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교회보 2017년 06월호(웹용)

1986. 5. 25 창간│범어교회보 Vol.354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범어교회보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늘푸른숲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2017·

6

기획특집_나부터

Religious Reformation

종교개혁기념 宗 敎 改 革 紀 念

宗 敎 改 革 紀 念

Religious Reformation

종교개혁기념

체코의 종교 개혁자

얀 후스

[Jan Hus]

포토에세이

2

CONTENTS 2017 June│Vol.354

04 목양칼럼 05 기획특집│나부터 나로부터 개혁 : 경건 _ 전영민 목사 나부터 기도하겠습니다 _ 류화선 자매

11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섬기겠습니다 _ 백운승 집사 나부터... _ 권혜영 집사, 강민영 집사 ‘오직 믿음, 오직 은혜’의 삶을 나누며 _ 박영길 장로 11 선교│내 삶의 새로운 여정길에 함께 하실 하나님 _ 정수연 집사 12 교육│주일학교 제자훈련 _ 하현재, 이채원, 최지혜, 김은서 14 훈련│우리 삶의 방향이 ‘그곳’을 향할 수 있도록 _ 이말연 집사

12

15 행사│지금도 꽃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_ 이구택 집사 16 교우기고│아버지 _ 김은희B 집사 / 참 좋은신 주님 _ 이성혜 집사 17 성경퀴즈대회 & 성경상식 18 행사단신│5월의 범어 20 문화│영화 '서서평'을 보고 _ 이한주 집사 21 여가│종교개혁지 순례(1) _ 도금주 집사

20

표지설명│루터의 종교개혁(1517년) 100여년 전 (前), 체코의 민족지도자이자 종교개혁자인 얀 후 스의 동상. 그는 타락한 로마 가톨릭교회의 개혁을 외치다가 1415년 콘스탄츠 교외에서 화형을 당했 다.(사진 | 종교개혁지 순례팀)

22 범어시론, 범어동향, 범어범어

목양칼럼

나를 버리고 나를 찾자

장영일 담임목사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옛 사람이 우리 안에 있

각자가 성령이 부어주시는 복음의 기쁨을 누리고 복음 을 따라 사는 것이다.

다. 바울은 이 옛 사람 때문에 가장 고민을 많이 한 분이 다. 세 번째 하늘까지 경험했던 바울도 자기 속에 역사

그래서 한국교회의 일각에서 ‘본질 회복’과 함께 ‘나부

하는 죄의 법 때문에 ‘오호라 죽을 몸이로다!’라고 탄식

터 개혁하자’는 강한 자성이 나오고 있는 것은 매우 바

하기까지 했다. 이유는 그 죄의 법이 자기가 원하는 선

람직하다. ‘나부터 개혁’은 죄로 가득한 나를 버리고 그

을 행치 못하도록 막고 원하지 않는 악을 행하도록 충

리스도 안에서 의로 가득한 나를 찾아가는 것이다. 바

동질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울은 그런 어둠의 길에

울이 말한 것 같이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서 벗어날 수 있는 비밀을 하나 발견했다. 그것은 주께

자기를 못 박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함께 일으키심

서 보내신 성령의 충만함을 입을 때 그 옛 사람이 무력

을 얻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강하

화된다는 것을 경험했다. 성령의 충만함이란 성령의 인

게 받게 될 것이다.

도하심에 전적 순종함을 의미한다. 다른 말로 하면 하 나님의 영이 통치하는 상태가 성령 충만한 모습이다.

성령을 받으셨나요? 받았다면 내주하시는 그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한다. 그러면 나를 버리고 나를 찾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으면서 전 세계 개신교회가 기 념집회를 하고 개혁의 정신을 지속하자고 호소하며 세 미나를 열고 전시회를 갖고 책들을 출판하고 있다. 공 통된 슬로건은 본질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그런데 본질 로 돌아간다는 것은 곧 성경으로 돌아감을 의미하고, 성 경으로 돌아간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곧 성령으로 충만 한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성령 충만은 곧 우리

게 될 것이다. 우리들 모두가 옛 나를 버리고 새로운 나 를 찾은 자들 되길 빈다.

기획특집

“나부터

”

1517년 10월 31일 독일 비텐베르크 성(城) 교회 정문에 대자보 가 붙었습니다. 교황 레오 10세가 베드로 성당을 건축하는 비용 을 위해 면죄부를 판매하는 것에 항의하는 뜻으로, 청년 루터는 양심의 소리를 거부하지 않고 펜을 들었습니다. 당시 어마어마 한 권력인 교황청에 대항한다는 것은 목숨을 내 놓은 것이나 다 름없는 행동이었습니다. 다른 사제들과 같이 루터도 “이대로가 좋사오니” 하며 가만히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은 변화를 싫어하지만, 그리스도인은 마음을 새 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롬 12:2)하고 실 천해 나가야 합니다. 누가복음 10장에 율법교사가 예수님께 이 웃이 누구냐고 묻는 질문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선한 사마리아 사람을 비유로 말씀하시고는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명령 하셨습니다. 500년 전 루터에게 임하셨던 예수님은 오늘 우리들 에게도 개혁하라고 말씀하십니다.

6월 주일학교 행사 소개 영아부 4일(주일) 성경학교 안내문, 기도카드 배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나부터

”이란 캠페인이 있

습니다. “나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나부터 회개하겠습니다.”,

18일(주일) 릴레이 기도 시작, 자체 강습회

“나부터 사랑하겠습니다.” 등 각자

을 완성하고 실천해보

유치부

자는 것입니다. 6월호의 “나부터” 캠페인을 함께 하면서, 우리도

11일(주일) 성경학교 안내문, 릴레이 기도

변화의 주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25일(주일) 자체강습회, 6th 홀리벨 유년부 19~21일(월~수)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 25일(주일) 상반기 달란트잔치, 성경퀴즈대회 초등부

▶Revival 2017 성령강림절 연합 집회

18일(주일) 선교주일, 사랑의 저금통 깨기

▶성령강림절

25일(주일) QT, 말씀암송 모범생 파악

▶경로위원회 주일(오후예배)

새친구 초청하기 소년부 4일(주일) 새친구 헌신예배 25일(주일) 사랑의 저금통 깨기 중등부 17일(토) 새친구 환영축제

▶월삭 새벽기도회

2(금) 4(주일)

6월

4(주일)

5(월)~9(금)

▶대학, 청년 주일(오후예배)

11(주일)

▶예사모 주일(오후예배)

18(주일)

기획특집│나부터

나로부터 개혁 : 경건 각했습니다. 나에게 있어 정말 개혁해야 될 것은 무엇 인가? 그것은 ‘경건’이었습니다. 경건은 성도에게 있어 가장 기본이며 본질적인 것이고, 경건의 모양은 가지고 있으나 경건의 능력을 잃어버린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 이 다시금 붙들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종교개혁 500주 년에 맞게 나로부터 경건을 회복함으로 진정한 개혁을 이루길 바랍니다.

