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공과대학소식지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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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SUMMER VOL. 01

COLLEGE OF ENGINEERING MAGAZINE, UNIST

니스트 과대학

식지



2021 SUMMER VOL. 01

COLLEGE OF ENGINEERING MAGAZINE, UNIST

니스트 과대학

식지



CONTENTS

━ 목차

SPECIAL TALK

CoE PEOPLE

05

14

기계공학과 정임두 교수

16

도시환경공학과 김 건 교수

19

신소재공학과 윤태식 교수

22

원자력공학과 이지민 교수

학장 인사말

CoE STATUS 06

공과대학 현황

CoE ALUMNI STORY

CoE RESEARCH 08

공과대학 연구성과

26

원광대학교 박현하 교수

27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주) 임철수 팀장

CoE ISSUE 10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개원

CoE ZOOM IN

13

UNIST에서 BTS 키우기

29

특별 논문상 기념식

30

문화사업Ⅰ: 거위 프로젝트

31

문화사업Ⅱ: 북카페 《STARGOOSE》

32

문화사업Ⅲ: e스포츠대회

33

주요 행사 & 프로그램 in 학과

2021 SUMMER VOL. 01

발행일: 2021. 06. 30. 발행처: UNIST 공과대학(052-217-1818) 발행인: 공과대학 학장 김성엽 기획편집: 공 과대학 교학팀 (고유리·김령은·김민선·김민지·김석훈·박양수·신예진·윤진아·임채정·전주영) 디자인 : 협진(052-256-5501)



공과대학 소식

SPECIAL TALK

━ 학장 인사말

소통과 나눔의 메신저 공과대학장 김성엽

낮이면 선선한 나무그늘을 찾고 저녁에

하여 더 나은 소식지가 될 수 있도록 제

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나는 계절

언해 주시면 올 겨울호에 반영하도록

입니다. 작년 9월에 출범한 공과대학은

하겠습니다.

“교육을 잘하는 공대”, “연구를 잘하는 공대”, “생

당장은 학내 구성원에게만 배포하지만 앞으로는

활이 즐거운 공대”라는 세 가지 캐치프레이즈를

동창생과 학부모께도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발전

걸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시켜 나가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B급 감성의 소

모두를 힘들게 한 COVID-19도 우리 공과대학의

식지를 생각하였으나 매사에 열심인 공과대학 교

열정과 노력만큼은 꺾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지

학팀의 노력으로 품격 있는 소식지가 되었습니다.

난 10개월 간 공과대학 가족들에게 있었던 여러

업무시간을 쪼개어 좋은 소식지를 만들어주신 공

가지 소식을 함께 나누고 함께 하는 소속감을 고

대 교학팀 및 학과 행정실 직원들께 감사의 말씀

취하기 위하여 공대 소식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전합니다.

올 3월까지 부임하신 네 분 교수님을 소개하는 한 편, 최근 신설되어 가을부터 교육과 학생지도를

정기적으로 발행 예정인 공대 소식지는 8월 말

시작하는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소식을 담았습

구축 예정인 홈페이지, 공대 학생회의 SNS와

니다.

더불어 소통과 나눔의 메신저가 될 것입니다.

공대에서 수학한 졸업생들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COVID-19가 극복되어 공대의 축제와 야유회가

애정 어린 조언을 전하고 있으며, 공대에서 진행

가능해질 그 때까지 그 소임을 다할 수 있기를 기

한 여러 가지 사업들도 소개하였습니다.

대합니다.

제 1호라는 번호를 붙였으나 첫 소식지인 만큼 시

일과 후 저녁 시원한 맥주 한 잔과 잘 어울리는 소

험판으로 생각합니다. 추가하고 싶은 내용을 포함

식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05


공과대학 소식

CoE STATUS

━ 공과대학 현황

학과별 교원 현황 2021. 06. 01. 기준, 단위: 명

직급 학과 기계공학과

도시환경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에너지화학공학과

원자력공학과

전임

특훈교수

교수

부교수

조교수

비전임

초빙석좌교수

초빙교수

연구교수

기타

전임

-

8

10

5

23

비전임

-

1

2

4

7

전임

-

9

10

3

22

비전임

-

-

8

3

11

전임

1

10

9

3

23

비전임

-

-

2

-

2

전임

1

18

14

3

36

비전임

2

-

20

2

24

전임

-

2

3

5

10

비전임

1

1

-

3

5

합계

직원 및 연구원 현황 2021. 06. 01. 기준, 단위: 명

교학팀

기계공학과

도시환경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에너지화학공학과

원자력공학과

합계

10

44

52

40

110

19

275

※휴직자 포함

06


공과대학 소식

학사과정 학생 현황 2021. 06. 01. 기준, 단위: 명

재적생

구분 학과

비율

재학

휴학

재적

기계공학

179

81

260

31.40

도시환경공학

48

21

69

8.33

신소재공학

64

24

88

10.63

에너지화학공학

295

97

392

47.34

원자력공학

12

7

19

2.29

대학원과정 학생 현황 2021. 06. 01. 기준, 단위: 명

재학

구분 학과

휴학

재적

석사

통합

박사

합계

석사

통합

박사

합계

석사

통합

박사

합계

기계공학과

66

114

22

202

-

5

-

5

66

119

22

207

도시환경공학

33

71

33

137

1

1

2

4

34

72

35

141

신소재공학

21

134

24

179

-

-

-

-

21

134

24

179

에너지화학공학

74

273

60

407

2

4

2

8

76

277

62

415

원자력공학

13

59

20

92

-

1

2

3

13

60

22

95

07


공과대학 소식

CoE RESEARCH

━ 공과대학 연구성과 연구성과 목록은 대외협력처의 연구성과 홍보기사를 활용함

2020년 주요 연구성과(2020. 09.~2020. 12.) 연번

홍보기사명

연구자

소속

1

‘온실가스’(메탄, 이산화탄소)로 수소 만드는 촉매 개발

김건태

에너지화학공학과

2

‘고무줄 ’같은 접착 소재 개발.. 돌돌말리는 TV, 휴대폰 나올까?

이동욱

에너지화학공학과

3

‘물’로 만든 유기 박막, 태양전지 효율 높이고 가격은 낮춘다!

최경진

신소재공학과

4

온실가스로 일산화탄소 ‘콕 집어’ 만드는 저렴한 촉매 개발!

권영국

에너지화학공학과

5

스프레이 방수 선크림’으로 태양전지 보호한다!

권태혁, 서관용 장성연

에너지화학공학과 화학과

6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내구성·효율 동시에 잡았다!

양창덕, 곽상규

에너지화학공학과

7

물과 햇빛만으로 ‘그린 수소’ 만든다!

이재성

에너지화학공학과

8

건물 외벽·차량 선루프 설치 가능한 태양전지 핵심 소재 개발!

석상일

에너지화학공학과

9

고효율· 고순도 청색 발광 소자로 PeLED TV 시대 앞당긴다!

송명훈

신소재공학과

10

한 번 충전하면 1,000km 달리는 세라믹 소재 전기차 전지 개발

서동화

에너지화학공학과

11

무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1+1 기술로 상용화 성큼!

장성연

에너지화학공학과

12

물에 햇볕 쪼여 수소 만드는 고효율·고안정 광전극 개발

장지욱

에너지화학공학과

13

“구멍 숭숭, 전기 씽씽”... 그래핀 메조다공성 탄소 나왔다!

주상훈, 강석주

화학과 에너지화학공학과

14

극지 냉각이 열대 태평양의 무역풍 더 세게 한다!

강사라

도시환경공학과

15

미세먼지로 그린수소 저장체(암모니아) 만드는 기술 개발

권영국

에너지화학공학과

16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안정성·효율 모두 잡는 첨가제 개발

박혜성, 양창덕

에너지화학공학과

17

100년 만의 신기술, 쇠 구슬 굴려 암모니아 만든다!

백종범

에너지화학공학과

18

단결정 2차원 물질 대면적 ‘합성 공식’ 찾았다

펑딩

신소재공학과

19

인공위성 가뭄 실시간 감시 기술 개발

이명인

도시환경공학과

20

겉과 속 다 쓰는 신개념 에너지 저장 물질 개발

장지현

에너지화학공학과

21

2차원 신소재 ‘원 스텝’(One-step) 합성법 개발

박혜성

신소재공학과

08


공과대학 소식

2021년 주요 연구성과(2021. 01.~2021. 05.) 연번

홍보기사명

연구자

소속

1

‘짝퉁’잡는 위조 방지 끝판왕 기술 나왔다!

이지석

에너지화학공학과

2

‘해수전지’ 핵심 부품 안정성 원리 규명

이현욱, 김영식, 곽상규

에너지화학공학과

3

‘인공 뇌’ 불안정성 역이용한 인공지능 학습 능력 향상 기술 개발

정홍식

신소재공학과

4

‘탄소 중립’과 ‘수소’,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김건태

에너지화학공학과

5

전하이동도 높은 고성능 2차원 유기반도체 소재 개발!

백종범

에너지화학공학과

6

인공위성 기반 가뭄 통합 모니터링 기술 개발

임정호

도시환경공학과

7

정육면체 모양 촉매로 비귀금속 촉매 활성화 원리 찾아냈다!-미배포

안광진

에너지화학공학과

8

오래가는 대용량·고속충전 배터리 만드는 첨가제 기술 개발!

