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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알리미가 만난 사람

포스텍 연구소

코로나19

닥터프렌즈와의 만남

세포막단백질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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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IAN 2020 봄호 포스테키안은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물리적 거리두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존 대면 인터뷰를 전면 온라인 인터뷰로 변경하였습니다. 더 안전한 상황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여름호에서 만나길 바랍니다.

POSTECH 2020 SPRING No. 166

발행일 2020. 4. 27. 편집주간 조미숙

발행인 김무환

발행처 포항공과대학교 입학팀 경북 포항시 남구 청암로 77

편집기획 백진우 정세빈 홍성희

편집위원 포스텍 알리미

디자인 & 제작 |주|디자인끌림 T. 051 202 9201 F. 051 202 9206 표지이야기 코로나19 그리고 극복을 위한 노력

정가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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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해 봐!


CONTENTS POSTECH 2020 SPRING No.166

PEOPLE

10

22

42

포스텍 에세이

알리미가 간다

CREATIVE POSTECHIAN

꿈을 찾는 방법

알리미가 경주에 떴다

스타트업 기획자가 된 공대생

24 선배가 후배에게

힘든 지금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이유

42

14

HELLO NOBEL

포스트 잇

빈곤 퇴치에 실질적인 연구방법으로 접근한 3명의 과학자

에듀테크 스타트업 휴몬랩 개발이사(CTO), 오지현 선배님과의 만남

PROGRESS

26 기획특집

코로나19

18

46 최신기술소개

알리미가 만난 사람

투시 카메라 / 마스크 / 웨어러블 센서 / 제노봇

닥터프렌즈와의 만남

48 포스텍 연구소 탐방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36 학과탐방 ①

생명과학과

38 POSTECH 입학팀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www.facebook.com/PostechAdmission http://admission.postech.ac.kr

학과탐방 ②

물리학과


PASSION

PLUS

52

62

74

86

세상찾기 ①

SCIENCE

지식더하기 ①

포스텍 뉴스

나의 사람들이 아파하지 않는 세상을 위하여

BLACK BOX

다익스트라 알고리즘

경쟁의 과학

75 지식더하기 ②

테일러급수

76 알쓸신잡

54

66

세상찾기 ②

공대생이 보는 세상

전 세계 엔지니어들의 축제 CES 2020

병원

탈모는 왜 앞쪽과 정수리에서 많이 진행될까? 플라스틱을 구부릴 때 백화현상은 왜 생기는 것일까?

78 마르쿠스

COVID-19의 수학적 분석

88 입시도우미

2021학년도 POSTECH 입학전형

56 포동포동

POSTECH의 자랑, 포카전 1승 카드 POBBA

58 웹툰

은이일상

60 문화거리를 걷다

성대모사 장인에서 배우까지

70

POINT

복면과학

죽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사나이 레프 다비도비치 란다우

90 REVIEW & EDITOR'S NOTE

82 알스토리

힘들 땐 힘들어 해도 괜찮아요. 행복을 주는 인생의 가치

84 우리들의 공부비법

너 자신을 알라 진리는 항상 뻔한 말 속에 있다


PO

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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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POSTECHIAN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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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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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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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미가 쏜다! 과학기술을 사랑하며 글로벌 리더의 꿈을 키우는 당신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잡지 POSTECHIAN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앞으로 더욱 풍성하고 알찬 이공계 진로 설계 안내서를 만들고자 여러분의 의견을 POSTECHIAN 제작에 반영하려 합니다. 링크에 접속해 아래 단어퍼즐의 답을 맞히고(필수) 설문에 참여해 주시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드릴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유익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가로 퍼즐]

1. 어떤 함수 f(x)에 e-ikx를 곱하여 모든 x에 대하여 적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함수로의 변환

2. 자유 전자 또는 금속 안의 전도 전자가 나타내는 반자성 3. 하나의 정점에서 모든 정점까지의 최단 경로를 구하는 알고리즘 4. 특정 함수의 도함수를 활용하여 그 함수를 무한급수를 통해 나타내는 것 5. 외피에 스파이크 단백질을 가져 ‘왕관 모양’을 띄는 특징을 가진 RNA 바이러스. 일부의 경우 인간에게 감염되어 질병을 유발하기도 하며, 주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체임 6. 조직의 운영 관리와 의사결정을 위해 정보를 수집, 처리, 전달하고 이를 관리하는 산업경영공학의 분야 7. 물리학자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하는 기본적인 실력을 검증하는 9개의 시험으로, 레프 란다우가 시도한 프로그램 [세로 퍼즐] 1. 영상 처리 과정에서 처리하고자 하는 영상을 겹치지 않게 분할하고 각각을 GPU가 동시에 처리하게 하는 알고리즘 2. RNA가 안정적인 상태로 변이가 일어난다는 것을 이용해 RNA의 2차 구조를 예측하는 알고리즘 3. 선이나 에너지 전달 경로를 따라 대상체의 물성을 적분하는 방법으로, 타우-피 변환 또는 경사중합이라고 함 4. linear fold에서 push 단계를 거쳐 뒤의 뉴클레오타이드와 결합된다는 것은 결정됐지만, 결합할 뉴클레오타이드가 특정되지는 않은 상태의 뉴클레오타이드 순서를 표시한 것 5. 다항식의 꼴로 표현되는 함수 6. 스테로이드계의 남성호르몬으로, 자신감 형성과 남성 역할의 수행에 기여하는 호르몬 ➊

https://goo.gl/6wNRLU

① 잡지에 실린 내용을 기반으로 단어퍼즐 맞추기 ② QR코드를 통해 링크 접속!!

③ 단어퍼즐이 가리키는 단어를 맞추고 설문 참여하기 ④ 포스텍 알리미가 준비한 선물 받기 ➌➎

이번 포스테키안 봄호,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십자말풀이를 풀고 정성 가득한 후기를 남겨주시면 선물이 팡팡! 쏟아집니다. <알리미가 간다> 코너 방문을 원하시는 경우, 방문 희망 시기를 후기에 남겨주셔도 좋아요!

➍➏

마지막으로 뽑힌 친구들 축하합니다!

화정고등학교 2학년 이채은 ➐

N

HIA

TEC

POSTECHIAN

PO S

IAN

CH

STE

PO

PO S

N

HIA

TEC

경상여자고등학교 3학년 서예진

8

CH

IAN


R P . . P L P O LE . G . P . R P T N O S O P S O N N O E E ES LU SI OI PR P IO E. R S SS P . P S . L E G A S . . P E T R P A O L S N P G P IN EO U . O L S. P O O S . PR ASSIO E P R . S P E R ES .P .P S. NT N. R P G PA I T E U O . G . O L O L I N I R O S S P P S P S S P O R . O E A . E P P RES LUS . N R P . . P E . PL LE OG S P SIO INT . US ON I S S P L R . O S E E A P P O S N R SIO INT . P PROG SION . NT . PE ESS . P US . PO OPLE . S . PA S S I R O . L E ES A P O G P P LU E R P . . . P L P O G . . P . S R T N S O P S U N RO N O S I E . I U P E O P L S O I E . R S . P P S .P L G A S E . . P T T L P A O S O N N N I E OP SS . P LU S. P O E S POI LE . PR ASSIO P . P P E . P . T . R E . S N N R T P G P I E U O . O O O I IN OG PL PL R . O . PE GRESS US . P LE . PR . PASS S . PO E P N . P O G . L E I U O P L O S P S T L S R S P R . O N P E E P . N EO OI .P PA . P P E . LE . ASSIO INT . P PROGR SION . L S S P T S E S O U S N I R S O . P L E A E . P O G P P E P R . P L S . PRO SION . OINT . PROG IO RES . PLUS . PEOP RESS PLUS . . . P S LE G AS S . . P T E O N P A L S O N R N O . I P P O LU S PE OP IO . SSI S P S E P . S. E S E S . . P . T L R E A . S S N P N R P G I U T U O O . G O L O IN P O SI PL SS S O R . P E . PR . . PE E A P P S N. R T . G .P N ON . L LU S. E I I O P L S P S T U O S R S P L . O N P E I E P A P O . N R . P . E O P O G . . P P E I N US . L . O S T S O IN ES AS PR SI OP OP US NT S I R E O . P L E A . P P O G P P E P . . . . P L O . . SS P S R T N E S O P S U NT N O R S . E G PL PE LU SI OI E R S . . P .P P O L G A . . R P T E N P O L P S O N . P E U ON SIO . POI PR L S P O I E. S S . S E P . E A S S . P E T R E P A . L S N N . R P G P I U T . O L S O O IO IN OG O R RES ON . P T . PE GRESS US . P E . PR . PASS P P . . L L I S E N IO I O S P L S P S U S S O R S P L . O 6 A RE PE .P EO 6 P . PA US . P PLE . P SSION G . . P 1 N . . O T oSS R T IO N I E A PL P S O N US N S I R . E O . P L . A . P P O G P E N G SIO OINT . GRESS PLUS . PEOPL ESS . P LUS . P P.RPIRNO SION . O R S . . P LSE G A . P . PRO . .P P T . N P O S S O N 0 N O . I R E I U U O P L P2 IO E SS SS 0 PL . P S P . L E A S . . P P 2 E T R P A . L S O N N . P G P I E U T O . SS IN EO PL RO .P S SI PO E S S . P P O . R E A . . P S NT . E U GR .P OG SSION OINT L L S R O P LE S P U S P R P L . O E A . E P P P O N R P G .P PE S. E. IO N. PLE ESS . . L O S T U O S P L R T I N I ES A P P S O N R S I . R E O . P G A . P P O G E N PRO ASSIO OINT . GRESS PLUS . PEOPL ESS . P LUS . P . PRO SI E R P S . . P P O L . G A . . R P T N P O S P S O N N O S . I R E LU SI O P S PE IO E.

N A I H C E T S O P


PEOPLE • 포스텍 에세이

10


포스텍 교수님 이야기

꿈을 찾는 방법 어렸을 적 나의 꿈인 세상을 바꾸는 과학자가 되기 위해 포스텍 기계공학과와 화학공학과 교수로서 노력한 지 6년이 다 되어 가고 있다. 메타물질을 이용한 투명 망토를 비롯해 세상을 바꿀 연구를 위해 25명 남짓한 대학원생들과 연구에 매진할 뿐만 아니라, 대학에 갓 입학한 학생부터 졸업을 앞둔 학부생들에게 강의하고 소통하며 지내는 내 삶에 만족하고 행복함을 느낀다. 기계공학과 학부 3학년 시스템 설계: 캡스톤 디자인이라는 수업을 시작하며 항상 하는 질문들이 있다. ‘본인이 가진 인생의 큰 꿈이 무엇인지’,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장애물과 고민이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단기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교수 노 준 석

고등학생 시절 나의 목표는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었다. 좋은 대학, 원하는 학과에 들어가는 것이 나의 단기적인 목표였을 뿐, 그 이후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유치원, 초등학생 시절의 나의 꿈인 과학자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에는 당장 시험과 대학입시에 치여 여유가 없었다. 좋은 대학은 무엇이고 원하는 학과가 무엇인지 잘 몰랐고 그냥 주변에서 들은, 특히나 부모님을 통해서 들었던 정보들이 나에게는 전부였다. 사람들이 인정하는 명문대에 입학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만 같았고, 그게 나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부모님을 통해 많이 접했던 기계공학이 나의 길인 것처럼 당연시 생각했고, 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어려서부터 과학자를 꿈꿔왔기에 과학 상자 조립이나, 레고, 동력 비행기 등과 같은 여러 활동이 나의 목표를 정당화해 주는 정도였다. 그렇게 해서 입학한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는 후회 그 자체였다. 외국어 고등학교를 나왔기에 수학, 과학 과목을 독학한 나로서는 과학고 친구들, 일반고 이과 학생들을 따라가기에도 벅찼다. 당연히 학업 성적이 좋지 않았고, 명문대 법대, 경영대, 사범대에 들어간 고등학교 동창들이 부러웠다. 그들과 비교하며 좌절했고, 여기서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런 고민도 하고 많은 활동을 하며, 9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야 나는 대학 졸업장을 받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9년의 세월이 있었기에, 어렸을 적 나의 꿈인 과학자가 되어 지금 이렇게 하고 싶은 연구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학업을 따라가기가 힘들어 자연스레 공부 이외의 것들에 매진하였다. 당시 유행하던 스타크래프트와 포트리스라는 게임에 빠져 식음을 전폐하고 24시간 게임만 몰두했던 적도 있으며, 상위권 게임 성적에 뿌듯해 하며 나 자신의 존재감을 찾기도 하였다. 다양한 사회 경험이 나에게 무언가 해결책을 찾아줄 것이라 믿으며 과외 이외의 힘든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전 세계 배낭여행을 하기도 했으며, 산업기능요원으로서 중소기업의 기능원으로 3년간의 군 복무를 대체하기도 하였다. 많은 경험을 하는 동안 나도 모르게 조금씩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열망과 목표를 찾아가게 되었던 것 같다. 나는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하기 싫은 것을 먼저 제외했다. 그러다 보니 선택의 폭이 줄어들게 되었고, 그 안에서 하나를 고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11

POSTECHIAN


그렇게 해서 미국 유학길에 오르게 되었지만, 급하게 준비하다 내가 무슨 연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대학원에 가게 되었다. 석사 시절 역시 명확한 비전이나 목표 없이 그냥 장학금을 주는 연구실에 가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이 길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 투명 망토를 연구하는 연구실에 대한 뉴스를 보았고, 비행기를 타고 무작정 날아가 해당 교수님을 만나 나를 제자로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교수님은 여러 조건을 내걸었고, 이를 모두 통과한 후에야 해당 연구실에 입학할 수 있었다. 드디어 내가 꿈꾸던 세상을 바꾸는 연구를 할 수 있게 된 것인가! 어느덧 나는 내 어렸을 적 꿈인 과학자의 길에 올라서게 되었고, 처음 접해보는 광학과 전자기학 공부를 하게 되었다. 하루하루 힘들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다 보니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고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였어도 하루하루 즐겁고 기쁘게 연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고3 때 좋은 대학에 가고자 하는 목표로 매일 열심히 무언가를 해도 기쁘지 않았다면, 박사과정 동안은 매일 너무 즐겁고 내일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언제쯤 나만의 결과를 이루어 낼 수 있을지 잠을 설쳤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5년을 보내고 졸업을 할 때 즈음 나는 투명 망토의 기반인 메타물질의 전문가가 되었고, 미국 국가 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되었다. 종종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많다. ‘그때로 돌아가면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찾고 더 잘했을 수 있을까? 그랬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고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해보았다. 하지만 가만히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면, 내가 뭔가 하고자 했던 것들은 다 잘 안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시간이 지난 지금, 나는 결국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다. 가정 형편으로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고, 나에 대한 실망으로 좌절한 적도 많다. 하지만 수많은 주변의 도움과 나의 오랜 고민, 노력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고 나의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본인의 꿈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누구나 행복하고 여유롭고, 경제적으로 풍족하기를 바란다. 나 또한 그렇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러리라 생각한다. 본인을 그러한 삶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어떻게 내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장애물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할지 생각해 보자.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 그 이후의 진짜 진로 설계를 통하여 삶의 지도를 완성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그 결과에 대한 판단을 현재는 할 수 없고, 10년, 20년이 지난 후에 뒤를 돌아봐야 가능하다. 10년 뒤, 20년 뒤 사회에 나가 본인의 삶에 만족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꿈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어떻게 그 꿈을 이룰지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PEOPLE • 포스텍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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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IAN


PEOPLE • 포스트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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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스타트업 휴몬랩 개발이사(CTO)

오지현 선배님과의 만남 에듀테크 스타트업 휴몬랩, 에듀의 교육과 테크의 기술, 조금 낯선 조합이지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e-learning(온라인 학습)의 도구나 방식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트잇에서는 이러한 에듀테크 분야의 스타트업 휴몬랩 개발 이사(CTO)를 맡고 계신 산업경영공학과 오지현 선배님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포스텍에서 시작해 창업의 길을 걷기까지, 선배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까요?

알리미 25기 무은재학부 19학번

정채림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즐기는 문화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회사를 목표로 나아가고

안녕하세요. 저는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12학번 오지현입니다.

있답니다.

현재 저는 ㈜휴몬랩이라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공동 창업자 3명 중 한 명으로 3년째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선배님께서는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신가요? 저는 휴몬랩에서 주로 기술적인 부분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휴몬랩(HuemoneLab),

굳이 역할을 콕 집자면 개발 이사, CTO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어떤 회사인가요?

플로우코딩의 서비스(앱, 웹) 전반과 서버 운영 관리를 비롯해

에듀테크는 온라인 강의뿐 아니라 기술을 접목한 학습 도구 및

특허, 알고리즘 개발 등 R&D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금

교육을 아우르는 교육 업계 중 하나입니다. 회사의 홈페이지나

개발 일을 위주로 다양한 기술을 다루고 있지만 사실 포스텍

블로그 등 오픈된 내용만 살펴봤을 땐 단순히 메이커, 코딩

학부 때부터 개발에 관심이 있거나 프로그래밍을 잘한 건

교육을 하는 회사라고 느낄 수 있지만,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기획자, UX 기획자/디자이너로의 역할도

사실 회사 내부에서는 에듀 ‘테크’ 기업답게 많은 기술을

매력 있지만, 막상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수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답니다. 특히 온라인 코딩 학습 서비스인

없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죠. 그렇게 직접 창업을

플로우코딩의 2020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고군분투하며

하게 되었고, 3명의 창업자 중 개발을 할 사람이 필요한 상황이

개발 중이랍니다.

오게 되었습니다. 외부에 개발을 맡길 수도 있지만, 외부에

저희 휴몬랩의 슬로건은 ‘Creating learning culture everyone

맡기면 기술의 주도권을 빼앗기거나 외주 개발로 인해 일정, 품질

can enjoy’, 그리고 휴몬랩은 색을 의미하는 Hue와 호르몬의

등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어서 직접 개발하기로 하게 되었고

Mone의 합성어로 우리의 색을 물들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후 웹 개발, 서버, DB 등 필요할 때마다 공부하고 물어가며

앞서 소개한 일들을 통해 저희 휴몬랩은 사람들이 배움 그 자체를

개발하였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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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IAN


포스텍에서의 선배님은 어떤 학생이었나요?

특별히 교육과 IT를 접목한 ‘새로운 분야’에

사실 학교에서 저는 매우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특이한 점을

뛰어드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꼽자면, 잠을 줄이더라도 하고 싶은 걸 다 했다는 점이 있을 것

사실 저와 공동 창업자 1명의 경우 고등학교 시절 포스텍

같네요. 학부 때는 과제, 팀 프로젝트로 공부하면서 알리미, 공연

영재기업인 교육원을 함께 수료한 수료생 동기예요. 또 우리나라에

동아리에서도 활동했고, 틈틈이 재밌어 보였던 공모전이나 창업

창업 교육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전인 2010~2011년에 교육원을

경진 대회 등의 외부 활동들도 병행했어요. 수강 신청할 때도

다니며 창업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인생의 가치관을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는지, 과제나 시험이 얼마나 많은지, 얼마나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죠. 이렇게 좋은 교육을 받으며 다른

어려운지 등을 고려하기보다는 ‘내가 듣고 싶은 것’을 최우선

사람들에게도 교육으로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고 생각하고

순위로 선택했던 것 같아요. 물론 그 결과로 엄청난 과제와 팀

있었어요. 다른 팀원들과도 이런 가치관이 맞아 분야를 교육으로

프로젝트 속에서 가끔 후회한 적도 있었죠, 하지만 지금에서야

정하고, 코딩과 메이커 교육, 이후에 기술을 접목하자는 방향성을

돌아보니 결국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가장 우선순위로

정하여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휴몬랩을 처음

선택했던 그 시기가 지금의 저를 만든 모든 선택의 가장 중요한

창업했던 2017년 당시, 이제 막 코딩 교육이 의무화된다는 정책이

바탕이 되었던 것 같아요.

나오며 소위 코딩 교육 분야가 ‘핫해지기’ 시작한 시기였어요. 사실 그래서 많은 업체가 몰린 것이 사실이었죠. 하지만 많은 업체가 교육의 관점 없이 공학의 관점으로만 코딩 교육을 다루어

진로에 대한 고민과 선택의 방법이 있으셨나요?

주입식으로 코딩 교육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코딩을 잘하는

또, 그 고민 끝에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사람은 교육을 모르고, 교육을 잘 아는 사람은 코딩을 배우기

이렇게 사실 많이 고민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면서 학부

어려워하여 공백이 생긴 것이었죠. 당시 함께 창업했던 동기들은

시절을 보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졸업이 가까워져

모두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공자이지만 프로그래밍을

있었고, 진로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죠. 대학원, 대기업 혹은

배운 경험이 있었어요. 이런 경험을 살려 공학과 교육의 공백을

스타트업 취업 등 많은 갈림길 중 어떤 진로를 선택해야 할까

채우며 교육적으로도 이롭고, 재미있게 교육하고 싶다고

고민이 들 때 제가 선택했던 방법은 바로 ‘그때까지의 모든 저의

생각했어요. 이후 자연스럽게 기술을 접목하며 에듀테크 스타트업,

발자취를 정리해보는 것’이었던 것 같아요. 저 스스로 이력서와

휴몬랩이 탄생하게 되었지요.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며 돌아보니 제가 했던 활동들이 ‘새로운 서비스 혹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 창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죠. 그래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기

‘스타트업,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길’의 경험자로서 이를 꿈꾸는

위해선 스타트업이 조금 더 맞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방향성을

친구들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면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정하게 되었어요. 하고 싶은 것을 가리지 않고 했던 경험을

우선 어떤 길이든 정답 혹은 정도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도

토대로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투명하게 알 수 있었고, 그렇게

꼭 한마디를 해야 한다면 ‘CEO도 직업이고 역할(role)이다’라는

선택하게 된 일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으니 제 선택이 틀리진

말을 하고 싶어요.

않았던 것 같아요.

요즈음 창업 교육들을 보면 CEO가 되기 위한 교육, CEO가 되는

또 사실 포스텍에서의 경험이 개발자로서의 커리어에 영향을

방법, CEO가 알아야 할 것 등 대부분 CEO에 초점을 맞추고

직접 주지는 않았어요. 그땐 제가 개발을 하게 될지 꿈에도

있어요. 그리고 이 때문에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무작정 ‘나는

몰랐기 때문이죠. 하지만 포스텍에서의 경험은 제가 하고 싶은

CEO가 되어야지’라고 생각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죠. 하지만 이런

것과 해야 하는 것을 어떻게든 끝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학생들에게 ‘왜 CEO가 되고 싶니?’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돈을

그때의 경험이 지금까지도 일을 대하는 저의 자세에 큰 영향을

많이 벌고 싶어서’, ‘멋있어 보여서’라고 답하더라고요.

주고 있는 것 같아요. 또 창업 관련 수업, 공모전, 경진대회 등에서

하지만 CEO도 역할이에요. 외국의 큰 기업들을 보면 ‘CEO

기획자와 UX 디자이너 역할을 경험했던 것들이 지금 개발자지만

취임’이라는 기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데요, CEO를 잘할만

창업자로서 큰 그림, 즉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수 있게 하는

한 사람을 섭외하여 1~2년 간 대표로 앉히죠. 또 일을 못하면

밑거름이 되었던 것 같네요.

해고되기도 해요. CEO는 회사의 경영, 전체적인 방향성을 큰

PEOPLE • 포스트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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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emoneLab 2017년 4월에 설립된 휴몬랩은 IT 기술을 바탕으로 교육 솔루션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교육기술(Edu-Tech) 회사입니다. 현재 10명 내외의 팀원들과 함께하며 전국 각지의 400개 이상 기관, 20,000명 이상의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여러 교육 분야 중 메이커, 코딩 교육 같은 새로운 기술 분야를 재미있게 학습할 방법을 고민하고 구현합니다. 휴몬랩 메이커 브랜드를 통한 오프라인 메이커 교육에서 나아가 기술 기반 온라인 코딩 학습 플랫폼 ‘플로우코딩’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합니다.

휴몬랩 소개 오지현님 활동 사진

▲ ▶

시야로 볼 수 있고, 외부 업체들과 비즈니스를 잘할 수 있는

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오늘 하루, 다음 주, 이번 달의 목표를

능력을 갖추어야 하죠. 그러므로 창업은 CEO만 있다고, CEO만

소소하게 이뤄나가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잘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스티브 잡스에겐 워즈니악이

그리고 가끔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고

있었듯 다양한 역량을 가진 팀이 각자의 역할을 200% 다해야만

싶은 일을 하다 보면 여러분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을

겨우 성공할까 말까 한 것이 ‘스타트업’이죠. 따라서 많은 고민

거예요. 당장은 모르겠지만 미래에 여러분들이 중요한 선택의

없이 ‘무조건 CEO는 나야’라는 생각보다는 자신이 잘하는

갈림길에 섰을 때 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 경험들이 선택의

것, 성향, 성격 등을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역할을

이유가 되어 줄 거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 :)

설정해야 좋은 팀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어떤 글에서 스타트업 초기 팀에 필요한 3명은 Hustler, Hipster, Hacker라고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어요. Hustler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늘 열정이 닿는 곳을 향해, 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그것을

실행하는, 거칠게 밀어붙이는 비즈니스 맨(즉 CEO), Hipster는

해내고, 또 그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자신만의 길을 걷고 계신

디자인하고 포장하는 사람, 설계하는 사람이고 Hacker는 범위를

오지현 선배님. 선배님의 답변 곳곳에서 선배님만의 길을 향한

알고 확장할 줄 아는 사람, 구현해 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열정과 창업이라는 길에 대한 깊은 신념들이 돋보였습니다.