전영민 목사 경건이라는 말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다. 하나님께 경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아주 의미 있고 뜻

배하다. 예배하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자녀이자 성도로

깊은 해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닮아가야 하며 구원의 은혜를

세운 교회는 특히나 개혁을 더욱 더 외치고 있습니다.

값없이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 안에 감사하며 살아

주님의 교회가 외치는 개혁, 그 개혁이란 무엇일까요?

가야 하는 삶을 말합니다. 그래서 경건이란 나에게 주 어진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예배자의 삶을

그것은 어떤 새로운 것으로의 추구나 다른 어떤 것으 로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근원으로 돌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성도된 우리는 경건에 힘써야 합니다.

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시해 주신 하 나님의 말씀인 성경에서 벗어나고 왜곡되며 부패한 것

나로부터 개혁되어야 하는 경건을 어떻게 힘써야 하

으로부터 다시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오직 성경

는가? 먼저는, 경건을 위해 자신을 훈련해야 합니다. 마

으로 말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개혁은 어떤 추상적이거

치 올림픽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가 죽기를 각오하고 피

나 이상적인 것을 말하거나 나와는 상관이 없는 먼 이

나는 훈련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둘째, 세상에 대한

야기나 공동체적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집착을 버리고 세상의 것에 물들지 않도록 조심하고 주

개혁은 구체적이면서도 동시에 실제적인 것이고 나라

의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에 대한 순수한 마음가짐이

는 개인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을 말합니다.

있어야 합니다. 넷째,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온전히 맡 기며 동행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다섯째, 하나님께서 원

구원의 은혜를 값없이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나.

하시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약

그런 나에게 있어 개혁해야 될 것은 무엇일까요? 이 질

속하신 주의 날을 사모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문 앞에서 “휴”하고 깊은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것은 제

성도님들!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올해, 경건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때에 개혁해야 될 것들이 정말 많았기

진정한 개혁을 삶 가운데 이루시길 축복합니다.

때문입니다. 저는 이 질문에 대해 계속해서 물으며 생

나부터

│기획특집

나부터 기도하겠습니다. 대학부 회장이라는 섬김의 자리에 3개월 동안 있으

기도할 때마다 믿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대

면서 총회 때 했던 다짐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그 때 “

학부 공동체가 되길 더욱 더 기도하겠습니다. 연약한

회장으로서 가장 낮은 자리에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섬

나를 통하여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가장 낮은 자

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다짐을 통하여 공동체를

리에서 가장 낮은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한 사람

위한 기도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기도를 하는 가운

의 기도가 열 사람의 기도가 되고 기도의 향기가 퍼

데 기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기회이기도 했

져 나아가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길 소

습니다.

망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 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린도 전서 10:31-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 지 범어교회 대학부 공동체를 주님의 일꾼으로 세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말

워주시고 공동체를 사용하여 주시고 공동체를 통하

씀처럼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가장 앞장서서 해야 할

여 세상의 빛을 발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일은 기도였습니다. 섬기는 자리에 있으면 내 뜻대로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잘 되지 않거나 또는 내가 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나아 가려고 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나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은 기도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학부라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알아 가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서로 나누며 헌신하는 공동체가 되기 위하여 꾸준하게 필요한 것은 말씀묵상 과 기도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 며 기도할 때에 너희를 기억함은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 니“(데살로니가전서 1:2~3)

일러스트│박진솔 자매

류화선 자매 대학부 38대,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대학부 회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하나님의 교회를 사랑하는 믿 음의 귀한 청년이다.

기획특집│나부터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섬기겠습니다 현재 G2로 분류되는 미국과 중국을 한번 생각해 보

다.) 이럴 경우 우리끼리의 담에 갇혀 기독교가 세상에

자. 초기 미국은 세계 각국에서 들어온 이민자들을 받

서 담당해야 할 역할을 할 수 없게 된다. 기독교가 봉사

아들이면서 그들에게도 균등한 기회를 주고 다름을 인

를 많이 하고도 세상 가운데서 욕을 먹는 이유가 이러

정하고 존중하는 나라였다. 그 결과 지금의 초강대국이

한 담쌓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대신 그들에게 접근하

된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중국은 정복되거나 편입된

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삶 가운데서 보여주면 하나님

소수 이민족을 주류인 한족보다 대우하는 정책을 펼침

께서 택하신 자는 하나님에게 돌아올 것이다.

으로써 소수 이민족이 한족화가 되어 거대한 중국을 이

“

루어왔다. 이것을 보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강한 나라를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같다. 우 리나라도 이 역사적인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이념 적 다름, 지역적 다름, 세대 간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 는 문화를 만들어서 세계 속에 우뚝 서는 통일 대한민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

기 위해서 우선 다름을 인정하고 섬김으로 전도하자. 한국교회가 세상 문화와 사상을 선도할 수 있는 종교 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세상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 하며 섬기는 자세로 그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

”

여주어야 한다.

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국 교회의 분열이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 분열된 개 기독교인이 세상을 살면서 세상과의 관계를 어떻게

신 교회의 모습을 보며 기독교 지도자와 학자들이 일

가져야 하는지 가끔 의문이 생길 때가 있다. 때로는 종

관되게 통합과 일치의 필요성을 주창하고 있지만 이념,

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사이가 멀어지는 경우도 있다.

관습, 절차가 달라 통합되지 않고 분열이 지속되고 있

특히 기독교는 유일하신 하나님을

는 것 같다. 서로의 다름을 예수 그리

믿는 배타적인 종교이기 때문에 오

스도 십자가의 사랑으로 품고, 서로

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을 믿

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하나님이 기

지 않는 사람들과 담을 쌓는 경우가

뻐하시는 교회의 일치와 통합에 이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높

르도록 나부터 감당할 수 있는 작은

은 장벽으로 분리하고 서로가 교류

영역을 찾아서 섬겼으면 한다. 용서

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만

와 화합의 상징인 성경과 십자가의

사랑하고 팔레스타인을 사랑하지 않

도를 통해 교회가 하나가 되자.

는 것처럼 극단적인 방향으로 나간

일러스트│문수영 자매

백운승 집사 하사모 소속이며 아내 이영숙 집사와 함께 샬롬 찬양대를 섬기고 있다.

