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목차
행사│범어숲
청년│사랑하는 나의 영적
나의 한 구절│이서현 학생
봉사팀 탐방│범어교회보 창간 38주년 특집
공감의 장│캠브리지에서 인사드립니다 _ 김현주 집사
범어교회보가 추천하는 가정 관련 도서
Book│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 _ 김용국 목사
행사단신│4월의 범어
범어 '창(窓)'│한 사람의 사명자 _ 김강석 집사
범어범어
범어동정 / 행사 안내
5 02 03 04 05 06 09 10 11 12 14 16 17 18 20 22 23 포토에세이 목양칼럼
5월을 열며 _ 김현성 집사
야시장
소개│노아의 방주 _ 김수민 집사
_ 교회보팀 전시회
주일학교│하나님과의 특별한 봄소풍 _ 김정연 집사
전우들에게 _ 박혜린 청년
행사│범어숲
「범어교회가 있어 지역사회가 행복했으면
범어숲 야시장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누군가가 똑같은 대본을 쥐어준 듯 여기저기서 한 목소 리가 들려왔다. 범어교회의 야심작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범어숲 야시장’은 예상을 완전 뛰어넘어 준비한 손 길들의 믿음이 작았음을 반성해야 할 정도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부목사님과 전도사님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범어교회 성도들의 순종의 힘이 빛을 발한 날이었고, 난생 처음 교회 앞마당이 이렇게 좁았었나 고개를 갸우뚱했던 날이기도 했다. 우물가에서 놀이터까지 걸음 수를 셀 수 도 있을 것 같은 그 가까운 거리가 시야에 다 들어오지도 않을 만큼 성도들과 지역주민들로 가득 찼다. 대형 백화점 방송실에서나 나올 법한 “OOO 어린이의 어머니를 찾습니다.”라는 마이크 음성이 무척 낯설게 귓가 에 맴돌았다. 어디가 끝인지 찾기도 힘든 줄을 서야 했고, 겨우 손에 쥔 음식을 들고 한걸음 이동하는 것도 쉽 지 않았다. 모든 음식이 순식간에 소진되어 버린 탓에 아쉬워하는 소리들도 여기저기 들렸지만 너나 할 것 없 이 모두의 얼굴은 환했다.
야시장
좋겠습니다」
프로젝트2
6
사람이 북적대는 곳은 요즘 어디를 가나 흔하지만 그날은 달랐고 특별했다. 교회 앞마당에 믿지 않는 자들
과 믿는 자들이 함께 발을 디디며 어울릴 수 있었음은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하는 특별함이었고 설렘이었다. 너
무 편하게 교회의 문턱을 넘어준 지역주민들의 표정에는 우리와 어떤 다름도 느껴지지 않았고 누가 교인인
지 누가 지역주민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들과 함께 하는 일은 훨 씬 더 가까운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범어교회가 있어 지역사회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우리의 한 발걸음이 부담과 낯섦이 아니라 조금 더 편안하 고 자연스러운 시작이었기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의 걸음이 그들의 언어와 그들의 눈높이로 다가간 걸 음이었길 바라본다. 함께 있는 우리 모두를 흐뭇하게 바라보셨을 것 같은 하나님이 오늘 찾아온 모두의 마음 에 고요하게 찾아가 주셨기를, 다음 기회엔 조금 더 깊은 하나에 가까워질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교회보팀)
7 행사│범어숲 야시장
"범물노인복지관에서 장영일 원로목사님이 소개해 주셔서 왔습니다. 목사님 말씀 듣고 왔다간다고 목사님께 꼭 전 해주세요." (범물동 70대)
"생각보다 너무 빨리 음식이 떨어져서 아쉬웠지만 분
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또 오고 싶어요.
담에는 더 일찍 와야겠어요. 교회 숲 공간 안에 한
발짝 들어왔으니까 다음에는 더 가볍게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친근감도 들었고." (만촌3동, 40대 주부)
"20년쯤 전에 교회에 따라가 본 적은 있지만 이런 행
사는 처음이에요. 이런
A. 교회 안 다니시는 직장 동료분인데 좋은 기회라
대하고 싶어서 모셔왔어요.
