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교회보 2024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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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호┃발행일 2024년 7월 7일┃발행인 이지훈┃편집인 신영철A┃교회 표어 “예수님을 따라 세상 속으로” 주소 42083 대구 수성구 청호로84길 71┃Tel. 053) 667 8800 Fax. 053) 667 8998┃http://pomo.net

때가 이를 때 거두리라

이지훈 담임목사

집무실에서 둘째 아들이 유치원에서 받아온 방울토마토를 키우고 있습니다. 제 가 한 것이라고는 때마다 물을 주고 햇빛을 비춰준 것밖에 없는데 어느덧 열매가 맺었습니다. 영적 농사도 마찬가지임을 깨닫게 됩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씨 를 뿌리고 물을 준 것은 사람이 한 일이지만 자라게 하고 열매 맺게 하는 것은 하 나님이십니다.

대구가 왜 대구인지를 알게 해주는

7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무더운 날 씨

우리 교회는

복음의 씨를 뿌리고 뿌려진 씨앗에 물을 주 려고 합니다.

자녀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가 진행됩니다. 아이들이 분주한 일상을 잠시

만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특별한 만남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의 시간을 통해 열

매 맺는 영혼들이 있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올해도 많은 성도들이 복음을 들고 해외 단기선교를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지 극히 작은 것이지만 우리의 적은 노력과 수고를 통해 위대한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단기선교 팀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6장 9절에서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 매 거두리라 말씀합니다. 때가 이르매 거두게 하실 하나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오늘도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 지도 않으며 주의 복음을 위한 선한 일들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와 삶에서도 복음의 씨 앗이 계속해서 뿌려지고 자라나는 은혜가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성도님들 무더운 여름에 강건하세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7월을 열며

바깥은 여름

우리 인생은 계절을 닮았다. 곧 봄이 오는가 싶었는데 꽃을 시샘하는 매서운 추위가 덮치고,

풍경과 계절이 쉼 없이 자전하는 것과는 달리 멈춘 듯 느껴질 때도 있다. 누군가는 아직 마음에 밀어내야 할 겨울이 있을 테고,

또 누군가는 벌써 시원한 파도를 맞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계절의 흐름이 순서대로 찾아오듯

인생의 계절도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차근차근 우리 삶을 그려나간다.

모두의 시차가 다를지라도

올해 여름은 우리 모두의 마음이 모처럼 여름에 맞닿을 수 있다면 좋겠다.

창문을 열어젖히고 벌써 성큼 곁에 와 있는 7월에 손을 내밀어본다.

올해 7월에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 오롯이 여름을 즐길 수 있다면 좋겠다. 계절만큼이나 반짝이고 생기있는 나를 마주할 수 있기를, 시원한 파도에 몸을 맡기며 바닷 바람의 속삭임도 함께 들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볼 안에선 하얀 눈이 흩날리는데, 구 바깥은 온통 여름일 누군가의 시차를 상상했다.” - 바깥은 여름(김애란) 소설 中 ・김수민 집사(교회보팀)

2024 July│Vol. 422

CONTENTS

7월을 열며 _ 김수민 집사

목차

‘C:On’ 전도팀 _ 박효정 학생

청년부│Love never fails _ 권영민 청년

봉사팀 탐방│청년(장학)위원회 장학분과 _ 교회보팀

나의 한 구절│이동원 집사

공감의 장│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은혜의 시간 _ 구영하 권사

공감의 장│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 _ 이미옥 성도

Book│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_ 김현덕 목사

행사단신│6월의 범어

범어 '창(窓)'│잔잔한 시냇가에 울려퍼지는... _ 이재희B 집사

범어동정 / 행사 안내

죽음보다

강한 사랑, 죽음으로 지킨 믿음

지난 6월 8일, 교회에서 제자반 훈련생과 미디어위원회 그리고 성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 선교지 탐방 일정이 있었습니다. 제자반 훈련생으로 탐방에 참여하게 되었고, 손양원 목사님과 주기철 목사님의 기념관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을 조금이라도 한 사람이라면 익히 두 분의 성함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두 목

사님은 신앙의 거목으로서 현재까지도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귀감이 되어주시기에 이번 탐방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하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죽음보다 강한 사랑, 죽음으로 지킨 믿음’ 이번 탐방의 주제였습니다. ‘두 분의 목사님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한 말이 또 있을까?’ 탐방 일정 내내 해설 사의 설명을 들으며 이 구절이 제 머릿 속을 계속 맴돌았습니다. 바른 신앙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죽음과 맞닿

아 있었던 두 목사님의 절박하고도 처절했던 그 삶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고개가 절로 숙여졌습니다.

첫 번째로 한국의 성자이자 ‘작은 예수’로서의 삶을 살아갔던 손양원 목사님의 기념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일평생 여수 애양원의 나환자를 돌보며 진정한 섬김과 희생의 삶을 사셨습니다. 나환자의 피 고름을 입으로 빨아내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일상 속에서 적극 실천하였습니다.

