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교회보 2019년 10월호

1986. 5. 25 창간│범어교회보 Vol.382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범어교회보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늘푸른숲 2019 · 10

낮은 데로 임하시는, 예수를 바라봅시다

목양칼럼

가을 하늘을 보게 하소서

우리나라는 가을 하늘이 높기로 소문났었다. 필자가 어릴 때부터 들어왔던 소문이다. 가을 하늘은 맑고 더 높게 느껴진다. 가을 하늘이 더 높아 보이는 이유는 공기가 맑고, 검은 먹구름 대신 길고 넓은 형태의 양떼구름이나 혹은 장엄한 형태의 뭉게구름이 간 혹 발생하는데, 그 모든 것들을 넉넉히 품고 있는 하늘이어서 더 넓게 보이는 것 같다.

이런 가을 하늘이 요즘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공기도 탁하고 양떼구름도 보기 드물

장영일 담임목사

다. 더구나 빌딩 숲으로 인하여 하늘이 가리어져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그 바람에 우리 들의 눈이 하늘을 거의 쳐다보지 않고 살아간다. 하늘이 높고 넓다는 느낌을 거의 받지 못한 체 가을을 지내고 있다.

자연의 하늘만 그렇지 않고 우리들의 마음의 하늘이 더 문제이다. 마음에 하늘은 없다. 힘들고 가난했던 시절엔 마음에 하늘을 담고 살았었다. 그 마음의 하늘에 꿈을 만들어 띄 웠고, 그리움도 만들어 붙였고, 사랑도 그리며 마음의 하늘을 예쁘게 만들어 갔었다. 주 변을 돌아보는 여유로운 가슴이 있었던 것은 그 마음 안에 하늘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갈수록 마음의 하늘이 좁아지고 있다. 그 하늘이 보이지 않도록 이것저것들이 그 하늘을 가리고 있다. 주변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다. 주변의 일들을 귀찮게 여기고, 때로는 이웃으로부터 멀리 어디론가 날아가고 싶어 한다. 여기서는 답답해서 못 살겠다고 우울해하는 마음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 사회도 그나마 있는 좁은 하늘을 두 조각 내어버 렸다. 같은 하늘 아래 사는 공감을 잃게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10월에 우리는 다시 하늘을 쳐다보자. 비록 좁고 낮아지고 있는 하늘이지 만 다시 쳐다보자. 그러면서 마음의 하늘을 다시 넓혀 나가자.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늘을 지켜야 한다. 하늘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땅의 것을 바라보지 않아야 한다. 다시 위의 것 을 찾자. 답답한 오늘이지만 하늘을 보면서 다시 사랑하며 살자.

비 올듯한 가을 하늘을 바라보면서 장영일 목사 2 늘 푸른 숲

CONTENTS 2019 October│Vol.382 02 목양칼럼 03 목차 04 포토에세이 05 낮은 데로 임하시는, 예수를 바라봅시다 / 10월의 행사 안내 06 로마의 꿈│하나님은 가장 낮은 마음 안에 좌정하신다 _ 한영웅 목사 08 범어실버들의 창│은색으로 쓰는 실버 이야기 11 장애인 모임│오랜 바람이 이뤄진「꿈드림」예배의 탄생 _ 장혜숙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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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다문화가정사역모임│그분이 여시는 문 앞에 서서 _ 김지영 집사 14 정신건강│우리는 모두 연약한 인간입니다 _ 최용락 집사 16 교회묘지 안내│소망의 공원에서 _ 김진겸 집사 18 자유묵상│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작은 실천 _ 배준석 집사 19 이미-知│범어뜰에 피는 꽃과 나무 침묵을 가리키는 화살표 : 배롱나무 20 예루살렘의 꿈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음악회 _ 김현정D 집사 22 교육전문성 세미나│모두가 함께하는 세상을 꿈꾸며 _ 임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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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새가족 신앙 나눔│내 삶을 변화시킨 예수님 _ 송윤지 집사 25 세상을 보는 창│추석을 감사하자 _ 유병규 집사 26 위원회 소개│감성과 소통의 봉사, 구제사회봉사위원회 28 행사단신│9월의 범어 30 신간도서, 음반소개 31 예배시간 안내, 범어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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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설명│교회 설립 113주년, 성전 이전 10주년 기념 지 역 주민을 위한 열린 음악회의 한 장면, 남성 2인조 보컬 듀오 유리상자와 본 교회 솔리스트들의 가곡과 클래식 음 악, 호산나 밴드가 어우러진 멋진 선교문화 축제의 장 예수를 바라봅시다 3

포토에세이

4 늘 푸른 숲

낮은 데로 임하시는, 예수를 바라봅시다 2019년도도 어느덧 마지막 사분기인 10월에 들어섰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가운데 때로는 한낮의 무더위로 때로는 태풍의 심술이 있곤 합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오롯이 말씀과 예수의 향기에 취해 낮은 대로 임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시각은 낮은 곳에 있으며, 거기에서 더 많 은 것을 보게 합니다(교회보 7면).

10월은 찬 이슬이 맺히고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한로(寒露)와 상강(霜降)의 절기가 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10월의 주요 기념일로는 국군의 날(1일), 한글날(9일), 독도의 날(25일) 등이 있으며 교회 내 행사로 는 임직 감사예배(2일), 아브라함 새벽 기도회(7일~11일), 모세대학 가을소풍(24일) 등 여러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낮은 대로 임하시는 예수를 따라 민족의 역사를 관통하며 이 민족 을 사랑하시며 놀라운 계획과 은혜로 이끌어 갈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봅시다.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 에 앉으셨느니라”하신 말씀처럼 온 성도와 온 가정이 예수 바라보며 낮은 대로 임하는 겸손하고 따뜻한 마 음 가지기를 소망합니다.

10월 교회 행사 안내

10월 주일학교 행사 안내

임직 감사예배

2일(수)

- 설교 : 이승희 목사(반야월, 증경총회장) 당회원 부부 수련회 아브라함 새벽기도회

유치부 가정예배상 시상 : 13일(주일)

3일(목) ~ 4일(금)

정기 제직회, 오후

6일(주일) 7일(월) ~ 11일(금)

목회자 친선체육대회(대구지역 8개 노회)

영아부 태아부모학교(12,19,26일 3회) : 12일(토)

8일(화)

유년부 예꿈 발표회 : 20일(주일) 초등부 구제선교주일 : 20일(주일) 소년부 가을운동회 및 달란트 잔치 : 27일(토)

모세대학 가을 소풍

24일(목)

중등부 교사 산상 기도회 : 15일(화)

2020년 준비 정책 당회

26일(토)

고등부 제자훈련 시작, 6주간 : 6일(주일)

정기당회 담임목사 부흥회 인도

27일(주일)

영어예배부 Memory verse contest : 6일(주일)

28일(월) ~ 30일(수)

- 신반포 교회(홍문수 목사 시무) 예수를 바라봅시다 5

로마의 꿈

하나님은 가장 낮은 마음 안에 좌정하신다 어느 날 종교개혁자 쯔빙글리(Ulrich Zwingli, 1484-1531)가 스위스 산을 걷고 있는데, 아주 좁은 산길에 두 마리의 염소 를 보았습니다. 한 마리는 위로 올라가려하고 한 마리는 내려 가려고 했습니다. 두 마리는 팽팽히 맞서다가 올라가려던 염 소가 갑자기 그 자리에 누웠습니다. 내려가려던 염소가 밟고 내려갔습니다. 누웠던 염소는 다시 일어나서 위로 쏜살같이 올라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을 보고 쯔빙글리는 엎드리

한영웅 목사

는 자가 위로 올라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먼 저 낮아지는 자가 신앙의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는 교리를 주장하였습니다. 쯔빙글리는 “

신자의 낮아짐이 신앙의 상승”을 이룬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차를 운전하다가 골목길이나 좁은 길에서 반대편 차를 만나면, 이런 비슷한 상황이 생깁니다. 팽팽하게 맞 서다가 한쪽이 양보하는 경우를 보지 않습니까? 서로 양보하지 않아 차가 엉키어 오히려 더 어렵게 되는 상황도 있 습니다. 여러분은 잘 양보하십니까? 저는 쯔빙글리가 발견한 “신자의 낮아짐이 신앙의 상승”을 가져온다는 것을 적 용해서 요즈음 많이 양보하고 있습니다.

