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0(수)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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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가 주최한 제80회 광복절 기념 골프대회가 8월 14일(목) Pottstown의 Raven’s

Claw Golf Club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광복 80주년과 미국 건국 250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인 동 포들이 대거 참여해 뜨거운 열기 속에서 경기를 펼쳤으며, 경기 후에는 만찬과 시상식이 이어져 교류와 화합의 장이 되었다. <필라한인회 사진 제공>

오는 8월 24일부터 시행되는 SEPTA 의 대규모 서비스 감축이 랜즈데일과 몽고메리 카운티 전역과 필라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랜즈데일/도일스타운 지역철도 노선

은 운행 횟수가 크게 줄어 통근자와 학생들의 불편이 불가피하다.

랜즈데일/도일스타운 노선은 필라

델피아 도심과 직결되는 주요 교통망

이지만, 감축 이후 평일 운행은 1시간

간격, 주말은 2시간 간격으로 줄어든 다. 또한 통근자들이 선호하던 “제한

정차” 급행 열차는 전면 중단된다. 이

는 직장인과 학생들의 통학 시간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몽고메리 카운티 주요 지점을 연결

하는 버스들도 일제히 축소된다.

96번: 랜즈데일 ↔ 노리스타운 교

통센터, 20% 감축

93번: 포츠타운 ↔ 노리스타운 교

통센터, 20% 감축

98번: 플리머스 미팅 ↔ 노리스타 운, 20% 감축 및 노선 단축. 블루벨 노선 운행 중단

99번: 피닉스빌 ↔ 노리스타운, 20% 감축, 배차 간격 30~40분으로 증 가

131번: 오듀본 ↔ 노리스타운, 20% 감축, 출퇴근 시간대 배차 45분으로 늘어남

반면, 94번(몽고메리 몰–체스트넛 힐), 132번(몽고메리 몰–텔퍼드), 그리 고 90번·97번 버스는 이번 감축에서 제외된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30만 명의 대

학생과 30개의 대학 캠퍼스가 밀집

해 있어 SEPTA 서비스는 학생들의 주요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감축으로

인해 통학 불편, 학업 지속 어려움, 아

르바이트 이동 제한 등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카운티 위원 닐 마키자는 “대학은

지역사회의 기회의 엔진이지만, SEPTA

없이는 그 엔진이 멈추게 된다”고 강

조했다. 공화당 위원 톰 디벨로도 “학

생들이 공부와 일을 병행하는데 신

뢰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필수적”이

라며, “다른 대도시들은 교통망 확장

에 투자하는데, 우리는 오히려 축소

한다면 지역 경쟁력은 무너질 것”이

라고 지적했다.

SEPTA는 올해 봄부터 심각한 재

정난을 겪어 왔으며, 펜실베니아 의

회가 2억 1,300만 달러 지원안 협상

에 실패하면서 이번 대규모 삭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다. 9월 1일부

터 요금이 21.5% 인상되고, 신규 채

용도 중단된다. 게다가 2026년 1월에

는 일부 지역철도 노선 완전 중단, 밤

9시 이후 철도 전면 중단 등의 추가 긴

축안이 예고되어 있어 교통망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야 좁아지고 잦은 두통… 뇌가

■ 나민균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50대 초반의 직장인 김모 씨는 올 들어 부쩍 시야가 흐려지고 신

문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아 가까운 안과를 찾았다. 검사 결과 특별

한 안질환은 없었고“노안이 시작된 것 같다”는 말에 돋보기를 맞췄

다. 하지만 안경을 써도 양쪽 시야 바깥쪽이 점점 어두워졌고 두통

까지 나타났다. 뒤늦게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김씨의

진단명은 뇌하수체 종양이었다.

