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교회보 2017년 09월호(웹용)

1986. 5. 25 창간│범어교회보 Vol.357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범어교회보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늘푸른숲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2017·

9

기획특집_관계 지수(Network Quotient)

교회 설립

111주년 기념

포토에세이

2

CONTENTS 2017 September│Vol.357

04

목양칼럼

05

기획특집│관계 지수(Network Quotient) 친밀하게 주님과 교제하는 삶 _ 이진영 목사 환자-의사 관계, 이해의 폭 넓히기 _ 김준철 집사 섬김을 넘어 친구로 _ 김경숙B 집사

13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부모의 역할 _ 이창권 집사 참된 회복은 진정한 회개에서 _ 문미영 집사

15

20

표지설명│범어예배당의 변천사를 사진으로 배치 했습니다. 111년 동안 범어교회를 이끌어 주신 하 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11

교회설립 111주년│성도들의 기대

12

교회설립 111주년│주전하기, 어제와 오늘

13

방문│사랑하는 범어교회 성도님들께 _ 켄 아담스 가족

14

선교│남아프리카공화국 비전트립 후기 _ 김지현 자매

15

교육│여름수련회를 마치고 _ 이찬규, 김지영

16

행사│오디오 성경톡독 _ 주인화 집사

17

신임교역자, 성경상식│노주영 강도사, 조보섭 목사

18

행사단신│8월의 범어

19

문화│영화<예수는 역사다>를 보고... _ 조영준 집사

20

여가│휘게(Hygge) ; 슬로우 라이프 _ 김정은C 집사

21

범어시론, 범어동향, 범어범어

목양칼럼

교회 설립 기념일의 허와 실 분명히 별 관심이 없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유는 111 년이란 세월에 범어교회에 몸담은 세월이 길지 않기 때 문이다. 우리 교회의 초대 교인들과 인간적인 유대가 없 기 때문이다. 지난 110여년에 자기와 관계 지어 기억할 거리들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교회의 행 사로 치부되고 만다. 이런 경우들이 많아지게 되면 정 말 교회 설립기념일은 하나마나다.

장영일 담임목사 이런 경우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나타난 것이 유월 한 해를 지나다 보면 기념일들을 많이 만난다. 개인적

절, 맥추절, 초막절 등을 지내면서 형식적으로 억지 참

으로는 생일을 비롯하여 결혼기념일, 첫 데이트 기념일,

여를 하다가 마침내 그들은 하나님을 떠나게 되었다. 선

입사 기념일 등이 있고, 가정에서도 가족 중 세상을 떠

조들은 기념일을 통하여 영적 공동체성이 유지 되었고

난 어른의 기일을 비롯하여 가족의 경사들을 기념일로

그 길이 그들이 살 길이었음에도 그들 후손들은 그것에

지내는 일들이 많다. 국가적으로 이른바 국경일도 많다.

무관심하다가 역사의식을 상실하게 되었고 결국 믿음

우리는 이런 기념일을 지내면서 때로는 감동적으로 보

마저 잃어버렸다. 이런 경우들이 이스라엘의 역사에 재

내고 때로는 의미 없이 보내고 때로는 조금 힘들게 보

앙과 고통의 시간들을 만들고 말았다.

내기도 한다. 그러나 그 기념일은 매년 찾아오기에 감동 이 없어도 때로는 짜증이 나더라도 억지로 치루고 있다.

비록 우리가 이전 교인들과 관계가 없고 그들과 함께 한 스킨십이 없었어도, 교회의 설립 기념은 교회의 주인

기념일이 힘들거나 감동이 없는 이유는 상대나 남에

이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이고, 그 감

게는 괜찮은데 나에게는 의미가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

사를 통하여 이전 역사와 만나게 되면 분명히 의미 있고

다. 예를 들면 시부모님의 생신이나 아니면 며느리의 생

감동이 생기는 기념일이 될 것이다. 9월만 되면 가지는

일을 맞을 때 처음 한 두 번은 감동도 있고 함께 즐길 수

교회 설립 감사예배가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고 감동이

있지만, 햇수가 거듭될수록 그리고 그 관계가 나쁘게 발

있는 예배가 되길 기원한다.

전하게 되면 기념일이 싫고 부담스럽게 된다. 여기에 우 리는 그 기념일을 긍정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관계 형성 에 먼저 성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 교회 범어교회가 111주년을 맞이한다. 해마다 기 념일을 교회적으로 챙긴다. 그래서 기념 예배를 드린다.

기획특집

“관계 지수(Network Quotient)” 작년 교회 설립 110주년 기념 ‘담임목사와의 좌담’(범어교회 보 346호 13면)에서 장 목사님은 성도님들께 “하나님과의 관계 지수(Network Quotient), 즉 영성을 높이라”는 당부의 말씀 을 남겼습니다. 이 지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경을 가까이 하 는 하나님과의 영적 친밀도 뿐 아니라 가정, 교회, 직장에서 하 나님과의 관계성까지 포함한 삶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지수”에 몇 점을 받을 수 있을까요? 새벽예배를 포함하여 모든 공 예배 참석, 정확한 십일조 헌금, 제자훈련 등 각종 프로그램 수료, 일 년에 한 명 이상 전도 등의 신실한 삶에서 더 나아가 창조질서 회복, 일터(노동)의 현장, 가 정교육, 올바른 운전습관, 정의, 타인과의 관계, 정직함 등 각자 삶의 구체적인 영역에서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높여 가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 설립 111주년을 맞이하면서 스스로 “하나님과의 관계 지 수”를 체크해 보세요. “믿음 따로, 삶 따로”가 아니라 날이 갈수 9월 주일학교 행사 소개

록 온전한 삶의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영아부 9월 3일(주일) 성품예배(경청) 9월 24일(주일) 말씀암송 유치부 9월 17일(주일) 주일제자반 개강 9월 24일(주일) 9월 홀리벨

▶교회설립 111주년 기념 주일 ▶수성노회 장로회 연합회 월례회(범어교회)

유년부 9월 10일(주일) 3주간 인사하기 9월 24일(주일) 세 번째 홀리벨 9월 17일(주일) 종교개혁자들과 만남3

▶성찬식(1부~4부)

9월 3일(주일) 학년별 헌신예배 및 선교 헌신예배

4(월)~8(금) 10(주일)

(2부: 입교,학습..3부:세례,유아세례)

9월 24일(주일) 반별 새친구 초청의 날 소년부

4(월)

9월

▶겟세마네 특별새벽기도(5시30분) ▶성례주일

초등부

3(주일)

▶합동교단 112회 총회(전북 익산)

17(주일)

18(월)~22(금)

기획특집│관계 지수(Network Quotient)

친밀하게 주님과 교제하는 삶 얼마 전 고등학교 친구를 잠 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친

이진영 목사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회복되면 모든 것 이 다르게 보입니다.

