…”모든
해답은 현장에 있어”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5일 베트남 HD현대에코비나를 찾아 현장 설비와 안전 시설물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 제공=HD현대) 2026.03.26.
HD현대 회장이 베트남 현
지 사업장을 방문하며 현장 경영
을 이어가고 있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3월
24~25일 베트남 사업장인 HD현대베
트남조선과 HD현대에코비나를 방문해
공장 설비 및 안전 시설을 점검하고 직
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정기선 회장이 지난해 10월 회장에 취임한 이후 다섯 번째 현 장 행보다.
정기선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음성 (HD현대에너지솔루션, HD건설기계), 청주(HD현대일렉트릭), 울산(HD현대
중공업) 등 국내 사업장과 해외 사업장 (HD현대필리핀조선)을 찾아 현장 점검
을 실시한 바 있다.
정기선 회장은 24일 베트남 중남부
칸호아성에 있는 HD현대베트남조선을
방문해 석유화학 제품 운반선(PC선)의
건조 공정을 살피보며, 현장 관계자들
에게 공정 준수율과 작업 간 애로사항
등을 묻고 작업장 내 안전에 대해 당부 했다.
정 회장은 25일에는 베트남 중부 다
낭에서 남쪽으로 약 120㎞ 떨어진 지
역에 있는 HD현대에코비나를 찾았다.
HD현대에코비나는 HD현대가 친환
경 독립형 탱크 제작기지 및 아시아 지
역 내 항만 크레인 사업을 위한 거점으 로 육성하고 있는 사업장이다.
아울러 정 회장은 파견 임직원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타지에서 가족과 떨
어져 지내는 고충을 위로하고, 회사를
위해 헌신하는 열정적인 모습에 고마 움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회사 경영의
기본은 현장이고 모든 문제의 해답은 현장에 있다”며 “항상 현장에 대한 고
마움을 잊지 않고 고민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찾아 여러분들과 방안을 함께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 AMD AI칩 받는다
…최수연 “인프라 경쟁력 높이는 계기”
네이버와 AMD가 18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AI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제공= 네이버) 2026.03.18.
네이버와 글로벌 반도체 기업 AMD
가 AI(인공지능) 생태계 확장과
차세대 인프라 구축을 위해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네이버와 AMD는 3월 18일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AI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서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
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적 유연성
을 높이는 것이다.
양사는 우선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 (LLM)인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된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 연산 환
경을 구축하기 위해 기술 협력을 강화 한다.
이를 통해 AI 모델을 보다 안정적으
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기술을 공동
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AI 모델 개발부터 데
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운
영까지 전 과정을 독자 기술로 연결하
는 ‘AI 풀스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AMD의 차세대 인프라를 실
제 서비스 환경에서 구현하고 확장하
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나아가 양사는 학계 연구진에게 AI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공동 연구 프 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인프라 기반에서 폭넓은 AI 연구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
록 지원할 예정이다.
수 CEO의 이번 방한은 2014년 취임 이후 12년 만이다.
네이버와 AMD가 18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AI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제공=네이버) 2026.03.18.
AMD는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점해
온 AI 반도체 시장에서 오픈AI,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잇따라 공
급 계약을 체결하며 영향력을 확대하
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네이버는 엔비디
아 중심이던 GPU 공급망을 다변화하
고 수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자체 AI 모델 운영에 필요
한 대규모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엔
비디아에 이어 AMD가 이를 뒷받침할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MD와의 협
력은 네이버의 기술적 다양성을 확보하 고, 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클라
우드와 AI 서비스 전반에서 AMD 플랫
폼의 활용 가능성을 넓혀가며, 차세대
기술 스택과 서비스 구현을 위한 협력
을 지속하겠다.
기술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준
리사 수 CEO를 직접 만나게 되어 뜻깊
다”고 밝혔다.
리사 수 AMD CEO는 “세계 최고 수
준의 AI 역량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갖
춘 네이버는 AMD의 차세대 AI GPU
기술을 혁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
계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신뢰할 수 있
는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길
앞서 이날 리사 수 CEO는 기자들을
만나 한국 기업과의 AI 협력 확대 여부
를 묻는 질문에 “물론이죠(Of course)”
라고 답했다.
네이버에 AI 칩을 공급할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 CEO는 “오늘
더 많은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구체
적인 언급은 피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와의 협력 계획에 대한 질문에도 “논의할 사안이 많다”고
짧게 답했다.
수 CEO는 이날 오후에 삼성전자 평 택캠퍼스를 방문해 전영현 대표이사 겸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을 비롯한 반도체 사업부 경영진과 면담을 진행 할 예정이다.
“올해는
조원태 한진 회장
통합 대한항공 역사 첫 해…’한 팀’ 이뤄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창립 57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항공 역사를 책임져 왔던 두 항공사를
성공적으로 통합해 한국 항공업계를
재편하고 경쟁력 있는 항공업 생태계를
만드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할 것”이라
고 밝혔다.
조 회장은 3월 3일 대한항공 창립
57주년 기념사에서 “올해는 대한항공
역사에 아주 중요한 한 해”라며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마무리하는 시간
이면서 새롭게 선보이는 통합 대한항공
역사의 첫 페이지를 여는 해”라고 말했
다. 그러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 공의 통합은 단순히 회사의 규모를 키
우는 것을 넘어 두 항공사가 서로의 장 점을 배우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가족을 맞이해야 하는
지금, 갈등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고 덧
붙였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에게 ▲임
직원 간 존중과 신뢰 ▲안전과 서비스
에 소홀함이 없을 것 ▲비용 절감을 위
한 노력 생활화 등을 당부했다.
조 회장은 “곧 출범할 통합 대한항공
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정보 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 했다. 그는 “근래에는 눈에 보이는 유형
자산의 안전 뿐만 아니라 고객과 임직
원의 정보 보안이 회사의 존폐를 좌우
할 수 있는 중대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 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근 정비 격납고 신설,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 정보 보안 고도화 등 전방위적으 로 적극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 붙였다.
아울러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무
장인화 포스코 회장
성과 창출 변곡점”…철강·이차전지 승부수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올해
대한항공 신규 CI를 발표하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 제공=대한항공) 2024.03.11.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경기
둔화 속에서 포스코홀딩스가 철
강과 이차전지소재를 양대 축으로 한
사업 구조 전환의 성과 가시화에 나선
다.
이사회 개편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을 병행하며 2026년을 실질
적 실적 개선의 변곡점으로 만들겠다
는 전략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3월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
5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보호
무역주의 확산과 산업 경기 둔화 등 어
려운 환경 속에서도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를 축으로 한 핵심 사업의 성장 기
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실질적인 성과 창출의
변곡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북미·인도 중심
철강 합작투자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
생산 ▲호주 리튬 광산 수익 기여 ▲에
너지·식량 인프라 밸류체인 확장 등을
올해 전략으로 설명했다.
장 회장은 또 “성장의 전제는 안전”이
근로자
적인 사업 환경 구축을 강조했다.
효율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김주연 전 P&G 일본·한국지역 부회 장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김준 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 다. 정석모 사업시너지본부장은 사내이 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이주태 미래전략 본부장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재선임됐다.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유진녕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유 의장은 LG화학 최고기술 책임자 출신으로 이차전지와 첨단소재 분야 전문가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 4세대 비만약 개발
중…내년 임상 진입”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신세계남산에서 열린 2025년 신세계그룹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세계그룹) 2025.02.24.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현재 4세
대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내
년에는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 혔다.
서정진 회장은 3월 24일 송도 컨벤시
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제35기 주주총
회에 참석했다.
서 회장은 주요안건 의결을 마친 뒤
주주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지금 흥
미있어 하는 것이 비만치료제인데, 우
리가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는 4세대”
라며 “오는 5월 허가용 동물 임상을 개
시하고, 연내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물임상 결과가 잘 나오면 내
년에 임상 1상을 개시할 것”이라며 “사
실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은 1개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4세대 제품을 3개나
갖고 있다. 3개 중 첫 번째 물질에 대한 시도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에서 가장 중 요한 것이 효능인데, 얼마나 균일하게 빠지느냐 하는 것이 포인트”라며 “우리 가 개발 중인 4세대 비만치료제는 근
손실이 적으면서 효능이 일정하게 나오
는 것으로, 4세대 중 앞서가고 있는 편 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9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발표했다. (사진=간담회 영상 갈무리) 2025.11.19
서 회장은 “비만치료제의 장점은 환
자 모으기가 쉽다는 것”이라며 “임상은 스피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 서도 소개했다.
셀트리온은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개
발을 투 트랙으로 진행 중이다.
신약후보 물질은 23개가 있다. 이 중
ADC(항체-약물접합체)가 9개, 다중항 체 5개, 융합단백질 1개, 펩타이드 1개, 마이크로바이옴 3개 등이다.
서 회장은 “신약의 경우 임상 1상에
들어가 있는 것이 4개가 있다”며 “이들
데이터는 내년 1분기부터 나올 것”이라 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현재 11개 제
품을 상용화 중이며, 내년에는 항암제
‘허쥬마’의 액상 제품이 출시된다.
서 회장은 “2028년에는 바이오시
밀러 2개 제품이 더 출시될 것이며, 2030년에는 18개, 2038년에는 41개까
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생산 및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위한 공장 증설에 대해서도 언 급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차세대 바이오시밀
러와 개발 중인 신약의 안정적 생산·공
급, 글로벌 CMO(위탁생산) 사업 확장
을 위해 생산시설 증설을 발표한 바 있
다. 인천 송도 캠퍼스 내에 1조2265억
원을 투자해 총 18만 리터 규모의 4·5
동시에 증설하고, 미국 뉴저지
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생산시설 도 당초 6만6000리터였던 증설 계획을 7만5000리터로 확대키로 결정했다.
국내와 해외 증설이 완료되면 셀트 리온의 DS(원료의약품) 생산역량은 기 존 31만6000리터에서 57만1000리터로 대폭 확대된다.
서 회장은 “오늘 공시한대로 송도 4.5공장을 착공하는 것은 설계발주를 이미 줬다”며 “증설해서 늘어난 57만 1000리터 중 자체용으로 쓰는 것은 80%가 될 것이며, 20%가 CDMO로 사 용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삼성바이오로직 스와 론자에 이어 시설 면에서 3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농심 회장
“올해 러시아 법인 설립…신상열, 사내이사
“작년에는 네덜란드에 유럽 법인
을 설립했고 올해는 러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3월 20일 서울
동작구 농심빌딩에서 열린 정기주주총
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글로벌 확장 계획을 밝혔다.
신동원 회장은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
과 함께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으로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낵 사업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려
고 하는데 쉽지 않다”면서 “라면과 스
낵 모두 열심히 해보려 한다”고 언급했 다. 인수합병(M&A) 계획과 관련한 질
문에는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곳은 없다”면서 “올해 환경이 좋지 않아 적극적으로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오너 3세이자 신 회장의 장남인
내이사로 선임되며 이사회에 진입했다.