Q. 교회에 처음 오시는데 부담은 없으셨는지요?
A. 가도 될까 조금 고민했지만 초대해 주신 분이 좋은 분이라 오히려 초대해 주신 것에 감사하며 크게 부담
없이 오게 되었습니다.
Q. 교회에서 야시장을 한다고 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드 셨나요?
A.
행사를 하니까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교회에 올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경 산 40대 주부) “친구 소개로 왔습니다. 오늘 손자와 함께 오고 싶었는데 같이 못 와서 너무 아쉬워요. 이런 행사를 통해서 교회에 오 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길 것 같아요. 교인은 아니지만 이전에 바자회도 참여해 보았고 카페 우물가에서 차 를 마신 적도 있어요.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있으면 또 참여하고 싶어요.” (범물동, 60대) “친구 따라서 초등 5학년 아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었어요. 좀 늦게 와서 그런지 음식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아쉬 웠어요.” (시지동, 40대) Q. 집사님~ 어떻게 범어숲 야시장에 초대하게 되셨나요?
초
들었어 요. 와 보니 아이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어릴 때 교 회에 와서 좋은 추억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 니다. 아직 구경을 덜했는데 밖에 재미있는 게 많네요. Q. 기회가 된다면 다시 교회에 오실 생각이 있으신지요? A. 네. 이런 행사라면 자연스럽게 교회에 올 수 있을 것 초대자 김정은 집사, 초청자 문정민님(원대동)과의 인터뷰 8 행사│범어숲 야시장 같고 다른 친구에게 소개해서 같이 오고 싶네요. Q. 앞으로 교회에 바라는 점이나 행사가 있으신지요?
크게 바라는 건 없습니다. 오늘 야시장도 굉장히 준 비를 많이
게 느껴지고 지금도 충분히 사랑을
주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A.
한
나눠
있는 것 같습니다.
노아의 방주
구리 예닮교회 60여 명의 성도가 10년간 제작한 신(新) 노아의
방주가 대전 엑스코 시민광장 아트센터에 전시되었다. 그 소식만으
로도 마음이 무척 들뜬 건 나뿐이었을까. 고백하자면 나는 예약을
하고 그곳에 도착하기까지 한 순간도 빠짐없이 설렜다.
말씀이 재현된 그 작은 공간은 웅장했고, 뭉클했다. 말씀이 손에
만져지는 듯했고 내 눈높이만큼이나 가깝게 느껴졌다. 전시장에 있
는 내내, 가늠할 수도 없이 크신 하나님을 내 작은 세계관
마나 가두며 살고 있었나를 실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노아의 순종과 하나님의 구원 여정을 묵상하며 재현한 예닮교회 성도들의
지 모른다. 인간과 동물, 생명체 하나하나를 만드신 하나님을, 바다가 아닌 산에서 홀로 배를 만들며 순종했던 노아를, 그리고 그 노아와
10년은 어떻게 빚어졌을까.
정결한 짐승 암수 일곱씩, 부정한 짐승 암수 둘씩,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 이미
방주를 향한 긴 여정이 시작된 동물들과 그
길을 막아선 인간들의 대조된 모습이 참 인 상 깊었다.
실제 크기의 1/60인 방주는 아라랏산을
뒤집어 놓은 듯한 그림 같은 산에 우뚝 서 있었다. 35,200여 마리의 동물들과 8명의
노아 가족들이 방주에 오른 뒤, 방주 문을 하나님이 직접 닫으셨다는 안내자의 설명 뒤로 빗소리와 함께 하나님이 우시는 소리 가 섞여 들리는 듯했다.
아쉽게도 전시회는 8월 말에 막을 내린 다. 상설 전시관이 생기길 간절히 소망하는 그들의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함께 두 손 을 모아본다.