구는 10년 전에 의욕을 가지

자녀들 양육과 집안 일로 힘들어 하는 여러분의 가정

고 즐겁게 보험설계사 일을

에서 하나님과 교제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아침마다 겨

했고, 시작한지 2년 만에 보

우 일어나 힘들게 일하는 그 일터에서 하나님과 친밀하

험 왕을 차지하기도 했습니

게 교제해 보십시오. 그 곳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거룩

다. 그런데 얼마 전 만난 친구

한 장소로 변할 것입니다.

의 모습은 아무 의욕이 없어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자신은 어렸을 때 아버지가 해

보였습니다. 일도 힘들고, 살

주신 “아빠는 볼 수 없어도 하나님은 널 지켜보고 계

기가 너무 힘들다며 미래에 대한 고민들을 저에게 털어

셔!”라는 말씀에 지금까지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하셨

놓았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신앙은 점점 멀어져가

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서운 말로 들릴 수 있지만 우리

고, 예배도 출석만 겨우 하면서 자연스럽게 하나님과의

에게 그것은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

교제가 소홀해졌다는 것입니 다. 또 하나님 보다 사람을 의지

을 깨닫게 되면 우리의 삶이 죄 일러스트│박진솔 자매

악의 길에서 멀어집니다. 또한

하게 되고, 말씀이 아닌 세상적

지식으로만 아는 하나님이 아

인 생각으로 삶을 해결하다 보

니라 삶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

니 힘들고 재미가 없어졌다고

을 경험하고, 예배하며, 하나님

하였습니다. 그저 걱정만 되고,

과 친밀하게 교제하고, 주님께

안주하고 타협하는 삶이 반복

받은 그 사랑을 나누는 사람으

되니 의욕이 없어진 것입니다.

로 살아갑니다.

여러분은 삶 속에서 얼마나

하나님과의 관계지수는 얼마

친밀하게 주님과 교제하며 살

나 친밀하게 주님과 교제하는

고 계십니까? 성도는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늘 자신

가를 나타내 줍니다. “나는 그렇게 살고 있는가?”, “하나

의 얼굴과 주님의 얼굴이 서로 마주보며 친밀하게 교

님을 믿는 자로 주일에 와서 예배를 드리지만, 주님과

제를 나누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내가 얼굴을 대면하는 것처럼 친밀한가?”, “삶 속에서

잃어버리면 우리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과 같기 때

하나님의 형상대로 살아가는가?”라고 스스로에게 반

문입니다.

복하여 물어봐야 할 것입니다. 매일의 삶이 하나님과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문제와 갈등으로 힘들 어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해합니 다. 그러나 이 모든 문제의 근본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친밀하게 교제하는 범어 가족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관계 지수(Network Quotient)│기획특집

환자-의사 관계, 이해의 폭 넓히기 치료를 원하는 환자와 의사 사이에는 갈등이 있을 여

의사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특히 기독인 의

지가 없어 보이지만, 치료라는 목표를 위한 관계가 긴

사들은 ‘나그네와 병든 자를 만나면서 부지 중에 주님

장과 불만으로 변질되는 것을 쉽게 보게 됩니다.

혹은 천사를 대접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마 25:43, 히

환자의 바람과 달리 의학 지식과 기술 그리고 그 전달

13:2)’를 떠올리며 자기 보호 본능을 누르고 돌봄의 소

과정은 여전히 완전하지 않고, 의사의 실력과 성품 그

명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됩니다. 온전히 믿지 못하고 내

리고 의료 상황 또한 불완전하고 다양합니다. 여러 성

중심적으로 떼쓸 때 속아 주면서까지 들어주시고 기다

향의 환자들은 불안이라는 감정을 기본 장착한 채 저마

려 주셨던 하나님 은혜의 경험들도 큰 동력이 됩니다.

다 절실한 문제를 들고 의사를 찾아오게 됩니다.

영혼을 담은 의사의 기도가 환자의 심령을 움직이는

요즘은 움츠러든 을의 심정을 환자만 겪는 것만도 아

경험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감사하게도 대부분의 환자

닌 것 같습니다. 다양해지고 높아져가는 환자의 요구

들은 진심과 최선을 주면 진심과 감사의 메아리로 응답

및 권리 주장과 달리 그에 비해 열악하고 불완전한 실

합니다. 자신의 심신과 영적 상태에 따라 환자와의 관

제 의료 현장과의 간격 때문에 주로 발생하는 의료 분

계 지수에도 굴곡이 있지만 눈물과 웃음 그리고 진지함

쟁에 빠지고 싶지 않은 의사 또한 한껏 움츠러든 채, 소

이 가득한 진료실은 참으로 귀한 매일의 예배 처소가

신 진료 대신 방어 진료라는 보호 장비를 품고 자기 보

됩니다. 여러 성도들께서도 조금만 더 의사를 향해 이

호 모드로의 전환 버튼을 누를 경계 태세를 늘 갖추고

해의 맘을 열어주신다면 귀한 관계의 접점을 더 쉽게

있습니다.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다른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최우선이 되어 야 직성이 풀리는 듯 보이는 환자, 과격한 언행으로 의 료진을 위협하거나,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의 내공을 시험하려 하거나, 실수는 용납하지 않겠 다는 듯 (몰래) 대화 내용을 녹음하거나, 의사의 애씀에 도 결국 지시를 따르지 않고 다른 치료방법(들)을 찾아 다니거나, 뒤에 가서 엉뚱한 얘기로 배신감을 안겨다 주는 환자들… 그러나 서로 간에 긍휼지심과 이해를 더 한다면 자칫 삭막해 질 관계를 더 훈훈하게 만들 수 있 다고 믿습니다.

김준철 집사 중등부 교사와 사랑방 목자, 세계선교위 및 청년위원회를 섬기고 있으며, 아내(박은지 집사)와 두 딸 (하은, 여은) 네 가족이 믿음의 가정을 이루고 있다.

기획특집│관계 지수(Network Quotient)

섬김을 넘어 친구로 평신도로서 필리핀에서 만 5년간 선교사 자녀를 섬긴

한국인 친구로 인해 복음을 더 쉽게 받아들이는 계기

MK(Missionary Kid) 사역은 지금까지 내 인생에 가장

가 될 것을 기대하고, 기도하며 겸손히 이 일을 감당하

복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2014년 사역을 마무리 할

고 있다.

즈음 고민은 고국으로 돌아가 어떠한 모습으로 하나님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은 100만 명이 넘어

께 받은 은혜를 감사하며 주님 앞에 쓰임 받을까에 대

섰고 205여 개 나라 사람들이 들어와 있다고 한다. 주

한 것이었다.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다문화 가

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그들

정과 그 자녀들을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어떻게 도우며

과 친구가 되어주는 일은 복음전도와 선교의 가교 역할

더불어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최근에는 필리핀에서 와

귀국하여 얼마 후 우리 교회 전교인수련회를 참석하

서 우리 교회에 등록하여 다니고 있는 앨랜이란 친구

였는데, 우연히 다문화봉사팀장 집사님을 만나게 되었

와 매주 만나 교회생활의 적응을 돕고 있다. 한국인 친

다. 수련회 후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떠밀리듯 다문화

구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녀는 해맑게 웃으며 겨우 몇

팀 미팅에 이어 다문화가족 캠프를 함께하면서 몽골에

번 만난 나를 가리켰다.

