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이번 특판전에 참여해주신 많은 교민들 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정선군과 협의하여 현재 진행중인 안테나샵을 확대하여 강원도 정선의 우수한 농산, 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급된 물량은 옥수수, 사과즙을 비롯하여 정선 곤드레나물, 정선 갓전병, 정선 수리취떡, 감자 송편, 도라지청 등 28개 품목이 강원마트에 입점되어 있으며, 일부 품목은 이미 완판되어 2차 물량을 수입하기로 하였다
두릅만 보면 가슴이 아팠다
by박현주 / 브런치
봄을 알리는 향기 좋은 나물인
두릅. 나는 두릅을 보면 반갑
기보단 가슴이 아려왔다.
벌써 16년 전의 일이다. 둘째
를 임신해 있을 때 동서도 첫
아이를 임신했었다.
그때 우리는 한집에서 함께 살
고 있었다.
도련님부부, 우리 가족 3명, 시
어머님까지 방 3개짜리 집에
서 부대끼며 살고 있었다.
신랑은 타지에서 일했기에 주
말에만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사는 게 쉽지도, 어렵 지도 않았다.
도련님은 교대근무여서 얼굴
을 자주 볼 수 없었고, 동서도
방에서 자주 나오질 않아 부
대끼며 산 것 치고는 거리감이
있는 채로 지냈었다.
나는 임신초기, 동서는 임신중 기 때였다. 토덧으로 힘든 시
한집에 임산부가 둘이었다니,
다시 생각해도 코웃음이 난다.
한집에 같이 살았지만 얼굴보 기가 쉽지 않았다.
방에서 나오기가 싫었던 건지,
우리랑 마주치는 게 껄끄러웠
던 건지 아직까지 알 수 없다.
놀랍게도 함께 밥 먹은 기억
이 없다.
그렇게 데면데면하게 지내고
있었다.(지금은 자매처럼 친
하게 잘 지낸다.^^)
어느 날, 냉장고를 보니 떠먹
는 요구르트와 살구빛 봉지
에 무언가가 잔뜩 담겨 있는 걸 보았다.
뭔지 궁금하긴 했지만 누군가 이야기를 하겠거니 싶어 궁금 함을 잠재웠다.
얼마 뒤, 동서가 봉지를 꺼내 면서 엄마가 주셨다길래 가자
미눈으로 훔쳐봤더니 두릅튀 김이었다.
'두릅튀김이라고? 맛있겠다.
아~먹고 싶다.'
한번 먹어보라고 권해야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끼니때마다
기다리고 기다렸다.
한아름이나 되는 양이였기에 혼자 다 먹을 거란 생각은 하
지 않았다.
나는 튀김을 좋아하는 사람이 었다.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을 거라는데, 입덧을 해서 입맛도 없을 때 좋아하는 튀김을 봤으
니 얼마나 반가웠던지, 아직도
그때 그 기분이 생생하게 느껴 진다.
그날저녁, 다음날, 또 다음날
이 되어도 먹어보란 소리가
없었다. 식탁에서 동서와 마주
쳤는데도 혼자서 꺼내 먹더니
결국은 다 먹어버렸다. 떠먹는
요구르트도 잔뜩 있었는데 그
것까지 전부.
허탈했다.
'한 입만, 단 한 입만 먹었더라
면'을 며칠간 곱씹었다. 두릅
튀김은 시장에 가서도 살 수
없는 것이라 아쉽고 슬펐다.
그렇게 이 일은 16년간 가슴속
에 묻고 살았다.
16년이란 세월 동안 두릅을 먹지 않았다. 그냥 꼴 보기
없지만 그
냥 미웠다.
해마다 봄이 되어 두릅을 마 주하게 되어도, 모두가 두릅 을 보며 봄의 향기, 봄의 맛을 운운할 때도 나는 애써 외면 했다.
그렇게 16년을 지내다 며칠 전, 신랑이랑 밤길을 걷는데 두릅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아 닌가.
"친구 ㅇㅇ이네 두릅 판다는 데 살까?"
"나 두릅 안 먹는데...사실은..."
내가 두릅을 안 먹는 이유에 대해서 말했다.
"와 그랬는고? 그냥 먹지, 내 같으면 그냥 먹겠다."
"먹으라고 안 하는데 어찌 먹 냐? 나는 못 그란다."
그랬더니 다음날 친구ㅇㅇ 에 게 두릅을 7만 워너 치나 샀다 고 했다.
"7만 원? 왜케 많이 샀노?"
"내가 먹는 걸로 그러는 거 안 좋아하는 거 알제? 실컷 먹으 라고, 똥에서 두릅 냄새날 때 까지 실컷 먹어라."라며 나를 두둔했다.
두릅을 데쳐서 상에 올렸다.
신랑은 조심스레 두릅을 들어 초장에 잎을 담그더니 내입으 로 연신 집어넣는다.
먹고
아빠의 닭살행각이 이해된 건 지 아이들은 야유를 보내며 웃 는다.
이제는 아프지 않다. 신랑이 내 맘을 알아줬으니까.
지금은 그때 못 먹었던, 16년 간 못 먹었던 두릅을 배부르게 먹고 있다.
조만간 두릅튀김을 한번 해볼 까 싶다.
16년 전, 두릅튀김이 먹고 싶 어 냉장고 근처를 서성이던 나 에게 선물해주고 싶어서.
이제는 두릅 때문에 행복하다.
나를 묶고 있는 밥에 대하여
by피어라 / 브런치
아버님이 혼자가 되신지 4년
째다. 2020년 1월에 어머님 이 소천하시고 쭉 혼자 지내 고 계신다. 큰아들이 옆에 살 면서 아들며느리가 먹을 것부 터 집안일까지 살뜰히 챙기고 작은 아들은 일요일마다 찾아 가 구석구석 청소하고 점심을 함께 하며 말동무 해드리고 돌아온다.
그런데 지난 주, 아버님이 슬 쩍 이제 그만 시설에 들어가 고 싶다는 말을 꺼내셨다. 내 향적인 성품이셔서 교류하는 친구들도 없고, 사교생활이 거의 없다시피 하시는 분이
라 많이 적적하신 데다가 먹
을 것을 차려 드시는 게 슬슬
지치시는 것 같다.
"밥 해먹는 것도 귀찮고 힘드
신 거 같아. 시설에 들어가면
사람들하고 같이 밥 먹을 수 있고, 청소며 빨래도 다 해주 고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으니까 좋지. 아직 건 강하실 때 들어가시는 게 낫 겠지."
남편은 더 일찍 들어가셨으면
좋았을 거라고 했다. 두 아들
이 아버님이 지내실 만한 시
설을 알아보기 시작하는 모습
을 보면서 마음이 묘했다.
올해 같이 근무하게 된 선배
님은 사별하신 지 겨우 일년
반 남짓 되셨다. 쾌활하고 활
달한 성품이시고 골프나 그 림 같은 취미활동도 적극적으
로 즐기시는 분이다. 좀 힘들 어하신다고는 알았는데, 지난
주 찾아오셔서는 느닷없이 퇴
직을 하려 한다고 말을 꺼내 셨다. 겉으로 보이는 밝은 모
습과 달리 생활하기 힘든 부
분이 많으셨던 것 같았다.
정년이 불과 4년 밖에 안 남
았는데 모든 걸 포기하는 사
람 같은 표정으로 얘기를 꺼
내셔서 놀라기도 했고, 혼자
지내시는 아버님 생각이 나
서 도와드릴 부분이 있을까
싶어 잠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막상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별
로 인한 심적 고통보다 매일
같이 쌓이는 살림에 대한 부
담감과 사회생활을 시작한 외
동딸 사이의 갈등이 더 힘들
어 보였다. 먹어야 살 수 있지
만, 먹기 위한 과정이 이렇게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걸, 남
자들은 아마도 몰랐겠지. 밥
상 위에 음식을 올려놓기 위 해 얼마나 지난한 수고와 시 간, 정성이 필요한 일인지, 먹 은 것을 치우는 노동이 얼마 만한 인내를 필요로 하는지, 아마 이전에는 미처 알지 못 했을 것이다. 귀찮아서 굶거 나 라면으로 떼우고, 싱크대 에는 씻지 않은 그릇이 쌓이 고. 눈에 훤히 보였다. 나도 부
엌일이 귀찮고 하기 싫어하니 까. 안할 수 있으면 안하고 싶 으니까.
하지만 앞으로 40년은 더 살
아야 하지 않나. 지금껏 안하 고 타인의 노동에 기대 살았 으면 이제 혼자 자신이 먹을
것을 준비하고 먹고 난 것을 치워야 한다. 누구나 자신의
육신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 어야 한다.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였다.
먹는 것의 힘듦을 털어놓으 신 다음에는 집에 할 일이 너 무 많아서 버겁다는 말도 하 셨다. 주말에 겨울옷 치울 생 각하면 갑갑하다고. 집에 할 일이 너무 많고 자신은 거기 에 짓눌릴 것 같다고. 그러면 서 ‘딸이 아무것도 안해서 보 기 싫다’도 덧붙이셨다.
"장모님 생신이셔서 같이 가 서 밥을 먹었는데, 아 이 딸년
이 생전 집에서는 안하던 설 거지를 지가 하겠다고 하더라 고. 집에서나 하지. 아 괘씸해."
