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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직후 시작한 백신접종 110회 돌파 아시안 커뮤니티와 연계해 정계에 목소리

서재필기념재단(회장 최정수, 이하 서재필재단)이 각종 주요 아시안 단체 들은 물론 지역 정부와 협력하면서 백 신 접종 등 지역 주민 건강 지키기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재필재단은 지난 2020년 팬데믹 시작이후 지금까지 몽고메리카운티 정부와 펜 주 보건국, 각 아시안 단체 등과 함께 100여차례가 넘는 백신 클 리닉을 운영해 왔다.

또한 이를 토대로 지역의 8개 아시 안 민족들의 리더십 모임인 아시안 아 메리칸 연합(Asian American Coalition) 결성을 주도해 정부의 예 산 편성과 정책 수립에도 적극적인 목 소리를 내는 역할도 해 나가고 있다. 아시안 아메리칸 연합에는 한인을 포함해 인도, 중국, 베트남, 필리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등 8개 의 아시안 민족 대표들이 참여하고 있

다. 재단 측은 지난 달 30일 아시안연 합(Asian Coalition)과 필리핀간호 협회(Philippine Nurses Association) 등과 함께 백신 클리닉 운영 100회 돌 파 기념식을 가지면서 향후 발전 방향 을 논의했다. 서재필재단 최정수 회장은 “코로나 사태 발생 후 200개의 백신으로 시작 했던 현장 백신 클리닉 운영이 지난 5 월 100회를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했 다”며 “그동안 발 알쿠시(Val Arkoosh) 펜주 복지부장관을 비롯해 마리아 콜 렛(Maria Collett), 아트 해이우드 (Art Haywood) 펜주 상원의원 등 정 계 인사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 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는 한인 커뮤 니티와 타 아시안 커뮤니티들 간의 신 뢰 관계를 확립하고 서재필재단이 그 들로부터 인정받게 된 과정이 됐다” 며 “향후 재단이 아시안 커뮤니티의 건강과 화합을 리드하는 단체의 역할 을 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3면으로 기사 계속>

제네시스, 뉴저지주 체리힐에 독립 매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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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재단, 지역민 건강과 화합 주도

▲지난 달 30일 최정수 서재필재단 회장(사진 오른쪽 다섯번째)이 노스펜 모스크 에서 몽코 아시안연합 대표와 필리핀 간호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백신클리닉 100회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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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869-4524 한국어 상담 현대자동차의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9일 뉴저지주 체리힐에 미국 내 아홉 번째, 뉴저지주의 첫 독립 브랜드 매장을 오픈했다. 개장 기념으로 제네시스는 체리힐의 청소년 지원단체에‘쥬스 유스 플레이북’(Jaws Youth Playbook)에 2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지역 사회와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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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게시판

2023년 10월 13일 금요일

11월, 취업·가족이민 ‘올스톱’ 영주권 문호 취업 전달과 동일, 가족이민은 전면 동결 취업이민과 가족이민 영주권 문호 대부분이 단 하루도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서는 ‘올스톱’ 사태를 또다시 맞 았다. 연방국무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11월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취업이민 가운데 1, 2순위와 5순위를 제외한 모 든 순위의 영주권 판정 승인일은 전달 과 동일하게 고시되면서 한걸음도 나 아가지 못했다. 석사 이상 고학력자를 대상으로 하 는 2순위의 영주권 판정일도 2022년 7월15일로 전달에 비해 겨우 1주 진전 되는데 그쳤다. 다만 세계적 특지자, 기업간부 등이 적용되는 1순위와 투자이민인 5순위 는 11월 문호에서도 오픈되면서 순항 을 이어갔다. 사전접수 허용일 역시 1순위와 5순 위만 오픈 상태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필라지역 게시판 한국일보 게시판은 무료로 제공됩니다. 각종 공지사항 및 행사 안내를 원하시면 ktimesedit@gmail.com 또는 전화 267-446-3356 ▶새한장로교회 원로목사 추대 및 위임목사 취임예배 일시 : 10월 15일(주일) 오후 4시 장소 : 6 Summit Valley Lane, Oreland 문의: 215-402-9922, Cell 215-668-3599

▶그레이스교회 원로목사 추대 및 위임목사 취임예배 일시 : 10월 15일(주일) 오후 5시 장소 : 30 W. Mt. Vernon St. Lansdale 문의: 267-736-3920

취업이민 순위는 동결되면서 10월 문 호와 같은 날짜를 유지했다. 수년간 거의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 하고 있는 가족이민의 상황은 더욱 심 각한 상황이다. 모든 순위에서 영주권 판정 승인일 과 사전접수 허용일 모두 전달과 동일

한국인들 이민 1위, 여전히 미국 캐나다·호주·뉴질랜드 순 최근 5년간 해외로 이주한 한국인 은 총 1만7,000여 명으로, 이중 80% 가 미국 등 ‘영어권 국가’로 떠난 것으 로 집계됐다. 미국 정착을 선택한 한 국인들은 전체의 절반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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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황희 위원이 한국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 간 해외 이주는 총 1만7,664명이었다. 가장 이주를 많이 하는 국가는 미국으로 8,458명

하게 고시되면서 전면 동결됐다. 특히 영주권자 21세 이상 미혼자녀 초청 2B 순위 부문과 시민권자 형제 자매 4순위 부문은 수개월 동안 동결 상태를 이어가게 되면서 이민 대기자 들의 애를 더욱 태우고 있다.

(47.9%)이었다. 캐나다 3552명(20.1%), 호주 1415명(8.0%), 일본 1150명(6.5%), 뉴질랜드 722명(4.1%)이 그 뒤를 이었 다.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 호주, 뉴질 랜드 등 영어권 국가는 자녀 교육, 직 업 선택, 복지, 날씨 등 생활 여건이 양 호하고, 이미 많은 한국인이 진출해 현지에 정착하기가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면에서 기사 계속>

서재필재단, 팬데믹 직후 백신접종 110회 돌파

---------------------------일러스트 작가: Esther Kwak 성신여대 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는 서재필 센터와 서재필시니어 센터에서 수채화와 민화를 수채화 와 접목한 하이브리드 민화 클래스 강사로 일하고 있다. 강의 경력: 수채화, 유화 지도 작품: ‘마리화나 101’외 다수의 책자에 일러스트 작업