서서히 좁아지는 시야, 노안 아닌 뇌하수체 종양일수도

대부분 양성이지만 방치 시 호르몬불균형·시야장애 유발 뇌 MRI로 진단 가능… 피부 절개 없이 코로 제거 가능

뇌하수체는 뇌의 한가운데 양쪽

시신경이 교차하는 부위의 약 5㎜

아래 지점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이

다. 크기는 1㎝ 정도 밖에 안되지만

인체의 대사·성장·생식 기능 등 거

의 모든 생리활동을 조절하는 다양

한 호르몬을 만들어내는‘컨트롤타

워’다. 주변에는 해면 정맥동, 시신경

등 중요한 구조물이 위치해 종양이

생기면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

다.

뇌하수체 종양은 대부분 양성으

로 암과는 다르다. 양성 뇌종양 가

운데 두 번째로 흔해 국내에서는 매

년 약 200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 한다. 그러나 방치하면 시야장애, 호

르몬 불균형, 의식저하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뇌하수체 종양은 크게 기능성과

비기능성으로 나뉜다. 기능성 종양

은 특정 호르몬을 과도하게 만들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예를 들어

젖분비호르몬인 프로락틴이 과다하

면 여성은 생리불순·유즙 분비·불

임이, 남성은 성욕 저하·발기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손·발·턱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말단비대증이, 부신피질자극호르몬

과다 시 복부비만·둥근 얼굴·팔다

리 근육 감소가 특징인 쿠싱증후군

이 발생한다. 비기능성 종양은 호르

몬을 분비하지 않지만 크기가 커져

시신경을 압박하면서 시야가 좁아

지거나 흐릿해질 수 있다.

특히 양쪽 시야 바깥쪽이 검게

가려지는 이측 반맹이 흔하다. 종양

이 위쪽으로 자라면 시상하부를 누

르거나 뇌수두증을 일으켜 의식 저

하로 이어질 수 있다. 옆으로 커지

면 눈을 움직이는 동안신경을 압박

해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생기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서서히 진

행되는 탓에 노안이나 스트레스, 단

순 피로로 착각하고 넘어가는 환자

들이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건강검

진이나 다른 검사 도중 우연히 뇌하

수체 종양이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뇌하수체 종양의 정확한 진단

을 위해서는 뇌 MRI 검사가 필수적 이다. 시력·시야검사와 혈액검사를

청소년기‘고립’경험… 뇌에 평생 흉터 남긴다

삼성서울병원·한국뇌연구원·첨복단지 공동 연구

청소년 및 청년기에 사회적 고립

을 겪으면 뇌의 감각처리 네트워크

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다양 한 감각 자극과 활발한 사회적 상

호작용을 경험하면 뇌기능을 획기

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이정희 영상의학 과 교수와 정성권 생리의학교실 교

수가 한국뇌연구원 및 대구경북첨 단의료복합단지와 공동 연구를 통

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15

일 밝혔다.

연구팀은 생후 4주부터 11주까지

수컷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터

널, 회전 바퀴, 둥지 등 물리적 자극

등이 풍부한 환경과 외부 자극 없

이 단독 사육되는 사회적 고립 환

경에서 각각 사육했다. 이후 앞발,

수염, 시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 자

극을 순차적으로 가하면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을 촬영하고 각

자극이 뇌 전체에 미치는 영향과

감각통합 반응을 정량적·공간적으

로 분석했다.

그 결과 교류와 자극이 풍부한

환경에서 자란 생쥐는 고차원적인

시각과 촉각 처리 능력이 향상됐고, 뇌의 기능적 네트워크 분리도(segregation)가 유지됐다. 감각-운동 통

합 기능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적 고립 환경에서 사육된

통해 종양의 위치·크기·호르몬 이

상 유무를 평가한다. 최근에는 고해 상도 MRI의 발달로 1㎝가 채 되지 않는 미세 선종도 조기 진단이 가 능해졌다. 치료는 종양의 종류와 상태에 따 라 달라진다. 크기가 작고 비기능성 종양인 경우 별도 치료 없이 정기적 인 MRI 검사를 통해 추적 관찰한 다. 일부 기능성 종양은 약물 치료 만으로 호전되며, 수술이 가능해 완 전 절제를 할 경우 추가적인 약물치 료 없이 호전될 수 있다. 비기능성 종양이라도 크기가 커 주변 조직을 압박하는 경우 수술적 제거가 필요 하다. 최근에는 코를 통한 내시경 경접형동 접근법 수술이 널리 시행 된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회복이 빠르고 평균 재원 기간이 3~5일로 짧은 것이 장점이다. 다만 수술 후에는 재채기, 고개 숙이기, 과도한 힘주기

