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물고기가 되어 낚였다 는 재미도 잠시, 메시지를 읽 으며 스쳐 지나간 많은 생각들 을 다시 붙잡아 보게 된다.
프랑스도 교사 처우에 대한 비 판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이고, 교사 파업도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르 몽드 (Le Monde)에 따르면 15년 차 이상 경력의 프랑스
교사들은 유럽 연합 평균을 밑
도는 약 4만 불 연봉을 받고 있 고, 이는 독일 교사 연봉의 반
에도 한참 못 미친다.
반면 교사의 업무시간은 주 변 유럽 국가 중 최고치를 기
록해, 프랑스 교육부에 따르
면 교사 중 절반은 주 43시간 이상을 일한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기억하자, 여기는 프랑스 - 법
적으로 주 35시간 근무시간을
보장하고 있다.)
그나마 공무원으로 분류되는
정교사들은 사정이 나은 걸까.
선생님이 메시지에 나열한 일
들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건 보통 앗셈 (ATSEM: agent territorial spécialisé des écoles maternelles)이라고 불리는 보조교사들이다.
담임 선생님이 수업을 하는
동안 다음 활동을 위해 책상 을 세팅하거나, 미술 시간이 끝난 후 책상을 닦고, 의자를 다 책상에 올린 후 바닥을 청 소하고, 아이들이 바지에 용 변 실수를 하거나 토를 했을 때 닦이고 옷을 갈아입히는 일, 모두 앗셈 선생님들의 업 무이다.
시에서 고용된 인력이기 때 문에 임금과 복지 체계도 다 르다.
정교사 대비 6-70% 수준의 연 봉을 받는다.
지난 40년 동안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한 교직원의 임금 은 실질적으로 하락했고, 문제 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들어 프랑스 교사들은 학 부모들의 압박과 공격적 언행, 늘어나는 행정 업무, 학습 장 애 학생의 증가로 인한 어려움 등을 호소하고 있다.
교사 직무에 대한 사회적 인식 이 악화되면서 이는 신규 교사 부족 사태로 이어졌다.
2022년 신규 교사 채용에서 4000여 이상의
는 교사들이 하는 일들을 당연 히 여기지 말고 그 가치를 인 정해 달라는 호소가 숨어있 었다.
더불어 4세 아이들도 신발끈 묶기, 재킷 입기, 코 풀기 등은 스스로 할 수 있음을 믿고 맡 겨달라는 선생님의 지혜도 넌 지시 전해졌다. "월정액 할인도 되나요?"라 고 한 부모의 질문에,"네고 가 능합니다"라는 답변을 남기신 선생님.
이렇게 유쾌하고 현명하신 선 생님이 오늘도 내 아이의 하루 를 풍요롭게 채워주고 계심에 감사하다.
한강성심병원 외래교수 역임
삼성동 소재 통증연구소소장 역임
AHPRA 등록한의사 | AACMA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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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PRA 등록한의사 | AACMA 정회원 ⓒ 본 광고 이미지는 코리안라이프가
Dr. David Lim
Dr. Claire Lim
Dr. Sion Lim
미국 엄마가 아이를
설득하는 방법
by희원다움 / 브런치
민폐와 교육 그 어느 사이.....
미군부대 소아과 외래에서 근 무하며 가장 힘든 점을 꼽으 라면 예방접종 주사를 줄 때 다. 2달~1년 사이 아이들은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우는 아이를 보는 부모님 마음을 헤아리면 되니 난이도는 '최 하'다.
30분이 넘는 기다림과 설득 끝에 아이가 마음을 돌리는 듯했으나 가망이 영 없어 보 였다. 이때쯤 되면 내가 슬슬 개입하며
18개월~24개월 아이들은 말 을 하긴 하지만 부모가 대화를 시도해 설득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따라서 아무리 대화로 문제해결을 시도하는 미국 부 모라도 2살까지는 아이를 붙 잡아줘서 난이도는 '하'에 속 한다.
문제는 4살부터다. 궁금한 게
많아지는 만큼 말도 많고 자 기주장이 강해지는 시기에 있
는 4살, 특히 남자아이들은 시
도 때도 없이 뛰어놀아 그런지
다리 힘이 장난 아니다. 4살까
순화된 상태의 방
아이: 싫어, 안 맞을 거야
엄마: 아들아, 엄마는 네가 얼
마나 두려운 상태인지 알아.
그러니 숨을 크게 내쉬고 엄마 눈을 봐. 너 아프고 싶지 않지?
지는 허벅지에 근육주사를 주
기 때문에 잘못하면 여기저기
빵빵 차일 수 있으므로 방심
했다가는 내 몸에 멍이 들 수
도 있다.
거기에 토론과 설득에 능한 미
국 엄마들의 설명이 시작되면
30분 이상 아이를 설득하므로
4살 이상의 아이+부모의 설득 =난이도 '극상'이다.
친구 잭이랑 바깥에서 뛰어놀 고 싶지?
아이: 응
엄마: 그러면 주사를 맞아야 해. 잭도 주사를 맞고 왔거든.
그런데 너만 주사를 안 맞으면
잭이 너 때문에 아플 수 있기 때문에 너랑 놀 수 없게 돼.
아이: 그래도 주사는 아파
2번 불면 상황은 종료된다.
다음 환자가 기다리고 있는 간 호사의 입장에서 보면 속 터질 일이지만 어릴 때부터 상대방 에게 자신의 의견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훈련을 하기에 더없 이 좋은 방법이다.
오늘 첫 환자는 난이도 극상의
4살 남자아이였다. 무사히 넘
어가길 바라며 만나자마자 스
파이더맨 스티커로 기분을 끌
어올렸다. 마침 스파이더맨 광
팬이었던 아이는 말도 잘하고
시키는 대로 잘 따랐다.
의사 선생님의 진료가 끝나고
내가 4살에 꼭 맞아야 하는 필
수접종만 남겨둔 상태에서 귀
엽던 꼬맹이는 돌변했다. 갑자
기 소리를 지르며 울기 시작했
고 바지를 꼭 붙잡고 온 방을
휘저으며 도망 다녔다. 아이
엄마는 아이를 붙들지 않았다.
대신 설득하기 시작했다.
엄마: 자, 이거 봐(아이 손바닥 을 살짝 꼬집으며) 딱 이만큼 만 아플 거야. 너도 엄마를 꼬 집어봐.
2030 인생 꼬이는
사람들
공통적인 특징
하나같이 공감 팩폭!
by라엘리아나 / 브런치
요즘 온라인 콘텐츠들을 보다 보면 2,30대의 젊은 나이에 비교적
이른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들의 성공을 보며 ‘아, 정말 열심히 살았겠구나. 노력 많이 했겠다’ 하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화려한 겉모습이나 재력에만 포커스를 두어
‘인생 한방’을 노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오늘은 2030 세대에서 인생이 꼬이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다뤄볼까 합니다.
1. 현실은 시궁창인데 지나치게 높은 목표만 추구함 꿈을 크게 끄고 목표를 높게 잡는 것이 좋다고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가 열심히 한다는 조건 하에서 적용되는 말이겠죠. 현실은 발 하나 꼼짝하기 싫어하는 상태인데 지나치게 높은 목표만 추 구한다면 오히려 의욕이 상실되고 실행력은 낮아지게 됩니다. 인생을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 조금씩 성취감을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2. 노력과 꾸준함을 업신여기고 단기적인 성과를 바람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성공의 필수조건은 ‘노력’과 ‘꾸준함’입니다. 두세 번 해보 고 대박이 날 거라고 여기거나, 단기적인 성과에만 치중하는 자세는 오히려 실패할 가능성만 높이 게 되죠. 마음먹은 일이 있다면 단기간 내에 요행을 바라지 말고 노력과 꾸준함을 기르는 것이 중 요합니다.
3. 자신의 단점과 한계를 극복하기보다는 외면함 나의 강점을 알고 이를 키우는 일은 성공에 있어 무척 중요한 자세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자신의 단 점과 한계를 알고 인정하는 일도 중요하죠. 만약 스스로의 부족한 역량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외면하거나 합리화한다면, 오히려 단점으로 인해 장점이 상쇄되어 버리는 끔찍한 결과를 낳 을 수도 있습니다.
4. 타인의 성공을 부러워하면서도 그 사람의 노력은 못 봄
성공한 사람들의 현재는 여유롭고 빛이 납니다. 하지만 그들의 ‘과거’도 그랬던 것은 아니에요. 그들 이 지금의 성공을 이루기까지는 피 땀 눈물을 흘린 과거가 있었습니다. BTS가 지금의 BTS가 되기 까지 얼마나 치열한 연습생 시절을 견뎠는지, 스티브잡스가 얼마나 초라한 차고에서 창업을 시작 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성공한 이들의 여유로운 현재만을 부러워하지 말고 그들의 노력을 닮으 려고 해야 합니다.
5. 어려운 길보다는 단타, 쉬운 길을 택함 이 세상에 꿀 빨면서 돈을 많이 버는 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코인이나 주식도 치열하게 공부를 해 야 ‘대박’을 거머쥘 수 있는 겁니다. 이른바 ‘잠자는 사이에도 돈이 들어오는’, ‘수익자동화’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도 그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는 어렵고 험난하기 마련이죠. 그러니 어렵더라도 정석 대로, 첫 스텝부터 찬찬히 공부하고 배우는 자세를 기를 줄 알아야 합니다.
6. 책이나 유튜브의 명언, 동기부여 영상을 보기만 함 자기 계발을 위해 유튜브로 성공한 이들의 명언이나 동기부여 영상을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기 계발서가 그 어느 때보다 잘 팔리는 시대이기도 하죠.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것들로부터 받는 ‘영감’이 아니라 그 이후의 ‘실천’입니다. 책을 덮고, 영상을 끄고, 거기에서 얻는 것들을 내 삶에 하나씩 적용 하는 사람만이 조금 더 멋진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7. 한두 번의 실패에 크게 좌절하고 더 이상 도전하지 않음 사람에게는 누구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다시 일어나 도전하는 사람에게 성장과 발전이 주어지기 마련이죠. 때문에 몇 번 실패했다고 해서 그대 로 움츠러들고 좌절하기보다는, 실패의 요인을 분석하고 깨달음으로 승화시키는 연습을 해야만 다 음에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8.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고 안전지대를 벗어나지 못함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나은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이다’ 현재가 불만족스럽다면 변화하고 도전해야 합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안전지대 를 벗어나 위험을 감수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래야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끌어 당길 수 있습니다.
