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D KOREAN LIFE - V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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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폭염과 폭우가 기승을

부린 여름이 지났다. 9월 중순

까지 30도 넘는 날이 이어졌

는데, 이번 주에는 정상적인

가을 날씨가 찾아온 듯하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긴 후부터

극성수기에는 여행을 가지 않 는다. 찜통더위, 고속도로 마

비, 비싼 숙소, 바가지 물가 등

괴롭고 불편한 것 투성이다.

즐겁자고 떠나는 여행인데 시

작부터 피로감이 밀려들기 때

문이다. 올여름 역시 '휴가철

피서객 1억명 이동한다... 하

루 차량 523만대씩'이라는 기

사에 기겁해 8월 중순 이후에

휴가를 다녀왔다.

처음에는 코로나19에 밀려

엄두도 못 내던 해외(일본)

여행을 계획했다. 아이들 여 권 만료를 뒤늦게 발견해 접 었다. 이어 눈높이를 조금 낮

춰 제주도로 결정했다. 항공 과 숙소를 예약하고 투어 일 정도 짰다. 아내에게 일이 생 겨 취소했다.

세 번째 계획을 세우면서 마

음이 바뀌었다. 큰 비용과 시

간을 들여 떠나는 여행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 다. 휴가는 아이들 방학을 위

한 여행이자 가족이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지 부모의 의무감

해소 수단이 아니라는 깨달음

이었다. 이래저래 꼬인 올해

는 아내의 제안대로 평창 계

곡으로 짧고 알뜰한 휴가를

다녀왔다.

해외여행

보다 짜릿한 직장인 '막장' 휴식법

서운함이 내어준

특별한 기회

올여름 아이들은 교회 수련회

를 두 번이나 다녀왔다. 덕분

에 해외여행, 제주 여행 취소

에 크게 실망하지 않았다. 아

빠의 괜한 호들갑이라는 걸

깨달았다. '엄마, 아빠랑 같이

가는 게 중요하죠'라는 아들

말처럼 모두가 함께하는 데

의의가 있다. 아이들이 중학

생이 되니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 주말에도 학

원에 다니기 시작해 바빠졌

다. '주말이라도 아이들과 함

께 해야지'라던 다짐도 서서

히 무용지물이 되는 중이었 다. 잠깐 서운함도 느꼈다. 하

지만 나에게는 잠시 잊었던

일상을 즐길 기회였다.

특별한 시간이 생겼다. 남다

른 시간 속으로 평소 눈길도

안 주던 OTT가 어느 순간 훅

들어왔다. 최근 한 모임에서 OTT 문외한으로 극한 소외감

을 느낀 후 드라마 몰아보기

에 동참했다. 'OTT 볼 시간에

책이나 읽지'라던 비딱함이

설레는 즐거움으로 돌변했다.

올해 처음으로 OTT를 만났

다. 시리즈는 시간이 아까워

가끔 영화만 봤다. 모임 사건

이후인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리즈 시청에 돌입했다. 뒤

늦게 열혈 시청자가 된 덕에

볼거리가 넘친다. 특히 기다

릴 필요 없이 1편부터 결말까

지 논스톱으로 감상할 수 있

다는 점이 최고다. 연차와 반 차, 주말을 이용해 OTT와 함 께 여유로운 휴식을 만끽하는 중이다.

막장에 빠진 낡은

직장인의 '대리만족' 떠들썩했지만, 외면했던 드 라마를 최근에 시청했다. <SKY 캐슬>(2018), <부부의 세계>(2020), <펜트하우스> (2020)부터 올해 작인 <더 글 로리>, <마당이 있는 집>, <셀 러브리티>, <킹더랜드>, <마 스크걸>, <행복배틀>, <악귀> 등.

막장의 최고봉이라 평가받는 드라마이자, 시즌3까지 나온 <펜트하우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살인, 복수, 불륜, 사 기, 폭력, 학폭 등 온갖 껄끄러

운 소재를 끌어다 버무렸다.

사람들은 감동도 맥락도 없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드라마

를 왜 만들었냐고 욕하면서도

시청을 멈추지 않았다. 비슷 한 심경으로 헛웃음을 흘리며

시즌3까지 완주했다. 이유는

등장인물의 대사가 하나같이

시원시원했기 때문이다. 대부

분의 인물이 하고 싶은 말을

로 드러내는 감정 표출, 현실 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사이 다 장면이었다.

막장은 '인생을 갈 때까지 간 사람 또는 그러한 행위를 꾸며 주는 말'

한번쯤 경험하고도 싶지만, 현실에서는 결코 쉽지 않기에 드라마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 낀다. 십수 년 사회생활을 하

면서 속마음 표현을 억압받

아 온 직장인이 보기에 이만 큼 시원한 광경이 또 있을까. 출생의 비밀이 밝혀질 듯 말 듯한 조마조마함이나 늘어지 는 줄타기도 별로 없다. 기물

파손은 기본, 소리 지르고 싸

우며 시종일관 입으로 독침 을 날린다. 서로 물고 뜯으면 서도 적당한 감정을 유지하 고, 악을 쓰면서도 할 말을 조

리 있게 풀어낸다. 가장 흥미

롭고 놀라운 점은 서로 감정

찌꺼기를 남기지 않는 쿨한

모습이다. 가장 원초적인 인 간 내면을 그대로 드러낸 드

라마가 아닐까 싶다. 현실 세 계 인간들의 페르소나를 걷

어낸다면 모두 드라마 <펜트

하우스> 등장인물들의 모습

을 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

각이 들 정도다. 그래서 이들

의 욕심과 욕망, 배신과 음모

가 딴 세상일처럼 낯설지만

은 않았다. 권선징악의 당연 한 교훈, 현실에 사는 사람들

대신 할 말을 해주는 대리만

족, 시원함과 통쾌함까지 선

사한 드라마였다. 짧은 평창

휴가와 막장 드라마로 채운 휴가 덕분에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을 알뜰하고 쿨하게 날려 보냈다.

거침없이 쏟아낸다. 욕까지

난무한다. 재벌이어도 가난해

도 악해도 착해도 주변 눈치

를 보지 않고 속마음을 그대 출처: Pixabay

효율적 시간 관리 OTT 휴식법 OTT에 빠졌어도 방에 틀어박 혀 TV만 들여다보지는 않는 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기 에 기준이 있다. 평일에는 뇌 다 지친 퇴근길(출근길에는 독서를 합니다), 주말에는 집 에 아무도 없을 때나 늦은 밤, 모두 잠든 새벽과 아침나절에 OTT를 시청한다. 아이들과 주말 밤에 모여 OTT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최근에 아들과 영화 <범죄도 시> 1, 2편을 봤다. 딸아이와 는 드라마 <악귀>를 감상했 다. 치킨과 피자, 팝콘을 집 어 먹으며 아이들과 주말 밤 을 달랜다. 가족이 단합하는 OTT 휴식법이다. 휴가에 대 한 의무, 휴식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하다. 모두가 떠나는 기간, 아이들 학원 방학에 맞춰 떠나는 휴 가는 교통난, 숙박난, 요금난 이 늘 함께한다. 휴가에 담긴 休(쉴 휴)가 무색한 의무적 여 행이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 와 '이제 좀 쉬어야지'라는 아 이러니는 직장인에게 낯설지 않은 장면이다. 휴가와 휴식 은 직장인이 다시 달리기 위 한 재충전 시간이다. 경쟁하 듯 천편일률적 휴가를 떠날 필요가 있을까. 몸과 마음이 즐겁고 편해야 진정한 휴가 이자 휴식이 아닐까. 올해는 OTT를 즐기며 가상의 세계에 서 나만의 작은 휴식을

좋은 친구의 조건

시간과 공간의 공유

“국어사전이 있길래 뒤적거

려 보니까 친구라는 말이 한

자더라. 나는 친구라는 말이

우리말인 줄 알았는데. 친할

친(親) 자에 옛 구(舊) 자를 써

서 오래 두고 가깝게 사귄 벗

이라고 써놨더라.”

영화 <친구>에서 준석(유

오성)이 다른 조직에서 위

협적으로 커가는 동수(장동 건)를 제거해야겠다고 결심

하고 상택(서태화)에게 보낸

편지에서 밝힌 ‘친구’에 대한

설명이다. 준석의 표현대로 ‘친구’라는 단어에는 두 가지 개념이 함께 들어 있다. 하나

는 오래된 시간, 다른 하나는 가까운 거리다. 그러니까 ‘시

간과 공간의 공유’가 핵심이 다. 우리는 같이 놀고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를 친구라 부 른다. 끈끈함으로 묶인 한 덩 어리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 다. 친구는 나를 비춰주는 거 울이다.

내 자아의 다른 모습(alter ego)이라고나 할까.

친해진다는 말의 의미

친구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

는다.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물들어간다. 좋은 친구

를 가까이해야 하는 이유다.

파리를 따라다니면 화장실로

가게 되고 꿀벌을 따라다니면 꽃을 만나게 되고 거지를 따

라다니면 구걸을 하게 되는

건 당연한 이치 아닌가. 물론

나 자신도 좋은 친구가 되어

야 하겠지만.

친해진다고 하는 말은 서로 물들어간다고 하는 말과 같은

의미다. 친구는 그 물듦의 과 정을 통해 어제가 오늘로 이 어지고, 오늘 같은 시간이 내 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 관계다. 그래서 친구에는 과

거 시제가 없다.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다.

밀레의 친구 루소

만종(晩鐘)이라는 그림이 있

다. 프랑스 화가 밀레의 작품 이다. 해 질 녘에 농부가 수확 을 마치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장면을 그린

유명한 그림이다. 친구 이야

기 하다가 만종을 들먹인 건

밀레에 얽힌 친구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다.

밀레는 지금은 세계적으로 알

려진 화가다. 그러나 처음부

터 그의 그림이 인정받은 것

은 아니었다. 그의 그림을 눈

여겨봐 왔던 것은 평론가들이

아니라 밀레의 친구인 루소였

다. 제네바 출신 자연주의 학

자였던 장 자크 루소는 ‘자연

으로 돌아가라’고 외친 사람 이다. ‘인간 회복’을 외쳤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작품이

팔리지 않아 생활이 궁핍해진

밀레에게 어느 날 루소가 찾

는 생활에 안정을 찾게 되었 고, 이전보다 그림에 더 몰두 할 수 있게 되었다. 몇 년 후

밀레의 작품은 화단의 호평

을 받아 비싼 값에 팔리기 시 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루소의 집을 방문한 밀레는 깜짝 놀랐다.

몇 년 전에 루소가 다른 사람

의 부탁이라면서 사간 자신의

그림이 거실 벽에 걸려 있었 기 때문이다. 밀레는 그제야

친구 루소의 깊은 배려를 알 고 그 고마움에 눈물을 글썽

였다. 가난에 찌들어 있는 친 구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사려 깊은 루소는 남의 이름 을 빌려 자신의 그림을 사주 었던 것이다.

《짧은 동화 큰 행복》에 나오 는 이야기다. 원문을 조금 각 색했다. 밀레를 향한 루소의 우정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렇다. 친구는 배려할 줄 알 아야 한다. 상대가 미안해질 일이 없도록 배려하는 관계가 진짜 친구다.

좋은 친구는 상대의 작은 실 수나 무례를 비웃거나 타박하 지 않는다. 전화도 없이 불쑥 찾아와서 ‘배고파, 밥 줘!’라고 씩씩하게 말할 수 있는 친구. 또

친구. 참 멋지지 않은가.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옹 (1901~1989)의 시 ‘그 사람 을 가졌는가’는 친구의 정수 를 보여준다.

아왔다.

“여보게 축하하네! 드디어 자

네의 그림을 사려는 사람이

나타났다네.”

밀레는 루소의 말에 기뻐하면

서도 한편으로는 의아해했다.

좋은 친구의 본질 영국 작가 프랜시스 베이컨은 '오래 묵을수록 좋은 것 네 가 지’를 말했다. 오래 말린 땔나 무, 오래 묵어 농익은 포도주, 읽을 만한 원로작가의 글, 그 리고 믿을 수 있는 옛 친구. 공 감이 가는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그때까지 밀레는

작품을 팔아 본 적이 거의 없

는 무명화가였기 때문이었다.

“밀레, 좋은 소식이 있네. 내

가 화랑에 자네의 그림을 소

개했더니 적극적으로 구입 의

사를 밝히더군. 이것 봐! 나더

러 자네의 그림을 골라달라고

선금까지 맡기더라니까.”

루소는 이렇게 말하며 밀레에

게 300프랑을 건네주었다. 입

친구와 관련한 좋은 표현이

있다. ‘진정한 친구란 아무 말 없이 오랫동안 같이 앉아 있

어도 불편하지 않은 사람이

다.’ 어떤 상황에서도 불편한

느낌이 없는 친구가 좋은 친

구라는 이야기다. 불편감이

없다는 것이 너와 나 사이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어버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 위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 어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 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 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찬성보다도/ ‘아니’ 하 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 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 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 는 가졌는가. 관계는 ‘관심’을 먹고 자란다 볼수록 의미가 깊어지는 시 다. 어떻게 해야, 얼마나

에 풀칠할 길이 없어 막막하

던 밀레에게 그 돈은 생명줄

과도 같았다. 밀레에게 희망

이 생겼다. 자신의 그림이 드

디어 인정받게 되었다는 생

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밀레

‘적당한 거리 유지’가 필요하

다. 간섭하지 않는 거다. 상대

가 원할 때 딱 그만큼의 거리

에 서서 따뜻한 시선으로 바

라볼 수 있는 것. 좋은 친구는

바로 이런 친구다.

시댁에 매일 영상통화 하는 며느리 이야기

by 홍은채 / 브런치

비혼주의 말고 결혼주의자

우선 나는 효심이 깊은 사람

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댁에

무엇을 바라고 행동하는 성격

도 못 된다. 허나 결혼 생활 10

년, 별 일 있지 않고서야 매일

영상통화를 거는 건 나의 일

상이 되었다.

누가 하라고 시키지도 않았

고, 전화포비아가 있다고 느

낄 만큼 전화보다는 메시지로

대화하길 좋아하는 내가 영상

통화라니. 습관처럼 하던 영

상통화를 인지하지도 못하다

가 어느 날 지역 커뮤니티에

시댁에 관한 글을 보고서 알

았다. ‘시댁에 일주일에 한 번

씩 전화드리라는데 미치겠어

요.’ ‘시댁에 얼마 만에 연락드

리세요?’

댓글을 읽어보면 대부분은 연

락의 텀이 길었고, 전화 연락

에 대해 엄청 회의적이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생각

해 보니 나도 전화에 대한 스

트레스를 받은 적이 분명 있

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즐겁

게 전화를 걸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나의 심정 변 화가 어땠는지 회상해보려 한다.

우리 시어머니는 전화 연락

에 예민하신 편이다. 결혼 전, 추석 전날 명절 잘 보내시라

고 연락을 드린 적이 있었는

데 추석 당일 날에는 전화를

안 했다고 한소리 하셨다고 한다.

당시 내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당장

전화를 드리긴 했다. 그랬더

니 혹시 남편이 말을 전했냐

며 조심스럽게 물으셨다. 전 해 듣고 연락드리는 거 아니

라며 여우주연상급 연기를 펼

치고는 생각에 잠겼다.

결혼 후에 며느리들이

겪는 고충 중 하나인 것 같다. 전화 연락이든 찾아뵙

는 일이든 사실 원가족이 아

닌 이상 불편한 것은 당연하

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계속

불편한 마음으로 살면 그건 내 손해라는 생각이 번뜩 들 었다. 어차피 불편할 거 마음

을 조금씩 고쳐먹어 보자.

그렇게 시작된 '시댁 스며들기 프로젝트'

시부모님의 러브스토리를 듣 는 걸로 시작을 했다. 두 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좀

더 사랑할 수 있겠다는 것이

내 지론이었고, 무뚝뚝하신

아버님은 그저 듣고만 계시고

어머님은 한참 동안 연애 이

여유가 생겼어도 끝없는 자 식 걱정에 마음껏 누리며 살 지 못하셨던 것 같았다. 그렇 게 시부모님을 이해하려는 노 력을 시도했다. 다시 전화 이야기로 돌아와 서, 부모님 마음 안에 있는 ‘외 로움’이라는 것이 보이기 시

작했다. 우리는 다양한 취미 활동과 SNS로 시간을 보내는 법을 터득하며 살고 있지만, 어른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걸 알았다. 물론 아닌 분들도 계

시지만, 나이가 들수록 사회 적 활동도 줄어들기에 외로움

은 커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렇게 자식들의 연락에 늘

목말라 계신 게 아닐까 생각

이 들었다. 사실 아이들을 낳

기 전까지는 전화로 드릴 말

씀도 없고 전화를 드리고 싶

어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

야기를 해주셨다.