드와이트 무디(Dwight L. Moody, 1837-1899)는 말합니다. “하나님께는 두 개의 보좌가 있 다. 하나는 가장 높은 하늘에, 다른 하나는 가장 낮은 마음에.” God has two thrones, one in the highest heavens, the other in the lowest heart. Dwight L. Moody. 처음 이 글을 보았을 때, 저는 심장이 막 뛰었습니다. 이 말씀 안에 진리가 있기 때문 입니다. 온 우주만물의 중심이신 하나님이 가장 높은 보좌에 앉아서 다스리고 계시는 것 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가장 낮은 인간의 마음 안에 좌정하신다는 말은 참으로 놀라운 선언입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낮은 마음에 거하십니다. 우리 가 낮은 데로 임하시는 예수를 바라보아야 할 근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빌립보서 2 장 5~8절 말씀입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어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 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은 자기를 낮추시고 낮아지는 지혜를 가지길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면서도 사람이 되셨습니다. 베들레헴의 냄새나는 마구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시골처녀 마리아에게 나셨고, 사람들이 6 늘 푸른 숲

로마의 꿈

무시하는 나사렛이란 촌에서 사셨습니다. 사람들이 꺼리고 싫어하던 죄인, 세리, 창기들을 찾아가셔서 그들의 친구 가 되어주셨습니다. 심지어 우리들을 위하여 십자가의 수치를 참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우리를 위해서 낮 아지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낮아진 시각을 가지게 될 때에, 우리는 이전에 전혀 보지 못했던 것을 보기 시작할 것입니다.

얼마 전, 다문화 예배에 설교를 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해서 6층 좁은 공간에서, 그러나 결코 마음은 좁지 않는 태도로 예배드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기엔 낮아진 마음으로 서로를 향한 돌봄이 있고, 사랑으로 계속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낮은 데로 임하시는 예수님의 시각이 있었습니다. 김집사님을 비롯한 매우 헌신적인 스 텝들의 섬김 속에서 타문화권에서 온 주부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또 우리교회에 발달지능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예배하는 자리도 참석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이렇게 많 은 아이들이 발달지능장애를 가지고 교회에 나오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낮아지지 못했기에 보지 못했구나! 라는 생 각이 들었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잃었던 웃음을 찾고, 다시 그 영혼이 소생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예수님의 시각은 낮은 곳에 있으며, 거기에서 더 많은 것을 보게 합니다. 우리도 낮아진 눈으로 주변을 살피고 예 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갑시다. 예수님의 낮아진 마음으로 서로 대하며, 서로의 존재 가치를 더욱 높이는 범어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를 바라봅시다 7

로마의 꿈│범어실버들의 창

은색으로 쓰는 실버 이야기 우수(憂愁)와 우수(優秀) 우리들은 흔히 노인을 생각하면 쇠약하고 아프고 도와주어야하고 공경하고 효도해야하는 존재로 떠 올라지며 부담스러운 사회적약자로 인식하기쉽다. 물론 노인이 되면 심신에 변화가 온다. 기력이 쇠하 여지고 기억력도 젊은 시절과는 다르다.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하면 개인차는 있지만 노인은 대부분 인생의 많은 경험에서 익혀진 좋은 관습과 재 능과 풍만한 지혜를 가지고 계신다. 따라서 젊은이들 이 할 수 없는 것을 해 내시는 능력도 있어 후세들이 보이지 않게 의지를 하도록 한다. 그리고 뭐라도 남 겨주려 하시며 후세대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열정 은 변함이 없고, 젊은 세대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본능인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고 싶은 욕망도 변함이 없어 후세대 들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원하신다. 다른 점이 있다면 사회적으로 젊은 세대는 사회적 대인관계를 확장해가며 인생을 살아가지만 노년에는 자연스럽게 사회적 관계가 축소되며 급기야는 가족관계만 남거나 혼자가 되기 쉬운 현대의 사 회적 시스템 속에서 젊은이 보다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는 것이다. 앞으로 노년기에 ‘외로움 타파’는 노인의 과업이 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신앙으로 평생을 살아오신 은퇴 장로님의 살아가시는 실버 생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면 교회적으로나 세대적 교류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 노년기를 보내고 계시는 은퇴장로님들의 이야기를 글로 들어 보았다. (황성자 집사│교회보 편집위원)

초신자 젊은이를 보며 도전받는 예배│황종동 이래은퇴장로 9년 전 80세가 되어 범어교회에 등록, 출석하기 시작하였다. 다른 교회에서 교회에서 여 러 가지 직분을 가지고 봉사를 하였으니 범어교회와서는 조용히 주일예배만 드리려고 생각 하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1년 여정도 이런 생활을 하는 나를 그만두시지 않으시고 교회 의 전례대로 행하는 특새를 참석하도록 인도하셨다. 특새 첫날부터 예배가운데 은혜가 넘치 며 특새의 몇날 며칠 동안 회개의 기도로 많은 눈물을 흘렸다. 아마도 나는 기도를 많이 하 고픈 영의 양식이 그리워 굶주리고 있었던 것 같다. 이후 특새가 마친 후에도 계속 새벽 제 단을 쌓을 뿐만 아니라 금요기도와 모든 예배에 참여하며 은혜를 받고 있다. 몇년 전 부터는 나의 옆자리에서 뜨거운 찬양으로 예배드리는 초신자인 젊은 자매를 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을 뜨겁게 찬양하며 복음을 전하며, 성실하게 예배를 사모하며 참여 8 늘 푸른 숲

범어실버들의 창│ 로마의 꿈

하는 것이며 주님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의 깊이를 깨닫게 한 것이다. 그 후, 나는 새벽기도회 뿐만 아니라 모든 예배 에 참석하며 주기도문을 수없이 암송하는 기도를 하는 가운데 놀랍게도 충만한 은혜가 넘치며 건강의 복까지 주셨 다. 이제 나는 오직 나라와 민족을 위해, 우리 범어교회와 성도를 위해 늘 쉬지않고 기도하는 크리스천으로 기도와 예배는 은퇴하지 않는 은퇴장로이다.

•자녀는 2남 1녀의 자녀를 두셨다. 은퇴 전까지 대학의 교수로 대학의 이사장으로 왕성한 교육활동을 하셨으며, 현재 모세대학 학생회장으로 섬기고 계신다.

재능기부 17년, 계속되는 노년의 축복│석주홍 은퇴장로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이면 이미용 도구를 챙기고 대구역 노숙자 센터에서 이미용봉사를 아내(김윤남권사)와 함께 하고 있다. 아침 일찍 센터에 들어서면서 “안녕하세요? 범어교회 에서 왔습니다.” 하고 인사를 하면 많은 분들이 순서 번호표를 손에 들고 반갑게 맞아 주신 다. 한 달 혹은 두 달 이상 되어 보이는 덥수룩한 머리칼을 자르고 말끔한 모습으로 나가면 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라며 밝은 모습으로 기쁜 마음을 표현해주면 우리는 얼마 나 흐뭇하고 기쁜지 밀려오는 피로감은 잊어버리고 누군가에게 기쁨을 선사했다는 자부심 과 보람을 느낀다. 이미용 봉사는 먼저 시작한 아내의 권유로 처음에는 구(舊) 교회 근처 범어 3동 경로당을 출발점으로 시작하여 이 후 장소는 바뀌었지만 17년 간 계속되었고 나는이해가 가면 80세가 된다. 그래서인지 최근 봉사 후 자주 피로감이 나 타나 이젠 후배들에게 넘겨야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아내에게 “우리 이제 봉사활동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건강 주실 때 까지 해야지요.” 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나의 봉사는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 총이며 우리가 받은 예수님 십자가의 사랑을 느끼며 조금이라도 그 사랑을 나눔으로 실천하시게 하시니 이 또한 하 나님의 축복이 아니겠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 간 해외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여러 차례 주시어 빈곤층의 외국 인에 대한 이미용 봉사를 하며 옛날 우리나라가 가난했던 시절의 상황을 만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운 경험들은 지나 고 나니 당시는 힘들 때도 있었으나 이제는 가슴 뿌듯한 추억이 되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봉사함으로 봉사를 받 은 자의 기쁨은 주는 자의 기쁨이 되고 그 기쁨은 나의 믿음이 된 것을 느낀다. 신앙생활 가운데 정기적으로 작은 재 능으로 주님의 사랑을 나누게 하시니 감사할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봉사하는 우리 부부에게 지금까지 건강의 은총을 주시고 봉사의 기쁨을 누리게 하셨음을 믿는다. 할렐루야!

•2남 3녀를 두었으며 현재 교회의 이삭회 회장으로 은퇴장로회를 섬기신다.