"선생님! 얼마나 기특해요, 세
상에 외할머니 힘드실까 자기 가 치우고 왔으면 칭찬해 주 셔야죠. 잘 컸네. 너무 대견한 딸인데 뭘 그렇게 보기 싫다 고 그러세요. 정말 예쁜 딸이
구만. 그러지 말고 가사도우
미 알아보세요. 청소나 부엌 일 같은거 일주일에 한 두 번
만 와주셔도 훨씬 수월해요.
주말에 부르시고 그 동안 잠 깐 카페 다녀오셔요. 가까운 반찬가게도 알아보시고요."
사별의 고통과 현실의 어려움 을 이겨내고 계시다는 건 알 겠지만, 딸이 자신을 챙겨주 기를 바라는 모습을 보면서는 조금 화가 났다. 이제 23살, 갓
대학을 졸업한 딸이 엄마를
잃은 마음도, 앞으로 엄마 없
이 살아갈 날이 얼마나 힘든
지도 아빠는 알지 못한다.
지금 내 삶의 신산함과 무게
만이 고통스러울 뿐. 아내를
잃은 남자만큼 엄마를 잃은
딸도 아프다는 말을 하고
술은 안 드 시니까 한 잔 하자고는 못하 겠고, 저녁에 밥 한 번 같이 먹 어요. 네?"
밥은 그런거다. 매일 밥에 끌 려다니고 묶여있는 삶이지만 내가 차려내는 밥은 나의 다 정함이고 내가 먹는 밥도 누 군가의 다정함이다.
오늘은 늘어지게 늦잠 자고 일어나 아침겸 점심으로 밥을 차려 먹었다. 마트에서 산 양 념된 불고기를 굽고, 냉동 떡 갈비도 꺼냈다. 마트에서 산 나물들과 구운 김도 내놓고 김치까지 올렸다. 그동안 남 편은
밥만 먹는다는 중2 사과 만 먹는다는
by햇님이반짝 / 브런치
월요일 아침부터 첫째가 샤워
를 한다. 초등 때는 머리 좀 감
으라고 해도 안 듣더니 중학
생이 되니 화장실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한다. 시간이 해결
해 준다는 말을 중등엄마가
되니 몸소 알게 되었다.
큰방에 와서 교복바지를 찾는
다. 지난주에 치마를 입고 가
서 바지를 입지 않았단다. 그
렇다면 그전부터 본인방에 있 었을 텐데 왜 큰 방에 와서 찾 고 있는지. "네 방에 찾아봤 나?" 찾아보니 없단다. 조금이
라도 더 누워보려는 어미몸을
일으켜 세우게 만든다.
첫째 방에 들어가자마자 행
거에 걸려있는 옷걸이를 꺼
냈다. 미안해하는 눈치는 있
어 안심이다. 여기만 빼고 다
찾아봤다는 허파 뒤집어지는
소리를 해댄다. 아침은 또 뭐
주지. 달걀 구워줄까 물어보
니 어제 먹고 남은 닭갈비를
달란다. 아 맞다. 너는 다 생각
이 있었구나. 원래 주려고 했
는데 자고 일어난 사이 깜박 했다. 사과도 깎고 남편도 줘 야겠다.
밥은 어제 다 먹고 안 해놨네.
이럴 때 쓰라고 냉동밥을 준 비해 뒀지. 나름 준비성 있는
먹었다. 저 밥은 어떡하니. 어 쩌긴 내가 먹어야지.
라고
철두철미함에 흐뭇해진다. 따 끈하게 데워진 밥 위에 닭갈 비를 올렸다.
첫째야 사과 먼저 먹고 밥 먹 어라. 사과 안 먹는단다. 역시 나 내 생각대로 들어줄 리 없 다. 이게 뭐라고 그냥 하나 먹 고 밥 먹으면 되지. 작은 거 하 나만 먹어라.
출근할 때 거의 아침을 먹지
않는 나는 큰아이 덕분에 사
과도 먹고 둘째 덕분에 밥도
든든히 챙겨 먹었다. 의도치 않게 효녀들이네 고맙다.
"내 알림장 못 봤어요?" 이건
또 무슨 소리인지. 아이들은 왜 찾아보지도 않고 나에게
아침 공복엔 사과라는데 사과 먼저 먹고 밥 먹으면 얼마나
좋아. 그렇게 반 강제로 겨우
한쪽 먹었다. 밥은 다 먹었다.
남은 아이 둘째. 사과만 먹는 단다. 앤 또 왜 이러니. 사과 먹
는 건 좋은데 밥도 먹어주면
안 되겠니? 뭐라도 먹고 가는
게 중요하지만 둘 다 먹어주
었으면 하는 건 내 바람이다.
저녁이었으면 사과를 먹든 밥
을 먹든 크게 신경 안 썼을 것 같다. 유달리 아침이
묻는 걸까. 난 만능 엄마가 아 닌데. "네 알림장을 왜 내한테 찾노" 방에 들어가더니 바로 " 아 저기 있네" 한다.
누가 자매 아니랄까 봐 애 먹 일 때만 나를 찾는다.
내가 일을 하고부터 친정엄마 는 우리 아이들을 봐주었다.
다른 이유로 일 년 정도 함 께 살기도 했다. 아이들은 이 제 손이 가지 않을 만큼 커 버 렸다.
지금도 여전히 우리 집에 와 서 세탁기도 돌리고 빨랫감도 각자 자리에 놔둔다. 하지 마
AI드론이 사람을
죽이면 책임은 누가?
by슈퍼피포 / 브런치
15세기 프랑스에서는 웃지 못
할 재판이 열린다. 사비니의
한 농가에서 아기가 암퇘지
와 새끼들의 공격을 받아 사
망한 것. 이 돼지들은 재판에
넘겨졌고, 새끼 돼지들은 어려
서 유죄를 면했지만, 암퇘지는
살인죄로 교수형에 처해진다.
미국의 심리학자 대니얼 웨그
너와 커트 그레이가 저술한 <
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에서
는 이 사례를 인간이 필요에
따라 동물에게 '마음'을 부여
하거나 박탈하는 대표 사례라
고 이야기한다. 그들은 아이의
죽음과 같은 참사를 겪은 주민
들이 책임을 지울 대상이 필요
했기 때문에 암퇘지를 '마음을
지닌 존재'로 여기고 도덕적
책임을 물었다고 분석했다. 과
연 돼지는 인간을 해할 '마음'
을 가지고 있었을까?
한국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다. 조선 태종 11년(1411년),
일본의 국왕은 조선에 코끼리
를 선물로 보낸다. 그런데 이
듬해 '이우'라는 양반이 그만
코끼리에 밟혀 죽고 만다. 당
시 병조판서였던 유정현은 코
끼리를 '피의자'로 재판을 열
어 전라남도 장도로 유배를 보
내게 된다.
대니얼 웨그너와
'마음'이라는 존재를 해석한다 고 이야기한다. 마음이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지각의 문제라 는 것이다. 또한 인간 뿐만 아 니라 동물, 로봇, 인공지능, 사
망자, 신 등 다른 존재들의 '마
음' 역시 인간이 필요에 따라 편의에 맞춰 해석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인공지능에도 '마음'이 있다
면, 또 다른 말로 '의식'이 있
다면 위의 사례를 보고 뜨끔 할 것이다. 최근 인공지능도
재판에 회부될 만큼 큰 잘못
들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에 나오는 빈도는 줄었지 만, 최근에도 진행 중인 러시
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인
공지능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전쟁의 판도를 바
꾸고 있는 드론이 인공지능과
결합하며, 스스로 인간을 살상
하는 킬러 드론이 등장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들이 뉴스에 지
속 등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례를 찾
아볼 수 없는 드론 전쟁이다.
우크라이나는 2023년에만 약
20만 대의 드론을 실전에 배
치하였다. 일반적으로 전선 근
장비라 오해하기 쉽다. 하지 만 우크라이나 군이 사용하는
드론의 본체는 저렴한 중국산
드론이며, 거기에 케이블타이
로 폭발성 탄두를 고정시킨
다. 저렴하면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드론이기에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였던 우크라이나군
이 드론을 적극 활용한다. 이 슬람 무장 집단이 싸게 구해
서 적극적으로 활용한 '알라
의 요술봉', RPG-7과 그 궤를 같이 한다.
전장에서 활용되는 드론은 단 거리 드론과 장거리 드론으로 구분된다. 단거리 드론을 활용 하는 부대는 최근 조직화되 어 전장에 투입되고 있다. 이 들 부대에서는 드론을 직접 조 종하는 임무를 병사들에게 부 여한다. 임무를 받은 병사들은 드론이 촬영하는 영상을 실시 간으로 전달받고, 목표물을 태
블릿을 통해 '병사'들이 직접 설정한다. 그러면 드론은 이
명령을 따라 목표물을 타격한
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드론
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의 탱크
와 중장비는 최전선에서 몇 킬 로미터 뒤에 위치해야만 했다.
방해하는 주파수가 아닌 주파 수를 통해 드론을 조종하려고 한다. 전쟁의 최전선에서 무선 주파수를 놓고 고양이와 쥐
인공지능을 통한 목표 식별은 이미 소수의 드론 에서 양측에 의해 사용되고 있 다고 한다.
