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양식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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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

1.11 주말

9

시편 44:9-26 | 찬송 353장

그러나 이제는 주께서 우리를 버려 욕을 당하게 하시고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

10

주께서 우리를 대적들에게서 돌아서게 하시니 우리를 미워하는 자가 자기를 위하여 탈취하였

나이다

11

묵상포인트 고난과 고통은 언약의 주님에게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촉매제가 됩니다.

주께서 우리를 잡아먹힐 양처럼 그들에게 넘겨 주시고 여러 민족 중에 우리를 흩으셨나

깊이 읽기 시편 44편에서 히브리 시인은 에벤에셀 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찬

양합니다(1-8절). 그 후 이스라엘이 당하는 비참한 처지를 한탄하면서 하나님의 도우 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패배의 고통을 겪게 하심으로써 원수들

로부터 수치를 당하게 하십니다(9-16절). 하지만 히브리 시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께서 우리로 하여금 이웃에게 욕을 당하게 하시니 그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조소하고 조롱하나이다

언약을 어기지 않으려고 몸부림쳤음을 항변합니다(17-22절).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

주께서 우리를 뭇 백성 중에 이야기거리가 되게 하시며 민족 중에서 머리 흔듦을 당하게 하셨나

을 호소하기를 “주여 깨소서”(23절) 그리고 “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26절)라고 절규

이다 12 주께서 주의 백성을 헐값으로 파심이여 그들을 판 값으로 이익을 얻지 못하셨나이다 14

이다

15

치가 내 얼굴을 덮었으니 때문이니이다

16

나를 비방하고 욕

17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임하

였으나 우리가 주를 잊지 아니하며 주의 언약 을 어기지 아니하였나이다

18

우리의 마음은

위축되지 아니하고 우리 걸음도 주의 길을 떠 나지 아니하였으나

19

주께서 우리를 승냥이

의 처소에 밀어 넣으시고 우리를 사망의 그늘 로 덮으셨나이다 20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이 름을 잊어버렸거나 우리 손을 이방 신에게 향 하여 폈더면

21

하나님이 이를 알아내지 아니

하셨으리이까 무릇 주는 마음의 비밀을 아시 22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

하게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23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일어

나시고 우리를 영원히 버리지 마소서

24

어찌

하여 주의 얼굴을 가리시고 우리의 고난과 압 제를 잊으시나이까

25

우리 영혼은 진토 속에

파묻히고 우리 몸은 땅에 붙었나이다 26 일어 나 우리를 도우소서 주의 인자하심으로 말미 암아 우리를 구원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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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시인은 이스라엘이 당하는 수치를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본시의

나의 능욕이 종일 내 앞에 있으며 수

하는 소리 때문이요 나의 원수와 나의 복수자

나이다

13

9 But now you have rejected and humbled us; you no longer go out with our armies. 10 You made us retreat before the enemy, and our adversaries have plundered us. 11 You gave us up to be devoured like sheep and have scattered us among the nations. 12 You sold your people for a pittance, gaining nothing from their sale. 13 You have made us a reproach to our neighbors, the scorn and derision of those around us. 14 You have made us a byword among the nations; the peoples shake their heads at us. 15 My disgrace is before me all day long, and my face is covered with shame 16 at the taunts of those who reproach and revile me, because of the enemy, who is bent on revenge. 17 All this happened to us, though we had not forgotten you or been false to your covenant. 18 Our hearts had not turned back; our feet had not strayed from your path. 19 But you crushed us and made us a haunt for jackals and covered us over with deep darkness. 20 If we had forgotten the name of our God or spread out our hands to a foreign god, 21 would not God have discovered it, since he knows the secrets of the heart? 22 Yet for your sake we face death all day long; we are considered as sheep to be slaughtered. 23 Awake, O Lord! Why do you sleep? Rouse yourself! Do not reject us forever. 24 Why do you hide your face and forget our misery and oppression? 25 We are brought down to the dust; our bodies cling to the ground. 26 Rise up and help us; redeem us because of your unfailing love.

후반부(9-26절)에서 우리는 두 가지 교훈을 받아야 합니다. 첫째, 우리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된다면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진다는 것입니다. 우 리는 본 시의 역사적 사건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으 로부터 징계를 당하여 다른 민족으로부터 치욕을 당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태어나면 서부터 나실인의 신분을 지닌 삼손이 육신의 정욕을 억제하지 못하고 거듭 죄를 범할 때 그는 짐승보다 못한 자리로 추락하고 맙니다. 그는 두 눈이 뽑혔고 맷돌을 돌리는 신세 가 됩니다. 미디안 족속들은 그를 다곤 신전에 세워놓고서 조롱합니다. 오늘날 이런 상황이 우리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범죄로 인해 세상 사람들로부 터 조롱을 받게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때 우리의 명예와 함께 하나님의 이름도 땅 에 떨어집니다. 하지만 히브리 시인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복음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 줍니다. 둘째, 죄로 얼룩진 인생일지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 죄가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다고 주장할 수 없습니다. 해 아래 모든 인생은 죄인입니다. 자신의 허물로 말미암아 징계를 받아 고난 의 자리에 처하게 되기도 합니다. 히브리 시인은 고난과 압제 속에서도 주님의 얼굴을 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인생의 그 어떤 허물이라도 온전히 덮을 수 있습니다. 그는 바로 이때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따라 구원을 베푸실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언 약의 주님은 죄로 얼룩진 자기 백성을 영원히 버리지 않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고난과 고통을 통해 자신의 연약함을 체휼하면서 주님의 도 우심을 간절히 소망하게 됩니다. 성도가 겪는 고난과 고통은 언약의 주님에게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촉매제가 됩니다. 자기 백성을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의 신실한 은혜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도 주여,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드러내는 한국 교회가 되도록 일어나 도우소서. 매일양식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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