말씀과 찬양과 기도를 계속하며 소천하고 싶은 노년의 꿈│정연덕 은퇴장로 2013년 6월 18일 이후, 우리 가정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그 날의 일로 아내는 거동이 불 편하게 되고, 노모는 97세로 80대인 내가 가정에서 분주한 주부(主夫)가 되어야하는 것이 었다. 2013년 그 날, 아내(권수현 A권사)와 함께 매천시장을 다녀오다가 신호를 무시한 음주 운전자로부터 사고를 당해 척추를 다친 아내가 10주 진단을 받고 장기간 입원생활 후, 퇴원 을 하여 좀 안정되어 가는가 했더니 2015년 1월 초, 평소처럼 수요예배를 마치고 집에 도착 예수를 바라봅시다 9

로마의 꿈│범어실버들의 창

한 후 먼저 내려 집안으로 들어가려다 2층 계단 앞에서 쓰러져, 익일 아내는 응급실에 실려가 곧 허리 수술을 하며 또 입원생활을 하게 되었다. 2013년 입원 때도 그러했지만 2년여 뒤 다시 입원생활을 하는 아내는 주일예배는 물론 공 적 예배를 못드리는 것을 얼마나 안타까워하며 말씀을 듣기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예배 드리고 찬양하고 말씀보며 기 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병원이나 시설이 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밀려 왔다. 두 번의 입원 후 퇴원한 아내는 지 팡이를 짚고 겨우 걸을 수 있어 교회의 예배에 참석하지만 가사는 하기가 힘든 형편이 되었다. 당시 100세를 바라보 고 계신 모친이 가까이 사는 동생 집과 우리 집에 번갈아가며 살아가시기 때문에 우리 집에 오실 때는 모친 밥도 해 드려야 하는데 방법은 없고 내가 해야 된다는 생각에 두 팔 걷고 나섰다. 또 다른 하나는 기도제목이 생긴 것이다. 아내의 거동 불편으로 2013년 그날 이후 아들이 밥을 지어 노모에게 드 리면 좋아하실 줄 알고 식사를 해 드렸다. 하지만 어머니는 80세가 된 아들이 해주는 밥을 하니 보기도 민망하고 불 편하셨는지 여동생집에서 많이 지내시다가 아들이 보고 싶으시면 잠시 오셨다가 다시 가시곤 하셨는데 점점 쇠약함 을 보이더니 100세 되던 해에 요양병원 다인실에 입원하게 되었다. 예배와 늘 기도하고 찬송 부르고 말씀 듣고, 성 경읽는 생활을 좋아하시며 “주여!”하며 주님을 늘 부르며 생활하시던 모친은 입원실에서 찬송을 들을 수도 부를 수 없고 주일예배도 없는 환경에서 지내는 것을 안타까워 하시더니 날이 갈수록 모친은 기도하는 것도 찬양하는 것도 잊으시기 시작하시더니 요양병원 입원한지 1개월이 좀 지나 소천하시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안타깝고 아쉬움이 남는 것은 병원에서 예배도 기도도 찬송도 잊고 주님까지 잊고 소천하신 것 같아 그것이 매우 애석하다. 모친 임종 후, 나는 새로운 기도를 드린다. 나를 비롯하여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온 성도들이 하늘나라로 가는 그 날까지 예배 드릴 수 있고 말씀들으며 주님을 잊지 않고 소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된 병원이나 시설이 많아지기를 기도한다. 우리교회 현재 65세 이상 노인은 540여 명으로 노 인성도가 17%가 되어 비율로 볼 때 사회적으로 초 고령사회로 초고령교회로 도래 되어 가고 있다. 임 종을 앞둔 성도의 신앙이 유지하도록 하여 주님을 생각하며 평안함으로 가실 수 있도록 복된 임종을 돕는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을 우리 교회가 모범적 으로 실현하는 것은 사회적으로나 교회적으로 필요 한 때를 느끼며 이는 새로운 욕구(need))가 되어 나 의 기도가 되었고 노년의 마지막 꿈이 되었다.

•3남 1녀의 자녀를 두셨으며 현재 부부가 함께 주일성수 하시며 아픈 아내를 위하여 간병과 가사를 손수 하시며 믿 음으로 살아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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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모임│ 사마리아의 꿈

오랜 바람이 이뤄진 「꿈드림」예배의 탄생 지난 7월 둘째 주일(7월 14일), 오랜 바램이던 발달장애우 의 모임인 [꿈드림]이 개설되고 교회 내에 꿈드림 방이 허락 되어 첫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10여년 전 장애아들이 소속되어 있던 대구시 장애인 복지 관을 자주 가다보니 발달장애우들을 대상으로 상담 등의 봉 사를 하며 성인 지적발달장애인 5명을 우리 교회로 전도하여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교회 내 어느 부서에도 소속하기 애매하고 소속되더라도 적응이 쉽지 않아 예배만 드리고 가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장애우들이 다른 교회로 떠나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하였습니다. 그 때마다 전도해 온 나는 자책감으로 괴롭고 안타까웠습니다. 게다가 장애자녀와 함께 교회에 출 석하신 부모님이 예배가 마치자 성급히 가버리는 모습을 보며 예배 후에 그들 만이 친교를 하며 공감하며 신앙심을 키워가야 할 공간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집사님들께 자초지종을 말하며 도움을 주실 것과 필요성을 말씀드리던 중 긴 시간 침묵으로 응답하 시던 주님께서 기적과 같이 연결고리를 만들어 역사해 주셨습니다. 지난 7월 12일 주일 첫 우리들만의 공간에서 인 도해주실 목사님, 집사님들과 반주자까지 모여서 처음으로 예배드리게 되었다. 감사와 아~멘~ 이 절로 외쳐지면서 가슴이 떨려왔습니다. 첫 예배를 드리고 난 뒤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얼굴엔 자신들 만의 성경공부와 준비해온 찬양에 약간의 긴장감과 들 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들 은 입을 모아 ‘무지하게 좋아요!’ 자신들 만의 공간에서 존중받는 느낌으로 그들도 기도와 찬양 등 어떤 것도 “할 수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지적발달장애인들은 비록 속도는 느려지만 하나님 말씀을 깨닫고 실천하려는 이들의 찬양과 말씀과 기도생활은 성도님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지능력이 부족으로 행동이 다소 거슬리는 상황이 있을 수 있어 성도님들의 이 해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꿈드림 회원들에게 필요한 것은 ‘동정’이 아니라 ‘관심’입니다. 앞으로 ‘꿈드림’은 주님께서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통해서 전도와 구원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매 가 맺어지도록 역사하시리라 믿습니다. 아멘! 그간 꿈드림 개설에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장혜숙 집사 장애인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교육하 는 강사로 활동 중이며 우리교회에서 꿈드림예배 섬김이로 지적발달장애 인들을 섬기고 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딤전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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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의 꿈│다문화가정사역모임

그분이 여시는 문 앞에 서서 범어교회의 다문화가정사역은 2011년 사회봉사위원회에서 시작되어 8년째 그 맥을 이어오다가 올해는 ‘슈브’라 는 이름으로 모입니다. 슈브(‫שׁוב‬, SHUV)는 히브리어로 ‘돌이키다 회개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이방여인 룻이 시모인 나오미와 함께 하나님께로 돌이킬 때에 사용된 단어로 우리가 섬기는 다문화가정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명칭이기도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슈브 사역을 소개해 드립니다.

초창기의 다문화가정은 예수님을 알지 못했고 형편도 녹록지 않았습니다. 제가 맡은 가정도 예외는 아니었고 어 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어서 많이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만남이 이어지면서 기쁠 때도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사랑 하시는 자들의 곤궁을 보면 슬픔에 빠질 때도 있었습니다. 이런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면서 다문화가정의 비어진 옆 자리가 점점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팀원들은 각 가정의 형편에 맞게 옆자리를 찾아갔고 자신이 맡은 가정의 일이 아니어도 함께 기도하며 기뻐하 고 때론 아파하면서 동역했습니다. 한 영혼이 나약하고 이기적인 우리의 삶으로 들어오는 것은 참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우리의 삶속으로 부르셨고, 그들에게 예 수님의 복음을 흘러 보낼 소망과 용기를 채워주 셨습니다.

다문화가정의 사역범위는 가정문제를 넘어 법률과 의료부분에까지 아우릅니다. 때론 소소한 일상을 나눌 정도의 친밀한 관계를 이어갑니다. 이런 친밀한 마음 을 얻는 데까지는 지속적인 관심과 시간이 필요한 일 이었습니다. 한가정당 한두 명의 팀원이 매칭되는데 대부분은 처 음부터 마음을 열어주시지만, 어떤 분들은 경계심으로 동네 언저리까지만으로 선을 긋습니다. 그러나 팀원들 의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로 경계가 무너지며 그 가정의 문을 여는 순간, 마음을 얻는 친밀감을 나누게 됩니다. 문화와 민족을 넘어 그들과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 은 우리를 향하신 예수님의 친밀하신 사랑이 없으면 불 12 늘 푸른 숲

다문화가정사역모임│사마리아의 꿈

가능함을 깨닫게 됩니다.

