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부담을 낮추는 새로운 고등교육 지원 흐 름
미국 내 일부 대학들이 학생과 가정의 재 정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방 학자금 대
출을 재정 지원 패키지에서 제외하는 ‘무대 출(No-Loan)’ 재정보조 정책을 시행하고 있 다. 장학금과 보조금, 근로 장학금 등으로 학
비와 생활비를 충당하도록 지원함으로써 학 생들이 빚 없이 졸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정책의 핵심 취지다. 전체 대학 중 일부에 한정되지만, 고등교육 비용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현실 속에서 주목받는 대안으로 부상하 고 있다.
무대출 정책은 재정이 안정적인 사립대학 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학교 기금과 외부 기부를 활용해 대출 없이도 충분한 재 정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를 통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학자 금 채무 없이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돕 고 있으며, 고등교육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
는 긍정적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대학들은
단순한 등록금 지원뿐 아니라, 저소득층 학
생의 복지 프로그램 확대, 근로 장학금 배정 등 다양한 형태의 보조 수단을 결합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무대출’ 재정보조 정책
다만 무대출 정책이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기 준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대학마다 소 득 기준, 자산 규모, 시민권 여부, 입학 유형 등 세부 조건이 크게 달라 예비 지원자들은
정책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일부 대 학은 일정 소득 이하 가정에만 무대출 패키지 를 적용하는 반면, 다른 대학은 모든 입학생 에게 대출 없는 지원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 한 지원 범위에 생활비나 교재비가 포함되는 지 여부도 대학별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신중 한 비교가 필요하다.
무대출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이러 한 요건을 일찍 파악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 학별 재정지원 시뮬레이션 도구(Net Price Calculator)를 활용하면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순수 비용을 가늠할 수 있으며, CSS Profile 등 제출이 필요한 서류를 사전에 준 비하면 지원 과정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특히 경쟁률이 높은 학교가 많아 성적 관리 와 비교과 활동 준비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 한다. 최근 대학가에서는 무대출 정책의 확대를 향 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고등교육 비용 문제를 사회적 과제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강 해지면서 대학의 공공적 책임이 강조되고,
이에 따라 제도를 도입하거나 확대하는 기관 이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모든 대학이 막대 한 재정을 확보하지는 못하고 있어 정책의 안 정적 운영이 어려운 경우도 존재한다. 재정 적 기반이 부족할 경우 제도의 지속 가능성이 떨어지고 지원 대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무대출 대학이라 하더라도 학생의 자비 부 담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숙사 비, 식비, 교재비 등은 학교의 지원 수준에 따 라 일부 남을 수 있으며, 생활비 보조가 충분 하지 않은 학교도 있다. 따라서 학생과 가정 은 각 대학의 실제 순수 부담금(Net Price)을 면밀히 비교해 재정적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 워야 한다. 고등교육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 다면 재정지원 내용뿐 아니라 입학 요건, 성 적 기준, 근로 장학금 의무시간 등 모든 요 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접근이 요구된다. 무대출 재정보조 정책은 학자금 대출 문제 를 완화하고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