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COON September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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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를 위한 고급 경영정보 매거진 www.tycoonpost.com

ISSUE -Ⅰ·Ⅱ

COVER STORY

세계 고액기부자들 서울서 총회

롯데 원톱 신동빈 내홍 잠재울까 금융업 새물결 인터넷 전문은행

UWW Leadership Council Roundtable on Philanthropy-Seoul

INSIGHT

주주권 강화 요구 받는 국민연금

FOCUS

삼성 바이오산업 현 주소 점검

FEATURE

1600억원의 사나이 ‘니케시 아로라’

브라이언 갤러거 UWW 회장 Brian A. Gallagher, CEO & President, United Way Worldwide

마이클 헤이드 UWW 리더십위원회 위원장 Michael K. Hayde, Chairman, UWW Leadership Council

TOP 500

최신원 아너소사이어티 총대표(SKC 회장) Choi Shin-Won, President, Honor Society

9

500대 주식부호리스트

INTERVIEW

Vol.99.SEPTEMBER 2015 ISSN 1976463005

양승 회장

양현경 대표이사

홍유진 대표

존 프라세티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김용진 대표

9

771976

463052

(주)타이쿤미디어 | 2015년 9월호 | 통권99호 | 2015년 8월 27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19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F | 등록번호 : 서초 라 00181 | 정가 12,000




CONTENTS VOL.99 September 2015

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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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세계 고액기부자들 서울서 아이디어 회의 World large donators’ idea meetings in Seoul

10 13 14 18 22 26 28 31 32 34

UWW 자선라운드테이블 - 서울 총회 콜렉티브 임팩트’란? [인터뷰] 최신원 아너소사이어티 총대표 [인터뷰] 마이클 헤이드 UWW 리더십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브라이언 갤러거 UWW 회장 UWW 리더십위원회 멤버 소개 국내 ‘콜렉티브 임팩트’ 성공 사례 [화보] 쌩쌩무지개기자단 취재활동 고액 기부 사례 [설문조사] 어린이들이 본 사회공헌 활동

AGENDA 38 기부도 기업가 정신이다 39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에 쾌척 40 이준용 명예회장은 누구

EQUITY 전세계 고액기부자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보다 효과적인 구심점 활동을 위한 아이디어 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세계공동모금회(UWW)는 리더십위원회 자선라운드테이블-서 울 행사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오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 커힐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지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의 취지를 브라이언 갤러거 UWW 회장, 마이클 헤이드 리더십위원회 위원장, 최신원 아너소사이어티 총대표의 인 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42 1조원 클럽 47 Monthly Report

FOCUS -Ⅰ 48 49 50 51 52 53

삼성 바이오사업 현주소는 바이오사업 진출 계기 바이오 사업 비전 원천기술 확보에 중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황 삼성바이오에피스 현황

FOCUS -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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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Ⅰ 겉은 ‘원톱’ 신동빈 내홍은 여전 지난 한 달 동안 대한민국 전체가 ‘롯데’ 문제로 홍역을 치뤘다. 지난달 17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승리하면서 일단락 된 것처럼 보 였다. “롯데는 일본기업이 아니므니다”라 고 말하며 ‘원리더’를 자처하는 그룹 총 수를 어떻게 받아들어야 할까? 본지는 롯데그룹의 폐쇄적인 지배구조와 전근 대적인 방식의 제왕적 경영방식의 문제 점을 면밀이 짚어봤다.

56 57 58 60 61

대기업, 청년고용절벽 해소하나 政, 세제·예산지원 약속 대기업 신규 채용 계획 ‘눈 가리고 아웅’ 증거 [정책 제언]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ISSUE -Ⅰ 62 63 64 65 66 67

롯데사태 續報 롯데그룹 성장과 특혜 의혹 호텔롯데 기업공개 속내는 재벌개혁 하나 못하나 ‘형제의 난’ 전망 롯데사태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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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Ⅱ “금융업의 새물결이 밀려온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점포를 통 한 대면거래를 하지 않고 인터 넷 및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을 주요 영업채널로 활용하는 은행을 일컫는다. 가격경쟁력, 접근성, 비용절감 등의 장점 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는 다양한 금융 회사와 비금융회사가 참여한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기존 금융기관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2002년과 2008년 두 차례 인터넷 전문은행을 도입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지만 법적 인 제약과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무산됐다. 9월 말 인터넷은행 사업권에 대한 예비인가 신청을 앞두고 6개 이상 컨소시엄이 참여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한 편 금융 당국은 심사를 거쳐 연내 1~2곳에 사업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ISSUE - II 68 69 70 71 72 74

FEATURE 76 연봉 ‘165억엔의 남자’ 77 세계를 놀라게 한 초고액 연봉

INFOGRAPHICS 80 고용창출 우수기업 분석 82 로또 명당 분석

INSIDE 84 85 87 88 89

48

FOCUS -Ⅰ 삼성 바이오산업 현주소 점검

인터넷 전문은행 정의 기대효과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시장 해외사례 인터넷은행 사업권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광복절 특사 누가 플려났나 엇갈린 각계반응 SK, 특별사면에 특급투자로 화답 최태원 회장 광폭 경영 시동

INSIGHT 90 91 92 93 94 96 97

‘국민연금 역할론’ 논란 국민연금 주주권 강화요구 증가 국민연금 역할론’ 반대 목소리 국민연금 현재와 미래 국민연금 지분 5% 보유 기업리스트 해외 연기금 사례분석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사례분석

맞수熱戰 98 99 100 102 201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그룹의 5대 신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바이 오제약 부분을 지목했다. M&A와 R&D를 병행하며 단기간 원천 기술력 확보 에 매년 5~6000억원을 투하했다. 지난해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포럼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해 삼성그룹이 의료 및 헬스케 어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수일가내에서 바이오사업에 대한 관심 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배기량 1000cc이하 경차시장 시장현황 경차시장 맞수 열전 역사 스파크 VS 모닝

공감36.5 104 105 106 107 108 109

행복 나눔·가치 경영 - KCC 맞춤형 사회공헌 CSR 지역사회 CSR [화보] ‘함께’하는 KCC 사회공헌 활동 동반성장 CSR 사회책임경영 C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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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공감36.5 행복 나눔·가치 경영 - KCC

ZOOM IN 110 111 112 114

LG디스플레이 대한항공 한화그룹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MEMORIAL 116 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CELEBRATION 117 교보생명 창립 57주년

WORLD BEST 118 자수성가 여성 1조원클럽 톱10

INTERVIEW KCC는 ‘함께’라는 사회공헌 활동 모토 아래 지역사회 살리기, 사회책임, 자 원 봉사 활동 등을 수행해 왔다.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가 지속적으로 확산 되고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 및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공유가치창출에 대한 관 심이 증대되고 있다. KCC의 사회공헌활동과 사회책임경영 대해 살펴봤다.

124 128 130 132

양승 한국약선요리협회 회장 양현경 맛앤멋 인더스토리 대표 홍유진 대명위드원 대표 존 프라세티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TYCOON-SMART GLOBAL FORUM 134 김용진 착한경영연구소 대표

FOOD ESSAY

98

맞수熱戰 더 넥스트 스파크 VS 모닝 스포츠

136 손미숙의 일품 약선요리 138 오마리의 건강한 프랑스 가정식

COLUMN 140 142 144 146

김동석의 ‘자연 암 치유법’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서상영의 증시돋보기 하도겸의 세상 이야기

FORUM 148 세계미래포럼

BOOK 150 김영서의 북러닝 2.0 ‘책의 본질을 말하다’ 151 전형구의 ‘독서경영’ 8월 10일 한국GM이 6년 만에 새로운 경차모델 ‘더 넥스트 스파크’(이하 스파크)를 내놨다. 이에 뒤질새라 기아차도 외관을 새롭게 디자인한 ‘모닝 스포츠’를 내놓고 대대적인 가격할인 행사에 들어가면서 또 한번의 경차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본지는 경차시장의 오랜 맞수인 기아차와 한국GM 이 경차시장 1위를 놓고 벌이는 불꽃튀는 맞수열전을 살펴봤다.

KOREA RICHEST 152 주식부호 500인 리스트

쌩쌩리포트 158 광복 70주년 특별취재 159 세종 꿈나무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탐방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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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5


차세대 리더를 위한 정론과 희망나눔의

타이쿤미디어그룹 TYCOON MEDIA GROUP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주)타이쿤미디어 | (주)타이쿤영보드 | 한국정책신문 | 자연과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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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손정의는 왜 2인자를 거액에 영입했나

니케시 아로라 소프트뱅크 부사장

지난해 9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부사장으로 인도 출신 니케시 아로라라 는 젊은 IT 엔지니어를 연봉 165억엔(한화 1590억원)에 영입했다. 손정의는 왜 아로라 에게 거액을 배팅했을까. 손 사장의 복심(腹 心)과 이를 적절히 읽어 내려가는 아로라가 펼치는 소프트뱅크의 미래를 좇아 본다.

Ceo & Publisher Editorial Report Part Editor in chief Reporter

Moon Hyoung-Nam Kim Dong-Seok Ha Do-Kyum Seo Sang-Young Kim Young-Seo Oh Ma-Rie

Art & Design/Editor

Lee Seong-Hun

A/D & Marketing Chief Manager Management Chief Manager Manager

EQUITY 삼성·현대차·LG·롯데 등 하락 SK·CJ·신세계·다음카카오는 상승 상위 대기업들의 주가가 연초 대비 대부분 하 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그룹 중 SK를 제외 한 삼성·현대차·LG·롯데 등의 주식을 가진 그 룹 총수와 차세대 등 특수 관계인들의 주식 평 가총액이 많게는 54%에서 적게는 5%대 까지 줄었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거느리고 있 는 그룹과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에 주가(株價)와 ‘운명’을 같이 하는 셈이다.

Yoo Seong-Ho Kim Ji-Wan Choung Hye-Suk Jang Hye-Jin TYCOON Article Center

Editorial commitee

Illust Writer Designer

42

Choi Young-Kyu

Choi Ji-Hoon Choi Ji-An Kim Hyo-Sung Gegal Youn-Young Choi Ja-Ryoung

TYCOON YOUNG BOARD Executive Managing Director

Lim Dong-Chan

Director of General Planning

Kim Young-Man

Director of Management IT Team manager

Joo Hae-Joong Park Nam-Kyu

TYCOON TV President Chief Manager Producer

90

INSIGHT “공적연금 이렇게 굴려도 되나?”

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강화 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 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본지 는 이번호에서 공적연금의 주 주권 행사에 대한 국내외 사례 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올바 른 주주권 행사 방향에 대해 짚어봤다.

대표전화 FAX 인쇄처

Kim Ki-Won Yim Young-Kyun Kim Young-Won

서초 라 00181 2007년 9월 18일 (주)타이쿤미디어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19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F 02)535-8119 02)535-8110 한솔인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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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5


Editor’s Letter

기부와 봉사는 차세대 기업가정신 세대 리더들의 기부와 봉사 활동이 눈에 띄게 늘면서

아너소사이어티의 성공사례를 알리고 고액 기부를 활성화

‘자선’(慈善)이 이들의 기업가정신으로 서서히 표출되고

하기 위해 전 세계 모금회 네트워크 기관인 세계공동모금회

있다.

리더십위원회 자선라운드테이블이 9월 9일부터 3일간 서울

한 여름이던 지난 8월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라

에서 열린다.

남도 광주 전남대를 찾았다. 삼성의 교육 사회공헌사업 현장

최신원 아너소사이어티 총대표(SKC 회장)가 유치를 위해

인 ‘드림클래스’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식사를 같이하

공을 들인 대회다. 이 자리에 참석하는 14개국 150여명의 고

기로 했기 때문이다.

액 기부자들은 ‘서울선언문’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을 다짐한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는 교육환경이 열악하지만 배움의 의 지가 강한 중학생들에게 대학생들이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 로 도와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실패를 두려워 말고 따뜻한 마음 과 열정으로 꿈을 실현하라고 격려했다.

다. 이번 자선라운드테이블은 우리나라 고액 기부문화 확산 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사회에는 알려지지 않은 고액 기부자들이 많다. 어려 운 곳을 돕는 기부도 많지만 학문 발전을 위해 거액을 내놓는 사례도 적지 않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창립 57주년이던 지난달 7일 일일

이헌조 전 LG전자 회장은 2010년 남몰래 80억원이란 거액

선생님으로 변신해 ‘꿈꾸는 책 나눔’ 행사에 참여, 어린이들과

의 사재를 털어 실학연구단체인 실시학사(實是學舍)에 기부

짝을 이뤄 광화문 교보문고 투어를 하고 좋은 책을 구입해 함

했다. 이 전 회장은 실학분야 신진학자에게 주는 모하(慕何)

께 읽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실학논문상에 자신의 호만 남겼을 뿐이다. 이 전 회장은 서울

이처럼 창업주 이후 2, 3대 차세대 리더들의 기부와 봉사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대 철학과 출신으로 LG전자에서 회장까지 지낸 후 LG인화원 장을 거쳐 1998년 고문으로 물러났다.

최태원 SK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나오면서 경제발

정문술 미래산업 창업회장은 KAIST에 수 차례에 걸쳐

전에 기여했지만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노인층 주거복지 해결

515억원을 기부해 주위를 놀라겠다. 올 5월 세상을 떠난 정석

을 위해 써달라고 1000억원의 기금을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

규 산양문화재단 명예이사장(태성고무 창업자)은 모교인 서

으로 해석된다.

울대에 150여 차례에 걸쳐 451억원을 기부했다. 서울대는 산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의 시가 2000억원 상당의 주식 기부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이 명예회장이 자산 16조원

양학술정보관을 지어 그의 기부정신을 기렸다. 지금 이 시간에도 건강한 나눔정신을 가진 기업가들의 기

으로 국내 20위 권내 드는 대기업 총수라는 점에서 그의 기

부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부 결정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어지고 있다. 기부야 말로 진정한

2000억원 정도면 기업재단이나 개인 재단을 만들 수도 있

기업가정신의 완성이다. 특히 차세

었는데 제3의 재단법인, 그것도 통일관련 사업을 목적사업으

대 리더들의 기부와 봉사는 새로운

로 하는 곳에 희사한 것은 새로운 기부 문화를 열었다는 데

리더십을 형성하는 중요 인자가 되

큰 의미가 있다.

고 있다. 우리는 이를 ‘기부와 봉사

민간 모금단체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안에는 아너 소사이 어티라는 고액기부자 모임이 있다.

는 진정한 차세대 기업가 정신’이라 고 말하고 싶다.

TYCOONⓂ 편집장 유성호

Sept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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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UWW 리더십위원회 자선라운드테이블 - 서울 총회

세계 고액기부자들 서울서 아이디어 회의 저소득 미취학 아동교육·청소년 도약기회 제공 빈곤층 소득안정·의료기회 접근성 증대 등 논의

World large donators’ idea meetings in Seoul Providing education for children with low-income families and opportunity to succeed for teenagers Discussion of income stability for the poverty, accessibility to medical treatment 10

August 2015


전세계 고액기부자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보다 효과적인 구심점 활동을 위한 아이디어 회 의를 서울에서 연다. 세계공동모금회(UWW)는 리더십위원회 자선라운드테이블-서울 행 사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오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 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지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의 취지를 브라이언 갤러거 UWW 회장, 마이클 헤이드 리더십위원회 위원장, 최신원 아너소사이어티 총대표의 인터뷰를 통 해 알아봤다. 또 UWW와 리더십위원회 조직, ‘콜렉티브 임팩트’(집단적 파급력)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 한다. 아울러 국내 콜렉티브 임팩트 일환으로 만든 쌩쌩무지개기자단 어린이들이 국회에 서 발표 예정인 ‘어린이들이 본 사회공헌 활동’ 리서치 결과를 싣는다.

글 | 유성호·김지완 기자

Major donators from Eastern and Western will gather in Seoul to share ideas for crucial activity within their local communities. UWW will hold United Way Roundtable on Philanthropy-Seoul with Community Chest of Korea from September 9th to 11th in Sheraton Walkerhill Hotel. We have found out the purpose of this Roundtable by interviewing Brian Gallargher, President and Chief Executive Officer of UWW, Michael K. Hayde, the Chairman of Leadership Council and Shin-Won Choi, Representative of members of Honor Society. Also, we introduce in detail about UWW, organization of Leadership Council and ‘Collective Impact’. Furthermore, as apart of the domestic Collective Impact, Ssaeng-ssaeng Rainbow Press will put the results of research on ‘social contribution activity from the perspective of children’, which is going to be announced in the National Assembly.

By Yoo Seong-ho & Kim Ji-wan

Augus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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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UWW 자선라운드테이블 - 서울 총회

콜렉티브 임팩트 소개·아너 소사이어티 홍보 등 나눔문화 확산 다짐하는 ‘서울선언문’ 발표 예정

U

WW 리더십위원회 자선라운드테 이블-서울 총회는 동․서양 고액 기

■ 서울자선라운드테이블 일정 9월9일(수)

9월10일(목)

9월11일(금)

부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지역

개회사

스티븐 반 그로닝젠, 라이파이센 은행 CEO

사회에서 구심점 역할 수행 방법에 대

환영사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해 논의 하는 자리다. 특히 UWW의 강화된 리더십을 중심 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것이 목적이다.

축사

환영사 최신원 아너소사이어티 총대표 UWW 리더십 UWW 비전과 전략 브라이언 갤러거 UWW 대표 위원회 미팅 단체사진 언론보도용 사진촬영 기조강연

구체적으로는 저소득 미취학 아동 교

오찬

육, 청년 고용기회 확대, 빈곤층 소득안 에서 UWW의 임팩트 전략과 글로벌 플 UWW가 국제 네트워크로 성장하면

서울 시내 투어 (모금회, 경복궁, 남산타워)

더십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모임 필요

일레인 챠오 미국 前 노동부장관(2001~2009) 네트워킹

공식 폐회 및 네트워킹 오찬

아시아 베스트 프랙티스

드롱 시, 동 위안, 리 조우 발표

유럽·아프리카· 남미

알폰소 빌라바, 줄리엣 트와클리, 마이클 헤이드 발표

미국·캐나다

서 다양한 국가의 고액기부자들 자국의 지역사회 문제 해결 모델과 기부자 리

4가지 임팩트 분야에 대한 UWW 전략과 월드와이드 플랫폼 개발 논의 ①저소득 미취학 아동 교육 ②저소득 청(소)년 도약기회 제공 ③빈곤층 소득안정 ④의료기회 접근성 증대

아너 소사이어티 남한봉, 원영식, 인순이, 송경애 발표 세션

정, 의료기회 접근성 증대 등 4개 분야 랫폼 개발을 논의한다.

한국 정부 관계자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

DMZ 방문

래리 맥도날드, 아델라이크 싱크, 빌 오도우드 발표

서울선언문 나눔문화 확산을 다짐하는 선언문 채택 환영만찬 (UWW 초청 / 갈라 디너·공연 한국 전통 만찬, 최현우 마술공연 명월관) (최신원 회장 초청) 등(애스톤하우스)

성이 생겼다. UWW는 이에 따라 15명의 고액기부 자로 구성된 리더십위원회를 발족했고 2013년부터 자선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서울 라운드테이블은 세 번째로 아시아권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다. 서울 총회에서 리더십 위원들은 UWW와 각국 모금회와의 관계를 강화 하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 을 나눌 예정이다. 또 각 지역사회에 참여한 고액기부자 와 지역사회 리더들이 ‘콜렉티브 임팩 트’의 가치를 공유하고 기부자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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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5

과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

상해 모금회에서는 지난 5월 100만 위

을 갖는다.

안(1억8000만원)을 기부한 첫 고액기부

이와 함께 고액기부 기업가 들이

자가 탄생했다. 상해 모금회는 그러나

UWW와 각국 모금회 활동에 대해 관심

이를 기부 문화 확산으로 연결시키지

을 갖는 방안을 논의한다.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이번 서울 총회를 통해 우리나

한편 이번 서울 총회에서는 기부자들

라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의 나눔 문화 확산을 다짐하는 ‘서울 선

의 글로벌 위상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너소사이어티는 UWW 41개국 네

고액 기부와 파급 효과에 대한 효

트워크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것으

과적 실행 방법 등을 공유함으로써

로 알려져 있고 성공 사례가 해외에 벤

고액 기부자들이 지역 사회 발전에 대

치마킹 되고 있다.

한 상징적 약속이 선언문에 담길 예정

아너소사이어티를 벤치마킹 한 중국

이다.


‘콜렉티브 임팩트’란?

“사회문제 복잡해지면서 다각적 협력 필요” 브라이언 갤러거 UWW 회장 지난해 방한해 강조

수 있게 됐다.

사회적 문제를 해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

결할 때 다른 분야 조직

공하기 위해선 우선 그

들이 각자의 자원과 노력

기업이 속해있는 지역사

을 조직화한 후 이를 한

회가 잘 돼야 한다는 것

데 묶어 문제 해결을 하

이다.

렉티브 임팩트란

는 방법이다.

갤러거 회장은 이를 기

그동안 사회공헌 활동

업의 성공을 위한 기본

이 사회문제를 독립적인

원칙이라고 강조하고 이

하나의 조직 안에서 해 법을 찾던 아이솔레이트

지난해 4월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 3층 다이아몬드 홀에서는 세계공동모금 회(United way Worldwide)의 브라이언 갤러거 회장이 방문, ‘미국 최신 자선사업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콜렉티브 임팩트를 강조했다.

(isolated) 임팩트였다면 콜렉티브 임팩트는 해결

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 러 이해관계자들의 협업 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 했다.

갤러거 회장이 소개한 콜렉티브 임팩

할 문제가 크고 복잡할 때 적합한 방법

트란 ′기업, 정부, NPO, 학계 등 사회의

갤러거 회장은 비영리 단체가 혼자서

이다.

다양한 조직들이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활동할 때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기업,

통해 공통의 특정 목표(사회문제)를 대

정부, 학계 등 다양한 영역의 이해관계

상으로 추진하는 성과(문제 해결) 중심

자들이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공통

의 사회공헌활동′을 의미한다.

의 목표를 추진하는 방식의 사회공헌이

최근 발생하는 사회 문제는 대부분 복합적으로 일어난다. 예를 들어 빠른 고령화와 이에 따른 자살, 성범죄의 증가, 학생수 감소로 인

갤러거 회장은 기업들이 공익을 위해

한 폐교 속출 등 개별 조직에서 이 문제

움직임으로써 오히려 많은 이윤을 얻을

그는 이를 ‘콜렉티브 임팩트’라고 소

를 해결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제너럴 모

개했다. 갤러거 회장은 무엇보다 기업이

이 때문에 콜렉티브 임팩트라는 개념

터스가 디트로이트에서 한 사례를 소개

잘 되기 위해서는 사회공헌활동이 중요

했다.

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의 사회공헌이 대두된 것이다. 우리나라에 콜렉티브 임팩트를 소

GM은 이 지역에서 ‘콜렉티브 임팩트’

개한 브라이언 갤러거 세계공동모급회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고교 졸업률과

(UWW) 회장은 “오늘날 복잡한 사회 문

대학 진학률을 높혔다.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의 가치를 추구할 때 더 큰 수익 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갤러거 회장은 “우리 기업들도 단기

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섹터

갤러거 회장에 따르면 GM은 사회공

적인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장기적인

간 협력체계인 콜렉티브 임팩트가 필요

헌활동을 실행할 때 주주의 거센 항의

관점의 사회공헌 활동을 해 나간다면

하다”며 “정부, 시민단체, 기업 등이 각

와 경기 침체까지 겹쳐 주가가 폭락했

기업 가치상승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각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합쳐 성

지만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진행한 결과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조언

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기를 벗어나 기업이 한층 더 성장할

했다.

September 2015

13


COVER STORY 한 ENG

[인터뷰] 최신원 아너소사이어티 총대표

“아시아 고액 기부문화 확산위해 서울 유치” 아너소사이어티․UWW 연대해 사회문제 해결

“To spread large donation culture to Asia” Honor Society tries to solve social problems with UWW 리더십위원회는 어떤 조직이며 이번 라운드테이블의 서울 개최 배경과 의미는 무엇입니까? 세계공동모금회(UWW)는 세계리더십위원회(Worldwide Leadership Council)를 새로 발족해 고액기부를 활성화시키 고 있습니다. 현재 UWW 및 각국 고액기부자 15명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아시아 지역 출신으로는 제가 유일한 회원입니 다. 리더십위원회는 사회, 비즈니스 리더들이 전 세계 및 소속 국가, 지역에서 기부 및 봉사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지 도 역할을 합니다. 리더십위원회는 포럼을 개최해 고액기부자 들이 공익을 증진시키고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방법에 대 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리더십위원회를 만든 목적은 세계 각 국의 고액기부자를 늘리는 한편 고액기부자가 본인 자산, 지 식, 기타 자원 및 인맥을 동원해 지역, 국가, 또는 전 세계적으 로 UWW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참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동안 리더십위원회는 대부분 유럽에서 개최해 왔습니

What’s is the background and meaning of this roundtable in Seoul?

다. 회원 또한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제가 참가를 하고 있

UWW found Worldwide Leadership Council to revi-

을 만큼 아시아에 이들의 나눔 활동에 대해 알려지는 기회가

talize large donation. UWW consists of 15 major do-

적었습니다. 저는 두가지 이유로 리더십위원회 자선라운드테

nors from multinational countries.

이블 서울개최를 위해 특별하게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첫째로

I am an only member from Asia. Leadership council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나눔 문화를 공유하고 전

encourages the involvement of societal and business

파할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한국에도 ‘아

leaders with voluntary participation on a local, national

너소사이어티’라는 고액 기부모임이 있고 이러한 성공적인 고

or worldwide level.

액 기부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함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사

Leadership council holds forum to promote public

회와 아시아의 나눔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하겠다는 생

interest and share the agenda of spreading donation

각을 갖고 있습니다.

culture with the members.

14

September 2015


[Interview] Choi Shin-Won, President, Honor Society

언제부터 리더십위원회 활동을 시작했으며 가입조건은 무 엇입니까?

Meantime, most of Leadership council has been held in Europe. As the fact is I’m an only member from

지난 2012년부터 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습니다. 가

Asia, there is little chance let people know its sharing

입 조건은 United Way(한국모금회 포함)에 10만 달러 이상

activities. With two reason, I did special effort to hold

기부한 고액기부자입니다. 타 기관에 기부한 것은 제외합니

the roundtable in Seoul. The reason of first, I feel keenly

다. 또한 △다국적기업 회장급 △세계공동모금회 활동에 관

the necessity of sharing philanthropic culture to Asia.

심을 가진 자 △교육․소득․건강 증진 사업, 세계공동모금회 시

Secondly, I would introduce successful donation orga-

스템 확장, 고액기부자 프로그램 확장에 관심 있는 자 △원만

nization Honor Society in Korea to worldwide. Through

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타인의 의견에 경청 하고 존중할 수

those activities, I think that sharing culture in Asia can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be reach next step.

다문화가정과 탈북자가정 어린이들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

When did you start your work in the leadership

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council? What are the qualifications for joining the

이제 우리 사회는 단일민족이라는 말이 옛말이 돼 버렸습

member?

니다. 2006년부터 작년까지 우리나라에서 국제결혼을 한 부

I Have served as a member of UWW leadership

부가 28만7000쌍이 넘습니다. 북한을 탈출해 우리나라로 입

council since 2012. The basic qualification is 0.1 million

국한 탈북자들도 2002년부터 현재까지 2만6000명이 넘고 있

dollar of donation to United Way except other organi-

습니다. 우리 사회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다문화 가정과 같은

zation.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고 통일 한국의 미래를 내다보며 탈북

Moreover, the candidate of leadership council

자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특히 이런 이

should be △Chairman of multinational company

슈는 아시아 지역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공동

△someone who interests about UWW activities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아너소사이어티와 미국의 토크

△someone who interests about expanding business

빌소사이어티 그리고 세계공동모금회가 손을 맞잡고 이런 공

for education, income, health △ someone who interest

동 과제에 함께 협력해 나가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about expanding UWW system to worldwide and large donation program △someone who has possibility of

과거 ‘을지로 최신원’으로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은 채 기부를

well communication and respects others opinions.

해오다가 공개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나눔이나 기부를 실천하게 된 동기는 어릴 때부터 선친과

You are interested in multicultural families and

조부모님에게 자연스럽게 배웠기 때문입니다. 선친이나 조부

families of North Korean defector. Is there a special

모님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나누고 베풀었던 것처럼 초창

reason?

기에 기부를 할 때도 굳이 신분을 밝힐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을지로 최신원’으로만 기부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눔과 기부를 통해 얻게 되

We could say Korea is not a single-race nation anymore. Since 2006, there are more than 287,000 couples of international marrige.

는 행복감과 사회 속에서 생성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

From 2002, there are more than 26,000 defectors

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을 함께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해 신분

from North Korea. Our society deals with those issues

을 밝힌 것입니다.

in a long-term view for the future of the United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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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인터뷰] 최신원 아너소사이어티 총대표

늘 ‘나눔’을 강조합니다. 이유는 무엇이고 나눔이란 무엇이라 고 생각하시나요? 나눔은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게 만드 는 가장 강한 촉매제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인들은 어떻게 하 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행복을 추구할 수 있을 까 라는 의문을 갖고 끊임없이 행복을 찾아다닙니다. 하지만 행복은 의외로 쉽게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 있습니 다. 바로 나눔을 통해 우리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죠. 즉 나 혼자만의 안정을 추구 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니 라 나의 진심이 담긴 마음과 배려로 인해 상대방이 즐거워하 고 이 전보다 더 나은 마음을 갖게 되는 순간들이 서로 공유 될 때 참된 행복을 깨닫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행복이 두배, 세배로 커지는 것을 느끼며 이러한 아름다운 경험들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공유하고 싶습니다. 나눔이란 내가 남보다 가진 것이 많아서 혹은 남보다 더 잘 나서 내가 가진 것 중에서 일부를 배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은 이제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리라 짐작합니다. 우리는 종종 사회에서 아름다운 나눔을 접하곤 하죠. 예

최신원 SKC 회장이 지난해 10월29일까지 사흘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공동 모금회(UWW) 리더십위원회 회의에 참가해 ‘2015 UWW리더십위원회’ 서울 유 치를 확정짓는 모습.(사진=SKC제공)

를 들면 구두닦이로 평생을 살아오신 분이 자신보다 더 어려 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어 달라고 기부한 이야기, 신발 없이

Especially, those issues have to be solved by not only

거리를 헤매는 노숙인에게 자신의 운동화를 벗어 준 경찰관

Korea, but also global.

이야기는 진정한 나눔이란 어떤 것인지 또 그것을 통해 발생

I hope the solutions of those issues will be founded

하는 행복과 사회의 시너지 효과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through UWW, Tocqueville Societys in US and Honor

나눔과 기부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

Society in Korea.

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부는 받는 사람에게만 도움이 되는 일은 아닙니다.

You have been an anonymous donor under the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봉사와 기여를

name of ‘Euljiro Choi Shin-Won’, but you suddenly

해 왔던 사람들은 많은 경우, 본인들이 받은 것이 크다고 말

show yourself. Is there special reason? My motives of donation or sharing are from late fa-

하기도 합니다. 기부는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큰 힘이 되어줄 수 있

ther and grandparents. As late father and grandparents

는 것입니다. 자신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을 통

tried to share and give something in usual life, I did

해 기아로 굶주리고 있는 그 누군가에게, 말라리아 예방주사

not feel I need to let people know about my donation

를 맞지 못해 죽음을 눈 앞에 두어야만 하는 그 누군가에게,

activities. So I just donated as ‘Euljiro(road name) Choi

물을 마시지 못해 고통을 겪고 있는 누군가에게 큰 희망이 되

Shin-Won’. However after showing my status when I

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was doing donation, I could find possibility of exp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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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5


[Interview] Choi Shin-Won, President, Honor Society

지난해 4월 방한한 브라이언 갤러거 UWW 회장의 강연 이

ing donation in society. In addition, the happiness

후 콜렉티브 임팩트(집단적 파급력)가 사회공헌 활동의 새

from sharing or donation would be shared by neigh-

로운 모델로 우리나라에도 서서히 알려지고 있습니다. 기업

borhood.

입장에서 유기적 협력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 까요? 여러해 전부터 그리고 최근 들어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사

You always emphasize sharing.Tell us what the reason is and how you think about sharing.

회공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고 매

Donation is power of changing and saving some-

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원을 하는 기업, 지원

one’s life. As we know, there are still a lot of people who

을 받는 대상자 그리고 사회가 서로 상생하고 더불어 모두가

are starving to death, who are suffering from short of

행복해 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water, or who didn’t get preventive inject so watching

일방통행적인 금전, 물질적 지원이 아닌 프로보노 활동 등 재능 기부를 통해 사람들에게 또 다른 열매를 스스로 맺을

his or her death coming. It will be a hope for them as it were for me.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상생과 유기적 협력의 최고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After Brian Gallagher, the chairman of UWW, made

모두 함께 다각도로 고민하고 과정과 결과들을 공유함으

a speech on collective impact in April, 2014, it

로써 얻어지는 경험, 지혜, 네트워크 등은 단순한 물질적, 금

has been spread gradually as a new active model

전적 기부로는 얻어 질 수 없는 것인 만큼 앞으로는 창의적인

in Korea. What can be the effective ways on

상생과 공유가 더 많이 필요하고 중요해 질 것입니다.

corporation level? As the experience, wisdom and networks from all

‘기부도 기업가정신’을 늘 강조하십니다. 이 모토의 의미를

the hard work we made together is the most valuable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things, I believe. It can’t be earned by monetary dona-

과거에는 기업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는 이윤 창출이었 으나 요즘은 단순한 주주 이익 극대화를 넘어 지속가능한 사

tion or material assistance. Both creative contribution and sharing are being more necessary and will be.

회적 책임과 그에 맞는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명 의 개인적인 실천도 중요하지만 여럿이 모인 단체, 그 중에서

You always emphasize ‘Donation is an entrepreneur-

도 이윤 창출 활동을 하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이뤄진

ship’. Would you explain the meaning of motto?

기업은 우리 사회 속 그늘 진 구석구석을 보다 신속하고 스마

Corporations cannot gain the sympathy from

트하게 채워 줄 수 있는 장점들을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customers and society through one time donation.

더 이상 기업들은 단순한 1회성 기부만을 진행해서는 소비자

Truthful corporations and businesses with sustainable

들과 사회의 공감을 얻지 못합니다. 정기적이고 진정성 있는

donation can build up trust with customers.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가와 기업들은 소비자의 신뢰를

And only those will be survive next century as

얻어 앞으로 100년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

promising corporations. When corporations build on

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기업은 소비

customers’trust return their profit to society, then it

자의 신뢰를 얻어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고 기업은 다시 벌어

creates positive feedback.

들인 이윤으로 사회에 환원을 한다면 사회가 다함께 발전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Managing our businesses in this way is the true entrepreneu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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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한 ENG

[인터뷰] 마이클 헤이드 UWW 리더십위원회 위원장

“재산이 늘수록 기부도 늘어난다” 서울 총회 최선의 실행방안 공유하는 역사적 행사 기대

“More income, More donation” Seoul roundtable will be a historic event How do you start donation? Tell us your motives. My wife is and always has been very philanthropic so it has been easy for her to say yes. In my case I was willing to do some, but it was not until when I met one of the Council members about 8 years ago and heard all that he was giving and doing in multiple locations in a number of countries that I thought ’I should do more. If Larry can do this I can do it’. He started my involvement with United Way Worldwide. This is the reason that I believe these meetings are so important. We meet someone who inspires us to do more for the common good. It happened to me and I have seen it happen with others. 어떻게 기부를 시작했나? 동기를 말해 달라. 아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다른 사람을 위해 자선사

How much is your annual donation ?

업을 많이 해왔던 사람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흔쾌히 이

My wife, Laura Khouri, and I are but one of many

일에 동참해줬다. 나는 평소 의미 있는 뭔가를 하고 싶었던

members involved at a major donor level with United

마음은 있었음에도 8년전 위원회의 한 사람을 만나게 되기

Way.

전 까지는 기부를 실천하지 못했다. 그때 만난 유나이티드웨

We are members of the 10 million dollar roundtable

이 위원은 내게 자신이 여러 나라의 다양한 지역에서 하고 있

of United Way and have given over the years 18 million

는 일들에 대해 들려줬다. 그리고 ‘래리’가 할 수 있으면 나도

dollars to United Way.

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참여를 결심하게 됐다. 내가 참여 하면서 ‘래리’도 기부활동을 유나이티드웨이에서 시작하게 됐 다. 이 일을 계기로 만남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 만 남을 통해 공익을 증진시켜 주는 누군가를 만나고 있다. 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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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ddition to United Way, there are other NGO’s that we help. As we have become more and more financially secure we have increased our giving.


[Interview] Michael K. Hayde, Chairman, UWW Leadership Council

제 주변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만남을 통해 기부를 시작하 는 계기를 만들었다.

Your occupation with job description? We are both in the apartment real estate business. I have been at the company for 44 years and she has

연간 기부액이 얼마나 되나?

been here for 30 years. We buy, develop, construct and

제 아내 로라 쿠오리와 저는 유나이트웨이 주요 기부자에

manage apartments primarily in Southern California. I

속한다. 우리는 유나이티드웨이에 천만 달러 라운드테이블 회

am the CEO of the Western National Group which has

원이며, 수년간 1800만 달러를 유나이트드웨이에 기부했다.

1,350 associates working in the various divisions. Laura

유나이티드웨이 뿐만 아니라 우리는 다른 NGO단체에도 도

is President of Western National Property Management

움을 주고 있다. 재산이 늘어날수록 기부도 늘어나고 있다.

which has 750 associates in the division.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

How did you participate in UWW leadership council?

우리 부부는 모두 아파트 관련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다.

I currently serve as the Chair of the Leadership Coun-

나는 44년간 이 일을 해오고 있으며 제 아내는 30년간 했다.

cil. The Council was conceived by Steven Van-Gronin-

우리는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부지 매입, 개발, 시공 그리

gen, President of Raiffeisen Bank of Romania, myself

고 운영을 한다. 나는 다양한 부서에서 1350명이 일하고 있

and a few other volunteers.

는 웨스턴 내셔널 그룹의 최고 경영자로 있다. 로라는 750명

Our mission is to serve as a strategic partner of

의 직원이 있는 웨스턴 내셔널 프로펄티 매니지먼트의 대표

the United Way Worldwide Board of Directors in

이사로 재직중이다.

championing United Way’s work in Education, Income and Health by encouraging the involvement of societal

어떻게 UWW 리더십위원회에 참여하게 됐나? 현재 나는 리더십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리더십위 원회는 루마니아 은행의 대표이사 스티븐 반 그로닝젠, 저 그

and business leaders with the United Way on a local, national, regional or worldwide level as donors and volunteers.

리고 소수 위 몇 몇 자원 봉사자에 의해 고안됐다. 유니이티드

We do this by providing forums for these leaders to

웨이는 교육, 소득증대, 건강증진 등을 장려하는 목표를 가지

work together to advance the common good and to

고 있다. 리더십위원회는 포럼을 통해 보다 나은 공익증진 방

learn ways to inspire others to do the same.

안과 타인으로부터 기부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법들을 공 유한다.

By the chairman of UWW leadership council, what kind of attitude do you have Seoul roundtable?

UWW 리더십위원장으로서 이번 서울총회를 어떤 자세로 임하나?

This is the most exciting Roundtable we have joined. We really feel honored to be invited. It was

이번 서울 총회는 우리가 참여해왔던 대회 중 가장 기대되

first proposed by Shin-Won Choi in Paris in 2013 and

는 라운드테이블이다. 우리가 초대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solidified in London in October of 2014. It has been

생각한다. 이번 행사는 2013년 파리에서 최신원 SKC회장에

in the planning since then. This will be the first Major

이해 처음으로 제안됐고 2014년 10월 런던에서 확정됐다. 그

Worldwide Roundtable in Asia. I see it as a historic

때부터 계획됐던 것이다. UWW 리더십위원회 서울 총회는 아

event of donors sharing ideas and best practices on

시아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 세계 라운드테이블이 될 것이다.

advancing the common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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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인터뷰] 마이클 헤이드 UWW 리더십위원회 위원장

리더십위원회 서울 총회는 고액기부자들이 공익발전을 위한

What kind of issues will you treat on the table in

최선의 실행방안과 생각을 공유하는 역사적인 행사가 될 것

Seoul roundtable? United Way believes that the issues of Education,

이다.

Income and Health are the important building blocks 서울총회에서 어떤 이슈를 다룰 계획인가? 유나이티드웨이는 교육, 소득 그리고 보건이 사회를 번영시

for a thriving society and these will be the topics that are discussed.

키는 중요한 초석이라 믿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이번에 다뤄 질 주제가 될 것이다.

There is a Choi Shin-Won who is an only member of ASIA in UWW leadership council, we want to know

유나이티드웨이 리더십위원회에서 최신원 SKC 회장은 유 일한 아시아인이다. 리더십위원회내에서 그의 평판을 듣고

his reputation in the council? Mr. Choi, like the other members of the council, is a leader in his United Way and obviously a major

싶다. 위원회내의 다른 위원과 마찬가지로 최신원 SKC회장도 유 나이티드웨이의 주요 기증자임과 동시에 리더이다.

donor. More than that he and the other members give, in my opinion, the most valued gift –their time and

최신원 SKC 회장을 비롯한 위원들의 시간과 리더십을 제

leadership. In Mr. Choi’s case this event is happening

공하고 있다는 점이 그들이 낸 기부액보다 중요하다고 생각

because he offered to take the lead and he has been

한다. 시차로 인해 모든 리더십 위원들이 편안해하는 것은 아

there during every step of the planning. He is seen as a

니지만 우리는 전화통화를 이용해 회의를 하고 있다.

generous and thoughtful leader by his fellow Council

최신원 SKC 회장의 경우 이번 행사에서 그가 주도적 역할

members.

을 할 것을 제안했고, 모든 계획 단계에서 그가 함께 해줬기 때문에 행사가 열리기 됐다. 그는 동료 위원들로부터 관대하

What are the roles of UWW leadership council in

고 사려깊은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다.

UWW organization? The Council works to increase the number of Major

유나이티드웨이 내에서 리더십위원회의 역할은?

Donors to United Way, develops a network between

리더십위원회는 유나이티드웨이의 고액 기부자를 증가시

these Donors to facilitate the expansion of other Major

키는 일과 더불어 유나이티드웨이 지부가 위치한 모든 지역

Donors and creates new protocols to include Major

에 있는 고액기부자들에게 공문을 보내 고액 기부자들의 인

Donors from all areas where United Ways exist and to

적 네트워크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build programs that are relevant to all.

대한민국은 단일민족 국가에서 다문화 국가로 변해가고 있

Korea has been changed to multicultural society

다.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상당하다. 해결책이나 이를 해

from a single race nation. It makes variety conflicts

결하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between general families and multicultural families.

이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 문제는 모든 국가에

Do you think UWW leadership council can suggest

서 경제 성장과정에서 이민자들과 경제성장의 혜택을 독점하

solutions for these problems?

려는 자국민들 사이에서 존재한다.

Korea is not unique in this issue. Every country with

앞으로 전세계 유나이티드웨이에서 다뤄질 주제다.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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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5

a flourishing economy has immigrants and others


[Interview] Michael K. Hayde, Chairman, UWW Leadership Council

해결책이 일률적으로 모든 국가나 사회에 적용되지는 않을

who are seeking the better life that is offered in the

것이다. 그러나 유나이티드웨이는 타 기관이나 단체가 하고

flourishing country. This will be a topic where ideas

있는 방법들을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from all over the United Way system will be discussed.

적용하고 또 수정해가면서 문제를 해결의 최선의 방법을 찾

Not all ideas work in every country and each United

아갈 것이다.

Way will listen to what others are doing and adopt and modify those ideas that they believe will work best in

한국이 가진 또 다른 문제로 탈북자 문제가 있다. 이 문제에

their society.

해결을 위한 계획이나 복안은? 나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다. 이 주제에 가장 능통한 사람들에 의해 이 문제가 논해져야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What is the best way to solve the conflict with North Korean defectors? I am not an expert on this particular issue and suspect that such a discussion will need to be led by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콜렉티브 임팩트를 할 수 있는 여건

those most familiar with the issue.

을 갖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산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 다. 이런 상황에서 조언을 해 줬으면 한다. 내 의견에 누군가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우 리 모두 같을 것이라 본다. 나는 항상 세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한 구절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

Korea has enough economic power for collective impact. However collective impact does not spread well. My view may not be held by some but I believe that

“당신이 찌르면,우리는 피 흘리지 않는가?

we are all the same. I have always kept the line from

당신이 우리를 간지럽히면,우리는 웃지 않는가?

Shakespeare’s Merchant of Venice, “If you prick us do

당신이 독약을 먹여도 우린 죽지 않는가?”

we not bleed? If you tickle us, do we not laugh? If you

생각해보면 내 마음속으로는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

poison us, do we not die?” in my mind when I begin to

고 믿고 있는 것 같다.

think that I am different from someone else. Collective

콜렉티브 임팩트는 시작 단계에서 더딜 수 있으나 협력은

Impact may start slowly in the beginning but working

인류의 성공에 토대가 되어 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다.

together has always been a cornerstone of success in humankindand it can and will happen everywhere.

한국인, 한국기업들 그리고 NGO 단체에게 하고 싶은 얘기 가 있다면? 트루먼 대통령이 했던 두 가지 말이 생각난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누군가 알아주는 것과 상관없이 당신이 이룰 수 있는 것은 놀라운 것이다.”

Say what you want to say to each NGO, KOREAN, Corporation. I am reminded of two quotes credited to our President Truman – “The buck stops here!” and “It is amazing what you can accomplish if it does not matter who

우리 모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

gets the credit.” We all have the opportunity to make

들 기회를 가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책임감을 가

our world a better place but, only if we take personal

지는 것과 동시에 모두를 이해관계자로 만들어 해결 방안을

responsibility for it and involve everyone in the solution,

모색하는데 동참시켜야 한다.

thereby making them a stakeholder in the outcome.

Sept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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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한 ENG

[인터뷰] 브라이언 갤러거 UWW 회장

“우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돕는다” 전세계 교육·소득안정·건강문제 등을 CSR과 연결

“Supporting for CSR” “Focusing on Education, Income stability & Healthcare” How much can ‘Collective Impact’ affect our life or society? Today’s environment demands that government, business and Civil Society pursue and embrace not just economic growth, but inclusive economic growth as a collective goal. It’s in everyone’s self-interest over the long-term to ensure that all people in a community are given the opportunity to succeed. Investing in people and human capital creates strong marketplaces, strong workforces, and larger social stability. Working across the entire spectrum of community to address inclusive growth outcomes is fundamental to our mission. United Way advances the common good in communities around the world. We focus on the building blocks we believe create opportunities for all people to be successful-education, income and health.

Would you introduce detailed examples about collective impact by UWW? The term ‘Collective Impact’ was authored by 콜렉티브 임펙트는 우리의 삶과 사회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management consultants John Kania and Mark

있는가?

Kramer. They define it as a “disciplined effort to bring

오늘날의 환경은 정부, 기업 그리고 민간 사회가 경제 성장

together dozens or even hundreds of organizations

뿐만 아니라 집단적 목표로서 포괄적인 경제성장을 추구하

of all types to establish a common vision and pursue

며 포용하도록 요구한다. 지역 사회 안에 모든 사람들이 성공

evidence-based actions in mutually reinforcing 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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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5


[Interview] Brian A. Gallagher, CEO & President, United Way Worldwide

할 기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모든 이들의 개인적

For example, United Way is playing the community’s

관심사이다. 사람들 혹은 인적 자원에 투자하는 것은 더 나은

anchor role in helping to address the needs of

소비시장, 강화된 노동시장, 그리고 더 큰 사회적 안정을 만들

Shanghai’s rapidly growing migrant population. We’re

어 낸다.

working with businesses and local government to

지역 사회의 전 범위에 걸쳐 포괄적인 성장결과를 추구하

create education opportunities for migrant children

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의 기본이다. 유나이티드웨이

through a series of community-led daycare centers.

는 전세계의 지역 사회의 공통된 이익을 향해 진보 시킨다.

Importantly, United Way and its partners are able to

우리는 모든 이들에게 성공의 기회를 만들어 주기위해 교 육, 소득, 건강을 하나로 결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scale successful strategies like these across a region or borders. In Toulouse, France, United Way is partnering with

콜렉티브 임펙트의 구체적 사례를 소개해달라.

Airbus Corporation Foundation to target at-risk,

‘집단적 파급력’라는 용어는 존 카니아 와 마크 크래머, 두

high-potential students in vulnerable neighborhoods

경영 컨설턴트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들은 그것을 “수십 수백

to promote middle school success through employ-

개의 모든 종류의 조직들을 하나로 모아서 상호보완적인 방

ee-led tutoring and mentoring. Their ultimate shared

법으로 공통된 비전을 수립하는 노력”이라고 정의했다.

goal is to provide students with the skills they need

우리는 다양한 접근법이 공존한다는 카니아와 크래머의

to transition to careers in science and aeronautics.

견해에 공감한다. 오늘날의 복잡한 문제들은 복잡한 답안을

The Initiative started in Toulouse, France and now has

필요로한다.

presence in Wichita, U.S.A. and Madrid, Spain.

예를들어 유나이티드웨이는 상하이 최근 급증하는 이민자 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지역사회와 기업

UWW has many partnerships with multi-national

이 함께 협력해 보육원등을 열어 이주자 어린이들을 위한 교

companies which are MS, Exxon Mobil, Deloitte,

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Intel and so on. Would you tell us how to get their

프랑스 툴루즈에서는 유니이티드웨이는 에어버스社 재단

participation?

과 협력해 취약한 환경이나 잠재적 위험에 노출된 학생들이

United Way has been partnering to serve commu-

성공적으로 중등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통해 과

nities worldwide for more than 125 years. We invite

외 및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것의 최종 목표는 학생들

ALL people and institutions to be a part of join us.

이 직업을 갖는데 필요한 과학과 항공학 기술을 제공하는 것

Companies are among our most valuable partners.

이다. 프랑스 툴루즈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미국의 위치타, 스

Worldwide they account for more than USD$1 billion

페인의 마드리드까지 확산됐다.

in annual giving and thousands of employee volunteer

한편 우리의 한국파트너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분야별

hours.

파트너십을 주도하여 많은 한국의 불우 이웃들을 돕고 있다.

Among our most important roles, within these rela-

그들은 아이들, 청년, 노인, 장애인, 이주 노동자들과 그들의

tionships, is that of strategic advisor on corporate social

가족들을 돕고 있다.

responsibility (CSR). United Way helps companies align their CSR goals and strategies with their business

UWW는 마이클로소프트, 엑슨모빌, 딜로이트, 인텔 등 다국

goals. We work together to create meaningful and

적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어떻게 그들의 참여를

strategic employee engagement opportunities,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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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인터뷰] 브라이언 갤러거 UWW 회장

provide establish measurable outcomes to evaluate

이끌어냈는가? 유나이티드웨이는 125년이상 전세계 지역사회 파트너로서

the effectiveness of their social investment.

역할을 해왔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과 기관들이 함께 할 수

For United Way, it’s meant connecting individuals

있도록 문을 열어놓고 있다. 매년 10억달러 이상의 기부금과

and companies with education, income stability and

수천명의 직원들이 봉사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우리에게 중요

health strategies around the world. It may mean

한 파트너이다.

providing critical job skills for people in parts of Latin

우리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

America, improving high school graduation rates in

다. 더 나아가 유나이티드웨이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에 대한

the United States, or fighting disease and ensuring

목표와 전략이 기업의 목표와 일치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고

access to clean water in communities across Africa.

있다. 우리는 함께 일함으로써 의미있는 참여기회를 만들어 내고 기업의 사회공헌을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결과를

This is a good chance to announce about UWW. Say

제공하고 있다.

something to Korean to draw their participate in

유나이티드웨이는 전 세계에 걸쳐져진 교육, 소득안정, 건

UWW.

강 문제들을 기업의 사회적공헌 활동과 연결시켜주는 것이

United Way is the largest privately-supported NGO

목표다. 예를 들어 남미 주민들에게 중요한 직업 교육을 하는

in the world. With our partners, we raise more than

것, 미국의 고등학교 졸업률을 높이는 것, 아프리카 내 질병퇴

USD$5.2 billion each years and engage more than 2.6

치 노력과 깨끗한 물을 지역사회에 제공하는 노력들이 여기

million volunteers. There are nearly 1,800 United Ways serving local

에 해당된다. 한국 UWW파트너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계속 모범적인

communities across more than 40 countries and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대기업인 삼성, 현대차, LG, 포

territories worldwide. Again, what differentiates United

스코, SK와 같은 기업들은 매년 상당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

Way from other NGOs is our ability to engage all

회에 기부해오고 있다. 그 직원들 역시 베풂에 동참하고 있다.

sectors in a community-business, government and civil society-and mobilize them against their most pressing

한국인들은 다른NGO와 비교해 UWW를 낯설게 느낀다. 이

local concerns, wherever they are in the world. In

번 기회는 UWW를 한국에 소개할 좋은 기회다. 한국인과 한

Mumbai, United Way and their partners brought

국기업이 UWW에 참여할수록 얘기해 달라.

Hepatitis B vaccinations to nearly 10,000 area residents.

유나이티드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NGO이다. 우리는 매

In Ghana, it’s meant creating access to drinkable water

년 52억달러 이상의 기금을 조성하고 260만명 이상의 자

for more than 4,500 people. In Brazil, we’re helping

원봉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40개국 이상에서

thousands of children prepare to start school ready to

1800개의 유나이티드웨이 지부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succeed.

있다. 다시 말해, 유나이티드웨이와 타NGO와의 차이는 우리는 기업, 정부, 민간사회 등 모든 계층의 참여를 유도해 그들의 지 역적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How can Korea participate in a United Way/CCK program? Our work in community is only as successful as the

뭄바이에서 유나이티드웨이와 그들의 파트너들은 B형 간

number of local people and partners who will join

염 백신을 거의 1만개 지역에 보급했다. 가나에서는 4500명의

us. Our partners can donate, become a volunteer, 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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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Brian A. Gallagher, CEO & President, United Way Worldwide

사람들에게 식수를 제공했고 브라질에서는 수천명의 아이들 이 학교에 다닐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나이티드웨이의 전세계 네트워크는 지역밀착적인 특색 이 있다. 1800개 유나이티드웨이지부는 자치적으로 운영되고

advocate for an issue that they care about. Individuals and companies interested in partnering can visit UnitedWay.org to contact our partner Community Chest of Korea (CCK).

있으며 지역현안과 해결책을 알려주고 있다.

Korea has enough economic power for collective 한국인들이 유나이티드웨이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어떻

impact. However, collective impact does not spread

게 참여할 수 있나?

well.

우리가 하는 일들은 파트너로 불리는 기업, 기관들과 참여

Korea has a robust philanthropic sector that will only

자들이 늘어날수록 성공 가능성도 높아진다. 우리 파트너는

continue to grow and strengthen. Korea’s economic

기부, 봉사, 특정 현안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다. 개인 또는 기

strength, coupled with a belief in volunteerism and

업이 우리와 파트너를 맺기를 원한다면 유나이티드웨이 홈페

service, provide tremendous opportunities for

이지를 방문하거나 한국 파트너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접

collective impact. In fact, CCK continues to experience

촉하면 된다.

a greater willingness on the part of all sectors to come together on issues of mutual concern.

한국은 콜렉티브 임팩트을 할 수 있는 충분한 경제력을 보유

In Korea, and communities across our worldwide

하고 있다. 그럼에도 잘 확산이 되지 않고 있다. 이 상황에서

network, there’s a growing understanding of the long-

조언 부탁해달라.

term social, and economic, importance of investing

한국내 자선·기부는 계속 강화되고 있다. 한국의 경제력과

in human success. This is true for companies, govern-

봉사활동에 대한 믿음이 함께 한다면 콜렉티브 임펙트를 실

ments, and citizens alike. We’re living in an era where

천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다.

individuals must be engaged in causes that they care

실제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모든 분야 상호 관심사에 대 해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UWW 글로벌네트워크에 속한 지역사회에서 자각하고 있 는 장기적인 시각에서의 사회·경제적인 성장이해와 사람의

about. It’s the responsibility of government, private companies, and civil society to find greater opportunities for their citizens, and each other, to engage to meet the needs of their communities.

성공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한국에서도 인지했으면 한다. 이것은 기업, 정부 일반 시민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자신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로써 지역사회 현안에 대한 최선의 방안을 찾아내는 것은 정부, 사기업, 시민 모두의 책임이 됐다.

Say what you want to say to each NGO, KOREAN, Corporation. Again, Korea’s economic strength, unique corporate leadership, and culture of service provide tremendous opportunities for greater collective impact. Future

한국인, NGO, 기업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했나?

successes like the ones we’ve discussed will depend on

다시 한번 말하면, 강력한 한국 경제, 독특한 기업 리더십

government, business and an active and engaged Civil

그리고 봉사문화는 콜렉티브 임팩트에 큰 기회를 제공하고

Society working together, seamlessly, to achieve the

있다. 우리가 논의했던 과제들이 미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big, bold, shared goals they have for their communi-

정부, 기업, 그리고 시민들의 참여와 활동이 절실하다.

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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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한 ENG

UWW 리더십위원회 멤버 소개

■ UWW

■ 유나이티드웨이 세계리더십위원회

현재 전 세계 41개 국가에 1,800개의 회원기관을 두고 있으며, 연간 52억 달러(약

세계공동모금회(UWW)는 세계리더십위원회(Worldwide Leadership Council)를

6조원)를 모금하고 960만명의 기부자와 260만명의 자원봉사자를 보유하고 있다.