창업을 꿈꾼다면 이 3가지 역할 중 자신이 어떤 역할에 더 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포스테키안 구독자 여러분들도

어울리는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Hacker의

선배님처럼 하고 싶은 것을 해내고, 또 자신이 걸어온 길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돌아보며 또 다른 미래를 그려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코로나19의 여파에도 인터뷰에 응해 주신 오지현 선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며, 또 여러분들이 선배님의 말씀처럼

마지막으로 진로를 고민하는 전국의 고등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원래도 참 힘든 시기이지만 코로나19로 더욱 고생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시기가 힘들겠지만 힘들 때일수록 너무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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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uemoneLab) 홈페이지 https://huemonelab.com/ 블로그 https://makers-huemonelab.com/

POSTECHIAN


닥터프렌즈와의 만남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직업, 의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대중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의학 상식을 전달하기 위해 모인 분들이 있다. 바로 세 명의 유튜버, 닥터프렌즈 분들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선생님, 내과 전문의 우창윤 선생님,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선생님, 이 세 분의 선생님들은 2018년 5월부터 ‘닥터프렌즈’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계시다. 의학 드라마, 의학 게임 리뷰부터 건강한 의학 지식과 잘못된 의학 지식을 바로잡아 주며 영상을 보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시는 세 분. 오늘은 그 세 분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내과 전문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오진승

우창윤

이낙준

닥터프렌즈의 본업인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하시게 된

의사라는 직업이 알아야 할 것도,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도 많은

계기가 무엇인가요?

직업인 만큼 다른 일을 병행하기로 결심하기 쉽지 않았을 것

오진승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의 제 꿈은 영화 평론가였습니다,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버로서의 일을 병행하기로

지금도 생활 기록부를 보면 영화 평론가라고 쓰여 있는데,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지 얘기해 주세요.

당시에는 제법 진지했던 꿈이었습니다. 영화 평론가가 되기 위한

이낙준

방법들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글도 잘 써야 하고

말이 있었습니다. 일반인들의 의학에 관한 관심을 단적으로

철학이나 심리학 등 다방면에 지식이 많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의 실생활을

영화 평론가라는 꿈만 마음속으로 간직하기로 했어요. 그 후로

들여다 보면, 과학 분야에 비해 의학은 여전히 멀기만 한

공부를 열심히 하다가 상위권 성적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의대에

존재입니다. 가령 “내 취미는 별자리 관측이야”, 또는 “과학 관련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시청이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내 취미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라는 꿈은 의대에 진학해서 본과 3학년 때

해부학이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죠. 과학의 대중화는 이루어진

병원 실습을 하면서 갖게 되었습니다. 본과 2학년 때 정신과라는

지 오래인데, 의학의 대중화는 요원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의학 드라마는 ‘흥행 보증수표다’라는

과목을 배우면서 병원 실습 기간 동안 정말 많은 환자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정신 질환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있었던

이는 사람들이 의학에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관심이 있어도

소중한 실습 시간이었습니다. 정신 질환이 있으신 분들도 그냥

의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없어서라는

나와 똑같은 사람이고,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 그렇다면 우리가 한번 그 다리가

깨닫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라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되어보자'란 생각으로 여러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PEOPLE • 알리미가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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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알리미가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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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의학도 점점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대해서 세상 누구보다 먼저 그 지식을 알게 된다는 만족감이

가장 크게 체감하고 있을 의사의 입장에서,

있죠. 물론 두 가지 길을 동시에 걸어가는 분들도 있어요. 실제로

현재 의학이라는 분야가

많은 의사가 의과학자로서 연구원들과 함께 실험실을 운영하고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요. 제가 속해

우창윤

현장에서 느끼는 의학은 굉장한 발전의 과도기에 있다고

있는 내과라는 분과 내에서는 내분비내과나 종양내과 같은

생각이 돼요. 제가 레지던트 하던 몇 년 전과 현재 사용 중인 치료

분과가 특히 기초 연구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두 분야를

약제의 조합이 완전히 달라진 질병이 많고, 그만큼 환자분들의

함께 해나가는 건 아주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죠.

예후가 개선된 질환들도 많아요. 항암 치료의 경우에도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표적 항암제를 사용해 기존 항암제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죠. 진단에서도 AI를 이용한 다양한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이공계열 진로를 가진

영상 검사로 의료진들의 피로감을 덜어주고 진단의 정확성을

독자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올려주는 시도들이 지속되고 있어요. 또한 기존 약의 패러다임을

이낙준

넘어서서 소프트웨어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한 디지털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학생 신분을 벗어나 사회인으로

치료제들이 실제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적용되고, 그

살아온 지난 10년에 대한 경험 정도는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데이터들을 쌓아가고 있죠. 결국 이러한 의학 발전의 방향은

학부를 졸업하게 되면 어쩐지 내가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다는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도록 하는 건데, 기존의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필드에 나서면, 학부에서

고전적인 연구 및 치료의 틀들이 깨지고 거기에 새로운 시도들이

배웠던 것은 단지 이 필드의 진짜 전문가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기

더해지고 있어요.

위한 언어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배움에는 끝이

저희가 감히 학생들에게 무언가 조언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은

없다는 말이 그저 은유적인 수사가 아니라 묘사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죠. 저희도 전문의까지 땄지만, 여전히 계속 배우고 의학의 발전에 힘쓰는 길을 걷는 직업에는 의사뿐만 아니라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는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덜하지는 않을

의과학 계열 연구 종사자도 있습니다. 이 두 분야는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격변하는 세상이니까요. 그 격변의 중심에

어떤 차이가 있나요?

여러분들이 서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우창윤

두 길 모두 의미 있고, 많은 열정과 노력을 해야 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임상 의사로서의 길은 자기 눈앞에 실존하는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교감할 수 있고, 그 분들에게 직접 도움을 주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어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직접 뵙고 인터뷰를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주고받은 이메일과

이야기와 관계는, 우리에게 큰 만족감과 보람을 줄 수 있다고

통화에서 전해지는 친절한 모습에 필자도 더 편하게 인터뷰를

생각해요. 하지만 동시에 자기 진료실에 올 수 있는 환자들에게만

진행할 수 있었다. 유튜브를 통해, 그리고 이번 인터뷰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죠. 연구는 비록 실험실에서 이루어지지만,

얼마나 많은 생각을 가지고 활동하시는 분들인지 다시 한번 느낄

힘들어하는 많은 분께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수 있었던 것 같다. 바쁘신 와중에도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 주신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치열한 노력을 통해, 특정 분야에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글을 마친다.

알리미 24기 생명과학과 18학번 홍 성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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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미가 경주에 떴다

우리 알리미들이 직접 전국 각 지역으로 떠나서 고등학생 여러분들의 고민을 해결해 드리는 ‘알리미가 간다’! 이번 봄호에는 경주에 가기로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고등학생 친구들을 만나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면 알리미가 아니죠! 친구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누지 못해 너무 아쉬웠지만, 메일을 통해서 많은 대화를 했답니다! 그럼 저희가 어떤 얘기를 나누었는지 지금부터 볼까요?

Q1. 포스텍이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진

포스텍에서 학생들에게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은 정말 다양해서 모든 것을 설명하기는

힘들어! 그래서 그중에 가장 좋은 몇 가지만 소개할게. 첫 번째는 전액 장학금 지원이야. 포스텍 학생들은 일정 성적 기준을 만족하면 대학에 다니는 동안 등록금을 면제받아. 이외에도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근로장학금이 준비되어 있고, 각 학과에서도 다양한 장학금들을 제공하지. 소수정예라는 특성으로 인해 많은 학생이 장학금의 혜택을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어. 그리고 한 학기 동안 해외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단기유학 프로그램도 있지. 단기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장학금의 혜택을 받으면서 해외로 나가 공부할 수 있어.

"포스 텍에 재 학 중인 궁금했 형, 누 던 나들 수 있었 점에 대한 답변과 에게 직접 던 좋은 조언을 발판삼 기회였 들을 아 포스 습 노력하 텍에 입 니다. 이 기 는 계기 회를 학 할수 가될 있도록 수 있을 더 것 같습 니다! " 송재우 학생

(필자)알리미 (답변)알리미

25기 무은재학부 19학번 장 준 24기 전자전기공학과 18학번 현 진

Q2.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이것만은 꼭 하고 왔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나요? 진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필요한 것은 공부해서 지식을 쌓는 것뿐만이 아니라 넓은 시야를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해.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관한 공부는 대학에 와서 충분히 해 나갈 수 있어. 하지만 자신의 진로나 경험이 좁아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에 다닐 때 넓게 바라보는 방법을 익혀야 해. 입시 공부에 너무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생활하면 좋겠어! 친구들과 함께 원하는 프로젝트를 하거나 여행을 다니는 것을 추천해.

"이번 인터뷰를 통해 목표로 삼고 있었던 대학인 포항공대에 대해 평소에 궁금했던 점을 다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임지환 학생

Q3.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큰 차이점을 꼽자면 무엇인가요? 준

가장 큰 차이점은 본인이

듣고 싶은 강의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 학생들 한명 한명 모두가 관심 분야와 진로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찾아서 파고드는 게 대학교의 방식이지. 물론 본인의 학과 전공필수 과목은 들어야 하겠지만, 교양 과목이나 관심이 있는 다른 학과의 과목들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어.

PEOPLE • 알리미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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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알리미가 간다”는 세종에서 진행됩니다! 참여하고 싶은 학생들은 아래 링크에서 신청 부탁드려요!

QR코드 이미지 https://bit.ly/2020POSTECHIAN_SUMMER

Q4. 포스텍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진

포스텍 면접의 핵심은 자신의 생각을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것이야. 문제를 보고 어떤 해결방법을 떠올렸을 때, 왜 그것이 올바른 답인지를 자신이 배웠던 과학적 지식을 동원해서 논리적으로 입증해야 하지. 이를 위해서는 평소 공부할 때 자신의 풀이를 늘 논리적으로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교과서를 읽으며 여러 이론이 세워지는 과정을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

Q5. 고등학교 시절의 독서가 입시에 중요하나요? 준

독서는 입시에 그 자체로 중요하기보다는, 자신이 읽은 책을

본인의 진로와 연결 짓는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 책을 무작정 많이 읽는 것 대신, 관심이 있는 분야의 책을 찾아서 읽고 배우는 것이 입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야. 독서 경험과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을 자기소개서에 서술함으로써 특정 분야에 관한 관심을 보여줄 수도 있겠지?

"궁금한 점이 많아도 막상 물어볼 곳이 없었는데 이렇게 알리미분들께서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 !" 최민서 학생

Q6.

Q7.

포스텍에 분반 제도가 있다고 들었는데,

물리 2나 화학 2과목을 고등학교에서 배우지 않고 와도

같은 분반 친구들과 함께하는 활동에는 무엇이 있나요?

대학 수업에 지장은 없나요?

포스텍은 분반제도가 잘 잡혀있어. 1학년 때

포스텍에는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수강하게 되는 ‘대학생활과 미래 설계’ 과목의 활동은

멘토링 프로그램이 굉장히 탄탄하게 마련되어 있어.

주로 분반 친구들과 진행하게 돼. 이 과목을 통해 분반

SMP(Student Mentoring Program)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들과 항상 붙어 다니면서 놀기도 하지. 또한, 함께

해당 과목 멘토에게 과외를 받을 수 있고, 기숙사에서도

공부하거나 서로 모르는 것을 질문하면서 도움을

‘RC 튜터링’이라고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받기도 해. 게다가 분반 선배들을 통해 공부에 관한

있지. 게다가 같은 분반 친구나 선배에게 도움을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조언을

받으면서 공부를 할 수 있어. 포스텍에서는 누구나

얻을 수도 있지. 포스텍에 입학해서 가장 끈끈해지는

노력만 하면 어려움을 쉽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친구들이 바로 이 분반 친구들이야.

도와주는 장치들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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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IAN


힘든 지금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이유 X 창의IT융합공학과 17학번 김 승 일

여러분은 입시가 끝난 이후의 삶을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저는

다시 말하지만 슬픈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막연히

수능이 끝난 후 고사장을 나오는 순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생생해서

행복할 거라 믿는 미래가 그렇게 달콤하진 않을 수 있고, 미래와 견주어

마음이 울컥해지곤 합니다. 고사장 건물을 나오자마자 수많은 무리의

봤을 때 현재가 더 소중한 이유도 다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었어요. 제 자식을 안절부절 기다리던

싶었어요. 그러니 현실에 대한 고민과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운 지금,

학부모님들이었습니다. 멀리서 펄쩍펄쩍 뛰며 제게 손을 흔드는 남동생을

할 수 있을 때 부디 충분히 꿈꾸고, 충분히 고민하고, 충분히 아파하고,

발견하자마자 갑자기 오만가지 반가움과 서러움이 교차하더군요. 그렇게

충분히 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울고 싶을 땐 목놓아 울고, 그것들이

가족의 품에 안겨 몇십 분을 울었는지 모릅니다.

고등학생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라는 말도 안 되는 말을 믿었으면

많은 사람이 빨리 중고등학교 시절을 벗어나 대학생이 되어 하고 싶은 걸

좋겠습니다. 저는 맘 놓고 아파할 수 있었던 고등학교의 시절이 조금은

하며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듣곤 해요. 저도 독하게 공부했던

그립거든요.

사람으로서 공부가 지긋지긋했던 적도 많았고 한숨 섞인 소리도 종종

세월이 흐르며 성장할수록 아프고 쓰라린 경험에 대한 상처와 타격은

했었죠. 그런데 의아한 사실은, 고등학교 때는 그토록 수능이 끝난 후의

큽니다. 그래서 어릴 때 겪었던 힘든 일들과 그걸 딛고 일어선 경험이

앞날만을 기대했는데 대학에 오고 나서는 반대로 고등학교 시절이 종종

삶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지팡이가 된 적이 많았습니다. 행복했던

생각나 뒤를 돌아보게 된다는 거예요.

추억은 과거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불러일으키지만, 아파했던 추억은

대학교에 와서 제일 먼저, 가장 많이 배우게 되는 것은 ‘현실’인 것

다시 딛고 일어설 힘을 주곤 하니 미래의 나의 모습을 희망 삼아 아픔을

같습니다. 성인이 되고 사회에 더욱 가까워지면서 현실이라는 벽과의

너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지금

거리도 가까워지게 됩니다. 현실 앞에서 많은 꿈이 저울질당하고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생각들이 희석되기 전에 꼭 일기를 적거나, 시를

좌절되기도 합니다. 또한 성인이 되었기 때문에, 아무도 내가 밥을 잘

지어 남겨보세요. 지금 여러분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객관적으로 알 수

챙겨 먹고 정해진 시간에 무엇을 하도록 강요하지 않습니다. 좋게 말하면

있을뿐더러 그 기록들이 미래에 여러분에게 소중한 동기부여가 될 수

무엇을 해도 상관없고 자유롭다는 것이지만 다르게 말하면 내가 나를

있습니다.

챙기지 않는다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죠. 개인적으로 가장

어쩌면 의미있는 고등학교 생활이 대학 생활의 중요한 밑거름이라는

안타까운 현실 중 하나는, 세월이 흐를수록 힘들어 주저앉아 있는 시간에

당연한 말을 거창하게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대학교 생활은

대한 책임과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었어요.

여러분이 아는 것처럼 놀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고 새롭게 무언가를

슬픈 얘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여러분은 이런 말들을 이해하지 않아도

접할 기회들도 많습니다. 단기유학, 타 대학과의 교류 등. 저도 잊지 못할

괜찮습니다. 공부도 다 교육과정이 있듯, 이런 것들은 대학에 와서

소중한 경험을 많이 했어요. 다만 여러분의 지금 고등학교 시절이 결코

배워야 할 것들이니까요. 이와 달리 고등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우리는

대학을 가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 줬으면

인생에서 얼마 누릴 수 없는 소중한 기회들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자기가

해요. 제가 대학생이 되고 난 후 들은 노래 중 가사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꿈꾸고 싶은 대로 얼마든지 꿈을 꾸고 상상해도 괜찮고 현실의 눈치를

곡은 악동뮤지션의 ‘그때 그 아이들은’이라는 곡입니다. 어쩌면 오늘의

보기보단, 그 꿈 하나에만 온종일 집중해도 괜찮습니다. 넘어져도 일어설

글이 이 노래로부터 나왔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노래의 가사처럼 지금의

기회가 많고 삶을 즐기고 누리기보다는 조금은 아파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여러분은 화려하고 순수한 꿈을 넘치도록 한 움큼 쥐고 살아갔으면

시간이라 할 수 있죠.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고등학교 시절을 진심으로 추억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가 꿈을 키우는 시간이라면 대학교는 가진 꿈 중에서

그래서 지금 그 시절을 이겨나가는 여러분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현실’적으로 이룰 수 있는 꿈들을 추리는 시간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응원하겠습니다.

PEOPLE • 선배가 후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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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P . . P L P O LE . G . P . R P T N O S O P S O N N O E E ES LU SI OI PR P IO E. R S SS P . P S . L E G A S . . P E T R P A O L S N P G P IN EO U . O L S. P O O S . PR ASSIO E P R . S P E R ES .P .P S. NT N. R P G PA I T E U O . G . O L O L I N I R O S S P P S P S S P O R . O E A . E P P RES LUS . N R P . . P E . PL LE OG SION S P SIO INT . US S S P L R . O E E A P P O N R S SIO INT . P PROG SION . NT . PE ESS . P US . PO OPLE . S . PA S ES OI GR PL PE LU R . PO PLE . S . PAS . . P P O G . . S R T N O O P S U N N O S I E R . I U E O P L S O P I E R S . P . P S .P L G A S . . P T E T P A O L S O N N N P I E .P LU S. P O O S POI LE . PR ASSIO E P . S P E S . P P . T R E . . S N N R P G P I T E U O . O O O I IN OG PL PL O R . O . PE GRESS US . P LE . PR . PASS E P P N . . P O G . L S E I O P L O S P S T U S R S P L R . O N E E P P N EO OI .P PA . P P E . LE . ASSIO INT . P PROGR SION . . L S S P T S E S O U N S I R S O . P L E E A . P O G P P E R P . P L S PRO SION . OINT . PROG IO RES . PLUS . PEOP RESS . PLUS . . S . P S LE G A S . . P T E N P A O L S O N N O . I P O PR LU S PE OP IO SSI S . P S E P . S. E S S . . P . E T R E A . L S S N N R P G P I U T U O . G O L O O IN E P R O SI P PL SS S P P O R . . E A . . P P S N. R G .P LE LU S. E. NT ION NT . I O P L S P S U S O R S P L . O E I E P A P O N R .P . P . E O P O G . . P P S E I N U SS PL RO SS T. S. IO NT I E A P S O OP U N S I R E O . P L E A . P P O G P P E P . . . . P L O . . SS P S R T N E S O P S U NT N O R S . E G PL PE LU SI OI E R S . . P .P P O L G A . . R P T E N P O L P S O N . P E U ON SIO . POI PR L S P O I E. S S . S E P . E S A S . P E T R E P A . L S N N . R P G P I U T . O L S O O IO IN OG O R RES ON . P T . PE GRESS US . P E . PR . PASS P P . . L L I S E N IO I O S P L S P S U S S O R S P L . O 6 A RE PE .P EO 6 P . PA US . P PLE . P SSION G . . P 1 N . . O T oSS R T IO N I E A PL P S O N US N S I R . E O . P L . A . P P O G P E N G SIO OINT . GRESS PLUS . PEOPL ESS . P LUS . P P.RPIRNO SION . O R S . . P LSE G A . P . PRO . .P P T . N P O S S O N 0 N O . I R E I U U O P L P2 IO E SS SS 0 PL . P S P . L E S A . . P P 2 E T R P A . L S O N N . P G P I E U T O . SS IN EO PL RO .P SI S PO E S S . P P O . R E A . . P S NT . E U GR .P OG SSION OINT L L S R O P LE S P U S P R P L . O E A . E P P P O N R P G .P PE S. E. IO N. PLE ESS . . L O S T U O S P L R T I N I ES A P P S O N R S I R . E O . P G A . P P O G E N PRO ASSIO OINT . GRESS PLUS . PEOPL ESS . P LUS . P . PRO SI E R P S . . P P O L . G A . . R P T N P O S P S O N N O S . I R E LU SI O P S PE IO E.

N A I H C E T S O P


PROGRESS •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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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VID - 19 코로나19

사상 초유의 초 . 중 . 고교 개학 연기, 김포공항 국제선 40년 역사상 최초 0명, 올림픽 역사상 최초 연기. 모두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자라 불리는 바이러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난 일들입니다. 2019년 12월 31일, 2019년의 마지막 날 중국에서 미지의 호흡기 폐렴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그리고 새해가 밝고 완연한 봄이 된 4월까지도, 이 바이러스는 전 세계의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체 무엇인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치료제와 백신 개발 현황은 어떤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까지. 지금 바로 만나보도록 해요! ※ 본 기획특집은 지금까지 발간된 논문, 기사, 에세이 등 공신력 있는 자료들에 근거해 포스테키안 독자들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한 최신 소식을 들려드리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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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①

팬데믹의 카오스, 코로나19 About Coronavirus Disease(COVID)-2019 2020년 1월 20일, 새해가 밝은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나라에 적색경보가 울렸습니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죠. 이후 이 바이러스는 일파만파로 퍼지게 되었고 3월 12일, 결국 세계 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최고 경보단계인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기에 이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적을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라는 말이 있듯 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우리 몸에 감염이 되는지,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까지. 지금부터 알아봅시다.

알리미 25기 무은재학부 19학번

정채림

코로나19 바이러스, 너 뭐니?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여러분들에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표현이 조금은 더 익숙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외피에 스파이크(Spike) 단백질을 촘촘히 발현하는 특징을 가진 RNA 바이러스입니다. 전자현미경 상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관찰했을 때, 이 스파이크 단백질이 방사형으로 뻗어 나가는 형태를 보입니다. 그래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코로나’는 태양의 코로나, 혹은 왕관 모양과 그 모양이 닮아 라틴어로 왕관이라는 뜻을 가진 ‘corona’로부터 유래되었지요. 이들은 사람이나 동물에게 감염되어 주로 호흡기 혹은 위장관 질환을 유발하는데요, 그중 인간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는 총 7종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익히 알고 있는 MERS, SARS 코로나 바이러스, 그리고 이를 이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또한 이에 속하며, 이들은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을 일으켜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② SARS-CoV-2의 구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명칭은 그 계통학적 특성, 즉 유전적 특성을 바탕으로 명명되었습니다.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 박쥐의

SARS-CoV-2의 구조 또한 바이러스의 유전체 정보로부터 결정됩니다.2

코로나 바이러스 bat SARS-like-CoVZXC21와의 유전체 서열의 유사도가

3

89%, SARS 코로나 바이러스 SARS-CoV와의 유사도는 82%인 것으로

바이러스의 유전체인 RNA 그 자체가 전사체로 작용합니다. 이

분석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바이러스 분류위원회 International

유전자는 4가지 주요 단백질인 Spike(S) 당단백질, Nucleoprotein(N)

Committee on Taxonomy of Viruses, ICTV에서는

단백질, Membrane(M) 단백질, Envelope(E) 단백질을 포함한 여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이름을

SARS-CoV-2는 양성 단일 가닥(+ssRNA) RNA 바이러스로서

SARS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1)와의 유전적 연관성에 근거해

구조 단백질들을 암호화하고 있지요. S단백질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SARS-CoV-2로 명명했다고 합니다.1

외피에 위치한 단백질로서 숙주 세포의 수용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로 침투하는 것에 관여합니다. N단백질은 바이러스의 RNA와 결합하여 바이러스의 게놈을 보호하는 일종의 단백질 껍질인 뉴클레오 캡시드 nucleocapsid를 구성합니다.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의 입자 조립, 외피 형성, RNA 합성 과정에서 유전체를 안정화하고 포장하는 역할까지 담당하는 중요한 단백질이죠. M단백질은 이 캡시드와 membrane(인지질 이중층, 일종의 막)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마지막으로 E단백질은 바이러스의 조립, 분출에 관여하며 외피를 구성합니다.4

① SARS-CoV-2와 SARS-CoV의 유전정보

PROGRESS •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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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의 구조적 특징 감염의 첫 시작은, 바이러스가 숙주세포로 침투하는 것입니다. S단백질이 숙주 세포 외피의 수용체에 결합하고 일련의 과정을 거친 뒤에 바이러스는 내포작용을 통해 세포 안으로 침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S단백질은 S1영역과 S2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S1영역은 숙주 세포의 수용체와의 상호작용을, S2영역은 막의 융합에 관여합니다.5 S1영역의 수용체 결합 부위 Receptor binding domain, RBD에 따라 숙주의

③ SARS-CoV-2와 SARS-CoV의 Spike(S) 단백질 구조 (이때, 2019-nCoV는 SARS-CoV-2를 의미함.)

범위가 결정되기도 하고, 같은 숙주에 감염되더라도 바이러스의 종류에

감염을 막고자 하는 접근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퓨린/TMPRSS2

따라 어떤 수용체와 결합할지가 결정됩니다. SARS-CoV-2의 경우

같은 프로테아제의 경우, 코로나19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숙주의 ACE2 Angiotensin-converting enzyme 2 를 수용체로 활용하는데요,

있기에 이들을 억제하는 매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SARS-CoV가 결합하는 수용체이기도 합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

다음으로 가짜 스파이크(S) 단백질, 가짜 수용체의 개발 전략입니다. 즉,

SARS-CoV-2는 SARS-CoV와 82%의 유전적 동일성을 갖습니다.