최남순, 곽상규, 홍성유

에너지화학공학과 화학과

9

스핀파를 매개로한 열전 발전기用 신소재 개발

유정우

신소재공학과

10

“저비용 장수명!”전기차용(EV) 전지 보호 기술 개발!

조재필

에너지화학공학과

11

증발현상만으로 물질 전달 제어하는 미세유체 칩 기술 개발

김태성

기계공학과

12

실리콘 대체할 차세대 반도체 소재 합성 기술 개발

박혜성

신소재공학과

13

실내조명으로 충전되는 고효율 배터리 시스템 개발!

송현곤, 권태혁

에너지화학공학과 화학과

14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세계 최고 효율 경신!

김진영

에너지화학공학과

15

차세대 연료전지 재료 속 수소이온 이동 특성 규명!

김건태

에너지화학공학과

16

그래핀(graphene), 절연체 위에 천천히 합성되는 이유 찾았다!

펑딩

신소재공학과

17

엔진 배기관을 발전기로?!…배기관 형태 열전 발전기 제작 기술 개발

손재성, 채한기, 김성엽

신소재공학과

18

그린수소 시대 앞당길 암모니아 수소 추출 기술 나왔다!

김건태

에너지화학공학과

19

차세대 배터리 전극 소재 설계 원리 뒤집혀.. 전기차 가격↓ 소재 개발 탄력

서동화

에너지화학공학과

20

쭉쭉 늘어나는 반도체 나왔다!…스트레처블 소자 개발 탄력

손재성, 최문기, 김주영

신소재공학과

09


공과대학 소식

왼쪽부터 신태주 교수, 정홍식 교수

CoE ISSUE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개원

━ 정홍식 교수 신태주 교수

─ 인터뷰_공대교학팀 김민지

교수님 안녕하세요. 공과대학 교학팀

히 중요한 상황인데 이를 위해서는 우

김민지 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오늘

리 학교가 특히 소재 분야에 연구가 강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

하니까 이를 기반으로 해서 반도체 소

선 저희 공과대학에서 반도체 소재부

재 부분에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좋

품 대학원이 출범하게 되어 아주 자랑

은 연구기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스럽게 생각합니다. 최근 차세대 반도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을 추진하게

체 기술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이

되었죠.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UNIST에서

총장님께서도 이 부분에 대해 적극 동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의 출범이 아

의하고 지원해주셔서 반도체 소재부품

주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요, 반도

대학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체 소재부품 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게

특히 우리 대학의 소재 관련 원천 연구

된 배경과 대학원에 대한 설명 부탁드

는 『Nature』나 『Science』에 게재될 만

립니다.

큼 탁월합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탁

▲정홍식 교수

월한 기초 연구 성과를 활용하면 반도

우리나라가 반도체 제조 쪽에는 강국

체 소재 연구의 발전도 도모할 수 있을

이지만 지난번 일본에서 소재 수출 제

것이라 봅니다. 더욱이 UCRF라는 좋

한으로 흔들린 만큼 실질적으로는 반

은 장비 시스템은 원천 기술과 더불어

도체 제조를 뒷받침하는 소재라든지

반도체 소재 연구와 반도체 생태계를

장비라든지 이런 부분은 많이 뒤쳐져

강화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

있어요. 특히 요즘 같이 일본, 중국, 미

다. 이러한 제반 여건을 볼 때, UNIST

국이 모두 반도체를 생산한다고 하는

의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은 우리나

만큼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반도

라 인재 양성과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체 생태계가 강해져야 하는 것이 굉장

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특히 울산

10


공과대학 소식

지역은 석유화학 산업이 강한 지역인데 석유화학 산업이 최

그리고 기존 반도체 교육에서는 전무했던 첨단 분석 장비 인

근 들어 중국 등의 영향으로 산업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데

프라를 통한 반도체 소재 분석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을 제공

석유화학 산업을 좀 더 정밀화 시키고 순도를 올리면 고부가

합니다. 또한 기업 애로기술 및 미래 원천기술을 학위 논문

가치산업 특히 정밀화학, 반도체 소재산업으로 갈 수 있거든

과정과 연계하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원천기술이 산

요. 그렇게 하면 우리나라 산업 생태계도 강화되고 특히 울

업현장으로 직접 적용될 수 있는 전주기적 산학지원 시스템

산에 소재하는 UNIST가 울산의 산업이 발전하는데 기여할

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인력 재교

수 있겠다는 취지로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을 시작하게 되

육 과정을 울산 및 동남권 수요 기업에도 제공하여 정밀화학

었습니다.

소재 기업들의 고부가가치 반도체 기업으로의 확장 기회를

UNIST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은 다른 대학과는 다르게 반

제공하게 됩니다.

도체 소재 원천 기술 플러스 산업이 융합이 되는 대학원을

▲정홍식 교수

설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고, 가능하면 일반 대학원생들과

국내 반도체 대학원의 대부분이 시스템 설계, 소프트웨어 쪽

기업에서 일하는 산업체 핵심 인력들을 함께 공부하고 같이

으로 많이 집중이 되어 있고 사람들이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

연구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여 좋은

고 있는데 시스템 설계 쪽은 하이레벨로 생각하고 소재라고

인재를 양성하고 좋은 연구도 하고 산업에 기여하는 반도체

하면 로우레벨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우리의 반도체 소

대학원으로 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재 부품 대학원에 대해 기존의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 들을 재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습

UNIST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이 타 반도체 대학원과 차

니다. 소재 부품 분야는 오히려 원천적인 기술에 대한 이해

별화되는 점이 무엇일까요?

도가 높아야하는 기술입니다. 따라서 원천적인 기초 연구도

▲신태주 교수

더욱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화하는 것에 대한 기술과

국내 반도체 인재 양성 사업은 기업 수요의 실무 인재를 재

방법론을 개발하는 것을 배우고 연구하는 곳이라고 생각합

교육하는 기업주도형과 시스템 반도체 및 소부장을 주로 하

니다. 이와 같이 원천 연구와 산학 협력이 균형 있는 발전을

는 정부주도형이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역할을 우리 대학원이 하게 되면 무한 경쟁의 시

위 프로그램들에서 반도체 소부장 핵심 인재 양성은 재교육

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나라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

수준으로 반도체 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국내 반도체

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고 동시에 우리가 연구한 원천 기술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핵심인재

들이 반도체 산업으로 응용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양성 사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UNIST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의 기존 반도체 교육과의 차

UNIST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의 중점 연구 분야에 대해

별성에 대해 말씀드리면 우리 대학은 설계 위주의 시스템 반

소개 부탁드립니다

도체 교육이 아니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미래 원천

▲신태주 교수

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소재-공정-분석의 유기적 교육을

중점 연구 분야는 크게 반도체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제공합니다. 클린룸에서 반도체 실무의 필수 핵심공정을 직

차세대 반도체 핵심 원천 소재 발굴, 페로브스카이트, 양자

접 실습하고, 반도체 소재-공정-분석의 강화된 심화교육을

점, 유연 발광소자 개발을 통한 디스플레이 분야의 세계적

통해 미래의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학문적 소양과 창

선도 원천기술 개발, 그리고 방사광, 투과전자현미경, 질량

의력을 고루 갖춘 실무형 R&D 전문리더로 양성됩니다.

분석기 등의 첨단 연구 장비를 활용한 신소재 및 신소자의

11


공과대학 소식

분석과 실증 연구의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차세대 반도체

구 기관 등에 취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

분야만을 좀 더 자세히 설명 드리면, 차세대 반도체 분야는

에 반도체 산업은 앞으로 계속해서 발전할 사업이고, 빅데이

소재/소자에 당면한 난제 해결을 위한 초미세/초저전력/초

터 시대에 데이터량은 늘어나 점점 쓰임새가 많기 때문에 반

고집적 소자(More Moore) 개발과 미래 반도체 신소재 발굴

도체 산업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거라서 전망이 매우 밝습

을 위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More than Moore)개발입니

니다. 이왕 소재 부품 연구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면 전망 있

다. More Moore분야는 초미세 NC-FET구현, 2D 활성층/

는 반도체 분야에 들어와서 글로벌하게 가치있는 인재로 발

전극 이종구조 트랜지스터, 단분자 레벨의 정보저장 소재 연

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요.

구이며, More than Moore는 AI 활용 반도체 신소재 개발,

최근 AI 시대에 맞추어 AI를 연구 하는 사람들은 국내 뿐 만

상온 다강체 소재개발, 차세대 메모리 기반 뉴로모픽 로직

아니라 외국에서도 스카우트가 많이 되고 있으니 반도체도

연구 등입니다.

그런 시대가 반드시 5-10년 내에 올 굉장히 전망 있는 산업 분야이니 많은 지원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신태주 교수

(대학원 홍보 등)

UNIST에서 이제서야 반도체소재부품 대학원을 개원하지

▲정홍식 교수

만, 사실은 이미 최첨단의 분석 장비와 최신의 반도체 공정

반도체 대학원은 반도체 소재를 기반으로 연구하고 산업에

설비, 그리고 뛰어난 반도체/디스플레이 연구 인력을 이미

대한 응용도 진행 하며 전반적인 부분을 연구하기 때문에 다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해야 할 일은 잘 꿰어서 반짝이

른 분야 보다는 본인이 어떠한 위치에 속해 있는지 명확히

는 보석을 만드는 것만 남은 것 같습니다. 많은 관심과 적극

알고 연구하는 장점이 있어요. 그리고 좋은 반도체 회사, 연

적인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2


공과대학 소식

CoE ISSUE

UNIST에서 BTS 키우기

━ 교육현장에서 양성한 이공계 인재들이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보다 능동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보이그룹 BTS처럼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인재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역량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

─ 글_공대교학팀 고유리

유니스트 공과대학은 지난 3월 과학

과정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실전문제

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의

연구팀은 학생·교수·산업계 멘토로 구성

‘2021년 현장연계 미래선도 인재 양성

되며 학부생들은 소속 학과와 전공에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관계없이 자유롭게 팀을 꾸려 현장문제

유니스트 공과대학을 주축으로 한

해결에 도전할 수 있다.