나부터

나부터 작은사랑 실천하겠습니다 처음 아기를 낳고 육아

│기획특집

나부터 내면을 채워가겠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인

를 시작하면서 알아야 할

올해를 묵상해보면 신동

것들, 해야 할 일들이 많

엽의 “껍데기는 가라”는

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지

시가 떠오릅니다. [사월

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빨리 흘러갔습니다. 그렇게

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고 했던 시인의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주님을 묵상하고 기도하기보

말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대로 적용되어가

다는 내 지친 육체를 회복하고 아이에게 더 치중한

는 걸 보면서 그 껍데기가 너무나 두꺼움을 느낍니

생활이 되어갔습니다. 자녀를 주 안에서 양육해야

다. 저의 개인적인 신앙을 돌아볼 때 내면의 무게감

함을 망각하고 더 좋고 낫게 키우려는 세속적인 생

보다 외면의 모습에 치중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각만 커져갔습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 게 살아가는데 뭐 어때?'라는 생각에 아무런 문제의 식을 갖지 못했습니다.

삶과 신앙은 분리될 수 없고 내면과 외면도 분리 될 수 없기에 나의 내면에 치중하려 합니다. 남의 시선과 평가에 귀 기울이기보다 하나님의 음성에

하나님은 그런 저를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주일

귀를 기울이길 노력하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예배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얼마나 세속적

아들을 내어주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가식 없는 사

이고 이기적인 사람이며 잘못된 자녀 양육을 하고

랑에 나 먼저 하나님 앞에 한 발짝 더 나아가겠습

있는지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입으로만 떠들 뿐 행

니다. 나부터 본질에 충실하겠습니다. 나부터 내면

동이 없는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라고 목도할 수

을 채워가겠습니다.

밖에 없었습니다.

(강민영 집사│베드로청년회, 교회보 편집위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면서 머리 하나 둘 곳 없이 청빈하고 온전하셨던 예수님의 삶이 저에게 더욱 살갑게 다가옵니다.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한 고난의 십자가 길을 거부하지 않았던 주님의 고결 한 사랑을 나도 받았기에 내 것을 위해서만 악전고 투하는 삶을 지양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한 소년이 드린 오병이어가 기적이 되었던 것처럼 작은 사랑 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권혜영 집사│베드로청년회)

기획특집│나부터

‘오직 믿음, 오직 은혜’의 삶을 나누며 짧지 않은 인생을 돌이켜 보면서, 나는 몇 가지 나름

니다.”라는 아들의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부러웠다. 하나

의 귀한 사실을 발견했다. 그것을 ‘오직 믿음’이라는 루

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의와 평강과 희

터의 고백처럼 살고자 하는 우리 성도님들과 함께 나

락이라는 말씀이 피부에 와 닿았다.

누고 싶다.

미수(米壽)를 바라보는 나이에 남은 여정을 어떻게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 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 8:17)

살아갈까? 공직생활 42년을 마치고 제3의 인생을 자연과 더불어

하나님의 사랑을 입는 전제조건은 그를 사랑하는 것

살기로 작정하였다. 자연에서 나서 자연과 더불어 살다

이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복음을 듣고, 믿고, 실

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지난 세월에 미련 둘 것

천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창조주시

없이 다가올 시간을 즐거움으로 살아가기로 했다. 사람

며, 주관자이시며, 인도자이시며,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 죽으매 가져가는 것이 없고 그의 영광이 그를 따라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자임을 인정하는 삶

가지 못한다(시 49:17)고 했다.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

이다.

으로 가는 나그네 생활의 여정을 내게 은혜를 베푼 사

범사가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고...(잠 3:1~)

람들과 나누면서 살아가기를 기원한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때가 있지만 언제

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

가 가장 적합한지는 각자의 삶의 환경에 따라 다르다.

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늘 준비하는 자세로 기회가 왔을 때 시작하는 이른 바

것이니라(눅 6:38)

타이밍이 중요하다. 그리고 일단 시작한 일은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결과에 대한 기대보다 는 과정의 중요성을 인정하며 자원하는 마음으로 최선 을 다해야 한다. 쟁기를 들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않다고 하셨다.

4개월 전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아프리카 선교지 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환경이 열악하여 늘 걱정이었 는데 가서 보니 내 생각이 짧았다. “아버지, 저는 행복합

일러스트│박진솔 자매

박영길 장로 아브라함회 소속이며, 모리테니아 박요한 선교사의 부친으로 올 초 현지 방문하고 돌아왔다.

선교

내 삶의 새로운 여정길에 함께 하실 하나님 베트남 비전트립 후기 지난 5월4일부터 8일까지 친분 있던 집사님의 권유로

우리 일행은 선교사님, 목사님, 집사님이라는 호칭 대

생각지 못했던 베트남 하노이 비전트립에 참여하는 영

신 서로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현지 선교사님을 도

광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출발 일정이 다가올수록 저의

와 한국 어학당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성심

마음에는 하나님 그 분이 계획하고 계실 일들에 대한 기

껏 소개했습니다. ‘늉’이라는 여학생과 특별히 가까워진

대가 새록새록 피어올랐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계획 속

저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서로 연락을 하면서 관계를 이

에 나란 존재가 있을 수 있음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

어가고 있습니다. 선교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지만 마음 한 곳에는 작은 불안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통해 하는 것이라는데,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그 자

그것은 다름 아닌 남편이었습니다. 저의 남편은 아직 주

매에게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을지... 여전

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힘들게 남편에게 선교 여

히 제 안에는 거룩한 부담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

행을 가게 되었다는 사실을 전하자 뜻밖에 남편은 반대

지만,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이끄심이 여행의 시작부터

하는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짐작컨대 옆에 있

끝까지 있었듯이, 이 일에도 전적으로 함께 해 주실 것

던 막내아들의 응원과 호응 덕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을 믿습니다.

저에게는 큰 장애물을 넘은 것과 같은 자신감이 생겼습 니다. 이번 비전트립은 하나님이 나를 위해 예비해 주신 기회인 것만 같은 영적 자신감이었습니다.