신 부사장은 2024년 11월 전무로 승
진한 지 약 1년 만인 지난해 말 부사장 으로 승진한 데 이어 이날 주총을 통해 이사회에 입성하게 됐다.
신 회장은 신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에 대해 “특별한 배경이 있기 보다는 젊은 나이지만 굉장히 회사에
애정을
20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농심빌딩에서 열린 농심 정기주주총회에서 농심 소액주주가 발언하고 있다.
다”고 언급했다.
신 회장은 이어 “중장기 비전 등 열
심히 하고 있어 충분한 능력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이병학 농심 대표는 “올해 경영지침을 ‘Global Agility & Growth(글로벌 애자일러티 & 그로스)’
로 정하고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외 사업 성장 가속 화에 집중한다.
미국, 중국 등 전략국가 중심의 성과
창출을 지속하고 신규 전략시장 확장
을 위한 기반을 강화한다.
녹산 수출 신공장과 해외법인간 공 급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한다.
또 글로벌 마케팅 및 판매 역량을 고
도하고 국내 시장의 질적 성장을 추진 한다.
이 대표는 “성과를 바탕으로 주주가
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
다. 주총에서 농심 소액주주 박모씨는 “주주서한을 보내고 배당소득 분리과 세 시행에 따라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
도록 배당 성향을 25% 이상, 40% 정도
로 높여달라 했는데, 투자를 비롯한 여
게 투자
자로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농심그룹은 지주사 농심홀딩 스, 계열사 간 동일한 특수관계인이 지
분을 보유하고 있어 사익 편취 행위를 행할 유인이 높다”면서 “지배구조 개편 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약 30분 만에 종료 됐다. 주주총회에서 농심은 신상열 부
사장과 조용철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 외이사 이성호 선임의 건, 상법 개정을 반영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도 원안 대로 통과됐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허태수
허태수 GS그룹 회장, 베트남 최대 IT기업 ‘FPT’ 창업자와 협력 논의
허태수 GS그룹 회장(오른쪽)이 12일 서울 GS타워에서 쯔엉 지아 빈 FPT 창업자와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 제공=GS) 2026.03.17.
GS그룹 회장이 베트남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FPT그룹 창업
자인 쯔엉 지아 빈 FPT그룹 이사회 의
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업계에 따르면 허태수 회장은 3월
12일 서울 GS타워에서 쯔엉 지아 빈 의
장과 만나 기술 혁신과 급변하는 글로
벌 비즈니스 환경 등에 대한 관점을 교 환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양사가 미래 지 향적 관점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GS와 FPT는 현재까지 협력 사업을 구체화하지 않은 상태다.
GS가 강점을 보유한 에너지 사업과 FPT의 IT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GS는 현재 베트남 현지서 4조원 이 상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구 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허 회장은 3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산호세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인
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6’에 참 석했다.
GTC는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AI 콘 퍼런스로, 글로벌 빅테크와 주요 기업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기술 동향과 협 력 기회를 논의하는 자리다.
허 회장의 GTC 참석은 이번이 처음 이다. 허 회장이 이번 GTC에서 AI 기술 의 산업 적용 사례와 최신 기술 트렌드
를 직접 살펴보며 GS그룹의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 할 것이란 전망이다.
구자용 E1 회장
구자용 E1 회장, 한국발명진흥회장 취임
…지식재산 생태계 구축 강조
구자용 E1 회장 (사진 제공=E1)
E1 회장이 19일 제21대 한
국발명진흥회장으로 취임하며
발명과 지식재산 그리고 기업 성장을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발명진흥회는 서울 역삼동 한국지식재산센터 발명마루에서 구자 용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구 회
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업 현장에서 좋
은 아이디어가 신기술로 이어지고 이것
이 국가 경쟁력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며 “기술 패권 시대에서
지식재산은 국가 핵심 자산인 만큼 진
흥회가 발명과 기업 성장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 47년간 축적한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과 적극 소통하고 임직원
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 원하겠다”며 “발명 교육과 발명문화 확
산, 지식재산 기반 창업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중심기관으로 도약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한국발명진흥회는 1973년 설립된 지 식재산 전문 공공기관이다.이번 취임을 계기로 LG·LS가와의 인연도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한국발명진흥회의 전신인 한국특허 협회에서는 구자경 전 LG그룹 명예회 장이 제2대부터 제6대 회장을 맡았고,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이 제17대와 제
18대 회장을 역임했다.
전체 53년 역사 중 약 16년을 LG·LS 가와 함께한 셈이다.
고환율 공포
1500원 뚫은 환율 어디까지…금융위기 이후 17년만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를 돌파했다.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1500원
을 돌파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긴장 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
가 장중 배럴당 110달러를 오르내리고, 달러 강세까지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
다. 금융시장에서는 1500원대가 ‘뉴노
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1550원 선까지 열
어둬야 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3월 2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
날 원·달러 환율은 1500.6원에 마감하
며 2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1500원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의 조기 종전 기
대감 속 장초반 1480원대 후반까지 떨
어졌다가, 오후 들어 하락분을 다시 반
납한 것이다. 지난 19일에도 원·달러
환율은 1501원에 마감해 지난 2009년
3월 10일(1511.5원) 이후 17년 만에 최
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최근의 환율 상승은 미국·이란 전쟁
의 장기화 조짐 속 국제유가가 급등하
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복합적
인 악재가 맞물린 결과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
제 구조상 유가 리스크에 취약한 만큼
원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외부 변수에
더 휘둘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며
미국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을 키
운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한 발 후퇴하며 달러 강세 를 부추기고 있어서다. 미 연준은 3월 18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현재의 3.50∼3.75%로 2회 연속 동결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 의 순매도 흐름이 이어진 점도 원화 약 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483.1원)보다 17.9원 오른 1501.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환율 시세가 보이고 있다. 2026.03.19.
외국인 투자자들이 3월 19일 유가증
권시장에서 1조8820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전날에도 2조6542억원을 순매
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1500원대 고착화를 좌
우할 핵심 변수로 중동 정세 변화와 유
가 흐름, 미 통화정책 등을 꼽는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고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이
1550원 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
이 나온다.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과 스무딩 오
퍼레이션을 통해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한계가 있 기 때문이다.
김진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동 정
세가 장기화 될 경우 원·달러 환율은
일시적으로 1500~1560원선까지 높아
질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다”면서 “다만
원화 저평가, 펀더멘털 개선에 따라 안
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 사태가 진정될 경우 환율은 다
시 1400원대 중반으로 하락할 수 있
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
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가 전면적
으로 악화되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
을 경우 달리 판단해야겠지만, 단기간
에 1500원 선에 안착하기보다는 다시
1400원 대로 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유가만 바라보는 원·달러…1500원대
고착화 공포
위험 회피 심리 강화와 급등한 국제
유가 영향으로 원화 가치가 글로벌 금
융위기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전쟁이 끝나고 국제 유가가 진정될
때까지는 1500원대 안팎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환율이
이란 전쟁에 휘말린 주요 산유국들의 에너지 시설이 공격을 받을 때마다 크
게 출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중동 에너지 주수입국인 데
다 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늘며 환율이 급등하는 모 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환율이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 난 2009년 이후 처음 1500원을 넘은
19일도 마찬가지다.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을 공격하자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환율이 21.9원 급등한 상태로 개장하자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섰 던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종가를 방어 하지 못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재 차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도 원화 가치
를 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이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다며 이번 달에
도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동결하
자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금융권에서는 환율의 불안정성이 지
정학적 리스크로 촉발되고 있는 만큼
종전이 이뤄지기 전에는 해소되기 어렵
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국은행의 구두개입과 외환스와프,
전략적 환헤지 등 외환당국이 사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수단이 동원됐지만
외환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 문이다.
전쟁이 끝나고도 국제 유가가 곧바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을 기대하 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수출 통
로가 막히자 중동 산유국들은 석유 감
산을 택했는데, 산유량을 줄인 유전이
원상 복구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해서
다. 변동성이 커진 환율에 대응하기 위
해 국회는 환율안정 3법을 추진하고 있
지만 이마저도 확실한 효과를 거둘지
는 미지수라는 금융권의 시각이 있다.
본회의 처리만 남겨둔 환율안정 3법은
해외주식을 팔고 국내주식에 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주는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 등을 골자로 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제
도 성패의 관건은 개인의 유턴 여부이
며 결론은 조건부다”며 “올해 해외주식
을 순매수할 경우 공제 비율이 줄어드
는 만큼 개인 입장에서는 해외투자를
◆ 부담 커진 증시…금·은 등 투자전략은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환율· 고유가와 맞물리며 국내 증시의 변동
성을 키우고 있다.
고환율 여파로 외국인의 자금 이탈
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증권가
에서는 자산별 성격을 감안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 다. 앞서 언급했지만 환율이 1500원을
웃돈 것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 기 이후 17년 만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환율 급등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힌다. 원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원화 자산의 매력도가 급감하자 외국인을
중심으로 기존에 보유했던 국내 주식 을 매도하려는 압력이 커진 것이다.
입 부담이 확대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
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투심을 위
축시키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고환율 기조가 지속되
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자산별 성격을
감안해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증시의 경우 현시점에서 무리한 비중
확대보다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는 의견이다.
반도체 등 주도주의 이익 전망은 유
효하지만, 전쟁과 같은 대외 변수가 상
수로 자리 잡은 만큼 리스크 관리가 우
선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에서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은
업종별로 달리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주력 업종
은 원화 가치가 다른 통화 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이며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
는 모습이다.
이는 1분기 실적 개선 효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현재 유가 상승의 직접적
인 수혜를 입는 에너지 섹터와 전쟁 리
스크에 따른 방산주의 단기 강세도 두
드러지고 있다. 반면 원재료 수입 비중
이 높은 석유화학, 외화 부채 부담이 큰
항공업은 재무 부담이 가중되며 고전
하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해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장은 “지금과 같이 불확실성이 크고 업
종별 양상이 다른 장세에서는 자본 지
출의 수혜를 받는 반도체나 전력 관련
인프라 등을 우선적으로 가져가야 하
는 상황”이라며 “극단적인 상황에 대비
하기 위해 유가에 노출된 기업이나 방
산 등 업종을 추가하는 것이 단기적으
로 취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는 금과 같은 귀금속 시장에 대
한 전망은 엇갈린다.
금값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이 시작된 지난달 이후 약세를 거듭하
고 있다.
3월 20일 금 선물 가격은 4570달러
선까지 내리며 불과 일주일 만에 9%
이상 급락했다. 이는 2011년 9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이다.