새로 발족해 고액기부를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UWW 이사회 및 각국 고 액기부자 1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더십위원회는 사회, 비즈니스 리더들이 전 세

■ 공동모금제도

계 및 소속국가, 지역에서 기부 및 봉사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지도 역할을

사회복지기관 및 복지단체가 필요한 복지재원을 모금하기 위해 공동으로 모금

합니다. 리더십위원회는 포럼을 개최해 고액기부자들이 공익을 증진시키고 나눔

하고 자원이 부족한 기관에 성금을 공정하게 분배하기 위해 생긴 것으로 1918년

문화를 확산시키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다. 리더십위원회를 만든 목적은 세계

미국의 자선조직협회가 각 지역의 복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모금활

각국의 고액기부자를 늘리는 한편 고액기부자가 본인 자산, 지식, 기타 자원 및 인

동을 펼친 것이 효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전세계의 공동모금을 수행하는

맥을 동원해 지역, 국가, 또는 전 세계적으로 UWW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참여하도

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 네트워크의 중심에는 미국 United Way

록 하는 것이다.

Worldwide(이하 UWW, 세계공동모금회)가 있으며 한국에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 회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UWW Leadership Council Me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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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헤이드 Michael Hayde

브래드 버시 Brad R. Busse

최신원 Shin-Won Choi

웨스턴 내셔널그룹, 최고경영자

부스벤처, 회장

SKC, 회장

헤더 컬버트 Heather Culbert

스티븐 반 그로닝젠 Steven van Groningen

장 끌로드 그루파 Jean-Claude Gruffat

에너플러스, 기업서비스 수석부회장

루마니아 라이파이젠 은행, 최고경영자

뉴욕 갈릴레오 글로벌 어드바이저, 상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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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ing UWW Leadership Council members

■ The United Way Worldwide Leadership Council is a group of senior

this by providing these leaders with forums to share ideas and develop

volunteers and philanthropists from seven countries who serve as

opportunities to work together to improve their communities. The

strategic partners of the United Way Worldwide board by encouraging

Council members are also Ambassadors for United Way, using their

societal and business leaders to give, advocate and volunteer with

network and connecting with others around the world around social

United Way on a local, national, regional or worldwide level. They do

issues.

폴라 그린 존슨 Paula Green Johnson

브라이언 롱 Brian Long

래리 맥도날드 Larry Macdonald

여성리더십위원회, 위원

호주 커몬웰스은행, 이사

노스포인트에너지, 이사회 의장

빌 오도우드 Bill O’Dowd

켄트 오일러 Kent Oyler

로즈마리 슐래처 Rosemary Schlachter

돌핀디지털미디어, 대표이사

그레이터 루이스빌 회장 겸 최고경영자

25th아워, 소유주

알렉스 싱크 Alex Sink

알폰소 빌랄바 Alfonso Villalva

앤 주류 Ann Zuraw

헤이드팍캐피털, 수석고문

뷔페테빌랄바 이사회, 동업자

즈류파이낸셜어드바이저, 회장/ 웰스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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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한 ENG

국내 ‘콜렉티브 임팩트’ 성공 사례

다문화가정 어린이로 이뤄진 기자단 창단 세계최초 어린이신문 발간…대사 인터뷰 등 활발한 활동

Multi-cultural children repoters First in the world to publish newspaper by children··· Dynamic activities such as ambassador interview

지난 4월 4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쌩쌩무지개 기자단 발대식 단체사진. 다문화가정어린이들로 구성된 쌩쌩무지개 기자단은 초등학교 3~6학년생 150여명으로 구성돼 인터넷어린이신문 쌩쌩무지개뉴스 와 종이신문 쌩쌩뉴스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Picture of Ssaeng-ssaeng Rainbow press team ceremony at Seoul Sheraton GrandWalkerhill hotel Vista hall in April 4th. Ssaeng-ssaeng Rainbow press consists 150 members, varying from elementary 3rd ~ 6th grade student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and they are the reporters of paper newspaper called Ssaeng-ssaeng news and internet children newspaper called Ssaengssaeng Rainbo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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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estic ‘Collective Impact’ successful case

리나라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업 중단율이 일반 학생보 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

D

ata shows that the education suspension rate of children from multi-cultural family is higher

난해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은 6만7806명이었다. 학교를 다

than that of children from normal family. According to

녀야할 다문화 아이는 8만2894명. 1만5088명(18.2%)이 학교

Statistics Korea, last year there were 67,806 students

울타리를 벗어나 있는 것이다.

from multi-cultural family who go to school. But the

이 문제와 관련 평소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관심이 많

number of children who need to go to school was

던 최신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아너소사이어티 회

82,894. About 15,088 children (18.2%) were placed out

원대표)은 초등학교 4~6학년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of the education zone.

‘쌩쎙무지개기자단’을 만들었다.

In order to solve this problem, Choi Shin-Won the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초등학생들을 지원해 이들이 우리

president of Gyeonggi Community Chest of Korea

사회에 올곧은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분

(member of Honor Society), who was interested in

야 단체가 모여 ‘콜렉티브 임팩트’(집단적 파급력)를 진행하고

helping multi-cultural family children, established

있다.

‘Ssaeng-ssaeng Rainbow press team targeting 4th~ 6th

최 회장은 대기업 회장이면서 국내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

grade elementary school students.

너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여기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까지

Different kinds of organization came together to

이끌고 있다. 최 회장은 자신의 사재를 경기모금회에 기탁하

progress ‘collective impact’ to help children multi-cul-

고 이를 쌩쌩무지개기자단 활성화에 쓰도록 했다.

tural family so they can grow up as upright members

이를 다민족문화예술교류총연합회란 NGO와 미디어를 통 해 학생들을 모으고 기자 교육을 시켜 기자단을 만들었다.

of the society. President Choi is a president of huge corporation

그리고 지난 4월 4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비스

and a member of Honor Society. And at the same

타홀에서 다문화가족 어린이 150명으로 구성된 쌩쌩무지개

time, he is the head of Gyeonggi Community Chest of

기자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 중국, 일본, 러시아, 베트남, 몽

Korea. President Choi made donations to Gyeonggi

골, 모로코, 방글라데시, 태국, 필리핀 등 9개국 어린이로 구성

community Chest and requested to use the money on

돼 있다.

Ssaeng-ssaeng Rainbow press team.

대부분 모계가 해외 이주민인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은 일 반적으로 국어와 문화 등에서 약간 뒤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쌩쌩무지개기자단은 이같은 문제점을 기자활동을 통해 한 꺼번에 해결하고 있다.

And a NGO called Multi-ethnic Culture Exchange Federation gathered students via media, trained them to become reporters, and established the press team. There was Ssaeng-ssaeng Rainbow press team,

각국 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정부 공공기관, 기업 등의

which is consisted of 150 members, establishment cer-

수장들을 만나 인터뷰 하고 이를 기사로 만드는 과정에서 사

emony at Seoul Sheraton GrandWalkerhill hotel Vista

고능력과 언어능력을 늘려준다.

hall in April 4th. Children are from 9 different countries

또 이들이 방문하는 곳에서 다양한 우리 문화를 자연스레 접하기 때문에 그동안 가정에서 지원하지 못했던 부분을 채 워주고 있다. 특히 이러한 일련의 활동이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 어린이 들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미 많은 어

including China, Japan, Russia, Vietnam, Mongolia, Morocco, Bangladesh, Thailand, and Philippines. Most of the children from multi-cultural family, which usually has a mom from foreign country, need improvements on Korean language and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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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Domestic ‘Collective Impact’ successful case

Ssaeng-ssaeng Rainbow press team plans to solve this problem at once through reporter activities. Intelligence and language ability of the children improve as they meet and interview different ambassadors, members of Congress, heads of governmental organization and corporations, and write the articles. They also get used to the Korean culture naturally as they visit different places, thus filling in spaces that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대표 모임 이 지난 5월 2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SK핀크스 비오토피아에서 열렸다. 쌩쌩무지개 기자단도 5명의 기자로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참석해 취재 활동을 벌였다.

could not be filled in their families. We have to pay attention to the fact that these activities and events are focusing on the children, our

Honor Society, which is a group of private donators who donated over hundred million Korean won, members gathering was at SK Pinx Biotopia of Jeju Island in May 29th. Ssaeng-ssaeng Rainbow press team arranged a special report team with 5 reporters and participated the gathering.

future leaders of the country.

린이들이 담임선생님과 교장선생님, 그리고 주변에 만나고 싶

up with the articles, and post them on Ssaeng-ssaeng

었던 사회 저명인사들을 인터뷰하기 시작했고 가족이나 학

News website.

Children already started to interview their teachers, principals, and celebrities in their communities, come

교에서 다녀 온 곳에 대한 기사를 만들어 ‘쌩쌩뉴스(www.

Ssaeng-ssaeng News is first in the country to publish

ssyboard.com)’에 올리고 있다. 쌩쌩뉴스는 국내 최초 온오프

online and offline newspapers run by 200 children

어린이신문으로 어린이기자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한 달

reporters. They also publish 32 pages tabloid newspa-

에 한번 타블로이드 32면짜리 신문도 펴낸다.

pers every month.

쌩쌩어린이기자단 명예총재이기도 한 최 회장은 “이들이

The founder of Ssaeng-ssaeng press team president

우리 사회에서 주변이나 경계인이 아닌 ‘주인’으로 올바르게

Choi says “the purpose of Ssaeng-ssaeng Rainbow

자라나도록 하는 것이 ‘쌩쌩무지개기자단’의 창단 취지”라며

press team is to let the multi-cultural family children

“이를 통해 다문화 가정이 밀집돼 있는 지역사회에 선한 ‘집

to grow up as the ‘owners’ of the society, not strangers.

단적 파급력’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최 회장

And I hope this activity could provide good ‘collective

은 5월 27일 워커힐호텔 피자힐에 어린이기자들과 부모님들

impact’ on a multi-cultural family concentrated

을 초청해 만찬을 베풀었다. 이 자리에서는 5월 한달 동안 가

communities”.

장 열심히 활동한 어린이기자 5명에게 표창과 포상을 하는

President Choi invited the children reporters and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했다. 아울러 이번 자선라운드테이

their parents to Walkerhill Pizzahill in May 27th. At the

블도 취재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invitation, he awarded five children reporters who

또 5월 말 제주에서 열린 제3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대표 모임에 어린이 기자 5명(부모 대동)을 보내 취재하도록 했다. 대표 모임은 지난달 5월 29일 제주도 SK핀크스 비오토피

worked hard the most in month of May. President Choi asked to cover the upcoming donation round table as well on the news.

아 ‘더 아넥스’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서는 △아너소사이

He also allowed to send five children reporters (with

어티 회원 현황 △2015년 운영계획·배분성과 보고 △UWW

their parents) to Honor Society members meeting at

2015 서울 자선라운드테이블 행사 안내 등을 논의 했다.

Jeju Island in May to cover it on th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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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쌩쌩무지개기자단 취재활동(Ssaeng-ssaeng rainbow press team’s legworks)

주한오스트리아대사 인터뷰

주한칠레대사 인터뷰

남인순 국회의원 인터뷰

Austrian Ambassador to Korea Elisabeth BertagnolI

The Chileans Ambassador to Korea Hernan I. Brantes

A member of the National Assembly, Nam In-Soon

주한독일대사 인터뷰

쌩쌩뉴스 발행

황인자 국회의원 인터뷰

The German Ambassador to Korea Rolf Mafael

Publishing the newspaper, Ssaeng-ssaeng news

A member of the National Assembly, Hwang In-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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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한 ENG

고액 기부 사례

최신원 회장을 통해 본 ‘기부도 기업가정신’ 기부․자선활동에 사재 20여 억원 쾌척

‘Donation is an entrepreneurship’ via President Choi Shin-Won

P

resident of SKC Choi Shin-Won is a renowned donating entrepreneur.

President Choi is the oldest in his family. Thus, he is

being an excellent example to his family via donations. Including donations to Community Chest of Korea, he spends about two billion Korean won per year on community service. There are not many presidents of huge companies who are committed on sharing and donation activities like president Choi. Most of the company heads do make lots of donations via the company but do not involve themselves “도시락 배달가요” 최신원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동대문 쪽방촌센터에 ‘행복먹거리’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최 회장의 봉사와 나눔의 답은 ‘현장’이다.

to sharing activities, saying they are busy. President Choi’s service is becoming an excellent example be-

신원 SKC 회장은 대표적인 기부 기업가다. 최 회장은

cause real service comes from heart and that happens

집안의 가장 큰 어른이다. 그래선지 기부를 실천하면서

only when the words, actions, and responsibilities are

집안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를

all met.

비롯해 연간 20억원 정도를 자선에 사용한다. 대기업 총수일가로 최 회장만큼 대외적으로 활발한 나눔· 기부 활동을 펼치는 이도 드물다.

Gyeonggi-do Suwon is hometown of president Choi and where his father president Choi Jong-Geon founded SK networks, an origin of the SK Corporation.

대부분 기업 총수들은 회사를 통해 기부를 많이 하지만 바

In August 2011, president Choi, in order to follow his

쁘다는 이유로 나눔 활동에 나서는 데는 인색하다. 말·행동·

loving father’s spirit and path, accepted the president

책임이 일치됐을 때 진정성이 우러나오는 봉사가 된다는 점

position of Gyeonggi Community Chest of Korea.

에서 최 회장의 나눔활동은 재계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Gyeonggi Community Chest is an organization that al-

경기도 수원은 최 회장이 나고 자란 고향인 동시에 부친인

ways helps not only donations but sharing community

32

September 2015


Major donation exemplary case

故 담연 최종건 창업회장이 SK의 뿌리인 선경직물(현 SK네 트웍스)을 세운 곳이다.

service of president Choi. Honor Society was founded by Community Chest

최 회장은 2011년 8월에는 지역사회를 사랑한 부친의 뜻을

of Korea in January 2008 in order to promote private

잇는 사명감으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직을 수락했

donations. To join the group, a person has to either

다. 경기모금회는 모금뿐 아니라 최 회장의 현장 나눔봉사에

donate over hundred billion Korean won or promise to

늘 앞장서서 함께 움직이는 실천조직이다.

donate for five consecutive years.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개인 고액기부를

The very first member was Nam-Han Bong president

활성화하기 위해 2008년 1월 설립했다. 가입조건으로는 1억

of Unix Korea in May 2008 and president Choi join in

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 동안 납부를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December of same year. Next year, in March of 2009,

가입할 수 있다.

president Choi, with president Nam, was chosen as

2008년 5월 첫 회원으로 남한봉 유닉스코리아 회장이 가

‘2009 Asia Donation Hero’ by Forbes. In 2012, during

입했고 최 회장은 그해 12월에 가입했다. 최 회장은 이듬해인

5th anniversary of Honor Society gathering, he was

2009년 3월 남 회장과 함께 포브스誌 선정 ‘2009 아시아 기

selected as the president of Honor Society. By July

부영웅’에 선정됐다. 2012년에는 아너소사이어티 창립 5주년

of this year, Honor Society has 859 members and

총회에서 대표로 선출됐다.

accumulated promised donation is approximately 94

아너소사이어티는 올 7월 말 기준 누적 회원 859명에 누적 기부약정금액 939억원이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최 회장이 공개적으로 자선활동을 시작 하게 한 촉매제가 됐다.

billion Korean won. Honor Society was a catalyst of president Choi’ public community service. President Choi says “I’ve changed so much after join-

최 회장은 “아너소사이어티에 참여한 후로 참 많이 변했

ing the Honor Society. I encourage people around me

다”면서 “주변사람들에게 동참을 설득하거나 어려운 사람들

join the group or go visit people who are in need and

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주는 등 예전

listen to their stories”. At the same time, president Choi

모습과는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

is a member of Leadership Council of World Commu-

께 세계공동모금회 리더십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nity Chest. World Community Chest was established in

1887년 설립된 세계공동모금회는 전 세계 41개국 1800개 모

1887 and about 1800 organizations from 41 countries

금 기관이 가입한 단체다.

have joined the group.

빌게이츠 마이클로소프트 창업자의 어머니인 메리 게이츠 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세계공동모금회는 기업가들의 고액 기부를 활성화하기 10만 달러 이상 기부 한 기업인으로 구성된 세계리더십위원 회를 만들었다. 마이클 헤이드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세 계리더십위원회는 현재 15명의 위원이 활동 중이다. 최 회장 은 위원 중 유일한 아시아 국가 출신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리더십위원회 회의 참석, 한국의 아 너소사이어티 활동상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2015 UWW 리 더십위원회’ 서울 유치를 확정지었다.

“우리 함께 만들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면서 아너 소사이어티 총대 표인 최 회장이 수원시 정자동‘꿈을 키우는 집’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

September 2015

33


COVER STORY [설문조사] 어린이들이 본 사회공헌 활동

“기업인이 기부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쌩쌩무지개기자단, 초등학생 친구 대상 CSR 의식 조사

린이들 눈으로 바라 본 어른들의

■ 응답자의 일반적 사항

(단위:명)

사회공헌 활동은 어떠할까. 과연

어린이들 마음을 파고드는 진정성을 담 4학년, 107

고 있는지. 이같은 의문에 대해 어린이

남자 135

들이 직접 이 문제를 조사 했다.

여자 193 5학년, 85

6학년, 91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쌩 쌩무지개기자단은 지난 5월 14일부터 28일까지 보름간 서울과 수도권 초등학 교 1~6학년 학생 328명을 대상으로 ‘어 린이들이 본 사회공헌 활동’ 인식조사

1학년, 15

2학년, 15

3학년, 15

를 실시했다. 설문 에 참 여한 학생은 4학년이 107명으로 가장 많았고 6학년 91명, 5학년 85명, 저학년 45명 등이었다. 기자단을 관리하는 쌩쌩영보드에서 설문 문항을 개발하고 쌩쌩무지개기자 단 어린이들 직접 설문에 참여하거나 친구들에게 설문 응답지를 받았다. 설문은 크게 △사회공헌에 대한 인지 도 △사회공헌 실천 △기업인의 사회공 헌 실행에 따른 영향 등 3개 분야 19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인 지도는 정확하게 절반은 관심이 높거나

22.0%, 보통 21.0% 등 정확히 50%가

다(75.3%)와 보통(21.3%) 등 긍정적 답

가정교육을 통해 사회공헌을 알고 있는

이 96.8%로 조사됐다.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가 개인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자신이 사회공헌 활동을 해본 경험

위해 사재 일부를 기부해야하느냐에

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경험이 만다

대한 물음에 93.9%가 긍정적 답변을

가 42.7%, 보통이 18.0%, 경험이 없다가

했다.

39.3%로 조사됐다.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기부를 하겠 냐는 질문에는 90.2% 학생이 긍정적으 로 대답했다. 10명 중 1명인 9.8% 학생 은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또 일회성 기부보다는 복지․장학․의료 분야 등과 같은 지속적 지원이 좋겠다 는 의견이 97%에 달했다.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할 경우 기 업 이미지 신뢰에 영향을 미치느냐에

보통이고 절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

사회공헌을 위해 누가 기부를 가

대한 질문에서는 그렇다(65.2%), 보통

다. 어린이 두명 중 한명은 사회공헌이

장 많이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기업

(29.6%) 등 긍정적인 답이 94.8%로 조

뭔지를 모른다는 의미다.

인(42.9%)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사됐다.

학교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배운 적 이 있었느냔 질문에 62.0% 학생이 없다

정치인(39.5%), 변호사(6.2%), 선생님 (4.0%) 순으로 응답했다.

고 대답했다. 가정에서 배운적이 있느

이어 기업가들이 기부를 많이 하면

냔 질문에는 많다가 7.0%, 조금 있다가

행복한 사회가 되느냐는 물음에는 그렇

34

September 2015

한편 쌩쌩무지개기자단은 이 설문을 지난 6월 국회 사회공헌포럼에서 발표 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여파로 연기 됐다.


■ 어린이들이 본 사회공헌 활동

(단위:%)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인지도에 관한 사항

12.8

낮다 보통

50.0 37.2

‘사회공헌 활동’에 대하여 방송을 통해 들은 경험에 관한 사항

높다

경험많다

36.6

38.7

보통 경험없다

24.7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인지도에 관한 사항에 대해 살펴보면 낮다가

'사회공헌 활동'에 대하여 방송을 통해 들은 경험에 관한 사항에 대해

50.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보통이 37.2%, 높다가 12.8%로

살펴보면 경험 없다가 38.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험

순으로 나타났다.

많다가 36.6%, 보통이 24.7%로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을 위해 본인도 기부를 한 경험에 관한 사항

사회공헌을 위해 본인도 기부를 할 생각에 관한 사항

9.8 경험많다

42.7

39.3

보통

긍정적

25.3

경험없다

18.0

보통

64.9

부정적

사회공헌을 위해 본인도 기부를 한 경험에 관한 사항에 대해 살펴보면

사회공헌을 위해 본인도 기부를 할 생각에 관한 사항에 대해 살펴보면

경험 많다가 42.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경험 없다가

긍정적이 64.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통이 25.3%,

39.3%, 보통이 18.0%로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이 9.8%로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에 대해서 배운 적이 있다‘에 관한 사항 있다 35.0

많이있다 7.0 조금있다 22.0 전혀없다 21.0

‘우리나라 기업인은 사회공헌에 충실하게 참여하고 있다’에 관한 사항

19.8

긍정적

33.8

보통 부정적

46.3

‘우리나라 기업인은 사회공헌에 충실하게 참여하고 있다’에 관한 사항에 대해 살펴보면 보통이 46.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없다 35.0

없다 25.0

조금있다 21.0

긍정적이 33.8%, 부정적이 19.8%로 순으로 나타났다.

September 2015

35


COVER STORY [설문조사] 어린이들이 본 사회공헌 활동

■ 어린이들이 본 사회공헌 활동

(단위:%)

‘우리나라 기업인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사회공헌과 참여다‘에 관한 사항

‘우리나라 기업인의 사회공헌활동은 사회적으로 신뢰를 받을 것이다’에 관한 사항

6.7

7.0 긍정적

32.0

보통

61.3

긍정적

35.4

보통

57.6

부정적

부정적

‘우리나라 기업인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사회공헌과 참여다’에

‘우리나라 기업인의 사회공헌활동은 사회적으로 신뢰를 받을

관한 사항에 대해 살펴보면 긍정적이 61.3%로 가장 높은 것으로

것이다’에 관한 사항에 대해 살펴보면 긍정적이 57.6%로 가장 높은

나타났으며, 보통이 32.0%, 부정적이 6.7%로 순으로 나타났다.

것으로 나타났고, 보통이 35.4%, 부정적이 7.0%로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일시적 기부를 하는 것으로 사회공헌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에 관한 사항

20.4 42.1

‘사회공헌은 어려운 이웃에게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에 관한 사항

3.4 긍정적

21.3

긍정적

보통

37.5

보통

75.3

부정적

부정적

‘기업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일시적 기부를 하는 것으로

‘사회공헌은 어려운 이웃에게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사회공헌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에 관한 사항에 대해 살펴보면

생각한다’에 관한 사항에 대해 살펴보면 긍정적이 75.3%로 가장 높은

부정적이 42.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통이 37.5%,

것으로 나타났고, 보통이 21.3%, 부정적이 3.4%로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이 20.4%로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인이 사회공헌을 위해서는 일시적 기부보다는 지속적인 것이 더욱더 보람찬 일이라 판단된다’에 관한 사항

3.0 25.0

‘기업인은 사회공헌을 다하여야 우리나라의 행복한 미래를 만들 수가 있다’에 관한 사항

3.4 긍정적

21.3

긍정적

보통

72.0

부정적

보통

75.3

부정적

‘기업인이 사회공헌을 위해서는 일시적 기부보다는 지속적인 것이

‘기업인은 사회공헌을 다하여야 우리나라의 행복한 미래를 만들 수가

더욱더 보람찬 일이라 판단된다’에 관한 사항에 대해 살펴보면

있다’에 관한 사항에 대해 살펴보면 긍정적이 75.6%로 가장 높은

긍정적이 72.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통이 25.0%,

것으로 나타났고, 보통이 21.0%, 부정적이 3.4%로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이 3.0%로 순으로 나타났다.

36

September 2015


■ 어린이들이 본 사회공헌 활동

(단위:%)

‘기업가의 사회공헌 참여도에 따라 기업의 신뢰에 영향을 준다’에 관한 사항

‘기업가는 개인 재산의 일부를 사회문제 해결(불우이웃돕기, 장학사업 등)을 위하여 사용하여야 한다’에 관한 사항

5.2

6.1 긍정적

29.6

보통

65.2

긍정적

27.1

보통

66.8

부정적

부정적

‘기업가의 사회공헌 참여도에 따라 기업의 신뢰에 영향을 준다’에

‘기업가는 개인 재산의 일부를 사회문제 해결(불우이웃돕기, 장학사업

관한 사항에 대해 살펴보면 긍정적이 65.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등)을 위하여 사용하여야 한다’에 관한 사항에 대해 살펴보면

나타났으며, 보통이 29.6%, 부정적이 5.2%로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이 66.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보통이 27.1%, 부정적이 6.1%로 순으로 나타났다.

‘기부 등을 장려하기 위해 정부에서 혜택(세금 등)을 주어야 한다’에 관한 사항

우리사회에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 중 우선 지원해야 할 분야에 관한 사항

4.6 0.9

11.3 긍정적

28.0

19.2

25.3

보통

60.7

부정적

25.6

24.4

환경

문화

복지

기타

건강

교육

‘기부 등을 장려하기 위해 정부에서 혜택(세금 등)을 주어야 한다’에

우리사회에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 중 우선 지원해야 할 분야에 관한

관한 사항에 대해 살펴보면 긍정적이 60.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사항에 대해 살펴보면 복지가 25.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나타났으며, 보통이 28.0%, 부정적이 11.3%로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이 25.3%, 환경이 24.4%, 건강이 19.2%, 문화가 4.6%, 기타가 0.9%로 순으로 나타났다.

소외계층 중 우선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상에 관한 사항

8.3 3.1

저소득층 영유아 독거노인

39.1

22.5

사회공헌을 위해 기부를 제일 많이 해야 하는 사람에 관한 사항

4.07.4 6.2 42.9

노숙자, 장애인 다문화가정

17.8 9.2

기타

정치인

39.5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변호사 선생님 기타 기업인

소외계층 중 우선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상에 관한 사항에 대해

사회공헌을 위해 기부를 제일 많이 해야 하는 사람에 관한 사항에

살펴보면 저소득층 아동 · 청소년이 39.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대해 살펴보면 기업인이 42.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타났으며, 노숙자, 장애인이 22.5%, 독거노인이 17.8%, 저소득층

정치인이 39.5%, 기타가 7.4%, 변호사가 6.2%, 선생님이 4.0%로

영유아가 9.2%, 다문화가정이 8.3%, 기타가 3.1%로 순으로 나타났다.

순으로 나타났다.

September 2015

37


AGENDA 기부도 기업가 정신이다

“2000억원 낼테니 통일운동에 써달라”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전 재산 깜짝 기부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통일운동을 위해 전 재산 2000여억원을 내놓기로 해 대한민국 사회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달 17일 통일운동을 위한 공식 기부금 모집단체인 재단법인 ‘통일과나 눔’(이사장 안병훈)의 통일나눔펀드에 개인자산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기부 배경과 이 명예회장은 누구인지 알아본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38

September 2015

글 | 이성훈 기자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에 쾌척

“통일나눔 펀드 기부 모습 감동 받아”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 주식 등 全 재산

명예회장은 후손을 위해 줄 수 있

설립하는 대신 기존 공익재단에 재산을

■ 대림家 가계도

는 가장 큰 선물이 통일이라는 생

각에서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 다. 통일나눔펀드에 국민이 기부하는 모

기부하는 것을 선택한 것도 같은 맥락 이준용(76) 대림산업 명예회장

1女 이진숙(48)

한경진(74)

1男 이해욱(46) 대림산업 부회장

습에 감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과나눔은 정부 공식 기부금품 모

자녀로는 3남2녀를 두고 있으며 장

집단체로 통일나눔 펀드는 재단이 모 집‧운용하는 기금이다. 기금은 공평한 심사를 거쳐 남북간

으로 읽힌다. 남인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차세대 리더로 회사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차남 해승 씨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妻 김선혜(43) LG 구자경家 외손녀

3남 해창 씨는 대림코퍼레이션 총괄부 사장으로 있다.

교류 협력 강화와 통일을 앞당기기 위 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단체들에 지원

2男 이해승(45)

통일과나눔은 ‘통일은 나눔에서 시작

된다. 기금은 재단 이사회 산하의 기금 운용위원회가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

妻 김경애

3男 이해창(43) 대림코퍼레이션 전무

이 명예회장은 1995년 별세한 대림그 룹 창업주 故 이재준 전 명예회장의 장

妻 최영윤(39)

2女 이윤영(42)

국에서도 통일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

폭발사고 때도 피해 복구와 유가족 성

사원과 다름없이 매일 회사로 출근해

금으로 당시 재계에서 가장 많은 액수

중요 현안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비서실을 두지 않은 채 일반

여나감으로써 민간통일운동의 허브 역 할을 한다. 700만 해외동포와 세계 각

그는 1995년 대구 지하철 공사현장

실천하기로도 유명하다.

회복 등 활동을 하는 각종 단체를 적극 와 진보를 망라해 통합적인 활동을 벌

夫 김동일(41)

은 그의 전 재산인 셈이다.

이 명예회장은 검소한 생활을 몸소

재단은 통일나눔 펀드를 조성해 민족

지원하는 사업을 한다. 또 좌와 우, 보수

련 비공개 주식 등 약 2000억원의 자산

인 20억원을 내 주목받았다.

이사장은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안병

끼리 서로 돕기, 교류협력, 남북동질성

이션 지분을 포함해 함한 대림산업 관 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내놓은 재산

한다’는 모토로 올 5월 설립됐다. 훈 서재필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맡았다.

남이다. 대림그룹 지주회사 격인 대림코퍼레

되고 나눔으로 통일을 앞당기고 통일을 통해 남북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

한다. 남북간 교류협력기금으로 사용

기업·개인재단 대신 공익재단 선택

한 사업들을 벌일 계획이다. 안 이사장은 “통일 준비는 국민 한 명

지난해 12월 부인 한경진 여사가 별

한 명의 참여와 정성이 모일 때 비로소

세했을 때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

시작된다”며 “이제 온 국민이 나라 사

히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랑의 한 마음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할

이번에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재단을

때“라고 밝혔다.

September 2015

39


AGENDA 이준용 명예회장은 누구

사재 털어 회사 빚 청산한 기업가 고된 해외·현장업무부터 올라선 ‘야전실무형’ 평가 번 사재 기부 이전에

보시대를 이끌 대림정보통

도 이준용 명예회장의

신주식회사를 신설, 건설업

‘무소유’ 정신을 엿볼 수 있

을 모태로 한 요업·콘크리트·

는 일화가 하나 있다. 1998년

기계·석유화학 등 제조업과

IMF 구제금융 여파로 회사

증권·엔지니어링·관광·무역·

의 재무상황이 여의치 않자

정보산업 등 창업회장이 그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재를

린 밑그림에 색깔을 입혀 그

털은 것이다.

룹의 모양새를 갖췄다.

이 회장은 당시 주식매각 대금과 토지 등 333억원 대 재산을 회사 재무구조 개선

대림산업은 5공 시절 올림 1966년 2월 베트남 사이공 지점에서 근무할 당시 이 명예회장(우측에서 두 번째). 그는 계장에서 출발했다.

픽메인스타디움, 법원신청사, 독립기념관 등 굵직한 관급

에 사용하라며 무상으로 내놨다. 이번

차근차근 실무를 익혀야 균형 있는 경

에 내놓은 2000억원 대 재산도 크지만

영자가 될 수 있다는 부친의 뜻을 따른

이 명예회장의 형인 이재형 씨가 집

당시 333억원도 적지 않은 금액이다.

것이다. 이재준 창업회장은 늘 “모든 일

권 민정당 대표위원으로 있었기에 ‘정

에는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유착’ 의혹이 일었다. 그러나 이 회장

이 자금은 이 회장은 개인적으로 보

공사를 도맡았다.

유하고 있던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

베트남 건설현장에서 쌓은 실무 경험

은 “모든 공사는 입찰에서 공정한 절차

스) 주식 44만2500여주의 매각 대금

으로 그는 1976년 부사장에 이른다. 이

를 통해 수주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거

276억원과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경

명예회장은 국내 건설업계 가운데 처음

리낌이 없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표현한

기도 산본 소재 토지 약 3만m²(8900평)

으로 기술연구소를 만들어 건설기술을

것이다.

매각대금 57억원 등 333억원이다.

발전을 선도했다.

회사와 임직원들을 위한 이 명예회장

이는 대림산업이 이미지를 개선하는

성공적인 계열 확장으로 그룹 일궈

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신경영’이라는

학자풍인 이 회장의 조용한 스타일

이 명예회장은 서울대를 나와 美 덴

‘칭찬’을 들을 정도였다. 입사 13년만인

탓에 공격적인 경영을 하지 못한 대림

버대학원을 거쳐 1966년 2월 대림산업

1979년 대림산업 최고 경영자 자리에

산업은 재계 10위권에서 점차 밀려나

사원으로 입사했다.

오른 그는 같은 해 호남에틸렌을 인수

현재는 15위 권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해 중화학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성

보다는 한 단계 상승했지만 옛 영화를

과를 올렸다.

되찾기에는 갈 길이 녹록치는 않다. 그

의 용단이 돋보인 일화다.

때마침 대림산업이 베트남에 진출했 을 무렵이다. 이 명예회장은 부친의 명 에 지체 없이 베트남 건설현장으로 떠

198 6년 삼호주 식회사와 계열사,

나 계장을 달고 일반 근로자들과 섞여

1988년 고려개발주식회사를 인수해 사

서 근무했다. 그의 동생 부용 씨는 말단

세 확장에 시동을 건 그는 1994년 종합

사원으로만 6년을 지냈다. 밑바닥부터

무역회사인 대림코퍼레이션, 1995년 정

40

September 2015

나마 이해욱 부회장이 2단계를 올려 놓 은 것이다. 전권을 이양받은 이 부회장이 나름 경영에 성공한 셈이다.


이준용 명예회장은 전경련 비상근부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 롯데호텔에서 열린 회장단 월례 회의 전 환담 모습. 사진 왼쪽부터 이승철 전 경련 상근부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 명예회장이 대림을 이끌 무렵은 그룹의 정체성이 다소 모호했다. 이는

1990년에는 수주 1조원을 돌파하는 금 자탑을 쌓았다.

창업회장의 보수적인 경영철학에 기인 한 것이다. 대림산업은 당시 일반인들에 게 알려진 큰 재벌기업도 아니고 소비 자들과 직접 연관 있는 소비재를 생산 하는 B2C업체도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단에 따라 단행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그룹 회장의 인사를 그룹 관계자가 언급하는 것을 이치 맞지 않은 상황. 따

1990년 건설수주 1조원 돌파 1993년 이 명예회장은 그룹 회장 자 리를 물려받았다. 이 명예회장은 당시 대림을 21세기

그런 기업이미지를 이 명예회장이 경

초일류기업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대

영일선에 나서면서 소비자들과의 접점

림21’이란 중장기 경영전략을 만들어

을 늘려나가면서 크게 개선했다.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라서 이 명예회장 스스로 용단이 작용 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 명예회장의 일선 후퇴에는 함축된 의미가 많다. 그중 가장 중요한 사항이 경영권 대물림이다. 당시 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해욱 씨는 28세로 대림엔지니어링 과장으로

7·80년대 대림산업은 역시 건설 사업

‘대림21’은 1993년 매출액 2조9000억

근무하고 있었다. 때문에 이 명예회장

이 주력이었다. 서울지하철, 세종문화회

원대를 기록해 재계 12위에 머물렀던

이 좀 더 현업에서 이해욱 과장에게 경

관, 국회의사당, 법원청사, 서울올림픽

그룹을 2000년에는 건설 10조, 유화 및

영권 지도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럼에

메인스타디움, 독립기념관 등 시대별로

기타분문 1조원 등 20조원 매출로 재계

도 김 회장에게 회장 자리를 내 준 것은

대표되는 상징적인 건축물들을 세워 올

10위안에 들겠다는 계획이었다.

이 과장을 가르칠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렸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

이 계획을 채 완수하지 못한 채

때문이다.

1997년 이 명예회장은 돌연 경영 일선

이 명예회장 자신은 스스로 언급했

토목분야는 ‘우리나라 지도를 다시

에서 물러났다. 그는 그룹 회장 자리를

듯이 경영자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렸다’고 평가될 만큼 사회간접자본

김병진 대림엔지니어링 회장 겸 대림정

그룹의 미래를 위해 훌륭한 스승을 아

건설에 힘썼다. 플랜트 분야는 국내 최

보통신 사장에게 물려줬다.

들에게 붙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플

리는데 일조했다.

대림그룹은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가

랜트 사업 부진과 부채증가 등 경영실

대림산업의 관급공사 수주 실적은

예상되는 21세기에 적극적으로 대비하

적을 타개하기 위한 전문경영인 영입이

창업회장 때부터 정평이 나있었지만

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전문

라는 양수겸장의 의미도 덧붙일 수 있

이 명예회장 때 더욱 활황기를 맞았다.

경영인 체제 구축이 불가피 하다는 판

는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고(最古)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September 2015

41


EQUITY

삼성․현대차․LG․롯데 등 하락 SK․CJ․신세계․다음카카오는 상승 상위 대기업들의 주가가 연초 대비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그룹 중 SK를 제외한 삼성·현대차·LG·롯데 등의 주식을 가진 그룹 총수 와 차세대 등 특수 관계인들의 주식 평가총액이 많게는 54%에서 적게는 5% 대 까지 줄었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거느리고 있는 그룹과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株價)와 ‘운명’을 같이 하는 셈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8월 21일 종가 기준 연초대비 53.65%가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4조1537억원을 기록하던 평가총액이 지금은 1조 9251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는 주가하락도 있지만 현대글로비스 주식 매각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2.0%를 보유한 이노션의 상장으로 그나마 손실 을 일부 보상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역시 28.02% 금액으로는 1조7800억원 가량이 줄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5.09% 줄었지만 평가총액이 가장 컸기 때문에 금 액도 1조9374억원이나 빠져나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87% 감소로 1조9336억원이 증발돼 삼성 父 子의 주가총액이 4조 가까이 사라졌다. 반면 최태원 SK 회장, 이재현 CJ 회 장은 경영 일선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서도 평가총액이 늘어났다. 특히 이 회 장의 경우 72.5% 1조4500억원이 늘었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도 1조원 이 넘게 불어나 평가액이 2조8000억원에 이른다. 정몽진 KCC그룹 회장은 6780억원으로 34위로 밀려 났고 1조원클럽 ‘문밖’에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 룹 회장이 9000억원 대로 대기 중이다.

글 | 타이쿤리서치센터


여성 주식부호

1조원 클럽

주식부호 뱀띠 주 식부 호 뱀띠 여성

주식 부 호

주식 부 호 뱀띠

조원 클 럽 여성 주식부호

뱀띠 주식부호

조원 클 럽

1위

이건희

평가총액 (억원) 2015.8.21

2015.1.2

104,132.5

123,507.0

3위

이재용

평가총액 (억원) 2015.8.21

2015.1.2

73,300.8

92,636.9

삼성전자 회장

2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3.38 삼성물산 1.41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우) 0.05 삼성에스디에스 0.01 제일모직 3.72

아모레퍼시픽그룹 55.7 아모레퍼시픽그룹(우) 13.3 아모레퍼시픽 10.72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9,374.5

-15.69

삼성전자 부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5.8.21

2015.1.2

95,394.3

60,741.5

4위

정몽구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4,652.8

57.05

현대차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0.57 삼성에스디에스 11.25 제일모직 25.1

현대제철 11.84 현대자동차 5.17 현대하이스코 10.0 현대모비스 6.96 글로비스 6.7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9,336.2

-20.87

평가총액 (억원) 2015.8.21

2015.1.2

45,810.3

63,645.9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7,835.6

-28.02

September 2015

43


EQUITY 1조원 클럽

5위

최태원

평가총액 (억원) 2015.8.21

2015.1.2

42,177.8

37,976.9

7위

임성기

평가총액 (억원) 2015.8.21

2015.1.2

28,274.9

2,998.6

9위

이부진

평가총액 (억원)

44

2015.8.21

2015.1.2

21,593.8

27,480.5

SK 회장

6위

이재현

CJ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SK 0.02 SK C&C 32.92 SK텔레콤100주 SK케미칼(우) 3.1

CJ 42.32 CJ제일제당 0.54 CJ E&M 2.43 CJ오쇼핑 0.32 CJ프레시웨이 0.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200.9

11.06

한미약품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5.8.21

2015.1.2

34,513.0

20,008.1

8위

김범수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4,504.9

72.49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한미사이언스 36.22%

다음카카오 21.9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5,276.3

842.93

호텔신라 사장

평가총액 (억원) 2015.8.21

2015.1.2

27,934.6

17,252.2

9위

이서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0,682.5

61.92

제일모직 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에스디에스 3.9 제일모직 8.37

삼성에스디에스 3.9 제일모직 8.3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886.7

-21.42

September 2015

평가총액 (억원) 2015.8.21

2015.1.2

21,593.8

27,480.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886.7

-21.42


11위

정의선

평가총액 (억원) 2015.8.21

2015.1.2

19,251.3

41,537.2

13위

조정호

평가총액 (억원) 2015.8.21

2015.1.2

15,485.2

9,773.3

15위

조창걸

평가총액 (억원) 2015.8.21

2015.1.2

13,974.8

6,334.0

현대자동차 부회장

12위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기아자동차 1.74 현대자동차 6,445주 현대자동차(우) 298주 글로비스 23.29 현대위아 1.95 이노션 2.0

BGF리테일 34.93 휘닉스소재 2.4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2,285.9

-53.65

메리츠증권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5.8.21

2015.1.2

15,976.8

6,422.0

14위

이명희

증감액 (억원)

증감률 (%)

9,554.8

148.78

신세계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메리츠증권 1.62 메리츠금융지주 71.68

신세계 17.3 신세계건설 9.49 이마트 17.3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712.0

58.44

한샘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5.8.21

2015.1.2

15,290.7

13,271.2

16위

신동빈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019.5

15.22

롯데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한샘 20.16%

롯데푸드 1.96 롯데제과 5.34 롯데칠성우 3.53 롯데칠성 5.52 롯데쇼핑 13.46 롯데케미칼 0.3 롯데손해보험 1.49

증감액 (억원)

증감률 (%)

7,640.8

120.63

평가총액 (억원) 2015.8.21

2015.1.2

13,594.9

14,036.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41.3

-3.14

September 2015

45


EQUITY 1조원 클럽

17위

최기원

평가총액 (억원) 2015.8.21

2015.1.2

13,440.0

12,101.3

19위

신동주

평가총액 (억원) 2015.8.21

2015.1.2

12,141.3

12,944.8

21위

구본무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46

2015.1.2

11,268.7

11,902.9

신세계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SKC&C 10.5

신세계 7.32 신세계건설 0.8 이마트 7.32 광주신세계 52.08 삼성전자 0.19 신세계인터내셔날 0.1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338.8

11.06

前 롯데홀딩스 부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5.8.21

2015.1.2

12,185.9

12,046.1

20위

홍라희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39.8

1.16

삼성미술관리움 관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롯데푸드 1.96 롯데제과 3.85 롯데칠성(우) 2.0 롯데칠성 2.76 롯데쇼핑 13.45

삼성전자 0.74

증감액 (억원)

증감률 (%)

-803.6

-6.21

LG그룹 회장

LG 11.04 LG상사 2.48

2015.8.21

정용진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평가총액 (억원)

18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34.2

-5.33

September 2015

평가총액 (억원) 2015.8.21

2015.1.2

11,924.6

14,404.9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480.2

-17.22


Monthly Report

잇따른 증시하락에 ‘9월 위기설’ 확산 가속 中 경제성장률 저하는 자연스런 흐름 난 4월 코스피가

력 투입을 이루기가 쉽지 않

2189p를 기록할 때만

다. 결국 동일한 노동력 투입

하더라도 여의도 증권가에

을 전제하고 기술의 진보를

서는 ‘올해만큼은 다르다’는

이뤄내야 성장이 가능하다.

전망이 우세했다.

쉽게 말해 동일한 시설규

18주가 지난 현재 고점 대

모와 동일한 노동력을 가지

비 17.76%가 하락했다.

고 지난해 책가방을 100개

통계적으로도 2006년 이

만들었다면 올해는 107개

후 코스피가 15% 하락한 것

이상을 만들어내야 중국 정

은 네 번에 불과하다. 그 만 큼 이번 증시 충격이 컷다는

지난 24일 중국발(發) ‘블랙 먼데이’(월요일의 주가 폭락)가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 었다.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9% 폭락했다. 2007년 2월 27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방증이다. 계속된 지수 하락에 톈진 폭발 사고, 대북 리스크 고조 등은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매를 불러왔다.

부가 올해 목표로 하는 7% 의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다 는 의미다.

정된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민간투자와 민간소비다.

문제는 기술의 진보는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선진국들이 신흥국에 비해 낮은 경제

급기야 시중에는 ‘중국 경기 둔화와

중국 정부는 그 동안 민간투자가 전

위안화 절하로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체 성장을 이끌며 전체 성장을 이끌어

상황에서 내달 유력시되는 미국이 기

왔지만 현재는 과잉투자로 인해 민간투

정리를 해보자면 중국은 초기 성장

준금리까지 인상한다면 신흥국들이 부

자가 예전만큼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

국면의 개발도상국에서 1차 개발이 완

도상태에 이르러 글로벌 경제가 위험해

다. 싫던 좋던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의

료된 신흥국으로 진입했다. 이에 따라

질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9월 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성장률은 자연스레 낮아질 수밖에 없

기설’까지 확산되며 빠르게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결국 이번 글로벌 증시 하락의 단초

이러한 구조조정을 두고 중국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성장률을 보여주는 이유는 바로 이 때 문이다.

다. 전체 경제 규모의 문제는 아니다. 9월 위기설에 근거가 되고 있는 중국 성장률 둔화는 이상 현상이 아닌 자연

가 됐던 것은 중국 경기 둔화에 맞서 중

또한 한 국가의 경제성장률을 이루는

국 정부가 위안화를 절하하면서 시작됐

중요한 토대는 노동력의 투입과 기술의

한편 최근의 지수 하락에 앞서 본지

다. 투자자들은 이번 위안화 절하를 중

진보 두 가지다. 그 동안 중국은 농공들

는 7월호에서 김영익 전 하나대투증권

국 경제 성장률 둔화를 중국 정부가 공

이 산업시설에 투입되는 방식, 즉 고부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경기부

식적으로 인정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

가가치 산업에 노동력이 투입되며 경제

진으로 인한 버블붕괴, 중국 경기부진,

다. GDP성장률은 민간투자, 민간소비,

성장을 이뤄왔다. 그러나 이제는 예전

부진한 국내 경제성장률, 환율 변곡점

정부지출 그리고 순수출이 합산되어 결

경제성장 초기국면에서 행해졌던 노동

등을 예측하고 경고했다.

스러운 흐름으로 봐야 한다.

September 2015

47


FOCUS -Ⅰ 삼성 바이오사업 현주소는

이재용, “바이오·헬스케어에 집중하고 있다” 5대 신성장동력 매년 6000억 투자 201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그룹의 5대 신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바 이오제약 부분을 지목했다. M&A와 R&D를 병행하며 단기간 원천 기술력 확보에 매년 5~6000억원을 투하했다. 지난해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포럼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해 삼성그룹이 의료 및 헬스케어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수일가내에서 바이오사업 에 대한 관심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삼성그룹의 바이오사업의 양대 축 가 운데 하나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3년 4551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지 난해 290억1842만원까지 급증했다. 본지는 삼성그룹의 新성장동력으로 지목돼 차세대 먹거리로 집중 육성되고 있는 삼성 바이오사업의 현주소를 점검해봤다.

48

September 2015

글 | 김지완 기자


바이오사업 진출 계기

소프트웨어 파워 앞세운 애플에 위기감 중국 후발업체들 빠른 추격에 新성장 동력 절실

20

09년 삼성그룹은 기존의 전자

■ 세계 애플-삼성 스마트폰 점유율

(단위:%)

사업에 위기를 느낀다. 삼성전

자의 반도체사업부는 글로벌 반도체 시 장을 놓고 제로섬을 게임을 계속 해야 되는 상황에 놓인다. 매년 천문학적인 R&D, 설비투자 비용이 투하됨에도 불 구하고 반도체 가격은 원가수준 이하에 놓이는 등 불확실성이 컷다. 이 과정에 서 독일의 키몬다, 일본의 엘피다 등이 경쟁력을 상실하고 도산했다. 스마트폰

20 아시아 애플 삼성

16 13

6 애플

유럽

4

삼성 화웨이 샤오미

4

4

4

LG

ZTE

TLC 알카텔

북미

애플 삼성

25 28

중동, 아프리카 애플 삼성

19

세계 시장 점유율

10 31

애플 삼성

38 24

남미 애플 삼성

9 22

역시 단기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했으나 OS(운영체제)에 대한 경쟁력을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얼마나 지속될 지에 대한 의구심은 내부에서 끊임없이

못한 기술이었다. 부품제조와 전자기기

역할을 하고 있는 반도체와 휴대폰을

제기됐다.

제조를 해오며 성장해온 삼성전자와 달

대체할 거란 기대속에 총수 일가의 특

실제로 최근의 스마트폰 시장의 동향

리 80년대초부터 최고 성능의 컴퓨터를

별한 관심은 사업6년째인 올해도 변함

을 보면 구글 안드로이드 체제에서 부

만들어오던 애플에게 스마트폰은 연장

없이 이어지고 있다.

품을 조합해 만들어내는 스마트폰은 기

선상에 있었다.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술축적도가 빈약한 신생기업도 제조가

달리 기술장벽이 높지 않아 중국의 로

가능하다. 샤오미, 화웨이, ZTE 등이 대

컬업체들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삼성그룹은

표적인 사례다. 여기에 애플 아이폰 등

년 생산량과 자급율을 높이는 상황이

전사적인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 첫발

장은 기존의 하이앤드(최고급) 핸드폰

었다. 백색가전은 세계최고를 자부하지

을 대딛는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바

제조 공식을 파괴했다. 매년 1~2개의

만 고부가가치 산업이 아니다. 영업이익

이오 분야에 대한 뒤늦은 시장진입을

플래그쉽 기종만을 출시하며 소요 부품

률 3%에 불과한 산업이다. 삼성그룹 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의 대량구매를 통해 단가를 낮추는 것

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백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며 R&D

은 물론 공정이 단일화 되어 부품 재고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에서 선택

에 상당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관리와 생산관리의 효율성이 극대화 됐

한 것이 바이오·제약 섹터이다. 삼성그

글로벌 제약사를 삼성전자가 단기간내

다. 품목이 적은 만큼 마케팅 비용의 절

룹은 100세 시대가 현실화되어 가는 상

따라잡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감도 컷다. 무엇보다도 중간 수준의 부

황에서 건강한 노년의 삶을 지향하는

의료기기 역시 IT기기 제조에 능한 삼

품을 조합해 최고 수준의 성능을 낼 수

사람들이 증가에 따른 성장잠재력이 높

성전자라도 전혀 다른 차원의 접근이

있는 소프트 파워는 삼성전자가 가지지

다고 판단했다. 향후 그룹의 캐시카우

필요한 영역이었다.

진출초기 냉정한 현실에 직면

September 2015

49


FOCUS -Ⅰ 바이오 사업 비전

삼성그룹, IT·바이오·의학 융합시도 이 부회장 ‘바이오 신화’ 창조위해 올인 성그룹 내부에서는 의학과 바이

가정에 배달이 된다. 이 약은 머스크社

오 사업을 두고 ‘이재용사업’으로

가 제조한 약에 대비해 30% 수준의 가

일컬어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격에 불과하다. A씨가 복용후 발생되는

바이오 사업을 진두지휘 하면서 바이오

신체변화는 혈당, 뇌파, 혈압 등의 자료

사업에 대한 삼성그룹의 관심이 집중되

는 계속 삼성병원 A씨의 주치의에게 보

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

고된다.

체 신화’를 창조했다면 이 부회장은 ‘바

주치의는 혈당 수치가 정상화되는 것

이오 신화’ 창조 탄생을 위해 올인하는

을 파악하고 약 섭취량을 줄일 것을 원

모양새다.

격진료를 통해 A씨에게 권고한다.

그 행보를 보면 이 부회장이 얼마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바이오·헬스케어에 신경을 쓰고 있는

A씨는 다음달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 시S20에 대한 구매 계획을 세웠다. 갤럭

지 알 수 있다 지난해 4월 중국 해남도

있다. 본지가 이런 전망들을 이해하기

시S20은 S19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심전

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 이어 올 4월에

쉽게 실제 상황에서 재구성 해봤다.

도 검사 기능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도 보아오포럼에 나타나 “삼성은 IT, 의

중국에 사는 A씨는 매일 아침에 일어

갤럭시시리즈는 우수한 의료진을 보

학, 바이오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

나 삼성 갤럭시폰으로 혈당, 뇌파, 혈압

유한 대한민국 삼성병원과 연결되는 유

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며

등을 체크한다.

일한 모바일 기기다.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에 대한 비전을

그 자료는 서울 강남 삼성병원에 고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에 대한 보고

스란히 데이터가 전달된다. 혈당쪽에 이

가 데이터화되어 보고되고 담당 주치의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바이오 의

상이 발견된 A씨는 삼성병원측으로부

가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이 창출

약품 분야 세계 1위, 다국적 제약 기업

터 몇 가지 이상신호와 연결될 수 있는

된 것이다.

로슈(Roche)의 스위스 바젤 본사를 직

질병을 처방 받는다.

밝혔다.

접 방문에 세베린 슈봔 CEO와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삼성병원에서는 보다 자세한 결과를 얻기 위해 주변에 위치한 제휴 병원을

삼성그룹은 단순히 모바일기기에 의

통해 CT촬영할 것을 지시한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고부가가치는 삼 성바이오에피스가 신약을 개발하는 또 다른 고부가가치로 연결이 된다. 지난해 보아오포럼에서 이 부회장은

료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헬스케어뿐만

제휴병원 A씨의 CT촬영과 동시에 삼

“현재 한국은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하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융합도 시도하고

성병원 DB센터로 자료가 전송된다. 이

고 있으며 연금부담과 의료비에 대한

있다. 삼성그룹내 의료기기사업과 삼성

자료를 토대로 내과전문의는 처방을 내

사회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경

의료원의 치료사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린다. 그 처방전이 나옴과 동시에 삼성

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의료, 관광,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된 삼성바이오

문화산업이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시장 전문가들

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약품으로 조제

말한 것에서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의

은 시장에서 다양한 전망들을 내놓고

가 이뤄진다. 이 약은 중국 현지 A씨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50

September 2015


원천기술 확보에 중점

바이오제약부분, 바이오시밀러 개발 집중 의료기기는 M&A로 원천기술과 시장 동시확보 전략 ■ 전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전망

은 바이오제약과 의료기기 사업

300

시밀러 개발에 집중한다. 바이오시밀러 의 경우 바이오신약에 비해 비용과 개

20 19 E

0

20 18 E

약사들과 정면승부를 피한 채, 바이오

20 17 E

50

20 09

바이오제약의 부분의 경우 다국적 제

20 16 E

100

20 15 E

진행해왔다.

150

20 14

원천기술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200

20 12

과 기술격차가 존재하는 부분을 감안

250

20 11

두 사업 모두 후발주자로서 선두기업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

20 10

두가지로 나눠서 전개중이다.

(단위:억달러)

20 13

성그룹의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자료:삼성바이오에피스, KB투자증권

발기간이 절반에 불과하다. 삼성그룹은 2016년까지 바이오시밀

상황을 삼성이 파고든 것이다. 의약품

나 총 725억9700만원을 들여 영국 바

러를 개발한 뒤 이 과정에서 축적된 기

위탁제조 분야에서 네덜란드 파마르社

이오업체 지분 50%를 취득했다. 사업역

술을 바탕으로 바이오신약에 도전한다

(Famar), 스웨덴 페시팜社(Recipharm),

량을 강화한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는 로드맵을 세우고 바이오시밀러 개발

벨기에 주빌란트社(Jubilant), 독일 페터

계약내용이나 지분 취득 업체의 사명,

에 몰두하고 있다. 문제는 바이오시밀

파마社(Vetter), 미국 화이자 센트럴 소

보유기술, 출시제품, 시장점유율 등이

러 개발에 상당시간이 소요되고 개발

스社, 독일 아에노바社(Aenova), 미국

알려진바가 전혀없다. 일반적으로 M&A

에 5000억~1조원의 비용이 소요되어

캐털런트 파마 솔루션社(Catalent) 및

를 할 때 인수 주관사를 설정해놓고 진

투자재원을 충당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

하우프트 파마社(Haupt) 등 있지만 아

행하는데 반해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하게 된다.

시아 지역 거점이 부족하다는 부분도

사내 자체 프로젝트로 진행해 외부로

의약품 위탁제조 후발주자인 삼성그룹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원천기술 확보와 투자금 회수시기가 낼 수 있는 방안으로 의약품 위탁생산

을 보완하는 역할을 했다.

바이오제약 부분이 하위 단계부터 기

을 결정했다. 이는 글로벌 제약업체들이

업무의 효율성과 위험 분산을 위해

술축적을 해가며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역별로 위탁

삼성바이오에피스 자회사를 설립해 바

면 의료기기 분야는 인수합병 전략으로

생산을 늘리는 추세와 일치했다.