의료원을 운영하고 있는 서재필재 단은 2020년 코로나 사태 발생 초기 부터 노인층들을 위한 백신 확보를 위 해 노력했으나 대규모 백신 확보가 어 려웠던 지역 보건 당국에서는 아시안 인구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거부하기 일쑤였다. 이에 최 회장은 정계에 손을 뻗기 시작했다. 이 결과로 당시 몽고메리 카운티 커미셔너의장이었던 발 알쿠 시 현 펜주 복지부장관이 카운티 보 건국에 요청하고 간호사 출신 상원의 원 마리아 콜렛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펜주 테스크포스 멤버인 아트 해이우 드 상원의원을 끌어들이면서 주 보건 국의 도움까지 얻어내게 됐다. 그렇게 확보한 200개의 코로나 백신으로 백 신 클리닉 운영을 시작했고 최근까지 118회에 걸친 백신 클리닉을 진행해 온 서재필재단은 향후 백신관련 계몽 활동과 지역 소수민족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집해 관련 정부기관에 전 달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 다. 한국일보 필라 (ktimesedit@gmail.com)

▶영생장로교회 임직예배 42주년 기념 장로/권사/안수집사 임직예배 일시 : 10월 22일(주일) 오후 4시 장소 : 706 Witmer Rd. Horsham 문의 : 215-542-0288

▶양의문교회 원로목사 및 담임목사 위임예배 일시 : 10월 29일(주일) 오후 4시 장소 : 1301 Maryland Ave, Havertown, PA 19083 문의 : (610) 449-7799

▶더필라교회(ThePhillaChurch) 설립예배 일시 : 10월 29일(주일) 오후 5시 장소 : 740 Loch Alsh Ave., Ambler, PA 19002 문의 : 정영균(Chris Jung) 목사, 267-205-8000

▶브니엘한인장로교회 입당 및 담임목사 위임예배 일시 : 11월 5일(주일) 오후 5시 장소 : 691 W. Gerantown Pike, Plymouth Meeting 문의 : 215-220-4137

▶해피라이프 클럽 시간표 한국무용 & 장구: 화 1:00 / 봉술: 월,수,금 2:00 스마트폰교실: 화 3:30 / 그림교실: 수 3:30 색소폰 교실: 수 4:30 / 라인댄스: 목 2:00 영어교실: 목 3:30 / 칼림바교실: 금 1:00 독서교실: 금 3:00 ＊장소: 피크센터(606 E Main St., Lansdale, PA 19446) ＊주최: 한인회, 몽고메리 노인회 ＊문의: 그레이스 정( 215-362-7432, ext. 212)

▶서재필 필라델피아 라이프 아카데미 <필라지역> 영어 교실: 화, 목 10-12(Zoom) 라인 댄스: 수, 9-10(서재필센터 강당) 노래 교실: 수, 10-11(서재필센터 강당) <랜스데일지역> 수채화교실: 월 9:00 - 10:30(JWC) 라인 댄스: 월 10:30 - 12:00(JWC 대강당) 영어 교실: 월 13:00 - 14:00(JWC) 오솔길걷기: 목 9:00 - 10:30(Fisher Park) 노래 교실: 목 10:30 - 12:00(JWC) 수화 교실: 목 13:00 - 14:30 ＊문의:215-224-9528

한국일보/The Korea Times Philadelphia 발행 인 조 인 영 대 표 민 준 편집국장 차 문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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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싱웰

2023년 10월 13일 금요일

미국 ^세계 미국/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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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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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대선 무소속 출마” 바이든도, 트럼프도 ‘찜찜’

몸통 되다

이-팔레스타인 전쟁 속 가짜뉴스 온상된‘X’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조카 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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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만명 본 이스라엘 장군 170만명 본 이스라엘 장군 체포 체포

가짜뉴스

몸통 되다

8일(현지시간) 엑스에서 퍼진 가짜 영상. 공 유자들은 하마스의 이스라엘군 장군 체포 모습이라고 주장했으나, 아제르바이잔에서 분리주의 세력이 체포되던 당시의 영상인 것 으로 확인됐다. 엑스 캡처

‘최고령 스카이다이버’8일 만에 영면 “맨손으로 구조 작업”아프간 강진 사상자 4500명 넘어서

20년 만에 강진 피해를 입은 아프가니스탄 헤라트주 젠다잔 지역에서 한 소년이 남동생 무덤 앞에 앉아 슬퍼하고 있다. 7일 아프간 북서부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여진이 계속되면서 지금 까지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헤라트=AP 연합뉴스

의‘의붓 손자’ 조 코넌트는“할머니 는 지칠 줄 몰랐다. 낮잠을 자거나 계 획을 취소하는 일도 없었다”며 그의 사망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 고 말했다. 그는 할머니를“주변 사

복 차림에 귀마개도 없이 고글만 낀 상태였으나 자신감 넘치는 표정, 미 소 띤 얼굴로 낙하하며 전세계인에 게 영감을 주고‘불굴의 도전정신’을 보여주었다고 트리뷴은 전했다.

먼지 속에서 구출하는 것”이라며 국 처해 있다. 호소했다. 사예크 대변인은“아 자 물라 자난 사예크간 서부 아프간 재난관 을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 7 다 헤라트주(州) 주민들은 구 제사회에 구조 인력과 장비 지원을 요 일 오전 11시 11분쯤 아프간 북서부에 졌 조 지원을 받지 못하자, 맨손과 삽으 청했다. 잔해 속에 사람들이 많이 있고, 리부 대변인은“35개 팀이 수색 작 직도 그러나 도움의 손길은 턱없이 부족 서 규모 6.3의 강진이 두 차례 발생했다 폐 로 잔해를 파헤치면서 파묻힌 사람들 을 끄집어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 한 상태다. EFE는 “탈레반이 국제적 고 밝혔다. 이어 규모 4.3 이상의 강한 여 우선순위는 이들을 먼지 속에서 구 업을 벌이고 있다”며해졌다.

“4,500명이 넘 으로 7번 이어졌다. 고립된 탓에 구호 제공이 복잡해 여진이 EFE는 “이 지진은 1998년 아프간 사 물라 자난 사예크 아프간 재난관리 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이 구조대 출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구조 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고, 그작업을 수벌 20명과 이후 세 번째로 큰 지진이며, 탈레 이 탐지견 2마리를 파견하겠다 강진 부 대변인은 “35개 팀이 수색 이고 있다”며 “4,500명이 넘는 사망자 고 제안했을 뿐, 다른 나라들은 인적 반의 아프간 장악 이후 국제금융 시스 N 인력과 장비 지원을 요청했다. 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와 부상자가 나왔고, 그 수는 계속 늘 지원 없이 의약품·식량·비상용 키트 수 템 접근이 차단된 상황에서 발생한 최 영

완전히 파괴된 마을은 20곳에 달 한다. 특히 강진 피해가 극심한 아프 간 서부 헤라트주(州) 주민들은 구조 지원을 받지 못하자, 맨손과 삽으로 잔해를 파헤치면서 파묻힌 사람들을

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 도주의 위기도 심화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스페인 EFE통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 는 지난 7일 발생한 규모 6.3 지진으 로 인해 현재까지 2,400여 명이 숨지고 2,0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 고 밝혔다. 다만 수색 작업이 진행 중 이어서 정확한 수치는 아니라고 당국 은 덧붙였다. 완전히 파괴된 마을은 20곳에 달 한다. 특히 강진 피해가 극심한 아프

“얘는 NG기자, 얘는 OK기자” 일 연예기획사의 ‘언론 통제’ 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상 황이 매우 긴급하여 주민들에게 모든

준의 물자 지원에 그치고 있다. 그마저 도 중국과 파키스탄 등 소수에 불과

악의 재난”이라고 설명했다.