인공지능이 목표를 판단하고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재판의 사례로 돌아가 보자.
처에는 대공포가 잔뜩 깔리기
에 전투기가 활약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폭발물을 실은
드론은 대공포의 그물을 피
해 목표물과 충돌한다. 그 결
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장비
와 인력의 50% 이상이 드론에
의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문
보병들 역시 드론을 가장 큰 위협으로 언급하며, 참호를 오
가다 공격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항상 창이 나오면 방패가 등장 한다. 드론을 막기 위해 러시
기초적인 드론 공격의 경우, 드론의 조종을 '사람'이 한다. 이때, 드론이 민간인을 오폭했 다고 한다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드론의 경우, 드론이 목표를 스스로 식별한다. 이때, 드론이 민간 인을 오폭하면, 누구에게 책임 을 물을 수 있을까?
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아는 대량의 전자전(Electronic Warfare) 시스템을 최전선 에 배치하고 있다. 전자전 시
드론은 작으면서 저렴하다.
뉴스를 얼핏 보면 드론이 탱
크도 폭파시키고, 시설물도
폭파시키기 때문에 고가의
스템은 드론의 무선통신 주파 수를 방해하여, 드론이 스스로 떨어지도록 만든다. 이들 장비
는 각각 특정 주파수를 방해하 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이들이
역사적 사례처럼, 돼지와 코끼 리가 재판정에
아빠가 남긴 유산
by신아 / 브런치
일전의 글에도 썼었던 4명의
친구들이 있다. 고등학교 1학
년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이
었는데 내 인생을 이야기할
때 그 친구들을 빼놓고서는
어떤 페이지도 채울 수 없을
만큼 값지고 소중하며 절대적
인 존재의 친구들이다.
아빠의 친구분들께 부고를 알
리는 연락을 모두 하고 난 뒤
에 그 친구들이 함께 있는 카
톡방에 부고장을 올렸다. 아
빠의 긴 투병 소식을 모두 알
고 있던 친구들이었고, 치료
하는 동안 호전되고 있으신
건지 안부를 물어오고는 했었
다. 그리고 조금씩 악화되신
아빠의 상태에 경황이 없어서
친구들과 연락을 한지도 수일
이 지난 후였다.
부고장을 받고 전화를 한 친
구는 울먹이며 제대로 이야
기를 하지도 못했다. 고1 때 이
어 고3 때 똑같은 반이 된 걸
알고는 복도를 뛰어다니면서
기쁨을 표현했던 친구였다.
그렇게 고3 수험생활을 하며
우리 아빠와 친구의 어머니가
함께 등하교를 책임져 주셨
다. 아침에 일찍 출근하셔야
하는 아빠가 항상 아침 시간
에 우리를 데려다 주셨고 저
녁시간에는 친구의 어머니가
집까지 항상 안전하게 데려다
주셨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렇게 고3 시절을 외롭지 않 게 보냈었다.
대학교에 가서도 서로의 집에
서 자고 오는 건 어렵지 않게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친구
집에서 자고 와도 되지만 아
침에 '계란 프라이'는 꼭 해주
어야 허락해 주겠다는 아빠의
장난스러운 전화에 신이 나서
통화를 하고 내 대신 허락을
받아주는 친구도 있었다. 그
만큼 이 친구들과 가는 여행
과 일상은 부모님들 사이에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프리패
스가 되곤 했었다.
서로의 대학 졸업식, 결혼식
그리고 아이를 낳은 조리원
까지 항상 찾아와서 기쁨을
함께 해주었던 친구들이었다.
남편의 주재원 발령에 따라
해외에 있는 친구는 가보지
못해 미안하다며 울먹였고 괜
찮다고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
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아이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멀
리 살고 있는 친구에게는 장
례식장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그래도 네 마음 다 알고 있으
니 아이 잘 보고 있으라고 미
리 말해두었다. 말을 하지 않
아도 친구들의 마음을 다 알 수 있었다.
한바탕 아침 시간이 지나가고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는데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남편과 형부 앞으로 속속들이 근조
화환이 도착했다. 퇴직하고 나
니 소속감이 없어지는 게 이
런 거구나 근조 화환 하나 내
이름으로 오는 곳이 없구나
라는 잠시 얄팍한 생각을 하
고 있었다. 도착한 근조 화환
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잘 보
이도록 배치하며 장례식장을
정돈하고 있었다. 잠시 나갔다
왔는데 형부가 처제 이름으로
근조 화환이 도착했는데 어떤
분이 보내신 건지 모르겠다며 확인해 보라고 했다.
"제 이름으로요? 퇴직했는데
저한테 보냈을리는 없는데 누 굴까요? 어디 있어요?"
"저기 있는 저 화환이야."
"아......"
친구들이었다. 고등학교 그 친구들이었다. 화환을 보는 순간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밀 려들었다. 누가 보냈는지 말하 지 않아도 다 알 수 있었다. 서 로의 부모님은 우리 모두에게 똑같은 부모님이셨다. 그때 친 구의 전화가 왔다.
"근조 화환 이거 너희들이 보 낸 거지?"
"잘 도착했지? 우리 모두의 아버지셨어. 우리 5명 누구도 사랑한다고 곰살 맞게 말하 는 성향이 아니잖아. 이렇게 라도 이야기하고 잘 보내드 리자. 일단 잘 도착했으니. 끊
자! 나 얼른 출발해야 해. 좀 있 다 만나."
그렇게 내 이름 앞으로 발송 된 제일 멋있고 근사한 근조 화환을 받았다. 아니 아빠가 받은 것이다. 잘 키운 5명의 딸들이 아빠 가시는
주시면서 즐겁게 놀고 오라고 항상 세심하게 챙겨주셨던 친 구의 아버지셨다.
한바탕 눈물바람을 하고 한 상에 앉아서 식사를 시작했 고, 슬픈 이야기도 잠시 요즘 지내는 이야기 그리고 와주어 서 고맙다는 이야기까지 하며 우리만의 방식으로 아빠를 추 억하고 보내드렸다. 친구들을 보내면서 생각했다. 아빠가 내게 남겨준
20여 년 전의 일이다.
대학 시절 여행 동아리인 유
스호스텔에 소속되어 있었다.
여행 동아리에서의 여행이란
50리터짜리 배낭을 짊어진다
는 걸 의미한다. 이는 배낭의
무게도 해당되지만 책임감도
포함된다. 여행 기획부터 잠
자리, 식사 등 전부 학생들끼
리 해결한다. 텐트, 침낭, 버
너, 코펠 각종 식재료를 챙겨
함께 떠나는 일행들끼리 나눠
메고 여행을 한다. 여행의 끝
이 다가올수록 내 배낭의 무
게도 가벼워진다.
50리터짜리 배낭의 느낌이란
쪼그려 앉은자리에서 배낭을
메면 무게 때문에 몸이 뒤로
넘어가게 되는 수준을 말한
다. 혹은 혼자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만큼 무게가 상 당하다.
한때 유행했던 국토대장정과
흡사하다. 걷고 또 걷는다. 국
토대장정의 짧은 버전이랄까.
이번 여행은 설악산으로 정 했다.
여행을 기획하는 리더 한 명
이 여행 스케줄을 동방 게시
판에 붙여놓으면 맘에 드는
여행지를 선택하면 된다. 날
씨 좋은 주말엔 전국 각지로
출발하는 여행 팀들이 있다.
인기가 많은 여행지에는 인원
이 몰리기도 한다.
설악산 여행이 그랬다. 참가
인원이 꽤 많았다. 인원이 적
을 때는 두 세명만 갈 수도 있
고 인기가 많을 때는 한 팀에
열명을 넘기기도 한다. 많이
참가할수록 여행이 더욱 재
미있다. 이번엔 많은 인원이
함께 하는 여행이라 기대가
되었다.
그런데 난 동아리에서 가는
산행은 처음이다. 강이나 바
다로 떠나는 여행만 경험하
처음이었다. 인상적이었다.
백담사에서 자고 다음날 대 청봉을 향해 올랐다. 대피소
에서 1박 후 하산하는 스케
줄이다.
역시 설악산은 설악산이었다. 힘들었다. 평지 걸을 때보다 몇 배로 더 힘들었다. 깔닥 고
밑에 있었다. 운해였다. 운해
라는 이름 그대로 구름이 바
다처럼 펼쳐져 있었고 구름
아래 세상은 보이지 않았다.
신선이라도 된 듯한 느낌이 었다. 이토록 멋진 풍경은 처 음이다.
하산하는 길은 즐거웠다. 산 을 다 내려왔는데, 어느 중년
학생들이었는데, 행사를 마치
고 학교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우리 중에 버스 멤버와 아는 이가 있었고, 마침 빈좌
석이 있어 학교까지 태워주었
다. 이렇게 집에 가는 교통비 도 아끼게 되었다.
우리는 학교에 도착한 후 여 윳돈으로 무얼 할까 고민하
수중에 현금 없는
어른이 되었다
였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하
는 산행이 어떨지 조금 걱정 되었다.