이오시밀러 개발을 전담케 했다. 설립

기술과 시장을 동시에 확보해 나가는

아울러 최근 몇 년 동안 제약업계에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분 85%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 2010년

서는 구조재편을 통해 연구·개발에 집

를 소유하고 미국 바이오젠아이텍 지분

말 의료기기업체인 메디슨을 인수해 ‘삼

중하는 추세가 강화됐다. 업계 전반의

15%를 투자하는 형식을 취했다.

성메디슨’을 출범시켰고, 2012년 4월 국

엄격한 생산 규제로 인해 제조 부분을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아웃소싱하면서 핵심사업에 집중하는

7월 지분 취득 기업명을 밝히지 않았으

내 엑스레이 제조회사 ‘레이’를 흡수합 병한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September 2015

51


FOCUS -Ⅰ 삼성바이오로직스 현황

2020년 매출 1조8000억 전망 생산능력 40만ℓ 이상으로 CMO 글로벌 1위 업체 기대 <의약품위탁생산기관>

해로 삼성그룹이 바이오 산업 진 출이 6년째를 맞이했다. 삼성은

2010년 5월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신 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2020년까지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연매출 1조 8000억원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와 에 버랜드가 각각 43%씩 지분 출자 후 설 립됐다. 실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설립 후 지 난해까지 계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첫해 120억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2013년 649억원, 지난해 809억원의 영 업손실을 매년 기록해 매출 없는 투자 가 계속됐다. 2012년말 인천 송도에 27만3900㎡ 부지에 3500억원을 투자하며 3만ℓ의 생산시설을 갖췄다. 2013년 이 시설을 통해 창출된 매출 은 전무했으나 지난해 글로벌 제약업체

■ 삼성바이오로직스 연혁 일자 2010년12월 2011년2월 2011년4월 2012년7월 2013년6월 2013년9월 2013년10월 2014년 4월 2015년 2월

내용 바이오제약 사업 진출 확정 Quintiles와 CMO 사업 합작계약 체결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본사: 인천 송도) 제 1공장 준공(3만ℓ) BMS(미국)와 상업용 항체 항암치료제에 대한 10년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 제 2공장 착공(15만ℓ) Roche(시위스)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BMS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협력범위 확대 계약(원제+완제) 제 2공장 기계적 준공

의 시제품을 생산하면서 290억원의 매

자료:삼성바이오로직스

출을 올렸다. 이로써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이 준

요성과 사업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최근

준(GMP) 승인을 받고 본격적으로 다국

비단계를 거쳐 본궤도에 올라서고 있음

7억 달러를 투자해 15만ℓ 생산시설을

적 제약사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건설했다.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

현재 가동 중인 3만ℓ 규모의 1공장에

KB투자증권은 7월2일 사업장 탐방

큅(BMS), 로슈와 3건의 위탁생산 계약

이어 4월부터 시험 가동에 착수한 15만

후기 보고서를 통해 삼성바이로직스

을 체결하며 그 동안 삼성그룹 바이오

ℓ 규모의 2공장이 정식 가동하면 세계

는 세계적인 비오 기업 BMS, 로슈 등과

사업을 향했던 회의적인 시선을 긍정적

3위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

10년 이상의 장기공급계약이 체결됐다

으로 바꿔놓는데 성공했다. 위탁생산 계약으로 생산시설 확보 필

52

September 2015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제2공장 준공 후 美 FDA로부터 제조품질관리기

고 밝혔다. 아울러 플랜트 디자인 건설 역략을


삼성바이오에피스 현황

보유해 경쟁사 대비 10%이상 내부수익 률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연혁 일자

내용

2012년2월

바이오에피스 설립

2012년12월

송도 R&D센터 완공

2013년2월

Merch(머크)와 마케팅 협력 계약 체결

이오로직스가 CMO사업에서 경쟁력을

2013년12월

Biogen(바이오젠)과 마케팅 협력 계약 체결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2014년12월

Enbrel 시밀러 EMA 허가 신청, 송도 추가 부지 매입

2015년5월

Remicade 시밀러 EMA허가신청 / 한국 시판허가 신청 Enbrel 시밀러 한국/캐나나 시판허가 신청

향후 바이오 의약품 수요 증가에 따 른 설비 가동률 상승 전망하며 삼성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매출 액 9500억 영업이익 4200억원을 목표

자료:바이오에피스

로 제시했으며 생산능력은 18만ℓ에서 2020년 40만ℓ까지 확대해 CMO 글로벌 1위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

너지효과 클 것으로 보고있다.

증명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설립이

또 다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

후 2013년 437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

미라’는 임상 3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한편 인도의 시장조사 컨설팅기관 모

어 2014년 7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당뇨병 치료제인

르도르 인텔리전스社(Mordor)는 8월

아직까지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란투스’ 역시 3상 임상이 마무리 단계

10일 ‘지역별·업체별 글로벌 의약품 위

미국의 바이오젠아이덱, 머크 등과 바

탁제조시장 2015~2020년 트렌드 및 전

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맺

유방암 항암 치료제인 허셉틴 역시

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580억 달러

으면서 지난 2년 동안 수출 계약금, 기

3상을 진행하고 있고 아바스틴은 1상

규모의 글로벌 의약품 위탁제조시장이

술 개발 단계별로 기술 수출료를 받는

임상을 최근에 시작했다.

오는 2020년에 이르면 840억 달러대로

형식의 마일스톤 계약금으로 1200억원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의 매출을 올렸다.

했다.

연평균 성장률로는 6.4%증가에 해당 되는 수치다.

의료계에 따르면 임상1상이 완료되 면 제품 개발 실패 리스크는 감소하지 만 임상3상에서 전체비용의 80%가 투

자가면역질환치료 등 6개 임상 中

이는 애플 등 제조업의 생산방식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자가면역

글로벌 제약업체들이 그대로 따를 것이

질환치료제, 항암제, 당뇨 치료체 바이

란 전망에 근거한다. 이 방식은 비용지

오시밀러 6개 제품에 대한 개발, 임상

출을 최소화하고 제품개발에 소요되는

및 허가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시간을 줄이면서 생산성과 경영의 효율

로 곧 시판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바이오기업들 가운데 가

하된다. 일반적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임 상 2상을 생략한다. 제품 출시가 없는 상태에서 동시다발 적인 임상3상 진행으로 영업손실액은 지난 2년간 2276억원의 에 달한다.

장 많은 제품을 개발하고 현재 류마티

또한 후속 7종(Eylea, Prolia 등)이 초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스 관절염 자가면역치료제인 ‘엔브렐’,

기 개발이 진행 중에 있고 바이오베터

맺은 위탁생산 계약만으로도 세계 3위

‘레미케이드’ 2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2~2개 제품도 최근 검토단계를 거쳐 개

에 해당되는 18만ℓ 규모의 의약품 생산

은 EMA(유럽의약청) 시판 허가를 신청

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을 모두 채울 수 있다고 자신하고

후 심사단계에 있다.

성 극대화 할 수 있다.

바이오베터란 상업화됐거나 개발 후

특히 시판을 앞두고 있는 엔브렐 바

기 단계에 있으면서 효능과 안전성이 검

아울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이오시밀러 SB4는 이미 지난해 10월

증된 1세대 의약품을 대상으로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바이오로직스에

10개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엔브렐

제형 기술이나 아미노산 치환, 다른 물

서 바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

과 효능 및 안전성이 동등하다는 것이

질과의 융합을 통해 개량한 바이오의

있다.

September 2015

53


FOCUS -Ⅰ

약품을 말한다. 바이오시밀러와 달리 특허가 안정되 고, 가격도 오리지널 제품대비 2~3배 높 게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 중인 6개 바이오시밀러 오리지널 제품은 각각 연 간 매출이 60억~130억불로 총 40조원 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EvaluatPharma의 글로벌 제약시장 의 2013년 매출 톱3는 애브비의 휴미 라(Humira), 암젠과 화이자의 엔브렐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구실에서 연구원들이 바이오 의약품의 성분을 분석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Enbrel), 얀센과 머크의 레미케이드 (Remicade)로 모두 류마티스성 관절염 (RA) 및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였다. 휴미라는 110.2억 달러로 유일하게

■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의의약품 진행현황 오리지널 Enbrel

유럽 미국 예상승인시기 예상승인시기 류마티스관절염 EMA 판매 허가 신청 2016 2029 적응증

단계

시장규모 (억달러) 89

100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엔브렐은

Remicade

류마티스관절염 EMA 판매 허가 신청

2016

2017

87.8억 달러, 레미케이드가 83.9억 달러

Herceptin

유방암

임상3상

2017

2017

69

Humira

류마티스관절염 임상3상

2018

2017

129

Lantus

당뇨병

임상3상

2017

2016

84

Avastin

대장암

-

2019

2019

70

순이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는 6종은 국내 바이

88

자료:삼성바이오에피스

오기업 가운데 가장 많고 글로벌 제약 시장 매출 800억 달러 시장에 절반이상

스 제 2공장에서 진행된 삼성바이오에

했으나 내년부터 엔브렐 시밀러 제품의

을 차지하는 제품군들이다.

피스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자간담회

유럽·한국 출시로 매출발생과 더불어

내년 출시 예정인 엔브렐 시밀러의

에서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나스닥 상장으로 한 단계 도약이 가능

판매는 세계적인 제약사 머크社(MSD)

6개 제품 개발에 1조5000억원의 자금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 맡을 예정이다.

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0년

개발비용 조달의 방안으로 삼성바이

까지 주요 바이오의약품 특허가 만료

오에피스는 나스닥 상장을 통해 자금

된다. 향후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

확보 계획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나스닥 상장을 담당할 주관사로 골드만 삭스와 씨티그룹을 선정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게 되면 자금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

문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수익구

달이 수월해짐과 동시에 삼성바이오 사

을 통해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규

조가 제품판매, 유보금확보, 제품개발

업 성공 가능성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

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

투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

을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8조~10조 수

했다.

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금 확보가

준의 기업가치를 전망하기도 했다.

있다.

시급한 과제다.

그 동안 제품 시판없이 그룹으로부

7월1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

54

September 2015

터 자금조달을 받아 연구개발비를 조달

바이오에피스 상장이 현실화되면 삼 성 그룹 소속 67개사 가운데 유일한 미 국 상장 기업이 된다.


Sept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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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Ⅱ 대기업, 청년고용절벽 해소하나

10대 그룹 중심 대규모 채용 추진 신규 투자로 추가 일자리 창출…협력업체 채용도 지원 ‘청년고용절벽’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심화되고 있다. 정재계가 다급하게 움 직이면서 다양한 처방을 내놓지만 구직자들의 체감온도는 그다지 높지 않 아 보인다. 더 큰 문제는 향후 3~4년간 청년 일자리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 란 전망이다. 정부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와 예산지원을 늘리겠다 고 밝혔다. 재계 역시 고용을 늘리겠다며 청년고용계획을 발표하는 등 긍정 적 화답을 내놓고 있다. ‘박근혜 노동개혁’이 과연 정상 작동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허수(虛數)’라는 지적이 많다. 청년고용과 관련한 정재계의 움 직임과 이면을 집중 조명해 본다.

글 | 박남규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27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 기회 20만+ 프로젝트’ 정부-경제계 협력선언식에 참 석해 협력선언문에 서명 후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경제 단 체장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56

September 2015


政, 세제·예산지원 약속

2017년까지 20만개 청년일자리 창출 최 부총리, “정년 연장에 따라 단기처방 불가피” 경환 경제부총리 겸

센터가 함께 협력해 직업훈

기획재정부 장관은

련 프로그램을 신설해 대기

이날 앞으로 3∼4년은 청

업 및 협력사 취업으로 이

년층의 일자리 찾기가 더

어지도록 하겠다면서 SK그

욱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

룹과 LG그룹의 사례를 직

된다며 새로운 일자리 창

접 소개하기도 했다.

출을 위해 세제 및 예산 지

SK그룹의 경우 자체 교

원을 과감하게 늘리겠다고

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취

밝혔다. 아울러 노동시장

업희망자를 상대로 직업교

개혁과 대학교육 체질개선 등 구조개혁을 성공시키겠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27일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한 민관합동 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사진=기획 재정부 제공)

육을 실시하고 중소·벤처 기업에 취업을 알선한 뒤 3년 후 근무성과가 좋은 인

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에서

로 노동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가뜩

재에 대해서는 대기업 채용을 우대하는

유관 부처 장관들과 허창수 전국경제인

이나 청년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려

내용의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다.

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이 참석한

움이 가중되는 만큼 단기 대책이 필요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한 민관합동

하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은 지역에 있는 전문대학 계 약학과에 교수를 파견하고 교육과정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취업

개발하는 등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어

재를 양성하고, 졸업 후 계열사나 협력

최 부총리는 “청년 고용절벽 문제는

젠다를 통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데

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며 “그러나 장기

을 운영하기로 했다.

적 과제”라며 “우선 단기적인 고용충격

적인 문제만을 갖고 논의하기에는 지금

을 완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은 너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합동브리핑을 열 고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오늘 발표한 협력선언 은 정부와 경제계의 협의로 일차적으로

정부는 이날 합동브리핑에 앞서 재계

그는 이어 “민간 부문도 오늘 논의한

시행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며 “앞으로

와의 협력을 통해 2017년까지 총 20만

프로그램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가급

더 추가해야 할 노동시장의 구조개혁

개 이상의 청년 일자리 기회를 만든다

적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

문제는 당연히 노사정 간 대화를 통해

는 내용의 청년고용 대책을 발표했다.

다”며 “단기적인 파고를 함께 넘어가자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이 임기응변식 단기 대책 위주라는 지적에 대해 최 부총리

며 오늘 경제단체들도 함께 의지를 표 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무는 반면 에코세대가 10여만명 추가

한 전공별 인력수급전망이 인문학 관련 학과의 구조조정을 위한 것 아니냐는

는 “정년 연장에 따라 내년부터 3∼4년 에 걸쳐 30만∼40만명이 노동시장에 더

대학교육 개혁 차원에서 정부가 제시

SK·LG 사례 소개하며 고용 독려 최 부총리는 대기업과 창조경제혁신

우려에 대해 최 부총리는 “너무 앞서 나 간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Sept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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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Ⅱ 대기업 신규 채용 계획

삼성·현대차·LG·SK·롯데 등 앞다퉈 발표 정규직 채용 미미…비현실적 계획도 끼워 넣어

내 주요 대기업 그룹들이 청년 실

■ 주요 대기업별 신규 채용계획

업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

회사명

채용규모

내용

문제점

고용디딤돌 3000명

였다. 삼성·LG·SK·한화·현대차·롯데 등 주

삼성

요 그룹들이 투자 확대와 신규 채용 계

삼성그룹은 앞으로 2년간 1000억원

삼성은 협력사 취업 희망자에게 취업

신규투자 1만명

정규직 규모 밝히지 않은 채 삼성 직접 고 용은 1만명 수준. 신규고용 중 90%가 해 외 고용 추세.

2년간 2만4000명

현대차

올해 1만500명

LG

2018년까지 13만명

10조원 이상 투자

10조원은 2~3만명 신규 고용 가능한 금 액으로 비현실적 계획

롯데

2018년까지 2만4000명

인턴사원 포함 신규채용

롯데는 직접 고용이 극히 적은 회사이기 때문에 이 경우도 계약직 가능성이 높아 실현 가능성이 적음

한화

2017년까지 1만7569명

2016년 5140명 2017년 6700명

기존 채용규모(2014년 4500명)에서 25% 정도 늘어난 수치임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삼성 고용 디 딤돌’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3000명의

직업체험, 인턴 등 4000명

SK

규모로 총 3만명에게 청년 일자리와 교 육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회맞춤형 1600명

청년창업교육 1만4000명

획을 잇달아 내놓으며 고용 창출에 적 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년간 3만명

고용디딤돌 4000명 창업교육지원 2만명

직접 고용 거의 없음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연간 정규직 채용은 적시했으나 대폭적인 고용 1000개 이상 청년 일자리 확대 확대 주장은 아님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료:각사

마이스터고와 대학 특성화학과 등 ‘사회 맞춤형 학과’를 확대해 1600명을

협력사에 4년 이상 근무하면 삼성 계열

채용은 1만명 수준. 나머지는 월 150만

채용하고, 직업 체험 인턴과 금융영업에

사 경력 사원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할 예

원 짜리 협력사 인턴십이거나 직업체험

4000개의 일자리도 만든다.

정이다.

인턴, 직무창업 교육생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

또 매년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

특히 2013년의 경우 5만416명 중 국

지, 호텔신라 면세점과 신라스테이, 삼

등 전자 계열사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내 고용은 5096명이란 수치에서 보여주

성바이오로직스 2·3공장 증설, 에버랜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삼성물산·삼성

듯 신규 고용 대부분은 해외에서 이뤄

드 파크호텔 등 신규 투자를 통해 오는

중공업·호텔신라 등 다른 계열사로까지

진다. 약 10% 정도가 국내 고용이다.

2017년까지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확대한다.

SK그룹은 최근 ‘청년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있는 대구·경북

삼성은 전자제품 영업 업무를 교육

2개년 대책’을 통해 ‘고용 디딤돌’과

지역 5개 대학에서 소프트웨어 비전공

1개월·실습 2개월 등 3개월간 체험할

‘청년 비상(飛上)’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 400명을 선발, 교육을 거쳐 소프트

수 있는 전자판매 직업 체험 청년 인턴

4000명의 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2만명

웨어 엔지니어로 전환할 수 있게 지원

2000명을 뽑아 사전에 업무를 경험할

의 창업교육을 지원함으로써 미국 실리

할 방침이다.

기회도 준다. 우수 인력은 채용할 계획

콘밸리 진출을 돕기로 했다.

직무교육과 인턴 기간 중 청년에게

이다.

고용 디딤돌은 취업을 원하는 청년

지급하는 월 150만원는 모두 삼성이 부

삼성 채용의 문제점은 정규직 인원을

2000명씩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직무

담한다.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거쳐

밝히지 않은 데 있다는 지적이다. 직접

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분야별 전문인력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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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인재들은 SK그룹이 진행하는 2~3개월간의 직무교육과 채용기업에서 추진하는 3~4개월간의 인턴십을 거치 게 된다. 이들에게 지급하는 급여(월 150만원) 와 교육비는 SK그룹이 부담한다. SK 채용 계획에는 직접 고용을 하겠 단 명시가 전혀 없는게 문제점으로 지 적된다. 따라서 신규채용이라기 보다는 인재육성, 창업 프로그램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올해 역대 최대 규 모인 1만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지난 4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년 현대·기아차 협력사 광주 채용박람회’에 대졸 취업준비생과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등이 대거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현대차는 30대 대기업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고 있다.

올해 9500명을 신규 채용 계획을 밝 힌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일 임금피크제 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연간 1000개 이 상의 청년 고용을 확대키로 했다.

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LG그룹은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 해 ‘사회맞춤형학과’ 운영을 확대한다.

분야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 에 따라 35조5000억 원의 생산 유발과 13만 명의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를 거

현대차그룹 협력사들도 1만7000여명

사회맞춤형학과는 기업이 대학과 협

을 신규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동

약해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롯데그룹은 오는 2018년까지 2만

참하고 있다.

졸업 후 학생들의 해당 기업 입사를 지

4000여명의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현대기아차 협력사들은 지난 3월 서

원하는 산학연계 채용 과정이다. LG그

채용할 계획이다.

울·창원·광주·울산·대구 등 5개 지역에

룹이 지난 2012년부터 운영 중인 청년

서 개최한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통해

고용 프로그램이다.

1만7000여명을 채용했다.

전공 분야를 기존 소프트웨어 분야

둘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올해 채용 인원 중 신입 공채 800명과 하계 인턴 400명 등 1200명 규 모를 선발했으며 나머지 인원은 하반기

한화그룹은 2017년까지 1만7569개

에서 전기·전자와 기계·자동차부품 분

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우

야로 확대하고 설치대상 대학도 LG계

하반기 채용이 마무리 되면 5200명

선 하반기 채용인원을 당초 예정 규모

열사 사업장이 위치한 지방의 전국 4년

의 청년이 신규로 채용될 것으로 추

4232명에서 5729명으로 1497명 늘리기

제 대학 및 전문대로 확산할 방침이다.

산된다. 아울러 롯데그룹은 신규 채용

로 했다.

에 채용할 계획이다.

또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충북지

5200명을 포함해 지난 2월 발표한 대로

이는 상반기(2958명)의 두 배에 육

역 LG그룹 사업장이 연계해 사업 및 기

올해 1만58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박한다. 내년에는 5140명, 2017년에는

술전략에 맞는 사회맞춤형학과를 연내

는 방침이다.

67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개설해 2016년 새 학기부터 운영할 계

이와 함께 거제 등 대규모 복합 리조

획이다.

트 개발사업 완료시점을 2018년에서

이밖에 LG디스플레이는 2018년까지

1년 앞당겨 해당 지역에서만 1400여명

대형·플렉서블 OLED 등 프리미엄 LCD

롯데그룹은 청년 고용절벽 해소에 적 극적으로 동참하고 그룹의 지속적인 미 래성장을 위한 투자라는 차원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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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Ⅱ ‘눈 가리고 아웅’ 증거

30대 그룹 올 상반기 채용 0.8% 증가 현대차가 60% 이상 차지…삼성 55명 불과

어났다.

준 직원 수는 100만명으로 1년

계열사 중에서는 현대차가 1858명

사이 고작 8000명(0.8%) 증가하는데 그

(2.9%)을 늘리며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내 30대 그룹의 올 상반기 말 기

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현대차는 5000명 넘게 직원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도 각각 911명 (34.8%), 906명(44.7%) 늘렸다.

다. 현대중공업, 두산, 동부, 포스코 등 조선·철강·건설 업종에 주력하는 그룹 이 대부분이다. 상반기까지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 한 현대중공업은 3만9350명에서 3만

을 늘려 전체 증가분의 60% 이상을

현대위아는 현대위스코 합병과 신규

7686명으로 1664명(4.2%)을 줄였고, 두

차지했다. 신세계와 효성그룹도 각각

채용 등으로 711명(25.9%), 현대엔지니

산(1195명)도 1000명 이상 직원 수를

3000명, 1000명 이상 직원을 늘렸다.

어링 691명(13.5%), 현대모비스는 487명

줄였다.

국내 최대 삼성그룹은 늘어난 인원이

(6.2%)을 늘렸다.

55명에 불과했다.

이밖 에 대우 건설(9 6 8 명), 동 부 (956명), 현대(316명), GS(260명), 대림

현대중공업과 두산, 대우건설, 동부

신세계·효성·LG 순 고용 증가

등 조선·건설·철강 등 업종을 주력으로

신세계 그룹은 6월 말 현재 직원 수

하는 그룹들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직

가 4만1628명으로 1년 전보다 3617명

원 수가 되레 줄었다.

(9.5%) 증가했다.

한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가 사업 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계열사 중

30대 그룹 중에선 현대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 폭이다.

(103명), OCI·LS(72명), 한화(33명), 포스 코(9명)가 모두 직원 수를 줄였다. 지난 6월 말 현재 전체 직원 수는 삼 성이 23만2432명으로 압도적 1위였 다. 이어 현대차(14만9945명), LG(12만 2115명), 롯데(5만7699명), SK(5만

전년과 비교할 수 있는 253곳의 고용

신세계푸드는 신세계에스브이엔 합

4844명)가 톱 5위다. 이들 5대 그룹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2분기 말 기준 직

병으로 직원 수가 1812명(103.0%)이나

직원 수는 총 61만7035명으로 30대 그

원 수는 총 100만5603명으로 1년 전보

늘었고 이마트도 1269명(4.5%)이 순증

룹 전체의 61.4%를 차지했다.

다 8261명(0.8%)이 늘었다. 제자리걸음

했다. 효성은 1065명 증가해 3위다. 4, 5위

인 셈이다. 30대 그룹 중 18곳이 고용을 늘렸지 만 15개 그룹은 수십 명에서 수백 명 정

는 LG(860명)와 유니온스틸을 합병한 동국제강(786명)이 차지했다.

한편 30대 그룹의 정규직 비중은 평 균 93.2%로 집계됐다. OCI는 정규직 비중이 98.3%로 가 장 높았다. 영풍(97.8%), LG(97.7%), 미

이어 롯데(715명), 현대백화점(339명),

래에셋(97.3%), 대우조선해양·효성

고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현대

금호아시아나(2 4 8 명), CJ(216명),

(96.9%), CJ(96.4%), 삼성(95.9%), S-Oil·

차 그룹으로 5479명이 늘어나 30대 그

SK(159명)가 ‘톱10’에 들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95.8%)이 정규직 비중 ‘톱

룹 중 증가 폭이 가장 가팔랐다. 전체

증가 폭이 수백 명에 그쳤다. 대우조

10’에 포함됐다. 반면 대우건설은 정

증가분의 62.5%다.

선해양(77명), 영풍(57명), 삼성(55명),

규직 비중이 74.6%로 가장 낮았다. 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현대차 그룹

KCC(38명), 한진(31명), 미래에셋(28명),

림(80.8%), 한화(86.2%), 금호아시아나

15개 계열사 직원 수는 14만9945명으

S-Oil(22명)은 거의 제자리 걸음이었다.

(87.2%), 신세계(87.8%), 현대(88.7%), 포

로 1년 전 14만4466명에서 3.8%나 늘

나머지 11개 그룹은 직원 수를 줄였

도로 증가 폭이 미미했다.

60

September 2015

스코·KT(89.9%)도 90%를 밑돌았다.


[정책 제언]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근본적으로 교육 본연의 기능이 회복돼야” 년 고용문제는 어떻게 정부가

회복하며 개인의 사회화와 사람의

소비와 투자를 촉진해 중소기

소질을 조화롭게 한다는 교육 본연

업이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도

의 기능에 부합하는 길이기도 하다.

와주고 교육이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

기업의 투자는 일자리를 증가시키

도록 하는 것인가가 핵심이다. 이러

지만, 교육뿐 아니라 고용 관행에 영

한 과제는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

향을 받는다. 자본의 생산성을 높이

니다.

는 교육 및 고용 관행은 기업이 투자

일차적으로 고용문제의 틀 속에

를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있다. 고용문제도 원인과 결과가 있

한국의 고용 관행은 청년들이 비

는 인과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용과 관련된 소비와 투 자의 문제를 교육 정상화 문제와 연 결해 청년고용확대에 기여하는 고용 시스템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접근해 야 한다.

정규직이라도 대기업 취업에 쏠리는 것이 맞다. 명문대학이라고 해서 예

반면,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고 취

외는 아니다.

업을 하더라도 이직이 많다. 이것은

명문대학도 좋은 직장으로 가기 위한 코스가 되지 않았던가. 대학입시제도도 학문적 자질이나

중소기업이 자본 생산성을 높이기 어렵게 만들고 기업의 투자 부진을 초래한다.

사교육비가 개인의 소비를 위축시

소양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

결국, 한국 경제는 중소기업이 더

키고 경제성장을 둔화시켜 결국 일자

적 자질과 소양을 평가하는 데 초점

영세화하면 청년고용문제가 더 심화

리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게 한다. 따

을 맞추어야 한다.

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들게 된

라서 사교육비의 부담을 줄일 수 있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

다. 중소기업을 청년들에게도 매력

도록 교육제도와 입시제도를 개편할

할 수 있는 교육제도와 입시제도의

있는 직장으로 만드는 길은 종업원

필요가 있다.

대안은 무엇인가. 교육의 실용주의

들이 회사의 근로자이자 주인으로서

먼저 대학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이

확립에 있다. 초중등 단계(12년)에서

임금소득 이외에도 배당금 등 자본

에 맞추어 학생선발 방식을 개편해야

학생의 소양과 자질을 직업세계와

소득도 벌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다.

한다. 대학진학률이 80%인 상황에서

관련지어 개발평가하고 대학에 지원

청년고용문제는 한국의 교육을 실

대학이 학자를 양성하는 역할을 한

할 때 그 결과가 반영되도록 입시 제

용주의로 전환하고 한국 경제를 공

다고 볼 수 없다.

도를 설계한다.

유자본주의의 기반 위에 세움으로써

대학교육의 보편화에 따라 대학은

교사는 당연히 학생의 자질과 소

해결할 수 있다. 이것은 ‘혁명적 변화’

급격한 기술혁신 등의 충격에 대응할

양을 평가하고 진로를 설계하는 멘

라고 할 수 있지만 가까운 데서부터

수 있는 인재를 만드는 역할을 해야

토로서 역할을 하고 그 역할을 할 수

조용하게 변화를 일으키면 가능하다.

한다.

있는 역량도 갖추어야 한다. 이것은

중소기업의 투자 촉진에 지역 금융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교사의 권위를

기관의 역할도 제고되어야 한다.

학자는 대학원 단계에서 양성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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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Ⅰ 롯데사태 續報

겉은 ‘원톱’ 신동빈, 내홍은 여전 야쿠자 연상시키는 父子대화에 국민 충격 지난 한 달 동안 대한민국 전체가 ‘롯데’문제로 홍역을 치뤘다. 지난달 17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승리하면서 일단락 된 것처럼 보 였다. 하지만 국민들 가슴속에서는 ‘시게미쓰’라는 익숙치 않은 일본성(姓)씨 하 나와 야쿠자를 연상시키는 부자(父子)대화는 주홍글씨처럼 가슴속에 남았다. 왜색(倭色)짙은 이 기업은 815 광복절을 앞두고 제2롯데월드에 대형 태극기를 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질녘 7호선을 타고 주변을 지나갈 때면 저물어가 는 태양을 뒤로 하고 우뚝 솟아 있는 제2롯데월드가 마치 일장기를 배경하고 하 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마른수건을 짜가며 벌 어들인 돈을 이 왜색짙은 기업을 통해 소비했고 이 기업은 그렇게 벌어들인 돈 을 매년 지주사가 있는 일본으로 배당금 형식을 빌려 송금했다. “롯데는 일본기 업이 아니므니다”라고 말하며 ‘원리더’를 자처하는 그룹 총수를 어떻게 받아들 어야 할까? 본지는 롯데그룹의 폐쇄적인 지배구조와 전근대적인 방식의 제왕적 경영방식의 문제점을 면밀이 짚어봤다.

글 | 김지완 기자

국적논란이 빚어진 다음 롯데그룹에서 초대형 태극기 를 잠실 제2롯데월드에 게양한 모습(사진:롯데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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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성장과 특혜 의혹

외국인 투자법인으로 상업등기 세제감면·각종보상 특혜 등 이어져 난달 6일 금융감독원에 발표를

했다. 이에 앞서 인허가 특혜와 관련돼

통해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

1990년 7월18일 한겨례 신문에서는 ‘부

할을 하는 주식회사 호텔롯데의 설명에

산 롯데월드 건설에 따른 교통영향평

서 롯데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금

가’를 근거로 부산 롯데호텔 들어설 경

감원은 ‘1973년 5월5일 관광호텔업을

우 도로의 차량 통행 폭증해 하루 평균

목적으로 설립돼 1979년 12월31일 일

2만9000대가 오가고 인근 가야로, 서면

본 소재 롯데물류 등이 출자한 ‘외국인

로터리가 완전히 막혀 교통마비가 불가

투자법인’으로 등록돼 있다.’고 밝혀 큰

피하다‘고 했다.

파장이 일었다.

부산진구 부전동 503-15번지 옛 부

외자 유치에 목을 매던 박정희 정부

산상고(現 개성고)가 당감동 백양산 아

는 각종 특혜에도 성과가 없자 당시 일

래로 옮기며 남긴 당시 시가 3000억원

본에서 거대자본가로 유명세를 떨치던

에 해당되던 토지는 당시 폐지됐던 외

신격호에게 구걸하다시피 투자를 요청

1990년 9월25일자 경향신문에서는 사회면 머리기 사로 ‘롯데월드 변칙허가 특혜의혹’을 단독보도 했다.

투기업 특혜를 받아 2980원의 재산세

미쓰 다케오라는 웃지 못할 지분구조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때는 담

이명박 정권하에서는 웃지 못 할 사

한국 정부가 용인하면서 5년간 소득세,

배인삼공사를 인수시도 후 JP의 만류로

건이 벌어졌다. 대한민국 수도 방위에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를 전액 면제받

실패하자 그에 대한 보상책으로 청량

치명상을 안길 수 도 있는 제2롯데월드

았다.

리, 영등포 등 주요 역전사업권을 독식

를 서울공항 활주로까지 비틀며 허가해

외투기업으로 받을 수 있는 특혜는

했다. 실제로 코레일 민자역사인 영등포

줬다. 그 댓가로 제2롯데월드가 주요 원

다 받으면서 한국롯데는 연 평균 29%

역사의 두 형제의 지분은 각각 8.7%다.

인중에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송파구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롯데그룹의 특혜

지난 5년간 영등포 롯데역사에서 받은

일대의 씽크홀과 석촌호수 수위저하는

는 정권을 가리지 않고 계속 됐다.

배당금만 732억원에 달한다.

계속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양산하고

했다. 지분 50% 신격호, 지분 50% 시게

납부만으로 세금납부가 종결됐다.

박정희 정권때는 외투기업 특혜와 더

노태우 정권때도 롯데그룹의 특혜는

불어 산업은행 부지와 더불어 정부가

이어졌다. 1991년 10월 16일자 경향신

지난해 기준으로 호텔롯데의 매출

운영하는 반도호텔을 특혜로 헐값에 매

문은 ‘부산 롯데월드땅 세금 특혜 의혹’

83.7% 차지했던, 3조9494억원 매출액

입한 것이 바로 현재 서울 소공동 롯데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부산시는 이

은 면세점으로부터 나왔다.

호텔·롯데백화점이다.

미 1989년에 폐지된 외국인투자촉진법

그러나 기부금은 지난해 3916억원의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에는 정권의

을 적용해 롯데그룹이 매입한 부지 1만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27억원에 불과

전폭적인 지지아래 강남개발이 본격화

9000㎡에 대한 종합토지세로 2900원,

했다.

되면서 잠실 롯데월드 건설을 이루며

해당 부지의 건물 4000㎡에 대한 재

외형성장을 이뤄냈다.

산세로 단돈 80원을 부과했다.’고 보도

있다.

한편 국내 17개 면세사업자 가운데 외국기업은 롯데가 유일하다.

September 2015

63


ISSUE -Ⅰ 호텔롯데 기업공개 속내는

상장시 국민자산 4조원 일본 유출 지배구조 개편 불투명하면 가능성 높아

8월

19일 신동빈 롯데그

현재 호텔롯데의 지분은 일

■ 롯데그룹 계열사 공모액 추정치

룹 회장은 주총 승리

예상공개지분

예상 공모금액

본 롯데홀딩스가 독점하고 있

13조8000억원

30%

4조1400억원

다. 표면적으로 L투자회사가

4조5000억원

30%

1조3500억원

롯데리아

1조원 이상

30%

3000억원 이상

소계

19조3000억원 이상

30%

5조7900억원 이상

구분

추정기업가치

이후 차갑게 돌변한 민심과

호텔롯데

정치권의 공세를 피하기 위해

세븐일레븐

한국 롯데의 지주사격인 호텔 롯데의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 기업가치 및 예상공모금액은 국내 증권사 리서치 자료 참고

상장을 통해 기업경영의 투명

호텔롯데 지분 72.65%를 소유 하고 있지만, 최근 신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12개의 L투자 회사 지분 100%를 일본 롯데

성을 확보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로만 기업공개를 하면서 상장을 자금조

홀딩스가 소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베

신 회장의 속내는 따로 있다.

달 창구로만 활용했다는 의미다.

일에 쌓여있던 L투자회사의 연결고리

전체 매출의 95%가 한국 롯데에서

이번에 호텔롯데와 더불어 세븐일레

만들어지는 만큼 한국롯데가 롯데그룹

븐, 롯데리아, 롯데정보통신 등이 롯데

호텔롯데가 한국에서 지주사 역할을

전체에서 봤을 때 몸통이다.

쇼핑과 비슷한 방식의 상장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완전한 연결고리를 끊지 않

그 몸통을 차지하기 위한 작업의 일

면 약 7조원의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

는 이상 옥상옥의 구조에서 벗어날 수

환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는 분석이다.

로 증권가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이는

없다. 아울러 비상장 일본 법인의 지배

한국롯데를 지주사로 분리하고 기업

증권업계에서 롯데그룹의 416개 순환

를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표면적으

공개를 추진해 향후 신 전 부회장이 광

출자 구조를 해소하는데 필요한 6~7조

로 호텔롯데가 지주사 역할을 하더라도

윤사를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 우호지분

원에 맞먹는 금액이다.

80개 국내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일본

가 밝혀졌다.

을 확보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

롯데그룹측에서 연내 80%이상 순환

상법에 보장받는 비상장 법인 이사회의

는 포석이다. 다시 말해 신 전 부회장과

출자 구조를 해소하겠다고 밝힌 만큼

결정에 회사운영의 전반이 좌지우지 될

한국롯데 사이의 연결고리를 끊겠다는

상장으로 얻어진 자금의 상당액은 순환

수밖에 없는 처지다. 현 시점에서 롯데

것이 이번 기업공개의 핵심으로 판단해

출자구조 전환에 쓰일 전망이다.

그룹의 지배구조 투명화는 실천이 부재

도 좋다는 전문가 의견이 상당수다.

호텔롯데 상장 이후 계열사 지분을

한 구호에 그칠 뿐이다.

호텔롯데를 상장하게 되면 적어도 지

많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쇼핑과 롯데제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참여

분 25%를 일반주주에게 분산시켜야 하

과를 합병하는 방안이 세금문제 등을

로 만들어진 4조1400억원의 공모금액

는 만큼 일본 측 지분율은 낮아질 수밖

고려했을 때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에 대한 운영결정권이 일본 롯데홀딩스

에 없다. 대한민국 국민을 주주로 받아

지주사가 자회사 최소 지분(상장사

이사회에 있다는 것이다. 이 돈들이 대

들이게 되는 만큼 국적논란에서도 자유

20%, 비상장사 40%)를 확보하기 위해

한해협을 건너 일본으로 흘러가는데 장

로워 질 수 있다.

지분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많은 세금이

애요인은 없다. 단지 왜색을 걷어내고

발생할 수 있다.

롯데를 무늬만 대한민국 기업으로 만드

롯데그룹의 롯데쇼핑의 공모가 사례 를 보면 공개지분은 30%에 불과했다.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

64

September 2015

그러나 합병을 통해 지분 확보를 세 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는데도 우리 국민들은 4조 이상의 돈을 일본에 지불해야 하는 형편이다.


재벌개혁 하나 못하나

투명성 강제할 법적 수단 없어 사외이사 거수기 불과 견제기능은 유명무실

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로 얽힌 순환출자구조가

투명성 확보 기준 불명확

제는 호텔롯데를 상 장하더라도 416개

해소되지 않는다는 점이

올해 2분기 말 기준으

다. 정치권에서는 이 부분

로 롯데그룹은 80개 계열

에 대해 격양된 목소리를

사 중 기업을 공개한 상장

내고 있지만 10개의 순환

사 숫자는 전체 계열사의

출자 구조를 가진 삼성과

10%에 해당되는 단 8개

6개의 현대차 문제가 동시

에 불과하다. 롯데그룹은

에 걸려있어 해법이 나오

지난달 19일 “호텔롯데외

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뿐

에도 세븐일레븐(코리아

롯데그룹 출자구조 2014(출처: 장하성 고려대학교 교수 페이스북)

세븐), 롯데리아, 롯데정

만 아니라 지배구조의 정 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광윤사, L

사, 15년 2분기말 기준 80개 계열사로

보통신 등에 대해서도 상장을 계획중”

투자회사 모두 일본 법인이다. 대한민국

확대)를 올려놓고 “반도체 회로도보다

이라고 밝히며 일본 기업 논란 불식과

정치권에서 아무리 법을 새롭게 제정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함께 투명성 강화를 위해 본격 시동을

해도 일본법 적용을 받는 일본기업까지

그는 “롯데의 소유주를 알려면 74차

걸었다.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데 이 구조에

문제는 투명성 확보의 기준이 불명확

400개가 넘는 순환고리가 있기 때문에

하다는 것이다. 현대차의 경우 전체 계

방정식의 해를 구할 수 없다”고 설명에

열사 51개 가운데 상장사는 11개이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

이어 “반도체 회보도보다 복잡한 이런

비율로는 약 22%에 이른다.

표를 중심으로 재벌 개혁에 대한 목소

구조를 설계한 신격호 회장은 神격호

리를 높이고 있고 제1여당인 새정치민

입니다”라며 강한 논조로 비판을 했다.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 ‘재벌개혁’ 여야 한목소리

주연합은 박영선 의원을 위원장으로 재 벌개혁특위를 설치했다.

20%가 넘으면 투명성이 확보되고 10%면 불투명한 기업이 되는 것은 아 니다. 동시다발적인 상장으로 투명경영

사외이사 제 목소리 ‘전무’

이 가속화되었다는 홍보자료를 뿌릴 수

단기간 모든 계열사를 상장할 수 없

는 있겠지만 전체 지분에 30% 남짓 기

는 만큼 기업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자

업공개를 결정하는 것은 코스피 시장에

한편 장하성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산 3000억원 이상의 모든 계열사들에

종목숫자 하나 늘리는 것 이외에 큰 의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분 2.5%

사외이사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미가 없다.

의 지분으로 황제경영과 막장드라마를

했다. 그러나 기업의 사회이사가 이사회

오히려 일본으로 국민들이 십시일반

할 수 있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2014년

에서 자기 목소리를 낸 사례는 전무하

모은 공모자금의 유출 정도만 커질 뿐

롯데그룹 출자 구조도(당시 74개 계열

다. 또 한명의 거수기를 늘리는 것이 불

일 것이란 지적이 많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정치권에서 롯데 를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September 2015

65


ISSUE -Ⅰ ‘형제의 난’ 전망

상속재산분할부터 동시다발적 소송 예고 불리해진 신동주 협상가능성 언급하며 태도변화

조계에 따르면 비

통해서 심경변화를 엿

■ 호텔롯데 주주분포도

록 신동주 전 부회

장과의 주총에서 승리

주주명

5.45

2.11 0.55

0.17

볼수 있다. 주총이전 동 영상과 임명장을 내밀려

지분율

주식수

91.72

46,935,000

롯데후계자는 본인임을

했지만 앞으로 형제들과

일본 롯데홀딩스

신격호 회장 재산 상속

일본 광윤사

5.45

2,790,000

주장했지만 주총패배 이

분쟁이 생긴다면 지분을

일본 (주)패밀리

2.11

1,080,000

후 일본 롯데는 오랫동

거의 증여받지 못한 신

부산 롯데호텔

0.55

283,050

영자, 신유미씨의 몫이

호텔롯데

0.17

86,802

91.72

안 지켜본 자기가 맡는게 좋을 것이라며 한발 물 러섰다.

지금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자료: 금융관독원 전자공시

있다.

신 총괄회장도 심경 변화 의 지분구조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알려진 신격

딩스 부회장이 30%, 신동빈 롯데그룹

호 총괄회장의 의중도 이에 따라 변했

신 전 부회장이 이복형제들의 지지

회장이 25%, 신씨 형제의 모친인 시게

다. ‘일본은 장남인 본인이, 한국은 차

를 받아 우호지분으로 확보할 경우 향

미쓰 하츠코 여사가 20%, 신격호 회장

남인 신동빈 회장이 맡는 것’이 본래 아

후 주총에서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은 10%미만,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

버지의 뜻이라는 말이 이 상황을 대변

것이 이 사태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장이 1% 내외로 알려져 있다.

해준다. 경영권과 우호세력을 모두 잃

법정소송 준비

중론이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광윤사

이번 주총에서 압도적인 승리의 배경

은 신 전 부회장 수중에 남은 것는 롯데

를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의 신 회장의

에는 우리사주, 계열사 및 이사진이 모

계열사 지분 밖에 없다. 이 역시 이사회

우호지분 확보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던

두 신 회장의 편에 섰다고 알려져 있다.

를 장악한 신 회장이 배당성향을 하향

하츠코 여사외에 지분 30%를 보유해

아울러 광윤사 지분 20%를 보유한 하

조정하거나 배당을 하지 않기로 의결할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츠코 여사가 신 회장편에 서면서 일본

경우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잃을 수 있

분석됐던 종업원지주회(우리사주조합)

롯데홀딩스 지분 33%를 보유한 광윤사

다. 그렇게 배당하지 않은 내부 유보금

가 신 회장에게 지지를 보낸 만큼 향후

까지 모두 신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확보

으로 증자에 참여해 자사주를 늘릴 경

특수관계 지분을 우호지분으로 확보한

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우 신 전 부회장의 지분율은 크게 줄어

다고 하더라도 주총결과를 뒤집기에는

이와는 별개로 등기변경을 통해 L투자

들 수밖에 없다. 신 회장이 경영권 위협

역부족이란 지적이 많다.

회사의 대표이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 발생할 때 이사회 의결을 통해 우호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은 광윤사와

이 취임한 것과 관련 신 전 부회장이 불

세력에게 자사주를 처분하거나 스탁옵

종업원지주회, 이사진 및 계열사가 30%

법으로 규정지으면서 동시다발적인 법

션을 부여함으로써 경영권 방어에 나설

씩, 그리고 신동주·동빈 형제가 각각

정 소송을 예고했다.

수 있다는 점은 신 전 부회장의 상황을

2%가량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광윤사

66

September 2015

신 전 부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더욱 불리하게 만든다.


롯데사태 총평

신씨 형제 일본국적 이용 병역 회피 어눌한 한국어 국민정서 ‘일본기업’ 반감

과적으로 신동주 전 부회 장은 패배했다. 위풍당당

한 모습으로 김포공항 국제선

()는 전체매출 대비 비중

입국장에 들어선 신동빈 회장과 달리 그는 치열한 몸싸움을 벌 이며 빈손으로 귀국했다.

한 경영 철학이나 비전 없이 롯

■ 호텔롯데 면세 매출 및 기부금 추이

1조7972 (76.1)

2조8170 (80.9)

61

삼촌인 신선호 日산사스그룹

2조8170 (80.9)

데라는 거대조직을 독차지하기

3조9494 3조1640 (83.7)

다는 것도 이번 사태를 통해 분

면세사업 매출

명해졌다. 광복 70주년이 눈앞에 두고

68

13

위한 재산 상속 싸움에 불과하

(82.7)

기부금

일본 국적을 이용해 병역을 회

11

27

2013

2014년

회장, 세 번째 부인으로 공식화 되어 있는 서미경, 신 회장에 의

피한 초등학생 수준의 한국말을 2010

2011

2012

해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의 경영

구사하는 한국국적의 아키오와

자료: 금융감독원

에서 완전히 배제된 장녀 신영자

일본어만 유창하게 구사하는 한 국국적의 히로유키는 국민들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여러 정황상 건강

있는 회사가 비상장 회사인 것도 모자라

게 많은 상실감과 박탈감을 안겨다줬다.

상태를 의심받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마

대한해협 건너편 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성장하면 기업공

음까지 얻는데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

대한민국 기업이라 주장하는 회사의 주

개를 한다. 그 기업공개를 통해 투자자

다. 신(辛)씨 성을 가진 패밀리 일가를 철

총결과를 자세히 알 수 없는 것이 냉정

금을 조달하고 그 투자금을 바탕으로

저히 배제한 채 매출을 4배나 키운 신 회

한 현실이다.

성장한다. 그렇게 성장이 이뤄지면 고용

장은 그룹내에서 임직원들로부터 가장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치권은 롯데를

창출을 이룬다. 뿐만 아니라 투명한 의

신망 받는 리더가 됐다. 줄타기를 잘해야

향한 차가운 여론을 의식해 분주해졌

사결정 과정을 통해 투명성과 공정성

살아남는 월급 사장들은 그들을 임명한

다. 세무조사는 물론 공정위에서는 한

을 동시에 확보해 나간다. 이런 투명성

신 회장과의 의리보다 최소한 신동주 전

국 롯데를 지배하는 기업들의 지배구

을 확보한 기업에 국민 자본은 연금, 펀

부회장의 경영권 획득이후 신(辛)씨 성을

조, 지분구조를 공개하라는 압박을 했

드, 주식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투자

가진 패밀리가 회사와 군림하는게 더 싫

다. 정치권에서는 연일 롯데 사태를 계

된다. 결국 기업과 국민이 같이 성장하

었다는 얘기가 이 과정에서 들려왔다. 광

기로 재벌개혁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

는 것이다.

윤사 지분을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롯데그룹의 성장이 국가의 성장과 국

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

연일 쏟아지던 롯데 관련 뉴스를 뒤

민의 성장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 대

롯데형제의 모친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

로하고 국민들은 몇 가지 확실한 결론

한해협을 건너 섬나라 어느 은행의 개

의 표심도 둘째 아들을 향한 것으로 전

을 얻게 됐다. 그 동안 롯데그룹의 경영

인계좌에 입금되기 바빴다. 그들은 기업

해지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 80개 계열

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제왕적 통치에

을 철저히 개인 소유물로 여겼다. 그러

사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매출 83조원

의해 이뤄졌으며 그가 롯데라는 기업을

면서도 국민과 함께 매일 호흡하는 B2C

에 달하는 롯데그룹의 행보는 모든 것이

개인의 소유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사업을 지난 반세기 동안 뻔뻔스럽게

베일에 쌓여있다. 기업 지배구조 정점에

두 아들의 경영권 분쟁은 그 속에 어떠

이 한반도에서 영위해왔다.

September 2015

67


ISSUE -Ⅱ 인터넷 전문은행

“금융업의 새물결이 밀려온다” 금융당국, 규제 걷어내며 시장 토대 조성 인터넷 전문은행은 점포를 통한 대면거래를 하지 않고 인터넷 및 모바일 등 비 대면 채널을 주요 영업채널로 활용하는 은행을 일컫는다. 가격경쟁력, 접근성, 비용절감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는 다양한 금 융회사와 비금융회사가 참여한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기존 금융기관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2002년과 2008년 두 차례 인터넷 전문은행을 도입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지만 법적인 제약과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무산됐다. 지난 6월 금융위원회에서는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방 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걸림돌이 됐던 △금산분리 규제 관련 이슈 △소비자보 호 관련 이슈 등을 제거하면서 기업들간의 인터넷 전문은행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 됐다. 9월 말 인터넷은행 사업권에 대한 예비인가 신청을 앞두 고 6개 이상 컨소시엄이 참여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한편 금융 당국은 심사를 거쳐 연내 1~2곳에 사업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68

September 2015

글 | 김지완 기자


정의

더 싼 대출이자와 더 비싼 예금이자 가능 영업망·자본력 보다는 핀테크 기술이 핵심

터넷 전문은행은 무 점포 영업을 통한

에서는 원천적으로 봉쇄

■ 서비스 비교 구분

전통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된다는 측면에서도 비교

저렴한 업무처리비용을

핵심채널

지점(Branch)

온라인(인터넷/모바일)

이용하여 기존 은행보다

영업시간

평일 9시부터~16시

24시간 365일

상품

온/오프라인 상품 구분

구분 없음

서비스

Full Banking Service

주로 소매금융에 특화

기타

대면 서비스를 통한 전문성

비용감소를 통한 금리 및 수수료 우대

유리한 금리 등의 가격경 쟁력, 지역적 영업제한이

우위에 있다. 또한 일반 시중은행에 서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

없는 활동영역, 영업점 방

하고 인력을 투입하는 등

문 없이 금융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신

로 파악해 대출 가능여부, 대출금리·금

속 및 편리성 등이 특징이다.

액을 결정하게 된다.

쉽게 말해 기존의 은행 이용고객은 지점을 방문해서 은행 직원으로부터 각

해서는 추가 점포를 개설

대출에 걸리는 시간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초기투자와 비용이 증가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인터넷 은행은 고객증가에 따 른 한계 비용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다 시 말해 인터넷 전문은행의 핵심은 기

종 금융상품에 관한 상담이나 서비스

점보 운영비, 인건비 등이 전혀 들지

존의 은행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던 자본

를 받았다면 인터넷 전문은행에서는 스

않았기 때문에 기존의 대출금리 보다

금, 영업망이 아니라 핀테크로 불리는

스로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금융

싼 이율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장점이

기술이 핵심이다.

상품을 검색하고 은행업무를 처리해야

있다.

한다.

영업시간적인 측면에서도 시중은행

반대로 돈을 예탁할 때도 점포 운영

의 영업시간은 일반적으로 평일 9시부

일종의 셀프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에 대한 비용 절감은 높은 이자를 받을

터 4시30분까지 금융업무를 처리한다.

고객이 기존의 은행을 통해 대출을

수 있는 구조로 이어진다. 더 나아가 시

뿐만 아니라 지점 영업점까지 직접 방

받기 위해서는 복잡한 서류를 준비해

스템적으로 MMF, 프로그램 매매, FX

문해 번호표를 뽑고 오랜 시간 자기 순

은행을 방문해야 했다.

거래, 채권매매 등 미리 설정된 알고리

서를 기다리는 것이 낯설지 않은 은행

즘을 이용해 예탁자산을 운영하고 높은

의 모습이다.

은행원은 그 서류들을 검토하고 담보 자산의 건전성이나 신용 등을 종합적으 로 평가해 대출을 결정했다.

이윤을 창출한다. 고객들은 더 많은 이자를 받기 위해

인터넷 전문은행의 핵심은 이러한 모

서 또 더 싼 이자에 돈을 빌리기 위해

든 과정들을 미리 알고리즘화 시켜놓은

모여들 수 있는 구조다. 여러 가지 측면

시스템에서 처리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

에서 경쟁우위에 설 수 있는 요소들을

이다.

내포했다.

그러나 인터넷 전문은행은 공간의 제 약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24시간 연중 무휴로 운영될 수 있다. 자동판매기가 24시간 쉬지 않고 물 건을 파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사람이 아니라 기술이 핵심이기 때문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대출을 심사하

아울러 은행원 또는 대출심사자의

이다. 그 기술은 시스템을 통해 이뤄지

면 시스템은 단 몇 분 만에 빅 데이터를

주관, 대출자와의 이해관계 등이 개입

며 그 시스템은 기업의 창의성과 혁신

활용해 고객의 신용, 금융 거래내역, 담

돼 자산 건전성 평가 오류, 부정대출, 부

성의 정도에 따라 차별화가 이뤄질 것

보 자산의 가치·건전성 등을 객관적으

실대출 등의 가능성이 인터넷 전문은행

이다.

September 2015

69


ISSUE -Ⅱ 기대효과

無소득자라도 저·중금리 대출 빅데이터로 개인신용·재무정보 확보로 가능

선적으로 점포 방문없이 다양한

■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으로 기대되는 금융서비스 변화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질 전

As-Is

To-Be

은행서비스

은행서비스

계좌 개설

소비자가 은행을 직접 방문하여 계좌개설

점포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계좌개설

금융거래의 時·空間적 제약 해소

결제

은행, 지급결제업체, 쇼핑몰 등 서비스 제공업체가 제각각

간편결제, 결제포인트 적립 등 연계서비스 제공

소비자 결제 편의성 및 혜택 증대

대출

재무정보에 기반한 신용평가

전자상거래 정보 등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신용평가

底신용자에 대한 中금리 대출 확대

자산관리 서비스

제한된 인원의 전문상담사(PB)가 대면 컨설팅

자동화된 포트폴리오 분석, 제안 프로그램 을 활용한 컨설팅

더 많은 소비자가 자산관리서비스 이용 가능

망이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원스톱 금

기대효과

융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의 헬로뱅크(Hello Bank)는 스마트폰, 테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에 서 앱(APP)형태로 전체 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100% 모바일 뱅크(MobileOnly Bank)로 운영 중에 있다. 현재 국내 은행서비스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신청은 가능하지만 가입하기 위 해서는 점포를 방문에 실명확인을 받 고 가입신청서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헬로뱅크의 영업형태로 급 격한 진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로는 저신용자 대상 저·중금 리 신용대출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 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위뱅크(WeBank)의 경우 중

문은행은 이 두 가지 빅데이터를 이용

의 인터넷 뱅킹서비스의 개선노력이 더

국 최대 SNS기업인 텐센트를 모기업으

해 소비규모와 신용정보를 파악하고 연

해지면서 전반적인 경쟁력 향성을 유도

로 하고 있다. 고객의 재무정보 및 SNS

간 300만원 내외의 대출에는 문제가 없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용위험을 평가

다는 판단을 내린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의 자체

해 재무정보에 근거한 신용평가만으로

지금까지 이들에게 기존의 시중은행

효과, 국내에서 경쟁력 확보 후 해외진

대출받기 힘든 계층에도 대출이 이뤄지

이 문을 열어주지 않아 고금리 대부업

출 활성화시에 추가 효과, IT·금융 융합

고 있다.

체에 대한 의존도가 컷다. 사실상 금융

을 통한 핀테크 등 유관산업 발달에 따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고 볼 수 있다.

른 효과를 기대하는 바도 크다.

예를 들어 소득 증빙이 안 되는 취업 준비생 A군이 간편결제를 이용해 쇼핑

세 번째로 새로운 경쟁자 및 차별화

일본의 경우 인터넷 전문은행 자체

몰 등에서 매월 꾸준히 50만원의 소비

된 사업모델이 출현함으로써 은행간 경

효과만으로 약 2000여명의 직원 고용

가 하고 있다. 그리고 연체기록 없이 통

쟁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창출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

신요금 매월 지불하고 있다. 인터넷 전

70

September 2015

한국 정부 및 금융당국은 기존 은행

고 있다.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시장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실명 확인 허용 산업자본 현행 4%→50%까지 상향조정

했다.

는 인터넷 전문은행

기존에는 고객이 계좌개

을 新성장동력으로 판단했

설시 금융회사 창구를 방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

문해 은행직원과 대면해 실

융실명제, 금산분리법 등

명을 확인받아야 했다.

래전부터 IT업계에서

제도적인 장벽 때문에 실현

인터넷 전문은행의 특수

되지 못했다.