이후, 다문화 가정사역과 함께 다문화 여성들의 말씀양육모임을 고민하게 되었고 많은 중보기도 중에 열어주신 문이 바로 슈브모임입니다. 슈브모 임은 이주노동자나 유학생 중심사역과는 결이 조 금 다르기에 나눔보다는 예배에 중점을 둡니다. 슈브예배를 준비할 때면 사모함으로 인해 마음 이 달음박치며 마구 설레입니다. 집중하며 예배드 리는 다문화 여성분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의 열정에 기쁨을 더하심을 알게 됩니다. 이런 모 임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다문화여성분인 니샤씨 의 고백에서 이 모임을 준비하신 하나님의 손길 을 마주합니다. 슈브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이 서로의 얼굴을 통해 흘러가는 행복한 모임입니다.

매주 백 명에게 하듯 설교하시는 유한 목사님 과, 중보기도해주시는 장로님과 사회봉사위원들 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제 슈브모임은 새로운 걸음 을 내딛습니다. ‘하나의 문을 여니 백 개의 닫힌 문 을 만나게 되었다’는 안토니 포키아의 말처럼 기 도로 열어야 할 문들이 보입니다. 그래도 낙담하 지 않는 이유는 이 문들을 여시는 분이 바로 예수 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다문화가정이 선교의 대상 이 아닌, 성도와 함께 이 문을 열고 나아갈 선교의 동역자로 세워질 그 날을 기대하며 이 문 앞에 서 계신 주님만을 바라보기를 소망합니다.

김지영 집사 다문화가정을 섬기고 있으며 남편 배 성진 집사와의 사이에서 가영, 혜민 자매를 두고 있다. 예수를 바라봅시다 13

예루살렘의 꿈│정신건강

우리는 모두 연약한 인간입니다 “선생님, 요즘 뉴스 보셨지요? TV에 우리집 애와 같은 병을 가진 환자가 불 지르고 다른 사람 다치게 하고 피해주 는 것 보니 우리 애 집 밖에 못 내보내겠어요. 하도 신경이 쓰여 이러다가 저도 병나겠어요.” 라고 얼마 전 어떤 보호 자분이 오셔서 걱정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올해 4월에 진주에서 일어난 방화 사건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여 러 명이 다치고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통계적으로는 일반인에 비해 정신질환자의 범죄율이 현저히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위와 같은 심각한 사건들이 여 러 차례 언론에 나오는 것을 보면 많이 걱정되고 불안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함에도 가장 걱정이 많고 신경이 쓰 이는 분들은 그 정신질환자의 가족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사건이 벌어지고 나면 사회적 분위기는 ‘왜 이런 상황 에서 정신질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안 받느냐. 감기처럼 알아서 병원에 가서 치료 받고 하면 자기도 좋고 주변 사람 도 좋고 안전한데 말이야’ 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나 저 같아도 직접 그 질환에 걸리면 병원 을 가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병원에 가더라도 병 증상이 바로 낫거나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이 병원을 꾸준히 다니면서도 잘 낫지 않는 것처럼 어떤 정신질환들은 만성적 인 경과를 갖는 경우가 있어서 병원을 꾸준히 다니거나 오래 입원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증상이 심하여 본 인도 괴롭고 가족이나 주변도 힘들게 하는 분들을 보게 될 때 정말 어떤 경우는 단숨에 병증상이 없어지도록 기적이 일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제게도 치유의 은사를 주시면 어떨까란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그 만큼 병이 잘 낫지 않고 오래 가다보면 보기에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기 때문입니다.

고혈압, 당뇨병 같은 경우를 한번 생각해 보 면 혈압과 당을 조절하기 위해 우선 꾸준히 약 을 잘 챙겨먹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약만으로 는 다 되지 않고 추가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거 나 식이조절을 잘 하는 것이 병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실제 고혈압, 당뇨병을 가지고 도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적절히 잘 하는 분 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정신질환의 증상(환청, 망상, 불안, 우울 등)을 조절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면 증상이 심한 정도에 따라 치료를 받기도 해야겠지만 그와 더불어 규칙적인 생활 습관, 스트레스 관리,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격려와 지 지 등이 있다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청, 망상 등의 정신병적 증상이나 불안, 우울 등의 정서적인 문 제를 가지고 있더라도 일상생활에 적응을 잘 하며 살아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직 정신질환에 대한 거부감이나 정 14 늘 푸른 숲

정신건강│예루살렘의 꿈

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 그리고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사회적 분위기이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질환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고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시스템도 보완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교회 공동체에서는 아무래도 세상보다는 서로를 사랑으로 섬기고 위로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는 면이 있습니 다. 그래서 어떤 성도가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마음의 고통을 겪고 있을 때 세상에서처럼 편견을 가지기보다는 오히려 잘 보살피고 돌봐주는 신앙적 공동체의 분위기를 자주 보게 됩니다. 물론, 공동체를 구성하는 개개인의 신앙 적, 인격적인 성숙도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 주 전, 주일 설교 시간에 담임목사님이 로마서 12장 18절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는 말씀을 언급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역설적이 지만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주이고 다른 그 누구도 나를 구원할 수 없다는 믿음이 확고할 때 오히려 주변을 배려하고 품게 되는 화목의 능력을 키울 수 있고 세상과도 배타적이 되지 않고 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교회 공동체 내에서는 모두가 서로 의지하고 돌봐주며 살아야 되는 것이 맞지만, 본질적으로는 하나님 앞에서 홀로 서고 건강하고 독립된 한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나와 다른 주변을 너그럽게 포용하고 품 을 수 있게 되며 세상을 향해서도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우리 주님을 믿는 기독신앙인들도 세상과 다를 바 없이 나약하고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정신질환이나 정서적인 문 제를 똑같이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병을 치료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세상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힘들어 괴로워 할 때마다 누구보다 마음 아파하는 분이 바로 주님이시고 우리 자신도 잘 모르는 자 신의 마음과 정신적인 측면을 주님은 다 아시고 끝까지 책임져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교회 표어가 ‘예수를 바라봅시다’ 입니다. 그분은 우리 죄를 사하시기 위해 겸손히 낮은 자리로 오셔서 십자가 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연약한 우리를 위해 예수님이 함께 해주신 것처럼 우리도 나보다 더 연약하고 낮은 자리에서 마음으로 괴로워하는 분들을 본다면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서 같이 그분들을 이해하고 함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의 학적인 것으로 낫지 않는 불치병이 있더라도 복음과 성령으로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최종 목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분을 닮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한 해 동안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고 닮아가는 시간이 될 수 있다면 예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이렇게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보다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된다면 서로 사랑을 베푸는 가운데 함께 위로하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될 때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 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용락 집사 교회보 편집위원으로 섬기고 있으며 정신과 전문의로 아내 손효정 집사와 의 사이에 두 아들 규민, 규현을 두 고 있다. 예수를 바라봅시다 15

사마리아의 꿈│교회묘지 안내

소망의 공원에서 교회묘지 현황 및 향후 과제를 중심으로 추석연휴가 끝나자마자 갈지 소망공원에서 하관예배가 있었 다. 매번 오는 곳이지만, 추석 전에 벌초 작업이 깨끗하게 완료되 고 가을의 청명함마저 더해져서 더할 나위 없이 산뜻한 느낌을 받 았다. 시간 따라, 계절 따라 달라지는 자연의 오묘함에 새삼 창조 주 하나님의 경외로우심을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이곳에 묻히고 안치된 모든 분들과 그 가족들 위에 하나님의 보 호하심과 사랑이 영원토록 함께하실 것을 간절히 기도드렸다. 경 조위원회는 소천하신 분들 중 소망공원으로 오시길 원하시는 분 들에게 납골묘지 제공 및 관리, 장례절차를 함께 마무리하는 귀 한 소임을 감당하고 있다. 위원장 장로님과 총무집사님, 운구팀장인 본인까지 장례가 있 을 때마다 매번 소망공원을 방문하여 하관절차를 마무리하고 전 체 묘지현황 파악, 묘지부근 쉼터 관리, 출입로 보수 및 개선, 명절 전 벌초작업과 납골묘 조성 작업하시는 분들 관리 등 장례절차에 하나의 실수도 없도록 기도하며 준비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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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묘지 안내│ 사마리아의 꿈

현재 소망 공원에 안장된 봉분 및 납골묘 현황을 살펴 보면 180여개의 봉분과 조성 완료된 80여기의 납골묘 중 17기 정도가 여유가 있는데, 약 1년 반 안에 소진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회의 연로하신 어르신들 숫자를 생 각할 때 지금부터 잘 준비하고 계획해서 여유 있는 납골 묘지 조성에 힘을 모아야 할 필요가 있다. 전통적 유교권 장례문화에서 매장위주의 장례의식이 보편화되다보니 좁은 국토가 묘지로 잠식되고, 자연이 급격히 훼손되면서 장묘문화의 개선 움직임이 생겨났 는데, 1971년 7%에 불과하던 화장률이 2003년 46% 까지 증가하였다. 요즘은 사회 전반적으로 화장 후 유골 을 안치하는 납골묘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이다.