행사 1│국내 기독교 역사탐방

이뿐만이 아닙니다. 여순사건으로 두 아들이 총살당하는 비극을 겪었지만, 하나님께 9가지 감사 기도를 드리며 아들을 죽인 살해자를 용

서하고 자신의 양아들로 삼았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 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태복음 5:44)

이 말씀을 목사님은 끝까지 지켜내신 것입 니다.

두 번째는 일평생 ‘일사각오’의 신앙을 강조 한 주기철 목사님의 기념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은 ‘신앙에 충실한 것이 곧 애국’

이라고 외치며,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반대하

다가 순교하셨습니다. 당시 한국 기독교는 조

선 총독부에 굴복하여 신사참배는 종교의식이

아니라 국가식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신사참배

를 실현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주기철 목사님은 끝까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바른 신앙의 길을 선택하며 죽을 각오로 신사

참배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으셨습니다.

두 분의 기념관을 둘러보면서 내가 지키고

있는 믿음이란 과연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

었습니다. 나는 진정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다고 말할 수 있는지,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며

적당히 신앙생활을 하고 적당히 말씀을 지키는

함정에 빠져 살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죽기까지 세상의 빛으로 살기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나

는 세상 속에 보냄받은 제자로서 구별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습관적인 신앙 생활만을 답습해 온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영적인 박해와 세속의 유혹이 강력한 현시대 속에 두

마음으로, 믿음 안에서 끝까지 승리할 수 있길 다짐하고 소망해 보았습니다. •이안나 집사(베드로청년회)

축구로

소통하며 연합하는 공동체

안녕하세요? 새벽이슬 청년부 51대 박한결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범어교회에 왔습니다. 그해 여름수련회에 갔을 때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밝은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소외되는 사람 한 사람 없도록 신경 쓰고 챙기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았습니 다. 제가 살면서 받아본 적 없는 공동체의 유익을 느낄 수 있었고,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사 랑을 느꼈습니다.

그 수련회 이후 이 사람들이 믿는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궁금해졌습니다. 수련회를 통해 느끼게 된 공 동체의 사랑으로부터 온 그 궁금증 하나 가지고 고등부라는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에 대해서 더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공동체 안에서 여러 사람들의 간증을

저에게 ‘믿음’이라는 것이 생길 수 있 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고등학생 시절을 보내고 청년이 되어 새벽이슬 청년부라는 공동체에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낯 설고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곳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집중하기도 힘들고 설교 말씀이 잘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공동체 안에서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그 때, 다가와 준 형, 누

나들이 많았지만 교회에서 잠깐 이야기하는 것이 다여서 친해졌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편하

다는 느낌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당회장배 풋살대회를 한다는 것을 듣고 제가 좋아하는

축구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교제하고 한층 더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친하지 않고

잘 모르는 사람들과 공을 차서 잘 맞지 않았고, 눈치를 엄청 보면서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사람들과

서로 소통하며 조금씩 연합되어지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 후 고등부, 청년2부와 경기도 하면서 더욱더 조직력

도 좋아지고 하나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회 당일, 승부욕이 강해서 지면 분하고, 기분이 안 좋아지는 저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결과에 너 무 연연하지 말고 우리 공동체가 하나 되어서 협력하면서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했 습니다. 그러고 나서 경기에 임했습니다. 첫 번째 경기는 이기고 두 번째, 세 번째 경기는 졌습니다. 1승 2패 여서 본선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풋살’이라는 경기를 통해 우리 공동체

가 하나 되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한층 더 단단한 공동체가 된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회 시 작 전에 기도했던 것처럼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힘을 주셔서 기쁘게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풋살대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공동체의 소중함을 한 번 더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청년의 때에 여러 가

지 세상의 유혹들 가운데서 혼자 신앙생활을 하지 않도록 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을 붙여주시고 함께 공동체 안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것 같았습니다. 고등부 수련회와 공동체에서 느꼈던 사랑으로 하나님 을 만났듯이 오늘 이 시간이 하나님이 사랑하라 하신 여러 지체와의 소중한 만남으로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박한결 청년(청년부)

주일학교

주일학교│고등부

하나님만 바라보는 ‘C:On’ 전도팀

안녕하세요. 브니엘 고등부 문화전도팀 ’C:On’ 학생리더 박효정입니다. 저희 팀 이름이 영어로 되어있는 데, 이 뜻을 설명해드리자면 말 그대로 see on, 이 땅의 모든 문화들이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전도하자

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이 팀을 만들기 전에는 그저 막연하게 ‘아,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서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전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고등부 전도사님께서 문화전도팀을 함께 해보자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이 팀을 처음 만들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제가 정말 이 팀을 만드는 게 맞을지 오랜 시간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 기도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전도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5월 중에 수성못에서 버스킹을 진행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을 전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마침 제가 부족한 실력이지만 찬양하기를 좋 아했고, 저와 함께 찬양하기를 좋아하는 또 다른 친구와 주일에 들은 설교를 그림으로 재밌게 그려낼 수 있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함께 모여 버스킹을 계획하고 준비하면서 우리가 어떤 전도를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하나 님을 전할 것인지 함께 나누기도 하고 매주 모임 때마다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저희의 고백은 우리가 하나님

을 전하기 위해서 찬양할 때에 우리가 우

리의 재능으로 인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자

리에 세워주셨기 때문에 의로우신 하나님

을 찬양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

실을 항상 기억하며 찬양하게 해달라고

여러 번 기도했습니다.