백담사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백담사에 도착한 시간은 밤이 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반
딧불이가 반짝이며 우리를 호 위해 주었다. 도시에서 나고
자라느라 반딧불이를 본 게
개를 넘느라 주위 풍경은 눈
에 들어오지 않는다. 땅만 바
라보며 올랐다. 흙, 돌, 나무뿌
리, 앞 친구의 발끝! 게다가 해
지기 전에 대피소까지 도착해
야 한다. 힘들다고 주저앉으
면 안 된다. 다른 일행들에게
폐가 되지 않게 젖 먹던 힘을
다해 올랐다.
대피소에 도착 후 부랴부랴
저녁을 해 먹고 씻지도 못하
고 잠이 들었다. 대피소는 9시
가 소등 시간인데 더 일찍 소
등해도 무방할 정도로 자리에
눕자마자 곯아떨어졌다. 다들
피곤해 코 고는 소리가 엄청
났다고 한다. 난 전혀 몰랐다.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아침이 되었다. 세상이 내 발
부부를 만났다. 그들은 요새 말로 '노지캠핑' 하는 우리를 대견해 하셨다. 그리곤 우리 의 젊음을 응원하며 여행에
보태 쓰라며 '5만 원'을 건네
주셨다. 당시 5만 원이라는 돈 의 가치는 지금보다 큰 데다
가 우리가 이 여행을 하기 위 해 1인당 지불하는 여행경비
가 5만 원 정도였다.
너무 감사했다.
행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다음 일정인 바다로 향했다. 바다에서 시간을 보
낸 후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
다. 그런데 도착한 바다에 우
리 학교 버스가 있었다. 버스
를 타고 온 이들도 우리 학교
다가 일정을 하루 더 늘려, 학교에서 텐트를 치고 자기 로 했다. 소중한 하루가 추가 되었다.
내가 참가한 여행 중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하였고, 처 음으로 운해를 본 경험, 중년 부부의 감사한 마음 씀씀이. 귀갓길의 행운까지 맞물려 잊 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이 여행을 마친 후 나는 오래
도록 이 부부의 선행을 곱씹 어 보았다. 나 역시 그들처럼 마음의 여유가 있는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예
전의 우리처럼 여행을 즐기는 대학생들을 만난다면, 보태 쓰라며 돈을 건넬 수 있는 사 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첫째. 나는 그 부부처럼 모르 는 일행에게 선뜻 말을 걸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
사교적이지 못하다. 그래도 배낭을 메고 여행하는 학생 들을 보면 옛 추억이 떠올라 반가울 것 같다. 말을 걸 용 기를 내 보아야겠다고
적이 한 번도 없다. 나의 행동반경이란 게 험지가
뒤에 번호를 따 계좌로 송 금한다?!!
아! 낭만이 없다!
나는 이 얼굴도 기억나지 않 는 이 중년부부를 20년이 넘 도록 추억한다. 나도 어린 학 생들에게 추억을 심어주고 싶 다. 앞으로 학생들을 만날 기 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 그때 선뜻 돈을 건네줄 수 있게 수 중에 현금을 챙기고 싶다. 만 약 학생들이 사양한다고 해도 현금이라면 주머니에
나에게
무능하다고 말하는
후배에게
by도냥이 / 브런치
저녁 열 시가 넘었는데 핸드
폰이 울린다. ‘이 시간에 올
전화가 없는데?’라며 의아함
으로 화면을 보니 대학 후배
인 L이다. 화면에 떠 있는 그 녀 이름에 의구심은 더욱 깊 어진다.
L과는 몇 달에 한 번쯤 통화
하는 사이다. 몇 주전에 연락 한지라 주기와 맞지 않은 빠
른 전화였다. 무슨 일이 있나
싶어 주저하며 전화를 받으니
밝은 목소리 너머로 침울함과 분노가 새어 나온다.
그녀가 아는 친구가 암에 걸
렸다며 건강 괜찮냐고 내 안
부를 물었다. 내가 전화를 받
자마자 느낀 침울함은 이것이
었다. 이렇게 훈훈한 서로에
대한 건강검진이 끝나자 본론
이 나온다.
회사에 대한 고민이 있단다.
그리곤 울분을 토해내기 시작
한다. 내가 느낀 분노는 이것
이었다. 이제야 이런 갑작스
러운 전화가 이해가 갔다.
긴 얘기를 나눴지만 고민을
간략하게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았다. L은 현재 조직에서 차
석을 맡고 있다. 막내 포지션
이었던 전과 비교하면 업무
범위가 넓어지고 많아졌다.
현재 맡고 있는 일도 겨우 해
나가고 있다.
는 거냐며 따졌다. 난 그 사람 편을 드는 게 아니고 현실이 그런데 어쩌겠냐며 항변했다.
그녀는 그렇게 오래 일했는데 일 못하면 그거 잘못된 거 아 니냐고 반문한다. 잘못된 게 맞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는 가 세상에 빌런은 많고 이게 현실인걸.
한동안 대화는 평행선을 달린 다. 여기까지 오자 그의 고민 에 대해 솔직히 난 해결책을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그
는 나보다 오 년 넘게 살았으 면 해결책을 줘야 하는 게 아
니냐며 나를 향해 따져댔다.
불똥이 이상하게 나에게 튀 었다.
이런 반응은 자신에 직장에 있 는 그 사람에게 향하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상 했다. 내 스타일과 살아온 인 생을 부정하는 것 같이 느껴졌 기 때문이다. 왜 강변에서 뺨 맞고 나에게 화풀이람.
하지만 한 편으론 평소에 이 러지 않는 친구가 얼마나 스 트레스를 받았길래 이렇게 반 응할까도 싶었다. 그래서 다소 무례하게 느껴지는 이런 태도 에 대해 뭐라고 하진 않았다.
가 아닐까 싶다.
이런 냉정한 인식은 슬프지만
그런데 여기에 자기 일을 인 계했던 나이는 많지만 아래
직급인 사람이 일을 제때 못 끝내서 그 일이 자꾸 자신에 게로 온다는 것이다. 이 일을 팀장에게 말해봤지만 “네가
해야지 어쩌겠어”란 대답만
전화는 끝내 평행선을 달리다 “다음에 연락해요.”란 말로 서 먹하게 끝났다. 통화 후 기분 이 썩 좋지 않았다. 왜 L의 말 에 난 이렇게 기분이 좋지 않 았을까 생각해 본다.
내 장점 중 하나는 어떤 일을 겪었을 때 기분 나쁜 데서 그 치지 않고 그 점이 내 안에 무
사람이 야”라고 직접적으로 얘기하 는 것 같이 느껴졌다. 그런데 난 정말 무능한 사람 일까? 아직 회사에서 쫓아내 지 않을 걸로 봐서는 그 정도 는 아닌 것 같다. 과장님도 팀 장님도 내가 정말로 구제불능 이라면 그렇게 시간과 에너지 를 써서 피드백을 줄 것 같지 도 않다.
돌아왔단다.
그녀는 이런 상황에 대해 나
라면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
다. 여기에 대해 난 일 못하는
사람을 바꿀 순 없으니, 이런
상황을 팀장님에게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업무조정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안 되
면 할 만큼 하고 못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L은 자기는 그 사람이
떠넘긴 일을 처리하지 못해
자신이 좋게 평가받지 못하
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고 했
다. 여기에 대해 난 “그럼 어떻
게 그 사람 바꿀 수도 있는 것
도 아닌데”라고 말하자 그녀
엇을 자극했는 지를 살펴본다 는 점이다. 어렸을 때 불교를 접하면서 배우게 된 좋은 습 관이다.
이 친구의 화법이 거칠긴 했 다. 인생 편하게 살았다는 말 을 듣고도 기분이 좋을 사람
은 얼마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었다. 후배 L의 말은 내 일에 대한 열등감을 자극했다.
아까 전화 통화에서도 L에게
도 밝혔듯이 난 일을 잘하는 편이 아니다. 오히려 못하는
편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이 사람과는 일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듣는 정도
는 아니고 “음.. 일은 그냥 그 런데 도냥이 애는 착해”정도
배우자인 HJ도 엄마도 친구 A 도 날 좋아한다. 나도 이런 내 가 썩 나쁘지 않다. 이런 걸 차 치하고 난 존재만으로도
물품이 도착
했습니다
by홍시 / 브런치
찐 우정
‘띠리링~’ 오전 나절 우체국
택배에서 문자 알림이 왔다.
현관문을 빼꼼히 여니 큰 세제
박스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
다. 생일이 다가오니 40년 지
기 베프가 또 무언가를 챙겨서
보낸 것이 틀림없다. 내가 세
상에 태어난 날을 한해도 거르
지 않고 커다란 택배상자로 위
로해 주는 유일한 친구, 그녀
가 분명하다. 한 달 전 알림도
없이 정혜*로 소인이 찍힌 냉
동 떡 상자가 배달되어 확인도
안 하고 수화기부터 들었었다. 구호
“너 왜 이런 걸 보냈어?”하고
큰소리로 말했다 서로 과하게
무안했던 기억. 이름의 끝자리
만 다른 막내동생이 보낸 것을
그녀로 착각해 벌인 우발사고
였다. 이번엔 100% 확신을 가
지고 택배상자를 열어젖혔다.