소망공원 역시 매장할 장소는 아예 없고 향후 체계적 인 납골묘지 대란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 각한다. 묘지와 관련된 유족들의 이해와 동의 없이는 납 골묘 조성이 절대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가족을 이 땅에서 떠나보낼 때 슬프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부활의 믿음을 갖고 살아가는 그리 스도인들은 고인의 죽음 앞에서도 천국의 소망을 품고 하늘나라 입성을 기뻐하는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서 언젠가는 죽기 마련이다. 누구도 죽음 앞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유골함 위에 뿌려지는 취토를 마지막으로 흙이 덮이고 납골 묘지 정리가 마무리되면서 하관예배는 끝난다. 하지만 보내는 사람과 떠나는 사람은 부활의 믿음 안에서 하나로 연 결되어 서로가 안식을 얻고 영원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주님나라를 소망하며 소망공원에서

김진겸 집사 남예사모 소속으로 경조위원회 운구 팀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예수를 바라봅시다 17

자유묵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작은 실천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기도하기에 좋은 계절,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가 봄·가을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 는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기후변화의 요인 중 하나는 화력발전소입니다. 화석연료(석탄, 석유)를 태 워 전기를 발생함과 동시에 환경파괴가 일어나고 이것이 기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를 괴롭게 하는 미세먼 지의 범인도 화력발전소입니다. 한국은 화석연료 의 존도가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면서 반복적으로 감탄 하신 말씀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입니다. 그런데, 지금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바라보시면 어떻게 말씀하실까 요? 우리의 죄성과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교만함에 안타까워하실 뿐 아니라 점점 뜨거워져 가는 지구를 보시며 마음 아파하실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은 크리스천이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면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또,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열심을 가지면서 소 외된 이웃을 돌봐야 합니다. 더 나아가 창조질서 회복을 위한 각자의 실천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태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화력 발전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원자력 발전보다 안전성이 뛰어난 신재생에너지입니다. 사막이나 저수지 등에 태양전지 를 설치하여 대용량의 전기를 생산하기도 하고 루프(roof)에 태양전지를 부착한 전기자동차가 있으며 태양광 도로 와 휴게소에 태양전지를 설치한 에너지자립고속도로도 있습니다. 또, 주택과 아파트는 태양광전지를 지붕이나 발코 니에 설치하여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무한청정 태양 빛으로 만든 전기를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보존해 가는 길이 되니 이 일에 크리 스천들이 앞장서야 할 것 같습니다. 더구나, 대구시가 시행하는 ‘미니 태양광 사업’을 통해 태양광전지 설치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신청 해 보는 것은 어떠할까요? 기도하기에 좋은 계절, 가을의 길이가 더 짧 아지지 않도록 크리스천 가정마다 전기의 생 산과 소비에 대한 묵상이 있었으면 좋겠습니 다. (배준석 집사│교회보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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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知│범어뜰에 피는 꽃과 나무

침묵을 가리키는 화살표 : 배롱나무

스산한 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불고 낮엔 아직 한여름의 자취 가 남아있어 시간의 흐름을 사유하기에 딱 좋은 계절이 왔다. 교 회 주변 초목들도 그 가을의 낌새를 진즉에 알아차리고 열매를 다지고 떨굴 것과 남아있을 것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한 듯하다. 꽃피울 시기는 아니어서 그랬을까? 좀체 꽃을 발 견할 수는 없었는데,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붉음으로 충분히 보색(補色)의 지혜를 담고서 솟아오르듯 피어있는 꽃차 례들을 발견할 줄은 미처 예상치는 못했다. 배롱나무꽃이었다. 원뿔 모양 꽃차례는 가지 끝에 달려서 그 너머는 아무것도 없을 수밖에 없었다. 아니, 분명히 그 너머에는 무언가 가 있었는데, 바로 ‘푸른 하늘’과 ‘깊은 침묵’이었다. 도시에 살면서 마음이 한가로운 적이 없었는데, 꽃은 푸른 이 가 을 하늘 좀 보라고, 그 푸르름 속에 물들어서 ‘침묵’하는 것을 좀 배우라고 재촉하는 것 같았다. 그 순간, 지거 쾨더 신부의 <엘리야 - 예기치 않은> 그림이 떠올랐다. 붉은 망토로 동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엘리야의 뒤로 벼락이 치고 산에는 불길이 치솟는다. 오른손으로 얼굴을 가린 엘리야의 왼손바닥 위에 나뭇잎 한 장 이 조용히 내려앉는다. 세상을 향한 창문이 모두 닫힌 상태, 자신만의 내면을 응 ②

시하는 그에게 세미한 신의 음성이 임하는 것을 상징하는 나뭇잎이다. 일상의 소음에 포위되어버린 마음을 내면으로 향하게 만들어 하나님의 세미 한 소리를 들을 준비를 하라고 일깨워주는 것 같았다. 이 가을엔 꼭 그리해야 할 것만 같았다. 그래야만 다시 생명을 품고 광야 길 나설 수 있을 것 같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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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①

이었다. *부처꽃과 배롱나무 속. 원뿔 모양 꽃차례는 가지 끝에 달린다. 화기(花期)가 길며 꽃은 양성으로서 7~9월에 피고,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우리 교회에서는 앞뜰에 흰배롱꽃, 뒤 뜰과 북편 뜰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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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② ③ ④ ⑤

앞뜰 북쪽 뜰 뒤뜰 남쪽 뜰 옥상 뜰

예수를 바라봅시다 19

예루살렘의 꿈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음악회

우리교회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아주 특별한 음악회가 지난 9월 19일에 있었다. 유명 성악가들과 대중음악 보컬밴 드, 보컬가수 유리상자와 함께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으로 지역주민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소통하며 이 웃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하는 뜻깊은 문화 사역의 무대였다. 유명 콘서트가 열리면 다른 지역에 비해 대구에서 제일 먼저 티켓이 소진된다고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대구시민 들의 문화수준이 상당히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대구 중에서도 수성구에 위치한 우리 범어교회는 다른 어 떤 교회보다도 음악 전공자가 많아 매 주일, 특히 금요기도회 시간에는 콘서트를 온건 아닌지 착각하게 할 정도다. 이날도 업무가 좀 늦어져 잠시나마 갈지를 고민했다. 그러던 찰나에 남편이 빨리 가자고 전화가 와서 모든 걸 접어 둔 채 교회로 향했다. 호산나 밴드가 부르는 'You raise me up'을 듣는 순간, 잠시 갈등했던 내 마음이 참으로 부끄 럽게 느껴졌다. ‘당신이 일으켜주시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 널 수 있습니다’ 유명가수들이 부를 때와는 사뭇 다른, 하나님이 나를 폭 안아주는 너무나도 편안한 느낌으로 공연 에 빠져들었다. 젊은 청년들의 달란트가 나와 이 지 역주민들을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게 해주었다는 확신이 들었다.