기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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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à9ýêcü/1 dï1 ¼ì 1 사실이 드러났 다’는 지침을 일방적으로 끝 저 요구했다는 로 íUÞ9kaù/1 자니즈에 우호적인 ‘OK기 질문 기회를 얻지hO1 못해 항의한 ef 1 1까지 1 9g]1 Bb1기ij1 도 만들어 특별관리해왔다. 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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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탈레반의 재집권 이후, 일본 일간지 닛간겐다이는 “ 종류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 이는 자니즈의 악명 높은 언론 통제 국제사회 구조 지원 절실 불구 rs1 Z4ì´15 [ 1Bbef1:¨1éùú Õ1êþÕ Õ1 ÿÕ1 1 1 1 ®¯1 °1 ±² ³1 1 ´ ´1 µ1 다. 사예크 대변인은 “아직도 잔해 속에 아프간은 서방의 제재로 인해 해외 관행 때문이었다. 자니즈가 기자들의 회견이야말로 전형적인 자니즈 탈레반 ´1¶ 1· 1¸¹º 1»¼1 ½¾ 고립 탓 구호 제공 차질 1¿ 1» ¦ 1 최악의 경제난에도 성향을 사전에 분류하고 비판적인 기 조작 방식”이라는 방송국 관계 사람들이 많이 있고, 우선순위는 이들 원조가 중단됐고 1 1tu ÀÁÂ1 ´Ã1 ÄÅ1 Ʀ 1 ÈÉÉÊË ÌÌÍÍÍ ËÎÏÐÑÒÓÔÕ 을 먼지 Ç 1 속에서 구출하는 것”이라며 국 처해 있다. 자에겐 의도적으로 질문을 받지 않았 언을 전했다. 자니즈는 소속 연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 7 다는´ µ1 연 여부를 무기로 1 불리한 기사 요 간 서부ÖÔ×ÏÉØ ÓÔÙÌ1 헤라트주(州) 주민들은 구 제사회에 구조 인력과 장비 지원을 사실이 ò\ 1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 1 1 1 " ¦ J1 ½¾ ÖÔÏÉÒÏÉÌËÐÖÌÖÔÚÌÚÔËÎ ÈÉÛÜ 1 ÝÞ¦ ß1 ¦ 1 일 오전 11시 11분쯤 아프간 북서부에 조 지원을 받지 못하자, 맨손과 삽으 청했다. 졌다. 자니즈는 창업자의 성착취를 은 에 나가지 못하도록 vÞ 1 tÁÂ1 w1 áx1 y´ 1 #"¦ J1 통제했다 1 Ýà 1á 1 1â¬ã1¾ 그러나 도움의 손길은 턱없이 부족 서 규모 6.3의 강진이 두 차례 발생했다 폐하기 위해 언론을 압박하거나 길들 에 기타가와가 연예인 지망생 로 잔해를 파헤치면서 파묻힌 사람들 1 ò1z ð1£ Õ Õ ÿ ÿ[1z ¦ ò1 1ïº1 명을 대상으로 저지른 성착취 을 끄집어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 한 상태다. EFE는 “탈레반이 국제적 고 밝혔다. 이어 규모 4.3 이상의 강한 여왔다. ö 1#" 1 Ç 1 1 ö 1Hë¦ 1üùü1 1NN1 1 äå 1 æ1 çè¢1 é ê ¢1 ëì1

1 íî1 ï1 ð 1 ¾1 으로 고립된 탓에 구호 제공이 복잡해 여진이 7번 이어졌다. 해졌다. 최근 일본 NHK에 따르면, 기자회견 년 그가 죽은 뒤에도 보도되지 ¡1 z ð1 9£ /1 j¦ ò1 BBC방송이 1 관련 EFE는 “이 지진은 1998년 아프간 사회자는 물라 자난 사예크 아프간 재난관리 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이 구조대 기자 Õÿ { 1 6명의 사진과 이름 등 가 올해 영국 ñòá1ó1¤ ô1 õ1ï1ð ²ö 큰 지진이며, 탈레 이 적힌 ‘NG 기자’ 목록을 갖고 있었다. 터리를 방송한 후에야 일본에 부 대변인은 “35개 팀이 수색 작업을 벌 20명과 탐지견 2마리를 파견하겠다 강진 이후 세 번째로 y´ 1 1ç 1" 1¾ >Y[1 ½¦³\¢1 ´1 1 이후 국제금융 시스 1 받기 시작했다. 성착취 피해 이고 있다”며 “4,500명이 넘는 사망자 고 제안했을 뿐, 다른 나라들은 인적 반의 아프간 장악 >º³1 NG는 ‘No Good’이라는 뜻의 일본식 1을 Þ 1 ^ 1 ¦ ã1 ð 1 ½¾ ´1 1 1 1 1ëì1 1íî1 ï1ð ÷1 1 1 1 와 부상자가 나왔고, 그 수는 계속 늘 지원 없이 의약품·식량·비상용 키트 수 템 접근이 차단된 상황에서 발생한 최 영어로, NG 기자는 자니즈에 비판적인 는 9일 “제대로 된 기자회견을 J 1 º1 1ò 1 1 ½1òò´1 1#" 1 ÇÅ1 ø1éùú ÕûüýÕ Õ ¢1éùú ÕêþÕ Õ ÿÕ 시하라”고 자니즈에 요구했다 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상 준의 물자 지원에 그치고 있다. 그마저 악의 재난”이라고 설명했다. 기자를 뜻한다. %$1 L1ï1tu

÷~}1 1 ÷ 1 도 중국과 파키스탄 등 소수에 불과 황이 매우 긴급하여 주민들에게 모든|1 ³1 ÿ {¨ 1´Á¦¼1 1{ 1 자니즈는 “언론 홍보를 담당하는 협 김현종 기자 도쿄=최진

1 1 1 1 ¡¢1 £ 1¤ ¥1¦ § ¢1 ¨©¢ ¢1ª « ¬1

구조 작업” 아프간 강진 사상자 4500명 넘어서

1 ß[1 ò\]1 ÿ^Õ _1 `@?>1 1 1 =< 9Þ :¨1 Õ £{^ ££/1 °1 1 _1 ì.Å1 [1- 1 1 1 ò,1 1 1 =< 1 ´1 ¦1 áï[1 +~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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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 기념비 (8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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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sohn Medical Center Staff Dr. Young Nam Kim Dr. Su Jung Kim Dr. Won Myung Kim Dr. Sunwha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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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Jamie Paik