때로는 버스킹을 준비하면서 ‘사람들

이 우리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어쩌지?’하면서 낙심하게 되는 순간들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랑을

보여주신 것처럼, 저희 버스킹을 통해 사

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으면 좋겠다

고 생각했습니다.

버스킹을 하면서 느낀 것은 우리가 제

일 먼저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야 한다

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교회 밖에서 제

스스로가 그리스도인답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제가 하나님을 전한다는 것이 너무 모순적이게 느껴졌고, 이번 활동에서 주님 앞에 나아가 영적으로 저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팀

친구들과 함께 모임을 하면서도 ‘얘들아, 우리가 교회 밖에서 하나님을 전하는데, 그런 우리가 하나님을 믿 고 찬양한다고 하면서 밖에서는 그리스도인답지 못하게 살아간다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 까? 우리의 찬양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우리가 가장 먼저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자’ 고 자주 고 백했습니다.

저희 C:On팀이 이루고자 하는 팀의 목표는 저희의 찬양과 나눔을 통해 세상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 다. 그래서 우리 세상이 보다 더 따뜻해지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이 땅에 아들을 보내신 것처럼 우리 또한 서로를

제목 Love never fails

사랑은 실패하지 않는다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5월에 입대하여 군 생활 중인 청년1부 권영민이라고 합니다. 이제 전역까지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군대에서의 시간은 여전히 더딥니다. 더운 여름, 무더운 대구에 계신 우리 청년부 친구들 과 성도님들이 건강하시길 바라며, 이 편지를 보냅니다.

최근 저의 신앙 상태에 대해 말씀을 드려보자면, 그 어느 때와 비교하더라도 나태해진 마음입니다. 그 문제 점을 인식하고 있고, 경각심을 가지려고 하지만 항상 쉽지 않습니다. 저희 부대 특성상 몸이 굉장히 편하고,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또한 제가 계급이 높아짐에 따라서는 더욱더 몸과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래서 매주 교회에 나가서 예배도 드리고 있지만, 은혜를 받은 듯한 느낌이 들다가도 부대로 복귀하자마자 그 은혜가 식

어버리곤 합니다. 또한 군대에는 여러 사람이 있고, 그중에서도 기독교를 싫어하고, 무시하는 사람들도 많기에 핍박받는 느 낌도 들고, 외로운 느낌마저 듭니다. 그래서인지 이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은 느낌도 들고, 예전만큼 주님의 은 혜에 대한 간절함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아마 저와 같이 군에 가 있는 친구들의 대부분 마음이 비슷하지 않 을까 생각해봅니다. 함께 신앙 생활하던 공동체가 소중했다는 것을 홀로 떨어져 생활해보니 너무 크게 느끼

게 됩니다.

하지만 스스로 ‘제가 나태해지고 있구나, 간절함이 없이 너무 무뎌지고 있는 거 아닌가?’ 하며 생각하고

점검할 수 있다는 점이 아직 주님이 저를 포기하시지 않고 은혜를 부어주고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그런 마음 이 들 때는 제 마음을 돌이켜주시고, 들여다보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할 뿐입니다. 이런 은혜 를 붙잡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지만, 또 어떤 날은 무너지고 있는 저를 보며 제가 참 연약한 자라는 것을 많 이 느낍니다.

요즘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대한 뉴스를 보며 제게도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커지고 있습니 다. 언제 제가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렇기에 내일부터는 진짜 주님만 붙잡으면서 살 아보겠다고 다짐도 합니다. 그래도 자고 일어나면 또 무서워지곤 합니다. 하

지만 그럴수록 지금 제가 해야 하는 것은, 그저 주님 앞에 엎드리고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처참히 무너졌지만, 이 글을 쓰면서 또 한 번 주님께 엎드릴 수 있

는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이런 소소한 것에도 은혜와 사랑을 부어주시

는 주님께 더욱더 찬양 올리고 싶습니다. 스스로 연약한 죄인이라고 고백할 수 있고, 주님의 은혜만을 간구하는 저와 범어교회 교인분들이 되기를 간절 히 기도하겠습니다.

•권영민 청년(청년부)

받은 사랑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며

우리 교회에 속한 봉사팀을 탐방하고, 섬기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코너입니다. 열일곱 번째로 장학분과 를 방문하였습니다.