S단백질과 ACE2수용체의 결합에 주목하는 것이죠. 먼저 가짜 스파이크

더불어 SARS-CoV-2의 3차원 분자구조 분석 결과, 스파이크 단백질의

단백질의 활용 전략은 SARS-CoV-2의 스파이크를 모방한 가짜 스파이크

구조가 SARS-CoV와 매우 유사한 형태를 가진다는 사실이 밝혀졌지요.6

단백질을 체내에 투입해 우리 몸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하도록 유도하는

7

전략입니다. 투여된 가짜 스파이크 단백질은 진짜 스파이크 단백질과 ACE2

하지만 같은 수용체에 결합하는 두 바이러스도 그 결합력에서는 차이를

보입니다. SARS-CoV-2가 SARS-CoV에 비해 ACE2에 더 강하게

수용체와 결합하기 위해 경쟁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실제 바이러스의

결합한다는 것인데요, 연구자들은 이를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더욱

스파이크 단백질이 우리 세포에 결합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죠. 가짜 수용체

빠르게 확산된 이유라고 이야기합니다.

개발 전략은 이와 반대입니다. SARS-CoV-2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하는

이 결합력의 차이는 S단백질을 활성화하는 프로테아제, 즉 단백질

가짜 ACE2 단백질, 즉 '재조합 ACE2'를 외부에서 합성해 투여하는 것인데요,

효소로부터 온다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S단백질과

이 가짜 수용체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ACE2 수용체의 결합만으로는 인간의 몸에 침투할 수 없습니다.

가짜 수용체에 결합한 바이러스는 더 이상의 생존 신호를 받지 못하고 자연

S단백질이 수용체와 결합 한 뒤 일명 ‘단백질 가위’라 불리는

사멸하도록 하는 전략입니다.10

프로테아제들이 S단백질의 일부를 자름으로써 S단백질을 활성 상태로 전환시킵니다. 그리고 비로소 바이러스가 인간의 체내에 침투하여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연구진들은 코로나

감염이, 그리고 그에 따른 면역반응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SARS-

바이러스의 특성을 분석하고, 또 이를 활용한 치료 전략들을 개발하고

CoV-2의 경우 호흡기세포막에 있는 ‘TMPRSS2’를 단백질 가위로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빠른 전염 속도 때문에 오랜 인고의

사용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8 이와 더불어 ‘퓨린’이라는 프로테아제의

시간이 필요한, 보다 근본적이고 SARS-CoV-2에 특이적인 신약 및 치료법

경우 SARS-CoV의 S단백질의 활성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SARS-CoV-

개발의 속도는 이를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보다 근본적인

2의 활성에는 관여함이 발견되어9 이를 활용한 치료 방법이 제안되고

치료제의 개발 이전에는 어떤 방법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을까요?

있습니다.

다음 페이지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실질적인 현재의 대처 방법들에 대해 알아봅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구조적 특성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 노력 그렇다면 연구자들은 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접근 방법들을 활용하고 있을까요? 바이러스를 예방, 치료하기 위한 방법의 개발은 결국 바이러스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상대를 알아야 이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앞서 설명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에 따라, 연구자들은 이 구조적 특성을 역으로 접근한 치료 전략들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중합 효소 억제제, S2단백질 저해제들입니다. 이들은 모두 바이러스의 침투부터 유전체의 복제에 관여하는 효소들인데요, SARS-CoV-2의 침투 및 감염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효소들입니다. 연구자들은 이 효소들의 저해작용을 통해 SARS-CoV-2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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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C  han JF et al. Genomic characterization of the 2019 novel human pathogenic coronavirus isolated from a patient with atypical pneumonia after visiting Wuhan, Emerg Microbes Infect. 2020 Dec;9(1):221-236 2M  uhammad AdnanShereen et al, COVID-19 infection: Origin, transmission, and characteristics of human coronaviruses, Journal of Advanced Research, Volume 24, July 2020, Pages 91-98, Fig 4 Volume 24, July 2020, Pages 91(그림1 출처) 3N  ature Reviews Microbiology volume 2003,1,209–218 (그림2 출처) 4약  학정보원 학술정보센터, 「코로나바이러스(corona virus)의 이해」, 2020 5 문성실, 「COVID-19 연구동향」, BRIC view 동향 리포트, 2020.03.18 6D  Wrapp et al. Cryo-EM structure of the 2019-nCoV spike in the prefusion conformation, Science, 19 Feb 2020.(그림3 출처) 7김  호민, 「코로나19 과학 리포트 <코로나 바이러스-19의 구조적 특징과 침투 경로를 차단하는 치료 전략>」, 『IBS 뉴스센터』, 2020.03.05 8 M Hoffmann, H Kleine-Weber et al. SARS-CoV-2 Cell entry depends on ACE2 and TMPRSS2 and is blocked by a clinically proven pretease inhibitor, Cell 2020, 181, 1-10. 9 http://www.chinaxiv.org/abs/202002.00062 10 김  호민, 「코로나19 과학 리포트 <코로나 바이러스-19의 구조적 특징과 침투 경로를 차단하는 치료 전략>」, 『IBS 뉴스센터』,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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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ESS •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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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②

코로나19의 치료와 예방 About Coronavirus Disease(COVID)-2019 앞선 내용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징과 그 특징을 연구하여 꼭 맞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는데요. 치료제가 개발된 후 유통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나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 등의 여러 기준을 정해진 과정을 통해 입증해야 합니다. 우후죽순 쏟아지는 개발 성공 소식에도 불구하고 당장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료제 유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과정을 줄일 수 있는 약물 재창출 연구, 혈장 치료제의 연구 등의 개발 방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구 개발 방법과 함께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연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함께 알아볼까요?

알리미 24기 컴퓨터공학과 18학번

박수빈

약물 재창출 연구 약물 재창출 연구란, 이미 시판 중이거나 안전성 이외의 개발 과정에서의 이유로 상품화되지 못한 약물의 새로운 의학적 용도를 개발하는 신약 개발의 한 방법입니다. 이러한 약물은 이미 완성되었거나 안전성이 입증된 경우가 많아 해당 질환에 대한 약물의 유효성만 입증된다면, 신약으로서의 기준을 충족할 수 있어 개발하는 비용이나 긴 과정에 따른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약물 재창출 연구를 통해 SARS-CoV-2의 감염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약물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렘데시비르(Remdesivir, GS-5734)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의 치료를 위해 개발되었던 ATP 핵산 유사체(Nucleotide analogue)로 ATP 핵산과 모양이 비슷한 물질입니다. 바이러스의 RNA-의존성 RNA 중합효소(RNA-dependent RNA polymerase, RdRP)를 억제해 RNA합성을 방해하고, 결국에는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감염을 억제합니다. 원숭이를 대상으로 하는 동물실험을 통해 에볼라, 니파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효과가 있었던 렘데시비르는 현재 미국, 중국, 한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마찬가지로 약물 재창출 연구의 대상이 된 A형 신종 인플루엔자(H1N1)의 치료제 아비간(Avigan, Favipiravir, T-705)은 렘데시비르와 마찬가지로 핵산 유사체, 그중에서도 구아닌 유사체로 작용하여 바이러스의 RNA의존성 RNA 중합효소를 억제하여 작용하고 SARS-CoV-2에 대한 유효성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바이러스의 단백질 가위와 결합하여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치료제도 있습니다. 칼레트라(Kaletra)는 단백질 분해효소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로피나비르(Lopinavir)와 리토나비르(Ritonavir)라는 물질을 조합한 복합체로,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의 단백질 가위와 결합하여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치료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확진자에게 투여한 다음 치료제 역할의 효과가 있는 사례가 보고되긴 했지만,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와 SARS-CoV-2의 단백질 가위는 서로 많이 다른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SARS-CoV-2에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말라리아의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클로로퀸(Chloroquine)은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와 결합하기 위해 필요한 당화(glycosylation)를 억제하는 작용을 해 과거 SARS 치료에도 효과가 있었는데, 이번 SARS-CoV-2의 감염 단계에서 억제를 일부 하는 것으로 관찰되어 유효성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① 왼쪽부터 HIV, SARS-CoV, SARS-CoV 의 단백질 가위 (https://www.ibs.re.kr/cop/bbs/BBSMSTR_000000000971/selectBoardArticle.do?nttId=18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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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장치료제와 단일 클론 항체 혈장치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회복된 환자의 혈장을 다른 환자에게 주입해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혈장(plasma)은 혈액을 구성하는 액체 성분으로, 92%는 물로 구성되어 있고 8%를 단백질이 차지합니다. 이 혈장의 단백질에는 바이러스 등 항원의 침입에 대항하여 우리 몸이 생산하는 항체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회복한 사람의 혈장에는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가 포함되어 있으니, 다른 사람에게 치료제로서 작용할 수 있다는 원리이죠. 2014년, WHO가 에볼라에 대한 혈장치료를 경험적 치료법으로 권장하였고, 2015년 MERS-CoV 치료에 있어서 혈장치료법의 프로토콜이 확립되었습니다. SARS-CoV-2에 대한 혈장치료법의 연구 결과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병의 경과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합니다. 단일 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y) 치료제는 혈장 치료제에 포함된 항체를 분석하고 직접 합성하여 만든 치료제인데요, MERS-CoV의 경우 LCA60 단일 클론 항체를 합성해 일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연구 결과를 얻었습니다. *단일 클론 항체: 하나의 항원 결정기에만 항체 반응을 하는 특정 단일 항체. 보통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클론에서 생산된다.

코로나19와 백신 개발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료를 위한 치료제의 개발만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의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보통의 백신 개발의 경우 병원체나 항원을 체내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병원체와 항원을 대량 배양하기 위한 바이러스가 존재해야 합니다. SARSCoV-2는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연구진들에게 분양하기 전, 전체 유전체를 공개해 유전체를 통하여 백신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DNA 백신은 항원의 DNA 유전자를 이용하는 백신입니다.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항원을, 코딩 할 수 있는 유전자를 포함한 플라스미드 DNA 운반체에 삽입하여 생체에 주입합니다. 몸속에서 발현된 항원이 세포질 내 프로테아좀에서 작은 단백질 분자로 분해되면 주조직 적합성 복합체(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 MHC) I분자와 결합하여 세포 표면에 제시되게 됩니다. 이렇게 제시된 항원의 부분을 세포독성T세포가 인지하여 세포성 면역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항원이 주조직 적합성 복합체가 아닌 체내의 B세포나 대식세포로 포획되면,

② DNA 백신의 기작 (https://www.kasl.org/pdf/2014_sts/04.pdf)

주조직 적합성 복합체 II분자와 결합하여 제시되고 체액성 면역반응을 활성화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인 MERS 백신은 이러한 DNA 백신으로 개발 중이며, 현재 임상 단계에 있습니다. 이번 SARS-CoV-2의 백신은 DNA 백신의 세포막의 투과율을 일시적으로 증가시켜 짧은 시간에 투여하는 부분의 파괴 없이 DNA 백신을 효과적으로 접종할 수 있는 전기천공법(Electroporation) 기술도 활용하는 방안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DNA 백신과 발현 방법이 비슷하지만 DNA 백신에 비해 감염과 돌연변이 유발의 위험이 적은 특징을 주목받는 mRNA 백신도 SARS-CoV-2의 백신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mRNA 백신은 몸속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되고, 조절 방법이 다양하며 빠르게 생체 내에 전달되어 발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SARS-CoV-2의 S단백질을 합성해 비슷한 구조의 항원으로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에 인식시킬 수 있는 분자 클램프 형태의 백신, 약독성 백신, 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백신, 구강 백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 세계 연구자들이 SARS-CoV-2의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마무리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의 치료법부터 예방하기 위한 노력까지, 연구진들은 SARS-CoV-2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연구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구 방향으로 SARS-CoV-2의 치료, 예방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결과 중에는 지금의 팬데믹을 이겨내는 것뿐만 아니라, 추후 다른 병원균, 바이러스가 등장했을 때 지금보다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출처

1 허정. (2014). 만성C형간염 : 새로운 치료제: DNA 치료백신(VGX-6150). Single Topic Symposinm (STS), 2014(1), 25-33. (내용, 그림 2 출처) 2 문성실(2020). COVID-19 유행 및 연구 동향. BRIC View 2020-TX2 3 김원근(2019). mRNA 백신 – 백신학의 새로운 시대. BRIC View 2019-R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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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③

백신 개발의 어려움과 극복을 위한 노력 About Coronavirus Disease(COVID)-2019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전 세계의 연구자들이 신약과 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는 여전히 여러 가지 걸림돌들이 존재하고, 백신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SARS-CoV-2의 특성으로 인해 또다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그 해결책을 찾고자 연구 중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의 백신 개발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과학적인 측면에서 살펴보고 그러한 장애물을 뛰어넘기 위한 또 다른 분야의 노력까지, 지금부터 알아봅시다!

알리미 25기 무은재학부 19학번

원지윤

백신 개발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

RNA 예측 알고리즘 ‘LinearFold’

백신의 개발 과정에서 안정성을 시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앞서 말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이른 시일 내에 백신을 만들고자 생명과학

하지만 생쥐 등 소형 동물부터 영장류, 사람에 대한 임상 시험까지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

진행하는 데에는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고 완성된 백신이 시판 허가를

대표적인 것이 생명과학과 컴퓨터 공학 기술이 융합된 RNA 예측

받기까지의 과정도 까다롭다고 합니다. 또, 임상 시험과 그 이전의 개발

알고리즘 'LinearFold'입니다. 리니어폴드는 RNA가 2차 구조를 형성할

단계에서 사용할 동물 모델 탐색 역시 쉽지 않습니다. SARS-CoV-

때 안정적인 상태로 변이가 일어난다는 것을 이용해 RNA의 구조적

2는 동물 실험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동물인 생쥐가 연구에

변이를 예측하기 위해 개발된 알고리즘입니다. 이 리니어폴드는 이번

적합하지 않다고 하는데요. 생쥐와 인간의 ACE2는 구조적 차이가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고자 모든 연구자가 이를 함께 공유하고 활용할 수

존재해 SARS-CoV-2가 생쥐의 ACE2 수용체에 상대적으로 낮은

있도록 오픈 소스로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알고리즘으로

결합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에 연구자들은 인간의 ACE2

변이를 예측하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수용체를 발현하는 마우스 모델의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다른 동물을 탐색하거나 새로운 해결 방안을 찾는 과정은 백신 개발의

리니어폴드는 RNA 염기 서열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하나씩 스캔하면서

속도를 늦추고 있습니다.

한 단계마다 push, skip, pop 중 하나의 동작을 실행해, 주어진 서열로 만들 수 있는 모든 2차 구조 상태를 계산합니다. 이때 push는 그 단계

게다가 SARS-CoV-2는 RNA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변이가 잘

이후에 스캔 되는 뉴클레오타이드와 결합하는 경우, skip은 결합하지

일어난다는 특성이 있어 과학자들에게 또 다른 과제를 안겨주었습니다.

않는 경우, pop은 그 단계 이전에 push를 거친 뉴클레오타이드와

그렇다면 RNA 바이러스는 왜 변이가 잘 일어나는 걸까요? 먼저 RNA는

결합하는 경우를 말하고 프로그램상에서 각각 “(” , “.” , “)”로 표기됩니다.

단일 가닥이라는 점, 화학 반응이 잘 일어나는 수산기(-OH)를 가지고

이렇게 모든 경우를 만들고 각각의 점수를 계산해 가장 점수가 높은, 즉

있다는 점 때문에 화학 반응이 잘 일어납니다. 따라서 RNA 단일 가닥은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선택하게 됩니다. 점수는 뉴클레오타이드의 결합

스스로 접히고 상보적인 염기쌍끼리 결합하여 독자적이고 다양한 2차

쌍에 1, 단일 뉴클레오타이드에 0.1과 같이 각각의 상태가 안정도에

구조를 형성하기도 하며 그에 따라 바이러스의 특성 또한 달라집니다.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따라 일정한 값을 부여하고 그 모든 값을 더해

또한, RNA 바이러스는 DNA와 달리 유전자를 복제하는 동안 돌연변이가

계산합니다.

발생해도 이를 자체적으로 수정할 수 있는 교정 기작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복제 도중, 한번 염기서열의 변화가 발생하면 그대로 변이가 진행됩니다. 백신이 개발되는 사이에 이러한 이유로 변이가 일어나면 다시 새로운 백신을 개발해야 합니다.

PROGRESS •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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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는 그 순서에 있는 뉴클레오타이드가 뒤에 나오는 것과 연결될 때까지 모두 하나의 경우로 합쳐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와 유사하게 생각한다면, 이 경우들은 ‘일시적으로 동일한 상태’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은 빔 서치라는 기법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매 단계 높은 점수를 갖는 상태만을 남기고 다른 상태는 삭제하는 것이죠. 점수가 낮은 상태라면 최종적으로 선택될 확률이 낮으므로 이는 효율적으로 연산을 진행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① LinearFold를 통해 예측되는 RNA 2차 구조 (출처 LinearFold: linear-time approximate RNA folding by 5'-to-3' dynamic programming and beam search)

계산 과정에는 ‘stack’이라는 개념도 도입됩니다. stack은 ‘push 단계를 거친 뒤 뉴클레오타이드와 결합한다는 건 확정됐지만, 아직 어느 것과 결합할지 특정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하는 뉴클레오타이드 순서를 표기한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세 번째 단계까지 연산했을 때 “. ( (“로

③ 빔 서치 기법 (출처 LinearFold: linear-time approximate RNA folding by 5'-to-3' dynamic programming and beam search)

표기되는 경우는 스택이 [2 3], “. ( .”인 경우는 [2]이고, “. . .” 또는 “. ( )”과 같은 경우는 스택이 비어있다고 말합니다. 이 스택은 단계를 거칠

결론적으로 이런 아이디어를 모두 적용해 개발된 LinearFold는 SARS-

때마다 점수와 함께 연산합니다.

CoV-2의 유전자 구조를 분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55분에서 27초로 120배 압축하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이는 바이러스의 RNA 2차 구조의 예측 시간을 크게 단축해 백신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연구원에게 위기 상황에서 바이러스를 더 잘 이해하고 표적 백신을 개발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기획특집에서는 SARS-CoV-2와 백신 개발의 과정과 어려움, 그리고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많은 사람이 힘쓰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하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② LinearFold가 진행되는 방식 (출처 LinearFold: linear-time approximate RNA folding by 5'-to-3' dynamic programming and beam search)

여기에 계산 과정을 간략하게 하기 위한 3가지 아이디어가 더해집니다.

출처

첫 번째 아이디어는 같은 스택을 갖는 상태는 하나로 합쳐서 생각해

1h  ttp://www.docuhut.com/10%EA%B0%95-%EB%89%B4%ED%81%B4%EB%A0%88%EC%98%A4

뒤의 동작을 실행해 계산하고, 그 상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가지는 것만 저장한다는 것입니다. 스택이 같다면 앞의 기록과 관계없이 뒤에서 이어질 동작에 대한 경우의 수와 그에 따른 추가 점수가 모두 같고, 그렇게 된다면 가장 점수가 높은 상태가 아닌 경우는 더 연산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스택에서 가장 뒤에 있는 숫자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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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83%80%EC%9D%B4%EB%93%9C-%EB%B6%84%EC%84%9D/ 2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7212 3h  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ing1134&logNo=70164101856&beginTime=0&jum pingVid=&from=search&redirect=Log&widgetTypeCall=true 4h  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ing1134&logNo=70164101856&beginTime=0&jum pingVid=&from=search&redirect=Log&widgetTypeCall=true 5 https://news.joins.com/article/23727121

POSTECHIAN


PROGRESS • 학과탐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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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의 싱그러운 봄의 새싹

생명과학과

생명과학은 생명체인 ‘우리’와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유기적인 현상들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복잡한 생태계의 비밀들을 풀어 인류 복지 증진에 가장 크게 기여한다는 점에서 고도의 창의성과 사명감이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생명과학과 18학번

강호경

생명이란 무엇일까?

실험 수업 또한 탄탄히 구성되어 있는데, 기초적인 실험 지식을 습득할

똑똑한 포스테키안 독자 여러분마저도, 갑작스레 이러한 질문을 받게

수 있는 생명과학실험원리론 및 실습과 직접 연구실에서 관련 실험을

된다면 당황하시게 될 것입니다.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질문이지만

배울 수 있는 현대생명과학실험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또한, 1학년

역설적으로도 당대의 유명한 철학자들마저도 명쾌하게 답하지 못했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자 다른 관심분야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연구실을

때문이죠. 생명과학은 이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논리적인 과정이라고

선택하여 진행하는 새내기연구참여와 연구실에서 능동적으로 연구에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기여할 수 있는 연구참여와 IRP(Independent Research Program)

반갑습니다. 저는 POSTECH 생명과학과 소개를 맡은 32대 생명과학과

과정이 준비되어 실제로 연구 생활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학생회장 강호경입니다.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인 물음은 수천 년 전부터 이어져

POSTECH 생명과학과의 특별한 점은?

왔지만, 정작 이에 대한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접근은 근현대에 와서야

POSTECH 생명과학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탄탄한 실험

‘생명과학’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전의 수학, 물리, 화학 등 기초과학의

수업입니다. 포스텍의 소수정예 교육철학에 맞추어 진행되는 실험

토대 위에서 시작한 학문이기에 현대 과학의 정점에 서 있는 분야라고

수업은 수업 당 정원이 10명이 되지 않아 교수님, 조교님들로부터 직접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과학은 기초과학의 집약체이며 그

철저하고 심도 있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를

자체로 기초과학이면서도 동시에 종합 학문입니다.

아우르는 연구를 하고 계시는 교수님들과 직접적으로 교류하며 진행할

생명과학을 배운다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것과 같기에

수 있는 연구참여, IRP 등 다양한 연구 프로그램 덕분에 학부생으로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장하지 않아도 우리 주변의 것들(우리가

각양각색의 연구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 역시 POSTECH

먹는 것, 우리 몸에 닿는 것,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 모두가 생명과학

생명과학과의 장점입니다.

지식에 따라 구성되고 설계되며 밝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생명과학과가 POSTECH에서 가장 많은 건물을 가지고 있는 것을

것은 아직도 우리는 ‘생명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만족스러운 답을 찾지

아시나요? 생명과학관부터, 생명공학연구센터(PBC), 그리고 올해

못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시간까지도

완공 예정인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생명과학자들은 답을 얻기 위해 우리가 밝히지 못한 다양한 생명

센터(BOIC)까지, 모두 생명과학과 소속 건물들입니다. 이 말은 곧

현상들을 규명하려 하고 있습니다. 생명과학에 몸담는다는 것은 우리를

생명과학과가 받는 지원이 엄청나다는 뜻이겠죠?

알아간다는 점에서 직접적이며, 새로운 것을 밝혀 인류 사회에 지대한

생명과학과에서 개설되는 수업 중에는 야외실습이 포함된 과목들도

도움이 될 수 있기에 역사적입니다.

있답니다! 실례로 작년 생명과학실험원리론 및 실습 과목은 초청 연사님과 함께 학생들이 직접 바닷가로 나가 조류를 관찰하였습니다.

POSTECH 생명과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울까?

그리고 야외 실습의 경우 제주도 한라산으로도 간 적이 있다는 점!

POSTECH 생명과학과는 광범위한 분야에 필수적인 생명 현상의

(언젠가 백두산을 갈 수도 있다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원칙과 본질의 규명을 위해 크게 구조생물학, 면역학, 분자의과학,

이 밖에도 학과 내 다양한 행사 덕분에 생명과학과는 가장 잘 뭉치는

신경과학, 식물생명과학의 5개 연구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학과 중 하나입니다. 매년 교수님과 학생들이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학부 교과과정은 충실한 이론과 실험 실습으로 생명체에 흐르는 원칙을

수 있는 리트릿 행사와 생명과학과 전 구성원이 함께 식사하며 담소를

이해하고 각 생물체의 특성을 인식하며 습득한 지식을 응용할 수 있는

나누는 바이오인의 밤 등이 그 예입니다. 그 외에도 무은재학부 학생들과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짜여 있습니다.

생명과학과 선배가 짝지어져 학과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생명과

이론 수업으로는 세포생물학, 생화학, 분자생물학과 같은 전공필수

멘토링 등 학생회 차원에서 기획하는 행사도 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과목과 더불어 미생물학, 생물공학, 면역학, 유전학, 현대식물학 등

생명과학과에 오시면 되겠습니다!

