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panTimes Aug. 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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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12년 8월 17일 금요일

한국 종합

모니터에 중독된 생활...눈 건강은 '먹어서' 지킨다 한국男 태극기 펼치자 일본인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보급이 폭발 적으로 늘어나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사 람들은 사실상 모니 터에 종속된 삶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활 속에서 눈 건 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 다.

직장인은 직장인대 로 거의 하루종일 PC 모니터 앞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출 퇴근 시간에는 지하 철이나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 으로 뉴스를 구독하거나 미리 다운 받아 놓은 드라마, 영화 등을 본다. 나이의 적고 많음을 떠나 어린 이들과 청소년들도 모니터에 서 눈을 뗄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 현란한 영상이 가미된 게임을 즐기거나 친구와의 채 팅,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강 의를 시청하기 위해 PC 모니 터나 휴대폰 화면에서 눈을 뗄 틈이 없다.

일반적으로 시력은 성인이 되 어 성장이 멈출 경우 시력은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다는 가 설이 있지만 이와 같은 생활 패턴이라면 시력저하가 나타 나기 마련이고,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노년층에게서 나타 나는 '노안'이 발생할 수도 있 다. 이와 같이 장시간 스마트폰, PC 등 IT기기에 노출됨으로써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노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 을 덜 피로하게 하고, 일상생

시금치, 키위, 상 추, 브로콜리 등 에는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안구의 황반색소 밀도를 유지 또는 증가시켜 명료한 시각을 갖게 하는 등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천 연 물질인 루테인을 공급받을 수 있는 식품이며, 우유 당근, 홍고추, 간 등에는 어두운 곳 에서 시각적으로 적응하는 데 필요한 피부와 점막형성을 돕 는 비타민A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아몬드, 달걀, 콩, 감자 등에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 를 보호해 눈 건강 보호에도 도움이 되는 비타민E가 풍부 하다. [와이드 커버리지]

야스쿠니 신사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남성이 일본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되 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15 야 스쿠니에서 1인시위하는 한국인'이라 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일본에 거주하는 남자 유학생' 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방학기간에 도 쿄로 잠시 여행을 갔다가 숙소에서 1 인 시위를 하기 위해 일본에 왔다는 한 남성을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불상사에 대 비하기 위해 같이 머물렀던 동생들과 함께 카메라를 들고 아침부터 야스쿠 니로 갔다"면서 "역시나 소문대로 야스 쿠니 신사는 일본을 찬양하고 과거의 세계를 제패했던 영광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집합소였다"고 전했다. 신사 주변 곳곳에는 일본 극우파들이 확성기를 통해 한국과 중국을 욕하거 나 일본은 전범국가가 아니다라는 주 제로 연설을 하고. 선대부터 지켜온 국 경지역 무인도(댜오위다오, 독도, 북방 영토)를 꼭 지켜내자라며 연설하는 사 람들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1인시위를 할만한 장소를 물색하던 남 성이 신사로 들어가는 정문에서 태극 기 현수막을 펼치자 소동이 벌어졌다. 현수막엔 일본어와 한국어로 '일본 정 부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즉각 중단 하고 강제징용한국인의 합사취하를 즉 각 시행할것'과 '일본군위안부 강제동 원에 관하여 한국정부와 한국국민에게 사죄하라',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영 토이며 일본정부는 영토침탈행위를 중 단하고 사죄하라'는 등의 내용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태극기 현수막이 펼쳐지자마자 그곳에 있던 일본인들의 엄청난 주목을 끌게 됐고, 얼마 뒤 경찰들이 치우라며 달려 든 것으로 전해졌다. 수백명의 참배객 들에게 둘러싸여 폭언과 구타를 당하 던 한국인 남성은 야쿠자들과 일본 극 우파들에게 위협을 받았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결국 이 남성은 경찰차에 실려 호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네티즌들은 " 아, 저 사람 어떻게 됐을까", "아무리 그래도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지" 등 상 반된 반응을 보였다. [중알일보]

