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교회보 2019년 08월호

1986. 5. 25 창간│범어교회보 Vol.380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범어교회보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늘푸른숲 2019 · 8

여름, 그 말씀의 쉼(休) 속으로 예수를 바라봅시다

목양칼럼

말의 쉼

문교부 장관을 역임하신 연세대 이규호 교수가 오래 전에 『말의 힘』이라는 명저를 내셨다. 언어 철학과 철학적 인간학의 영역을 아우르는 이 책을 읽으며, ‘말’과 관련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실수를 참 많이 한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실수가 말의 실수일 것이다. 다른 실 수는 그 영향력이 주변의 관계된 사람들의 영역 안에서 제한되지만, 말의 실수는 그 영

장영일 담임목사

역을 제한 할 수 없이 퍼져나간다. 다른 실수는 그 기억이 오래 가지 않지만, 말의 실수 로 인하여 상처를 받은 사람은 트라우마가 되어 잘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말의 실수 가 없는 사람을 우리는 ‘성인’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말의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깊은 수 련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말의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어떤 말을 하느냐 보다 일단 말을 하지 않는 훈련이 필요하 다. 곧 침묵의 훈련이다. 문제는 이것이 쉽지가 않다는 데 있다. 그래서 ‘침묵은 금이다’는 경구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수도원에서는 일상의 훈련으로 침묵 혹은 묵언 수행을 강 조한다.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는 훈련을 통하여 말을 내면화하고, 남에게 말하기 전에 먼 저 자기에게 말하여 듣기 훈련을 하는 것이다. 침묵의 훈련은 곧 듣기 훈련이며, 침묵을 통 하여 자기를 성찰하고, 말을 넘어선 의미를 묵상케 한다.

그래서 말의 형식보다 의미를 담아 표현해내는 훈련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럴 때에 진정 말이 가진 긍정의 힘이 드러날 것이다. 그런 말은 듣는 자를 살리는 생명력을 담 고 자기와 주변을 행복하게 할 것이다.

휴가를 통하여 말의 휴식을 갖자. 그리고 다시 만날 때, 우리의 말이 행복을 만드는 말 이 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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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2019 August│Vol.380 02 목양칼럼 03 목차 04 포토에세이 05 여름, 그 말씀의 쉼(休) 속으로 예수를 바라봅시다, 8월의 행사 안내 06 로마의 꿈│여름, 그 말씀의 쉼으로 _ 박광우 목사 08 로마의 꿈│그래서 나도 마음이 아프다 _ 남봉락 집사 10 나사렛의 꿈│우리 함께 세워요 _ 안연화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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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나사렛의 꿈│옳은 일을 하라, I am Christian! _ 천인숙 집사 12 나사렛의 꿈│“We” are God’s chosen people _ 심예은 자매 14 자유묵상│경계를 타다 _ 이영선C 집사 15 이미-知│범어뜰에 피는 꽃과 나무 무궁화 : 늙은 꽃, 완숙한 꽃 16 나사렛의 꿈│예수 닮기 17 나사렛의 꿈│'창조주 하나님'과 함께 _ 김홍년 집사 18 현장기획취재│찬양으로 예배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_ 현장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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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안디옥의 꿈│범어교회 사진공모전 22 갈릴리의 꿈│기다리시는 하나님 _ 이정은 성도 23 예루살렘의 꿈│은혜의 자리, 금요기도회를 사모합시다 _ 황종동 은퇴이래장로 24 갈릴리의 꿈│행복한 동행 _ 최인경 집사 25 세상을 보는 창│감사함과 함께 한 가족여행 _ 김기숙A 집사 26 위원회 소개│어르신들의 웃음이 넘치는 교회 _ 임경록 장로 27 로마의 꿈│나를 보게 하소서 _ 박형옥 집사 28 행사단신│7월의 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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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신간도서, 음반소개 31 예배시간 안내, 범어동향

예수를 바라봅시다 3

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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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그 말씀의 쉼(休) 속으로 예수를 바라봅시다 2019년 8월 막바지 무더운 여름, 예수의 향기에 취해 말씀의 쉼(休) 속으로 푹 빠지고 싶은 계절입니다.

8월은 절기상 입추(立秋)와 처서(處暑)가 있는 계절로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이기도 합니 다. 8월의 주요 기념일로는 광복절(8.15) 등이 있으며, 교회 내 행사로는 아브라함 새벽기도회, 비전트립 등 여러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막바지 더위이지만 예수의 향기에 취해 말씀의 쉼(休) 속으로 빠지고 픈 8월, 민족의 역사를 관통하며 이 민족을 사랑하시며 놀라운 계획과 은혜로 이끌어 갈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봅시다.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 편에 앉으셨느니라”하신 말씀처럼 온 성도와 온 가정이 예수 바라보며 막바지 무더위를 말씀의 쉼(休)으 로 이겨내며 영육간에 강건하기를 소망합니다.

8월 교회 행사 안내 아브라함 중보 새벽기도회

8월 주일학교 행사 안내 5일(월)~9일(금)

영아부 부모교육

24일(토) 17일(토)

미디어위원회 주일

11일(주일)

유치부 수성노회 암송율동대회

수성노회 남전연 헌신예배(오후)

18일(주일)

유년부 주보시상(감사일기,성경읽기)

전국 교갱협 목회자 수련회(안성) 19일(월)~21일(수)

초등부 구제선교주일

정기당회

소년부 하반기 제자훈련 시작

25일(주일)

청년부 주일(오후) 사랑방 목자 개강 세미나 및 기도회

중등부 비전트립 31일(토)

4일(주일) 18일(주일) 31일(토)

5일(월)~7일(수) 11일(주일)

고등부 홀리클럽 4차 시작 영어예배부 Memory verse contest

4일(주일)

예수를 바라봅시다 5

로마의 꿈

여름, 그 말씀의 쉼으로 축구나 농구 등 스포츠 경기를 보다 보면 전반전을 마치고 하프타임을 가지게 됩니다. 하프타임을 갖는 것은 전반전 경기를 돌아보고, 선수들을 독려한 후 후반전을 더 잘 준 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프타임을 마친 후 후반전에서는 수비를 더 강화하거나 어떤 때는 공격수를 더 늘리는 등 전략을 바꾸기도 합니다. 승부는 전반이 아니라 후반 전에 결정이 나기에 하프타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스포츠에만 하프타임이 필요한 것일까요? 우리들의 삶에도, 사역에도 하프타임이 필

박광우 목사

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휴가를 가거나 잠시 멈춰 쉬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기대와 소 망, 새로운 각오로 가득찬 새해를 맞이하여 열심히 달려 도착한 여름! 이 뜨거운 여름이야

말로 전반기 나의 삶을 돌아보고 지치고 피곤한 자신을 회복하고, 하반기에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런데 막상 여름에 쉼을 갖는다 하여도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쉼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첫째, 우리가 쉼을 누리기 위해서는 우리의 무거운 짐을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무거운 짐들을 가지고 다 내게로 오라고 요청합니 다. 주님은 무거운 짐을 가지고 오라고 말씀하지만 우리는 그 무거운 짐을 내가 지려 고 합니다. 주님께 맡기려고 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참된 쉼을 누리려면 우리의 무거 운 짐을 다 주님께 맡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전반기 나의 삶이 내 힘으로 수고하고 내 능력으로 무거운 짐을 지고 달려왔다면 이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나의 짐 을 가져가야 합니다. 지친 우리를 오라고 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자 신의 삶을 점검하여 자신의 모습을 정직하게 받아 들여야 합니다. 이것을 깨닫는 것 이 회복의 첫 걸음입니다.