생명과학의 광범위한 분야를 아우르는 전공선택 과목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특히 작년부터는 궁금한 주제로 학생들끼리 토론할 수 있는

이제 왜 POSTECH 생명과학과여야 하는지 아시겠나요? 가능성이

학생 참여 수업인 생명과학전공입문과 다양한 이공학 분야와 함께 융합,

무궁무진한 여러분의 진로 선택에 이 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응용된 생명과학을 배울 수 있는 융합생명과학이 개설되어 생명과학을

합니다. 앞으로 좋은 경험과 지식을 발판 삼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바라보는 시각이 더 넓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멋진 사람이 되길 바라며, 지금까지 POSTECH 생명과학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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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IAN


자연 현상의 비밀을 파헤치는

물리학과

물리학은 자연 현상의 원리를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물리학에서 탐구하고자 하는 자연 현상은 고등학교 물리학 교과서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들뿐만 아니라, 흔히 물리학의 탐구 대상이라고 생각하기 힘들었던 것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물리학의 탐구 대상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 대상들을 탐구하기 위해 물리학과에서 어떤 준비 과정을 거치는지, 그리고 물리학과 학생들의 진로가 어떻게 되는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물리학과 18학번

손희준

물리학 연구의 방법론은 크게 이론, 실험, 전산으로 나누어집니다. 이론

역학에서는 물체의 운동을 분석하기 위해 라그랑지안 역학이나

물리학자들은 물리학이나 다른 분야에서 나온 이론을 바탕으로 새로운

해밀토니안 역학을 배웁니다. 라그랑지안 역학은 전자기적 현상이나

자연 현상을 예측하거나, 실험 물리학자들이 발견한 현상을 수학을

상대성이론을 설명하는 데 쓰이기도 하고, 해밀토니안 역학은 현대

이용한 언어로 설명하는 일을 합니다. 전산 물리학자들은 컴퓨터를 통해

물리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양자물리를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이미 나와 있는 이론을 적용했을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날지 예측하고,

하기도 합니다. 전자기학에서는 맥스웰 방정식을 통해 전자기장과

실험 물리학자들은 이론 물리학자들이나 전산 물리학자들이 예측한

전하에 나타나는 현상들을 이해하게 됩니다. 전자기학의 응용으로

현상이 실제 자연 현상과 들어맞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하는 일을 합니다.

전자기파에 대해 다루기도 하고,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을 통해

때때로 실험물리학자들이 기존의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전자기학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물리학과 3학년이 되면 물리학과의

발견했을 때 새로운 분야가 개척되기도 합니다.

꽃이라 할 수 있는 양자물리를 배우게 됩니다. 양자물리에서는 아주 작은 미시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배우게 되며, 응집물리와 같은 현대

연구의 관심 대상은 크게 응집물리, 광학, 생물물리 및 복잡계 물리,

물리의 연구 분야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열물리에서는 기체 상태와

플라즈마 물리, 입자물리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포스텍 물리학과에서

같이 많은 입자로 이루어진 시스템을 통계적인 방법을 통해 분석하게

가장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분야는 응집물리입니다. 응집물리에서는

됩니다. 열물리에서 배우게 되는 통계적인 방법은 생물물리나 응집물리,

원자, 분자, 전자 등이 모여있는 고체 물질에 대해 연구합니다. 현대에

플라즈마 물리 등에서 중요하게 쓰이게 됩니다. 실험 과목들에서는

와서는 입자물리학에서 사용되던 양자장론이나 위상수학 같은 이론적

실험하는 방법이나 실험 보고서 작성 방법, 실험 결과를 발표하는 법

도구를 이용해 응집물질의 성질을 이론적으로 예측하려는 시도도

등을 배우게 됩니다. 또한, 물리학과에서는 다양한 전공선택 과목들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응집물리는 고체의 성질을 연구한다는 점 때문에

개설하고 있습니다. 물리학에서 쓰이는 다양한 수학적 방법들을 배우는

신소재과학과도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수리물리, 현대물리를 접했을 때 고전물리와의 괴리감을 완화해 주기

광학은 빛의 성질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빛을 양자역학적으로

위한 양자물리학입문, 상대성이론입문 등의 과목들과 물리학의 세부

이해하려는 분야인 양자광학은 양자 컴퓨팅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연구 분야들과 관련된 고체물리, 플라즈마물리, 생물물리, 광물리학, 핵

생물물리는 양자역학이나 통계역학 등의 물리학적 방법을 이용해 생명

및 입자물리 등의 전공 선택 과목들이 개설돼 있습니다.

현상을 탐구하는 분야입니다. 뇌와 같이 복잡한 생명 시스템을 연구하다 나온 복잡계 물리도 물리학의 연구 대상 중 하나인데, 이 복잡계 물리를

포스텍 물리학과를 졸업하면 대다수는 대학원에 진학합니다. 그 이유는

통해 사회 현상을 물리적으로 연구하기도 합니다. 플라즈마물리는

보통 학부에서 배운 것들보다 더 깊은 내용을 연구하거나, 물리학의

기체 상태에서 전자가 분리된 플라즈마 상태의 물질에 관해 연구하는

전문가가 되어 전공을 살려 일을 하기 위함입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분야입니다. 플라즈마는 반도체 공정에서도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고,

나면 학계에 계속 남아 대학교수가 되거나, 기업체에 소속된 연구소에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핵융합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들어가 연구원이 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벤처 기업을 창업하거나

입자물리는 우주를 이루는 기본입자들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정계에 진출하기도 하는 등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물리학과

분야입니다. 또한, 베일에 덮여있는 빅뱅 직후 초기 우주의 모습을

졸업생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로만 읽어서는 아직 물리학이라는

연구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응집물질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현상을

학문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물리학이 어렵고 딱딱한

설명하기도 합니다.

과목이라는 인식이 있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물리학은 생각보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이번에는 물리학과 학부 과정에서 배우는 것을 얘기해보려 합니다.

합니다. 글을 보시고 물리학이 어떤 학문인지 더 알고 싶고, 흥미롭다는

1학년 때 일반물리나 미적분학과 같은 기초필수 과목들을 듣고 나면,

생각이 드신다면 도서관에 가서 전공 서적 같은 물리학 관련 책들을

2학년부터 전공과목들을 듣기 시작합니다. 물리학과의 전공필수

찾아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물리학을 배우고 싶다면,

과목에는 크게 역학, 전자기학, 양자물리, 열물리 등의 과목과 실험

포스텍 물리학과에 입학하는 것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일 것이라

과목들이 있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여러분들의 입시를 응원합니다!

PROGRESS • 학과탐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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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IAN


PROGRESS â&#x20AC;¢ CREATIVE POSTECH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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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획자가 된 공대생 안녕하세요, 저는 창의IT융합공학과 16학번 김민수입니다. 저는 2018년부터 ‘마이다스 H&T’라는 스타트업에서 기획자로 근무 중입니다. ‘마이다스 H&T’는 신축, 유연 소재 기반의 압력 센서로 헬스케어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기업이며, 현재 압력 센서 기반의 ‘영유아 돌연사 방지 시스템’과 ‘욕창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그리고 ‘골프 자세 교정 시스템’ 등을 개발, 공급하고 있습니다.

창의IT융합공학과 16학번

김민수

스타트업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것이며, ‘환자별로 명확한 욕창 관리 프로토콜이 없다’가 문제점이면

마이다스 H&T 장세윤 대표님의 창업 스토리를 듣고 큰 매력을

환자 상태에 따른 욕창 관리 가이드를 통해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느껴 지원했습니다. 원래부터 인공지능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에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해결 방안 중에서, 회사는 보유 기술, 인적

관심이 많았는데, 운이 좋게도 장세윤 대표님의 창업 이야기를 직접

물적 자원, 실현 가능성, 경쟁 우위, 시장 규모, 기대 매출 등을 따져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소아의 열 패턴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서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합니다. 저는 그런 판단을 위한 근거와 자료를

질병 종류를 항원-항체 반응과 비슷한 정확도로 진단하거나, 앱을

제시하고 최종적으로 사업이나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제안하는 일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이용하여 질병관리본부보다도 일주일 먼저

하고 있습니다.

독감 유행을 인공지능으로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신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막연한 생체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석하여 새로운

학부생의 전공 지식에 한계가 있을 텐데

서비스로 가치를 부여하는 모습에 저는 매료되었고, 마이다스

직무 수행의 어려움은 없나요?

H&T에서 꼭 인턴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CUop

연구 참여를 통해 쌓은 지식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부 2학년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마이다스 H&T 인턴을 모집하고 있어서

때부터 헬스케어에 관심이 있어 관련 연구실에서 연구에 참여하며

지원하게 되었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관련 지식을 조금씩 배웠습니다. 제가 당시에 고민하던 주제는 ECG

큰 매력을 느껴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통해 심장 관련 질환의 진단을 자동화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주제가 생체 데이터 수집을 위한 센서, 데이터 분석을 위한

마이다스 H&T에서 무슨 일을 하시나요?

인공지능, 두 가지에 대해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고 실무에서도 이를

사업, 서비스를 주로 기획하며 알고리즘 개발 기획도 겸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활용했습니다. 그 외에 제가 모르는 내용은 공부를 통해 계속

‘기획’이라는 일이 연구를 주로 하는 포항공대생들에겐 조금 생소할

배우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어떤 일을 기획이라 하는지 가늠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일을 하며 고민해 본 결과, 기획이란

일을 하면서 무엇을 느꼈나요?

‘업무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대내외적으로 그 방향을 설득하는 일’이라

세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했습니다. 모든 사업은 인적, 물적 자원을 가공해서 어떠한

것에 많은 희열을 느꼈습니다. 기술로, 연구 결과로만 남아있는

‘가치’를 만들고 그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것이 아니라 제품 또는 서비스의 형태로 많은 고객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가치를 만들 것인지,

있게 전달하는 과정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저는 마이다스 H&T에서

또 어떤 고객에게 그 가치를 전달할 것인지 설정하고, 그에 대한

인턴을 하기 전에는 당연히 대학원에 진학하여 연구하고 있을 줄

타당성을 대내외적으로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알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 적성에 맞는 일을 할 수 있어 정말

‘욕창 예방 및 관리 플랫폼’에 대한 기획을 하려면 욕창을 관리하는 데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인턴십에 지원했던 것을 큰 행운이라 생각하고

있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문제를 어떻게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미래 포스텍 후배분들께 꼭 학교

정의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해결 방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밖으로 나가 다양한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압력 분산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를 문제로 보면 쿠션 형태의

SES, POVI, CUop 등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경험도 좋고 다양한

제품이 나올 수 있고, ‘간호 인력이 부족해서 체위 변경이 어렵다’를

공모전이나 대회도 좋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며 시야를 넓히고

문제점으로 두면 자동으로 체위를 변경시키는 기기를 만들어야 할

본인에게 맞는 길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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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ESS â&#x20AC;¢ HELLO NO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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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노벨 경제학상

빈곤 퇴치에 실질적인 연구방법으로 접근한 3명의 과학자 Abhijit Banerjee x Esther Duflo x Michael Kremer

지난 2019년 노벨 경제학상의 수상자는 ‘빈곤 문제의 해법’을 연구한 개발경제학자인 MIT(미국 매사추세츠공대)의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교수와 ‘에스테르 뒤플로’ 교수, 하버드대의 ‘마이클 크레이머’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특히 뒤플로 교수는 50년 역사의 노벨 경제학상에서 두 번째 여성 수상자이자 역대 최연소 수상자인데요, 최근 20년간 경제학상 수상자 중 4분의 3이 미국 국적의 백인 남성임을 고려한다면 그녀의 수상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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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노벨상을 받은 결정적인 이유는 실질적인 실험 방법론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개발 경제학이 거시 경제학적으로 발전해 왔었다면 이 셋은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실험하는 방법론을 선택했는데요. 이들은 무작위로 통제 실험(무작위대조군 연구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 RCT)을 하고 그에 입각한 데이터 기반의 연구 결과를 빈곤 퇴치와 같은 사회 문제에 적용했습니다. 서구 사회는 오랫동안 외부로부터 원조를 받으며 수많은 돈을 썼습니다. 아프리카의 경우 많은 대외원조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총생산(GDP)의 증가와 빈곤 문제는 잘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여전히 수백만 명의 빈곤 국가의 아이들이 비싸지 않은 말라리아 예방약과 모기장을 지원받지 못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된 정확한 이유는 알 수가 없습니다. 뒤플로 교수는 여러 가지 가설을 설정하고 실험을 하는 방법론 Casual Inference and Counterfactuals 을 빈곤 문제 퇴치 연구에 썼습니다. 뒤플로 교수 등은 1990년대 케냐에서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먼저 마을을 돌면서 모기장을 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쿠폰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쿠폰을 가져간 사람 중에선 약국에서 무료로 모기장을 받아 간 사람도 있고 부분 할인을 받아 간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기장을 제값에 사야 하는 경우에 모기장 구매율은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든 모기장을 가져간 사람들은 그것을 사용하게 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서 알아냈습니다. 또한 모기장을 무료로 받은 사람에게 1년 후 싼 가격에 다시 살 수 있게 해준다면, 모기장을 사려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았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모기장을 무상으로 원조하는 것보다는 ‘사람들이 모기장 사용에 익숙해지게 해서 비싸지 않은 값에 모기장을 살 수 있게 하는 방법’이 효과적임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 빗대어 ‘빈곤퇴치 정책’을 짜야 한다는 것이 뒤플로 교수의 입장이었습니다. 이들은 미시적인 방법으로 빈곤 문제에 접근했습니다. 구체적인 인간의 행동 자체를 탐구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해법을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2006년 MIT 내에 ‘빈곤 행동연구소’를 설립하여, 전 세계 50개국에서 다양한 개발 경제학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빈곤 퇴치 정책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경제학 이론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실제로 어떤 정책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현장에서 실행하는 방법으로 해답을 찾았습니다. 구체적인 현실에 구체적으로 대응한 그들의 실험기반접근법은 불과 20년 만에 개발경제학을 완전히 변화시켰습니다. 이들은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사람들이 빈곤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주었고 사회 전체의 형평성,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류에 기여하는 연구를 한 세 명의 교수들, 노벨 경제학상 받을 만하지 않나요?

PROGRESS • HELLO NO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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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1.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교수 https://www.business-standard.com/article/opinion/letter-to-bs-deliberate-attempts-to-insult-abhijit-banerjee-are-ridiculous-119102101304_1.html 2. 에스테르 뒤플로 교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Esther_Duflo_-_Pop!Tech_2009_-_001_(cropped).jpg 3. 마이클 크레이머 교수 https://press.princeton.edu/our-authors/kremer-michael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교수

에스테르 뒤플로 교수

마이클 크레이머 교수

Abhijit Banerjee

Esther Duflo

Michael Kremer

알리미 24기 산업경영공학과 18학번 박 중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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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t Technology - ①

고체 너머의 물체를 고해상도로 촬영 가능한 카메라

투시 카메라 만약 우리가 어떤 고체 너머에 있는 물체를 관측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만약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과학의 많은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X선과 함께, 투과성을 지닌 방사선 전자파를 ‘테라(TERA)헤르츠파’라고 부르는데요, 영국에 서식스 대학 연구팀이 1초에 1조 번 진동하는 이 전자파를 이용하여 불투명한 고체 뒤에 있는 물체를 고해상도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기존의 픽셀 카메라에 적외선이나 가시광선이 아닌 테라헤르츠파를 결합하면서 이 새로운 카메라를 탄생시켰습니다. 이전에는 어떤 고체 뒤에 있는 사물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X선을 이용해야만 했는데요. 이 테라헤르츠파를 사용한다면 X선처럼 투과성을 가짐은 물론, 고해상도로 사물을 관측할 수 있게 되어 훨씬 적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서식스 대학의 마르코 페키안티(Marco Peccianti) 교수는 이 카메라가 마약 탐지, 지문 검출 등 범죄 예방 및 해결의 목적으로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 자신 있게 말했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이 기술이 상용화되어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한 스캐너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A%B3%A0%EC%B2%B4-%ED%88%AC%EA%B3%BC%ED%95%98%EB%8A%94%EC%B9%B4%EB%A9%94%EB%9D%BC-%EA%B0%9C%EB%B0%9C/#new_tab?term_slug=science_channel&sa_term=sciencenews

Latest Technology - ②

바이러스를 찔러 죽이는

마스크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마스크의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많은 사람이 불편을 겪는 지금, 만약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한, 그것도 소금을 이용한 마스크가 있다면 믿어지나요?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에서 연구 중인 최효직 교수가 올해 2월, 바이러스를 찔러 죽이는 소금 결정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마스크는 기존에 바이러스를 물리적으로만 막던 필터와 달리 직접 바이러스를 죽인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원리로 아주 작은 바이러스를 죽이는 걸까요? 앞서 말했듯이 마스크의 표면에는 날카로운 소금 결정들이 코팅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세균, 바이러스 등이 포함된 물방울(콧물, 침 등의 액체 Salt-coated filter (Scanning Electron Microscope-EDS analysis)

방울, 즉 에어로졸)이 부딪히면 순간적으로 소금 결정을 녹이게 된다고 합니다. 이때 소금을 녹인 액체가 증발하며 소금은 다시 결정을 이루어 세균 및 바이러스를 찔러 죽이게 되는 것입니다. 최효직 교수는 3가지 종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바이러스가 5분 안에 99% 이상 비활성화 되었고 30분 뒤에 완전히 파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마스크는 지금 당장 상용화될 수는 없고 최소 1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은 사용할 수 없겠지만 앞으로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유행할 때 이 소금 결정 마스크가 지금과 같은 마스크 문제를 해소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 출처

소금결정이 코팅된 필터의 이미지

https://news.joins.com/article/23701799 https://www.businessinsider.com/mask-coated-in-salt-neutralizes-viruses-like-coronavirus-2020-2

PROGRESS • 최신기술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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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t Technology - ③

긁혀도 스스로 회복하는

웨어러블 센서 기계적 절단 ▼

아무리 격한 운동이나 활동을 해도 손상될 걱정 없는 웨어러블 기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즘 전자 기기 시장에는 웨어러블이 대세입니다. 하지만 신체에 간편하게 착용이 가능하여 주로 운동과 관련된 기기에 많이 적용되는 웨어러블 센서는 사용 중 외부의 접촉으로 성능이 점점 저하된다는 한계점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황성연 바이오화학연구센터 센터장과 박제영 선임 연구원, 김선미 연구원 연구팀이 최봉길 강원대 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자가치유(60초) ▼

공동으로 연구하여 만든 자가 회복이 가능한 웨어러블 센서를 사용하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센서는 운동 중 땀의 성분을 측정하는 센서였는데, 센서를 이루는 중합체끼리의 강력한 수소 결합을 통해 초고속 자가 치유를 가능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구연산과 숙신당의 친환경 화합물을 사용하여 새로운 중합체를 만들었고, 그 중합체의 말단에 존재하는 카복실산(COOH)과 알코올기(-OH)가 서로 수소 결합을 하는 것입니다. 이 웨어러블

1kg 추 버티기 ▼

센서의 자가 치유력은 매우 뛰어난데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3mm 두께의 센서가 절단된 후 상온에서 1분만 지나면 1kg의 추를 들어 올릴 정도의 자가 치유력을 보입니다. 이 기술을 사용하여 다양한 웨어러블 센서가 개발된다면 더 이상 파손의 걱정 없이 마음껏 운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출처

웨어러블 센서가 기계적 절단 후 회복하는 과정

http://m.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33725&utm_source=dable

Latest Technology - ④

살아있는 로봇

제노봇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생명체는 프로그래밍이 불가능하며 여러 방식으로 번식합니다. 하지만 만약 인간이 직접 설계, 즉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2020년 1월, 아프리카발톱개구리의 줄기세포를 사용하여 100% 인간이 프로그래밍한 유기체가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과학자들은 아프리카발톱개구리의 학명을 따서 이 유기체에게 ‘제노봇(Xenobot)’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이 유기체는 개구리의 줄기세포를 사용하였지만 개구리의 형체가 아닌 세포 약 1000여 개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1mm 정도의 아주 작은 로봇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빨간색 부분이 동력을 담당하며 제노봇이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이 로봇 유기체는 아주 작지만 스스로 움직임이 가능하며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고 자가 치유 능력 또한 갖췄다고 합니다. 이러한 형태는 실제 자연에서는 존재하기 매우 어려운 형태이지만 과학자들이 컴퓨터로 설계한 대로 세포들이 서로 융합하며 제노봇을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아직은 간단한 움직임밖에 보이지 못하지만 앞으로 더욱 복잡하고 정교한 형태의 살아있는 로봇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이 창조해 낸 첫 유기체인 제노봇의 발견이 과연 미래의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출처

제노봇의 모습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606757 https://www.technologyreview.com/f/615041/these-xenobots-are-living-machines-designed-by-an-evolutionary-algorit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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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미 25기 무은재학부 19학번 김 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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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신약 사업의 핵심 인프라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생명과학과 교수 김 지 원

세포막은 세포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는 지질막으로 여기에 많은 수의 단백질이 박혀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림 1a). 세포막 단백질은 세포 내부와 외부 간의 에너지 대사, 외부 신호 감지, 물질 수송 및 통로 역할을 담 당하고 있으며, 인간 세포에 존재하는 27,000여 개의 단백질 가운데 대략 30%가량이 세포막에 존재하는 세포 막단백질이다. 또한, 세포 내의 생리 기작은 신호 전달 과정을 통해 조절되는데, 세포 신호 전달의 60~70%가 량이 세포막 단백질로부터 촉발된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시판 중인 화합물 의약품의 60% 이상과 항체 의약품 의 대부분이 세포막 단백질을 약물이 작용하는 작용점으로 활용하고 있다(그림 1b). 신약 개발의 표적이 되는 단백질의 입체 분자 구조를 알 수 있으면,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화합물 분자나 항체를 디자인할 수 있으며, 좀 더 기능이 향상된 약물의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신약 표적인 세포막 단백질의 입체 구조규명 연구는 일반 단백질 구조 규명 연구에 비해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전 세계의 생물학자 들에게 커다란 도전 과제이다.

그림 1 세포막의 구조 (a)와 신약개발 (b)

단백질 분자 입체 구조는 2가지 방법으로 구할 수 있다. X-ray 결정학 방법은 1960년대에 개발된 방법으로 그동안 대부분의 단백질 구조는 이 방법으로 규명되어 왔다. X-ray 결정학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강한 X-ray 빔을 만들 수 있는 방사광 가속기 빔라인이 필요한데 이를 위하여 우리나라에는 포항 가속기 단백질 빔 라인이 2000년부터 가동되고 있다. 극저온전자현미경은 최근에 개발된 새로운 단백질 구조 규명 방법이다.

PROGRESS • 포스텍 연구소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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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UCSF 대학 연구팀이 이 방법으로 세계 최초의 TRPV1 채널 단백질 구조를 보여준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전자현미경을 이용하여 단백질 구조를 규명하고자 하는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극저온전자현미경 기법은 X-ray 결정학에 비해, 단백질 결정을 만들지 않아도 되고, 필요한 단백질의 양이 적으며, 한 번에 여러 상태의 구조를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X-ray 결정학에서는 결정 상태의 단백질 샘플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극저온전자현미경 기법에서는 결정화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세포막 단백질의 경우에는 더 적합한 구조 연구 방법이다. 또한, 단분자 구조 분석을 넘어 세포 내 온전한 단백질 구조를 규명하는 분석법들 역시 점차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구조 규명을 위해 데이터를 얻는 데 X-ray에 비하여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단백질의 크기 제한과 상대적으로 낮은 해상도가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세포막단백질연구소에서는 새로 설치되는 극저온전자현미경과 포항가속기연구소의 X-ray 결정학 빔라인을 이용하여 고분해능으로 신약 표적이 되는 다양한 세포막 단백질의 입체 구조를 규명하고자 한다. 연구소는 448억의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받아 포항역 인근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설립될 예정이며, 연구소에는 최신 극저온전자현미경과 항체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연구 장비와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그림 2). 세포막 단백질연구소는 가속기와 극저온전자현미경을 활용하여 세포막 단백질 구조를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단백질의 구조에 기반한 항체 엔지니어링을 통해 항체 신약 선도 물질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포항가속기연구소 단백질 결정학 빔라인에서 구축 중인 단백질 결합 물질조각 대단위 탐색 시스템을 활용하여 표적 단백질 결정화 및 구조 규명하고, 단백질-물질 조각 복합체의 3차 구조 규명을 통해 결합여부/위치/기작을 확인함으로써 잠재적인 신약 선도 물질의 가능성을 검증, 개발할 것이다. 이를 통하여 암과 감염성, 대사성, 뇌, 심혈관, 희소 질환 등 6대 중증 질환 관련된 세포막단백질의 구조를 분석하고 응용해 항체 의약품과 신약 후보 물질을 찾을 계획이며 글로벌 신약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는 바이오 신약3차 구조사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1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건립

2

cryo-EM 및 FBDD 혁신 기술 개발

3

세포막단백질 구조 규명 구조기반 항체 최적화

그림 2 세포막 단백질 연구소 건립과 연구목표

PROGRESS • 포스텍 연구소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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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P . . P L P O LE . G . P . R P T N O S O P S O N N O E E ES LU SI OI PR P IO E. R S SS P . P S . L E G A S . . P E T R P A O L S N P G P IN EO U . O L S. P O O S . PR ASSIO E P R . S P E R ES .P .P S. NT N. R P G PA I T E U O . G . O L O L I N I R O S S P P S P S S P O R . O E A . E P P RES LUS . N R P . . P E . PL LE OG SION S P SIO INT . US S S P L R . O E E A P P O N R S SIO INT . P PROG SION . NT . PE ESS . P US . PO OPLE . S . PA S ES OI GR PL PE LU R . PO PLE . S . PAS . . P P O G . . S R T N O O P S U N N O S I E R . I U E O P L S O P I E R S . P . P S .P L G S A . . P T E T P A O L S O N N N P I E .P LU S. P O O S POI LE . PR ASSIO E P . S P E S . P P . T R E . . S N N R P G P I T E U O . O O O I IN OG PL PL O R . O . PE GRESS US . P LE . PR . PASS E P P N . . P O G . L S E I O P L O S P S T U S R S P L R . O N E E P P N EO OI .P PA . P P E . LE . ASSIO INT . P PROGR SION . . L S S P T S E S O U N S I R S O . P L E E A . P O G P P E R P . P L S PRO SION . OINT . PROG IO RES . PLUS . PEOP RESS . PLUS . . S . P S LE G A S . . P T E N P A O L S O N N O . I P O PR LU S PE OP IO SSI S . P S E P . S. E S S . . P . E T R E A . L S S N N R P G P I U T U O . G O L O O IN E P R O SI P PL S SS P P O R . . E A . . P P S N. R G .P LE LU S. E. NT ION NT . I O P L S P S U S O R S P L . O E I E P A P O N R .P . P . E O P O G . . P P S E I N U SS PL RO SS T. S. IO NT I E A P S O OP U N S I R E O . P L E A . P P O G P P E P . . . . P L O . . SS P S R T N E S O P S U NT N O R S . E G PL PE LU SI OI E R S . . P .P P O L G A . . R P T E N P O L P S O N . P E U ON SIO . POI PR L S P O I E. S S . S E P . E A S S . P E T R E P A . L S N N . R P G P I U T . O L S O O IO IN OG O R RES ON . P T . PE GRESS US . P E . PR . PASS P P . . L L I S E N IO I O S P L S P S U S S O R S P L . O 6 A RE PE .P EO 6 P . PA US . P PLE . P SSION G . . P 1 N . . O T oSS R T IO N I E A PL P S O N US N S I . R E O . P L . A . P P O G P E N SIO OINT . GRESS PLUS . PEOPL ESS . P LUS . P P.RPIRNOG SION . O R S . . P LSE G A . P . PRO . .P P T . N P O S S O N 0 N O . I R E I U U O P L P2 IO E SS SS 0 PL . P S P . L E A S . . P P 2 E T R P A . L S O N N . P G P I E U T O . SS IN EO PL RO .P S SI PO E S S . P P O . R E A . . P S NT . E U GR .P OG SSION OINT L L S R O P LE S P U S P R P L . O E A . E P P P O N R P . G .P PE S. E. IO N PLE ESS . . L O S T U O S P L R T I N I ES A P P S O N R S I R . E O . P G A . P P O G E N PRO ASSIO OINT . GRESS PLUS . PEOPL ESS . P LUS . P . PRO SI E R P S . . P P O L . G A . . R P T N P O S P S O N N O S . I R E LU SI O P S PE IO E.