저의 비전트립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 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그 분의 나라를 확장해 가는 새 로운 여정이 시작되었다고 느낍니다. 범사에 기도와 간

마침내 저는 베트남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게 되

구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비전트립을

었습니다. 베트남은 아직 사회주의 국가로 국민들에게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없었고, 때문에 우리 일행도 기독교인이 라는 것을 드러낼 수 없었습니다. 선교 미션 수행을 위 해 거리로 나서자 길거리 상점 상점마다 우상물이 즐비 하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종교의 자유도 허락되지 않고 우상물이 만연해 있는 이런 영적 불모지에 교회가 세워 져 있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열심과 당신의 백성을 향 한 신실함에 다시 한 번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정수연 집사 초등부 교사로 섬기고 있으며 남편(장환주)과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교육

주일학교 제자훈련을 마치며 제자훈련 처음 시작할 때는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으나 제자반이 끝날 즈음에 는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솔직히 제자훈련 할 때 매일 QT를 꼼꼼히 하는 것 과 예습하는 것이 힘들었다. 또 매일 기도하고, 말씀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 주 배운 말씀을 꼭 실천해야 했기 때문에 제자훈련 하는 동안 밖에 나가서 친구들 과 놀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 그러나 조금씩 토요일 제자반이 재미있게 느껴지면 서 예수님에 대해서도 더 알게 되었다. 또 매주 전도사님과 선생님은 지난 주 배 운 것과 QT를 하면서 집이나 학교에서 실천한 것을 함께 나누어보자고 하셨다. 그런데 전도사님도, 선생님도, 친구들도 잘 지킨 것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말씀 대로 살지 못한 것도 나누고 다시 기도하며 실천하자고 했다. 나는 솔직히 그때는 말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동생이 둘이나 있다. 동생들과 자주 싸우고, 싸울 때는 동생들이 밉고 다툴 때 마다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제자훈련을 받고 난 지금은 동생들과 다투는 일이 생겨도 참을 수 있다. 내가 조금 씩 변해가서 좋았다. 훈련 받기 전보다 QT랑 기도도 더 많이 하고 성경도 더 많이 읽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제자훈 련이 참 좋다. (하현재│초등부)

이번 제자훈련은 “신앙의 실천편”으로 지금까지 교회에서 말씀을 통해 배워왔던 믿음을 나의 생활에서 직접 적용 해보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제자훈련을 하면서 “순종이란?”에서 순종의 다짐을 할 때 내가 하나님께 얼마나 순종하 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언어습관 가지기”를 배우면서는 아름다운 언어습관을 가지게 되었고 마음에서 악한 마음이 없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문화, 올바로 사용하기”에서는 문화가 무엇인지를 말씀을 통해 배우며 내가 무분별하게 사용하던 부분을 1주일간 문화 금식도 하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아름다운 가정”이라는 과에서는 직접 엄마에게 용서의 편지를 쓰면서 엄마를 더 사랑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사랑” 을 배우며 사랑하지 못하는 나를 깨달으며 고쳐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도로 시작한다는 다짐 서약서를 잘 이루지 못할 것 같았는데, 이제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 에 코람데오를 생각하며 지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주 숙제였던 말씀암송과 그 말씀을 생각하면서 외우니 더 잘 외워지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가르쳐주신 제자반 선생님들과 제자훈련을 잘 마칠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채원│소년부)

교육

지난 3월 4일부터 7주 과정으로 진행된 주일학교 제자훈련을 통하여 영아부 6가정과 유치부에서 고등부까지 113명이 수료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작은 예수를 양성하는 훈련과정으로 수료생들 삶의 전인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저는 이번에 소년부 때에 이어서 두 번째 제자훈련 을 받았습니다. 사실 소년부 때 받은 제자훈련은 교회 를 다니기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하나님에 대 한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중학생이 되어서는 하나 님이 살아 계시다는 확신을 가지고 받은 제자훈련이 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변화를 경 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제자훈련을 통해 가장 큰 변화는 식사 전에 기도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주변 친구들의 시선 때문에 학교에서 식사 기도하기가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제자훈련을 받는 동안 기도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제는 식사 기도뿐만 아니라 그 외의 시간들도 자연스럽게 기도하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기도하는 습관 외 에도 제자훈련 통해 예배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제자훈련을 받기 전에는 예배시간에 휴대폰을 만지거나 거울을 보 는 행동을 했었는데, 제자훈련을 통해 예배 태도와 예배를 드리는 이유를 제대로 배우고 나니 예배에 임하는 자세 와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예배 시간에 딴 짓하지 않고 열심히 예배드리고, 설교요약도 매 주마다 하게 되었 습니다. 무엇보다 그냥 재미로 나오는 교회가 아니라, 진심으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교회를 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제자훈련을 통해 내가 진짜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실히 깨닫고, 생활 속에서 그 리스도인으로 살아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것 을 다짐합니다. (최지혜│중등부)

어릴 때부터 몇 번 제자반을 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올해의 제자반은 이전과는 많이 달랐다. 처음으로 자발 적인 신청을 했고 훈련을 받고 싶다는 의욕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학교를 다니며 제자반을 병행한다 는 것은 쉽지 않았고, 세상 속에 살아가면서 내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 성적, 불안, 건 강 등 세상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도 커져만 갔다. 걱정과 불안이 극에 달해 어찌할 바를 모르던 중에 하나님께서는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통해 나를 치유해주셨다. 그냥 너무 놀라웠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다 아시고 아픔도 만져주시며 아무리 보잘 것 없 어도 결국엔 뜻을 가지고 나를 쓰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나님 없이는 진짜 살 수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나를 알아주시는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다. 이번 제자훈련 을 마치고 나서 이전까지의 나는 단지 하나님의 팬이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제자훈 련을 하면서 겪은 경험이 내 인생의 반환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세상으로부터 벗어 나 오직 하나님께로 가야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 (김은서│고등부)

훈련

우리 삶의 방향이 ‘그곳’을 향할 수 있도록 PSP(퍼스펙티브스) 훈련을 받으며 두렴 반, 설렘 반으로 퍼스펙티브스(Perspectives) 훈

했지만, 그것은 빼먹고 내가 목적하는 것에 친구가 관심

련에 참여한 지가 벌써 4주가 지났다. 12주 훈련이니 삼

을 가져주기만을 원했다. 그날 이후 친구는 나를 피하게

분의 일을 마친 셈이다. 두렵도록 두꺼운 책장을 들어 앞

되었고, 곧 서먹한 사이가 되고 말았다. 복음을 꼭 받아

서 배운 내용들을 슬쩍 훑어보면서 지난 몇 주간의 훈련

야 하는 소중한 친구였지만, 다른 사람의 형편과 다양성

을 되돌아본다.

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복음만을 전하고 싶었던

훈련의 시작은 100% 자발적이라

내 어설픈 열정 때문에 결국 그 친

할 수는 없다. 지도자 과정의 필수

구에게 복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

코스여서 어쩔 수 없이 신청을 했

것이다. 이 슬프고도 어이없었던 기

고, 한두 주를 지나면서 여러 조원

억이 5과 훈련을 하면서 떠올랐다.