•김수민 집사(바울청년회)
9
얼
속에
그 값진 10년이 얼마나 부러웠는
지켜보셨던 하나님을 만난 그들의
세상을
전시회 소개
제목 따뜻한 봄 햇살을 주신
하나님과의 특별한 봄소풍
하나님이 주신 계절 중 가장 아름다운 봄입니다. 유년부가 봄을 맞이하여 하나님이 주신 하늘, 바람, 꽃, 나무 를 벗 삼아 야외에서 봄소풍 및 반별 단합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봄소풍은 ‘도시락 day’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도시락을 가져와 함께 먹으며 기쁨을 나누는 시 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교회에 오자마자 서로 가져온 간식을 자랑하며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예 배를 드리고 모두 다 함께 하늘정원에 올라갔습니다. 푸르른 하늘을 지붕 삼아 돗자리를 깔고 또 벤치에 둘러 앉아 서로 가져온 간식들을 꺼내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친구들과 서로 나누며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믿음의 아이들은 정말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같은 반이었지만 어색했던 아이들도 친 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긴장감이 감돌던
예배 시간과는 또 다른,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새로
운 모습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예배드릴 때 뿐만 아
니라 어디에서나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눌
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침을 배웠습니다. 책으로 배
우는 것보다 자연에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움
을 보고, 또 믿음의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것을 나
눌 때 하나님이 기뻐하심을 아이들도 배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소중한 아이들을 우리는 사 명자로서, 전도자로서 복음을 가르치고 은혜를 나
누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믿음이 자랄 수 있
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화사한 봄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을 느낄 수 있도
록 맑은 날씨를 허락해 주시고 우리를 늘 예배의 자
리에 나아올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 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이 주일 예배에 나아와 하
나님을 더 사랑하고 주님께 받은 사랑이 흘러 넘쳐 이웃과도 나눌 수 있는 소명을 가진 믿음의 어린이 로 자라가기를 기도합니다.
•김정연 집사(유년부 교사)
주일학교
10 주일학교│유년부
사랑하는 나의 영적 戰友들에게
전우
안녕 얘들아, 오랜만에 편지를 써본다. 내가 중국
을 떠난지도 벌써 3달이 됐어. 가끔 위챗(중국 채팅어
플)에 올라오는 너희 사진을 보면서 근황을 확인했
었는데, 요즘엔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여전히 실
험과 논문으로 바쁘겠지만, 그 와중에도 잠깐의 여
유와 쉼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래!
사실 중국에서 너희를 볼 때마다 너무 짠했거든.
밤낮 가리지 않고 실험실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
이는 모습에, 즐거움과 쉼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아
주 컸어. 무엇을 위해 그렇게까지 열심히 살까, 하
나님께서 너희에게 부어주고 계신 은혜를 알고 있
을까, 그런 생각도 했고. 그래서, 바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잘 만나고 있어?
나는 잘 모르겠어. 선교지를 떠나니 그곳에서 누
렸던 은혜들은 빠르게 내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고,
내 생활습관도 점점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
같아. 그래서 너희가 더 보고싶어. 내가 마음을 쏟
고 시간을 쏟았던 상해 땅에서, 내가 발견한 하나
님의 은혜는 바로 너희였거든. 너희를 보면 작년과
여전히 동일하신 하나님을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작년 하반기에 캠퍼스 모임 했을 때, 책에 쓰여
있던 ‘영적 전우’라는 표현 기억나니? 사역 때마다
누군가 사진을 SNS에 올릴까봐 걱정하고, 마지막에는 교회를 뒤집는 공안들 때문에 두려워하기도 했지만, 기 도하고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던 서로여서 그 표현이 너무 와닿더라. 올 여름에 한국에서 보기로 했던 약속 기억하지? 더 멋진 전우가 되어 만날 날을 기대해. 나도 좀 더 열심히 노력해볼게. 사랑해 얘들아, 여름에 보자! •박혜린 청년(청년1부)
11 새벽이슬 청년부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나의 한 구절 12
어쩌면 우린 너무
기적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사는지도 모르겠어...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 이꽃님」
많은
범사에 감사한다, 이것이 무엇일까요.