술 기법의 발전으로 이러한 합병증 위험은 낮아졌다. 대부분의 환자는 문제 없이 회복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1년 뇌 종양 분류 개정을 통해 뇌하수체 선종의 명칭을‘신경 내분비 종양 (Pituitary Neuroendocrine Tumor)’으 로 바꾸면서 의학 코드도 D코드(양 성)에서 C코드(악성 코드)로 부여됐

필수적인 요소이며, 결정적 발달 시

기에 노출된 환경이 감각 기능 뿐 아니라 전반적인 뇌 연결성과 네트 워크 통합 기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 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정희 교수는“다중감각 자극에 의 치료 방향을 새롭게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성적만으로는 부족하다: 명문대 합격생에게 배우는 차별화 전략

미국 대학 입시는 단순한 성적 경쟁 이 아니다. GPA와 SAT, ACT 점수만으 로는 수천 명의 지원자 중에서 눈에 띄 기 어렵다. 실제로 명문대 합격 통지를 받은 학생들의 공통점은 바로 ‘차별화

된 무언가’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은 학업 성취를 넘어, 자신만의 이야기 와 잠재력을 입학사정관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칼리지 엑스포에서 발표한 ‘명문대 합 격생들의 지원서에서 배우는 성공 포인 트’를 통해 다음과 같은 전략들이 실제 사례로 소개됐다.

1. 지원서의 핵심은 ‘스토리’다

단순한 활동 나열이 아닌, 활동에 담 긴 동기와 성장 과정을 드러내는 ‘자기 만의 이야기’가 주목을 받는다. 예를 들 어 같은 봉사활동이라도, ‘왜 시작했는 지’, ‘무엇을 느꼈는지’, ‘어떻게 변화했 는지’에 대한 성찰이 담긴 글은 입학사 정관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2. 전공 관련 열정과 탐구심 성공적인 지원자는 단순히 관심 분야 를 언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관련 분 야에 대한 탐구, 연구, 인턴십, 개인 프 로젝트 등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학문 적 호기심과 진지함을 보여준다. 이는 전공에 대한 적합성과 미래 가능성을 입증하는 데 효과적이다.

3. 사회적 영향력과 리더십

학교나 지역사회에서의 리더십 경험 은 대학이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 다. 그러나 ‘직책’ 자체보다 ‘어떻게 영 향력을 발휘했는가’가 더 중요하다. 실 제 사례를 보면, 작은 동아리를 성공적 으로 키운 사례나, 지역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한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경우 가 많다.

4. 지속성 있는 활동과 깊이

짧고 산발적인 활동보다 몇 년에 걸쳐 꾸준히 몰입한 활동은 강력한 신뢰를 준다. 예술, 과학, 봉사, 운동 등 분야는 달라도 꾸준함과 성취가 보이는 활동은 지원자의 진정성과 헌신을 보여주는 중 요한 지표다.

5. 추천서와 에세이의 설득력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는 단순한 칭찬 이 아닌, 학생의 성격과 태도, 잠재력 을 구체적인 사례로 입증하는 데 중점 을 둔다. 특히 에세이는 ‘나’를 중심으 로 한 진정성 있는 서술과 인사이트가 중요하다.

이러한 전략을 구체적인 합격 사례와 함께 제시함으로써, 단순한 정보 제공 을 넘어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 고 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과 학부모에게, 점수 그 이상의 경쟁력 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만한 내용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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