반백의 아줌마는 선물을 좋아
한다. 새치머리 흩날리며 어린
이날 선물이라도 받는 듯 마음
이 벌써부터 쿵쾅쿵쾅 지진 나
기 일보직전이다. ‘이번에는
무엇을 보냈을까?’ 호기심 어
린 눈을 마음껏 열어젖히고 박
스를 개봉한다. 선물과 칭찬은
나이와 상관없이 어른이에게
도 시든 꽃잎에 물뿌림 역할을
톡톡히 하나보다. 어린 시절
받아본 기억이 많지 않은 나
는 그녀의 선물 공세가 나쁘지
않다. 가끔은 그녀에게서 엄마
의 둔탁한 치맛자락 냄새를 맡
기도 한다. 요즘은 그 맛에 취
해 선물을 연구하고 선물의 의
미를 되새기고 선물을 주고받
는 취미의 경지까지 이르렀다.
선을 넘지 말아야 할 텐데.. 선
을... 넘을 때가 더 많다.
아이스팩에 둘둘 쌓인 포장지
부터 눈에 들어온다. 30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똥손인 나를
위해 파김치, 열무김치, 호두 조림, 무말랭이무침에 된장까
지 푸짐한 한상차림을 해서 보
냈다. 작년에 보내준 W시 특산
품 쌀국수국물이 맛있다고 한
마디 했더니 잊지 않고 또 사 서 보내주었다. 관심을 갖고 기억해 준다는 것은 수면 밑
깊고도 깊은 가늠할 수 없는 사랑이리라. 내가 딱 좋아할
스타일의 고가의 베이지색 원 피스도 보내왔다. 그녀는 비싸 서 못 사 입을 원피스를 날 위
해 무리해서 사서 보냈을 것이
다. 역시 나의 취향을 너무도
잘 아는 그녀. 친정엄마나 가
족들조차 신경 쓰지 못하는 세 세한 부분들까지 관심 있게 보
고 들었다 세세하게 챙겨서 보
내졌을 구호물품들.
올해도 어김없이 가족 단톡방
에 사진을 찍어 올리고 자랑
을 늘어놓는다. "오매, 부럽
지? 친구사랑 듬뿍 받는 나 이
런 여자야."라고 너스레를 떨
어본다. 남편은 내심 남자들
은 따라 할 수 없는 그녀와의
돈독한 우정에 부러움을 감추
지 못한다. 아이들에게는 의도
적으로 이런 상황을 노출시킨
다. 케익에 촛불과도 같은 친
구의 소중함을 단단히 일깨워
주기 위함이다. 손수 보여주고
실천함으로써 그들도 평생 내
편이 되어줄 소중한 친구에 대 한 필요성을 느꼈으면 하는 바
람에 오늘도 격하게 메시지를 날려댄다. 금세라도 손만 내밀
면 베일 것 같은 날카로운 세 상. 나의 마음하나 포근히 감
싸줄 친구, 지친 몸 쓰러질 때
두툼한 어깨 거침없이 내어줄 수 있는 동무를 그들 곁에 두
었으면 하는 간절한 어미의 바 람에서다.
“비싼 물건 받아서 부담스럽 지 않아?” 퇴근하자마자 택배
상자를 보며 남편이 내뱉은 말 이다. 원피스 가격을 보고 내심
걱정이 되었는지 진지한 표정
으로 물어본다. “아니, 돈보다 는 선물을 챙기는 서로의 마음
을 알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
아.” 나의 단호하고도 확고부 동한 대답에 더 이상 의구심을 품지 않는다. 그랬다. 그녀와 나는 전생에 엄마와 딸이었나
싶을 정도다. 그녀는 W시, 난 Y
시에 살며 기념할 일이 있거나 생각날 때마다 애틋하게 서로
를 챙긴다. 자주 만나지 못하
니 이렇게라도 우리만의 리듬 을 지키며 서로를 위로하고 우
정을 쌓아나간다. 천생 여자인 그녀, 반쪽도 따라가지 못하는
중성 비스꾸리한 나. 모양은 정
반대지만 다름에 이끌려 40년 우정을 이리도 끈질기게 이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삶에 가장 큰 고비를 넘길 때
유일하게 손을 내밀수 있었던 친구다. 좁디좁은 어깨를 마음
껏 누리고 비빌 수 있게 한치의 망설임 없이 내어 주었던 친구
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조차
말 못 할 고민을 차분하고 현명 하게 들어주었던 친구다. 참 많
이도 고맙고 소중한 친구다. 친
구복은 타고난 것이 분명하다.
살아가면서 내편이 있다는 건? 잡을 수 있는 손과 기댈 어 깨, 비빌 언덕이 있다는 건? 그 것은 분명 부풀 대로 부픈 밀 가루 덩어리 속 적당히 달짝지 근한 앙꼬와 같은 폭신한
행복의 첫째 조 건이 관계에 있다는 것을 어렴 풋이 알아가는 나이다. 다행이 다. 그녀로 인해 물욕에서 조 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다. 인생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준 그녀. 내 가 가진 가장 좋은 것을 내어 주어도 아깝지 않은 그녀. 아 플 때 내 모든 것을 내어 주어 도 아깝지 않을 그녀. 그 단 한 사람. 그 단 한 사람만 있어도 무릇 행복한 삶이 아닐까?
살랑살랑불어오는 봄바람에나도덩달아 살랑살랑날아본다.
없나 보다.
요즘 남자는 다 이런가요?
by블루랜턴Mar 11. 2024
요즘 아빠의 육아법
출처: Pixabay, jun yang님의 이미지
딸이 수업 때문에 주말 동안 집을 비우는 관계로 딸네 집 에서 손자와 함께 잤을 때의 일이다. 그날이 금요일 아침
이었나 보다.
큰 손자는 유치원에 작은놈은 놀이방에 가는 날이라 둘 다
도시락이 필요한데, 다행스럽 게도 큰 놈은 학교에서 점심 을 주는 날이란다. 작은놈 도
시락은 집에서 챙겨가야 하
는데, 밥과 국을 싸줄 수는 없 고... 무얼 싸줄지 나는 딱히 생
각이 없었다.
아침이 되니 손자들이 일어났
고, 동시에 사위도 잠에서 깨
어 주방으로 내려왔다. 그러
더니 이미 머릿속에 있기라도 한 것처럼 주저 없이 아침을 준비한다. 토스터에 와플을 두 개 넣고 구워지는 동안 사 과를 하나 깎아 우유와 함께
손자들에게 아침으로 먹인다.
손자들이 아침을 먹는 동안, 사위는 작은놈 도시락을 준비 한다. 끊임없이 조잘대는 아 이들의 이야기를 친절하게 받
아주면서... 이런 광경이 낯설 고도 신기한 나는 그저 보고
만 있었다. 이들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을 테니 섣불리 개
능숙한 솜씨가 마치 노련한
기술자 같다. 둘째 손자의 놀
이방은 사위의 직장과 가까
워 늘 출근하면서 데려다 주
고 간다. 큰 손자는 삼십 분 후 에 집 앞에서 스쿨버스를 태 워 보내면 된다.
사위는 큰 손자에게 '학교에
잘 다녀와. 이따 저녁에 보자 ~, 나에게, 다녀오겠습니다~' 하며 작은놈을 태우고 출근 했다.
요즘 남자는 다 이런가?
채 1시간도 안 되는 동안 정말 능숙하게 아이들 등교 준비시 키고, 본인 출근 준비하는 사 위, 꽤 멋져 보였다.
아이들 아침이나 도시락 준비 는 모두 혼자 도맡아 했던, 옛 날 사람인 나는 그저 속으로 놀랄 뿐이었다.
나와 똑같은 옛날 사람인 남 편은, 차려주는 밥 앉아서 받 아먹고, 먹은 상 그대로 둔 채 혼자서 출근했었는데, 그리고 그 버릇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노트북 옆에 버려진 크리넥 스를 치우고 여전히 켜져 있 는 전등도 끄고 나온다. 큰손 자 방 문 앞에 널브러진 풀업 기저귀 주워서 쓰레기통에
제 작 서 비 스
입할 수는 없다.
내가 무얼 하든 상관없이 사
위는 계속 움직였다.
식빵에 땅콩버터와 블루베리
잼을 바르고 가장자리를 잘라
내더니 다시 한 입 크기로 자
른 다음 도시락 한 칸에 담는
다. 치즈스틱을 작게 잘라 한
켠에 넣고, 포도를 반으로 갈
라 다른 한 칸을 마저 채우고
는 완성된 도시락을 가방에
넣고 물병도 챙겨 넣는다. 그
리고 스낵이라며 젤리 봉지를 넣어준다.
와중에 커피를 한 잔 내려 마
시고는, 얼른 양치하고 출근
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내려온
다. 그리고는 먼저 나가야 하
는 작은놈에게 옷을 입힌다.
감탄을 하고, 칭송을 하면서 사위가 나간 뒷자리를 정리 한다.
먼저 2층으로 올라가서, 안방 침대 옆에 사위가 마시다 만 물컵을 치우고, 바닥에 벗어 던진 양말짝 들어 올려 빨래 통에 담는다.
나 떨어져 있어서 얼른 거둬 다가 빨래통에 넣는다.
지하는 괜찮겠지? 혹시나 해 서 지하로 내려갔다.