서 온 다혜씨 가정과 연결되었다. 마음 문을 열게 하기

섬김을 넘어 친구로 다가온 그들을 만날 때마다 더불

까지, 그리고 친구가 되기까지는 일 년이라는 긴 시간

어 항상 생각나는 이들이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

이 지났을 즈음에야 가능했다. 각 가정의 환경과 상황

김과 기다림으로 묵묵히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

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나친 관심보다는 무심한 듯 조

는 우리 교회 다문화 팀원들이다. 하나님과의 연결고리

금씩 다가간 것이 더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지난 해 말

역할을 하며 복음을 심고 있는 우리 다문화팀원들에게

사랑하는 딸을 만나기 위해 몽골에서 한국을 방문한 다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혜씨 부모님께 한국을 소개할 겸 식사를 대접해 드린 적이 있었다. 외로운 이국땅에서 딸의 친구가 되어 준 한국친구를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해 와 감사인사를 하 셔서 기쁨이 배가 된 만남이었다. 우리의 작은 섬김, 시간 내어줌이 복음전도, 선교의 모티브가 되는 것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언젠가 현지에서 복음을 들고 찾아온 한국인 선교사를 만나 게 될 때 이국땅에서 딸 혹은 아들의 친구가 되어 준

김경숙B 집사 다문화봉사팀원으로 섬기며 심태택 집사와의 사이에서 효영, 상민 두 자녀를 두고 있다. 현재 사)한국 기독교군선교연합회 대경지회 간사로 섬기며, 한국교회의 미래와 소망인 청년선교에도 힘쓰고 있다.

관계 지수(Network Quotient)│기획특집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부모의 역할 "아브라함을 선택한 것은, 부모로서의 부르심" 얼마 전 페이스북에 연결된 CBS 방송 “새롭게 하소

는 가정”(현재 극동방송에 매일 방송되는 명칭은 “갓

서”의 김근주 교수님 편을 보다가 큰 도전을 주는 말씀

패밀리”입니다)에서 홈스쿨링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

을 접했습니다. 창세기 18장 19절 말씀입니다.

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아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 길 수 있게 자라도록 돕는 부모가 될까 고민하며 기도

“내가 아브라함을 선택한 것은, 그가 자식들과 자손

하고 선택한 길입니다. 유은이도 입학 연령이 되기 전

을 잘 가르쳐서, 나에게 순종하게 하고, 옳고 바른 일을

에는 기독공동육아를 하는 어린이집을 다녔습니다. 그

하도록 가르치라는 뜻에서 한 것이다. 그의 자손이 아

때에 만난 친구들이 지금도 함께 피아노도 배우고 수영

브라함에게 배운 대로 하면, 나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도 배우며 좋은 친구들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둘째 은

대로 다 이루어 주겠다.” (창세기 18:19, 새번역)

송이도 기독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습니다. 처 음부터 홈스쿨링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셋째가 태어날

이 부분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신 이유를 하

무렵 자연스럽게 그 곳으로 연결해주시는 하나님의 섬

나님께서 직접 설명하는 구절인데, 우리가 흔히 알고

세한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귀한 믿음의 식구들을 통

있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선택

해 저희도 많이 도전받고 위로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 이유가 그가 자식들과 자손을 잘 가르쳐서 하나님께 순종하게 하고

“자식들과 자손을 잘 가르쳐서, 나

옳고 바른 일을 하도록 가르치라는

에게 순종하게 하고, 옳고 바른 일을

것입니다. 제게 적용하면 저를 부르

하도록 가르치라는 뜻에서 한 것”이

신 이유가 하나님이 제게 맡겨주신

라는 창세기의 말씀처럼, 저희 가정

자녀들을 잘 가르쳐서 하나님께 순

뿐 아니라 범어공동체의 자녀를 둔

종하게 하고 옳고 바른 일을 하도록

모든 가정과 이 땅의 그리스도인 모

가르치기 위해서라는 뜻이 됩니다.

든 가정이 자녀를 하나님께 순종하 게 하고 옳고 바른 일을 하도록 가르

사실 저희 가정은 첫째 유은이(9 세)를 홈스쿨링을 하고 있습니다. 학

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응원해주시 길 바랍니다.

교의 이름은 그루터기 학교이지요. 제가 첫 직장으로 있던 “가정을 낳

이창권 집사 디모데청년회 소속으로 현재 회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아내 배신화 집사와의 사이에 세 딸(유은, 은 송, 예안)을 두고 있다.

기획특집│관계 지수(Network Quotient)

참된 회복은 진정한 회개에서! 저는 17년째 한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여느 직

다. 그렇지만 그 사람을 용서하기는커녕 사실 미워하는

장과 같이 좋은 것도 있고, 업무적으로나 직장 동료와의

마음만 갖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자반에서 목사님

관계에서 스트레스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

의 말씀이 제게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

는 오히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생각합

“우리는 말씀을 들으며 회개를 합니다. 그러나 또 그

니다. 그런데 저는 최근 직장 선배와의 관계 때문에 힘

생활이 반복됩니다. 이것은 회개가 아니라 후회입니다.”

들었습니다.

저는 후회만 하고 있었습니다. 혼자는 감당하기 힘들

저의 직장은 매년 3월 말 월급 인상이 있습니다. 그 당

어 제자반에서 기도 제목으로 나눴습니다. 후회가 아니

시 가족여행 중이었던 저는 4월 첫 주일에 같은 직장

라 진정한 회개가 되기를! 하나님 앞에서 죄인된 제 모

에 다니는 선배로부터 저만 월급 인상에서 제외되었다

습을 더 이상 이어가기 싫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선

는 얘길 들었습니다. 저는 4년 전

배와 마주쳤는데 제 마음이 평온했

부터 단축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미워

어떤 선배가 그에 대해 다시 거론

하는 마음을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

얼마 전, ‘회복의 은혜가 흐르게

다. 그 이야기를 듣고 마음은 편하

하소서’라는 주제로 베드로청년회

지 않았지만, 주일 예배를 드리면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회복의 길

서 제가 조금 손해 보더라도 직장

은 ‘참된 회개’에서 이뤄진다는 말

동료와 화평한 것이 낫겠다는 마음 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출

씀이었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관계 그림│문수영 자매

를 맺고 있지만 그 관계들은 하나

근을 해서 선배의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제 마음은 평안

님과의 관계 아래에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 상황 속에서

함을 잃고 선배를 향한 분노로 가득해졌습니다. ‘저 사

관계가 틀어질 수도 어긋날 수도 있지만, 하나님과의 바

람 때문에 왜 나만 손해를 봐야 하지?’, ‘나한테 왜 그러

른 관계 속에서 해결 되어질 줄 믿습니다. 앞으로도 계

지?’ 그 날부터 그 선배와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고, 만나

속 되어질 인간관계에 있어서 주께서 주시는 평안함을

고 헤어질 때 목례 정도만 했습니다.