- Penn Medicine, Internal Medicine Physician, 2015-Present - M.D., University of Michigan Medical School - Teaching Certification(Education), Pace University - A.B., Harvard University - Board Certification in Internal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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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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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회고록-14 >

강승호칼럼

“인술의 정도를 실천한 아프리카 성자” 세상에는 남다른 재능 을 가지고 약 자 편에서 사 용할 때 빛을 발하고 가치 가 있다. 여기 독일 강승호 목사 계 프랑스의 필라 순복음교회 의사, 철학가, 신학자, 음악 가로 수식어가 붙은 알자스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아프리카 원시림의 성자 로 일컬어지는 “슈바이처”(1875-1965) 를 소개합니다. 제1차 세계 대전 뒤 1893년에 스트라 스 부르크대학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 하고 졸업 후에는 목사와 모교의 신학 부 강사로 일하였다. 이때 그는 아프리 카 흑인들의 생활에 대해서 쓴 팜플렛 을 얽고 의사가 없어 부당한 대우를 받 고 있는 흑인을 구제하는 일에 헌신할 것을 결심, 어릴 때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인 파이프 오르간 연주 로 학비를 벌어서 의학 공부를 시작했다.

1911년에 의사 자격증 을 따고 그와 뜻을 같이 하는 부인과 함께 1913 년 아프리카 가봉 공화 국 랑바레네에서 흑인들 의 벗이 되어 병원을 세 우고 의료와 전도 사업 에 투신, 제1, 2차 세계 대전 당시에도 유럽으로 돌아가지 않고 오직 아프 리카 원주민을 위한 진 료와 전도 활동을 했다.

1921년 아프리카 생활의 회상인 (물 과 원시림 사이에서)의 출판을 계기로 세인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자 이에 힘 입어 1924년에 다시 아프리카 랑바레네 에 가서 병원을 재건, 그는 그 곳에서 두 차례나 세계 대전을 경험하고 많은 고 난을 겪으면서도 저술, 강연, 연주 등의 수입으로 병원을 운영해 나갔다.

1928년 괴테상을 수상, 1951년에 아 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 되었고 이 무렵 부터는 ‘세계의 위임, 원시림의 성자, 등 으로 불리며 존경을 받았다. 그는 신학 자로서는 종말론적 요소를 강조하였고 철학자로서는 ’칸트‘(1724-1804)를 독자 적으로 연구, 독자적 윤리관인 ’생명의 외경‘을 주장하였다. 음악으로서는 뛰어난 오르간 연주가 이며 “바흐”(1685-1750)의 연구로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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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그는 이글대는 불볕더위 아래서 사나운 짐승과 각종 질병이 만연하는 밀림지대에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원주 민들과 생사를 같이하는 헌신을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어 1952 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는데 이때 받은 상금으로 아프리카에 한센시 병원을 건 설, 1965년 인류 봉사의 표본장이 기도 한 랑바레네에서 일생을 마쳤다, 저서로는 ‘예수전 연구사’, ‘문화 철 학’, ‘나의 생활과 사상에서’ 등이 있다. 그는 세계의 원시림의 성자 등으로 존칭 되며 그의 위대성은 다방면의 사상은 실 천을 통해 실증한 점에 있다, 23세 때 그 는 “30세까지는 나를 위해 살자, 30세 이후는 내 가진 것으로 남을 위해 살자” 고 다짐, 아프리카 가봉 병원에서 낮에 는 치료, 밤에는 가르치며 헌신한 20세 기 아프리카 성자였다. 동포 사회에서도 세계 인종 전시장 같은 이 땅에서 많은 인술을 펼치는 한 인들이 많아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 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 리라”(갈6:9) (어드바이스) “성공하는 7가지 특징” 1. 다른 사람을 신뢰할 줄 안다(부메 랑이다) 2. 많이 알려 한다(알면 내 것이 된다) 3. 사 생활을 존중할 줄 안다(일의 노예가 되지 말자) 4.타인을 즐겁게 해 준다(유머 감각을 지녀라) 5.멀리 바라 보라(비전을 가진 만큼 결과는 온다) 6. 쓸데없이 일의 열등감 갖지 말라(한 가 지 일에 연연치 말라) 7. 실패했으면 빨 리 극복한다(전화위복 타산지석으로 삼 아라).

반전(反轉)의 흔적(痕迹)들 1. 카이로에서 로

10) 유럽에서 북아프리카

비가 개인 아침에 그 여 관을 나와 이 자그만 동네 Hallein을 둘러싼 주변의 풍경을 둘러보고 그렇게 조상택 목사 아름답고 수려함을 감상 하면서 오스트리아는 어디든 과연 영화 “사운드 오 브 뮤직”의 배경답구나 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그래서 더 머물러 이 귀한 경관의 정취(情趣)를 맛 보고자 했지만 일정상 아쉬움과 정겨움이 서로 교 차된 채로 오스트리아를 떠나 밀라노를 향했다. 그곳 밀라노의 세계적인 오페라 전당으로 불리 는 ‘라 스칼라(La Scalla)’는 그 유명세만큼이나 외 관의 위용을 자랑했지만 막상 그 안을 구경할 수 없 어 극장 앞에서 인증 샷 1장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었다. 이어 로마로 내려가 콜롯세움을 비롯 한 세계적 관광명소들을 돌기 전에 지난해에는 로 마의 테르미니 역을 들른 때와 달리 이번에는 아내 와 어린 아들을 대동하고 이 역에서 내렸기 때문에 그러지 않아도 로마의 테르미니 역이 날치기와 소 매치기 등 좀도둑들의 소굴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이 름을 지니고 있어 여행 짐과 소지품들에 대해 각별 히 주의해야 해서 관광하는 기쁨에 들뜨기 보다는 오히려 소지한 물건들을 챙기느라 부담이 배가(倍 加)되어 힘든 여정을 이어가야 했다. 다른 여행객들이 통상 거쳐 가는 코스를 답습하 고 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그나마 카이로에서 떠 나올 때 아내가 준비한 몇 가지 밑반찬 덕에 호텔에 돌아와 허기진 배를 채우고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 작년(1979년)에 동료인 김승주씨와 유로투어를 하면서 방문했던 카프리 섬의 경관을 결코 잊을 수 없었기에 아내가 오면 반드시 이곳에 다시 오겠다 고 결심했던 시간들이 이제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낯설고 힘든 여정이었지만 다행히도 한 살 반짜리 아들 녀석이 아무 탈없이 잘 동행(?)해 주었다. 이 튿날 아침 테르미니 역에서 맡겨놓은 짐을 찾아 나 폴리 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말로만 듣고 동경해왔 던 나폴리와 카프리 섬을 두 번 씩이나 방문하는 기 회를 가질 수 있다니!! 그렇게 또 나폴리와 카프리 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카프리 섬을 향하는 유람선 상에서 좌편으로 빙 둘러선 쏘렌토 언덕을 올려다 보면서 이태리 사람 들의 민요가 왜 그리도 정겹고 낭만스러운 맛(?)을 내는 지를 어렴풋이 짐작케 했다. 이런 천혜(天惠) 의 명승지들을 지니고 있는 이 사람들이 과연 그 고 마움과 감사를 어느 정도 느끼면서 누리고 있는 지 잠시 괜스런 상상에 잠겨 보았다. 이윽고 그 아름다운 섬 카프리에 도착해서 카프 리 시내로 가기 위해 ‘푸니쿨라(Funicolare)’에 올 라타면서 “이게 그렇게 흥겹고 경쾌하게 부르는 이 태리 민요 ‘푸니쿨리 푸니쿨라’의 그 주인공이로구 나” 하면서 그 현장을 즐겼다. 이어서 작은 보트를 타고 해안가에 형성된 작은 동굴 Blue Grotto(푸른 동굴) 속으로 들어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밝고도 푸른 바다 속을 들여다보 면서 ‘세상에 이런 곳도 다 있구나’라는 감탄이 절

