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7(금)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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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전국선거 결과

뉴욕선 첫 무슬림 시장

맘다니 과반 압승

뉴저지주지사 민주 승리

마이키 셰릴 낙승

펜주, 사법부 ‘블루 승리’

버지니아 주지사 방어성공

2025년 11월 4일, 중부 대서양과

동부 전역에서 열린 주요 선거는 미

국 정치의 향방을 가늠하는 분수령

이 되었다. 뉴욕, 펜실베이니아, 뉴

저지, 버지니아에서 민주당이 잇따

라 승리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의 두 번째 행정부 출범 이후 위축

됐던 진보 진영에 새 활력이 돌고 있

다.

뉴욕, 진보 세력의 상징적 승리

뉴욕 시장 선거는 이번 선거의 상

징적 무대였다. 두 명의 민주당 후

보가 맞붙은 접전 끝에, 진보 성향

의 조란 맘다니 후보가 트럼프의 지

지를 받은 전 뉴욕 주지사 앤드루 쿠

오모를 꺾고 승리했다.

뉴저지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의 마이키 셰릴 후보가 승리가 확정된 후 양 손을 번쩍 들어 기뻐하고 있다(사진 좌).

욕시장 당선 직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사진 우). [로이터]

이번 결과는 트럼프 행정부 이후

에도 민주당 내부의 세대 교체와 진 보 노선 강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

을 보여준다. 맘다니 시장 당선인은

“뉴욕은 다양성과 연대의 도시이

며, 진보의 실험이 가능한 곳임을

다시 증명했다”고 밝혔다.

뉴저지·버지니아, 민주당의 확실

한 방어선

뉴저지에서는 민주당 소속 마이

키 셰릴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

지한 공화당 잭 시아타렐리를 여유

있게 누르고 주지사 자리를 차지했

다. 이번 선거는 저렴한 주택과 생

활비 문제 같은 생활 밀착형 이슈가

중심에 있었고, 셰릴의 현실적 정책

메시지가 중도 유권자에게 크게 호

응을 얻었다.

버지니아 역시 민주당이 주지사 와 주요 지방선거를 모두 지켜내며

‘보수 재등장론’에 제동을 걸었다.

펜실베니아, 사법부에서의 ‘블루

승리’

펜실베니아에서는 민주당이 대

법원 유임 선거에서 세 의석을 모두

수성했다.

조쉬 샤피로 주지사와 필라델피

아 시장 셰렐 L. 파커가 주도한 강

력한 지원 캠페인은 공화당이 자금

을 투입한 ‘반대 운동’을 압도하며

승리했다.

또한 필라델피아에서는 진보적

지방검사 래리 크래스너가 3선에 성 공하며 당내 개혁 흐름을 이어갔다.

여론의 변화, 정치 지형의 신호

CNN의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7%로, 재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내일 선거가 열린다면 민주당 후보 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유권자는 47%에 달했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정치학자 다 니엘 홉킨스 교수는 “이번 투표는 단순한 반트럼프 정서가 아니라, 유 권자들이 경제와 일상 문제 해결에 더 큰 신뢰를 보낸 결과”라고 분석 했다.

‘블루 웨이브’의 의미

필라델피아협의회가 제22기 출범을 맞아 11월 20일(목) 오후 6시, William Penn Inn(1017 Dekalb Pike, Gwynedd, PA 19436)에서 출범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출범회의는 새롭게 구성된 제22기 자문위원 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협의회는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인사들과 교민들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 정책의 방향과 지역 협력 방안을 공유할 것으로

주최한 통일청책 강연회 모습.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예산안 14차례나 부결 항공차질 등 불편 확산

연방정부의 기능 일부가 중단되

는 ‘셧다운’ 사태가 6일 자로 역대

최장(37일) 신기록을 세웠다.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을

둘러싼 공화·민주당의 이견으로

임시예산안 처리가 불발돼 지난달

1일 시작된 이번 셧다운이 장기화

하면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도 커지고 있다.

결이 이뤄졌지만 찬성 54대 반대 44로 또다시 부결됐다. 민주당이 반대 입장을 유지하면서 공화당은 법안 통과에 필요한 60표를 또 확 보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 화당, 민주당이 좀처럼 접점을 찾 지 못하면서 셧다운은 결국 6일부 로 37일째에 접어들며 최장 기록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 루스소셜을 통해 “우리가 필리버 스터를 종결(핵옵션 가동)하지 않 는다면 민주당이 중간선거도,

지난 4일 연방 상원에서는 공화

당의 임시예산안에 대한 14번째 표

명문대는 무엇을 보는가 — 과외활동의 진정한 가치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명문대 입학은 단순히 성적과 시험 점수만으로 결정되 지 않는다. 학교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많기 때문에, 결국 교실 밖에서의 시간 활용 방식이 당락을 가르는 경우가 많 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이 주어진 과 제를 잘 수행했는지보다, 스스로 문제 를 찾아 해결하려는 태도와 그 과정에 서 보여준 열정에 더 주목한다.

과외활동은 ‘스펙’이 아닌 ‘성장 기록’

청소년 창업 지원단체 WIT(Whatever It Takes)는 올바른 과외활동 경험이 명문대 합격 가능성을 높일 뿐 아니라, 학생의 자신감과 주도성을 키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단

순히 봉사시간을 채우거나 활동 목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에 꾸 준히 몰입하며 자신만의 배움을 쌓아가 는 과정이 중요하다. 입학사정관들은 바로 그 ‘깊이 있는 경험’을 통해 학생의 사고력과 책임감을 평가한다.

‘무엇을 했는가’보다 ‘어떻게 성장했는 가’

예를 들어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는 학 생이라면, 단순히 환경 동아리에 가입 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의 쓰레기 문 제를 조사하고, 캠페인을 기획해 실행 해보는 경험이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이 과정에서 학생은 협동심과 리더십, 그 리고 현실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 게 된다. 대학은 이러한 경험 속에서 배 움의 태도와 사회적 감수성을 읽어낸 다.

미래를 준비하는 경험의 학교 과외활동은 학생의 미래를 준비시키 는 또 하나의 학교다. 교과 성적이 과거 의 노력을 보여준다면, 과외활동은 미 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명문대는 성 취의 ‘양’보다 ‘맥락’을 본다. 활동의 목 적, 지속성, 그리고 그 경험이 개인의 성 장과 어떻게 연결되었는지가 평가의 핵 심이다.

결국 대학이 알고 싶은 것은 점수로는 드러나지 않는 인간적인 면모다. 학생 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가 아니라, 그 경 험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떤 변화를 이끌었는가가 진정한 경쟁력이다. 과 외활동은 스펙이 아니라 자기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과정이며, 그 이야기가 진 정성 있을 때 비로소 학생의 잠재력이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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