두 분은 많이 사랑하셨던 모

양이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

릅쓰고 멀리 도망가서 살 정

도였다고 하니 그렇게 이룬

가정에 얼마나 많은 애착이 있을까 싶었다.

랐었다. 아이가 태어나고부터

는 아이를 빌미로 영상통화

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것

이 어느덧 매일 통화하는 사

이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신

기한 것은 전혀 불편하지 않

다는 것이고, 그나마 전화로

라도 효도할 수 있다는 거에

생긴 것 같았고 그렇게 끈끈 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어머 니는 시누이보다 나한테 연락 을 하고 싶어 지더라 하셨다. 사랑한다는 말 만큼이나 짙게 느껴졌다. 그렇게 10년 간 신뢰를 쌓아 나갔던 것 같다. 좋은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 내가 노 력했던 부분은 작은 일에도 반드시 감사하다는 말로 표 현하는 것과 전화, 그 뿐이었 다. 시부모님이 안 계셨으면 내 남편도, 내 아이들도, 내 가 정도 없었을 테니 존재만으로 도 감사하다는 마음을 늘 품 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다. 물론 가끔 잊을 때도 있지 만 그래서 노력해야만 했다. 시댁에 완벽히 스미고 나면 많은 것이 쉬워진다. 오히려 거절도 쉬워진다는 게 핵심 이다. 우리가 친정부모님에게 그러듯 말이다. 그래서 스미 는 일은 중요하다. 내가 선택 하지 않은 이를 사랑하는 일 은 당연히 어렵다. 그러나 진 짜 여우는 곰의 탈을 쓰고 여 우 티를

스스로 조금이나마 하찮은 위

‘빈 손 빈 몸으로 나와서 이만 큼 일궜다.’ 수 십 번 내뱉듯 말

씀하시는 어머니의 저 말씀에

는 그동안의 고생과 원망과 한이 담겨 있었다.

두 분은 그저 자식만 보며 달 려오셨다. 취미생활이나 여행

을 할 시간적 여유나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경제적으로

라도 안전한 울타리를 만들

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달려오셨으리라. 어느 정도

안을 삼기도 한다.

매일 시댁에 영상통화를 하다

보면 다양한 에피소드를 부

모님께 늘어놓게 된다. 그래

서 서로 공유하는 게 많아지

다 보니 한 번은 이런 일도 생 겼다. 어느 날 아버님과 다투

신 어머님이 우리 집에 가도

되냐고 물으셨다. 당연히 오

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그

렇게 어머님을 맞이했다. 뭔 가 우리 둘만의 비밀이야기가

출처 pinterest

전생에 나라를 구한 여자로 살고 싶다

어제는 내 아점으로 버섯이 듬뿍 들어간 버섯 수프를 준 비해 두고 나갔다. 그리고 다

음날 저녁에는 만두전골을...

언제부턴가 남편이 해 주는

음식을 받아먹는 것이 일상

사가 되었다. 한 덩치 하는 남

편이 버티고 있는 주방에 어 쩌다 들어가면 이상하다. 어

색하다. 남편은 자신의 음식

에 완전 진심이다. 재료 하나

하나가 말을 해 주고 있다고

나 할까? 전복이 무려 8마리

나 들어간 전복죽으로 호사

를 시켜주는가 하면, 실한 낙

지로 불맛 제대로인 낙지볶음

을 해서 내어 놓았다. 무교동

낙지볶음보다 이게 더 맛나 다. 남편 혼자서 김장을 시작 한 것도 오래전이다. 연로하

신 어머님을 대신해 나선 것

이 시작이 되어 십 년 넘게 겨 울 김치를 책임지고 있다. 감 칠맛이 제대로다.

나는 남편이 해 주는 밥상을

넙죽 잘도 받아먹는 여자이

다. 나는 아침에 게으르다. 일

어나기 쉽지 않다. 하얀 면이 불을 덮어쓰고 뭉기적거리는

아침을 즐긴다. 그래서 지각

도 많이 했었다. 결혼과 동시

에 깨어나야 했다. 아내가 되

면서, 그리고 얼마 안 되어 엄

마가 되었기 때문이다. 내 아

침은 부산해져 버렸다. 학원

을 운영하면서 아이들도 케

어해야 했다. 출근을 하면 아

이들도 지도해야 했다. 매일

매일 새롭게 프로그래밍되

어야 했다. 개미였다가, 호랑

이였다가... 여우였다가... 사

람이 아니 무니다. 엄마라는

생명체입니다만... "도시락을

내가 챙겨 줄까?"덤덤하게 던

진 남편의 말을 덜컥 물어 버

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혼

하고 이십 년쯤 흘러가던 시

점인 것 같다. 고등학생인 둘

째의 아침을 책임져 보겠다

고 했다.

남편은 전형적인 아침형 인간

이다. 새벽 6시 30분이면 어

김없이 알람이 울리고, 놀랍 게도 벌떡 일어 난다. 이십 년

넘게 새벽 별을 벗 삼아 출근

했었다 해도 경이로울 정도의 루틴이다. 아직까지도 지속되 고 있다. 대단한 사람이다. 거

절할 수 없는 제안에 무조건

오케이 했다. 하루만, 아니 며 칠만 해 주어도 땡큐였다.

처음엔 내가 준비해 둔 것으 로 채워 주는 정도였다. 따끈

하게 갓 지은 밥과 함께 미리

만들어 둔 반찬이 담긴 도시

락은 아이의 손에 들려 학교

로 향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게을러지고 성의가 없어 졌다. 보다 못한 남편이 서투

른 조리 솜씨로 아빠표 음식

을 조리해 내기 시작했다. 아

내의 늦잠사수를 위해 손수

나선 남편... 생각해도 멋있다.

무엇이든 대강하는 것이 없는

남편은 사랑하는 딸이 먹을 것에도 서투를지언정 최선을 다 했을 것이다.

학교에서 내어 놓는 아빠표

도시락은 시간이 흐르면서 화

제가 되기 시작했다. 요즘처

럼 SNS가 활발하게 펼쳐지

는 시기였다면 남편은 인싸

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한두

개가 아닌, 최대 12가지나 되

는 반찬들이 도시락에 채워져

학교로 향했다. 반찬의 개수

를 세어보며 친구들은 신기해

하며 부러워했다고 전해 주었

다. 딸과 그 친구들의 찬사 덕

분인지 남편의 도시락은 세상

에 하나밖에 없는 도시락으로

디벨롭해 나갔다. 반찬의 종

류도 다양해지고 같은 재료로

다른 종류의 음식이 다양하게

만들어졌다. 엄마가 없냐는

질문을 받아 오기도 했다. 엄

마는 살아 있으며 자고 있다

고 했다며 해맑게 웃었다. 아 프지도 않다고 했단다.

음식을 조리하는

재료들이 섞이면서 조화를 이 루는 것에 철학까지 담아내 고 있다. 남편이 자신의 조리 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낼 때 그 표정 그 말투가 참 좋다. 섬 세하면 이상할 것 같은 우람 한 큰 손으로 매일 아내를 위 해 남편만의 조리 방정식으로 풀어내는 사랑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 낼 수 있겠는가? 다 먹 어치우고 빈 접시를 보면서... 아! 사진... 남겼어야 했는데.. 후회를 한다. 어쩌다 남기려 하면 그게 뭐라고 사진을 찍 느냐 어색해한다. 그래도 컷 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 준다. 식후 설거지는 내가 한다. 설 거지까지 남편이 하게 된다면 완전 양아치가... 놔두라는 남 편말을 뒤로하고 서둘러 치워

먹어야 할 지 모르신다면

by 바유 / 브런치

카페에서 비싸게 사 먹지 마세요

1. 당뇨병 관리에 도움

2. 체중감량에 도움

3. 노화예방, 항산화작용

4. 피부 건강에 도움 (피부 재생, 주름 개선)

5. 혈관 건강 개선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줌)

항산화작용이 풍요한 자몽이 몸에 좋다는 걸 알겠는데 집에선 왠지 손이 잘 안 가고 어쩌다 가끔 카페에 갈 때 한 번씩 사 먹는 자몽차나 자몽에이드가 전부라면 이렇게 드셔보세요.

1. 마트에서 사면

1. 아무래도 먼 나라에서 수입해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겉껍질에 농약이 많겠죠?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서 깨끗이 세척해 주세요.

3. 겉껍질뿐만 아니라 하얀 속껍질까지 벗겨주세요. 그래야 쓴 맛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거든요.

4. 자몽 껍질 까는 방법은 매우 쉬워요. 가위와 칼, 그리고 손만 있으면 누구나 다 가능해요.

5. 비정제설탕(원당)을 자몽과 1:1의 비율로 넣어주세요. 원당이 없다면 황설탕이나 흰 설탕으로 하셔도 됩니다.

6. 나무 주걱으로 골고루 잘 섞어주세요.

7. 열탕 소독한 용기에 담아 잘 밀봉해 주시면 됩니다. 날씨가 더우면 바로 냉장 보관하 시고 날씨가 서늘하면 실온에서 하루 보관하셨다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시면 됩니다.

8. 따뜻한 차에 타서 마시면 자몽차, 탄산수에 섞어 마시면 자몽에이드가 됩니다. 기호에 따라 다양한 음료에 응용해서 드셔보세요. [ 자몽의 효능 ]

마흔인데 집이 없다

by 초코머핀 / 브런치 큰일이 났군

참 감사하다.

학 비용으로 모았던 것을 다

써야 했던 이유도 있었기도

하지만 - 그리고 그렇게 얻은

인생이 너무나 값지기는 하

지만 - 지금 집을 산다 하더라

도 앞으로 30년 모기지를 갚

아나가려면 적어도 70까지는 일해야 한다. 일하는 게 싫어

서가 아니다. 사실 할 수 있으

면 죽을 때까지 즐겁게 일하

며 사람들과 교류하며 살고 싶다. 그렇지만 신체가 약해 지고 노화가 오면서도 돈을

벌어야만 하는 인생은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한국/미국 을 비교할 때 항상 드는 생각

은 미국의 트렌드가 거의 그

대로 한국에 가서 적용이 되

고, 특수한 상황들(한국의 경

우 인구 절벽과 같은 문제)

이 맞물려 한국 시장 트렌

드를 만든다는 것이다. 뉴욕

소파에 앉아 남편과 이야기하 며 한국에서 보낸 시간 동안 만난 사람들과 했던 대화를

나누었다. 어디에 살아도 사

람 사는 모습은 비슷한지, 30 대 후반- 40대 중반에 걸쳐있

는 남편과 나의 친구들과 각

자 만나며 했던 이야기 안에

는 공통적인 부분이 많았다.

무엇보다 항상 집 고민이 거

의 모든 만남의 대화에서 튀

어나왔다. 집을 마련한 사람

은 마련한 대로 대출금을 갚

느라 여유를 못 찾고, 없는 사

람은 없는 대로 내 집마련이

가능하기나 한 일인가 하며 근심이 늘어간다. 다들 요행

을 바라지 않고 자신의 삶을

지만 지난 50년간 인플레를 감안한 노동자의 급여는 전 혀 상승하지 않았고, 평균 직 장인이 월급을 모아 집을 사 려면 한 푼도 쓰지 않고 40년 이 걸린다는 계산도 있다. 노 동을 제공해서 자산을 쌓는

을 수 없다. 자본주의라는 것 은 인간이 역사를 거쳐 그나 마 정착한 시스템이긴 하지만 매우 불완전하고, 양극화를 불러오게 되어있는 구조다. 미국도 중산층의 안정을 위해 첫 내 집 마련자를 위한 혜택 을 제공하고,

은 "city supported by parents"라고 불릴 정도로 이제

부모님이 뒷받침해주는 돈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비

싼 도시가 되어버렸다.

한 예로 뉴욕의 브루클린 바 로 옆 윌리엄스버그(Williamsburg)는 본래 아티스트 들이 거주하는 홍대 같은 동

네였는데, 밥벌이가 쉽지 않

은 예술인들과는 다르게 그

들의 부모님은 자녀들이 예

술가로 성장하게끔 지원을 해

줄 수 있는 자금력이 받쳐준

다. 그래서 정말로 "애들을 위 해" 집을 사주다 보니, 윌리엄

스버그의 부동산은 이미 수년

전부터 감당할 수 없이 비싸

열심히 살아가는데도, 주거를

마련하는 일만큼은 가장 해결

하기 힘든 것 같았다.

그리고 이것은 누구보다 바

로 나의 문제이기도 하다. 우

리 부부의 평균 나이는 40인

데도 아직도 한국/미국 어디

에도 집이 없다. 나의 분수에

넘치게 비싼 MBA를 하고 유

졌다. 그리고 이것이 서울의

모습 하고도 참 비슷한 게 아

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애

초에 가지지 않으면 들어갈 수도 버틸 수 없는 그런 곳.

그래서 요새는 더더욱 집이 없는 것이 개인의 잘못이라고 할 수가 없다. 열심히 살아왔

것이다. 나 혼자서 양극화를 막을 수 도 없고 분노한다고 한들 내 인생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 이다. 개인으로서 내 인생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나만의 실력, 나 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계속 꺼내보고 수익화하는 연 습을 해보는 것 밖에 없지 않 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이 양극화와 높은 인플레 시 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지탱해 줄 고유한 보물인 것 같다. 그 러니 어떻게 보면 희망적이기 도 하다. 그 보물은 소수의 누 군가가

캐나다 시골 생활, 1학년은 이 놀이터에서 못 논다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베트남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방문한 적이 있다. 준이가 놀이터에 서 놀려고 했더니, 크리스티 나가 안된다고 했다.

여기 놀이터는 5,6학년을 위한 놀이터야!!

기가 막혔다. 놀이터에 임자 가 어디 있다고 놀지 말라고

하는 건지... 갑자기 당황해서

눈을 크게 뜨고 크리스티나를

봤는데, 이곳은 4,5학년 놀이 터고 이곳은 5,6학년 놀이터

라는 것이다. 아니, 놀이터에

전세 낸 것도 아니고 자기 학

년만 놀 수 있다는 게 무슨 소

리인가, 거기다 5학년은 중복

으로 놀 수 있다고??

골드코스트

유니마트

아무리 크리스티나가 5학년

이라고 해도... 너무 한 것 아

닌가 싶었다.

"그럼 쭌이는 어디에서 놀 수 있어?" 마음을 가다듬고 웃으 며 물어봤다. 그랬더니, 학교 뒤로 우리를 데리고 갔다. 학 교를 등록하러만 와서 주차장 앞에 있는 놀이터가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학교 뒤에는 큰 놀이터 3개가 더 있었다.

여기는 킨더가든이랑 1학년 놀이터야!

아이들이 올라갈 수 있는 정 글짐도 있고, 고학년 놀이터 에는 없는 그네도 있었다. 준 이가 몽키바를 하기 위해 손 을 뻗었더니, 다른 놀이터에 서는 내가 밑에서 받쳐줘야 하는데, 이곳에서는 다른 사 람 도움 없이 몽키바에 손이 닿았다. 놀이터 별로 학년에

맞게 길이가 다르게 만들어

놔서 맞춤형 놀이터였다. 바 닥도 고학년 놀이터는 자갈 인데 이곳은 푹신한 고무 소 재였다.

여긴 2학년 놀이터야!

우리보다 먼저 온 아빠랑 아

이가 놀고 있었는데, 한눈에

도 조금 작은 놀이터라는 것

이 느껴진다. 2학년 아이들 키 높이에 맞춰 디자인되어 있었다.

오늘 학교에서 놀이터에 4번 나갔어!

와우~ 캐나다는 아이들이 밖 에서 뛰어논다고 하던 것을

직접 경험하니, 우리 아이들

체력은 걱정 없겠구나 싶다.

학교에, 놀이터가 5개 있었다. 너무 즐겁게 뛰어놀아서인지 덕분에 8시가 넘으면 잠을 자 기 시작한다.

여긴 3학년 놀이터야.