전문가들은 전시와 같은 위기 시 급
등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금값이 약세
를 이어가고 있는 데는 유가 급등에 따
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인하 가능
성이 작아진 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
다. 금값 조정이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결과이기에 단기 노이즈에 불과하고, 장기적인 투자 관점은 유효하다는 것이
다. 다만 최근 들어 금이 안전자산의 성
격에서 벗어나 유동성에 반응하는 커 머디티(Commodity·원자재) 성격으로
변모한 만큼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의 견도 존재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
크가 산재한 상황에서는 전통자산이
유의미하다는 생각”이라며 “대규모 자
금이
대
조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불
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신중한 접근
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쟁 직후 1억원대
를 이탈하며 9200만원선까지 밀렸다가
최근 1억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이고 있 다. 달러 기준으로는 6만8000만달러선
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미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을 ‘증 권’이 아닌 ‘상품’으로 정의하는 유권해
석을 내리고, 국내에서도 디지털자산 기본법 등 제도권 편입을 위한 움직임 이 잇따르고 있지만 변동성 큰 자산 특
성을 감안해 거시 경제 상황을 살펴가 며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현시 점에서는 유동성 확보를 통한 대응이 효율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환율이 진정될 때까지 무리한 투자 보다는 연 4% 안팎의 고금리를 제공 하는 단기 파킹계좌나 자산관리계좌 (CMA)에 자금을 대기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라는 설명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
피가 많이 오르면서 이익을 실현한 경
우 이를 확정하고 배당주나 장기 채권 과 같이 고정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쪽
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기에 경기 전망
을 반영하며 안전자산을 늘려가는 측
면의 투자 방식이 낫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금리 인상 전망
고유가·고환율
위기 고조…금리인상 빨라지나
이란
전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
려가 극도로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금리 전망이 단기간에 급
격히 뒤바뀌고 있다.
당초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을
지배하며 완화적인 분위기를 형성했으 나, 유가 급등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Stagflation,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이 전면에 부각되면서 분위기는 180도 반전되었다.
이제 시장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대신 오히려 금리 인상으로
정책 방향을 급선회할 수 있다는 관측
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융권과 국제기구의 경고등도 켜 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월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
크가 가져올 파장을 엄중히 경고했다.
OECD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
는 현 상황에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으로 정책 방향을 조정할 필
고 강조하며, 물가 압력이 전반적으로 확산되거나 노동시장 여건이 약화되는 조짐이 나타날 경우 즉각적인 정책 조 정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결국 유가 급등세가 꺾이지 않고 지
속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은 통제 불가
능한 수준으로 커지게 되며, 이는 전 세
계 중앙은행들이 다시금 긴축의 고삐
를 죄는 ‘피벗(Policy Pivot)’의 역방향
선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OECD는 이어 “중동 분쟁 심화로 글 로벌 위험회피 성향이 확대되고 이로 인해 환율 변동이 나타날 경우 신흥국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있는 금융위원회 모습.
의 정책 판단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이며, 지속되는 인플레
이션 위험과 경기 둔화 가능성 사이에
서 정교한 정책 조정이 요구되는 절체
절명의 시기임을 시사했다.
◆ 주요국 중앙은행의 동결 행보와 사그
라드는 인하 기대감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이미 유가 상
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전이 효과를
경계하며 금리 동결 행보를 이어가
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 준)는 3월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50~3.75% 범위에서 동결하기로 결정 했다.
연준은 동결 배경에 대해 “경제 불확
실성이 매우 높은 상태이며, 특히 중동
상황의 전개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
이 불확실하다”고 설명하며 신중한 입
장을 견지했다.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통화 당국 역 시 궤를 같이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의 영란은 행(BOE), 그리고 일본은행(BOJ)은 3월 19일(현지시간) 일제히 기준금리 동결
을 발표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전까지만 해도 시
장을 지배했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론은 이제 설 자리를 잃었으며, 오
히려 금리 인상 관측이 시장의 주류 시
나리오로 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 한국 금융시장의 긴장감과 ‘신현송 체
제’에 대한 전망 대한민국
회하고,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 인 1,500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고물가 압박이 실물 경제를 옥죄고 있기 때문 이다.
이러한 전방위적 압박 속에서 한국 은행이 결국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 고 있다.
특히 시장의 이목은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지명된 신현송 후보자에게 집 중되고 있다.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이른바 ‘실용 적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신 후보자
체제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시장의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 근 보고서를 통해 “신현송 후보자의 지
명은 연내 한국은행이 7월과 10월에 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3.19.
각 0.25%포인트(25bp)씩 금리를 인상
하여 최종 금리가 3.00%에 도달할 것
이라는 기존 전망을 더욱 확고히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는 관망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
만, 가장 이른 금리 인상 신호는 신 후
보자가 처음 주재하게 될 5월 금통위에
서 가시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채권시장의 비명과 ‘3중고’에 짓눌린
실물 경제
국내 채권 시장은 현재 지정학적 위
기, 정책적 불확실성, 재정적 압박이 맞
물린 ‘복합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
이란발 분쟁에 따른 대외 충격은 물
론, 차기 한은 총재 지명자의 매파적 성
향, 그리고 정부가 예고한 추가경정예
산(추경) 편성 소식이 동시다발적으로
시장을 강타했다.
이로 인해 국고채 금리는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시장의 경색
을 가속화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27일 채
권 시장의 지표 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상승한 3.582%를 기 록했다.
국고채 3년물은 통화정책에 가장 민
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으로, 국내 모든
대출과 채권 금리의 기준점이 된다는
점에서 그 파급력이 상당하다.
실제로 3월 23일 국고채 3년물 금리
는 3.617%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말 2.9%대 수준과 비교
하면 가파른 상승세이며, 2023년 11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3.6% 선
을 돌파한 것이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인 2.5%와
비교하면 시장 금리가 무려 1%포인트
이상 높은 ‘역전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 다. 이러한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의 급
락을 의미하며, 시장의 매도세가 압도
적인 가운데 투자 수요를 유인하기 위
해 금리가 비정상적으로 오르는 상황
임을 보여준다.
특히 정부가 재정 지출 확대와 정책 기금 조성을 위해 국채 및 공사채 발행
을 늘리기로 하면서 공급 물량 부담이 가중된 것도 금리 상방 압력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2.50%로 유지했다. 6회 연속 동결이다.
(그래픽 제공=뉴시스)
여기에 미국 국채 금리의 동반 상승
까지 겹치며 국내 시장의 변동성을 키 우고 있다.
◆ 기업 자금 조달 경색과 가계 부채의 습격
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실물 경제 전
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우선 은행채 발행 비용 증가로 인해
대출 금리가 상향 조정되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은 임계점에 도달했다. 이는
내수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 회복
의 불씨를 꺼뜨릴 위험이 있다.
기업 경영 환경 역시 좋지 않은 상황
이다. 3월 27일 기준 신용등급 ‘AA-’ 회
사채 금리는 4.182%라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금 조달 비용의 급증은 이
자 보상 배율이 낮은 한계 기업들의 부
실 위험을 키우며, 우량 기업들조차 신 규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 활동을
축소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주 발표될 정부
의 이른바 ‘벚꽃 추경’이 물가 압력을
가중시킬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우
려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 정부의 긴급 대응…5조 원 규모의 ‘긴 급 바이백’ 실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는 채
권 시장 안정을 위해 정책적 대응에 착
수했다. 국고채 5조 원 규모를 매입하 여 만기 이전에 상환하는 ‘긴급 바이백’
조치를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4년 만에 이
루어지는 긴급 조치이며, 2021년 이후
실시된 총 네 차례의 바이백 중 가장 큰 규모다.
바이백은 정책 당국이 시장의 국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15.
를 직접 사들임으로써 채권 가격을 높
이고 금리를 낮추는 안정화 효과를 목
표로 한다. 이번 조치는 3월 27일과 내
달 1일 양일에 걸쳐 각각 2조 5,00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아울러 정부는 내달 국고채의 세계
국채지수(WGBI) 편입 시점에 맞춰 자
금 유입 상시 점검반을 가동하는 등 외
국인 투자 자금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
도 병행할 방침이다.
◆ 한국은행의 깊어지는 고심과 ‘K-점도
표’의 함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한국은행의
고심은 유례없이 깊다.
고환율과 고물가라는 외부 압력과
반도체 등 특정 분야에 편중된 불안정
한 성장 구조라는 내부적 한계가 맞물
려 있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오는 4월 10일 이창용
총재는 자신의 임기 내 마지막 금융통
화위원회를 주재한다.
한은은 지난 2월까지 6회 연속 기준
금리를 2.5%로 동결해왔으며, 지난 통
화정책방향문에서도 기준금리 조정이
초래할 불안정성에 대해 상당한 우려
를 표명한 바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은이 도입한 6개
월 후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인 ‘K-점 도표’다. 당시 금통위원 7명 전원은 만
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으며,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21개의 점 중 16개가 현재 수준인 2.5%에 머물렀다.
이는 위원들이 상당 기간 금리 조절 에 신중할 것임을 시사한다.
◆ 4월 금통위 전망과 5월 신현송 체제의 변수
비록 이란 전쟁이라는 초대형 변수가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이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은행) 2023.11.26.
발생했으나, 당장 내달 4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은 낮다 는 것이 중론이다.
1,500원대 환율과 유가 상승에 대응
하기 위한 인상 필요성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긴축 요구가 거세지만, 부
문별 성장 양극화(K자형 양극화)가 고
착화되는 상황에서 섣부른 인상은 경
제 전반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 이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월
금통위는 만장일치 동결과 인플레이션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할 것”
이라며, 강남 집값의 일시적 하락과 가 계대출 증가세 둔화가 당장의 긴축 전 환 필요성을 낮춘다고 분석했다.
결국 핵심은 5월이다. 신현송 후보자 가 취임한 이후 처음 주재할 5월 금통
위부터는 강력한 금리 인상 신호가 나
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비록 신 후보자가 BIS 간담회에서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공급 충격은 통화 정책으로 대응하지 않고 통과시켜야 하
는 전형적인 교과서적 사례”라고 언급
그의 선제
적 대응 철학이 어떻게 발현될지가 관 건이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 후보 자가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를 고려하
면서도 펀더멘털에 근거한 판단을 강조 할 것”이라며, 전쟁이 장기화되지 않는 한 선제적 인상보다는 관망 기조를 보 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중앙은행은 이제 인플레이션 방어와 경기침체 방어라는 상충하는 목표 사 이에서 최적의 해법을 찾아야 하는 가 혹한 ‘통화정책 딜레마’의 시험대에 올 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AI 유통 혁신
신세계그룹이 미국 정부 ‘AI 수출 프로그램’의 세계 1호 파트너로 선정되며, 국내 최대 규모인 250㎿급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착수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 경영’이 일궈낸 결실로, 엔비디아 GPU 우선 확보를 통해 인프라 경쟁력을 선점했다. 신세계는 이를 기반으로 상품 기획부터 배송 혁명까지 아 우르는 ‘리테일 AI 풀스택’을 완성하고, 유통 시장의 룰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이마트 2.0’ 시대를 펼쳐갈 것으 로 기대된다.