둘째, 우리가 쉼을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나의 문제를 하나님께 맡겼다면 이제 하반기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결정해야 할 것 입니다. 이것은 무엇보다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가능합니다. 우리의 삶을 한번 돌아 보십시오! 우리는 너무나 분주하고 바쁘게 살아왔고, 하나님의 음성에 집중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요구와 목소리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TV와 스마트 폰 소리와 온갖 세상 6 늘 푸른 숲

로마의 꿈

의 소리가 매일 매 시간 우리 귀를 울립니다. 이번 여름 잠시라도 세상의 모든 소리로부터 멀어집시다! 세상의 소리 에 귀를 닫고 주님의 음성에만 귀를 기울입시다! 세상이 아닌 주님께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주님께 서 분명히 우리에게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분명하고 확실하게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될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 말씀을 듣고 말씀에 집중할 수 있는 자리로 나아가십시오!

마지막으로 참된 쉼은 주님만이 우리에게 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쉬게 해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주님 안에 참된 쉼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번 여름 회복과 쉼을 위한 다양한 계획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다른 것으로 우리는 진정한 쉼을 누릴 수 없 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즐겁고, 일상을 벗어나 떠나는 여행은 생각만 해도 설레지만,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 족합니다. 성경은 참된 행복과 쉼은 우리가 주님 안에 있을 때 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번 여름 하나님과의 관계 를 회복하여 우리의 마음에 주님이 주시는 진정한 쉼을 경험하기를 소망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더 힘차게 하반기 우리의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방향성을 잃지 않고 지쳐 쓰러지지 않고 승리를 향 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 주님 안에서 말씀을 통해 참된 쉼을 누리는 모든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예수를 바라봅시다 7

로마의 꿈│6교구 신앙 나눔

그래서 나도 마음이 아프다 결혼 후 10년째 되는 해에 자녀를 얻었습니다. 아이가 생기기까지 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했습니다. 기다림의 끝이 보이지 않아 주저앉아 가슴을 치는 여러 번의 시간을 보내야했습니다. 그 시간은 한 순간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길 기도했고, 감사할 것을 찾아 노력해야 감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 번째 유산을 하고 주일 예배를 드리는 데,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심정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아픔을 쏟아냈습니다. ‘하나님 저는 어쩌지요? 이 낙심되는 마음을 어찌하지요?’ 눈물 흘리며 바라보는 저에게 하나님은 울먹이는 듯 한 먹먹한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의 마음을 안다. 다 알고 있단다. 그래서 나도 마음이 아프다.”

하나님이 제 마음을 안다고 하셨습니다. 아파하는 저를 보며 주님도 같이 아파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언제 너의 소원을 들어 주겠다가 아니라, 제 마음을 알아주고 계시다는 그 말씀이 저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더 이상 그 어떤 것 도 필요치 않았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분한 하나님의 위로를 받은 이후, 제 마음은 달라졌습니다. 바뀐 것 없 는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하나님이 제 마음을 알고 계신다고 생각하니 더 이상 서 럽지도 않았고, 버틸 힘이 생겨서, 기쁘게 기다릴 마음이 생겼습니다. 사실은 하나님이 제 마음을 아시는데 아이가 있 거나 없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충분한 위로를 받고 일 년 즈음 지난 뒤 소중한 생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뱃속에서 심장 뛰는 소리를 듣 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 아이는 존재 자체로 가슴 벅찬 기쁨입니다. 밤중에 깨어 아기가 울 때 몸은 힘들었지만 우 리 집에 아기 울음소리가 난다는 것이 그저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저에게 아무 것도 해주는 것 없는 아이가, 아니 저 의 수고가 아니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 아이가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사람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됨을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자녀를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존재로 인한 기쁨이 깊어질 수록 제 아이 뿐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이 모두 귀하고 소중하다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사랑방 목자로 섬기면 섬길수록 저의 부족함을 느끼게 되어 힘들어 하던 어느 날, 사랑방 집사님의 전화 한통이 저 를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목자님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든든해요.’라는 집 사님의 말이 얼마나 큰 위로와 용기가 되었는지 주저앉고 싶던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었습니다. 맞습니다. 우리가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각자가 그 자리에 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남편이 저의 옆에 있는 것이 감사 하고, 출근해서 일용할 양식을 벌어오는 것은 더 감사합니다. 부모님이 아직 옆에 계신 것이 감사하고, 건강하게 여 전히 자식들을 챙겨주시는 것은 더 감사합니다. 믿음의 동역자가 있는 것만도 감사하고, 그가 저에게 사랑을 나눠주 는 것은 더 감사합니다.

존재만으로 감사하고 주고받는 교제가 있다면 더 감사할 일입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귀하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 8 늘 푸른 숲

6교구 신앙 나눔│로마의 꿈

니다. 각자가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이 눈으로 저를 바라봅니다. 저는 무엇 하나 잘하는 것이 없습니다. 음치에, 다룰 수 있는 악기도 없고, 인터넷도 모르겠고, 요리마저도 맛이 없습니다. 저는 부족하고 약점이 많으며 실 수도 많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면 머리가 하얗게 될 뿐 아니라 떨리고, 물건 사면서 사이즈 확인도 안하고…. 사는 것 이 조금 불편 하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내가 나인 것이 감사하고 좋습니다. 저의 부족함이 나의 열등감 이 아니라 나를 겸손하게 하는 도구가 되는 것이 감사합니다. 그래서 내가 무슨 일을 한다면 그것은 나의 능력이 아 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누가 저에게 칭찬을 한다면 그것은 내가 들을 것이 아니므로 그대로 하나님께 돌려 드립니다. 그래서 부족하고 약점 많은 제가 더 감사합니다. 무엇 하나 잘하는 것 없는 저를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제 마음을 알아주시니 더 필요한 것이 없습니다. 내가 나인 것이 그저 그냥 좋습니다.

처음부터 제 자신이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무엇이 되고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하 나님께도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되지 못한 내가 못마땅했고, 부끄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에 게 아이가 존재만으로 기쁨인 것처럼, 저도 하나님께 그런 사랑을 받는 존재입니다. 제가 아무것도 되지 않아도, 제가 무엇을 잘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저를 기뻐하시며, 제 마음을 알아주시고 함께 울어 주십니다. 이 사실이 저로 하여금 평안을 누리게 하며, 감사하고 기뻐하는 근원이 됩니다. 우리 모두는 이런 존재들입니다. 존재하는 것만으로 하나님 의 기쁨이고, 서로의 기쁨이 되는 자들입니다. 이것이 우리 모두의 감사가 되고 기쁨이 되길 소망합니다.