9. 현재의 상황을 못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불평불만함
못난 사람이 환경 탓 도구 탓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잣집에서 태어났더라면, 좋은 학교를 갔더라 면, 좋은 배우자를 만났더라면..., 이렇게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끊임없이 불평만 한다면 나아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모두가 같은 선상에서 출발할 수 없다는 사실,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 다는 사실을 빠르게 인지하고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줄 아는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더 멋지게 개 척할 수 있습니다.
10. 결국 현실과 이상의 간극을 못 견디고 게임이나 여행으로 도피
이상은 높은데 현실은 초라하다면, 방법은 2가지입니다. 이상을 낮추거나, 현실을 높여야겠죠. 하지 만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은 채 다른 곳으로 도피해 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취업이 안되니까 도 피성 유학을 가고, 현실이 괴로우니 도박에나 게임에 빠지게 되죠. 하지만 한 번 뿐인 내 인생을 ‘제 대로 온전히’ 설계하려면 도피에서 벗어나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조금씩 좁혀 나가는 연습을 해 야 합니다. <멋진 4,50대를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
오늘은 2030 젊은 나이에 나를 망치는
초중반에는 이상과 다르게 초라한 현실을 외면하고 부정했던 때가 있었던 것 같아요. ' 난 가난했으니까
“아빠나일등했어요”
“음..몇점인데?”
“어..98점?”
“왜 100점이 아니냐. 더 노력 해라.”
초등학교 1학년. 처음으로 시
험이라는 것을 보고 그것으로
반에서 등수가 매겨져서 1등
이라는 것을 경험했을 때, 나
는 집에 돌아가면 박수와 칭
찬이 기다리고 있을 것을 기대 했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잘했 다는 그 쉬운 말은커녕 심지어 미소조차 지어주시지 않았고, 나는 시험지를 들고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망설였다.
아버지는 기억하는 유년시절
내내 참으로 칭찬에 박한 분이
었다. 예쁘다, 잘한다, 착하다..
그런 종류의 말은 들어본 기억
이 거의 없다. 우리 집은 언니
와 나 둘인데 중3쯤 되어서 언
니가 안드로메다급으로 비교
가 불가능한 0.01%의 영재의
반열에 오르기 전까지 우리는
늘 비교되며 칭찬에 고파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었다. 초
등학생 때 언니와 내가 둘 다
1등을 했던 적이 있는데 나는
전부 100점으로 1등을 했고, 언니는 한 두 개 틀리고 1등을
했더랬다. 그랬더니 아빠는 누
구도 칭찬해주시진 않고 언니
한테 이렇게만 말씀하셨다.
“동생보다못하면쓰냐.”
언니는 한참 후 나한테 말했 다. 그때 그 말이 너무 화가 났
고 머리에 콱 박혀서 굉장한
오기가 생겼다고. 그래서 그
로부터 칭찬을 받기가 어려우 니 선생님한테 칭찬을 받고 싶
어서 이상적인 모범생을 거의
연기하며 지냈다고 해도 과언 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굉장
히 외로웠다. 진짜 나로 살지 못하는 거 같은 기분이었다.
중고등학생 시절을 재미없는 모범생으로 살고도 원하는 대 학에는 가지 못했다. 대학합격 소식을 전했을 때 아빠는 딱 한 마디 하셨다.
“재수해라.”
고등학교 때 무리해서 공부를
하느라 건강이 많이 나빠져서 재수를 할 엄두는 못 내는 상 황이라 나는 그냥 진학을 선택
했고 아버지의 칭찬으로부터 나는 더욱 멀어졌다.
내가 인정욕구가 굉장히 심하
다는 것은 사회생활을 시작하
고 나서 알게 되었다. 나는 부 당한 것에 저항하거나 당연 한 걸 요구할 줄 몰랐다. 입사 한 지 한 달도 안 되어 혼자서
는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행 사가 던져졌는데 도움을 요청
하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었음
에도 그럼 내 무능을 시인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러면 버려
질 거 같았다. 그래서 아직 자 리도 낯선 사무실에 홀로 앉
아 일정표를 짜고 네임택을 만 들면서 묵묵히 일했다. 깜깜한 밤에 혼자 퇴근해 저녁도 건너
뛰고 쓰러져서 자고서는 다음
날 회사에서는 웃는 얼굴로 아
무 문제없는 것처럼 행동했다.
데 그를 만나면 내가 예쁘다
알고 나 서는 엄격했던 아버지의 훈육 이 나름의 관심이고 사랑이었 음을 이미 깨달았기에 원망은 하지 않은지 오래였지만 그래 도 기뻤다.
이후로 공부에 미쳐서 살았고,
외고를 가고 S대를 거쳐 지금
의 전문직까지 오게 된 시발점
이 그때인 것 같다고 말이다.
왠지 납득이 갔다.
언니 못지않게 나도 꽤 소문난
모범생이긴 했다. 중고등학교
내내 집-학교 밖에는 몰랐고
이성친구도 사귀어 본 적 없
었다. (사실은 사귀고 싶었지
만 너무나도 보이시한 외모로
학교에서 여자선후배들에게
러브레터를 받기까지 했다는
과거는 나중에 얘기하도록 하
겠..) 그런데 언니와 나와의 차
이점은 언니는 오기가 생겼던
그 시점 이후에 열심히 하다
보니 공부에 진심으로 흥미를
느껴버리는 굉장히 이상적인 전개가 있었다는 것과 달리, 나의 원동력의 7할은 거의 인 정욕구였다는 것이다. 아버지
버려지거나 외면당할까 봐 전
전긍긍하는 마음. 그것은 연애 할 때도 늘 묵직하게 나를 짓
눌렀다. 심지어 좋아하지 않았
던 사람인데도 그냥 한 두 번
데이트를 해 본 게 다 인데도
그만 만나자는 연락을 받으면
상처를 받았다. 나는 사랑받기
에 부족한 사람이 다라는 프레
임을 스스로 씌우고 조금이라
도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면
항상 버려질 나를 상상하며 동
동거렸다. 사람과 관계를 맺으
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
던 것. 그냥 나 자체로도 괜찮
다는 안도감. 그걸 느끼게 해
줄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라
고 기대하지 못했고 그래서 새 로운 만남은 늘 희망보다 불안 함이 컸다.
그러다 지금 남편을 만났다.
어떤 이의 눈 속에서도 나는 그렇게 반짝인 적이 없었는
그리고 이제, 우리는 참 낯 간 지러울 정도로 표현이 넘치는 가족이 됐다. 언니와 나는 서 로를 향해 예쁘다고 말해 주며 응원을 전하고, 아버지는 연락 의 말미에 꼭 사랑한다라고 말 씀하시기까지 한다. 시작이 어 려웠을 뿐 한 번 시작하고 나 니 칭찬이나 감사는 참 쉬운 것이고 당연한 것이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나는 세 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럽게
노인 둘이 사는 집은 몇 평이 적당할까
나는 인천에 살고 있다. 두 달
만에 서울에 나갔다. 퇴직 전
에는 매일 출근하던 곳이었는
데 퇴직하고 나니 일이 있어야
나가는 곳이 되었다. 서울에서
40년 이상 근무했기에 서울에
나가는 일은 늘 설레게 한다.
비 소식이 있었지만, 마음만
은 가볍게 집을 나섰다. 오늘
은 오랫동안 만나왔던 모임이
있는 날이다. 지난 1월에 만나
고 두 달 만에 만난다.
나이는 다르지만 여섯 명이 만
나면 늘 이야기가 끊기지 않는
다. 걸어온 길이 같기에 마음
이 잘 맞는 분들이다. 공통 화
제도 있어서 늘 동질감을 느낀
다. 이번 2월 말에 모임의 막내
가 정년퇴직을 하게 되어 완전
체 퇴직자 모임이 되었다. 퇴
직한 막내가 퇴직하고 일이
없으니 우울하다고 했다. 뭐
라도 할 일이 있으면 좋겠다
고 한다.
예전에는 퇴직하고 일하는 분
들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퇴
직하고 일하는 분이 많다. 퇴
직하고 일하고 싶어 하는 분
도 많다. 나는 퇴직하고 일할
수 있으면 일하는 것이 좋다
고 생각한다. 100세 시대라고 하니 40년을 그냥 놀고먹는 것
은 노동력 낭비라고 생각한다.
나도 퇴직하고 작년에 기간제
교사로 일 년 일했기에 건강만
허락하면 충분히 일할 수 있다
고 생각한다.
11시 30분에 만나 식사하고
카페로 옮겨서 본격적으로 수
다를 떨었다. 어떻게 지내는지
정보를 나누었다. 그래도 퇴직
하고 나름대로 즐겁게 생활하
고 있어서 안심되었다. 이런저
런 정보를 나누다가 주택 이
야기를 했다. 서울에 사는 분
도 있고 인천이나 일산에 사
는 분도 있다. 대부분 큰 평수
에 사는데 이제 슬슬 아파트를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 기였다.
노인 둘은 25평이 적당할까?
2월에 퇴직한 분이 노후 자금
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에 대한 상담을 받았다고 한
다. 보험을 비롯해서 다양한
상담을 받던 중에 몇 평에 사
는지를 질문받았다고 한다. 둘
이 살면 집에 돈을 깔고 살 필
요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
다. 즉 노인 둘이 살면서 큰 평
수에 살 필요가 없다는 거다.
집을 줄여가면 물건도 정리되
고 현금도 활용할 수 있다.