3학년 놀이터도 크고 좋았다.

정글짐 업그레이드 버전 같

은 것이 있어서 올라가 봤는

데 30대인 나에게는 조금 무

서웠다, 아마 아이들은 이곳 에서 매달리고 떨어지고 난리

나겠지, 이렇게 많은 놀이

둘러보고 잠깐

한국의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서부터 노는 것보다 책상 앞

에서 공부하고 학교 끝나면

학원 책상에서 공부하는 반

복적인 일상인데, 캐나다에

서는 철봉을 매일 하며 체력

을 키우겠구나 생각하니 정

말 잘 왔다 싶다. 근데 왜 성 인들은 그렇게 뚱뚱한 건지... 궁금하다.

캐나다는 아이를 위한 곳이라 는 말에 걸맞게 전교생 600명

단어도 공부

'한국형' 수식어를

재정의하다

제작비를 500억 원 투입한 디

즈니+의 야심작 '무빙'을 보

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2년

전인 2021년 11월 12일, 대한

민국에서 론칭할 당시 첫 주

자로 '무빙'을 내세웠더라면,

디즈니+가 넷플릭스, 티빙 등

과 호각지세를 겨뤘을 것이 다. 이제야 나타난 디즈니+의

구원자 등판이다.

유명 웹툰작가 강풀의 동명

원작을 드라마화한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

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비

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

이 거대한 위험에 맞서는 초

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그

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MCU), DC 확장 유니버스 등 할리우드의 어마무시한 히어

로물에 익숙했던 국내 시청자

들에게 선보이는 '한국형' 히

어로물이다.

'무빙'은 공개되기 전부터 기

대보다 우려의 반응이 많았

다. 먼저 '한국형'이라는 수

제 작 서 비 스

식어에 대한 불신이다. 엄청 난 자본력으로 무장한 할리

우드보다 제작비는 밀리지

만 그에 못지않다, 그러면서

한국 정서에 맞춰 표현하고

로컬라이징한 의미를 내포한

'한국형'을 내건 작품들 대체

로 퀄리티가 좋지 못했기 때

문. 게다가 OTT로 공개되는

드라마들이 6부작에서 12부

작으로 만드는 데 비해 '무빙'

이 총 20부작으로 TV 미니시

리즈급으로 기획돼 현 트렌

드와 맞지 않을 것이라는 전

망도 있었다.

드라마가 공개된 직후 부정적

인 예측을 하나하나 부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안기부 주

요 인물이자 초능력자인 장주

원(류승룡), 이미현(한효주),

김두식(조인성)부터 이들의

능력을 물려받은 정원고 3인 방 장희수(고윤정), 김봉석(이 정하), 이강훈(김도훈) 등 주

요 인물뿐만 아니라 서브 캐

릭터들까지 어디 하나 부족함

없이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이어 히어로 드라마인 만큼,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다양 한 초능력 또한 입덕 포인트

다. 하늘을 나는 비행 능력을

지닌 김두식-김봉석 부자)부

터 무한 회복능력 소유자 장

주원-장희수 부녀, 프랭크(류 승범), 괴력 부자 이재만(김 성균)-이강훈, 오감능력을 갖 춘 이미현-김봉석 모자, 블랙 요원 출신 봉평(최덕문)의 전 기 능력을 물려받은 전계도( 차태현) 등이 자신들의 능력 을 바탕으로 벌이는 액션 신 을 펼치는데 할리우드 부럽 지 않은 정교함과 박진감을 자랑한다.

사실 '무빙'의 진짜 강점은 원 작자인 강풀 작가가 직접 구 성한 탄탄한 서사다. 극 중 등 장하는 초능력자들은 능력

을 숨기고 사는데, 능력이 발 동하게 되는 건 외부의 침공

도, 존재론적 고민도 아닌 한

국 사회만이 가진 여러 시스

템적인 부조리 때문이라는

것. 여기에 한국 근현대사를

훑으면서 기억하기 싫거나

불편한 기억들을 끄집어내

히어로물과 엮어 가족의 비

극사나 외부의 침공 등 다소

특이한 상황에서 능력이 발

현되는 MCU나 DCU 등 다른

히어로물들에 비해 몰입하기 쉽다.

20부작을 전개하는 동안 코

너 속 코너처럼 에피소드별

로 히어로물 이외 다양한 장

르를 넘나 든다. 정원고 3인

방이 포문을 열었던 1~7회는

풋풋한 하이틴으로 구성해

몽글몽글한 감성을 자극하

고, 부모 세대들이 활약했던

8~14회는 설렘과 절절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로맨스와

기획 단계부터 20부작 을 고집했던 강풀 작가의 뚝 심에 경의를 표한다. '무빙'의 훌륭한 완성도는 국 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널리 소문났다. 외신의 극찬 은 물론이며, 전 세계 OTT 플 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 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이 지난달 24일 공개한 2023년 34주 차 디즈니+ TV쇼 부문 월드와이드에서 1위에 등극 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빙' 공 개일인 수요일 대신 '무(빙)요 일'을 기다린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무빙'의 단점이라고 하면 후 속 시즌 '브릿지'(가제) 제작 이 확정된다 해도 언제 나올 지 미지수라는 점. 여기에 강

애틋한 가족애까지 그야말로 골라먹는 재미인 셈이다. 이 빌드업을 이어받은

체중계가 고장 나고 나서

by 바유 / 브런치

숫자, 그게 뭐 대수라고!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씻고

나와 제일 처음에 하는 루틴

이 바로 체중계 위에 올라가 서 몸무게를 재는 것이다.

이 습관은 언제부터 생긴 것

일까? 아마도 바디프로필을

찍으려고 한창 준비하던 때

생긴 버릇이었다.

바디프로필을 찍은 지 지금

2년이 훨씬 넘었지만 나는

아직도 여전히 체중계 위에

올라가서 숫자를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어제보다

숫자가 크면 스스로를 자책

했고 어제보다 숫자가 작게

나오면 스스로를 칭찬하며

만족해했다.

그동안 내가 너무 시달리게

했는지? 엊그제 아침에 이

체중계는 갑자기 먹통이 되

어 버렸고 숫자가 제 멋대

로 아무렇게나 찍힌다. 나

는 이제 더 이상 나의 몸무

게를 잴 수 없었다. 매일 하

던 루틴 중에 하나가 깨지자

마치 금단 현상처럼 지금 나

의 몸무게가 얼마나 나가는

지 너무너무 궁금해서 안절 부절못했다.

인터넷을 뒤져 새로운 체중 계를 사려고 황급히 검색하

던 찰나에 문득 들어온 생 각.

"내가 왜 이렇게 몸무게에 집착하고 있지?"

무슨 대회에 나가는 선수도 아니고, 그깟 몸무게. 신경

안 쓰고 그냥 좀 편하게 살면

뭐 좀 어떤가? 또다시 바디

프로필을 찍을 것도 아니고.

나는 새로운 체중계를 더 이

상 사지 않기로 했다. 그러

고 나니 묘하게 기분이 편안

해졌다. 이틀 동안 몸무게를

재지 않았지만 평소에 하던

운동 습관과 식습관은 루틴 처럼 지키고 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불안하거나 걱정되 지는 않았다.

혹여 "살이 좀 찐다 한들 어 떤가?"

체중계가 고장 나고 나서야

내가 그동안 살찌는 것과 몸 무게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강박증을 가지고 있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체중계에 찍히는 숫자에 연 연하다 보면 그 숫자 때문 에 그날 하루 나의 행불행

이 좌지우지된다. 나의 행복 과 불행을 그깟 체중계의 숫 자에 끌려다니게 하고 싶지 않았다.

고장난 체중계가

나에게 준 마지막 선물 이 체중계를 버리기 전 마지 막으로 한 번 더 올라가 봤 다.

내가 37.1kg라고? 하하하 내 키에 말도 안 되는 숫자 이지만 순간 웃음이 빵 터져 나왔다.

체중계는 나에게 마지막 선 물을 멋지게 주고 떠났다.

남들 보기에 그저 보기 좋은 몸보다 내가 데리고 살면서 사용하기 편한 건강한 몸이 되어야 한다.

매일매일 몸무게 숫자에 연 연했던 삶이여, 이젠 조금 자유로워져도, 편안해져도 괜찮다. 강박을 내려놓자. 내려놓고 보니, 그거 참 별 거 아니었다.

유용하진 않지만 소중한 것들 "강박증 내려놓기" 누가 시키지도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실패는

포기했을 때 온다

by 티칭 프로 원성욱 (0402 598 961)

안녕하세요? 아주 유명한 격언 중 하나를 소개

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이 격언처럼 ‘실패’ 에 대한 격언이 또 하나 있

습니다. ‘실패는 있어도 포기는 없다.’ 골프를

하면서 이런 격언까지 떠올려야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골프가 그 만

큼 어렵고 또 어렵지만 재미있고 자꾸 도전하

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닌가 생각

해 봅니다.

미스 샷은 굿 샷의 디딤돌.

세상 일도 그렇지만 골프에서도 실수 한 번 안

해보고 공을 잘 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

다. 더군다나 믿기지 않을 정도의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들조차도 일반 아마추어와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동작을 다듬는 연습을 합니

다. 어떤 한 명의 한국 프로 선수는 자신의 가장

약점이 벙커 샷이었습니다. 스스로 말 하기로는

아마추어 보다 못한 벙커 샷때문에 시합 중 창

피한 적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닷가 모

래사장에 가서 골프공을 몇 개 던져 둔 다음 하

루 종일 며칠에 걸쳐 벙커 샷 연습을 했다고 합

니다. 그리고… 결국엔 벙커 샷 달인이 되었다 고 하죠. 다른 선수들도 자신의 가장 약점인 부

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그 부분을 더 열심히 합 니다. 그래서 자신의 실력을 상향 평준화 시킵 니다. 반면, 특별히 잘 안되는 샷이 없는 사람은 큰 발전

됩니다.

고쳐질 때까지 해 본다.

골프 스윙이 어렵다는 것은 안 해본 사람보다 해 본 사람이 더 잘 압니다. 한 달 만에 스윙을 다 배우고 첫 라운딩에서 90타를 친 사람이라 고 해도 골프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죠. 6개월 동 안 스윙을 배웠어도 아직 드라이버 샷과 씨름 중인 사람도 골프가 어렵습니다. 레슨을 받을 때 들었던 설명이 이제는 완벽하게 이해가 되지 만 아직도 동작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힘 들 때가 많습니다. ‘정말 이것을 왜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하지만, 이제는 오기 가 생겨서 끝까지 해 보자는 결심을 하죠. 정확 한 동작을 하는 것은 누구나 어렵습니다. 선수 가 아니라면 오차의 범위를 조금 넉넉하게 허 용하면서 연습을 한다면, 한 단계씩 실력이 좋 아 질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포기하는 것이 아 니라, 고쳐질 때 까지 배우며 연습을 한다면, 골 프를 통해서

시엄마가 입에 달고 사는

세상에서 제일 냄새나는 박물관

오랫동안 파리는 내게 해로운 도시였다.

악취와 피부병, 강제 모금하는 사람들을 만난 기억들은 도

시 자체에 환멸을 느끼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지하철과 길

거리를 걸으면 찌든 냄새에 눈살을 찌푸렸고, 에펠탑에서

우연히 만난 청년이 건넨 와인을 마시고 하루를 꼬박 앓았 다. 루브르로 향하는 길목에선 갑자기 수상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강제로 서명하고 기부금을 종용받았다. 다행히

근처를 지나던 커플이 몸으로 막아주고 ‘얼른 도망쳐요!’라 고 소리쳐 가까스로 벗어날 수 있었다.

도망치듯 떠난 후, 파리는 다시 가고 싶지 않은 도시로 새겨 졌다. 그로부터 약 10년이 흘렀다.

많은 것이 변했다. 셰익스피어를 가장 좋아하던 영문학도

는 대학원에 가서 인류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박물관에서 학예사로 일하게 되었다. 이미 취직한 후에는 다른 박물관

이 눈에 들어올 일도 별로 없지만, 신규 박물관 건립 프로젝

트 참여를 계기로 시야가 넓어졌다.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참고하고 답사를 다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눈에 띄게 우

수한 박물관은 죄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건지. 왜 하필이면!

# 파리의 지하에는 또 다른 파리가 있다.

답사차 이번에 찾게 된 박물관은 파리의 지하에 있었다. 빅

토르 위고의 표현을 빌리자면, “파리의 심연 속”에 있다. 리

뷰를 미리 찾아봤을 때, 하수도박물관은 냄새가 난다고 했 다. ‘그래도 박물관인데, 얼마나 냄새가 나겠어?’라는 안일

했던 마음과, 마스크를 깜빡 잊고 챙기지 못한 것은 두고두

고 후회스러웠다.

지상 1층으로 나와 있는 매표소는 박물관의 극히 일부 공

간일 뿐이다. 이곳에서 전시 설명을 담은 QR코드 정보를

제공받고, 티켓을 받으면 지하로 내려간다. 나는 천천히 계

단을 내려가면서 19세기 초, 같은 길을 걸었을 장발장을 떠 올렸다.

장발장은 시체처럼 축 늘어진 마리우스를 어깨에 둘러 메고 구덩이 속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미끄럽고 역한 냄새가 나는 파리의 하수도였다.

계단 끝에는 티켓 바코드를 인식하고 문이 열리는 개찰구 가 있었다. 그 너머에는 파리의 지하에 존재하는 또 다른 파 리의 세상이었다. 따뜻하고 기분 좋은 센강변의 정취는 온 데 간 데 없고, 축축하고 눅눅한 공기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냄새는 처음에 약간 역한 정도였지만, 깊숙이 들어갈수록 완전한 악취였다.

놀랍게도 장발장의 시대에도 파리엔 하수도가 있었다. 1862년 발간된 <레미제라블(Les Misérables)> 속에서 하 수도는 장발장에게 고난과 시련인 동시에 부상당한 마리우 스를 구조할 수 있었던 장소였다. 어쩌면 빅토르 위고는 하 수도를 소설 속 배경으로 삼은 최초의 작가인지도 모른다. 그에게 하수도는 ‘파리 속의 또 다른 파리’로서 도시의 거리 와 골목을 복제했지만 어둡고 음습한 면을 극명하게 드러 내는 공간이었다.

물론 19세기 초반 당시에는 하수도의 길이가 아주 짧았다. 1800년에는 55만 명의 파리 주민을 위해 16km 길이의 하 수구가 건설되었다. 그리고 1833년부터 본격적으로 파리 길거리와 분수대의 물을 한데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수 시 스템을 개발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당시 파리는 심각한 위생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특히 다른 도시 에 비해 파리의 사망률은 굉장히 높았는데, 바로 콜레라 때 문이었다.

콜레라는 위생과 관련된 질병이다. 물을 잘 끓여 마시기만 해도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파리의 길거리에는 오물과 분뇨로 가득 찬 물이 둥둥 떠다니고, 산업폐기물이 강으로 흘러나가고, 공장의 검은 연기는 대기오염을 유발했다. 얼 마나 길거리가 지저분했는지, 길을 걸을 때 발목까지 차오 르는 더러운 물을 피하려고 업어서 이동시켜 주는

19세기의 파리 사람들은 왜 오물을 끌어안고 살았을까?

재미있게도 그들은 집에서 생기는 오물을 ‘거름’으로 여겼

다. 다시 활용할 가치가 있는 자원을 그냥 버리게 되면 손해

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오히려 하수도 시스템을 통해 버

려진 오물은 농업용 관개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파리 사

람들은 폐수 처리가 곧 토지를 비옥하게 만든다는 걸 금방

알게 되었다.

체계적인 상하수도 시설이 만들어지고 난 뒤, 파리는 전염

병과 더러운 길거리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오늘날 파리의

시스템을 구축한 오스만 남작은 1854년 유진 벨그렁(Eugène Belgrand)이란 인물을 파리 상하수도 국장으로 임명 했다. 엔지니어였던 유진 벨그렁은 1865년부터 파리에 물 을 공급하는 샘물 집수지를 설치하고, 항상 깨끗한 물을 도

시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물을 공급하고, 다시 회수하

고, 또 분배하는 순환이 가능했다. 그가 만들었던 하수 정

화처리 장치는 오늘날까지도 사용하고 있으니 대단하지 않

을 수 없다.