1부가 젊은 청년들의 보컬무대로 편안함을 주는 무대였다면, 2부는 성악을 전공한 중년들의 멋진 무 대였다. '향수, Time to say goodbye'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곡이라서 함께 더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드디 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마지막 3부! 유리상자의 무대였다. 유리상자는 남성2인조 보컬 듀오로 박승화와 이세준이 만 나 유리상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세준을 참 좋아한다. 어쩜 그래서 더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 이 세준은 오후 2시에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데, 라디오를 들을 때마다 기회가 된다면 개인적으로 꼭 콘서트를 가야겠 20 늘 푸른 숲

예루살렘의 꿈

다고 생각하곤 했었다. 근데 멀리 가지도 않고 그대가 직접 내가 다니는 교회에 와서 이렇게 함께 해주니 이 얼마나 좋은가, 기쁨에 이어 감동이었다. 유리상자는 본인들의 노래 ‘사랑 해도 될까요?, 신부에게, 처음주신 사랑’도 불 렀지만, 우리들의 추천곡도 불렀다. 녹색지대, 수와진 등 듀엣노래를 아주 청아한 목소리로 불러줬다. 유리상자는 미래의 예비 펜 관리를 위해 어린이 대표 인기곡 ‘노는게 제일 좋아’ 까지 어린이들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행사 진행 중에 우리 범어교회 성도 및 지역주민들의 높은 문화수준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유리상자가 분 위기 있는 곡을 부를 때면 꼭 미리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휴대폰 조명으로 그들의 무대를 더욱 분위기 있게 밝혀주었 다. 길지는 않았지만 유리상자와 함께 소통하는 특별하고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유리상자의 CCM인 ‘처음주신 사 랑처럼’ 기독교 음악이 교회 안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밖에서, 다양한 곳에서 주님을 찬양하는 노래가 들렸으 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예수님께서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낮고 낮은 땅에 오셔 서 우리와 친구 되심과 같이, 오늘 이 공연이 지역주민과 우 리 범어교회 성도들이 함께 공감하고, 함께 친구가 되는 특별 한 만남이었다. 범어교회 성전을 옮긴지 10년을 기념하는 이 러한 행사는 지역주민들에게 특별함을 가져다주는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소확행’ 시간이었다. (김현정D 집사)

예수를 바라봅시다 21

나사렛의 꿈│교육전문성 세미나

모두가 함께하는 세상을 꿈꾸며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지극히 당연하게 책을 많이 읽으라는 덕담을 주곤 한다. 나 또한 교실 속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반 학 생들에게 책읽기를 장려하고 여러 독서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책을 가까이 하도록 발버둥치고 있다. 그런 우리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 권정생 선생님의 <몽실언니>이다. 기독교문학가이자 아이들을 정말 사랑한 권정생 선생님, 사 회 교육과정에서도 이 작품의 배경인 근현대사를 다루고 있 어 이 작품을 학생들과 함께 읽고 나눈다면 안성맞춤일 것이 라 생각한다.

마침, 범어교회 초중등교사선교회 주최로 권정생 선생님의 삶과 문학에 대한 세미나가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세미나에 참 석했다. '모두가 함께하는 세상을 꿈꾸며' 라는 주제를 보며 다 시 한 번 <몽실 언니>가 생각났다. 몽실이의 삶의 모습을 보면 당장 함께 지내는 사람과의 삶도 불확실한데 모두가 함께한다 는 건 꿈꾸는 것조차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너무도 비참하고 허무하게 여겨지는 인물들의 모습을 그려내며 권정생 선생님은 생명의 소중함을 역설한다. 몽실이 한 명의 존재가 타 인에게 불어넣는 생명의 에너지는 몽실이의 연약함과 비참함을 감안하면 놀랍지 않을 수가 없다.

권정생 선생님의 일생은 몽실이와 비교했을 때 결코 뒤지지 않는 고난의 삶이었다. 흩어진 가족과 질병과 가난 등 배지연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어떻게 그런 삶을 살 수 있는지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쥐들이 방에 자주 들어 와 정이 들어 발치에 먹을 것을 두었다는 이야기는 노아의 방주에서도 일어나지 않 을 것 같았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과 그 의 창조물을 사랑하며 사명을 감당하는 권 정생 선생님의 삶을 보며 나의 삶을 돌아 보았다. <몽실언니>뿐 아니라 <강아지똥> 등 여러 동화와 소설에 그려진 작고 연약한 존재들을 보듬어 안는 선생님의 따스한 마 22 늘 푸른 숲

교육전문성 세미나│나사렛의 꿈

음을 닮고 싶다. 물론 그것은 닮고자 노력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주 시는 사랑과 긍휼의 마음이 내게 흐르게 될 때 가능할 것이다.

점심 식사 후에 진행된 2부 세미나에서 는 권정생 선생님의 소설 <한티재 하늘> 을 함께 나누었다. <한티재 하늘>은 대구 에서 안동 사이 ‘한티재’를 둘러싼 이야기 인데, 이 강의에서 '공간'과 '장소'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한티재’는 단순히 고개가 아니라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100명이 넘는 인물들에게 제각각의 의미가 담긴 ‘장소’였 다. 자신이 살고 있는 ‘그곳’이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구체적인 의미를 간직한 ‘장소’가 되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다.

나에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교실이다. 나 혼자만이 머물다 가는 곳이 아니라 너무나 소중한 아이들과 함 께 하는 곳이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에게 의미가 되는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면 하나의 여행을 가는 것과 같다'고 한다. 이번 연수를 통해 권정생 선생님의 책을 통해 떠난 여행에서 모두를 위하는 마 음을 키우는 장소가 우리 교실이 되길 소망한다. (임동준 선생님│구미선산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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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꿈│새가족 신앙 나눔

내 삶을 변화시킨 예수님 살면서 한 번도 교회에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열심인 사람을 보면 왜 저렇게 교회에 빠져서 사는지 이해가 안되었 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남편을 통하여 나와 만나 주셨고, 내 삶은 주님으로 인해 180도 바뀌었습니다. 연애시절, 남편은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 본인이 겪었던 간증을 해줬고 깊은 대화를 통해 나도 교회에 나가 봐야겠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고 시어머니와 남편을 따라 주일마다 예배를 드렸고 주기도문과 사도 신경을 외우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교회에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구역예배와 같은 소모임을 통해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님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찬송이 은혜롭고 말씀을 나 누면 하나같이 내 상황과 맞는 것 같고, 예배를 드리고 나면 오는 평안함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평소에는 바쁘게 마 음대로 살다가 일주일에 고작 1번, 1시간 예배를 드리면 나는 이제 그리스도인이고 교회생활도 이 정도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8년 전 시어머니에게 원치 않는 질병이 찾아왔습니다.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주님께 눈물로 매일같이 기도했습니다. 주님은 너무 감사하게도 기도에 응답하여 주셨고 그의 손길로 건강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에도 많은 어려운 시간이 있었지만, 모든 것 주님의 계획안에서 이루어 주시는 주님을 만 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분주히 2~3년을 보 내면서 주님과의 관계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 습니다. 주님은 나에게 무얼 원하실까? 나는 주님 앞에 어떻게 살아야 하지? 정답은 말씀과 기도였습니다. 주님과의 교 재에 답이 있었습니다. 결심이 생기자 말씀을 더욱 사모하게 되고 주님과의 만남의 자리에 기도의 자리에 나가고 싶어졌습니다. 내가 주 님을 너무 모르니까 주님께 가까이 오게 하려 고 나를 이렇게 보내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아와 직장생활로 미뤄둔 심야예배가 회복되고 매일매일 성경을 읽으며 통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3회독 정도 지났을까 어느 순간부터 말씀을 읽을수록 주님의 살아계심을 느꼈습 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통하여 말씀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주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것과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내 삶의 방향이 말씀 안에서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주인 되신 주님, 오늘도 가장 먼저 주님께 기도하고 송윤지 집사 남편 노광일 집사와의 사이에 두 아 들 은율(9세), 연준(7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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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묵상하므로 내 마음과 생각의 초점이 주님을 향하여 성령님의 임재 속에 살아가기를 기도드립니다.