연구단의 교내 공식 명칭은 ‘2021 BTS

실전문제 연구팀에 최종 선정된 학생들은

(Brain To S ociet y) 실전문제연구팀

각 지도교수와 산업체 멘토의 지도하에

육성사업'이다. 교육현장에서 양성한

자기 주도적으로 팀 활동을 수행할 수

인재들이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있도록 함으로써, 실제 산업 현장에서

보다 능동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벌어지는 과학기술 문제를 다양한 각도로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탐구하게 된다.

아울러 현재 출중한 실력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과정에서 우수한 성과를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보이그룹

기록한 팀들은 연말 ’성과 발표회’를 통해

BTS처럼 사업에 참여한 이공계 학생들도

총 2,250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품 등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인재로서 능력을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학부생 참여자는

인정받고 역량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2학기 인턴십 학점(최대 3학점)도 인정

지원하겠다는 의미도 담았다.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을 위해 총 40개의 실전문제 연구팀을 모집하고 현장문제 해결

13


공과대학 소식

CoE PEOPLE

높은 자존감과 큰 꿈을 품으며 멋진 미래를 만들어내는 UNIST人이 되길

━ 기계공학과 정임두 교수 인터뷰_공대교학팀 윤진아

정임두 교수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현재 교수님께서 연구 중인 내용에 대해 알려

부탁드립니다.

주실 수 있을까요?

▲유니스트 공과대학 구성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수행중인 연구의 한 예로는 초경량 금속 및 복

2020년 9월 16일자로 조교수로 임용이 된 기계공학과 정임

합소재 부품의 적층성형 공정 개발을 위해 Generative

두 입니다.

Adversarial Networks 및 Explainable 인공지능 기술을

공과대학 1호 소식지로 인사를 전하게 되어 무척 반갑고 영

접목하여 가장 최적화된 표면 특성 및 기계적 물성을 얻기

광입니다. 유니스트라는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에서 한 분

위한 적층성형 공정조건 A.I. 추천시스템 연구를 진행하고

한 분 모두 세계적 역량이 뛰어나신 교수님들과 똑똑한 유니

있습니다. 적층성형은 실제 NASA의 로켓 부품 제조에 계속

스트 학부 및 대학원생들, 그리고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주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많이 고도화 되어 있지만, 보다 다양

는 뛰어난 행정직원 선생님들과 함께 멋진 유니스트 캠퍼스

한 새로운 소재에 대해서는 다른 제조 공정에 비해 좋은 물

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하며 설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성을 얻기 위한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들 각 소재마다 공정을 인간의 노하우로 따라잡기에는 많은 시간과 돈, 노력

교수님의 전공·연구분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이 필요한데 A.I.를 통해 한층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연

▲제가 하는 연구는 지능형 생산 공학 (Intelli-gent

구하고 있습니다. 생산과 같이 직접 실험을 동반하는 분야에

Manu-facturing)으로써 무언가를 만들려고 할 때에 필요

인공지능을 접목하기 위해서는 다소 적은 데이터로도 어느

한 소재 및 공정 전반에 걸친 디지털화 및 지능화 연구를 하

정도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한데 이를

고 있습니다.

확보하기 위해 많이 노력중이며 어느 정도 성과를 얻어내고

기존의 인간의 노하우에 의존한 소재 및 공정 개발을 디지털

있는 중입니다. 또 다른 연구의 한 예로는 금속 부품 제조 시

화하고 이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센서 및 반도체가 내부 특정 위치에 결합된 채로 제조하여

요소 부품 또는 의료기기와 같은 정밀 부품 제조분야 등에

디지털화된 금속 부품을 생산하고, 해당 부품에서 나오는 빅

있어 더욱 부가가치가 높은 생산이 가능하도록 연구하고 있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류함으로써 변형, 피로, 파괴 등을

습니다.

진단하고 예측하는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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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 소식

UNIST에 부임하신 계기는 무엇일까요?

것이 좋았고, 아이디어를 내고 학생들과 함께 자유롭게 연구

▲UNIST는 제가 부산에 있는 부산과학고 (현 한국영재학

할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은 교수라고 생각하여 교수직으로 진

교) 재학 당시에는 아직 설립이 안되어 잘 몰랐지만, 2007년

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설립이후 워낙 세계적으로 출중한 교수님들께서 많이 부임 을 하시고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적

UNIST 공과대학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나 해주고 싶은

입지를 빠르게 확보해갔었던 터라 공대생이라면 누구나 알

말씀이 있나요?

고 있던 젊고 유능한 학교로 잘 알고 있었습니다.

▲UNIST 학생들은 이미 대한민국 상위 1% 지성인의 길 위

MIT를 연상케 하는 멋진 강의실과 연구실들, 세련된 건물들

에 있습니다.

로도 기억을 하고 있었고, 특히 박사후 과정 및 연구소 생활

학교 안에만 있다보면 그걸 잘 못 느끼게 됩니다. 단지 취업

동안 직간접적으로 함께 일하였던 UNIST 소속 교수님들의

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조바심을 가진 채

뛰어난 모습을 보면서 늘 좋은 Impression을 가지고 있었기

인생의 방향을 쉽게 결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때문에 기회가 찾아왔을 때 지원을 하고 또 부임하게 된 것

현재 본인이 잘하는 것이 무엇이며,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큰 계기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파악하여 높은 꿈을 꾸는 길을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길을 정하여 갈 때에 기대하지 않은 수많은 실패가 반드

교수직으로 진로를 정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시 따를 것입니다. 때로는 남들과의 비교 속에 인생이 실패

▲교수직으로 진로를 생각하게 된 것은 제가 제조 분야 대기

한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업에 다니다가 나와서 대학원을 가면서 부터인 것 같습니다.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거의 같은 과정을 겪기 때문에

학부생 때 배운 이론으로 실제 대기업에 가면 마음껏 기량을

그 길이 외롭다고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아직 너무 젊고 기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아쉽게도 제가 있던 실

회가 많습니다.

제 현장에서 요구하는 것은 그보다는 훨씬 더 낮은 반복적인

정글과 같은 넓은 세상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넘어지고,

차원의 일이었고, 제가 아닌 누구라도 쉽게 대체하여 할 수

다시 일어나 도전하면서 원하는 꿈과 행복한 인생을 반드시

있을 법한 일에 도태될까 두렵기도 하고 조금은 실망을 했던

만들어 내는 UNIST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것 같습니다. 이에 회사를 나와 연구의 길로 들어와서는 늘 무언가를 새로이 연구하고 개발하고 전문성을 갖추어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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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 소식

CoE PEOPLE

학제간 융합연구를 통해 미래 세대 리더로 성장하는 UNIST

━ 도시환경공학과 김건 교수 인터뷰_공대교학팀 전주영

김건 교수님 안녕하세요. 교원 인터뷰에 응해

패치형태의 고분자 패치를 인천대교 기둥에 붙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인다고 생각해보죠. 고분자 패치의 색이 변한다

드릴께요.

면, 인천대교 기둥에 힘이 가해지는 상황, 즉 손

▲안녕하세요. 저는 2020년 10월에 도시환경 공학과 조

상이 있다는 걸 쉽고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또한 색의

교수로 임용된 김건입니다. 현재 Smart Materials and

강도와 손상도 간의 상관관계를 도출하여 색을 통한 손상정

Intelligent Structures Lab. (https://smis.unist. ac.kr/)

도를 정량화 시킬 수 있죠. 기존 시설물 안전 진단 센서들과

에서 사회기반시설물 건전성 평가 기법을 개발하고 있습니

비교했을 때, 경제성(제작), 접근성(진단), 용이성(유지 관리)

다. 특히, 초음파 및 AI 기술들을 활용해 구조물의 초기 손상

등 다방면에서 장점을 지닌 이러한 고분자를 패치 형태의 센

정도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재미있게 진행하고 있습

서로 개발하여 구조물에 적용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

니다. 또한 박사후 연구 주제였던, 초음파를 활용한 분자구

니다.

조 변화유도, 세포조직변화 등의 Translational 연구를 기 반으로 UNIST에서 다양한 분야 간의 융합 연구를 계획하고

구조물의 초기 손상 정도는 사실 알아채기가 쉽지 않은데,

있습니다.

이 고분자를 이용한다면 누구나 손쉽게 손상 여부를 파악 할 수 있겠네요.

박사후 연구원으로 어떤 연구를 진행하셨는지 매우 궁금한

▲맞습니다. 구조물의 안전 진단은 접근부터, 진단, 의사결

데요.