신세계,
美 정부 AI 수출 1호 낙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 AI의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건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 행사 협약식 사진. 협약식에는 (왼쪽부터) Ioannis Antonoglou 리플렉션 AI 공동창업자이자 현 CTO, Misha Laskin 리플렉션 AI 공동창업자이자 현 CEO,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임영록 신세계그 룹 경영전략실장(사장)이 참석했다.(사진 제공=신세계)
“대한민국의 AI 비전 실현에 기여
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할 수 있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
각합니다. 오늘 우리가 발표한 계획이
한국을 비롯해 AI가 주체적으로 발달되
어야 한다고 믿는 많은 나라들에게 의
미 있는 청사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026년
대한민국 경제 생태계의 판도를 바꿀
거대한 승부수를 던졌다.
신세계그룹은 미국 인공지능(AI) 수
출 프로그램을 활용해 국내에 사상 최
결정하고, AI를 그룹의 새로운 미래 성
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구체화 했다. 이는 단순히 그룹의 발전을 넘어 유통 시장의 패러다임을 기술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정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 美 정부 ‘AI 수출 1호’의 역사적 상징성 신세계그룹은 3월 16일(현지시간) 미 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소재
‘내셔널 AI 센터’에서 미국 AI 기업 리플 렉션AI(Reflection AI)와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
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이 지난해 7월 행정명령을 통해 추
진한 ‘AI 수출 프로그램’의 세계 1호 사
업으로 낙점되었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상징성을 갖는다.
해당 프로그램은 데이터센터와 기반
이마트 청계천점 물류 자동화시설. (사진 제공=이마트)
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약식이 열린 내셔널 AI 센터는 미
국 상무부가 같은 날 공식 개소한 시설 로, 현장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
관이 직접 참석해 정용진 회장과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AI CEO 간의 협약 체
결을 지켜봤다.
러트닉 장관은 “오늘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AI가 맺은 파트너십은 한국 정
부와 기업, 한국 고객들에게 놀라운 역
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샤 라스킨 CEO는 협약식을 앞두고
“최근에 리플렉션 AI가 샌프란시스코
에 사무실을 냈는데 그 사무실이 있는
건물은 100여 전 미국에서 태평양 너머
다른 국가에게 처음으로 국제 전화를 했던 곳”이라 언급했다.
또한, “100여 년 전 처음 전화로 미국 과 다른 나라를 연결했던 것처럼 오늘
발표하는 신세계그룹과의 AI 협업이 한
국과 미국을 잇는 ‘AI 연결’의 큰 상징적
인 사건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타사를 압도하는 250㎿급 인프라
와 GPU 확보의 경쟁력
신세계는 미국 정부 ‘AI 수출 프로그
램’의 첫 협력 사례인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50㎿급 초대형 인프라를 기반으
로 유통과 기술을 결합한 AI 커머스 혁
신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신세계와 리플렉션 AI는 함께 한국에
전력용량 250㎿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
를 지을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 건립됐거나 건립 예정인
AI 데이터 센터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최대 규모다.
사업은 전력용량을 순차적으로 늘려 가는 단계적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세계 측은 해당 규모가 국내 최대
수준인 이유에 대해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설비인 GPU를 확보했기 때문이라 고 설명했다.
리플렉션AI는 신세계와 함께 짓는 데 이터센터에 들어갈 GPU를 엔비디아 (NVIDIA)로부터 직접 공급받기로 확약
함으로써 인프라 경쟁력의 핵심인 하드
웨어를 선점했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도 AI 데이터
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신세
계그룹이 추진하는 사업 규모는 최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SK텔레콤이 2027년 말 가동을 목표
로 울산에 구축 중인 AI 데이터센터가
최대 100㎿ 규모이며, 삼성SDS 역시 동
탄·구미 등에 총 140㎿ 수준의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파주에 초거대 AI 데
이터센터를 추진하고 있지만 전력 규모
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 대우건설이 전남 장성과 강진에
각각 200㎿, 300㎿급 전남 AI 데이터센 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와 비교하면 신세계가 건립하는 AI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대 수준이자 기존
유통기업의 투자 범위를 넘어선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라는 평가다.
◆ ‘리테일 AI 풀스택’으로 완성하는 유통 패러다임의 혁신
정용진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유통과 기술을 결합한 ‘AI 커머스’ 혁신
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오랜 유통 업력을 통해 국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그간 축적한 노하우와 새롭게 발현될
AI 역량이 결합되면 고객에게 또 다른
새 경험과 혜택을 선사하는 ‘차별화된
AI 커머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몰에서 고객에게 최적화
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결제와 배
송까지 책임지는 ‘AI 에이전트’의 획기적 인 발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는 이러한 국내 최다 고객 접
점 인프라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클라 우드 서비스와 맞춤형 AI 솔루션을 함 께 제공하는 ‘풀스택 AI 공장’ 구축을 추진한다.
신세계그룹은 12일(현지시간) 정용진 회장이 미국 J.D. 밴스 미국 부통령 관저에서 열린 성탄절 만찬에 참석해 밴스 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인사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용할 ‘AI 풀 스택(Retail AI Full-Stack)’
개발이 핵심이다.
이는 상품 기획부터 수요 예측, 재고
관리, 물류, 배송까지 전 과정을 AI로 통
합 운영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매장과 온라인의 판매 데이터를 실시
간으로 분석해 수요를 정밀하게 예측함
으로써 불필요한 재고와 폐기 비용을
줄이고, AI 기반의 최적 배송 경로를 통
해 정밀하고 빠른 물류 체계를 구축해
수익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온라인몰에서는 고객에게 최적
화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결제와
배송까지 전담하는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 글로벌 네트워크 경영이 빚어낸 결실
과
글로벌 네트워크 경영이 밑거름이 됐다.
회장은 지난해
성탄절
만찬에 참석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
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수지 와일 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백악
관 부비서실장 등 미국의 고위급 인사 들과 교류했다.
당시 정 회장은 밴스 부통령과의 만
찬에 앞서 백악관을 방문해 마이클 크 라치오스 백악관 과학정책실장 등 백악 관 고위급 인사들을 면담했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트럼프 정부 1기 미국 국가최고기술책임자(CTO)와 국방
부 연구·엔지니어링 차관직을 역임했다.
트럼프 2기에서는 미국 정부의 AI 전
략을 책임지고 있다.
정용진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AI 수출 프로그램 협력 방안을 논의했
으며 유통 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첨단
기술 도입에도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와 리플렉션AI는 올해 안에 조
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관련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파트너사인 리플렉션AI는 오픈소스
기반 AI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 트업이다. 알파고 공동개발자인 이오아
니스 안톤글루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구글 제미나이 핵심 개발자였던 미샤
라스킨 최고경영자(CEO)가 공동창업한 기업이다.
리플렉션AI는 창업 1년 반 만에 엔비
디아 등으로부터 약 20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으며 기업가치는 80억 달러 이상
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용진 회장은 “AI는 미래 산업과 경
제, 인간의 삶 등 모든 분야를 변화시키
는 핵심 기술”이라며 “리플렉션AI와 데
이터센터 건립 협업 프로젝트는 신세
계 미래 성장 기반이 되는 것은 물론 국
내 AI 생태계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이
노란봉투법 시행
원·하청 직접 교섭 시대 개막
…’노란봉투법’ 시행에 산업계 촉각
고 있다. 2025.08.24.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개
지 주목된다.
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이 3월 10일 시행된다. 이번 법 개정으
로 하청 노동조합이 원청 기업을 상대
로 직접 교섭을 요구할 수 있게 되고, 합법적인 쟁의행위에 대한 과도한 손
해배상 청구도 제한된다.
노동계의 본격적인 집중 교섭 시기
인 춘투 국면과 맞물려 법이 시행되면
서 현장 노사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개정법과 관련한 사용자성 해 석 지침과 교섭절차 가이드라인 마련
등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
를 마쳤다.
개정법의 핵심은 사용자 범위 확대
다. 그동안 노동계는 사용자 범위를 확
대해 ‘진짜 사장’과의 교섭이 가능하도
록 해달라고 요구해왔다.
현행법은 사용자를 ‘사업주, 사업의 경영담당자 또는 그 사업의 근로자에 관한 사항에 대해 사업주를 위해 행동 하는 자’로만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근 로계약의 당사자가 아니면 교섭이 어 려웠다.
하지만 개정법에는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자의 근로조 건에 대해 실질적으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노조법 2·3조 현장 안착을 위한 공동브리핑을 열고 원·하청 상생 교섭절차 매뉴얼을 발표하 고 있다. 왼쪽은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 2026.02.27.
사용자로 본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원청인 대기업이 하청업체 근로조건
에 개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해당 업
체 노조가 원청 대기업을 상대로 교섭
을 요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때 사용자성 인정의 핵심 기준은 ‘구조적 통제’다.
원청 사업자가 하청 소속 근로자의 근로시간이나 휴식시간, 특정 공정에
필요한 인력 수 등 근로조건의 결정권
을 구조적으로 제약할 수 있다면 사용 자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노동안전에 있어서는 원·하청
노동자가 같은 장소에서 근무하고, 시
설·장비 등 관리·개선이 하청 사용자
단독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라면 원청의 사용자성이 인정될 수 있도록 했다.
작업공정·안전절차·보호장비 등 안
전보건관리체계를 원청이 지배·통제하 고 설비·시설도 원청 소유인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임금과 관련해서는 원청이 투입 인
원과 근로시간 등을 기준으로 인건비 를 사실상 결정하거나 임금 인상률, 각
종 수당 기준을 직접 제시하는 경우 사 용자성이 인정될 수 있다는 게 정부 설 명이다.
다만 모든 경우에서 원·하청 관계에 서 원청의 사용자성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통상적인 도급계약에서 나타
나는 지시·조정은 계약상 관리 수준이 라, 구조적 통제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 이다.
예를 들어 공장 구내식당에서 조리· 배식업무를 맡고 있는 사내 하청업체 에 ‘식사 시간에 맞춰 조리·배식업무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통상적인 계
약 일정 조율로 볼 수 있다.
물품 납기 일정에 맞춰서 업무를 해
달라고 요구하거나 설계 도면대로 작
업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마찬 가지다. 같은 사업장 내에서 일한다고 하더라도 지정된 작업구역을 사용해달
라고 요청하는 경우, 작업장 내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 법률안(대안) 관련 반대 무제한토론을 하고 있다. 2025.08.24.
요구하는 정도로는 사용자성 인정이 어렵다.
개정법 시행 이후에는 근로자의 지 위,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
영상의 결정, 사용자의 명백한 단체협
약 위반이 있을 때도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노조가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를 하려면 임금·근로시간·복
지·해고 기타 대우 등 ‘근로조건’의 결
정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이 외 정치적
목적으로 인한 파업 등은 모두 불법파
업으로 간주돼 처벌 대상이 됐다.
경영계가 특히 주목하는 대목은 ‘근
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영상
의 결정’이 쟁의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 이다. 제조업 공장 이전 결정도 노조와 협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때의 핵심은 근로조건에 대한 실 질적·구체적 변동을 초래하는지 여부
다. 이에 따라 합병·분할·양도·매각 등
기업조직 변동을 목적으로 하는 결정
그 자체는 단체교섭 대상이 아니다.