들 또한 나와 비슷한 마음이라는 것

이때 배운 “내 입장이 아닌, 타인의

을 알게 되었다. 같은 어려움을 지닌

입장을 고려해서 그들로부터 거부

동료 조원들과의 동질감, 조장 내외

감 없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라.”

분의 배려와 섬김, 무엇보다도 뜨거

는 메시지는 전도에 대한 두려움과

운 열정으로 똘똘 뭉친 강사님들의

거부감을 밀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하

깊이와 재미를 더한 말씀 앞에 나도

게 될 것이다.

모르게 이 훈련에 빨려들게 되었다.

훈련을 하면서 한 가지 소망을 품

두꺼운 책에 깨알 같은 글씨가 머

게 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훈

릿속에 뒤죽박죽 섞여 있다가도 강

련을 받았으면 바람과 소망! 훈련하

의를 듣고 정리가 될 때쯤이면, 마

는 동안 딱딱한 내용의 두꺼운 책을

치 기다리고 있었던 것 마냥 질문지

읽고, 복습으로 질문지를 작성해야

가 주어진다. 그러면 머릿속을 비우

하는 부담감이 있는데,(실제로 이것

듯 답을 짜내어 답을 찾아 적어가고, 그러다보면 뭔가 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PSP훈련을 꺼리고 있다) 그 부담

냈다는 뿌듯함에 맘이 벅차오른다.

을 줄여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들을 수 있는 방법들

이전에 친구에게 복음을 전한 적이 있다. 교통사고가

이 생기길 기대한다. 우리의 신앙생활의 관점과 방향이,

나서 입원해 친구를 찾아가서는 전도한답시고 성경책을

아니 우리 삶의 관점과 방향이 ‘그곳’,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물했다. 그런데 친구의 사정을 들어주고 위로해주어야

그 방향을 향할 수 있도록...

이말연 집사 양권철 성도와의 사이에 현준, 현우 형제를 두고 있으며, 하사모 소속으로 임마누엘 찬양대 와 호산나 찬양대를 섬기고 있다.

행사

‘지금도 꽃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경로잔치를 다녀와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경로위원회주관으로 경로

으신다. 아름다운 정원과 바다 전망을 보며 한 시간 정

잔치를 열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효의 가르침을 실천

도 산책을 하고,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 바다전망이

하고 교회와 가족을 위해 일평생 헌신하신 어르신들께

훤히 보이는 멋진 식당으로 향했다. 신선한 회와 매운탕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으로 점심을 맛있게 드시며 너무나

준비했다. 올해는 원예 예술촌과 손

기뻐하셨다.

양원목사 선교기념관을 방문했다. 점심 후 손양원 목사 기념관에 도 5월 18일 경로잔치 당일에 알록

착해서 목사님의 일대기에 대하여

달록 곱게 차려입고 밝은 표정으로

안내를 받았다. 주님의 몸 된 교회

어른들이 오시기 시작했다. 300명

를 내 몸 같이 사랑하고 섬기시고,

의 어르신이 버스에 오르고, 드디어

목숨까지도 내어주신 사랑을 느끼

출발! 차 타고 가면서 오순도순 이

며 우리 모두 믿음의 유산을 후대

야기꽃이 만발하고 준비한 찰밥으

에 물려주리라 다짐했다. 선교기념

로 아침식사를 즐겁게 하고 남해로

관에서 성화, 액자, 옥중편지, 기타

간다. 차창 밖으로 신록의 5월의 모

유품을 둘러보며 뜨거운 믿음과 목

습에 도두들 감탄한다. 드디어 창

사님의 순교신앙을 몸소 느끼게 되

밖으로 바닷가가 보이자, “아! 바다

었다.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삼부자

다.” 탄성이 여기저기 나왔다. 창밖

묘소에서 “목사님!” 하고 간절히 부

을 보며 어르신들은 “가슴이 뻥 뚫

르던 순간이었는데, 순교신앙에 대

린다!” 하시며 무척 좋아하셨다. 삼천포대교를 지나자,

한 존경과 주님 부르시는 날까지 일사 각오의 믿음을

바다절경은 어른들의 피곤을 싹 지나가게 했다.

결단했다.

원예 예술촌에 도착하여 5만 평의 대지 위에 크고 작

이렇게 경로잔치 코스를 다 둘러보고 교회로 향했다.

은 정원의 아름다운 꽃들을 보며 어르신들은 “나도 이

돌아오는 길, ‘삶을 전적으로 교회와 함께한 어르신들이

처럼 아름다운 청춘이 있었다.”며 사진을 삼삼오오 찍는

계셨기에 오늘의 범어교회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

다. “지금도 꽃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하니 소녀처럼 웃

며, 어르신들께 감사한 마음을 품어보았다.

이구택 집사 예사모 소속으로 경로위원회 총무, 목자, 할렐루야 찬양대, 재정부 위원으로 섬기고 있으며, 아내 권순 연 집사와의 사이에 희진, 희찬 남매가 있다.

교우기고

아버지

해마다 돌아오는 5월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아버지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든다. 어릴 적 아버 지는 나에게 늘 무섭고 어렵게만 느껴졌고 우리에게 애정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셔서 이야 기를 꺼내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내가 어릴 적 바라보았던 아버지보다 훨씬 많 은 나이가 되어 구순을 달려오신 아버지께 내 모습을 투영해보았다. 과연 나는 아버지만큼 하며 사는가? 가슴이 먹먹해져 왔다. 어릴 때 우리 집은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고모와 어머니 그리고 우리 5남매까지 대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는 늘 성실과 인내로 가족의 삶을 묵묵히 책임지셨다. 그

김은희B 집사 (성사모)

리고 당신 자신을 돌보기보다는 주위의 형제, 자매들과 자녀들에게 학업의 길을 열어주셨다. 특히 아버지께서는 삼촌들과 오빠들의 학업으로 인해 물질적으로 어렵던 시절, 취업과 학업 의 선택 길에서 방황하던 나에게 유아교육의 길을 제시하셨고,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려주는 유치원 임용고시의 소식도 전해주셨다. 또한 발령받은 상주에서 20여 년을 살다가 2007년 고향 대구로 이사 온다고 했을 때는 신문칼럼에 나온 100년 역사의 범어교회를 소개해 주시 기도 하셨다. 마침 이사한 날 새벽, 베란다 창문을 여니 빨간 십자가가 보여 그길로 새벽기도 를 오게 된 교회가 바로 아버지가 소개해 주신 범어교회였다. 지금까지 35년간 유아교육의 길을 꿋꿋이 걸어오고 학교와 가정과 양립하며 힘들고 어려 운 시절마다 흔들리지 않고 지탱해 온 내 삶의 에너지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아버지의 철저한 성실함과 끝없는 인내의 뿌리가 내 안에 깊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 다. 또, 삶의 고비 고비마다 나에겐 아버지가 함께 계셨다. 이제 머지않아 60대를 바라보는 나는 내 부모와 형제자매와 가족, 이웃과 자녀들을 위한 헌신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가? 아버지! 지금까지 아버지께서 몸소 성실을 실천하며 긴 인내로 견디어 오신 뿌리를 깊이 간직하며 아버지처럼 이웃을 위해 헌신하며 살겠습니다. 아버지!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 합니다.

