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통상채널 가동해 대응 중”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필리조선소. 연합뉴스
“당장 영향은 제한적”
“마스가 프로젝트 영향 여부
종합적 판단 필요”
대통령실은 14일(한국시간) 중국
정부가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
곳 제재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한중
통상 채널을 가동해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중 통상 채널을 가동해 소
통 및 대응 중”이라며 “마스가
(MASGA)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
칠지 여부 등은 이후 종합적으로 판
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
면서 “해당 기업과 중국 기업 간 거
래가 많지 않아 당장의 영향은 제한
적으로 보인다. 추가 제재 가능성 은 예단하기 어려우나 계속 예의주
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중국 내 조
직·개인이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
선소와 한화쉬핑 등 5개 업체와 거
래·협력 등 활동하는 것을 금지하
겠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B1, 3면>

다양한 한국 전통 공연과 다양한 먹거리, 체 험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마무리됐다. 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몰려 전통
의상 체험과 푸드존, 공연 무대를 즐기며 하루 종일 북적였다. 켄양 대표는 “올해는 하루 일정으로 진행됐지만, 참여 열기와 지역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커뮤니티가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가을축제는 하루 동안의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한인 문화의 다양성과 풍요로움을 나 눴다.




중국공산당
국무부“보고 의무 위반” 탐사매체 비밀촬영 영상
“사랑 때문에 규정 어겨”
연방 국무부가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의 딸과 비밀리에 교제하며 보
고 의무를 위반한 한인 외교관을
전격 해임했다. 이번 사건은 외교
관 개인의 사적 관계가 국가 안보
문제로 비화한 대표적 사례로, 국
무부 내부의 보안 기강 논란을 촉
발시키고 있다.
보수성향 온라인 매체인 ‘더 데
일리 시그널’은 탐사보도 매체 오키
프미디어 그룹(OMG)이 최근 중국
공산 당 간부 딸과의 비밀 연예 내
용이 담긴 한인 외교관 대니얼 최
씨와의 비밀 카메라 대화 영상을 공 개한데 대해 국무부가 이 외교관이 파면 됐음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 했다.
영상 속에서 최씨는 중국 국적
여성 조이 자오(27)와 교제했음을
인정하면서 “그녀의 아버지가 중
푸드스탬프(SNAP)
농무부, 노동 증명 시한
내달 2일로 4개월 앞당겨
푸드스탬프(SNAP) 수혜자에 대
한 근로 요건 면제 대상을 대폭 축
소하는 새로운 규제가 예정보다 4
개월 빠른 다음 달 시행 공지되면
서 자격을 잃는 수혜자가 속출할 것
으로 우려되고 있다.
연방 농무부(USDA)는 ‘부양가
족이 없는 건강한 성인’(ABAWD)
에 대한 기존 근로요건 면제를 11
월2일 종료한다며 이를 통해 각 주
정부들은 SNAP 삭감 시행에 나서
야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트럼
국 공산당 고위 교육부 장관급 인 사로, 완전히 공산당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녀가 스파이였 을 수도 있다”며, “사랑 때문에 정
자기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ABAWD 근로요건 면제가 종료 되면 그동안 면제 대상이었던 참전 용사와 노숙자, 18세 미만 부양자 녀가 있는 부모와 55세 이상 주민, 위탁보호에서 벗어난 청년 등도 푸 드스탬프(SNAP)를 받기 위해서 는 일용직 혹은 자원봉사, 직업교 육 이수 등 구직을 하고자 노력하 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새로운 ABAWD 근로요건 면제 대상은 14세 미만 부양자녀가 있는 부모와 65세 이상이다. <이진수 기자>