다만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리
해고나 구조조정에 따른 배치전환 등
고용조정이 객관적으로 예상되는 경우
단체교섭을 요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사가 인건비가 싼 해외
에서는 이전 결정 자체가 근로자의 근 로조건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므로
노조와 교섭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해외이전으로 국내 생산 물 량이 줄어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정리 해고를 검토한다는 공지가 나온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 경우 노조는 고용보장, 전환배치 기준 등을 두고 사측에 단체교섭을 요 구할 수 있다. 관련 사업본부가 없어지 고 남은 부서로의 전환배치도 불가능 한 상황도 마찬가지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징계·승진 기준의 설정 및 변경 요구 등에 관한 이익분쟁도 노동쟁의 대상이 된다.
이와 함께 개정법이 시행되면 노조
의 쟁의행위에 대해 기업이 제기하는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도 제한된다. 사
용자의 불법행위에 맞서 근로자의 이
익을 보호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사용
자에게 손해를 가한 경우에는 손해배
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했다.
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경우에도
모든 조합원에게 일률적으로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참여 정도나 손해
기여 정도 등 책임 비율에 따라 배상하
도록 했다.
개정법 시행 이후 원청과 하청 노조
간 교섭은 하청 노조의 교섭 요구로 시
작된다.
이 경우 복수노조가 있으면 교섭대
표 노조를 정하는 ‘교섭창구 단일화’
원칙은 그대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A사의 하청업체 소속 B
노조가 원청인 A사에 교섭을 요구하
면, A사는 7일 이내에 교섭 요구 사실
을 공고해야 한다. 이 기간 다른 하청
노조가 교섭 참여를 요구하면 창구 단
일화 절차가 진행된다.
다만 원청 노조와 하청 노조는 서로
별개의 교섭 단위로 보기 때문에, 이들
사이에는 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칠 필 요가 없다.
하청 노조들 사이에서도 직무나 상 급단체, 근로조건·고용형태 등의 차이 로 창구 단일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노동위원회에 교섭단위 분리를 신청할 수 있다.
이때 노동위원회는 먼저 원청의 사
용자성 인정 여부를 판단하고, 교섭단
위 분리 여부를 심사한다. 분리 방식으
로는 ▲직무별 ▲상급단체별 ▲근로조
건·고용형태가 유사한 하청기업 노조
별 묶음 등이 예시로 제시됐다.
노동위가 사용자성을 인정하고 교섭
단위가 확정되면 원청 기업은 교섭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만일 원청 사용자가 정당한 이유 없
이 교섭요구사실이나 확정 공고 등의
절차를 하지 않은 경우, 노동위 시정명
령을 거쳐 사법조치될 수 있다.
◆ 재계 “모호한 가이드라인, 산업 현장
혼란 초래 우려” 경영계는 “사용자성 범위가 모호하
고 법적 분쟁을 야기할 요지가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산업계는 ‘상생’을 내걸고 출범한 노
란봉투법이 디테일 부족과 모호함으로
인해 오히려 갈등을 촉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개정 노동조합법의 핵심은 직접 근
로계약을 맺지 않았더라도 ‘구조적 통
제’가 있다면 사용자성을 인정하는 것
이다. 이에 따라 원청 대기업과 하청
노조 간의 교섭이 가능해졌다.
재계의 가장 큰 불만은 ‘디테일’이다.
사용자의 범위를 ‘실질적·구체적 지배
력을 가진 자’로 확대했지만, 정작 현장
에서 적용할 구체적인 기준이 모호하
다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는 원청 사용자와 하청 노동조합 간의 교섭에 있어 노동위원
회가 인정한 근로조건 외에 다른 근로
조건을 교섭 의제로 삼을지 여부는 노
사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합의되지 않은 교섭 의제에 대해서
는 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구제
절차를 통해 교섭 의무가 있는 의제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명시 했다.
이에 대해 경영계는 ‘교섭 의제’의 범
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노사
자율에 맡겼지만 하청 기업의 경영권
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원청이 사용자성 없 는 하청 근로자의 임금이나 복지까지 교섭하고 협약을 맺는다면, 이는 하청 업체의 독립된 경영권을 부정하는 것”
이라며 “사용자성이 인정되지 않은 의
제에 대해 원청은 교섭 당사자가 아님 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청 노조가 산업안전 등을 명분
으로 교섭권을 확보한 뒤 다른 안건을 끼워넣기식으로 요구할 경우, 원청이 이를 거부할 명확한 법적 방어막이 부 족하다고 주장했다.
경영계는 ‘교섭 요구 사실 공고 범위’
로 인해 더 많은 분쟁이 일어날 수 있 다고 경고했다.
개정 노조법에 따라 원청이 교섭 요 구 사실을 공고할 때, 사용자성이 인정
되거나 인정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하
청 노동조합과 하청 근로자가 알 수 있
도록 폭넓게 공고해야 한다.
사외 하청의 경우에도 사용자성 인
정 소지가 있다면 공고 대상에 포함돼
야 한다.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5.08.12.
이에 대해 한 재계 관계자는 “전국
에 흩어진 수많은 하청업체 중 어디까
지가 공고 대상인지 범위 자체가 모호 하다”며 “공고 이행 여부 자체가 법적
분쟁의 빌미가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경영계는 개정 노조법 제3조의 손해
배상 책임 제한 규정도 불확실성을 키
우는 요인이라고 꼽았다.
가담자별 개별 책임 산정 방식은 불
법 파업 시 사용자의 입증 책임을 가중
시켜 사실상 손배 청구를 무력화한다
는 것이다.
이로 인해 노란봉투법 시행 후 ‘선례
찾기’와 ‘법적 공방’이 잇따라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26개
하청 지회·분회는 현대차, 기아, 한화오
션, 현대제철 등 원청기업 14곳에 교섭
을 요구한 바 있다.
◆ 임금협상은 진짜 사장과 하겠다?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개정
의 핵심은 사용자 개념과 노동쟁의 범
위의 확대다. 앞으로는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실질적으로 지 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라면 사용자로 분류된다.
대기업이 하청업체 근로조건에 개입 할 수 있는 상황일 경우 해당 업체 노
조가 원청 대기업에 교섭을 요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는 “하청 기업과 근로계약을 맺고 일 하는 이들을 원청 소속으로 볼 수 있
다는 것인데 정말 황당한 이야기다. 외 국에서도 본 적이 없는 사례”라면서 “아웃소싱을 하지 말고 웬만한 건 문어 발식 회사를 만들어 처리하는 꼴 밖에
안 된다. 정말 불합리한 요구”라고 목 소리를 높였다.
장 교수는 “하청 기업과 근로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순기능이겠지만 그로
각한 역기능을 막겠다는 생각을 애초
에 안 한 것 같다”며 “합리적인 균형점
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력의 효율적인 관리가 제대로 되
기 어렵다는 점 역시 우려사항으로 꼽
힌다.
건설 같은 수주 기반 업종은 프로젝
트마다 인력 수요의 변동성이 큰 것이
일반적이다. 대규모 수주 시에는 수많
은 인력이 투입되지만, 공사가 끝난 뒤
에는 유지할 명분이 없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는 “도급 계약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상시적으로 인력이 필요하지 않기 때 문이다. 프로젝트 시행 시에만 필요하
니 도급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것”
이라면서 “일시적으로 필요한 인력들
을 상시로 고용해야 한다면 기업이 버 티겠냐”고 지적했다.
사용자 개념 확대에 따른 교섭단체
를 꾸리는 것도 문제다.
우리나라는 노조가 복수일 때 교섭
창구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사용자가 여러 명이 될 경우
는 별다른 기준이 없다. 그렇다고 무턱
대로 하청 노조를 하나로 묶어 협상에 임하라고 밀어붙이기도 어렵다.
비용 책임의 관점에서도 불명확한
사용자 개념은 허점으로 연결될 여지 가 존재한다.
차 교수는 “400만원을 받는 하
청 업체 근로자가 원청 업체와 협상 해 700만원을 받게 됐다고 가정하자. 300만원의 차액을 누가 줘야 하냐”고 반문했다.
최종 결정한 원청이 지급하면 하청 의 독립성이 사라질 수 있고, 반대로 하청이 자신들이 결정하지 않은 300만 원 인상분을 책임지는 것은 위헌의 소
지가 있다는 것이다.
원청도 중소기업, 하청도 중소기업 일 때 생길 ‘중중 갈등’과 관련한 대책 이 미흡하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노
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2023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있다. 중소기업은 업체별로 입장이 다
다른 데다가 내부 조율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 분쟁이 더 많이 발생하
는 구조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중중
갈등을 어떻게 조율해 내느냐가 관건
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임금·근로시간·복지·해고 기타 대우
등 근로조건을 넘어 ‘경영상의 결정’으
로 노동쟁의가 가능해진 점도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김기승 부산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
영상의 결정도 교섭요구, 쟁의행위로
이어지면 분쟁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
다”며 “이 지침은 법률이나 시행령이
아니라 행정해석이라서 법원이 반드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7.06.
따를 필요가 없을 것이다. 노동위원회
도 해석을 달리 할 수 있어 안정되기까
진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 했다.
원청 대기업이 하청 노조의 교섭 요 구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자 거래 방
식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
다. 이들이 공정의 자동화나 인공지능 (AI) 도입에 속도를 내 하도급 계약이
줄어든다면 그 피해가 근로자들에게
도 전가될 수 있다. 특히 조선, 철강, 자동차 등 하청 구
조가 촘촘한 업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원청이 생산
을 줄이거나, 교섭을 하지 않는 기업을 찾으려 할 수 있다. 해외 쪽에서 대안
을 알아보려는 일도 생길 것 같아 우려 스럽다”고 말했다.
◆ “우린 하청 주기도 받기도 하는데”…
울고 싶은 중소기업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과 마
주한 중소기업계의 분위기는 냉랭하기
만 하다. 미처 대응 여력을 갖추지 못 한 이들은 하도급 생태계 붕괴와 이에
따른 일감 감소라는 후폭풍이 벌어질 까 벌써부터 전전긍긍이다.
한 알루미늄 업체 임원은 “노란봉투 법은 쌍용차 사태 때 노란봉투에 돈을
넣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진행했던 것
인데 잘못 인용이 되면서 경영자 입장
에서 상당히 껄끄러운 법이 만들어졌 다.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길 경우 원청
이 ‘덤터기’를 써야하는 구조가 됐다”
고 말했다.
개정법은 직접 근로계약 관계가 아
니더라도 실질 지배력이 인정되면 사
용자로 본다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의
경영상 결정이 쟁의로 이어질 수 있다
는 내용도 담겼다.
그는 “중견기업들이 소그룹 단위
로 하청을 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
직 계열화가 어려운 건설업은 하청에
또 하청을 주는 구조라 엄청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일반 하청업체들이
100원을 받는다면 재하청업체는 80원
을 받고 있다. 그런데 재하청 노동자들
이 (원청에) 이러면 불리하다며 ‘일을
못하겠다’고 할 수 있다. 이 부분이 참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영의 성패가 기술력이나 경쟁력이
아닌 노조 성향에 의해 결정되는 시대
가 도래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
온다.