남봉락 집사 디모데청년회 소속으로 6교구 사랑 방 목자로 섬기고 있으며, 남편 서성 준 집사와의 사이에 아들 연우를 두 고 있다. 예수를 바라봅시다 9

나사렛의 꿈│영아부 여름성경학교

우리 함께 세워요 안녕하세요. 저는 영아부 1년차 교사 안연화입니 다. 둘째의 영아부 졸업 후, 부장 권사님께서 교사를 권유하셨고 영아부에서 받은 은혜와 사랑이 많았기 에 교사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사보다는 영아부를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학부모의 입장으 로 영아부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주일 학교의 제일 큰 행사인 여름성경학교를 늘 손꼽아 기다렸는데, 교사가 되고 보니 여름성경학교 는 큰 부담이었습니다. 전도사님께서 성경공부코너 를 맡아 달라고 하셨는데 시간이 다가올수록 걱정이 앞섰습니다. 성경교재 내용을 외우고 까먹기를 반복 하며, 적성에 맞지 않는 손유희 동작을 연습할 때마 다 부족한 종의 입술을 통해 하나님 말씀만 전해지 고, 하나님의 가정으로 바로 세워질 수 있도록 저를 사용하시기를 기도드렸습니다. 영아부 성경학교 전날, 준비한 ‘무너진 성벽을 다 시 세워요.’라는 주제를 가지고 두 아들 앞에서 공과 공부를 예행 연습하였습니다. 아직 어리게만 느꼈던 둘째가 죄가 무엇인지, 죄를 지은 후 어떻게 기도해 야 되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받은 은혜가 더 컸습니다. 여름성경학교 첫날, 남편의 교회일로 두 아들을 제가 맡아 공과공부를 진행해야 되는 상황에 혼란스러웠습니다. 공과공부 전에 부모님들께 저의 상황을 솔직히 얘기했습니다. 지금 보는 두 장난꾸러기가 저의 아들들이라고 말씀드 리며 공과공부를 시작했고 이 말씀을 가정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되는지, 어제 예행연습 상황을 설명드렸습니다. 그 리고 가정에서 적용하시라고 권유했을 때 공감하시는 부모님들 표정을 보며 하나님께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역사 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준비하시는 모든 주일학교 선생님과 교역자분들께 감사드리 며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 안연화 집사 베드로청년회 소속으로 남편 김동수 B 집사와의 사이에 아들 민준, 서진군 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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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 16:9).

유치부 여름성경학교│나사렛의 꿈

옳은 일을 하라 I am Christian!

2019년 예꼬마을 유치부 여름성경학교가 시작되 던 날~ 예꼬마을 친구들이 작은 입술로 찬양을 따 라 부르고, 프로그램마다 집중하며 환호하고 즐거 워하며 따라하는 모습들이 참 순수하고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몇 주 전부터 기도하며 외우고 또 외우고 소품 하 나하나까지 챙기시며 준비하신 선생님들과 사랑으 로 섬겨주신 권사님들, 전체를 살피느라 애쓰신 전 도사님, 이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시는 모습들을 보며 제가 더 은혜를 받는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유치부 성경학교가 끝난 지금까지도 입안에서 맴 도는 찬양가사처럼 예수님의 피 값으로 산 하나님 의 거룩한 성전인 우리 예꼬마을 아이들이 세상을 따라가지 않는 구별된 하나님의 자녀로 또한 하나 님의 능력을 믿고 옳은 선택을 하며 자라가길 기도 해 봅니다. 작은 섬김이지만 유치부 여름성경학교에 서 함께 섬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천인숙 집사)

어린이 소감문 ① 저는요 성경학교에서 물총으로 나쁜 행동들을 쏘는 시간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앞으로는 동생을 잘 돌볼 거예요.(6세 김연두) ② 성경학교에서 찬양하고 율동하는 거 재밌었구요. 복음샌드위치 만들기와 전도사님 말씀이 재밌었어요.(6세 서온유, 서지유) ③ 저는 선교방에서 배운대로 북한 어린이들을 많이 도와주고 싶어요.(7세 장규원) ④ 코너학습이 다 재밌었는데요. 특별히 얼음물 속에서 바둑알 찾기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저는 말씀을 읽어서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옳은 일을 할 거예요.(7세 정해인)

예수를 바라봅시다 11

나사렛의 꿈│영어예배부 여름성경학교

“We” are God’s chosen people 어렸을 적부터 교회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는 공동 체라고 배워왔습니다. 그렇지만 온전히 하나가 되지 못 한다는 생각을 더러 하곤 했습니다. 여러 세대의 사람들 이 섞여 있으면 각자 자기 세대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같은 세대 안에서도 저마다 무리를 짓고 친한 사 람과 주로 소통하곤 합니다. 항상 궁금했던 것은 도대체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냐는 ‘그 방법’이었습니다. 이러 한 궁금증을 가지고 살아가던 중 여름성경학교를 섬기 게 되었습니다.

저는 VBS(여름성경학교)에서 청년봉사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기쁨으로 흔쾌히 할 수 있는 분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모두 모집할 수 있었고 청년들은 감사로 섬겨주었습니다. 직장인인 지체들도 있었고,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던 지체도 있었지만,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진 행하는 과정 가운데 기쁨으로 함께했습니다. 돌이켜보니 감사하다며 다음에도 함께하고 싶다는 말이 잊혀지지 않습 니다. 함께 하나님의 공동체를 섬길 때 세대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세대를 넘어 하나 되게 하시는 하 나님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집사님 들은 대부분 일과 육아로 바쁘시니 봉 사가 힘드시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습 니다. 하지만 집사님들께서는 적극적 으로 참여하셨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자원하며, 주어진 일들에 순종하 며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해나갔습니 다. 그 모습이 기쁨으로 섬기던 청년 의 모습과 같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 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섬길 때 세 대를 넘어 하나가 될 수 있음을 깨닫 12 늘 푸른 숲

영어예배부 여름성경학교│나사렛의 꿈

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 세대를 하나 되게 하시는 하나님 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성경학교 당일날 아이들은 찬양을 열심히 배우고 준비된 프로 그램에도 즐겁게 참여하였습니다. 찬양시간 에 어린아이들, 교사선생님, 청년봉사자 모 두 함께 율동을 하고 찬양하고 있는 것을 보 며 함께 하나님을 기뻐함으로 전 세대가 하 나 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We” are God’s chosen people (“우리” 는 하나님의 택함받은 백성입니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VBS에서 정말로 참된 “우리” 를 발견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당연하게 도 우리는, 교회공동체는 ‘하나님’을 통하여 전 세대를 넘어 하나가 됩니다. 하나님의 일 을 기쁨으로 준비하는 것, 그곳에서 하나님 을 기뻐하는 것, 그 속에서 모든 세대가 자 연스레 하나로 어우러짐을 깨닫게 되었습니 다. 앞으로도 기쁨으로 하나 되는 “우리”이기 를 소망합니다!

심예은 자매 청년1부에 소속되어 있으며, 사랑방 섬김이로, PEM(범어영어예배부)에 서는 보조 교사로 섬기고 있다. 예수를 바라봅시다 13

자유묵상

경계를 타다 오랜만에 전시회에 다녀왔다. 흑백회화전이었는데 흑연의 연필로만 그린 선(Line)의 이음에 관한 전시였다. 한참 눈에 담다보니 마음에도 담겼나보다. 며칠을 선의 이미지가 나를 업어 이리 저리 동이고 다닌다.

조형은 점, 선, 면으로 시각화된다. 이는 기하학의 도형에서도 마찬가지다. 점, 선, 면에 색을 더하면 미술의 언어가 되고, 수학에서는 수를 보여주는 도구가 된다. 그렇듯이 우리가 살아내는 이 삶도 점으로 시작되어 선으로 이어져 수 없이 많은 면을 생성해 가는 과정이 아닐까?