로 나왔다. 그리고 돌아와서 다음날 튀니지 행 비행기에 올 랐다. 아름답고 푸른 지중해를 가로질러 불과 2시 간이 채 못 되어 비행기는 수도인 튀니스 공항에 안 착했다.그곳 대사관에 근무 중인 동료 이영사와 반 가운 해후에 이어 2박3일의 여정을 그의 도움으로 시작했다. 카이로와는 또 다른 풍경인 튀니스의 경관은 푸 른 지중해를 배경으로 밝고 환한 대지위에 온갖 꽃 과 나무들이 곱게 깔린 녹색 잔디를 바탕으로 드넓 게 펼쳐져 있어 그간 유럽 여행 시의 긴장감을 말끔 히 씻게 해주었다. 그 유명한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과 로마의 스 키피오 장군이 대 결전을 벌였던 포에니 전쟁을 그 린 그 유적지가 여기라는 이영사의 설명을 들으며 요소요소를 능숙하게 안내하는 요령을 보면서 상 당히 많은 사람들이 튀니스를 방문하면서 그를 거 쳐 갔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한편 에집트 파견을 받는 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한국 외국어대학교의 어학연수과정에서 아랍 어를 지도해준 이두선 교수가 이곳 튀니지대학교에 서 박사과정을 이수 중이라면서 그에게 연락해서 만나게 해주었다. 그는 내 고등학교 후배이기도 하 다. 이렇게 작은 인연들이 합종연횡(合縱連橫)하면 서 장소를 불문하고 그 맥을 이어나가고 있음을 이 곳에서도 체험하면서 짧은 튀니지 여정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모로코를 향해 떠났다. 라바트 공항에 내려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목적지인 마르라케쉬(Marrakech)행 버스 정류장을 찾아 택시로 이동하면서 원래 카사블랑 카에 기착할 수 있기를 바랐지만 티켓 구매에 문제 가 있어 마음에도 없는 라바트에 기착했기 때문에 한시 바삐 이곳을 떠나 마르라케쉬에 가서 쉬겠다 는 생각에 출발을 서둘렀다. 도중 휴게소에서 쉬는 동안 아주 특이하고도 괴상한 나무들이 주변에 우 뚝우뚝 서있어서 하도 신기한 나머지 그 앞에서 기 념 촬영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마다가스카르 섬의 명물인 ‘바오밥’ 나무였는데 그 나무들을 보는 순간 마치 지구가 아닌 외계에 와있다는 착각을 느 꼈다.

4시간이 조금 더 걸려 저녁 무렵에 마르라케쉬에 도착해서 호텔을 정하고 그 안에 있는 식당에서 저 녁을 들고 나자 피곤이 몰려왔으나 관광 안내서를 통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서 전통적인 아랍 광장 인 ‘자마 알 프나’ 가 호텔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거 리에 있었고 그곳의 즐비한 노점들의 불빛과 인파 의 아우성이 우리를 못 견디게 했다. 실상 바로 이것 을 보기 위해 그 먼 거리를 여객기와 버스를 이용해 서 왔고, 또 매일 야간에 벌어지는 대축제 수준의 춤 과 음악, 악기, 온갖 행위예술이 치밀한 연출도 없 이 자연스레 진행되는 쇼를 보기 위함이었는데, 그 중에 아라비안 풍물의 백미(百媚) 중 하나인 단지 속에 들어있는 코브라가 터반을 둘러 쓴 마술사가 부는 파리의 선율에 따라 몸을 흔들며 일으켜 세우 는 광경을 어린 아들은 신기해하고 아내는 몸을 떨 었지만 내 눈에는 피곤하고 지쳐서 야윈 뱀의 몸부 림처럼 비쳐져서 관광객들의 탄성과 환호에 이끌려 연출(?)하는 사람과 뱀 둘 다 측은하게 여겨졌다. <다음에 계속>

칼럼 / 에세이

2023년 10월 13일 금요일

<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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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성기 목사의 간증 이야기 4 >

18년만의 고국방문 (1) “타향살이 몇 해던가 손꼽아 헤어보니, 고향 떠난 십여년에 청 춘만 늙어…”, 입 에서 흥얼흥얼 무 심결에 흘러나온 게 언제부터였던 신만식 가? ‘고향떠난 십 여년’이라…, 가 만있자 나는 미국 이민생활이 몇 년이나 되었 을까? 마디마디 굵어진 손가락으로 꼽아보니, ‘아하, 벌써 만 18년이 되어가네 그려’. 이민올 때 초등학생이었던 두 딸이 이제 첫째는 어엿 한 직장인이 되었고, 둘째는 대학원생이다.

미국과 다르게 느껴졌다. “여기요, 여기!” 큰 처남과 처제가 마중나왔 다. 쭉 늘어진 인파 속에서 크게 손을 흔드는 낯익은 모습이 다가온다. 18년 전 빛나던 젊음 의 모습들이 이제는 장년의 주름 속에 감추어 져 있다. 내가 보는 그대로 그들도 늙어진 나를 바라보며 흘러간 시간을 헤아려 보겠지. 공항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달린다. 드넓게 펼쳐진 고속도로 너머 수많은 고층 아파트와 빌딩들이 마치 줄지어 서서 우리를 반겨주는 듯했다.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 항으로부터 서울 어디를 가나 깨끗하고 쭉쭉 뻗은 넓은 도로와 수많은 고층빌딩들은, 세계 인들에게 과연 한국이 세계 유수의, 10대 선진 국임을 각인시켜 주겠다.