감사는 아주 작고 평범한 일이라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감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감사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은 수많은 기적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건강하게 태어나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기적들에 감사하지 못하며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내게 너무나 당연했던 가족, 주님이 주신 기적임을 기억하며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에게
‘사랑하고 고마워’라는 한 마디를 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서현 학생(중등부)
나의 한 구절
봉사팀 탐방┃범어교회보 창간 38주년 특집
“늘 푸른 숲”의 지난 38년을 돌아보며
창간배경 - ‘범어선교’월보에서 ‘범어교회보’로
범어교회보의 창간 배경은 범어교회의 선교사역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1986년 3월 16일부터 발행되기 시
작한 ‘범어선교’ 월보는 일본 우베교회의 소식을 성도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성도들이 선교에 동참하게 하고
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 후 선교월보
는 2회 발행을 끝으로 1986년 5월 25일 “범어교회
보”로 확대 창간되었습니다. 범어교회보 제1호에는 확
대 창간의 이유를 “범어선교로 출간한 본지가 지금까
지의 각 기관별로 독립되어 발간되어 오던 기관지를 통
합하고 범교회적인 회지의 필요성에 순응하여 범어교
회보로 변경, 발행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습
니다. 확대 창간하면서 선교 소식은 교회보의 한 코너
속 지면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범어교회 100년
사 P. 186 참조)
신문발행 - 격월간지에서 월간지로
‘범어선교’로 발행될 때부터 선교소식지 성격의 신문
형식으로 매월 발행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14년 1월
부터 신문형식에서 책자 형태로 변경되었고 한 해 동
안은 격월로 발간되는 변화를 맞이합니다. 1년이 지나
고 2015년 1월부터 다시 월간지로 발행되었습니다. 그
러나 2020년 코로나로 인해 발행과 배부가 어려워지면서 그해 3월부터 다시 격월간지로 발행되게 되었습니 다. 이후 2023년도에 다시 월간지로 개편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영혼 구원의 매개체 - 전도의 도구로 귀한 에피소드 중 하나는 초창기부터 2003년까지 17년 정도 거래하던 경북인쇄소의 사장님께서 교회보를 인연으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일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분은 철저한 무신론자였는데 원고를 정리하려고 말씀을 반복해서 읽다가 복음이 들어가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집 근처 북일교회에 등록하고 충
14
성스럽게 교회를 섬겨 장립 집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지난 시간을 통해 우리 범어교회보는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다른 도구로 쓰여
2012년 300호
또
왔습니다. (범어교회보
특집 참조)
범어교회보 창간 38주년 특집 ┃ 2024년 편집위원들의 이야기
Q. 교회보 편집을 하면서 어렵고 힘든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A1. 읽는 사람들이 줄어든다는 느낌이 들어 맘이 무거워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한 분이라도 더 읽게 할까 달마다 고민해요.
A2. 글을 부탁하고 글을 받는 게 가장 힘들어요. 저는 섭외력이 없거든요. 새로운 시도로 글을 받으려 고 기획을 해도 그에 맞는 적합한 원고를 받기가 힘드니까요.
A3. 게다가 마감 시간에 쫓겨 원고를 받으면 정해진 분량보다 원고의 분량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에 요. 그래서 글을 좀 줄이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자신의 글을 수정하면 불편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Q. 교회보를 섬기면서 경험하신 은혜는 어떤 것이 있나요?
A1. 저는 대학생일 때 글을 부탁받아서 첫 글을 썼어요. 그때는 증명사진을 글 옆에 실었는데 글을 보 시고 장로님과 권사님들이 알아봐 주시는 게 너무 좋았어요. 제 글이 처음 나온 교회보를 아직 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제 삶의 기록이 남았듯이 교회보를 통해 성도들의 삶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기록을 남 기는 거 같아 너무 좋아요.