정 등 일련의 과정이 어렵지 않아야 합니다. 센서들로부터

▲저는 일리노이대(UIUC)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있었는

획득한 데이터를 복잡한 프로세싱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유

데요. 화학, 의료, 전기전자, 건설이라는 4개 분야의 연구자

추하는 기존 진단 방법과는 달리, 고분자 재료는 ‘색의 변화’

들이 모여서 융합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힘에 민감한 고분

라는 단순하지만 매우 ‘직관적인 신호’를 통해 원하는 사람이

자’ 개발을 목표로 했던 연구인데요. 고분자의 색의 변화, 빛

언제든 쉽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그런 획기적인

발산 등 다양한 화학 반응을 유도하여 발생 응력의 위치를

센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센서로 사용하기엔 극복해

파악하고 정도를 정량화하는 연구였습니다. 이러한 고분자

야할 부분이 많이 있지만요.

개발을 통해 물질의 손상 정도를 알아낼 수 있죠.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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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 소식

매우 재미있는 연구인 것 같아요. 그렇다면 앞으로 UNIST

융합 연구를 진행하고 거기서 파생되는 새로운 연구 동력으

에서는 어떤 연구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로 도시환경공학과 발전에 일조하는 그런 목표를 갖고 있습

▲큰 틀에서 2가지의 연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초음

니다.

파를 활용하여 구조물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 특히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초기의 미세한 손상을 정량화하여, 추후에

교수님의 연구목표와 UNIST가 딱 맞았던 거네요.

발생할 수 있는 큰 손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그런 초음

▲네 맞습니다. 학과장님을 비롯해 도시환경 공학과, 에너지

파 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교량, 댐 등의 건설 부재부터,

화학공학과, 기계공학과 교수님들께서 제 연구를 많이 지원

원전시설물, 배관 등의 시설물 안전 진단에 활용할 계획이구

해 주십니다.

요. 두 번째는 앞서 말씀드린, 구조물의 손상을 진단할 수 있

특히 도시환경공학과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연구적인 것

는 고분자 재료 연구를 계속 진행할 생각이구요. 특히 패치

뿐만 아니라, 수업, 과제 등과 관련해서도 많이 배려해주시

및 코팅재 형태의 고분자 센서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먼저

고 도와주십니다. 도시환경 공학과, 최고입니다!(웃음)

실험실에서 고분자 재료에 가해질 힘과 변하는 색 간의 상관 관계를 파악하고, 이를 활용해 현장 단계에서는 패치 형태의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UNIST의 장점을 꼽아보신다면요?

고분자 재료를 구조물에 부착하여 색 변화를 관찰하는 겁니

▲우선 말씀드렸듯이 연구 환경이 너무 좋습니다. 제가 속해

다. AI를 활용하여, 실험실 단계에서 축적한 힘-색 산출 방

있었던 미국 Georgia Tech, UIUC 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법을 AI 모델로 학습시켜, 실제 현장의 패치 색의 변화만 보

없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전폭적으로 제가 시도하는 새로운

고 힘의 크기를 즉각적으로 산출하는 거죠.

분야의 연구를 서포트해 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하구요. 타과 간의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구요. 유능한 학생들과 격의

쉽고 간단하게 구조물 안전을 판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없이 토론할 수 있다는 점, 학생들의 연구 참여를 독려하는

것 같아요. 구조물에 가해지는 힘의 크기를 즉각적으로 계

학과 분위기도 좋구요. 또 교직원분들께서 성심성의껏 도와

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연구이기도 하구요. 또 초음파, 고

주시려고 하는 것도 학과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데 큰 도움이

분자재료, AI기술을 활용해 건축물의 안전성을 측정한다는

되고 있습니다.

점에서 학문 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융합연구인 것 같아요. ▲경계를 넘어 연구 분야(Research horizon)를 확장시키

교수님의 학창 시절이 궁금한데요. 연구자, 교수가 되어야

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저희 도시환경공

겠다고 결심하신 계기가 있을까요?

학과의 학과장님을 비롯한 많은 교수님들께서 저의 융합연

▲대학 입학 이후에 진로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대학

구를 지지해주고 계십니다. 이러한 연구 환경은 UNIST가

에 입학하면 모든게 해결될 줄 알았어요. 하지만 막상 입학

국내에서 유일하지 않나 감히 예상해봅니다. UNIST에서만

해보니 그렇지 않더라구요. 졸업 후 진로에 대해 많이 고민

누릴 수 있는 이러한 연구 환경을 바탕으로 재미있고 다양한

했어요. 대학 졸업 후 다른 친구들처럼 직장인이 된다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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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 소식

떨까 상상해보니 내 삶을 스스로 디자인하기 어려울 거란 생

지식도 필요합니다. 또는 크게 예를 든다면 공학 전공 공부

각이 들었어요. 가진 능력과 상관없이, 진취적으로 내 삶을

를 열심히 하고 의학, 인문학 등의 다른 분야의 지식을 쌓는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새로운 도전으로 유학을 결심했

다면 좋을 것입니다. 갈수록 사회는 복잡해지고, 한 분야의

습니다. 학부 때 모든 유학 준비를 끝내고, 제가 졸업한 대학

지식뿐만 아니라 통합적인 관점을 가진 전문가를 필요로 할

의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았습니다. 석사 졸업 후 미국

것이기 때문입니다. UNIST는 이 부분에서 아주 큰 강점을

Georgia Tech에서 박사 공부를 했구요. 그리고 말씀드렸듯

가진 학교입니다. UNIST와 같이 좋은 환경에서 우리 학생

이 UIUC 의대에서 박사후연구원 생활을 하며, 다양한 학문

들이 자신감을 갖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분야의 교수님, 박사님들과 융합 연구를 수행하였구요. 돌이 켜보면 교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노력했다기 보다는 대학시

UNIST 교수님으로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절, 세웠던 목표들을 지키기 위해 마부작침의 자세로 노렸했

▲UNIST 학생들은 미래 세대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시

던 것이 감사하게도 현재의 저를 만든 것 같습니다.

키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도시환경공학 전공 지식을 배우는 것을 넘어, 학생들에게 다학제간 연구를 해볼 수 있는 기회

교수님께서 UNIST 학생들에게 해주고픈 말씀이 있으시다

를 주고, 더 큰 꿈을 꾸도록 응원해주고 지원해주는 것이 제

면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공 분야에 대한 전공 지식을 쌓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 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넓은 영역의 공부를 통해

학생들에 대한 교수님의 애정과 열정이 느껴지는데요. 앞

기성세대와 차별화된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으로 교수님의 연구활동, 또 교수님 지도 학생들의 성장이

가 연구하는 분야로 자세히 설명 드린다면 도시환경분야의

매우 기대됩니다. 오늘 긴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공 지식외에도 AI, 재료공학, 기계공학, 전자공학의 깊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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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 소식

CoE PEOPLE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삶을 디자인하는 인재

━ 신소재공학과 윤태식 교수 인터뷰_공대교학팀 박양수

교수님 안녕하세요.

키는 것이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입니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다. 제가 진행하는 연구는 기존의 비휘발성 메

▲반갑습니다. 저는 신소재공학과 그리고 반도

모리 소자와는 구별되는 새로운 동작방식을 갖

체소재부품대학원 교수 윤태식입니다. 저는 유니스트에 부

는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에 관한 것입니다. 또한, 최근 들어

임하기 이전에 명지대학교에서 약 14년간 학생들을 가르치

인간의 두뇌를 모사하는 컴퓨터를 구현하고자 하는 시도가

며 반도체 관련 연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그 전에는 서울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경우가 인공지능 기술

대학교와 UCLA에서 박사후연구원, 그리고 삼성전자 메모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로써 주로 딥러

리연구소에서 플래시메모리 소자 개발에 참여한 바 있습니

닝과 같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연구

다. 이제 새롭게 유니스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함께 연구

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의 두뇌를 모사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는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하드웨어 기술 도 동시에 개발되어야 합니다. 즉,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사

교수님의 전공과 연구 분야를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용하는 현재의 데이터 중심사회에서 이러한 대용량 데이터

▲제 전공은 재료공학이고 세부적으로는 반도체와 같은 전

를 저전력, 높은 에너지 효율로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 소자

자재료입니다. 저는 현재 반도체 재료 및 소자에 대한 연구

하드웨어를 구현하는 연구가 필요하고, 저의 연구분야 중 하

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와 두뇌를

나인 인공 시냅스 소자 연구는 이러한 인간의 신경 시스템을

모사하는 시스템인 뉴로모픽 시스템에 필요한 인공시냅스

모사하는 인공 시냅스 소자를 제작하여 우수한 성능과 높은

소자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

에너지 효율을 갖는 뉴로모픽 시스템 구현에 기여하고자 하

는 여러분들이 많이 아시다시피 컴퓨터, 스마트폰 등 다양한

는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자기기에서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로 사용되는 소자입니 다. 이러한 소자가 현재까지 매우 유용하게 잘 사용되어 왔

어떻게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하게 되셨나

으나, 그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는데 점점 어려움이 많아지

요?

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비휘발성 메모리인

▲반도체 기술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산업을 이루는 기

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집적도를 높여서 저장밀도를 증가시

술 중 하나이자, 현재의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는 핵심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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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 소식

입니다. 재료공학을 전공한 연구자로서 반도체 분야, 특히

연구활동보다는 학교에서의 연구활동이 더 재미있었고, 교

반도체 재료 및 소자에 대한 연구는 그 연구내용이 재미있기

수라는 직업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대학생, 대학원

도 하고, 다른 여러 분야와 마찬가지로 사회에 꼭 필요한 연

생, 그리고 여러 동료 교수님들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

구이기도 합니다. 제가 반도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대

내고 미래에 필요한 연구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는 일

학교 수업에서 고체전자물성이라는 과목, 즉 반도체 재료의

들은 보람있고 즐거운 일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기

물성에 대한 수업을 들으면서 반도체 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

업에서 진행되고 있는 최첨단 기술 개발과 그러한 기술들을

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교

구현해내는 연구자들에 대해서는 항상 존경하는 마음을 갖

수로서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 있습니다(웃음).