어느날 한국에서 카톡이 날아왔다. “저 결혼해요.” 처 조카의 혼인 소식이다. 두 살 터울인 우리 두 딸의 딱 중간 나이의 외동딸이다. 한동네에 살던 이 셋은 마치 세 연년생 친자매처럼 하루 가 멀다고 어울려 자랐다. 그동안 저희들끼리 야 연락이 있었겠지만, 우리 내외에게는 금시 초문의 큰 경사였다. 이 긴 세월, 애들이 서로 얼마나 보고싶었을까? 나도 어느 정도 생활에 자리가 잡혔으니, 겸사겸사 한번 다녀올 때가 된 것 같았다.

5월 어느 이른 아침, 우리 내외와 둘째딸, 그 리고 큼직한 여행가방 3개가 여행사 셔틀버스 에 실려 뉴욕공항으로 향했다. 공항 대기실에 서 아침 식사를 하며 나는 칵테일 한 잔을 곁 들였다. 달달한 알코올이 빈속을 덮히니, 문득 18년 전, 시카고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마치고 보스톤행 비행기를 기다릴 때가 생각이 났다. 그때도 이렇게 한잔 했었지. 앞에서 재잘대며 뛰어다니던 어린 두 딸의 모습이 아련히 떠오 른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 아이들이 과연 말설 고 낯설은 이 땅에서 잘 성장해 나갈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마침 둘째가 방학을 맞아 느 긋한 마음으로 우리와 동행하기로 했다. 힘들 게 준비했던 논문심사도 통과된 터였다.

우리는 조카딸 결혼식 참석 후, 먼저 장인어 른을 찾아뵈었다. 얼마 전부터 양로원에서 생 활하고 계셨다. 장모님은 우리의 결혼 전에 이 미 돌아가셔서 오랜 세월을 홀로 지내신다. 저 희 세 식구를 알아보시겠냐고 몇 번을 물어도 대답은 한결같았다. “고마워요, 고마워요”, 인 자하신 그 얼굴에는 아무런 감정표현이 없다. 아흔 고개를 넘기니 치매가 기다리고 있었다 한다. 우리 식구가 미국으로 떠나던 날, 아버 님이 마중나오셔서 눈물을 글썽이며 슬퍼하 셨는데..., 큰 딸인 집사람은 말을 잃고 돌아서 서 눈물만 훔친다. 다음 일정으로 나의 누이들이 사는 청주를 거쳐 대구로 향했다. 대구는 내가 자라고 학창 시절을 다 보낸 고향이며, 막내 여동생과 큰집 누님이 살고 있다. 버스 속에서 노스탤지어에 젖어 숱한 기억들을 되살리며 시내에 들어섰 다. “아니, 여기가 대구야?” 너무 많이 변해 길 을 도무지 가늠할 수가 없다. 우선 나의 큰누님댁으로 가야 한다. 터미날 에서 택시를 타고 “칠성동 어느 고등학교 옆 동 네로 갑시다”라고 하니, 기사분이 그 학교는 십 여년 전에 옮겨갔고, 지금은 아파트 단지가 들 어섰다 한다. 나의 모교인 그 학교가 옮겨갔다 면, 드넓었던 학교 교정에서의 ‘내 청춘의 추억 들’은 이제 다 어디에 묻혀 있을까? 올해 팔순 이 된 누님은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을 어서 먹 으라고 재촉하신다. 늘 먹을 게 부족했던 어린 시절, 시골 큰집에 들를 때마다 보리밥 그득 담 은 고봉밥 그릇을 들이밀며, “만석아! 어여 많 이 먹어라.” 재촉하시던 바로 그 큰어머니 모습 그대로다. <다음에 계속>

대한항공 기내방송의 우리말 안내, 어여쁜 한국 승무원들의 살뜰한 접대, 친숙한 비빔밥 등 풍성한 기내식.. 아직도 미국 땅인데, 벌써 한국의 정취가 물씬 몸을 감싼다. 드디어 인천 공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우리를 분주 하게 만든다. 강산이 변해도 두 번이니, 얼마 나 달라졌을까? 맑고 싸한 날씨의 공기마저도

‘30년 목회를 뒤돌아보며’ 4. 사랑하는 아내 오 은혜 2018년 어느 날 아내가 쓰 러졌다. 몸이 조금 이상하 다고 1부 예배 마치고 사택 으로 돌아갔다. 결혼 후에 감기 한번 걸리지 않고 건강 했던 아내였다. 나는 3부 예 배드리고 오후에 당회 마치고 이른 저녁에 사 택으로 돌아갔다.

2층에 올라갔다. 내 눈앞에 충격적인 사건 이 벌어져 있었다. 아내가 쓰러진 채 일어나 지 못하고 있었다. 눈물이 마른 얼굴에 고통 이 얼룩져 있었다. 있는 힘을 다하여 일어나 보려고 그 오랜 시간을 얼마나 고통 중에 있 었을까? 아내는 유전적으로 고혈압이 있었다. 늘 혈압약만 복용했다. 유대인 주치의가 혈압 이 잘 잡히지 않자 약을 3종류나 복용하게 하 였다. 2015년부터인가 조금씩 몸무게가 빠졌 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종합 검진을 하 였다. 주변에서는 암인 줄로 의심하였다. 그러 나 암은 흔적도 없었다. 여러 전문의들을 만 나다 신장전문의가 문제를 찾아냈다. 혈압약 중 한 개가 혈관과 신장에 부작용을 일으켜 단백질이 소변으로 계속 빠져나왔다고 했다. 그 혈압약을 즉각 끊었다. 그 후로 더 이상 몸무게는 빠지지 않았다. 그런데 혈관의 문 제로 두뇌에 혈관 공급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 하였다. 한국에 집회차 나갔다가 2019년 3월 고대 안산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 혈관성 치매의 판정을 받았다. 의사도, 주 변의 지인들도 알츠하이머나 파킨슨이 아니 고 혈관성 치매는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고 격려해 주었다. 나도 그렇게 믿었다. 미국에 돌아와서 아내는 별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해 나갔다. 그러다 2020년 코비드가 터졌다. 성도들 과의 만남도, 예배도 온라인으로만 드리면서 갑자기 아내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잘 걷지도 못하고 기억력도 잃어버리기 시작 했다. 일상생활이 전면 중단되었다. 그 때부터 나는 부엌일에 빨래에 청소에 아 내가 하던 모든 가사 일을 선택의 여지없이 감 당해야 했다. 그렇게 기쁘고, 재치있고 힘있 게 내조하던 아내가 무너졌다. 극심한 육체 적 정신적 공황에서 나도 무너지기 시작했다.