점(Dot)이 나의 걸음의 흔적이라면, 이 점이 이어진 선은 그 발자국을 따라 굳게 화석화된 나의 경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나는 얼마나 많은 선을 그으며 살고 있을까. 사선과 곡선으로 좌와 우로, 나의 선과 남의 선을 넘나들며 숨 가쁘게 내달리고 있는 내 발끝이 선명하다. 그렇게 선의 경계를 타면서 곡예 하듯이 외넘이하는 수많은 나의 발끝에 서 대립과 분열의 표석을 마주한다. 존 오트버그는 ‘경계표시 신앙’이라는 지칭으로 이 경계를 타고 있는 성도의 모습 을 에둘러 설명한다. 그리스도인의 표를 지녔으나 내부 인과 외부인 즉 피아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그 표를 사용 하는 이에게 세상은 나누어진다. 피아로 구분되는 순간, 이편과 저편을 나누는 선이 깊게 새겨지기 때문이다.

교회 안에서도 나의 이 선들은 살아서 맹렬히 꿈틀댄 다. 세상의 대립을 그대로 가져와서는 남의 취약을 감지 하여, 나의 빈약을 들키지 않으려 수많은 선을 새긴다. 이 선들이 겹쳐져 면을 이룬다. 거기에 두려움의 높이 를 더하고 불안의 두께를 칠하면 기어이 벽이 세워진다.

이 아슬한 경계마다 수직의 굵은 선이 세워져 있음을 이제야 보게 하신다. 하늘로부터 내려와 이 땅에 스며든 그리스도의 보혈로 세워진 수직의 복음이다. 그 복음으로 나 와 남의 경계를 허무는 성도의 수평의 삶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마주하게 하시는 것이 아닐까 한 다. 이렇게 값없이 주신 수직의 복음만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품어 경계를 타고, 세상과 이웃의 저편에 다다 를 때에야 비로소, 나의 수평을 견인하시어 그 불안과 두려움의 벽을 허무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날마다 만나게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이영선C 집사│교회보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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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知│범어뜰에 피는 꽃과 나무

무궁화 : 늙은 꽃, 완숙한 꽃

한여름의 햇볕은 이른 봄의 그것과는 확실한 차별이 있는 것 같다. 초봄의 볕은 꽃이 피고 새로운 잎새가 여물어가 는 정도를 보면서 가늠할 수 있지만, 요즘 같은 여름에 경험하는 강한 햇볕은 빛과 그림자의 영역을 확실히 재단해서 분리해가는 강성의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교회 뜰의 화초들에서 그 강한 햇살에 적응하면서 철에 맞춰서 할 일들을 해내고 있는 부산함이 느껴졌다. 작열하는 뜨거운 햇살을 받으면서 내면으로 충실하기에 바빴던 탓인지, 꽃을 피우 기보다는 충실히 진액을 열매로 다져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낮은 곳에서 나름의 꽃 피우기에 열중이던 작은 꽃들마저 내면의 일 하느라 꽃을 접은 지 오래된 주변 뜰에서 거의 유일하게 목격되는 꽃 무리가 있었는데, 다함이 없이 지속하여 자신의 소명을 이어가고 있는 무궁화였다. 언제 저곳 에 무궁화가 있었던가. 아련한 기억을 더듬어도 잘 떠오르지 않았지만, 하늘이 품부해 주신 그 소명 따라 계절을 담 아낸 무궁화는 완연한 여름을 만드는데 한몫하고 있었다. 덥고 습한 계절에서도 무리 지어 활짝 피어있는 무궁화를 보면서, ‘다함이 없는 꽃’이라는 이름에 참 어울리는 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인 문정희는 「늙은 꽃」에서 꽃의 생애는 순간이기 때문에 세상에 ‘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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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없다고 했는데, 그 말에 전적인 공감을 하면서도 순간을 길게 길게 이어가 는 ‘완숙한 꽃’은 충분히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무궁화가 증명해 내는 것 같았다. ‘꽃의 순간성에다가 ‘은근’과 ‘끈기’를 더하면 저런 무궁화로 피게 되는 것이구 나!’ 근거 없는 생물학 법칙을 떠올리면서 감탄을 연발하며 여름 뙤약볕 아래에 서 한참 동안 서 있었다. *아욱과 무궁화속의 낙엽 관목. 개화기간이 7~10월로 매우 길다. 은근 끈기, 섬세한 아름 다움, 일편단심의 꽃말을 가진다. 우리교회에서는 뒤뜰과, 북편뜰에 무리지어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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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뜰 북쪽 뜰 뒤뜰 남쪽 뜰 옥상 뜰

예수를 바라봅시다 15

나사렛의 꿈│중등부 여름수련회

예수 닮기 뜨거웠던 중등부 여름수련회에 크신 은혜를 베풀어주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아무쪼록 이 번 중등부 수련회 주제와 같이,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담아,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인생이 되길' 간절히 소 망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고 격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가 여름수련회에 오게 된 것은 저녁집회 때문이다. 찬양하며 뛰고 싶었다. 그런 내 마음을 아셨는지 하나님께 서 마음과 환경을 열어주셨다. 그래서 이번 수련회 때는 마음껏 뛰며 하나님을 찬양했는데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가 득 찬 느낌이었다. 수련회 때마다 느끼지만 이번은 쫌 다르다. 그 무엇도 내 마음을 이렇게 가득 차게 할 수 없을 것 이다. 우주의 먼지 같은 우리가 뭐길래... 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다. 특히 수련회를 섬기시는 모든 분들이 멋져보였고 나도 어른이 되면 꼭 찬양 팀으로 섬길 것이다. 꼭! (중1 김주은)

수련회에 오기 전 나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더 굳게 하고 예수님을 더 알아가기 위한 생각으로 왔었다. 첫째 날 활동을 했던 천로역정을 통해 조 분들과 협동심을 쌓게 되어 좋았고, 히터를 튼 자동차에서 견디는 시간이 너무 괴로 웠었는데 선생님께서 이것은 예수님이 겪으신 고통에 비하면 엄청 가벼운 것이라고 하셔서 '예수님이 겪으신 고통이 얼마나 클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나는 예 수님이 이끄시는 방향대로 예수님을 따라가며 살 것 이다. (중2 김혜원)

수련회를 오기 전에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에 의 문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내가 구원을 받을 수 있을지 에 대한 확신 또한 없었습니다. 그래도 수련회에 온다 면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수련 회를 오는 것으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날은 적 응도 완벽히 하지 못했고 저녁집회 때도 별 다른 생각 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둘째 날은 다양한 프로 그램을 통해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었고 저녁집회 때도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 니다. 앞으로는 이번 수련회를 통해 느낀 것을 바탕으 로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열심히 예배드 리겠습니다. (중3 윤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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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부 여름성경학교│나사렛의 꿈

'창조주 하나님'과 함께 먼저 '창조주 하나님'이란 주제로 유년부 여름성경학교를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늘 들어 온 말씀이기 에 아이들에게 조금은 시시하고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진화론에 근거한 세상교육을 받으며 스스로도 모 르게 그 거짓이론에 물들어 가는 아이들에게 창조주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더 키우고 확고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으 로 여름성경학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창조과학회 대구지부에서 오신 열 분의 강사님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창조의 역사적 사실과 증거를 보고 듣 고 그리고 만들어 보면서 보다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창조주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그리고 나 역시도 하나님의 창조의 작품임을 깨달을 수 있어서, 나와 너의 존재가 얼마나 존귀한지 다 시 한번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오후에 진행된 “진화론에 맞서는 자녀교육”이 란 주제의 부모세미나를 듣고나온 한 아이의 어 머님은 자신의 말과 행동 가운데 얼마나 많은 부분이 진화론에 근거한 잘못된 것들이었는지 를 깨달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도 고백 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커가며 만날 수많은 거 짓된 증거들 앞에서, 당당히 이 세상은 하나님께 서 말씀으로 창조하셨음을 선포 할 수 있는 믿음 의 아이들로 자라나길 소망합니다.