감사하기도 하고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여하튼 반도체 분야 에 관심을 갖게 되어, 반도체를 연구하는 연구실로 대학원

이미 명지대에서도 실력 있는 교수님이셨던 걸로 알고 있

진학을 하게 되었고, 기존의 많은 연구자들의 연구논문을 보

습니다. 유니스트로 오시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고 저도 그와 같은 연구를 수행하면서 그들과 같은 연구자

▲반도체 관련 연구자로서 유니스트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로 성장하는 것이 매우 즐겁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수행하고

연락을 받았을 때, 이직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 비록 제

있는 비휘발성 메모리와 인공 시냅스 소자 연구는 제가 학

가 떠나온 학교이지만, 명지대에 있으면서 많은 학생들, 동

위 과정 중에 한 연구와 일부 연관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

료 교수님들과 좋은 기억들을 쌓아 왔고, 제 역할에 대해 보

로는 새로운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람도 많이 느껴왔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유니스트는 확실

연구주제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이고, 제가 즐겁게 잘

히 더 좋은 환경이라는 점이 이직을 결정하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는 연구이기도 해서 이 주제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

할 수 있습니다. 교수의 주된 역할이 교육, 연구, 봉사라고

게 되었습니다.

한다면, 유니스트는 반도체 분야에서 요구하는 고급 연구인 력을 양성하는 것이 가능한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있고, 중

삼성전자에서도 근무하신 적이 있으시던데 회사원에서 교

요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대학원생과 환경이 잘 갖추어져

수로 전환하신 이유는요?

있다고 생각해요. 이는 제가 연구관련 기획, 자문, 평가 등의

▲기업에서 기술을 바라보는 시각과 학계에서 기술을 바라

다양한 외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주기도

보는 시각은 서로 일치하는 부분도 있지만 구별되는 부분도

하구요. 즉, 제가 교육자로서, 연구자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

존재합니다. 기술을 구현하는데 요구되는 시간적인 차이도

는 곳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있고, 깊이, 지향점 등에서의 차이가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이는 어느 것이 더 낫다라는 관점이 아니라 추구하는 지향점

울산으로 내려오시는게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유니스트

이 기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

에 오셔서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학생들 수업을 해보시고

다. 대략적으로 비교해보면, 학교는 미래 인력을 키우고, 미

학생들에 대한 첫 인상은 어떠셨어요?

래의 원천기술 및 학문을 깊이있게 추구하는 곳이라고 한다

▲울산 고속철도역이 생기기 이전에 세미나를 하기 위해서

면, 기업은 현재 인력으로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의 기술 및

이미 유니스트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에 비하면 요

제품을 창출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 면에서 현실

즘에는 교통이 매우 잘 되어 있는 셈이지요(웃음). 처음 유니

의 최첨단 기술을 다루고 실질적인 제품을 구현하는 기업의

스트를 방문했을 때, 이미 훌륭한 교수님들이 많이 계신 곳

연구개발 활동도 즐거운 일이지만, 미래의 인력을 양성하고,

이라서 그런지 우수한 연구기관이라는 생각을 했었구요. 이

보다 원천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대학이 저에게

번에 이직하면서 받은 인상은 학교가 산에 둘러싸여 있고 건

는 더 매력적인 곳이라 느껴집니다. 여하튼 저는 기업에서의

물도 비교적 새것이라 그런지 깨끗하고 신선한 곳이라는 느

20


공과대학 소식

낌을 받아서 좋습니다. 가끔 산책하면서 이런저런 쓸데없는

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학생들로부터 제 강의가 많은

(웃음) 생각을 하는 것을 즐기는 편인데, 그런 산책하기에 좋

도움이 되었다는 소리를 들으면 좋겠고, 학생들과 함께 한

은 곳이라고 생각하구요. 학생들도 착하고 예의가 바른 것

연구활동으로 인해 학생들이 각자의 커리어를 쌓아가는데

같습니다. 학교도 매우 역동적이라는 느낌도 받았구요. 모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럴러면 저도 계속 공부를 많이

든 구성원들이 모두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수업도

해야 할 것 같네요(웃음). 진부한 이야기였지만 아마 많은 교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아침 9시 수업인데 모든 학생들이 시

수님들이 본인의 역할에 대해 비슷하게 생각하실 거 같습니

간에 맞춰 출석을 하고, 수업 내용이 응용분야와는 약간 거

다.

리가 있는 수업이라서 재미가 없을 수도 있는데 다들 열심히 참여하고, 중간고사도 잘 보았더라구요. 기말고사는 조금 더

앞으로 함께할 학부생과 대학원생들께 Welcome greeting

어렵게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웃음).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 유니스트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은 우수한 능력과 잠

랩실 구축하시고 학교중점사업인 반도체 대학원 설립에도

재력을 인정받아 선발된 학생들이에요. 여러분들이 느끼기

참여하시게되어 많이 바쁘시고 힘드실거라 생각됩니만, 그

에 미래라는 것이 항상 불확실하고 불안하겠지만, 이는 다양

럼에도 불구하고 유니스트에서 꼭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

한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여러분들의 능력을

까요?

믿고 미래를 계획했으면 좋겠어요. 당장의 취업과 같은 단기

▲반도체 대학원은 잘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참여하는 모든

적인 계획도 중요하겠지만, 각자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자신의

분들이 매우 열심히 하고 계시고, 대학원의 존재 의미가 명

커리어에 대한 깊은 고민,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확하고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저도 반도체

계획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의미있는 삶을 계획했으면 좋겠

대학원에 참여하고 있으니 더욱 애착이 가고 반도체 대학원

어요. 여러분들의 능력을 끊임없이 키워나가면서 미래의 중

이 잘되는데 기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인재들로 성장해 나가길 바라고 모두

유니스트에 와서 하고 싶은 일들이라면, 예전 같으면 학생들

그렇게 되리라 생각해요. 여러분들의 미래가 밝고 모두 잘

과 함께 운동하고 맥주 한잔 같이 하는거라고 대답했겠지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좀 쉽지 않네요ㅠㅠ. 이제 저도 나이가 점점 들어가다 보니(웃음), 제 역할에 대해

네, 바쁘신 와중에도 긴 시간동안 인터뷰 해주신 교수님

예전보다 조금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거 같아요. 나이가 들

께 감사드립니다.

어도 열심히 연구하고 강의하면서 학생들과 열심히 소통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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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 소식

CoE PEOPLE

설레는 UNIST와의 첫만남

━ 원자력공학과 이지민 교수 인터뷰_공대교학팀 김민선

공과대학 원자력공학과 이지민 교수님 안녕

방사선의학이라고 하면, 원래 의사가 꿈이

하세요 반갑습니다! 1분 셀프소개를 부탁드립

셨나요?

니다.

▲아니요. 고등학교 때부터 의대를 못갈 것

▲반갑습니다. 2021년 3월 1일자 UNIST 원자력공학과에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의학에 관심은 많았는데 해부나

신임교원으로 임용된 이지민입니다. 의료영상에 인공지능

무서운 것들을 잘 못 봐서.. 그리고 Off the record로

기술을 접목하는, 예를 들어 CT 영상에서의 metal artifact

말하자면 의사가 꿈이었더라도 경쟁률이 워낙 치열해서

reduction,

multi-organ segmentation 등의 연구를

“못” 갔을 수도 있습니다(웃음). 그래서 의학에 관심이 많긴

주로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여러 교수님들, 대학원생,

하지만 의학 자체로 풀어내기 보다는 공학을 접목하면 더

학부생 분들과 함께 다양한 협력 연구를 진행할 것에 굉장히

재밌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학창시절 전교 1등이었나요? 교수님 전공은 무엇이며, 해당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조심스럽게) 고등학교 때 전교1등을.. 해본 적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공부 잘 하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학부는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 대학원은 서울대학교

“상위권에 있었다.” 정도 (웃음)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의 방사선융합의생명을 전공 했습니다. 원자력공학의 하위 연구 분야인 방사선 의학 (방사선을

2021년 기준 “UNIST 최연소 여성 교원”이라는 유니크한

활용해 촬영하는 의료영상, 방사선 치료 등을 포함하는 연구

타이틀이 있으시죠. 축하드립니다.

분야)에 관심이 많아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를 선택하였고,

▲아 정말요?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굉장히 영광이라고

학부 졸업 후 방사선 의학을 조금 더 공부하고 싶어서

생각합니다. 진짜로 이건 진심으로. 제가 박사를 막

대학원에 진학하였습니다.

졸업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실적보다는 앞으로의

마침 석박통합 2년차에 지도교수님께서 인공지능 분야

가능성(potential)을 보고

공부를 추천해주셔서 본격적으로 의료 인공지능 연구를

생각합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그만큼 학교와 학과에 여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방향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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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 기회를 주셨다고


공과대학 소식

정착하는 과정에서도 교수님들께서 도움을 많이 주셔서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가 눈에 띄네요(웃음). 현재

감사드립니다!