2022년 4월 18일 화요일 새벽기도회 후 강 단에서 내려오다 쓰러졌다. ER로 옮겨졌다. 패혈증 판단을 받고 입원하였다. 그 흔한 일 회용 장갑도 사용하지 않고 아내를 3년간 돌 보다 박테리아 감염으로 내가 무너진 것이다. 생사의 갈림길을 수없이 오가며 하나님은 나의 삶을 정지시키셨다. 회개만 나왔다. 그

동안 숨쉴틈없이 달려온 사 역 속에서 나는 교회와 성도 들과 아내와 두 아들들을 위 하여 무엇을 하였나? 잘못한 것들만 보여주셨다. 교회와 성도들과 온 가족 들의 기도로 하나님은 기적 적으로 나를 살려주셨다. 몸 무게가 50파운드가 빠졌다. 그 몸으로 집에 와 아내를 돌보다 왼쪽 폐가 찢어지는‘기흉’(collapsed lung)으로 다시 입 원하였다.

2023년 10월 현재 하나님은 강단에서 설교 하고 집회 인도하러 다닐 정도로 살려주셨다. 그리고 나의 삶은 완전히 방향과 속도가 달라 졌다. 아내도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삶의 전반을 나에게 의지하고 산다. 그런데 그 아내 때문에 내가 매일 변화받으 며 산다. 쓰러진 아내 때문에 무너졌던 나의 영성도 회복시켜 주신다. 토기장이의 손에 서 사정없이 깨어지고 부서지면서 다시 주님 이 원하시는 작은 그릇으로 만들어져 가고 있 다. 아내가 쓰러지기 전까지 나는 아내를 늘‘당 연히’여겼다. 사모이니까 당연히 그래야지 여 겼다. 다른 모든 사모님들과 마찬가지로 나 의 아내도 나의 목회를 돕기 위하여 자신은 잊고 살았다. 몸이 쓰러져 망가질 때까지 불평 한마디 없 었다. 반대로 나는 성도들이나 아내와 두 아 들들에게 불평도 화도 많이 내면서 살았다. 아내가 쓰러지기 전까지 그것이 잘 보이지를 않았다. 지금은 내가 얼마나 큰 죄인으로 살아 왔는 지가 보인다. 사역만 생각하고 살았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 아내나 두 아들을 한 사람 한 사람 귀한 영혼으로 여기지 못하고 살았다. 회개한다. 그래서 나는 어제도 한 성도의 가정에 아 내와 함께 심방 가서 2시간을 위로하고 격려 하고 왔다. 목회를 동역하느라 기도로 헌금 으로 사랑으로 순종하며 살아온 성도 한 분 한 분이 귀하게 여겨진다. 한 영혼을 품으며 살리라. 나를 위해 살다 쓰러진 아내를 위하여 내 가 또 다시 쓰러진다 해도 아무 여한이 없다. 앞으로 몇 년을 더 살지 모르나 사역을 위한 일 중심의 삶에서 한 영혼 한 영혼을 위한 사 람 중심, 영혼 중심의 삶을 조용히 살아갈 것 이다. 아내는 자신이 희생하여 내가 목자로 다시 태어나게 한 나의 영원한 영적, 육적인 반려 자, 동반자이다. 남은 인생은 아내를 끝까지 섬기며 살리라! ▶호성기 목사 / 필라안디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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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0, 2023 A10

A17 2023년 10월 13일 금요일

사라진 연어, 돌아올 연어 매사추세츠 터너스 폴스(Turners Falls)로 흐르는 코네티컷 강은 한 때 연어로 넘쳤던 곳이다. 그러나 더 이상 이곳에서 연어는 찾아 볼 수 없다. 1798년 이곳에 들어선 댐 때문이다. 당시 주민들은 수력 으로 물방아를 돌려 제분 공업 단 지를 만들겠다며 댐을 건설했다. 그 바람에 대서양에 살다 알을 낳기 위해 코네티컷 강으로 돌아 오려던 연어는 갈 길이 막혔고 결 국 멸종했다. 이 강만이 아니다. 대서양으로 흘 러드는 북미주와 유럽 대부분의 강 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거기다 인구 증가와 기술 발달로 연어 포 획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자연산 대서양 연어는 사실상 사라졌다. 알 래스카와 러시아의 강 일부가 그대 로 남아 있는 바람에 태평양 연어 는 아직 자연산이 있지만 이 또한 남획으로 수확량은 갈수록 줄어들 고 있다. ‘네가지 생선’의 저자 폴 그린버 그에 따르면 아직도 우리가 연어 를 먹을 수 있는 것은 양식 때문 이다. 연어는 다른 생선에 비해 알 이 크기 때문에 양식이 쉬운 편이

시사만평

것일 수도 있다. 양식 연어가 다시 자연으로 돌 아간 경우도 있다. 뉴욕 주에 있는 ‘연어 강’ (Salmon River)은 이름 그 대로 한 때 연어가 넘치던 곳이었 다. 그러나 댐으로 막히면서 연어가 민경훈의 사라졌으나 이제는 다시 나타났다. 이 강이 흘러드는 온타리오 호수에 서 연어가 없어지면서 그 먹잇감인 다. 이미 1400년대에 프랑스에서 다 건강에 나쁘다는 연구 결과도 잡어 수가 폭증하자 이를 통제하기 있다. PCB 등 유독성 물질은 주 위해 시애틀에서 양식한 태평양 연 연어를 양식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연어는 그 로 동물의 지방에 축적되는데 전 어를 풀어 놓은 것이다. 그 덕분에 기원을 따져 보면 노르웨이가 고 세계 바다를 누비고 다니느라 운 ‘연어 강’에서 다시 연어를 볼 수 향이다. 노르웨이 출신 트릭베 그 동량이 많은 자연산 연어보다 한 있게 됐다. 가장 좋은 것은 불필요한 댐을 예드렘은 40개 강에서 잡은 연어 곳에 가만 있는 양식 연어는 지 를 교배해 자연산 연어보다 성장 방 함량이 2배고 따라서 공해 물 헐고 다시 자연산 연어가 고향으로 속도가 2배가 빠른‘ 양식 연어’’ 질 축적량도 2배가 많다는 것이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 기적 같은 일이 최근 가주에서 일 (salmo domesticus)를 만들어냈다. 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어났다. 북가주 클라마스 강에 4개 양식장에서 길러지는 연어는 대부 분 이 종이다. 매년 양식으로 생 하버드대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 수력 발전소를 갖고 있는 퍼시 산되는 연어는 50억 파운드로 자 1주일에 양식 연어 요리를 3번 먹 픽콥사가 이를 모두 철거하기로 하 연산의 4배에 달한다. 노르웨이는 으면 여기 들어 있는 공해 물질로 고 그 중 제일 작은 콥코 2를 이미 전 세계 양식 연어의 50%를 생산 암에 걸려 죽는 사람은 10만 명 당 해체했으며 나머지는 내년 중 없앨 하며 칠레가 27%로 그 뒤를 잇고 23명 발생하지만 오메가 3 덕분에 예정이다. 회사 측은 댐을 새 환경 기준에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7,125 있다. 연어 대량 양식의 성공으로 자 명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공해를 맞춰 보수하느니 해체하는 것이 더 연산 연어 포획 압력은 줄어들었 피하면서 심장병 발병을 막는 최선 경제적이라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지만 양식 연어가 자연산 연어보 의 방법은 오메가 3 알약을 먹는 밝혔다. 철거 비용 중 2억 달러는