작년에 친정 엄마를 하늘나라
에 보내신 분이 부모님이 돌아
가시고 유품 정리하는 것도 큰
돈이 들었다고 한다. 살아 있
는 동안 물건도 미리 정리해
주는 것이 자식을 위하는 일이
라고 했다. 나도 친정 엄마 돌
아가시고 지방에 친정 엄마가
사시던 집을 아직 그대로 두고
있다. 우리도 유품 정리해야
하는데 알아봐야겠다.
우리 집도 조금 큰 평수 아파
트다. 둘이 사는데 방이 여러
개다. 지금은 주말에 오는 쌍
둥이 손자를 위해 방을 하나
꾸며 주었고 넓어서 놀기에 좋
다고 했더니 손자도 초등학교
4학년만 되면 바빠서 안 온다
고 한다. 지금은 주말마다 오
지만 크면 학원 다니랴 친구
들과 노느라 자주 오지 못할
것 같다.
얼마 전에 남편도 집을 줄여가
자고 한 적이 있었는데 손자들
오면 넓은 집이 좋다고 내가
안된다고 했었다. 가만히 생각 해 보니 이사 가는 것도 괜찮 겠다. 나이 들면 기운도 떨어 져 청소하기도 힘들 텐데 작
은 곳으로 이사 가는 것이 좋 겠다. 우리 집도 몇 년 안에 집 을 팔고 작은 아파트로 줄여서 이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게 노후에 현명하게 사는 방 법 같다.
그럼 몇 평으로 가는 게 좋을 까. 모인 퇴직자 모두 25평이 적당하다고 한다. 방 2개와 욕
실 하나 정도 있으면 될 것 같 단다. 부엌에 4인용 식탁 하나 와 거실에 3, 4인용 소파 정도
만 있으면 되겠다. 아무래도 텔레비전 보는 시간이 많아질 테니까 거실은 조금 크면 좋겠
다. 지금 사는 집에 정이 많이
들어서 이사 가긴 싫지만, 지
금부터 신중하게 남편과 의논
해 보아야겠다.
한 분은 친정 엄마가 90세 신
데 친정 엄마 집을 주택연금으
로 돌려서 연금을 받는다고 했
다. 그 돈으로 친정 엄마는 자
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하
고 싶은 것도 하시고 손자들
용돈도 주며 행복하게 산다고 하신다. 나중에 자식에게 집을 물려주려고 지금 힘들게 사는 것도 현명한 노후 생활은 아닌 것 같다. 집을 좀 줄이고 사는 집을 주택연금으로 돌려서 노 후 자금 걱정 없이 사는 것도 좋겠다.
4월에 서른여덟 살 딸 시집보 내는 결혼 스토리를 들으며 축 하도 해주었다. 첫 손주를 본 할머니의 설렘도 들어주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쉼 없이 하 다 보니 오후 4시가 지났다. 한 분이 퇴근 시간이니 우리도 퇴 근하자고 했다. 학교는 대부분 4시 40분이 퇴근 시간이다. 그
래도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다 음에 만날 날짜를 잡고 헤어 졌다.
외출하고 돌아오다가 앞집에
사시던 어르신을 만났다. 몇
년 전에 아파트 단지의 작은 평수로 이사 가셨다. 우리 아
파트는 다양한 평수가 있다.
딸 둘이 결혼하고 남편분과 둘
이 사는데 불편하지 않다고 하
들었 다. 특히 살고
집에 대해 서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 보 는 기회가 되었다. 혼자 결정 할 문제는 아니기에 남편과 그 리고 아들들과도 깊은 대화를 나누어 봐야겠다. 내 마음속에 는 이미 작은 평수로 이사 가 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80% 는 차지하고 있다.
나이 들어 친구들 만나 수다 떠는 것도 정신 건강에 좋다. 즉 저속 노화를 실천하는 방법 이다. 다음에는 더 많은 수다 거리를 가져오자며 헤어졌다. 모임이 몇 개 있는데 이
셨다. 처음에는 좁아서 답답하 게 느껴졌는데 살다 보니 청소 하기도 편하고 딱 좋다고 하셨 다. 살던 곳이라서 낯설지 않 아서 좋다고 하셨다. 멀리 이 사 가지 말고 같은
사십 먹고 아내에게
대드는 이유
by인생짓는남자 / 브런치
요즘 제2의 사춘기를 겪고 있
어요. 10대 시절 사춘기가 왔
을 때 온 줄도 모르고 지나갔
던 것 같은데, 뒤늦게 사춘기
를 겪네요. 요즘 아내에게 대
들고 있거든요. 아내가 무슨
말을 하든 냉담하게 대답을 하
고, 짜증을 부려요. 몇 주 전에
아들 녀석이 저와 아내에게 매
일 짜증을 내서 굉장히 스트레
스를 받았는데요. 아들이 조
용하니 제가 바통을 이어받
았네요.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는 아
내에게 짜증을 부리는 게 잘
한 일은 아니지만, 나름의 핑 계는 있어요.
여보 미안해...
아내를 향한 짜증은 사실 저를 향한 거였어요. 남들보다 뛰어 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뭘 해도 안 되고... 못난 제 자
신을 향한 짜증이 아내에게 튀
어나가더라고요. 저한테 짜증
부린다고 속이 후련해지지 않 으니까요. 아내에게 쏟아낸다 고 뭐가 다를까요. 그러면 아
내 마음에 상처만 주죠. 알면
서도 아내에게 못난 행동을 하 게 되네요.
다른 남편들처럼 아내를 집에
서 편히 쉬게 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제 자신이 한
심하더라고요. 나름 열심히 살
았지만, 그래봐야 쥐꼬리만 한
월급만 가져다 주었죠. 아내가
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지
못했어요. 그런 제가 너무 한
심해서 한숨을 내쉬는 거죠.
그 한숨이 아내에게 짜증으로 표현되는 거고요. 그 마음을
가리려고 잘난 자존심을 부리
는 거예요. 돈 잘 버는 능력은
없지만, 나도 아직 힘은 있다 는 걸 보여주려고요. 아무 쓸 모없는 힘을 말이죠.
또 한 가지가 있어요. 아내에
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자꾸
짜증이 나더라고요. 제가 도전 할 수 있게 아내가 기회를 만
들어 주었는데, 그 기회를 살
리지 못해서 미안하더라고요.
미안하다는 말을 못 하겠더라 고요. 너무 미안하니까 오히려
위로받고 싶었어요. 저의 마 음을 알아채 주고, 도대체 요 즘 무슨 일 있냐고 먼저 물어
봐 주길 바라는 마음에 짜증
을 부리는 거예요. 차마 제 입
으로 먼저 말하지는 못하겠더
라고요. 힘들면 말을 하면 되
는데, 말을 못 하는 것조차 자
존심이겠죠.
아내가 바라는 행복은 그게 아닌데...
아내가 신혼 때 한 말이에요. 결혼 9년 차인 지금도 아내는 같은 말을 해요. 그 말은 진심
이었고, 지금도 변하지 않았
죠. 하지만 제가 자꾸 흔들려
요. '그래도 내가 가장인데...'
못난 자존심에 더 많이 벌어 야 한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더라고요. 그런다고 근로소 득이 갑자기 솟아오르지 않기 때문에 아내에게 늘 미안했어 요. 아내는 계속 괜찮다고 말 하지만, 저는 늘 목말랐죠. 그 래서 육아 휴직을 했고, 사업 을 하겠다고 아내에게 큰소 리쳤죠.
도전은 했지만 앞이 깜깜하더 라고요. 잘 될까 의문도 들고 불안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 도 모르게 아내에게 자꾸 짜증 을 내요. 아내가 바라는 건 제
가 하고자 하는 일을 흔들리
지 말고 묵묵히 하는 건데 말
아요. 하나 둘 몸에 이상이 생 기는 게 느껴져요. 냉혹한 현 실은 그런 나를 받아주지 않아 요. 미래는 깜깜하고, 현실은 암울한... 그래서 한숨만 쉬는 사십 대 가장들... 뉴스 기사를 보니 제 나이 대 도 명퇴 대상자에 포함되기 시 작되었더라고요. 이삼 십대 때 보던 드라마의 한 장면을 제 나이 대 친구들이
하잖 아요. 세상이 저를 거부한다 고 저까지 세상을 거부할 수 는 없잖아요. 가족을 책임져 야 하니까요.
"여보, 자기가 얼마를 벌든 괜
찮아. 자기가 많이 못 벌어도 괜찮아. 내가 같이 벌면 되니 까. 자기한테 많이 바라는 걸 바라지 않아. 얼마를 벌든 행 복한 게 중요하니까."
이죠. 아내가 곁을 든든히 지 켜주고 있으니까요.
사십 대 남편들의 마음이 저 와 같지 않을까요? 나이는 점
점 먹고 내 몸은 예전 같지 않
실질적인 가장은 아내이지 만, 그 자리를 되찾아 올 거 예요. 다른 아내들처럼 집에 서 가사와 양육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줄 거예요. 그런 환경 을 만들어 주는 게 가장의 자 부심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하 니까요. 너무 가부장적인가 요? 아무렴 어때요. 그게 제 꿈인데요. 이루기만 하면 되 는 거죠.
이제 더치페이는
일상이에요
by hazel / 브런치
요즘 친구들과의 모임은 미술 전시회를 본 다음
경우가 많다. 그 림을 보고 늦게 식당으로 가 면 직장인들이 물러간 시각이
라 좀 여유 있게 점심을 먹을 수 있다.
어제도 예전 직장 동료 두 명 과 만나 여의도 더 현대에서 ' 폼페이 유물전'을 본 후, 점심
을 먹고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떨었다. 우리 세 사람은 풋풋
했던 30대에 직장에서 만났
다. 직장이 지방에 있었기 때
문에 서울 집과 직장을 오가
며 바쁘게 살았다. 세월이 흘
러 중학교 같은 반 친구이기
도 한 동료 한 명과 나는 벌써
은퇴를 했지만, 우리보다 젊은
다른 동료는 이번 2월에 정년
퇴임을 했다.