잃지 않고 말씀을 우선순위에 두며 하나님이 기뻐하시

그 후 주일 설교 시간만 되면 크리스천 답지 못한 제

는 삶을 살도록 오늘도 기도합니다.

모습을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선배와의 관계가 해 결되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용서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

문미영 집사 세 아이(녕, 률, 민)의 엄마인 문미영 집사(베드로청년회)는 남편 김 웅 집사와 함께 새터민과 다문화 가정을 섬기고 있다.

교회설립 111주년

교회설립 111주년 기념 성도들의 기대

우리 교회설립 111주년을 맞이하여 111운동을 지금까지도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선히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나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111>1일, 1회, 1시간 이상 기도하는 것이 습관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11년 전 그 때, 나를 처음 불렀을 그 때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복음을 듣고, 믿고, 실천하는 일 에 최선을 다하기를 기도합니다. (박영길 원로장로│아브라함회)

교회는 우리의 가정 어린 시절부터 교회공동체의 사랑 속에서 지내온 저에게 범어교회는 또 하나의 가족 이며 가정입니다. 사람들에게 가정은 지친 심신이 쉴 수 있는 쉼터이며 상한 맘을 회복 시켜주는 치유의 공간이고, 때로는 나의 꿈을 지켜주고 지지해 주는 든든한 울타리입 니다. 우리 교회가 111년 동안 든든히 우뚝 솟아 온 만큼 가난하고 상처받고 슬퍼하는 자들과 함께 울어주고 함께 보듬어 가야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마 25:40下)고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의 귀 한 섬김과 나눔을 통해 이 땅위에 상처 입은 가정과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박순만A 집사│베드로청년회)

111주년을 맞이하는 뿌리 깊은 범어교회 ‘뿌리 깊은 나무 바람에 아니뮐새’ 라는 말이 있듯이 뿌리 깊은 나무가 되기까지는 얼 마나 많은 굳건한 의지로 수고해야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저는 몇 해 전부터 과일 나무를 키우고 있습니다. 나무를 키울 때는 물론 과일 나무는 더 많은 수고를 해야 합니다. 물을 주고 비료와 거름을 뿌리고 엉겅퀴를 제거 해주고 하 지만 성큼 자란 나무에 열매가 달리면 더 큰 적이 나타나는데 단 맛을 알고 찾아온 벌 레들입니다. 이때 벌레 잡는 시기를 놓치면 그 벌레들은 나무 깊숙이 들어가 나무의 모 든 진액을 빨아 먹어 나무를 고사시킵니다. 다 자랐다고 생각할 때라도 벌레는 수시로 잡아 주어야 나무를 죽이지 않고 맛난 과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헤치 고 뿌리 깊은 나무로 우뚝 솟은 범어교회는 11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앞으로도 시험을 이기고 수고를 아끼지 아니하여 하나님의 참사랑을 실천하는 뿌리 깊은 교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엄창호 집사│예사모)

교회설립 111주년

주전하기, 어제와 오늘 여름이면 시골 교회에 성경학교를 열어 그 무더위에 곰돌이 인형 옷 뒤집어쓰고 시골동네 구석구석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전도했습니 다. 커다란 전지에 성경학교 찬양가사를 매직으로 적어 예배드리고, 어린 영혼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했던 그때가 참 좋았습니다. (대학부 14대 신영철 집사)

한 달에 두 번, 빡센(^^)연습을 마치면 기타를 들고 동대구역으로 갔다. 박수를 치며 함께 찬양 하거나, 술을 드시고 훼방을 놓는 분 등 다양한 사람들 중, 신혼여행을 떠나는 길에 축의금으로 받은 봉투를 건네주며 격려해 주셨던 어느 신혼부부가 기억이 난다. (17대 신정 임 집사)

1996년 드디어 대학생. 엄격한(?) 오디션을 통과하여 그렇게도 들 어가고 싶었던 주전하기에 입단했다. 3월 어느 토요일, 부산으로 향 했던 신입생 환영회. 태종대의 바다를 바라보며 화음을 맞추어 만물 을 창조하신 주님을 높이며 올려드렸던 찬양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23대 김희영 집사)

매년 해오던 발표회를 뮤지컬로 계획하는 가운데 요셉역할을 맡으 면서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인도하심을 많이 묵상할 수 있었던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 시절 앞길이 안개에 싸여 있어 걱정이 많았지만 갈 길 을 모르는 저를 찬양의 자리로 인도하시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셨던 은혜가 참 감사합니다. (27대 김신일 집사)

지난 7월 8일 주전하기 30주년 발표회를 했습니다. 30년이란 시간 동 안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선후배의 끈끈함으로 다져진 주전하기가 찬양 을 통해 오로지 하나님만을 높이는데 힘쓰는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었 음에 감사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온전히 하나님만을 찬 양하는 입술의 주전하기가 되겠습니다. (39대 황세홍│현 단장)

방문

사랑하는 범어교회 성도님들께 지난 8월 1일, 우리 교회에 외국인 손님이 오셨습니다. 바로 우리 교회를 설립한 아 담스(한국명 안의와) 선교사의 후손인 켄 아담스 가족. 그들은 역사자료실과 교회 시 설을 둘러보고는 할아버지를 통한 복음의 씨앗이 큰 나무로 자란 것을 보면서 하나 님께 모든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 감동을 이메일로 보내온 것과 번역본을 함께 싣습 니다. (편집부) 우리 가족이 범어 Dear POMO Church, We want to thank POMO Church for the wonderful hospitality you showed our family and for the inspiration you gave us on our visit. During our visit with you and the other churches in Daegu, several bible verses came to mind.

Surely, your congregation’s incredible growth is due to your faithful following of Christ, shown to you over 110 years ago. Your practice of prayer and witness of Jesus’ great love not just to the people of Korea, but the people of our world through your mission work. We are truly grateful and pray that we will have a chance to return to be inspired

by POMO Church once again!