Q. 우리 교회는 어떤 장학사업을 하고 있나요?

A . 범어교회 장학금 대상자는 상반기(2월)와 하반기(8월), 1년에 2번 장학생을 모집, 선발합니다. 상반기에는 교역자 장학금(교역자 신학대학원 과정 지원), 대내 신학 장학금(본 교회 출신 성도 신학대학원 과정 지원), 비 전 장학생(각 분야에서 기독교 가치관을 가지고 주님의 이름을 높일 수 있는 학생)을 발굴하여 선발합니다. 그 리고 하반기(8월)에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내 장학생(봉사, 전도, 리더십)과 대외 장학생(타 교회 목회자 자녀, 타 교회 긴급복지 지원대상 등 일반)을 공고/접수 후 장학생을 선발합니다. 또한 지역사회 선교 를 목적으로 교회 인근지역(경북고, 경신고, 대구여고,

Q. 장학생이 선발되는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봉사팀 탐방┃청년(장학)위원회 장학분과

앙·인성·가정상황을 종합적으로 심사합니다. 이후 위원장·부위원장 장로님, 고등부 부장 및 청년위 임원(총 무·서기), 장학분과 임원 및 실행위원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약 18명)를 통해 선발하고, 최종 당회 승인을 얻 어 장학생으로 결정됩니다. 우리 교회 장학생 선발 제도를 신뢰해 주시고 선정된 장학생들을 믿음으로 축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장학분과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어떤 활동을 하나요?

A . 장학분과는 청년(장학)위원회에 소속된 분과로 장학 업무 총괄을 맡고 있는 장학 분과장, 장학생 공고·접 수·심사지원 등 행정 전반을 담당하는 장학 서기, 장학금 지급 등 출납을 담당하는 장학 회계, 그리고 장학생 추천·면접·선발심사를 장학 임원들과 함께 담당하는 실행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그럼, 위원님들은 장학분과 봉사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A1. 권유에 의해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생각은 장학금이 어떻게 쓰여지는지 제 개인적으로도 궁금 했고 잘 지급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와서 섬겨보니, 사실은 ‘쉽지 않은 부서이구나.’ 하는 것을 많이 깨닫 게 되었습니다.

A2. 앞에 봉사하시던 집사님이 다른 봉사를 하게 되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도 범어 장학생 출신 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장학분과에 대한 맘이 큽니다. 장학분과 안에서 범어 장학생 출신들도 많이 있구요.

A3. 회계로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체만 하면 된다고 하셔서 그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아 봉사를 시작했는데 사실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ㅎㅎ

Q. 활동을 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점은 어떤 게 있나요?

A1. “범어교회 장학생은 형편 어려운 학생들이 받는 거 아냐?”, “그 집은 잘 사는데 장학금을 왜 줬어요?”라고 하시는 분이 가끔 계십니다. 그리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야, 너 장학금 받았다며? 너희 집 형편이 어려운 거 야?”라는 편향된 시각으로 인해 진짜 필요한 학생들이 장학금을 신청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그럴 때 마다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A2. 귀한 헌금으로 모여진 장학금이

정말 꼭 필요한 학생한테 전달되었으

면 하는 마음이 가장 큰데, 장학위원

들만으로는 성도들과 이웃의 상황을

세밀하게 살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정말 많이 필요하구나

싶어요.

A3. 실제 장학금 지급하는 과정을 직

접 보니 정말 쉬운 일이 아니고, 또 누

구나 봤을 때 공정하게 지급되야 된다

탐방┃청년(장학)위원회

는 게 쉽지 않음을 느낄 때가 맘에 큰 부담이 됩니다.

Q. 장학분과를 섬기며 경험하신 은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1. 근년에 비전 장학금을 받은 한 친구는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은 아직 비전을 이룰만한 능력은 없지만, 하나

님의 자녀로 선교를 감당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학생은 비전 장학금 수여식 후, 짧

지만 진심이 담긴 메시지를 장학분과에 보내 주었습니다.

A2. 장학금을 받았던 친구 중, 대학 3학년 때 학비가 없어 학업을 포기할까를 생각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런데 우연히 범어교회 장학제도를 알게 되어 교회 장학금을 받아 무사히 학업을 마치고 감사 인사를 하러 와 서 간증을 전해준 친구가 있었습니다.

A3. 어려운 개척교회 목사님께 고등학생 대학생 아들의 장학금을 지급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다음 해 “교회 형편이 조금 좋아져서 이제는 다른 친구에게 그 장학금을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편지를 받고 저희가 너무 많 은 은혜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Q. 성도님들께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A . 장학분과의 힘은 성도님들의 관심과 기도에 있습니다. 장학금은 소정의 현금이 지급되다 보니 아무리 교회 공동체라 하더라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뒷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눈길이 머무는 곳을 찾 기 위해 기도로 준비하는 우리 교회 장학분과를 신뢰해 주시고 모든 결정 과정을 지지해 주신다면 주님의 뜻 을 이뤄내는 장학분과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장학금 신청 기회를 얻게 된다면 그 학생과 가정은 먼저 기도로 준비하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신청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주변의 친구들도 나도 열심히 전도하고 봉사해서 신앙의 모범이 될

범어 장학생’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자랑스런 범어 장학금’은 수여하는 자에게도, 수여받는 자에게도, 옆에서 지켜보는 자에게도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주님께만 영광 돌리는 도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리 교회보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창세기 28장 15절)

무엇을 두려워합니까? 만일 당신이 겁쟁이가 아니라면 정면으로 부딪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두려움의 감정은 남아 있습니다. 정말로 당신에게 아무것도 없고 도울 사람도 없을 때 “그러나 이 순간에 도 주께서 나의 도움이시니……”라고 말해 보십시오.