운동기구 옆에 국 대접 하나, 밥공기 하나, 물 컵이 그대로 있다. 엊저녁에 아이들 재우 고 나서 운동한다고 하더니... 고춧가루가 말라붙어 있는 빈 그릇을 들고 올라왔다. 휴~ 요즘 남자들은 다 이런가? 정리할 줄을 모른다. 머물던 자리 찾아가며 치우느라 1시 간이 훌쩍 지나갔다. 옛날 사 람인 내 남편, 예나 지금이나 정리 하나는 잘한다. 매우 깔 끔하다.
지난 시간을 뒤돌아보고 추 억에 젖는 호주 엄마 아빠들 의 얼굴에는 미소가 어린다. 일 세대 입양아의 나이는 삼 십 대 중반에 들어서 결혼하 고 자녀들을 키우며 대부분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다. 한
국 딸 두 명을 입양한 로즈와 앤디는 초등학교 교사로 은퇴
후에는 여행을 즐기며 손자들 을 돌보기도 한다. 나는 로즈 를 항상 천사라고 부른다. 사 근사근하고 다정한 말투 안에 는 늘 애정과 격려가 담겨있 기 때문이다.
한글학교에서 첫 수업을 시 작하던 날을 회상하며 가슴 이 찡해왔다. 코흘리개였던 그 아이들이 이제는 호주사
회에서 당당하게 한 몫을 담 당하고 있다. 주 정부 수상실
에서 수상 보좌관으로 일하는
K, ABC 방송국의 클래식 음악
담당 PD인 C, 모두가 자랑스
러운 한국계 호주인이다. 호
주인 부모들은 자신에게 입양 된 자녀들의 정체성을 한국인
이라고 가르치며 자녀들도 자
신을 소개할 때 코리안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부
모와 자녀의 관계는 자연스럽
게 형성된 동서양 문화의 결
합이라 말하고 싶다.
최근에 가장 놀라운 소식은
k-문화와 K-팝 음악에 빠져들
면서 자신을 낳아준 친부모
를 찾아서 한국을 방문했던
H가 있다. 자신이 버림받았
다는 좌절감을 속으로 숨겨
두고 살았던 아이였는데 큰
변환의 접점을 맞은 것 같아
서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 다. 나는 자녀들의 소식과 다
른 아이들의 소식을 전해주는
양부모님들의 얼굴에서 뿜어 져
과 만남, 그것은 세상을 바라 보는 내 시각을 더 넓고 새롭 게 만들어주었으며 우정 이상 의 행운이었다는 믿음을 가진 다.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나를 발견할 때에 비 로소 가장 나다운 자아를 찾 을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누군가를 생각하고 위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 나에 게는 에너지가 솟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은퇴 전, 학교에서 바쁜 일상 을 보낼 때는 시간이 나면 여 행을 가고 싶다는 욕망이 뭉 클뭉클 솟아올랐다.
부부싸움, 삶의 활력소?
by강인춘 / 브런치
부부싸움.
가끔은 지루한 삶의 활력소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건강한 부부라는 증거이기도 된다.
어느 부부는
평생을 단 한 번도 싸우지 않았다고 자랑을 한다.
그것은 곧 '바보 부부'이기도 하다.
죽여야 했을까? 한마디로 '골병'이 든 부부들이다. '골병'은 싸워야 낫는다.
자! 지금이라도 '골병'을 터뜨리자.
그래서 다시 신선한 '사랑'을 불러 오는 거다.
추천한
항에서 버스를 타고 30분가
량 이동해야 도달할 수 있는
곳. 참 머나먼 여정이었다. 겨
울에 극야인 이곳에서는 해
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
다. 이른 아침에도 해가 뜨지
않았고, 오후 4시가 되기도
전에 해가 졌다.
킬로파는 호텔, 호스텔, 독채
로 이루어진 리조트 하나와
국립공원밖에 없는 허허벌판 이다. 오로라를 볼 확률이 매
우 높은 지역인데, 날씨가 따
라 주지 않았다. 머무는 내내
하늘에 구름이 가득해 오로
라를 볼 수 없었다. 어둠만 가
득한 곳에서 지독한 쓸쓸함
의 5일은 순식간에 지났고, 떠나는 날이 다가왔다. 공항 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나는 눈물을 쏟았다. 지독한 외로
움을 느꼈던 이곳에서 생판 남에게, 심지어 언어도 인종 도 다른 외국인에게 받았던 호의가 너무나도 감사했기 때문이다. 따뜻한 감정의 울 림이 컸던 나의 인생 여행지 킬로파. 언젠간 다시 갈 수 있 을까.
고지혜
자유롭게 여행하며 일하는 프 리랜서 마케터. 여행하는 것만 큼 여행을 글로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
권라희 : Switzerland Valls
스위스 발스 테르메 발스
발스에서 공간에 대한 감각 을 일깨웠다. 일명 ‘발스 스파’ 라 불리는 ‘테르메 발스(The Therme Vals)’는 알프스 자
연을 재현했다. 회색빛 발스
의 돌을 곱게 다듬어 켜켜이 쌓았고, 바위 틈새로 뿜어져
나온 온천수를 끌어모아 탕
을 만들었다. 천장 틈새로 예
리하게 쏟아지는 빛은 동굴 에 내린 한 줄기 빛과도 같았 다. 그곳에 몸을 담그고 시각 과 청각, 촉각으로 물과 빛, 바 위의 숨결을 느꼈다.
테르메 발스는 버려진 온천 장을 되살리고 픈 주민들과 이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완벽 주의자 건축가, ‘피터 춤토르 (Peter Zumthor)가 합세해 10 여 년에 걸쳐 완성한 건축 작 품이다. 공들여 지은 건축물 의 아름다움에는 그곳을 향 한, 짓는 이들의 마음이 한결 같음에 대한 찬사도 녹아 있 다. 테르메 발스를 통해 누군 가의 번뜩이는 천재성에 기대
지 않고 우직한 마음으로 함 께 돌을 쌓아 간 주민들의 마
음을 읽는다. 페터 춤토르가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 리츠커상을 받은 데는, 분명 주민들의 노고가 한몫했다.
김수환 : Japan Kyoto 일본 교토 겐코안 나의 첫 일본 여행은 무려 2 주에 걸친
고지혜 : Finland Kiilopää
핀란드 킬로파
핀란드 국립공원
로파’로 떠났다. 목적은 단 하
나, 오로라를 보는 것. 인천에
서 헬싱키까지 약 10시간, 또
헬싱키에서 이발로(Ivalo) 공
항까지 약 2시간. 그리고 공
지금으로부터 6년 전 겨울, 홀로 핀란드 북극지방인 ‘킬
을 느꼈다.
그래서 즐거움을 찾아보기로
했다. 마침 리조트에서 진행
하는 무료 클래스가 있었다.
스키 클래스를 신청했는데
날씨 문제로 취소됐다. 모든
게 따라 주지 않는구나 싶었 다. 그때 기적 같은 일이 일어 났다. 이 모습을 지켜본 다정 한 강사님이
드넓은
2023년 7월 스위스 건축 여행 을 떠났을 당시, 스위스 남부 그라우뷘덴(Graubünden)의 작은 마을 ‘발스’에서 머문 시 간이 떠오른다.
권라희
건축, 예술, 프리다이빙. 3가지의 테마를바탕으로여행한다.경험 과 학습을 통해 내공을 쌓으며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주변 을 덧댄 네모난 창이 하나 보 인다. 바로 옆으로 네모와 대 비를 이루는 동그란 창이 이 어서 보인다. ‘미혹의 창’과 ‘ 깨달음의 창’이란다. 모양과 이름이 직관적이라 불교에 문외한인 나도 보자마자 삶 에 얽히고설키는 ‘미혹’이 결 국 ‘깨달음’이 된다는 의미라 는 걸 알 수 있었다. 창 앞에 자리 잡고 십여 분을 가만히
차 이 나
퀸즐랜드 토레스해협에서
수색대가 사이바이섬 주변 해역에서 실종된 소년을 찾고 있다.(사진:Queensland Police)
퀸즐랜드 경찰은 토레스 해협 해역에서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10대 청소 년이 악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
목요일(18일) 오전 사이바이섬(Saibai Island) 북쪽에서 보트 사고로 16세 소년 이 실종돼 당국은 긴급 수색에 들어갔다.
보트에 동승했던 13세 소년은 가까스로 해안에 도착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16세 소년은 목요일 늦게 시신이 발견될 때까지 실종 상태로 남아있었다.
당국은 이 소년의 시신에서 보인 상처가 악어의 공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처 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숨진 소년은 사이바이섬 해안선을 따라 간 도보 수색대가 찾아냈다.
아직은 이 소년이 익사로 숨졌는지 아니면 악어의 공격으로 사망했는지 결론이 나지 않았으며, 신원 확인을 위해 조사 중이다.
퀸즐랜드 환경과학혁신부 야생동물 담당자들은 경찰의 수색을 도와 소년을 공격 한 것으로 추정되는 악어를 찾고 있다.
한 담당자는 시신의 상처가 3.5미터 악어가 공격했을 때 상처와 일치한다고 설 명했다.
qldkoreanlife.com.au qldkoreanlife
마크 라이언 경찰장관은 화요일(16일) 퀸즐랜드 경찰에 채용된 신규 경찰 400명 에게 2만 달러의 학자금대출(HECS)을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경찰 채용 지원자가 작년보다 200% 증가하는 등 경찰 지원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나왔다.