성을 감안해 신분증 사본

그러나 지난해 대한민국

온라인 제출, 영상통화, 현

정부는 우리나라의 발달한

금카드 등 전달시 확인, 기

IT인프라를 활용해 이용자

중국 위뱅크 얼굴인식 시연.

수요 충족과 금융서비스 수 준을 높일 수 있는 금융개혁의 방법으 로 인터넷 전문은행을 지목했다.

존계좌 활용 등 다양한 비 대면확인 방식을 허용했다.

이로써 대기업의 은행사업의 문어발 식 진출은 원천봉쇄 됐다.

금융당국의 인터넷 전문은행의 설립 인가 계획은 2단계로 나눠져 있다. 현행

올해초부터 민관합통 TF(테스크 포

자본금 역시 현행 시중은행의 은행업

법상 은산분리 제도 하에서 1~2개를 예

스)를 구성해 의견수렴 후 심도있는 논

인가기준은 1000억원을 500억원으로

비심사를 거쳐 시범 인가를 내주는 것

의를 거쳐 6월18일 정부안을 확정했다.

하향조정 했다.

을 계획하고 있다.

발표된 정부안을 살펴보면 그 동안의

인터넷 전문은행의 진입활성화를 통

규제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출현을

한 경쟁촉진 및 영업점포가 필요없는

막았던 장애요소를 모두 제거했다.

은행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한 조치였다.

실제로 금융위원회는 금융개혁과 관

우선적으로 금산분리의 원칙이었던

그러면서도 영업범위는 일반은행과

련된 인터넷 전문은행 보도자료를 배포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 4%이상 소유하

동일하게 적용시켜줘 다양한 업무개발

하면서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도 인터

지 못하게 했던 법안을 인터넷 전문은

가능성을 열어놨다.

넷 전문은행의 도입 초기에는 시범적으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공가능성을 제 고하고 문제점을 찾기 위한 목적이다.

아울러 겸영여신업자(신용카드업)으

로 1개만 인가한 후 소비자 반응을 살

이로서 창의성과 혁신성을 갖춘 포

로 허가를 박기 위해서는 30개 이상의

펴가며 1~2년뒤에 추가 인가한 사례를

털, 전자상거래, 전자결제, SNS 회사,

점포, 300명 이상의 임·직원 등의 요건

참조했다고 밝혔다.

게임업체 등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

을 충족시켜야 한다.

행에 한하여 50%까지 상향조정했다.

렸다. 다만 2014년말 자산총액 5조원 이상 으로 61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 회사는 규제완화 대상에서 제외 했다.

이후 시범 인가된 은행의 영업추이,

그러나 인터넷 전문은행에서는 영업

소비자반응, 향후 성장가능성, 추가 신

점포가 없는 특수성을 고려해 인가요건

청 소요, 문제점 보완 등 다양하게 살펴

상 예외를 인정했다.

본 뒤 은행법 개정을 통한 은산분리 규

그 동안 인터넷 은행의 가장 큰 걸림 돌로 지목되던 금융실명제도 크게 손질

제를 완화하고 본격적인 추가 인가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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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ISSUE -Ⅱ 해외사례

모기업·계열사 연계마케팅으로 특화 총자산 기준 시장점유율 1~3% 수준

95

년 미국에서 최초 도입된 인터 넷 전문은행은 현재 미국에서

20여개, 유럽에서 30여개, 일본에서 8개 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영업중에 있다. 소유구조는 은행의 별도부서로 존재

■ 미국 10대 인터넷 전문은행 은행명 설립연도 Charles Schwab Bank 2003 Ally Bank 2004 Discover Bank 2000 E*Trade 2001

(단위: 억 달러)

설립주체 증권사 제조(GM) 카드사 증권사

총자산 1033 978 781 543

총예금 956 559 450 333

영업이익 7.8 8.8 24.4 31

하는 형태, 2금융권(증권, 카드, 보험)사

American Express Bank

2000

카드사

405

285

18.7

의 자회사, 유통이나 자동차 회사를 기

Barclays Bank Delaware

2001

개인

201

127

3.3

CIT Bank Sallie Mae Bank BMW Bank Nationwide Bank 합계

2000 2005 1999 2007 -

금융그룹(Citi) 금융사(학자금) 제조(BMW) 보험사 -

176 168 106 99 4400

131 91 63 44 3039

1.1 3 1.5 0.4 72.1

반으로 하는 기업계 그리고 은행+통신, 은행+포털 등의 합작 형태로 다양하게 존재한다. 대부분의 인터넷 전문은행은 모기업· 계열사 연계 마케팅을 통해 특정 서비

주: 자산/예금은 2014년 3월말, 영업이익은 2013년 기준 자료: FDIC,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스에 특화하며 기존은행과 차별화된 전 략을 썼다. 시장점유율은 총자산 기준으로 각국 은행산업내에서 1~3% 수준으로 파악

그 결과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Ally Bank가 세웠으며 BMW는 BMW

투하해야 했고 재무 상태는 더욱 악화

Bank를 만들어냈다. 특히 Ally Bank는

됐다.

GM과의 시너지를 통해 오토론, 리스와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

같은 자동차금융에 특화됐다. 현재 미

서 2년을 넘기지 못하고 영업을 중단하

국내 예금은행 기준 29위 은행으로 성

는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속출했다. 이

장하는 등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1995년 10월 세계 최초 인터넷 전문

와 같는 이유로 상당수 인터넷 전문은

는 평가를 받는다.

은행 SFNB(Security First Network

행이 사업을 중단하거나 타 금융기관에

Bank)가 설립된 이후 2000년 초반까지

인수·합병되는 구조조정을 거쳤다.

되고 있다. 미국|

30개 내외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설립됐

현재 미국 내 인터넷 전문은행은

다. 도입 초기 IT붐에 힘입어 새로운 금

20여개 업체가 운영 중에 있다. 美 인터

융거래의 주류로 안착할 것처럼 보였으

넷 전문은행의 특징은 비은행 금융기관

나 낮은 브랜드 인지도 및 기술력으로

과 산업자본이 설립을 주도했다.

인해 고객 확보에 실패했다.

학자금대출 정부지원기업(GSE)의 모 태인 Sallie Mae Bank는 학자금대출 등 교육관련 대출을 특화해 가파른 고객유 치를 이뤄내며 성성장하고 있다. 공식적인 美 금융당국의 인터넷 전문 은행의 전체 통계가 존재하지 않지만,

실례로 미국 최대 인터넷 전문은행인

2014년 3월기준 10대 인터넷 전문은행

대부분의 당시 인터넷 전문은행은 초

Charles Schwab Bank와 E*Trade는 온

의 총자산은 4400억달러이고 총예금은

기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고정비용과 손

라인 증권사가, ING Direct는 ING 보험

30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 고객 확보 경

사가 설립했다.

쟁에 몰두했다.

72

또한 자동차 제조사인 GM의 주도로

September 2015

이는 전체 상업은행 대비 각각 3.1%, 2.8%에 해당된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단위:10억엔, 전계좌)

2007년 SBI홀딩스와 Sumitomo Mitsui

총예금 3076.6

총대출 1559.5

영업이익 11.7

Trust Bank가 공동으로 설립한 SBI

2399.2 1890

128.8 10574.4

5.7 5.6

최대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성장해 시

1016.6 565.7 542.7 9491

258.5 71.2 34.4 2809

7.5 1.6 4.7 36.8

■ 일본 6대 인터넷 전문은행 현황 은행 SBI Sumishin

설립연도 2007

Daiwa Next Sony Bank

2011 2001

Rakuten Jibun The Japan Net 합계

2001 2008 2000 -

설립주체 SBI Holdings, 신탁은행(SMTB) 증권사(Daiwa Securities Groups) Sony 파이낸셜, 은행 (SMBC, JPM) 은행(SMBC),전력·통신업체 은행(BTMU), 통신(KDDI) -

주: 예금, 대출, 계좌수는 2014년 3월말, 영업이익은 2013년 기준

■ 일본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모체와 서비스 강점 은행명

모체 BTMU(은행) 지분뱅크 KDDI(이동통신사) 소니뱅크 소니파이낸셜홀딩스 SMBC(은행) 후지쓰(전자회사) 재팬넷뱅크 닛폰라이프인슈어런스(보험사) 야후재팬(인터넷포털) SBI스미스신뱅크 SMTB SBI홀딩스 다이와넥스트뱅크 Daiwa Securities Groip 라쿠텐뱅크 세븐뱅크 아에온뱅크

Rakuten Seven & I Holdings Aeon Financial Group

제공서비스·강점 스마트폰 뱅킹 제공, 대형은행의 노하우, KDDI 이 용자전용 뱅킹서비스 개인자산관리, 정기예금, 투자상품, 주택대출 일본 최초 인터넷은행, 결제업무의 비중이 높음 (온라인쇼핑, 온라인증권 등) SBI그룹의 SBI증권과 연계를 중시 예금업무, Daiwa증권과 연계해 오프라인 서비스 도 일부 제공 eBank라는 명칭으로 2001년 설립, 2010년 개칭 편의점 ATM 대형산업시설을 중심으로 사업전개

2013년 7.2억 달러로 상업은행 전체 대

뱅킹 전문 등 특정 은행서비스에 집중

비 5.1%를 차지했다.

하며 몸집을 키워왔다.

Sumishin Net Bank가 있다. 현재 日 장을 주도하고 있다. 계열증권사인 SBI Securities와 함께 출시한 복합상품과 SMTB와 연계한 주택담보대출의 성공 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2009년부터 최근 5년간 예금규모가 5배 가까이 증가하며 일본 인터넷 전문 은행 촤초로 예탁자산 3조엔을 달성했 다. 이는 예금규모 기준으로 일본 전체 35위에 해당된다. 유럽| 유럽의 최초 인터넷 전문 은행은 1995년 영국에서 우리에게도 익숙한 푸 르덴셜 보험사가 Egg Banking을 설립 하면서 시작됐다. 유럽내 인터넷 전문은행 대부분은 금융기관의 자회사 형태로 설립됐다. 초기에는 EU의 경제통합으로 국가별

자금운용측면에서도 전통적인 은행

영업기반을 뒀던 은행들이 인터넷을 이

들이 대출에 역량을 집중해 예대마진

용해 지역적 한계 극복에 나서면서 인

일본은 2000년 새로운 형태의 은행

수수료 수입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유

터넷 전문은행이 적극 활용됐다. 최근

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면서 인

가증권에 투자하는 비율이 대출보다 높

에는 대형 은행들이 젊은 고객들을 유

터넷 전문은행이 설립됐다. 이후 일본

다는 것이 특징이다.

치할 목적으로 인터넷 전문응행을 활용

일본|

인터넷 전문은행은 지속적인 성장세와 수익성 향상을 이루왔다.

2014년 3월 기준 총예금 9.4조엔, 총

하고 있다.

대출 2.8조엔을 기록했는데 2006년과

실례로 포르투칼최대 은행인 밀레니

주로 소니, 야후, 이토카도 등 비금융

비교하면 4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는

엄BCP는 ‘액티보뱅키(Activobank)’라

기업과 은행의 공동출자 형식으로 설립

전체 상업은행 대비 각각 1.4%, 0.5%

는 자회사를 통해 IT사용에 익숙한 젊

됐으며 현재 총 8개의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으로 파악된다.

은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또한 프랑

이 영업 중에 있다. 일본의 인터넷 전문은행은 다양한 금융회사 및 비금융회사와의 제휴를 통 해 자산관리, 온라인 지급결제, 모바일

영업이익 역시 368억엔을 기록하며

스의 대표적인 은행 ‘BNP파리바’는 ‘모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인 영업이익 흑자

바일로 태어났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를 시현했다.

‘헬로뱅크(Hello Bank)’라는 모바일 전

대표적인 인터넷 전문은행으로는

용 은행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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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Ⅱ 인터넷은행 사업권

기업 합종연횡으로 시장 선점 경쟁 현행 은행법으로 산업자본 ‘들러리’ 지적도 제는 연말의 인터넷 전

한국금융지주, 다음카카오

문은행 시범인가는 현

는 지난달 13일 KB국민은행

행법 테두리에서 진행될 예

을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으

정이기 때문에 산업자본의

로 끌어들이며 유력주자 반

지분율은 4%에 불과하다.

열에 올랐다.

이에 대한 논란이 일자 금

총자산 기준 국내 1위 은

융당국은 7월22일 인터넷 전

행, 국내 최대 SNS 기반 사

문은행 설립에 관한 공개설

업자 그리고 투명한 지배구

명회에서 의결권 불행사를

조를 가진 증권 지주사의 결

조건(금융당국의 승인 필요) 으로 산업자본을 10%까지

美 인터넷 전문은행 Ally Bank의 홈페이지, 상대적으로 높은 예탁이자, 낮은 대출 이자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인터넷은행 사업권 예비인가 신

에서 제도적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정치권내 상당하다.

합은 소위 ‘어벤져스’로 불리 기에 손색이 없다.

KT역시 제한된 산업지분에도 불구 하고 교보생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청을 앞두고 금융·정보통신기술(ICT)

일부 정치권에서는 올해 통과가 무산

금융당국이 유동성 위기에 대처하기 위

기업들과 다양한 컨소시엄이 이뤄지고

된다면 내년 총선 등 선거일정으로 상

한 방편으로 컨소시엄에 은행자본 참여

있지만 지분구조상 들러리 역할을 할

당기간 통과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를 권고하는 있는 만큼 현재 협상중인

가능성이 높다.

전망하고 있다. 은행의 입장에서도 고민

우리은행의 참여여부가 당락에 큰 영향

이 많은건 마찬가지다.

을 끼칠 전망이다.

때문에 은행법 개정이 이뤄지고 난 뒤에 참여하겠다는 기업들도 상당수다.

은행들은 인터넷 전문은행이 금융업

미래에셋증권은 SK플래닛과의 컨소

다음카카오의 경우 은행법 개정 후 지

계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에 이

시엄을 구성하며 유력한 후보군으로 지

분 50%까지 상향조정해 최대주주가 되

견이 없다.

목됐으나 미래에셋증권은 참여를 포기

겠다는 조건을 컨소시엄 파트너인 한국 투자금융지주에게 제시했다. 정부는 은행법 개정을 통해 인터넷은

문제는 금융위에서 1대주주로 인터 넷 전문은행을 주도적으로 구성할 수 없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했다. 인터파크는 10개 안팍의 중소기업들 이 참여하는 거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행에 한해 산업자본의 지분을 50%까지

소수지분 참여를 통해 은행 ICT기업

있으나 인터넷 전문은행의 설립과 운영

확대하는 하는 이 법의 실제 통과 가능

들에게 은행 노후만 전수해 줄 위험성

을 주도할만한 뚜렷한 주체가 없다는

성에 불확실성이 높다.

을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

점이 최대 약좀으로 꼽힌다.

금융당국이 지난 달부터 국회에 은

문이다.

키움증권은 대주주인 다우기술로 인

행법 개정에 대한 필요성 등을 설명하

인터넷 전문은행의 사업권을 놓고 예

해 산업자본 지분제한을 받는 상태로

고 설득하고 나섰지만 향후 산업자본에

비인가 신청을 앞두고 기업들은 바쁘게

은행법 개정이후 참가를 저울질 할 것

의한 금융자본이 악용될 수 있다는 점

합종연횡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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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5


국내 최초 어린이 인터넷미디어 쌩쌩영보드/무지개뉴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기자 활동을 통한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하여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합니다!

쌩쌩어린이기자는 국내 최초 어린이 인터넷미디어 ‘쌩쌩영보드뉴스’의 취재기자로 활동하게 됩니다.

쌩쌩어린이기자는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서 일어나는 소식과 사건, 사고 는 물론 학교, 가정 등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느낌이나 자신이 직접 취재한 내용을 진솔하게 기사화,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활동을 합니다.

쌩쌩어린이기자는 주한 외국대사 인터뷰 등을 통해 어려서부터 글로벌 마인드를 가슴 속에 새기면서 국가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미래의 꿈나무들인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체험기회가 될 쌩쌩어린이기자 모집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쌩쌩무지개기자 모집안내

쌩쌩영보드기자 모집안내

신청자격 다문화가족 자녀 초등학생 (4~6학년)

신청자격 초등학교 3~6학년

선발방법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

선발방법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

접수방법 홈페이지(www.rainbownews.co.kr)에서 지원서 작성 후

접수방법 홈페이지(www.ssyboard.com)에서 지원서 작성 후

이메일 접수 문

의 02)521-9101, 쌩쌩어린이기자단 담당

이메일 접수 문

의 02)521-9101, 쌩쌩어린이기자단 담당

* 다른 곳에서 어린이기자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Sept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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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연봉 ‘165억엔의 남자’

손정의는 왜 2인자를 거액에 영입했나 <소프트뱅크 사장>

‘인맥과 미래가치에 과감한 투자’ 숨어 있어 지난해 9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57)은 깜짝 인재영입을 발표했다. 부사 장으로 인도 출신 니케시 아로라(47)라는 젊은 IT 엔지니어를 구글에서 스카 우트 한 것이다. 그의 영입이 당시 화제가 됐던 것은 상상을 초월한 고액 연 봉. 그가 영입 6개월간 받은 연봉은 무려 165억엔(한화 1590억원) 이다. 손정 의는 왜 아로라에게 거액을 배팅했을까. 구글출신이라는 그의 기술 때문일 까, 아니면 결혼식에 브래드 피트 같은 유명인이 하객으로 날아오는 인맥 때 문일까. 손 사장의 복심(腹心)과 이를 적절히 읽어 내려가는 아로라가 펼치는 소프트뱅크의 미래를 좇아 본다.

글 | 주해중 기자

니케시 아로라 소프트뱅크 부사장

76

September 2015


세계를 놀라게 한 초고액 연봉

현존 보수액 세계 3위 1600억원 사실상 소프트뱅크 차세대 리더로 스카우트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지난해 6월 1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니케시 아로라를 부사장을 영입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정의 사장은 왜 세계 세 번째 고

됐다.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

론관련 기업 리버티글로벌의 마이크 프

액 연봉을 아로라 부사장에게 줬

에서 놀라움과 함께 의문이 일었다.

라이스 CEO로 약 170 억엔, 아로라는

을까. 당시 일본 직장인들 대부분이 경 악하면서 의문을 가졌던 부분이다. 손 사장의 연간 보수는 1억3100만엔. 그는 자신보다 10살 어린 아로라에게 자기보다 125배 많은 연봉을 줬다. 이때 부터 사람들은 손 사장의 복심이 궁금

아무리 유능해도 6개월에 165억엔이

이들에 이어 세 번째 고액 보수자다.

란 보수가 타당하냐는 것이다. 이 문제

소프트뱅크의 주력 자회사인 야후재

는 회사 내부에서 가장 민감하게 불거

팬의 한 사원은 “우리의 평균 연봉은 약

졌다.

650만엔이다. 단순 계산하면 아로라 씨

소프트뱅크 한 임원은 “일할 의지가 없어졌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는 전 직원의 절반가량 인 약 2500명분 의 월급을 혼자 받아가는 것이다. 다시

해졌다. 동양의 워렌 버핏이란 소리를

“나름대로 가정과 개인을 희생하고

말하면 손정의 사장이 아로라 씨를 우

들을 정도로 투자에 동물적 감각을 가

열심히 일했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월

리 직원 2500명의 가치와 같다고 생각

진 그이기에 뜬금없이 거액을 베팅하진

급은 받고 있었기 때문에 불평하지 않

하는 것이다. 그가 슈퍼맨도 아닌데 인

않았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았다. 그러나 외부 영입 인사에게 갑자

간의 가치가 그렇게 차이가 나다니…”

아로라의 영입 발표는 사실상 소프트

기 165억엔을 줬다는 소리를 듣고 ‘하

뱅크의 차세대 리더를 대외적으로 공표

찮은 나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한 자리다. 지난해 9월 입사한 아로라가

고액 보수자가 많은 미국에서도 이같

아로라 부사장은 소프트뱅크 입사

올 3월까지 반년 동안 받은 보수은 약

은 초고액 연봉은 찾아보기 힘들다. 美

9개월만인 올 6월에 대표이사 부사장

165억엔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이라는 그룹 2인자 자리에 올랐다. 이례

이 소식은 순식간에 외신을 타고 전

1위 연봉자는 GoPro의 닉 우드먼 CEO

적인 초고속 승진으로 그는 급여 보상

세계로 타전되면서 일대 사건으로 기록

로 약 340억엔을 받았다. 2위는 미국 언

뿐 아니라 직책도 보상 받은 셈이다. 이

IT업계 뿐 아니라 광범위한 인맥

Sept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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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세계를 놀라게 한 초고액 연봉

과정에서 기존 인물들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가 있었고 조직은 술렁거렸다. 지금까지 손 사장 측근이던 미야우치 켄(宮内謙) 씨는 부사장 직을 내려놨다. 이사로 선임된지 얼마 되지 않은 고토 요시미츠(後藤芳光) 씨, 후지와라 카즈 히코(藤原和彦) 씨도 물러나야했다. 고 토 씨는 프로야구단 소프트뱅크 구단 주를 맡고 있다. 한 임원은 “아로라 한 사람을 환대하 기 위해 지금까지 애를 써온 공로자가 냉대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

아로아 부사장의 영입으로 소프트뱅크는 대 인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올 6월 인도 최대 통신기 업인 바티 엔터프라이즈의 수닐 미탈(가운데)과 홍콩의 폭스콘 등이 합작해 인도에 태양광 사업을 벌이기로 한 후 찍은 사진.

가 사내에서 나오고 있다”며 “영업 현장 손 사장은 IT 업계 뿐 아니라 다방면

손 사장은 아로라에게서 원했던 것은

에서 풍부한 인맥을 가진 아로라를 주

인맥뿐 아니라 경험이다. 그것은 홀인원

소프트뱅크 매출 대부분은 국내 휴

목했다. 소프트뱅크 입사 전 미국 구글

을 기록한 적도 있는 아로라의 골프 경

대전화 사업이다. 매출은 주로 가전 할

본사에서 10년간 근무하면서 최고사

험이 아니다. 통신업계 담당 한 애널리

인매장이나 소프트뱅크 로드숍에서 일

업책임자를 맡았던 IT업계 최고 엘리

스트는 “손 사장은 소프트뱅크의 시가

하고 있는 직원들로부터 나온다. 이들이

트다. 지난해 인도 여성과 이탈리아에

총액을 세계 10위권에 진입시키고자 하

의욕상실이 실적 악화로 이어질 우려가

서 올린 두 번째 결혼식에는 브래드 피

는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손 사장

트 부부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하객으

는 시총이 약 9조엔으로 이를 4배 가량

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럼에도 손 사

로 날아오는 등 상상을 초월한 인맥을

키워야 10위권 들 수 있다. 시총 최고기

장이 아로라 영입에 올인한 것은 그의

자랑했다. 손 사장 조차도 “그의 인맥이

업인 도요타자동차가 약 20조엔 대인

‘인맥’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나를 능가한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점을 비춰 봤을 때 아직 갈 길이 멀다.

에서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 했다.

손 사장은 그러나 아로라가 2004년

손 사장 주변 사람들은 “아로라가 가 진 풍부한 인맥을 간절히 원했다”고 전

시가총액을 불리는데 적격 판단

구글 상장한 해에 입사해 10년간 시총

한다. 특히 IT업계 수명이 30년이라는

전 마이크로 소프트 일본 법인 대표

게 손 사장의 지론인 가운데 소프트뱅

인 마코토(成毛眞) 씨는 “손 사장은 최

크가 34년을 맞고 있는 시점에서 터닝

신 정보라는 것이 ‘입’으로 흐른다는 것

그러한 성공 사례를 이번엔 소프트뱅

포인트가 필요했기 때문에 아로라를 선

을 알고 있다. 아무리 인터넷 사회가 됐

크에서 실현해 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 해도 실제로 사람과 만나지 않으면

구글은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

그렇다면 아로라는 누구인가. 그는

구할 수 없는 정보가 있다. 아로라는 그

한 회사 중 하나다. 아로라는 그곳에서

아버지가 인도 공군인 가정에서 났으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맥이 있다. 솔 사

10년간 경영진으로 참여해 수많은 경험

22살에 3000달러를 쥐고 미국으로 건

장은 그 것에 절대적인 가치가 있다고

을 쌓았다.

너가 통신 회사 등을 거쳐 구글 임원까

보고 그에게 거액을 투자 한 것이라고

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78

September 2015

이 10배 이상 늘어난 과정의 경험을 높 이 사고 있다.

손 사장은 이러한 경험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그는 거액의 자금이 필요한


경우 기타오 요시타카(北尾吉孝) 씨(현 SBI 홀딩스 사장)를 노무라 증권에서 스카우트 한 것처럼 소프트뱅크를 글로 벌 인터넷 기업으로 도약시키려는 시점 에서 시총을 확대시킬 인물이 필요했던 것이다. 만약 아로라 부사장 때문에 소프트 뱅크 시총이 40조엔이 된다면 165억엔 정도 투자에 30조엔이 불어나는 ‘남는 장사’가 된다는 의미다. 이런 미래를 예측하면서 거액을 아낌 없이 투자할 수 있는 것은 손 사장의 동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는 스냅딜에 공동 투자를 약정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죄측부터 로힛 반살 스냅딜 공동창업자, 잭마(마윈) 알리바바 회장, 구날 발 스냅딜 공동창업자 겸 CEO, 님케시 아로라 소프트 뱅크 부사장.

물적인 투자 감각 때문이다. 손 사장은 실제로 주변에서 우려할 정도의 무리한

인도 기반이 이처럼 확실한 게 없는 것

면 인맥, 시총보다 똑똑한 인재를 모으

투자를 밀어붙여 오늘의 소프트뱅크를

이다.

기 위한 ‘당근’일 가능성이 높다.

키웠다. 때문에 이번 165억엔 투자도 충

아로라 부사장은 손 사장의 복심을

실제로 손 사장은 주주 총회에서 “세

분히 가치를 뽑아 낼 가능성이 높은 것

읽어내고 소프트뱅크 입사 이후 인도

계의 소프트뱅크가 되기 위해서는 뛰어

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는 스

난 경영자들이 속속 모여들게 만들어야

냅딜, 택시운송서비스를 운영하는 ANI

한다”고 아로라 부사장의 보상 근거를

테크놀로지 등에 투자를 시작했다.

말했다.

똑똑한 인재들 모으기 위한 ‘당근책’ 손 사장을 잘 아는 일본의 IT 대기업​​

심지어 손 사장은 “소프트뱅크가 인

한편 아로라 부사장은 지난달 소프트

임원은 “손 사장은 이미 아로라 씨의 도

도화(化) 되도 좋다”고 까지 말할 정도

뱅크 주식 약 600억 엔(약 5761억원)어

움을 받아 인도에서 ‘제2의 알리바바’

로 인도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치를 개인적으로 사들이기로 했다.

손 사장은 향우 인도에 1조엔을 투자

그는 주식 시장을 통해 앞으로 반년에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하기로 공언했고 아로라 부사장과 함게

걸쳐 매입할 예정이며 지난달 19일 종가

업체로 지난해 9월 美 나스닥에 상장

인도 기업 경영진과 면담을 이어나가고

를 기준으로 발행 주식의 약 0.67%에 해

했다. 손 사장은 이름도 생소하던 시절

있다. 인도를 필두로 전 세계 유능한 경

당하는 약 80만 주를 보유하게 될 것으

알리바바에 투자한 20억엔이 상장 시

영자와 기업을 묶어 IT그룹으로 도약하

로 보인다. 그가 사들일 주식 총액이 보

4000배가 넘는 8조엔을 기록했다.

는 것이 손 사장의 구상이다.

수의 약 3.6배에 달해 자금출처에 의문

시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손 사장은 알리바바의 가치와

아로라의 영입은 그의 인맥, 시총 증

이 일자 “개인 사생활에 관한 것”이라며

잠재력을 이미 알고 있고 인도에서 그

가는 물론이고 가장 똑똑한 인재에게

일축했다. 아로라의 배팅은 그가 회사 경

것을 구현할 심산인 것이다. 이 계획을

충분한 보상을 해줌으로써 초특급 전문

영에 장기적으로 관여하겠다는 신호로

구현하는 데는 인도출신 IT 전문가 아

가들이 소프트뱅크 문을 두드리는 효

받아들여지고 있다. 손 사장은 “그간 1년

로라 부사장이 최적격인 셈이다.

과를 노린 것이다. 똑똑한 한명이 165억

간 기대가 넘는 성과를 보여줬다. 적절한

아로라 부사장의 부인도 인도에서 유

엔이 아닌 그 몇배의 가치를 가져올 수

시기가 오면 사업을 이어받기를 기대한

명한 여성재벌이다. 손 사장 입장에서

있기 때문이다. 손 사장의 의중은 어쩌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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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s 고용창출 우수기업 분석

고용창출 우수기업 TOP5 출처_전국경제인연합회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공개시스템 DB 집계·분석

최근 1년(’13~14년) 고용창출 상위 5개 기업 35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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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1 ↑

(단위:명, 증가)

2978 ↑

2912 ↑

2405 ↑


최근 3년(’11~14년) 고용창출 상위 5개 기업

(단위:명, 증가)

1만3446 ↑ 8842 ↑

7836 ↑ 6428 ↑

6022 ↑

최근 6년(’11~14년) 고용창출 상위 5개 기업 1만4536 ↑

(단위:명, 증가)

1만3922 ↑

1만3183 ↑ 1만81 ↑

9321↑

최근 6년(’11~14년) 고용창출 상위 30위 기업 종업원 업종별 분포

36만0868 ↑ 28만3399

7만4475 ↑ 3만1714

제조업

도매소매업

5만310 ↑ 2만2259 출판 영상방송

(단위:명, 증가)

2만2911

1만2488

1만4527

6723

1만8615

1만2065

4928

7162

3118

1만5158

숙박 음식점

저문 과학기술

건설업

여가 서비스업

운수업 그래픽=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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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s 로또 명당 분석

5회

로또 당첨확률은 서울 은평 바이더웨이 녹번중앙점 <現 세븐일레븐>

출처_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 보도자료

로또명당 바이더웨이 녹번중앙점 4억8000만원어치 팔 때 마다 1등 당첨

로또 1위 당첨확률 상위 10위 판매점 현황 상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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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1등 당첨 7년간매출액

바이더웨이

서울 은평구 녹번동

5

24억2392만

로또복권방

경기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5

40억14252만

황금로또

강원 원주시 태장2동

5

63억9402만

마두역 상행선가판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5

92억8578만

버스판매소

서울영등포구 영등포동

8

153억9799만

GS25(양산문성)

경남 양산사 평산동

8

165억9192만

까치복권방

경기 시흥시 정왕동

5

107억2849만

월드24시

서울 은평구 갈현1동

5

108억6238만

행운의집

경북 안동시 북문동

5

110억7559만

영광정보통신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6

139억9060만


로또 최다당첨은 부산동구 부일카서비스

26회

기준_최근 7년간 1등 최대 배출판매점

로또 1등 당첨 횟수가 많은 판매점이 1등 당첨 확률이 높다는 것은 편견!

그래픽=이성훈 기자

로또 1위 당첨 상위 5위 판매점 현황 상호명

주소

1등 당첨 2등 당첨

부일카서비스

부산 동구 범일동

26

55

스파

서울 노원구 상계동

21

80

GS25(양산문점)

경남 양산시 평산동

8

11

일등복권편의점

대구 달서구 본리동

8

23

버스판매소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8

11

올인

경기 화성시 항남읍 장짐리

7

24

제이복권방

서울 종롱구 종로5가

7

46

목화휴게소

경남 사천시 용현면 주문리

6

36

로또휴게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6

29

행원복권방

경기 포천시 소홀읍 송우리

6

10

영광정보통신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6

18

로또명당인주점

충남 아산시 인주면 신성리

그래픽=이성훈 6 26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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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최태원 SK 회장 사면·복권 경영 복귀 대기업 총수 중 유일…원 포인트 사면 비판도 정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최태원 SK 회장과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 홍동옥 한화그룹 여천NCC 대표이사 등 기업인 14명과 중소·영세 상공인 1158명 등 총 6572명에 대해 지난달 14일 특별사면·감형·복권했다. 김 부회장, 홍 부회장이 고령 이란 점에서 최 회장을 위한 원 포인트 사면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기대 를 했던 최재원 SK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은 빠졌다. 이번 특별사면에 담긴 의미와 각계 반응을 들어본다.

글 | 유성호 기자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월 14일 자정 경기 의정부 구치소에서 출소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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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특사 누가 플려났나

김승연 회장·구본상 전 부회장 제외 <한화그룹>

<LIG넥스원>

땅콩회항․롯데家 분쟁 등 기업인 사면 악영향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35회 임시 국무회의에서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안건을 다루고 있다.

려났다.

려났다.

수형자 588명을 가석방하고 모범 소년

태원 SK 회장이 광복 70주년 기 념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돼 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은 사면대상에서 제 외됐다. 박근혜 정부 들어 기업인에 대한 특

정부는 모범 수형자와 서민 생계형 원생 62명을 임시퇴원 조치했다.

에서 제외됐다. 법무부는 기업인 14명과 영세 상공인 1158명 등을 포함한 형사범, 불우 수형

생계형 어업인 등 행정 제재자 220만 6924명을 특별감면 조치했다. 이번 입찰제한 행정제재 특별감면 대

또한 성폭력 등 강력사범을 제외한

상에는 4대강 사업과 호남고속철도 입

서민 생계형 보호관찰 대상자 3650명

찰 과정에서 담합을 했다가 적발된 대

에 대한 보호관찰을 임시해제 했다.

형 건설사들도 포함됐다.

별사면을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정치인과 공직자는 이번 특별사면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기업 및 관계자,

다만 당시 담합에 연루돼 형사처벌을 김현중·홍동욱 등 한화 관계자 풀려나 탈영 및 교통사고 등으로 군교도소 에 수감된 군 군 관계자 10명도 형집행 면제 또는 복권 조치됐다.

받은 관계자들은 특별사면 대상에서 배 제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이번 사면에 서는 부패, 강력범죄, 국민 안전 위협 범

이와 함께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

죄, 사회물의 사범 등을 철저히 배제했

규 위반으로 인한 면허 정지·취소 처분

다”며 ”경제인의 경우 최근 형 확정자,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과 홍동옥 한

을 받은 6만7000여명 등 운전면허 행정

형 집행률이 부족한 자, 현 정부 출범

화그룹 여천NCC 대표이사도 이날 경제

제재 감면자 220만여명, 건설 분야 입

후 범죄를 저지른 자, 벌금 및 추징금 미

인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포함돼 풀

찰제한 및 소프트웨어 업체 입찰제한

납자 등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자 등 6572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14일 자로 시행했다.

Sept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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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광복절 특사 누가 플려났나

아울러 “생계형 범죄로 처벌

하지만 특정경제범죄가 중

받은 서민들이 조속히 사회에

처벌법에 따라 유죄 판결을 받

복귀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으면 징역형의 집행이 끝난 후

가능하도록 서민 생활과 밀접

5년간(집행유예는 2년간) 범죄

한 생계형 행정법규 위반으로

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 등

인한 각종 제한 조치를 감면했

에 취업할 수 없어 2021년까지

다”고 덧붙였다.

주요 계열사 등기임원을 맡을 수 없다.

한화·LIG 등 제외된 기업 실망 감 역력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에서 제외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좌)과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한편 이번 대규모 특별사면에서 주요

려왔다.

김 회장은 과거 이미 2차례 사면을 받아 사면 대상에서 제

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인들이 대거 제외되면서 해당 기업

삼성 빅딜, 시내 면세점 사업권 획득

을 중심으로 재계 내부에는 실망감이

등에서 김승연 회장의 역할을 부각, 우

역력했다.

호적인 여론 조성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3월 차남과

박 대통령과 면접이 성사되는 등 복귀

시비가 붙은 유흥업소 종업원을 경기

에 청신호도 많았다.

과천시 청계산으로 끌고 가 보복폭행을

박근혜 대통령이 특별사면을 지시하 면서 ‘국가 발전과 국민 대통합’을 언급 해 일반 국민뿐 아니라 기업인들도 대 거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정재계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그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김 회장이 사 면돼 한화 등 각 계열사 대표이사직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김 회장을 3차례 사면하는 것은 특혜 가 될 소지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형이 확정된 바 있다.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점 등이 고려돼

룹 총수에 대한 통 큰 사면이 필요하

김 회장은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2008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지

다’며 여론 조성에 들어갔고 최태원 SK

경영에 사실상 복귀했지만 현행법상

만 한화건설 고문으로 있던 최기문 전

회장 형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자

2021년까지 계열사 등기 임원을 맡을

경찰청장에게 사건 무마를 청탁한 점

원 LIG 회장 3부자 등이 사면 물망에

기회가 차단되는 등 완전한 경영복귀는

등 때문에 특혜 시비도 거셌다.

올랐다.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진그룹 3세의 ‘땅콩회항’과 롯데그룹 2세간 ‘형제의 난’으로 재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면서 사면 론은 명분을 잃었다는 평가가 많다.

LIG그룹도 침울한 분위기다. 구 회장 3부자는 2200억원대 사기성

김승연, 사면불발로 경영복귀 어려움 김 회장은 지난 2011년 부실계열사 를 부당 지원하고 특정 계열사 주식을

기업어음(CP)를 발행한 혐의(특정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로 유죄를 확정됐다.

실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자원

가족에게 헐값에 넘겨 회사에 수천억원

이후 LIG손해보험 등 자산을 매각

LIG 회장 삼부자, 최재원 SK 수석부

대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

해 피해 회복에 나섰지만 사면이 불발

회장 등은 법무부 초안에서부터 제외

처벌법상 배임)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

됐다.

됐다.

행유예 5년이 확정된 상태다.

김승연 회장의 사면을 기대하던 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화그룹은 침통한 분위기다. 한화그룹은

구속됐지만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점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정부 시책에 대기

배임액 상당 부분을 변제한 점 등이 인

업 중 적극적으로 동조하며 사면을 노

정돼 풀려났다.

86

September 2015

한편 SK그룹은 최 회장이 2013년 1월 구속된 후 멈춰선 ‘경영시계’가 재 가동 되는 분위기다. 가면 이후 광폭 경형 행보를 이어가 면서 경영 감각을 익히고 있다.


엇갈린 각계반응

재계 “반성하며 국민대통합 희망” 시민단체 “경제정의에 맞지 않는다” 계는 정부의 광복절 경제인 특별

또 “국가의 미래번영을 이어가기 위

사면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한 중장기 구조개혁과 기초체력 회복을

밝혔다

위해 경제계에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논평을 내고 “대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별사면은 국민통합과 경제 정의에 맞 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을 막기 위해서는 권력형 범죄나 배임·횡

통령이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경제인들

한국무역협회는 “국민 대통합과 경

에 대한 특별사면과 특별복권이라는 용

제 재도약을 위해 기업인을 포함한 경

단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특별

제주체들에 대한 대폭 사면을 기대했

경제개혁연대는 “박 대통령이 비판여

사면을 계기로 경제계는 국민에게 사랑

으나 소폭 사면에 그쳐 다소 아쉽다”고

론을 의식해 기업인 사면의 폭을 줄였

받고 신뢰받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더

밝혔다.

다고는 하지만 비리를 저지른 기업인이

령 등에 대한 사면을 제한하는 법 개정 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성장과 고용, 복지 등 오

왜 특별사면을 받아야 하는지 전혀 납

전경련은 이어 “경제계는 이번 사면

늘날 한국경제가 직면한 문제 대부분은

득할 수 없다”며 “사면의 규모와 관계없

이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에 경제계가

기업에 그 답이 있으며 청년 일자리 창

이 박근혜 대통령은 ‘비리기업인 사면

앞장서달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국가 경

출의 주체도 기업”이라며 “그런 측면에

불가’ 원칙을 스스로 깬 것”이라고 지적

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서 정부를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는 기

했다.

“이를 위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투자

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이 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박

활성화와 청년고용 확대 등 새로운 일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

근혜 정부는 이번 특별사면으로 인해

자리 창출에 매진해 우리 경제가 활력

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정상의 정상화’ 대신 건설대기업들의

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무역협회는 또 “정부는 시장원리에

비정상적인 입찰담합 카르텔을 고착시

충실한 경제운영, 기업들은 글로벌기

킨 정부로 기억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인 사면의 뜻

업가정신의 함양으로 경제성장과 일자

사면권 남용으로 오히려 건설대기업의

을 살려 선진적 기업문화를 더욱 뿌리

리 창출을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한다”며

불법 행위가 언젠가는 면제된다는 강력

깊게 정착시켜 모범적인 기업으로 거듭

“국민은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글

한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규탄했다.

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비판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역시

다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 줄 것을 기대

이번 특별사면에 대해 “정부가 말한 명

한다”고 바랐다.

확한 기준과 원칙에 따른 절제된 사면

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 조했다.

대한상의는 “우리 기업은 지난 70년 의 압축성장 과정에서 높아진 경제적 지위만큼 사회적 신뢰를 얻으려는 노 력이 부족했음을 반성한다”며 “경제계

시민단체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 았다.

은 자화자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 리 혐의를 저지른 기업인 사면에 무게

는 이번 특별사면을 계기로 대한민국

참여연대는 “애초 예상보다 부패 기

가 실린 편파적인 사면”이라며 “우리 사

경제의 재도약과 상생협력을 통한 국

업인에 대한 사면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회의 뿌리 깊은 정경유착과 ‘유전무죄,

민 대통합이 촉진되기를 희망한다”고

최 회장 등 몇몇 부패 기업인들이 특별

무전유죄’의 음침하고 어두운 단면이

했다.

사면 명단에 포함됐다”며 “부패 기업인

드러나게 됐다”고 밝혔다.

September 2015

87


INSIDE SK, 특별사면에 특급투자로 화답

2024년까지 SK하이닉스 46조원 ‘배팅’ 최태원 회장, ‘M14 준공 및 미래비전 선포식’ 열어 하이닉스가 총 46조원을

SK

최근 ICT환경의 고도화로 반도

투자해 오는 2024년까지

체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이

M14를 포함해 총 3개의 반도체 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

규 공장을 건설한다.

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5일 경기도 이천

또 원가 절감과 제품 경쟁력을 강

본사에서 ‘M14 준공 및 미래비전

화하기 위한 미세화가 어려워짐에

선포식’을 갖고 M14에 15조원, 나머

따라 공정수가 늘어나고 장비는 대

지 두 공장 건설에 31조원을 투자

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해 모두 3개의 공장을 짓겠다고 밝

생산을 위한 공간 등 추가적인 생산

혔다.

능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새로운 공장은 경기도 이천과 충

현재 D램 가격이 하락하는 등 어

청북도 청주에 각각 세울 계획이다.

려운 상황이지만 SK하이닉스는 반

이를 위해 이천은 내년부터 부지 조 성을 시작하고, 청주는 올해부터 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SK하 이닉스 M14 반도체공장 준공 및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 최태 원 SK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식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로운 부지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내일을 여는 위대한 도전’을 주제 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 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도체 산업에서 지속적인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기반을 미리 확 충하는 혁신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능하다.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M14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나선다. 총

경제효과 5조원·고용창출 6만명 기대

최 회장은 지난달 14일 광복절 특사로

15조원의 투자가 집행될 이 공장은 올

두 개의 신규 공장에 대규모 투자가

출소한 후 11일만에 박 대통령과 만나

해 말 월 3000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이뤄질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효

경제 활성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갖춘 후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과는 M14 투자의 3배에 달할 것으로

계획이다.

기대된다.

M14는 이천 본사에 1997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구축되는 300㎜ 전

SK하이닉스는 그룹 편입 직후인 지

최태원 회장은 “M14의 성공적인 구

용 반도체 공장으로 축구장 7.5개 면적

난 2012년 전체 반도체 업계의 투자가

축을 위해 지지와 관심을 아끼지 않은

에 해당하는 5만3000㎡(1만6000평, 길

축소되는 상황 속에서도 최 회장의 결

정부, 지자체, 지역사회, 협력사 모든 분

이 333m, 폭 160m, 높이 77m)의 규모

단으로 시설투자를 10% 이상 대폭 확

들께 감사 드린다”면서 “경쟁환경은 한

로 조성됐다.

대했다.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지만, 지속적인

단일 건물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총

그 결과 지난 2년간 사상최대 실적을

혁신과 사람에 대한 투자로 중장기 경

6만6000㎡(2만평, 한 층 당 3만3000㎡)

연이어 달성할 수 있었고 SK하이닉스

쟁력을 강화해 국가 대표 기업으로서

의 2층 구조 클린룸에서는 최대 월

의 미래를 위한 M14를 성공적으로 건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

20만장 규모의 300㎜ 웨이퍼 생산이 가

설할 수 있게 됐다.

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88

September 2015


최태원 회장 광폭 경영 시동

경영공백 메우려 연일 현장 방문 경영 SK그룹 경제활성화 3대 핵심지 모두 방문 복절 특사로 지난

이번 울산 방문을 통

달 14일 자정께

해 최 회장은 창조경

의정부교도소에서 석방

제 현장 점검과 더불어

된 최태원 SK 회장. 최

SK그룹의 경제활성화

회장의 출소는 2013년

3대 핵심지를 모두 돌

1월 구 속 수 감된 후

아봤다.

926일만으로 역대 재벌

3대 핵심지는 SK그

총수 중 최장 기간이다.

룹 내 최대 규모의 연구

푸른색 계열의 와이 셔츠에 남색 정장 차림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달 18일 대전 카이스트 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소인 대전 R&D센터, 최 대 투자 계열사인 SK하

으로 교도소를 나온 최 회장은 머리

정으로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방문

이닉스, 최대 규모 매출 발생과 국가

숙여 인사를 건넨 뒤 “국민 여러분께

에 이어 SK그룹의 정유화학 사업을

경제 핵심 기반산업인 울산 콤플렉

심려를 끼쳐 송고스럽다”며 “앞으로

맡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스다.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발전을

을 같은 일정으로 찾았다.

이날 최 회장은 최근 사상 최악의

최 회장은 지난 17일 확대경영회의

경영환경에 처해 있는 정유·석유화학

를 시작으로 대전∙세종 창조경제혁신

사업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위기 극

그는 ‘경제살리기로 사면된데 따른

센터, 대전 R&D센터, 이천 반도체사

복에 매진하고 있는 현장 구성원들

경영 방안’의 질문에 대해 “경영의 공

업장을 방문한 데 이어 울산으로까지

을 찾아 격려했다.

백이 큰 만큼 그룹의 전반적인 상황

현장 경영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심 경을 밝혔다.

을 파악한 후 결정할 방침”이라고 답 했다. 최 SK 회장은 특사로 복귀한 후 연 일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교도

최 회장이 방문한 울산 콤플렉스 는 석유∙화학 사업장이 있는 곳이다. SK그룹의 최대 매출을 차지하는 정유·석유화학공장이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6일에는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장쑤성에 있는 SK하이닉스 우시공장을 방문했다. 또 28일에는 후베이성 우한시로 이 동,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국영 석 유기업인 시노펙(Sinopec)과 합작 설

소를 출소한 이후 15일과 16일 이틀

최 회장은 이날 울산 콤플렉스에

연속 본사에 나와 경영 정상화와 경

서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을 비

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파악을 했다.

롯해, 김준 SK에너지 사장, 차화엽

최 회장은 중국을 거쳐 대만에서

17일 오전에는 SK 서린동 사옥에

SK종합화학 사장, 이기화 SK루브리

궈타이밍 회장과 만나 스마트 팩토리

서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빨리 움직

컨츠 사장, 이양수 울산콤플렉스 부

사업을 비롯해 통신·반도체 사업에

여서 현장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문장 등 관련회사 경영진과 임직원을

대해서 폭넓게 논의하고 이달 초 귀

만났다.

국한다.

최 회장은 지난달 19일 1박2일 일

립한 우한 에틸렌 공장을 방문했다.

September 2015

89


INSIGHT ‘국민연금 역할론’ 논란

“공적연금 이렇게 굴려도 되나?” 삼성물산 합병 6천억원 손실…롯데는 지배구조도 몰라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강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 고 있다.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강화를 통해 재벌개혁, 기업 지배구조 개선 을 도모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번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에서 글로벌 의결권자문사(ISS)의 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찬성표를 던져 6000억원의 주 식평가액 손실을 초래한 사례부터 최근 롯데家의 두 형제 사이의 경영권 분쟁 에 롯데계열 지분 상당액을 보유중이면서도 지배구조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 했다. 국민연금 역할론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본지는 이번호에서 공적연금의 주주권 행사에 대한 국내외 사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올바른 주주권 행사 방향에 대해 짚어봤다.

90

September 2015

글 | 김지완 기자


국민연금 주주권 강화요구 증가

상법상 보장된 주주권리 스스로 포기 의결권 반대비율 5~6%에 불과 ■ 기금 포트폴리오 현황 복지, 기타부문 0.1%

(단위: 조원, 2015. 5월말 기준)

대체투자 9.4% 주식 32.3%

금융투자부문 99.9% 부문별 구성

채권 58.3%

자산별 구성

구분 전체자산 복지부문 금융투자부문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 대체투자 단기자금 기타부문

금액 497.1 0.1 496.4 96.6 63.7 267.2 20.4 46.7 1.7 0.6

비중 100% 0 99.9 19.4 12.8 53.7 4.1 9.4 0.3 0.1

번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으로

노릇을 하는 일은 이제 뉴스거리도 되

아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소수주주권을

들어난 전근대적 기업 경영방식

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행사하는 방식의 소액주주운동이 인터

과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는 오랫동안

지난해 자산총액 규모로 전세계 연기

넷 커뮤니티를 통해 강하게 일어났다.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삼성물산 2대

금 가운데 3위에 올라있는 국민연금은

뿐만 아니라 상시적인 기업 감시 역할

주주로써 합병에 따른 보유주식의 자

상법상으로 보장된 주주 권리가 있음

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산 가치 훼손이 명확했던 삼성물산과

에도 그동안 재벌일가의 편법적 경영권

매달 국민들의 유리지갑을 털어가며

제일모직의 합병에서 찬성표를 던지는

승계와 상속을 묵과했다. 상법에는 지

총자산 500조, 노르웨이정부연기금이

국민연금의 태도는 많은 논란거리를 양

분 5%이상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이사

사실상 국부펀드인 점을 감안하면 일본

산했다.

해임 청구, 사외이사 파견의 권리를 보

공적연금에 이어 사실상 세계 2위 규모

장하고 있다.

에 해당되는 연기금의 의사결정과정이

재벌 총수 일가 중심의 족벌경영이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순환출자 구조 를 이용해 소수 지분을 기업을 지배하

주주가치 훼손에 제 목소리 내야

국민의 돈으로 롯데그룹 계열사에 투

는 것은 흔한 일상이 됐다. 경쟁력 강화

이번에 발생한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

자하면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조차 파

와 기업간의 시너지효과를 무시하고 기

병건과 롯데사태를 접하며 기업 스스로

악하지 못했다는 것은 국민연금이 얼마

업 승계만을 목적으로 기업 간 합병 역

경영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나 방만하게 운용되고 있는지를 단적으

시 일상화 됐다.

형성됐다.

로 보여준다.

일감 몰아주기, 주식 헐값 매각, 비정

정치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적인 기업인수·합병 결정으로 주주가

2005년 국민연금 내부의 의결권행사지

대기업 계열사 이사회는 상법에 규

치 피해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침이 마련된 후 의결권 행사를 매년 실

정하고 있는 신의성실의 원칙을 무시한

이유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건에서

시했지만 반대표 행사한 안건의 비율은

결정을 오너 일가의 뜻에 따라 거수기

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소액주주를 모

5~6%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재벌일가 전횡에 견제세력 없어

Sept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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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국민연금 역할론’ 반대 목소리

‘관치금융’을 이유로 주주권 강화 반대 공단 → 복지부 → 대통령 보고체계는 독립성 훼손

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강화 를 두고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많

다. 일반적으로 각국의 연기금은 정부로 부터 독립적인 최고의사결정기구와 수 평적 권한을 가진 실무집행조직으로 분

■ 국민연금 의사결정 구조 국무회의 상정 대통령 승인

국무회의

국회

보고

기획재정부

기금운용계획 작성지침통보

보건복지부

기금운용지침

기금운용계획 제출 및 협의

리돼 있다.

심의사항, 사전검토

국민연금의 경우 해당 조직이 수직계 감사원

열화 되어 있다.

기금운용위원회

정기감사

보고

특히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국

보고

실무평가위원회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

민연금기금의 운용·관리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보건복지부 장관을 위 원장으로 하고 있다.

국민연금연구원

정책제안

기금운용본부

성과평가

일상감사

감사·준법감시인

준법감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

그 국민연금기금운용우원회의 위원 장은 대통령에 의해 선임이 되며 보고 를 하도록 돼 있다.

용 수익률 제고하고 기금 운용의 독립

즉, 국민연금의 주주권 강화가 관치 금융으로 갈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

성 및 전문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수는 “기금운영위원회는 보건복 지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위원 명과 사

가 높다. 현재의 제도와 시스템에서 정

김동근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 관련 단체에서

부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교수는 “기금운용본부가 공사가 되면 수

추천된 민간위원 14명 등 20명으로 구

점이 국민연금의 주주권 강화를 반대하

익률을 극대화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성돼 있다”고 설명하면서 공사화 단계

는 대표적인 이유중의 하나다.

전제하면서 “1%포인트 초과수익 추구

에서 상설 금융운영위원회에서는 가입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7월 21일 서

시 변동성은 약 3배, 손실확률은 200배

자가 철저히 배제되는 구조이기에 국민

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

이상 높아진다는 보고서를 근거로 “국민

견제 기능 약화를 우려했다.

서 국민연금 관리 운용체계 개선방향

노후 안전판인 국민연금이 예측불가능

5월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토론회를 열고 국민연금 지배구조 개편

한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가 발생하면 큰

투자 금액은 97조원에 이른다. 전체 코

안을 발표한 데 이어 같은달 27일 정희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전제했다.

스피 시가총액의 6.8%에 해당되는 금 액이다.

수 새누리당 의원이 ‘국민연금기금운용

실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

고수익을 목표로 하이일드 채권을 비롯

2013년말 (현재 국민연금 홈페이지에

출했다.

한 위험자산에 투자비중을 늘리던 글로

올라와 있는 최신자료)기준으로 지분율

벌 연기금의 손실은 20%에 이르렀다.

5%이상의 국내주식 투자종목은 260여

내용의 골자는 국민연금공단 산하 기 금운용본부를 공사(公社)화를 통해 운

92

September 2015

기금운용위원회 구성 변화에 대해서

개 이른다.


국민연금 현재와 미래

세계 6대 기금 중 5년간 수익률 꼴찌 총수일가보다 지분 많은데도 제 목소리 못내

해부터 국민 연금은 투자

■ 최근 3년간 세계 6대 연기금 수익률 및 자산 투자 현황

위험자산

10.23

요구하겠다고 밝혔

많다. 배당 규모의 적정성은 묻지 않

최근 3년간 수익률

현재 국내 최대 금융사인 KB금융 지주의 1대주주는

38

지분율 11.55%를 38

33 일본(GPF) 1270조

이 없다.

10.20

8.93

67 8.57

미에 그칠 가능성 이 크다는 지적이

12.60

안전자산

적으로 배당확대를

에서 보면 용두사

외이사를 파견했다 는 보도를 접한 적

투자자산 비중

기업에 대해 적극

으나 현재의 상황

(단위:%, 자료:국민연금공단)

62

62

59 41

가진 국민연금이다.

20 4.50

34 66

80

노르웨이(GPFG) 네덜란드(ABP) 한국(국민연금) 미국(CalPERS)) 890조 449조 446조 304조

캐나다(CPP) 215조

고 투자기업의 배당

그럼에도 불구하 고 사외이사를 파 견하지 않았다. 이 는 한때 신한금융

정책만을 평가하는

행위의 견제기능을 보유하지 않았다. 이

지주의 최대 주주

안이 최종확정 됐기 때문이다. 올해초

미 확인된 것처럼 수많은 학술연구자

였던 BNP 파리바와 KB금융의 2대주주

국내 주식배당 확대 유도방안이 보류된

료와 실제 통계사례에서도 투명한 기업

인 ING은행이 2002년 12월부터 사외이

이후 논의과정에서 핵심이라 할 수 있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이 실적측면에서

사를 파견했던 사실과 대비된다.

는 배당금 규모에 대한 견제 기능은 사

더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

예전보다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

실상 제외됐다.

에서 대주주로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

와 관련되어 적극적인 참여를 표명했

하다.

지만. 그러나 올해 1~3월 582회의 주주

지난해 국민연금 470조원 기금 가운 데 국내 주식에 투자 집행된 87조원의

국민연금 공시 기준으로 2013년말 기

총회에 참석해 2506건의 안건 가운데

면면을 살펴보면 오너일가보다 지분율

준으로 5%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

10.4%에 해당되는 261건에 반대하며 지

이 상회하는 곳도 상당수였다. 30대 그

은 260곳에 달한다. 현행 상법상 5%이

난해와 별반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룹 191개 상장사 가운데 국민연금이 지

상 지분을 보유할 경우 이사해임 청구,

배당 관련 안건 534건 가운데 단 17건

분을 보유한 기업은 107개 이른다. 이

사외이사 파견 등이 가능하다.

에서만 반대표를 행사하며 주주가치 제

가운데 60%에 해당되는 64개 기업에서

그러나 그동안 국민연금은 상법상 보

고와는 동떨어진 행보를 보였다. 특히

국민연금은 총수일가보다 더 많은 지분

장된 권리조차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

나 배당과 관련된 안건중에 부결된 안

을 보유했다.