당신은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대로 말합니까? 아니면 당신의 상황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끼워 맞추려고 이러저러한 핑계를 댑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을 붙드십시오. 그리고 용기를 가지고 말씀하십시오.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라.” 우리 인생길에 악한 일이 발생하든 잘못된 일이 발생하든 상 관없습니다. 그 이유는 주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너희를 정녕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나의 최고봉 / 오스왈드 챔버스」

우리의 인생 순간순간이 퍼즐 조각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완성된 아름다운 작품은 오로지 하나님만이 아 십니다. 조각이 쉬워서 쉽게 맞춰지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때는 그 조각을 맞추기가 너무 어려워 ‘포기할 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힘들었던 순간의 조각이 없다면 결코 퍼즐은 완성될 수 없을 것입니다. 현

재의 고난은 하나님이 디자인한 아름다운 인생 그림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퍼즐조각’입니다. 그리고 하나

님께서는 약속하십니다.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결코 너를 떠나지 않겠다’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

은 비단 축복만은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 칭함받기에 부족함이 없게, 우리를 연단시키십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성품이 하나님의 성품에 닮아가는 것까지 허락하신 것입니다.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신 멋진 퍼즐 작품을 기대하며 그분의 인도함 따

라 걸어갑니다.

•이동원 집사(바울청년회)

새벽을 깨우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찾으며 새벽을 깨우는 두 분의 글을 담습니다. 아브라함 중보 새벽기도에서 교 회 공동체를 위해 중보하는 권사님의 마음과 초신자이지만 새벽기도를 통해 은혜를 부어주시는 성도 님의 글을 통해 우리와 소통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느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은혜의 시간

성경 속 아브라함의 첫 중보기도는 롯이 살고 있는 소돔성을 하나님이 심판하려고 할 때 끈질기게 하나님 께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려 하시나이까’ 하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런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는 믿음의

기도, 겸손한 기도, 담대한 기도, 공동체를 위한 기도, 끈질긴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도 성경 에 근거한 아브라함 중보 새벽기도회를 시작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브라함 중보새벽기도회는 중직자와 교사, 목자 모두가 함께 새벽예배 때 기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 고 알고 있습니다. 또 중보기도자는 설사 자신에게 유익이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 기도가 공동체와 하나님 나라에 유익이 된다면 그것을 위해 중보기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아브라함 중보새벽기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2024년 목자와 교사로 섬기게 되면서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중보기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랑방 식구들은 교회 나오신 지 2년 미만인 분들 입니다. 현재 학습 받으신 분 세 분과 세례받으신 두 분입니다. ‘제가 목자로서 어떻게 섬기는 것이 사랑방원들 을 즐겁게 모임에 나오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제게 맡겨진 교사의 직분도 기도 없 이는 다음 세대를 세워갈 수 없기에 제일 먼저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언제든지

찾아오시는 분이기에 우리 아이들과 사랑방원

들에게도 찾아오셔서 터치해 주시고 하나님 나

라를 꿈꾸는 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자기 욕망을 채우기 위해 기도하기보다, 하나

님의 뜻을 조금이라도 헤아리며 기도하는 것이

은혜이고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브라함 중

보새벽기도를 하면서 제게 위로가 된 찬양 가

사가 있습니다.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

하네. 네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중보하고 계시 는 예수님의 마음 조금이라도 닮아 우리도 홀로 울고 있을 누군가를 위하여, 기도의 손을 모을 수 있기를 간 절히 소망합니다. •구영하 권사(3여전도회)

저는 2022년에 범어교회에 등록한 초신자입니다. 처음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저는 새벽기도에 소망이 있 었습니다. 제 주변의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은 모두 새벽기도를 열심히 다니셨기 때문입니다. 몇 달

뒤, 전도하신 집사님께 새벽기도 참석을 제안했고 집사님도 흔쾌히 가자고 하셨습니다. 그날 참석한 이후로 어느덧 일 년이 지났습니다.

매일 하나님께서 깨워 주신다는 생각으로 눈

을 떴습니다. 물론 힘든 날도 있었습니다. 업무

시간인 낮에 졸기도 하고, 면역력이 떨어져서

대상포진을 앓기도 했습니다. 교회에 다니지 않

는 직장 선배가 새벽기도를 다니는 저를 보고

“새벽기도 다니면 인생이 바뀐다던데, 네 인생

이 바뀌겠다.” 하며 우스갯소리를 하는데 저는 그 소리가 싫지 않았습니다. 왠지 제 인생이 정 말 바뀔 것 같은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새벽기도에 참석한 일 년 동안의 저를 돌아보면 놀랍기만 합니다. 제가 받은 가장 큰 은혜는 마음의 평안입 니다. 저는 평소 불안과 걱정이 많았습니다. 새벽기도를 다닌 후로는 불안과 걱정에서 빠르게 벗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선한 길로 인도하시리라는 믿음이 생겨 이제는 저의 작은 감정들에 크게 휘둘리지 않습니다. 부정적인 감정들로 힘들었던 분들은

헌금,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책을 통해 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자 기획한 코너입니다. 올해는 송인규 교

수의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란 책을 통해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본질을 살피고

예전의 깊은 뜻을 말씀을 통해 살피고자 합니다. 이번 호는 우리들의 “헌금, 하

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다룹니다.

