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ya]_1st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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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A SHOT

그리고 나서 주변 가게들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또 한번 놀랐다. “한지야”, “클화실”, “반김”, “모영필방”, “혜민공방”…..언제부터 여기 이렇게 많은 공방들이 모여 있었던 걸까? 왜 나는 4년 동안 한번도 그런 의문을 갖지 않았을까? 그 후부터 점심시간마다 안국역을 가로질러 걸어갈 때, 공방들을 눈 여겨 보기 시작했다. 두 명, 세 명, 많을 때는 대여섯명 정도가 서너평 남짓 되는 공방에 모여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풀로 무언가를 붙이기도 하고, 가위로 자르기도 하고, 꿰매기도 한다. 그 작은 공간 안에서는 모락모락 창의적인 에너지들이 솟아나오고 있었다. 그랬구나. 내가 몰랐을 뿐, 늘 그곳에 있었구나. 그 많은 핸드폰 가게와, 편의점과, 옷 가게들이 오고 갈 때 저 공방들은 저 자릴 지키고 있었군.

몇 곳을 골라 들어가 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것은 [the Maya]의 공식적인 인터뷰였다.

공통질문 1. 어떤 것들을 만드는 곳? 2. 언제 만들어진 곳? 3. 어떤 사람들이 오는 곳? 4. 수업 내용은? 수강료는? 5. 주변 공방들과의 관계는? 6. 기타 특별한 에피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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