김홍년 집사 주일학교 유년부 부장으로 섬기고 있 으며 아내 김정아 집사와의 사이에 딸 초희를 두고 있다. 예수를 바라봅시다 17

현장기획취재│복음과 사람

찬양으로 예배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포항 '거리의 찬양사역자'를 찾아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 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장 16절)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길가는 사람들에 게 복음을 전하는 찬양사역자가 있다는 선한 소문을 듣고 교회보 현장취재팀이 포항을 방 문했습니다. 방문 전, C채널 토크프로그램인 ‘ 힐링토크 회복’에 소개된 정보를 미리 알아보 고 연락을 취했습니다. 취재팀 사정으로 어렵 게 약속을 정해 포항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 하며, 그녀의 삶과 고통, 좌절 그리고 신앙의 회복 과정을 들었습니다. 지금의 길거리 찬양사역자 임선주 집사로 서 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들으며, 하나님이 한 인간의 삶 속에 역사한 사실은 현장기획 취재팀에게 적지않은 감동과 은혜의 도전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인생의 질곡 속에서 하나님을 더욱 단단히 붙잡으며 찬양 사역자로 하나님의 소망을 붙잡았던 임선주 집 사. 처음에는 포항 시내에서 찬양 사역을 했지만 세월호 사건 이후에 바다가 보이는 이곳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그 아 이들을 생각하며 찬양을 드렸다고 합니다. 길거리 찬양 사역자의 삶을 살게 된 임선주 집사의 삶을 다음 글로 대신 소 개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힐링토크 회복을 참고바랍니다. (범어교회보 현장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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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사람│현장기획취재

안녕하세요. 거리 찬양 사역자 임선주입니다. 이렇게 글로나마 범어교회 성도님들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 니다. 저는 오랫동안 예수님 없는 봉사와 기도, 전도 등 교회 안의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2007년,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그런 날 위해 대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만나게 되 었습니다. 왜!! 라고 울부짖는 제게 주님은 "선주야 내가 죽기까지 널 사랑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참 오 랜 시간 저를 참고 기다려주신 아버지 사랑에 너무나 큰 사랑의 빚을 지었다는 죄송함과 이제 사망에서 영생 으로 구원해 주신 감사와 기쁨에 감격하며 나 중심의 삶에서 주님 중심의 삶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지 금도 참 많이 연약하고 부족한 저를 봅니다. 그때마다 주님 보혈 의지하며 날 위해 죽으신 주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범어교회 성 도님들께도 동일한 은혜로 함께 하실 주님 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스스로 옳다 여기며 왕 된 세상에 우리의 믿음과 상관없이 온 땅의 창조주 되신 우리 주님이 왕이십니다. (임선주 집사)

임선주 집사는 현재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거리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에 찬양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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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의 꿈│범어사진전

범어교회 사진공모전 우리교회는 2019 범어교회 사진공모전을 열어 교회의 예배와 교제, 선교를 주제로 교회홍보물(포스터, 현수막 등) 에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시선의 사진 작품을 공모했으며, 총 60분이 인물, 사물, 풍경, 예배모습 등 교회와 신앙생 활 전반에 관련된 작품을 응모하였습니다. 미디어위원회에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각 작품 당 블라인드 채점형식으 로 심사하였으며, 입선 20작, 본선 9작이 선정되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좀 더 자세한 심사결 과 및 사진은 범어교회홈페이지-사마리아를 넘어-사진공모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우수상 이사야 53장 6절(이은진) : 문득 바라본 교회 위 하늘의 구름이 양들이 무리지어 있는 모습같이 보여 이사야의 말씀을 묵상할 수 있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 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 당시키셨도다. - 사 53:6

대상 동행(정제선) : 서로의 손에 의지하여 예배의 처소로 가 는 걸음이 인상 깊어 찍었습니다.

우수상 진리의 빛 십자가(고정우) : 바다에 비치는 저무는 해의 빛이 마치 십자가의 모습을 표현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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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진전│안디옥의 꿈

장려상 나의사랑 나의기쁨(하용병)

우수상 오누이의 기도(강정이) : 오빠, 우리 기 도하자. 그래 너 먼저 해. 오빠 먼저 해. 그럼 같이 하자. 좋아! 좋아!

장려상 범어 유치부 6세(김은경)

장려상 하늘나라를 향해 우뚝 솟 은 범어교회(박영호)

장려상 십자가 대청소(조창국)

장려상 기도(김정욱)

입선 마음의 벽을 허무는 피스트범프(김은주) / 선교와 야자수(하성진) / 유년부 전도모임(이화순) / 하나님의 가치(권혜정) 할아버지와 손자의 손(최수진) / 남아공 하늘(김대진) / 성경(양선아) / 간절한 기도(이재호) 너희들의 연예인이 되어 항상 즐겁게 해줄께(김정아) / 힘써 기도하라(서규현) / 예수님처럼 달처럼(박수철) 하나님의 동행하심(김태오) / 서로를 위해 기도해요(김홍년) / 베니치아 살루테성당(박미선) 예수를 바라봅시다(곽미라) / 발자취(이상희) / 성모마리아교회 전경(권명숙) / 성모마리아 교회 내 십자가(정정은) 아빠와 아들(조보섭) / 크리스마스트리(장세원) 예수를 바라봅시다 21

갈릴리의 꿈│새가족 신앙 나눔

기다리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보내셨을까요? 저에게 과분한 선물 같은 사람을 보내주셨습니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제게 하나님이 항 상 제 곁에 머물고 계심을 알려주시려고 하셨나봅니다. 그 동안 교회는 간간이 다녔었지만 겉으로만 신앙을 유지했 었습니다.

한 번도 진지하게 하나님을 생각한 적이 없었고, 또 살아계심을 크게 느껴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을 만나 고 어머님의 기도 속에서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늘 제 곁에서 저를 기다려주셨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 범어교회에서 첫 여름성경학교를 보내고 또 한 번 하나님의 존재하심과 저희 가정이 범어교회에 서 굳건히 신앙을 세울 수 있도록 지켜주고 계심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 여름성경학교 1일차를 보낸 밤, 잠들기 전 아이와 함께 이번 성경학교 주제였던 느헤미야의 성벽재건 이야 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던 중 26개월 딸아이 입을 통해 “하나님이 채채(채원) 지켜줄 거예요.”, “하나님이 느헤미야 도 와줘요.”라며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아플 때나 식사하기 전, 자기 전에 “엄마 기도하고 싶어요.”라며 하 나님을 최우선으로 찾는 아이의 모습에서도 하나님이 아이 삶 가운데 자리해주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부족한 저희 가정을 좋은 교회로 인 도해주시기를 구했던 제 기도에 응답해주시 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아이가 하나님의 자녀로 확증 받고 험 한 세상 속에서 세상에 한줄기 빛이 되는 자 녀로 자라나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더욱 더 하나님을 사랑하며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 님과 동행하는 삶을 지켜갈 수 있도록 노력하 겠습니다.