퇴임한 지 한 달도 채 안 되는
따끈따끈한 은퇴 새내기는 지
방에 있던 짐들을 버릴 수 없
어 끌고 왔더니 서울 집이 복
잡해졌다고 했다. 그렇지만 이
제는 두 집이 아니라 한 집만
챙겨도 되니 얼마나 편한지 모
르겠다고 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직장에서 긴 세월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라 이야깃거
리가 끊이질 않는다.
총액을 삼등분한 금액과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 주었다. 친구 겸 동료 그리고 나, 두 사람은 각자 은행 앱에 들어가 알려준 액수를 바로 송금했다.
이제는 더치페이가 너무 자연 스럽다. 우리가 직장을 다닐 때만 해도 더치페이를 하지
않았다. 점심 식사 후 일찌감 치 지갑을 꺼내 든 동료가 다 른 사람들을 밀치고 계산대 앞 에서 결제하던 모습이 눈에 선 하다. 그 다음번에는 다른 동 료가 서둘러 앞으로 나가 계
산을 한다. 나름 공평하게 서
로 돌아가면서 계산을 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더치페 이가 자리 잡았다.
20여 년 전 안식년으로 호주 에 갔을 때 이웃에 살던 70대 밥(Bob) 할아버지가 생각난 다. 집에 놀러 온 30대 아들과 식당에 가면 계산은 따로 한다 고 했다. 문화 충격이었다.
그 당시는 말할 것도 없고 지 금도 우리는 부모와 자식이 따 로 결제하는 일은 흔하지 않
다. 이런 일이 우리에게도 흔 한 일이 될 날이 올까?
오늘은 대학 친구 두 명과 만 난다. 약속을 잡다 보니 점심 을 연달아 이틀 나가서 먹게
되었다. 남편은 산책을 한 후
우리가 자주 가는 식당에서 혼 자 점심을 먹을 거라고 했다.
나는 혼밥이 어색한데, 남편은 다행히 거리낌이 없다.
식당이 한가해지는 오후 1시 가 넘으면 혼자 가도 눈치를 덜 보게 된다는 팁까지 잘 안 다. 좀 미안한 마음이 들어 남 편에게 엄지와 검지로 오케이 사인을 동그랗게 만들어 보이 며 눈을 찡긋했다.
오늘 보기로 한 전시는 '스웨 덴 국립미술관 컬렉션'이다.
은퇴 후에도 일을 하고 있는 한 친구는 언제나 차를 운전하 고 온다. 덕분에 전철로 가기
에는 애매한 마이 아트 뮤지엄 에 편히 갈 수 있었다. 차를 가 져온 친구가 미술관 티켓을
에 만나는 친구와도 더치페이 를 하지 않는다. 서로 내겠다 는 실랑이가 오고 가지만 누가 내든 기쁜 마음으로 계산한다. 또 축하받을 일이 생기면 한 턱을 내기도 한다. 대학교 학과 친구들 모임에서 는 총무가 걷은 공동회비로 지 출한다. 대학 동아리 고참 선 배들은 음식값을 전부 내는 경 우도 있고, 음식값 전부를 내 지 않더라도 1/n에 웃돈을 얹 어 넉넉하게 내는 경우도 있 다. 후배들이 돈을 적게 내게 하려는 배려다. 사실 더치페이를 처음 할 때는 정 없고 야박하게 느껴져 어색 했지만 지금은 익숙해졌다. 부 담이 없고 편하다.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이나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 4시. "
시간이 빨리도 가네!" 다음에
만날 날짜와 시간을 정했다.
은퇴를 했지만 모두 각자 바빠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백
수가 과로사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건 아니다. 마신 커피 잔
을 반납대에 갖다 놓았다.
이제 비용 정산 시간이다. 전
시회 티켓은 현장에서 각자 계
산했으니 놔두고, 밥값과 커피
값을 결제한 후배 동료가 비용
동남아 한 달 살이 비용?
by불드로 / 브런치
천차만별
많은 나라를 다니다 보니 만
약 내가 여기서 살게 된다면
비용이 얼마 들까? 궁금증이
생겼기에, 직접 체험하고, 유
튜브 한 달 살기 내용도 많이
보았고 여러 상황별로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생각보다 는 생활비가 많이 든다는 것
이다. 예를 들어 물가 저렴한
라오스에 산다고 가정해보자.
현지인들은 한 달 4-50만 원
으로도 산다는데 2인 기준으
로 한 달 100만 원이면 충분히
살 수 있지 않겠냐고? 그렇다
분명 가능하다. 그러나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야 된다.
우선 월 20만 원 미만의 허름
한, 각종 벌레가 출현하는 작
은 방에 거주해야 하고 대부
분의 식사를 직접 요리해서
먹거나 저렴한 현지 식당에서
해결하고, 제대로 된 외식은
어쩌다 할 수 있는데 여기에
여행까지 다닐 여유는 없다.
그리고 음주가무? 이런 건 사
치다. 술 사다가 집에서 먹으
면 모를까 바나 클럽에 갈 수
있는 상황은 못된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살려고 그 먼
나라까지 가서 살아보기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면 한국 생활 수준으로
산다고 가정해 본다면? 생활
비가 거의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들 수도 있다. 우선 아파트
임대료, 꽤나 비싸다. 대도시
에서 좀 괜찮은 아파트나 콘
도 방 2개짜리 월세는 100만
원 정도는 잡아야 된다. 여기
에 각종 공과금에 외식비, 문
화생활 등을 하는 비용이 최
소 100만 원은 더 들어가고
여기에 차를 유지한다 그러면
100이 더 추가된다. 추가로 주
변 여행 다니고 음주가무까지
즐긴다면 최소 월 400만 원 혹
은 그 이상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만약 애들이 있
어 학비가 비싼 국제학교 같
은 곳을 보내게 되고, 사교육 까지 시킨다면 한국보다 비용
이 더욱 들어가서 급기야 월 1
천만 원이 모자라게 될 수 도 있다.
정리하면 먹고 자고 기본만
하면서 산다면 적은 비용으로
도 가능하나 하나씩 선택 항
목이 늘어날 때마다 비용은
점점 더 늘어나서 나중에는
아주 커지는 금액이 되니 적
절히 조율해야겠다.
그러면 왜 멀리 나가서 살아?
그냥 한국에서 살지? 의문점
을 가지게 될 수 있는데 한 가
지 큰 차이는 있다. 한국과 같
은 비용을 쓰더라도 좀 더 누
아보기 체험하면서 주변 국가
돌아다닌 적이 있었는데 당시 거주하던 아파트 청소, 1회에 불과 1.5만 원 정도 비용으로
청소에서 해방되었다.(한달 4 회, 6만 원선) 그리고 한식당 에 자주 갔었는데 한국 보다 좀 더 저렴한 비용에 이렇게
극진한 대접을 받는 호사를 누렸다.
좀 괜찮은 식당에서는 이렇게 개별 방에서 오붓하게 식사를 하며, 고기를 직접 굽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알아서 다
구워서 가져다 주거나 옆에 서 직접 구워준다. 저렴한 인 건비 덕에 누리는 호사다. 만 약 작은 소도시나 시골에 거 주한다면 더욱 저렴한 비용으
로 누릴 수 있으나 상대적으 로 심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한국에서 서울 사는 것과 충 주 사는 것 연상해보면 된다.
그렇다면 보통의 현지인들은 어떻게 살까? 궁금해서 그들 사는 모습을 들여다보았다.
대도시 일하는 많은 젊은이들 은 고향이 시골이고 돈 벌기 위해 상경해서 힘들게 타향살
이하고 있다. 젊다 보니 보통
의 월 급여는 한화로 40~50만
원 선인데 일단 집세로만 절
반이상이 나간다. 그래서 절
약 위해 작은 단칸방에 친구
와 같이 사는 경우도 많다. 이 후 본인 생활 하기도 빠듯한
데 고향에 생활비도 보내야 하고, 특히 명절 때에는 선물 도 가져가야 하니 어떻게 살
아야 하는지 암담해진다. 그
러니 부족한 급여를 보충하기 위해 투잡, 쓰리잡 하는 경우
도 종종 보았다. 그렇게 아침 일찍부터 독하게 생활전선에
기 나온 김에 또 다른 예를 들 어본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수치상 1인당 GDP는 비슷하 지만 일반 서민의 생활은 확 연히 다르기에 GDP는 참고 되는 숫자이지 절대적인 생활 수준 지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저기 다녀 본 경험상 베트남은 절대 빈 곤은 없고, 적어도 의식주 해 결은 가능하다. 그러나 필리 핀은 다르다. 한 가족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얘기를 들었는데.. 참 가슴이 먹먹해졌다. 마닐라 변두리에 사는 40대 말 A의 가족은 5명 이다. 건설 일용직으로
제 작 서 비 스
리고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예
를 들어 인건비가 저렴하니
마사지를 자주 받을 수 있고, 가사 도우미를 고용해서 집
청소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차 유지 시에도 기사까지 함
께 고용해서 사장 대접을 받
을 수 있으며, 저렴한 현지 식
당 위주로 간다면 매일 외식 도 가능하다.
나는 이전에 동남아 한 달 살
뛰어들어 돈 벌고, 남는 시간 에는 자기 계발까지 하는 모 습 보면, 개도국의 비애가 느 껴지며 나 자신을 돌이켜보 게 된다.
위 표에서 보듯 괜찮은 아파 트나 콘도의 월세는 소득 수
준 대비 매우 비싸서 현지 서 민들은 엄두 내지 못한다.
현지인 생활 수준에 대해 얘
할 수 없 다. 그러다가 누구 하나 아프 면? 의료비도 비싼데 대책 없 다. 그야말로 비참한 삶이 이 어진다.