19세기 하수도는 장발장의 탈출로 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파리 만국박람회가 열렸던 1867년 이후, 하수도는 관광지 처럼 개발되기도 했다. 사람들은 지하세계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다. 그들은 마차, 전기보트, 자동차를 타고 지하도 를 산책했다. 상상 속 동물이 사는 곳, 지상의 골목길을 닮은 또 다른 거리,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의 뒤집힌 세상(The Upside Down)처럼 환상과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1867년이라면, 프랑스 해군이 강화 도를 침략한 병인양요 바로 다음 해인데, 조선은 아직도 지 하에 머물며 프랑스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상이었겠 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1975년 정식으로 개관한 하수도박물관은 관람객이 500m 정도를 걸을 수 있게 한다. 걷다 보면 미로 같은 통로와 들

쑥날쑥한 전시 때문에 혼란스럽다. 사실, 문제는 전시가 아

니었다. 어둡고, 냄새나고, 축축한 공간에서 혼자만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무서워졌다.

그저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찬찬히 전시 패널을 더 읽어보고 싶었지만, 어쩔 수가 없 었다. 그런데 출구 바로 앞에 있는 뮤지엄샵이 발목을 잡 았다. 나는 박물관에서 개발한 상품을 너무나 좋아한다. 어 떤 박물관이든 꼭 한 가지 이상 굿즈를 구매한다. 탈출하 고 싶은 마음을 가까스로 억누르며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직원이 나에게 손짓을 했다. 원래 어린이에게만 증정하는 기념품인데, 하나 골라서 가져가라고 한다. 거리 예술가 코 덱스 우르바누스(Codex Urbanus)가 그린 일러스트가 있 는 엽서였다. 이게 바로 성서에 등장하는 바다괴물, 리바이 어던일까?

고독한 의사는 위태롭게 비틀거리는 한 여인의 팔을 붙잡았다.

“분명히 저기로 뛰어들려는 거지요?”

여인은 대답하지 않았지만, 의사는 계속해서 말했다. “11월은 너무 일러요. 물이 몹시 차요.”

의사는 성냥불을 켜고 알제리 외인부대의 검은 담배 를 폈다. 여인은 그에게 담배 한 대를 부탁했다.

# 하수도박물관 앞엔 알마교가 있다.

지상으로 올라오니 장발장의 1862년으로부터 84년이 흘 렀다. 하수도박물관에서 빠져나오면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이 묵묵히 흐르는 센강 위로 작은 다리, 알마교(Pont de l'Alma)가 버티고 섰다.

1946년 발간된 레마르크의 소설, <개선문(Arc de Triomphe)>의 첫 장면이다. 센강에 몸을 던져 자살하려는 조 앙 마두, 그리고 나치 강제수용소를 피해 파리에 밀입국한 외과의사 라비크는 이곳에서 처음 만났다. 알마교를 건넌 후, 방사형으로 뻗어 나온 길목을 하나 골라 걷다 보면 개선 문이 나올 것이다. 알마교는 나폴레옹 3세가 크림전쟁에서 러시아에 승리한 걸 기념하며 만든 다리였다. 전쟁에서 공 을 세운 군인들의 동상을 장식했는데, 홍수 수위를 측정하 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다. 물이 범람하면, 하수도박물관 도 덩달아 출입이 금지된다.

그로부터 다시, 77년이 지났다. 2023년에 만난 파리는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온 듯했다. 이제 지하철에서도 예전만큼 냄새가 나지 않고, 강제 모금 을 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이는 일도 없었다. 코로나 감 염병 이후, 부랑자나 야바위꾼도 줄었다고 하니, 관광객에 게 좋은 소식이다. 마치 하수도를 개발하고 콜레라가 사라 진 것처럼,

차 이 나

패스트 트랙 설정해 12만불 이상 연봉자

연방 정부는 비자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편을 통하여 고임금 숙련 노동자가 기존 에 몇 개월 걸리던 비자 발급 기간을 몇 일만에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호주 언론에 공개된 바에 의하면 노동당 정부는 비자 신청자의 연봉이 12만 달 러 넘을 경우 비자 수속 기간이 며칠 내 완료되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계획하고 있 다. 이외에도 정부는 "광범위한 규제와 노조 감독" 아래 고용주 지명 임시 비자 (SC482)의 최소 연봉인 7만 달러일부 직군에 적용하지 않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즉 요양 보육사(Aged Carer) 등 비교적 저임금 직군에 대해서 7만 불 규정을 면 제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세븐 선라이즈 (Seven 's Sunrise)는 내무부 장관인 클레어 오닐 (Clare O'Neil), 매크로비즈니스(MacroBusiness)의 공동 창업자 레이스 반 온셀 렌(Leith van Onselen), AMP의 수석 경제 전문가이자 투자 전략 책임자인 셰 인 올리버(Shane Oliver), 야당 재무 대변인인 제인 흄(Jane Hume)과 인터뷰 를 진행했다.

이번 계획이 분명 기업의 숙련 노동자 부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그들 은 어디에서 살아야 하느냐는 진행자 냇 바(Nar Barr)의 질문에 오닐 내무부 장관 은 이전 정부가 느리고 비싸며 사용할 수 없고 호주인들과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 지 않는 망가진 이민 시스템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획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오는가의 문제이며, 이민 시스템을 통하여 왜 이 사람들을 데려와야 하는지, 우리가 풀어야 할 국가적 과제는 무엇인 지, 그리고 그에 관한 시스템은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에 관한 정부의

qldkoreanlife.com.au qldkoreanlife

AMP의 올리버 책임자는 호주의 만성적 주택 공급 부족과 건축 산업 역량에 맞추

어 현재 연간 50만명의 이민자 수를 20만명까지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흄 야당 대변인은 새로운 이민 프로그램이 호주의 인프라에 적합한 것인가를 질

문하면서 주택난이 한창인 지난 12개월 간 50만명의 이민자가 유입되어 인프라

가 흔들리고 있으며, 새로운 이민자를 받기 위해서는 인프라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지난 수십년 간 호주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이 끌어 온 우수한 이민 프로그램을 현 정부가 잘 운영하지 못한다면 호주의 생산성

과 경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진행자의 주택난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오닐 장관은 현재 호주 인구수가 국경 폐쇄 전보다 낮음을 강조하면서도 현재의

주택난의 심각성은 인정했다.

그러나 현 정부의 주택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야당이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닐 장관은 지난 4월 내셔널 프레스 클럽과의 인터뷰에서 주택 문제가 이민자들

에 의한 야기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노동당 정부는 올해 말 현행 비자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해 놓은 상태이다.

연방정부, '주정부 록다운' 뺀 코로나-19 독립

조사 발표

야당 '연립정부 마녀사냥・노동당 주총리 비호' 비난

총리, 조사 목적에 정쟁・책임 전가 없어

연방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호주의 대응을 검토하는 독립 조사를 발표했 다. 하지만 주/준주 정부 차원의 단독 결정은 대상에서 뺀다는 이 발표에 즉각 비 판이 제기됐다.

목요일(21일) 애들레이드에서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수십 년 만에 직면한 가장 중대한 글로벌 위기였다"며 "그 영향은 여전히 호주 전역에서

느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조사는 정부의 대응을 살펴보고 무엇

이 효과가 있었고 무엇이 효과가 없었는지, 그리고 향후 최악의 상황으로부터 호주

인을 가장 잘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정부는 팬데믹으로 인한 인명 손실, 혼란, 스트레스, 비용 지출 등을 고려할 때

독립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호주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조사 범위와 권한이 야당과의 언쟁을 촉발시켰다. 야당은 주정부에 증거를

요구할 수 있는 강제력이 없다면 "완전히 시간 낭비"라고 따졌고, 알바니지 총리는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번 조사의 강제력에 관한 질문을 반복적으 로 회피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조사의 목표와 "완전히 반대된다"고 말했다. 연방정부가 제안한 코로나-19 독립 조사의 범위에는 국가 내각을 포함한 "연방의 역할, 주/준주의 책임, 국가 통치 매커니즘" 등이 포함된다.

이상한 회사가 있다. 그 회사

의 채용방법은 여러가지가 있

는데 몇 가지 살펴보자.

1. 밥을 빨리 먹는 순서대로

채용을 한다.

2. 목소리가 큰 사람을 채용 한다.

3. 오래 달리기 잘하는 사람

을 채용한다.

참으로 이상한 회사다. 이 회

사는 1973년 지방에서 4명 명

이 모여 창고에서 시작했다.

이 작은 회사는 2020년대, 직

원수 10만 명 연매출 20조 원

을 기록한다. 이 회사는 '일본

전산'(Nidec)이다. 나도 예전

에 저렇게 사람을 뽑는 회사

가 있다는 이야기는 얼핏 들

어본 적이 있었다. 그때는 '신

기하네' 정도로 넘어갔다.

하지만 이번에 '일본전산 이

야기'를 읽고 흥미로운 부분

들을 기록해 본다. 아무리 특

이한 회사라도 어떻게 저런

방법으로 채용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채용된

사람들이 저렇게 놀라운 성과

를 낼 수 있을까?

채용방법을 먼저 들여다보자.

1. 밥을 빨리 먹는 순서대로

채용한다.

성장하던 일본전산이었지만

지방의 이름 없는 회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지 않았

다. 이에 '응시자에게는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라고 공지

하니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

었던 160명이라는 지원자가

몰려들었다. 1차적으로 서류

와 면접을 통해 반정도를 합

격시킨 후 점심 식사가 준비

된 장소로 안내한다. 특별히

준비된 음식은 이렇다. 돌처

럼 단단한 설익은 밥, 말린 오

징어, 멸치볶음, 콩자반 같이

씹기 어려운 것들이었다.

당연히 1차 합격자들은 실망 했다. 대부분의 1차 합격자들

은 부실한 밥과 반찬에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했다. 모두 점

심식사를 마치자 담당자는 시

험이 끝났다고 알렸고. 1차 합

격자들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

으로 서있었다. 창업자 나가

모리 시게노부는 부실한 밥과

반찬을 보고 재미있다는 표

정, 활기찬 표정으로 빠르게

먹어치운 사람을 최고로 판

단한 것이다. 눈치나 보고 시

간만 끌고 있는 친구들은 자

신감도 없을 것이고, 일을 시

켜도 시원찮다는 결론이었

다. 이 시험에서 도시락을 10

분 이내에 먹은 33명을 합격

시켰다. 이 33명은 모두 일본

전산의 간부로 성장했다. 나

가모리와 일본전산의 문화로

간부로 성장시킨 것이다.

밥 빨리 먹기 시험을 한 이유 는 이렇다. 밥을 빨리 먹는 사

람을 일하는 것도 빠르다는

판단에서 기인했다. 그런 사

람들은 대부분 결단력이 빠르 고, 동작이 빠르며, 일하는 속 도도 빠르다. 그리고 위도 튼

튼해 소화도 잘 시킨다. 나가

모리는 이제까지 진행한 채용

시험방식은 이렇다. 거리는

20대의 건강한 사람이면 누

구나 쉽게 완주할 수 있는 정

도의 거리로 정했다. 그것을

완주하는 것이 1차 요건이다. 하지만 응시자들에게 알려주

지 않은 숨겨진 요건이 있었

다. 그것은 한 번도 쉬지 않

고 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걷

건 뛰건 기어서 가건, 중간에 주저앉아 쉬지 않아야 한다 는 것이 조건이다. 아무리 빨

리 들어왔어도 중간에 주저앉 아 쉰 사람은 탈락시켰다. 비 록 기록이 늦더라도 한 번도 주저앉지 않고 움직인 사람은 합격시켰다. 이 시험은 남보 다 뒤지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속하는 습관을 보기 위해서였다.

이 채용에 합격한 사람들을 모아놓고 나가모리는 이렇게 말한다.

"결국 승패는 누가 자신에게

회 사

by 수퍼문 / 브런치

에서 가장 획기적이고 성공적

이었던 것이 이 채용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2. 목소리가 큰 사람을 채용 한다.

나가모리가 예전에 같이 일했 던 동료들을 떠올려보니 목소

리가 큰 사람이 일도 잘한다

는 결론에 도달했다. 목소리

가 크다는 것은 자기 자신과

실력에 믿음이 있고 최선을

다한다는 증거라고 한다.

이 채용과정은 이렇다.

"이번에 일본전산 신입 사원

으로 입사하게 된 아무개입

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

습니다."

잃지 말기 바란다. 오래 달리 기로 채용을 한 이유는 포기 하지 않는 끈기가 있는 사람 을 채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특이한 방법들로 채용

위와 같은 문장을 주고 읽게 한다. 물론 큰 소리로 읽어야 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읽

은 다음 책상 앞의 전화기를

들고 다른 부서로 전화를 걸

어 말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명료하고 예의 바른 태도 등 을 확인한다. 그리고 가장 중

요한 것은 자신감 있는 큰 목

소리로 말했느냐 이다.

나가모리는 이렇게 말한다. '큰 소리로 말할 수 있는 사람

은 자신감이 있을 뿐만 아니 라, 실수했을 때 반성도 빠르 다. 그것은 곧 진보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표출된다.'

지속적으로 투자하느냐에 달 려 있다. 반짝 잘해서는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이 시험을 통 과한 만큼 여러분은 '인내심' 과 '끈질김'을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이 자질을 잘 발휘 한다면, 우리 회사에서 뿐 아 니라 어딜 가도 성공할 수 있 다. 이 시험을 볼 때의 초심을

성장을 이뤄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결국에는 기업문화다. 일본전 산의 특이한 채용이야기는 기 업문화의 중요성을 여실히 말 해준다. 학력을 보지도 않고 특이한 방법으로 사람을 뽑 아도 일본전산 기업문화 속 에서 사람은 날개를 피게 된 다. 기업문화는 창업자의 생 각에서 시작한다. 창업자의 생각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 핵심가치이다. 일 본전산의 핵심가치는 정열, 열의, 집념 이다. 일본전산 이 야기를 읽고 있으면 나가모리 의 생각이 느껴진다. 그의 생 각은 마치 앞에 놓인 거대한 산을 당연한 디딤돌로 생각하 는 듯하다. 그의 생각에는 불 가능이란 없다.

3. 오래 달리기 잘하는 사람 을 채용한다. 일본전산(Nidec)

천문학적 그림값에

숨겨진 비밀

김선지 / 브런치

도대체 미술작품이 왜 그렇게 비쌀까?

그림값이 도대체 왜 그렇게 비쌀까요?

미술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요인들은 무엇일까요?

서울 코엑스에서 나란히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키

아프 서울'이 뜨거운 관심과

열기 속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약 77억 원에 팔린 구사마 야

요이의 '붉은 신의 호박' 등 수

십억 원을 호가하는 미술품들

이 화제를 모았다. 소더비, 크

리스티 등 세계적인 경매회사

에서 거래되는 어마어마한 판

매가에 비하면, 이 가격은 소

박한 편이다.

앤디 워홀, 프랜시스 베이컨,

루치안 프로이트, 윌렘 드 쿠

닝, 로이 리히텐슈타인, 장 미

셸 바스키아, 잭슨 폴록, 사이 트웜블리 등 현대 유명 예술가 의 작품은 미술시장에서 가장 핫한 자산이다. 정체불명의 한

낙찰자는 제프리 쿤스의 선명 한 오렌지색 강철 조각 '풍선

개’(Balloon Dog)에 약 733억

원을 지불했다. 2013년 소더

비 경매에서, 앤디 워홀의 자

동차 충돌 사고 직후의 모습을

형상화한 '실버 카 크래시’(Silver Car Crash)는 약 1,120억

원에 팔렸다.

도대체 미술작품은 왜

이렇게 비쌀까?