이정은 성도 올해 5월에 등록한 새가족으로 남편 신현호 성도와 사이에 딸 채원(3세)이 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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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기도회│예루살렘의 꿈

은혜의 자리, 금요기도회를 사모합시다 일부 성도들은 금요기도회를 젊은 성도들만 예배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90이 넘은 이 사람도 얼마나 기다 려지는지 모른다. 금요기도회를 날마다 사모하면서 기다리는 이유는, 은혜의 기도 시간에 주님 앞에 나아갈 때 내 영 혼과 육신이 안식을 누릴 수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비록 내 몸이 늙어서 지쳐있는 육신의 몸을 이끌고 예배당으 로 들어오지만, 막상 찬양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내 속에는 한 주간에 있었던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면서 나 도 모르게 내 눈가에 이미 눈물이 고여 있다. 이런 은혜를 누리게 되면서 금요기도회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예배 시작 전에 부르는 찬양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찬양이 많기에 처음에는 따라 부르기도 어려웠을 뿐 만 아니라 일어나서 찬양을 할 때에는 늙은 내가 조금 쑥스럽기까지 했던 것을 부인할 수가 없다. 그러나 찬양을 하 면서 주님을 향한 나의 믿음을 다시 한 번 더 돌아보고 결단하는 시간이 주어져서 지금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은혜로운 말씀을 들은 후 찬양과 함께 드려지는 기도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더 깊이 더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 게 하는 은혜가 있었다. 그래서 기도회 시간에는 나는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부르짖는다. 눈물의 기도를 통해 오직 주님밖에 없고 주님만을 경배하며 내 삶이 다 할 때까지 살아가겠노라고 기도를 드린다.

내 평생 하나님께 드린 많은 기도가 있었지만 과연 하나님께서 얼마 만큼 기쁘게 받으셨을까 하는 고백도 해본다. 혹여나 나의 기도가 하나 님께 부탁만 하고 들어달라는 기도만 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기도회 를 마치고 돌아올 때는 말씀의 은혜와 찬양 그리고 기도 안에서 내 속 에 있던 모든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기쁨이 있다. 그래서 이 금 요기도회는 나에게 얼마나 큰 은혜를 부어주는지 모른다. 주님의 은혜 에 감사할 뿐이다.

요즘에는 이 땅에서 내 삶이 마지막이 될 때까지 하나님께 영광이 되 는 길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기도로써 답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다. 이 글을 통해 바람이 있다면, 모든 성도가 금요기도회에 나와서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한 기도부터 시작하여, 우리 범어교회의 온 성도가 하 나님과 기도로써 교제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며 살아가면 좋겠다. 나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 그래서 더욱더 의지하게 되는 하나님,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예수 님의 사랑을 더욱 더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를 드리며, 이 육신이 다할 때까지 나를 구원해 주신 주님을 영원히 찬양 하고 기도하고 싶습니다. (황종동 은퇴이래장로) 예수를 바라봅시다 23

갈릴리의 꿈│복음전도축제

행복한 동행 교회의 붙은 포스터를 스쳐지나갔지만 자꾸 기억에 남는 문구였다. 누군가와 함께 걷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행복한 동행일수 있다면 참 매력적일 것 같다는 생각으로 복음전도축제를 향한 관심이 시작되었다. 관심은 관심일 뿐, 처음으로 시작되는 행사이기도 하고 마음 한 편에는 부담이 있었다. 몇 해 전만해도 전도하고픈 사람들도 너무 많았다. 그 사람들을 교회로 데리고 오면서 잘 정착했으면 하는 마음으 로 기도했지만, 잘되지 않았기에 다시 의지를 내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내 마음이 바 뀌었다. 전도는 누군가를 교회로 데려오는 일이라기보다 예수님이 너무 좋으면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닮아가려 애쓰 게 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자랑하게 된다는 말 씀. 나에게 부담이라 여겼던 전도는 나의 의지로 하려고 하는 일이었다 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전도가 아니라 다시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일을 시작한다는 마음 으로 사랑방에서 함께 나누며 태신자를 작성했다. 나와 마찬가지로 전 도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있던 사랑방 식구들도 마음을 모아 함께 기도 하고 태신자의 상황들을 나눴다. 한 주, 두 주가 지나면서, 한 영혼을 놓 고 기도하는 일이 얼마나 벅찬 일인지 알아가고 있었다. 내가 가진 것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다는 건 참 멋진 일이다. 그리고 세상을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십자가를 통해 그 세상을 보 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다. 아이양육에 대한 고민, 아이 학교에 대한 고민 이 주였던 사랑방 기도제목은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가족들에 대한 눈 물의 기도로 바뀌었고, 같은 유치원과 학교의 엄마들을 품고 근무하는 학교의 아이를 품고 기도하는 기도제목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응원하고 함께 기도하며 온 교회가 마 음을 함께하고 있음이 참으로 감사했다. 아쉽게도 태신자를 초청하는 집회에는 태신자는 아무도 오지 못했다. 그러나 그 간증집회를 통해 한평생 예수님 한분이면 족하다는 집사님의 고백을 들으면서, 진짜 주님으로 빛나는 인생이 무엇인지를 다시 깨닫게 되었다. 순종 의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귀한 은혜가 보였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누가복음 16:10) 그 간증을 들으며 오늘은 아무도 오지 못했지만 지금 품은 그 영혼들을 위해 포기하기 않고 쉬지 않고 기도하는 작 은 일에 순종하는 삶이길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주님이 내게 하신 일들을 자랑하라는 목사님말씀을 순종하 는 일에서부터 시작하려한다. 뿌리는 일에 순종하면 거두는 일은 주님께서 책임지실 것을 신뢰하며, 나의 두 눈과 마 음이 세상을 향하길 소망한다. 행복한 동행! 누군가와 함께이고 싶어 시작한 기도는 한 달이 지나고서야 조금씩 알아간다. 복음전도축제는 내게, 나누어야 하기에 내가 가진 것을 확인하며 주님과 내가 함께 걷고 있는 ‘행복한 동행’이었다. (최인경 집사) 24 늘 푸른 숲