논단

한순간의 아름다움

반복되는 중동 전쟁

파레시 나스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외교와 협상, 두 국가 해법 없이는… 공세

하마스 로켓

휴전

저강도 대결

전쟁

정전

상황은 계속된다

■ 신조어 사전- 힙트래디션? 유행에 밝다는 의미의 힙(hip)과 전통적(traditional)이라는 뜻의 영 어 단어가 합쳐진 신조어. 약과·개 성주악과 같은 전통 한식 디저트 가 불티나게 팔리고 고려청자나 백 자 달항아리, 반가사유상 등을 모티 브로 디자인된 굿즈가 완판되는 등

회사가, 나머지는 지난 2014년 통과 된 주민 발의안 1로 마련된 자금 으로 충당하도록 했다. 이 발의안 은 물고기 보호를 위한 장애물 제 거 기금 마련 공채안이다. 연어가 회귀할 수 있도록 댐 4개를 해체 하는 것은 인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해체는 2002년 댐으로 인 해 돌아갈 길을 잃은데다 수질 악 화로 연어 7만 마리가 사망하는 사 건이 발생하자 유록 등 이곳 인디 언들이 들고 일어나면서 시작됐다.

20년이 넘는‘연어 어로권’ 투쟁 끝 에 연방 대법원이 이들 손을 들어 주면서 결국 댐 철거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곳을 찾는 연어 수는 지 난 100년간 90%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이 하는 대부분의 일처럼 댐 도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만 볼 수 는 없다. 댐은 자연을 훼손하지만 홍수를 막고 가뭄에 대비하는 순기 능도 있다. 자연산 비버도 댐을 짓 지 않던가. 댐 건설과 해체가 흑백 논리가 아니라 합리적 토론으로 결 정되기를 기대한다. <논설위원>

전통적인 문화에 현대적인 아이디 어가 결합할 때 폭발적으로 인기를 끄는 현상을 의미한다. 할머니 세대 의 취향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 를 뜻하는‘ 할매니얼’이나 궁궐 문 화 체험을 위해 치열한 티케팅을 하는‘ 궁케팅’ 현상도 전통을‘ 힙하 게’ 즐기는 힙트래디션의 일종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윌리엄 홀(William J, Hall)과 그의 부인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여사는 한국에 의료 선교 사로 갔다가 서울에서 1893년에 결 혼하여 그 이듬해에 평양으로 가 선 교한 의사부부이다. 남자 의사가 여 자 환자를 볼 수 없었던 그 시대에 아펜젤러 선교사와 의사였던 스크랜 튼의 요청으로 미 감리교 여선교부는 1890년 이들을 한국에 보내게 된 것 이다. 그 후 그들은 서양 기독교 선교 사들에 대한 감정이 상당히 악화되 어 있었던 평양에서 사역하도록 보 내지게 되었다. 그 당시 상황은 통 역자와 그들에게 집을 판 사람들까 지도 관아에 붙들려가 죽도록 매 질 당하였던 시대였다. 이러한 열악 한 상황 속에서 윌리엄 홀은 노블 선교사에 보낸 편지에서 이런 말을 했다. “ 하나의 생명을 희생하여 이 도 시를 개방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라면 나는 기꺼이 그 생명이 되기를 마다하지 않겠습니다.(If it is God’ s will to open up this city by the sacrifice of one life, I am not unwilling to be that one.)” 결국 그는 1894년 청일전쟁 때 평 양 인근에 있던 부상병들을 치료하다 가 장티푸스에 걸려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땅에 묻혔다. 홀로된 로제타 홀 여사는 그 이후 어린 딸을 또한 평양

삶과 생각

장재웅 목사

에서 잃게 된다. 실의와 좌절에 빠진 그녀는 선교사역을 포기할 정도로 완 전히 희망을 잃고 미국으로 돌아오 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가까스로 주위의 도움으로 다시 용기를 얻어 남편과 딸이 묻힌 한국을 다시 찾게 되고 1899년 맹인들을 위한 점자교육을 실시하고 1928년에는 고려대학교 의 과대학의 전신인 조선 여자 의학강습 소를 설립하여 최초로 한국에서 여 의사들을 길러내는 등 의료선교사로 크게 공헌하였다. 그의 아들 셔우드 홀도 한국과 인 도에서 의료선교사로 헌신하며 한국 에서 결핵요양원을 처음 설립하고 크 리스마스 실도 처음으로 도입하였다. 그들은 미국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 는 조건을 마다하고 선교사로서 머나

먼 한국에서 자신의 생명을 드리게 된 것이다. 노년에 병고에 시달리면서도 마지 막까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 게 박애와 봉사정신으로 인술을 펼 치며 평생 무소유를 실천하며‘ 바 보의사 ‘ 라고 불리며 살아온 고 장기 려 박사는“ 나는 의학도가 되려고 지원할 때 치료비가 없어서 의사의 진찰을 받지 못하고 죽는 환자들을 위하여 의사 일을 하려고 결심하였 다. 그래서 의사가 된 날부터 지금 까지 치료비가 없는 환자를 위한 책 임감을 잊어버린 날은 없었다. 나는 이 결심을 잊지 않고 살면 나의 생 애는 성공이요 이 생각을 잊고 살 면 실패라고 생각하고 있다.” (부산 모임 1980년 4월호)라는 고백을 한 적이 있었다. 한 순간의 사명을 위해 사는 것이 우리의 인생인지 모른다. 인생이란 마 치 올림픽 선수가 경기에 한 번 출전 하기 위해 수많은 날들을 준비하는 것과 같다. 인생이란 음악인이 한 순 간의 연주회를 위해 수많은 시간을 연습하는 것과 같다. 인생이란 십자 가를 앞에 둔 사랑하는 주님을 위해 자기의 전 재산인 옥합을 깨뜨린 여 인처럼 사는 것과 같다. 가장 고귀한 일을 위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위 해 자기 전체를 한 순간에 깨뜨리는 것이다. 그 한 순간의 아름다움을 위 해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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