예술품의 가치에 대한 평가는 기본적으로 다음 사항이 고려 된다. 우선, 작가가 작품 제작

에 어떤 재료를 쓰고 얼마의

비용을 들이는가다. 예를 들

어, 큰 유화 작품은 작은 그림

보다 물감이 더 들어가며, 특

정 재료는 다른 재료보다 비싸 다. 캔버스 작품은 일반적으로

종이에 그려진 그림, 스케치, 판화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니 고 있다. 창작에 걸리는 시간, 예술가의 기량과 명성, 작품 의 희소성 등도 중요하다. 특 히, 예술가가 사망하면, 더 이 상 작품을 제작할 수 없으므로

누구의 작품인지도 매우 중요 하다. 이전엔 주목받지 못했던 '무고한 사람들의 학살'이란 그림은 최근 작품의 작가가 페

테르 파울 루벤스로 확인되자, 그림 가치가 하룻밤 사이에 껑

충 뛰었다. 루벤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으

로, 그의 작품의 가치는 누구

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술품의 상태 또한 작품값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손상되면

값이 크게 떨어진다. 때로는

예술가의 요절이나 그림 주제

가 관심을 끌기도 한다. 아름

다운 여성을 묘사한 작품은 남

성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

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수백억에서 수천억에

이르는 최고가 미술품들의 경

우, 위에서 언급한 기준과 관

계없는 다른 요인들이 그림값

을 결정한다. 그렇다면, 천문

학적인 미술품의 가치를 결정

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아시아, 중동, 라틴아메리카, 인도, 미국, 유럽 등 세계 곳곳

의 억만장자 수집가들로 이루

어진 슈퍼리치 그룹은 ‘억’ 소

리 나는 작품 가격에 단단히

한몫한다. 이들이 거액을 들여

미술품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 까? 고가의 미술품을 소유함

으로써 명품 패션 브랜드 제품

이나 대저택, 호화 요트, 명품

자동차와는 다른 차원의 차별

화된 부의 과시, 즉 스스로 수

준 높은 문화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미술품은 자신의 재 력과 사회적 지위, 교양을 보 여주는 도구가 된다. 또 유명 한 미술품은 단순히 호사 취

미를 넘어 투자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구매에 뛰어드는 사

람들도 적지 않다.

세계 경제는 대체로 침체에 빠

져 있지만, '트로피 명화'를 손 에 넣으려는 부자들의 욕망과

투자 게임은 작품가를 계속 상

승시키고 있다. 물론, 사업적

투자나 위신 때문이 아니라 순

전히 작품에 빠져 막대한 돈을 기꺼이 지불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미학적 감식안이 있어서가 아니라 허

영심과 더 많은 돈을 위해 예 술에 돈을 쓴다. 또 다른 가격

책정 요소는 '누가 소유했었

나'다. 마크 로스코의 '화이트

센터’(White Center)는 미국

의 유명한 석유 재벌 록펠러

가문의 개인 소장품이었다.

처음에 데이비드 록펠러가 이

그림을 소유했을 때는 1만 달

러도 안 됐지만, 후에 뉴욕 소

더비 경매시장에서 7,280만

달러(약 670억 원)에 팔렸다.

7,000배나 ‘뻥튀기’된 것이다.

경매사들의 역할도 크다. 크리

스티나 소더비 경매장은 늘 억

만장자들로 붐빈다. 경매사는

미술품 가격을 능수능란하게

올리는 일종의 숙련된 엔터테

이너 쇼맨이다. 경매사는 작품

이 최고가로 팔리도록 흥미진

진하고 아슬아슬 긴장감 넘치 는 쇼를 펼친다. 이렇듯, 경매 사가 가격을 상업적으로 부추

한편, 미술품의 가치는 그 미 술사적 중요성에 의해서도 결 정된다. 클로드 모네의 그림 은 그가 인상주의의 개척자였 기 때문에 다른 인상파 작품보 다 높이 평가된다. 또, 오스트 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 상'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에 의해 도난당했다가 원래 소 유자의 후손에게 반환됐다. 이 런 흥미로운 히스토리 덕분에 이 작품은 당시 약 1,170억 원 이라는 고가에 팔리기도 했다. 이 모든 요소들이 합쳐져 예 술작품의 가격이 책정된다. 기본적으로 작가의 창의성과 예술품의 질이 중요하지만,

가로 열쇠

1. 청어나 꽁치를 차게 말린 것

4. 공동으로 소유함

5.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

7. 증기 기관으로 움직이는 배

9. 군수품을 보급하는 근거지

12. 하남시와 남양주시를 연결하는 한강 다리

14. 사람들 입에 오르내려 전하여 들리는 말

17. 그림의 떡

19. 한 무리의 우두머리

20. 가늘게 내리는 비

세로 열쇠

1.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

2. 잡지에 원고를 써서 보냄

3. 무청이나 배추의 잎을 말린 것

6.진짜와 가짜

8. 정몽주가 철퇴를 맞고 죽은 곳

9. 공공 의료 기관

10. 기온, 비, 눈, 바람 따위의 대기 상태

11. 쳐 없애고 남은 무리

13. 끝이 없는 부처와 보살의 자비

15. 문화 활동에 의하여 창조된 가치가 뛰어난 사물

16. 어떤 일에 쓰기 위한 토지

18. 병으로 말미암아 얻는 휴가

스도쿠 SUDDOKU

김선생 수학

언젠가 예수 전도단이라는 선교 단체에서 운영

되는 상담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관계’ 다 라고 말했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그 분의 말은 관계가 인생에 있어서 얼

마나 중요한 지를 잘 설명해 주는 말이라고 생 각됩니다. 현대 사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 은 누구나 에게 걸릴 수 있지만 그 우울증의 원

인은 다양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우울증의 증 상을 가지신 분들은 사회적으로 고립되어져 있

고 또는 다양한 상실을 경험한 경우가 많아서

우울증의 원인을 관계적인 문제로 보고 우울증 을 고쳐주려고 하는 상담 기법이 있습니다. 그

것이 관계 중심 심리치료 (interpersonal psychotherapy)라고 부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우

울증을 관계의 문제를 해결함으로 고쳐준다는

것입니다.

어떤 한 여성이 우울증이 있습니다. 관계가 깨

어진 가정의 9남매 중에서 한 아이로 태어났던

그녀는 가족들과의 관계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통해 남편과의 관계에서 가치감

과 행복감을 느끼고 싶었지만 점점 더 남편은

자신을 단지 성적 욕구를 채우는 대상으로 생

각하고 또 남편의 일을 도와주는 피고용으로만

관심을 갖는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이 여성분

은 태어난 가정에서 친밀한 관계를 만들지 못

했고 또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지금도 사회적 관계가 약하고 부족

한 것이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도 결혼 전 보

다 많이 바빠진 남편과의 관계에서 존중을 받

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점점 더 우울감을 경험 하게 했고 그것이 나중에는 우울증으로 발전하 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관계의 어려움을 통해서 감정적

으로 우울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모

두에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관계의 어려움

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상실, 역할 논쟁, 역할 변화, 관계 기술 부족 등

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

서 상실을 많이 경험합니다. 특히, 삶의 중요한

사람의 죽음이나 큰 사고로 인한 상실은 많은

사람들을 우울하게 하고 좌절하게 만듭니다.

배우자의 상실이나 부모의 상실을 경험한 사람

들이 경험하는 애도가 장기화될 때 우울증을 경

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장애인의 부모님

은 수십년 동안 자녀를 돌보아 주었는데 질병

에 걸려서 그만 이제 더 이상은 자녀들 돌 봐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장애인인 자녀는

너무나 슬퍼하며 깊은 우울에 빠져들게 되었습

니다. 이렇게 삶에서 가장 큰 의지가 되던 한 사

람이 자신의 삶에서 떠나갈 때 그 중요한 관계

의 상실로 인한 슬픔은 우울증을 가져다 줄 만

큼 고통스러운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는 지연된 애도 과정이 촉진이 될 수 있도록 상

실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고 사별 이전과 사별

의 과정 그리고 사별의 결과를 이야기하도록 하

고 관련된 감정을 충분히 탐색하도록 격려하는 것을 통해서 잃어버린 사회적 지지자의 역할을

해줌으로 그 슬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역할 논쟁의 경우를 봅시다. 가까운

대상, 배우자, 애인, 아이들, 가족, 친구, 직장 동 료 등과의 관계에서 사람들은 각각 다른 기대

를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기대들이 서

로 충돌하고 서로 불일치하기 때문에 논쟁이라 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한 남성은 엄마처럼 자신을 희생적으로 잘 돌

보아 주는 여성을 원해서 결혼을 했는데 아내는 고생과 상처로 젊은 시절을 보냈었기에 자신을 구원해줄 남편을 원해서 결혼을 했을 경우 서로

의 기대가 상충하여서 관계에서 어려움을 경험

하게 되는데 이러한 갈등이 호전될 가능성이 없

이 정체되거나 반복이 되면 우울해지는 것입니 다. 이런 논쟁이 있는 사람들의 관계적 특성을

보면 더 이상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좌절하는

마음과 건강하지 못한 의사소통 양식 그리고 조

정이 되지 않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호소하

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적응적이지

못한 의사소통 양식을 건강하게 바꾸거나 대인 관계의 기대를 재평가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

한 역할의 수정을 위한 역할 협상과 행동 계획

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역할 변화를 살펴보면 이전에 내가 역

할을 하던 것이 환경의 변화로 하지 못하게 되

는 경우 또는 자녀가 성장하면서 생기는 역할의

변화 같은 것이 해당된다. 예를 들면 아이들 양

육에 올인했던 엄마가 아이가 성장하면서 경험

하는 빈 둥지 증후군 같은 것이 있을 수 있고 실

직과 같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일을 하지

못할 때 경험하게 되는 우울과 같은 것입니다.

한 남성분은 너무나 열심히 회사 생활을 했음

에도 불구하고 월급이 많이 오르지 않을뿐더러 동료에 비해서 승진이 늦어지는 것이 몇 번 반

복이 되자 우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은 왜 우울한 지 잘 알지 못하다가 잠도 못 자게

되고 회사에서 실적 도 조금씩 낮아지게 되면서 자신의 문제

를 살펴보게 되었습

니다. 그리고 알게 되 었습니다. 자신의 회 사에서의 역할이 나 이가 들면서 중요해 지지 않게 여겨지면 서 우울해진 것이었습니다. 이런 분의 경우는 역할의 변화로 인해 생긴 느낌을 탐색하고 새 롭게 변화된 역할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하게 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감정을

박성훈 목사

골드코스트 지구촌교회

복음을 믿는 사람은 구원을

받습니다. 성경 로마서를 보

면 바울은 복음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롬 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

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

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

라… / 그 이유는 복음이 하

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

다. 그렇다면 이 능력이 우리

에게 어떻게 나타날까요? 로

마서 5장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는 세 가지 단어가 등장

합니다. 이를 살펴보면서 우

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알

아보고자 합니다.

첫번째 단어는 평안입니다.

(롬 5:1) 그러므로 우리가 믿

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

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

을 누리자 / 우리에게 바울

은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라

고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

과 우리 사이가 이미 화평해

졌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어떻게요? 주 예수 그리스도

를 믿음으로 말입니다. 그렇

다면 이제 남은 건 이 화평을

누리는 것입니다. 화평은 다

른 말로 평화 또는 평안입니

다. 영어로는 peace이고 히

브리어로는 샬롬입니다. 이

샬롬, 화평, 평안이 복음을 믿

고 예수님을 영접한 우리에

게 나타나는 하나님의 능력

입니다.

평안은 이전에 죄로 깨진 하

나님과 우리 사이가 다시 회

복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

래서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

좋은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됐 습니다. 하나님은 세상 만물

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그런 분께 좋은 것

을 얼마든지 기대할 수 있게

됐고, 또 얼마든지 받을 수 있

게 됐습니다. 이런 상태가 바 로 평안입니다. 형통한 인생

은 평안으로부터 시작됩니

다. 하나님과 나의 화목한 관

계, 인격적인 만남이 있는 끈

끈한 관계, 이 평안한 관계 속

에 우리는 하나님께 좋은 것

을 받으며 형통한 인생을 살

아갈 수 있습니다.

두번째 단어는 즐거움입니

다. (롬 5:2) 또한 그로 말미

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

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

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

고 즐거워하느니라 / 이 은혜

는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과

또 그 결과 하나님과의 관계 가 회복되고 평안을 얻게 된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장차 하나님의 영광 중에 다시 오

시는 예수님을 맞이하며 기

뻐하고 즐거워하게 될 것입 니다. 이런 즐거움은 단지 미 래의 일만이 아닙니다. 지나

온 과거에도 또 오늘 현재에

도 우리는 이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언제 즐 거웠죠? 먼저 하나님께 구원 의 선물을 받았을 때 즐거웠 습니다. 평소 내가 정말 갖고

싶었던 것을 하나님이 은혜

로 주실 때도 즐거웠습니다.

좋은 성적을 받게 해주실 때 도 즐거웠고, 좋은 직업을 얻 고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주 실 때도 즐거웠습니다. 비자

문제 같은 매우 힘들고 어려

운 일이 해결되고 진행되게 해주실 때도 무척 즐거웠습 니다. 심지어 환난 중에도 우

리는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환난이 인

내를 가져오고, 인내는 연단

을 가져오고,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사실을 믿고

환난 중에도 즐거워할 수 있 기 바랍니다.

마지막 세번째 단어는 사랑 입니다. (롬 5:5) 소망이 우

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

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 니 /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 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소

망이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

는다는 뜻입니다. 이를 보증 하기 위해 하나님이 우리 마 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부으 셨습니다. 이 사랑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만

약 하나님의 사랑이 느낌으 로만 알 수 있는 것이라면 우 리는 평생 그 사랑을 의심하 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 느낌 은 잠깐입니다. 곧 사라집니 다. 느낌만으로는 사랑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 안에 성령을 넣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우리 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부으 십니다. 이건 느낌으로만 알 수 있는 사랑이 아니라, 믿음 으로도 알 수 있는 사랑입니 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인 간의 사랑과 다릅니다. 인간 은 과거 한 때 사이가 좋았을

때만 잠깐 사랑하고 말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영원히 사랑하십니다. 또한 하나 님의 사랑은 기복(Up and Down)이 없습니다. 이 하 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면 우 리는 얼마든지 기쁘게 살아

3가지 운동

먹는 걸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때론 넘치는 식욕이 조절이 안될 때가 있는데요. 특히 저녁은 조금 일찍 먹거나 적게 먹어야지 다짐하면서도 경우에 따라 늦게 먹거나 과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하루 이틀만 이렇게 방심해도 툭 하고 튀어나오는 아랫배와 옆구리.. 오늘은 집중적으로 옆구리살을 빼주는 운동 세가지를 배워 볼 텐데요. 지난주 칼럼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빠른 걸음으로 걷기나 뛰기, 자전거, 수영 등 일상 생활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과 이 같은 코어운동을 병행하면 체중감량 효과는 두배 이상이 된다는 사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자세들은 제 유튜브 채널 ‘요가읽어주는 여자 hayeon’에서 (DAY15) 살빠지는 요가 | 내 생애 한번쯤 잘록한 허리.. 편을

1. Side Lying Crunch A

초급자 버전

STEP 1.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두 다리를 길게 뻗어줍니다.

STEP 2. 밑에 있는 다리는 바닥에 둔 상태에서 다리를 접어 무릎을 팔꿈치 쪽 으로 가져가 크런치합니다.

STEP 3. 들숨에 팔을 머리너머로 보내고 날숨에 팔꿈치와 무릎을 만나게 해 주세요.

STEP 4. 10번 반복하고 다음 어드밴스 옵션도 시도해주세요.

TIP! 옆구리의 자극에 집중하며 무릎을 바깥쪽으로 끌어당겨 주세요.

2. Side Lying Crunch B

중상급자 버전

STEP 1. 앞의 자세에서 두다리를 모두 바닥에서 떼고 진행합니다.

STEP 2. 복부를 강하게 수축하며 밑에 있는 다리를 계속해서 들고 크런치해 주세요.

STEP 3. 초보자들은 무리가 된다면 다시 1번 동작으로 돌아가 10번 더 진행 합니다.

TIP! 매트와 닿는 엉덩이와 허벅지 바깥쪽이 아플 땐 담요를 받치고 운동 해주세요. 어깨가 찌그러지지 않게 어깨를 귀에서 멀리 가져가 목을

길게 유지하며 운동해주시구요.

3. Side Lying Knee Pull-In

중급자 버전

STEP 1. 마지막으로 어깨를 바닥에 내리고 두 다리를 모두 붙이고 동시에 두 무릎을 팔꿈치 쪽으로 가져갑니다.

STEP 2. 하다가 목이 아프면 영상을 참고해 손으로 머리 밑을 받쳐도 좋아요.

STEP 3. 내쉬는 숨마다 무릎과 가슴을 최대한 높게 올려줍니다.

STEP 4. 10회가 끝나면 반대 방향으로 넘어가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주세요.

TIP! 세 가지 동작을 쉬지 않고 하면 5분밖에 걸리지 않는 짧은 운동 루틴 이니 오늘부터 꾸준히 따라해보세요.