IT에 10조 쏟은 DJ와 4대강에 30조 쏟은 MB, 승자는? "한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은 끊임 없는 암살 위협에도 불구, 평생 조 국의 민주화에 헌신한 끝에 대통령 에 당선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한 국 정치사상 첫 '여야 간 평화적 정 권교체'를 이뤄내며 1998년 2월 취 임한 김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한 국을 아시아 금융위기의 나락에서 구출해 내는 데 성공했으며, '햇볕 정책'으로 불리는 대북 포용정책을 통해 남북한 간 관계개선에도 기여 했다. 평생을 민주화 운동에 헌신 해 '아시아의 넬슨 만델라'로 불렸 던 김 전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이 글은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 위크>가 임기중 조국의 정치, 경제, 사회적 변혁을 이뤄낸 지도자 11인 을 선정하면서 김 대통령을 소개한 내용이다. <뉴스위크>는 이들을 '트 랜스포머(transformer)'라 불렀다 (여기에서 '트랜스포머'란 영화에서 처럼 비행기나 자동차로 변하는 변 신로봇이 아니라,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을 뜻한다). 이 기사는 2009년 8월 18일 김 대 통령이 서거한 뒤 1개월여 후인 9월 23일 유엔 총회 개막을 앞두고 게 재됐다. 여기에는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넬 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덩샤오핑 (등소평) 전 중국 국가 주석, 헬무트 콜 전 서독 총리, 레흐 바웬사 전 폴 란드 대통령 등이 포함됐다. 김대중은 조국을 어떻게 변혁시켰나 김대중 대통령은 <뉴스위크>가 평 가한 것처럼 세상을 바꾸었고, 나

라를 변혁시켰다. 그렇다면 김대중 은 어떻게 나라를 변혁시켰을까. 변화는 정권교체로 시작됐다. 1997 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여야 간 평화적 정권교체를 달성했다. 1997 년 정권교체는 특별한 사건이었다. 여당에서 야당으로, 야당에서 여당 으로 정권이 옮겨가는 일은 민주사 회에서 흔한 일이지만 불행히도 한 국 정치는 그렇지 못했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으 로 이어지는 집권 여당세력의 지 배는 당명을 바꿔가며 계속됐다. 그 고리를 깬 것이 김대중이었고, 1997년의 정권교체였다. 김대중 정권에서 비로소 정부와 시 민사회의 협치가 시작되었다. 거리 에 최루탄과 화염병이 사라졌다. 노동자들의 정치활동이 보장되고, 여성들의 권익은 신장되고, 사회진 출은 크게 높아졌다. 3년여의 산고 끝에 국가인권위원회가 탄생했다. 국민들은 이제 마음대로 말할 수 있 었고, 마음대로 쓸 수 있었다. 시민 들의 자율성과 책임감은 더욱 높아 졌다. 민주주의가 정착된 것이다. 정부는 항상 자신의 과제를 안게 마 련이다. 김대중 정부에 다가온 첫 과제는 전임정부들의 관권경제 정 경유착이 원인이 돼 발생한 IMF 외 환위기를 극복하는 일이었다. 아마 도 이때의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면 우리나라는 정치적 경제적 혼란 에 이은 안보위기를 겪어야 했을지 도 모른다. 김대중 대통령의 진두 지휘 아래 금융, 기업, 공공, 노동 4 대 분야의 구조조정이 강력하게 추 진되었다. 이 과정은 위기 앞에서 지도자의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지 를 잘 보여주었다. 김대중은 이렇게 해서 나라의 위기를 벗어나게 했다.

김대중의 IT와 이명박의 4대강 지식정보화 정책은 김대중 정부의 탁월한 성취다. 인터넷, 모바일 사 회로의 진입은 단순히 통신수단의 진화라는 측면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획 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지 금 우리 사회의 어떤 현상도 지식정 보화, IT혁명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지식정보화가 대한민국 사회 와 국민생활을 변혁시킨 변화, 그 가치의 크기는 측량하기 어려울 만 큼 크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위 력은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발전과 진보의 바탕이 될 것이다.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지만 김대 중 정부의 지식정보화 정책에 들어 간 돈은 10조 원 내외에 달하는 것 으로 추정된다. 주로 초고속통신망 등 정보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에 많은 돈이 들어갔다. 이명박 정부 에서 4대강 사업에 30조 원이 투입 됐다. 수십조가 투입되는 국가정책 은 적어도 10년, 20년 국민생활에 편익을 가져다 주어야 한다. 정보 화, IT정책은 그것을 달성했다. 4 대강 사업이 과연 그만한 효과를 거 두고 있는가.