오늘날 예배에서 헌금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헌금이란, 연보, 헌상이라고도 하는데, 주일이나 어떤 축일을 맞이하여 교회에 바치는 돈 을 말 한다.

헌금의 목적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라 할 수 있다. 일차적 목적인 하나님 사랑으로는,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헌신의 표시로 예배 순서 가운데 헌금 순서를 넣는다. 헌금은 하나님의 주(主)되심을 인정 하는 것이다. 둘째로 하나님의 너그러우심을 인정하는 일이다.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 시는”딤전 6:17 우리 하나님은 재물을 포함한 자신의 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고 향유하도록 하시기 때문 에 우리가 재물의 헌납을 통해 이 점을 인정할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된다. 부차적인 목적은 이웃 사랑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충족적이시기 때문에 헌금이나 재물이 필요하지 않다. 헌금의 실제적 용도는 사람 을 위한 것이다. 그 대상으로는 사회적, 환경적 이유로 인해 재정적 곤란에 처한 이들이며, 또한 신구약 시대 와 마찬가지로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별도로 생계를 마련하지 않는 일꾼들이다.

초대 교회에서 헌금은 매주 첫날에 예배를 드리러 모일 때 바쳤다. 원래 헌금은 예배 순서에 속하지 않았고, 구제 역시 예배와 무관하게 이루어져 왔다. 11세기에 이르러 헌금만을 봉헌하는 일이 일반화되었고, 예배의 한 순서가 되었다. 헌금은 하나님께 대한 헌신과 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랑을 표시하는 수단이었고, 결국 예배 의 정규 순서로 자리매김을 하게 된 것이다.

헌금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책임이다. 그 이유로는 먼저 성경이 헌금을 명령하고 있고, 하나님께 은혜를 입 지 않는 존재는 없으므로 그 은혜에 보답하는 재정적 반응이다. 또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가까운 형제 자매는 물론 이웃까지 사랑해야 하는데, 그러한 사랑을 표시하는 주도적 방식이 헌금이다. 마지막으로, 헌금

은 자기 자신의 신앙적 성숙을 위해서 필요하다.

헌금의 원전은 광범위하다. 다시 말해, 어떤 종류의 소득이든 헌금의 근거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계획성 있게 준비해야 한다. 얼마나 내야 하는가에 대해선 하나의 방법으로 ‘십일조’를 제시한다. 물론 이러한

헌금 방식은 누가 강요해서 하는 수 없이 채택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안 한다고 해서 우리를 비난할 사람 도 없다. 헌금은 순전히 자발적인 것으로서, 누군가의 인정과 칭찬을 듣기 위해 마지못해 하는 위선 및 체면의 동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단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부터 나온 바이다.

그런데 한국 교회 헌금의 문제점은 헌금자를 공적으로 노출시키는 일이다. 헌금에 대한 우리의 바른 자세 는 헌금의 중요성과 목적에 대해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는 것이다. 목회자들은 가능하면 교우들 각자의 헌금

상황에 대해 지나친 호기심과 집착을 버려야 한다. 또한 필요 시에는 설교, 강의, 훈련 등을 통하여 헌금의 중

요성과 실행 방침을 교우들에게 주지시켜야 한다. 그리고 헌금을 각출하고 모금할 때, 인위적 책략을 줄이도 록 힘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헌금과 관련하여 목회자는 자신의 마음속에 거룩한 열망과 염원이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공동체가 앞에서 설명한 이러한 자세를 함양하고 있을 때에야, 비로소 예배 시의 헌금 순서는 신령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 정신에 부합될 수 있다.

생각하는 질문

● 헌금을 하는 목적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언제, 누가, 얼마나 헌금을 드려 야 하는지 성경에 비추어서 생각해 봅시다.

● 당신은 헌금을 어떤 마음으로 드리고 있습니까? 당신의 헌금이 예배 정신과 일치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할 바는 무엇입니까?

김현덕 목사님이 추천하는 헌금 관련 도서

『십일조가 알고 싶다』 (윤상원, 넥서스 CROSS)

『헌금』 (존 스토트, IVP)

6월의 범어

이 외에도 많은 행사가 지난 달에 있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주보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http://pomo.net

제18회 당회장배 기관별 풋살대회┃6월 6일(목) 오전 9시부 터 오후 4시까지 반석풋살장에서 ‘당회장배 기관별 풋살대 회’가 있었다. 참가팀은 중등부부터 하사모까지 참여했고 대 회 이외에도 중식 및 경품추첨 등의 시간을 가졌다.

국내 역사선교지 탐방┃6월 8일(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까지 경남지역 선교지 탐방이 있었다. 약 82명이 참여한 가 운데 손양원 목사, 주기철 목사 기념관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 로 진행되었다.