세상을 보는 창│예루살렘의 꿈

추석을 감사하자

오늘은 추석이다. 가족들이 모여 정성껏 마련한 음식으로 차례를 지내고 모여앉아 다함께 식사를 한다. 간만에 오 손도손 정겨운 이야기를 나눈다. TV의 고속도로 소식에 귀를 쫑긋거리면서 간만에 만나 어색해진 분위기에서 탈출 할 시간을 가늠하기도 한다. 추석 때면 생각나는 말은 고향 방문, 친척, 차례, 덕담, 보름달, 송편, 명절 스트레스, 기차표 예매, 선물, 고속도로 걸리는 시간 등이다. 최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국민들에게 공짜라서 좋긴 하지만, 세금걱정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추석 전 정치인들은 추석 밥상머리 주제로 뭘 올려 자기들한테 유리한 여론을 형성할 것인가 고민하기도 한다. 휴대폰의 메시지, 카톡, 밴드에는 지인들의 추석 인사가 넘쳐난다. 이전의 추석은 고유 명절로 친척들과 함께하는 큰 잔치였다. 농경문화가 남긴 수확의 기쁨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 하는 전통문화로 유지되어 왔다. 다같이 모여 음식도 하고, 전도 부치고, 시끌벅적하게 간만에 정을 나누었다. 단순 하게 보면 자손들이 한데 모이는 것이 목적이었다. 모여서 하는 역할에 다소 차이가 있을지언정 멀리서든 가깝게든 거리와 시간은 문제되지 않았다. 각자의 사회적 역할이 늘어나면서 추석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남녀평등을 의미하는 젠더(gender) 적 관점이 강조되면서 여성의 가사노동이 가장 먼저 도마에 올랐다. 이때 부각된 시댁 스트레스도 추석의 한 단면이 되었다. 가부장적 권위로 앉아서 상차림을 받아왔던 남성들도 이제는 부엌 등에서 소매를 걷어 올리지 않으면 견디 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핵가족화 되면서 대가족제의 모임 전통도 허물어지고 있다. 일가친척이 함께 모여 웃고 떠들던 가족문화가 사라지 고, 얼굴만 비추고 헤어지는 개인적 취향의 문화로 대치되고 있다. 점차 제사음식은 주문생산으로 이루어지고, 호텔 이나 여행지에서 종이음식(?)으로 간소한 예(禮)를 지내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추석연휴가 가족여행 등 다른 여가문 화로 전환되기도 한다. 전통적 형식이 퇴색하고 그냥 가족단위 행사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세상은 변한다. 관습, 제도, 법도 변하기 마련이다. 추석의 형식이 어떻게 변하든 그 의미는 변하지 않아야 한다. 무 엇보다 조상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녀 된 자로서 조상을 기억하고 기릴 수 있어야 한다. 다음은 감사의 마음이다. 수 확을 가져다 준 자연, 그리고 이를 관장하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한다. 교인이든 비교인이든 이것은 누구에게나 유효하다. (유병규 집사│교회보 편집위원) 예수를 바라봅시다 25

나사렛의 꿈│위원회 소개

감성과 소통의 봉사, 구제사회봉사위원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하나님의 지상 명령을 실천하는 구제사회봉사위원회는 세상의 그늘진 곳에서 몸소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성도님들이 모인 위원회입니다. 구제사회봉사위원 회는 구제사업과 사회봉사로 나뉘며, 구제 사업은 교인들이 구제 목적으로 헌금해 주신 구제헌금 및 성탄헌금 전액 을 사용하고 있으며, 부족한 예산은 교회 재정에서 충당하고 있습니다. 우선, 교회내의 경제적으로 어려운 교인들에게 구제비를 지원합니다. 구제 봉사자, 교구 담당 교역자, 사랑방목자 와 교인들을 통해 교인의 실태를 파악하여 매월 구제비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여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긴급 하게 의료비나 생계비 보조가 필요한 교인들에게 수시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설, 가정의 달, 추석에는 비정기 지원자 중심으로 특별 구제비를 지원하며, 교회 밖에는 수성구청,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와 방송국, 굿네이버스와 동산병원선교회, 한국어린이전도협회 등 선교단체와 범물종합사회복지관, 홀트아 동복지회, 사랑의쌀나누기 등 복지단체 30여 곳, 범어4동 사랑모금회, 대구쪽방상담소 등 복지단체 5곳에 매월 정 기적으로 지원하며, 특별히 성림아동원 등 아동복지 단체 4곳의 결연대상 25명의 아동발달계좌에 매월 2만원씩 적 립하여 자립을 돕고 한부모가정 등의 청소년이 있는 5가구와 결연을 맺어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방문하고 있습니다. 매년 연말 성탄헌금으로 교회 내 매월 지원 교인, 장애인, 새터민,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 교인, 동대구노숙자, 교도소 출소자 등을 지원합니다.

12월이면 김치 나눔으로 어려운 교인을 살피고, 올해 4월에는 “안 쓰는 물품 모으기 행사”를 통해 2,500개가 넘는 의류와 생활용품, 특별헌금이 들어와 대구쪽방지원센터와 노숙자, 저소득자에게 지원하였습니다. 올해 11월에는 지 난해와 같이 주일학교 학생들과 봉사자들이 저소득자 거주 지역에 연탄 5,000장을 나누는 봉사를 할 계획입니다. 연말이면 어려운 이웃이 더 생각납니다. 교인들의 많은 관심으로 어려운 형제와 이웃에게 더 많은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사회봉사는 약 200여 명의 성도님들이 사랑나눔분과, 복지시설분과, 은사기부분과 등 3개의 분과 12개 팀으로 조 직하여 주위의 저소득층, 지체부자유자 등을 비롯한 외롭고 빈곤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사랑나눔분과인 동대구 노숙자 무료 급식팀은 매주 화요일 팀장의 지휘 아래 약 300여 명분의 식사를 만들고 있 으며, 정성으로 만들어진 식사는 20여 명의 봉사자들에 의하여 동대구역 주위의 노숙자에게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 습니다. 범물동 용지복지관 급식봉사팀은 한 달에 한번 용지아파트 안에 있는 복지관에서 지산동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 득층 주민 약 3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20여 명의 봉사자들이 정성으로 음식을 만들어 점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ㆍ미용 봉사팀은 8명의 우리교회의 성도님들로 구성되었고, 멀리 단기선교에도 참가하여 캄보디아, 러시아 등 현 지에서도 이ㆍ미용 봉사를 하고 있는 은혜가 충만한 팀입니다. 한 달에 2~3회 노아병원, 대구역 주변에 있는 노숙자 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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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소개│나사렛의 꿈

복지시설분과로 주일 장애인차량 봉사팀은 신체의 장애 때문에 봉사자의 도움이 없이는 활동할 수 없는 장애인들에 게 매주 일요일 교회의 차량을 이용하여 직접 집으로 방문 하여 교회로 인도하여 주일 예배를 함께 드릴 수 있도록 도 움을 주는 봉사자들입니다. 장애인 목욕 봉사팀은 하나님의 사랑과 헌신이 없이는 절대로 할 수 없는 봉사입니다. 현재 8명의 남자 집사님들로 구성되었고, 중증 장애인들이 있는 인재재활원에서 매주 목요일 아침에 장애인들에게 목욕봉 사를 하는 팀입니다. 여자 장애인들에게 목욕 봉사로 헌신 할 수 있는 여성봉사자들이 없어서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나눔의 집 급식 봉사팀은 나눔의 집에서 비교적 장애가 적은 장애인들에게 급식을 제공하여 조금 더 하나님에게 갈 수 있도록 봉사하는 팀으로 10여 명의 봉사자들이 식사제 공과 더불어 장애인들에게 식사 도우미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스피스 봉사팀은 인생의 달려갈 길 다 가고 막다른 길 에서 죽음만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에게 마지막으로 가는 길 에 성령님과 함께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봉사자입 니다. 6명의 봉사자들이 동산병원 등 대형병원에서 환자의 손을 잡고 기도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봉사자 모임인 데, 지원자가 부족합니다. 우애 방문 봉사팀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있는 요양병원이나 병원에서 간호와 함께 인생의 외로움을 달래 주는 일을 하고 있으며, 14여 명의 봉사자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사기부분과로 다문화가정사역 봉사팀은 우리나라에 이주하여 정착을 하고 있는 이주민을 상대로 생활의 어려 움이나 한국에서의 대인관계의 어려움, 법률관계 등을 상담하여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가옥환경 도우미사역 봉사팀은 11여명의 가옥 수리 전문가가 항상 대기하고 있으며, 항상 어디에서나 가옥환경개선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 랑을 전달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새터민 지원사역 봉사팀은 탈북민들이 남한사회에 정착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도 움을 주고 있으며, 현재 7명의 집사님께서 봉사하는 팀입니다. 장애인 나들이사역 봉사팀은 장애 때문에 여행을 할 수 없는 장애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전국 어디라도 함께 여행하는,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인 팀입니다. 그리고 장애인 청년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장애 때문에 교회에 와서도 예배를 제대로 드릴 수가 없었고 또 예배드리고 난 후에도 집으로만 곧장 가야 하는 현실에서 7월 셋째주일 부터 지하1층 나사렛 103호실에서 간사 목사님의 메시지와 찬양과 율동으로 청년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모임입니다. 본 위원회는 예수님의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사회봉사위원회로 우리 주위의 나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면 서 봉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특히 봉사자가 부족하여 봉사에 어려움이 많은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할 우리 성도들 의 많은 지원을 바랍니다. (구제사회봉사위원회 일동) 예수를 바라봅시다 27

행사단신

9월의 범어

후반기 특별새벽기도회│2일(월) 새벽 5시 30분, 예루살렘채플 에서 겟세마네 특새가 열렸다. 5일간 진행된 특새는 “가르쳐 주 신 대로 기도합시다(눅 11:2).”라는 주제로 장영일 담임목사가 말 씀을 전했으며, 참석한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후반기 사 역을 기도로 준비했다.