험(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기틀을 마련해 사회안전 망이 정비되었다. 일할 능력이 없 는 사람에게도 국가가 생활을 보장 하는 '기초생활보장법'이 실시되었 다. 복지는 인권처럼 시민의 권리 가 되었고, 국가의 의무가 되었다. 부족했지만 이런 방향이 만들어지 고, 그 길이 뚫린 것이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남북화 해정책)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비롯, 금강산-개성관광, 이산가족 상봉, 남북한 주민의 왕래와 교류 등 과거에는 상상활 수 없는 일들을 가능하게 했다. 지난 60여 년 동안 대립과 갈등의 시대는 화해와 협력 의 시대로 바뀌었다. 국민들은 '다 시는 전쟁은 없겠지, 이렇게 하다 보면 통일의 날도 오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처럼 김대중 대통령이 이끈 '국 민의 정부'는 나라를 변혁시켰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남북관계 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들이 체감 하는 변화를 가져왔다. 크게 부족 하고 일부는 시작에 불과했지만, 첫 걸음이 천리길을 가게 하고, 용 기 있는 첫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다.

김대중 정부를 통해 우리 국민들은 문화와 복지를 체감했다. 김대중 정부에 들어와 '한류'가 시작된다. 1998년 한일정상회담 이후 일본에 서 시작된 '한류'는 전세계로 확산 되었고, 노무현 정부에 이어 지금 까지 그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이 처럼 우리의 문화가 세계에 확산된 적이 있었는가.

2002년 12월 노무현 후보가 대통 령에 당선된 것은 또다시 과거로 돌 아가서는 안 되며, 김대중 정부처 럼 변화를 계속해야 한다는 국민의 선택이 낳은 결과였다. MB 정부 들 어와 보여준 퇴행들, 즉 민주주의 후퇴, 서민생활의 고통, 남북관계 의 위기 등과 비교할 때 김대중 정 부의 성취는 더욱 뚜렷해진다.

또 김대중 정부는 역대 정부 최초로 복지국가의 기틀을 잡았다. 4대보

12월 대선, '트랜스포머' 대통령은 누구인가

이런 변화는 그냥 온 게 아니었다. 김대중의 40여 년간의 단련과 준 비가 있었다. 시대와 국민의 열망 을 놓치지 않으려는 김대중의 '서 생적 문제인식', 그리고 이것을 어 떻게 하면 현실에서 성공시킬까 하는 '상인적 현실감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기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는 것 이 나라를 변혁시키는 것이다. 양 극화 해소, 비정규직, 청년실업, 일자리, 재벌개혁 등 경제 민주화 의 과제, 보육, 의료, 급식 등 보편 적 복지의 과제, 지역균형발전, 안 정된 주거생활 등 내정개혁의 과 제들, 특히 남북관계 회복, 6자회 담 복원, 주변국과 외교정상화 등 외교 국방에서의 여러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이런 과제들이 머리와 가슴 속에 깊이 새겨져 있고, 또한 자신의 스 케줄 속에서 해결책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야말로 조국을 변혁시키 는 '트랜스포머'가 될 수 있다. 우 리는 지금 나라를 변혁시킬 만한 능력, 자신감, 리더십을 갖춘 지도 자, 변혁의 방도와 비전을 갖춘 사 람을 찾고 있다. 변화의 과제가 무 엇이고 변화가 지향하는 목표가 어디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는 지 도자를 찾고 있다. 3년 전 돌아가신 김대중 대통령은 그런 지도자였다. 서거 3주기를 맞아 김대중 대통령이 조국과 국 민들 앞에서 보여준 비전과 철학, 지략과 리더십을 돌아보아야 할 때다. 12월 대선에서 김대중을 이 을 '트랜스포머' 대통령을 만드는 것은 이제 우리 모두의 몫이다. [오마이뉴스 특별기고/김대중 대 통령 마지막 비서관 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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