N A I H C E T S O P


나의 사람들이 아파하지 않는 세상을 위하여 안녕하세요, 김영채라고 합니다 : ) 저는 사람들이 아파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며, 사람들이 살아감에 있어 힘들어하는 원인과 그의 해결책이 모두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시스템’에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시스템’의 존재를 아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아픔을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그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제가 이를 위한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 보고자 해요 : )

PASSION • 세상찾기 1

전자전기공학과 15학번

김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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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스템 디자이너(System Designer)입니다. 시장에는

이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태계 주체들이 굉장히 관습적이고

없는 직업이라, 어리둥절하실 거예요. 제가 저만을 위해 정의한

악의적인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하나의 예시로,

직업이거든요. 저의 삶의 목표는, 사람들을 아프게 만들고 힘들게

가장 최근에 있었던 배달의 민족 사례를 들어볼게요. 배달의 민족이

하는 악의적인 시스템을 깨부수고, 사람들이 아파하지 않고 서로를

수수료를 떼어가는 정책을 고정비용(88,000원)에서 변동비용(배달

존중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시스템(System)을 만드는(Design)

매출의 5.8%)으로 변경하자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늘어났고, 이를

데에 있습니다. 이를 위한 행동으로, 예술과 창업 그리고 새로운 생태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수수료가 없는 모델의 배달 앱을

구축을 위해 저의 사람들과 함께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내놓아 배달의 민족과 경쟁을 하고 있어요. 이것이 바로 시스템을 보지 못한 결과예요. 스타트업은 솔루션을 내놓고, 그 솔루션이 시민들을

첫째로, 예술. 사실 기존의 관습적인 시스템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의 몫인데 말이죠.

어느 정도의 ‘정치’가 필요해요. 그런 반면에, 어떠한 ‘정치’도 없이 그 시스템 위에 설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예술이라 생각해요. 이를 위해

저는 이러한 한계를 만드는 생태계 주체들을 ‘정부 기관’, ‘VC 및

예술 쪽으로는, Tech와 Art, Biz를 결합하여 Person(인간)을 위한

엑셀러레이터’, ‘대기업’, ‘스타트업’, 총 4가지로 분류하였고, 그

프로젝트로 풀어내는 TAB.P라는 단체를 설립하였고, 현대자동차와

주체들의 문제점을 해결하여,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직면한 장벽에서

기아자동차에서 후원하는 ZER01NE(제로원) 단체에서 Creator로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이동”하도록 만들고자 ‘SHIFT’라는 비영리

활동하고 있습니다. TAB.P와 ZER01NE은 모두 제가 정립한

임의단체를 설립하였습니다. 이 SHIFT라는 단체에서 해결하고자

‘시스템’에 대한 개념과 이론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목적에 두고

하는 첫 번째 주체로 ‘스타트업’을 선정하였고, 그들에게 올바른

있습니다.

협업의 방식과 진정성 있는 네트워크 풀을 제공하기 위해 해커톤을 기획했어요. 유럽 최대 규모의 해커톤인 Junction(정션)을 아시아에서

저는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하나의 시스템에 대해 인류를 분류하여

3번째,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하였으며, 2019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두

시스템론을 정립해 보았어요. 시스템 안에 있는지/시스템 밖에

번째 JunctionX Seoul 해커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 있는지에 대한 기준과 그 안팎에서 시스템의 존재를 아는지/ 모르는지에 대한 기준. 그리고 그 상태에서 시스템을 이용하는지/

시스템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하여, 우리가 태어남과 동시에

하지 않는지에 대한 기준을 이용하여 모든 인류를 8가지 부류로

우리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요. ‘환경’과 비슷한 개념이죠. 그렇기에

분류하였어요. 이 8가지에 더해, 인류를 위해 선한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선택하지 않은 것들로만 이루어진 환경으로 인해

사람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악의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 두 부류의

상처를 받아요. 성별, 국가, 인종, 지역, 가족과 부모가 그것이죠.

시스템 디자이너(System Designer)를 추가하여 총 10가지의 타입을

그로 인해 사람들은 자연스레 환경이 자신을 결정하고 세상이 나를

정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를 사람에게 알릴 수 있는 전시형

선택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거든요.

공간을 만들고 있답니다.

환경은 주어지는 것이지만, 세상은 만들어나가는 것이에요.

둘째인 창업은 제 목표를 위한 수단이자 목적이에요. 더 많은 사람에게

작년에는 우리에게 좋지 못한 일들이 참 많았어요. 사람들이 시스템을

시스템을 알리고 영감을 주기 위해서는 많은 인지도가 필요하고, 이를

알지 못한 채 그 속에서 다투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죠. 대중들 위에

위해서는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손을 뻗을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이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사람 위에 시스템이 있다면, 시스템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를 위해 Team ISLAND(팀 아일랜드)라는

위에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있어요. 사랑은, 시스템이라는 논리적이고

회사에서 째즈(ZZAZZ)라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답니다. 기존

이성적인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유일한 감정이에요. 하지만 우리

시장의 영상 플랫폼이 집중하는 ‘컨텐츠’라는 가치의 한계를 느끼고 이

모두가 단번에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는 없어요. 자기

한계를 해결할 가치로 ‘디자인’에 집중하여, 디자인에 기반한 새로운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저는, 우리 모두가 자신이

패러다임의 영상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아주 사소한 것부터 사랑해 보길 바랍니다! 정말 진심으로,

그 관점에서, 우리는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여러 effect들을 ‘디자인’

아주 열정적으로요! 사랑은 개체에서 전체를 발견하는 일이거든요.

방식으로 제공하고자 해요. 이를 위해, 머신러닝을 이용하여 영상 내

내가 키우던 강아지를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게 되면, 이 세상에

피사체를 탐지(detection)하고 분할(segmentation)하여, 사용자가

존재하는 동물을 아끼게 되는 것처럼요.

영상 내에 원하는 부위에,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기간만큼 여러 디자인 효과들을 자동으로 입힐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나의 사람들. 나아가 인류가 아파하지 않는 세상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달려나갈 거예요! 여러분들도 자신의 사소한 무언가를

마지막은 생태계 구축이에요. 위의 내용처럼 창업에 직접 부딪히다

진정으로 사랑해 보면서, 저의 행보를 지켜봐 주세요. 저의 이야기를

보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장벽과 한계를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끝까지 들어주신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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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엔지니어들의 축제 CES 2020 포스테키안 구독자 여러분! 혹시 전 세계 엔지니어들의 축제, CES (소비자 가전 전시회, Consumer Electronics Show)에 대해 아시나요?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150개국 3,700여 개의 회사에서 그 해를 이끌어 갈 새로운 전자제품과 선진 기술을 소개하는 바로 그 CES 2020에 우리 포스텍 17학번 전자전기공학과 학생들이 다녀왔답니다. 여러분이 쉽게 접할 수 있는 TV, 휴대전화, 노트북과 같은 제품에서부터 자율 주행 자동차,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 홈 기기까지 정말 다양하고 발전된 전자제품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올 2020년을 이끌어 갈 기술과 제품은 무엇일지, 다 같이 그 생생한 CES 2020의 현장 속으로 떠나볼까요?

알리미 23기 전자전기공학과 17학번 서 재 민

제가 처음 CES라는 전시회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약 1년

엔지니어들은 단순히 소비자와 판매자의 관계가 아니라, 공학을

전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우연히 CES 2019라는 엄청난 규모의

진심으로 사랑하고 식사 후 커피 한잔을 마시며 기술에 관해 얘기하는

전시회에서 자랑스러운 한국 기업인 SAMSUNG과 LG가 상을

‘진짜’ 엔지니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제가

휩쓸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이 행사는 전 세계의

엔지니어가 되는 것을 꿈꾸며 공부했던 시간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전자전기공학도라면 어디선가 들어봤을 엄청난 규모의 행사였습니다.

공학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제게 많은 동기 부여가

저는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서

되었습니다.

한번쯤은 저 행사에 꼭 참여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우리 학과에서 17학번 3학년 재학생 전원을

우리 학생들은 CES 2020 관람을 마친 후에도, 그랜드캐니언

대상으로 CES 2020 행사에 “Engineer” 자격으로 참석할 기회를

국립공원, 할리우드, NSI MI 안테나 연구소 등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며

주어 얼마나 기뻤는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심지어 학과에서

새로운 경험을 가졌습니다. 평소에 여행 가는 것을 즐기지도 않고,

항공편, 숙소, 식사, 주변 지역 관광 등을 포함한 모든 비용을 지원해

무언가 새로운 경험을 굳이 하려고 하지 않았던 저에게 이번 17학번

주어서 저희 17학번 학생들 모두 기쁜 마음으로 라스베이거스로

전자전기공학과 글로벌 탐방은 정말 많은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떠나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CES 2020은 총 4일간 진행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교 4학년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저에게

행사로, 저희는 그중 이틀 동안 관람할 기회를 얻었는데요. 제 두

갑자기 주어진 해외 탐방의 기회는 갑갑했던 제 인생에 단비와

눈으로 직접 접한 신기한 경험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의 넓고 탁 트인 전망과 할리우드 거리의 이국적인 야경은 아직도 제 머릿속을 떠나지

여러분들은 여러분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무언가에 빠져 온 힘을

않습니다. 이 전자전기공학과 글로벌 탐방이 계기가 되어 기숙사와

쏟아본 적이 있었나요? 솔직히 말하면, 그동안의 저는 한국에서

도서관만을 오가던 '무식한 공대생'이었던 저는 여러 가지 새로운

제일가는 연구소의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꿈은 늘 가지고 있었지만,

경험을 시도하는 '도전적인 포스테키안'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다른 모든 일을 내려놓고 최선을 다해 본 적은

지금은 대학교 1, 2학년의 저로서는 상상도 못했던 본교 해외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CES 2020에서 봤던 그 수많은

단기유학생으로 유럽에 파견되어 현재 체코 프라하에서 학교생활을

엔지니어는 모두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바로 자신이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탐방으로부터 시작되어 해외 단기유학으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공학을 위해서라면 자신 주변의 모든 것을

새로운 경험을 위한 제 도전 정신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내려놓고 온 힘을 쏟을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전시품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그 제품을 만든 엔지니어가

지금 포스테키안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 중에서도 수많은 친구가

제게 다가와 신이 나서 제품을 소개해 주곤 하였습니다. 그 행동들은

엔지니어를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은

자신이 정말 자부심을 느끼고 열정을 쏟았던 제품이 아니면 나올

기회가 된다면, 인생에 한번쯤은 꼭 CES 행사에 참여하며 전 세계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ES 2020에는 SAMSUNG,

수많은 엔지니어와 생각을 공유하고 또 동기 부여를 받는 기회를

LG, Google 등과 같이 여러분들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들도

가지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여러분들과 제가 엔지니어 대

참여할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스타트업, 대학 소재 연구소, 심지어는

엔지니어의 신분으로 CES에서 다시 만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고등학생 연구팀들까지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그곳에서 만난

그럼, 포스테키안 구독자 여러분들 모두 파이팅!

PASSION • 세상찾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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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공학과 18학번

PASSION • 포동포동

이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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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x 동아리

POSTECH의 자랑, 포카전 1승 카드

POBBA 안녕하세요, 2020학년도 POBBA 회장 화학공학과 18학번 이재윤입니다. 오늘은 포스테키안 구독자 여러분께 제가 몸담은 포스텍의 자랑, 포카전 1승 카드, 포스텍 유일의 농구 동아리 POBBA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POBBA는 포스텍 유일의 농구 동아리로 POstech BasketBall Association을 의미합니다. POBBA는 1986년 포스텍 개교 이후 1987년에 처음 개설되었으며, 포스텍의 초대 학부 졸업생이 87학번인 것을 고려해 보았을 때 그 어느 동아리보다 역사가 깊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POBBA는 포스텍의 기획처장이신 김상욱 교수님의 지도 아래 30~40명의 학부생 YB, 그리고 본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15~20명 정도의 OB 선배님들과 전국 각지에 계신 다수의 OB 선배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후배 간의 끈끈한 정으로 똘똘 뭉친 POBBA는 학생의 본분인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취미로 즐겁게 농구를 하며 건강한 대학 생활을 보내기에 최적화된 동아리입니다. POBBA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으로는 학기 중의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진행되는 약 3시간 정도의 정기적인 훈련이 있습니다. 정기적인 훈련에서는 달리기만 하는 체력 위주의 훈련이 아닌 개인적인 능력치와 팀워크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훈련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구를 처음 접해본 부원들을 최대한 배려하여 기본적인 슛과 드리블과 같은 기본기에 충실한 훈련에 5 대 5 또는 3 대 3의 게임을 병행하여 농구에 대한 재미와 열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훈련뿐만 아니라 POBBA에서는 신입생들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신입생 분반 농구 대회의 주관 및 진행을 담당하고 있으며 과 대항 농구 대회 또한 책임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POBBA는 포스텍 1년 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포스텍-카이스트 학생대제전의 농구 종목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포카전의 경우 전문적인 코치님을 초빙하여 방학 중 3주 정도를 온전히 농구에만 매진하는 합숙을 진행합니다. 이 합숙을 통해 포카전 준비는 물론 POBBA만의 끈끈한 팀워크 구축과 개개인의 기량 발전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또한, 올해로 제 3회를 맞이하게 될 Stadium(POSTECH, KAIST, GIST, DGIST, UNIST 체육 대회) 행사에도 참여하며 2019년에는 POSTECH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교내 활동 외에도 POBBA는 다양한 교외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9년의 교외 행사를 살펴보면 우선 금오공대에서 진행되는 금오기 농구 대회가 있습니다. 이 대회는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인 KUSF에서 주관하는 명성 있는 농구 대회로 대구·경북 지역의 대학들이 모여 우승컵을 놓고 경쟁합니다. 작년 이 대회에서 POBBA는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또 다른 행사로는 연세대 엘리트 농구부 선수들과의 합숙이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 POSTECH과 연세대학교의 공유 캠퍼스 구축을 통해 POSTECH의 운동 동아리 부원들은 연세대학교의 엘리트 선수들과 1주일간 동고동락하며 그들이 받는 훈련을 직접 체험해 보고 그들과 같이 훈련할 뜻깊은 기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POBBA는 POSTECH의 대표 동아리입니다. 특히 POSTECH을 대표하여 출전하는 포카전에서 모든 포스테키안이 한마음 한뜻으로 POSTECH을 응원하고, 저희 POBBA를 응원해 줄 때의 그 짜릿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포스테키안을 구독하시는 예비 포스테키안 여러분들도 POBBA에 직접 들어오시거나 POSTECH의 일원이 되어 그 짜릿함을 같이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POBBA 회장 이재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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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 • 은이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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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영공학과 14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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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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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모사 장인에서 배우까지 X 무은재학부 19학번 박 경 수

고등학교 때까지의 저는 말수가 적은 아이였습니다. 칭찬을 들으면 주로

했고 이후는 표정, 말투, 동선, 손동작, 시선 처리 등 비언어적인 부분을

차분하다, 진지하다, 어른스럽다는 말을 들었고,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연습했습니다. 이들이 감정 전달의 주역이기도 하고, 연습을 위해

주저하던 저는 자신을 ‘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몇백

연기를 타인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해서 연출진의 끊임없는 피드백이

명을 앞에 둔 대강당에서 마이크도 없이 호텔 지배인 연기를 하는 것은

필요했습니다. 또한, 씬을 완성했다 해도 말과 행동을 완벽하게 기록할

상상하지도 못할 일이었죠. 그런데 그게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수도 없을뿐더러 컨디션도 날마다 달라 몸에 익을 때까지 수십 번 반복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2학기 내내 주 6일, 밤 10시부터 새벽 2시

변화는 무료한 고3 막바지에 시작되었습니다. 축제 전야제 공연 팀을

이후까지 연습을 진행해 육체적으로 피로가 쌓였습니다. 아무리 연습해도

모집하고 있었고, 학교생활 중 기억나는 특별한 일이 없었기에 이대로

고쳐지지 않던 발음과 손동작 때문에 새벽에 방에서 회의감에 빠진 적도

3년을 끝내기 아쉬웠습니다. 뭔가 재밌는 걸 해 보자는 생각에 평소에

있었습니다. 전에 느꼈던 공연에 대한 열망은 사라진 지 오래였습니다.

선생님 성대모사를 하던 경험으로 물리 수업을 성대모사로 재현하는 코미디극을 꾸몄습니다. 충동적으로 계획해서 엉성했지만, 관객들이 제

하지만 쌓여 왔던 스트레스는 공연 당일, 시작 직전 마지막 음악이 끝날

등장과 대사에 웃어주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뿌듯함이 들었습니다. 어찌

때 녹는 듯이 사라졌습니다. 뭔가에 홀린 것처럼 2시간이 순식간에

보면 배우로 인생 첫 공연을 짧게나마 해 본 셈인데, 이때 감정이 너무

지나갔고, 안경을 쓰지 않아 연극 도중 관객의 반응은 보지 못했습니다.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대사 하나하나마다 터지던 웃음소리는 똑똑히 들렸고, 막이 내리며 인사할 때 대강당을 울리는 박수와 함성에 짜릿함을 느끼며

막바지를 불태웠던 고등학교 생활이 끝나고 포스텍에 입학하게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 이래서 배우 하는구나….'

되었습니다. 대학에서만큼은 공부 외의 도전을 해 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연극 동아리 ADLIB(애드립)에 들어갔습니다. 1학기에는 선배들과 팀으로

처음에 성대모사를 계획할 때와 애드립 입부를 고민할 때 좀 부끄럽다,

나뉘어 10분~20분의 내부공연, 2학기에는 2시간짜리 정기공연을

반응이 싸하면 어떡하지? 등 부정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준비했고 내부공연에서는 반전 있는 소개팅남, 정기공연에서는

제 이미지와 다르기도 했고, 실수에 받을 시선이 걱정되었습니다.

아부하는 호텔 지배인 역을 맡았습니다. 사실 성대모사를 할 때는 이미

하지만 이때 저를 도와준 문장이 있습니다. “안 하고 후회하기보다 해

친구들 반응을 봐서 잘할 자신이 있었고 대사를 직접 작성했기에 큰

보고 후회하는 게 낫다.” 성공, 실패 모두 경험이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부담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연극에서는 배역이 새롭게 해결해야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생각에 승부수를 두었고, 다행히 값진 경험이

할 문제처럼 주어졌고, 관객들도 모르는 사람들임을 생각하니까

되었습니다. 사실 연극 이후에도 말수가 적던 원래 모습은 크게 변하지

막막했습니다.

않았습니다. 하지만 농담과 같이 끼를 발산할 작은 기회라도 마주한다면, 이젠 꾹 참지 않고 던져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중에서도 이미지와

흔히들 하는 오해 중에 연기는 대사 암기가 전부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위 시선 때문에 끼를 숨기는 분들이 있다면 한 번쯤은 표출해 보시길

그런데 실제로는 정기공연 준비 3달 중 대사는 첫 2주 내로 외워야

바랍니다. 정말로, 해 보기 전까지는 모르거든요.

PASSION • 문화거리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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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P . . P L P O LE . G . P . R P T N O S O P S O N N O E E ES LU SI OI PR P IO E. R S SS P . P S . L E G A S . . P E T R P A O L S N P G P IN EO U . O L S. P O O S . PR ASSIO E P R . S P E R ES .P .P S. NT N. R P G PA I T E U O . G . O L O L I N I R O S S P P S P S S P O R . O E A . E P P RES LUS . N R P . . P E . PL LE OG SION S P SIO INT . US S S P L R . O E E A P P O N R S SIO INT . P PROG SION . NT . PE ESS . P US . PO OPLE . S . PA S ES OI GR PL PE LU R . PO PLE . S . PAS . . P P O G . . S R T N O O P S U N N O S I E R . I U E O P L S O P I E R S . P . P S .P L G S A . . P T E T P A O L S O N N N P I E .P LU S. P O O S POI LE . PR ASSIO E P . S P E S . P P . T R E . . S N N R P G P I T E U O . O O O I IN OG PL PL O R . O . PE GRESS US . P LE . PR . PASS E P P N . . P O G . L S E I O P L O S P S T U S R S P L R . O N E E P P N EO OI .P PA . P P E . LE . ASSIO INT . P PROGR SION . . L S S P T S E S O U N S I R S O . P L E E A . P O G P P E R P . P L S PRO SION . OINT . PROG IO RES . PLUS . PEOP RESS . PLUS . . S . P S LE G A S . . P T E N P A O L S O N N O . I P O PR LU S PE OP IO SSI S . P S E P . S. E S S . . P . E T R E A . L S S N N R P G P I U T U O . G O L O O IN E P R O SI P PL S SS P P O R . . E A . . P P S N. R G .P LE LU S. E. NT ION NT . I O P L S P S U S O R S P L . O E I E P A P O N R .P . P . E O P O G . . P P S E I N U SS PL RO SS T. S. IO NT I E A P S O OP U N S I R E O . P L E A . P P O G P P E P . . . . P L O . . SS P S R T N E S O P S U NT N O R S . E G PL PE LU SI OI E R S . . P .P P O L G A . . R P T E N P O L P S O N . P E U ON SIO . POI PR L S P O I E. S S . S E P . E A S S . P E T R E P A . L S N N . R P G P I U T . O L S O O IO IN OG O R RES ON . P T . PE GRESS US . P E . PR . PASS P P . . L L I S E N IO I O S P L S P S U S S O R S P L . O 6 A RE PE .P EO 6 P . PA US . P PLE . P SSION G . . P 1 N . . O T oSS R T IO N I E A PL P S O N US N S I . R E O . P L . A . P P O G P E N G SIO OINT . GRESS PLUS . PEOPL ESS . P LUS . P P.RPIRNO SION . O R S . . P LSE G A . P . PRO . .P P T . N P O S S O N 0 N O . I R E I U U O P L P2 IO E SS SS 0 PL . P S P . L E S A . . P P 2 E T R P A . L S O N N . P G P I E U T O . SS IN EO PL RO .P S SI PO E S S . P P O . R E A . . P S NT E U GR . P LUS . OG SSION OINT L L R O P LE S P S P R P . O E A . E P P P O N R P G .P PE S. E. IO N. PLE ESS . . L O S T U O S P L R T I N I ES A P P S O N R S I . R E O . P G A . P P O G E N PRO ASSIO OINT . GRESS PLUS . PEOPL ESS . P LUS . P . PRO SI E R P S . . P P O L . G A . . R P T N P O S P S O N N O S . I R E LU SI O P S PE IO E.