많이 다니다 보니 나라에 관 계없이 목표하는 생활 수준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인데 개 도국에 거주한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인 한국 수준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꽤나 비용 이 들어간다는 사실, 그리고 물가 비싼 선진국에서 그 수 준을 유지하려면 더욱 큰 비 용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달 았다. 또한 선진국 사람들 사 는 모습도, 일반 서민들의 실 생활 수준은 한국보다 못한 경우를 많이 보았다. 결론, 어디서 살든 생활비는 생각보다는 많이 들어가고 목 표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개도국에
남편과 나는 산책하는 것을 즐 긴다. 매일 할 수 있는 것은 아 니지만 남편이 저녁 약속이 없 이 퇴근할 때는 식사 후 당연 히 산책을 나선다. 몸도 가벼
워지고 대화를 통해 마음도 가
벼워지고 일석이조의 시간이 기에. 걷다 보면 온갖 이야기
가 나온다. 일 하다가 벌어진
상황들, 아이들과 벌어진 온 갖 사건사고들, 오랜만에 친구
들과 만나서 들은 근황 이야기
들, 딱히 할 말 없을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들을 꺼내
서 수다를 떨게 된다.
누가 보면 우리 부부가 금슬
이 좋나 보다 하겠지만 우린
뭐 그렇게 알콩달콩하게 사
는 부부가 아니다. 다만 내 입 장에서는 대문자 E (외향형)의
성향을 가진 남편의 질문과 경
청이 I(내향형)인 나에게 편안
함을 주는 게 있어서 그 시간
을 즐기는 편이다.
아무리 걷는 것을 좋아한다 해
도 겨울은 힘들다. 얼굴을 때
리는 바람부터가 기분이 나쁘
다. 어깨를 잔뜩 움츠리고 걷
기 때문에 다녀와서 몸이 한
껏 경직된 것도 싫다. 날씨 핑
계로 몇 달간 산책을 거의 못
했고 그로 인한 대화가 부족
했던 것이 사실이다. 남편의
시시콜콜한 이야기와 실없는
농담들이 그립긴 했다. 그렇게
나서는 낯선 밤공기가 따뜻했
다. 춥지 않았다는 것이 더 옳
은 표현일 것이다.
만약 내가 지하철역을 걷는다
면 그건 힘들고 고단한 일일 것이다. 환승 최소동선의 열차
칸에 탑승하여서 가급적 가장
걷지 않는 방법으로 짜서 이동 했을 것이다. 한걸음이라도 아
꼈을 것이다. 대형 쇼핑몰 주
차장도 마찬가지다. 주차장을
몇 번 돌더라도 쇼핑몰 입구에 서 가장 가까운 동선에 주차 를 하려고 깜빡이를 켜면서 예 리하게 빈자리를 노렸을 것이 다. 그렇게 걷는 게 아까워했 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걸 음은 그런 걸음 하고는 차원 이 다르다.
모델 장윤주 씨가 결혼하기 전 에 관심 가는 사람을 만나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좀 걸 을까요?" 지혜로운 방법이다.
함께 걷는다는 것은 상대와 가
까워질 수 있고 알아가기에 좋
다. 걷다 보면 내 보폭과 상대
의 보폭이 안 맞아 불편할 수 있다. 센스 있게 맞추며 걷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자기 페이
스로 걸으며 나를 재촉하는 사
람도 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상대의 성격을 발견하고 혹은 자신의 성격을 내려놓을 수 있
는 충분한 시간이다.
또한 걷다 보면 편안한 대화 가 이어질 수 있다. 마주 보고 하는 이야기보다 같은 곳을
보고 하는 이야기가 더 편안 한 느낌. 다들 애인 집(혹은 아 파트) 앞 몇 바퀴씩 돌았던 경 험 있지 않은가. 걸을 때 하는
대화는 카페에서 눈 마주치고 할 때와는 다른 맛이 있다. 대
화가 끊기는 것이 싫어서 이대 로 지구 끝까지 걸어갈 것 같 은 느낌. (앗! 힐 신고 걷는 건
아닌데... 힐 신었는데 걷자고 하는 애인은 그냥 센스 제로 인 걸로.)
결혼 후에 이렇게 걸으면서 웃
으며 대화하는 정신 나간 사람 들은 없을 것이다. 결혼은 굉 장히 복잡한 장치이다. 둘만으 로는 풀 수 없는 많은 관계들 이 얽히고설켜서 교통정리하
것이 아님을 말 하고 싶다.
시행착오, 좌절, 분노, 다툼 등
걸으며 농담 따먹기 하고 그도 아니면 말없이 걸어도 좋 은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드는데 10여 년이 걸렸다. 쌓여온 시 간들이 참... 인지하지 못했는 데 함께 걷는다는 것 자체가 감사 거리였다. 감사를 인증 하는 시간 같은... 포근한 봄 날 씨가 좋은데 밤에 걸으러 나가 야겠다. 인증하기 좋은 계절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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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865CE
RICE SHEETER
ASM780CE
RICE MIXER (FLOOR TYPE)
SL-4 - Rice Box Trolley
ASM730CE - RICE MIXER (BENCH TYPE) - MULTI NIGIRI MAKER
FRC108NC - Fujimak Rice cooker
MM-CE - Fujiseiki Rice Dispenser
RM-401AG-CE - Rice Techno Rice Washer
ASM890CE - MAKI MAKER
ASM430CE - NIGIRI MAKER
ASM460CE - NIGIRI MAKER (TRAY TYPE)
ASM260CE - MAKI CUTTER
ASM405CE - NIGIRI MAKER (BASIC)
CR-5311 - Cuckoo Rice Cooker
ASA 151 - Rice Box
by김영롱 / 브런치
엄마 손에 피운 사랑
“엄마 눈 감아봐!”
드라마를 집중하여 보고 있는 엄마에게
우다다다 달려온 선물이(첫째)는 엄마에
게 실눈 뜨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한 다.
“그리고 손 내밀어 보세요.”
열중하던 드라마 시청을 멈추고 아이에
게 반응하여 주었다. 눈가에 주름이 잡히
도록 꽉 감고 손을 가만히 내밀었다. 엄
마의 손가락을 매만지는 손길이 보드랍 고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만든다. 아이가
무엇을 하려는지 짐작이 가지만 속으로
씨익 웃으며 동생과 방으로 다시 들어갈
때까지 잠자코 있었다. 그 다음은 종이접
기 책을 들고 나와 도와달라고 하는데,
뚜껑 달린 상자 접기이다.
아이들이 다시 방으로 들어간 후 드라마
보기를 잠시 멈추고 내 어린 시절을 생
각해 봤다. 동생과 인형놀이를 하는데 인 형의 집을 갖고 싶었다. 하지만 사달라고
조르지는 못하고 화려한 인형의 집 대신
종이접기 책을 사달라고 얘기했다. 그리
고는 인형 집 소품을 종이 접기로 만들
고, 작은 과자 상자들을 모아 색종이로 꾸며 만들어 인형의 집을 완성하여 놀았
던 기억이 났다. 엄마의 생일이면 색종이
로 꽃을 접어 꽃다발을 선물하기도 하고, 간직하고 싶었던 작은 물건들은 색종이
로 만든 색색의 상자에 담겨 책상 한 구
석에 켜켜이 쌓여 갔다.
이런 엄마의 종이접기 DNA가 선물이에
게도 간 것일까? 유치원 다닐 때부터 유
독 종이접기를 좋아하고 야무지게 접어
내는 아이를 보면 내 어린 시절 생각이
문득문득 떠오르고는 했다.
"엄마! 우리가 안내할게. 눈 감고 따라 와. 절대 눈 뜨면 안돼~!"
한참이 지나 다시 나온 아이들은 이번에 도 눈을 감으라고 하고 내 양손을 한 명
씩 잡아 방으로 나를 안내했다.
"자, 이제 눈 떠요!"
어디서 본 건 있었는지 반지를 들고 청혼
하는 사람처럼 한쪽 무릎을 꿇고 나를 올
려다보고 있었다. 선물이가 앉은 자리 양
옆은 집안의 모든 인형들이 동원되어 청
혼을 지켜보고 있는 들러리가 되어 주고
있었다. 엄마와 아빠에게 주는 커플 반지
라며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들을 보자니
엄마아빠에게 주는 커플링
저절로 웃음이 나며 행복한 기억 저장소 에 또 한 장면이 쌓여간다. 이렇게 소소 한 행복을 주는 아이들이 있기에 하루를, 한 달을, 일 년을 건강하게 살아내고 있 는 것 같다.
할머니 옥반지, 할아버지 금반지
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화합
(Harmony)
by 티칭 프로 원성욱 (0402 598 961)
안녕하세요? 요즘 골프 스윙은 잘 되나요? 초보
자 일수록 스윙을 잘못 이해하기 쉽죠. 골프 스
윙은 팔이 클럽을 잡고 휘두르는 모양을 보이
지만 사실은 몸통의 회전이 팔과 클럽을 휘두
르게 하는 동작입니다. 그래서 몸통이 해야 할
동작이 있고 팔이 해야 할 동작이 분명히 나눠
집니다. 오늘은 몸통과 팔의 역할과 어떤 관계
를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몸통
몸통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라는 질문은 ‘우
문’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적
지 않은 골퍼들이 몸통을 잘 사용하지 못합니
다. 하체를 돌리면 다리가 무너지고 허리를 돌
리면 슬라이스가 나고 그래서 몸을 덜 돌리다
보면 공이 왼쪽으로 가거나 비거리가 줄고 나
중에는 팔이 안 펴져서 고민거리가 늘어납니
다. 몸통은 돌아가야 합니다. 반드시 중심을 고
정한 상태에서 회전을 합니다. 초보 골퍼 일수
록 배를 돌린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좋고요. 상
급자 일수록 골반 또는 다리부터 움직임을 시
작해서 몸통이 돌아가는 동작을 연습하는 것
이 좋습니다.