참 좋으신 주님 마음의 방향을 잃고

세상에 상처받고

어디에도 내려놓을 수 없어

사람에게 실망하고

이리저리 서성거릴 때

絶海(절해)의 孤島(고도)에 서 있는 심정으로

우리는 기도로 주님을 찾는다.

엎드려 기도하게 될 때 주님은 부드러운 손으로

너 왜 이제 오는가?

마음을 어루만져 주신다.

너 왜 이제야 찾는가? 질책하지 않으시는 주님

이성혜 집사

참 좋으신 주님...

(2여전도회)

성경퀴즈대회 & 성경상식

“나중된 자가 먼저된 자” 되는 성경퀴즈대회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오직 성경”의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로 제자훈 련위원회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전교인 성경퀴즈대회. 이번 대회는 중등부 에서 성사모까지 10개 부서에서 5명씩 추천받은 성도 50명이 골든벨 방식 으로 1차 예선을 치르고, 예선을 통과한 5명이 장학퀴즈 형식으로 최종전 을 벌이는 방식이었다. 창세기와 로마서 2권의 분량을 가지고 개인전을 펼 치기에 앞서 부서별 대항 퀴즈를 하였는데 10개 부서 중 “디모데청년회”가 단체전 1등을 차지하였다. 개인 예선전을 진행하면서 4번째 문제에서 2명 (엄정복 장로, 강경자 집사)만 남고 전부 탈락하는 일이 발생하자 2명을 먼 저 결선에 진출시키고 패자 부활전을 통하여 3명을 선정하였다. 결선에서 는 10문제를 풀었는데 패자 부활전을 통하여 올라온 3명이 각각 1, 2, 3등을 차지하는 “나중된 자가 먼저된 자” 되는 흥미진진한 대회가 펼쳐졌다. 1등을 거머쥔 석미영 집사는 “공부하면서 믿음의 선진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서 내게도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되심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예 사모 회장님의 권유로 창피만 면하자고 했던 준비가 1등까지 하게 된 것...

개인 1등

석미영 집사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고 밝혔다. 한편, 현승원 목사는 “난이도가 높다

개인 2등

강미예 집사

고 생각하고 출제한 문제를 잘 맞히는 출전자들을 보면서 우리 교회 성도들

개인 3등

김대명 집사

단체 우승

디모데청년회

단체 인기상

성사모

의 성경 지식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자료제공│박 철 집사, 정리│편집부)

'초딩'이 궁금해 하는 성경 상식 Q. 신약 성경에 있는 “옥중서신”이라고 부르는 책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A. 바울은 성경저자 중 가장 많은 성경을 기록한 사람입니다. [13편: 교회서신(9편), 개인서신(4편)] 그중 에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를 옥중서신이라고 합니다. 감옥에서 기록했다는 말입니다. 힘들 고 고통스러운 감옥에서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기록한 서신입니다. (주후 61~62년 사이) 쉽게 기억하는 방법 은 감옥에서 에고~골골대며 빌빌댐(에골빌빌)으로 기억하면 됩니다. 에베소서 : 교회의 본질 (신앙생활의 종합 비타민) / 골로새서 : 만물의 주인 (진정한 주인을 알려주는 등기부 등본) / 빌립보서 : 기쁨의 회복 (주님 안에 서 기뻐하라) / 빌레몬서 : 용서와 화해 (주님 안에서 모두가 형제). 옥중서신은 병원에 입원한 엄마가 군대에 있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와 같습니다. 자신도 힘들지만 아들에게 잘 참고 견디어 내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기록한 서신입니다. (정리│조보섭 목사)

행사단신

5월의 범어

당회장배 축구대회│제14회 당회장배 기관별 축구대회가 3일

범어어린이대축제│7일(주일) 어린이 주일을 맞아 교회 어린이(

(수) 대륜고등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중등부에서 예사모까

영아부~소년부)들이 정화여고 운동장과 강당에 모여 한마당 축

지 8개 팀들이 벌인 열띤 경기를 통하여 고등부가 우승, 예사모

제의 시간을 가졌다. 1부 예배를 드리고, 2부 순서로 명랑운동

가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이 날 참석한 400여명의 성도들은 소

회와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먹거리가 제공됐다.

속팀을 응원하며 친교의 시간이 되었다.

찬양경연대회(수성노회)│13일(토) 수성노회 주일학교 연합회

동성애대책 아카데미│15일(월)~16일(화) 2일간 갈릴리채플에

가 주최하는 제20회 찬양경연대회가 성덕교회에서 열렸다. 이

서 기독교 동성애대책 아카데미를 열었다. 300여명의 성도가

날 출전한 우리교회 주일학교(유치부~고등부) 학생들 중 독창

참석하여 법률, 신학 등 전문가 14명의 강의를 들었다.

분야에 15명, 중창에 4팀, 합창에 3팀이 각각 수상하였다.

행사단신

경로잔치│18일(목) 경로위원회 주관으로 65세 이상 교회 어르

성경퀴즈대회│21일(주일) 오후예배를 마치고 전교인 성경퀴

신들을 모시고 여행을 다녀왔다. 원예 예술촌과 손양원목사 선

즈대회를 열었다.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종교개혁의 정신

교 기념관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300여명이 참석하여 포근한 바

을 계승하고자 기획된 이번 대회는 골든벨 방식과 장학퀴즈 방

닷바람을 맞으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식으로 진행되었다.

뉴라이프 컨퍼런스│27일(토) 새 삶을 출발하기 원하는 기존 성 도와 2016년 5월 이후 등록한 새가족 82명이 장영일 담임목사 를 강사로 모시고 뉴라이프 컨퍼런스를 가졌다.

장애인 나들이│20일(토) 사회봉사위원회 주관으로 지체장애 인 17명과 이들을 도와주는 봉사자 16명이 같이 함양 상림(숲) 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상쾌한 바깥 공기를 마시면서 이 야기꽃을 피웠고 식사 교제를 나누며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 가 되는 기회가 되었다.