4. Neck Rolls 쿨다운

STEP 1. 팔을 교차해 어깨를 감싸고 천천히 목을 돌려주면서 긴장했던 목과 승모근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STEP 2. 두 방향으로도 5-10회 돌려주세요.

TIP! 목과 어깨가 타이트 하신 분들은 제 폼롤러 마사지 영상 참고해 충분 히 풀어주시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https://bit.ly/3w9ks4u (KOR)

Life) 대표

https://bit.ly/SubscribeToYogasong (ENG) yogafulnesslife

이메일 : connect@yogafulness.life 홈페이지 : www.yogafulness.life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yogasong_hayeon

이런 꿈꾸면 아기가 생길 수도 있다?

우리는 밤 동안 자다가 꿈을 꾸고는 한다. 어

떤 꿈을 꾸었는지에 따라서 그 해석이 여러

가지로 나뉘기도 하며 아무 의미 없는 꿈을

꾸기도 하고 뒤늦게 꿈의 내용이 맞아떨어져 신기해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꿈은 우리도 모르는 신기한 의미가 있는 걸까? 아직까지

꿈의 영역에 대해 과학적으로 완전히 밝혀진

것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과학적인 근

거가 없는 꿈 중에서도 이상하게 맞아떨어지 는 꿈이 있는데 태몽이 그러하다. 주로 어떤

꿈들을 태몽이라 부르는지 알아보자.

태몽이란?

태몽이란 태아를 잉태하거나 낳게 될 징조

의 꿈으로 아기를 가지기 전이나 가진 후에

주변 지인들이나 가족 혹은 본인이 꾸게 된 다. 어떤 종류의 태몽을 꾸는지에 따라서 태

어날 아이의 성별이나 성격 등을 예상하기

도 하며 꼭 들어맞는 편은 아니지만 여러 경

우를 살펴보면 아예 신빙성이 없지는 않은

듯하다. 태몽은 민간 신앙 중 하나로 태몽의

형상에 따라 태아의 잉태 및 태아의 장래 운

명을 예측하는 것을 태몽점이라 한다.

태몽은 언제 꾸게 되는가?

그렇다면 임신을 하게 되면 태몽은 반드시 꾸게 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드

시는 아니다. 태몽을 꾸는 시기 또한 다양하

다. 임신을 하기 전이나 임신 직후에 꾸기도

하며 태몽을 꾸고 난 뒤 한참 뒤에 임신을 하

는 경우도 있다. 임신 전후에 찾아오는 꿈 중

신비롭거나 행복하고 기쁜 감정이 드는 꿈

들을 태몽이라 볼 수 있다. 물론 모두가 반드

시 태몽을 꾸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태몽 없

이 임신이 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복숭아

꿈속에서 복숭아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

라 여러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중에서

도 가지에 열린 복숭아를 따는 꿈이 태몽이

라 알려져 있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복

숭아가 나오는 태몽은 남아보다는 여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으며 미모가 뛰어난 아이

를 뜻한다. 덜 익은 복숭아를 딸수록 태어날

아이가 건강하다고 한다.

호랑이

호랑이는 예로부터 신비로우면서 영묘한 동물

로 알려져 있다. 그런 호랑이가 태몽에 나타난

다는 것은 태어날 아이의 비범함을 뜻한다. 리

더십이 있고 씩씩하며 든든한 아이가 태어날 확

률이 높다. 또한 꿈에서 호랑이가 한 마리가 아

닌 두 마리가 나오는 경우에는 쌍둥이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연년생으로도 많이 해석된다고 한

다. 꿈에 등장하는 호랑이의 나이에 따라서 아

이의 성별 해석도 달라지는데 아기 호랑이인 경

우에는 여아, 큰 호랑이인 경우에는 남아가 태

어난다고 해석된다

잉어

붉거나 화려한 색의 큰 잉어가 헤엄치거나 뛰

어노는 꿈은 태몽이라 해석되는데 대부분은 남

자아이의 잉태를 뜻한다. 하지만 과학적 근거가

없듯이 반드시 잉어 꿈을 꾼다면 남자아이가 태

어난다고 할 수는 없다. 잉어 태몽은 장차 태어

날 아이가 크게 되어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의

미를 가지고 있다. 반대로 잉어가 눈앞에서 사

라지는 경우에는 유산을 하거나 아이를 잃을 수

있는 꿈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뱀은 옛날부터 영리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그

래서 그런지 여자아이의 태몽이 뱀인 경우에는

영리하며 학문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있고 남 자아이의 경우에는 지혜가 뛰어나다고 해석된 다. 또한 능력과 재주가 좋아서 성대한 사업자

나 연예인으로 성공할 수도 있다는 해석도 있 다. 만약 황금 구렁이가 나타는 태몽이라면 재 물이 들어오는 것으로 큰 사람이 된다고 뜻해 진다.

용은 전설적인 동물로 예로부터 왕을 뜻하는 신 성한 동물이다. 그만큼 용이 나오는 태몽은 태

몽 중에서도 대단하다고 여겨지는데 재물과 권 력을 상징하며 큰 인재가 되고 큰 그릇이 되어 가족들의 버팀목이 된다고 해석된다. 실제로 실 존 인물 중에서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태몽이

용이 나오는 꿈이라 아명이 이승룡이었으며 유 명 연예인인 아이유의 태몽도 두 마리의 용이 나와서 서로 싸우는 꿈을 꿨다고 알려져 있다. 새

태몽에

1) 한국의 날 후원자들께 감사 인사

지난 8월 19일 브리즈번 킹 조지 스퀘어 에

서 열린 한국의 날이 교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

여와 관심속에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다시

한 번,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국의 날에 지원해주신 여러 스

폰서와 파트너에게 특별한 감사의 말씀도 드 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플래티넘 스폰서>

• Korean Air

<골드 스폰서>

• Ark Energy • Littles

• Hanwoori Restaurant

<실버 스폰서>

• KOGAS

• MMG Auto

• Bankwest

<브론즈 스폰서>

• MOIN

• EduYoung

• Mazars

• Lee and Associates Accountants

• Red Radiant Productions

• Tangalooma Island Resort

<스탠다드/도네이션>

• Australia-Korea Business Council

• Stratos Legal

•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호주기독교대학

• 골드코스트 한인회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 재호주대한체육회

• 퀸즈김밥

<파트너>

• Queensland Government

• Brisbane City Council

• 재외동포청

• 주브리즈번 대한민국 출장소

2) 한인회관 대관업무 한인회관의 대관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

다. 퀸즐랜드주 모든 교민들의 대관을 환영

하오니, 한인회관의 대관을 원하시는 개인이 나 단체는 한인회 공식 웹사이트에서 신청하

시기 바랍니다. (웹사이트: www.ksqld.org)

3) 2023년 상반기 한인회비 납부

이선구 전 한인회장 가족 $50, 김은총 $20, 김태성 $20, 최경식 $20, 박세진 $20, 설청우 $20, 김진성 $20, 김웅도 $20, 김형남 한인회

장 가족 $50, 김찬호 $20, 고동주 $20, 서정 가

족 $50, 권정식 $40, 이종일 가족 $50

2023년 상반기에 퀸즐랜드 주 한인회비를 납

부해주신 한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

립니다. 한인회비 납부 상황은 하반기는 전

년도 12월말까지, 상반기는 당해 6월 말까

지 회비 상황을 업데이트합니다. 누락이 되었

거나, 수정사항이 있으신 분은 treasurer@ ksqld.org 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영주권관련 확과로 노인돌봄 과정을 개설했습니다.

서티 4 과정으로 어스터디 가능하고 학생비자도 가능합니다. www.accu.edu.au / info@accu.edu.au

전화 : 02 6255 4597/ 0402 140 905 / 0430 045 078

ACC 무료 전화 상담

ACC는 무료 전화 상담으로 마음에 근심이 있으신 한인분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들어드립니다.

월 ~ 토 : 저녁 6 시 ~ 12시 (시드니 시간)

연락처 : 02 8809 1096

참조 사이트 : www.accu.edu.au

(02 9858 5900)

부부 혹은 자녀와의 혹은 가까운 분들과의 관계의 어려움

중독의 문제 우울증 등 다양한 어려움에 힘겨운 분들은 전화를 주셔서 회복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위기 상담 뿐아니라 소정의 유료서비스도 원하는 내담자에 한해서 제공합니다.

호주 전역 어디에서나 어느 시간이나 상담이 가능합니다. 365일 24시간 www.koreanlifeline.org

상담전화 : 02 9858 5900 | info@koreanlifeline.org

상담원들과 전문상담 의뢰할 기관도 모집합니다. 0430 045 078

2023.10월 노던테리토리주 다윈 순회영사 공지

주시드니총영사관은 아래와 같이 노던테리토리(NT)주 다윈에서 순회영사를 실시할 예정입 니다.

◆ 다윈(Darwin)

- 일시 : 2023. 10. 5. (목) 10:00~12:00, 14:00~16:00

- 장소 : 힐튼 다윈(Hilton Darwin) / 32 Mitchell St, Darwin City NT 0800

다윈 순회영사장의 원활한 업무처리 및 상담을 위하여 참석을 원하시는 분들은 총영사관으로 사전예약(전화 혹은 이메일) 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 순회영사 예약: 대표이메일(sydney@mofa.go.kr) 혹은 대표전화(02-9210-0200)로 “성명, 연락처, 방문시간, 민원 업무명”을 알려주시면 됩니다.

◆ 순회영사 방문 전 아래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지켜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 주의 사항 > ○ 업무를 보는 신청자 본인의 이름으로 예약해주시기 바라며, 1명 이상인 경우 각각 예약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4인 가족 여권신청 시에는 각 신청자 이름 및 4명 여권

업무처리 시간 최소화를 위해 반드시 방문 전 신청서 작성 및 구비서류, 정확한 수수료(현 금)을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 원활한 순회영사 진행을 위하여 가급적 본인이 예약하신 시간에 도착하여 주시기 바랍니 다.

◆ 순회영사 현장에서 신속한 업무 처리를 위해 업무별 구비서류를 꼼꼼히 확인하신 후 방문 해주시기 바랍니다. 각 업무별 신청 서식은 주시드니총영사관 홈페이지 ⇒ 영사(각종 민 원) ⇒ 업무별 해당 탭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마음의 큰 위로가 되는 전통과 현대가 어루러진 모던민화로 힐링타임을 즐겨보세요^*^

- 수업대상 : 예쁜것, 클래식을 좋아하시는 분들!!

- 수업일 : 오전반 10am ~ 1pm (월,화,수,목,금) / 오후반 6pm ~ 9pm(금)

*수업에 필요한 물감과 한지 제공합니다. - 신청/문의 : 0455 872 743

김미림 연락처: 07 3844 9166 | korean@eccq.com.au 골드코스트 JUJINIS ART 민화 수강생 모집 쉽게 접근하고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취미, 조용하고 잔잔하지만

골드코스트 시니어 교실

강습 : 65세 이상 남,녀 (회비 $5)

일시: 매월 2, 4째 목요일 오전 10시 ~ 오후 2시

장소: 비전 장로교회

주소: 24-26 3/15 Jackman St, Southport 문의/상담: 골드코스트 한인회, 0418 763 186

주최: 골드코스트 한인회 / 주관: 골드코스트 시니어 그룹

긴급/주요기관 안내전화

긴급전화(경찰, 앰블런스, 화재) 000

Police Liaison Unit(한국어) 3364 3217

Police Link 131 444

가정폭력 1800 811 811

여성상담센터 0425 252 372

성폭행 상담 3636 2414

수도 1300 366 692

독극물, 생명전화(24시간) 13 11 14

위기구호, 아동학대 1800 177 135

음주, 마약 3236 2414

간판/인쇄/디자인

i-hub 0435 831 116

NB Signs - 간판, 인쇄, 디자인 0421 790 885

Sunny Creative 0412 840 533

건강식품/기념품

뉴질랜드 초록홍합,녹혈,녹용 캡슐 판매 0403 736 998

드림로드 양모, 한국이불 3209 5445

New Core 건강식품 3012 7886

SINI 건강 (써니뱅크점) 3344 7881

건축/인테리어/집수리

브리즈번 시티카운슬 3403 8888

골드코스트 시티카운슬 5582 8211

골드코스트 관광청 5592 2699

서프사이드 버스 시간표 13 12 30

센터링크 13 61 50 / 13 12 02(한국어)

이민성 13 18 81

일기예보 1900 914 450

임신상담, 정보 1300 139 313

의료기관 정보 3236 4833

전화번호 안내 12 455, 1233

전기, 가스 문의 13 12 53 / 13 62 62 (사고)

텔스트라 문의 125 111 / 1800 773 421(한국어)

통역서비스 13 14 50

대한무역진흥공사 02 9299 1790

한국

한인

한인회 0418 763 186

한인회 총연합회 0427 566 474

참전자 전우회 퀸즐랜드지회 0411 378 391

재향군인회 퀸즐랜드 분회 0412 629 358

퀸즐랜드 주 한인회 3390 0024/ 0424 724 624

퀸즐랜드 한국 참전 유공자회 0414 295 709

퀸즐랜드 한인 골프회 0430 202 239

퀸즐랜드 한인경로회 0418 883 377/3345 1400

퀸즐랜드 ROTC 동문회 0415 695 635

퀸즐랜드 한인 비즈니스 협회 0408 889 792

퀸즐랜드 한인 오케스트라 0411 820 800

퀸즐랜드주 해병 전우회 0427 334 521

BRISBANE

Blue River Design & Construction 0478 709 032

Blue Whale Construction 0402 272 891, 0416 911 333 BL 핸디 홈 메인터넌스 0416 911 444

City Garage Doors 차고문 당일수리, 제작 0492 889 349

Dr 핸디맨 0478 833 415

G1 Painting 0450 959 010

결혼 주례

써니뱅크 정부 공인 주례사 0408 688 010

i-Care 0433 494 281

원성욱 프로 레슨 0402 598 961

Victoria Park Golf Learning Centre 한국어 0451 899 874

교육/학원/개인교습

Happy Blinds 0481 711 500

Hi Design & Construction 0430 900 630

J Plus Building Inspections 0422 773 031

K Total Construction 0466 127 884

KIM’S HOUSING 0411 097 908

NEXUS PLUMBING 0459 999 754

OkayPainting 0430 889 559

OneStop Bath & Tiles 07 3034 1075 Shop4, 655 Toohey Rd, Salisbury

SUNSHINE 블라인드 0481 148 692

Total Cabinet 3299 1978

김선생 수학 0430 127 992

탑원 바이올린 0424 783 353

피아노 전공자쌤 0478 548 500

피아노/망고힐/시드니콘석사 장학생

TOV Construction 0452 578 001

세계대회1등 0433 309 331

Vertex House Renovations 0403 420 467

WINDOW ART 3114 2145, 0490 537 244

호주 라인 댄스 0401 812 610

CS Education 0402 855 802

EduPlanet College & QCM 3343 6343

WK Painting Services 0412 726 807

mih architect

건축사 0451 377 843

Eight Mile Planes 유치원 3841 3350

Elite Tuition 0400 328 187(영 어) 0400 163 227(한국어)