라이언 장관은 2,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대기 중이며 퀸즐랜드 경찰 아카데미에
이미 등록한 교육생 수가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 채용 유치를 위한 이러한 인센티브는 퀸즐랜드 경찰청의 채용 노력에 상당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 장관은 범죄학, 사회사업, 상담 및 기타 인적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특정 학위를 취득한 대학 졸업생들에게 퀸즐랜드 경찰청에서 경력을 쌓는 것을 고려
해 보라고 제안했다.
경찰 지원자 수는 2023년 4월 960명에 비해 2024년 4월 현재 2079명으로 작년 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현재 687명의 신병이 QPS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는 퀸즐랜드 경
찰 채용 이니셔티브에 대한 관심과 성공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차이나타운섹션
5월 이벤트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잘 키운다
by민선미 / 브런치
책을 만나 인생이 달라졌다
하루의 시작을 독서로 시작한
지가 벌써 5년이 흘렀다. 그전
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
한다는 점이다.
어떤 날은 이불속을 나오기
싫어서 특히 비 오는 날이 그
렇다. 왜 일기예보에 따라 그
날의 기분도 오르락내리락하
는 감정기복이 심한 건 나만
느끼는건지 궁금하다.
어둠 컴컴하고 묵직한 새벽에
눈을 뜨면 더 이불속을 파고
들어 잠을 청하고 싶어질 때
도 많았다. 때론 알람 소리를
끄고 일어나지 못하고, 5분만
더를 외치다 허둥대는 아침을
맞는 날도 있었다. 참 불규칙
적이고, 불완전하고, 무작위적
이었던 나였다.
전업주부가 되니 하루 종일
눈치 볼 사람도 없고 아이들
만 잘 키우면 된다는 책임감
에 불타올랐다. 아이가 내 품
으로 들어온 후로 세상의 전
부를 가진 것처럼 온종일 아
이와 모든 일상을 함께했다.
나라는 존재 그 자체를 잊고
살았다.
남들은 엄마가 되면 알맹이
가 쏙 빠진 빈 쭉정이 인생이
라고 하지만 그런 '엄마'가 얼
마나 되고 싶었는지 모르기에
하는 말이라며 분노가 치밀었
다가 간신히 침을 삼키고 가 라앉혔다.
점점 아이들이 자라면서 가정
에 평안과 행복이 지키기 위
해서는 남편 내조와 육아에 전념하는 일이 잘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보고 자란 가정환 경이 중요하다고 어느덧 친정
엄마처럼 닮은 꼴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내 능력과 시 간은 그대로 멈춰있었다.
꿈 많고 야망이 컸던 나는 온
데간데없고 갈 길을 잃은 배
처럼 둥둥 떠다니는 존재로
남겨진 거 같아 서글퍼졌다.
아무리 친구가 많아도 이런
내 마음을 알아주고 허심탄회
하게 털어놓고 나눌 친구조차 없었다.
가족만 바라보고 헌신하겠다
는 다짐했던 나는 이기적 이
게도 내 능력이 잊히는 것이
싫었는지 배움터를 찾아 나 섰다.
막상 오랜 시간 집에만 있던 터라 사회초년생처럼 낯선 사
에 들어갔다. 강제적이고 의무
적인 시스템이 필요했던 찰나
에 눈에 띈 독서모임에 모두
나와 같은 바람으로 들어온
분들이었다. 같은 곳을 바라
보는 사람들은 결이 맞는다고
해야 할지 서로 격려해 주고
칭찬해 주며 단단해졌다.
새벽독서를 하며 새벽시간을
누리다 보니 깨달은 점이 있 었다. 매일 똑같은 하루가 시
작되는 아침을(오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저녁까지 일
과를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마
무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 다. 마음가짐이라는 것이 중
요했다.
분명한 목표가 있었기에 매일
긍정 생각을 하고 매일 독서
를 하면서 감사일기를 썼다.
함께 좋은 점을 나누고 함께
독서하자고 응원하고 글쓰기
의 좋은 점을 알렸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자기 계발서에 나오는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은 통일한 것
해도 절대 자만하지 않는다. 또한 실패했다고 해서 그 사
실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에게는 회복탄력성
이 생겨서인지 새로운 시작하 는 데 있어 그렇게 시간이 오 래 걸리지 않는다는 거다. 그
들은 시작과 멈춤의 귀재들 이다.
평생직장 생활을 한 사람과 개인 사업체를 운영한 사람 과는 마인드셋부터가 다르다.
게
람이 있는 곳이 어색했다.
내 욕심대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지만, 아이들의 엄
마라는 이유로 돌봐줘야 한다
는 책임으로 걸림돌이 된다는
사실을 맞닥뜨렸다.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일이나 가족이냐
를 고민하다 다시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내가
원하는 일은 항상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 나
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엄마
역할도 좋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기로 했다. 조금이
나마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는
구성원이 되고 싶었다.
제일 먼저 한 것이 독서였다.
아이들이 키우면서 책을 읽는
일은 거의 동화책과 육아서가
전부였다. 문제는 내 시간을
고스란히 갖기가 어려워 새벽
시간을 마련해야 했다.
수십 년을 새벽형 인간이기보
다는 올빼미형으로 오래 살아
왔던지라 수면습관을 바꾼다
는 것은 꽤나 용기 있는 도전
이었다. 일부러 새벽독서모임
처럼 새벽 기상이었다. 그들
이 새벽에 일어나서 글을 쓰
는 사람도 있고, 운동을 하는
사람도, 명상을 하는 사람 등 다양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 는 24시간을 어떻게 보내느
냐에 따라 달라졌다. 먼저 잠 자는 시간을 줄이고 조용하고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안성맞 춤이었다.
새벽시간을 두 시간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새벽 기상하면
서 바람직한 생활을 하며 점
차 부지런한 새가 되어갔다.
하루아침에 새벽형 인간으로
변하기란 어려웠지만 나 자신
이 조금씩 성장하고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나
도 모르게 흐트러진 마음가짐
도 다시 바로 세울 수 있는 힘
이 생기게 된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기대와 신
념이 생기는데 '자기 효능감'
이라고 한다. 내가 직접 경험 한 일은 내 능력이 된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여러 번 의 실패가 발판이 되어 성공
내가 움직여야만 실리를 얻 을 수 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았기에 부지런해지고, 계 획형이고, 전략적인 사람으로 변했다.
책은 내게 말없는 친구가 되 어주었고 응원군이 되어주었 다. 내가 실수해도 떠나지 않 았고, 질책하지도 않고 우직 하게 기다려주었다. 자꾸 책
을 읽다 보니 글이 쓰고 싶어 졌고 쓰다 보니 나를 돌봐주 는 에너지가 되었다.
집에만 있는다고 해서 절대
우울할 시간이 없었다. 책에 서 만나는 여러 명의 주인공 을 만나야 하니 시간이 없었
다. 책 속에서 만난 문장과 내 용을 가족들과 나누면서 너그 러운 엄마가 되었다. 아이들에
엄마라 서 시간개념도 생겼다) 엄마인 내가 행복하게 잘 살 아야 아이들도 잘 살 수 있다 는 말을 믿는다.
행복하게 목표를 이뤄나가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면서 자란 아이들은 저절로 독립적인 존 재로 나아갈 준비를 한다.
엄마가 이기적으로 자신의 일 에 몰두하여 만족감을 느낄 때, 아이들도 덩달아 긴장을 풀고 하루하루 만족하며 살아 가는 부모를 보며 자신의 인 생을 알차게 꾸려나갈 고민을 하게 된다.
(9) The sum of ages of Smith , Jerry and Tom is 60. Smith is ten years older than Tom and Tom is also ten years older than Jerry. How old is Smith ?
(268) ( Exercise of Algebra ) (
4
1
5
6
3
Simplify the followings (1-8)
문제(268) ( Exercise of Algebra )
(9) The sum of ages of Smith , Jerry and Tom is 60. Smith is ten years older than Tom and Tom is also ten years older than Jerry. How old is Smith ?
김선생 수학 알제브라 연습 문제(268) ( Exercise of Algebra ) ( Answer
1 16 + 25 ( 6 , 7학년 )
5
2 5��������
6
(9) The sum of ages of Smith , Jerry and Tom is 60. Smith is ten years older than Tom and Tom is also ten years older than Jerry. How old is Smith ? 김선생 수학
Algebra )
(9) The sum of ages of Smith , Jerry and Tom is 60. Smith is ten years older than Tom and Tom is also ten years older than Jerry. How old is Smith ?
김선생 수학 알제브라 연습 문제(268) ( Exercise of Algebra )
( Answer )
3
Simplify the followings (1-8)
1 16
7
4
1
김선생 수학 알제브라 연습 문제(268) ( Exercise of Algebra )
8
5 162 3 75 + 2 32 4 48 ( 9학년 )
4 3��������
6 12��������3��������7�������� 6 ( 9학년 )
Simplify the followings (1-8)
(9) The sum of ages of Smith , Jerry and Tom is 60. Smith is ten years older than Tom and Tom is also ten years older than Jerry. How old is Smith ?