N A I H C E T S O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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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의 과학

과학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과학의 역사를 보면 과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발전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과학자들 간의 치열한 논쟁을 통해 새로운 과학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양자 역학의 입자성과 파동성에 대한 논쟁과 미적분학에 대한 뉴턴과 라이프니츠의 논쟁을 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경쟁으로 이룬 과학의 발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경쟁의 과학’이라는 주제로 경쟁을 통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결실을 본 사례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너스 소크 VS 앨버트 세이빈 먼저 소개할 두 과학자는 소아마비 사백신을 발명한 조너스 소크와 소아마비 생백신을 발명한 앨버트 세이빈입니다. 1952년 미국에서는 3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소아마비로 죽어 나갔다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소아마비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이 두 과학자 덕분입니다. 1950년대 많은 국가에서 소아마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아마비 백신과 치료법 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그 가운데서 백신을 연구하던 조너스 소크는 1955년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또한 강력한 사백신을 세상에 공표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소크는 많은 제약 회사의 좋은 제안에도 불구하고 신약 특허를 포기하여 많은 사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제조사의 문제로 오염된 백신이 유통되어 사람이 죽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이때 1956년 앨버트 세이빈이 개발한 생백신이 소크의 백신을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크와 세이빈은 백신을 개선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며 계속해서 노력했습니다. Jonas Edward Salk

이렇게 경쟁 구도에 선 사백신과 생백신은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914 -1995

생백신은 3번이나 접종해야 하는 사백신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접종 횟수가 적어 소아마비 예방 접종의 주 대상인 어린아이와 후진국 사람들에게 유용합니다. 하지만, 백신 내 병원체에 의한 발병 위험성이 존재해 240만 명 중 한 명꼴로 Albert Bruce Sabin 1906 -1993

소아마비에 걸린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사백신은 아직 백신에 의해 소아마비가 발병한 경우는 단 한 사례도 없었지만, 사탕이나 시럽 형태로 투여하기가 어렵고 여러 번 접종이 필요해 번거롭고 높은 비용이 뒤따른다고 합니다. 이러한 단점들을 개선하는 노력이 계속되어 백신 배포 2년 만에 소아마비 발병이 이전보다 90% 감소하였습니다. 그 결과, 1979년 미국에서는 소아마비가 더는 발병하지 않는다는 퇴치 판정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백신 개발자들의 이러한 꾸준한 경쟁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지낼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이미지 출처 1. 조너스 소크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Dr_Jonas_Edward_Salk_(cropped).jpg 2. 앨버트 세이빈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Albert_Sabi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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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 보어 VS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혹시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 말은 닐스 보어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양자 역학에 대해 논쟁할 때 아인슈타인이 한 말로 유명합니다. 당시 양자 역학에 대한 논쟁은 보어의 코펜하겐 해석이 정립되어 가면서 이를 표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던 중, 아인슈타인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코펜하겐 해석은 양자 상태에 대한 모든 정보가 파동 함수에 알리미 25기 무은재학부 19학번 김 은 진

들어있으며 운동량과 위치를 동시에 정확히 측정할 수 없다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를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이 해석을 주장하던 보어는 양자 역학에 확률이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고 많은 학자 역시 보어의 주장에 동의하며 물리학과 화학의 중요한 미해결 문제를 위해 개최되는 '솔베이 회의'가 그를 인정하고 축하하는 자리가 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솔베이 회의에서 보어의 발표가 끝나자 아인슈타인이 그 해석을 반박하며 나섰던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은 불확정성 원리를 인정하지 않았고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며 논리적이고 철학적으로 반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코펜하겐 해석을 반박하면서 아인슈타인은 사고 실험을 통해 불확정성을 배제할 수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이 사고 실험을 간단히 설명하면, 먼저 빨간색과 파란색 공을 하나씩 상자에 넣고 눈을 감은 실험자가 하나를 고르게 됩니다. 상자의 뚜껑을 닫고 실험자가 눈을 떴을 때 꺼낸 공이 빨간색이라면 상자에 있는 공은 파란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고 실험에서 색으로 표현한 것처럼, 실제 세상에서도 물리량의 상관관계를 통해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이 사고 실험으로는 코펜하겐 해석을 반박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Albert Einstein

이 실험은 ‘실재’라는 말을 중의적으로 사용했고 후에 다른 과학자 존 스튜어트

1879 - 1955

벨에 의해 아인슈타인의 주장이 양자 역학의 예측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논쟁이 6일 동안 반복되자 동료 과학자는 아인슈타인에게 ‘당신은 당신의 이론을 반대했던 적들과 같은 방법으로 양자 이론을 반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Niels Henrik David Bohr 1885 - 1962

결국 코펜하겐 해석이 현재의 양자 역학을 서술하는 표준이 되었지만, 아인슈타인의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양자 역학의 이해가 더욱더 깊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보어와 아인슈타인은 과학자로서 가까운 친구였기에 우호적인 관계로 논쟁이 진행되었고, 더 깊은 토론을 거쳐 지금의 양자 역학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경쟁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었던 과학 이야기 두 가지를 담아보았는데요. 지금도 많은 과학자가 계속되는 경쟁 속에서 과학의 꽃을 피워 나가고 있을 것 같습니다. 과학에 관심이 많으신 여러분들도 후에 동료 과학자들과 경쟁하며 과학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3.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Einstein_1921_by_F_Schmutzer_-_restoration.jpg 4. 닐스 보어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Dr_Jonas_Edward_Salk_(croppe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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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이 보는 세상 ①

신소재공학과가 본 병원 Dept. of Materials Science & Engineering

요즘 들어 코로나 때문에 병원이 더 바빠진 것 같아…. 빨리 코로나 사태가 해결돼야 할 텐데…. 아, 참 내 정신 좀 봐. 오늘은 신소재공학과의 입장에서 병원을 바라봐야지! 알지 모르겠지만 병원에는 정말 많은 소재가 존재해. 수술용 장갑부터 봉합사 소재, 벽면에 사용되는 그린 패넬 소재 등등 정말 많아. 나는 그중에서도 봉합사 소재를 얘기해보려고 해. 봉합사는 수술, 외상으로 인한 조직의 손상부를 봉합하는 데에 사용하는 실이야. 봉합사의 소재는 대부분이 고분자이고, 사람의 몸에 직접적으로 사용되다 보니 중요하게 요구되는 특징이 있어. 봉합사가 체내에서도 버틸 수 있는 강력성과 상처는 최소화하고 수술 부위의 감염을 일으키지 않기 위한 안정성이야. 봉합사는 이 2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천연/합성 소재를 사용하고 있어. 봉합사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바로 흡수성 봉합사와 비흡수성 봉합사야. 그런데 비흡수성이라고 해서 영영 흡수되지 않는 건 아니야. 봉합사가 체내에서 버티는 기간을 특정 기준으로 나누었을 뿐이지. 결국, 따지고 보면 다 흡수성인 것이지. 먼저, 흡수성 봉합사는 Catgut, PDS 등의 소재를 사용하는데 대부분 몇 주간 체내에서 강력을 유지하다가 약해져. 비흡수성 봉합사의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silk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데, 그 외에도 폴리프로필렌(프롤린), 폴리아마이드(나일론) 등과 같은 소재들을 사용해. 이렇게 봉합사의 특징이 다르다 보니 사용되는 용도도 달라. 흡수성은 수술 후에 조직 재생이 잘 이루어지는 부위나 실밥 제거가 어려운 부위에 많이 사용되고, 비흡수성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강력을 유지해야 하는 정형외과나 치과에서 사용해. 봉합사를 나누는 기준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봉합사의 형태야. 형태에 따라 모노필라멘트(단사)와 멀티필라멘트(복합사)로 나눠. 단사는 실이 한 가닥이고 표면이 매끈해 매듭을 상처 부위까지 내리기 수월해. 그리고 조직과의 반응성이 적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반면, 복합사는 여러 가닥의 실을 꼬아 하나의 실처럼 만든 봉합사야. 그래서 수술 시에 매듭이 잘 묶여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비흡수성 봉합사의 소재 중에 silk는 복합사지만 나머지 소재들은 단사인데, silk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 때문이라고 볼 수 있어. 이렇게 봉합사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소재가 사용되지? 요즘은 흡수성 봉합사 성질을 띠는 silk 소재의 봉합사나 패치 형태의 봉합사도 개발되고 있대! 그 봉합사들이 상용화되면 그때 내가 또 그 소재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게. 그럼 난 간다~! 안녕! ▼흡수용 봉합사가 체내에 흡수되는 과정

알리미 24기 신소재공학과 18학번 백 진 우

PLUS • 공대생이 보는 세상

66


공대생이 보는 세상 ②

산업경영공학과가 본 병원 Dept. of Industrial and Management Engineering

병원에 사람이 너무 많네…. 저기 수술실이 있어! 오늘은 수술하는 환자가 많은지 수술 환자 가족들이 많이 보이네. 어? 수술을 대기하는 환자들이 꽤 보이는데 빈 수술실도 많네? 빈 수술실을 최소화하고 수술실을 운영하면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도 적어지고 병원에서도 훨씬 좋을 텐데…. 아 맞다,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와 부산대학교 병원이 협력하여 빈 수술실을 최적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들었어! 수업에서 들었던 건데, 이와 비슷하게 효과적으로 박스에 물건을 채워 넣는 문제인 ‘Bin Packing Problem’에 대해서 들어봤니? ‘Bin Packing Problem’이란 n개의 아이템을 m개의 빈(Bin)에 넣는 문제인데, 이때 n개의 아이템은 각각 무게를 가지고 m개의 각 빈은 최대 용량이 제한되어 있어.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목적식이 필요한데, 이는 yi개의 빈 사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식이야. 이를

n 수식으로는 ‘z = Σ i=1 yi’라고 나타낼 수 있어. 목적식에 따른 제약조건도

필요한데, ‘I 빈에 들어있는 wj의 무게를 지닌 xij아이템들의 무게의 합은 c의 n 무게를 가진 yi의 용량을 초과할 수 없다는 ‘Σj =1 wjxij ≤ cyi’의 식이 필요해.

그리고 ‘ i 빈에 들어있는 아이템은 i의 빈들 중의 한 곳에만 들어가 있어야

n 한다’라는 ‘Σi=1 xi = 1’식, ‘yi의 빈은 사용한다 혹은 사용하지 않는다’라는 ‘yi =

0 or 1’, ‘xij의 아이템을 할당한다 혹은 하지 않는다’라는 ‘xij = 0 or 1’의 식까지 필요해. Bin Packing Problem을 푸는 알고리즘에는 Next Fit, First Fit, First Fit Decreasing, Best Fit, Best Fit Decreasing 등이 있는데, 알고리즘마다 각각 빈을 넣는 방식이나 걸리는 시간이 다 달라! 마음 같아서는 더 알려주고 싶었지만 내 진료 예약 시간이 다 되어서 난 이만 가보도록 할게! 안녕~!

알리미 24기 산업경영공학과 18학번 박 중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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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이 보는 세상 ③

컴퓨터공학과가 본 병원 Dept. of Computer Science and Engineering

와 역시 종합병원은 시설이 다양하네. 여러 병동부터 진료실, 수술실…. 어… 저건 뭐지? 영상의학실? 아하, 촬영된 의료 영상을 보고 질병을 진단하는 곳이구나! 그런데 그런 의료 영상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활용되는 걸까? 맞다. 얼마 전에 컴퓨터 그래픽스 연구실에서 관련 연구를 하는 걸 본 거 같아! 더 자세히 알아볼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CT나 MRI와 같은 영상 측정 장치들은 3차원 격자 공간에서 F(x,y,z)의 함숫값 형태로 데이터를 생성한다고 해. 이 데이터들을 우리가 볼 수 있는 영상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컴퓨터 공학적인 기법이 필요한 거지. 영상 측정 장치를 통해 생성된 원본 데이터와 그걸 재구성한 3차원 영상은 모두 대용량이고, 재구성 과정에 사용되는 수식도 매우 복잡하다고 해. 하나의 대상을 재구성해 영상을 만들기까지 걸리는 시간 역시 기존 시스템에서는 상당히 길었지. 이런 문제 때문에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이용한 ‘병렬 처리 재구성 알고리즘’이 개발됐어! 영상을 겹치지 않게 여러 영역으로 분할하고, 각각에 대한 작업을 GPU가 동시에 처리하게 하는 거야. 이 알고리즘을 이용하면 몇 시간씩 걸리던 작업도 수십 초 안에 해결할 수 있어. 이렇게 만들어진 의료 영상은 진료뿐 아니라 수술을 할 때도 활용되겠지? 하지만 수술실에서 의사가 환자의 의료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수술 도중 시선을 돌려 확인해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해.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증강현실(AR) 기술이 도입되었어! 의사가 AR 헤드셋을 착용하면 눈앞에 환자의 영상 이미지가 3D로 구현되는 거야. 또,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로 의료 영상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고 해. 3차원 의료 영상을 손쉽게 확인해 일반인들도 해부학적 정보와 의료 행위에 대해 더욱더 쉽고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할 수 있어. 의료 영상 처리는 컴퓨터 과학, 수학부터 의학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의 지식이 융합되어 있어서 참고자료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557 https://www.medicaltimes.com/Users/News/NewsView.html?ID=1131168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9144

정말 매력적인 분야인 것 같아! 아, 그런데 이제 병문안 가 봐야 할 시간이네? 그럼 난 이만 가볼게! 안녕~.

▼GPU를 이용한 병렬 처리

알리미 25기 무은재학부 19학번 원 지 윤

PLUS • 공대생이 보는 세상

68


공대생이 보는 세상 ④

수학과가 본 병원 Dept. of Mathematics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CT 촬영이란 걸 해봤는데 정말 신기했어! 어떤 흰색 통속에 몸이 들어갔다 나오니까 내 몸속의 단면과 3차원의 영상이 선명하게 나왔지 뭐야? 어떻게 몸을 통과한 빛으로 3차원의 영상까지 만들 수 있을까? CT 촬영은 X선을 이용하지만, X선 촬영과 CT 촬영에는 차이점이 있어. X선 촬영은 빛을 한 방향만으로 쏜 뒤 그 반대 방향에서 검출한다면, CT 촬영은 0°~180°로 기기가 돌아가며 빛을 쏘고 검출을 해. X선은 우리 몸을 투과할 때 조직을 통과하면서 흡수되거나 산란하며 빛의 세기가 감소해. 그렇다면 빛을 쏜 각도마다 빛의 세기가 세고 약한 부분을 검출기로 구분할 수 있겠지? 이렇게 여러 각도(0°~180°)로 X선 사진을 찍어 얻은 그래프를 시각화한 것을 사이노그램이라고 해. 사이노그램의 X축은 투사의 변위를 나타내고 Y축은 X선이 투사된 각도를 가지고 있어. 여기서 X선의 세기는 음영으로 표시되는데 투사되어 검출된 X선의 세기가 약할수록 즉, 조직에 의해 많이 흡수나 산란이 많이 될수록 밝은 점으로 표시돼. 그럼 이 사이노그램으로 어떻게 영상을 복원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선 수학적 공식이 필요한데, 바로 푸리에 변환의 한 종류인 라돈 변환을

이용해. 먼저 푸리에 변환은 어떤 함수 f(x)에 e-ikx를 곱하여 모든 x에 대하여 적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함수로의 변환이야. 이렇게 변환된 함수는 k에 관한 함수 F(k)로 나타낼 수 있어. 그리고 만약 어떤 함수의 푸리에 변환 F(k)를 안다면, 그 원래의 함수 f(x)는 역변환을 사용하여 알아낼 수 있지. 그 변환 식은 다음과 같아.

라돈 변환은 선이나 에너지 전달 경로를 따라 대상의 물성을 적분하는 방법인데 기본 원리는 푸리에 변환을 따라. 사이노그램을 단면 사진으로 바꾸기 위해 바로 이 라돈 변환의 역변환이 참고자료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2221&cid=58944&categoryId=58970 http://study.zum.com/book/15079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cmcseoul&logNo=220178777905&prox 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이용되는 거지. 이렇게 얻은 각 단면 사진들 여러 장을 조합해 결국 원하던 3차원의 영상을 구현할 수 있어.

▼사이노그램 단면

알리미 25기 무은재학부 19학번 임 창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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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 n n d l a e i M ou D e W t h T They Le

PLUS • 복면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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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사나이 레프 다비도비치 란다우 Lev Davidovich Landau 여러분이 알고 있는 물리학자는 누군가요? 대부분의 사람은 알버트 아인슈타인, 리처드 파인만, 스티븐 호킹 등 저명한 과학자들의 이름을 언급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 못지않은 엄청난 업적을 냈지만, 시대적 한계와 불운의 사고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한 과학자가 한 명 있습니다. 그는 바로 1962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레프 다비도비치 란다우Lev Davidovich Landau입니다. 현대 물리학의 많은 분야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이론들을 밝혀내고 중요한 축을 세운 당대 최고의 천재 과학자, 란다우의 생애와 업적을 한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란다우의 청소년기

란다우의 업적

13세에 고교 과정을 마치다.

그의 이름을 딴 발견들과 저서

란다우는 1908년 지금의 아제르바이잔 수도인 바쿠에서

란다우는 화려했던 유학 생활을 끝내고 1931년 레닌그라드로

태어났습니다. 공학자인 아버지와 의사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돌아와 여러 연구소에서 직책을 맡으며 일을 하다 1935년

어린 시절부터 수학과 과학 분야에 천재성을 나타냈고 13세에

하리코프에서 교수가 됩니다. 이 기간에 그는 가장 심도 있고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김나지움 Gymnasium을 졸업했습니다. 그의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하여 그의 이름을 딴 란다우 반자성, 란다우

부모님은 어린 그를 대학에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해 바쿠 경제학

준위, 란다우 감쇠 현상과 초전도체를 이해하는 데 기본이 되는

학교에 보냈으나, 수학과 과학을 사랑하는 란다우는 1년 후인

긴즈부르크-란다우 이론, 그리고 양자 역학 계산의 기본 수학

14세에 바쿠 대학교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물리학을 공부합니다.

도구인 밀도 행렬 등을 발견해 냅니다.

19세에 레닌그라드 주립 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1929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유럽에서 유학하게

그중 대표적인 업적인 ‘란다우 반자성’에 대해 간단히

됩니다. 이 1년 반 동안의 경험은 란다우를 물리학계의 핵심

알려드리겠습니다. 균일한 자기장 속에서 자유전자는 원운동을

인물로 우뚝 설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그는 양자역학의

하는데, 이 원운동에 따른 자기모멘트는 외부로부터의 자기장과

선구자였던 닐스 보어, 폴 디랙, 볼프강 파울리와 함께 일을 하게

반대 방향이 됩니다. 이는 고전적인 전자기유도에서의 렌츠의

되었고 특히, 코펜하겐의 닐스 보어 연구소에서 보어와 함께한

법칙을 따른 것으로, 다수의 전자가 모여있을 경우 고전

경험을 통해 큰 감명을 받아 평생 보어를 스승으로 생각하게

역학에서는 자기모멘트의 합이 0이 됩니다.

되었습니다. 란다우는 대학원생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유학 기간

그러나 양자 역학에서는 전자의 궤도가 양자화되기 때문에

도중 양자전기역학과 상대론적 양자 이론에서의 불확정성의 원리,

작은 모멘트가 남는 사실을 란다우가 발견했고, 이를 란다우

금속에서 축퇴된 이상적인 전자가스의 양자 역학적인 설명 등

반자성이라 합니다.

양자역학에 관련된 중요한 논문들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게 됩니다. 71

POSTECHIAN


란다우의 시련

억압된 사회와 불의의 사고 란다우 반자성의 자화율 XL에 대한 수식

란다우가 노벨상을 받은 업적은 모스크바의 물리학 문제

얼핏 보면 승승장구한 것 같은 그의 연구 과정은 절대 순탄하지

연구소에서 액체 헬륨을 연구하던 1927년부터 시작됩니다. 당시

않았습니다. 냉전 시대 소련의 박해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연구소의 소장은 저명한 물리학자인 카피차 교수로, 천연의 헬륨

1938년, 스탈린이 일으킨 소련 공산당 대숙청 당시 란다우는

가스를 절대온도 4도로 냉각하면 액화되고 절대온도 2도 정도로

독일 간첩이라는 누명을 받아 구속되었습니다. 카피차 등의 동료

더 냉각하면 아주 특이한 특성을 가진 새로운 상으로 전이한다는

과학자들이 그의 결백을 주장하고 당시 최고 권력자에게 탄원을

것을 알아냈습니다. 대부분의 연구자가 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넣는 등의 노력을 통해 란다우는 1년 반 정도의 감옥생활 끝에

원자 각각의 양자화 상태들을 고려했던 반면, 란다우는 전체

마침내 석방되었습니다.

유체의 양자화된 운동 상태를 기술해 유체의 들뜬 상태들을 ‘준입자’라 부르는 어떤 가상 입자의 움직임으로 기술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어려움 속에서도 연구를 계속해 온 란다우는 1962년 1월 7일, 트럭과 정면충돌하는 큰 교통사고를 당해 한

실험을 통해 준입자의 기계적 특성을 추론해 나가면서 그는

달 이상을 식물인간 상태로 있었습니다. 그를 살려내야 한다는

액체 헬륨 내에 보통의 음파 외에 2차 소리가 존재함을 발견했고

목소리는 전 세계 물리학계를 하나로 뭉치게 만들어 냉전

가벼운 동위원소의 액체 상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극저온에서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소련과 서방세계의 의료진들이 함께

액체 헬륨의 초유체현상에 대해 수학적으로 이론을 세웠습니다.

노력해 그는 57일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목숨을 구했습니다.

란다우는 이 연구를 통해 훗날 물질의 응축, 특히 액체헬륨에

당시 물리학자 사회에서 그를 어떻게든 살리려고 노력한 과정을

대한 선구적 이론을 발견해 낸 공을 인정받아 노벨상을 수상하게

다룬 ‘The Man They Wouldn’t Let Die(죽는 것이 허락되지

됩니다.

않았던 사나이)’라는 책이 집필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당시의 상황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뇌 손상으로 고통받던 란다우는 과학계로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사후에는 노벨상을 수여하지 않는다는 노벨 위원회의 방침에, 란다우가 죽기 전에 노벨상을 수여해야 한다는 청원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사고를 당한 해에 란다우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지만, 시상식에는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사고 후유증에 고생하던 란다우는 1968년 60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냉전 시대의 소련의 과학자가 아니었다면,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레프란다우 저서 (Course of theoretical physics)

않았더라면 다양한 연구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을 레프 란다우. 이 글을 읽은 여러분들은 지금부터라도 그의 업적과 생애를

란다우는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이론Theoretical minimum’이라는 프로그램을 시도하게 되는데, 이는 물리학자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하는 기본적인 실력을 검증하는 것으로 총 9개의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적분, 텐서해석,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출처 https://www.scienceall.com/%EB%9E%80%EB%8B%A4%EC%9A%B0%EB%B0%98%EC%9E%90%EC%8 4%B1landau-diamagletism/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Course_of_theoretical_physics_by_Landau_and_Lifshitz.jpg

군론 등과 같은 시험과 더불어 란다우 강좌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물리학에 대한 시험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오직 43명의 사람만 통과했을 만큼 란다우가 생각하는 물리학 이론의 기초는 아주 견고했습니다. 자신의 강좌를 집합하여 ‘이론 물리학 강의록Course of theoretical physics’을 집필하였는데 이는 명실상부한

알리미 25기 무은재학부 19학번 조 혜 인

현대 이론 물리의 백과사전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PLUS • 복면과학

72


73

POSTECHIAN


지식더하기 ①

‘다익스트라(Dijkstra) 알고리즘’은 네덜

이때 방문하지 않은 노드 중 가장 비용이 적

다익스트라 알고리즘

란드 컴퓨터 공학자 에츠허르 다익스트라

게 드는 노드는 2번입니다. 따라서 다음 2

(Edsger Wybe Dijkstra)가 만든 알고리즘

번 노드를 선택하게 되고 기존의 배열과 2

으로 특정한 하나의 정점에서 다른 모든 정

번 노드를 거쳐 갈 때의 배열을 모두 고려하

점까지의 최단 경로를 구하는 가장 대표적

여 최소 비용을 갱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Dijkstra Algorithm

인 최단 경로(Shortest path) 탐색 알고리 즘입니다. 정점들을 잇는 모든 간선1이 ‘양’

1

2

3

4

5

0

1

Min(inf, 1+2)=3

5

Min(3,1+3)=3

여러분들은 혹시 내비게이션이

인 상태에서 사용을 할 수 있기에 현실 세계

어떤 방법으로 목적지까지의 최단 시간을

에 가장 적합한 알고리즘이며 이 때문에 인

이제 방문하지 않은 노드 중 가장 비용이 적

계산하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공위성 GPS 소프트웨어 등에서 가장 많이

은 노드는 3번 혹은 5번 노드이므로 3번 노

사용됩니다. 다익스트라 알고리즘은 기본

드를 선택하고 다시 최소 비용을 갱신하면

적으로 ‘하나의 최단 거리를 구할 때 기존의

다음과 같아집니다.

내비게이션은 ‘다익스트라(Dijkstra) 알고리즘’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최단 시간’를 계산한다고 합니다. 이름부터 어려운 이 알고리즘은 어떻게

최단 거리 정보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가장

1

2

3

4

5

이루어져 있으며 이 알고리즘이 어떻게

큰 특징을 가지고 작동됩니다. 구체적인 작

0

1

3

Min(5,3+3)=5

3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동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후 같은 과정을 반복하게 되면

각주 1 두 정점을 이어주는 선으로 방향성과 가중치를 갖고 있다.

1. 출발 노드(정점) 설정

1

2

3

4

5

2. 출발 노드 기준 각 노드의 최소 비용(거리) 저장

0

1

3

Min(5,3+1)=4

3

3. 방문하지 않은 노드 중 가장 비용이 적은 노드 선택

다음과 같아지게 되며 모든 노드를 방문하

4. 해당 노드를 거쳐 특정 노드로 가는 경우를 고려

였기에 반복을 중지합니다. 이런 단계를 거

해 최소 비용 갱신

쳐, 1번 노드에서 2, 3, 4, 5번 노드로 가는

5. 모든 노드를 지날 때까지 3~4과정 반복

최소 비용이 다음과 같이 계산되게 됩니다.