LE SPA MASSAGE ACADEMY 3368 3362

나이스 블라인드 3133 8330, 0421 594 083

대니 핸디맨 0402 299 915

백향건설 0434 763 843 / 0421 025 230

스타 블라인드 0430 715 906

에벤에셀 인테리어 0421 438 424

Simili Training Joseph Lee 0477 787 200

Ji Lee 0416 740 514

Kevin Simili 0416 740 516

Simili Training (건설현장 자격증

정부승인) 0477 787 200, 0416 740 514

SP 에듀케이션(하이스쿨, ATAR 대비) 3195 8532, 0411 168 007

Winny Family Care 0420 720 894

윈도우 아트 블라인드 0490 537 244

욕실 누수 전문(욕실 리모델링, 타일, 방수) 0452 471 080

콘솔 블라인드 0408 288 789

토넵 - 주방욕실 가구 전문 0478 616 026

ARCHIONE Design Builders 0402 533 628

Beauty Home Blind 0408 011 021

광고문의 0422 258 092, 0432 008 985 admin@qldkoreanlife.com.au

아하바 목욕탕 3391 2279

웨딩메이크업헤어(withBRIDAL) 0481 982 486

제시헤어 0414 060 369

헤어시티 시티점 3210 1049

alabuu 0493 475 995

Hair Captain 헤어캡틴 0481 600 088

K Bridal Studio(Julie) 0451 373 313

M nails & beauty 0432 346 799

M&U Beauty Brow(미앤유 뷰티 쿠파루) 0423 056 137

Nail Station Brisbane 0401 307 878

The Face Shop (가든시티) 3344 6014 (써니뱅크) 3423 2514

번역/통역

무담보 소액대출(호주 어디서나) 0412 232 889

미래종합금융 1300 882 595

ANZ Jin Lee 0434 689 100

가영 NAATI 3급 번역공증 0410 672 485

나티공인 한영/영한 번역사 0431 232 673

데레사 통역 0402 307 090

손지은 NAATI 3급 0412 088 428

호주 닷컴 온라인 번역공증 info@hojoo.com

JINO NAATI 통역서비스 0430 812 205

변리사

김현태 특허상표변리(호)사 040 433 5914

변호사

법무법인 Park & Co ㆍ 대표번호(유선) 3345 6665

ㆍ 대표번호(모바일) 0490 130 012

ㆍ 박창민 변호사 0452 435 447

ㆍ 김희용 변호사 0431 628 082

ㆍ 허성은 변호사 0425 030 220

H & H Lawyers 02-9233-1411

ㆍ홍경일 대표변호사

ㆍ강현우 형사전문변호사 0487-192-566

ㆍ김진한 변호사(이민)

ㆍ김현태 변호사·상표변리사

리틀즈 법무법인

ㆍ NSW 1800 000 119

ㆍ QLD 1800 082 082

ㆍ 김경태 변호사 0452 480 920

ㆍ 이종일 변호사 0434 980 635

성도 법무법인

ㆍ대표번호 3392 3981

ㆍ김문기 변호사 0411 211 227

ㆍ김태규 변호사 0403 689 714

KLS Legal Practitioners

ㆍ사무실 (07) 3113 3790

ㆍ나윤제 대표변호사 0423 005 035

ㆍ신선미 변호사 0412 693 115

김린 변호사 0404 871 986

김영규 변호사 07 3210 6489, 0411 624 779

박근영 변호사 0433 372 566

주광훈 변호사 0405 694 497

정회림 변호사 07 3195 4807

진승희 변호사 0403 503 530

LinkOz 이정민 변호사 0401 576 978

Remax 부동산 써니뱅크

조권현 0452 65 88 78

YONG 부동산(오세진) 040 228 3003

사진

Alicia’s Photography 0478 825 233

상담/심리치료

ACC 상담센터 02 6255 4597

JR 부부상담연구소 0434 487 433

브리즈번 명상센터 0466 211 405

숙박시설

스프링우드 타워 호텔 3387 7077

호텔 다이아나(한국어) 3896 1691

송금/환전

C-Herald Insurance 1800 998 557

C-Herald Finance 1800 998 557

Focus Loan(오지훈) 0420 847 110

Hana Finance (알렉스) 0410 622 838

복지센터

AACA (All About Care Australia) 07 3133 0209 (Gemma) 0430 218 030 (Tasha) 0402 595 741

ONE DREAM COMMUNITY

1800 841 777

한국송금(구. 코원송금) 0474 373 007

스포츠/체육관

원 태권도 0430 295 881

Sunnybank 테니스클럽 0430 014 221

Sunnybank 당구장 0430 014 221 식당/카페

AKLINKS 손한나 대표 0428 87 5050

3 Sisters 3195 4481

Bluedog 부동산 0419 536 071

Bluedog 김수정 0408 622 934

HD Property 황기철 0413 515 788

Harcourts Calamvale (홍성우) 0415 413 769

Ideal Realty Advisors (시드니) 02 8007 4989, 0414 088 089

KLOVER PROPERTY

Kay Lee 0421 007 147

Link Plus Realestate 이지영 0450 908 864

Raas Group 0420 486 651

누나네 해장국 3107 4158

마녹파크 0433 276 449

마루 3221 7778, 3012 9912

모모치킨(city) 3012 8238

모모치킨(runcorn) 3841 8068

미담 3344 5001

불고기 Bros 3350 2233

샤부하우스 (일식 부페) 3211 5407

소문 삼계탕 3158 3709

차미 푸드 앤 보틀샵 3210 6349

코릴라 바베큐 3211 1212

여행/공항픽업

가나안 공항 픽업 0478 833 415

도움 투어 3012 8383

우리여행사 0412 393 713

케니 여행사 3344 3220 / 0402 729 595

현대 투어 0432 140 083

HT 여행사 3003 1771

운송/택배/이사

센트로파이 0457 269 109

시온 에어컨 냉동 0434 486 877

에어컨 청소 FreshZone 0431 135 071

Airmazing 0451 104 439, 0430 189 603

Fresh Cool 0401 627 853

LEES 에어컨 설치 0434 378 245

SONG 에어컨 설치 0414 781 645

SWIND 0451 994 144

OK 냉동 서비스 센타 0423 457 898

의류/침구/옷수선

드림로드 3209 5445, 0433 267 953

차밍 옷수선 0403 617 076

한복 대여점 이음 e-uum 04 2121 3656

OUR HANBOK 0423 378 055

자동차운전학원

메이 운전학원 0419 708 177

부부 운전학원 0414 273 087

자동차정비

유통

웨스티마켓 0450 103 788

Milton Exchange (노브랜드 유통) 0438 545 007

Cordelia International (온리프라이스

제품외 유통) 0450 103 788

유학원

도움 유학 3012 8383

GLOBAL MATE 3221 8318 0451 281 841

가구소형이사 픽업서비스 0411 736 276

가나안 용달 서비스 0478 833 415 (각종 소형 ‘짐’ 운반)

대한통운 국제택배 0431 571 657

와이즈 국제물류 1800 577 369

현대택배 0430 014 221

HT Logistics 3823 1802

PNL 택배(한국-->호주) 0449 24 8282

HT 유학원 3003 1771

이민 컨설팅

가영 비자 이민 컨설팅 0410 672 485

백승용 이민법무사 3323 3186

변기훈 이민법무사 0425 669 799

이정민 법무사 Select Australia 0430 592 230

채정우 이민법무사 0423 687 378

호주닷컴 02 9746 1452

의료/병원/한의원

극동 한의원 Far East Acupuncture 0402 527 717

라파 한의원 0452 563 365

모유사랑 모유수유클리닉 (상담, 유방관리) 04 5675 5675

보화당 한의원 3219 1002

언어치료사(Speech Pathologist) 0473 562 154

엔한스 덴탈 스튜디오 (런콘) 07 3423 0783

족부 의학 클리닉 (써니뱅크) 07 3344 6866 (해밀턴) 07 3741 2825

질미어 치과병원 3265 6010

Carindale 자매치과 (김현아/김은아) 3324 9172

Dr. Seung-min Youn(윤승민) 정형외과 07 3278 2662

Dr.허 시티 한국인병원 3210 2111

Dr.허병원 Skin Clinic 0407 112 342

Exceptional Dental 3118 5306

Hybrid Physio 3190 9747

JINDALEE Complete Dental 3376 5475

My Clinic (Dr 제임스 강) 3272 2202

The Dental Club 1300 165 768

Stafford | Caboolture | Bellmere | Griffin

조이모터스(정비) 3277 2477

Autocrew Motors 3191 7044 0416 422 099, 0433 649 931

Pro Tinting 0432 390 910

SK 자동차 공업소 3423 8085

Speed mate 자동차 정비 0416 191 319

Top One Motors 0430 123 711

locksmith 0449 949 343

DAVES 토마스 최 0411 581 593

정수기/비데 0401 558 353

(엘지 정수기) 07 3924 1870 / 0421 807 981

청소/방역

원스톱 방역 & 카펫 청소 0401 600 887

원펀치 터마이트&페스트컨트롤 0402 157 905

써니뱅크 터마이트 0412 178 944

짐스 터마이트 & 페스트 컨트롤 0416 515 874

클린킹(청소용품판매) 3208 1333

JCM 터마이트&페스트 닥터팀 0430 318 776

AplusHomeCare(터마이트,페스트 컨트롤) 0448 226 179

0450 410 501

반석 장로교회 0430 810 929 ㆍ 브리즈번 서림교회 0423 333 932

ㆍ 브리즈번 선한목자교회 0431 686 296

간판/인쇄/디자인

써니 크리에이티브 0412 840 533

NB Signs - 간판, 인쇄, 디자인 0421 790 885

건강식품/기념품

안디옥 장로교회 0423 733 599

ㆍ 브리즈번 성결교회 0433 689 717 ㆍ

ㆍ 브리즈번 왕성교회 0400 878 882 ㆍ

은혜교회 3376 2143 / 0433 677 241

임마누엘교회 3344 7521

좋은감리교회 3343 1817 / 0413 608 392 ㆍ 브리즈번 주안교회 0432 680 975

평화교회 0425 252 372

한인장로교회 3341 9232

3202 9553 / 0413 515 737

0425 306 577

0414 624 779

3252 1701

Kleen Hub(청소용품 판매) 3191 3248 푸드패키징

Kleen Hub 3191 3248

Q Pack 3219 5654

플러밍/가스

HIGH TECH PLUMBING & GAS 0431 409 844

JINSU PLUMBING&GAS 0401 359 573

NEXUS PLUMBING 0459 999 754

PK PLUMBING 0433 772 172

폐차/고철/고물

Metal Xchange | Cash for Cars 0410 140 500 컴퓨터/POS/웹사이트

권신정 회계사(MAZARS) 3218 3924

필그림지구촌교회 0411 50 9191

한인 재림교회 3290 1113 / 0418 980 443

장로교회 3890 1116 / 0413 227 533 ㆍ Agape International church 3349 4168 천주교

ㆍ 브리즈번 한인천주교회 3369 3159 / 0413 016 031

불교

ㆍ 연꽃선원(한국 사찰) 0450 616 924 / 0413 805 236

ㆍ 브리즈번 정토법회 0438 536 221

원불교

ㆍ 원불교 3219 1002

꿈이 있는 교회 0421 480 870

동행하는 장로교회 3422 0828 / 0400 878 882

브리즈번 순복음교회 3341 9090 / 0433 9933 52

스프링필드 침례교회 킹제임스성경 0469 859 983

호주 가정 상담 대학 0416 069 812

호주 기독교 대학 02 6255 4597

한마음 교회 0410 409 007

Faith Church 써니뱅크

ㆍ 요한계시록 성경예언

ㆍ ilona 목사 0400 374 666

주방용품(상업용)

썬샤인 비즈 솔루션(스시머신, 주방용품) 0413 396 799

All 4 Kitchen 주방용품 수리 0433 974 907

중고 가전

Smart Electrical Clearance Outlet

ㆍ Hyperdome 3133 1805

ㆍ Capalaba 3823 4165

ㆍ Mt Ommaney 3376 7445

ㆍ Browns Plains 3800 1013

미디어 나라 0412 443 066

GGL 토탈 IT 솔루션 0422 395 706

iComputer (TPG 공식딜러, 컴퓨터 수리) 0450 511 829

M4U 웹디자인 0434 417 933

N2 CREATIVE (웹사이트 제작) 02 8091 7333

VTEQ 컴퓨터 3323 3232

(TPG 공식딜러, 웹사이트, IT솔루션) 핸드폰 수리

Jaetech 핸드폰 수리점 0404 932 988

회계법인 3221 7564

Hello Tax 0413 002 316

Prudent Accountants & Co 0412 447 987

TaxBee 3210 0747

Tax Friend 0422 869 630

뉴질랜드 초록홍합,녹혈,녹용 캡슐 판매 0403 736 998

로얄건강 타운 0401 158 508

장수마을 0422 59 59 79

카사아울렛 5531 3155 건축/인테리어/집수리

가나 집수리 04 02 02 8720 대니 핸디맨 0402 299 915 스타 블라인드 0430 715 906

윈도우 아트

0490 537 244

LINKS 부동산

레삐헤어 5679 3943

신 헤어 스튜디오 0407 090 270

웨딩메이크업헤어(withBRIDAL) 0481 982 486

킴스헤어(사우스포트) 5527 1990

케이살롱뷰티(사우스포트) 0421 187 046

FOREL Beauty & Spa 0413 753 087

Kausie Hair Salon (코지 헤어) 5531 2963

Meraki Hair 5592 0984

Hair COCO.GC 0413 662 699 / 5511 1892

The Hair 5528 6310

The 9 Brows & Beauty 반영구 화장 0448 019 555

Retreat 마사지 0404 806 887, 5527 1147 번역/통역

C-Herald Insurance 1800 998 557

C-Herald Finance 1800 998 557

You and Me Finance 0468 429 180 보험전문 김옥이 0401 411 000

0428 87 5050

Bluedog 부동산 0419 536 071

Bluedog 김수정 0408 622 934

MASTER QLD PROPERTY 서문희 대표 07 55 111 888 / 0478 110 290

Onyx Property Management 0490 187 898

White 이민정 0431 686 286

Raas Group(Yong Lee) 0420 486 651

ALICIA’S PHOTOGRAPHY 0478 825 233

WOW CAFE & STUDIO 0401 282 303

AnK 골프 아카데미 0434 142 638

D.I Sports Academy 0425 864 112 Golf Zero 0435 595 577

Oppane 오빠네 5532 2413

Rice House 5591 2239

RICE VS NOODLE 5538 8803

The Dak 0468 857 692

WOW CAFE & STUDIO 0401 282 303

식품점/편의점

스마일마트 5527 1312

오페마트 5531 0922

유니마트 5608 9860

하나로마트 Helenvale 0493 090 679

Southport Robina

해피마트 0401 337 458

현우식품 5526 3838

Coomera Asian Mart 0424 491 646

K-Town Supermarket 5528 6781

에어컨/냉동수리

0434 486 877

에어컨 설치

Lotte 편의점 5591 2356

식품제조

명가(김치, 밑반찬) 5531 0906

고기하우스 5591 7465

감성포차 Yacha 5660 9648

김치하우스 5538 8496

다노시스시 5528 3005

두리분식 0413 965 268

대박집 5531 0374

불고기ya 5591 7270

서라벌 고기부페 5538 8465

소공동 순두부 0423 455 599

이조 숯불 BBQ 5531 2423

코리안 키친 5538 8855

파라다이스 숯불구이 5592 3824

해피롤 5528 0588

Hochan 호찬 0424 215 797

AZIT(아지트) 5661 8537

BBQ 빌리지 5532 2700

BBQ 코리아나 5504 5627

Cafe 928 5679 6616

CHIKOR 5531 1254

Cook & Beer 0402 99 66 94

Gal. B 5591 5141

Izakaya ichi 5564 0190

MAMAS KITCHEN 5571 1896

BB 두부 0406 541 572

안경원

골드코스트 한인안경원(EYEdear Optical) 0423 083 599

여행/공항픽업

시티익스프레스 공항픽업 0413 059 206

우리여행사 0412 393 713

운송/택배/이사

KPOST 우체국 택배 0422 59 59 79

대한통운 국제택배 0431 571 657

현대택배 3075 6872 / 0430 014 221

HT Logistics 3823 1802

PNL 택배(한국-->호주) 0449 24 8282

유학원

마린 유학 5591 7070

의류/침구/옷수선

벨라 옷수선 5511 2077

Sweet Closet 0402 148 750 자동차운전교습

메이

운전학원 0419 708 177

부부 운전학원 0414 273 087

자동차정비

CLUB AUTO 이승엽 0421 707 771

메르세데스 벤츠 골드코스트, 레이튼(한국어) 0478 220 828 카톡 MBGCLY

전기/전자/통신

리스(LEES) 전기공사 0434 378 245

하나로 전기공사 0416 868 818

SONG 전기공사 0414 781 645

정수기/비데

DP Motors 5537 8235, 0433 835 293

GCCEM 이승엽 0421 707 771

H&K Motors 5532 9088, 0433 004 310

JD Motors 5591 6772, 5591 6227

TINT MASTER 0421 707 771

차량복원 전문업체 NICK’s Panel & Paint 5531 3459, 0430 123 950 자동차판매

청소/방역

가나 Termite,Pest Control 04 02 02 8720

얼스 와이즈 방역 0436 321 537

원스톱 방역 & 카펫 청소 0401 600 887

원펀치 터마이트&페스트컨트롤 0402 157 905

짐스 터마이트 & 페스트 컨트롤 0416 515 874

클린킹(청소용품 판매) 5532 2342

JCM 터마이트&페스트 닥터팀 0430 318 776

PAULS Clean King 0425 233 118

권신정 회계사(MAZARS) 3218 3924

RAPID CLEAN 청소용품 5572 2284

컴퓨터/POS/웹사이트

미디어 나라 0412 443 066

김상현 회계사(PKF) 0433 379 280

김재미 회계사 0478 221 525

바른회계법인 한상호 회계사 0450 468 318

백화실 회계사 0421 007 756

iComputer (TPG 공식딜러, 컴퓨터 수리) 0435 831 116

VTEQ 컴퓨터 3323 3232 (TPG 공식딜러, 웹사이트, IT솔루션)