프 감세법 서명 당시 ABAWD 기
존 근로요건 면제 종료일은 2026년
2월로 예정됐었는데 USDA가 갑









■ 진선필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5세 자녀의 탈모 증상으로 내원한 부모님이 있었다. 몇 달 전 이마
에 길쭉한 모양의 발적이 생겼는데 점점 커지더니 피부가 단단해
지면서 병변이 이마를 타고 두피 쪽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아이의
이마 피부는 마치 기다란 막대로 꾹 누른 것처럼 길쭉하고 움푹 패여 있었다. 초기에는 단순 피부염으로 여겨 치료를 했는데, 수개
월이 지나도록 나아지질 않고 탈모반까지 발생하자 큰 병원을 찾 았다는 것이다. 이 환아는 병력 청취 후 피부 조직검사를 거쳐‘선 상 경화증’(en coup de sabre)으로 진단됐다.
이마·두피에 칼자국처럼 생긴 흉터가 대표 증상
초기에는 단순 피부염과 혼동 쉬워… 진단 지연
선상 경화증은 주로 이마와 두피
에 직선 형태의 움푹 파인 자국이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피부 깊은
곳에 콜라겐 단백질이 과도하게 쌓
이면서 피부의 일부가 딱딱해지고
두꺼워진다. 이런 증상은‘칼자국처
럼 생긴 흉터’로도 불리는데 얼굴
외에도 다리, 팔, 가슴 부위에 나타
날 수 있다. 그냥 놔두면 얼굴 한쪽
이 쑥 들어가고 눈, 뺨, 턱의 비대칭
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선상 경화증은 국소형 피부경화
증의 일환이지만 드문 편이다. 발
생 원인도 명확하지 않다. 면역체계 의 이상으로 염증 또는 혈관내피세 포 손상이 발생했거나 정상 피부 조
직의 섬유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높고
이른 나이부터 발생하는 경향이 있 다. 성인에게도 선상 경화증이 나타
날 수 있지만 성장기 아동의 얼굴이
나 머리에 발생했을 때가 더욱 민감 하다.
피부 뿐 아니라 그 아래 뼈·근
육 등이 함께 위축되고, 눈·턱·혀
등 안면 부위 성장에도 영향을 미

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얼 굴 한쪽이 움푹 꺼지는 반안면 위
축(hemifacial atrophy)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가 살짝 붉거나 딱딱해
지는 증상으로 시작해 점차 흉터
처럼 파이고, 오래되면 한쪽 얼굴
이 눈에 띄게 변화되는 과정을 거
치게 된다.
이는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를 넘
어 영구적인 안면 기형을 초래해 환
자의 심리적 고통은 물론, 삶의 질
까지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팔다
리에 병변이 생긴 경우 근육과 뼈
조직을 침범해 성장을 지연시키고
피부세포로 난자 만들었다$불임 치료 새 길 열릴까
체세포 핵 이식 난자 염색체 줄이기 성공
수정란 일부 배반포 성장$ 착상준비 단계
과학자들이 피부세포 핵을 난자
에 이식해 수정 가능한 난자로 만드
는 데 성공했다. 난자 기능에 장애
가 있거나 수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어 난임 치료의 새로운 발
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와 차의과
대가 참여한 국제공동 연구진은 핵
을 제거한 난자에 피부세포 핵을 넣
어 정자와 수정시키는 데 성공했다
고 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
체세포의 핵을 떼어 핵이 제거된 난자에 이식하는‘체세포 핵이식법’ 은 난자 문제로 시험관 아기 같은 체외수정(IVF)이 어려운 이들의 대 안으로 여겨졌다. 문제는 체세포의 염색체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느냐 였다. 염색체는 생명체의 유전정보

를 담고 있는 핵산과 단백질이 모여
있는 세포 내 구조물이다.
난자와 정자는 각각 23개의 염색
체를 갖고 있지만, 체세포는 염색체
가 46개다. 그래서 체세포 핵이 든
난자로 수정을 하면 수정란의 염색
체 개수가 46개가 아니라, 69개가
되는 문제가 생긴다.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
해 피부세포 핵이 든 난자와 정자
를 수정하면서 전기 자극과 특정
약물(로스코비틴)을 주입했다. 그러
자 난자가 염색체 절반을 바깥으로
밀어내 작은 세포(극체)를 만들고,
굵기나 길이에 비대칭을 초래하기 도 한다. 따라서 조기에 염증을 억 제하고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선상 경화증을 진단할 땐 겉으로
보이는 변화 외에도 피부 조직검사, 얼굴뼈 컴퓨터단층촬영(CT), 뇌 자 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를 통해
더 깊은 조직까지 영향을 받았는지
를 살핀다.
피부가 딱딱해지거나 초기에 붉 게 변하는 초기 증상으로 인해 보 습제를 바르거나 일반적인 피부 연고를 사용하면 나아질 것이라 오해하기 쉽지만 단순한 피부 건 조, 아토피피부염, 혈관기형과는 전혀 다르다. 피부 문제가 아닌 면 역 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 환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관리로 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반드시
내부엔 염색체의 절반만 남겼다. 이 렇게 남은 23개의 염색체가 정자의
염색체와 짝을 이루면서 정상적인 수정과 비슷하게 된 것이다.
수정에 쓰인 82개 난자 중 9% 는 수정 6일째 배반포 단계까지 성 장했다. 배반포는 수정 후 약 5, 6일 무렵 나타나는 발달 단계로, 자궁에 착상할 준비를 하는 시기다. 배반포 의 바깥 세포층은 태반, 안쪽 세포 는 실제 태아로 발달한다. <변태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