하청 업체 노조가 대기업 원청까지
크게
뒤흔들 수 있는 길이 열린데다 원
청과 하청 업체 노조가 동시에 경영자
압박에 나서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 기 때문이다.
철강업체 대표 안모씨는 “회사 노조
가 강성이냐, 아니냐에 기업 경영이 달
린 것 같다”면서 “한쪽이 노조가 없거
나 양쪽 모두 없다면 그나마 괜찮을텐
데 모두 생겨버리면 어려워질 것”이라
고 내다봤다.
스타트업과 벤처업계도 개정법이 실
질적 지배라는 모호한 잣대가 경영 불 확실성을 부추길 것으로 보고 있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계약 형식이 아
닌 실질적 지배력을 기준으로 사용자
범위를 넓히는 만큼 외주·플랫폼·자회
사 구조를 활용하는 벤처·스타트업 기
업들에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특히 빠른 의사결정과
유연한 조직운영이 중요한 스타트업
특성상, 교섭 범위와 책임 주체가 불명 확해지면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우려 가 있다”고 전했다.
스타트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경기
가 어려운 상황 속 너무 한쪽 편(노동
자)을 들면 사업 환경이 더 안 좋아
질 수 있다는 말에 동의한다”면서 “주
52시간으로 사업 환경 어렵다고 호소
하는 것처럼 노란봉투법도 어떤 후과
가 있을지 모르고 진행되는 느낌이 있
다”고 꼬집었다.
법 시행의 불똥은 소상공인들에게
로 옮겨붙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개발본
부장은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노란봉
투법 시행이 일하는사람기본법, 근로
기준법 확대처럼 비용부담과 사회적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법안으로 발전 될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주장도 있다.
이성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
합회 사무총장은 “노동과 주식시장, 부
동산, 인공지능(AI)은 일종의 개혁 드
라이브가 많이 걸리고 있는데 소상공 인 관련해서는 민생회복지원금 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걱정과 허탈감들을 많이 느끼시는 분
위기”라고 소개했다.
◆ ‘원청 책임 어디까지’…특고직 많은 유 통업계도 발등에 불
유통업계도 제도 변화에 따른 영향
과 대응 방안을 두고 촉각을 곤두세
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히 택배·물류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 비중이 높은 온
라인 유통 분야 등 노사 분쟁 가능성
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정 노동조합 법의 핵심은 원청 사용자가 하청 노동
자의 근로시간이나 작업 방식 등을 ‘구 조적으로 통제’하는 경우, 하청 노동자 가 원청을 상대로 교섭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데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법 시행 이후 현장 혼란에 대한 일부 우려가 나온다.
원·하청 교섭 범위가 사실상 전 의제 로 확대된 데다 하청 노조가 전략적으 로 과도한 교섭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 기 때문이다.
특히 택배·물류 등 특수고용직 종사
자 비중이 높은 온라인 유통 분야 등
을 중심으로 원청 책임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라 개인사업자 신분의 특수
사진은 13일 오전 서울시내 한 택배물류센터. 2024.08.13.
고용직에 해당하는 배송기사들이 분
쟁 발생 시 원청에 교섭을 요구할 가능
성이 있다”며 “원청이 배송기사들과 직
접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기사 개개인
의 업무에 사실상 관여하기 어려운 구
조임에도 불구하고 유통 본사 책임만
커질 수 있어 택배 의존이 높은 분야에
서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 고 말했다.
면세업계도 제도 변화의 파장을 예
의주시하고 있다.
면세점은 판매직의 경우 입점 브랜
드와 도급업체 인력이 함께 매장을 운
영하기 때문에 원청의 책임 범위가 어
디까지로 해석될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사업은
직영 사원 외에도 입점 브랜드와 도급
업체 인력이 복잡하게 얽힌 특수한 구
조라 실질적 지배력의 범위를 어디까
지로 볼지에 대한 정의가 필요한 상황”
이라며 “불필요한 노사 갈등을 최소화
하기 위해 내부 가이드라인을 정비하
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경우 직영 매
장과 직영 인력 중심의 운영 구조를 갖
이 일부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대형 마트는 업태 특성상 대규모 외주 인력
이 투입되는 산업에 비해 직접적인 영 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영향의 범위와 수준을 단정하 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노란봉투법
시행 전 단계인 만큼 실제 영향의 범
위와 수준을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
이라며 “내부적으로 관련 제도 변화에 대비한 점검과 준비를 이어가고 있으
며 정부 정책 방향을 준수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노사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 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전쟁발 코스피 하락...평균 16.6% 감소 ‘중동 쇼크’에 금융시장 크게 흔들려 외국인 매도 강세로 코스피 급락...주식부호 시총 약 40조원 증발
평가총액 (억원) 증감액 (억원)
삼성전자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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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10.44
삼성엔지니어링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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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평가총액 (억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 기아자동차 1.74
2.28 현대글로비스 23.29
2.0
CJ 42.32
CJ제일제당 0.54
CJ E&M 2.43
CJ오쇼핑 0.32
CJ프레시웨이 0.7
지분율 (%)
1조원 클럽
주목받는 K방산
실전서 입증된 ‘천궁-II’의 위용 …중동 안보의 핵심축이 된 K방산
천궁-II 포대. (사진 제공=방위사업청) 2025.07.28.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수뇌부를
타격한 공습 이후 이란이 수천
기의 드론과 700여기 이상의 탄도미
사일로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중동 긴
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전례 없는 대규모 공중전 양상이 펼
쳐지면서 중동 지역에 배치된 대공 무
기 역시 빠른 속도로 소모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산 요격 미사일 부족 현상
속에서 중동 국가들의 관심은 한국 방 공 체계로 향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된 한
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
궁-II(M-SAM)가 이번 사태에서 처음
실전에 투입돼 주목받고 있다.
UAE는 이란의 공습 과정에서 천
궁-II가 포함된 다층 방어망을 가동해
미사일의 96%, 드론의 93%를 격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K방공망의 실전 성능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 의힘 의원은 “미국 패트리어트 시스템
도 달성하기 어려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이라고 말했다.
사태 장기화로 요격탄 부족 문제가
3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요격된 이란 드론 잔해가 푸자이라 석유 시설에 떨어진 뒤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3.04.
커지면서 UAE는 천궁-II의 조기 납품
과 추가 구매를 긴급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간에 수백 발의 요격탄
을 소모하면서 방어 공백을 메우기 위
한 조치다.
우리 정부와 방산업체들도 기존 계
약 물량 일부의 인도 시기를 앞당겨
수십 발을 조기 수출하는 방안을 검
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의 관심은 중거리 요격 체계
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광활한 영토
를 방어해야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한국이 개발 중인 장거리 요격
미사일 L-SAM 도입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II는 요격 고도 15~20㎞ 수준
의 중거리 방어 체계로 항공기와 탄도
미사일을 차단한다.
L-SAM은 그보다 높은 고도에서 요 격하는 장거리 체계로 두 무기는 상· 하층 다층 방공망을 구성한다.
두 국가는 양산 전 단계부터 L-SAM 체계에 관심을 보여 왔으며 한국으로부터 사전 수출 승인까지 확
보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천궁-II 실전 성과 가 확인되면서 향후 장거리 방공망 수
출 논의도 빠르게 진전될 가능성이 있 다”고 말했다.
◆ “수출 넘어 안보동맹 구축”…韓·UAE,
51조 매머드급 협력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
국과 중동 국가 간 방산 협력이 빠르
게 확대되고 있다.
단순 무기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까지 포함한 대규모 협력이 추진되면서 한국이 중동 안보 협력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 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아랍에미리 트(UAE)는 방산 분야에서 350억 달러 (51조5270억원)에 달하는 협력 사업 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양국이 단순 무기 공급을 넘어 현지 공동 생산, 기술 이전, 유지·보수· 정비(MRO)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 력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방산 분야 협력 사업에 대한 구체적 인 내용은 국가 간 보안 사항으로 공
천궁Ⅱ 실사격 이미지. (사진 제공=LIG넥스원) 2025.7.8.
개하지 않았으나, 협력 사업 규모를 감
안하면 공동 생산 수준의 협력이 이뤄
질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이번 중동 사태에서 활약한 중
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로 주
목받고 있는 LIG넥스원은 UAE 현지
생산 공장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UAE 방산 기업 칼리두스그룹과 협
력해 현지 생산 법인, 방공 체계 공동
개발, 기술 이전 등을 추진 중이다.
UAE 정부는 이미 지난 2022년 LIG
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과
35억 달러(5조1541억원) 규모의 천궁Ⅱ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지속
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2023년 35억 달 러 규모, 이라크도 2024년 25억 달러 (3조6785억원) 규모의 천궁-Ⅱ 도입
계약을 각각 맺었다.
그만큼 중동 내 주요 국가들이 국산 첨단 무기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해석 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UAE가 대 규모 방산 협력 사업을 추진하면서 양
국이 안보 동맹 수준의 협력 체제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며 “K방산이 UAE를 시작으로 다른 중동 내 국가들
과의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하며 중동 안보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안갯속 중동정세…K9자주포·K2전차 등 지상무기도 주목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
후 중동 정세가 지상전 확전 가능성 까지 거론되면서 한국산 지상 무기 체 계의 추가 수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 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에 실전
배치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의 성능이 입증되면서 K9 자주포, K2 전차 등 K방산 지상 무기 체계에
대한 중동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UAE에 실전 배치된 중거리 지 대공 유도무기 ‘천궁-Ⅱ’가 성공적으로 작동하면서 K방산 기술력에 대한 신
육군은 21일 카타르 연합훈련 TF(현지연합훈련단)가 카타르 알 칼라엘 훈련센터에서 카타르지상군과 연합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의 K9A1자주포가 카타르 알 칼라엘 훈련장의 사막을 기동하고 있다.
뢰도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전쟁이 지상전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산 지상 무기에 대한 수요도 늘어
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지상 무기 분야에서는 한화에어로
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현대로템의 K2 흑표전차 등이
중동 시장에서 주목받는 대표 장비로
꼽힌다.
K9 자주포는 글로벌 자주포 시장에
서 점유율이 50%를 넘는 대표적인 국
산 무기 체계다.
40㎞ 이상의 사거리와 자동 사격 통
제 장치를 통한 신속한 사격 능력을
갖췄다.
또 60초 이내 초탄 발사와 15초 이
내 3발 연속 발사가 가능한 강력한 화
력 지원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격
후 신속히 이탈하는 능력도 뛰어나 지
상전에서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다연장로켓 ‘천무’ 역시 중동 국가들
이 관심을 보이는 장비다.
천무는 최대 사거리 약 80㎞에 달하
는 239㎜ 유도탄을 한 번에 12발 발사 할 수 있어 광범위한 지역을 단시간에 타격할 수 있다.