생기게 해 주는 역할입니다. 앞서 말한 두 임무, 클럽을 잡아 주는 것과 찍어 치는 것은 하나의 역할로 봐야 합니다. 몸통이 돌고 있을 때 팔은 어깨 위에서 시작해서 바닥에 있는 공을 찍도 록 내려쳐야 합니다. 내려쳐야 공은 떠오르게 됩니다. 몸이 도는 방향과 함께 팔을 움직이면 공은 오히려 높은 비행을 못하고 쉽게 땅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두 팔은 몸통이 회전하는 중 에 박자를 맞춰서 정확하게 스탠스 중앙의 땅 을 칠 수 있어야 합니다. 땅을 쳐서 깊게 파이도 록 하는 정도 보다는 풀이 깎여 나가서 흙이 보 일 정도로만 찍어야 합니다. 그 얇기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얇기는 몸통의 회전 속도와 팔이 내려치는 속도를 맞춰가면 정확하게 풀만 짤라 낼 수 있 는 타이밍을 얻을 수
아내가 나를 향해 부르는 호칭
by강인춘 / 브런치
'국씨!'
'오빠!'
'아빠!'
'여봉~!'
'자기야!'
'소갈딱지야!'
'삼식아!'
'야!'
오브제’
착륙하는 비행기 창 밖으로 침엽수림과 얼음 호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스웨덴 북부 연안 도시 룰레오 공항에 착륙하 고 있었어요. 볼보 EX30을 위한 여행을 막 시 작하려는 참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좀 특 이한 점이 있었어요. 시승도 시승이었지만 스
웨덴에서 체험할 낯설고 독특했던 문화 자체 에도 배울 점이 많았거든요. 첫날 밤 호텔부터 낯설었습니다.
“몇몇 방들은 캐리어를 들고 올라가실 수 없을 거예요. 꼭 필요한 짐만 여기 더플백에 따로 챙 겨주시겠어요?”
하루 종일 시승을 마치고 막 도착한 첫 번째 호텔에서 받은 안내였어요. 피곤해 죽겠는데 짐을 다시 풀었다가 싸야 한다니요. 하지만 시 키는대로 했죠. 하루치 짐만 빼서 튼튼한 더플 백 안에 넣었습니다. 호텔에서 제공해준 방한
부츠도 신었어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물은 딱 3리터만 제공됩니다. 변기 커버를 열
면 종이 필터가 보일 거예요. 마치 핸드드립 을 내릴 때 쓰는 필터 같죠? 볼일을 보고 커버
를 닫고 버튼을 누르면 필터가 약 600도의 열
로 자동 연소되는 방식입니다. 완벽하게 친환 경적이죠.”
각박하달까, 신기하달까. 호텔에 들어오면 넉
넉한 온수로 눅진하게 샤워하면서 피로를 푸
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어요? 하지만 이 호텔, 적어도 제가 묵은 방에서는 좀 어려웠습니다.
이 때까지는 좀 너무하다 싶었어요. 친환경도
좋지만 불편한 건 싫으니까요.
하지만 방으로 걸어가는 길, 이 모든 낯섦과 불
편에 대한 우려가 눈 녹 듯 사라지기 시작했습 니다. 일단 압도적인 풍경에 반하기 시작했어 요. 이 호텔의 이름은 ‘트리 호텔(Tree Hotel)’
이었습니다. 북회귀선에서 남쪽으로 60킬로
미터 떨어진, 하라즈라는 이름의 마을에 있는 호텔이에요. 이름처럼, 모든 객실을 나무 위에
지은 호텔입니다. 적어도 4미터 이상의 높이
에 지었어요. 숲과 숲에 사는 동식물들을 보호 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2010년, 북유럽의
내로라 하는 건축가들이 5개의 방을 지은 것
으로 시작해 지금은 각각의 콘셉트에 충실한
8개의 방으로 확장했습니다.
제가 묵었던 방은 UFO 룸이었어요. 말 그대
로 하라즈 침엽수림에 불시착한 UFO 같은 느
낌이었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육중한 나무
문을 열어 젖혀야 들어갈 수 있는 구조였습니
다. 아담하고 동그란 형태 안에 더블침대 하나
와 싱글 침대 세 개, 테이블과 화장실을 알차
과연, 이튿날 아침 방울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보니 예닐곱 마리의 순록이 산책 을 하고 있었습니다. 목에 방울을 걸고 있다는 건 이들에게 주인이 있다는 뜻이기도 했죠. 스 웨덴의 순록은 한국의 소와 비슷합니다. 일을 하기도 식량이 되기도 하죠. 가죽은 스웨덴의 혹독한 겨울을 나는데 필요한 의복의 재료가 되기도 하고요.
간도 환상적이죠.
UFO 룸에서 사우나까지 짧은 시간을 걷는 동
안에는 신기한 방울 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동행했던 호텔 관계자가 이렇게 말했어요.
“가까이에 순록이 있다는 뜻이에요. 소리를 들
어보니 매우 가까이에 있네요. 아마 내일 아침 에 나오면 순록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자, 이제 버킷리스트에 올려놓을 두 번째 호텔
을 알려드릴게요. 룰레오에서의 두 번째 밤은
역시 하라즈에 있는 ‘악틱 베스(Arctic Bath)’
라는 호텔에서였습니다. 2018년, 룰레 강 위
에 지은 호텔이에요. 총 12개의 객실이 있는
데, 그 중 6개의 객실이 물 위에 떠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객실에 들어가면 엄청난 층고와
거대한 창을 마주하게 돼요. 널찍한 화장실과
샤워실을 지나 옆문을 열면 바로 룰레 강으로
이어지는 데크가 나옵니다. 이 날의 룰레 강
은 꽁꽁 얼어있었지만 여름에는 수영도 가능 하다고 해요.
얼어있는 강물에서의 액티비티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마치 도넛 같은 구조의 리 셉션 건물에 모였습니다. 도넛의 빈 공간에 해
당하는 공간에 깊이 4미터의 작은 풀장이 있 었어요. 가장자리가 도톰하게 얼어있는, 룰레 강의 얼음을 그대로 안으로 들여온 것이었습 니다. 안쪽에 있는 사우나 룸에서 테라피 세션 을 마치고 땀을 흠뻑 뺀 다음 이 얼음 풀로 들 어가는 거예요.
한겨울의 얼음 풀에 들어가 약 5초간 버티다
올라오는 거예요. 네, 버티는 겁니다. 5초 이상
을 버티는 건 정말이지 힘든 일일 뿐더러, 발가
락 끝이 닿는 순간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몸서리를 치게 될 거예요. 저도 그랬습니다. 피
부가 쭈뼛 서고 근육이 수축하는데 누군가 퉁 퉁퉁, 뼈를 마사지하는 느낌이었어요.
사우나와 냉욕을 3번 정도 왕복하면 끝나는 세션입니다. 이 세션은 혈액순환, 피부미용,
머리 결에도 엄청나게 좋은 효과를 가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좋았던 건 며칠간 쌓인 여
독이 한꺼번에 가시는 것 같은 기분, 하루를 다
시 사는 것처럼 상쾌한 몸과 마음 그 자체였습 니다. 테라피를 마칠 때쯤 서쪽으로는 해가 떨
어지고 있었는데, 마치 새로운 시간을 선물받 은 것 같았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는 하늘에서 눈을 뗄 수 가 없었어요. 노을이 이렇게까지 다채로운 거
였구나. 새삼 생각했습니다. 숲과 강과 하늘이 눈앞을 가득 채웠고, 건축물들은 자연의 풍경
속에 녹아 있었습니다. 자연을 먼저 생각하고,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스웨덴 문화를 만 끽할 수 있는 순간이었죠.
환상적으로 물들어가는 룰레 강의 석양을 보 면서 볼보 EX30의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했던 말을 떠올렸습니다. 실제로 EX30의 엠비언트
라이트는 총 다섯 가지의 옵션을 제공하죠. 스
웨덴 서쪽 해안 군도의 일몰을 형상화한 ‘아르 키펠라고Archipelago’, 6~8월의 여름빛을 느
낄 수 있는 ‘미드썸머Mid Summer’, 스웨덴 북쪽 하늘의 환상적인 오로라를 재현한 ‘노던 라이트Nothern Light’, 한 낮의 침엽수림이 연
상되는 ‘포레스트 바스Forrest Bath’, 바로 지
금 이 석양을 그대로 닮은 ‘노르딕 트와일라잇
Nordic Twilight’까지.
출처 : 악틱 배스(Arctic Bath) 홈페이지 트리 호텔과 악틱 베스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호텔입니다. 하나는 숲, 하나는 강 한 가운데에 위치했죠. 자연을 보호하며 공존하는 방식을 고안하며 탄생한 호텔이기도 하고, 그 자체로
스웨덴의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게다가 볼보는 스웨덴을 대 표하는 자동차 브랜드입니다. 스웨덴 숲과 하 늘의 컬러와 무드, 집요하리 만치 밀어붙인 친 환경 철학, 공간을 자연의 빛으로 가득 채우는 숙소의 통창과 EX30의 광활한 선루프 사이에 서 찾을 수 있는 문화적 공통점은 어쩌면 당연 한 것이었는지 몰라요. 볼보가 스웨덴에서
여주고 싶었던 것들의 진짜 정체이기도 했죠. 내연기관 시대의 자동차들은 국적에 따라 그 성격을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었습니 다. 하지만 전기차 시대는 좀 다르죠. 달리기 성능 자체는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 됐어요. 이런 시대의 초격차는 아마 문화 콘텐츠에서 올 겁니다. 스웨덴 문화를 그대로 물성에 녹여 내는 볼보같은 브랜드가 유난히 돋보이는 이 유예요.
볼보는 이 모든 스칸디나비안 라이프스타일 을 새롭게 녹여내 EX30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만든 SUV중 가장 작 지만 가장 빠르고, 가장 친환경적이면서 못지 않게 고급스러운 콤팩트 SUV의 탄생. EX30을 이해하는 지름길이 궁금하시다면, 바로 제가 지금까지 소개한 스웨덴식 라이프스타일에서 그 단서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볼보 EX30 이 그냥 저냥 건조한 대량생산 공산품이 아닌 이유. 그보다는 스웨덴과 북유럽 문화를 흠뻑 녹여낸 라이프스타일 오브제에 한없이 가까 운 전기차라는 문화적 배경이자 근거입니다.