군선교 헌신예배┃6월 16일(일) 오후예배는 국내전도위원회 를 주관으로한 ‘군선교 헌신예배’로 드려졌다. 이요한 목사 (3사관학교 군목)의 설교와 군선교 활동보고, 특송 등의 순서 로 진행되었다.

제12회 독서교실┃어린이도서관 제12회 독서교실(주제 : 독 서하브루타)이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을 대상으로 5월 10 일(금)부터 6월 14일(금)까지 진행되었다.

제26회 대구 수성주교 여름성경학교 교사 강습회┃6월 17일 (월)부터 19일(수)까지 오후 6시 30분~10시 20분에 ‘대구 수성주교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주제: 최고의 코치 예수 님)가 임형규 목사(라이트하우스 서울숲 담임)를 강사로 대구 대동교회에서 진행되었다.

육군 50사단 신병교육대 진중세례식┃6월 30일(주일) 오후 6시 30분에는 국내전도위원회 군선교팀 주관으로 ‘육군 50 사단 신병교육대 진중세례식’이 강철새빛교회에서 있었다.

찬양 및 공연, 세례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범어 ‘창(窓)’ 시대와 세대를 바라보는 범어인의 시선

잔잔한 시냇가에 울려퍼지는 찬양의 메아리│수도권 대형교회에서의 사역을 그만두고 충

북 괴산의 어느 작은 시골 교회를 섬기고 계시는 어느 목사님의 얘기입니다. 매년 동네 주민들을 초대해 음악회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제가 직장으로 인해 주중에 머물며 활동하고 있는 분당의 ‘아주 콘서트 콰이어’가 금관 5중주 의 브라스 앙상블과 함께 초청받아 선교의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마당에 무대를 설치하고 나름 괜

찮은 음향 장비를 설치하니(목사님은 악기를 전공한 군악대 출신이십니다) 뒤로는 시냇물이 흐르는, 제법 분위기를 돋우

는 훌륭한 연주의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예보가 있기는 했지만 리허설 직후부터 교회가 위치한 속리산 자락에 쏟아지는 굵은 빗줄기. 시골 아이들이 받

쳐 든 우산 아래서는 브라스가, 천막 아래서는 합창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 이것이 행복 행복이라오~ 세상은 알 수 없는 하나님 선물~♬ ♪ 이 땅이 끝나는 곳에서 뭉게구름이 되어~ 저 푸른 하늘을 벗 삼아 훨훨 날아다니리라~♬

하나님으로부터

등을 노래했습니다. 이 시골의 작은 음악회는 교회 가 낯선 지역민들에게 조금이라 도 교회 땅을 부담없이 밟게 하고 자연스레 교회를 왕래하게 하려 고 목사님이 몇 해 전부터 개최하 고 있습니다. 음악을 전공하여 아 름아름 지인들을 초대하여 시작 하게 되었지요.

목사님에게는 4명의 자녀가 있

습니다. 이 아이들로 인해 조용하 던 시골 동네가 시끌벅적해지고 30여 명밖에 안 되던 시골 초등학교 인원도 10% 이상 많아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은 학교에서 학원 선 교자로, 또 교회에서는 어린이 찬양대의 대원으로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 목사님께서도 시골 마을의 반장으로, 또 의용소방대원으로 직접 소방차를 운전하는 등 동네의 온갖 궂은 일 을 도맡아 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본을 보이고 있습니다. 버스정류장, 괴산 오일장 등을 다니면서 ‘잠재적 성도’ 인 어르신들의 지팡이에 고무를 교체해주며 하나님의

트럭을 운행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삶을 되돌아보게

찾는다.’라는 목사님

범어동정(泛魚動靜)

■ 처음 나온 아기

문지완 (문준기, 최하늘) 정서윤 (정일규, 송은지)

■ 출산

•6월 11일 : 이지윤A 성도(조민형) 득녀

•6월 26일 : 손희정 성도(조장호) 득녀

■ 축하 공연

•라이징 아티스트 콘서트(샬롬찬양대 성악, 기악 연주자)

6월 30일(주일) 저녁 6시, 수성아트피아

7월 교회 행사 안내

•4일(목) : 피택 장로 교육 19:00 (6주 과정)

•6일(토) : 피택 장로 포항제일교회 탐방

•7일(주일) : 맥추감사절 / 정기제직회(오후)

•8일(월)~12일(금) : 아브라함 중보 새벽기도회

•14일(주일) : 친교위원회 주관 오후예배

•21일(주일) : 성찬식(1~4부)

•28일(주일) : 정기 당회

오후예배 : 하사모 / 성사모 주일

편집장│이창권

부편집장│허윤정

7월 주일학교 행사 안내 한 달 동안 범어인의 상황과 이동

■ 개업

•곽예위 성도 : 나음동물병원(6월 9일)

경북 구미시 봉곡남로 70

T. 010-7178-1776

•박지현 집사 : 더퍼스트안과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557-1 JJ빌딩 4층

T. 053-716-0520

■ 축하 : 교단총회 강도사고시 합격

•신영근 전도사 (영어예배부, 새가족부 담당)

•김태완 전도사 (고등부 담당)

•최상용 전도사 (중등부 담당)