세상을 보는 창

감사함과 함께 한 가족여행 교직생활을 하면서 국내외 여러 곳에 출장과 여행을 다녔다. 좋은 곳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아름다운 경치 를 볼 때마다 가족 생각을 하곤 했다. 작년 봄에 직장 동료들과 군산군도, 선유도를 다녀왔다. 맛있고 푸짐한 음식과 아름다운 경치가 어우러져 너무나 멋진 곳이었다. 휴가 때 가족과 함께 꼭 다시 와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녀들이 성인이 되고나서는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간 적이 없었는데, 모처럼 지난해 여름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여 유를 뒤로 하고 늘 바쁜 일상을 살아왔던 나로서는 출장 때의 생각을 실천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군산, 선유도, 새만 금, 선운사로 이어진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한 여행이었다. 각자 추천하는 음식을 찾아 먹 기도 하고, 새만금 방조제 길을 걸어보기도 했다. 선유도 해수 욕장의 쨍쨍 내리쬐는 햇빛 속 에서 바다경찰의 허둥대는 훈 련모습도 이채로웠다. 지친 가 족들이 시원한 숙소로 빨리 가 자는 재촉도 있었지만, 선유도의 해질녘 모습을 사진에 담는 즐거움을 누리기도 했다. 사진 찍기 싫어하는 남편과 아 들의 모습을 몰카에 담기도 했다. 사실 가족여행은 쉽지 않다. 우선 자녀들조차 다 성인이라 각자 하고픈 것이 다르 고 취향이 달라 순간순간의 결정을 일치시키기 쉽지 않다. 서로 배려하려는 하는 각자의 노력이 뭉쳐져 여행을 무사 히 마칠 수 있었다. 여행을 하면서 멋있는 풍광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믿음이 약했던 지난날의 여행에는 그저 풍광이 좋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敬畏感)을 보다 많이 느끼게 되었다. 해질녘 무렵의 붉은 색으로 물든 석양의 아름다움과 바다 위의 고요한 섬 풍경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눈에 보이는 것들이 모두 하 나님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창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이것을 보는 감사함이 저절로 느껴졌다. 하나님의 감 사함을 느끼기 위해 간 여행은 아니었지만, 여행 중 느낀 나만의 덤이기도 했다. 여행은 만인의 꿈이다. 세계일주가 꿈인 사람들도 많다. 이때 느끼는 안식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주말의 안식은 생 활의 비타민이고, 국경일 연휴는 보너스라고 일컬어진다. 휴일인 안식일이 없으면 생활이 어렵다. 휴가철을 맞아 올 해는 무얼 하지 생각하면 벌써 가슴이 설렌다. 6일을 김기숙A 집사

일하시고 7일째 안식일을 만든 이는 하나님이다. 안식

고등부 교사와 다문화팀을 섬기고 있 으며, 유병규 집사와의 사이에 두 자 녀를 두고 있다.

일과 이 세상 풍광을 만드시고 이를 즐기도록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예수를 바라봅시다 25

위원회 소개│실버위원회

어르신들의 웃음이 넘치는 교회 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에 이르는 고령 사회로 접어들었고, 2026년에는 65세 이상 의 인구가 20%에 이르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우리교회는 실버교구와 실버위원회를 중심으로 노인 문제에 접근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실버교구는 교회의 어르신들을 보살피기 위하여 전담목사님과 전도사님, 은퇴 장로님들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경제적 어려움, 건강문제, 외로움 과 소외감으로 현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 을 보살피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실버위원회는 경로분과와 경조분과를 두고 있다. 경로분과에서는 매주 목요일, 교회와 지역사회 노인 들에게 열린 프로그램으로 모세대학을 운영하고 있 다. 이를 통하여 동년배의 교제를 나누며 나아가 교 사로 봉사하는 교회의 젊은이들과 함께 하는 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문 강사진을 통한 특강, 취미활동 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신체 활동을 위한 프로 그램과 여가 활용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250 명 내외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40여 명의 스텝들이 수고하고 있다. 모세대학은 교회 안에서 세대가 다른 구성원들의 소통과 이해를 위한 모범적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봄, 가을 2차례에 걸 친 야외나들이와 30여 명의 집사님, 권사님들의 수고로 매주 따뜻한 한 끼의 점심으로 식탁의 교제도 나누고 있다. 경조분과는 교회에서 행해지는 결혼과 장례예식을 위하여 ‘결혼 예식팀’과 ‘장례 예식팀’을 운영하고 있다. 결혼 예 식팀은 식장준비, 폐백, 주차 등 교회에서 행해지는 결혼 예식의 모든 과정이 은혜 가운데 진행되도록 하고 있으며 장 례 예식팀은 교회묘지인 소망동산의 관리와 이곳에 안장되기를 원하는 성도들을 위하여 장례예식을 준비하고 진행 하는 스텝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특히 은혜로운 장례예식을 위하여 권사님들로 구성된 천국 환송 소망찬양 대가 은혜로운 장례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교회의 어르신들은 오늘의 우리교회의 모습을 만든 분들이며 교회생활과 신앙, 기도의 선배로서 우리의 뿌리가 되는 분들이다. 이들의 노후가 평강과 안식, 기쁨의 시간이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하며 주일이 아닌 평일에도 교회가 이들의 편안한 안식처, 사교와 기쁨의 모임처, 교제의 장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교회 안에 어르신들의 웃음 이 넘쳐나는... 세대간의 소통과 이해와 사랑이 가득한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임경록 장로│실버위원회 위원장) 26 늘 푸른 숲

신앙시│로마의 꿈

나를 보게 하소서 주의 계명들을 지키려하면 할수록 그 계명들이 오히려 내겐 무거운 짐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기에 고달파도 더욱 더욱 분발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다 나는 나처럼 살지 않는 이들에 대해 나의 투쟁적 삶의 크기만큼이나 분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른 감정이라고 착각했습니다. 주의 계명들을 하나 둘 계속 지켜간다는 그 자부심과 자기 의가 점점 강해지면서 나는 더 강한 맹독을 가진 불뱀처럼 변해갔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을 가리지 않는 독사처럼... 아! 그 오랜 세월 동안을...

그러나 하나님은 약속대로 제게 자비로우셨습니다. 잠시 진노의 지팡이로 내 머리를 치시고 그 은혜를 부으시고 내 모습을 보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그분의 정직한 영으로 회개의 눈물을 더하셨으며 그분의 영원한 자비는 구원의 기쁨을 더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계명도 지키려하면 죄악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말씀 앞에 설 때는 “내가 지키겠나이다” 라고 말하는 대신에 오히려 “나를 보게 하소서” 라고 간구해야 하겠습니다. 그분이 친히 오셔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 박형옥 집사

예수를 바라봅시다 27

행사단신

7월의 범어

이 외에도 많은 행사가 지난 달에 있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 은 주보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http://pomo.net

신병교육대 찬양예배│6월 30일(주일) 오후 6시, 50사단 신병교 육대 방문 찬양예배가 국내전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영웅 목사는 “하나님을 즐거워하라(시편 35:9)”는 제목의 말씀 을 전했으며 유다지파 찬양단, 전도위원 그리고 훈련병들은 목소 리와 몸으로 함께 찬양하며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

청년부 국내 아웃리치│19일(금)부터 21일(주일)까지 청년부 국 내 아웃리치가 고령 답곡교회에서 열렸다. 함께한 16명의 청년들 은 “Rebuilders(사 58:12)”라는 주제를 가지고 답곡교회의 여름 성경학교와 지역의 노방전도사역에 참여했다.

영어예배부 여름성경학교│6일(토)부터 영어예배부는 “We are

강단교류 예배│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통합-합동 강

God’s chosen people-David and Goliath”라는 주제로 이틀

단교류 예배가 거행됐다. 14일(주일) 오후에는 우리교회가 대구

동안 여름성경학교를 가졌다. 참석한 110여명의 어린이(6세~13

중앙교회로, 21일(주일) 오후에는 대구중앙교회에서 우리교회로

세)들은 다윗과 골리앗 장면의 영어 대사를 암송하고 5개의 Ac-

와서 각각 예배를 드렸다. 이번 강단교류는 설교자를 포함하여

tivity를 통한 역동적인 VBS시간을 통하여 하나님께 택함 받은

대표기도와 찬양대까지 상대방 교회로 가는 실질적인 화합의 장

백성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으로써 의미를 갖는 예배가 됐다.

28 늘 푸른 숲

행사단신

중등부 여름수련회│22일(월)부터 3일간 중등부 여름수련회가 문경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강사 김경민목사는 “예수 닮기”라 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으며, 기질테스트, 특강(성, 이성교제), 천 로역정 그리고 기도회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100여명의 학생 들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갈 것을 결단했다.