지난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
린 국제 방산 전시회 ‘WDS 2026’에서
도 중동 여러 국가들이 천무 체계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K2 흑표전차는 공격력과 기동성을
동시에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전차로 평가된다.
특히 험준한 지형에서도 높은 기동 성을 유지할 수 있는 현가장치와 정밀
사격 능력을 갖춰 다양한 지형에서 효
과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 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천궁-Ⅱ의 실전 성 능이 입증되면서 국산 무기 체계 전반 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상 전력까지 포함한 K방산 무기의 추가 수출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 다”고 말했다.
“굿바이 텔코, 헬로 AI”…통신업의 ‘신분 세탁’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6 개막을 앞둔 1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란 그란 비아 전시장 입구에 MWC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2026.03.01.
“이제 통신은 음성·데이터를 나르 는 ‘덤 파이프’가 아니라, 스스 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플랫폼’ 입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의 핵심 화두는 단연 인공지 능(AI)이다.
이곳에 모인 전 세계 통신사들은 단 순한 네트워크 제공자를 넘어 AI 생태 계의 핵심 인프라와 서비스 제공자로
의 진화를 선언했다. 더 이상 빅테크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
지를 드러낸 장이기도 하다.
◆ 네트워크에 ‘지능’ 이식… 국경 넘은
‘텔코 AI 동맹’ 가속
올해 세계이동통신사업자
연합회(GSMA)가 내건 주제는 ‘IQ(Intelligence Quotient)시대’이다.
이는 5G·6G 네트워크 인프라와 인간
의 통찰력을 결합한 고도화된 지능형 통신망을 말한다.
단순히 AI 기능을 덧붙이는 수준을
넘어, 트래픽 자동 최적화, 장애 사전
예측, 에너지 효율 관리까지 AI가 주도
하는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로의 진화 가 핵심이다.
비벡 바드리나트 GSMA 사무총장 은 기조연설에서 “통신 인프라는 엣지 (Edge)에서 AI가 실시간으로 구동되 게 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통신사의 역할 변화를 강조했다.
이에 대응하는 글로벌 연합 움직임 도 거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참여하
는 ‘오픈 텔코 AI(Open Telco AI)’는 엔 비디아, AMD 등 빅테크와 손잡고 통
신 특화 AI 모델 및 성능 평가 체계 구
축에 나섰다.
루이스 파월 GSMA AI 이니셔티브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6을 찾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03.02.
디렉터는 “현재의 AI 모델은 통신 산
업이 요구하는 복잡성과 정밀도, 신뢰
성 수준에 아직 미치지 못한다”며 “데
이터와 모델, 에이전틱 시스템 전반에 걸쳐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통신사들도 AI 네트워크 경쟁
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다.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 나유니콤은 GSMA와 함께 ‘모바일 AI 혁신 이니셔티브’를 출범시키고 모바
일 네트워크와 AI 인프라 통합을 추진 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능형 네트워크 구
축과 디바이스·엣지·클라우드 협력 생 태계 조성, 산업별 AI 활용 확대 등을 핵심 축으로 한다.
목표는 실시간 인식과 최적화, 의사 결정이 가능한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 K-통신 3사, ‘AI 풀스택’으로 빅테크 공
세 정면 돌파
국내 이동통신3사 역시 이번 MWC26에서 AI를 중심으로 한 사업 전환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네트워
크 인프라부터 소프트웨어 서비스까 지 아우르는 이른바 ‘AI 풀스택 전략’ 이다.
SK텔레콤은 통신 전 영역에 AI를 적용하는 대전환 전략을 내세웠다.
정재헌 SK텔레콤 사장(CEO)은 지
금을 AI라는 새로운 가치에 적응해야 하는 골든타임으로 보고, AI 인프라를
재편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AI 네 이티브’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
을 밝혔다. 그는 AI 시대에 통신사가
AI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 로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6에서 정재헌
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SK텔레콤은 AI DC, 초거대 AI
모델,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
전략을 통해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RAN과 글로벌 텔코 AI 협
력 논의 등을 통해 AI 시대 네트워크
기술 표준과 협력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T는 기업용 AI 플랫폼과 AI 네트
워크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추진한다.
MWC에서 공개한 ‘에이전틱 패브릭 (Agentic Fabric)’은 기업 내부 시스템
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실제 업무
를 수행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기존 생성형 AI가 정보 검색이나 요
약 중심의 보조 도구 역할에 머물렀다
면 앞으로는 AI가 기업 업무 실행 단
계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또 이번 MWC에서 한국형 AI 네
트워크 협력체 ‘AINA(AI Network Alliance)’의 첫 대표 의장사를 맡아
AI 네트워크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AINA는 국내 통신3사와 산학연 기 관, AI 네트워크 밸류체인 기업들이 참 여하는 협력체로 초고성능·초지능형
AI 네트워크 구축과 산업 생태계 육성 을 목표로 한다.
KT는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 글
홍범식 LG유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일(현지시간) MWC26 개막 기조연설 무대에서 인공지능(AI)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통해 음성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 제공=LGU+)
로벌 통신·AI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 협력체인 AI-RAN 얼라이언스와 싱가포르기술디자인대(SUTD)와의 협
력도 추진하며 한국형 AI 네트워크 논
의를 글로벌 무대로 확장한다는 계획 이다.
LG유플러스는 ‘AI 소프트웨어 기업’
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기존
통신 산업이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
고 운영하는데 그쳤다면 앞으로는 AI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핵심 자산 을 SW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글로벌 사업 모델로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앞세 웠다. 익시오는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맥락과 감정을 이해하는 통화 AI 서비 스다.
글로벌 빅테크 역시 음성 AI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통신사가 보유한 음 성 데이터 자산을 바탕으로 차별화 한
다는 전략이다. 특히 익시오를 단순 서
비스 차원이 아닌 SW 형태로 해외 통
신사에 공급하는 모델도 추진한다. 홍범식 사장은 “데이터만 제공하고
나머지 기술을 맡기면 과거처럼 시장
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통
신사도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공감대
가 있다”며 “네트워크 AI나 자율 네트
워크도 SW 형태로 제공하는 모델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은 평화를
위한 것”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26’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 앞의 ‘유로파 피라’ 역 인근에서 4일(현지시각)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에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규탄하는 반전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전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최대 축제인 MWC26이 예년과
달리 전쟁 포화 속에 마무리됐다.
MWC26 기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란 그라 비아(Fira Gran Via) 전시
장 인근에는 미·이란 전쟁에 반대하는
반전 시위가 진행됐고, 행사 참가자들
은 ‘기술이 전쟁 아닌 평화를 위한 것’
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반전 시위대는 “박람회장에서 학살
을 멈춰라”, “기술을 탈식민화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앞세웠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스마트시티
등 첨단 기술이 군사 기술과 결합하면
서 민간인 피해를 확대시키고 있다며
기술 기업과 국제 사회 책임을 요구했 다. 얼굴에 피를 연상시키는 붉은 손
자국이 찍힌 흰색 마스크를 쓴 이들도
있었다.
행사장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다.
MWC26을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
사업자협회(GSMA)의 비벡 바드리나
트 GSMA 사무총장은 3월 2일(현지 시간) “우리의 마음은 분쟁의 영향을
모든 이들과 함께한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기술 혁신을 논하는 자리에서
도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를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스페인 왕실도 우려를 표명했다. 펠
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은 개막 전야 만
찬에서 “이 순간에도 중동은 다시 한
번 중대한 국면에 처해 있다”며 “지역 적 분쟁 확대의 명백한 위험과 예측
불가능한 결과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력 사용의 최대 억제와
민간인 생명 존중, 현재의 대결 논리
에서 벗어난 외교적 해결책 모색을 강
력히 요구한다”며 “혼란스러운 상황과
전면적인 억압을 피하고, 진실한 평화
를 찾기 위한 대화 재개를 촉구한다” 고 강조했다.
◆ 이란 전쟁 계기로 기술 중립 넘어선 ‘회복력 있는 거버넌스’ 논의 부상
MWC26 컨퍼런스에서는 이번 전쟁
을 계기로 기술 중립을 넘어선 ‘회복
력 있는 거버넌스’ 정책 아젠다가 부상
했다. 존 지우스티 GSMA 최고규제책
임자(CRO)는 개막 당일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디지털 세계가 확장되고 AI를
중심으로 기술 변화가 가속화되는 세
상에 살고 있는 동시에 지정학적 경쟁
이 심화되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시
대를 지나고 있다”며 “이제 질문은 연 결성이 얼마나 중요한가가 아니라, 이
를 어떻게 다스리느냐(거버넌스)가 중
요해졌다”고 짚었다.
디지털 세상이 AI를 중심으로 가속
화되면서 각국 정부가 전략적 자율성
과 데이터 주권에 집중하고 있지만, 장 기적으로 봤을 때 보안과 대중의 신뢰 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마티아스 코만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사무총장은 “2024년 홍해 사 건과 같은 해저 케이블 사고가 어떻게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트래픽을 중단 시키는지, 사이버 공격이 핵심 유틸리 티나 금융, 물류를 어떻게 마비시킬 수 있는지 봤다”며 “정책 입안자들이 운 영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MWC26이 지난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했다. 이날 세번째 기조연설에 서 발언하고 있는 도린 보그단-마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 2026.03.02.
을 사후 고려 사항이 아닌, 핵심적인 설계 요구 사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 이중화 구축을 위한 인센 티브를 제공하거나 시스템 취약점과
병목 지점을 파트너들과 실시간 공유 하는 안전한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
다는 설명이다.
공급망 편중 현상에 대한 지적도 이 어졌다. 그는 “진정한 자율성은 고립이
아닌 공급업체 다변화와 신뢰할 수 있 는 파트너와의 협력에서 나온다”고 덧 붙였다.
도린 보그단-마틴 국제전기통신연 합(ITU) 사무총장은 국제 트래픽의 99%를 담당하는 해저케이블의 취약 성을 지적했다.
특히 중동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요충지로, 물리적 공격이나 사이버 테 러의 직접적인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 전쟁 중 공격 세력이 홍해 근
처의 해저케이블을 물리적으로 공격 하거나 사이버 테러를 가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됐다.
ITU는 해저케이블 회복탄력성에 관 한 자문 기구를 발족했고, 이를 통해 리스크 모니터링, 복구 절차 개선, 복 구 시간 단축, 지리적 다양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백덤블링부터 식당 운영까지
…’모바일’ 경계 허문 로봇의 습격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MWC26에서 일본 이동통신사 NTT 도코모 전시부스. 피지컬 AI 시대 로봇 원격 제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2026.03.02.
“온사방이 로봇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
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26 현장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로
봇의 습격’이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시장
구석에서 관람객의 흥미를 돋우는 소
품에 불과했던 로봇들이 이제는 전시
관 메인 부스를 장악했다.
스마트폰 화면 속에 갇혀 있던 인공
지능(AI)이 물리적 실체를 입고 세상
밖으로 튀어나온 셈이다.