다. 2012년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건은 전무했다. 해외 공적기금들이 기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지분으로 그

“2013년 3월부터 국민연금에서 사외이

투자자와 연대해 영향력을 키우고 있음

룹전체를 경영하는 기업 지배구조에 대

사를 파견해 경영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에도 불구하고 영향력 없는 사표를 남

한 개선요구 목소리가 사실상 전무했으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지만

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흘러나오는 것도

며 횡령, 배임 등의 오너일가의 불법적

아직까지 국민연금에서 투자기업에 사

바로 이 때문이다.

September 2015

93


INSIGHT 국민연금 지분 5% 보유 기업리스트

■ 국민연금 국내주식 투자종목 내역(지분 5% 이상) 번호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94

종목명 만도 SBS 삼성물산 동양기전 LG상사 CJ제일제당 코스맥스 SKC 하나투어 LS 한솔제지 풍산 AJ렌터카 현대건설 유니퀘스트 NHN엔터테인먼트(주) 한솔케미칼 휠라코리아 제일모직 유한양행 LG하우시스 KH바텍 이수페타시스 LG이노텍 한세실업 롯데푸드 코오롱인더 한국콜마 애경유화 에스엠 신세계인터내셔날 세방 한섬 제일기획 대상 리노공업 유니드 LG패션 롯데칠성 대림산업 현대위아 한미약품 유비벨록스 신세계 세종공업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솔브레인 삼성SDI LS산전 삼양홀딩스 호텔신라 CJ 화신 한국카본 태영건설 휴켐스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롯데하이마트 서흥캅셀 S&TC SK이노베이션 한국금융지주 코리안리

평가액(억원) 자산군 내 비중(%) 지분율(%) 3,024 0.4 13.4 991 0.1 13.1 12,335 1.5 13 460 0.1 12.9 1,434 0.2 12.9 4,608 0.6 12.7 843 0.1 12.4 1,366 0.2 12.3 923 0.1 12.3 3,184 0.4 12.2 594 0.1 12 961 0.1 12 325 0 11.9 7,991 1 11.8 224 0 11.8 1,717 0.2 11.7 362 0 11.7 914 0.1 11.6 5,397 0.7 11.6 2,416 0.3 11.6 1,464 0.2 11.5 455 0.1 11.2 314 0 11.2 1,883 0.2 11.2 865 0.1 11.1 1,135 0.1 11.1 1,524 0.2 11.1 591 0.1 11.1 207 0 11.1 1,010 0.1 11.1 704 0.1 11 341 0 10.8 842 0.1 10.8 3,415 0.4 10.8 1,425 0.2 10.8 378 0.1 10.7 412 0.1 10.6 1,019 0.1 10.3 1,945 0.2 10.3 3,333 0.4 10.2 4,952 0.6 10.1 951 0.1 10.1 89 0 10.1 I&C 132 0 305 0 10 16,259 2 10 12,640 1.5 9.9 710 0.1 9.8 7,229 0.9 9.8 1,922 0.2 9.8 590 0.1 9.7 2,527 0.3 9.7 CGV 890 0.1 383 0.1 9.6 296 0 9.6 406 0.1 9.6 935 0.1 9.5 2,765 0.3 9.5 1,879 0.2 9.5 1,962 0.2 9.5 424 0.1 9.4 112 0 9.4 12,286 1.5 9.4 2,134 0.3 9.4 1,269 0.2 9.4

September 2015

(2013년도말 기준) 번호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종목명 현대상사 국도화학 SK하이닉스 대우인터내셔널 농심 현대그린푸드 동부화재 SK케미칼 대우조선해양 한국가스공사 키움증권 건설화학 다우기술 LG화학 윈스테크넷 GS 크라운제과 동아쏘시오홀딩스 유아이디 S&T홀딩스 현대제철 화천기공 SIMPAC 한솔CSN LG생명과학 LG전자 신한지주 한국공항 KT 동아에스티 LG화학우 금호석유 종근당 삼광글라스 메리츠화재 우리파이낸셜 엔씨소프트 송원산업 녹십자 S&T중공업 BS금융지주 케이씨텍 환인제약 에스엘 코텍 현대글로비스 KC코트렐 SBS콘텐츠허브 새론오토모티브 제이브이엠 고려아연 코오롱생명과학 아이마켓코리아 현대백화점 금호타이어 NAVER 우리금융 코나아이 삼성SDI우 한일이화 이지바이오 SK가스 삼성전자 이오테크닉스 세아제강

평가액(억원) 자산군 내 비중(%) 지분율(%) 740 0.1 9.4 302 0 9.4 24,425 3 9.3 4,393 0.5 9.3 1,424 0.2 9.3 1,516 0.2 9.2 3,639 0.4 9.1 1,052 0.1 9.1 6,111 0.7 9.1 5,604 0.7 9.1 1,016 0.1 9.1 166 0 9.1 617 0.1 9.1 18,010 2.2 9.1 178 0 9 4,812 0.6 9 365 0 9 577 0.1 9 123 0 9 218 0 9 6,581 0.8 8.9 98 0 8.9 180 0 8.9 110 0 8.9 598 0.1 8.9 9,856 1.2 8.8 19,771 2.4 8.8 63 0 8.8 7,206 0.9 8.7 638 0.1 8.7 1,013 0.1 8.7 2,523 0.3 8.7 555 0.1 8.6 196 0 8.6 1,325 0.2 8.6 415 0.1 8.6 4,678 0.6 8.6 205 0 8.6 1,243 0.2 8.5 354 0 8.5 2,613 0.3 8.4 144 0 8.4 164 0 8.4 464 0.1 8.4 161 0 8.3 7,222 0.9 8.3 77 0 8.3 275 0 8.2 141 0 8.1 252 0 8.1 4,835 0.6 8.1 270 0 8 741 0.1 8 3,014 0.4 8 1,358 0.2 8 19,066 2.3 8 8,539 1 8 249 0 7.9 92 0 7.9 529 0.1 7.9 183 0 7.9 501 0.1 7.7 155,480 18.8 7.7 389 0.1 7.7 407 0.1 7.7


■ 국민연금 국내주식 투자종목 내역(지분 5% 이상) 번호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종목명 동아화성 사조산업 대덕GDS S&T모티브 GKL 대한약품 한국단자 현대차 CJ대한통운 POSCO 평화정공 현대모비스 롯데케미칼 디아이씨 한신공영 기신정기 CJ오쇼핑 휴맥스홀딩스 오리온 세아베스틸 대한제당 하이록코리아 대웅제약 팜스코 다음 메디톡스 현대미포조선 SK 한샘 신도리코 태광 두산 삼성테크윈 CJ제일제당 삼성화재 에코프로 제이콘텐트리 넥센타이어 LG디스플레이 포스코켐텍 한화 현대홈쇼핑 리바트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기아차 KCC건설 우리투자증권 한국전력 삼성전기 KSS해운 대한항공 빙그레 삼성엔지니어링 삼영무역 NPC 아세아시멘트 메가스터디 원익머트리얼즈 삼성증권 디엔에프 다산네트웍스 OCI 한국항공우주 세방전지

평가액(억원) 자산군 내 비중(%) 지분율(%) 74 0 7.7 111 0 7.6 276 0 7.6 301 0 7.6 1,905 0.2 7.6 90 0 7.6 329 0 7.6 39,602 4.8 7.6 1,733 0.2 7.6 21,490 2.6 7.5 338 0 7.5 21,416 2.6 7.5 5,933 0.7 7.5 70 0 7.4 83 0 7.4 159 0 7.4 1,906 0.2 7.4 88 0 7.4 4,165 0.5 7.3 682 0.1 7.3 156 0 7.3 264 0 7.2 640 0.1 7.2 234 0 7.2 818 0.1 7.2 688 0.1 7.2 2,545 0.3 7.1 6,393 0.8 7.1 842 0.1 7.1 492 0.1 7.1 388 0.1 7 2,043 0.3 7 2,022 0.2 7 우 87 0 8,539 1 7 67 0 6.9 187 0 6.9 953 0.1 6.9 6,234 0.8 6.9 503 0.1 6.8 1,993 0.2 6.8 1,503 0.2 6.7 142 0 6.7 1,664 0.2 6.7 3,913 0.5 6.7 15,173 1.8 6.7 83 0 6.7 1,268 0.2 6.6 14,799 1.8 6.6 3,613 0.4 6.6 95 0 6.6 1,209 0.2 6.6 632 0.1 6.6 1,742 0.2 6.6 170 0 6.6 120 0 6.6 179 0 6.5 319 0 6.5 163 0 6.4 2,163 0.3 6.4 63 0 6.4 65 0 6.4 2,912 0.4 6.4 1,798 0.2 6.4 487 0.1 6.3

번호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251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260

종목명 코리아써키트 현대중공업 엘엠에스 와이지-원 LG생활건강우 와이솔 삼성정밀화학 아세아 두산중공업 한국철강 KCC 삼영이엔씨 롯데쇼핑 SK브로드밴드 보령제약 일신방직 영원무역 대교 KPX화인케미칼 OCI머티리얼즈 티씨케이 삼천리자전거 우신시스템 우림기계 KPX그린케미칼 한라공조 CJ 오스템임플란트 테크윙 삼성중공업 이건산업 LG전자우 우주일렉트로 나노신소재 한전KPS CJ헬로비전 아이센스 이마트 SK텔레콤 모두투어 대원제약 다나와 DGB금융지주 GⅡR 동국제약 아모레G LG 동원산업 유진테크 노루홀딩스 SIMPAC METALLOY 삼영전자 LG유플러스 현대차2우B JB금융지주 종근당홀딩스 대덕전자 신영와코루 동성화인텍 빅솔론 한국타이어 현대산업 대림산업우 삼영화학 동원개발

평가액(억원) 자산군 내 비중(%) 지분율(%) 195 0 6.3 12,351 1.5 6.3 109 0 6.3 180 0 6.3 301 0 6.3 94 0 6.3 717 0.1 6.2 113 0 6.2 2,336 0.3 6.2 140 0 6.2 3,059 0.4 6.2 46 0 6.2 7,822 0.9 6.1 796 0.1 6.1 150 0 6.1 171 0 6.1 1,145 0.1 6.1 376 0.1 6.1 34 0 6 189 0 6 53 0 6 154 0 6 21 0 6 50 0 6 55 0 5.9 2,440 0.3 5.9 1,986 0.2 5.9 192 0 5.9 67 0 5.8 5,117 0.6 5.8 66 0 5.8 263 0 5.8 93 0 5.8 70 0 5.8 1,427 0.2 5.8 860 0.1 5.8 216 0 5.7 4,242 0.5 5.7 10,598 1.3 5.7 165 0 5.7 91 0 5.6 31 0 5.6 1,230 0.2 5.6 71 0 5.6 172 0 5.5 2,050 0.3 5.5 6,045 0.7 5.5 580 0.1 5.4 193 0 5.4 117 0 5.4 45 0 5.4 99 0 5.3 2,495 0.3 5.3 2,599 0.3 5.3 225 0 5.3 81 0 5.2 212 0 5.2 46 0 5.2 149 0 5.1 74 0 5.1 3,855 0.5 5.1 891 0.1 5.1 59 0 5.1 35 0 5 70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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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해외 연기금 사례분석

글로벌 연기금, 주주권 제안 통해 주권 적극 행사 기관투자자와 연대해 주총에서 영향력 발휘 글로벌 5대 연기금 가 운데 미국 (CalPERS), 캐나다(CPPI), 네덜란드 (ABP), 노르웨이(GPF) 연기금은 주주총 회 의결권 행사뿐만 아니라 주주권 제 안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권행사를 하고 있다.

■ 해외 주요 공적연금기금과 국민연금의 지배구조 구분

해 정관 개정, 배당성향 상향, 지배구조

미국

한국

연금투자이사회(CPPIB)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

가입대상

전국민

캘리포니아 공무원

전국민

기금운용조직 독립성

완전분리(공사)

캘퍼스 내 투자사무국

공단 내 기금운용본부

이사회 구성

- 전문성 - 금융전문가 12명

- 대표성 - 가입자가 선거를 통해 6명 선출

- 대표성 - 민간이익 단체에 14명 자동 할당

이사회 이사에 대한 평가

동료평가 및 외부기관평가

동료평가 및 외부기관평가

해당없음

기금운용인력규모

886명

341명

198명

이들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소 송과 입법운동은 물론 상호 연대를 통

캐나다

국민연금

개선, 이사후보 제안 등으로 다양한 방

자료 : 보건사회연구원

식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으로 추천하고 있다. 주주제안권을 통

캘퍼스가 비교적 적은 주식시장 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무원 연금 캘퍼스

해 기존 한 표 만으로도 이사에 선임될

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큰 성과를 내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무원 연금 캘퍼

수 있었던 최다득표제 폐지를 유도하고

는데는 다른 기관투자자와 적극적으로

스(CalPERS)는 1% 내외의 주식시장 점

주주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

연대하기 때문이다. 캘퍼스는 1985년

유율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

는 과반수 투표제를 안착시켜나가고 있

기관투자자 연합체인CII(Council of

업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다. 2012년 애플도 캘퍼스와 기관 투자

Insitutional Investors)의 결성을 주도

2011년 캘퍼스의 주총에서 의결권 행

자가가 연대해 이사회 스스로 이사 선

해 주총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사내역을 살펴보면 43%가 넘는 안건

임에 있어 과반수 투표제를 받아들이도

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했다. 아울러 매

록 했다. 당시 캘퍼스는 애플 보유 지분

해 지배구조가 취약하거나 실적이 나쁜

이 0.26%에 불과했다.

네덜란드 공적연금 네덜란드 공적연금(ABP)는 자체적으

기업 리스트를 작성해 발표하는 포커

이를 통해 이사 선임은 물론 연임 시

로 만든 기업 지배 구조 원칙을 바탕으

스 리스트(Focus List) 프로그램을 운영

에도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스스

로 의결권 행사, 주주 제안, 주주 소송,

하고 있다.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은 다

로 물러나야 한다. 이러한 기업지배구

포커스 리스트를 발표하는 등 주주권

른 기관 투자자들과 연계해 집중적으로

조 개선을 통해 캘퍼스는 상당한 성과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주주권을 행사한다. 캘퍼스가 리스트를

를 거뒀다. 캘퍼스의 관여가 있기전 동

네덜란드 공적연금은 2010년 글로벌

공개할 때마다 주가가 크게 요동치는

종업계 평균 86.7%에 불과한 실적을 냈

제약사로 잘 알려진 스위스 노바티스에

현상을 빗대 ‘캘퍼스 효과’라는 신조어

던 기업들이 캘퍼스의 적극적인 주주권

대해 급여체계와 관련해서 주총 승인을

가 생기기도 했다.

행사를 계기로 1987~2005년까지 동종

받도록 하는 정관개정을 주도했다. 또한

업계 대비 12.2%이상의 초과수익률을

이전까지 동일 직책이었던 이사회 의장

거뒀다.

과 CEO직을 분리시켰다.

별도로 이사급 인력에 대한 데이터베 이스(DB)를 구축해 이사 후보를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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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사례분석

SK C&C·삼성물산 합병에 이중적 태도 일관성 없는 의결권행사…기준 모호하다는 지적 난 4월20일 SK와 SK C&C의 합

부지를 감정가 대비해 3배나 많은 10조

병이 결의됐지만 끝내 무산됐다.

8000억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제동을

국민들의 돈을 운영하는 기금임에도

SK가 내세운 명분은 재무구조 개선과

걸지 않았다는 이유로 현대모비스와 기

불구하고 별다른 설명 없이 삼성물산-

다양한 신규 유망사업을 발굴해 기업

아차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2명의 재선

제일모직 합병안에 찬성했다. 삼성물산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했지만 합

임안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 보유한 삼성전자 등의 지분이 시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병의 진짜 배경에는 총수일가 지배력

견제 역할을 해야 할 사외이사들이

로 8조원의 달했음에도 이번 합병비율

강화와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

고가 매입에 제동을 걸지 않아 현대차그

산정에서 미반영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

해서라는 시선이 많았다.

룹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면서 이후 주

고 외국 투기자본으로부터 국내 산업자

가 하락으로 국민의 노후 자금 역할을

본을 지켜야 된다는 논리로 부당한 합

하는 국민연금의 손실을 봤다는 것이

병비율을 받아들였다. 합병안 통과후

주된 이유라고 국민연금측은 설명했다.

해당주식의 평가손실액만 6000억원에

SK와 SK C&C 합병 반대 SK는 옥상옥의 구조로 SK 상위에 SK C&C를 두고 지배해왔다. SK C&C는 SK의 지분 32.9%를 보유했고, 다시 최

달한다. 한편 ISS(글로벌의결권자문사) 삼성중공업-삼성ENG 합병 무산시켜

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SK와 SK C&C

태원 SK회장 및 특수관계자가 SK C&C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던 것과 달리 ISS,

지분 43.43%를 보유하면서 그룹 전체

을 지난해 3분기 말 분기보고서 기준

글래스루이스 등 다수의 의결권 자문사

를 지배해왔다. 합병후에도 최태원 SK

으로 국민연금은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반대에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건에

회장의 통합 SK 지분은 30.88%로 그룹

5.24%와 삼성중공업 지분 4.99%를 보

찬성을 한 것을 두고 일관성 없고 이중

경영권에 전혀 문제가 없다. 뿐만 아니

유하고 있었다. 국민연금은 합병을 결

적인 태도를 보여준 것이란 지적이 많

라 SK텔레톰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지

의한 주주총회에서 합병에 대해 기권을

았다.

분이 20.77%에 불과해 지난해 기준으

했다. 합병안은 주총을 통과했으나 이

로 SK하이닉스가 SK그룹 전체 70%에

후 주가가 주식매수청권 가격을 밑돌자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주식매수 청

해당하는 이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

국민연금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

구권 행사

구하고 실제 받아올 수 있는 배당이 한

다. 국민연금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분할 합

정돼 있다. 결국 SK 지분 7.19%를 보유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개인들도 동참

병안이 주총을 통과한 이후 주가가 주

해 2대주주에 올라있던 국민연금은 불

하며 당초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로 설정

식매수청구행사가액을 크게 밑돌자 전

합리한 합병비율과 합병 시너지 효과에

해놨던 1조5000억원을 초과했다. 삼성

체 보유지분 가운데 40%에 해당되는

의문을 표하며 합병안이 상정된 주총장

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합병을 추

198만주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했

에서 반대표를 행사했다.

진할 때 행사된 주식매수청구권 합계액

다. 현대하이스코는 주식매수청구권

은 1조6299억원에 달했다. 사실상 국민

행사 대금을 납부를 위해 외부로부터

연금의 저지로 무산됐다는 분석이 나오

1500억원의 자금을 외부에서 차입해

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국민연금에게 지불했다.

현대차그룹 사외이사 선임거부권 행사 국민연금이 현대차그룹이 삼성동 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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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배기량 1000cc이하 경차시장

한국GM

신형 스파크 앞세워 거센 반격

기아차

모닝 스포츠 출시로 철벽방어 태세

8월 10일 한국GM이 6년 만에 새로운 경차모델 ‘더 넥스트 스파크’(이하 스파크) 를 내놨다. 7월 경차 1위는 7349대를 판매한 기아차 모닝의 차지였다. 반면 쉐보 레의 구형 스파크 모델의 판매는 2995대에 그쳤다. 그러나 신형 스파크 모델이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GM관계자는 “7월부터 사전 계약을 받은 신형 스 파크의 계약대수가 이미 6000대를 넘어섰다”며 “모닝의 판매량을 넘어서는 것 은 시간문제”라고 자신하며 8년만의 경차시장 1위 탈환을 선전포고 했다. 이에 뒤질새라 기아차도 외관을 새롭게 디자인한 ‘모닝 스포츠’를 내놓고 대대적 인 가격할인 행사에 들어가면서 또 한번의 경차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본지는 경 차시장의 오랜 맞수인 기아차와 한국GM이 경차시장 1위를 놓고 벌이는 불꽃튀 는 맞수열전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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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5

글 | 김지완 기자


시장현황

대한민국 경차역사 ‘티코’로부터 시작 차종제한에도 불구 전체 車내수 15.4%를 차지 년 유가급등, 97년 IMF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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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티코’라는 차량명은 ‘작은’을

거치며 시장점유율 30%를

의미하는 Tiny와 ‘편안한’의 뜻

넘나들던 경차는 2003년 11월 월간

을 가진 ‘Comfortable’’을 합쳐서

기준으로 사상최저인 4.3%의 시장

’Tico‘가 됐다는 설과 ‘Tiny, Tight,

점유율을 기록했다. 경차의 판매 감

Convenient, Cozy!’ ‘작고, 단단하고,

소에 따른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는

편안하고, 아늑한 차’라는 어원에서

2003년 3월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Tico’라는 이름이 명명됐다는 두

경차 배기량 기준을 800cc미만에서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다. 경차 배기

1000cc이하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

량 기준과 관련해서도 티코를 경차

러 자동차 너비를 1.5m에서 1.6m,

1991년 국민차 티코 출시.

길이는 3.5m에서 3.6m로 각각 늘

로 승인해주면서 2008년 개정 전 까지 800cc미만의 자동차가 국내

리기로 결정하면서 기존의 경차 규격을

규정하고 있다. ‘경제적인 자동차’의 의

조정했다.

미를 가진 경차(經車)는 1983년 70년

출시 당시 기본형이 341만원, 고급형

대 두 번의 오일파동을 겪으면서 상공

이 359만7000원으로 책정되며 탁월한

부 주도로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국민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연비 역시 수동

5년간의 경차 규격 확대 유예 기간

차 보급 추진 계획이 세워졌다. 당시 일

변속기 기준 1리터당 24.1km로 경차 구

을 거쳐 2008년 1월1일부터 기아자동차

본 경차의 엔진 배기량 기준은 550cc에

입에 따른 각종 혜택과 더불어 유지비

의 모닝이 경차로 편입됐다. 이로써 대

불과했으나 현대차를 비롯한 몇 몇 자

경쟁력까지 갖추며 독주체제를 갖췄다.

우자동차 티코의 후속모델인 마티즈와

동차 업계는 산악지형이 많은 국내 특

출시 첫해 3만1781대를 판매된 티코

경차 양강구도를 형성하게 됐으며 이듬

성상 1000cc로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

는 이듬해 5만9522대까지 판매량이 증

해 GM대우가 스파크를 내놓으면서 국

치는 등 경차의 적정 엔진 배기량에 대

가했다. 1995년에는 국내 전체 판매 자

내 경차시장은 스파크와 모닝으로 경

한 논란이 오랫동안 이어졌다.

동차 가운데 4%가 티코였을 정도로 절

경차배기량·차체크기 달라져

경차 배기량 기준이 됐다.

쟁구도를 이어왔다. 최근의 경차시장 동

경차 배기량 논란과 수익성에 대한

정의 인기를 구가했다. 1996년에는 유

향을 살펴보면 현재 국내 경차는 기아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국내 자동차 업

가 폭등으로 경차에 대한 관심이 더욱

차 레이, 모닝, 한국GM 등이 시판중이

계에서는 경차 개발을 외면하던 시기에

확대된 가운데 경차 구입과 이용에 따

다. 2014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146만

대우자동차는 1988년부터 국민차 개발

른 혜택이 더해지며 연간판매는 10만

3949대가 판매됐으며 경차비중은 18만

에 돌입했다.

3000대까지 증가했다.

6702대가 판매돼 15.4%를 차지했다.

일본 스즈키社와 기술 제휴를 맺

대우자동차는 1997년에 티코 5단 수

경차는 대한민국 자동차관리법에 엔

고 알토(Alto)모델을 기반으로 경차를

동변속기를 기반으로 반자동 변속기 장

진 배기량 1,000cc 이하로서 길이 3.6m,

개발했다. 91년 국내 최초의 경차 티

착한 모델을 내놓음으로써 경차 시장은

너비 1.6m, 높이 2.0m이하의 자동차로

코는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하게 된

진보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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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경차시장 맞수 열전 역사

현대차, ‘아토스’ 출시하며 티코 아성에 도전 대우차, 야심작 ‘마티즈’로 경차시장 평정 코의 독주 체제가 처음으로 위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렸

협받기 시작한 것은 1997년 9월

다. 아토스의 전고가 높아 혹평이 이

현대차가 아토스를 출시하면서 시작

어진 것에 현대차는 경차 너비 규격인

됐다. 798cc 엔진을 탑재한 아토스는

1500mm를 맞추고 탑승공간을 최대한

500~800만원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

확보를 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지만

고 티코의 취약점으로 지적받던 좁은

비율의 안정감과 세련미를 동시에 확보

실내공간을 공략하며 경차 시장의 새로

한 마티즈가 시장을 주도했다.

운 강자로 떠올랐다. 아토스의 전장 3495mm (티코대비

현대차 4기통 엔진으로 논란 점화 디자인 경쟁에서 밀린 현대차는 아

+155mm), 전폭 1495mm(+95mm), 전 고 1615mm (+220mm)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경차시장에서 티 코 이외에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소

97년 현대차는 당시 대우차의 마티즈와의 디자인 경 쟁에서 밀리자 아토즈의 엔진이 4기통임을 적극 강 조했다. 한편 3기통의 마티즈는 대관령을 오를 수 없 다는 현대측의 주장에 맞서 마티즈는 공개행사를 통 해 대관령 등정에 성공했다.

토스가 4기통인데 반해 마티즈가 3기 통인 점을 부각시키며 또 한 번의 논란 을 만들어냈다. 당시 현대차가 앞세웠 던 논리는 고회전에 유리한 쇼트 스트

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줬다는 점에 은 디자인을 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

로크 방식의 4기통 엔진만이 경차 성능

798cc의 가솔린 MPI엔진은 최고

의 지시로 대우자동차가 사들이면서 마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51마력(이후 55마력까지 증대) 최대

티즈의 디자인이 됐다. 그 결과로 설계

라고 선전했다. 대우차는 경차 배기량이

7.0kg.m의 성능을 보유했으며 798cc

단계에서 디자인과 개발이 동시에 이뤄

800cc미만이기에 실린더의 직경을 나

TCI 버전은 최고 70마력, 최대 10.5kg.

지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라 디자인에

타내는 보어(bore)와 실린더 내 압축 길

m의 힘을 앞세워 같은해 12월 월간 판

설계를 맞추는 ‘탑다운’방식으로 29개

이를 나타내는 스트로크(stroke)를 비

매 순위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월간 1600억원의 개발비가 투하되며

교할 때 ‘롱 스트로크’ 방식이 낫다고 전

탄생했다. 엔진은 스즈키가 개발한 3기

제하며 롱 스트로크의 경우 중저속에

통 0.8리터를 탑재해 최고 52마력, 최대

서 높은 힘을 내는 만큼 경차에 더 적

아토스의 경차시장 수요잠식에 위기

7.3kg.m의 성능을 냈다. 변속기는 수동

합한 방식이라는 주장으로 현대차 공세

를 느낀 대우차는 98년 2월 796cc 엔

5단, 반자동 5단, 자동 3단으로 구성됐

에 대응했다. 결국 이 논란은 현대차측

진 배기량의 마티즈를 내놓으며 맞섰

으며 이듬해 CVT 변속기 옵션을 내놨

에서 ‘3기통의 마티즈는 대관령을 오를

다. 당시에는 대단히 혁신적인 디자인으

다. 크기는 전장 3495mm(티코대비 +,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더욱 확대됐다.

로 평가받았던 마티즈는 포니를 디자인

전폭 1495mm, 전고 1485mm, 휠베이

이에 발끈한 대우차측에서 마티즈로 대

했던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스 2,340mm로 기존의 티코의 협소한

관령을 오르는 공개행사를 진행해 대관

주지아로 작품이다. 당초 피아트 500의

공간을 늘리는 한편 아토스 실내공간

령 등정 성공에 이르면서 3·4기통 논란

후속디자인으로 제안했다가 퇴짜를 맞

에 맞불을 놨다.

은 종식됐다. 이러한 논란의 배경에는

서 의미가 컸다.

피아트 500모델 사와 마티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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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는 4기통 800cc 엔진라인이 부

하고 3년의 유예를

재했고, 현대차는 3기통 엔진이 없었기

뒀다. 그러나 새롭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 편입된 1000cc

현대차가 아토스를 내세우며 야심차

엔진에 대한 개발

게 경차시장에 도전했지만 마티즈는 아

기간 부족을 이유

성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티

로 GM대우가 강한

즈는 출시 첫해 19만대의 판매고를 올

반발을 하며 유예

리며 판매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이듬해

기간 확대를 요청

인 1999년에도 26만대의 판매고를 올

했다. 2008년 1월

리며 아토스를 2002년 단종에 이르게

1일부터 개정 경

만드는 등 티코가 시작한 경차시장의

차 기준 적용으로

절대강자 지위를 이어나갔다.

2004년 출시이후

기아차에서도 1999년 아토스를 기반

포니를 디자인했던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디자인이다. 당초 피아트 500의 후속디자인으로 제안했다가 퇴짜맞은 디자인을 당시 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의 지시로 디자인 판권을 사들이면서 마티즈 디자인이 됐다. 한 편 유럽내에서는 피아트500의 후속모델 600(세이첸토)보다 마티즈가 더 큰 인 기를 끌었다.

소형차로 분류되던

으로 제작된 비스토를 내놨으나 시장

기아차 모닝이 경차에 편입되면서 마티

하부가 제작됐고 초고장력 강판 등을

에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2003년

즈 일변도의 경차시장에 활력을 불어

사용하며 경차가 가지고 있던 안전성

단종을 맞았다. 2004년 기아차에서 모

넣는다.

우려 해소에 중점을 뒀다. 실제로 보험

닝을 내놓았지만 당시 국내 경차 기준

경차 개정에 맞춰 기아차는 ‘뉴 모닝’

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시행한 충

으로는 배기량과 규격모두 경차 기준을

을 2008년 1월에 내놓으며 경차 시장

돌 시험에서 대부분의 항목에서 1등급

충족시키지 못했다. 내수보다는 수출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을 획득하며 당시 모닝을 압도했다.

염두해두고 제작이 됐기 때문이다. 이

2008~2009년 서브프라임으로 촉발된

2011년 1월 기아차는 기존 모닝의 후

때문에 경차시장에 마티즈 천하는 계속

글로벌 금융위기, 유로존 재정위기 등

속모델인 모닝 2세대를 출시하며 마티

됐다. 2000년 페이스리프트와 2005년

의 경기침체, 배럴달 150달러에 육박하

즈 크리에티브에 맞서게 된다. 당시 경

마티즈 풀 체인지 모델을 내놓으면서

는 고유가 행진으로 경차는 IMF에 이

차에서 볼 수 없었던 옵션이 대거 포함

경차시장의 맞수 없는 절대강자로 군림

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게 된다. IMF

되는데 그립 타입 도어 핸들, 프로젝션

하게 된다.

시절 경차 인기의 중심에 마티즈가 있

헤드램프, 열선 스티어링 휠, 버튼 동&

었다면 2008년부터는 모닝이 마티즈를

스마트키, 듀얼 에어백, 1열 사이드&커

몰아내고 그 자리를 대신했다.

튼 에어백,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의 제

IMF를 거치며 경차 판매가 전체 자 동차 판매의 30%를 상회하자 정부는

어장치 등이다.

경차 세금 지원에 따른 세수 부족 상황 에 놓이게 된다. 2000년 정부는 경차에

2008년 모닝이 마티즈 밀어내

2011년 3월 GM대우는 회사명을 한

대한 중과세 감면 혜택을 폐지를 결정

모닝의 인기로 순식간에 경차 2위로

국GM으로 교체를 단행했다. 그 결과

했다. 경차 구입에 따른 세제 혜택의 축

밀려난 GM대우는 이듬해 3세대 신형

대우 엠블럼이 사라지고 쉐보레 엠블럼

소는 2002년 경차 시장점유율이 3.5%

마티즈 크리에티브를 출시하며 모닝으

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차명도 마

까지 위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로 기울었던 경차 시장의 균형 맞추기

티즈에서 수출명이던 스파크로 개명됐

2003년 작아질 대로 작아진 경차시

를 시도했다. 신형 마티즈 크리에티브는

다. 블록버스터 영화 트랜스포머에 스

장 확대를 위해 정부가 메스를 들이댔

안정성에서는 모닝을 압도했다. 당시 고

페셜에디션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에디

다. 경가 배기량과 규격의 확대를 결정

급차에 적용되던 공법을 이용해 차량

션을 선보였으나 큰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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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스파크 VS 모닝

모닝 독주체제에 비상등 켜진 기아차 감성적 디자인으로 인기몰이 시도하는 한국GM 상 반기 까 지 경 차 시 장

트를 낮추며 보완했다. 이제 맞

의 판매량은 모닝이 4만

서 8월10일 내놓은 ‘모닝 스포

2638대로 1위, 2만 5995대가 판

츠’의 경우 전면부 범퍼를 스포

매된 스파크가 2위를 차지했다.

츠모델 전용으로 변경하고 블

기아차 모닝은 지난달에도 7천

랙 럭셔리 알로이 휠을 적용해

349대가 팔리며 내수전체 시장

강인한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에서 4위에 올랐다.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전면부에

그러나 최근 경차 시장을 양 분하고 있던 모델들이 노후화

적용된 독특한 모양의 넓은 인 박한우 기아차 사장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를 겪으며 경차 맞수 대결 구도

테이크 그릴은 기존 모델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다준

는 차츰 식어가는 상황에 놓였다. 6년

915~1480만원대의 가격으로 트림 및

다. 그 외에도 범퍼 양쪽 끝에 에어커튼

만에 한국GM에 스파크의 완전변경 모

옵션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장식과 후면부의 원형 백업램프, 스포

델 ‘더 넥스트 스파크’를 내놓으면서 전

표면적인 가격차이는 없으나 기아차는

츠카에서 볼 수 있는 머플러 트윈탑 등

환점을 맞이했다.

8월 현금할인 56만원에 휴가비 30만원

이 적용됐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모닝

지난 20일 한국GM 창원공장이 신형

을 추가지원하면서 86만원까지 늘리며

을 기초로 디자인 변경이 쉽지 않다는

스파크 주문신청이 8500대가 들어왔다

가격 경쟁의 수위를 높였다. 스파크는

점과 경차의 성능적인 측면을 무시하고

고 밝히면서 흥행 대박 조짐을 보여주

별도의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

어설프게 스포츠카를 흉내냈다는 점을

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에서 신형 스

지는 않으나 이전 모델모다 최대 23만

감점요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스파크는

파크에 맞대응 하기 위해 8월 10일 모

원 저렴하다.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구

섬세한 절제미와 안정감을 겸비했다는

닝 스포츠를 내놓았지만 역부족이란 지

매가 이뤄지는 중간 트림의 경우 옵션

평가와 더불어기존 경차라인업에 식상

적이 이어지자 내년 5년만에 풀체인지

사양의 변화가 있어 직접적인 변경은

해있던 대중으로부터 환영을 받을 것이

형태의 모닝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아

어렵지만 가격만 놓고보면 이전 모델보

란 전망을 내놓았다.

울러 올해 종료 예정이었던 경차 취득

다 158만원이 낮아졌다.

세 감면 조항을 2018년까지 연장을 결 정해 한껏 고조된 경차경쟁 시장의 열

대동소이한 주행성능 신형 스파크의 근소한 우세 평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본 모닝 터

한국GM은 이번에 스파크를 내놓으

보 모델의 출력이 106마력 신형 스파크

면서 호불호가 엇갈렸던 보닛 높이를

출력 75마력보다 앞서 주행시 치고나가

크게 낮췄다. 자체 높이가 45mm가 줄

는 힘은 더 앞선다고 평가했다. 다만 신

신형 스파크와 모닝은 비슷한 수

어들어 안정감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

형 스파크는 가벼워진 차체, 낮아진 무

준에서 소비자 가격을 형성하고 있

고 있다. 자체 높이를 줄이면서 실내공

게 중심, 접지력 높은 타이어, 업그레이

다. 스파크는 1015~1499만원, 모닝은

간이 좁아질 수 있는 단점을 바닥과 시

드된 서스팬션이 적용돼 핸들링과 코너

기를 이어가게 됐다. 공격적인 가격 프로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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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모닝(모닝스포츠) 엔진 최고출력 최대토크 연비 가격

더 넥스트 스파크

1.0ℓ 가솔린·터보 106마력 14kg·m 14~16.2km/ℓ 915만~1480만원

엔진 최고출력 최대토크 연비 가격

1.0ℓ 3기통 에코텍 75마력 9.7kg·m 14.8~15.7km/ℓ 1015만~1499만원

올 상반기 판매량 4만2638대 2만5995대

모닝

스파크

링이 구형모델 대비 크게 개선됐다는

트로크(77.4mm)가 모닝(84mm)에 비해

기아차도 올해 1월 ‘더 뉴 모닝’을

평가를 받는다.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을 이유로 부드러

내놓으면서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움이 더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TMPS),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 경 사로 밀림 방지장치(HAC), 후륜 디스크

연비는 비슷, 모닝은 선택 폭 넓어 신형 스파크는 ℓ당 14.8~15.7㎞,

안전성 우려 줄이는데 양사 중점

브레이크 등 이전에 경차에서 볼 수 없

기아차 모닝스 포 츠(가 솔린)는 ℓ당

신형 스파크는 경차 최초로 차에의

14~16.2㎞다. 수치상으로는 큰 차이가

71.7%에 이르는 광범위한 부위에 고장

없고 도로사정에 따라서 연비가 바뀔수

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했다. 차체

안전성적인 측면에서는 두 차종 모두

있다는 점에서 두 차량간의 공인연비에

중량의 최대 4.2배 하중까지 견딜 수 있

경차 안전에 대한 우려를 씻어도 좋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다만 모닝

도록 설계 됐으며 운전석, 동반석 에어

만큼 개선 보완 됐다고 전문가들은 평

은 가솔린과 LPG를 겸용으로 쓸 수 있

백 및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을 기

가하고 있다.

는 바이퓨얼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는

본사양으로 채택하면서 경차의 최대 우

최근 신차 출시를 진행하면서 박한우

점에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은 더 다양

려인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전방충돌

기아차 사장은 기본장의 중요성을 강조

하다고 볼 수 있다.

경고, 차선이탈경고, 사각지대경고 시스

하며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강화할 것

템으로 기본 장착했다. 제동력에 크게

을 주문했다. 또 기본기를 강조하는 마

신경을 썼다. 급제동시 바퀴의 잠김 현

케팅을 강화할 것도 지시한 것으로 알

과거 3기통, 4기통의 장점을 어필하

상을 제어하고 제동 조향 성능을 향상

려졌다. 한편 한국GM의 호샤사장은 신

며 치열하게 싸웠던 두 회사는 역설적이

시키는 4채널 AVS와 급제동 브레이크

형 스파크 신자 발표회에서 “글로벌

게도 구형 스파크에서는 4기통으로 모

답력 확보, 전복위험 제어 시스템을 통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기존 스파크의

닝은 3기통으로 심장을 맞바꾼 채 대결

합해 차체 자세 제어장치를 전 모델에

동급 최고 주행성능을 이어 받으면서도

했다. 이번 신형 스파크가 3기통 엔진을

기본 적용했다. 아울러 여성 운전자들

한층 정제된 스타일과 가치로 이전에

장착하면서 경차 맞수의 엔진은 단일화

을 위해 언덕길 밀림 현상을 방지하는

없었던 세련된 경험을 제공하며 경차시

됐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동일한 3기통

HSA(Hill Start Assist)기능도 이번 모

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

임에도 신형 스파크의 엔진 실린더 스

델에 포함됐다.

혔다.

엔진 3기통으로 ‘체급 동일화’

었던 안전사양이 더해지며 경쟁력을 갖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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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36.5

행복 나눔·가치 경영 - KCC KCC는 ‘함께’라는 사회공헌 활동 모토 아래 지역사회 살리기, 사회책임, 자원 봉사 활동 등을 수행해 왔다.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및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공유가치창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 고 있다. 국내외 사회책임경영 대한 요구증가에 맞서 7월말 KCC는 ‘2014 지속 가능보고서’ 발간을 통해 기업의 사회책임경영(CSR)활동 내용, 향후 계획을 구 체적으로 공유하며 실행적 측면을 강화했다. KCC의 사회공헌활동과 사회책임 경영 대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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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지완 기자


맞춤형 사회공헌 CSR

저소득층 서울시민에 2년간 바닥재 지원 친환경 바닥재·여름철 습기·곰팡이 해결에 앞장

지난해 11월 KCC는 서울, 경기북부 지역은 물론 진주, 춘천, 군산, 광양 등 총 6개 지 환경부, 2014년 사회취약계층 환경보건 서비스 사업-사회공헌기업 협약식. 역을 대상으로 바닥재를 제공했다.

CC는 국내 최대 건축자재 기업으

K

급업체로 선정되어 업무 협약을 체결했

에 자재를 기부해 주거 환경 개선을 돕

로서 KCC의 업의 특성을 반영한

다.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전문적 디자

는 사업이다.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 및 운

인을 제안 받기 힘든 일부 공동주택에

KCC는 2014년 7월 서울프레스센터

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할

무료로 색채 디자인안을 지원해 주고

에서 사회공헌기업 협약식을 맺고 친환

수 있는 공존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있다.

경 바닥재 약 100톤을 지원 할 것을 약

왔다.

영등포구 당산 2가 현대아파트가 첫

속했다.

2013년부터 서울시와 ‘행복한 방 만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주변 환경과 조화

한편 지닌해 11월에도 KCC는 한국 해

들기’ 협약을 맺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

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할 수 있도록 차

비타트에서 진행하는 저소득 가정, 다문

여 있는 독거노인, 한 부모 가정, 장애

별화된 외벽 색채 디자인을 제공할 예

화 가정, 사회소외계층 지원 사업인 ‘희

인 가정 등 집수리가 어려운 이웃에게

정이다.

망의 집짓기’에도 자사 친환경 바닥재를

KCC 바닥재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환경부와 함께 사회취약계층 가구의

무상으로 제공했다.

2014년에는 약 3500만 원 상당의 바

생활환경 점검과 개선을 지원해 주는

이 행사에 지원된 제품은 어려운 이

닥재를 지원하였으며, 이는 은평구, 구

‘사회취약계층 환경보건 지원 사업’에

웃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 유용하게 쓰인

로구, 광진구 등 총 14개 자치구의 도움

참여하고 있다.

친환경 바닥재 ‘KCC 숲 블루’ 제품으로

이 필요한 가정에 전달되어 무료로 시

이 사업은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2천만원에 이른다. 이 제품은 서울, 경

장애인, 저소득층 가구 등 약 2,000가

기북부 지역은 물론 진주, 춘천, 군산, 광

구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오염 6개 항목

양 등 총 6개 지역을 대상으로 제공되었

(휘발성유기화합물, 포름알데히드, 이산

으며, 바닥재 교체공사가 필요한 가정에

2014년 6월 ‘영등포구 공동주택 외벽

화탄소, 미세먼지, 집먼지 진드기, 곰팡

한국 해비타트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직

색채디자인 무료지원사업’에 색채안 공

이) 등을 진단하고 개보수가 필요한 곳

접 찾아가 시공 작업을 진행했다.

공됐다. 재능 기부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September 2015

105


공감36.5 지역사회 CSR

1사1촌 운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 지난해 세월호 피해지원 등 99억원 기부

K

CC는 2013년부터 ‘지속성 장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

임 강화’ 실현을 위해 사회공헌 전

구분 2012년

담팀을 신설해 그 동안 각 사업장 별로 시행해온 사회공헌활동을 체

2013년

계화하고 새롭게 다져 나가고 있 다. 그 동안 1사1촌을 통해 지역사

(단위:억원)

활동을 진행했다. 대표적인 활동

주요내역 기부금 총액 아산나눔재단 기부 울산대 장학금 81 학교기부금 임직원 불우이웃돕기 성금 행복한 방 만들기 사업 장판지원 74 학교기부금,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 세월호 피해지원 행복한 방 만들기 사업 장판지원 99 학교 기부금

으로 2013년 지역사회 동절기 난

■ KCC 연도별 기부내역

2014년

회 공헌활동을 추진해왔다. 지역

방유 지원, 체육시설 냉·난방기 지 원 사업이 있다. 특히 지난 5년간 매년 열리는 팔봉산 감자축제에 도우미로 참가해 축제 관계자와 주민들의 일손을 도왔다. 감자 캐 기 체험행사 진행, 감자 운반, 찐

별로 각 공장마다 한 곳의 마을과

감자 시식 코너 운영, 행사장 내

자매결연 맺고 주거환경 개선에 필요한

체험관 바닥 보수공사, 김장활동, CCTV

이동차량 지원 및 주변 교통 통제 활동

현물 지원, 마을 행사·사업 지원, 성금기

설치, 호국용사촌 주거환경 개선 등 마

까지 지원하며 지역주민들의 호평을 받

부, 일손 돕기 등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활동

았다.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을 실시해 왔다. 마을 주민들도 KCC 사

울산공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주

해 나가는 등 재계와 지역사회의 호평

업장을 직접 견학함, 기업에 대한 이해

민들과의 소통’이란 목표아래 2013년

을 받고 있다.

의 폭을 넓히고 있다.

울주군 은하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KCC전주공장과 2009년 9월 자매결

이 같은 노력이 알려져 2012년 12월

자매마을 결연식에서 농번기 일손부족

연을 체결한 도계마을은 전북 완주군

에는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의 농촌

과 농작물 판로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

용진면 간중리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

사랑범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한 ‘2012년

을 다짐해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을 높

촌마을이다. 2012년 KCC전주공장 임직

1사1촌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였다. 지난해 비석 세우기 등의 일손 지

원들은 지역내 위치한 두부공장을 찾

지난해 11월에도 공장인근의 도계마

아 저온창고의 내부 바닥 및 옥상 방수

을 주민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전주 실

도장공사를 지원했다. 건물 옥상에는

내 체육관에서 프로농구 경기를 관람

뿐만 아니라 KCC는 최근 5년간 평균

KCC스포탄(우레탄)을, 실내 바닥 고장

하는 자리를 가졌다. 주민들은 KCC이

100억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다. 대표

에는 유니폭시 제품(에폭시)을 각각 사

지스 농구단을 함께 응원하는 등 유대

적인 사례로 세월호 참사에 다른 사고

용해 시공했다. 1사1촌 마을인 도계 마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피해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원에 나서는 등 1사1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을 주민들은 임직원들에게 기미와 두부

대죽공장의 경우 도농 상생의 정신을

에 26억 9천만을 기탁했으며 연말 불우

를 대접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바탕으로 농촌과 기업이 더불어 발전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1억1000만원을 여

행사에서 KCC전주공장 관계자는 “자

야 된다는 명확한 비전 아래 1사1촌을

러 지자체에 분산 기탁했다. 이밖에도

매결연이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행했다. 충북 서산에 위치한 어송3리

전주공장은 자발적으로 성금 1200만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

마을과 2009년 자매결연을 맺고 농촌

을 모금해 완주군청에 어려운 이웃에

각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전주공장은

일손 돕기, 농산물 구매 등 다양한 교류

도움의 손길을 전달했다.

106

September 2015


[화보] ‘함께’하는 KCC 사회공헌 활동

도계마을 두부공장 도장공사를 돕고있는 KCC임직원들.

2013년 7월 울산공장과 울주군 웅촌면 은현리 은하마을이 ‘1사 1촌’ 협약식.

(주)KCC(대표 정몽익), (주)금강레저(대표 조종호)는 지난 2013 여주시청(시장 김춘석)에서 지역 내 저소득계층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5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효정중학교에서 전문 직업인 초청 특강에서 KCC 하상철 이사가 강연했다.

영등포구청 3층 소회의실에서 고동주택 외벽색채디자인 무료지원 협약식이 진 행됐다.

‘행복한 방 만들기’ 바닥재 시공 장면.

September 2015

107


공감36.5 동반성장 CSR

협력사와 거래대금 100% 현금지급 긴급운영·설비도입 자금 무이자 대출

KCC는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없는 협력업체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온라인 교육 실습교육을 통해 제품에 대한 이해와 가공, 시공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신제품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건설, 기획, 영업, 회계, HR, IT 등 다양한 분야의 300여개 온라인 가공 품질의 초기 안정화 확보로 품질을 강화할 수 있다. 강의를 지원하고 있다.

■ 협력사 교육 지원 현황 구분

(단위:명)

교육인원 수

구분

2012

2013

2014

온라인 교육

31

33

294

품질 기술 교육

223

277

300

254

310

594

(단위:백만 원)

증서를 담보로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2012년 2013년 2014년

있으며 국민은행과 120억 원의 펀드자

■ 협력사 자금 지원 현황 업체수

12

직접 대출 지원금액 4,330 24 펀드 업체수 대출 지원금액 10,888

14

17

4,090

4,350

22

19

9,510

8,383

금을 조성하여 시중금리보다 우대해서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 임직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 해 자사 임직원이 수강하는 온라인 교

CC는 종합건축자재 기업으로서

K

성장을 위한 지원 등이 있다. 4대 가이

육을 협력사 에게 무료로 수강할 수 있

고유 사업영역뿐만 아니라 협력사

드라인의 주요 내용으로는 바람직한 계

도록 지원하고 협력사의 품질향상을 위

및 대리점 등과 연계한 파트너십을 통

약체결, 협력업체 선정·운용, 하도급 거

해 직무 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해 동반성장을 추진함으로써 상호간의

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 서면발

대기업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는 인테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급·보존이 있으며 KCC는 이를 사내규

리어ㆍ시공 분야에서도 KCC는 독자적인

KCC는 협력사와의 상생발전이 필수

정화 해서 준수하고 있다. 협력사의 경

상생모델을 선보였다. 2000여개의 가맹

요소임을 인식하여 내부시스템 개선 및

영안정을 위해 협약업체와의 거래대금

점과 협력하는 ‘홈씨씨 파트너’를 통해

협력사와의 정책개발에도 노력을 기울

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상생과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동시에 이

이고 있다.

2014년도 현금지급액은 총 2191억 원

루고 있다. KCC에서 자재를 제공하면 홈

우선적으로 2012년부터 협력사들과

으로 이를 통해 협력사가 탄력적인 자

씨씨 파트너로 등록한 인테리어 업체가

‘공정거래 및 동반 성장 협약’을 체결해

금운용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시공과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

오고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관련법

협약업체의 긴급운영자금 및 설비도입

다. 유지 보수와 관련된 총체적 사후서

규 준수, 공저래위원회의 4대 가이드라

자금 등을 지원 하기 위해 45억 원 규모

비스는 KCC가 책임지는 체제로 소비자

인 준수,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동반

의 자금을 당사가 직접 조정해 지급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108

September 2015


사회책임경영 CSR

‘지속가능성보고서’ 통해 CSR활동 강화 경제·사회·환경적 가치창출 +지배구조 등 이슈 투명보고

난달 29일 KCC는 2014년 사회책 임경영(CSR)활동 전반의 내용을

■ KCC의 5대 CSR 전략 CSR 전략방향

담은 ‘2014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 했다. 이는 사회책임경영에 대한 국내외

CSR 변화관리 CSR 리스크관리 환경안전경영 강화

다양한 요구사항 및 평가에 선제적 대 응,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인재육성 및 지원

올해 처음으로 발간했다.

인재경영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올해 4월 유럽연합(EU)의회에서 유 럽의 대기업들은(고용인 500인 이상) 환경, 사회, 고용, 인권 등에 관한 회사

전략과제

친환경 제품 확대 지속가능한 기술혁신

내 정책 및 규정, 결과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정성 강화

공개를 법제화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고객만족경영 강화

책임(CSR)은 국제적으로도 그 중요성

고객 및 시장 지향

시장변화 대응력 제고

이 강조되고 있다.

사회책임경영 협의체 운영 친환경 사업장 운영 강화 안전사고 예방활동 강화 임직원 애사심 향상 프로그램 일과 삶의 균형(행복한 일터) 인권경영체계 구축 노동법규 대응체계 구축 친환경제품 개발 ECO-SCM 강화 제품 안전성 검증체계 제품 안전관리 시스템 안전한 소비 및 사용관련 소비자교육체계 지속가능성 고객 니즈 파악 강화 고객불만처리기능 확장 대표 사회공헌 발굴

이번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지난 한 해 동안 KCC가 경제, 사회, 환경적 가치

실행과제 비재무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전략적 사회공헌 공유가치창출

적정기술 활용한 사회공헌 발굴 동반성장활동 강화

창출을 위한 노력 및 성과와 기업의 사

사회공헌 영향평가 협력사 CSR 리스크 관리 협력사 교육 및 점검

회책임경영(CSR)활동 전반에 대한 내 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의 목차를 연계해 내용을 구성

뢰성 확보를 위해 국제적 검증표준인

KCC는 보고서에서 지배 구조, 연결

했으며 이슈별 전략과제를 제시, 그에

AA1000AS(2008) 기준에 따라 제 3자

재무상태표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내용

따른 2014년도의 추진 활동 내역은 물

검증을 실시했다.

을 비롯해, CSR 리스크관리, 인재경영,

론 향후 추진계획을 구체적으로 공유해

정몽익 KCC 사장은 “세계 경제의 글

지속가능한 기술혁신, 고객 및 시장지

CSR을 위한 지속적인 실행 의지를 담

로벌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기업이

향, 공유가치창출 등 5대 CSR 전략과

았다.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함에 따라

성과를 중점적으로 기술했다.

또한 효과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새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및 사회적 가

최근 롯데의 불투명한 지배구조가 사

로 개선된 국제 표준인 GRI(Global

치와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공유가치

회적 이슈로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논

Reporting Initiative) G4의 기준에 부

창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란에 앞서 보고서를 통해 지배구조를

합하도록 작성됐으며 한국표준협회의

“KCC는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의 목

투명하게 공개했다는 점은 사회적으로

사회적 책임 이행수준을 진단하는 지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지속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표인 ISO26000 진단보고서도 포함하

소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보고서를

고 있다. 아울러 보고서 객관성과 신

통해 말했다.

특히 KCC는 다섯 가지 CSR 전략과

September 2015

109


ZOOM IN LG디스플레이

2018년까지 OLED 중심 10조원 투자 생산유발효과 36조원·고용창출 13만명 예상 디스플레이가 미래

LG

중국은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디스플레이 시장을

바탕으로 공격적 투자를 추

선도하기 위해 오는 2018년까

진하고 있다. 대부분의 중국

지 대형·플렉서블 OLED를 중

업체들이 내년부터 8세대 추

심으로 프리미엄 LCD 분야까

가 생산라인 가동을 준비 중

지 포함해 10조원 이상을 투

이다. BOE 경우 최근 400억

자한다. 이같은 투자에 따라

위안(7조원)을 투자해 10.5세

35조5000억 원의 생산 유발

대 라인 가동을 결정했다. 중

및 13만 명의 직∙간접 고용창 출 효과를 거둬 국가 경제 활

지난해 10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디스플레이 혁신 2014 트레이쇼에서 일본의 Semiconductor Energy Laboratory(SEL)이 3단으로 접을 수 있는 8.7인치 슈 퍼 AMOLED를 선보였다.

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 업체들의 전세계 LCD 생 산 점유율은 2015년 16% 수 준에서 5년 뒤인 2020년에는

특히 OLED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27% 수준으로 성장, 국내 업체들을 위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7일 파주

육성하기 위해 대형 OLED에서는 프리

공장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

미엄 TV에서의 지배력 강화와 신시장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관, 한상범 LG디스플레이 CEO 사장,

창출에 주력한다. 중소형 OLED에서는

경쟁우위를 지속하기 위해 OLED를 시

여상덕 OLED사업부장(사장) 등이 참

플렉서블 OLED를 중심으로 웨어러블

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석한 가운데 LCD 생산 20주년 기념 디

분야에서 1등을 달성하며, 자동차용·

Changer)로 선정, 미래 성장동력으로

스플레이 중장기 전략발표회를 열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기로

육성키로 했다. OLED의 경우 LCD 대

했다.

비 화질과 디자인 측면에서 앞서며 투

이날 행사에서 한상범 사장은 “미래

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시장의

올해 2분기 현재 LG디스플레이는

명성과 플렉서블 등 미래 디스플레이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OLED를

전세계 대형 LCD시장에서 출하량 기

제품 구현에 최적의 기술로 평가받고

선정하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

준 23.3%로 2009년 4분기 이후 23분

있다.

성하겠다”고 밝혔다.

기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

또한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까지 OLED

나 현재 LCD 주도의 디스플레이 산업

플레이로 백라이트가 필요없고 초박형

에 초점을 맞춰 시장선도를 위한 투자

은 과거의 성장 속도가 한 풀 꺾인 후

구현이 가능해 투명, 플렉서블, 벤더블

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면적·플렉서블

점차 더뎌지고 있다.

과 같은 미래형 제품을 위한 최적의 디

OLED 확대와 사이니지(Signage)등 신

경쟁은 더욱 치열해 가고 있다. 대만

시장 개척을 위한 OLED분야와 초대형

업체들은 보급형 TV와 생산 효율 중심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기술적 장

UHD TV 및 IT·모바일 제품 성능 강화

으로 공장을 운영해 이익 극대화에 나

점과 혁신적 디자인 가능성을 토대로

를 위한 LCD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예

섰다. 일본 업체들은 정부 주도하에 디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꿔

정이다

스플레이 산업을 재편하고 있다. 특히

나갈 방침이다.

110

September 2015

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대한항공

B747-8i 차세대 항공기 국내 첫 도입 연비·속도·운항거리는 높이고 소음·동체무게는 줄이고 한항공은 현지시간으

능의 향상과 맞물리며 기존

로 8월 25일 오전 미국

B747-400 항공기 대비 또한

시애틀 소재 보잉 에버렛 딜

좌석당 연료소모율이 16% 향

리버리 센터(Everett Delivery

상시킨 반면, 이산화탄소가스

Center)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배출은 기존 항공기 대비 16%

부사장, 레이 코너 보잉 상용

이상 저감시켰다.

기 부문 최고경영자(CEO) 등

뿐만 아니라 날개 디자인에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

도 효율성을 담았다. 와류를

데 B747-8i 차세대 항공기 1호 기 인수 행사를 가졌다.