글/ 정우성 (유튜브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더파크 디렉터)
차 이 나
퀸즐랜드 10대 마약 밀매범, 감옥행 모면
한 10대 소년이 브리즈번 고등법원에서 마약 밀매 혐의를 인정했다.(사진:ABC)
"비교적 정교한" 마약 유통 사업을 운영했다는 퀸즐랜드주의 한 10대 청소년이 범행 사실을 인정했으나 유죄 판결 기록을 피하고 풀려났다.
당시 15세였던 이 청소년은 오늘(8일) 브리즈번 고등법원에서 2022년과 2023년 에 마약을 밀매하는 등 일련의 범죄 혐의를 인정했다.
유죄를 고백한 그는 8살 때부터 마약을 시작했고, 이후 약물을 계속 복용하기 위 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밀매에까지 손을 댔다고 한다.
공판에서 판사는 6개월 동안 대규모 고객층을 확보하고 배달원을 고용해 코카 인, 엑스터시(MDMA) 등 대량의 마약을 도매로 배달했다는 진술을 들었다.
체포 당시 이 청소년은 200그램이 넘는 대마초를 소지하고 있었다.
검찰은 이른 나이에 저지른 "심각한 범죄"와 해당 나이대에서 보기 어려운 "정교 함"에 주목하며, 피고인이 성인이었다면 징역형 선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변호인 측은 약물 남용과 폭력에 노출된 불우한 성장 환경이 이 청소년이 범죄를 저지르게 된 배경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요소를 인정한 글렌 마틴 판사는 마약 밀매의
접근 방식을 선택했다.
나이, 재활 가능성,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한 법원은 유죄 판결 기록 없이 이 청소년에게 수감 대신 3년의 보호 관찰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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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호주인이 에너컨을 틀어서 더위를 피할지, 전기료를 아끼려고 더위를 참을
지 갈림길에 서 있다. 이러한 딜레마는 전국에서 냉방비 걱정이 가장 많은 퀸즐랜
드 주민들이 많이 겪는다.
스웰터링 시티즈(Sweltering Cities) 보고서에 따르면, 집에 에어컨이 있는 퀸즐 랜드 주민의 3분의 2가 비용이 걱정돼 에어컨을 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퀸즐랜드 주민 440명 포함 전국 2,300명 응답자는 고온과 폭염으로 인한 생활 경 험을 공유했다.
응답자 68%는 더운 날이나 폭염에 몸이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런데, 퀸즐랜드주 응답자는 이 답변 비율이 74.1%에 달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67.8%), 빅토리아주(65.5%)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다.
세입자 옹호 단체 베터 렌팅(Better Renting)의 최근 보고서는 퀸즐랜드주 세입
자는 전국에서 가장 더운 실내 온도를 겪었다고 분석했다.
이 여름 보고서에 따르면, 퀸즐랜드 임대 주택의 평균 실내 온도는 28.2도 이상으 로, 여름의 절반이 평균 온도를 넘어섰다. 평균 습도는 64.4%였다.
이에 따라 냉방 및 단열 기준과 관련하여 임대 주택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포괄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에너지 성능과 관련된 최소 임대 기준을 도입한 관할권은 수도준주와 빅토 리아주밖에 없다.
차이나타운섹션 4월 이벤트
포르투갈의 물가는 유럽에서
도 저렴한 편에 속한다. 영국
이나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
가를 여행한 후에 포르투갈에
간다면 그 정도를 더더욱 체감
하게 된다. 이번 글은 슈퍼마
켓이나 상점에서 파는 물건으
로 보는 0~5유로대의 포르투
갈 물가, 그 중에서도 특히 여
행 중 호스텔이나 아파트에서
음식을 해 먹고 지낼 때 필요
한 것들 위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2024년 2월 포르투 기
준. 상점에 따라 차이가 있으 니 유의하기 바람.)
1유로 이하
1유로짜리 동전 하나만 가지 고도 포르투갈에서는 살 수 있
는 것들이 꽤 많다. 여행객들
이 많이 모으는 마그넷도 조금
만 발품을 팔면 1유로짜리 동
전 하나로 구입할 수 있다. 동
전 하나로 꽤 큼직한 식사빵(
소금만 들어간 빵) 한 덩이를
by미니고래 / 브런치
가격대로 보는 포르투갈 물가체감
3유로대 포르투갈에서
산 다음에 카페에 들러 에스프
레소 한 잔을 마실 수도 있다.
그리고 슈퍼마켓에 가면 파스
타와 맥주 한 캔을 구입할 수 도 있다.
1유로대
포르투갈을 여행하면 많은 것
들이 1유로와 2유로 사이에서
머물게 된다. 가벼운 점심 내
지는 간식으로 버터를 발라
서 오븐에 데워주는 빵에 라
떼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포
르투갈을 대표하는 간식 '파
스텔 드 나타'를 비롯한 다양
한 디저트들도 보통 여기 가격
대에 있기 마련인데, 약 0.2유
로 정도를 추가해서 에스프레
소 한 잔과 함께 세트로 주문
할 수도 있다.
2유로대
2유로를 넘어가면 이제 간단
한 요기를 할 수 있게 된다. 맥
도날드나 KFC 같은 패스트푸
드 가게에서 파는 제법 실한
햄버거나 샌드위치의 단품 가
격도 보통 2유로대에서 시작
한다. 그 밖에도 포르투 시청
관광과에서 제작하는 공식 굿
즈도 있는데, 그중 이런저런
기록을 할 수 있는 노트의 가
격이 2유로이다.
3유로대에서는 메인 식재료
를 고를 수 있게 된다. 품질 좋 은 돼지고기를 사다가 잔뜩 구 워 먹을 수도 있다. 세일 딱지 가 붙은 경우에는 저렴한 부
위의 소고기도 바구니에 담
을 수 있다. 특히 추천하는 것
은 '비파나스'라는 이름의 샌 드위치이다. 볶은 돼지고기를
잔뜩 끼워 넣는 포르투갈식 고
기+빵인데, 밥처럼 담백한 식
사빵 사이로 저 멀리 어디선 가 한국인에게 익숙한 제육볶 음의 맛과 향을 어렴풋하게 느 낄 수 있다.
4유로대에서는 누릴 수 있는 것이 더욱 늘어난다. 코인세탁 소 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 가 게에서 프로모션으로 내놓는 세트 메뉴의 가격대도 보통 4 유로대에서 시작한다. '핑구도 스'나 '콘티넨트' 같은 포르투 갈 체인 슈퍼마켓의 경우 장
을 보러 온 김에 저렴하게 식
사도 할 수 있도록 자체 푸다 코트를 운영하기도 하는데, 이 곳이 또 현지인들에게 특히 인 기가 높다. 관광객들이 아닌
포르투갈 사람들 사이에서 간 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
의 가격도 4유로대에서부터 출발한다.
5유로대
5유로대에서부터는 제법 괜 찮은 것들을 고를 수 있게 된
다. 이제는 너무나 작아진 맥
4유로대
도날드 빅맥세트가 5유로대 이다. 구이용 소고기도 거뜬 하게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
다. 무엇보다도 대형 마트의 주류 코너를 찾아가게 되면, 상당히 품질이 좋은 수많은
와인들 중 한 병을 힘겹게 고
를 수 있게 된다. (물론 이보다 가격이 더 싸면서도 꽤 괜찮 은 와인도 많은 종류가 준비 되어 있다.)
6유로면 한국돈으로 대략 8 천~9천 원 정도이다. 한국, 특 히 서울에서는 이 돈으로 할 수 있는 게 사실 그다지 많지 않지만, 포르투갈에서는 이야 기가 달라진다. 로컬 레스토랑 오늘의 메뉴가 6유로, 쇼핑몰 푸드코트 슈하스케리아 레스 토랑 고기구이 세트 8~9유로
6유로 이상
코리안라이프
가로 열쇠
1.어떤 것과 관련된 모든 일
3.물건을 싸거나 꾸림
4.없어진 뒤에 남는 자취나 형상
5.파리의 애벌레
7.하늘과 땅과 사람
9.두 눈썹 사이에 잡히는 주름
11.장사하는 재주나 꾀
12.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
14.24시간 문을 여는 잡화점
16.세상에 나서 살아온 햇수
17.힘들이지 아니하고 쉽게 이김
18.쓸데없이 자질구레한 말을 늘어놓음
세로 열쇠
1.학적, 당적에서 이름을 지워 버림
2.모래가 쌓여서 만들어진 언덕
3.뿌리를 단위로 한 초목의 낱개
4.마지막으로 도착하는 곳
6.남의 집에서 먹고 자는 일
7.대기 중의 방전 현상
8.사람의 생김새와 옷차림
10.뛰어나고 훌륭한 사람
13.둥그스름하고 길게 깎아 만든 도구
14.남이 타고 가는 차편을 얻어 탐
15.점잖은 태도
스도쿠 SUDDOKU
16.권세가 있는 사람을 높여 부르는 말 낱말퍼즐
몸이 뻣뻣해 요가를 시작할 엄두가 안나요~ 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요, 내 몸이 유연하지 못하다는 건, 그만큼 그동안 몸을 딱딱하게 굳어지게 만들었다는 얘기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몸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어떻게 움직이고 사용하냐에 따라 충분히 변화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제가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동작들을 영상을 틀어놓고 천천히 따라해보세요. 첫 날에 잘 되지 않았던 동작들이 일주일만 지나도 익숙해지는 걸 경험하실 거예요. 제 유튜브 채널(Yogasonghayeon)에 최근 업로드한 9min Splits Stretches영상을 찾아 해보시면 되고요, 제가 이와 함께 격일로 짧은 SHORT영상도 올리고 있으니 꼭 구독하시고 자주 따라해보세요.
1. 전사 2자세 변형 힙의 가동범위(mobility) 늘리기
2. 게이트 자세 변형 안벅지 (adductor) 스트레칭
STEP 1. 한 무릎은 바닥에 내려놓고 반대 무릎은 세워 발목과 같은 라인에 위치하도록 합니다.