교수님의 마음을 사로잡은 분이 계시는지? ▲네 맞습니다. 하하 그렇죠. (큰 웃음)

현재 “NE493 인공지능의 의료영상 적용”이라는 학부 수업을 하고 계신데, 어떤 내용인지, 또 수강생과의 호흡은

남자친구인지, 남편인지 궁금합니다(웃음).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남편인데! 결혼식은 코로나 등 여러 이유로 미루게 되어

▲수업은 기본적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목적인데,

내년에 앞두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대학원 같은 연구실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가지고 자신만의 모델을

후배입니다. 대학원을 경험해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다소

구현하는 것과, 도메인 지식을 아는것 입니다. 도메인

공감하기 어려운 대학원 생활만의 특수성이 많이 있는데요.

지식의 경우, 방사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의료영상의

같은 연구실이다 보니 생활하면서 기뻤던 일, 어려웠던 일,

원리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수업을 들은 후에는 두

힘들었던 일들을 함께 겪어나가고 서로 공감하니까 의지할

분야를 모두 이해하고, 학생 스스로 도메인에 인공지능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기술을 적용(application)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온라인 수업이라 수강생 분들의 이름은

혹 시 U N I ST 에 존 경 하 는 , c o - w o r k 을 함 께 해 보 고

다 아는데, 얼굴을 본 적이 없어서 건물 복도에서 마주쳐도

싶으셨던 교수님이 계시는지요?

모르니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다들 숙제도 열심히

▲굉장히 많은데, 학과장님을 비롯하여 모든 학과

해주고 있고, 또 실험적으로 노션/슬랙 같은 스타트업에서

교수님께서 정보를 많이 공유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특히

많이 사용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툴을 도입해 봤는데

김희령 교수님께서 방사선쪽을 연구하고 계시니, 앞으로

학생분들께서 잘 사용해주어서 좋습니다. 교수 입장에서

방사선/의료 분야에서 할 수 있는 협력 연구들, 그리고

바라본 것이라 학생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웃음).

커리큘럼도 함께 논의하고 싶습니다. 또 핵융합, 원자력안전 등 학과 내 AI를 적용할 수 있는 연구 분야가 많아서

수업을 개설하자마자 학부생뿐만 아니라 대학원생의

기대됩니다. 그리고 인공지능대학원 임성빈 교수님은

폭발적인 수강신청 요청이 있었지요?

SNU AI 스터디 모임에서 뵙고 많이 배울 수 있었기에 정말

▲네네. 현재 총 23명이 듣고 있습니다. 학부 수업으로

감사한 분들 중 한 분입니다. 언젠가 함께 연구할 수 있다면

열렸지만 대학원생 분들도 많이 신청해 주셔서 조금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 있었는데, 기쁘게도 UNIST에 먼저

놀라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해서 수업 준비를 열심히 하고

오셨고, 저도 오게 되어서 여러 협력 연구들을 같이 해볼 수

있습니다.

있으면 좋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신이 없어서 연락을 못 드렸는데, 빨리 연락드려야겠네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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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 소식

앞으로 함께할 학부생 인턴과 대학원생분들께 Welcome

그러면 매칭된 사람들끼리 온라인 ZOOM을 통해 만나서

greetings 부탁드립니다.

각자 커피를 마시면서 15분간 얘기합니다.

▲Welcome greetings 매우 중요하죠. 감사하게도 현재

그 순간을 스크린 캡쳐 후 채널에 인증하면 제가 100점

학부생 인턴 4명, 외부 소속으로 함께 공동연구하는 학생

이모티콘을 보내줍니다(웃음).

3명과 함께하고 있는데(2021 여름인턴 4명 추가 합류

하다보니 굉장히 재밌고, 학생들끼리 서로 알아갈 수

예정), 재밌고 화목한 분위기를 위해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있는 시간이 되어서, 다들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웃음).

시도하고 있습니다. 의료/인공지능에 관심 있으신 분들!

회식도 랜선으로 각자 음식을 준비해서 먹으면서 얘기하고

최근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인지라 온라인을 활용해서 최대한

외부기관과도 co-work하고 있으니 연락주세요! 절찬리에

만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모집하고 있으니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성실하게 답변

활발하게 교류하는 연구실 환경을 원하시는 분들 많은

드리겠습니다.

관심과 연락주세요! (jiminlee@unist.ac.kr)

재밌고 화목한 분위기를 위해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하신다고 했는데, 어떤 것이 있을까요? ▲슬랙이라는 커뮤니케이션 툴을 사용하고 있는데, 매주 월요일에 랜덤으로 2명씩 매칭해서 짝을 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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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어색하지만


CoE ALUMNI STORY

원광대학교 박현하 교수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주) 임철수 팀장


공과대학 소식

CoE ALUMNI STORY

유니스트는 연구하기 정말 좋은 학교죠

━ 원광대학교 박현하 교수 대학원 기계공학과 2020년 박사학위 취득

─ 인터뷰_공대교학팀 윤진아

박현하 교수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 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원광대학교 기계공학 과 조교수로 재직 중인 박현하라고 합니다. 원광대에 임용된 지 약 8개월 된 새내기 교 수 입니다. 현재 기계공학과에서 생산설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주요 담당 교과목 은 생산 제조실습, 3D캐드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현재 근무하고 계신 원광대학교에 대해서 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원광대학교는 전라북도 익산시에 있으 며, 1946년에 개교하여 역사가 있으며, 규 모가 꽤 큰 종합 사립대학교입니다. 원불교 를 기본 사상으로 두고 있으며, 학교의 조 경이 너무 예뻐서 4계절의 학교를 보는 것 이 즐겁습니다. 또한 학교 내에 보타닉 가든과 박물관 등이 있어 학교를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 다. 또한 큰 규모의 학교이다 보니 개강하 면 많은 학생들을 볼 수 있어 정말 학교가 살아있음을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졸업 후 원광대학교를 선택하신 이유와 교수가 되기까지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박사학위를 받고 졸업을 하기 전까 지는 사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목표였습니 다. 취업준비를 열심히 했고, 취업을 했지 만 입사를 해보니 회사가 저랑 잘 안맞는 다는 것을 빠르게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려고 하니 갈 수 있는 곳이 연구소와 학교 뿐이였습니다. 그 때 당시 학교를 지 원 했는데 운이 좋게 원광대에 합격이 되었 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유니스트 에서 게재했던 논문들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현재 연구하고 계신 분야에 대해서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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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요 연구분야는 마이크로/나노구조 제작 이며 이를 기반하여 박테리아 방오/ 항균 연구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3차원 스캐폴드 제작과 세포를 융합한 연 구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UNIST 재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 엇일까요? ▲박사과정 말년 차에 가오리 지느러미 조 직염색 결과가 필요했는데, 가오리를 찾기 위해서 울산에 있는 수산시장과 항구에 있 는 횟집을 돌아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가오리를 찾아서 결과를 잘 냈지만, 그 당 시 울산의 모든 곳을 돌아다녔던 기억은 잊 지 못할 것 같습니다. NIST 공과대학 후배들에게 바라는 점이 U 나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제가 학교를 졸업해보니, 유니스트는 연 구하기에 정말 좋은 학교입니다. 연구를 활 발히 하시는 교수님들과 연구장비가 많은 데, 이를 잘 활용하여 본인의 연구 능력을 키웠으면 합니다. 제가 아직도 많이 부족하 지만, 유니스트에서 생활하는 동안 그 영향 을 많이 받았고, 연구를 할 때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습니다. 사회에 나와보니 실제로 그 부분이 경쟁력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구를 하다보면 지치거 나 슬럼프에 빠질 수가 있는데,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는 하나의 취미생활도 가진다 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유니스트에서 박사과정으로 지내는 동 안 연구를 열심히 했었는데, 요즘 그 시절 이 많이 생각납니다. 힘들었지만 연구가 주 는 성취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원광대에서 지내다 보니 그때처럼 연구를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앞으로 연구과제 수주와 좋은 논문을 매년 게재하는 것이 목 표입니다.


공과대학 소식

CoE ALUMNI STORY

임철수 팀장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

형 우주발사체를 만들어 소형-군집 위성

립니다.

시대의 저렴한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후배님들의 미래를 기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유니스트 기계항공 및 원자

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력 공학부 12학번 임철수입니다.

회사에는 졸업 직후 바로 연구원으로 입사

3학기제 시절 휴학·복학이 꼬여서 군휴학

했고 엔진컴포넌트 중 터보펌프라는 컴포

으로 3년, 졸업학기 남겨두고 다시 휴학해

넌트의 정밀주조와 금속3D 프린팅 제작

서 19년 가을학기, 7.5년 만에 겨우 학사

공정 개발을 맡았습니다. 지금은 추진기관

졸업했습니다.

팀장으로 전체적인 엔진 개발 관리를 맡고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주) 임철수 팀장 기계항공및원자력공학부 2012학번

있습니다. 근무하고 계신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에서 맡고 계신 업무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

현재의 진로를 선택하신 이유와 입사하기

립니다.