대한항공과 보잉사가 B747-8i 차세대 항공기 1호기 인수행사를 가졌다. 조원 태 대한항공 부사장(오른쪽), 레이 코너(Ray Conner) 보잉사 상용기부문 최고 경영자(CEO)(왼쪽)

이로써 대한항공은 이번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기존의 윙팁(Wing Tip)을 대신해 공 기 역학 성능을 대폭 향상시

B747-8i 차세대 항공기 도입으로 전 세

대 항공기는 기존 B747-400 점보기의

킨 레이키드 윙팁(Raked Wing Tip)을

계 최초로 B747-8 기종의 여객기(B747-

명성은 그대로 이어가며 한층 업그레이

적용해 날개 면적은 6% 늘리고 연료 효

8i)와 화물기(B747-8F)를 모두 운영하

드 된 모습을 선보인다. 기존 B747-400

율은 향상시킨 것. 신기술이 적용된 엔

는 항공사가 됐다.

대비 동체 길이가 5.6m가 길어져 B747-

진 덮개(Cowl) 장착으로 항공기의 소음

B747-8i 차세대 항공기는 최첨단 기

400 대비 약 50여석을 추가할 수 있으

도 대폭 개선됐다.

술이 적용돼 연료 효율성은 한층 높이

며 화물탑재 공간도 27.9 평방미터가

고 소음과 탄소는 저감한 차세대 항공

늘어난다.

기다. 특히 1990년대 보잉사의 성장을 주도 했던 B747-400의 위상을 이어받을 기 종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B747-8i 차세대 항공기는 속도가 빨 라지고 운항 거리 또한 대폭 늘어났다. 현존하는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

뒷부분의 특이한 모양의 배출구가 특 징인 이 엔진 덮개는 엔진을 통과해 뒤 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의해 발생하는 소음을 기존 항공기 대비 30%나 감소 시켰다.

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자

대한항공은 이번 B747-8i 차세대 항

조 부사장은 “이번 고효율 고품격 차

랑할 뿐만 아니라 최대 14시간에 1만

공기를 들여와 국내에서 무선국 인가,

세대 항공기의 도입을 토대로 고객들에

4815km까지 운항할 수 있게 했다. 이는

감항성 테스트 등 관련 절차를 마친 이

게 한층 더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B747-400보다 2386km 더 운항할 수

후 이달 2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투입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있는 수치다.

돼 처음으로 고객들에게 선을 보이게

대한항공은 이번 항공기를 포함해 올

아울러 B747-400과 대비해 항공기

해만 4대의 B747-8i 차세대 항공기를

중량의 70%를 새로운 알루미늄 합금과

이후 싱가포르 노선에 추가 투입되며

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2017년까지 총

복합소재를 사용해 항공기 무게도 대폭

11월에는 프랑크푸르트와 싱가포르노

10대를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줄였다.

선에 더해 샌프란시스코, 홍콩 등의 노

대한항공이 도입하는 B747-8i 차세

이는 항공기 자체의 성능과 엔진 성

된다.

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September 2015

111


ZOOM IN 한화그룹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과학영재 발굴의 산실’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2015’ 경연대회 화그룹(회장 김승연)

단순히 과학영재를 발굴

이 미래의 노벨상 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구

보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와 인류 현안에 대한 청소년

청소년 과학경진대회 ‘한화

의 과학적 이해를 높인다는

사이언스 챌린지(Science

공익적 취지에 따라 ‘지구를

Challenge)2015’ 본선 경연

살리자(Saving the Earth)’라

및 시상식이 27, 28일 양일간

는 주제를 가지고 5년째 진행

한화 인재경영원(경기도 가

되고 있다.

평소재)과 여의도 한화생명 63빌딩에서 진행됐다. 본선 경연 및 시상식에는

다른 청소년 과학경진대회 한화그룹이 미래의 노벨상 후보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청소년 과학경진대회 ‘한 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5’를 8월 27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한화 인재경영원에 개최했다. 참가 학생들이 지난 6개월동안 연구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본선 진출 30개팀 학생 및 지

와는 다르게 사업적 실용성 과 단순한 아이디어 위주의 발명이 아닌 참가 학생들이

도교사, 한화그룹 제조부문 계열사 사

20명의 전문가들이 종합적인 심사를 통

인류현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에너지

장단,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승환 이사장,

해 각 각 대상 1팀, 금상 2팀, 은상 2팀,

(태양광 등), 바이오(질병, 식량 등), 기후

대학교수 및 한화 계열사 연구원으로

동상 17팀 및 특별상 등을 시상했다.

변화, 물 등 4개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구성된 심사위원단 등 240여명이 참여

심사 기준은 기존의 연구사례와의 유

해당 주제에 대하여 깊이 있게 고찰하

사성과 모방성을 배제하고 창의적이고

고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을 요구한다

올해 대회는 ‘지구를 살리자(Saving

독창적인 연구주제 선정 및 실험에 중

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the Earth)’를 탐구 주제로 에너지(태양

점을 두고 있으며 연구진행과정의 논리

광 등), 바이오(질병, 식량 등), 기후변화,

성과 결과의 실용성까지도 고려해 수상

물 등의 글로벌 이슈에 대해 지난 3월

자를 선발했다.

했다.

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됐다.

청소년 특유의 순수한 호기심에서 시 작한 과학탐구 과정을 중요시 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은기 인하대 교

한화그룹에서는 한화케미칼 김창범

수(화학생물공학부)는 “고등학생만이

전국 에서 고등 학생 으 로 이뤄진

대표, 한화/방산 이태종 대표, 한화첨단

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관심

457개팀(914명)이 응모했으며, 과학교

소재 이선석 대표, 한화/기계 김연철 대

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 대학교수, 한화그룹 내부 연구인력

표, 한화에너지 류두형 대표가 참석해

등으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의 1차, 2차

축사와 시상을 통해 과학 영재들을 축

예선심사를 거쳐 최종 본선 진출 30팀

하하고 격려했다.

역대 수상자들 국내외 우수대학 진학 올해 포함 5년간 3400개팀 7300명의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

고등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역대 수상자

본선에 오른 30개팀은 본선 이틀 동

는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명실공히

들 가운데 60%가 넘는 학생들이 해외

안 자신들이 연구한 결과에 대해 발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과학 영재 프

명문대, 서울대, KAIST, 포스텍 등 국내

표, 전시, 상호토론 등을 가지며, 분야별

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외 우수대학으로 진학했다.

이 선발됐다.

112

September 2015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인재의 중요성에 대한 높은 관심과 강한 신념 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다양한 인재육 성 프로그램 중 하나이기도 하다. 미래의 노벨상 후보를 발굴 프로젝트 김승연 회장은 “미국 인텔사는 자사 의 경진대회를 통해 선발한 인재 중 노 벨상을 7명 배출하는 성과를 일궈냈 다”며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대회를 ‘한국의 젊은 노벨상’을 지향하는 국내 최고의 경진대회로 육성해 과학문화 저변확대에 기여하는 국내 최고, 최대 규모의 과학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상금규모가

‘한화 사이언스 챌리지 2015’ 본선에 오른 인천 진산과학고 유성준(18)군은 8월 27일 경기도 가평 한화 인재경 영원에서 열린 실험 결과물 전시 심사에 투명한 플라스틱 케이스로 만든 상자를 선보였다.

로그램의 기회도 주어진다.

에서 파리, 모기 같은 곤충이 달라붙지

국내 최대일 뿐만 아니라 본선에 진출

주로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 과학기

않는 점을 착안해 특정 수평, 수직 무늬

한 모든 팀에게 연구활동 지원금 100만

구나 연구소를 탐방하고, 한인 과학자

로 인한 빛의 산란이 흡혈곤충을 퇴치

원과 상금(대학 장학금)을 지급하는 점

들을 직접 만나 연구 경험담 등을 듣는

하는 데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 특징이다.

기회도 얻게 된다.

선의의 경쟁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또한 독일에 있는 한화큐셀이나 미국

자 30개 본선진출 팀과 지도교사 모두

한화첨단소재 등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

에게 상금을 지급한다.

업장과 연구시설 등을 직접 견학하는

대상 수상팀에게는 4000만원의 대학

기회도 갖는다.

셀룰로MFC팀은 셀룰로오스를 분해 하여 에너지를 생성하는 미생물 연료전 지 개발을 연구주제로 삼았다. 한화케미칼 김창범 대표는 축하 인사 말에서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대회를

입학 장학금이 지급되며, 금상 2개팀엔

동상 이상 수상자들은 향후 한화그

통하여 얻은 경험과 영감을 더욱 발전

2천만원, 은상 2개팀엔 1000만원의 장

룹 입사 및 인턴십 지원시 서류전형을

시켜 인류의 행복과 증진시키는 세계적

학금이 제공된다.

면제받을 수 있다.

인 과학자로 성장하시길 간절히 소망한

이외에도 동상 및 특별상 수상자들도

2011년 우수상을 수상하고 현재 미

팀당 200만원~300만원의 장학금을 받

국 콜럼비아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

아울러 “한화그룹도 한화사이언스챌

게 된다.

하고 있는 강희구씨는 지난 7월 방학기

린지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과

간을 이용해 ㈜한화 법무팀에서 3주간

학연구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의 인턴십 과정을 이수했다.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은상 이상을 수상한 지도교사의 소 속 학교에도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 한다. 이외에도 은상 이상 수상팀에게는 해 외 우수 과학기관을 방문하는 특별 프

올해도 수준 높고 흥미로운 연구주제 들이 본선에 진출했다. 챔피언팀은 얼룩말의 경우 자연상태

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회는 교육부와 미래창조 과학부,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후원하 고 있다.

Sept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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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끝내 무산된 ‘조현아 프로젝트’ 고급 한옥호텔 대신 복합문화허브 세우기로 명 ‘조현아 프로젝트’

- (건물을 제외한) 나머지

로 불리던 대한항공

공간에 호텔을 지을 계획

숙원사업이던 7성급 고급

이 있는가? “문화 센터는 송현동 전

한옥호텔 건립이 무산됐다.

체 부지를 활용한다”

대한항공은 2008년 6월 옛 미국 대 사 관 숙 소 를 2900억원에 매입해 호텔

- 그럼 호텔 건립 계획은

건립을 추진했지만 학교

전면 취소 된 건가?

앞 200m이내 호텔을 지을 수 없는 학교보건법에 막

지난해 9월3일 조현아 前 대한항공 부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송현동에 7성급 고 급 한옥호텔 건립계획을 발표하자 다음날 송현동 호텔건립반대 시민모임이 경실련도 시개혁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한 사진.

“송현동 부지 내에 숙박 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사 실상 불가능해 문화센터

혀 있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박근혜정부 출범이후 ‘경제살리기’와 ‘관광활성화’

계획인가?

건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체 부지를 다 개발한다. 시민들이 오셔서 같이 즐길 수 있도록 K콘텐츠

- 송현동 부지는 핵심 지역인데 선뜻

그러나 법개정을 통해 특정 재벌에게

공간, 전통 공간을 만든다. 장인들과 인

내놓은 이유는 무엇인가? 이걸로 인해

특혜를 주는 사안이었던 만큼 여론자체

간문화재분들이 실제 물건을 만들고 관

대한항공이 얻는 게 있는가?

가 좋지 않았다.

광객들이 사는 등의 참여를 할 수 있게

명분내세워 규제완화를 요구했다.

또한 학교 앞 호텔을 짓는 것에 대한

끔 한다.

“내놓았다는 표현은 좀 그렇다. 첫 번 째는 문화창조에 일조하기 위해서다. 한

부정적 여론이 계속되던 상황에서 이른

전통 문화 공연을 같이 즐길 수 있도

진그룹은 물류그룹이다. 관광, 문화 등

바 ‘조현아 사건’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록 할 생각이다. 문화 창조벨트의 일원

과 상호 연결돼 있다. 관광이 부흥되면

는 시각이 우세했다.

으로서 역할을 할 생각이다”

우리 모토와도 연결된다. 그런 부분들 이 시너지를 낼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18일 김종덕 문화체육 관광부 장관은 정부 서울청사별관에서

- 송현동 부지를 (정부에) 빌려주는 것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에 호텔건립을 제

인가?

외한 한국문화체험공간인 K-익스피어 런스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부 채납은 아니고 부지는 한진 소 유다”

이날 브리핑에 동석한 대한항공 조

- 지금은 호텔 건립 계획이 없다고 했 는데 건립 예정인 K-익스피어런스를 짓는 건 법적으로 걸림돌이 없나? 아울 러 추후에 이 시설이 완공된 이후에 호

성배 상무의 일문일답으로 향후 송현동

- 호텔을 지을 것이라고 알려졌었는데

텔이나 다른 목적으로 용도변경할 가

부지의 구체적 활용 계획을 발표했다.

무산된 건가?

능성이 있는가?

“이번 복합 문화 허브 공간 센터에는 - 앞으로 해당 부지를 어떻게 개발할

114

September 2015

호텔이 포함돼 있지 않다”

“저희가 검토한 바로는 K-익스피어런 스를 짓는데 법적 걸림돌은 없다. 두 번


째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계획에 호텔 이 포함 안됐다. 관광과 문화융성에 이 바지한다는 계획이다” - 부지 넓이가 얼마인가? 건물에는 어 떤 것이 포함되나? 요즘 많이 짓는 극 장과 쇼핑센터 등이 결합된 식으로 짓 는 건가? “부지는 3만6363㎡(약 1만1000평)이 다. 지금 건물은 구상 단계다. 모티브는 한국의 전통 건축에서 나오는 미적인 것을 가미하는 것이 주다. 외부에서 보시더라도 전통 미가 주제 가 됐구나라는 생각이 드시도록 구상

8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국정2기, 문화융성 및 문화창조융합벨트 추진계획’ 브 리핑에 참석한 조성배 대한항공 상무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수익원을 계획하고 있는가?

어려움을 겪었다. 호텔 부분만 제외하면

하려 한다. (건물) 내부적으로는 첨단복

“큰 이익은 바라지 않지만 당연히 손

합건축으로 젊은 층도 즐길 수 있게 지

해는 안 봐야한다. 어떤 시민과 관광객

으려고 한다”

이 와도 한국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즐

- 과거에는 이 계획에 호텔이 포함됐다

길 있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아직 확

는 것인가?

- 언제 완공 예정인가? 몇층이 되는가?

정된 건 없다”

“완공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 첫

오래 전부터 해온 고민이다”

“아니다. 만들려는 콘텐츠들을 오랜 전부터 고민해왔다는 것이다.”

번째는 인허가 시간이 걸린다. 목표는

- 카지노를 유치하는 건 아닌가?

2017년까지 1단계라도 공정을 완료하려

“전혀 예상치도 못한 질문이다”

-이번 콘셉트는 언제 확정됐나? “3~4개월 전에 확정됐다”

고 한다. 각종 규제가 있는 곳이라 지하 3층에 지상 4~5층이 목표다. 정부와 이

- 건물에 한국적인 미를 가미한다는 것

야기를 해서 잘 설계하려 한다”

은 어떤 뜻인가?

- 그 때 호텔 계획을 접었나?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한

“우리가 지으려는 문화 센터에는 현

국적인 처마 콘셉트를 따온 모양이 있

재 호텔이 포함돼 있지 않다. 문화센터

“공사비는 몇 층이냐에 따라, 어떤 공

을 수 있고, 전체 지붕을 기와집 콘셉트

에 집중하려고 한다”

간을 넣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몇 백억

로 만들 수도 있다. 내부는 편안하게 즐

단위, 몇 천억 단위가 될 수 있다. 세부

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 공사비는 얼마나 드나?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공사비

- 추후에 용도변경을 해서 숙박시설이 들어갈 수 있는가? 지금은 아니더라도

를 이야기하는 건) 너무 성급하고 무책

- K-익스피어런스는 언제부터 고민해

문화 센터 공간이 아닌 지역에 호텔이

임하다. 세부적인 계획이 나와 확정되면

온 것인가?

들어설 수 있는가?

말씀드리겠다” - 당연히 수익을 올려야 하는데 어떤

“송현동 부지와 관련해서는 몇 년 전

“현재 전체 부지를 활용해서 문화센

부터 다양한 구상을 해왔다. 의도하지

터를 짓고 있다. 호텔은 현재 계획에 포

않게 호텔만 부각이 돼 논란이 많았고

함돼 있지 않다”

September 2015

115


MEMORIAL 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삼성家 장남 폐암 등 지병으로 별세 후계자에서 밀려나 굴곡진 삶 살다 가

2심에서 패한 뒤 상고를 포기했다.

장이 별세했다.

말 폐암 판정을 받고 폐 절제수술을 받

성 창업주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 장의 장남 이맹희 CJ그룹 명예회

고인은 민사소송이 한창이던 2012년

故 이 명예회장은 14일 오전 9시39분

았다. 이후 암이 두 차례 재발해 방사선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폐암 등 지

치료 등을 받아오다가 최근 급격히 악

병으로 별세했다.

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84세. 故 이병철 회장은 이맹희·

유족으로는 아내인 손복남 CJ그룹 고

이창희·이건희 등 아들 셋과 이인희·이

문(82)과 슬하에 이재현 CJ 회장, 이미

숙희·이순희·이명희 등 딸 넷을 뒀다.

경 부회장, 그리고 이재환 재산커뮤니케

1931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이션즈 대표가 있다.

일본과 미국 유학을 거쳐 1962년 삼성

오히려 후계구도를 뒤바꾸고 가문에서

1931년생인 이 전 회장은 경북중학교

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했다.

도 내쳐지는 계기가 됐다. 결정적 배경

를 졸업하고 도쿄농업대학교대학원, 미

이후 1970년대 중반까지 삼성물산 부

은 이 회장이 다시 경영에 복귀하는 과

시간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를

사장, 중앙일보 부사장, 삼성전자 부사

정에서 발생한 청와대 투서사건. 이 회

수료했다.

장 등 초기 삼성그룹의 주요 요직을 거

장은 장남과 차남이 투서의 주범이라고

안국화재 상무이사, 삼성문화재단 이

쳤다.

믿었고, 이후 부자 관계는 영영 회복될

사, 삼성물산 부사장, 삼성전자 부사장,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됐다.

제일제당 대표이사 부사장, 제일비료 회

그러던 그의 행보에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66년 한

이후 승계 과정에서 3남 이건희 회장

국비료의 ‘사카린 밀수사건’이다. 이른바

에게 밀리며 삼성의 후계자 자리에서

‘한비 사건’이라고도 불리는 이 사건은

완전히 밀려났다.

당시 삼성 계열사였던 한국비료가 인공 감미료인 사카린 55톤을 건설자재로 꾸 며 들여온 뒤 팔려다가 적발된 일이다. 사건의 파장은 컸다. 이 일로 이병철

이후 개인적으로 제일비료를 설립해 재기를 꿈꿨으나 실패했다. 1980년대부터는 계속 해외에 체류하 며 삼성그룹과 무관한 삶을 살았다.

장을 역임했다. 고인의 시신이 중국에서 항공편으 로 운구된 직후 차려진 빈소에는 공식 조문이 시작되는 지난달 18일에 앞서 17일 오후 범삼성가 인사들이 먼저 들 러 애도를 표했다. 영결식은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필

회장은 모든 현직에서 사퇴했고 한비

1993년 경영권 승계 과정에 대한 회

동 CJ 인재원에서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

지분 51%를 국가에 헌납했다. 이 회장

상록인 ‘묻어둔 이야기’를 출간하기도

니케이션즈 대표 등 직계가족과 이재용

의 빈자리를 메운 건 장남인 그였다. 아

했다.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해외에서 ‘은둔의 생활’을 하던 고인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삼성가 일가친

은 2012년 2월 동생 이건희 삼성그룹

척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장지는 경

이를 공식 후계의 행보로 보는 시각

회장을 상대로 유산분할 청구소송을 내

기도 여주 연하산 해슬리 골프장 옆에

도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이

면서 세간의 주목을 다시 받았으나 1∙

있는 CJ 일가 사유지에 마련됐다.

버지로부터 삼성을 일시적으로 넘겨받 은 뒤 총수 역할을 대행했다.

116

September 2015


CELEBRATION 교보생명 창립 57주년

신창재 회장 ‘꿈꾸는 책 나눔’ 행사 자원봉사 日 출장길에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다짐

사를 벌였다.

맞아 지난 8월 한달 간

현지조사 후 임원들은 “인터

전 임직원이 자원봉사에 나섰

넷은행이 기본적인 은행업 전

다. 창립이념인 ‘국민교육진흥’

반을 다 영위할 수 있다는 점

을 실천하고 이웃들과 따뜻한

에서 굳이 우리은행 같은 대형

마음을 나누기 위한 목적이다.

은행을 인수할 필요가 없을 것

보생명은 창립 57주년을

교보생명은 임직원과 재무설

같다”는 긍정적인 결론을 내린

계사로 구성된 140여 개 봉사 팀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와의 결연을 통해 초등학생 경제교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7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꿈꾸는 책 나 눔’ 자원봉사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오른쪽)이 어린이와 함께 독서 일기장 을 만들고 있다.

육, 학습지도, 문화체험 등 다채 로운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창립기념일인 8월 7일에는 신창재 교

교보생명은 지난해 말 우리 은행 인수를 검토했으나 막판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하지만

시엄 구성안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

신 회장은 “은행 인수 꿈을 접지 않았고

된다.

좋은 기회가 있으면 재도전하겠다”는 뜻

보생명 회장과 임원들이 ‘꿈꾸는 책 나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8월26일

눔’ 자원봉사를 하며 지역아동센터 초등

부터 2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이 ‘좋은 은행’안에 인터넷은행이 포함

학생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SBI 계열의 인터넷은행인 ‘SBI 넷뱅크’를

될 것인지는 신 회장의 일본 출장 이후

평소 TV,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독서

방문했다. 교보생명이 인터넷은행 설립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신 회장

있는 기회를 통해 바람직한 독서습관을

의 출장길을 남다른 의미가 있다.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을 종종 내비쳤다.

현재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은 카카오 뱅크 컨소시엄(한국투자금융지주, 다음

SBI 넷뱅크는 자산규모 3.3조엔으로 일

카카오, 국민은행)이 가장 먼저 구성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생까지

본 8개 인터넷은행 가운데 규모가 가장

마쳤고 이번 주 인터파크가 컨소시엄 구

25명이 참여한 이날 프로그램에서 신 회

크다. 특히 계열사로 증권, 보험사, 자산운

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을 비롯한 교보생명 임원들은 아이들

용사 등을 거느리고 있어 교차판매 시너

의 ‘일일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지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어린이들과 짝을 이뤄 광화문

교보생명 역시 교보증권, 교보악사자

교보문고 투어를 하고 좋은 책을 구입해

산운용 등 금융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함께 읽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만큼 SBI 넷뱅크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

한편 신 회장은 인터넷 전문은행 현지 조사를 위해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다는 평가다.

교보생명이 짝짓기를 마치면 3번째가 될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KT, 우리은행 등과 컨소시 엄 구성을 타진 중이다. 여기에 신 회장의 일본 방문 성과로 SBI 등 일본 투자자가 참여할 지도 관심

신 회장의 일본 출장길에 앞서 교보생

사로 떠올랐다. SBI는 과거 교보생명 지

교보생명은 신 회장이 돌아오는 이달

명 임원 6~7명과 실무진도 지난달 초 일

분 4.5%를 보유했으며 현재는 보유지분

말경에는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한 컨소

주일 일정으로 SBI 넷뱅크에서 현지 조

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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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BEST 자수성가 여성 1조원클럽 톱10

“중국 여성들 돈 잘버네!” 여성 억만장자 상위 10인 중 6명 오프라 윈프리만이 유일한 자수성가 억만장자 여성이 아니다.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1226명 가운데 상속이 아닌 자력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오른 여성들은 총 14명이다. 특히 중국인이 많은게 특징이다.

118

September 2015

글 | 장혜진 객원기자


01 우 야준(Wu Yajun)

구분

내용

순자산

57억달러

소득 출처

부동산

국적(나이)

중국(48)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자수성가 여성인 우야준은 전직 기자 출신이다. 1984년 노스웨스턴 폴리테크닉 대학 공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에서 1993년까지 중국 Shirong 뉴스

중국 충칭에서 시작한 룽후 부동산은

에이전시의 기자와 편집자로 일했다.

수익성 높은 일류 도시들로 그 저변을

홍콩에 상장된 우의 룽후 부동산 개발

확대해 가고 있으며 2009년 9월에

주가는 전년 대비 25% 상승하고,

홍콩에 주식을 상장했다. 마찬가지로

02

2010년의 계약 매출은 50억 달러로 전년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남편과

추 람 이유(Chu Lam Yiu)

대비 81% 급증했다.

재산을 공유한다.

구분

내용

순자산

28억달러

소득 출처

조미료

국적(나이)

홍콩(41)

홍콩의 후아바오 인터내셔널은 중국 최고 담배 업체다. 아울러 세제, 음료, 유제품, 화장품 등에 사용 되는 향과 조미료 등을 제조하는 대기업이다. 그녀는 10 여년 전에 회사를 창립하고 우회상장을 통해 회사를 공개했다. 2008년과 2009년에 대량으로 주식을 매각했지만 여전히 큰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September 2015

119


WORLD BEST 자수성가 여성 1조원클럽 톱10

03

장 신(Zhang Xin)

구분

내용

순자산

27억달러

소득 출처

부동산

국적(나이)

중국(46)

남편 판 쉬이와 베이징 부동산 개발업체 소호 차이나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베이징에서 비국유 기업으로는 최대의

03

토지(12에이커에 5억8600만달러)를 구매했다. 1992년 캠브리지 대학에서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

개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따고 첫 직장으로 골드만삭스에서 일했다.

구분

내용

순자산

27억달러

소득 출처

방송

국적(나이)

미국(57)

십대 싱글맘으로부터 태어나 미시시피에 있는 할머니의 농장에서 성장했다. 이후 위스콘신으로 이주하고 그곳에서 성적 학대를 당하기도 했다. 1986년 토크쇼로 데뷔한 그녀는 현재 세계 여성들의 안식처와 같은 존재가 됐다. 그녀 쇼의 게스트는 셀레브리티, 정치인부터 학대의 피해자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녀의 기업은 전 세계 방송, 매거진, 북클럽까지 확장됐다.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 케이블 채널을 새롭게 설립, 주간 토크쇼의 여왕은 밤 시간으로 이동해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다.

120

September 2015


05

도리스 피셔(Doris Fisher)

구분

내용

순자산

23억달러

소득 출처

GAP

국적(나이)

미국(80)

1969년에 현재는 고인이 된 남편 도날드와 함께 갭(GAP)을 설립했다. 처음 샌프란시스코 청바지와 뮤직 스토어에 불과했던 갭은 현재 3000개 이상의 매장에 바나나 리퍼블릭, 갭 키즈, 올드 네이비를 포함한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대규모의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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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2004년에 아들 존, 로버트, 윌리암에게

찬 라이와(Chan Laiwa)

구분

내용

순자산

23억달러

소득 출처

부동산

국적(나이)

중국&1)

권리를 이양했다.

푸 와 인터내셔널 그룹은 베이징 최대의 상업 부동산 개발 업체 중 하나다. 조양시의 진바오 스트리트를 개발하는 최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베이징에 평방미터 당 1만2000 달러를 호가하는 최고급 주거단지 조성 프로젝트 ‘만다린 코트’를 런칭했다. 그녀는 진바오 지역에 위한 중국 레드 샌달우드 박물관의 설립자이자 큐레이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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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BEST 자수성가 여성 1조원클럽 톱10

07

줄리아나 베네통(Giuliana Benetton)

구분

내용

순자산

21억달러

소득 출처

베네통

국적(나이)

이탈리아(74)

1965년 형제인 루치아노, 카를로, 길베르토와 함께 베네통을 설립했다. 27억달러 판매 규모의 의류회사로 시슬리, 유나이티드 컬러스 오브 베네통 등의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또 가족 지주회사인 ‘Edizione’은 세계 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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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고속도로 회사 ‘Atlantia’와 고속도로 및 기내에 음식을 제공하는 ‘Autogrill’

시우 리(Xiu Li Hawken)

구분

내용

순자산

17억달러

소득 출처

부동산

국적(나이)

영국(48)

지하 쇼핑몰을 전문으로 하는 홍콩 상장 중국 부동산 회사 런허 커머셜 홀딩스의 주요 주주들은 런던의 거주자들이다. 그러나 2008년 신규상장 후 주가가 35% 폭락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중국 무석 부동산의 지분 80%(약 2억9200만 달러)를 팔아 지불할 의사를 밝혔고 2002년부터 회장이 된 시우 리는 회사의 임원들을 도와 이러한 전략 수립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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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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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 휘트먼(Meg Whitman)

구분

내용

순자산

14억달러

소득 출처

이베이

국적(나이)

미국(55)

前 이베이 CEO인 그녀는 주지사 선거에서의 패배로 1억4000만 달러의 출혈이 있었음에도 이베이 주가의 상승으로 오히려 랭킹이 상승했다. 또 선거 당시 前 야후 CEO 제리 양 등으로부터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의 캠페인 후원금을 지원받아 개인 금고를 불렸다.

10

레이 주팡(Lei Jufang)

구분

내용

순자산

12억달러

소득 출처

제약

국적(나이)

중국(58)

자수성가한 이 억만장자 여성은 통증 및 호흡기 질환 개선을 위한 연고, 분말약을 제조하는 제약회사 ‘Tibet Cheezheng Tibetan’을 이끌고 있다. 2010년 8월에 처음 공개된 주식은 공모가 46배에 거래 됐다. 진공 물리학 학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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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INTERVIEW

양승 한국약선요리협회 회장

“질병 예방 시대 약선이 최고의 보약” 약선요리전문가 국가자격 제도화가 목표

더 재미나다. 양 박사는 마산에 있는 한

글 | 유성호 기자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다가 군대에 “저의 요리 입문기는 우연의 연속입 니다”

입대했다.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섰다. 호기심에 열정과 재미까지 더하다보 니 직장에서 금세 인정받는 인재가 됐

군대의 첫 인상은 조리하는 병사가

다. 인턴부터 시작한 그는 6개월 만에

양승 한국약선요리협회 회장(중의학

남자라는데 대한 놀라움이었다. 남자

진급해 최단기간 승진기록을 세우며 매

박사․57)에게 요리를 접하게 된 동기를

요리사를 본 것이라야 중국집 주방장이

2년마다 승승장구를 거듭해 끝내 최고

묻자 주저 없이 나온 대답이다.

전부였던 그에게 군대 조리병은 큰 문

자리인 주방장이 됐다.

계획한 인생 진로가 아닌 ‘우연한 기

화적 충격이었다.

양 박사는 “당시만 해도 롯데호텔에

회’였다니 흥미진진해진다. 그런데 양

제대를 한 그는 경영학과로 복학하지

요리사 400명 중 대졸이 10여명에 불과

박사의 입에서 나온 첫 마디는 충격적

않고 경희호텔경영대학 조리과로 편입

했기 때문에 경쟁이 따로 불필요했다”고

이었다.

을 선택했다. 뭣도 모르고 입대한 군대

겸손해 했다. 조리사로서 오를 때까지 오

에서 취사병을 보는 순간 바뀐 그의 인

른 그는 호텔을 그만두고 여의도에 뷔페

생항로는 바로 우연이었다.

를 차리고 시간을 쪼개 서울수도요리학

“연좌제를 넘어서기 위한 방법으로 요리를 선택한 것입니다” 양 박사가 요리에 입문할 무렵만 해도

식재료를 다루고 조리를 하는 즐거움

연좌제에 얽히면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과 와인과 같은 술에 대한 호기심이 그

못한 시절이었다. 그런데 요리사만큼은

를 요리사의 길로 이끈 것이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여의도 뷔 페에 오신 손님 중 주역(周易) 공부를 하는 사람을 만났다. 양 박사는 처음엔

서양요리를 배운다는 명목으로 해외 출 입국이 그나마 자유스러웠다. 그래서 요

원 양식조리강사로 후학을 가르쳤다.

‘우연의 연속’으로 약선요리 입문

주역 공부로 시작했지만 너무 늦은감이

리 중에서도 서양요리를 선택한 이유다.

학교를 졸업하고 1981년 롯데호텔 조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무렵 주역 선

이보다 앞선 그의 요리 입문기는 좀

리부에 입사한 그는 10년간 그곳에서

생도 그에게 “건강한 사람을 위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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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많다. 아픈 환자를 위한 음식을 만들 어 보지 않겠냐”며 요리에 대한 호기심 을 자극했다. 이 한마디가 그를 약선(藥膳) 음식의 길로 접어들게 만들었다. 요리를 했기 때문에 기술을 살리는 방향으로 다시 선회했다. 이때가 1995년이다. 약선은 약(藥)과 음식 선(膳)을 합친 말로 약이 되는 음식이란 뜻이다. 한의 학 기초이론에 식품학, 조리학과 영양학 을 접목한 학문이다. 약선의 실질적 의미는 건강하지 못한

지난 8월 1일부터 7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1회 국제미식양생요리대회에서 한국팀을 이끌고 출전해 대회 단 1명만 수여하는 대상 수상을 비롯해 혁혁한 성과를 올렸다. 사진은 단체전 금상을 수상한 서울팀과 기 념 컷. 좌로부터 대상을 수상한 문원식(조선호텔 셰프), 유제희(더케이호텔). 손미숙(약선전문 파주 매화한정 식), 양 박사, 문정희(사찰음식연구가), 황지희(세계요리연구가·세이 F&C 대표), 김우석 씨(조선호텔 셰프).

사람들에게 체질과 유형에 따라 적합한

징검다리. 결국 양 박사는 박사학위까

시키기도 한 그는 국내에 약선 보급을

음식을 제공해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장

지 받아 쥐고 귀국했다.

위해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수를 도와주는 임상응용 식사요법이다. 약선, 한의·식품·조리·영양학 접목 당시 국내에선 약선요리를 전문적으

11년 만에 국내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약선요리 전문가들로 이뤄진 협회를

약선요리가 저변확대가 되지 않은 상태

조직해 저변 확대에 나선 것이다. 그가

였다. 명지대와 원광대 대학원 정도에

설립해 9년 동안 이끌어 온 한국약선요

약선과정이 있었을 뿐이다.

리협회는 올 3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

로 배울 곳이 마땅치 않았다. 결국 양

일단 명지대 산업대학원 식품양생학

박사는 중국으로 건너가 천지중의약대

과 약선전공 강사로 제자들을 가르쳤

학 중의과에 입학해 체계적인 수업을

다. 그런데 교단에 섰지만 학생들에게

받았다. 미처 중국어를 배우지 못하고

가르칠만한 제대로 된 교재가 없었다.

약선요리협회는 약선이론과 조리실

무작정 입학한 그는 1년간 언어 때문에

일상에서 먹는 제철 식재료에 대한 약

무를 겸비한 최초의 약선 단체인 셈이

고생을 했다. 1년이 지나자 간신히 입과

선 이론서의 부재가 그로 하여금 책을

다. 처음 협회를 만들면서 그간 연구소

귀가 열린 그는 2학년 때 1학년 공부를

쓰게 만들었다.

장을 맡아왔던 기업체를 그만두고 협회

다시 시작했고 매해 그런 식으로 학과

2007년 첫 교재인 도호약선조리학을

터 정식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올 3월 한국약선요리협회 정부 인가

일에 전념했다.

시작으로 최근 펴낸 도호약선이론, 도

그 결과 9년 간의 성실하게 회무 업

언어로 인한 지체까지 고려해 중국에

호약선본초학까지 모두 9권이나 펴냈

력을 쌓아 유사 단체가 있음에도 불구

서 5~6년 정도 공부를 하고 귀국하려

다. 도호(道湖)는 그의 주역 선생이 지

하고 정부 인가 사단법인으로 발족할

했던 그에게 졸업할 무렵 오기가 발동

어준 별호다. 크고 넓은 길이 되란 의미

수 있었다.

했다.

를 담았다.

공부를 따라갔다.

“한국약선요리협회의 차별화는 지난

동양의학에 대한 호기심이 한껏 물오

이들 저서는 그가 11년을 배우고

2007년부터 세계 약선요리대회에 꾸준

른 터라 공부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그

10년을 가르치면서 쌓은 약선 지식을

히 참석하면서 약선요리 발전과 교류

는 침구추나과 석사과정에 등록하고 천

쏟아 부은 결정체다.

확대에 기여했다는 점입니다”

진에 도호생활치료연구소(한의원)를 운

강단에서 후학 양성과 함께 기업부설

양 박사는 2009년 4월에 열린 제5회

영했다. 석사는 박사과정에 가기 위한

연구소장 직을 맡아 중탕 이론을 발전

세계미식양생요리경연대회에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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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INTERVIEW 양승 한국약선요리협회 회장

으로 위촉되면서 이 분야에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대 회 명칭이 중화미식약선요리대회였을 때부터 참가한 창설 멤버이기도 하다. 양 박사는 그해 11월 경남 합천에서 국제음식양생연구회 창립대회를 열었 고 이듬해는 대회 부회장 겸 사무총장 이 돼 경북에서 제6회 대회를 치렀다. 현재는 상무부회장(수석부회장에 해 당)으로 있으면서 지난 8월 1일부터 7일 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1회 대 회에 9개 지역팀 총 27명으로 이뤄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1회 세계미식양생대회를 마치고 8월 7일 귀국한 한국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해 단식을 갖는 모습. 앞 줄 앉아있는 두사람 중 우측이 양승 박사.

한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가, 영예의 대

특강을 통해 재교육을 시켜 완전한 전

상(문원식 조선호텔 셰프)을 비롯해 참

문가로 양성하고 있다.

오리와 녹두가 찬 음식이고 쌀은 뱃 속을 편안하게 해주니 대부분 사람들이

현재 약선요리협회 회원은 약 400여

무리없이 먹을 수 있는 요리다. 다만 열

대상을 받은 문 셰프는 양 박사가 배

명. 더 많은 전문가들을 배출해 약선을

성이 있는 생강을 곁들여야 한다고 조

출한 지도자과정 애제자 중 한명으로

한식, 중식, 일식 등과 같이 조리산업기

언했다.

주경야독을 통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약

사 자격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가팀 전원이 입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선요리계 차세대 리더다.

“물론 산업기사로 인정 받기까지 많

오리와 녹두만으로는 자칫 속이 차가 워질 수 있으니 생강으로 밸런스를 맞 추는 오행의 원리를 담은 것이다.

양 박사는 “음식 조리는 우열을 가르

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

는 경쟁이 될 수 없다”며 “미식양생요리

래도 건강백세 시대, 식약동원 시대엔

양 박사는 “‘여름 생강, 겨울 무는 의

대회는 서로 약선요리를 발전시키는 정

약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금도 우리

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꼭

보 교류의 장으로써 의미가 더 크다”고

밥상위엔 약선음식이 넘쳐 납니다. 다만

필요한 만큼은 섭취해야 하는 음식”이

말했다.

이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을 알려

라며 “냉면에 겨자를 넣고 찬물에 보리

양 박사는 문 셰프 같은 실력으로 무

주는 전문가가 없는 것이 아쉬웠던 것

밥 말아서 풋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먹

장한 약선요리 전문가 양성에 올인 하

이죠. 이를 위해 약선전문가들이 병원,

는 원리와 같다”고 말했다.

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의학 전문성

요양원, 학교, 단체급식을 하는 현장에

양 박사는 이어 “자연과 인체 현상을

을 살려 아픈 이들을 치료하는 식단 개

서 국민들에게 건강밥상을 제공하는 시

연관 지어 개인에게 맞는 음식의 레시

발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대가 곧 올 것입니다”

피를 찾아내는 약선은 결코 만만치 않 은 학문”이라며 “동양의학 이론에 맛과

현재 광주와 대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약선요리 강좌를 잠시 중단한 서울에서 도 개강해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갖추

약선분야 조리산업기사 배출 목표 양 박사를 만난 것은 무더위에 습도

영양을 겸비해 건강한 몸을 유지시키는 음식이 약선”이라고 덧붙였다.

까지 높았던 8월 중순. 체력적으로 한

양 박사가 이끄는 한국약선요리협회

약선요리 강좌는 정규반, 심화반, 지

창 지칠 때다. 그래서 한여름에 좋은 약

는 △약선 정통성 정립 △약선 산업진

도자반 각각 3개월과 방학을 포함해

선요리 단품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자

흥 △약선 세계화 추구 등을 중점 사업

1년 과정이고 지도자과정은 3개월마다

‘오리녹두죽’을 권했다.

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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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5


[화보] 국제미식양생대회 양승박사 활약상

2011년 9월 중국서 열린 제7회 국제미식양생대회 단체사진. 양승 박사는 국제음식양생연구회 상임부회장으로 국제대회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2014년 스리랑카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음식양생대회에서 한국 대표단이 만든 약선요리를 두고 기념 쵤영을 하는 모습.

지난 8월 1일부터 7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1회 국제미식양생요리대회 에 참가한 한국팀 단체사진.

중국에서 중의학 박사학위까지 받은 양승 박사의 중국어 실력은 수준급이다. 2013년 열린 제9회 국제미식양생대회 개회식 때 대회장인 국제음식양생연구회 장문원 회장의 환영사를 통역하고 있다.

제9회 남양배에서 고대희 서강정보대 식품영양과 교수의 김치 시연 통역을 하 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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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양현경 맛앤멋 인더스토리 대표

“매출 500억원 목표를 향해 다시 출발!” 정직한 식품기업 운영 다짐…5년 후 기업공개 당찬 각오

상 최고야. 죽지 않아!”

글 | 유성호 기자

집은 경매에 넘어갔다. 큰 집이었기

회사 서류, 잡지 인터뷰 기사, 먹거리 시 장 조사 등 바인더 한권짜리 두툼한 서

더위가 한창이던 8월 중순 반가운

때문에 살림살이도 어마어마했다. 어디

전화가 걸려 왔다. 지난해 7월호에 인

로 가야할지 막막했다. 간신히 둥지를

신용회복위원회에 가는 날까지 서류

터뷰 한 양현경 맛앤멋 인더스토리 대

틀고 더부살이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를 여러 번 뒤적거렸다. 검토와 수정을

표다. 지난해 식품공장을 짓기 위해 백

7월 15일을 기다렸다. 그때까지만 죽지

거치는 시간, 기분이 좋았다. 마음속에

방으로 뛰어다닐 때 만난 터라 공장

말고 살자고 다독였다. 그날은 바로 신

재기의 용기가 용솟음치고 있었다.

이 궁금했다. 다부지게 약속한 연매출

용회복위원회에 서류를 낼 수 있는 자

500억원짜리 회사를 만들겠단 목표를

격이 생기는 날이었다.

류를 만들었다.

“시작이 반이라는데, 좋아 양현경 잘 했어!”

이룰 수 있는 기반이기 때문이다. 지난

그날을 위해 서류와 현물을 만들기

서류를 접수하자 맥이 풀려 병이 났

1년 간 재창업을 위해 동분서주한 이야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1년 전 부터는

다. 죽도록 아팠다. 그런데 죽을 시간이

기를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보자.

삼계탕 레토르트를 개발하는데 전념했

없었고 죽음을 생각할 만큼 한가로운

다. 이 제품 특허 업무를 위해 인터넷을

시간도 없었다.

지난 해 봄 나는 성북동을 나왔다.

뒤져서 싸게 해주는 변리사를 찾았다.

재창업 준비와 짬짬이 아르바이트하

54년간 살았던 동네를 등 떠밀려 떠나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변리사 수수료

고 또 이리 저리 자금을 융통해서 사무

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 무엇보다

가 없어서 삼계탕으로 일부를 냈을 정

실 임대료와 자동차 렌트비, 가스비 등

다시 되돌아 올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도다. 다행이 특허 출원은 기각 되지 않

을 냈다.

자신감을 건드렸다.

았다. 그날부터 신용회복위원회에 낼 서

“괜찮아! 다시하면 돼. 너니까 할 수 있어. 뒤 돌아보지 말고 앞만 봐. 넌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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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5

류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경매 물건에 대한 경매 확인서, 지난

돈이 없으면 절대로 사람을 안 만났 다. 비록 망했지만 누군가의 짐이 되기 는 싫었고 재기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연


민과 동정심에 의해 무너질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하는 빚을 탕감 받고자 한 것이다.

시 만들라는 것이다. 모자란 금액도 기

빚 탕감만이 아니라 신규 대출까지

적적으로 만들어졌다. 3년 전에 우연히

150만 원짜리 법인을 만들었지만 사

부탁할 심산이었다. 부지점장과 지점장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을 또 우연히 만났

업자등록증이 안 나왔다. 국세 체납 때

을 잇따라 만났다. 그리고 삼계탕 한 봉

는데 사정을 이야기하니 자금을 대준

문이었다. 관할세무서 담당자를 만나

지씩을 내밀었다. 일주일 후에 다시 방

것이다. 아무 조건도 없이 말이다.

끈질긴 설득 끝에 사업자등록증을 만

문해 달라는 약속을 받았다.

들 수 있었다. 회사이름은 맛앤멋 인더 스토리. 일주일 이상 고민해서 만든 이

기보·엔젤투자자 도움 극적 회생 건설업자 잘못만나 공장 건설 물거품

이렇게 해서 8억원을 들여 공장이 완

그 사이 추가로 요구한 서류를 만들

성이 됐다. 시제품을 만들고 틈틈이 인

당시 난 회장, 사장, 직원의 복합 심리

었고 신용 회복은 물론 기보에서 받을

력을 채용해 벌써 10명이 됐다. 다행이

를 갖고 일을 했고 식품 제조업을 하면

수 있는 최대 금액을 받아서 경기도 광

시제품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나왔고

잘할 것 같은 자신감이 넘쳐났다. 그리

주에 꿈에 그리던 공장을 짓기 시작했

9월이면 본격적인 생산을 할 예정이다.

고 안전 먹거리에 대한 일종의 사명감

다. 그러나 치명적 실수가 도사리고 있

올 매출은 약 20억원 정도로 전망한다.

까지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안고 앞만

었다. 공장을 짓는 건설사를 잘못 택했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보고 달렸다.

다. 공장 짓는 일을 너무 쉽게 생각한 나

빠르게 매출을 신장시킬 수 있다. 일단

그 과정에서 일벌레 같은 모습에 박

머지 목숨 같은 자금을 몽땅 날리고 길

색소, 방부제와 화학첨가물을 전혀 쓰

수도 쳐줬고 힘들고 지쳐서 울고 있는

바닥에 나앉는 신세가 됐다. ‘유치권’이

지 않고 천연 원료로 만들었다.

나를 보기도 했다.

날아들어 왔고 그 과정에서 나의 오만

나는 큰 회사를 만들기보다는 내실

서류 접수 후 약 보름 쯤 뒤에 전화가

함과 경솔함에 치를 떨었다. 올 1월부터

을 기할 것이고 잔재주보다 무식하단

왔다. 지역번호 032로 시작되는 모르는

5월은 또 그렇게 어두운 ‘흑역사’를 쓰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정직한 음식을 우

번호였다.

며 보냈다.

직하게 만들 것이다.

름이다.

과거 공장과 집이 경매에 넘어 갈 때

이미 제품을 받으러 오는 업자들이

보다 더 큰 좌절을 했다. 내가 죄가 많

있고 제품을 기다리는 회사가 있다. 회

“아! 기술보증기금”

았기 때문이고 이 사회에 몹쓸 짓을 많

사가 너무 잘돼 현재 공장으로 감당할

1.5평짜리 사무실 의자에 앉아 전화

이 했기 때문에 받은 자업자득이라 생

수 없으면 어떡하나란 행복 한 고민 중

각했다.

이다. 난 5년 후에는 기업을 공개할 예

“안녕하세요, 양 사장님. 기술보증기 금 회생 센터입니다”

를 받다가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문 에 대고 인사를 했다.

그러는 사이 여름이 오고 있었다. 지

“네, 네, 네”

난해 말부터 야심차게 추진했던 공장설

네란 대답이외엔 다른 말이 필요 없

립 프로젝트는 이렇게 망가졌다.

었다. 다음 주 수요일에 기술보증기금으 로 오라는 내용이었다. 더디게 일주일이 흘렀고 기보가 있는 송도로 향했다. 손에는 삼계탕 세 봉지

정이다. 투명하고 정확한 회사를 만들겠 다는 의지다. 지난해 5월 성북동을 떠날 때의 눈물

기보를 다시 찾았다. 그간에 있었던

을 잊지 않을 것이며 9월 신용회복위원

일들을 날짜 별로 정리를 해서 갖다 주

회를 통해 다시 기회를 준 이 사회에 대

면서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서

한 고마움도 가슴에 아로 새기며 살 것

류를 내고 기도를 하면서 지냈다.

이다.

가 담긴 박스가 들려 있었다. 지난 일년

6월 1일 새로운 공장 부지에 나와 기

난 이 나라와 사회를 사랑한다. 나라

동안 나를 지탱하게 해준 효자다. 낯 두

도를 하고 앉아 있는데 기보에서 전화

를 위해서 내 인생을 헌신 할 것이다. 그

껍게도 삼계탕 세 봉지로 40억원에 달

가 왔다. 심사를 통과했으니 공장을 다

래서 난 지금 행복 하다.

Sept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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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책을 다 읽고 덮을 때면 연애하고 싶을 것” 골드싱글 연애지침서 ‘당신에게 연애가 어려운 이유’ 펴낸 홍유진 대명위드원 대표

의 결혼정보부문 대표가 되기까지 그녀는 1만 명이 넘는 싱 글들과 상담을 했다. 또 그 중에서 1000쌍이 넘는 커플을 탄생시킨 것으로 유명 하다. 지금도 싱글과의 상담, 매칭 현장에서 생생한 고객의 소리 를 듣고 처방을 내려 결혼을 이끌어 주고 있다.

글 | 유성호 기자

그녀는 연애와 결혼 성공에 대해 “돌아보고, 준비하고, 뛰 연애와 결혼에 관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는 책이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요즘 서점가에서 가장 잘 팔리는 연애지침서 ‘당신에게 연 애가 어려운 이유’를 출간한 홍유진 대명위드원 결혼정보부 문 대표.

어들라”고 말한다. 연애는 하고 싶지만 두 손 놓고 감 떨어지기 만을 기다리는 3545 싱글녀들에게 “더 이상 자신의 연애를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로몬의 명령에 충실한 남자들의 대시에 몸살을 앓았던

홍 대표는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20대엔 뜨겁게

20대의 콧대 높은 연애관은 유효기간이 한참 지났고 뜨겁게

사랑했지만 30대엔 연애 무능자(초식녀)가 돼버린 싱글녀들

사랑하고 아프게 이별했던 30대 초반의 기억에 언제까지 발

을 위한 따끔하고 통쾌한 연애관을 제시한다.

목 잡혀 있어서도 않됩니다. 3545에게 어느 날 감기처럼 찾아

대한민국 커플매니저 1호, 커플 매칭의 고수 등 다양한 수

오는 사랑 따위 삼류 판타지일 뿐 확고하고 독신의 결심을 세

식어가 따라다니는 그는 3545 싱글녀들에게 ‘더 늙기 전에 연

운 사람이 아니라면 더 늦기 전에 인생 2막을 위한 액션플랜

애하라! 더 늙기 전에 결혼하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을 설계해야 합니다”

듀오, 닥스클럽, 레드힐스, 바로연 등 유수의 결혼정보회사

홍 대표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인연을 만나고자 하는

커플매니저와 관리자를 거쳐 대명그룹 계열사인 대명위드원

싱글녀들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위 말하는 골드미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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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5


의 연애를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은 여러 가지 있다”면서 싱

수많은 케이스를 목격할 수 있는 결혼정보회사 커플매니저로

글녀들의 연애를 방해하는 흔한 착각에서부터 썸의 신호탄

20여 년간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인 그린라이트를 확실히 캐치하는 법, 괜찮은 남자를 내 남

지금 이 순간에도 그녀는 결혼정보회사 대명위드원을 찾는

자로 픽업하는 법, ‘두 번 다시 사랑 안 해!’라고 외치게 만드

수많은 미혼남녀들에게 연애와 결혼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을

는 이별의 상처를 극복하는 법, 그리고 ‘장고 끝에 악수’가 되

제시하고 있다.

지 않도록 결혼할 남자와 하지 말아야 할 남자 구분하는 법

그 동안 그녀를 통해 결혼에 성공한 수많은 결혼 커플들과

등 총 5가지 썸토크를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팁을

앞으로 그녀의 중매를 통해 결혼을 앞두고 있는 많은 커플들

주고 있다.

이 그녀가 전하는 연애와 결혼에 대한 지침이 정확하다는 것

책을 통해 싱글녀들의 단골 멘트인 ‘괜찮은 남자는 씨가 말

을 증명해주고 있다.

랐다’, ‘나이가 많아서 연애하기 어렵다’는 하소연에 대해서는

실제로 결혼정보회사 대명위드원은 특허 취득한 매칭 시스

“모두 다 핑계일 뿐, 과한 욕심과 소극적인 자세를 내려놓고

템을 통대로 홍 대표처럼 오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커플매니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저를 통해 남다른 높은 성혼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차갑고 도도해 보여서 남자들이 다가오지 않는다는 건

홍 대표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독자들이 자연

남자가 딱히 액션을 취할 만큼 당신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뜻

스럽게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나아가 멋진 연

이라며 적당한 가꾸기와 부드러운 말투 등으로 남자들이 기

애, 후회 없는 사랑을 했으면 하는 것이 나의 간절한 바람”이

꺼이 도전할 만한 ‘통로’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라고 말했다.

오랜 공백으로 연애의 ‘감’을 잃은 ‘철벽녀’들에게는 썸을 제대로 즐기는 팁을 제안한다. 홍 대표는 “운동선수가 부상을 입어서 오랫동안 훈련을 쉬 면 경기 감각이 떨어지듯 긴 시간 동안 연애를 하지 않으면 연애 감각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이치”라며 “괜찮은 남자를 봐도 이성의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고 감성 촉촉한 영화나 소 설을 봐도 쉽게 감정이입이 되지 않고 어쩌다 남자와 마주 앉 아도 어떻게 대화를 이어가야 할지 막막해지고 상대가 보내 오는 그린라이트를 전혀 캐치하지 못한다면 모두가 연애 감 각이 떨어졌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반면 매일 비슷한 시간에 주기적으로 카톡이 오거나 전화 를 자주 하고 바뀌는 프로필 사진에 관심을 보인다면 이것은 분명한 썸의 신호란 것이다. 그것을 의심하거나 오해하지 않고 순수하게 즐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홍 대표는 “그러나 썸은 관계의 시작일 뿐 사랑의 시작은 아니므로 연애로 착각한 나머지 남자를 덜컥 옭아매는 일 따 위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나오자마자 인터넷 교보문고 메인 화면을 뜨겁게 달군 그 녀의 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연애를 통해 결혼에 성공하는

결혼정보회사 대명위드원 로비에서 포즈를 취한 홍유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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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존 프라세티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력 재개 희망” 유명한 기업가 출신 대사…유도요노 前 대통령 발탁

글 | 김지완 기자

- 인도네시아 유명기업가 출신이다. 어

투자가 활발하지 않다. 지난해 인도네

떻게 대사가 되었나

시아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FDI)

지난 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주한

유도요노 前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

는 총 285억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대사관 내 대사관저에서 존

부터 개인적인 요청을 받고 2013년 말

한국의 투자 규모는 11억달러에 불과하

프라세티오(John A. Prasetio) 주한 인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로 부임했다.

다. 문제는 그 중에서도 아주 일부만 인

도네이사 대사를 만났다. 그가 들려주

프라스트럭처(사회간접투자) 관련 프로

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 유도요노 前 대통령이 주한 대사로

젝트에 투자됐다. 반면 일본정부와 민

들어봤다.

임명한 배경은

간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국외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 이력이 상당히 독특하다

보다 적극적인 민간투자가 필요하다. 그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CBA 컨설팅의 설립자이자 회장

런 상황에서 외자유치는 아주 중요한

으로 재직했다. 페르마타(Permata)

부분이다. 2012년 유도요노 前 대통령

-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의 외자유치를

은행 및 사 라나 메나 라 누 산타 라

은 기업인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을 만

바라나

(Sarana Menara Nusantara) Tbk 이사,

난 후 한국으로부터의 외자유치에 전문

인도네시아는 1만7000여개 섬으로

P&G 인도네시아, 크로 호워스(Crowe

외교관보다는 기업인 출신인 나를 적임

이뤄져있다. 그 섬과 섬을 이어야 발전

Horwath) 인도네시아, 그리고 미쓰이

자로 판단했다.

할 수 있다. 아쉽게도 이전까지는 내륙 교통에만 치중했다. 그 섬들을 잇기 위

(Mitsui) 인도네시아 고문직을 역임했 다. 그 외에도 산업부 장관의 특별 자문,

- 현재 한국정부나 기업의 인도네시아

해서는 항구가 필요하다. 조코위 대통

대통령 직속 기관인 국가경제위원회 등

투자 상황은

령은 2019년까지 매년 7~8% 경제 성장

에서 고문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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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5

한국 기업은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목표를 설정했다. 이 목표의 중심에는


섬들을 잇는 24개 항구 프로젝트가 있 다.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 대한다. - 인도네시아에 대해 소개해 달라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5000만 명으로 세계 4위의 거대한 나라다. 2013년 경제성장률은 6.2%로 아시아 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 률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수출과 투 자 부진으로 경제성장률이 5.02%에 그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자협정(CEPA)를 추진하다 합의에 실 패하면서 협상이 중단됐다. 양국 발전

쳤지만 아세안 12개국 가운데 가장 높 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민총생산으로는

- 1980년 초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이

을 위해서는 협상 재개가 이뤄져야 한

16위에 달한다. 언어는 인도네시아어를

미 인도네시아를 세계에서 잠재력이 가

다. 여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사용하고 문맹률은 16% 수준이다. 다

장 큰 국가로 분류했다. 언제쯤 성장 가

한국인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성

양한 종교가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국민

능성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판단하나?