교회를 방문하였을 때 여러분이 보여주 신 환대에 깊이 감사

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잠언 16:3) 둘째,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라디아서 6:9)

를 드립니다. 특히

진실로, 범어교회의 놀라운 성장은 110년 전 여러분에

방문하는 동안 여러

게 전해진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따라온 여러분의 믿음에

분들로부터 받은 성

있습니다. 범어교회 성도들이 행한 기도와 예수님의 위

령의 감화에 감사드

대한 사랑을 증거하기 위한 노력은 선교를 통해 한국인

립니다.(중략)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우

현재 범어교회가

리 가족은 범어교회 성도들에게 진정으로 감사를 드리

110년 전 아담스 선

며, 범어교회를 다시 한 번 방문하여 영적 감동을 받는

교사가 전했던 바로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그 복음을 전하기 위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해 전 세계로 선교사

켄, 드보라, 이자벨, 캐서린, 트리니티 아담스 드림

들을 파송하고 있다 는 사실은 참으로 놀

라운 일입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이사야 40:8) 뿌린 씨앗의 열매를 살아서 보는 이는 거의 없다고 생 각합니다. 그래서 때때로 “내가 하는 이 모든 일이 행할 가치가 있는가? 내가 무언가 성취해 나가고 있기는 한 가?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중요한 일이긴 한가?”라고 묻지만 우리는 범어교회에서 두 가지 진실을 깨달았습 니다.

첫째,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

※ 우리 교회 방문시 통역과 영문 이메일 번역에는 청년부 이지영 자매가 수고하였습니다.

선교

남아프리카공화국 비전트립 후기 “세상에서 누리지 못할 큰 감동과 은혜를 받아오다” 만 같던 캠프 프로그램들이 오롯이 하나님께서 주관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 한 마음과 뜨겁게 찬양하는 목소리를 통해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송할 때는 주체할 수 없 을 만큼 많은 눈물이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어떤 생각과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누구 보다 잘 아시고 다독여주셨습니다. 또한 호프처 치의 아이들과 함께 하나님께 찬양 드리면서 세 상에서 누리지 못할 마음의 감동을 선물해주셨 처음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간다는 생각에 설렘과

습니다. 호프처치의 아이들과 이세웅 선교사님께서 하

기대가 부풀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들

시는 사역에 “지현아 네 힘과 마음이 아니라 온전히 내

뜨고 세상적인 이유로 선교에 임해도 되는가하는 걱정

가 너를 사랑하듯이 나를 믿고 이들을 섬기도록 해라”

도 생겼습니다. 준비를 하면서도 신앙에 대한 슬럼프와

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선교지에 가기 전

위기가 자꾸만 겹쳐왔습니다.

까지만 해도 세상의 가치관과 혼란 속에서 살던 제게 하

긴 비행 끝에 케이프타운에 도착한 우리들은 이세웅 선교사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선교사님이 계신 호

나님께서는 호프교회의 친구들을 섬김과 교제를 통해 오히려 저를 사랑과 믿음으로 안아주셨습니다.

프교회로 향했습니다. 호프센터로 들어가는 빈민가 입

이번 비전트립을 통해 평생토록 하나님과 교제하고

구는 영상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소통하며 순종하는 청년이 되기를 스스로 소망하게 되

철판으로 만들어진 집들, 허허벌판, 먼지모래가 날리는

었습니다. 사역 준비과정에서 육체적으로 힘들고 지칠

길 위로는 쓰레기들이 가득했습니다. 호프교회 내부를

때 서로 이해해주고 다독여 준 친자매 같은 대학부 친구

보게 되었는데, 센터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열악한 환

들, 너무나도 많은 사랑과 이해로 함께 섬겨주신 장로님

경이었습니다.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겨울캠프를 시

과 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친구처럼 대해 주시고 열악

작하였습니다. 리더 10명과 인사를 나눈 후 200여 명의

한 환경에서도 사역을 하고 계신 선교사님과의 귀한 만

아이들과 함께 캠프를 시작하였습니다. 힘든 일정들이

남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었지만 집사님과 장로님께서 함께 도와주시고 배려해

남아공 비전트립은 바닥으로 향해가는 저의 신앙상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할 수 있을 것

태를 하나님께로 다시 이끌어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김지현 자매 대학부 40대이며, 어머니 박경혜 집사와 여동생으로 고등부 김수현 자매가 있다.

교육

여름수련회를 마치고 수련회를 통해 알게 된 하나님의 마음

믿음의 선한 싸움과 하나님의 역사하심

여느 해와 달리, 준비하는 입장으로 수련회를 함께

“복음의 시그널”이라는 주제로 청년부 수련회를 다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 달 전부터 준비를 했

녀왔다. 말씀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는데, 그 중 둘

었지만 부족한 것이 많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째 날에 하나님께서 다 이기신 승리를 누리기 위해

부분이 삐걱거렸다. 준비하는 몇몇은 수련회가기 전

선한 싸움을 해야 한다고 배웠다. 다윗의 예화 속에

날까지 밤을 지새우며 다음날 있을 프로그램에 대해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싸우기로 결정한다. 무

연구했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때 우린 여전히 너무 부

모해 보이는 일이었다. 하나님만을 의지한 채 갑옷도

족했다. 하지만 다음날 그분께서는 이러한 나의 걱

안 입은 다윗을 골리앗이 조롱한다. 같은 편 이스라

정을 기우로 만드셨다. 복

엘 사람들마저 걱정했을

음이면 됐다. 대학부 지체

것이다. 결과는 하나님의

들이 투박하고 원색적인

승리!

복음의 메시지를 듣고 마

다니엘 예화 중에서, 만

음의 변화를 느낄 때, 결

약 다니엘이 마음으로만

국 내가 하는 것이 하나

예배하고 비밀히 기도했

도 없음을 다시 또 느꼈

다면 사자 굴에 들어가지

다. 내가 덜 죽었기에 우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

리가 수련회를 준비한다

하지만 다니엘은 하나님

는 교만이 자리했고 부

과 함께하는 죽음의 사자

족한 부분을 내가 채우

굴을 선택했고 그 속에서

기 위해 애썼다. 이번 수

하나님이 역사하셨다.

련회는 완전히 죽지 못한

믿음으로 사는 것이 세

나에게 하나님께서 좀 더

상에 질 것 같은 느낌이라

죽을 수 있는 기회를 주

겁나지만, 수련회를 통해

신 것이라 믿는다. 더 큰 믿음과 더 많은 감사는 저

우리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을 또다시 믿고 나아가는

절로 따라왔다.

마음의 확신을 주심에 감사한다.

오는 분기에는 하나님과의 더 긴밀한 교제를 위해

하나님을 다 안다고 생각 말고 싸움의 주인이 하나

말씀과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기 힘쓰는 ‘뜨 · 공’(대학

님임을 알게 되어 매일 그 영광을 느끼고 싶다. “하나

청년부의 또 다른 이름)이 되길 소망한다.