까지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뷰_공대교학팀 윤진아

▲저는 상당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역설적으로 저는 항공우주분야에서 계속 일할 거라고 생각해서 학부 때는 다양한 걸 해보자는 생각으로 관계없는 일들을 오히 려 더 많이 했는데, 회사에서는 긍정적으로 봐줬었거든요. 대학 학점 관리 외 항공우주 분야의 공모전이나 대외 활동을 준비하지 는 않았습니다.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면 추천이나 제안이 왔을 때, 호기심에 이것저것 해봤던거 같아 요. 대학생활 때 했던 활동은 예전 SDC트 랙의 권대일 교수님 추천으로 신뢰성 연구 실에서 연구인턴 생활을 했었습니다. 연구 실에서 기초 머신러닝 기법들을 접했었는 데 그게 기회가 되어서 친구들과 네이버 데 이터 사이언스 컴피티션에 참가했었습니 ▲최초의 컴퓨터 애니악이 집채만했지만

다. 재미로 참여한 대회였는데 운좋게 3위

컴퓨터와 내부 전자 부품이 점차 작아져 스

를 해서 네이버에서 개발자 단기 인턴 경험

마트폰으로 충분하듯, 인공위성도 광학 센

도 했습니다. 그 외 교양과목 2과목에 대해

서나 하우징이 점점 작아지고 고성능화되

해 TA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고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일관성 없다고 생각하고 했

이런 소형 위성을 큐브셋이라고 하는데요,

던 일들이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큐브셋들이 우주궤도를 돌기 위해서는 대

일을 하게 되면 타 팀과는 소통하는게 쉽지

형 위성과 함께 궤도에 올라가야 하는 실

않은데 다양한 경험이 큰 힘이 되어줍니다.

정입니다. 현재 모든 우주발사체(Launch Vehicle)는 대형 위성에 맞춰져 있거든요.

UNIST 졸업생으로서 자부심을 느낀 경험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큐브셋 전용 소

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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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 소식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UNIST 소식을 들을 때 자부심을

습관이 있어요. 기분 좋은 일 있으면 기분 좋아서 걷고 기분

느낍니다.

나쁜일 있으면 잊으려고 걷곤 했는데요, 낮이든 밤이든, 술

회사에 자문역으로 참여하시는 교수님이 계신데, 본인 학

을 먹었든 커피를 먹었든 가막못을 걸었던 기억이 생각이

교에 새로 부임하신 교수님이 UNIST 출신이다 (한밭대 백

납니다.

수정 선배님) 같은 얘기를 해주셨을 때 제 일도 아니지만 괜 히 뿌듯했던 거 같아요. 다른 경험은 금속 3D 프린팅을 하

UNIST 공과대학 후배들에게 바라는 점이나 해주고 싶은

기 위해서 제작 업체와 미팅을 하는데 업체 포트폴리오에

말씀이 있나요?

UNIST와 공동으로 작업한다고 적어놨길래 기분 좋았던

▲제가 졸업한 지 이제 막 2년차여서 누구에게 조언할 처지

적이 있었습니다.

는 아니라 이런 말 하기가 민망하긴 한데요, 제가 좋아하는

알게 모르게 학교 소식을 들을 때 우리 구성원이 영향력있

웹툰에서 읽은 구절이 있습니다. ‘당신의 미래를 기대한다’

는 연구와 일을 사회에 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라는 구절인데요, 항상 제 스스로에게 말하곤 했습니다. “후배님들의 미래를 기대합니다.”

UNIST에서의 경험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기계공학과 과목이 대부분 그렇듯 대부분 도움이 됩니

▲관리를 넘어 팀원들에게 기술적인 비전을 제공해줄 수

다. 업무의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거 같아요. 4대 역학과 그

있는 매니저가 되는게 목표입니다.

응용 학문을 알고 있음의 유무는 매우 큰 차이가 있는 거 같

만화책 미생에서 인상 깊게 읽은 구절이 있습니다. “회사가

아요.

원하는 임원이란 구름 위를 기어오르는 자가 아닌, 두 발을

업체를 가서 미팅을 할 때, 기본적으로 역학을 알고 있음을

굳게 땅에 딛고서도 별을 볼 수 있는 인재”라고 하더군요.

깔고 이야기를 해요. 예를 들어, 제가 주조업체와 미팅을

그런 사람이 되는 게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할 때 진공주조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어떤 원리인지, 게이 트 형상은 어떤지 제가 모든 걸 업체보다 더 잘 알 수는 없

학교와 졸업생의 관계에 대해 말씀 부탁합니다.

어요. 하지만 주조의 개념을 배웠고 원리를 알고 있기 때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카이스트 재학생이 창업한 기

에 업체의 설명을 따라가면서 협의를 할 수 있는 것이죠.

업인데 항공우주분야가 매우 거대하고 군수 분야랑도 엮이

영어 수업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국 출장에서 기술

다보니 스타트업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법적인 문제들

논의를 영어로 이야기하는데 수월했습니다.

이 많습니다. 페리지는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카이스 트 항공과와 협업해서 연구센터도 세우고 캠퍼스 내에 연

UNIST 재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일까요?

소시험장을 구축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교수

▲수업이 모두 과제도 많고 어려워서 맨날 도서관에 살던

님들도 자연스레 자문역으로 참여하고 있고요. 제가 봤을

게 기억나는데요, 특히 학업적인 측면에서는 박영빈 교수

때 되게 좋은 '졸업생 – 학교' 연계 모델인거 같습니다.

님의 기계공작법 마지막 실습 시간이 기억에 납니다. 아마

IT 서비스 창업과 다르게 기계 분야는 한 명이 모든 것을 해

오후 7시부터 실험이었는데 다른 실습조는 모두 2시간만

결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거든요. 물리적인 하드웨어 제작

에 마치고 나갔어요. 근데 제가 자꾸 실수해서 저랑 제 파트

비용도 고려 해야 하고, 설계의 복잡성과 결실을 맺기 까지

너만 장장 6시간 동안 실습했습니다. 새벽 2시쯤 끝났는데,

의 시간도 더 길다고 느낍니다.

저희 때문에 교수님, 조교님, 머신샵 직원분들 아무도 퇴근

그런 인고의 시간을 좀 더 수월하게 해주는게 학교와의 협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제 파트너는 박영빈 교수님

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UNIST도 기계항공 분야에서

연구실로 석사 진학했습니다.

창업팀이 나와서 학교와 함께 협업하는 그런 선순환 구조

또 하나는 가막못 산책인데요, 저는 생각을 정리할 때 걷는

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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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 소식

CoE ZOOM IN

공과대학 소속 교원 특별 논문상 기념식

━ 글+사진_공대교학팀 김석훈

왼쪽부터 김진영 교수, 양창덕 교수, Feng Ding 교수, 석상일 교수, 이준희 교수, 김성엽 공과대학장

공과대학은 지난 4월, 2020년에 세계

축하하고, 공과대학 구성원들의 감사의

최고의 학술지(Science, Nature)에 논문을

마음을 담은 감사패와 기념패를 전달했다.

게재한 교신저자 교원 5명 (석상일,

이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김진영 연구

양창덕, 곽상규, 이준희, Feng Ding)을

처장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아쉽게도 곽상규 교수는 다른 긴급한 일정으로 행사에

김성엽 공과대학장은 수상자들과의

참석하지 못했다.

간담회를 통해 교원들이 더욱 연구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 날 행사에서는 탁월한 연구역량과

우수 논문 기념식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정으로 유수의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여

개최하여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는 공과

UNIST 공과대학의 위상을 높인 것을

대학의 문화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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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 소식

CoE ZOOM IN 문화사업Ⅰ

폰에 유니스트 거위사진 없는 자, 나에게 돌을 던져라

━ 글+사진_공대교학팀 신예진

이 행사는 래퍼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

거위에 관하여 궁금한 점을 사전

머니’를 패러디한 B급 감성 거위 아트

설문조사한 결과 총 73개의 질문이

공모전이다. 유니스트 구성원 모두가

수집되었다. 특강은 구성원들의 뜨거운

좋아하는 '유니스트 거위'를 매개로

관심으로 이루어졌고, 연사께서는 거위

소통과 화합을 유도하고 ‘거위프로

7마리를 기증할 것과 향후에도 유니스트

젝트’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2월 8일부터

거위사업에 대한 후원자로서 도움을

“학생,직원,교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4월 1일까지 5주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주기로 약속했다.

거위프로젝트를 통해 거위도 배우고

이벤트에는 총 119명이 참가해 거위를

학교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걸 만들어

활용한 음악, 3D CAD, 아두이노, 사진,

김성엽 공과대학장은 “거위가 유니스트의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림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며 재능을

상징이

김성엽 공과대학장은 지난 12월 공과

발휘했다. 특히 오프라인 투표에서는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장실에서 ‘거위 프로젝트’기획

이용훈 총장, 이재용 부총장, 박영빈

공과대학에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의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아울러

학과장이 참여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거위 프로젝트’가 유니스트 문화로

이 프로젝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행사의 취지에 부응했다.

굳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김성엽 공과대학장이 '거위 프로젝트'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 중

감 염 증 ( C OV I D 1 9 ) 팬 데 믹 이 1 년 넘 게

되고

상생할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어지면서 위축된 캠퍼스에 ‘문화

곧이어 공과대학은 ‘쇼미더구스’를 통해

사업’이라는 키워드로 활력을 불어 넣으

끌어낸 관심과 호응에 응답하고자 2단계

려는 의도도 있다.

프로젝트 ‘거위: 누구냐 넌?’ 특강을 4월 29일(13:30~15:00)에 개최했다.

공과대학은 유튜브 채널 [UNION TV]를

이 특강을 위해 유튜브 채널 Gonegi &

운영하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 거위문화

Fam을 운영하고 있는 농부님을 연사로

사업추진단을 꾸리고 프로젝트의 첫

초청하였다.

번째 행사인 ‘쇼미더구스’를 개최했다.