공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침

이다. 좋은 투자 기회를 소개하고 촉진

이 이슬람교를 믿는다.

체의 늪에 허덕이고 있던 2008년 후반 - 인도네시아의 잠재력은

시키는 역할이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

부터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인도

인구 규모는 한 나라의 미래 성장잠

네시아의 1인당 GDP는 사상 처음 2000

래력을 평가하는 주요 요소 중에 하나

달러를 돌파했고, 경제성장률은 6.1%

중국과 일본은 아세안에서 인프라스

이다. 2억5000만명의 인구는 거시경제

를 기록했다. 그때 경상GDP 규모가

트럭처 프로젝트 수주에 참여할 때, 독

의 공급측면에서 볼 때 생산요소중의

5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동남아 11개

립적인 컨설턴트를 통하는 경우가 대부

하나인 노동력 제공의 근간이 된다. 수

국 경제 규모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

분이다. 그러나 한국은 `인-하우스(in-

요측면에서는 시장 구매력의 크기를 측

게 됐다. 성장 잠재력에 대한 의문부호

house)`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외

정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한반도 9배

는 이미 상당부분 제거됐다. 또한 아세

부 컨설턴트의 리스크 관리·분석은 내

에 달하는 넓은 영토, 석유, 천연가스,

안 국가 중 유일한 G20에 속해 있다. 인

부 컨설턴트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

목재, 주석, 석탄, 보크사이트, 망간, 동,

구구조는 15~64세 경제활동인구가 확

할 수 있다.

니켈, 금, 은 고무 등 풍부한 지하자원

대되는 전형적인 항아리형 인구구조다.

수직계열화 되어 있는 내부 컨설턴트

등을 감안할 때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

인구의 50%가 29세 이하 근로가능 연

는 보다 주관적인 의사가 개입될 여지

하고 있다. 2050년 세계경제를 주도할

령 계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경제에

가 있다. 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상대적

것으로 전망되는 BRICs국가들의 공통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으로 현지 컨설턴트보다 떨어진다. 이는

- 한국기업들에 대한 조언은

업무 진행 미숙을 초래하거나 업무 처

점은 인구, 영토 그리고 부존자원의 규 모가 타 국가대비 크다는 것이다. 영국

- 주한 대사로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

리를 지연시킬 수 있다. 현지 컨설턴트

이코노미스트지는 10여년후면 인도네

는 업무는

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경쟁에 참여하

시아가 세계 10위권 경제력을 보유하게

한-인도네시아 양국은 포괄적경제동

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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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COON - SMART GLOBAL FORUM

“직관과 본능으로 하는 기업 경영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프리챌 공동창업자 ‘경영학 사용설명서’ 저자 김용진 착한경영연구소 대표

하던 모든 것들을 중단하고 삼성물산으로 다시 복귀했다. -프리챌을 시작한 것은 그때의 아쉬움 때문인가? 해외에서 대단한 물결을 봤다. 우리나라에서는 미미했지만 당시 미국에서는 전자상거래, 인터넷 사업 붐이 엄청나게 일 고 있을 때였다. 우리나라에도 그 새로운 물결이 곧 일어날거 라 예상했다. 그래서 커뮤니티 기반의 사업모델을 회사에 먼

글 | 김지완 기자

저 제안했다. 그러나 IMF당시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 - 92년 발간한 ‘PC는 내친구’가 15만부가 판매되면서 IT전문

를 두고 전전긍긍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유가 없었다.

가 반열에 올랐는데? 그 책을 계기로 삼성그룹에서 진행하는 모든 IT관련 프로

- 성공의 정의는?

젝트에 내가 차출됐다. 그러던 중 96년 보스턴에 위치한 한

내가 생각하는 유일한 성공은 그 사업의 목적이 있어야 하

회사와 파트너십으로 인터넷 수익사업을 발굴하는 프로젝트

고 그 목적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달성할 수 있는 상태에 도

가 시작됐다. 그룹내에서 사장을 포함한 13명이 프로젝트에

달하는 것이 성공이다. 사업을 성공한 것이냐 장사를 성공한

참여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에서 벤처 회사 2개를 만들기로

것이냐는 다른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프리챌은 한 때 장사를

결정했다. 그 가운데 전자상거래를 만드는 회사를 만드는데

성공했던 것이다.

내가 책임자가 됐다. 300만불의 투자가 결정됐고 그룹내 4명 의 엔지니어와 함께 개발에 뛰어들었다.

- 프리챌이 실패원인은 무엇인가? 다들 유료화를 꼽고 있다. 이미 실패했다. 유료화를 결정하면서 재기불능의 상태로 빠져들게 됐다. 고객을 잃어버리니 인수자가 나타나서도 할

- 결과는 이듬해 IMF가 터지면서 한국철수 명령이 떨어지면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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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5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회사가 망하는 이유는 모두 돈 때문이


다. 돈이 들어오는 경로는 ‘번다’, ‘투자받는다’, ‘빌린다’ 세 가지 로 정리할 수 있다. 프리챌은 그 세 가지가 모두 막혀있던 상 황에서 조직은 비대했다. - 남애전자 기획실에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프리챌을 나올 때 이미 개인 빚 10억, 보증액이 20억이 넘 었다. 엔지니어 출신도 아닌 내가 나이 사십이 넘어 자본도 없 이 IT분야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래서 제조업 으로 간 것이다. 그곳에서 가치창출의 프로세스를 익혔다. 삼 성물산은 유통, 프리챌은 IT기업이기 때문에 반쪽자리 가치 창출 과정이다. 반면 제조업은 원재료 구매, 연구개발, 품질향 상, 판매, 유통까지 모든 가치창출 프로세스를 함께한다.

- 결과는? 턴어라운드에 13개월이 소요됐다. 턴어라운드 1년 후 그 기 업은 35억 흑자기업이 됐다. 현재 동화그룹내에서는 핵심사업

- 한샘으로 자리를 옮겼다.

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곳에서 뼈저린 실패를 경험했다. 근본적인 회사 조직 문 화가 바뀌지 않는 가운데 일부 조직만 다른 문화를 가질 수

- 전임자의 실패 원인은?

없다는 것을 느꼈다. 기획조정실 근무를 그만두기를 결정했을

대표로 취임하기 전 전임자와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를 하

때 인사팀장이 사표를 냈다. 그리고 내가 데리고 있었던 6개

는 과정에서 성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 가장 기본이

팀 가운데 5개 팀의 팀장이 6개월내 모두 사직서를 제출했다.

되는 경영원리를 무시한 경영을 했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사실 충격으로 다가왔다. 내가 한샘이란 조직에 책 임질 수 없는 행동을 한 것이다. 조직문화를 섬처럼 움직이면 안 된다는 것을 그 때 깨달았다. 그 뒤로 하나의 온전한 기업 체를 운영해보고 싶었다.

- 경영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론과 실제가 다르다며 경영원리 학습을 등한시 하는 경 향이 많다. 원리가 아닌 직관과 본능으로만 움직인다면 인류 의 90%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범주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

- 동화케미칼에 전문경영인으로 첫 발을 내딛었는데

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은 원리에 입각해서 하는 것이 맞다.

부실 계열사였다. 그룹내에서 아무도 맡으려고 하지 않았

그러기 위해서는 경영원리에 대한 철저한 학습이 필요하다.

다. 이전에 이 기업경영을 맡았다가 옷을 벗은 전임자가 6명

그러나 대한민국의 많은 경영자들은 경영원리를 공부하기 보

에 달하는 기업이었다. 그러다보니 외부에서 전문경영인을 찾

다 골프 연습에 더 매진하는 모습은 안타깝다.

았는데 내게 그 기회가 왔다. - 경영원리가 왜 중요한가? - 얼마나 부실했나?

조직의 부실과 적폐를 없애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

매출 650억 가운데 500억은 이익이 거의 나지 않는 관계사

단기적으로는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경영자는 그런 부분

매출이었다. 나머지 150억 가운데 100억이 부실 매출이었다.

을 감내하면서도 비전을 향해 이끌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그

그 100억에서만 연간 1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이 만들어졌

이끌어 가는 힘은 원리·원칙에 따라 경영하고 있다는 소신이

다. 회사 설립된지 6년째였으나 한 달도 흑자를 내본 적이 없

있을 때만 가능하다. 결국 경영원리를 밑바탕에 두지 않으면

는 회사였다.

기업을 바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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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ESSAY 손미숙의 일품 약선요리

사시사철 남녀노소 精氣를 보하는 숙지황단호박소갈비찜 무더위가 얼추 지났다. 마른장마에 가뭄이 겹쳐 무더위가 어느 해 보다 심했다. 야외 활동을 하다보면 몸이 수양버들처럼 늘어진다.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어지럽고 입맛이 떨어진다. 우리 조상들은 여름철 복날을 넣어 복달임을 하게 했으니 음식으로 원기를 회복시키려는 지혜다. 이때 좋은 음식이 약선이다. 약선은 사시사철 몸을 보하는 음식이다. 건강을 증진시키고 되찾기 위해서는 약선을 가까이해야 한다.

선요리와 관련해 좋은 소식이 있다. 지난 8월 1일부터 7일까지 인도를 다녀왔다.

에 묘한 매력을 느껴 공부를 시작했다. 3년 운영한 고기집을 조카에게 넘기고 2013년 프로방스 위

뉴델리에서 열린 제11회 보리배 국제미식양생요리대회에

쪽에 매화약선한정식을 오픈했다. 음식문화거리 맛고을에는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것이다. 손이 많이 가지만 영양만점

약 100여개가 넘는 음식점들이 저마다 솜씨를 뽐낸다. 그중

에 색이 화려한 연근현미꽃밥 등 세가지 약선을 출품했다.

매화약선한정식은 몸을 살리는 약선요리를 추구한다.

첫 출전으로 긴장됐지만 심사위원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맛고을에서 가장 넓은 부지를 가진 식당 한켠 밭에선 제철

음식을 알아봐 줬다. 그 결과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각각 금상

채소를 키워 손님 밥상에 내놓는다. 단호박 등 다른 야채들은

을 받았다. 세계대회에서 넓힌 안목으로 더 좋은 약선음식을

월롱 시댁에서 농사 짓는 신토불이 국산을 공급받아 손님의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원래 요리와는 거리가 먼 연

건강을 책임진다. 처음엔 약선요리에 대한 인식이 없어서 고

기자가 꿈이라서 대학을 다니면서 방송 활동을 했다. 당시만

전했다. 세월호, 메르스 등 식당운영에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해도 보수적인 집안의 딸이 TV에 나가고 잡지에 얼굴이 실리

묵묵히 정성이 담긴 요리로 승부한 결과 지금은 자리를 잡아

는 걸 부모님들은 좋아하질 않았다. 특히 아버지께서 절대 안

행복한 마음으로 경영하고 있다. 요즘은 부모님을 모시고 오

된다고 하시는 바람에 2년 만에 연기자 꿈을 접었다. 그리고

는 손님이 부쩍 늘었다. 약선에 담긴 ‘건강’을 부모님께 대접

에어로빅 강사를 하면서 대학을 졸업했고 결혼 할 때까지 직

하려는 효심이다. 젊은 데이트족 손님도 늘어나고 있어 약선

업으로 삼았다.

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

에어로빅 회원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아이를 키 우면서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번 약선요리대회 수상 기념으로 매화약선한정식의 일품 약선요리 ‘숙지황단호박소갈비찜’을 소개한다. 이 요리는 어린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등 모두 장성한 2010년에 파주

이 발육성장, 남성 정기부족, 몸이 찬 여성들에게 탁월한 효

음식문화거리에 1785㎡(540평) 짜리 큰 고기집을 열었다. 시

과를 보인다. 특히 적혈구 생성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댁이 지금도 경기도 양주에서 소 1000여 두를 키우고 있다.

알려져 있다. 들어가는 약재는 피를 맑게 해 고혈압, 당뇨, 관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약선요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 기 존 식재료가 약재고 약재가 식재료가 되는 ‘식약동원’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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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염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시사철 남녀노소 정기(精氣) 보충에 단연 으뜸이다.


■ 숙지황단호박소갈비찜과 약선 상차림

재료(4인기준) 소갈비 1kg, 단호박 1개, 숙지황 15g, 천궁 5g, 백출 10g, 갈근 10g, 녹각 15g, 감초 5g, 구기자 5g, 산사 5g, 물 5리터

She is... - 복드림한우 대표 - 경기도지정 음식문화거리 ‘맛고을’

양념 ① 배 1개, 사과 반개, 마늘 10쪽, 양파 2개, 생강 1쪽, 참깨 30g, ② 참기름, 501진간강, 청주, 설탕 약간 씩

전 회장(현 고문) - 11회 국제약선요리대회 개인전·단체전 금상(인도 뉴델리)

레시피

손 미 숙

1. 약재를 넣고 강불로 다리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3시간 더 다린 후 불을 끄고

매화약선한정식 대표

숙지황을 넣는다. 2. 소갈비는 3시간 정도 핏물을 뺀 후 생강, 청주를 넣고 1시간30분 정도 삶는다. 3. ①번 양념은 믹서기로 갈아둔다. 4. 삶은 갈비를 ①, ②번 양념과 약재에 3시간 정도 냉장숙성 시킨다. 5. 단호박의 윗부분을 자르고 씨를 뺀 후 30분 정도 찐다. 숙성시킨 갈비를 30분 정도 중불에 끓인 후 6등분으로 자른 단호박 위에 얹는다.

사진은 왕종근·이세진 성공파트너에 출연한 후 기념촬영. 손 대표는 이밖에 VJ 특 공대. MBC 생방송 오늘저녁 등에 다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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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ESSAY 오마리의 건강한 프랑스 가정식

누군가의 속을 어루만지는 한 스푼의 위로 감자스프 프랑스 요리를 만드는 오마리 롱델 대표 겸 셰프가 이번 호에는 따뜻한 위로가 담긴 감자 스프를 소개한다. 롱델(RONDELLE)은 정확히 말하면 프랑스 가정식 전문 레스토랑이다. 오 대표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다년간 가구디자인과 사업을 했다. 그는 현지 지인들의 집밥 초대를 받고 감동을 받았던 음식들을 재현하기 위해 롱델을 열었다. 롱델에서 제공되는 맛 깔진 음식과 감성적인 글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델을 문 연지 한 달이 됐다. 소스 하나를 만들기 위해

럼 ‘정말 맛 있었어요, 건강함이 느껴져요!’라는 인사말을 전

대여섯 시간 씩 끓이고, 졸이고….

할 때, 진심으로 가슴이 울렁거린다.

격주로 두 가지 고정메뉴에 두 가지씩 변동메뉴를 추가하 느라 10시간씩 요리를 한다. 서툴지만 정성스럽게. 프랑스 가정식이라는 낯선 문화로의 초대는 느린 발걸음으 로 산책하며 만나는 이웃처럼 만남을 기대하게 한다. 음식을 통한 교감을 상상하는 나의 하루는 초보 요리사의 좌충우돌 실전기이다. 다양한 일들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어떤 사람 앞 에서, 어떤 상황 앞에서 미숙한 내 모습을 발견할 때 마다 생 각나는 음식이 있다. 갈등하고 고민스러울 때 굶기도 하지만 따뜻한 스프 한 그 릇에 마음이 편해지던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높고 푸른 가을하늘이 지붕으로 얹어진 긴 담장길을 지나 는 동안 새소리가 들리고 크림색 대리석으로 지은 오래된 집 파란색 덧문을 지나면 보이는 빵 굽는 냄새가 가득한 빵집. 그 집에서 바케트 두 덩이를 안고 돌아와 스프에 적셔먹던

리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식재료비에 관계없이 브로콜리든 감자든 단호박이든 채소 와 버터, 우유, 프랑스산 생크림만으로 이틀에 한 번씩 스프종 류를 바꿔가며 끓이다가 문득, ‘난 잘하고 있는 거야. 내 자신 을 믿지 않으면 누굴 믿어. 그래 이런 고집으로 내 노력을 치 하하는 스스로의 격려가 필요해’라며 미소를 지어 본다. 롱델을 찾아주는 감사함을 기억하며 질 좋은 건강한 음식 을 만든다는 마음, 그것이 롱델이다. 요리를 통해 오늘의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이 되어 따뜻하 고 안정적인 음식을 만드는 순간 내 울적한 속을 달래고 누 군가의 식전 속을 편안하게 할 음식, 따뜻한 감자 스프를 끓 인다. 아침에 빈속으로 출근할 누군가를 위해. 바닐라 스카이라는 영화에 이런 대사가 있다. ‘인생을 바꿀 기회가 매순간 1분마다 찾아온다’라는.

행복한 기억. 스프는 전식이지만 이미 풍성해진 든든함으로 몸이 따뜻 해졌던 경험. 아마도 그 추억으로 인해 여름철 내내 스프를

지금 나의 선택은 열심히 맛있는 스프를 끓이고 음식을 만 드는 것이다. 누군가의 속을 어루만지는 한 스푼의 위로라는 멋진 상상

끓였을 것이다. 공감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었기에 요리를 시작한 것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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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음식의 특징 중 하나는 스프에 물을 넣지 않고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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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하며 두 번째 ‘오마리의 푸드에세이’를 전한다.


■ 감자 스프

재료(4인기준) 감자 3개, 양파 반개, 우유 400ml, 버터 한큰술, 생크림 또는 파마산 치즈 한 큰술, 파슬리 약간.

She is... - 프랑스 De ARZ Sarl 대표 - 한국 GR 대표이사

레시피 1. 양파를 채 썰고 버터를 넣은 후 약불에 투명해 질 때까지 볶는다. 갈색이 나지 않

- (주)MTG CEO

도록 불 조절에 유의한다. 2. 양파가 투명하게 익으면 썰어놓은 감자와 우유를 넣고 끓인다. 중요한 팁은 감 자는 볶지 않고 그대로 넣고 우유에 끓이는 것이다.

오 마 리

3. 감자가 다 익으면 불을 끄고 믹서기나 핸드블랜더로 갈고 다시 5분 정도 끓인다. 4. 농도는 취향대로 우유를 가감하고 파슬리나 후추를 뿌려 먹는다.

롱델 프렌치 비스트로 대표

5. 생크림, 파마산 치즈가 있다면 추가하거나 없으면 생략해도 된다.

롱델은 인천 송도 IT센터 S동 1층에 위치한 프랑스 가정식 전문 레스토랑이다. 롱 델은 요리에서 ‘동그랗게 썬 조각’이라는 의미다. 요리할 때는 보통 ‘en rondelles’ 이라고 많이 쓴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롱델에서 둥글고 부드러운 시간을 가지란 의미를 담았다. 사진은 롱델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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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김동석의 ‘자연 암 치유법’

항암 면역세포 NK세포 기능을 높이는 방법 NK세포를 원료물질을 제공해 면역력을 높인다. 면역치료 중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닥신과 헤리주사요법인데 이 두가지 주사요법은 생산하는 제약회사만 다를 뿐 성분이나 효과는 같다.

주사액은 싸이모신 알파(thymosin α)라는 물질인데

미슬토(압노바)주사액은 의사에 의해 처방되는 전문의약품

NK세포를 만드는 원료물질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

으로 암의 치료와 수술 후 재발의 예방에 사용되지만 복용시

다. 이 물질은 면역을 담당하는 흉선에서 추출하며 흉선의 여

에는 그 성분이 소화기관에 의해 분해되어 불활성화 되기 때

러 물질 중 가장 강한 면역조절 작용을 갖고 있지만 건강한

문에 의약품으로 사용될 때는 주사액으로 주 2~3회 피하 주

사람에게도 극미량만 존재하기 때문에 이 물질을 배양해서

사로 투여하거나 암에 직접주입하는 형태로 투여되기도 한다.

인체에 주입하면 면역력이 점진적으로 강화되는 것은 물론

큰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가벼운 미열이나 몸살이 있을 수

면역조절 기능으로 암환자의 호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

있고 피부가 뭉치거나 붓는 증상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은 정

별한 부작용이 없으면서 타약과 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

상적인 면역반응이다. 미슬토(압노바)요법의 효능은 △암 세포를 사멸하고 증식을

점이다.

억제하는 효과 △주성분 중에 미슬토 렉틴은 암세포를 파괴 미슬토 요법(Mistletoe Therapy) 미슬토요법이나 압노바요법은 나무에 붙어사는 겨우살이

하는 세포 독성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비스코톡신은 암세포 벽을 파괴하여 암 세포를 사멸하는 작용을 한다.

기생식물이다. 지구상에는 1400여종의 겨우살이가 있는데 겨 우살이는 다른 버섯류와는 달리 광합성을 자체적으로 할 능 력이 있어 숙주나무로부터 물과 미네랄만 공급받는다.

헤리주사(자닥신주사) 헤리주사는 인체의 면역을 담당하는 흉선에서 생산되는

한의학에서는 특별히 뽕나무에서 기생하는 겨우살이는 상

싸이모신알파1의 합성제제로 NK세포를 만드는 원료물질로

기생이라하며 다른 나무의 겨우살이는 곡기생이라는 약재로

사람의 혈액 중에 극미량(1~2ng/ml)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불리고 있으며 학명은 Viscum album L.이다.

헤리주사를 통해 이 물질을 주입하면 T 림프구의 활성을 도

미슬토 주사제는 1920년대에 개발되어 1960년대부터 유럽

와 NK세포 등의 면역세포를 증가 시킨다.

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암 치료에 사용되기 시작해 현재는

또한 면역조절 인자인 IL-2, 인터페론γ의 분비를 증가시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500여 병원에서 암치료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 및 암세포를 파괴하며, 각종 암 환자

적용하고 있다.

의 면역기능회복 및 항암치료 부작용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

미슬토 주사액의 주 성분은 미슬토렉틴, 비스코톡신, 소포,

내고 있다.

다당류, 알칼로이드, 지질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효과가 검

헤리주사는 면역강화 효과가 있어 항암치료와 병행하면 더

증되어 사용되는 숙주나무는 서양 물푸레나무, 사과나무, 떡

욱 효과적이며 싸이모신알파1은 정상 체내에 존재하는 물질

갈나무, 전나무 등이다.

이기 때문에 특이한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약물로 실제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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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이 참여한 연구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부작용은 보고된

의 온도가 39.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암이 사멸할 가능성이

바가 없다.

높아지지만 밖에서 열을 쬐어도 몸의 내부까지는 여간해서는 따뜻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암 온열치료(Hyrerthermia) 한의학에서 치료하는 뜸의 기원은 불의 사용과 함께 하였 다. 불의 사용과 함께 인류는 음식구조를 바꿈과 동시에 불로 추위를 없애고 피로를 풀어주며 불에 쪼이면 통증이 경감하 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뜸이 사용되었다.

고열로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지만 고열 자체가 체력을 매우 소모시키므로 체력이 저하되었을 땐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독일에서 개발한 제4세대 고주파 온 열 암 치료기는 인체에 유용한 13.56㎒의 고주파가 암 조직만

암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체온은 오르내림이 심하다.

선택적으로 43도까지 열을 가해 암 세포를 괴사 또는 자살사

36도 이하이거나 심하면 35도까지 내려가 있는 경우가 많다.

하도록 유도한다. 뿐 아니라 체온을 38~ 43도로 인체 깊숙이

체열진단기로 촬영해 보면 암부위가 유독 차갑게 나타나는

열을 전달하고 유지하여 근육과 혈관을 자극하여 혈액순환

경우가 많다. 암 환자 뿐 만 아니라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과 림프순환을 촉진해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증진시켜주는 역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차가운 체온이 36도 이하인 ‘저체온’

할도 한다.

환자가 늘고 있다.

필자는 임상적으로 비파뜸과 왕뜸, 봉침과 약침 등을 7년

면역 체계는 체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체온이 1도 떨어

째 면역력 회복과 암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암세포가 열에 약

지면 면역력은 30% 떨어지고 반대로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

하다는 것은 일찍 알고 있었지만 외부에서 열을 가해 암이 위

역력은 5배 증가한다.

치한 심부까지 열을 전달하기 위해선 화상이라는 부담을 피

감기는 면역반응의 좋은 예이다.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는 데, 해열제를 처방하는 것보다 반신욕을 하거나 몸을 따뜻하 게 해서 땀을 빼는 게 더 빨리 낫게 하는 방법이다.

할 수 없다. 유럽에서는 한방의 뜸 요법을 착안해 고주파온열요법의 새 로운 치료법을 개발해 화상이라는 부담을 피하며 암치료에

체온은 기초대사량과 관련이 깊은데 체온이 내려가는 것

적극 활용해 왔다. 민간요법에서도 암과 같은 난치병에 체온

은 부교감신경이 우위에 있는 경우다. 요즘 아이들의 체온이

을 올려 치료하는 방법으로 뜸뿐만 아니라 온천욕이나 불가

내려가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운동량은 줄고 책상에 앉아 있

마 찜질 등이 사용되고 있다.

는 시간이 많거나 과잉보호가 원인이다. 체온이 내려가면 면

반신욕 역시 체온을 38~ 43도로 올려 치료하려는 한 요법

역력이 떨어지는데 요즘 아이들에게 면역질환인 아토피나 알

이기도 하다. 인체 깊숙이 열을 전달하고 유지해 근육과 혈관

러지질환이 증가하게 되는 이유이다.

을 자극하는 것은 체온을 단순히 체온을 올리는 것 이외에 혈

일본 가나자와대학 암센터 오카모토 하지메소장의 논문

액순환과 림프순환을 촉진해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향상시켜

‘단독이나 면종을 일으키면 전이된 암도 치료된다’에서 말기

주는 역할도 한다.

암 환자가 감염성질환에 걸려 고열을 앓고 난 후 암세포가 사

He is...

라지는 예를 보고 했다. 감염된 전신의 열에 암세포가 견디지 못하고 암세포가 사

-우석대 한의대 한의학 박사 -우석대 한의대 외래교수

멸한 것이다. 고열이 나면 암이 없어지는 사례 등에서도 알 수

-대한경락경혈학회·한국인간교육연구원 이사

있듯이 암세포는 다른 세포에 비해 열에 매우 취약하다. 이 점

-대한암한의학회·대한침구학회·한방병리학회

에 착안해 암을 열로 고치려는 요법이 뜸과 온열요법이다.

-대한통합의학포럼 공동대표

유럽에서는 한방의 뜸 요법을 착안해 고주파온열요법의 새

김 동 석

로운 치료법을 개발해 암치료에 적극 활용해 왔다. 문제는 몸

명문요양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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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노사 문제, 정부가 왜 총대를 매야하는가 지난 4월 노사정대타협이 1차 결렬되고 난 후 최근 정부와 여당이 ‘노동개혁’을 소리높이 외치고 있다. 또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면서 모든 개혁중에서 ‘노동개혁’을 최우선한다고 강조하였다.

‘개

혁’이라는 용어는 그 자체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이

공휴일을 지정하면 뭐하나 모두 같이 놀도록 해주어야 하지

사실이다.

않느냐”는 반론을 제기하는 것을 들었다.

인간은 근원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데, ‘개 혁’이라는 본원적인 변화를 하라고 하니…. 더구나 노사관계에서 상대적 약자의 위치에 있다는 노동

이런 대화가 언론에서 공공연하게 논의된다는 것은 노동과 노사관계의 성격에 관한 우리사회의 수준이 참 한심스럽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다.

자나 노동조합이 이 ‘노동개혁’이라는 용어에 상당히 거부감 을 가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리라. 언뜻 생각하기에는 마치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보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 앞으로 노 동계나 근로자들의 반응이 어떤 수준이 될까 걱정도 된다. ‘노동개혁’이라는 말이 나온 그동안의 연혁과 당시의 경제 적 배경을 살펴보면 ‘경제가 어렵다고 걱정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려운 때’가 아닌가 싶다. 사실 우리나라 기업경영에서 노동문제는 평상시에는 거의

우리 사회 노동·노사관계 바라보는 시각 한심한 수준 노동이라는 말, 그 자체가 정부가 공권력을 바탕으로 해결 하는 것과는 성격이 아주 다르다. 노사관계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성격상 노동자와 경영자 가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계약을 맺어 이루어진 것이다. 따라서 노사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공적(公的)이 아니 라 사적(私的)인 문제로서 당사자인 노동자와 경영자가 주체 가 되어 해결해나가야 한다.

경시되거나 하질의 문제로 경영자들이 외면하다시피하면서

다만 국가는 상대적 약자인 노동자가 불합리한 처우를 받

도 ‘경기불황이나 경쟁력문제가 강조되는 때만 되면 경영자

지 않도록 보호해주기 위해 법령을 통해 개입하는 것이고 그

들이 노동문제를 앞세운다’는 비난을 그동안 받아온 것이 사

러한 법령을 위반하는 경영자를 단속하고 노사문제의 원만

실이다.

한 해결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 정도가 노사관계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정부가 해야하

경제 어려울 때 ‘노동개혁’이 돌파구로 단골 등장

는 역할인 것이다.

어느날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8.14 임시공휴일에 관한 내 용을 가지고 노무사가 공휴일이란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것이

노사관계는 사적계약, 정부개입 최소화해야

라고 답하자 진행자가 “왜 공휴일에 공무원은 노는데 노동자

정부가 저성과자의 해고지침을 마련한다는 방침이 언론에

들은 놀아도 좋고 안 놀아도 좋은지 알 수 없다. 그러면 정부

보도되자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원회 복귀여부를 신중하게 검

가 14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는데 왜 사장이 제 맘대로 노동자

토한다고 한다.

가 놀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지 알 수 없다. 정부가 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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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노사정 대화를 이끌어가던


종전의 태도를 바꾸었다는 보도가 나와 상당히 걱정스럽다. 정부가 저성과자의 해고지침은 물론 임금피크제에 관하여

는 문제에 대해 원리와 선진국의 사례나 자료 등으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 정도에서 머물러야 한다.

노동자가 반대하는 경우 노사당사자간의 협의나 합의로 만

우리 산업사회에 노사분쟁이 많아서 걱정이라고 말한다.

들어진 취업규칙을 경영자가 일방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해

그런데 노사분생의 성격을 살펴보면 노동자들이 경영자에

석을 내놓았다는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과연 노사관계의 기

대항해서 파업, 태업 등 단체행동을 하는 것은 개별사업장 수

본과 원칙을 알고는 있는 것인지 참으로 걱정스럽다.

준에서이고, 산업단위 또는 전국단위의 노동자 투쟁은 거의

노사관계의 기반이 ‘근로계약’이고 근로계약의 가장 핵심 적인 내용, 노사관계를 유지하느냐 파기하느냐 하는 것이 해

대부분 소위 ‘노정투쟁’이라고 부르는 정부를 상대로 하는 것 이다.

고의 문제이고 노사관계를 맺는 근본적 목적이 임금인데 그

특히 노동자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또 투쟁하거나 문제

러한 문제를 경영자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것은

를 해결하고 나서도 정부가 경영자를 두둔하거나 경영자 편

그 상황이 어떠하든 언론보도처럼 정부가 그러한 태도로 나

을 든다는 불만의 소리를 높인다.

오는 것은 걱정스럽기 한이 없다. 많이 양보해서 경영계에서 그러한 주장을 펴고 그것이 적 정하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모르지 만….

‘노정투쟁’이라는 용어가 사라지길 바래 우리 사회의 정치사회적 수준이 상당히 민주화되었고 경 영에 노동자의 참여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그 정도도 많이 진 척되고 있어서 이제 노사관계가 사적인 관계이고 노사문제

정부, 노사관계 기본을 알고 있는지 걱정 노동문제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당사자간에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고 그것이 잘못되었느냐 어떤 방향이 옳으냐하는 노사관계의 방향과 노사문제의 해결원칙은 법원의 판결인 판 례에 따라 정립되어 나가는 것이 바른 길이다.

해결의 주체는 노동자와 경영자라는 원리가 정착될 정도의 높은 수준이 되었다. 개혁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잘 알 고 있다. 십보 양보해서 비록 지금 우리의 경제사회적 현실이 상당

최근 사태를 보면 노동문제나 노사관계를 정부가 경영계

히 위급하다고 정부가 판단하고 있고 그에 따라 정부가 개혁

대신 총대를 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으로 보는 사람이

의 깃발을 높이 들고 나서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근원적으로

많다.

정부는 노사관계에서 공정한 조정자적 역할 내지 국가지도를

우리 산업사회에서 경영자가 노사문제 해결에 당당하게 주체적 역할을 해야 하는데, 거의 정부에 기대는 경향이 강 한 그동안의 나쁜 습관이 이러한 사태로 진전된 것이 아닌가

담당해야 한다. 정부는 노사문제 해결에 해결의 주체인 경영자가 먼저 나 서도록 하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

싶다. 이제는 경영자가 노동문제의 주체로서 당당하게 나서야 한 다. 경영이 어려우면 노동이 문제라고 강하게 어필하면서도 해결에 나서지 않는 비겁한 행태를 버려야 한다. 정부는 경영계가 나서도록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 이제 경영에서 노동문제를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그것을 해 결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해야 하는 것이 바로 ‘노동개혁’의 근

He is... - 행정고시 15회 - 노동부 기획관리 실장 - 노동부 노정국장·산업안전국장 - 대전·부산지방노동청장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4대 총장 -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원적인 내용이 되어야 한다. ‘노동개혁’에서 정부는 경영계가 주체로서 나서서 해결하

문 형 남 前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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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서상영의 증시돋보기

한국경제 발전 모델은 기술혁신 통한 내수 진작 미국이 재채기 하면 한국은 페렴에 걸린다. 또는 한국 주식시장은 ATM기라서 외국인 매도하기 편하다. 등 많은 언론들의 기사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들어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하반기에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에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까지 겹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

러다보니 외국인의 행보는 적극적인 자금인출을 위한 주식시장에서의 매도가 강화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언론 등에서는 9월 위기설이 난무하는 등 시장 참여자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유독 한국에서만 진행되고 있는것일까, 한 국 금융시장의 희망이 없는것인가?

상승률도 낮은편에 속한다. 이는 결국 한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경제 지표에서 보는 것은 이 경기순환시계가 유일무이하다는 평가 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회복기와 성장기에 외국인 순매 수가 크며 둔화기와 하강기에는 순매도가 큰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경기순환만

이를 알기 위해서는 몇가지 알아둬야 될 내용들이 있다.

을 참고로 할까 하는 점도 의문시 된다. 이는 한국경제가 수

먼저 경기순환과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져들의 행동이다.

출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그러다보니 경기순환을 참고로 하

경기지표란 일반적으로 비경기적요인과 경기적요인으로

기보다는 오히려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에 더 민감한 반응을

나뉘어 지며 비경기적 요인은 계절변동요인과 불규칙변동요 인으로 나뉜다. 또한 경기적 요인은 추세변동요인과 순환변동 요인으로 나뉜다.

보인다. 즉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면 수출이 급감한 한국 경제는 둔 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결국 한국기업들의 실적악화로 이

특히 이를 통해 한국 통계청에서는 경기순환시계라는 것을 발표한다. 이는 경기지표중 계절 및 불규칙요인과 추세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요인을 이야기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통해 경기순환 시계는 주요경제지표들 이 순환국면(상승, 둔화, 하강, 회복)상 어느 위치에 와 있는지 를 사분면 좌표평면상에서 시계처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도 구를 말한다.

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의 순매매 동향과 가장 밀접한 관계 를 가지고 있는것은 OECD 경기선행지수라 할수 있다. 결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우 글로벌 경기에 민감 하다. 즉 내수가 작은 나라의 경우 그 나라의 기업매출은 대부분 수출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다 보니 글로벌 경기에 민

이렇듯 경기라는것은 상승, 둔화, 하강, 회복이라는 4개의 순환국면을 가지고 순환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경기순환을 왜 봐야 되는가가 중요하다. 이는 각 나라의 GDP성장률을 이야기 하기 때문이며 결국 기 업들의 실적, 나아가서는 주가지수와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감한 것이다. 이는 채찍효과로 해석된다. 이 채찍효과란 세계적인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P&G’의 아 기 기저귀 물류 담당 임원은 수요 변동을 분석하다 다음과 같 은 사실을 발견했다. “기저귀라는 상품 특성상 소비자 수요는 늘 일정한데 소매

즉 경기회복기와 성장기에는 GDP성장률과 주가지수 상승

점 및 도매점 주문 수요는 들쑥날쑥 했으며, 이러한 주문 변

률이 높고 둔화기와 하강기에는 GDP성장률이 낮고 주가지수

동폭은 ‘최종 소비자-소매점-도매점-제조업체-원자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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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로 이어지는 공급사슬망(Supply Chain)에서 최종 소비

하기 시작했다. 그뒤로 2008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으

자로부터 멀어질수록 더 증가”

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했다. 이는 재고와 운송기간등으로 인

공급사슬망에서 이러한 수요 변동폭이 확대되는 현상을 ‘채찍 효과’라고 지칭했다. 즉 채찍을 휘두를 때 손잡이 부분 을 작게 흔들어도 이 파동이 끝 쪽으로 갈수록 더 커지는 현

한 차이다.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라면 미국의 소매판매가 감 소하기 시작하면 어느지역을 가장 먼저 청산을 할까?

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2008년의 경우처럼 미국의 소매판매가 감소하면 시차를

이 채찍효과의 단계는 몇가지가 있다.

두고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큰폭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수출 감소가 커지는 것이며 결국 기업실적 악

- 소비지출 - 소매판매

화로 다가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경우 정상적

소비지출이 일정하게 움직이며 이에 따라 소매판매 증가율

인 매매로 미국의 경기위축시 한국 주식을 매도하는 이유다.

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다만 그 폭은 소매판매증가율이

이를 단순히 미국이 감기에 걸리면 한국이 페렴에 걸린다, 한

크다.

국은 ATM기다 하며 외면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결국 한국의 산업구조 자체가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 소매판매 - 산업생산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져들의 경우 선진국 경기가 위축되면

소매판매가 증가하면 이를 생산하는 산업생산의 증가율도

가장 먼저 한국등 중간재 수출이 많은 국가들부터 청산하게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다만 재고를 쌓아두기 위해 산업생

된다. 반면 선진국 경기가 회복되면 가장 먼저 매수하는곳도

산의 증가율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인다.

한국같은 국가들이다.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한국이 단순히 거래량이 많아서,

- 산업생산 - (대한)수입 산업생산이 증가하면 중간재를 수출하는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한다. 그러나 감소하면 줄어드는데 그 변동성은 매우 커진다.

또는 기관투자자들이 발달해서 매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채 찍에서 끝에 위치한 나라라는 점 때문에 먼저 매도를 하는 것이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서는 결국 한국의 내수를 발전시키는 산업체질 변화가 이어져야 된다. 국가가 아닌 기업의 경우에

- (대한)수입 - WTI 미국의 재한 수입증가율보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것은 WTI같은 원자재다. 이는 채찍효과의 마지막 단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는 애플의 아이폰처럼 충성도가 높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 술혁신이 이어져야 된다. 즉 한국 경제의 발전모델은 수출위주가 아닌 내수발전을 위한 노력, 그리고 기업들의 경우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들기 위한 기술혁신이어야만 된다는 뜻이다.

결국 한국은 채찍에서 끝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글로벌 경 기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게 된다. 가령 미국의 소비지출이 2% 감소하면 산업생산이 추후 10% 감소하게 된다. 이는 한 국으로부터 수입이 50% 감소하게 되며 에너지국가들의 수출 은 급격한 감소를 하게된다.

He is... - 우석대학교 물리학과 전공 - SK증권 방배지점 - KDB대우증권 길동지점 - 우리투자증권 동수원지점

여기에서 한가지 봐야 되는것은 다음이다. 2008년의 경우를 예로 들면 소매판매가 2007년 12월부터

서 상 영

감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산업생산은 2008년 4월부터 감소

KR투자연구소 이사

Sept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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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하도겸의 세상 이야기

‘높은 분’이 넘어서는 안될 선 한 기관이 만들어지거나 이미 존재한다면 거기에는 부득이하게 필요악처럼 단체장이 있다. 이른바 ‘높은 분’이다. 기관장이라고 하는데. 결국 그 기관에서는 제일 높은 분이 된다. ‘아랫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기

관장’들은 꼭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보다. 이미

력)도 정말 많아도 너무 많아진다. 그래서 겸직으로 인한 직

소유해 버린 보물이라고나 할까? 일단 기관장이 된 그

함의 빈익빈 부익부도 심화된다. 그렇다고 명예나 권력이 쏠

들은 벌써부터, 아니 이미 상위기관이나 더 큰 조직이나 단체

리는 건 또 별개의 이야기인 듯하다.

의 ‘왕’을 꿈꾸는 것 같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자신의 이름, 직위, 사진을 꼭 알려

윗분, 아랫사람은 그렇다 치고 ‘조직’이라는 생명체는 어떤

야 되는 이유가 있나 보다. 보통 명예욕과 권력욕이라고 한다.

생각을 가질까? 아마도 ‘조직’으로서는 최소한 기관장들은 자

자원봉사를 많이 하고 기부를 많이 하는 것은 ‘청욕’에 속한

신을 ‘전부’로 생각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까?

다. 아름다운 욕심이라고 한다.

높은 분이란 결국 생명체의 마음이나 뇌를 말하는데, 마음 이 되어주면 고맙지만 안 되더라도 뇌라도 돼줘야 한다. 그런 데 전념해도 운영이 안 될 조직인데 오직 또 다른 자리를 원 하니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고 할 수 있다.

나이들면 생기는 것 명예욕·권력욕 누구는 이런 분들도 명예욕이 있는 것은 아니냐며 비아냥 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비아냥을 하는 대부분의 이들은

기관장은 오직 조직에 전념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레퍼토

어쩌면 한번도 ‘기부’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기도 하다. 더 이

리는 윗분들이 아랫사람을 훈계할 때 자주 듣는 소리일 수

상 할 말이 없는 이들까지 언급할 시간은 우리에게 없다. 누구

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예외인가 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나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인 것은 알면서 내게 주어진

의 기관장들은 조직을 전부로 생각하지 않는 듯 하다는 목소

시간의 중요성은 소중하다는 생각을 안 하고 허비하고 산다.

리가 의외로, 아니 실제로 높다.

하지만 내가 속한 시간, 공간을 넘은 인연(관계)의 장(場)에서

회장, 사장, 대표이사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기관장, 단체장

1초, 1초는 매우 중요하다. 이걸 잊어서는 안된다. 한시도 못

들은 참으로 많은 일을 겸직하고 있다. 정부기관의 고위공무

된 일로 몇백년만에, 아니 몇억겁만에 인간인 우리 자신에게

원들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그렇게 여기저기에 적을 올리고

주어진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일부러 고의로 억지로 ‘관계’라는 ‘네트워크’를 만들어간다. 뭘

우리에게 알려진 상식과는 달리 ‘성스러운 교직’이어야 할

위한 건지는 말 안 해도 모두 알 것이다. 자문위원, 전문위원,

교수라는 직업은 개인사업자라는 뜻을 가진다. 대부분인지

고문, 이사 등 참으로 많은 직함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는 몰라도 적어도 적지 않은 교수가 폴리페서를 하고 있다. 그

어떤 이유에서든 오늘도 계속해서 이름 모를 단체는 늘어

런 개인사업자와 같은 폴리페서가 정부 작은 기관의 ‘기관장’

만 나고 있다. 이름뿐인 조직도 적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모

이 되고 더 큰 단체의 ‘단체장’이 되고 결국 장관까지 지낸다.

여 있어도 하는 일이 뭔지 알 수 없는 조직, 즉 ‘유령단체’도

그러는 사이에 연구비나 정부보조금 그리고 인사에 기관장의

적지 않다. 여하튼 그러다 보니, 직함(명예와 약간의 돈과 권

학연, 지연 등 ‘친분’이라는 ‘악연’이 알게 모르게, 아니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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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5


곳은 대놓고 강하게 영향을 끼친다. 지금은 대학 ‘총장’을 노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듯하다. 통찰과 보시는 한 가지다.

리거나 때로는 낙선하기도 한다. 큰 조직의 대장을 했다고 하

상구보리 하화중생처럼 스스로를 닦고 세상을 위해 일하는

더라도 대학은 자영업자의 천국이기도 하므로, 총리를 했더

모습만이 아름답다.

라도 총장을 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수행자라면 필요악과 같은 ‘권력욕’에 대한 마음공

스스로는 나이들어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아니 내가 이 세

부가 필요하다. 스스로에 대한 철저한 자기 점검이 필요하다.

상에 있었다는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자기 욕심에 충실할

안 되면 주변인들의 점검을 요청하면 더욱 좋다. 일하다 보니

지도 모른다. 속담처럼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

부득이하게 불가피하게 한 조직의 수장까지 되었다면 그 조

을 남긴다고 한다. 하지만, 대통령을 해도 역사 그 가운데서도

직이 크든 작든 그냥 전념해서 일하면 어떨까? 최고의 책임을

청사(靑史), 즉 역사에 길이 이름을 남기기는 쉽지 않다. ‘독재

진 기관장이 조직을 자신의 마음과 몸처럼 아끼고 다듬고 맑

자’니 ‘범죄자’니 ‘나라를 도산시킨 사람’이니 등등 더렵혀진

고 밝게 만들어가면 좋겠다. 그런 명예야말로 사람들의 마음

이름으로 오명(汚名)을 남기는 것이 오히려 쉽다. 이런 이들이

에 진정한 ‘감사’의 이름을 새기게 한다.

올라갈수록 조직의 역사에 커다란 오명을 남기는 것을 보면 세상은 매우 공평한 것은 아닐까?

‘기관장’이나 ‘상위직’은 지금 꼭 내가 해야 하는 건 아니다. 그걸 하느라 소중한 1초, 1초를 허비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 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뭘 위해서 그 많은 거짓 관계를 위선으

승진위해 입사동기 우정을 ‘욕심’으로 깨는 사회

로 만들어내는지 모르겠다. 더 소중한 관계들을 쓰레기통에

한 불자를 가장한 ‘기관장’은 ‘권승’들의 도움을 받아 승승

처박으면서까지 내가 지금 꼭 해야 할 일은 없다. 정말 그런

장구하면서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세상을 구제하겠다고 한다.

사명이 있고 그걸 안다면 그런 명예는 죽음처럼 꼭 내게 찾아

기독교 광신도라고도 일부 평가를 받고 있는 전임 한 지방자

온다. 그것이 명(命)이다. 그런 명을 안 이들은 겸직 따위는 하

치단체의 장도 아닌 재가 불자가 하는 짓이 왜 그리도 비불교

지도 않는다. 그냥 그 명 , 즉 하늘과 나의 뜻을 이루는 동량만

적인지 모르겠다. 자신의 권력욕 명예욕이라는 탐욕을, 정치적

되도 충분히 감사하기 때문이다. 그냥 기관장이라고 얘기했지

야심을, 어쭙잖은 자비 등의 이름을 빌려서, 아니 나아가 보리

만 여기에 이름만 성직자 가운데 ‘총무원장’, ‘종정’, ‘방장’, ‘주

심(동체대비심) 등으로 포장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직업이

지’, ‘호계원장’ 등의 이름을 넣어 응용해보면 크게 틀림은 없

정치가인 사람보다도 못한 정말 ‘못된’ 정치가일 따름이다.

는 듯하다. 혹시 오해를 살지도 모르니 ‘주교’, ‘담임목사’ 등을

과장이나 국장 등의 상위직이나 고위직으로의 승진을 앞두

넣어도 된다. 공무원인 ‘관장’, ‘원장’, ‘장관’, ‘의원’ 등의 이름도

고 입사동기들은 10년, 20년, 30년된 우정을 ‘욕심’이라는 변

크게 다름이 없다. 성직인 종교, 나아가 ‘수신제가치국’의 고

명으로 깨버린다. 동고동락했던 수 많은 시간들은 다 잊고 술

위공무원들이 앞다투며 이제 세상사람들보다 더한 욕심으로

자리에서 라이벌인 동기들의 개인적인 비리나 아픔을 고의

추태를 보여 적지 않은 깨끗한 성직자와 공무원들의 명예를

로 폭로하며 하룻밤을 지샌다.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서

더럽히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DNA에 남을 배신을 거듭한다. 이런 배신으로 얻은 자리가 오

He is...

명으로 가득찰 것은 이미 예견된 것으로 애초부터 스스로가

- 문학박사

허용한 것이다.

- 법륜사 법사

그냥 평직원이나 중간 관리직으로 남으면 정말 안 되는걸 까? 오직 조직만 볼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들, 동

- NGO 나마스떼코리아 네팔현지봉사단장 - ‘동아시아의 종교와 문화’ 등 共著

호회와 자원봉사단체 그리고 수행모임과 같은 또 다른 준거 집단도 가지면서 ‘인간’다운 삶을 지향하는 것은 잘못일까?

하 도 겸

그런 겸직은 몇 개를 해도 세상을 맑고 밝게 하는 것이므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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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세계미래포럼

김신섭 애드밸캐피탈 대표이사

엘리엇과 삼성간의 다툼 본질은 무엇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서 미국계 투자회사인 엘리엇과 삼성그룹이 치열한 다툼을 벌인 결과 삼성의 승리로 일단락되었다. 이번 싸움의 근원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4.1%(약 7.5조원)의 가치가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리엇은 삼성물산의 주가가 현저

는 법적 근거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

히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하고 주

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시행령

식을 매수하여 배당증액을 요청하여 배

제176조의 5에서 상장회사 간의 합병비

당을 많이 받거나 아니면 주가가 내재

율은 주가에 의해 결정하도록 하고 있

가치를 반영하는 수준으로 상승할 가

기 때문이다.

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엘리엇이 삼성물산 주식을 사들일 때

현 자본시장법은 불공정 조장…아무도

의 주가수준은 순자산가치 대비 55%수

지적 않해 현재의 잘못된 법이 불공정을 조장하

준에서 거래되는 상황으로 자산가치 기

고 있는데 아무도 현재의 문제점에 대

준으로는 매우 저평가된 가격이었다. 이에 반해 제일모직은 삼성그룹의 실

리엇을 사악한 단기 외국 투기자본으

해서는 지적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는

질적 지주회사로서 삼성전자를 지배하

로 규정하고 애국심에 호소하여 삼성

최근 사태의 본질과 벗어나 재벌들의

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주식을 직접 소

의 대주주를 보호해주어야 한다고 몰

경영권을 보호해주기 위해 차등의결권

유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 방법으로 삼

아가는 바람에 삼성물산 소액주주들은

주식 발행까지도 허용해주자고 하는 상

성전자 주식을 대량으로 소유하고 있

주주 재산권의 약 2분의 1에 달하는 약

태다.

는 삼성물산을 헐값에 흡수 합병하고

7~8조원을 무상으로 제일모직 주주에

자 했다.

게 이전해주고 말았다.

자본시장법에서 상장주식의 합병비 율을 주가로 결정하도록 한 논리는 주

삼성물산의 건설과 상사사업부는 합

두 진영간의 주장의 시시비비를 가

식시장의 주가가 기업가치를 효율적으

병 후에 100%자회사로 물적분할하여

려보면 엘리엇의 합병반대 주장은 소액

로 반영하고 있다는 ‘효율적 자본시장’

다시 매각하는 방법을 활용하면 제일모

투자가로서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의 가정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주가가

직은 실질적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공짜

정당한 것이었다.

기업의 내재가치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로 인수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각자의 노림수를 가지고 합병 반대와 찬성이라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 는데 국내 여론은 본질과 무관하게 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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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5

반면 제일모직의 합병강행은 법률적

있는가에 대한 논쟁은 실무적으로나

으로는 정당하나 도덕적으로는 비난 받

학계에서도 갑론을박이 치열하며 일시

을 수밖에 없다.

적으로는(다른 한편, 길게는 수년에서

제일모직에서 합법적이라고 주장하

10년간) 내재가치와 상당히 동떨어진


영역(버블 또는 저평가)에서 형성될 수

주주가 동일인인 대기업집단내의 상장

삼성SDS 주주에게로 무상 이전되는 결

있다.

회사 간의 합병인 경우에는 자산가치와

과가 초래된다.

비상장회사의 경우 합병비율을 정할

수익가치 가중평균한 본질가치를 기준

때 기업가치 산정은 자산가치와 수익가

가격으로 하는 방법이 좋은 대안이 될

삼성전자·SDS 합병하면 재산적 가치

치(미래가치)를 반영하여 정하도록 되

것이다.

SDS로 이전 SK그룹도 최근에 그룹 총수가 대주

어있다. 상장회사의 경우에도 대주주가 완전히 다른 경우에는 주가를 기준으로

자산가치·수익가치 가중평균한 본질가

주인 SK C&C의 주가가 고가이고 SK

한 합병비율을 산정하더라도 큰 문제가

치로 정해야

주가가 저평가된 시기를 틈타 그룹지주

되지 않는다.

기업가치 평가회사의 선정은 이해관

자기 회사의 주가가 낮아 합병비율이

계의 독립성이 인정되고 국제적으로 인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대주주는 합병제

정되는 최소 3개 이상의 기관을 선정하

안을 거부할 것이기 때문이다.

면 된다.

회사인 SK주식회사를 헐값에 흡수 합 병해 버렸다. 수년이 지나면 통합 SK지주회사는 기존의 SK C&C의 사업부(전산용역사

그러나 우리나라의 재벌처럼 한 사람

현재의 합병비율 산정 규정이 그대로

업부)는 다시 자회사로 물적분할을 하

의 대주주가 수십 개의 계열사를 거느

유지되면 재벌그룹의 대주주들은 앞으

여 자회사 형태로 지배구조를 가져갈

린 경우에는 그룹 내 회사간의 합병에

로 그룹 계열 알짜 회사들을 헐값에 흡

것으로 전망된다.

있어서 주가를 기준으로 합병비율을 산

수 합병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구사

왜냐하면 SK C&C의 전산사업부는

정하게 되면 저평가된 기업(삼성물산)

할 것이고 그 결과 소액주주들의 재산

그룹 계열사에서 용역사업을 하고 있기

의 소액주주들은 자신의 재산을 보호

권은 심하게 침해를 받을 것이다. 그 피

때문에 항상 이해상충의 문제로 도덕적

할 방법이 없다. 피합병회사(삼성물산)

해금액은 수십조원에서 수백조원까지

인 비난을 받아왔고, 공정거래법이나

의 대표이사와 이사회는 소액주주들의

도 가능하다.

세법상 불공정 등의 문제가 남아있기

재산손실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그룹을

대기업 지배주주는 합병 후 장기적

지배하는 총수의 이익을 위해서만 의사

사업가치가 없는 사업부는 분할해서

지주회사 제도의 도입도 결국에는 재

결정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매각해버리고 다시 알짜 회사를 저가

벌그룹의 대주주가 그룹 계열사 주식들

로 합병하는 과정을 반복할 것으로 보

을 통째로 헐값에 인수해갈 수 있도록

인다.

합법적 수단을 제공한 결과가 되고 말

따라서 상장회사의 합병비율을 산정 함에 있어서 소액주주들의 재산권을

때문에 빨리 정리할 필요가 있다.

보호해주기 위해서는 동일한 지배주주

삼성의 다음 합병은 삼성SDS와 삼

았다. 현대그룹도 현대글로비스 주가를

의 실질적 영향력 아래에 있는 회사간

성전자라는 말이 주식시장에 공공연

띄워 현대차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현대

합병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 모두를 반

히 떠돌고 있다. 삼성 대주주의 지분율

모비스와 합병할 것이라는 소문이 증권

영하여 합병비율을 결정하도록 자본시

이 압도적으로 높은 삼성SDS의 주가수

가에 자자하다.

장법을 수정하면 된다.

준도 PER 기준으로 40~50배 수준으로

대기업들은 상거래에서 영세상인이

즉 현행 자본시장법에서 상장회사와

동업종 비교대상인 미국 IBM의 PER이

나 중소기업들을 경쟁에서 도태시키고

비상장회사 간의 합병에 있어서는 상장

10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약 4~5배 정

있는데 주식시장에서 마저 합법적이라

회사는 주가를 기준가격으로, 비상장회

도 고평가 상태이다.

는 이유만으로 불공정한 합병을 당당하

사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평균

이렇게 고평가된 주가를 기준으로 삼

게 진행하면 주식시장은 재벌들의 부의

한 본질가치를 기준가격으로 하여 합

성SDS가 삼성전자와 합병한다면 삼성

획득이나 편법적 승계 도구의 장으로

병비율을 산정하도록 하고 있는데 지배

전자 주주들의 상당한 재산적 가치가

변질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Sept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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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김영서의 북러닝 2.0 ‘책의 본질을 말하다’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저자 : 알랭 드 보통

출판사 : 청미래

교가 인류에게 끼친 영

가톨릭 미사가 예식이기 이전에 곧 식사였다는 것은 매우

향력은 막강하다. 문

흥미롭다. 식사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를 통해 낯선 사람에 대

화와 예술에 영감을 줄 뿐만

한 두려움을 완화시킬 수 있고 정해진 식사 규범을 통해 인내

아니라 전쟁과 테러의 원인

와 관용, 이해를 품은 채 대화를 전개할 수 있게 된다.

이 되기도 했다. 위기를 극복

적절한 공동체 정신의 결여라는 현대의 특징을 감안할 때

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되기

다른 사람들과의 연계 형성을 방해하는 한두 가지 편견을 녹

도 하고, 극단적인 추종의 결

여 없애려는 종교의 노력은 사실 독보적이다.

과로 범죄를 낳기도 한다. 모

둘째, 실패와 가족의 죽음, 인간관계 문제에서 오는 우리의

든 시간적 공간에서 종교 없

나약함에 대한 고통에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다. 우리를 초월

는 인류를 상상할 수 없다. 하

하는 어떤 상징으로서 종교를 인정하고 더 뛰어난 누군가가

지만 종교가 모든이에게 존재의 타당성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

존재함을 인정할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 삶에 존재하는 과도

다.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자, 무신론자에게 종교란 어떤 의미

한 야심으로부터 구제받을 수 있고 위로받을 수 있다.