A2. 저는 2016년 편집장을 맡았을 때,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어요. 교회보 편집에 차질이
없도록 시간을 안배하여 수술 날짜를 잡고 입원하게 되었는데, 수술하는 날 담임목사님께서 새벽기도 를 마치시고 직접 병상에 방문하셔서 기도해 주셨는데 그때가 특별히 기억에 남네요.
A3. 제가 맡은 ‘범어 동정’ 코너를 통해 범어교회 식구들 한 분 한 분을 알아가는 기쁨이 있어 너무 좋
아요. 한 분 한 분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니까요.
A4. 글을 쓰는 사람이 가장 은혜를 많이 받는 거
같아요. 글을 쓰려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니
내 삶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Q. 성도들께 꼭 부탁하고 싶은 점은?
A. 사도행전이 성령을 따라 살아간 성도들의 살
아있는 기록인 것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
삶의 기록을 교회보를 통해 남기시라 권해드리고
싶네요. 하나님이 우리 삶에 역사하신 기록을 남 김으로 다음 세대의 누군가에게 교훈이 되고, 하
나님을 알지 못하는 분들에겐 하나님을 소개하는
도구가 되니까요.
•정리 신규식 집사(교회보팀)
15 봉사팀 탐방┃범어교회보 창간 38주년 특집
캠브리지에서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남편인 윤영휘 집사와 딸 해인이와 아들 서진이와 함께 작년 8월부터 영국 케임브 리지 대학교에서 머물고 있는 김현주 집사입니다.
교수인 남편의 연구년으로 좋은 자연환경과 교육 여건이 갖추어진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클레어 홀 칼리
지에서 선물과도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오랜만에 영어를 써야 하고, 아이들은 현지 학교에
다녀야 하고, 음식과 날씨도 안 맞고, 여러 가
지로 쉽지 않은 시간도 있었지만, 그럴수록 주
님의 도움을 구하며 은혜 속에 지내는 법을 배 우게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1, 2위를 다투는 명문대학에서 흔
히 말하는 지식이 뛰어난 분을 만날 기회가 많
았습니다. 하지만 그중에는 안타깝게도 학문
이 많아질수록 인본주의에 빠져 하나님으로부
터 멀어지는 사람도 있었고, 반대로 연구를 통
해 하나님의 존재를 더욱 선명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보게 되었습니다. 이를 보면서 세상적으로 공부를 잘하 는 것이 성공과 동의어가 아님을,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알아가고 그분 앞에 한없이 겸손해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멋진 대학이 있는 이 도시는 참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교회가 운영이 안 되어 술집이나 콘서트홀로 변하고, 현지 학교에서는 과학이 만능인 것처럼, 또 성경적이지 않은 성 정체성이 옳은 것처럼 가르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자녀들이 똑똑하고 성공하기를 바라는 점에서 다른 부모들과 다르지 않 습니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좋은 교육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다면 오히려 그분과 멀
어진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이곳에서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저희가 출석하는 현지 한인교회에서 런던에 있는 노숙자들을 찾아가
캐럴 예배를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희
의 성탄송을 듣고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던 노
16 공감의 장
숙자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자신도 어릴 때
할머니한테 배웠던 노래라며 향수에 젖는 그
분들을 보며, 100여 년 전 하나님께 순종하여
머나먼 조선 땅에 오셨던 영국의 선교사님들
이 생각났습니다. 그분들의 순종으로 우리가
복음을 듣게 되었고, 지금은 이곳에서 그분들
의 후손들과 찬송을 부른다는 것이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동시에 한때 복음주의 부흥의 중심지이자
세계선교의 선두주자였던 영국이 지금은 교회에 출석하는 인구가 5% 미만이라는 현실에 마음이 아팠습니 다. 그리고 복음에 빚진 저희가 한때 복음을 전해주었던 이 나라를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 게 되었습니다.
이제 1년의 세월이 어느덧 끝나갑니다. 여기서 저희에게 깨닫게 하시고 보게 하신 많은 것들을 기억하며 기도하겠습니다. 8월에 범어교회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김현주 집사(디모데청년회)
범어교회보가 추천하는 '가정' 관련 도서
가정이란 무엇인가?