4
7 2�������� 6��������2 × 32��������
5
Simplify the followings (1-8)
6
1 16 + 25 ( 6 , 7학년 )
(9) The sum of ages of Smith , Jerry and Tom is 60. Smith is ten years older than Tom and Tom is also ten years older than Jerry. How old is Smith ? 김선생 수학 알제브라 연습 문제(268) ( Exercise of
7
2 5�������� 2��������
5
6
(9) The sum of ages of Smith , Jerry and Tom is 60. Smith is ten years older than Tom and Tom is also ten years older than Jerry. How old is Smith ?
7
5
6
(9) The sum of ages of Smith , Jerry and Tom is 60. Smith is ten years older than Tom and Tom is also ten years older than Jerry. How old is Smith ?
8
(9) The sum of ages of Smith , Jerry and Tom is 60. Smith is ten years older than Tom and Tom is also ten years older than Jerry. How old is Smith ? 김선생 수학 알제브라 연습 문제(268) ( Exercise of Algebra ) ( Answer )
5
7
4 3��������
3
과식이나 야식이 몸에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양조절이 안될 때, 부쩍 식욕이 올라 자꾸 군것질을 찾게 될 때, 다른 곳보다 유독 뱃살이 나와 고민일때 등등 집에서 따라하기 좋은 초간단 복근 운동 루틴 알려드려요. 운동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게 쉬운 옵션부터 숙련자들을 위한 레벨업 옵션도 함께 드릴게요. 물론 오늘 알려드릴 운동과 함께 밖에 나가 산책이나 가볍게 뛰는 등 유산소 운동과 함께 병행하면 체중감량 효과는 배가 되겠지요? 제 유튜브 채널(yoga songhayeon)에 최근 업로드한 7min DAILY CORE & ABS영상을 찾아 해보시면 되구요, 제 한국어 채널 (요가읽어주는 여자 hayeon)에도 같은 시퀀스로 한국어 설명으로 진행해 업로드했으니, 두 영상 모두 참고해 주 3-4회 이상 꾸준히 따라해 꼭 뱃살 감량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1. Curl Up
상복부 운동
STEP 1. 두 무릎을 세운 상태에서 두 손을 머리 뒤에 깍지 끼고 가슴을 들어올립니다.
STEP 2. 들숨에 올리고 날숨에 내리는 운동을 10회 이상 반복해주세요.
STEP 3. 배에 힘이 들어가는 걸 확인, 자극에 집중해봅니다.
STEP 4. 영상을 참고해 하고 잠시 휴식합니다.
TIP! 목의 긴장감을 최대한 풀고 복부의 힘으로
주의합니다.
2. Back Roll Sit UP전 웜업 운동, 허리마사지 효과 3. 티저 변형 복근 강화 및 자세 교정
STEP 1. 등을 대고 누웠다가 허벅지나 무릎을 잡고 올라옵니다.
STEP 2. 숙련자들은 앉은 상태에서 두 발을 바닥에서 떼고 중심잡기를 시도합 니다.
STEP 3. 허리를 숙이지 말고 척추를 곧게 펴고 버팁니다.
STEP 4. 초보자들은 발끝을 바닥에 대고 중심 잡는 연습부터 해보세요.
TIP! 내쉬는 숨에 복부의 힘으로 올라와 버텼다가 천천히 코어의 힘을 컨트롤하면서 내려가도록 합니다.
STEP 1. 먼저 영상을 참고해 다리 뒷면 즉 햄스트링을 스트레칭 해주세요.
STEP 2. 앞에 했던 웜업에서 써줬던 코어의 힘을 최대한 사용해 두다리를 뻗 어 올립니다.
STEP 3. 허리를 곧게 펴고 손으로 발목이나 다리를 잡고 버텨보세요.
TIP! 두다리를 잡고 다리 뻗는게 힘들다면 두 무릎을 접고 버티는 연습을 충 분히 해준 후, 코어의 힘과 하체의 유연성이 좀더 향상된 후, 다리를 뻗 고 중심을 잡도록 시도합니다.
높아진다. 그 이유는 내장지방에서 혈액으로 과다한 지방산이 방 출되면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증가시키고,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 능에도 영향을 미치고,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물질들로 인해 체
내 염증반응이 증가하고, 이 모든 작용들로 인하여 인슐린의 역할 이 방해 받는 소위 인슐린저항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노인 비만의 치료에 앞서 치료가 필요한 경우인지에 대한 고 찰이 필요하다.
비만 노인에서 다양한 대사성·퇴행성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맞지만 체중 감소를 통해 이를 예방하고 치료 효과를 얻 을 수 있을지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특히 노인은 젊은 연령층과 달리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이라고 해서 사망률 이 증가하지 않고 기존에 가지고 있는 질병 등 여러 요인에 의 해 사망 위험이 좌우될 수 있다. 따라서 체중 감소 시의 득실을 고려해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 체중 감량을 권고한다.
식사요법으로는 하루 섭취 열량을 권고하는데 남성은2,000kcal, 여성은 1,600kcal이다.
지나친 식사제한이나 초저열량 식사는 추천하지 않는다. 단백 질은 ‘몸무게에 0.9를 곱한 양(g)’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예
를 들어 체중이 60㎏인 사람은 하루에 단백질 54g을 섭취하면 된다. 근감소증 및 골밀도의 소실을 예방하기 위해 필수 아미노 산이 함유된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하며 대표적인 식단인
닭가슴살 두 덩어리(220g) 정도에 55g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두부나 콩은 식물성 단백질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으며 호두,
잣 등의 견과류도 단백질 함량이 높다.
운동요법은 근육량·골량을 유지시키고 내장지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노인에서는 나이, 동반질환, 신체적 기능을 고려하여 개개 인에 맞춘 처방이 필요하다. 1회 20~30분씩, 주 2~3회로 시작하 여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운동의 강도와 시간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쇼핑센터를 걷거나, 수영 또는 아쿠아로빅, 집안
청소 등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킬 수 있는 모든 활 동이 운동 효과를 낼 수 있기에 가족이나 돌봐주는 사람들의 적 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초기부터 유산소 운동뿐 아니라 저항 성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권장하며 탄력밴드, 물통 또는 우유팩 등의 도구를 사용해도 좋다. 벽에 기댄 채 앉았다 일어서기 또 한 근력을 강화시키는 데 좋은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 동의 비중은 2대 1 정도가 적절하다. 40분간 가벼운 유산소운동 으로 심폐기능을 높이고 나머지 20분 동안 근력 강화 운동을 한 다. 유산소운동 비율이 높으면 체중은 효과적으로 감소하나 노 인의 경우 체중 감소가 골밀도 감소로 이어져 골절 위험이 높아 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물 및 수술적 치료도 선택지로 고려할 만 하다. 일반적으로 비만한 노인에서 생활습관만 바꿔서 체중을 감량 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기는 더 어렵다. 따라서 보조적 요법으로 약물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현재 장 기간 처방이 가능한 비만 치료 약물은 오르리스타트, 부프로피 온/날트렉손 복합제, 리라글루티드, 토피라메이트/펜터민 복합 제 등이 있다. 최근에는 고도비만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 으로 알려진 비만대사수술이 급여화되면서 많은 관심을 모으 고 있다. 수술을 통해 단순히 체중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당뇨 병, 고혈압, 수면무호흡증의 개선 및 완치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 다. 그러나 노인성 비만에서 약물과 수술적 치료에 대한 근거는 아직까지 제한적이므로 환자의 개별적인 조건과 함께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 동반질환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 전략 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QUEENSLAND 교민게시판
호주한인 생명의 전화 무료상담 (02 9858 5900)
부부 혹은 자녀와의 혹은 가까운 분들과의 관계의 어려움 혹은 중독의 문제 우울증 등 다양한 어
려움에 힘겨운 분들은 전화를 주셔서 회복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위기 상담 뿐아니라 소정의 유료서비스도 원하는 내담자에 한해서 제공합니다. 호주 전역 어디에서나 어느 시간이나 상담이 가능합니다. 365일 24시간 info@koreanlifeline.org, 02 9858 5900 (상담전화 ) www.koreanlifeline.org 상담원들과 전문상담 의뢰할 기관도 모집합니다 0430 045 078
단계별로 수료증을 받으면 사단법인 한국코치협회에서 인정한 코치 자격증에 신청할 수가 있습니 다. 또한 호주 포함한 143개국에서 인정한 ICF(국제코칭연맹)의 한국어로 국제 코치 자격증에 응
시할 수가 있습니다. 코칭은 정신이 건강한 사람들에게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합니다. 자
신과 가족을 그리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위하여서 코치(Coach)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인생의 코 치가 필요한 사람이나 누군가의 코치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학교 홈페이지나 전화로 접수하면 온 라인으로 집에서 편안히 공부와 실습을 할 수가 있습니다. accu.edu.au, info@accu.edu.au, + 61 2 6255 4597, 0402 140 905
영상미디어학과
영상미디어학과를 개설했습니다. 학비는 저렴하지만 정부 생활비 보조 어스
가능하고, 공부는 퀄리티 높게 그리고 편리하게 공부하실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교회 와 단체나 개인들이 다양한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서 교회를 섬기고, 사회를 섬기 고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온라인과정이 가능하고 유학생과정있습니 다. (서티3, 서티4, 디플로마, 총 5년 6개월 과정) 문의사항 언제든 환영합니다. accu.edu.au, info@accu.edu.au, + 61 2 6255 4597, 0402 140 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