글로만 보면 이해가 어려우니 지금부터 단계

1

2

3

4

5

0

1

3

4

3

별로 직접 확인해봅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우리는 특정 정점에서 다른 정점까지의 최단 거리를 구할 수 있 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내비게이션과 같은 실생활 속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컴 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이 알고리즘이 실생활에 사용될 때는 C, C++, Python 등의 프로그 래밍 언어로 변형되어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글의 예시에서는 방향성 이 없는 간선으로 연결된 두 정점 사이의

알리미 25기 | 무은재학부 19학번 서 동 희

PLUS • 지식더하기

위와 같은 그래프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

최단 거리만 구했지만, 이것을 응용한다면

때, 출발 노드를 1번 노드로 정하게 되면 1

간선의 방향성이 있으며 모든 정점을 도는

번 노드를 기준으로 다른 노드로 가는 최소

루프 형태에서의 최단 거리를 구할 수도

비용이 다음과 같이 나오게 됩니다.

있습니다. 간단해 보이는 하나의 알고리즘

1

2

3

4

5

이 내비게이션, GPS 등의 다양한 분야로

0

1

inf

5

3

응용되어 사용되는 것이 놀랍지 않나요? 74


지식더하기 ②

테일러급수는 전개하려는 해당 함수의 특정 지점에서의 도함수 값을 활용하게 됩니다. 이

테일러급수

를 통해 해당 함수를 다항식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지요. 테일러급수의 기본적인 식은 다

Taylor Series

음과 같습니다. (Tf (x)는 테일러급수로 표현한 함수, f (n)(x) 는 f (x)를 n 번 미분한 함수)

해당 식을 통해 x=a 에서의 특성을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테일러급수의 기본적인 식이며 x= 0에서의 테일러급수를 매클로린급수(Maclaurin Series)라고 합니다. 테일러급

포스테키안 구독자 여러분은 혹시

수를 통해 나타낸 함수가 원래 함수로 근사할 수 있다고 말하기 위해선 수학적인 증명이

테일러 정리 혹은 테일러급수(Taylor

우선되어야겠죠? 테일러급수를 증명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여기서는 적분을

Series)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테일러급수란 특정 함수의 도함수를 활용하여 해당 함수를 무한급수를 통해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 테일러급수를 활용한다면

적분을 활용하여 테일러급수가 합당한 근사인지 증명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함수 y = f(x)가 있고 이 함수가 무한 번 미분 가능하다고 가정합시다. 이때 미적분의

다양한 함수를 다항 함수의 합으로

기본 정리에 의해 f(x) = f(a) + ∫ ax f'(t) dt가 성립합니다. 이제 위 식에 있는 적분 꼴을 부정적

근사시켜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분을 통해 풀어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테일러급수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아볼까요?

다음과 같이 부정적분을 한 것이 이해되셨나요? 그렇다면 해당 과정을 반복해서 n번 적분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렇다면 식은 다음과 같이 되겠죠?

이제 이 식을 정리해 주면 다음과 같은 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적분의 평균값 정리를 활용하여 마지막 항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줍시다. (ξ는 a 와 x 사이의 어떤 실수) 여기서 우변에 있는 식을 라그랑주 나머지라고 합니다. n이 무한대로 갈 때 이 라그랑주 나머지가 0으로 수렴한다면 f(x)를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증명이 끝났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테일러급수를 통해 여러분들은 다양한 삼각 함수나 지수 함수를 다항 함수의 합으로 근사할 수 있습니다. 몇몇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이러한 근사 방법이 정확한 값을 도출할 수 없으며, 그저 근사시킨 값을 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효용이 없을 것이라 생 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테일러급수는 공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테일러급수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다항 함수가 아닌 함수들을 다항 함수의 꼴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꽤 많은 항을 전개한다면 해당 점에서 원래 함수의 값과의 오차가 상당 히 작은 함숫값을 도출해 낼 수 있습니다. 이는 엄청난 연산 능력을 자랑하는 컴퓨터와 결 합하였을 때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컴퓨터는 테일러급수를 활용하여 다양한 함수의 알리미 24기 | 전자전기공학과 18학번 현 진

75

값을 계산해 낼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공학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POSTECHIAN


알리미의 쓸모 있고 신비한 잡학사전 알쓸신잡 ①

?

?

와이

탈모는 왜 앞쪽과 정수리에서 많이 진행될까? 노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신체 변화 중 하나인 탈모! 여러분이 알고 있는 탈모로 인한 머리는 어떤 모습인가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대부분 공통점이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아마 여러분들이 많이 본 탈모의 모습은 이마가 M자 형태인 M자 탈모나 정수리 부근의 원형 탈모일 것입니다. 탈모가 많이 진행되어도 뒤쪽과 옆쪽 머리카락은 남아 있는 모습을 자주 보셨을 것 같은데요. 탈모 현상이 진행될 때 왜 주로 앞쪽과 정수리 부분의 머리카락만 빠질까요? 그 원인은 바로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때문이랍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체내 순환 과정 중에 모발 내의 제2형 5-알파 환원효소(5-α-reductase(typeⅡ))와 결합하여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이 됩니다. 이렇게 전환된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모낭 세포의 특정 부분과 결합하여 모낭의 변화를 유도하고, 이 때문에 탈모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제2형 5-알파 환원효소는 이마 부근의 앞쪽 모발과 정수리 모발에는 존재하지만, 후두부 모발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후두부 모발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지 않아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전체 모발 내에 제2형 5-알파 환원효소가 존재했었더라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탈모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겠죠? 그렇다면 모발 이식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모발 이식은 대개 후두부 모발에서 채취한 모발을 앞쪽과 정수리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것인데요. 모발 이식을 하더라도 '공여부 우성의 법칙'에 따라 모발 특성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탈모 부위에 이식한 후두부 모발의 탈모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모발 내의 아주 작은 효소의 유무로 탈모의 여부가 결정되니 참 신기하지 않나요?

PLUS • 알쓸신잡

76


알쓸신잡 ②

플라스틱을 구부릴 때 백화현상은 왜 생기는 것일까? 여러분은 혹시 플라스틱을 구부려 본 적이 있나요? 아마 많은 분이 한 번쯤은 플라스틱을 구부려 보았을 것 같아요. 꼭 구부리는 것이 아니더라도 힘을 가해

빠각

플라스틱을 변형시킨 적도 있을 것 같네요. 여러분은 이 과정에서 플라스틱이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을 보셨을 것입니다. 빨대를 잘근잘근 씹었을 때, 안 쓰는 플라스틱 카드를 구부렸을 때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했을 법한 플라스틱의 백화현상! 한번 알아볼까요? 플라스틱은 고분자로 이루어진 물질 혹은 혼합물로, 고분자가 연결된 구조의 차이에 의해 열경화성 플라스틱과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열경화성 플라스틱은 고분자 사슬이 강한 결합으로 이루어져 열을 가하면 녹지 않고 분해가 일어나는 반면, 열가소성 플라스틱은 고분자 사슬이 약한 결합으로 이루어져 열을 가하면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때 열가소성 플라스틱은 열과 압력을 가했을 때 사슬 고리가 변형되면서 또 다른 구조를 형성하게

001122

됩니다. 구부렸을 때 백화현상이 일어나는 플라스틱은 바로 이러한 성질을 가진 열가소성 플라스틱입니다. 플라스틱을 구부리면 압력에 의해 부분적으로 당겨지면서 한쪽으로 고분자가 몰리게 되는데, 이렇게 고분자가 몰린 쪽은 밀도가 높아지게 되고 이에 따라 밀도가 낮아지는 부분도 생기게 됩니다. 고밀도일수록 빛의 회절각이 커지고 저밀도일수록 빛의 회절각이 작아져 부분적으로 빛을 반사하는 방향이 다 달라지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난반사가 일어나 구부린 부분이 빛의 중첩으로 하얗게 보이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러한 백화현상을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백화현상이 일어난 곳에 열을 가해주는 것인데요. 열을 가해주면 밀도가 다시 균일해지면서 빛의 중첩으로 인한 백화현상이 사라지게 된답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소하게 발견할 수 있는 과학, 여러분도 호기심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면 어떨까요? 생각보다 우리 주위에는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재미있는 현상들이 많답니다!

알리미 24기 화학공학과 18학번

77

정세빈

POSTECHIAN


수학과 18학번 이 도 현

지난 1월 20일,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이 글을 작성하는 3월 15일 기준, 누적 확진 환자는 총 8,162명에 달한다. 이번 호 에서는 전염병의 확산을 예측하는 전염병 모델을 다루고자 한다. 우리나라 방역대책본 부는 확진자 수와 동선 정보 등을 수집하여,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고 있다. Kaggle1 에 공개된 우리나라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 시계열 데이터(1월 20일부터 3월 12일까지)는 아래 그래프와 같다. 아래 그래프는 엑셀 상에서 지수함수로 추세선을 넣 은 것인데, R2 값이 0.95로 꽤 정확한 것을 알 수 있다. [ 누적 코로나 확진자 그래프 ] R2 = 0.9533

12000

누적 확진자 수 Nt (명)

COVID-19의 수학적 분석

MARCUS X NO.166

14000

10000 8000 6000 4000 2000 0 1

3

5

7

9

11

13

15

17

19

21

23

25

27

29

31

33

35

37

39

41

43

45

47

49

51

53

시간 t (첫 확진자 발생 날짜 = 1)

COVID-19 확진자 수 예측하기 감염은 감염자와 비감염자 사이의 접촉에서 발생한다. 신규 감염자 수는 감염된 사람이 접 촉하는 사람 수에 비례하고, 접촉한 사람 중 얼마나 감염되는지에 대한 확률에 비례할 것이 다. t 번째 날의 누적 확진자 수를 Nt라고 하자. 또, 감염된 사람이 접촉하는 평균 인원을 E, 접촉한 사람이 감염될 확률을 p 라고 하자. 그러면, 아래와 같은 모델을 만들 수 있다. ∆ Nt = E • p • Nt 그런데, 이를 정리하면 Nt+1 = Nt • (1 + E • p) 이는 아래 등비수열과 같다. Nt = N1 • (1 + E • p) t- 1 , t ≥ 1 이를 통해, 우리는 E 와 p 를 줄여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외출을 삼가거나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자가격리를 하는 것은 E 의 감소를, 자 주 손을 씻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p 를 감소시키는 것인 셈이다. 한편, 양변에 log를 취하면, log (Nt )

=

log N1 • (1 + E • p)

t- 1

=

log (1 + E • p) • t + log (

N1 1+E•p

)

이것은 우리가 잘 아는 선형 함수 y = ax + b 의 형태와 같다. 따라서 엑셀로

log (Nt )와

t에

대한 그래프를 그려보면 아래와 같다. 아래 그래프는 엑셀 상에서 선형 함수로 추세선을 넣은 것인데, R2 값이 0.95로 꽤 정확한 것을 알 수 있다. ( t = 29에서 급작스럽게 꺾이는 것을 관찰해 보자. 무슨 일이 있었을까?)

PLUS • 마르쿠스

78


[ log(Nt) & t 그래프 ] 5 y = 0.0823 x - 0.2362 R2 = 0.9533

4.5 4 3.5

log(Nt)

3 2.5 2 1.5 1 0.5 0 -0.5

1 3 5 7 9 11 13 15 17 19 21 23 25 27 29 31 33 35 37 39 41 43 45 47 49 51 53 55

t

그래프에서

log (Nt )값이

0에서 1로, 1에서 2로, 3에서 4로 가는데 대략 16일이 걸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밑이

10인 로그를 취한 것이므로, 16일마다 감염자 수가 10배씩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정말 16일마다 확 진자 수가 10배로 증가한다면, 160일 후에는 지구 전체 인구가 모두 확진자가 된다...!2 우리 모델을 약간 수정하자. 집단의 전체 인구를 population이라고 하자. 사실 신규 확진자의 수는 단순히 E, p,

Nt 에 비례할 뿐만 아니라,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이 원래 비감염자일 확률 : 1 − ∆ Nt = E • p • Nt • ( 1 −

Nt population

Nt population

에도 비례한다. 즉,

)

1

이 된다.3 이 모델에 의하면, 누적 확진자 수-시간 그래프는 왼쪽과 같아지고,

0.75

동시에 변곡점을 갖는다. 이 부분을 기점으로 증가하는 감염자 수가 증가할지,

0.5

서서히 줄어들지 결정된다. 그래서 이 변곡점을 Inflection point라고 부른다.

0.25

전염병은 대개 이 점을 지나 그 기세가 약해진다. 다시 말해, 적어도 코로나 사

0

태가 종식되기 위해서는 저 변곡점이 있는 시간을 넘어야 한다.

이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Growth Factor를 정의할 수 있다. Growth Factor = Gt =

∆ Nt

∆ Nt-1

,t≥2

이 Growth Factor가 계속해서 1보다 작게 유지된다면, COVID-19의 기세가 약해짐과 동시에, 우리나라 국민들 모두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의 노란색 그래프는 Gt − t 그래프를, 주황색 그래프는 Gt

=1을 그린 것이다.

Growth Factor, Gt

그래프를 통해 갑자기 피크가 생긴 t =28, 29는 ‘슈퍼 전파자’로 알려

[ Gt 시계열 그래프 ]

25 20

진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날임을 짐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최

15

근에는 Gt가 1과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아직 1보다는 작게 유 지되지는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COVID-19의 기세는 약하

10 5

지 않게 유지되고 있다. 우리 모두 힘을 내어 코로나바이러스에 조

y=1

0 1

3

5

7

9

11

13

15

17

19

21

23

25

27

29

31

33

35

37

39

41

43

45

47

49

51

심하자.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귀가 후 손 씻기는 필수!

t (첫 확진자 발생일로부터 2일 후 = 1)

주석 1. https://www.kaggle.com/kimjihoo/coronavirusdataset 2. 10 > 70억 Nt 3. 이때 = xn 으로 치환하면, 지난 포스테키안 겨울호: [카오스 이론과 '라플라스 악마'의 약한 부정]에 등장한 ‘이산 로지스틱 사상’이 된다. population 10

79

POSTECHIAN


[겨울호 문제풀이. 2019 WINTER ] Q. r = 3.94일 때와 r = 3.95일 때의 로지스틱 사상을 그리고 비교하여라.(n = 0 ~ 10)

A. (Green):r = 3.94 (Purple) : r = 3.95

xn + 1 = rxn(1-xn), x0 = 0.5 엑셀을 활용하여 쉽게 그릴 수 있다. 손으로 직접 그려도 좋다. R|N

0

1

2

3

4

5

6

7

8

9

10

3.94

0.5

0.985

0.058

0.216

0.667

0.875

0.432

0.967

0.128

0.438

0.97

3.95

0.5

0.988

0.049

0.183

0.591

0.955

0.171

0.559

0.974

0.101

0.36

3.94 3.95

1 0.8

xn

문제풀이 및 이번 호 문제

MARCUS X NO.166

[ x n - n 그래프 ] 1.2

0.6 0.4 0.2 0

0

1

2

3

4

5

6

7

8

9

10

n

비교: n = 0 ~ 5에서는 r = 3.94일 때와 r = 3.95일 때의 예측이 거의 유사하다. 하지만, n > 5에서는 점차 차이가 커져 서로 완전히 다른 예측이 된다.

[봄호 문제. 2020 SPRING ] * Kaggle.com에 접속하여 “Corona Korea”를 검색한 후, 최신 데이터셋을 다운받아 아래 문제를 풀어주시길 바랍니다.

Q 1. 아래 모델을 이용하여 log(Nt) − t 그래프를 작성하라. (엑셀, 파이썬 등등) Nt = N1 • (1 + E • p) t- 1 , t ≥ 1

Q2. 아래 Growth Factor의 정의를 바탕으로, 최신 코로나 동향을 제시하여라. Growth Factor = Gt =

| 지난 호 정답자 | x 백건우 경원고등학교 2학년

∆ Nt

∆ Nt-1

, t≥2

정동민 광양제철고등학교 2학년

MARCUS에는 우리 대학 수학동아리 MARCUS가 제공하는 수학 문제를 싣습니다.

이번 호 문제는 2020년 6월 14일(일)까지

정답과 해설은 다음 호에 나옵니다. 알리미 E-MAIL(postech-alimi@postech.ac.kr)로 풀이와 함께 답안을 보내주세요. ▶

정답자가 많을 경우 간결하고 훌륭한 답안을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포스텍의 기념품을 보내드립니다.(학교/학년을 꼭 적어주세요.)

PLUS • 마르쿠스

80


N A I H C E T S O P

66 1 . No . NG I R P S . 0 2 0 2


알스토리 ①

힘들 땐 힘들어 해도 괜찮아요. 알리미 25기 | 무은재학부 19학번 조 혜 인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가 혼란스럽고 평범했던 우리의 일상도 많이 바뀌어 전 국민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이번 알스토리에선 슬럼프같이 힘든 시기와 그 극복 방법을 말해보려 합니다.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저에게도 힘든 시기가 여러 번 찾아왔습니다. 그 이유는 정말 다양했어요.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 친구들과의 관계, 자아 성찰, 진로 등 평범한 일상 속에서 겪는 이유들일 때도 있고 저 혼자선 해결할 수 없는 이유와 생로병사와 같은 불가항력적인 이유들도 있었죠. 한 번 우울감에 빠지면 괜히 자존감이 낮아져 모든 일이 막막하고 두렵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난 왜 이렇게 부정적인 사람일까?’, ‘하루빨리 이 슬럼프에서 탈출해야 하는데…’ 와 같은 생각을 되풀이하곤 했어요. 더군다나 남들은 다들 잘 지내고 웃는 것 같아서 당시의 제가 매우 나약해 보였습니다. 저는 생각이 많은 편이라 한번 슬럼프에 빠지면 쉽게 헤어 나와지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이렇게 몇 차례 힘든 시기를 겪고 나니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먼저 그 힘든 순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에요. 어떻게든 빨리 해결하고 극복을 하려 애쓴다고 이미 나에게 닥친 힘든 상황을 없앨 수는 없어요. 누군가는 나약하게 가만히 있지 말고 용기를 내서 슬럼프를 극복하라고 하지만, 본인이 힘들고 지친 상태임을 인정하고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어서 무너져버린 본인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저는 제가 바라던 이상과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의 괴리감에 힘든 적이 많았습니다. 이에 무엇 때문에 괴리가 생겼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다음부턴 더 나은 방법으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제 자신과 많은 대화를 하며 현재의 마음 상태를 어딘가에 적어보거나 곰곰이 사색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고 나면 고통 덕에 한층 더 성장한 저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기분전환 겸으로 밖에 나가고, 친구를 만나고, 좋은 책을 읽다가 전구가 번쩍하듯 무언가를 깨닫고 다음 날 완전히 힘든 순간을 극복하는 건 드라마, 영화에서나 나오는 내용이에요.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 다들 들어 보셨죠? 저는 지금 당장 너무 힘들고 아픈데 이 말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었어요. 당시는 너무 버겁고 견뎌낼 수 없을 것 같았죠. 그런데 정말 시간이 지나니, 영원할 것 같던 그 순간도 어느새 제 과거의 기억 한 조각이 되었고 평소처럼 일상을 보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힘들었던 그 기억이 별게 아니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 시기가 있었기에, 그리고 어떻게든 그 시간을 지나 지금에 다다랐기에 그때보단 한층 더 성장한 내가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힘든 시기 동안 너무 좌절하며 고통받지 말고 그냥 ‘힘든 시기를 겪고 있구나.’ 하고 인지하면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그 순간을 잘 기억했다가 시간이 지나 자연스레 다가오는 평범한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이 전 정말 좋았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내가 힘들고 지치는 순간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누구나 힘든 건 마찬가지예요. 친구들은 배부른 소리 한다며 부러워하는 상황이더라도 내가 힘들다는데 누가 그 힘든 마음의 무게를 재고 저울질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 힘들 때는 마음껏 힘들어하세요! 눈물이 나면 참지 말고 울어야 그 순간이라도 후련하고 괜찮아집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지극히 개인적일 수 있는 내용이라 여러분에게 잘 전달이 되었을지 걱정이 됩니다. 이번 알스토리가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포스테키안 구독자 여러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POINT • 알스토리

82


알스토리 ②

행복을 주는 인생의 가치 알리미 25기 | 무은재학부 19학번 임 창 현

여러분들은 혹시 ‘공부하기’와 ‘친구와 놀며 추억 쌓기’ 둘 다 하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그러지 못하고 있지는 않나요? 만약 그러하다면 학창 시절 가장 중요한 가치에 대한 고민을 하는 중일 거예요. 저도 중고등학생일 때 그런 고민을 많이 했고, 이에 대한 제 나름의 해결책을 제 경험과 함께 알려드리려고 해요. 저는 중학교에 들어간 후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해보자는 다짐을 했답니다. 그래서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 놀자고 해도 그냥 책상에 앉아서 앞 수업의 내용을 복습하고, 점심시간에도 친구들이 공차며 놀 때 도서관을 가곤 했어요. 중학교 때부터 왜 이리 열심히 하느냐는 친구의 말에 중학교 공부가 고등학교를 결정하고 고등학교 공부가 대학교를 결정한다고 대답했던 걸 생각하니 그땐 성적이 저에게 최고의 가치였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학교생활을 하다 보니 저와 친했던 친구들도 ‘쟤는 공부하느라 바쁘니까 또 안 놀겠지 뭐…’라고 생각하고 같이 어울리지 않아 자연스레 서먹해졌어요. 그런데 중학교 1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이제 좀 놀아볼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놀 친구를 찾아보니, 맘 편히 놀 친구가 한 명도 떠오르지 않았고 제가 인간관계에 소홀했음을 많이 느꼈어요. 문득 ‘인생은 결국 인간과 인간의 상호작용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고 내가 공부를 하는 이유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며 행복해 지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친구들을 일부러 멀리하며 공부했던 과거가 너무 후회되었어요. 그 생각을 한 이후 제 학창 시절의 가치는 ‘학업과 친구 관계의 적절한 조화’로 바뀌었습니다. 처음엔 1학년 때 이미 똘똘 뭉친 친구 무리에 끼는 것이 어려웠지만 친구가 도움이 필요할 때, 특히 학업이나 수행평가 같은 부분에서 먼저 다가갔어요. 그러다 보니 더디지만 의지할 수 있고 취미를 공유할 친구들이 하나둘 생겨났고 그로부터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좋은 성적을 받았을 때보다 더 큰 행복이었을 거예요. 이렇게 사람은 누구나 처한 상황이나 환경, 나이에 따라 항상 인생의 우선순위는 바뀌지만, 그 가치가 어떤 것이든 인간관계는 항상 중요한 가치라는 점을 말해주고 싶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고등학교 때까진 “대입”이나 "친구 관계”와 같이 너무 커다란 가치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것 같아요. 사실 행복을 주는 가치는 정말 사소한 것에서 시작될 수 있었어요. 이걸 느끼게 해준 게 바로 대학에 와서 쓰기 시작한 일기였답니다. 일기는 그날의 여러 감정을 가장 생생하게 남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오늘 문제적 남자에서 나온 문제를 열심히 풀다가 번뜩하는 아이디어로 정답을 맞혔을 때 정말 짜릿했어.”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 당시에는 그렇게 행복했는지 모르는 것도 일기를 쓰며, 또 예전에 쓴 일기를 읽으며 “맞아, 이런 것들에 나는 행복을 느꼈구나!”하고 자신을 한 번 더 알아갈 수도 있어요. 여러분들도 먼 미래의 가치에 집중하기보다 일기를 쓰며 사소하지만 소중한 가치에 집중해 보는 건 어떤가요?