저자: 에디스 쉐퍼
출판사: 생명의 말씀사
아이들을 위한
라브리 가정교육
저자: 수잔 쉐퍼 맥콜리
출판사: 도서출판 그리심
깊이를 더하는 그림책 가정예배
저자: 백흥영, 박현경 출판사: 도서출판토기장이
우리 아이 어떻게 양육할까?
저자: 김인수 출판사: 한 알의 밀알(성안당)
17 공감의 장
생각에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
책을 통해 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자 기획한 코너입니다. 올해는 송인규 교
수의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란 책을 통해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본질을 살피
고 예전의 내용의 깊은 뜻을 말씀을 통해 살피고자 합니다.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에베소서 5:19)
찬송은 하나님을 사모하고 높이고 기리는 마음 자세 및 그런 마음의 표현이다.
이런 마음 자세를 표현하는 외적 방편으로서 세 가지 항목이 거론된다. 첫째, 찬
양의 마음을 말로(in words) 표현할 수 있다. 둘째, 음성과 곡조로(in voice and tune) 찬양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셋째, 우리의 동작(in action)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여기서는 예배 시에 좁은 의미의 찬송, 곧 음악으로 표현하는 찬송방식을 살피고자 한다. 음악으로 표현하 는 찬송방식이 필요한 데는 네 가지 이유를 제시할 수 있다.
첫째, 성경의 명령과 모범 때문에 음악을 통한 찬송이 필요하다. (대상 16:9, 골 3:16, 출 15:1, 대하 29:30, 출 15:20-21, 대사7:6)
둘째, 찬송가는 곡조 달린 기도로서 기도의 중요한 양식이다.
셋째, 찬송가는 음악이라는 예술적 기능(정서의 형성, 촉발, 전달)을 통해 예배자의 심령이 하나님을 올려다보도 록 만드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기 때문이다.
넷째, 하나님에 대한 찬송은 우리에게 허락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여 표현하는 것이 마땅하므로 음악적
수단의 활용 역시 바람직한 일이 된다.
한국교회가 음악을 사용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성가대 활동에 대한 비판들은 보통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 다. 첫째, 성가대가 일반 오케스트라의 모습을 닮아간다는 것이다. 둘째, 성가대원들과 연주자들의 신앙 자태 가 일반 성도들이 보기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셋째, 교회의 예산이 너무 많이 할당되어 있다는 것이다. 넷째, 음악 사역자들에게 사례비를 지급하는 일을 정례화했기 때문에 봉사의 정신을 퇴화시켰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적 시각과 항의에
도입하는 것이다. 여 기서 제안하는 ‘회중 찬송’은
18 Book┃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면 첫째, 예배순서에 ‘회중 찬송’을
다른 예배순서의 부속적 요소가 아니라 말씀 선포, 기도, 헌금과 동등한 순서로 서의 강조다. 둘째, 성가대원들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음악적 재능만이 아닌 신앙적 자질도 꼼꼼히 챙기는 것
이다. 셋째, 교회음악이나, 기독교 음악을 전공하고 교회 전반의 음악 사역을 감당하는 전문사역자들에게 사 례비를 지급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가대 지휘자, 반주가, 악기 연주자, 특별순서 담당자 등 으로서의 수고에 대해 인정(말)과 감사(작은 선물)를 표하여야 하지만 다른 부서에도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이들 이 적지 않기에 유독 음악 사역자들에게만 사례를 하는 것은 형평성 면에서 맞지 않다고 생각된다.