님!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승리하게 해 주세요”

41대 이찬규│대학부

36대 김지영│청년부

행사

오디오 성경통독 우선순위를 깜빡한 나의 일상은 분주하기만 했습니

참으로 오랜만에 평안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내가 말

다. 한해 마무리로 바빴던 12월을 지나 1월이 되니 아이

씀으로 충만하지 못하고 자아로 충만하여 하루하루가

가 겨울방학이라 챙겨줘야 할 것도 많고 곧 다가올 명

지치고 고단하였음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절 손님맞이 음식을 혼자 준비해야 하는 과제까지 더해

그럼에도 3일간 진행되는 오디오통독은 녹록치 않았

집니다. 교회에서도 올 한해 제자위원회 회계로 섬기게

습니다. 종일 앉아 있다 보니 온몸이 뻐근하고 많은 양

되었고, 종교개혁 500주년이 올해라 제자위원회 일도

의 커피와 사탕의 도움도 필수입니다. 육체의 피곤함

더 많을 거라는 반갑지 않은 소식도 들려옵니다. 또 예

에도 3일간 포기하지 않고 모두들 참석하셨던 것은 말

년에 없던 3차에 걸친 오디오통독 프로그램 1차가 1월

씀을 의지하여 서로를 격려했던 것도 있지만, 무엇보

부터 바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다도 완전한 말씀의 능력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

해야 할 일들 때문에 새해 첫 달부터 가슴이 답답해

각합니다.

져 옵니다. 꼬박 3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

지난 7월 올해 마지막 3차 오디오성경통독을 은혜 가

행되는 오디오통독을 섬겨야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1

운데 마쳤습니다. 매 회마다 40명의 성도님들이 참석하

월 17일 1차 오디오성경통독이 현승원 목사님의 인도

셨고, 그 중 열 분은 3차까지 모두 참석하셔서 성경 1독

로 시작되었습니다. 준비하느라 가빴던 숨을 고르며 구

을 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디오

석에 자리를 잡고 얼른 성경을 펼쳤습니다. 시작과 동

통독에 참석하시는 분들의 수가 너무 적었다는 것입니

시에 은혜라곤 없는 오디오 성경의 빠르기에 적잖이 당

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말

황하며 놓치지 않고 성경을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었습

씀가운데 주어지는 평안함으로 지친 삶이 회복되는 은

니다. 30분 정도 지나 적응할만하니 1부 40분이 끝나

혜를 누리시길 소망해 봅니다.

버립니다. 쉬는 시간 살펴보니 참석하신 성도님들 의 표정이 묘합니다. 그 묘한 표정이 무엇을 의미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2부 오디오통독에 참 여했습니다. 들려오는 말씀의 운율에 호흡을 맞추 고 정신을 집중해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이 되니 갈릴리채플을 가득 메우는 말씀소리만 들려오고 아무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들려오는 말씀가운데

주인화 집사 디모데청년회 소속으로 중등부 교사와 제자위원회 회계로 섬기고 있다.

신임교역자 & 성경상식

신임 교역자 인사 할렐루야 !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범어교회를 섬기게 된 노주영 강도사입니다. 먼저 범어교회로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정부터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저희 가정은 3살의 귀여운 딸 사랑이와 내년 1월 출산을 앞둔 태중에 아기, 그리고 늘 함께 믿음으로 동행하는 아내, 이렇게 4명의 식구가 주님의 은혜로 살 아가고 있습니다. 범어교회 대학청년부에 부임하며, 대구지역 청년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됩니다. 어 느 때보다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좋은 멘토의 목회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 를 위해 청년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말씀과 기도로 섬기는 사역자가 되겠습니다. 또한 범어교회 청년들이 이 곳 대구뿐만이 아니라 나아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청년들, 그리고 늘 나보 다 어려운 이들을 돌아보는 예수님의 마음을 가진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로 성장해 가는데 사역의 목표를 두고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부족한 종의 사역과 그리고 청년 대학부를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 또한 모든 성도분들의 가정 가운데 주님께서 맺어 가시는 은혜의 열매가 가득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끝으로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 며, 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노주영 강도사│대학청년부 담당)

'초딩'이 궁금해 하는 성경 상식 Q. 우리나라 교회들은 서양 선교사에 의해 시작되었고, 올해 우리 교회는 설립된 지 111주년이 됐습니다.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성도들이 선교와 전도에 힘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전도와 선교를 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 예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행 1:8) 두 번째 이유!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입니다. 전도란, 곧 성경대로 사는 삶입니다. 전도는 그리스도인 의 일상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삶에서 주님을 향한 찬양과 감사와 기쁨이 넘칠 때 복음이 전해집니다. 전도하지 않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전도는 해 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주로 고백하는 자들이 반드시 순종해야 하는 위대 한 사명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 때 주님이 주시는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정리│조보섭 목사)

행사단신

8월의 범어

남아프리카공화국 비전트립│3일(목)부터 10박 11일 동안 원

북인도 비전트립│12명의 성도가 참석한 북인도 비전트립은 7

거리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블루콤보스의 호

일(월)~14일(월)까지 인도 콜카타 지역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프교회로 비전트립을 다녀왔다. 현지 교회의 겨울캠프 지원과

에 동참한 팀원들은 협력 선교사를 지원하는 한편, 힌두교를 믿

학교 전도 그리고 시설 보수를 위해 11명의 성도가 참석했다.

는 인도의 문화를 접하면서 복음전도에 대한 비전을 품는 기회 를 가졌다.

청년부 여름수련회│3일(목)~5일(토)까지 청년 50여 명이 팔공 에밀리아에 모여 수련회를 열었다. “복음의 시그널”이란 주제를 가지고 유 한 목사가 말씀을 전했고, 김지연 약사의 동성애 특강 과 백진호 목사의 “일터와 하나님 나라”에 대한 특강도 있었다.

중등부 비전트립│중등부는 1일(화)~3일(목)과 8일(화)~10일( 이 외에도 많은 행사와 사건이 지난 달에 있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주보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http://pomo.net

목) 각각 2차례에 걸쳐 비전트립을 가졌다. 한국기독교박물관, 양화진, 마커스 찬양집회 참석 등의 일정으로 이루어진 이번 트 립의 주제는 “Sweet Spot”이었으며, 1차는 11명이 2차는 14명 이 참석하여 하나님의 뜻과 나의 소원이 만나는 시간이 되었다.

행사단신

캄보디아 비전트립│의료 사역과 시설 보수 사역 그리고 복음

베트남 비전트립│상대적으로 적은 인원(7명)이 떠난 베트남

전도를 위해 떠난 캄보디아 비전트립 팀은 11일(금)부터 3박 5

비전트립 팀은 12일(토)부터 17일(목)까지 호치민에 있는 선교

일간 진행되었다. 깜퐁톰 현지의 무더운 날씨를 견뎌야 하는 가

지를 방문했다. 베트남 문화를 접하면서 그 나라를 이해하며 적

운데서도 25명의 성도들은 각자 맡은 사역을 기쁜 마음으로 섬

응하는 훈련의 시간이 되었다.

겼다.