유치부 여름성경학교│13일(토) 유치부는 오전 10시부터 나사렛 101호실에서 “I am a Christian(옳은 일을 하라!)”는 주제를 가 지고 여름성경학교를 열었다. 성경학교에 참석한 140여명의 어 린이들은 말씀과 찬양을 포함하여 인형극과 버블쇼 등 흥미로운 활동을 하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을 가지는 기회가 됐다. 고등부 여름수련회│25일(목)부터 27일(토)까지 고등부 여름수 련회가 “Hajor League Summer Camp”라는 주제를 가지고 비 슬산 아젤리아 호텔에서 진행했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리그’란 뜻으로, 수련회에 참석한 130여 명의 학생들은 말씀과 기도의 시 간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듬어지는 훈련을 받았다.

유년부 여름성경학교│20일(토) 유년부 여름성경학교는 “창조주

초등부 여름성경학교│27일(토)부터 이틀간 “나라를 사랑한 느

하나님(창 1:1)”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창조과학캠프로 진행됐다.

헤미야처럼 우리 함께 세워요”라는 주제로 열린 초등부 여름성

캠프에 참석한 150여명의 어린이들은 창조놀이, 방주만들기 등

경학교에 학생, 교사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나의 무너진 곳을

의 활동과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서 진화론이 아니라 창조론적 세

세우며 공동체(가정, 교회,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품는 은혜로

계관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운 시간을 가졌다. 예수를 바라봅시다 29

신간도서, 음반소개

신간도서 기도, 어떻게 해야할까? (이대희 지음, 브니엘, 2019) 이 책은 기도하고 싶은데 기도하는 방법을 몰라 주저하는 초신자, 또한 일상에서 습관적으로 기도를 생활화하고 싶은 성도들을 돕고자 기도의 처음부터 상황에 맞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 하였다. 기도에는 원리와 방법이 필요하다. 우리의 기도는 기도하기 전에 우리에게 있어야 할 모든 것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먼저 아신다는 데 그 원리가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해 야만 아시는 분이 아니다. 우리가 기도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것도 아니다. 다 만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들을 우리는 기도를 통해 내려 받는 것이다. 이것이 기도의 성경적 원리다.(출처: 교보문고)

같이 있는 부모, 가치 있는 아이 (유한익 지음, 두란노서원, 2019) 이 책은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을 만나 함께 울고 웃으며 시간을 보내온 저자가 참된 자녀 양육이란 무엇인가를 두고 오랜 시간 고 민하고 경험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그는 자녀를 양육할 때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양육 법’이 아닌 ‘양육관’이라고 말한다. 부모가 어떠한 가치관, 세계관을 가지고 자녀를 바라보 고 자녀의 성장을 돕느냐가 자녀의 바른 성장을 뒷받침하는 모판이 된다는 것이다. 외형적 인 성공만을 지향하는 이 시대에 삶과 신앙의 균형을 이루며 내면의 부유함과 영혼의 풍성 함을 가져다주는 기독교적인 바른 자녀 양육서를 찾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답을 찾아 보길 바란다.(출처: 교보문고)

내게 꼭 맞는 배우자 찾기 (H. 노먼 라이트 지음, 규장, 2019) 하나님이 예비하신 내 사람은 지금 어디 있을까? 적절한 때에 적절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때때로 우리는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괜찮은 사람을 찾는 것에 더 몰입한다. 당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이 우선이다. 당신의 자질, 특성, 장단점은 무엇인가? 당신이 긍정적이고 안정적이라면 그런 사람의 마음을 끌 가능성이 더 크다. 하나 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구하며 배우자를 찾아나서라! 기도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집안에 가만히 앉아서 누군가 문을 두드리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당신이 결혼할 사람과 공통된 관심사가 있는 곳으로 가라. 다양한 사람을 만나 대화하며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하 나님의 뜻이 더 선명히 드러날 수 있다.(출처: 교보문고)

음반소개 워십빌더스 라이브워십 2집 (2CD) 워십빌더스 라이브워십 2집은 ‘참된 예배의 회복을 통한 이 땅의 부흥을 꿈꾸며’라는 사명으 로 30년 간 예배사역의 한 길을 걸어온 예배인도자 박철순 간사가 12년 만에 선보이는 예배 실황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2CD에 총 23곡이 수록됐다. CD1은 기존 예배에서 검증된 곡들 을 하나의 예배로, CD2는 새로운 곡을 중심으로 예배흐름을 담았다. 예배를 경험하고 예배 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게 워십빌더스의 설명이다.(출처: 기독출판협회) 30 늘 푸른 숲

예배시간 안내

늘 푸른 숲

새벽기도회│매일, 오전5:30 예루살렘채플 주일 낮예배│1부 주일, 오전7:30 예루살렘채플

2019년 8월호│통권 380호

2부 주일, 오전9:50 예루살렘채플

발행일│2019년 8월 4일

3부 주일, 오후12:10 예루살렘채플

발행인│장영일

4부청년예배│주일, 오후2:00 예루살렘채플

편집인│이상욱

주일오후예배│주일, 오후4:00 예루살렘채플

편집자문│임병하, 배준석, 배지연

수요예배│수, 오후7:30 예루살렘채플

편집장│조창국

금요기도회│금, 오후8:00 예루살렘채플 영아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1

편집위원

유치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2

권민정, 김동영, 김정모, 문인옥, 유병규,

유년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0

이영선C, 이윤미A, 이종열, 조명아, 조성희A,

초등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200

최문자, 최용락, 황성자

소년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300 중등부│주일, 오후12:00 갈릴리채플 고등부│주일, 오전10:00 갈릴리채플 청년1팀│주일, 오후3:30 (20~26세) 갈릴리채플 청년2팀│주일, 오후3:30 (27~40세) 갈릴리103 영어예배부│주일, 오전10:00 (PEM1) 나사렛104 주일, 오전11:20 (PEM2) 나사렛104 주일, 오후12:00 (PEM3) 나사렛104

포토에세이│여경진 일러스트│박진솔 사진│배대한, 이동기 교정│서정주, 배지연 발송│장혜영A 디자인│ 2019년 교회표어

토요일, 오후5:00 (PEM4) 갈릴리채플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84길 71

주일 낮 설교방송

TEL. 053) 667-8800│FAX. 053) 667-8998

· CBS 라디오│수요일 오후 9:35 FM 103.1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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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동방송│목요일 오전 8:30 FM 91.9Mhz · CTS 전국방송│목요일 오전 6:00 (각 채널)

■처음 나온 아기

박서연 (박광래, 김효진C)

박소연 (박병준, 유수정)

■개업 이태현 성도(이예진 성도) : '장터1987축산' 북구 침산로158 T.010-2456-6453 ■개원 장현석 집사(조분교 집사) : '새로난병원'(양한방통합진료 및 검진센터) 범어동 198-5 ■축하 이종무 집사(이선미C 집사)의 딸 : 미스코리아 美(미)로 선발

예수를 바라봅시다 31

강사│김정환 목사

베드로청년회 여름수련회 “부모들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 일시│2019년 8월 15일(목) 장소│범어교회 갈릴리채플 강사│김은경 집사(오전), 양희삼 목사(오후)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84길 71│TEL. 053)667-8800│FAX. 053)667-8998 http://pomo.net

2019년 교회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