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통음식 조사 발굴사업 최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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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전통음식 문화연구원

강원도 음식은 도토리묵, 전복구이, 생선전, 털게짐, 문어숙회, 원산막국수, 정어리고추장찌 개, 도루메기구이, 한천냉채 순으로 음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응답하였으며, 도토리 묵, 생선전, 털게찜, 문어숙회, 전복구이, 정어리고추장찌개, 도루메기구이, 새우비빔밥 순으 로 요리법을 알고 있다는 응답이 나타났다. 개성, 경기지방 음식에 대한 경험은 오곡밥, 약밥. 개성편수, 조랑떡국, 대추개피떡, 개성경 단, 뱅어국, 떡산적, 깻잎튀김, 돼지순대(경기도순대), 오징어회, 신선로, 추어탕, 설렁탕, 닭 인삼찜, 풋고추튀김, 개성보쌈김치, 인삼정과, 개성약과 순이었다. 요리법을 알고 있는 음식은 개성보쌈김치, 인삼정과, 개성약과, 오곡밥, 약밥, 개성편수, 조랑떡국, 개성경단, 오징어회, 신선로, 추어탕, 설렁탕, 닭인삼찜, 풋고추튀김이었다. (라) 면접조사 활용 응답 면접조사 결과 함경도에서 사셨던 할머니들께서는 추석과 설날, 김일성 생일에 어떤 음식을 만드셨는지에 대한 대답을 다음과 같이 해주셨다. 모든 명절날에 분배해주는 것이란 돼지고기와 술, 기름 한병이 고작인데 그것도 한 끼 먹으 면 다 없어진다고 하였다. 풍부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두가지 음식에 밥과 국을 놓고 술 한병을 가지고 설 제사를 지낸다고 하셨으며, 떡을 만들어 먹을 경우에는 입쌀떡 송편과 속에 남새를 넣은 떡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설날 역시 절편과 송편(입쌀 1kg)(온가족) 콩나물과 산나물(돼 지고기 1kg)(입쌀 1kg)을 배급받아서 만들어 먹었다고 하였다. 추석에는 절편과 송편, 고사리, 산나물과 기타 콩나물, 돼지고기 0.5kg 입쌀 1kg(온가족)을 배급받아서 만들어 먹었다고 하였으며, 추석명절을 큰 명절로 하고 쌀 한사발 사서 떡해서 먹 고 주로 국수를 먹었다고 하였다. 또한 감자 가는 채칼에다 옥수수를 갈아서 만드는 떡인 찰옥 수수 빈대떡을 가마(솥) 옆에 붙이고 가운데 물을 붓고 익혀 먹었는데 옥수수 눈과 껍질이 안 들어간 떡으로서 맛있다고 하였다. 생일에는 국수를 별미로 만들어 먹었다고 하셨으며 다른 분들은 이밥 한그릇이면 충분하다 고 하였다. 또한 밀가루+감자전분+안남미(밥벼)를 가지고 기계국수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고 하였다. 또한 밥 짖고 김치와 약간의 콩나물무침과 국으로 하고 술 한병이 있으면 제일 잘 차 린 생일잔치라고 하셨다. “나는 잔치를 하기 위하여 강냉이떡을 만들었으며 식료공장에 다니고 있으니 과자사탕을 상 에다 놓았습니다. 입쌀밥과 고기국이면 저에게는 최상으로 여겼습니다. 저는 75세가 되었으나 생일 상 차리는 것은 어려서 몇 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푸대죽이 기본이며 명절에는 입쌀 밥, 돼지고기국이면 최고로 만족하였다. 푸대죽도 배부르게 먹었으면 하는 게 큰 소원이었다.” 라고 회상하시면서 말씀하시기도 하였다. 76년도 결혼할 당시에는 좀 나은 것이 닭을 잡고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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