현재의 찬송 곡들에 대해서는 재고의 여지가 있다. 찬송가에 수록된 645곡 중 117곡만이 한국인의 작품 이다. 서양인들이 만든 찬송가 가운데 상당히 많은 곡은 우리에게 친숙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사번역 과정에 서 어휘 선택이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찬송가를 ‘대신곡’(하나님을 높이고 경배하기 위한 찬송)과 ‘ 대인곡’(초점을 신자 때로는 불신자 맞춤)으로 나눈다면 현재 ‘대신곡’은 10여곡에 불과하다. 따라서 ‘대신곡’에 대 한 창작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찬송 곡이라도
생각하는 질문
● 예배 중에 사용되는 찬송가와 다양한 음악 순서는 참 예배의 정신을 촉발하는 효과적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자체의 예술적 기능 때문에 회중이 하나님을 예배하기보다는 음악 활동과 그 사역자에게 초점을 맞추도록 유
혹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교묘한 유혹에서 벗어나 음악 순서를 통해서도 하나님을 신 령과 진리로 예배할 수 있을까요?
김용국 목사님이 추천하는 기도 관련 도서
『예배자가 알아야 할 60가지 메시지』 (탐 크라우터 외, 예수전도단)
『깨끗한 찬양』 (박광리, 생명의 말씀사)
19 Book┃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
진정한 예배자가 되기 위해 예배의 자리로 돌아와 예배자의 심령을 되찾고 찬송을 통 해 영과
•김용국 목사
진리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4월의 범어
범어숲 야시장 행사┃4월 13일(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교 회 앞 범어숲에서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범어숲 야시장 행 사’가 있었다. 미니콘서트 및 음식코너, 포토존 및 게임등 다 양한 행사가 있었다.
이 외에도 많은 행사가 지난 달에 있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주보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http://pomo.net
범어영성대학 양육학교┃4월 1일 주간부터 범어영성대학 양 육학교 1학기가 개강하였다. 5~8주간 양육학교를 통해 하나 님을 보다 깊이 있고 풍성하게 알아가는 시간이길 바란다.
선교 기도회 개최┃4월 26일(금) 오후 7시에는 세계선교위원 회 주관으로 선교기도회가 있었다. 선교에 관심있는 약 20여 명의 성도가 참여하였으며 4월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주 금 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행사단신
전도폭발 현장의 날 행사┃4월 27일(토)에는 국내전도위원회 주관으로 ‘전도폭발 현장의날 행사’를 진행했다. 복음이 필요 한 9명의 이웃을 초대해 복음을 전했으며 이지훈 담임목사의 축복기도와 식사시간 등의 시간을 가졌다.
직원증선을 위한 공동의회 개최┃4월 21일(주일), 28일(주 일) 2주간에 걸쳐 신임 장로, 안수집사, 권사 선출을 위한 공 동의회를 개최했다. 공동의회 결과 장로 7명, 안수집사 6명, 권사 7명이 신규로 당선되었다.
21 행사단신
범어 ‘창(窓)’
시대와 세대를 바라보는 범어인의 시선
한 사람의 사명자│우리 학교는 매주 수요학생예배를 드립니다. 점심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시청각실
이라는 협소한 공간이지만... 초창기에는 20~30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예배를 드리기도 했고, 왜 학교에서 예배 를 드리느냐는 민원도 있었으며 코로나로 인하여 4년간 중지되기도 했습니다. 2023년 6월부터 다시 시작되었 고, 2024년 현재 약 200명의 학생이 매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미션스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선배 신우회 선생님께서
약 20년 전 예배를 시작하셨습니다. 복음을 뜨겁게 사랑하는 한 사람의 사명자로부터 시작되어, 지금은 약 20명의 교사가
동역하고 있습니다.
우리 범어교회는 1906년 9월 9일 박순이, 배양이, 조달숙
등 세 분의 여성도로부터 시작되어, 순회사역자들, 김기원, 염
봉남, 정재순, 배석주, 박락현 등의 영향 아래 교회의 모습을
갖추어 왔습니다. 일제 강점기, 6.25 전쟁 등의 시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경회, 부흥회 그리고 특별새벽기도 회로 성장을 거듭하였습니다. 지역 사회 및 주변 학교와 이웃을 섬기며 예수님을 따라 세상 속으로 나아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위해 충성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배후에 하나님이 계시고, 그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복음의 씨앗은 매우 약해 보이지만, 그 것이 생명력을 가진 것이기에 열 배, 백 배의 열매를 맺고, 성경의 진리를 우리에게 확인시켜 줍니다. “눈물로 씨 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라.”