대학부 여름수련회│17일(목)부터 3일간 팔공산 평산아카데미 에서 대학부 100여 명이 모여 여름수련회를 가졌다. “갈급함(요 7:37~38)”이란 주제로 시작한 수련회는 유 한 목사의 말씀과 박 윤만 목사의 집회 그리고 동성애 특강의 시간이 있었다.

베드로청년회 여름수련회│베드로청년회는 14일(월)부터 1박 2일간 고령 예마을 수련장에서 여름수련회를 가졌다. 28가정이

성경암송쓰기 및 율동경연대회│19일(토) 오후1시, 수성노회

참석한 수련회 첫 날 이진영 목사의 “회복의 은혜가 흐르게 하

주일학교연합회 주관으로 ‘18회 성경암송쓰기 대회’와 ‘14회 율

소서”라는 말씀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과 친교의 시간을 가지

동경연대회’가 우리 교회에서 열렸다. 18개 교회에서 300여 명

면서 단합의 기회가 되었다.

이 모여 열띤 경연을 펼쳤고 우리 교회는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문화

영화 <예수는 역사다>를 보고... <예수는 역사다> 영화 제목에 이끌려 모든 일정을 취

‘리’는 평소 자신과 관계가 안 좋았던 아버지의 죽음 앞

소하고 바울 청년회 집사님들과 같이 영화 시사회에 참

에서 아들인 자신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겼다는 말을 어

석했다.

머니로부터 듣고는 보이지 않는 사랑을 경험하고, 특히

첫 장면이 ‘고대시대 예수의 부활사건을 떠올리며 시작

레슬리의 헌신적인 기도로 사랑을 깨닫게 된다. 드디어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미국 시카고

그는 성령으로 인한 아내의 사랑으로 예수님을 영접하

트리뷴지의 최연소 신입기자로 입사한 평범한 가장 ‘리

면서 크리스천이 된다.

스트로벨’(주인공)이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 도중, 한 크

이처럼 “예수는 역사다” 의 스토리는 신의 존재만을 증

리스천의 도움으로 딸을 응급상황에

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진실이란 무

서 구해내는 장면으로 시작되었다. 딸

엇이고 믿음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시

을 살려낸 크리스천 아주머니 ‘알피’는

사점을 제시한다. 또한, 믿음이 없는

“다른 식당에 가야 하는데 오늘은 왠

평범한 기자가 그리스도인으로 회심

지 이 식당에 오고 싶어졌다”고 말하

하게 되는 장면이 지방기자인 필자에

는 장면에서 나는 잠시 생각해보았다.

게 더 깊게 다가오면서 감동하게 했다.

인간은 예측할 수 없는 죽음도 맞이할

예전 믿음을 갖기 전과 지금 현실의

수 있지만,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수도

생각을 대입해보면, 인간은 정말 나약

있다는 것을... 그 사건을 계기로 주인

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정말 죽을 것

공 아내 레슬리는 크리스천 아주머니

같이 힘들고 어려운 고난에 봉착되거

와 더욱 친해지며 교회를 다니게 되었

나 인간으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한

고, 세례교인으로서 삶을 살아갔다.

계에 달했을 때, 우리는 주님께 고난의

한편, 리 스토리벨은 무신론자로서 아내와 가족을 신

현실에서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눈물로 기도할 수밖에

에게 빼앗겼다는 생각에 부부싸움을 하며 힘든 나날을

없는 약한 존재이다. 급하고 어려울 때만 주님을 찾기보

보낸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사실인 예수의 부활이 거짓

다 평소에 믿음생활을 잘하면서 신앙심을 키워 나가야

임을 취재를 통하여 밝혀내려고 결심한다. 그 와중에 자

할 것이다. 필자를 포함한 범어의 성도들이 믿음과 사랑

신의 기사로 인해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된 ‘힉스’의 사

을 전할 수 있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이 영화를

건을 겪게 되면서 의심과 믿음 사이에서 더욱 혼란에 빠

통해 소망한다.

지기 시작한다.

조영준 집사 바울청년회 소속으로 지역 신문사 기자로 일하고 있다.

여가

휘게(Hygge) ;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프’

하게 뛰어온 것 같아 아쉬움만 남습니다.

란 쉬운 것 같은

고요함과 평화로움이 주는 여유에는 때로는 자기 성찰

데 간단히 정의하

과 또 다른 계획들에 대한 시도가 들어올 틈이 있어서,

기는 어려운 말인

변화에 대한 여지가 리프레쉬의 순간을 갖는 것을 방해

것 같습니다. 지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휴식을 위한 시간에 꼭 새로운 꿈

나온 시간 중에

을 동반하거나 자신에게 성찰을 강요할 필요도 없다는

고요하면서도 평

것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아늑한 공간 속에서 나를 온

안하게 시간의 결을 더듬는 듯, 삶의 한 순간을 충분히

전히 쉬게 하고 가장 가까운 주변 사람들과 공감하며 나

길게 느껴본 적이 있었던가를 추억해 봅니다.

눔을 할 수 있는 성숙함을 갖추어가는 과정을 배우게 되

십 여 년 전 남편과 창밖을 우연히 응시하다가, 아주 작

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휘게(Hygge)”를 통해 소

은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길가에 펼쳐있던 우산에 고인

중하게 보낸 시간이 얼마나 유용하였는가는 즐겁고 의

물을 먹으려고 우산 끝에 매달린 채 조심스레 물을 삼키

미 깊은 추억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목마름을 해소하려 아슬아슬하

우리들의 몸과 마음은 그만큼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슬

게 매달린 모습이 너무도 앙증맞아 아직도 기억이 생생

로우 라이프를 원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바쁠수록 돌

합니다. 그 작은 한 모금 한 모금이 멀리서 지켜보는 우

아가라는 옛 말처럼 바로 지금이 한 템포 쉬어가면서 내

리의 애간장을 어찌나 녹이던지 새끼 고양이가 먼저 발

주변을 다시금 돌아보아야 할 시기라는 것을 더욱 느끼

길을 돌릴 때까지 우리는 미동도 못 한 채 꽤 오랫동안

게 됩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따뜻한 쿠키를 나누거나 뜨

지켜보았습니다. 새끼 고양이가 꽁무니를 돌리고 사라

개질을 함께 하면서 유쾌함과 상큼함을 느낀다면, 그게

질 무렵에 우리는 두 눈을 맞추며 웃었습니다. 서로 아

바로 “휘게”라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무런 말을 건네지 않아도 우리가 함께 했던 그 순간에는 정확한 공감이 있었음을 인지했습니다. 수성못에 나가 오리배를 탈 때, 힘차게 페달을 밟다가 잠시 한숨을 돌릴 때면 비로소 자신이 은빛 물결 속에 휩 싸여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늘 곁에 있는데도 좀 더 자세히 보고 좀 더 천천히 느껴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지 요. 돌이켜보면 조금 느리게 왔어도 되었을 시간을 조급

김정은C 집사 바울청년회 소속으로, 남편 이동언 집사와의 사이에 정언(중등부), 라언(소년부), 규원(유년부)이를 두 고 있다.