STEP 2. 천천히 엉덩이를 바닥으로 내리며 허벅지 안의 근육을 늘려주세요.
STEP 3. 들숨에 살짝 올라왔다가 날숨에 다시 내려갑니다.
STEP 4. 5회 이상 반복하고 다음 동작을 바로 준비합니다.
TIP! 엉덩이가 뒤로 빠지거나, 무릎이 안으로 말리지 않게 주의하며 엉덩이를 내려주세요.
STEP 1. 위의 동작이 끝나는 대로 앞의 무릎을 펴고 두 손을 바닥에 내려놓은 후 몸을 앞뒤로 rocking 해줍니다.
STEP 2. 들숨에 엉덩이를 앞으로, 날숨에 엉덩이를 뒤로 보내세요.
STEP 3. 허벅지 안쪽의 자극에 집중하면서 5회이상 진행합니다.
STEP 4. 반대방향도 같은 방법으로 두개의 동작을 이어 스트레칭 해주세요.
TIP! 엉덩이를 뒤로 보내는게 힘든 분들은 가볍게 앞뒤로 조금씩만 움직여도 좋으니 안전하게 자신의 가동범위안에서 스트레칭 해주세요.
3. 프로그 자세 변형 골반과 다리의 회전(rotation) 연습
STEP 1. 무릎을 바깥쪽으로 벌리고 손이나 팔꿈치를 바닥으로 내립니다.—개 구리 자세
STEP 2. 개구리 자세에서 5회 이상 호흡 후 엉덩이를 살짝 앞으로 보냈다가 한 발씩 드는 연습을 해보세요.
STEP 3. 좌우 방향을 바꿔가며 움직여봅니다.
TIP! 다리의 회전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다리 찢기 자세에 성공할 수 있어요. 처음엔 잘 안되더라도 매일 꾸준히 연습해 보시길 바랍니다.
*곧 한국어 유튜브 채널(요가읽어주는 여자 hayeon)에 설명이 담긴 토킹 버전 영상도 올릴테니 그 영상도 꼭 참고해서 연습하시면 좀더 이해가 빠르실 거예요.
눌해진 게 느껴졌다. 놀란 A씨는 곧바로 119에 전화했고 구급대 원의 신속한 조치로 아버지는 인근 응급실로 이송됐다. 검사 결 과 아버지는 급성뇌경색으로 진단됐다. 다행히 지체하지 않고 응 급 치료를 받아 짧은 입원을 거쳐 큰 후유증 없이 퇴원할 수 있 었다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사망원인 4위의 질환이면서 성인에게 후
유장해를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질환이기도 하다. 건강보험심사
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뇌졸중 환자 중 60세 이상이 84.6%를 차
지하고 있다. 고령 환자들은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심방세동
과 같은 심장질환이나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의 유병률
이 높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사망 위험도 높이지만 살아남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뇌졸중은 무엇이고 조기에 식별
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두자.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혈관이 막혀 뇌가 손상되면 ‘뇌경색’이고, 혈관이 터져서 뇌가 손 상되면 ‘뇌출혈’로 분류된다.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80%를 차 지한다. 뇌혈관이 터져 출혈이 생기는 출혈성 뇌졸중은 20% 정 도 된다. 뇌경색은 동맥경화(당뇨나 고혈압으로 혈관 벽 내부에 지방성분과 염증세포가 쌓여 동맥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상태)가 주로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뇌출혈 중에서는 고혈압에 의해 손
상된 뇌혈관이 파열되는 ‘뇌내출혈’과 뇌혈관에 생긴 꽈리 모양 의 동맥류가 터져 생기는 ‘지주막하 출혈’ 등이 있다.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은 ‘동맥경화성 뇌경색’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은 동맥경화로 인한 뇌경색이다. 고지혈 증,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으면 동맥경화가 가속화되기 쉽다. 동 맥경화로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 속 혈소판 등에 찌꺼기가 붙고 핏덩어리인 혈전이 생긴다. 이 혈전이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별 문제 없지만 떨어져서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온다. 결국 산소 공급이 안 되어 뇌손상이 진행되는 것이다.
한편, 동맥경화 외에 심방세동(심방근이 동시에 불규칙적으로 수 축하는 상태), 판막증(판막이 열리고 닫히는 기능이 원활하지 않 아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 등 심장질환도 뇌졸중의 심각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심장질환이 있으면 심장 안쪽 벽에 혈전이 생기기 쉬운데, 이 혈전이 떨어져 나가면서 뇌혈관을 막을 수 있 다. 심방세동이 있는 경우 뇌졸중 발생률이 △60대 2.6배 △70대 3.3배 △80대 4.5배로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뇌졸중 조기 감별하는 ‘이웃손발’ 식별법 기억하세요! 최근 의학 발전으로 급성뇌경색도 발병 직후 몇 시간 안에는 증
상 회복이 가능하다. 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뇌손상 을 크게 줄여 주기 때문이다. 최근 대한뇌졸중학회에서는 우리나 라에 맞게 뇌졸중을 조기 감별할 수 있는 ‘이웃손발’이라는 식별 법을 개발하여 일반 국민들이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을 모아 홍보하고 있다. ‘이~’하고 웃기, 손들기, 발음 하기를 시행하 면 된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다음 할 일은 환자를 응급실로 빠르 게 후송하는 것이다. 응급실에서 뇌졸중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우
선적으로 급성뇌경색인지 진단하기 위해서 검사들을 시행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된다.
뇌졸중 예방 수칙 8가지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인 동맥경화성 뇌경색은 고혈압, 당뇨, 고 지혈증, 흡연, 음주와 아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다른 원인에 의 한 뇌경색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가 발생에 기여 를 한다. 뇌출혈은 고혈압과 과도한 음주가 주요한 원인이다. 반 드시 금연하고 꾸준히 운동하며 혈관건강에 좋은 습관을 들여 야 한다.
※ 뇌졸중 예방 수칙 8가지 ※
1. 싱겁고 담백하게 식단 구성하기
2. 담배는 미련 없이 끊기
3. 술은 최대 두 잔까지만 마시기
4.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기
5. 주 3회 30분씩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6. 스트레스는 바로 풀기
7.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방치하지 않기
8. 만성질환자라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주시하기
QUEENSLAND 교민게시판
퀸즐랜드주 한인경로회
The Korean Senior Association of Qld Australia I N C
부부 혹은 자녀와의 혹은 가까운 분들과의 관계의 어려움 혹은 중독의 문제 우울증 등 다양한 어
려움에 힘겨운 분들은 전화를 주셔서 회복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위기 상담 뿐아니라 소정의 유료서비스도 원하는 내담자에 한해서 제공합니다. 호주 전역 어디에서나 어느 시간이나 상담이 가능합니다. 365일 24시간 info@koreanlifeline.org, 02 9858 5900 (상담전화 ) www.koreanlifeline.org 상담원들과 전문상담 의뢰할 기관도 모집합니다 0430 045 078
단계별로 수료증을 받으면 사단법인 한국코치협회에서 인정한 코치 자격증에 신청할 수가 있습니
다. 또한 호주 포함한 143개국에서 인정한 ICF(국제코칭연맹)의 한국어로 국제 코치 자격증에 응
시할 수가 있습니다. 코칭은 정신이 건강한 사람들에게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합니다. 자
신과 가족을 그리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위하여서 코치(Coach)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인생의 코 치가 필요한 사람이나 누군가의 코치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학교 홈페이지나 전화로 접수하면 온 라인으로 집에서 편안히 공부와 실습을 할 수가 있습니다. accu.edu.au, info@accu.edu.au, + 61 2 6255 4597, 0402 40 905 호주한인 생명의 전화 무료상담 (02 9858 5900)
영상미디어학과
편리하게 공부하실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교회 와 단체나 개인들이 다양한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서 교회를 섬기고, 사회를 섬기 고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온라인과정이 가능하고 유학생과정있습니 다. (서티3, 서티4, 디플로마, 총 5년 6개월 과정) 문의사항 언제든 환영합니다. accu.edu.au, info@accu.edu.au, + 61 2 6255 4597, 0402 40 905
요사이 한국영상을 보면 방방곡곡 벗꽃 등 봄 꽃들이 화사하고도 아름답게 만개한 영상을 봅 니다. 반면에 이곳 호주에는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구질스럽게 내리는 현실을 보며 한국과 호주의 계절이 오버랩 되면서 우리 늙은이 들에게 비교가 되기도 합니다. 손등에 불끈 솟아오 른 힘줄과 쭈글쭈글한 주름살을 보면 왠지 서글퍼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을 되 돌려 신학적으로는 '희망'은 모든 종류의 어둠안에서도 안도감을 주고 많은 걱정들 안에서도 신 뢰를 준다 했습니다. 모든 체험을 겪여온 우리들의 지나간 역사를 뒤돌아보며 희망의 봄꽃의 마 음으로 힘을 내어봅시다. 정겨운 회원 여러분, 환절기에 몸건강 유의하시고 기쁜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하며 이번 월 차 모임에 서로 희망찬 마음으로 만납시다.
2024년 4월 월차모임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일시: 2024년4월 18일(목) 오전 10시 30분
- 장소: Old Inala Hall (UBD M-218 F-5참조)
- Corner of Rosemary St and Abellia St Inala (KEV Hooper Memorial Park인접) (100번 버스 이용)
(KFC음식점에서 City가는 버스 방향으로 도보로 5분거리)
2024년 4월 6일 퀸즐랜드주 한인 경로회 회장 박희문
B형 간염 DNA 검사
02 9210 0200
02 9210 0216 주시드니
02 9210 0215
총영사관-행정 02 9210 0218
주시드니
통화량이 많아
02 9210 0234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관련 문의는
총영사관 홈페이지 www.koreasydney.net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호주 한국대사관 02 6270 4100
한국관광공사 02 9252 4147
호주지회 0452 188 070
앰블런스, 화재) 000
Police Liaison Unit(한국어) 3364 3217 - 경찰업무 관련 한국어로 통화를 원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