특강을 보다 의미 있게 진행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거위: 누구냐 넌?' 특강

거위 프로젝트 단계별 추진 계획(안) 1단계: 캠퍼스 내 거위에 대한 관심 불러일으키기

거위 가족과 함께 공유한 추억 공모전 “Show me the goose”

2단계: 구성원들에게 거위 제대로 알리기

거위 전문가와 함께한 “거위:누구냐 넌?” 특강 개최

3단계: 장기적으로 거위를 키울 수 있는 환경 구축하기

리더십프로그램 “Happy Goose” 거위집짓기 경진대회

4단계: 거위 수늘리기

거위 연구잔치 : 90050원 공모전

5단계: 거위와 함께 살아가는(재미있는) 행사하기

비공개 추진 중

30

있도록


공과대학 소식

CoE ZOOM IN 문화사업 Ⅱ

공학관 한가운데 꽃피는 감성 공간 《STARGOOSE》

━ 글+사진_공대교학팀 김석훈

공과대학 교학팀에서는 지난 2월부터 110동 2층 〈Dutch & Bean〉 앞에 북카페를 조성하고 있다. Book Cafe에는 독서동호회 '최선당'을 포함한 15명의 교원, 학생, 직원들이 기증한 170여권의 책이 비치되어 있다. 이번 소식지 지면을 통해 Book Cafe 조성에 흔쾌히 책을 기증해 주신 기증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Book Cafe 조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구성원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책이 카페에 더 많이 비치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애정어린 관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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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 소식

CoE ZOOM IN 문화사업Ⅲ

공과대학 제1회 e스포츠대회 성황리 개최

━ 글+사진_공대교학팀 윤진아

공과대학 학생회에서 공대소속 5개 학과의 단합을 다지기 위해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개인전 우승은 '요다곰(신소재공학과)'이,

제1회 e스포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e스포츠대회는 사전투표를

준우승은 '카고0725(에너지화학공학과)'가 차지하였다. 각각

통해 가장 인기가 많았던 LoL(League of Legends) 종목으로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카고0725'는 합을

진행되었으며, 공과대학 소속의 학부생, 대학원생, 교수와 1학년

맞추고 연습을 열심히 하며 라인전보다 한타에서 잘 마무리

새내기를 포함하여 총 82명이 참가하였다.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개인전

5월 20일(16시~24시)과 21일(10시~24시) 양일간 총 22시간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밝히기도 하였다.

동안 진행된 단체전(5인)과 개인전 본선은 공과대학 학생회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어 대학의 단합을 다지기 어려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었다.

상황에서 이번 e스포츠대회는 공과대학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본게임 진행에 앞서 e스포츠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유대감을 증진시킨 행사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졌다.

에너지화학공학과 김건태 교수와 도사환경공학과 이종빈

제1회로 명명한 만큼, 공과대학에서는 향후에도 e스포츠대회를

학생회 임원이 1대1 오프닝 게임을 가졌다.

비롯한 다향한 학생 행사를 개최하여 생활이 즐거운 대학을

본선 단체전에서는 아슬아슬한 접전 끝에 2:1의 성적으로 '카고

만들어갈 계획이다.

0725' 팀이 영예의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김광록뚝배기' 팀은

왼쪽부터 공과대학 학생회장 이병현, 학생회 임원 이종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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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 소식

CoE ZOOM IN

주요 행사 & 프로그램 in 학과

기계공학과

도시환경공학과

1. 기계의 세계

1. ISEE, Smart city 장학 프로그램

기계공학과에서는 2020년 2학기부터 학생 취업/진로지도

도시환경공학과에서는 학사과정 1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ISEE, Smart city라는 2가지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계공학자로서 커리어, 경험담, 취업 등에 관한 조언과

있다. 도시환경과학 분야(지구환경과학, 스마트도시)에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관심 있는 우수한 학생을 장학생으로 선정하고, 전공선택

2020년 2학기에는 학사학위 취득 후 취업한 동문 네

및 대학원 진학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장학 사업이다.

명을 초빙한데 이어, 2021년 1학기에는 박사학위 취득 후

지난 5월 서류, 면접 심사를 통해 총 9명이 선발되었고,

국방과학연구소·SEMES·경남대 기계공학과·삼성전기에서

합격자들에게는 교수 1:1 멘토링, 장학금 지급, 전공 탐색

근무하고 있는 동문들을 초빙하였다.

지원(랩투어, 국내외 연구기관 견학, 연구 인턴십), 국내 및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연사가 세미나처럼 발표하는 형식이

국제 학회 참가 및 발표 등의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아니라, 교수가 호스트가 되어 토크쇼 형식으로 생동감 있게

2. 마블러스

진행한다는 점이다.

마블러스는 도시환경공학과 학생 환경동아리이다. 강사라

2. You&ME 카운슬링

교수님과 도시환경공학과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환경을

Yo u & M E 는 학 기 중 에 학 생 들 의 질 문 을 모 아 교 수 가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직접 실천하고 있다. 지난

넷캐스트를 통해 답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질문이

1월부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종이 절약 방법, 천연 세제

광범위하고 다양해서 담당교수가 정보 수집 등 답변 준비에

사용법, 천연 수세미 활용법 등의 환경 캠페인 활동을 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질문 내용에 따라서는 다른

있다. 도시환경공학과에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 친환경

교수나 관련 전문가를 초청하여 다양한 견해와 경험담도

캠퍼스를 가꾸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들려준다. 프로그램 영상은 학생회 페이스북, 학과 단톡방에서 공유되고 있으며 지끔까지 1,500여회에 가까운 누적조회수를

신소재공학과

기록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원과 학생 간에 친밀한

1. 슬기로운 랩실 생활

유대감은 물론이고 캠퍼스 생활, 진로, 커리어, 병역 등에

신소재공학과에서는 작년 9월 ‘슬기로운 랩실 생활’을 통해

관한 다양한 꿀팁도 제공한다.

학사과정 1학년 학생 및 신소재공학부 1트랙 학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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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 소식

온라인 연구실 설명회를 개최했다. 교수님들의 연구분야를

(지도교수 조재필), 박재현 (지도교수 강석주) 대학원생이,

4개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 별로 한분의 교수님께서 연구

2021년에는 김민호 (지도교수 이현욱), 박제희 (지도교수

그룹 및 분야에 대해 소개하고 학생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김영식) 대학원생이 장학생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김병훈

시간을 가졌다. 신소재공학과 연구실 연구 분야, 주제를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대표는 "UNIST는 미래를 변화시킬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교원과 학생 간의 친목을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배출하고

도모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있는 학교"라며, "장학금 전달이 차세대 배터리 분야를 이끌어갈 우수 인재육성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소망한다"고

2. 랩 퀴즈 온더 신소재

전했다.

지난 5월 신소재공학과 학생회에서 ‘랩 퀴즈 온더 신소재’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1일 MC를 맡아 정홍식, 김주영, 윤태식,

원자력공학과

조승호 교수님 연구실에 방문하여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1. 원자력공학과 온라인 캠핑 (학과설명회)

평소 학생들이 교수님들께 궁금했던 점을 여쭤보며 인터뷰를

원자력공학과에서는 2021학년도 총 6회의 온라인 캠핑

진행하며, 연구실을 소개했다. 또 참가 학생들에게 교수님과

(학과설명회)을 개최한다.

관련된 퀴즈를 내고 맞힌 학생에게는 상품을 지급했다.

인공지능, 핵융합, 미래형 원자로, 원자력 동향과 같은 다양한

신소재공학과 교수님 및 학생들 모두에게 뜻깊은 추억이

주제의 교원 전공특강과 소속 학부생 · 대학원생의 학과소개,

되는 시간이었다.

졸업생 취업 특강, 그리고 내용 관련 퀴즈와 상품 증정 등으로 구성된다. 더불어 캠핑 홍보 포스터 SNS 공유자에게 다양한 기프티콘

에너지화학공학과

증정 이벤트도 함께 개최하며 재학생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1. 롯데정밀화학 임직원 지정기탁 장학금 전달

도모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에서는 작년 12월에 에너지화학공학과 저소득층 학부생들에게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 원자력공학 여름인턴 장학생 선발

롯데정밀화학의 임직원 2명이 장학금 전달식을 위해 대학을

원자력공학과에서 2021학년도에 여름인턴 장학생 제도를

방문하였고, 공과대학장 김성엽 교수, 에너지화학공학과

처음 도입하여 전국 대학의 총 14명의 학부생이 1기

송현곤 학과장과 장지현 교수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장학생으로 최종 선발되었다, 장학생은 7월과 8월에 소정의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온라인

2. 에코프로 장학생

·오프라인으로 원자력공학의 기본 전공지식을 학습하고,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가 2020년에 이어

다양한 실험·실습에 참여할 계획이다.

2021년에도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에 장학금 1,000만원을

또한, 원자력공학과 교원과의 1:1 멘토링을 통해 깊이 있는

기탁하였다. 이차전지 분야의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전공 탐색 및 진로 상담을 수행할 수 있다. 인턴 장학생

대학원생 인재 2명에게 에코프로 장학금 각 500만원씩

제도는 2021년 여름을 기점으로 매 분기 시행될 예정이다.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20년에는 이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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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 공과대학 UNIST의 비전은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적 과학기술 선도 대학’입니다. 공과대학은 UNIST의 비전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에서는 인류애와 사회적 소명의식으로 시대를 리드하는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연구에서는 융합기술 개발과 발전을 모도하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연구가 아닌 우리가 해야 하는 연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기계공학과 •도시환경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에너지화학공학과 •원자력공학과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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