세대와 시대를 바라보는 범어인의 시각

Where are you from? 지난 8월 3일부터 13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흑인빈민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이세웅 선교사의 선교센터를 방문하였다. 오고 가는 여정과 현지에서 외국인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서로 만나다 보면 Where are you from?(당신은 어느 나라에서 왔습니까?)라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된 다.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내가 “한국!”이라고 답하면 “너는 참 다행이다. 너의 나라가 전쟁 위험에 빠져 있는데…, 너는 전쟁을 피해 이곳에 있어서!”하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아니다. 이번 주말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 하면 꽤나 슬픈 표정을 지어 보인다. 나도 전쟁은 두렵다. 전쟁은 모든 것을 잃게 만들 것이다. 인간성은 물론이고, 신앙생활의 자유마저 유린할 것 이다. 그런데 왜 나는 다시 조국으로 돌아가는가? 내가 ‘간’이 커서도 아니고, 미국의 힘을 믿기 때문도 아니다. 내가 돌아가는 이유는 그곳에 가족이 있고, 나의 삶의 터전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더 분명한 이유는 ‘ 전쟁은 여호와께 속하였다.’(사무엘상 17:47)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사랑하시는 것을 알 기 때문이다. 오늘 조국의 위기 상황에서 나는 나 자신에게 다시 물어본다. Where are you from? 나는 이 질문에 나의 국가 적 정체성인 한국인임을 밝힘과 동시에, 신앙적 정체성인 “나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빌립보서 3:20)고 고백하 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박경희 장로)

■출생 후 처음 나온 아기

◎ NBA 최고 3점 슈터인 스테픈 커리 (29). 4년 전 난민 캠프를 방문했을 때 “ 자신이 가진 것을 어떻게 나눌까?”를 고민 하면서 3점슛을 하나 넣을 때마다 말라리 아 예방 모기장 3개를 기부하고 있다고. 앎을 삶으로 실

김시하 (김성현, 권성애) ■개업 ▷최현규 집사 '(주)위즈(Wiz) 농어촌 컨설팅' 달서구 이곡동 T. 010-2824-9129 ▷엄동현 집사 '레베쏘(LABESSO) 커피 범어점' 수성구 범어동 T. 010-4603-7125 ■출판 김영범 성도 '목, 허리 건강의 비밀'

천하는 것이 중요! ◎ 한국 최초의 4년제 인가대학 숭실대학교는 “안의와” 선교사에 앞서 대구 땅에 복음을 전한 “배위량”선교사가 세운 숭실학당이 발전한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곳곳 에는 선교사의 흔적들이 많이 있습니다. 복음에 빚진자 의 심정으로 교회설립 111주년을 맞는 범어인이 되기를... ◎ 백원짜리 동전이 물 속으로 빠졌다. 무의식적으로 손 을 뻗어 잡으려다 그만 슬리퍼가 벗겨져 떠내려갔다. 슬 리퍼 건질 생각에 허급지급 물속으로 들어갔다가... 아차! 바지 주머니 속에 있는 스마트폰이 생각났다. 우린 크리 스천이다. 작은 것을 챙기려다 귀한 신앙을 손상시키는 일이 없기를 소망한다.

예배시간 안내

늘 푸른 숲

새벽기도회 매일, 오전5:30 예루살렘채플 주일 낮예배 1부 주일, 오전7:30 예루살렘채플

2017년 9월호│통권 357호

2부 주일, 오전9:50 예루살렘채플

발행일│2017년 9월 3일

3부 주일, 오후12:10 예루살렘채플

발행인│장영일

청년주일예배 주일, 오후2:00 예루살렘채플

편집인│박동철

주일오후예배 주일, 오후4:00 예루살렘채플

편집자문│김우현, 류정탁, 박용수, 임병하

수요예배 수, 오후7:30 예루살렘채플

편집장│배준석

금요기도회 금, 오후8:00 예루살렘채플 영아부 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1 유치부 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2 유년부 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0 초등부 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200 소년부 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300 중등부 주일, 오후12:00 갈릴리채플

담당기자 ■ 예배│박용수, 황성자, 이현찬 ■ 전도│이철구, 임병하 ■ 교육│최문자, 윤미정 ■ 봉사│김우현, 조창국 ■ 행사│조성희A, 강민영 ■ 숫자 브리핑/성경 상식│배준석, 서정주

고등부 주일, 오전10:00 갈릴리채플 대학부 주일, 오후3:30 (20~26세) 갈릴리채플 청년부 주일, 오후3:30 (27~40세) 갈릴리103 영어예배부 주일, 오전 10:00 (PEM1) 나사렛104

■ 문화│배지연, 류정탁 ■ 여가│이윤미A ■ 심층취재│유병규, 서은주, 박정숙

주일, 오전 11:20 (PEM2) 나사렛104

포토에세이│여경진

주일, 오후 12:00 (PEM 3) 나사렛104

일러스트│박진솔

토요일, 오후 5:00 (PEM 4) 갈릴리채플

그림│문수영

교회보(월호)를 읽고

한 줄 생각

무더위 가운데서도 여름 행사를 통하여 받은 영적 은혜를 힘 입어 감사와 기쁨이 흘러가며 오직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권정아 집사)

사진│배대한, 조광래 교정│서정주, 배지연 발송│장혜영A 디자인│ 2017년 교회표어│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교역자, 교사, 부모 모두가 아이들을 말씀 안에서 양육하고,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

허락하신 직분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눈과 심장으로 사명감

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과 사랑을 흘러 보내기를 소망합니다.(이혜주 집사) 대학 청년부 토론회를 읽으면서 이 시대의 청년들이 나아가 야 할 방향과 생각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범어교회 성도님 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배태윤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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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낮 설교방송

여름성경학교 소감문을 읽으면서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동

·CBS 라디오│수요일 오후9:35 FM 103.1Mhz

행한다’ 는 전도사님 말씀과 찬양, 물풍선 던지기의 재미있

·극동방송│목요일 오전8:30 FM 91.9Mhz

었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초등부 심여진)

·CTS 전국방송│목요일 오전6:00 (각 채널)

젊은이들에게 유럽이란 배낭여행의 성지 정도로 발도장 찍는데 의의를 두는데, 종교개혁적 의미로 시각을 돌리고, 살아있는 기

독자투고안내

독교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청년부 장은덕)

교회보에서는 교우님들의 귀한 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을 보내주신 교우님께는 소정의 선 물을 드립니다. 9월 23일(토)까지 800자 내외로 pomoforest@hanmail.net로 부탁드립니다.

*이번 교회보를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을 편집위원이나 카카오톡 아이디(yetrio5)로 간단하게(100자 내외)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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