•김강석 집사(예사모)
범어범어(泛魚凡語)
“하나님이 흩으신 자리
가 나의 사명지다. 상황
은 늘 변하지만 사명은
변하지 않는다.”
4월 14일 설교 중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마음에 두고 그 말씀을 전파해나가는 하나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인 도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거룩하고 굳 건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제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고등부 학생 기도문에서
“주님~복음은 기쁨입니다. 죽음에서 생
명으로, 죄인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모든
것을 십자가에서 바꾸어 주신 기쁨을 누
리며, 전하며 살게 하소서.”
바울청년회 큐티나눔 중
한 달 동안 예배당 곳곳에 흘렀던 말,말,말... “눈물나면 울어도 되고 힘들면 힘든 시간을 보내셔도 괜찮습니 다. 벗어나려고, 극복하려고만 하지 마세요. 그 시간마저도 하나님 이 실수없이 인도하시는 과정이기에 우리를 신실하게 사랑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울 수 있고 힘들어할 수 있음이 오히려 복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인간의 죄뿐만이 아니라 인생에서 겪는 인간의 육신의 고난까지 다 받으 셨다. 예수님이 우리의 참 위로 자 되시는 이유다.” 양육학교에서
어머니기도회 설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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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동정(泛魚動靜)
■ 처음 나온 아기
안노아 (안경민, 김예진)
■ 출산
김시아 (김성원, 배미경)
•최상용 전도사, 정계선 사모 득남득녀 : 4월 5일
•이신훈 집사, 이지영 집사 득녀 : 4월 18일
■ 축하(콘서트)
4월 16일(화) : 류진교 집사 & 이신해 집사 듀오콘서트
'봄날의 사랑' pm7:30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5월 교회 행사 안내
•5일(주일) : 어린이주일, 유아 세례(3부)
오후예배는 가정예배로
•6일(월)~10일(금) : 아브라함 중보기도회
•12일(주일) : 어버이주일
•18일(토) : 새가족 만남의 날
•19일(주일) : 스승의 주일, 성령강림절
사회봉사위원회 주관 예배(오후)
•24일(금) : 성령강림 연합집회
•26일(주일) : 정기 당회
편집장│이창권
부편집장│허윤정
5월 주일학교 행사 안내 한 달 동안 범어인의 상황과 이동
황유준 (황세홍, 류화선)
■ 이전개업
•정진연 성도 : "JY프로뷰티" 속눈썹, 네일
대구시 달서구 용산로12길 77 ☎ 010-3535-8943
•최재영C 집사 : "대학약국"
대전시 서구 관저동로 162, 1층 ☎ 010-9191-5956
•5일(주일) : 유치부 야외예배_하늘정원(교회 옥상)
•11일(토) : 중등부 교사 전체단합회_경주 주상절리
•12일(주일) : 영아부 조부모 초청예배
•12일(주일) : 모범어린이ㆍ모범학생 시상식 주일 오후예배
•15일(수) : 키즈 페스티벌 오전 10시~오후 4시
•16일(목) : 총회 여름성경학교, 수련회 지도자 컨퍼런스
저녁 7시, 대구동신교회
•25일(토) : 수성 주교 찬양경연대회 및
모범어린이ㆍ모범학생 표창_오후 1시, 성덕교회
•25일(토) : 고등부 수성못 길거리 전도 버스킹(오후 6:30)
편집위원│김동영, 김성애B, 김수민, 김정모, 김현성, 박용수
배지연, 서정주, 손명진, 신규식, 여경진, 이영선C
임병하, 조성희A, 최문자, 최현규
자문위원│박용수, 배지연, 임병하, 조성희A, 최문자
사진│미디어위원회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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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교회보│1986. 5. 25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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