이번 MWC의 주제인 지능의 시대
(The IQ Era)를 관통하는 핵심은 단연
‘피지컬 AI’였다. 생성형 AI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로봇의 하
드웨어를 제어해 실제 물리적 환경에
서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그만큼 올해 MWC 현장을 두고 현
장직인 블루 칼라와 사무직인 화이트
칼라를 넘어 로봇이 노동을 대신하는
‘메탈 칼라(Metal Collar)’ 시대의 서막
이 올랐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가장 먼저 관람객들의 시선을 압도
한 것은 중국 에지봇이 선보인 휴머노
이드 로봇이었다.
이 로봇은 고난도 트위스트 춤은 물
론, 다리 찢기와 백덤블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인간을 능가하는 유연성을 뽐냈다. 단순히 동작을 흉내 내는 수 준이 아니라, 정교한 관절 활용과 실시 간 균형 제어 능력을 보여주며 피지컬 AI의 하드웨어적 완성도를 증명했다.
실생활 밀착형 서비스 로봇의 진화 도 눈부셨다. LG유플러스는 자사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와 국내 기업 인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를 연동해 가사 지원 시나리오를 시연했다. 사용자가 “갑자기 출장을 가게 됐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MWC26에서 차이나모바일 전시부스. 관람객들이 로봇 식당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2026.03.02.
다”고 말하자 로봇이 상황을 인지해
캐리어를 꺼내 외출복을 준비하는 식
이다. 단순히 정해진 명령을 수행하는
게 아니라 맥락을 이해하고 능동적으
로 움직이는 로봇을 구현해낸 것이다.
로봇이 운영하는 ‘미래형 식당’도
현실로 다가왔다. 차이나모바일은
5G-A(어드밴스드) 네트워크를 활용한
로봇 식당을 구현했다.
태블릿으로 음식을 주문하자 로봇
이 각 구역으로 이동해 음식을 집어
트레이에 담고 다시 테이블로 돌아왔
다. 주문 입력, 이동, 픽업, 전달까지 전
과정을 재현한 시나리오였다.
로봇들은 식당 전체 공간을 3D로
인식해 사람이 지나가거나 장애물이
생기면 실시간으로 경로를 재탐색한
다. AI가 식당 내 인구 밀도를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서빙 경로를 학습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처럼 여러 대의 로봇이 좁은 공간
에서 엉키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움직
인 것은 초저지연 기술인 5G-A가 로
봇의 ‘신경망’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이다.
일본 NTT 도코모는 로봇 기술의 한 계를 또 한 번 밀어붙였다. 이들이 선
보인 ‘리얼 햅틱스’ 기술은 네트워크를
통해 물리적인 힘과 질감을 그대로 전 달한다. 조종사가 원격 제어용 장갑을
끼면 로봇이 만지는 사물의 딱딱함이 나 부드러움이 손끝에 그대로 느껴지
는 방식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원격지에서
전문의가 환자를 진찰하거나, 고위험
산업 현장에서 정밀 수리를 진행하는
등 로봇의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해질 전망이다.
이번 MWC에서는 국내 이동통신사
들도 로봇에 대한 언급을 늘려갔다.
익시오 기반의 생활 밀착형 로봇 서비
스를 선보인 LG유플러스 뿐만 아니라
KT도 로봇·설비·IT 시스템을 하나의
지능형 생태계로 연결하는 피지컬 AI
전략과 로봇 플랫폼 ‘K RaaS(KT 서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에서 중국 로봇 기업 에지봇이 전시 부스를 열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소개했다.
스형 로봇)’ 등을 공개했다.
K RaaS는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
된 구조로 설계돼 전 세계에 분산된
이기종 로봇과 설비를 실시간으로 모
니터링하고, 이를 통합해 운용·관리할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둔 로봇 오케
스트레이션 플랫폼이다.
MWC에 모두가 등장하진 않았으나
우리나라 또한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피지컬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LG전
자, LG AI연구원 등이 공동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케이펙스(KAPEX)’가 대 표적이다.
케이펙스는 단순한 구동 성능을 넘
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종합 적용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소프트웨
어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민간에서는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 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가
연초 CES 행사에서 공개되면서 기대
를 높이기도 했다.
다만 로봇의 역습을 두고 장밋빛 전
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차이나모바일의 로봇 식당 사례처
럼 화려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상업 시설에 도입하기까지의 비용 효
율성과 유지 보수 문제는 여전한 숙제
로 지적됐다.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갈등
에 대한 논의도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
리가 높다.
결국 MWC 2026에서 확인된 로봇
열풍은 ‘연결’의 개념이 모바일 기기에
서 물리적 공간과 노동으로 확장되었 음을 보여준다.
통신이나 스마트폰 분야 신기술을
선보이던 박람회였던 MWC가 이제는
지능형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설계하
는 ‘피지컬 AI의 거점’으로 탈바꿈했
다. 로봇이 우리 삶의 메탈 칼라로 자
리 잡는 미래가 가까운 시일 내 찾아 올지 주목된다..
‘세계
“불 피우고, 춤추고”…바르셀로나 홀린 이색 폰들
라이터처럼 불을 붙일 수 있는 내부 전기 점화 장치가 탑재된 오키텔의 러기드폰 WP63의 모습. (사진 캡쳐=IT팁스터 록리스크 X)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라는 이름에 걸맞게 올해도
MWC26에서는 독특한 이색 스마트폰
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모습을 드
러냈다.
스마트폰에 달린 로봇팔이 춤을 추
는가 하면, 마치 라이터처럼 불꽃을
뿜어내는 스마트폰까지 등장했다.
폴더블폰의 안착 이후 스마트폰 폼
팩터 진화가 다소 정체기에 머문 가
운데, 인공지능(AI)의 등장이 ‘로봇폰’
과 같이 하드웨어 진화에도 새로운 계
기가 될 수 있을지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아직은 흥미로운 장난감 수준으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 등장했지
만 향후 AI가 스마트폰 하드웨어에 본
격적으로 결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막을 내린 MWC26의 스마트
폰 전시장에서는 ‘상향 평준화’된 하드
웨어 스펙 경쟁 대신, 기존의 틀을 완
전히 깨부수는 ‘폼팩터 파괴’의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AI가 화면 속 정보를 넘어 하드웨어
와 결합해 물리적으로 움직이고, 불꽃
을 내뿜거나 네온 가스로 빛을 내는
등 파격적인 변주가 관람객들의 발길
을 붙잡았다.
올해 MWC가 내건 ‘지능의 시대
(The IQ Era)’라는 주제가 스마트폰
외형의 진화로 직결됐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기기는 중국 아너가 공개한 ‘로봇폰’이 다. 아너는 스마트폰 본체 내부에 업계
최소 수준의 초소형 모터와 물리적인
3축 짐벌 시스템을 이식해 AI가 물리
적 ‘신체’를 갖게 했다.
평소에는 본체에 숨겨져 있던 카메
라 모듈이 실행 시 작은 팔 형태로 튀
어나와 360도 자유롭게 회전하며 사
용자를 추적한다.
단순한 촬영 보조를 넘어 로봇 팔 이 사용자와 마치 정서적 교감까지 시
도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사용자의 질
문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젓고, 음악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등 물리
적인 움직임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아너의 로봇폰은 AI 가 화면 속 텍스트를 넘
어 현실 세계와 물리적
으로 연결되는 ‘피지컬
AI’의 모바일화가 구현
된 첫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너 측은 다른 제조
MWC26에서 공개된 테크노의 모듈형 콘셉트폰. 4.9㎜ 수준까지 극한으로 줄인 스마트폰 본체 에 모듈러 마그네틱 상호연결 기술을 통해 다양한 모듈을 원하는대로 부착할 수 있게 했다. (사진 캡쳐=더숏컷 X)
사들이 공장 자동화에 집중할 때, 사
람과 소통하는 개인용 로봇을 스마트
폰에 이식하는 방향을 택했다고 강조
했다.
내구성의 한계를 시험하는 ‘러기드
폰’의 진화도 눈길을 끌었다. 오키텔이
선보인 ‘WP63’은 스마트폰 내부에 전
기 점화 장치를 탑재해 실제 ‘라이터’
기능을 구현했다. 차량용 시가잭 라이
터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며, 전용
앱을 통해 보호 커버를 열고 활성화하
면 종이를 태울 수 있는 화력을 낸다.
WP63은 불꽃을 제공할 뿐만 아니
라 2만mAh라는 압도적인 배터리 용
량과 다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내
장 USB-C 케이블까지 갖춰 캠핑이나
응급 상황에서의 생존 가능성을 극대 화했다.
27㎜의 육중한 두께와 강력한 내구
성을 갖춘 이 제품에 대해 업계에서는
‘곰을 마주쳤을 때 방어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하다’는 유머스러운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디자인과 확장성 측면에서는 테크
노(TECNO)의 과감한 도전이 있었다.
테크노가 공개한 ‘포바 네온(POVA Neon)’은 기기 후면 패널에 이온화된
불활성 가스를 채워 넣어 마치 ‘번개’
가 치는 듯한 시각 효과를 만들어냈
다. 단순히 LED 조명을 사용하는 수
준을 넘어, 가스가 활성화되면서 유리
속에 전기 스파크가 갇힌 듯한 역동적
인 발광 효과를 선사한다.
특히 사용자가 뒷면에 손을 대면 번
개가 손가락 끝을 따라 실시간으로 움
직이는 인터랙션 기능까지 탑재해 디
자인의 예술성을 더 높였다는 반응을
얻었다.
함께 공개된 테크노의 모듈형 콘셉
트폰은 스마트폰의 확장성을 높이는
데 치중했다. ‘모듈러 마그네틱 상호연
결 기술’을 활용해 본체 뒤에 액션캠
유닛, 줌 렌즈, 3000~6000mAh급 추 가 배터리 등을 자석처럼 탈부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본체 자
체의 두께는 4.9㎜까지 극한으로 줄여 다양한 모듈을 부담 없이 장착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 징이다.
모듈을 장착하더라 도 그립감을 해치지 않 게 설계한 셈이다. 이 도 전적 기기는 고정된 기 능에 머물던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언제든 변신할 수 있는 미래형 하드웨어 구조를 제시했다.
이번 MWC 2026은 스마트폰 시장
이 단순히 연산 속도를 높이는 단계를 지나 각자의 개성과 특수 목적에 최적 화된 ‘기능의 분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때로는 스마트폰 화면 속 AI 비서가 고개를 끄덕이며 사용자와 교 감하고, 극한의 오지에서는 불을 붙여 주는 생존 도구가 되며, 때로는 손안 에서 번개를 일으키는 예술 작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의 폼팩터가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우려와 달리, AI와의 결합을 통해 하드웨어가 다시 금 생동감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향후 모바일 시장은 누가 더 독창적 인 사용자 경험(UX)을 물리적 실체로 구현하느냐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국내외 제조사들의 차세대 폼팩터 경 쟁 및 실질적인 활용 방안 발굴이 더 치열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