이 외에도 많은 행사와 사건이 지난 달에 있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주보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http://pomo.net

문화

영화 ‘서서평’을 보고 ‘서서평’은 ‘천천히 평온하게’라는 뜻으로 이름을 서평 이라 짓고 광주에서 일생을 바친 ‘엘리자베스 요한나 쉐 핑’ 선교사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그녀는 간호사로서 아픈 사람들을 돌보았는데 한센병 환자들로부터 ‘어머니’라 불릴 정도로 그들에게 사랑을 쏟았다. 1912년 32살 나이에 조선으로 건너와서 22년간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는데, 그 이후 영양실조로 인한 풍 토병이 돌면서 버려진 조선 여자들을 교육시키고 여전 도회를 조직하고 병원을 설립하는 등 사역의 방향을 바 꾸었다. 조랑말을 타고 전라도 지방 곳곳을 다니며 사역

“

이렇듯 본인의 삶 자체가 버려진 삶이었는데 그 어

려운 환경에서 어떻게 남을 위해서 ‘천천히 평온하게’ 마 음을 지키면서 헌신할 수 있었는지 주목하게 된다. 역설

하였는데 제자들의 자녀들이 지금 한국 교계에서 큰 역

적이지만 오히려 그러했기 때문에 예수님을 제대로 만

할을 하고 있다고 하니 우리네 신앙의 뿌리를 확실히 잡

났고 따라서 남들이 못하는 헌신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준 분이라 할 수 있겠다.

아닌가 싶다. 하나님께서 예수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서 선교사를 뽑아, 당시 가장 열악한 조선 땅을 보여주

서 선교사의 아름다운 사역 이면에는 매우 아픈 삶이

셔서 그 일을 가능하게 하신 것 같다.

”

있었다. 1880년, 독일에서 아버지를 모르는 미혼모의 딸

서 선교사는 이 땅에 그렇게 씨를 뿌렸는데 지금 우리

로 태어났으며 홀로 미국으로 이민 간 엄마 대신 외할머

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묻게 된다. 지금은 서 선교사와

니와 같이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외로운 삶을 보냈다. 열

같은 아픔들이 없기에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기가 어렵

두 살 되던 해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엄마를 찾아 미국

고, 주위에 감사한 것들이 많아 오히려 우리가 해야 할

으로 가서 간호학교를 다녔는데 가톨릭 신자였던 엄마

일을 명확히 찾기가 어려운 시대인 것 같다. 우리의 ‘죄

로부터 개신교 신앙을 받아들였다는 이유로 집에서 쫓

인 됨’과 또한 이 시대에 만연한 ‘마음의 병’들을 분명히

겨나기까지 했다고 한다. 일생에 세 번이나 가장 가까운

볼 수 있기 위해서는 서 선교사보다 얼마나 더 기도해야

엄마로부터 버림받는 경험을 하였는데, 그 마지막은 이

될까? 나는 단순히 서 선교사의 사역을 본 것이 아니라

십년 만에 안식년을 맞아 미국에 갔을 때 몰골이 우습다

그 외롭고도 힘든 인생을 통해 그녀를 꼭 붙잡았던 주님

는 이유로 받아 주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의 손길을 보았다.

이한주 집사 하사모 소속으로 5교구 사랑방 목자로 섬기고 있으며 아내 김혜란 집사와 사이에 아들 형석을 두고 있다.

여가

종교개혁지 순례(1)

“

개혁자들이 꿈꾸는 삶속에는 순례의 길을 함께 한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열정과 용기를 가지고 투쟁할 수 있었던 것처 럼 지금 나의 곁에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번 종교개혁지 순례(5월 2일~5월 11일)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의 의미도 있지만, 지쳐있는 나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프랑스(칼뱅)-스위스(츠빙글리)-독일(루터)-체코(얀 후스), 유럽 각국의 종교개혁자들을 만나는 10일의 여 정에서, 가고 오는 일정을 뺀 8일 동안 4개국을 순례하 기엔 좀 빠듯한 시간이었다. 매일 아침 목사님이 인도하 는 예배를 시작으로 서로를 따뜻하게 배려하고 위로하 며 우리 팀 22명은 큰 사고 없이 순례의 길을 다녀왔다. 독일에서 3일간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오직 믿음만이 구원을 받는다”는 교리를 중심으로 95개조 반 박문을 게시한 비텐베르크성 교회를 다녀왔다. 그밖에 도 루터기념비, 바르트부르크성(추방당한 루터가 10달 동안 신약을 독일어로 번역한곳), 루터기념비, 가족과 함 께 살았던 루터하우스, 삶을 마감한 임종의 집... 등 루터 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따라갔다. 추천하고 싶은 명소는 4,158m 높이에 만년설이 존재 하는 천지창조의 비밀을 간직한 스위스 융프라우이다.

과 섭섭함에 눈물을 흘리며 우셨다는 후일담도 있었다. 그래도 정상에서 활짝 웃으며 찍힌 권사님 사진을 보면 도전할만한 경험이셨던 것 같다.

산악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에도 지대가 너무 높아

종교개혁지 순례를 다녀온 지 몇 주가 지났다. 개혁지

귀가 멍하고 가슴이 답답한 걸 경험했지만, 창밖으로 펼

에서의 벅찬 감동과 기쁨과 다짐이 줄어들고 또 지치고

쳐진 알프스의 풍경에 빠져 이야기하고 웃다보니 2시간

약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러면 어떤가? “아시지요,

이 넘는 이동거리가 우리에겐 길게 느껴지진 않았다. (정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 혼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

상에서 내려온 후 안 사실이지만) 가슴통증을 호소하시

어요. 도와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총에 절

던 00권사님은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당신의 아픔을

대 의지하며 살았던 루터의 삶처럼, 나도 ‘오직 믿음, 오

모르고 웃고 즐기며 가는 친구를 향해 ‘친구도 필요 없

직 말씀, 오직 은혜’의 삶이되기 위해 주어진 사명에 감

고! 친구 남편도 필요 없다!’는 명언(!!)을 던지시며 아픔

사하며 기도한다.

도금주 집사 임마누엘 찬양대를 섬기고 있으며 남편 이상혁 (협동안수집사)과 세희(대학3년), 찬희(고3), 지희(중 1) 삼남매를 두고 있다.