사랑방목자 모임 개강 세미나│8월 31일(토) 오전 10시, 촌장과 사랑방목자 230여 명은 예루살렘채플에서 열린 개강 세미나에 참석하여 장영일 담임목사와 배지연 집사가 각각 준비한 강의를 들었다. 오찬 후, 후반기 사랑방을 잘 섬겨나갈 것을 결단하는 기 도회를 열었다.

어머니기도회 개강│4일(수)부터 매주 수요일 10시, 어머니기도 회가 갈릴리채플에서 열린다. 50여 명의 참석자들은 교회와 가 정 그리고, 나라와 민족과 열방을 위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합심 하여 기도한다.

2019 교육전문성 세미나│8월 31일(토) 오전 11시, 초·중등 선교 회 주최로 교육전문성 세미나가 열렸다. 50여 명이 참석한 자리 에 강사 배지연 집사(경북대 국어국문학과 연구교수)가 “모두가

성례식│8일(주일), 교회 설립 113주년 기념주일에 2부 예배(학

함께하는 세상을 꿈꾸며(권정생의 삶과 문학)”라는 주제의 강의

습 27명 / 유아세례 11명)와 3부 예배(입교 18명 / 세례 27명)시

를 진행했다.

간에 성례식 순서를 가졌다.

28 늘 푸른 숲

행사단신

베트남 의료선교│12일(목) 오후, 의료선교회에 속한 의료인들과

열린음악회│19일(목) 오후 7시 30분, “교회설립 113주년/성전

스탭진(교역자, 청년)들은 추석연휴를 반납하고 베트남으로 의료

이전 10주년 기념 지역주민 초청 열린음악회”가 예루살렘채플에

선교를 떠났다. 15일(주일)까지 진행된 선교 현장에서 600여 명

서 열렸다. 호산나밴드의 흥겨운 팝과 가요 무대에 이어 범어교

의 환자들을 진료했고 동시에 복음도 전했다. 첫날, 참석자들은

회 솔리스트들의 가곡과 클래식 음악이 무대를 뜨겁게 했다. 마

베트남전 고엽제 피해 가정 10곳을 방문하여 그들을 위로하며 기

지막 무대는 남성 2인조 보컬 듀오 ‘유리상자’가 출연해 ‘사랑해

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도 될까요’ 등 히트곡들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양육 및 지도자 과정 훈련│20일(금)부터 “거룩한 습관 키우기” 라는 주제의 훈련프로그램이 개설됐다. 11월 말까지 진행되는 양육훈련에서 장영일 담임목사가 “예수를 입는 시간”이라는 교 재(책)로 27명의 성도들에게 강의하고, 질의응답의 시간도 가지 노방전도│전도위원회 노방전도분과의 후반기(9월 둘째주~11

고 있다.

월 셋째주) 전도가 시작됐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2군데(수 성구청 / 범어네거리)로 나누어 오후 1시부터 전도가 진행되며,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차와 전도지를 나누며 복음 을 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행사가 지난 달에 있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 은 주보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http://pom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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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음반소개

신간도서 한 시간 기도 (유기성 지음. 규장. 2019) 이 책은 한 시간 기도를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우리를 격려한다. 한 시간이라는 기도의 시간 을 채우라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과의 친밀함을 경험하고 누리는 기도, 주님 안에 거하는 기 도를 시작하되 매일 한 시간 기도하는 삶에 도전하여 그 기도를 주님 앞에 갈 때까지 계속하 는 것이 가장 강력한 기도의 능력임을 역설한다. 기도할 힘을 잃어버린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다시 기도할 힘을 얻을 수 있다.(출처: 기독교출판협회)

나의 선택과 하나님의 뜻 (이재욱 지음. 좋은 씨앗. 2019) ‘어떤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까?’, ‘이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까?’ 인생에서 우리에겐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 늘 찾아옵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뜻과 하 나님의 인도하심을 구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에게 이 두 가지의 의미를 분명히 밝혀 지혜로운 선택을 위한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인생이라는 낯선 여행지에서 하나님과 동 행하려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안내서입니다.(출처: 기독교출판협회)

힐링은 역전이다 (장보철 지음. 기독교문서선교회. 2019) 신약성경에 기록된 인물들의 상처와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치 유되고 회복되는 과정을 통해 참된 힐링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독자들이 드라마를 보는듯 한 대화체 본문은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각 이야기를 마친 후에는 성경 구절들과 다 양한 삶의 질문을 통해 우리 삶 속에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용하도록 구성하므로 매우 실 제적인 상담 효과를 누리도록 만들었다.(출처: 기독교출판협회)

음반소개 극동방송 2019 가스펠싱어 (CD) 국내 최대의 찬양 오디션 가스펠 싱어 1981년 시작되어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원조 오디션 프로그램인 극동방송 전국 복음성가 경연대회는 올해로 25회를 맞았다. 1,120팀의 참가자 중 선발된 TOP 11과 송라이 팅 부분에서 선발된 차세대 작곡가들의 곡을 만나다. 하은, 김현선, 박성은, 필로스, 박지윤, 임진웅, 쟁과자가들, 이터널선사인, Hendes 제이스, Lighthouse 등 TOP 11이 참여해 모던 워십, 클래식, 발라드, 팝페라, 포크 등의 다양한 장르의 창작 가스펠송을 13트랙 수록했다. (출처: 기독교출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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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간 안내

늘 푸른 숲

새벽기도회│매일, 오전5:30 예루살렘채플 주일 낮예배│1부 주일, 오전7:30 예루살렘채플

2019년 10월호│통권 382호

2부 주일, 오전9:50 예루살렘채플

발행일│2019년 10월 6일

3부 주일, 오후12:10 예루살렘채플

발행인│장영일

4부청년예배│주일, 오후2:00 예루살렘채플

편집인│이상욱

주일오후예배│주일, 오후4:00 예루살렘채플

편집자문│임병하, 배준석, 배지연

수요예배│수, 오후7:30 예루살렘채플

편집장│조창국

금요기도회│금, 오후8:00 예루살렘채플 영아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1

편집위원

유치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2

권민정, 김동영, 김정모, 유병규, 이영선C,

유년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0

이윤미A, 이종열, 조명아, 조성희A, 최문자,

초등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200

최용락, 황성자

소년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300 중등부│주일, 오후12:00 갈릴리채플 고등부│주일, 오전10:00 갈릴리채플 청년1팀│주일, 오후3:30 (20~26세) 갈릴리채플 청년2팀│주일, 오후3:30 (27~40세) 갈릴리103 영어예배부│주일, 오전10:00 (PEM1) 나사렛104 주일, 오후12:00 (PEM3) 나사렛104 토요일, 오후5:00 (PEM4) 갈릴리채플

포토에세이│여경진 일러스트│박진솔 사진│미디어위원회 사진팀 교정│서정주, 배지연 발송│장혜영A 디자인│ 2019년 교회표어

주일 낮 설교방송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84길 71

· CBS 라디오│수요일 오후 9:35 FM 103.1Mhz

TEL. 053) 667-8800│FAX. 053) 667-8998

· 극동방송│목요일 오전 8:30 FM 91.9Mhz

http://pomo.net

· CTS 전국방송│목요일 오전 6:00 (각 채널)

■처음 나온 아기 ■출산 ① 이현정B 집사(김중원 성도) 득남 : 8월 17일(토) ② 이예진 성도(이태현 성도) 득남 : 9월 2일(월) ③ 박주영 성도(김성범 성도) 득녀 : 9월 5일(목) ■개업

강안나 (강구억, 정 솔)

① 김지연B 집사 : 리본다이닝키친(아보카도&샐러드 전문점) T.010-4494-9935 ② 김혜란 집사(이한주 집사) : 샐러드 마스터 조이풀지사 T.010-4855-5730 ③ 이명화B 성도 : 태후사랑(천연염색전문), 시내 메트로프라자 T.010-3870-3691 ■이전 엄동현 집사(고성혜 집사) : 랩에쏘커피, 지산동 990-3번지 T.010-4603-7125 ■축하

김민준 (김영범, 고문주)

이현창 집사(김혜원 집사) : 2019년 대구예총이 주최한 대구예술인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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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84길 71│TEL. 053)667-8800│FAX. 053)667-8998 http://pomo.net

2019년 교회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