안재웅 공인회계사 0420 518 253

Q Pack 3219 5654

이윤 회계사 3299 1031

심인섭 공인회계사 0432 493 032

AK 정수기/비데 0401 558 353

The Bidet Shop 1800 243 387

VCG (엘지 정수기) 07 3924 1870 / 0421 807 981

정육점

서울 정육점 5531 5227, 0405 934 952

종교단체

기독교

ㆍ 골드코스트 가까운교회 0433 447 483

ㆍ 골드코스트 선교교회 0431 232 304

ㆍ 골드코스트 순복음교회 0402 089 896

ㆍ 골드코스트 온누리교회 0412 341 868

(Southport State High School 내)

ㆍ 골드코스트 열방교회 0412 362 029

(장로교회)

ㆍ 골드코스트 장로교회 0409 995 456

ㆍ 골드코스트 재림교회 0430 041 022

ㆍ 골드코스트 지구촌교회 0433 609 191

ㆍ 골드코스트 사랑의교회 0451 472 202

ㆍ 골드코스트 브니엘교회 0412 194 829

ㆍ Logan 예수제일교회 0426 501 966

ㆍ 비전 장로교회 0423 932 742

ㆍ 사우스포트 한인교회 0433 308 436

ㆍ 우리들 침례교회 0421 579 026

ㆍ 푸른파도 교회 0411 725 639

천주교

ㆍ 골드코스트 한인성당 0402 044 331

골드코스트 기쁜우리교회 0478 782 186

골드코스트 주님뜻교회 0450 501 201

신우 회계 법인 3148 8887

CYS 회계법인 07 5503 0366

JY Accountants 07 5679 1619

Prudent Accountants & Co 0412 447 987

그래픽 디자인

위니아트 0401 596 877

식당

Black Curry 5200 0875

Brown Rice(Peregian Springs) 5448 2197

Hanami (Coolum Beach) 5471 7091

HIKARU

ㆍ Birtinya 0432 389 288

ㆍ Baringa 0432 389 288

ㆍ Kawana 0452 028 804

ㆍ Northshore 5406 9017

ㆍ Buderim 5476 6266

MakiMoto(Noosa) 5447 3254

Master Sushi 5526 7557

The Sushi 79 (Currimundi) 5437 8208

Tampopo 5476 7039

Haru Korean Kitchen 5447 2249

식품점

선샤인 마트 0488 515 288

의료/병원

Doctors@Maleny (닥터.노) 07 5413 8066

전기/전자/통신

존 TV&안테나 0491 068 872

정수기/비데

Intended Blank Page

바이런베이, '단기 임대 60일 상한' 승인

옵션, 은퇴자

지역 주택난을 완화하기 위해

바이런 베이(Byron Bay)에서

는 일부 단기 임대 부동산에

대해 연간 60일 상한제를 시

행할 예정이다.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

부는 화요일(26일) 바이런 샤이어 카운슬(Byron Shire Council)이 일부 단기 임대 부

동산에 대한 상한선을 강화한

다는 제안을 승인했다고 확인 했다. 이번 승인은 60일 상한

제 도입을 촉구한 독립개발기

획원회(Independent Planning Commission)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물럼빔비(Mullumbimby)를 포함한 NSW주 북

부 해안 일부 지역의 단기 임

대 숙박시설은 임대 일수 한도

가 현행 연간 180일에서 60일

로 제한될 예정이다. 이 규제

는 2024년 9월 26일에 시행

될 예정이며, NSW 주정부는

지역사회와 업계가 2024/25

년 여름에 앞서 준비할 수 있

기간'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운슬이 "관광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 내 단기 숙박시설로 사용될 수 있다.

호스트가 숙박 기간에 숙소에 상주하는 단기 임대 부동산 역시 이번 결정에 영향을 받 이번 결정은 최근에 빅토리 아(VIC) 주정부가 스테이즈 (Stayz)와 에어비앤비(Airbnb) 같은 단기 임대 플랫폼에 7.5%의 부담금을 부과하겠 다고 발표한 상황이라 더 부 각된다.

이 정책을 발표하면서 VIC 주 정부는 단기 임대 시장으로 주 택들이 넘어간 탓에 거주자를 위한 장기 임대 부동산의 수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단기 숙 박 예약에 매긴 부담금을 거 둬서 사회주택 및 저렴한 주

최근 주택시장 동향 (2023년 8월)

금년 7월까지 호주 전국적 으로 35개월 연속 주택 렌 트비가 오른 것으로 나타 났다. 그러나 최근 4개월 동

안은 월간 렌트비 상승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특히 호주 지방도시

들의 렌트비는 2022년 4월

이후 그 성장세가 계속 둔

화되고 있고, 이제는 보합

세를 유지하고 있는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비는 이자율을 따라 움 직이는데, 내년에는 이자율

이 내려갈 것으로 예측 – 일 반적으로 연간 렌트비 상승 율은 이자율과 함께 움직이 는 경향이 있는데, 시중의 대형은행들은 2024년에 이 자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 측하고 있다. 이자율 하락 은 투자자들의 주택수요를 증가시키고, 이는 임대주택 공급증가로 이어져 렌트비

상승에 제동을 거는 역활을 하게 될 것으로 보여 진다.

미미한 소득증가로 주거 시설 우선순위에 변화 생 겨 – 코로나 팬데믹 동안 노 동시장

근로자 구하려면

인플레

덕본 기업 이익 손대야

고공행진한 물가상승률로 발

생한 실질 임금의 손실을 회

복하려면 인플레이션을 부추

겨 높은 수익을 올린 기업들

이 이익이 타격을 입어야 한

다는 비판적 연구가 나왔다.

호주연구소 미래일자리센터

는 '이익-가격 인플레이션' 보

고서에서 기업 이익이 팬데믹

이후 누적된 인플레이션의 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

다. 정점에 이르렀던 물가상

승률은 점차 완화하는 국면

에 있지만, 임금 인상이 이를

따라잡지 못해 사실상 임금이

줄어든 근로자들은 생계비 위

기와 맞서 싸우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동안의 인플레이션 둔화에 맞

춰 호주의 기업 이익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업 이

익은 역사적인 수준이며 펜

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목표

치를 넘어선 소비자물가 상

승분 대부분을 기업이 가져

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근로자의 실질 임금은 2021

년 중반 이후 평균 6% 하락

했으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르고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라고 한다.

미래일자리센터 이사인 짐

스탠퍼드(Jim Stanford) 박

사는 "이보다 더 명확한 증거

는 없다"며 "막대한 기업 이

윤이 인플레이션 위기를 부

추겼고, 근로자의 임금 손실

을 회복하기에는 너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

했다. 스탠퍼드 박사는 호주

의 실질 임금이 전후 시대 기

준으로 가장 급격히 하락했

는데도, 재계에서는 인플레

이션 원인을 인건비 탓으로 돌리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주장

은 국내외의 증거와 맞지 않

다"고 꼬집었다. 스탠퍼드 박

사는 "광업뿐만 아니라 많은

산업 분야의 기업이 원가보

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가격

을 인상할 수 있었다"며 "이

행동이 고금리와 경기침체

가능성으로 경제를 위협하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는 충

분한 호주 및 국제 연구 결과 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 라, 미래일자리센터는 에너 지, 주택, 운송 등 전략 부문에 대한 가격 규제 및 대기업의 착취적 가격 책정 관행을 억 제하는 경쟁 정책 개혁이 필 요하다고 주장했다.

호주 동부 일부 지역이 역대

가장 더운 9월 기온을 기록 한 가운데, 기상청이 엘니뇨 를 공식 선언했다.

기상청의 기후 서비스 담당자

인 칼 브라간자(Karl Braganza) 박사는 화요일(19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호주에 엘니뇨

가 진행 중이며 이는 "화재 위 험과 폭염 위험 증가"와 관련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 는 호주 남동부 일부 지역에 기온이 치솟고 화재 위험이 극심해지면서 나왔다.

웨더존(Weatherzone)에 따 르면, 이날 시드니 잠정 최고

기온은 34.6도로,

'에어비앤비 부담금', NSW・QLD "검토 중"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와 퀸즐랜드주(QLD)가 단 기 임대 플렛폼에 세금을 부과하는 빅토리아주(VIC) 의 선례를 따를지 검토 중 이다. 지난 수요일(20일), VIC 주정부는 2025년부터 에어비앤비(Airbnb), 스 테이즈(Stayz) 등 플랫폼 을 통한 단기 숙박 예약에 7.5%의 부담금을 부과하 겠다고 발표했다. VIC 주정 부는

최근 시드니 평균 '2.20달러/L'

산유국 감산・호주 달러 약세 등 영향

유가 급등과 호주 달러 약세

로 인해 일부 지역의 무연 휘

발유 가격이 리터당 2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한 분석가에

따르면, 리터당 2달러 미만은

곧 과거의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컴패어 더 마켓(Compare the Market)의 자료에 따르 면, 최근 시드니의 평균 무연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20달

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에

정점에 도달했던 리터당 평균

2.18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휘발윳값이 우크라이나 분쟁

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은 후

에 찍었던 작년 최고치를 깬

것이다. 글로벌 석유 시장의

변동성은 호주의 휘발유 및

경유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미화 93달러로 상승했는데, 이는 2022년 11

(Vivek Dhar) 원자재 전문가

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결

정이 유가 상승 압력을 유지 하고 있으며, 전 세계 비축량 이 이미 급격히 감소하기 시

작했다고 말했다. 다르는 호주

달러의 약세도 기름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

다. 그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고, 철광석 가 격이 크게 하락하면, 호주 달

러 약세가 향후 몇 달 동안 위

월 이후 주요 석유 벤치마크 가 도달한 최고 수준이다. 코먼웰스은행의 비벡 다르

Sushi Izu Southport Park

Sushi Izu Elanora

스톤엑스(StoneX)의 원자재

전문가인 데이비드 스컷(David Scutt)은 차에 무연 휘발

유를 리터당 2달러 미만에 넣 는 것은 과거의 사치가 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스컷은 호

주 정제 연료 수입에 상당 부

분을 차지하는 싱가포르의 휘

발유 도매 가격이 두 달 동안 호주 달러 기준으로 30% 이 상 상승한 것에 주목했다.

그는 "휘발유 도매가격의 상

승을 고려하면, 연료 가격 주 기의 바닥이 표준 무연휘발유 (91 unleaded) 기준으로 리 터당 2달러가 될 것이라는 운 전자의 예상이 언제 실현될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호주자동차협회(Australian Automotive Association)에 따르면, 한 가구당 매주 평균 약 415달러를 교통비로 지출 하고 있다. 이는 가계 소득의 약 16%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여기에는 연료, 자동차 대출 상환, 대중 교통, 톨게이트, 보험, 정비, 등 록 및 면허 등에 드는 비용이 포함된다.

시드니 주민은 주당 510달러 이상을 교통비로 지출한다. 멜 버른과 브리즈번 주민도 500 달러 넘게 자동차를 끌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쓰 고 있다.

연방법원은 ANZ은행이 특 정 신용카드 계좌에서 '무 이자', '무수수료' 현금 서비

스를 받을 수 있다고 고객

을 오도한 사실을 인정하

고 이 은행에 1,500만 달러

의 벌금을 지불하라고 명령 했다. 연방법원은 ANZ은행

이 고객에게 수수료와 이

자 없이 '사용 가능한 자금 (Available Funds)'으로 명

시된 자금으로 현금 서비스

를 받을 수 있다고 부정확 하게 표시하여 호주증권투

자위원회법(ASIC act)과 국 가소비자신용보호법을 위

반했다고 판결했다. ANZ은 행은 '사용 가능한 자금'이

무이자・무수수료 인출할

수 있는 금액보다 더 많이 표시하여, 이를 기준으로

현금 서비스를 받은 고객들 이 불필요하게 수수료와 이

자를 부담하도록 만들었다.

ASIC의 사라 코트(Sarah Court) 부위원장은 "고객 은 자신의 계좌에서 사용 가능한 자금과 적용될 수

있는 수수료 및 요금에 대

한 명확하고 정확한 정보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

다. 또한 연방법원은 ANZ 은행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 한 조치를 적시에 하지 않 는 식으로 부정직하고 부당

하게 행동했다고 판단했다. 코트 부위원장은 "이러한 오류는 우리는 은행이 적시

인지하고 수정하기를 기 대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 하는

의료계, 연방정부 코로나-19 조사에 '쓴소리'

연방정부가 '미래 팬데믹 대

비'를 위해 발표한 코로나-19

독립 조사의 좁은 조사 범위

에 의료계와 인권위가 실망

감을 드러냈다. 호주의학협회 (AMA)의 스티브 롭슨(Steve Robson) 회장은 '연방 대응'

에 한정된 이번 코로나-19 조

사를 "반쪽 짜리"로 규정하고,

주정부 결정들이 검토 대상에

서 빠지면 조사가 "난항을 겪 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목요일(21일), 앤소니 알바니

지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에 대한 호주의 대응을 검토

하고, 향후에 발생할 최악의 상황에 더욱 잘 대비하기 위

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

했다. 하지만 조사 범위에 "

주정부 및 준주정부가 단독으

로 취한 조치"가 빠지면서 그

의미가 퇴색됐다는 비판을 샀

다. 이 발표에 야당은 연방정 부가 노동당 주총리들을 보호

하기 위한 결정이며, 전임 정

인권위도 주정부 결정 뺀 '좁은 범위' 비판

호주인권위원회의 로렌핀레 이(Lorraine Finlay) 인권 부문 위원도 주/준주 정부의 단독 결정을 조사에서 뺀 것은 문 제가 있다고 논평했다. 핀레이 위원은 "록다운,

은 록다운, 주경계 패쇄 등 주

정부 및 준주정부가 내린 여러 보건 조치들은 호주인에게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모든 수

부에 대한 마녀 사냥이라는 공세를 펼쳤다. 동시에 야당

준의 정부 결정이 다뤄져야 한 다고 정부를 몰아 붙였다.

롭슨 AMA 회장도 호주 가디 언 인터뷰에서 "방정식의 절

반만 보는 것은 최종적인 조 사를 방해할 것"이라고 밝혔 다. 그는 "의료 서비스 제공과 팬데믹 대응의 상당 부분이 주 와 준주에서 이뤄졌다"며 "광 범위한 시스템에 대한 광범위 한 조사가 더 합리적일 것"이 라고 말했다. 이어 "의심할 여 지없이 또 다른 팬데믹이 있 을 것이고, 우리는 다음 준비 가 돼 있어야 한다"며 "주/준 주를 제외하면 어떻게 의미 있 는 계획이 나올 수 있을지 모 르겠다"고 지적했다.

호주적십자사는 호주인 상 당수가 폭염・폭우 등 극단 적 날씨의 영향을 받을 것을 염려하면서도 정작 비상사 태에 대비하는 사람은 적다 고 경고했다.

호주적십자사의 의뢰로 성 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된 전국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8%가 향후 12개월

동안 폭염의 영향을 받을 것

을 예상하고 있었다.

5년 전만 해도 이 수치는 25%였다. 응답자 34%는 1

년 이내에 산불(bushfire)

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걱

정했고, 43%는 홍수와 폭우

의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

고 우려했다. 이 수치 역시

2018년의 26%, 29%에 비

해 크게 늘어났다. 4시간 이

상 지속되는 대규모 정전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 한 응답자는 5년 전의 26% 에서 38%로 증가했다.

호주적십자사의 페니 해리

슨(Penny Harrison)은 이

번 조사는 "지난 5년 동안

폭염, 홍수, 산불, 정전, 사이

클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지면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정서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해리슨은 이러한 위험 상황 을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는 데도 "적극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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