83

POSTECHIAN


우리들의 공부비법 ①

너 자신을 알라 알리미 24기 | 기계공학과 18학번 김 병 규

포스테키안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벚꽃이 떨어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는 지금, 모두 학교에서 즐거운 새 학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나요? 늦게 학기가 시작하는 만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여러분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사실을 꼭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학기가 새롭게 시작되고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몰두하려고 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런 친구들을 위한 조금의 팁을 주려고 해요. ‘너 자신을 알라’. 우리들이 한 번쯤 들어본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명언인데요, 공부하면서도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게 중요해요. 어릴 적부터 저는 공부를 할 때 저 자신을 과대평가했어요.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교과서를 다시 한번 정독하면 그 내용을 모두 이해했다고 착각한 나머지 바로 문제를 풀어보았어요. 하지만 당연하게도 저는 문제를 반도 풀지 못하였고, 남은 문제들은 답지를 보면서 ‘아... 이렇게 푸는 거구나.’라고 생각을 한 후 바로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 버렸죠. 문제를 풀어보는 본질적인 이유는 개념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를 분간하기 위해서지만, 저에게 답지는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해주었죠. 결국 하나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개념을 무엇보다 명확히 알아야 풀 수 있는 객관식 문제를 푸는 것도 저한테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혼자 방황하는 시간을 보내다 조금은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하나하나 노트 필기를 하며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하였고, 저에게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렇기에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가면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365일 내내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하죠? 그렇기에 여러분들이 공부하며 생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찾아 놓아야 한다 생각해요.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시도 때도 없이 친구들이랑 농구, 야구를 가리지 않고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아요. 요즘은 유튜브, SNS 등 과거와 비교해 여가 수단이 늘어난 만큼 하나씩 찾아보는 것도 좋겠죠? 마지막으로 우리들이 공부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적은 옆에 있는 친구가 아닌 바로 잠인데요, 잠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을 통해서도 공부에서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2년이나 지나 여러분들에게 해줄 이야기가 없을 줄 알았지만, 글을 쓰다 보니 이렇게 글이 길어지게 되었네요. 공부라는 조금은 멀리 있는 결승선을 넘어서게 되면 여러분들의 행복한 대학 생활과 함께 즐거운 20대 생활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조금만 더 힘내세요. 멀리서나마 여러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INT • 우리들의 공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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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공부비법 ②

진리는 항상 뻔한 말 속에 있다. 알리미 25기 | 무은재학부 19학번 윤 명 지

안녕하세요, 포스테키안 구독자 여러분! 새로이 시작할 학기의 공부 계획은 다들 세우셨나요? 개학이 많이 연기되어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구독자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제가 공부를 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소개하려 해요. 저는 고등학교 때 엄청나게 늘어난 시험 범위를 보면 ‘공부 잘하는 비법’들을 찾고는 했어요. 수능 만점자의 공부법도 찾아보고, 10분 단위 계획표 적기처럼 남들이 좋다고 하는 공부법도 따라 했어요. 뭔가 공부 잘하는 사람의 방법에는 성적을 올려주는 마법이 있을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아무리 그런 방법들을 따라 해봐도 성적은 그대로였어요. 그래서 제가 느낀 점은 결국, 공부를 잘하는 방법은 ‘교과서 위주로 예습 복습을 열심히...’,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처럼 뻔한 말들을 실행시키는 능력에 달려있다는 것이에요. 사실 저에게는 이 뻔한 말들을 실행시키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특히 저는 중학교 때 공부를 많이 하지 않던 학생이라 더 힘들었어요. ‘누구는 새벽 공부도 한다는데, 나는 야간 자습만 해도 졸음이 쏟아지지?’처럼 남들과 비교를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에이 내일부터는 진짜 열심히 해야지.’ 하고 공부를 마치는 일도 많았어요. 하지만 고등학교 생활 내내 공부하며 뻔한 말들을 실행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를 찾을 수 있었어요. 바로 실행할 수 있을 만큼만 목표를 정하는 것이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해요. 저는 ‘처음 본 개념을 익히는 데 걸리는 시간’, ‘문제집 한 단원을 푸는 시간’처럼 공부의 단위가 되는 시간을 메모해 놓았어요. 그 시간을 기준으로 이번 시험 범위를 n회독 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계산하고 하루 동안의 목표 공부 시간을 정했어요. 목표 시간을 정했다고 해서 바로 그 공부 시간에 도달하기는 힘들었어요. 평소에 하루에 2시간 정도 공부를 했었는데 목표 시간은 8시간에 가까웠거든요.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하루에 2시간 공부하던 사람이 하루 만에 8시간을 공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오히려 8시간 공부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실패한 하루를 보냈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잃을 뿐이죠. 그래서 공부 시간을 늘릴 때는 1주일 단위로 6일 동안은 하루에 10분씩 더하고, 마지막 날에는 할 수 있는 최대 시간을 공부하는 방식으로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루에 10분씩 늘어나 봤자 도움이 되겠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건강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한 달 만에 하루 공부 시간을 4시간 늘릴 방법이니 한 번쯤은 해 보시는 걸 추천해요. 어쩌면 몇몇 친구들은 고등학교 초반의 저처럼 마법 같은 공부법을 기대하며 이 글을 읽으러 왔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이 글에 쓴 것처럼 공부를 잘하게 되는 마법은 없습니다. 그저 뻔한 말들을 잘 실행시키려 노력해보세요. 그렇다면 어느 순간, 온종일 공부해도 끄떡없는 여러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학교생활, 수험생활을 마치길 바랍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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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IAN


POSTECH NEWS POSTECH, 코로나19 진단에서 치료까지 과학기술로 극복한다

장승기 교수팀

POSTECH 화학공학과 최다 교수 배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을 극복하기 위한

화학공학과 졸업생 11명이 동시에 경북대학

POSTECH 연구자들의 대응 노력이 한발 앞서

교, 한양대학교 등 전국 대학교에 2020학년

공개되고 있다. 생명과학과 장승기 교수팀은 신

도 교수로 임용됐다. 올해 교수로 임용된 동문

종 바이러스 진단시간을 ‘6시간 → 15분’으로 축

은 △강남대학교 강민 교수 △경북대학교 임창

소하는 정확한 진단기술을 개발하여 주목을 받고

용 교수, 조윤기 교수△경일대학교 황형진 교

있다. 교수팀은 분자집게(molecular capture)

수 △금오공과대학교 김현호 교수 △아주대학

의 일종인 ‘압타머’를 이용해 현장에서 15분 만

교 황종국 교수 △전북대학교 김민 교수 △중

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발굴한 압타머들이 코

앙대학교 조창신 교수 △충남대학교 임종철 교

로나 바이러스의 외피 단백질에 결합하면 건강한 세포에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 이를 활

수, 이재원 교수 △ 한양대학교 장윤정 교수로,

용하면 치료제로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생명과학과 황인환 교수팀은, 식물에

현재까지(2020학년도 상반기) 모두 11명이다.

서 바이러스 항원을 생산할 방법을 개발했다. 백신과 진단키트를 개발 및 생산하기 위해서는 바

화학공학과는 작년 11명의 교원을 배출한 바

이러스의 항원 단백질이 필요하다. 항원 단백질을 추출하기 위해선 바이러스를 배양 및 증식시

있다. 작년에 이어 단일 학과에서 동시에 이처

켜 활용해야 하는데, 환경의 제약이 많고 전염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코로나19의 항원 부위는 당

럼 많은 동문이 교수로 임용된 것은 이례적인

단백(glycoprotein)으로 이뤄졌다. 이 특성을 고려해 그린백신 플랫폼을 이용하면 세균 등을 이

사례로 POSTECH의 교육적 성과가 대외적으

용하는 기존 기술에 비해 정확도가 높은 진단키트와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식물

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세포 발현 시스템을 통해 바이러스의 항원 단백질만을 신속하게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융합생 명공학부 성영철 & 이승우 교수팀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GX-19’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 다. 현재 국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먼저 POSTECH과 제넥신, 카이스트(KAIST), 국제백신연구소, 바이넥스, 제넨바이오 등 6개 기관을 주 축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DNA 백신 ‘GX-19’를 개발하기 위해 산·학·연 컨소시엄이 꾸려졌 다. 성영철 교수가 대표로 있는 제넥신은 DNA 백신 기반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컨소시 엄의 전 과정을 주도하기로 했다. 컨소시엄은 바이러스와 면역학, 바이오 의약품 생산 등 각 분야 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예방에 쓸 수 있는 백신 개발에 협력할 방침이다.

POSTECH, 코로나19로 수업 멈춘 대학에 MOOC 강좌 공유

POSTECH, 교수 및 학생 국내외 수상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로 많은 대학들이 개강을 연기

코로나19로 국내외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침체한 가운데서도 POSTECH

한 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들을 위하여 POSTECH이 처음으

교수와 학생들의 수상이 국내외에서 잇따르고 있다. 전자전기공학과 강석

로 MOOC(온라인 공개 강좌)을 국내외 모든 대학에 공유한다. 이번에

형 교수의 논문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 남태평양 설계 자동화 학회

POSTECH이 공개하는 과목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초과정과 중상

(ASP-DAC: Asia South Pacific Design Automation Conference)에서

급 과정, 블록체인이나 사물인터넷(IoT), 5G 네트워크 등 4차산업혁명

‘1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으로 선정됐다. ASP-DAC는 반도체 설계

핵심기술에 관한 강좌로 외부에 제한적으로 공개했거나 공개하지 않았

자동화, 임베디드 시스템 분야의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로, 지난 10년간 학술

던 강좌들을 포함, K-MOOC, STAR-MOOC, 코세라(Coursera) 등의

적으로 가장 영향력 높은 논문 1편을 선정해 매년 시상한다. 또, 전자전기공

강좌까지 총 57개 강좌에 달한다(https://postech.smartlearn.io/ 참

학과 학생들이 2월 13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7회 한국반도체학

고). 이 중, ‘선형대수학(Linear Algebra)’은 영어로 제작되어 중국 북경

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한국반도체학술대회는 반도체 분야의

교통대학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공식 수업이다. 김무환 총장은 “코

국내 최대 규모 학술대회로, 이번 대회에서는 작년에 발표된 803편의 논문

로나19의 확산은 국가적으로 큰 어려움이지만, 대학들로 하여금 재난상

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논문 12편에 ‘우수 논문상’

황 등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재확인하

이 수여됐다. 한편, 창의IT융합공학과 김지수 박사는 한국광학회 정기총회

는 계기도 될 것”이라며 “POSTECH의 MOOC 공유를 시작으로 다른 대

및 2020년도 동계학술대회에서 ’젊은 광과학자상‘을 수상했다. 젊은 광과학

학들도 대학이 보유한 교육프로그램이나 콘텐츠를 다른 대학과 나눔으

자상은 만 35세 미만의 연구자 중 광학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업적과 잠재

로써 이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을 가진 것으로 인정되는 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POINT • 포스텍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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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 연구성과 2월 - 4월 신소재 한세광 교수팀 : 빛을 이용한 당뇨

Oxide Electrolysis Cell)용 전극 촉매 개발에 성

발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

진단 및 망막증 치료

공했다. 이 연구는 재료분야에서 권위 있는 영국

(Science Advances)’ 최신 호에 게재되었다.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 통합과정 이건희씨 연

왕립화학회의 국제 학술지인 ‘재료화학A 학술지

구팀은 당뇨 진단 및 당뇨성 망막질환 치료가 가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에 표지 논문

창의IT 김철홍 교수팀 : 고통 없이 ‘인체 탐험’

능한 스마트 포토닉 콘택트렌즈와 웨어러블 의료

으로 게재됐다.

가능한 광음향 영상법 개발

기기를 개발했다. 이 연구는 세계적인 저널인 네이

창의IT융합공학과 김철홍 교수, 통합과정 박별리 팀

처 리뷰 머터리얼즈 (Nature Reviews Materials,

기계 김동성 교수 공동연구팀 : 접촉대전 나노발전

은 나노(nano) 크기의 니켈 기반의 조영제와 1064

IF=74.5)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기 에너지량 높이는 신기술 제시

나노미터(nm) 레이저를 이용해 생체 내에서 가장

기계공학과 김동성 교수·통합과정 유동현씨 연구

깊은 곳까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영상법을 개발했

화학 김기문 교수팀 : 레고 블록처럼

팀, 전자전기공학과 심재윤 교수·통합과정 이설민

다. 연구 성과는 분자영상 진단·치료법 분야의 국

자기조립하는 인공 미세소관 개발

씨 연구팀은 정전기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주는

제학술지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에 표지 논

화학과 김기문 교수(IBS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장)

‘접촉대전(接觸帶電) 나노발전기’의 에너지 총량을

문으로 실렸다.

연구팀은 호박 분자로 알려진 쿠커비투릴*1이 포함

증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제작방법을 제시하는 한

된 주인-손님 복합체가 자기조립하여 모양 상보성*2

편, 이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로 만들

신소재 손준우 교수팀 : 전기화학 스위칭 소자의

을 가지는 선형의 고분자 사슬을 형성하고, 이 사슬이

어 주는 변환회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연구는 최근

동작 속도 조절하는 신소재 원천기술 마련

다시 자기조립하여 속이 빈 미세소관을 형성하는 것

물리 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나노 에너지

신소재공학과 손준우 교수, 박재성 박사는 최시영

을 발견했다. 이 결과는 화학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안

(Nano Energy)’ 온라인 최신판을 통해 소개됐다.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고체기반 전기화학 스위

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온라인판에 속보로 게재됐다.''

칭 소자의 동작 속도를 조절하는 신소재 원천기술 화공 박태호 교수팀 : 물 용매 용액공정 가능하고

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재료 과학 분야의 저명 학

열에 안정적인 신축성 이온 전도체 개발

술지 ACS Nano에 게재됐다.

화공 차형준 교수 공동연구팀 : 표면접착단백질의

화학공학과 박태호 교수·통합과정 이준우씨 연구

표면접착력-응집력 조절 메커니즘 제시

팀은 물을 용매로 사용하여 열에 안정적이고 신축

화학 김원종 - 창의IT 김철홍 - 이화여대 윤주영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팀은 홍합이 분비하는 접착단

성이 있는 이온 전도체를 최초로 개발했다. 이 연구

교수팀 : 초분자 프탈로시아닌 조립체 이용한

백질들을 분석해 수중에서도 강력한 접착력을 가지는

성과는 재료 분야의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

광음향 이미징 및 광열 치료법 개발

두 분자, ‘도파(Dopa)’와 ‘라이신(lysine)’을 확인했다.

얼스(Advanced Materials)’ 최신 호 온라인판에

화학과 김원종 교수팀, 창의IT융합공학과 김철홍 교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계면과학의 권위지인 ‘저널 오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수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수용성인 프탈로사이닌 계

브 콜로이드 앤드 인터페이스 사이언스(Journal of

열의 두 물질을 간단한 자기조립 방법을 이용해 만 화학 이인수 교수팀 : 금속-유기-골격체 기반 통합

든 ‘나노 구조체’를 조영제로 이용해 암 세포를 촬

형 나노촉매 플랫폼 개발

영하면서 진단하는 동시에 광열효과로 항암치료를

기계·화공 노준석 교수팀 : 멀티플렉싱 가능한

화학과 이인수 교수와 슈만 듀타(Soumen Dutta)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메타홀로그램 광학 소자 개발

박사 연구팀은 단일 MOF 나노플랫폼에 서로 다른

국제학술지 ‘안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 통합과정 김

3개의 촉매 기능을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데에 성공

최신 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인기씨 연구팀이 단일 메타홀로그램 광학 소자에서

했다. 이 연구결과는 화학 및 응용화학 분야 최정상

빛의 입사 방향에 따라 서로 다른 홀로그램 이미지

학술지인 안게반테 케미(Angew. Chem. Int. Ed.)

화공 박태호 교수팀 : 저분자 유기태양전지의

를 생성할 수 있는 다기능성 메타홀로그램 소자를

에 온라인판에 속보로 게재됐다.

고질적 상분리 문제 해결

Colloid and Interface Science)’에 게재됐다.

개발했다. 이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나노 분야 학술

화학공학과 박태호 교수, 통합과정 류승운 씨, 박사

지인 나노스케일 호라이즌(Nanoscale Horizons)

창의IT 장진아 교수팀 : “두근두근” 심장 되살리는

과정 김홍일 씨 팀은 고성능 유기태양전지의 핵심

에 2020년 1월호 표지논문으로 소개됐다.

‘바이오잉크 심장패치’ 개발

소재인 신규 광흡수층 물질에 할로젠 원소*1를 적 용함으로써, 태양전지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안정성

화공 김원배 교수팀 : 이산화탄소 직접 처리

창의IT융합공학과 장진아 교수 . 산스크리타 다스 (Sanskrita Das)박사 .시스템생명공학부 박사과

가능한 고체산화물 전해전지 촉매 개발

정 정승만 연구팀은 ㈜에스엘바이젠에서 개발한 유

리 문제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이 논문은 에너지

화학공학과 김원배 교수, 통합과정 박성민씨 연구

전자 조작 줄기세포(엔지니어드 줄기세포, HGF-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

팀은 황화수소가 포함된 이산화탄소에서도 효율적

eMSC)를 배합해 패치형태의 바이오잉크를 만들고,

지 머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 최

환원이 가능한 고체산화물 전해전지(SOEC, Solid

이를 손상된 심근에 이식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

신 온라인판에 게재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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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지적되어온 광흡수층의 상분

POSTECHIAN


2021학년도 POSTECH 입학전형 [ POSTECH 입학전형 특징 ] •100% 무학과 선발 •100%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수능을 전형 요소로 사용하지 않음 [ 2021학년도 변경사항 ] •2단계 면접평가 면접 100에서 서류평가 67(1단계)+면접평가33 합산으로 변경 •창의 IT전형 폐지 •정원외 특별전형(고른기회전형) 졸업연도 제한 폐지 [ POSTECH 입학전형 개요 ] •모집단위 및 인원 정원 내 모집단위

학생부종합

단일계열(무학과)

정원 외 학생부종합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고른기회 저소득층전형)

(고른기회 농어촌전형)

320

5

5

※ 모든 전형 간 중복지원 불가 ※ 위의 모집인원은 모집 단위별 최대 선발 인원이며, 우리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을 고려하여 일정 학력기준에 미달하는 학생은 모집인원과 관계없이 선발하지 않음

•전형일정 개요 내

전형일정

입학지원서 접수(전형료 납부)

2020. 9. 23(수) 10:00 ~ 9. 28(월) 18:00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 작성

2020. 9. 23(수) 10:00 ~ 9. 29(화) 18:00

1단계 합격자 발표

2020. 11. 27(금) 10:00 예정

면접

2020. 12. 5(토)

최종합격자 발표

2020. 12. 18(금) 10:00 예정

등록

2020 12. 28(월) ~ 12. 30(수) 16:00

※ 위 전형일정은 변경이 가능하며 정확한 일정은 2021학년도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할 것

POINT • 입시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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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 POSTECH은 2010학년도부터 신입생 전원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2021학년도 역시 일 반전형 320명, 정원외 특별전형 10명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며, 평가 방법은 1단계에서 서류 100%, 2단계에서 면접 33%+서류 67%로 동일하다. POSTECH이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의 전통을 고수하는 이유는 급변하는 미래 과학계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단순 수능이나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아니라 학업 및 생활 태도, 열정, 인성 등의 다양 한 면면의 확인을 통해 대학에서 발전 가능성이 큰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 전원 단일계열(무학과) 모집, 원하는 전공 100% 배정 ] POSTECH은 지속적인 융합학문에 대한 수요 증대 및 학제 간 연구의 강화 등을 위해 학과 구분 없이 단일계열 로 모집하고 있다. 신입생들은 3학기 동안 무은재학부에서 기초교과에 대한 학습 및 전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 는 과정을 거친 후 원하는 학과에 100% 배정된다. 이와 함께, POSTECH은 전공학과 변경 승인 절차 폐지, 학 과 정원 폐지, 기초과목 학점제 폐지 등 전공 칸막이를 허물기 위한 학사제도를 도입했다. 학생들이 전공에 국 한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지식을 쌓는 습관을 기르며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POSTECH의 가장 큰 특징인 ‘소수정예주의’ 교육에서만 가능한 교과목 및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며 타 대학 이 모방하기 힘든 교육적 가치를 학생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학생들은 이러한 학사과정을 통해 지식 위주의 학습이 아니라 탐구 및 동기부여를 중심으로 과정을 이수하게 되 며 자신의 진로 선택을 위한 정보 습득 및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1단계 서류, 2단계 면접 평가 ] POSTECH 입학전형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는 <1단계 서류평가 점수 67%+2단계 면접 33% 합산>의 총점 순으로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1단계 서류평가에 서 활용되는 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이며(기타 증빙자료 제출 없음),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 는 모든 내용을 통해 인성적 측면이나 학업태도, 열정 등을 확인한다. 2단계 면접의 경우 지원자의 기본적인 태도를 파악하고 사고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질문이 나올 것이다. POSTECH의 면접은 교과형의 문제 풀이가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준비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며 수험생은 평 소의 학업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비 가능하다. 참고로, POSTECH 면접전형은 전 면 블라인드 면접으로, 참여 학생들은 교복 착용 및 본인의 신상과 관련된 발언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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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IAN


POSTECHIAN REVIEW & EDITOR'S NOTE <POSTECHIAN>을 만드는 저희들에게 여러분의 이야기는 큰 힘이 된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알리미들을 응원해 주세요. 채택된 주인공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보내드립니다.

알리미 25기 무은재학부 19학번

알리미 25기 무은재학부 19학번

김태호 Editor

김현우 Editor

포스테키안 구독자 여러분 모두 안녕하세요. 꽃이 완연한 봄이지만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테키안의 편집후기를 맡게 된 25기 알리미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많이 답답하시죠? 다들 전염병 종식을 위해

김현우입니다. 원래는 이 글을 학교 기숙사에서 쓰고 있어야 하지만

조금만 참고 같이 노력해요! 저희 알리미도 집에서 이 포스테키안을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쓰고 있네요. 처음으로 포스테키안을 위한

읽으시며 지루함을 달래고 유익함을 챙기시라고 흥미로운 주제를

회의도 화상 통화로 진행하니 뭔가 어색하기도 하고 신기했습니다.

선정하여 글을 써봤답니다. 포스테키안의 주 독자층이신 학생 여러분

그래도 독자분들을 위해서 이번 호도 열심히 준비했답니다!

모두 여러 학사 일정의 변동으로 혼란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던가요, 지금 직면한 고난을 견뎌내면 펼쳐질 멋진 미래를 저희 알리미 모두가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당당한 모습으로 포스텍에서 여러분들을 만날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중, 고등학생 친구들도 개학이 4월까지 미뤄져 걱정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입시 일정과 수능이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에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인 친구들이 가장 걱정일 것 같은데요. 이런 일정들이 어떻게 변하든 간에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 이대로 쭉 열심히 하시면 모두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알리미들이 응원할게요!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모두 외출하실 땐 마스크 꼭 끼시고 코로나19 조심하세요! 지금까지 25기 알리미 김현우였습니다.

POINT • REVIEW & EDITOR'S NOTE

90


Review ①

Review ②

화정고등학교 2학년 이채은

경상여자고등학교 3학년 서예진

이제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게 되어서 아직 아는 것도 많이 없는데

지식더하기 코너의 P-N접합 다이오드 내용이 물리에서 배웠던

대형마트를 각 과마다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지, 생활 속에 어떤

내용이라 반가웠고, 공부할 때 대충 넘어갔던 사실을 자세히 알게 되어

과학들이 숨어있는지 알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좋았어요! 알쓸신잡 코너도 일상생활 중에 많이 겪어 본 내용을 다루고

그리고 스펙트럼이나 렘수면, 비렘수면 등 아는 내용도 종종 나와서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온라인 포스테키안 구독을 까먹고 있었다가

읽기 편했어요! 마지막으로, 즐겨 보던 포항공대 유튜버가 있었는데

이제야 보게 되었는데, 표지 디자인도 멋있고 내부 구조도 깔끔해서

이번 호에 나와서 신기했고 이번 호 전체적인 내용도 정말 정말

눈이 편안하고 한눈에 들어와서 좋은 것 같아요! 다음 호에 기회가

좋았어요ㅎㅎ 디자인적으로도 직선과 사각형 모양으로 구성하여

된다면 통계생물학에 대해 통계생물학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깔끔한 느낌을 준 게 좋았어요~ 앞으로도 일상생활 속에서의 과학이나 포스텍 연구소, 또는 학과 소개 등등을 자주 다루었으면 좋겠어요!!

알리미 25기 무은재학부 19학번

알리미 25기 무은재학부 19학번

서동희 Editor

정채림 Editor

포스테키안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편집후기를 쓰게 된 25기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들! 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포스테키안이

알리미 서동희입니다. 고등학교 때 포스테키안을 보며 포스텍이라는

여러분께 전달되었을 때에는 완연한 봄이겠지요? 저는 이 년 전

꿈을 키우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포스텍에 와 알리미로 활동한

이맘때에 포스텍 입학설명회를 다녀왔다가 첫 포스테키안을 접했어요!

지도 1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네요. 올해 봄은 다른 해들과는 달리

저에게 포스테키안은 포스텍이 어떤 학교인지, 대학생들의 일상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들 집에서 포스테키안을 접하게 될 것 같네요.

이공계의 진로 현장들을 간접 경험할 수 있었던, 고등학교 시절의 저를

갑작스러운 코로나19에 의한 영향으로 학사일정들이 많이 바뀌어

보다 큰 세상과 연결해주는 창구였던 것 같아요. 그렇게 포스텍에

혼란스럽겠지만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던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려고

매료되고, 알리미 선배님들께서 글로 전해주신 감사한 간접 경험의

노력한다면 분명 그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저희가

기회를 여러분에게도 나누고 싶어 알리미가 되었어요! 그리고 지금

코로나19의 시끄러운 상황 속에서 열심히 만든 포스테키안을 통해

이렇게 포스테키안의 다양한 글들로 여러분께 인사할 수 있게

여러분들의 혼란스러운 마음 위로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되어 영광이에요. 이번 호도 기획특집을 포함해 열심히 준비했으니 여러분에게도 포스테키안이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맞이하는 봄은 누구보다도 여러분들에게 가장 낯설고, 또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그래도 위기를 기회로! 아 더 효율적으로 집중하라고 그랬나 보다! 하고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여러분들 각자의 목표까지 달려가시길 바라요! 훗날 여러분들을 벚꽃 피는 캠퍼스에서 만날 수 있길: )

91

POSTECHIAN


POSTECHIAN은 포스텍 학생홍보봉사단체 <알리미>가 직접 기획, 제작하는 과학 잡지입니다. 이공계 분야 진로를 꿈꾸는 고 교생들에게 최신 과학 동향과 연구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166호에 달하는 전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과학에 관심있는 분 이라면 누구라도 POSTECHIAN의 독자가 되실 수 있습니다. 구독을 원하시면 POSTECH 입학팀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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