•6일(토)~7일(주일) : 영아부 여름성경학교

•13일(토)~14일(주일), 21일(주일) : 유치부 여름성경학교

•20일(토)~21일(주일) : 유년부 여름성경학교

•27일(토)~28일(주일) : 초등부 여름성경학교

•25일(목)~27일(토) : 소년부 여름성경학교

•25일(목)~27일(토) : 중등부 여름성경학교

•28일(주일)~31일(수) : 고등부 여름성경학교

•7월 29일(월)~8월 9일(금) : 영어예배부 여름성경학교

•7일(주일) : 3분기 가정예배 책자 판매

오후예배 : 대구 수성주교 및 범어교회 모범교사 시상식

•29일(월)~31일(수) : 중등부 제자훈련생 비전트립

선교기념관 탐방(연세대학교, 양화진, 세브란스), 대학 탐방

편집위원│김동영, 김성애B, 김수민, 김정모, 김현성, 박용수

배지연, 서정주, 손명진, 신규식, 여경진, 이영선C

임병하, 조성희A, 최문자, 최현규

자문위원│박용수, 배지연, 임병하, 조성희A, 최문자

사진│미디어위원회 디자인│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범어교회보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범어교회보│1986. 5. 25 창간

2024 여름성경학교/여름수련회 기도제목

영아부

1.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부모님들이 먼저 정체성을 정립하고 영아부 아기들의 마음에 예수님의 사랑이 싹트고 자라도 록 도와주는 영아부 여름성경학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2.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는 모든 손길 위에 영육간의 강건함 과 성령의 지혜를 허락하시고 무더위와 질병으로부터 아기 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옵소서.

3. 이번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믿지 않는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 하게 하시고 하나님 말씀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믿음의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유치부

1. 여름성경학교의 모든 준비 및 진행과정을 하나님이 인도 하실 것을 믿사오니 모든 교사가 한 마음으로 섬기게 하시 고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여름성경학교가 되게 하옵소서.

2. 교사와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건강과 상황을 허락하시고

여름성경학교에 참석 할 수 잇도록 길을 열어 주옵소서.

3. 아이들이 내 삶을 인도하시는 예수님을 구원자로 받아들이 는 시간 되게 하옵소서.

유년부

1.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는 선생님 그리고 참석하는 아이들

이 참석하기 전부터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함께 기도로

준비하여 이번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예수님을 만

나고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놀라운 은혜의 역사가 있게 하 여 주옵소서.

2.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는 가운데 교역자와 많은 선생님들 이 영육으로 강건하고 지혜와 성령이 충만하여 서로 사랑 하며 기쁨이 넘치게 하옵소서.

3. 장기 결석자 및 잦은 결석을 하는 아이들이 이번 여름성 경학교를 통해 주일예배가 회복되게 하시고 여름성경학교 이후에도 주일예배를 통해 믿음이 더욱 자라게 하여 주옵 소서.

초등부

1. 모든 초등부 친구들이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인격적인 하 나님을 만나 예수님이 그들의 삶의 주인이심을 고백하게 하여 주옵소서.

2. 여름성경학교에 참여하는 모든 친구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3. 몸도 마음도 다치는 친구 하나 없이 은혜 가운데 여름성경 학교가 진행 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소년부

1. 모든 준비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지혜와 인도하심이 넘치 도록 기도로 준비하며 기대하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참여하는 여름성경학교 되게 하옵소서.

2. 여름성경학교를 통하여 소년부 친구들이 예수님을 인격적 으로 만나고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여 믿음의 다음세대들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3. 2박 3일 동안 온전히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진행되게 하시 고 하나님이 지키시고 부으시는 은혜로 충만한 순간 순간 이 되게 하옵소서.

중등부

1. 여름수련회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부서가 하나되고 하나 님을 더욱 더 사랑하게 하여 주옵소서.

2. “깊은 곳에 그물던져”라는 주제로 나아갈 때, 중등부의 모 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하게 되고 우리의 인생 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되는 은혜의 시간 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3. 여름수련회 모든 순서에 함께하여 주시고 안전사고 없이 잘

마무리 되게 하옵소서.

고등부

1. 고등부의 모든 지체들이 여름수련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 음과 일정, 상황들을 열어 주옵소서.

2. 여름수련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매순간 한나님께서 함 께 해주셔서 짧게 참석하더라도 하나님을 깊이 만나게 하 여 주옵소서.

3. 여름수련회를 통해, 하나님을 모르는 친구들은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이 희미해진 친구들은 선명해지며 하나 님을 이미 아는 친구들은 더 큰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영어예배부

수련회

1. GOGO9 여름성경학교 프로그램에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 가운데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여 주옵 소서.

2. 말씀 준비와 영상 촬영 그리고 방송을 준비하는 모든 스태 프들이 기쁨으로 사역하는 은혜를 주옵소서.

단기선교

1. 캄보디아 단기선교에 함께하는 모든 가족이 복음안에서 하나되며 현지 아이들과 아름다운 연합을 이루게 하여 주 옵소서.

2. 모든 일정과 기후에 잘 적응 하는 단기선교팀이 되게 하 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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