가 될 수 있을까?

과학은 인류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지만, 우리가 완

알랭 드 보통의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는 책명부터 독창적

벽할 수 없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했다. 우리는 여전히 형용할

이고 신선하다. 저자는 신의 존재 여부를 떠나 종교가 완전히

수 없는 기적을 체감하고 있고 여전히 우주의 신비와 위대함

엉터리에 불과한 것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버릴 때 길을 찾

을 인정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과학으로 풀지 못한 미완의

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결과가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나약함에 대한 당위성으로 이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유신론자들에게 공격받을 것에 대비

진다는 것이다.

하여 얼마나 조심스럽게 글을 전개했는지, 현명한 귀결을 위

종교가 수세기 동안 존재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종교로

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느낄 수 있다. 도입 초기부터 수많은 전

인해 파생되는 문제도 많았지만, 인류는 그보다 더 큰 지혜와

제조건 제시라는 안전장치로 논란의 싹을 잠재우고자 했고,

결과물을 얻기도 했다. 종교의 긍정적 영향력을 과연 무엇으

이는 소모적인 논란을 피하겠다는 의지로도 보인다. 엄밀히

로 대체할 수 있을까? 종교의 가치와 교훈은 분명 위대한 것이

말해 무신론자보다는 특정 종교를 따르지는 않으나 신을 부

기에 현명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정하지는 않는 모호한 입장의 독자들에게 더 적합한 책이 아 닐까.

She is... - 북포럼 저자만남 생방송토크 PD

그러함에도 무신론자들로서 한번쯤 읽어볼만한 종교에 대

- 기업별 맞춤형 도서 코디네이터

한 실용적 타협안이 존재한다. 종교는 우리의 발명품이며 세

- 독서심리상담사

속 사회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두 가지 필요성을 충족시킨다는

- 前 메가HRD 컨텐츠팀

관점과 표현이 바로 그것이다.

- 前 중앙경제 교육팀(기업교육 운영)

첫째, 인간의 불완전함이라는 본질을 끌어안고 공동체로써 함께 살아야 한다는 필요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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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5

김 영 서 휴빅코리아 책임 컨설턴트


전형구의 ‘독서경영’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저자 : 사이토 다카시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점 1인 가구가 늘어나

어야 할 고전과 독서법 등이 저자가 알려주는 혼자 있는 시

며, 혼자 사는 사람들

간 동안 성장에 도움을 주는 구체적인 방법들이다.

이 많아지고 있다. 혼자 살 다보니 바빠서, 편해서, 혼자

재수 시절부터 25년이 지났지만 신기하게도 그 무렵의 초 조함이나 불안감에 대한 기억은 전혀 사라지지 않는다.

있고 싶어서 등 다양한 이유

사라지기는커녕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지금 내가 가지

로 혼자만의 시간도 역시 늘

고 있는 일에 대한 의욕을 뒷받침하고 있는 게 있다면 그것

어나고 있다.

은 분명 그때 느꼈던 고독에 대한 기억이 아닐까.

하지만 늘어나는 시간만 큼이나 여전히 혼자서 무언 가를 하기 두려운 사람, 혼

핵심 메세지 하루 평균 43.6명, 33분에 한 명꼴로 자살자가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자 살자 수이다. 2003년을 기점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를 추월해 심각

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많아지고

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됐다. 이런 사회적 문제는 혼자 있는 시

있는 게 현실이다.

간이 많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병폐의 한 단면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될지 모르고 서른 살이 넘도록 사실 변변한 직업이 없이 보냈다.

혼자 있을 때 어떻게 자신을 긍정적인 사람으로 만들고, 어떤 인생을 살 아가야 되는지를 고민하게 된다면 이런 극단적인 결과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는가? 혼자 있을 때 음악을 듣거

그러나 그는 재수 생활을 시작한 열여덟 살부터 첫 직장을

나 영화를 보기도 한다. 스마트폰으로 자주 가는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취

얻은 서른두 살까지 철저히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목표를 현

미 생활을 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시간은 무료함을 달래주고 감정을 풍

실로 만들기 위해 묵묵히 내공을 쌓았다.

요롭게 해 줄수 있다. 하지만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음악을 들을 때 사람

성과가 당장 눈앞에 나타나지도,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주

의 뇌는 거의 활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런 ‘수동적인 방 법’이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혼자

지도 않았지만 자신을 믿으며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쌓아나

있는 시간이 자기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을

갔다.

어떻게 보내느냐가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혼

그리고 그 시간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저자는 현재 메 이지대(明治大) 인기 교수이자 유명 작가다.

자 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적극적인 방법들을 통해 혼자 있는 시간을 자기를 계발하고, 인생의 전환점으로 만들어 보면 좋겠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

저서..

리고 자신이 직접 경험한 시행착오들을 진솔하게 이야기하

- 현대경영학이해(청목출판사)

면서 혼자 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한 방법을 알려

- 현대국제경영(법문사)

주고 있다.

- 전자상거래원론(세학사)

자신을 객관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거울 내관법, 자기 긍 정의 힘을 기르는 글쓰기, 인내심을 길러주는 번역과 원서

- 국제통상정책론(도서출판 두남) - 글로벌경영론(도서출판 두남)

읽기,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 평정심 유지에 도움을 주는

전 형 구

마인드컨트롤,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는 호흡법, 청년기에 읽

강동대학교 교수

September 2015

151


대한민국

대 주식부호

TOP 500

KOREA’S RICHEST 2015년 6월 19일 종가 기준

152

September 2015

www.tycoonpost.com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파란이름은 신흥주식부호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8.21 104,132.5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123,507.0 -15.69 -19,374.5

2015.1.2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8.21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

이건희 73 M 삼성전자 회장

51

김택진 48 M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4,496.3

3,949.3

13.85

547.0

2

서경배 52 M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95,394.3

60,741.5

57.05 34,652.8

52

구본식 57 M 희성그룹 부회장

4,459.7

4,877.8

-8.57

-418.1

3

이재용 47 M 삼성전자부회장

73,300.8

92,636.9 -20.87 -19,336.2

53

김준일 63 M 락앤락 회장

4,457.0

3,252.0

37.05

1,205.0

4

정몽구 77 M 현대차그룹 회장

45,810.3

63,645.9 -28.02 -17,835.6

54

김영식 63 F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4,265.2

4,663.0

-8.53

-397.8

5

최태원 55 M SK 회장

42,177.8

37,976.9

11.06

4,200.9

55

장세준 41 M 영풍전자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4,218.3

4,034.4

4.56

183.9

6

이재현 55 M CJ그룹 회장

34,513.0

20,008.1

72.49 14,504.9

56

김석환 41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4,050.8

1,355.3 198.88

2,695.5

7

임성기 75 M 한미약품 회장

28,274.9

2,998.6 842.93 25,276.3

57

성규동 58 M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3,937.2

4,533.2 -13.15

-596.0

8

김범수 49 M 다음카카오이사회 의장

27,934.6

17,252.2

61.92 10,682.5

58

남승우 63 M 풀무원 대표이사

3,919.5

2,445.6

60.27

1,473.9

9

이부진 45 F 호텔신라 사장

21,593.8

27,480.5 -21.42 -5,886.7

59

김준기 71 M 동부그룹 회장

3,748.2

3,380.4

10.88

367.8

10

이서현 42 F 제일모직 사장

21,593.8

27,480.5 -21.42 -5,886.7

60

구본진 41 M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동생(구자신 회장의 子)

3,715.7

2,505.3

48.31

1,210.4

11

정의선 45 M 현대자동차 부회장

19,251.3

41,537.2 -53.65 -22,285.9

61

김상헌 66 M 동서 회장

3,709.7

2,028.4

82.89

1,681.3

12

홍석조 62 M BGF리테일 회장

15,976.8

6,422.0 148.78

9,554.8

62

허창수 67 M GS그룹 회장

3,662.9

3,543.3

3.38

119.6

13

조정호 57 M 메리츠증권 회장

15,485.2

9,773.3

58.44

5,712.0

63

홍석현 66 M 중앙일보 회장

3,604.1

1,908.2

88.87

1,695.9

14

이명희 72 F 신세계그룹 회장

15,290.7

13,271.2

2,129.7

15

조창걸 76 M 한샘 회장

13,974.8

16

신동빈 60 M 롯데그룹 회장

13,594.9

17

최기원 51 F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18

정용진 47 M 신세계그룹 부회장

19

15.22

2,019.5

64

김원일 40 M 김영찬 골프존 대표 子

3,596.7

1,467.0 145.18

6,334.0 120.63

7,640.8

65

구본능 66 M 희성그룹 회장

3,532.1

4,493.2 -21.39

-961.1

14,036.1

-3.14

-441.3

66

이경수 69 M 코스맥스 대표

3,527.1

1,803.7

95.54

1,723.3

13,440.0

12,101.3

11.06

1,338.8

67

김동녕 70 M 한세실업 회장

3,519.5

1,761.5

99.80

1,758.0

12,185.9

12,046.1

1.16

139.8

68

이태성 37 M 세아홀딩스 전무(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

3,465.5

3,171.3

9.28

294.2

신동주 61 M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12,141.3

12,944.8

-6.21

-803.6

69

허진수 38 M SPC그룹 상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

3,463.4

1,623.0 113.39

1,840.4

20

홍라희 70 F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11,924.6

14,404.9 -17.22 -2,480.2

70

허희수 36 M SPC 미래전략실 상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3,454.7

1,529.9 125.81

1,924.7

21

구본무 70 M LG그룹 회장

11,268.7

11,902.9

-5.33

-634.2

71

강병중 76 M 넥센 회장

3,419.6

3,040.8

12.45

378.7

22

정지선 43 M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9,003.2

7,284.1

23.60

1,719.1

72

임상민 35 F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3,396.3

2,312.9

46.84

1,083.3

23

구본학 46 M 쿠쿠전자 사장(구자신 회장 의 子)

8,567.8

5,776.8

48.31

4,960.8 -32.34 -1,604.2

24

이해진 48 M 네이버 이사회 의장

7,899.7

25

구본준 64 M LG전자 부회장

7,833.1

8,584.5

26

이화경 59 F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27

이학수 69 M 전 삼성물산 고문

28

2,791.0

73

정몽익 53 M KCC 사장

3,356.7

11,332.1 -30.29 -3,432.4

74

김대영 44 M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

3,349.3

N/A

N/A

-8.75

-751.4

75

김익환 39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3,259.2

1,552.1 109.98

1,707.1

7,728.0

8,653.8 -10.70

-925.8

76

김인주 57 M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3,207.8

4,206.6 -23.74

-998.7

7,452.1

9,772.3 -23.74 -2,320.1

77

채진영 68 M 화풍집단지주 대표

3,195.0

3,195.0

0.00

0.0

김남구 52 M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7,270.2

5,421.7

34.10

1,848.5

78

오세영 52 M 코라오홀딩스 회장

3,179.4

4,030.0 -21.11

-850.7

29

김승연 63 M 한화그룹 회장

7,062.8

5,144.3

37.29

1,918.5

79

최양하 66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3,032.6

1,220.2 148.52

1,812.3

30

담철곤 60 M 오리온그룹 회장

6,881.7

7,706.3 -10.70

-824.6

80

신격호 93 M 롯데그룹 총괄회장

3,009.5

2,856.0

5.37

153.5

31

최재호 54 M 무학 대표이사

6,800.5

5,165.3

31.66

1,635.1

81

홍라영 55 F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2,971.2

1,189.0 149.88

1,782.1

32

이웅열 59 M 코오롱그룹 회장

6,783.2

1,751.4 287.30

5,031.8

82

정성이 53 F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2,949.9

N/A

N/A

N/A

33

정몽진 55 M KCC 대표이사 회장

6,781.7

9,996.0 -32.16 -3,214.3

83

김광수 53 M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2,850.5

1,893.7

50.52

956.8

34

정몽준 64 M 국회의원

6,575.5

8,643.9 -23.93 -2,068.4

84

윤영달 70 M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2,841.9

752.9 277.45

2,089.0

35

김남호 40 M 동부한농팜 부장(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남)

6,319.1

5,765.7

9.60

553.3

85

장세환 35 M 서린상사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2,839.1

36

조현준 47 M 효성 전략본부장 사장(조석래 회장 장남)

6,316.9

3,633.1

73.87

2,683.8

86

임종윤 43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남

37

이준호 51 M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6,291.8

8,838.0 -28.81 -2,546.2

87

38

구광모 37 M (주)LG 상무(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6,100.3

6,583.9

-7.34

-483.6

88

39

함태호 85 M 오뚜기 전 회장

5,853.6

2,933.8

99.52

2,919.8

40

정몽규 53 M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5,609.7

4,010.9

39.86

41

정몽윤 60 M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5,579.9

5,090.4

9.62

42

조양래 78 M 한국타이어 회장

5,556.5

43

정현호 53 M 메디톡스 대표이사

5,236.4

44

정교선 41 M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45

N/A

3.94

107.6

2,803.6

297.3 842.93

2,506.3

허영인 66 M SPC그룹 회장

2,800.0

1,240.0 125.81

1,560.0

홍원식 65 M 남양유업 회장

2,768.5

2,370.3

16.80

398.2

89

윤성태 51 M 휴온스 대표이사

2,764.4

1,683.9

64.17

1,080.6

1,598.8

90

임주현 40 F 한미약품 이사(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딸)

2,759.9

292.7 842.93

2,467.2

489.5

91

양용진 62 M 코미팜 회장

2,744.6

1,477.7

85.73

1,266.9

11,334.9 -50.98 -5,778.4

92

김익래 65 M 다우기술 회장

2,727.3

1,237.9 120.32

1,489.4

3,326.6

57.41

1,909.7

93

안성호 47 M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2,695.5

2,138.2

26.06

557.3

5,235.7

4,560.5

14.80

675.1

94

강호찬 44 M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2,673.2

2,640.4

1.24

32.9

함영준 56 M 오뚜기 회장(함태호 전 회장 장남)

5,168.4

2,592.1

99.39

2,576.3

95

허일섭 61 M 녹십자 회장

2,656.3

1,686.1

57.54

970.2

46

조현상 44 M 효성 산업자재PG장 부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4,976.8

2,440.0 103.97

2,536.8

96

김병관 42 M 웹젠 대표이사

2,547.5

2,742.2

-7.10

-194.8

47

장형진 69 M 영풍 회장

4,639.8

4,023.5

15.32

616.3

97

정지완 59 M 솔브레인 대표이사

2,485.0

1,804.8

37.69

680.3

48

조석래 80 M 효성그룹 회장

4,596.2

2,390.7

92.25

2,205.5

98

김석수 61 M 동서식품 회장

2,478.8

414.7 497.76

2,064.1

49

박관호 43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4,594.6

3,600.9

27.59

993.7

99

임종훈 38 M 한미약품 상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차남)

2,443.0

163.3 1,395.77

2,279.7

50

윤동한 68 M 한국콜마 대표이사

4,551.0

2,911.6

56.30

1,639.4

48.31

786.2

100 구자신 74 M 쿠쿠전자 회장

2,413.4

September 2015

2,731.6

1,627.2

153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8.21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8.21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01 이복영 68 M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2,393.1

1,908.7

25.38

484.4

151 허진수 62 M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

1,665.4

1,533.8

8.58

102 최창규 65 M 영풍정밀 부회장

2,363.7

2,072.8

14.04

290.9

152 최정운 62 M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1,654.2

1,396.2

18.47

257.9

103 신동원 57 M 농심홀딩스 부회장(신춘호 회장 장남)

2,334.8

1,830.2

27.57

504.6

153 왕위에런 51 M 차이나킹 최대주주

1,634.4

1,748.9

-6.55

-114.5

104 이기형 52 M 인터파크 회장

2,334.7

2,031.4

14.93

303.3

154 차기철 57 M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1,610.7

1,339.8

20.22

270.9

2,330.4

2,512.6

-7.25

-182.2

155 김동연 77 M 부광약품 회장

1,603.0

1,187.9

34.94

415.1

106 서혜숙 65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차녀

2,326.1

1,618.4

43.72

707.6

156 박철완 37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1,578.2

2,458.8 -35.81

-880.5

107 홍석준 61 M 보광창업투자 회장

2,311.6

963.9 139.81

1,347.6

157 이명근 71 M 성우하이텍 회장

1,550.0

2,412.4 -35.75

-862.4

108 이재웅 47 M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2,299.0

2,864.7 -19.75

-565.8

158 배해동 57 M 토니모리 대표이사

1,548.8

N/A

N/A

N/A

109 정재은 76 M 신세계 명예회장

2,292.6

1,830.2

25.26

462.4

159 구자열 62 M LS그룹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1,546.1

1,455.8

6.20

90.3

110 조양호 66 M 한진그룹 회장

2,270.8

3,027.1 -24.98

-756.3

160 박헌서 77 M 한국정보통신 회장

1,531.0

840.8

82.09

690.2

111 정유경 43 F 신세계 부사장(이명희 회장 딸)

2,235.1

1,949.7

14.64

285.4

161 허남각 77 M 삼양통상 회장

1,521.7

1,591.9

-4.41

-70.2

112 최평규 63 M S&T그룹 회장

2,226.4

1,781.4

24.98

445.0

162 임진희 52 F 임성기 한미홀딩스 회장 친인척

1,516.9

166.1 813.18

1,350.8

113 천종윤 58 M 씨젠 대표이사

2,221.4

1,618.5

37.25

602.9

163 정몽원 60 M 한라건설 회장

1,511.8

2,192.7 -31.05

-680.9

114 서은숙 62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삼녀

2,217.0

1,476.4

50.17

740.6

164 문덕영 56 M 아주그룹 부회장(AJ네트웍스 대표)

1,508.6

115 최윤범 40 M 고려아연 전무(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2,194.6

1,907.6

15.05

287.0

165 허재명 44 M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허진규 회장 차남)

1,482.3

116 이호진 53 M 전 태광그룹 회장

2,138.5

2,108.8

1.41

29.7

166 이창원 79 M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1,459.6

117 서성석 63 M 코스맥스 임원

2,137.3

1,093.0

95.54

1,044.3

167 최정일 36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1,444.0

118 김선영 60 M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2,135.6

682.7 212.79

1,452.8

168 유양석 56 M 한일이화 부회장

1,440.1

1,469.5

119 정몽열 51 M KCC건설 사장

2,119.7

3,086.9 -31.33

-967.2

169 이정웅 35 M 선데이토즈 대표이사

120 신영자 73 F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2,099.9

1,841.2

14.05

258.7

170 신동윤 57 M 율촌화학 부회장(신춘호 회장 차남)

121 이민주 67 M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2,087.2

1,922.6

8.56

164.7

122 오길영 44 M 흥국에프엔비 최대주주

2,047.2

N/A

N/A

123 이수영 73 M OCI 그룹 회장

2,042.9

2,025.6

124 신춘호 83 M 농심그룹 회장

2,032.5

125 최규옥 55 M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2,019.9

126 김판길 75 M 산성앨엔에스 회장

1,995.8

127 허정석 46 M 일진전기 사장(허진규 일진회장 장남)

1,990.5

1,019.0

95.35

128 양주환 63 M 서흥캅셀 대표이사

1,983.7

1,998.9

-0.76

129 이장한 63 M 종근당그룹 회장

1,973.4

1,802.2

9.50

130 장철진 77 M 영풍산업 회장

1,955.3

1,644.2

131 채형석 55 M 애경그룹 부회장

1,943.5

1,825.2

132 최창원 51 M SK케미칼 부회장

1,937.5

133 임세령 38 F 대상 상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1,934.3

134 형인우 43 M 김범수 다음카카오이사회 의장 처남

105 김호연 60 M

전 빙그레그룹 회장

131.6

N/A

N/A

1,785.1 -16.97

-302.9

915.7

59.40

543.9

1,212.3

19.11

231.7

-2.01

-29.5

1,425.7

1,599.8 -10.89

-174.2

1,422.0

1,151.1

23.53

270.8

171 김성권 61 M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1,420.1

1,021.8

38.99

398.4

N/A

172 김영찬 69 M 골프존 대표

1,407.2

526.4 167.32

880.8

0.85

17.3

173 서태선 64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1,395.7

1,059.4

31.74

336.3

1,504.9

35.06

527.6

174 정몽근 73 M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1,393.0

1,126.8

23.62

266.1

1,316.5

53.43

703.4

175 이재환 48 M 톱텍 대표이사

1,392.0

653.6 112.96

738.3

981.8 103.29

1,014.0

176 이정훈 62 M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1,387.6

2,381.9 -41.74

-994.3

971.5

177 홍영철 67 M 고려제강 회장

1,387.5

2,370.3 -41.46

-982.8

-15.2

178 김동관 32 M 한화솔라원 상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1,385.3

1,009.0

37.29

376.3

171.1

179 박문덕 65 M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1,377.7

1,227.3

12.26

150.5

18.92

311.1

180 김세연 43 M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1,377.5

1,194.4

15.34

183.2

6.48

118.3

181 조희경 49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1,374.2

1,926.2 -28.66

-552.0

1,771.6

9.36

165.9

182 윤석민 51 M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1,341.6

1,068.4

25.57

273.2

1,340.2

44.33

594.1

183 박상환 58 M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1,337.7

742.1

80.26

595.6

1,932.5

2,138.2

-9.62

-205.7

184 김상헌 52 M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1,337.7

1,019.2

31.25

318.5

135 정상영 79 M KCC그룹 명예회장

1,928.5

2,839.6 -32.09

-911.1

185 허명수 60 M 전 GS건설 사장

1,330.6

1,268.9

4.86

61.7

136 서민정 24 F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 장녀

1,925.1

1,190.7

61.68

734.4

186 박정원 53 M 두산건설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1,327.8

1,395.5

-4.85

-67.7

137 구본걸 58 M LF(구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1,904.4

1,744.2

9.19

160.3

187 조현범 43 M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1,319.5

5,064.7 -73.95 -3,745.2

138 성기학 68 M 영원무역 회장

1,898.6

2,129.6 -10.85

-231.0

188 이채윤 65 M 리노공업 대표이사

1,318.1

1,301.8

1.25

16.3

139 최창영 71 M 고려아연 명예회장

1,887.5

1,694.8

11.37

192.8

189 김 담 50 M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1,317.4

980.6

34.35

336.8

140 허용수 47 M GS에너지 부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1,882.4

1,634.2

15.19

248.2

190 김준호 68 M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1,288.1

1,403.5

-8.22

-115.4

141 이순형 66 M 세아홀딩스 회장

1,858.7

1,725.6

7.71

133.1

191 이성엽 45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1,274.6

1,396.4

-8.72

-121.8

142 이주성 37 M 세아제강 전무(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1,841.9

1,708.0

7.84

133.8

192 권혁운 65 M 동서산업 회장

1,268.7

1,254.2

1.15

14.4

143 이화영 64 M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1,819.3

1,648.3

10.37

171.0

193 한영재 60 M 노루홀딩스 회장

1,268.4

1,278.4

-0.78

-10.0

144 김주원 42 F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1,817.2

1,641.1

10.73

176.1

194 현정은 60 F 현대그룹 회장

1,254.4

898.4

39.64

356.1

145 정도언 67 M 일양약품 회장

1,813.0

987.8

83.54

825.2

195 송효순 57 M 에코에너지홀딩스 대주주

1,242.0

590.5 110.33

651.5

146 최창근 68 M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1,803.1

1,631.5

10.51

171.5

196 조동혁 65 M 한솔그룹 명예회장

1,222.7

655.9

86.42

566.8

147 이수만 63 M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1,759.1

1,552.7

13.30

206.4

197 단재완 68 M 한국제지 회장

1,216.7

1,189.7

2.27

27.0

148 김만수 85 M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1,710.4

1,303.2

31.25

407.2

198 강덕영 68 M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1,204.5

778.2

54.78

426.3

149 정기호 55 M 나스미디어 대표이사

1,701.1

666.6 155.20

1,034.5

199 송병준 39 M 게임빌 대표이사

1,190.3

2,179.1 -45.38

-988.8

150 양현석 45 M YG엔터테인먼트 이사

1,675.2

18.41

260.5

200 허광수 69 M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1,186.4

1,082.7

9.58

103.8

154

September 2015

1,414.7

N/A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8.21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8.21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201 김창수 54 M F&F 대표이사

1,184.5

1,240.0

-4.48

-55.5

251 윤상현 41 M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아들

918.9

561.1

63.76

357.8

202 채승석 45 M 네오팜 대표(채형석 애경 부회장 동생)

1,157.4

1,022.4

13.20

134.9

252 조은영 50 F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917.4

369.1 148.52

548.2

203 허태수 58 M GS홈쇼핑 사장

1,152.3

1,074.9

7.20

77.4

253 권희석 58 M 하나투어 대표이사

917.3

559.7

204 김용민 39 M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1,142.9

892.6

28.04

250.3

254 김영봉 62 M 모토닉 회장

911.5

205 허경수 58 M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1,133.2

1,067.8

6.12

65.4

255 허승조 65 M GS리테일 부회장

910.4

206 박준경 37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1,130.9

1,761.8 -35.81

-630.9

256 김창호 55 M 김준일 락앤락 대표 친인척

909.5

207 김근수 67 M 후성그룹 회장

1,129.2

839.4

34.53

289.8

257 손주은 54 M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208 유용환 41 M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 아들

1,127.8

880.1

28.14

247.7

209 류 진 57 M 풍산그룹 회장

1,125.0

1,189.2

-5.40

-64.3

210 채동석 51 M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채형석 부회장 동생)

1,118.6

1,053.1

6.23

65.6

211 윤재승 53 M 대웅제약 부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1,117.1

821.6

35.96

212 승만호 58 M 서부티엔디 대표이사

1,107.1

894.0

213 허동수 72 M 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 의장

1,106.3

1,029.2

214 함영림 58 F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장녀

1,105.6

215 함영혜 54 F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 차녀

1,105.6

216 이길환 74 M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217 최내현 45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218 박영옥 54 M 스마트인컴 대표

1,093.4

219 허연수 54 M GS리테일 사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1,090.0

220 황해령 58 M 루트로닉 대표이사

63.90

357.6

1,052.4 -13.39

-140.9

800.0

13.80

110.4

663.6

37.05

245.9

909.4

661.2

37.54

248.2

258 함창호 77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동생

904.7

453.1

99.65

451.5

259 김 정 55 M 삼양사 사장(김상하 회장 차남)

901.9

398.6 126.28

503.3

260 성영철 59 M 제넥신 대표이사

900.0

524.3

71.65

375.7

295.5

261 구연경 37 F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895.2

983.5

-8.97

-88.2

23.84

213.1

262 원국희 82 M 신영증권 회장

892.9

452.3

97.43

440.6

7.49

77.1

263 박지원 50 M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883.0

928.3

-4.88

-45.3

553.4

99.79

552.2

264 정숙인 53 F 배해동 토니모리 대표 부인

880.0

N/A

N/A

N/A

553.4

99.79

552.2

265 전세호 59 M 심텍 대표이사

877.9

845.7

3.81

32.2

1,104.4

1,122.7

-1.63

-18.3

266 장인순 87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876.7

717.3

22.22

159.4

1,102.1

948.7

16.17

153.4

267 김문희 87 F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874.8

697.9

25.35

176.9

1,586.7 -31.09

-493.3

268 권기범 48 M 동국제약 대표이사

865.0

617.6

40.06

247.4

746.5

46.02

343.6

269 김중헌 61 M 이라이콤 대표이사

863.9

608.4

41.98

255.4

1,082.7

635.7

70.32

447.0

270 양기혁 46 M 메디톡스 임원

863.7

548.7

57.41

315.0

221 조정일 53 M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1,080.4

799.7

35.11

280.7

271 김희준 35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863.0

91.5 842.93

771.5

222 주진우 66 M 사조산업 회장

1,073.7

699.9

53.40

373.8

272 홍지윤 40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863.0

91.5 842.93

771.5

223 구본상 45 M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1,067.5

1,098.0

-2.78

-30.5

273 구미정 60 F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858.9

1,311.3 -34.50

-452.4

224 경규한 67 M 리바트 사장

1,066.1

689.0

54.72

377.1

274 박용만 60 M 두산 회장

858.2

897.9

-4.41

-39.6

225 우쿤리앙 50 M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대표

1,064.0

574.9

85.07

489.1

275 김 윤 62 M 삼양사 회장(김상홍 명예회장 장남)

855.6

368.0 132.50

487.6

226 송호근 63 M 와이지-원 대표이사

1,063.9

893.7

19.05

170.2

276 박채규 54 M 디티앤티 대표

852.6

1,120.5 -23.90

-267.8

227 고석태 61 M 케이씨텍 대표이사

1,058.1

951.7

11.18

106.4

277 김장연 58 M 삼화페인트공업 대표이사

847.4

937.4

-9.60

-90.0

228 박찬구 67 M 금호석유화학 회장

1,056.5

1,639.0 -35.54

-582.5

278 김 준 52 M 경방 대표이사 사장(김각중 회장 장남)

843.9

628.2

34.35

215.7

229 이경하 52 M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1,048.8

373.6 180.74

675.2

279 백정호 57 M 동성화학 회장

842.8

937.1 -10.06

-94.3

230 허용도 67 M 태웅 회장

1,038.2

1,156.3 -10.22

-118.1

280 임성연 12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839.4

89.0 842.93

750.4

231 김종희 39 M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1,033.1

82.89

468.2

281 윤윤수 69 M 휠라코리아 회장

837.1

818.9

2.22

18.2

232 허준홍 40 M GS칼텍스 상무(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1,025.0

1,155.4 -11.29

-130.4

282 구본순 56 M LF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828.0

732.9

12.97

95.1

233 이욱진 46 M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1,024.4

1,209.9 -15.33

-185.5

283 김지원 34 F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친인척

822.5

388.0 111.98

434.5

234 안철수 53 M 국회의원

1,024.2

847.2

20.89

177.0

284 김원세 11 M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19.9

87.0 842.93

732.9

235 김용우 54 M 더존비즈온 이사

1,003.0

454.5 120.67

548.5

285 김지우 8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19.9

87.0 842.93

732.9

236 송영숙 67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부인

981.5

104.1 842.93

877.4

286 임성아 7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19.9

87.0 842.93

732.9

237 장영신 79 F 애경그룹 회장

980.1

922.7

6.23

57.5

287 임윤지 7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19.9

87.0 842.93

732.9

238 이원준 37 M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972.0

976.1

-0.42

-4.1

288 임후연 7 M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19.9

87.0 842.93

732.9

239 강정석 51 M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강신호 회장 차남)

958.5

805.3

19.02

153.2

289 이유정 44 F 이종기 前 중앙일보 회장 딸

819.0

1,026.0 -20.18

-207.0

240 정명준 57 M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947.4

954.6

-0.76

-7.3

290 엄평용 58 M 유진테크 대표이사

815.4

1,175.8 -30.65

-360.4

241 구자경 90 M LG그룹 명예회장

942.8

1,030.2

-8.48

-87.4

291 나성균 44 M 네오위즈 대표이사

813.3

807.1

0.77

6.2

242 김 원 57 M 삼양사 부회장(김상하 회장 장남)

942.8

415.0 127.16

527.8

292 서영필 51 M 에이블씨엔씨 회장

811.0

866.8

-6.44

-55.8

243 이해영 44 M 대림비앤코 부사장(이부용 고문 장남)

938.6

180.8 419.27

757.8

293 정창수 79 M 부광약품 부회장

807.9

626.2

29.01

181.7

244 김영호 71 M 일신방직 회장

938.3

876.4

7.06

61.9

294 장세홍 49 M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803.8

635.8

26.42

168.0

245 민선식 56 M YBM시사닷컴 비상근 이사

934.2

546.0

71.12

388.3

295 구훤미 68 F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803.6

907.9 -11.48

-104.2

246 김선혜 44 F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933.7

870.2

7.30

63.5

296 구자용 60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799.1

1,063.2 -24.84

-264.1

247 장진이 38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딸

930.4

706.3

31.74

224.2

297 윤재훈 54 M 알피코리아 대표(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차남)

796.9

498.9

59.74

298.0

248 장진혁 41 M 진로발효 부사장(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아들)

930.4

706.3

31.74

224.2

298 박홍진 47 M 엘티에스 대표이사

795.6

287.3 176.92

508.3

249 우여우즈 48 M 차이나그레이트 회장

920.1

1,334.2 -31.03

-414.1

299 박연차 70 M 태광실업 회장

794.0

1,170.3 -32.15

-376.3

250 조남호 64 M 한진중공업 회장

919.9

1,133.6 -18.85

-213.7

300 안건준 50 M 크루셜텍 대표이사

793.1

39.42

224.2

564.9

September 2015

568.8

155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8.21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8.21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301 이광식 68 M 환인제약 회장

783.1

805.7

-2.80

-22.5

351 윤성준 54 M 인트론바이오테크 대표

686.9

215.4 218.98

471.6

302 승은호 73 M 코린도그룹 회장

781.8

358.5 118.05

423.2

352 양규모 72 M KPX그룹 회장

686.7

774.0 -11.28

-87.3

303 이충곤 71 M 에스엘 회장

772.6

846.5

-8.72

-73.8

353 우석형 60 M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680.7

802.2 -15.15

-121.5

304 이용한 61 M 아이피에스 회장

772.3

925.2 -16.52

-152.9

354 함윤식 24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손자

680.3

340.5

99.79

339.8

305 장상돈 78 M 한국철강 회장

772.0

493.3

56.49

278.7

355 이종각 83 M 대한제분 회장

679.9

500.3

35.90

179.6

306 진양곤 49 M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771.5

341.5 125.89

429.9

356 박지영 40 F 컴투스 대표이사

679.4

936.7 -27.47

-257.3

307 김종섭 68 M 삼악악기 회장 308 박의숙 69 F 세아네트웍스 회장(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부인)

771.2

763.4

1.03

7.8

357 최은영 53 F 한진해운 회장(고 조수호 회장 부인)

675.0

723.9

-6.75

-48.9

769.9

540.3

42.49

229.6

358 허정수 65 M GS네오텍 회장

673.7

714.2

-5.67

-40.5

309 구자균 58 M LS산전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767.1

925.7 -17.13

-158.6

359 배용준 43 M 키이스트 대주주

666.9

558.5

19.41

108.4

310 이원준 48 M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사장 장남

765.6

480.3

59.40

285.3

360 박종훈 90 M 약사

666.4

475.8

40.06

190.6

311 김기병 77 M 롯데관광개발 회장

765.4

578.3

32.35

187.1

361 구본진 51 M LF 부사장(고 구자승 회장 삼남)

666.3

589.8

12.97

76.5

312 김희원 60 M 아스트 최대주주

758.4

165.9 357.12

592.5

362 최신원 63 M SKC 회장

664.6

306.6 116.75

358.0

313 박진원 47 M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758.1

798.1

-5.02

-40.1

363 승명호 59 M 동화홀딩스 회장

659.8

302.6 118.05

357.2

314 김영훈 63 M 대성그룹 회장

757.4

719.2

5.32

38.3

364 장호익 48 M 동원개발 전무

654.9

364.0

79.93

290.9

315 이승훈 42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756.9

829.2

-8.72

-72.3

365 현승훈 73 M 화승 회장

651.8

396.0

64.62

255.9

316 김석환 58 M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사

756.6

1,940.1 -61.00 -1,183.5

366 허인영 43 F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649.8

571.0

13.80

78.8

317 홍승연 31 F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딸

753.2

1,146.5 -34.30

-393.3

367 구형모 28 M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장남

648.7

583.1

11.25

65.6

318 홍정환 30 M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아들

753.2

302.1 149.33

451.1

368 이완진 64 M 대한뉴팜 회장

646.3

668.0

-3.25

-21.7

319 허정섭 76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750.0

942.0 -20.38

-192.0

369 이민규 29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644.7

1,106.6 -41.74

-461.9

320 김정돈 61 M 미원상사 회장

749.8

778.2

-3.65

-28.4

370 이민호 35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644.7

1,106.6 -41.74

-461.9

321 이준호 69 M 덕산 하이메탈 대표이사

748.9

655.2

14.31

93.8

371 김 량 60 M 삼양사 부회장(김상홍회장 차남)

641.3

269.1 138.28

372.1

322 이상근 55 M 유비쿼스 사장

747.6

495.1

51.01

252.5

372 박찬석 36 M 선데이토즈 임원

639.8

717.9 -10.89

-78.2

323 홍석표 36 M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745.8

616.2

21.02

129.5

373 허철홍 36 M GS과장(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634.9

569.4

11.50

65.5

324 한승수 68 M 제일약품 회장

743.4

873.7 -14.91

-130.2

374 박정복 74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630.2

253.6 148.52

376.6

325 문휴건 53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742.8

706.4

5.15

36.4

375 어준선 78 M 안국약품 회장

626.2

405.1

54.58

221.1

326 박용태 65 M 녹십자 부회장

739.9

427.8

72.98

312.2

376 이화일 73 M 조선내화 회장

625.0

806.2 -22.47

-181.2

327 정영배 54 M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대표

739.8

831.9 -11.07

-92.1

377 박진수 75 M 비에스이홀딩스 회장

624.7

442.1

41.33

182.7

328 박희원 66 M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739.4

1,111.4 -33.47

-372.1

378 윤재용 56 M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 장남

622.8

541.1

15.11

81.8

329 오승환 51 M 네이버 이사

733.8

1,039.5 -29.41

-305.7

379 이호재 61 M 서울옥션 최대주주

619.5

152.4 306.43

467.1

330 임창욱 66 M 대상그룹 명예회장

733.0

464.1

57.94

268.9

380 허세홍 46 M GS칼텍스 부사장(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장남)

619.3

557.1

11.17

62.2

331 김정완 58 M 매일유업 회장

728.1

811.7 -10.31

-83.7

381 이병무 74 M 아세아시멘트 그룹 회장

619.2

835.7 -25.90

-216.5

332 박진규 54 M 에넥스 부회장(박유재 회장 장남)

727.7

191.1 280.79

536.6

382 서홍민 50 M 디케이디앤아이 대표이사

619.2

590.2

4.92

29.1

333 차근식 61 M 아이센스 대표

725.9

978.4 -25.81

-252.6

383 박석원 44 M 두산엔진 상무(박용성 회장 차남)

619.0

651.4

-4.98

-32.5

334 허남섭 64 M 한일시멘트 회장

722.1

789.5

-8.53

-67.4

384 박용성 75 M 두산중공업 회장

616.1

644.9

-4.46

-28.8

335 문영훈 82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720.8

685.5

5.15

35.3

385 최현석 54 M 하나투어 부사장

614.5

361.8

69.85

252.7

336 장세주 62 M 동국제강그룹 회장

716.8

761.6

-5.89

-44.9

386 신용철 55 M 아미코젠 대표이사

612.9

357.3

71.53

255.6

337 허정미 33 F 허남섭 한덕개발 회장 딸

714.7

487.6

46.59

227.1

387 박용현 72 M 두산건설 회장

612.2

640.6

-4.43

-28.4

338 이지훈 37 M 데브시스터즈 최대주주

714.5

1,541.3 -53.64

-826.8

388 박장우 53 M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611.5

279.2 118.99

332.3

339 황창연 61 M 국보디자인 대표이사

713.4

461.3

54.65

252.1

389 조은희 46 F 조창걸 한샘회장 친인척

610.8

245.8 148.52

365.0

340 손동창 67 M 퍼시스 회장

713.3

612.0

16.56

101.4

390 구본길 49 M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 장남

609.9

780.1 -21.82

-170.2

341 최병민 63 M 깨끗한나라 회장(구자경 명예회장 사위)

711.0

50.9 1,298.03

660.2

391 이종훈 59 M 인천도시가스 회장

609.8

546.8

342 김영민 70 M 서울도시가스 회장

709.6

804.8 -11.83

-95.2

392 임완기 81 M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 형

609.1

343 안재일 53 M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708.0

997.3 -29.00

-289.2

393 홍성한 58 M 비씨월드제약 대표

607.5

421.9

344 이현우 58 M 유지인트 최대주주

706.8

N/A

N/A

394 김수지 71 M 대화제약 대표

604.7

345 구자은 51 M LS전선 부회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1남)

700.3

1,028.0 -31.88

-327.7

395 고준진 69 M 대화제약 고문

603.8

151.6 298.35

452.2

346 김재윤 45 M 서원인텍 대표이사

693.0

677.3

2.33

15.8

396 김혜경 67 F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603.0

527.5

14.32

75.5

347 서송숙 68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장녀

692.5

467.9

48.00

224.6

397 차광렬 63 M 차병원불임치료센터 소장

602.4

562.5

7.09

39.9

348 서영우 43 M 대양전기공업 대표

689.7

840.8 -17.98

-151.2

398 구본호 40 M 범한판토스 대주주

601.2

786.0 -23.52

-184.9

349 이인옥 44 M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689.2

892.4 -22.77

-203.2

399 황부연 61 F 양용진 코미팜 회장 부인

599.7

322.9

85.73

276.8

350 곽동신 41 M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687.4

1,124.9 -38.90

-437.6

400 노희열 58 M 오로라월드 회장

598.2

619.2

-3.38

-21.0

156

September 2015

N/A

11.52

63.0

64.6 842.93

544.5

44.00

185.6

151.8 298.35

452.9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8.21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401 임종호 54 M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598.0

63.4 842.93

534.6

402 구웅모 26 M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장남

591.4

541.4

9.22

49.9

403 이문기 53 M 아이원스 대표이사

590.8

425.3

38.93

404 백승호 59 M 대원제약 회장

589.0

368.1

405 복진환 54 M 아이넷스쿨 사장

589.0

406 김형육 70 M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585.1

484.3

407 최영호 51 M 엑세스바이오인코퍼레이션 대표이사

584.5

408 조병호 69 M 동양기전 회장 409 유상덕 56 M 삼탄 회장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8.21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451 김수경 66 F 우리들생명과학 회장

512.5

877.7 -41.61

-365.2

452 김준년 41 M 삼목정공 최대주주

510.9

809.0 -36.85

-298.1

165.5

453 김은선 57 F 보령제약 회장(김승호 회장 장녀)

506.1

350.0

44.60

156.1

60.03

221.0

454 구자영 76 F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505.6

559.0

-9.55

-53.4

89.5 558.19

499.5

455 이동권 50 M 휴온스 대주주

504.7

307.4

64.17

197.3

20.80

100.7

456 원혁희 89 M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503.0

411.6

22.22

91.5

597.8

-2.22

-13.3

457 한성호 41 M 에프엔씨 최대주주

502.8

543.6

-7.51

-40.8

583.3

451.4

29.21

131.8

458 허은철 43 M 녹십자홀딩스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차남)

498.5

285.6

74.54

212.9

576.2

701.0 -17.79

-124.7

Lu Li 44 M 차이나하오란리사이클링유한공사 대표

497.0

657.0 -24.35

-160.0

410 김록희 69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575.4

483.1

19.11

92.3

460 조은진 37 F 조창걸 한샘회장 친인척

497.0

199.9 148.60

297.1

411 정몽혁 54 M 현대종합상사 회장

574.3

555.8

3.33

18.5

461 장원영 40 M CS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496.3

504.4

412 임종민 50 M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573.3

65.2 779.28

508.1

462 현석호 42 M 화승그룹 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차남)

492.7

413 천경준 68 M 씨젠 이사(천종윤 씨젠대표 삼촌)

572.0

416.7

37.25

155.2

463 허용준 41 M 녹십자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삼남)

492.1

275.2

78.79

216.9

414 우뤠이비아오 56 M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최대 주주

567.0

973.5 -41.76

-406.5

464 이성범 77 M 우진 회장

490.6

613.6 -20.05

-123.0

415 구본엽 43 M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566.8

583.0

-2.78

-16.2

465 고광일 58 M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489.8

631.3 -22.41

-141.4

416 황중운 35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장남

564.1

634.1 -11.05

-70.0

466 유상옥 82 M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488.6

137.6 255.19

351.1

417 허동섭 67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562.7

706.8 -20.38

-144.1

467 김우택 51 M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487.9

1,056.9 -53.83

-568.9

418 김상택 63 M 엠케이트렌드 대표이사

562.1

478.5

17.46

83.6

468 안정숙 65 F 천종윤 씨젠대표 숙모

487.8

355.4

37.25

132.4

419 원종익 60 M 코리안리 고문(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559.9

458.1

22.22

101.8

469 김상훈 61 M 엠케이트렌드 전무

487.1

414.7

17.46

72.4

420 허기호 49 M 한일시멘트 부회장(허정섭 명예회장 장남)

559.4

720.2 -22.32

-160.8

470 조희원 48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487.0

421 박태원 46 M 두산건설 부사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장남)

558.8

588.1

-4.98

-29.3

471 임석원 41 M 태평양물산 대표이사

486.6

551.3 -11.72

422 원종규 56 M 코리안리재보험 상무(원혁희 명예회장 삼남)

556.3

927.9 -40.05

-371.6

472 권상준 57 M 티에스이 대표이사

485.9

481.7

0.87

4.2

423 조현식 45 M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553.6

4,106.2 -86.52 -3,552.6

473 허완구 79 M 승산그룹 명예회장

484.7

426.0

13.80

58.8

424 황중호 33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차남

553.2

621.9 -11.05

-68.7

474 장세욱 53 M 유니온스틸 사장 /동국제강 부사장(장상태 회장 차남)

483.3

513.5

-5.89

-30.3

425 박선순 54 M 다원시스 대표

552.8

261.2 111.64

291.6

475 오수진 46 M HS바이오팜 최대주주

479.0

180.9 164.73

298.1

426 원 영 58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녀

552.8

1,542.8 -64.17

-990.0

476 임익성 60 M 내쇼날푸라스틱 회장

478.2

420.0

13.84

58.1

427 박종규 80 M 케이에스에스해운 최대주주

551.5

388.0

42.14

163.5

477 신연균 62 F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부인

478.1

191.8 149.33

286.4

428 김상하 89 M 삼양사그룹 회장

551.3

251.9 118.82

299.4

478 김준식 49 M 대동공업 대표이사(기획조정실장)

477.3

496.4

-3.85

-19.1

429 노시철 61 M 인터로조 대표

549.8

307.9

78.59

241.9

479 이태영 56 M 케이씨그린홀딩스 대표이사

476.4

749.6 -36.45

-273.2

430 김용주 59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546.1

430.5

26.86

115.6

480 임혜옥 57 F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부인

475.5

345.4

37.69

130.2

431 조영수 69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친인척

545.6

285.5

91.13

260.1

481 김은정 46 F 보령메디앙스 부회장(김승호 회장 사녀)

474.6

189.1 150.98

285.5

432 백승열 56 M 대원제약 사장(백승호 회장 동생)

543.4

339.6

60.03

203.9

482 박혜원 52 F 두산매거진 전무(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녀)

473.7

495.0

-4.31

-21.3

433 정 한 55 M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

543.0

N/A

N/A

N/A

483 이택선 66 M 바이오랜드 최대주주

473.0

410.1

15.35

62.9

434 김영목 59 M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541.1

624.7 -13.39

-83.6

484 오치훈 41 M 대한제강 사장(오완수 대한제강 회장 아들)

471.2

259.2

81.82

212.0

435 설윤호 40 M 대한제당 부회장(고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장남)

540.8

517.8

4.44

23.0

485 김재철 80 M 동원그룹 회장

470.1

129.8 262.03

340.2

436 김영달 47 M 아이디스 대표이사

540.6

472.9

14.32

67.7

486 조원찬 44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468.8

192.6 143.48

276.3

437 안영순 61 F 금강공업 최대주주

533.2

388.3

37.32

144.9

487 채은정 52 F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동생

468.7

438.3

6.93

30.4

438 박삼구 70 M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531.6

801.9 -33.71

-270.4

488 양주철 56 M 양주환 서흥캅셀 대표 동생

468.5

472.1

-0.76

-3.6

439 지현욱 37 M 지원철 이지바이오시스템 대표 친인척

528.5

418.8

26.19

109.7

489 오종택 55 M 인선이엔티 회장

467.8

392.7

19.10

75.0

440 권영렬 69 M 화천기계공업 회장

526.5

527.7

-0.24

-1.2

490 이두식 58 M 원풍물산 사장

467.1

127.6 266.13

339.5

441 김우주 n/a M 승화프리텍 대주주

522.0

N/A

N/A

N/A

491 양태회 51 M 비상교육 대표이사 사장

466.3

443.0

5.26

23.3

442 김유선 n/a M 승화프리텍 대주주

522.0

N/A

N/A

N/A

492 김형근 57 M 빅솔론 대표이사

465.1

360.7

28.96

104.4

443 김동선 26 M 한화건설 매니저(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520.0

378.8

37.29

141.3

493 조종암 50 M 엑셈 대표이사

464.8

N/A

N/A

N/A

444 김동원 30 M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디지탈팀장(김승연 회장 차남)

520.0

378.8

37.29

141.3

494 허진규 75 M 일진그룹 회장

463.2

490.6

-5.58

-27.4

445 원종석 54 M 신영증권 대표이사(원국희 신영증권 회장 장남)

518.1

455.2

13.83

63.0

495 이동욱 67 M 무림페이퍼 회장

460.8

270.3

70.49

190.5

446 정연준 48 M 선창산업 대표이사(정해린 성창기업 회장 아들)

517.7

193.7 167.31

324.0

496 박기석 67 M 시공테크 대표이사

460.7

266.8

72.66

193.9

447 김종규 63 M 블루콤 대표이사

517.4

517.4

0.00

0.0

497 김치환 34 M 삼기오토모티브 최대주주

460.6

474.4

-2.91

-13.8

448 길문종 56 M 메디아나 회장

514.5

365.4

40.79

149.1

498 윤장섭 93 M 성보실업 회장

460.3

429.9

7.07

30.4

449 현지호 44 M 화승그룹 총괄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장남)

514.4

342.8

50.03

171.5

499 박종철 57 M 에프티이앤이 대표이사

459.4

282.2

62.79

177.2

450 박세창 40 M 금호타이어 부사장(박삼구 회장 장남)

514.2

776.2 -33.75

-261.9

500 조송만 55 M 누리텔레콤 대표이사

459.2

211.5 117.11

247.7

459

September 2015

-1.60

-8.1

86.0 472.77

406.7

2,529.4 -80.75 -2,042.4 -64.6

157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과 함께하는

쌩쌩리포트 광복 70주년 특별취재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천안 독립기념관 탐방취재, 관람객들 만세삼창 가슴 뭉클 복70주년을 맞아 우리

무단통치에 맞선 3·1운동의

겨레의 뿌리부터 3·1운

배경과 전개과정, 그리고 국내

동, 광복까지의 역사를 알 수

외 영향과 의지에 대해 전시

있는 천안 독립기념관에 다녀

돼 있다.

왔다. 처음 방문한 독립기념관

만세를 외치다 잡혀가면서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인 것

흘린 핏자국이 묻은 독립운동

은 ‘겨레의 탑’이었다.

가의 의복, 독립운동에 사용

겨레의 탑은 하늘로 날아 오르는 새의 날개 같기도 하

된 여러 형태의 태극기를 볼 수 있다. 특히 전국방방곡곡

천안 독립기념관 입구에서 기념사진.

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것

에서 터져 나온 만세 운동의

처럼 생기기도 했는데 한민족의 기상과

문화, 대외항쟁에 대해 전시돼 있었다.

영상과 함께 만세를 외치는 사람들 모

자주독립, 통일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고인돌, 고분벽화, 고려금속활자, 거북선

습을 한 큰 조각상이 있는 방에서는 관

것이라고 한다. 왠지 하늘을 찌르는 것

등 크게 만들어 놓은 전시물들이 있다.

람하던 사람들이 모두 함께 만세를 외

같은 곧고 힘찬 느낌이 들었다.

2관 ‘겨레의 시련’은 개항기와 개혁기를

쳐 가슴 뭉클해지기도 했다.

겨레의 탑 뒤로는 무궁화가 가득 차

지나 우리의 긴 역사가 일제 침략으로

5관 ‘나라 되찾기’는 조국독립을 되찾

있었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무궁

단절되고 국권을 상실한 일제 강점기를

기 위해 국내외 각지에서 전개된 항일

화 큰잔치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전국

주제로 전시하고 있다.

무장투쟁을 주제로 독립군 활동과 의열

팔도에서 내놓은 여러 종류와 모양의 꽃들, 무궁화 상징물들이 재미있었다.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며 성장하던 대한민국을 일본이 침략하고, 을사늑약

투쟁, 중국 각지에서 조직된 한국광복 군 등의 활동에 대해 전시하고 있었다.

나는 무궁화는 모두 같은 줄 알았는

을 통해 억지로 지배했던 시련의 역사

이봉창, 윤봉길, 김구 등 위인전에서

데 백단심계, 홍단심계, 청단심계 등 여

가 나와 있다. 가혹한 방법으로 우리민

보았던 인물들의 구체적인 활동 등이

러 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족을 억압하고 수탈한 일본에 대항하던

잘 설명돼 있었다.

무궁화 행사장 옆 전시관으로 가는

독립투사들의 고문장면과 투옥 모습의

길목에는 태극기 나무가 있었다. 작은

전시물들은 무섭고 끔찍했다.

태극기가 나무 잎사귀처럼 붙어있는 큰

3관은 ‘나라 지키기’관이다. 일본의

나무를 보니 멋있고 경건한 마음도 들

침략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한

었다.

의병운동, 애국계몽운동, 국채보상운동

독립기념관은 모두 7개의 관으로 이 루어져 있다.

며 7관은 ‘함께하는 독립운동’으로 나라 사랑 정신과 역사를 체험하는 곳이다. 독립 기념관을 방문하기 전에는 나라 가 있는 것이 그렇게 감사

도 있다.

하지는 않았는데 광복의

4관은 ‘겨레의 함성’관으로 3·1운동에

선후기까지 우리민족의 찬란한 역사와

대한 모든 것이 있다. 일제의 강압적인

September 2015

정부의 활동과 광복까지가 나와 있었으

들을 비롯해 애국 투사들의 친필 문서

1관 ‘겨레의 뿌리’는 선사시대부터 조

158

6관 ‘새나라세우기’는 대한민국 임시

역사를 알고 나서 너무나 감사하다.

<김예서 쌩쌩영보드기자>


세종 꿈나무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탐방 취재

“기적이 아닙니다! 노력입니다” 잊혀지지 않을 오케스트라 연주회

극장에서 세종 꿈나

은 세종꿈나무오케스

무 오케스트라의 제

트라 제5회 정기연주

5회 정기연주회가 있

회를 다녀왔다.

난 8월 11일, 세

난 8월 11일 쌩

종문화회관 대

었다.

쌩어린이기자단

세종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를 하는 모습.

세종 꿈나무 오케

2010년에 창단한

세종 꿈나무 국악단이‘취타’를 연주하고 있다.

세종꿈나무오케스트

스트라에는 세종 꿈나무 국악단이 빠질 수 없다. 세종 꿈나무

라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청소년 예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

국악단은 한국 음악을 청소년들이 직접 느끼고, 한국음악의

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미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2013년에 창단되

세종꿈나무국악단은 전통 ‘한국형 엘 시스테마’로 세종꿈

었다. 이날 공연은 세종 꿈나무 국악단이 막을 열었으며 지켜

나무오케스트라에 이어 한국 전통 예술 교육의 기회를 지원

보던 관객들 모두 한국음악의 미를 느끼며 경청을 하다 보니

하기위해 2013년 9월에 창단, 악기 교육뿐만 아니라 한국 문

시끄럽던 극장 안이 어느새 조용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화에 대해 좀 더 깊게 이해하고 배우고 함께 연주하며 공동체

날 연주한 곡은 ‘취타’ 라는 곡이며 반복하는 음이 매우 흥겹

활동을 경험하는 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고, 어깨가 들썩들썩 거릴 정도였다.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 국립 청년 및 유소년 오케스트

세종 꿈나무 국악단의 멋진 연주가 끝나고 세종 오케스트

라 시스템 육성재단’으로 1975년 음악가이면서 경제학자, 정

라 단원들은 차이콥스키 1812년 서곡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치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가 제안하여 시작되었

김수연님과 함께한 Over the rainbow(오즈의 마법사 OST),

다. 폭력, 총기 사고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베네수엘

밤의 여왕 아리아, 베토벤 심포니 5번 1악장과 5번 4악장, 레

라 빈민가의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침으로써 범죄를 예방할

미제라블OST 메들리, 아기코끼리의 걸음마, 마지막으로 연세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과 꿈을 제시하고, 협동·이해·

대학교 선배들과 뚜둥라라송을 연주하였다.

질서·소속감·책임감 등의 가치를 심어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

연주를 하는 세종 꿈나무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모두 정확 한 박자와 소리의 높낮이와 빠르기까지 수준급 실력을 가지 고 있었다.

다. 엘 시스테마 출신 음악가로는 베네수엘라를 대표하는 지 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있다. 공연 시작 전에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가 공연연습을 할 때

세종 꿈나무 오케스트라단의 총 감독님은 “단원들이 협동 하고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게 가장 좋았고, 학생들의 열 정, 의욕이 거둔 열매”라고 하셨다. 조장훈 지휘자님은 “이 멋

찍은 영상을 보여줬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열심히 연습하면서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적어 아쉬웠다”

세종꿈나무국악단의 취타를 시작으로 차이

고 하셨다. 세종 꿈나무 오케스트라단은 노력의

콥스키의 1812년 서곡, 소프라노 김수연의 오버

대가를 보여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오케스

더 레인보우, 오페라 마술피리중 밤의 여왕 아리

트라단이 아닐까 싶다.

아 등을 연주하였다.

<김서진 쌩쌩영보드기자>

<이유진 쌩쌩영보드기자>

Sept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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