”

세대와 시대를 바라보는 범어인의 시각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며 1517년 10월 31일에 루터는 당시 중세교회의 타락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면죄부 판매에 항거 하여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성당 문에 내걸고 교회의 개혁을 촉구하였다. “내가 여기 서있나이다. 하 나님! 나를 도와주소서. 아멘!” 교황에 의해 파문되고 1521년에 보름스 회의에서 황제에 의해 법적 보호권을 박탈 당하는 순간 남긴 짧은 기도는 목숨을 건 그의 결단이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의 명령에 따라 순종한 것 임을 보여준다. 로마 가톨릭의 교권주의를 비판하며 그가 주창한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이라는 슬로건 은 오늘날 개신교의 상징이 되었다. 나아가 루터의 “개혁”(The Reformation)은 유럽의 생활세계 전체를 변화시 켜 근대를 여는 결정적인 사건이 되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는 지금 어떠한가? 안타깝게도 한국교회는 밖으로부터 개혁을 요구받 고 있는 실정이다. 자기개혁이 무엇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고 교권싸움을 벌이 는 교계에 대해 비판이 필요하다. ‘평안하다’, ‘복 받는다’는 것만 가르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외면하는 교회의 개혁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때 천국의 문을 막는 외식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에 대한 주님의 책망, 기 도하는 하나님의 집을 장사하는 시장판으로 만든 것에 대한 주님의 꾸짖음을 우리도 받게 될 것이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눈앞의 것에 현혹되어 하나님을 찬양하는 “영광의 신학”이 아니라 고통스럽고 어리석어 보이는 십자가를 강조한 루터의 “고난의 신학”에 다시 귀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김재철 집사│하사모) ■출산

◎ 이제 대선도 끝

박현지 성도(이덕희 성도) 득남 : 5월 5일

나고 모든 게 제 자

김보영 집사 득녀 : 4월 21일

리로 가야 할 시간!

■출생 후 처음 나온 아기

새로운 정부에 기 대를 담아 보다 나 은 세상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 눈물 흘리게 하지 않겠다고 공

변우석 (변준호, 고희주)

손하은 (손영태B, 이가경)

우은찬 (우현철, 최진주)

약하고선 눈물 흘리게 하고 있네 요. 안구뿐만 아니라 마음도 씻어 주는 눈물이라면 얼마든 흘려도 좋 겠습니다. 지도자를 위해 기도해야 겠습니다.

장성하 (장경민, 이용화)

최지환 (최진엽, 차한나)

트리스탄조 (크리스토퍼, 조은빛나라)

■개업 ▷박광래 성도(김효진C 성도) '솔약국' 수성3가 롯데캐슬아파트 상가 T.756-7582 ■축하 ▷이재준 집사-대구YMCA(기독교 청년회) 제38대 이사장 취임 ▷김정은A 집사-제32회 중구 구민상 수상

◎ 한국의 오순절이라는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때 장대현교회에 모인 성도들 가운데 임했던 성령의 충만한 임재가 범어교회에 모인 교 인들 머리위에 강력히 임하여 땅의 모든 족속에게 복을 나누어주는 도 구로 쓰임받기를 소원합니다.

예배시간 안내

늘 푸른 숲

새벽기도회 매일, 오전5:30 예루살렘채플 주일 낮예배 1부 주일, 오전7:30 예루살렘채플

2017년 6월호│통권 354호

2부 주일, 오전9:50 예루살렘채플

발행일│2017년 6월 4일

3부 주일, 오후12:10 예루살렘채플

발행인│장영일

청년주일예배 주일, 오후2:00 예루살렘채플

편집인│박동철

주일오후예배 주일, 오후4:00 예루살렘채플

편집자문│김우현, 류정탁, 박용수, 임병하

수요예배 수, 오후7:30 예루살렘채플

편집장│배준석

금요기도회 금, 오후8:00 예루살렘채플 영아부 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1 유치부 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2 유년부 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0 초등부 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200 소년부 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300 중등부 주일, 오후12:00 갈릴리채플

담당기자 ■ 예배│박용수, 황성자, 이현찬 ■ 전도│이철구, 임병하 ■ 교육│최문자, 윤미정 ■ 봉사│김우현, 조창국 ■ 행사│조성희A, 강민영 ■ 숫자 브리핑/성경 상식│배준석, 서정주

고등부 주일, 오전10:00 갈릴리채플 대학부 주일, 오후3:30 (20~26세) 갈릴리채플 청년부 주일, 오후3:30 (27~40세) 갈릴리103 영어예배부 주일, 오전 10:00 (PEM1) 나사렛104

■ 문화│배지연, 류정탁 ■ 여가│이윤미A ■ 심층취재│유병규, 서은주, 박정숙

주일, 오전 11:20 (PEM2) 나사렛104

포토에세이│여경진

주일, 오후 12:00 (PEM 3) 나사렛104

일러스트│박진솔

토요일, 오후 5:00 (PEM 4) 갈릴리채플

그림│문수영

교회보(5월호)를 읽고

한 줄 생각

“하나님께 나아와 경배 드림의 본질은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음성을 잘 듣기 원하며, 저 의 삶을 주님께 맡겨드립니다.(박경진 집사)

사진│배대한, 조광래 교정│서정주, 배지연 발송│장혜영A 디자인│ 2017년 교회표어│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가뭄에 단비 같은 “어머니 기도회”를 읽고서 어머니 기도가 믿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

음이 바로서는 가정의 기초가 되고, 자녀에게 매일 줄 수 있

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는 큰 선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네요.(이용권A 집사) 교사세미나를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는 글을 통해 하나님 나라 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주일학교 사역의 중 요성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김성애B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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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낮 설교방송

“가정예배”를 통해 주님과 늘 동행하며 삶의 우선순위, 내 마음

·CBS 라디오│수요일 오후9:35 FM 103.1Mhz

의 중심이 하나님이 되는 집사님의 가정을 통해 많은 은혜와 도

·극동방송│목요일 오전8:30 FM 91.9Mhz

전을 받았습니다.(박선영A 집사)

·CTS 전국방송│목요일 오전6:00 (각 채널)

교사가 하나님을 향하여 거룩하고 세상을 향하여는 선교적 소 명을 가지고 “여호와 경외” 세계관을 가진다면 아이들도 여호

독자투고안내

와를 경외하는 하나님 나라의 자녀가 되겠지요!(김은성 집사)

교회보에서는 교우님들의 귀한 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을 보내주신 교우님께는 소정의 선 물을 드립니다. 6월 17일(토)까지 800자 내외로 pomoforest@hanmail.net로 부탁드립니다.

*이번 교회보를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을 편집위원이나 카카오톡 아이디(yetrio5)로 간단하게(100자 내외)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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