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3(수)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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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환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왔는데, 특별히 아픈 데도 없고 해서 방광염

이겠거니 생각했어요.”

병원에서 방광암 진단을 받으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 대다수 방광암 환자에서 '통증이 없는 혈뇨'가 첫 증상으로 나

타난다. 가벼운 감염이라고 여겨 무심코 넘기기 쉬운 증상이 방광

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흡연 중인 중장년층 남성, 발병위험 최대 4배

방광암 치료 후 1년 이내 50% 이상에서 재발

연성 방광경 도입으로 통증 없이 조기진단 가능

방광암은 국내에서 남성암 발생

률 10위, 여성암 발생률 14위를 차

지할 정도로 흔한 암이다.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다보니 다른 질환

으로 착각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

가 많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

기 진단 시 치료 성공률이 높기 때

문에 혈뇨가 있다면 전문적인 검사

가 필요하다.

방광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통

증을 동반하지 않는 육안적 혈뇨

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지만 배

뇨 시 아프지는 않다보니 방치하

기 쉽다. 배뇨 횟수가 비정상적으

로 증가하는 빈뇨, 소변을 보고 싶

어지면 참지 못하고 심하게 요의를

느끼는 절박뇨, 배뇨 시 불쾌감 등

방광염과 유사한 배뇨 자극 증상

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럴 때 검사

를 미루는 것이 가장 위험한 선택

이다. 특히 혈뇨가 반복된다면 반

드시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흡연 경험이 있는 중장년층 남성

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담배 속

발암물질이 혈액을 타고 신장(콩팥)

을 거쳐 방광에 저장되는 동안 방

광 점막을 지속적으로 손상시켜 방

광암 발생 위험을 2~4배 이상 높이

기 때문이다. 방광암 환자의 50%

이상은 현재 또는 과거 흡연력이 있

는 것으로 보고된다.

방광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

났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비

교적 초기 단계로 방광의 근육층

을 침범하지 않은 표재성 방광암

의 경우 치료 후 1년 이내 재발률이

50%, 5년 내 재발률은 70%에 달하

냉방병으로도 발생하는 흔한

감각 이상 등 동반되면 뇌 질환 의심해야 진통제 과다복용 시‘약물 과용성 두통'도

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광암 치료

후 정기적인 방광경 검사가 필요한

이유다. 내시경을 통해 방광 안을

직접 관찰하면서 재발 여부를 확인 하고, 필요 시 바로 조치할 수 있다.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광

내 결핵균 유사 백신(BCG) 또는 항

암제 주입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방광 점막의 면역반응을 활성화시

켜 암세포의 재증식을 억제하는 것

이 이러한 치료법의 원리다. 치료

후 발열, 방광 자극 증상 등이 일시

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의 지시에 따라 관리가 필요하다.

방광암 진단을 받으면 방광

을 모두 제거해야 하는지 걱정하

두통은 여름철 냉방병 증상 중

하나다. 하지만 냉방병이려니, 하고

넘긴다면 자칫 큰 병을 키우는 것

일 수 있다. 두통이 반복되거나 진

통제에 의지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

다면 뇌 건강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두통은 전

체 인구의 70~80%가 1년에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냉

<이미지투데이>

는 환자들이 많은데 반드시 그 런 것은 아니다. 초기 방광암은

대부분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 (TURBT·TransUrethral Resection of Bladder Tumor)’이라고 불리는 내시 경 수술을 통해 제거가 가능하다.

별도의 외부 상처를 내지 않고 진 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으 며, 수술 후 병리 결과에 따라 추가 치료 여부가 결정된다. 근육층까지 침범한 침윤성 방광 암이라면‘근치적 방광적출술’을 시 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경우 소변 배출을 위한 경로를 새로 만 들어야 한다. 크게 복부 피부에 소 변주머니를 부착하는 '회장도관술' 과 소장을 이용해 체내에 인공방광 을 만들어주는 '동소성 신방광 조형 술'로 나뉜다. 최근에는 로봇을 활용 한

Good Morning Chiropractic

우가 많지만, 특정한 특징을 보이는 두통들은 뇌막염, 뇌종양, 뇌출혈 등 심각한 뇌 질환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며 "검사에서는 이상이 발견되 지 않더라도 통증의 빈도, 양상, 동 반 증상, 가족력 등을 면밀히 살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뇌 질환의 경고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는 두통의 특징으로는 △갑작

스럽게 시작된 두통 △감각 이상이 나 마비 증상 △이전에 경험하지 못 한 극심한 통증 △발열, 구토 동반 등이 있다. 박 교수는 "기저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두통은 언어 장애, 운동장애, 물체가 두 개로 보 이는 증상, 감각마비 등 다양한 신 경학적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대학 전공

선택, ‘열정·강점·미래’ 삼박자 점검이 우선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전공 선택이다.

단순히 관심 있는 분야만으로 결정하기 엔 미래가 걱정되고, 반대로 취업이 잘 된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자니 흥미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그렇기에 전공 선택은 개인의 열정과 강점, 그리고 진 로 전망과 경제성까지 고루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자신이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분야가 무엇인지, 어떤 과목에서 성취 감을 느꼈는지 점검해보자. 이는 학업 의 지속성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전 공 공부는 단기간이 아니라 수년간 이 어지며, 이후 직업적 전문성으로 이어 지기 때문에 흥미와 적성은 결코 무시 할 수 없는 요소다.

동시에 현실적인 기준도 살펴야 한다. 졸업 후 진로의 다양성, 고용 전망, 예 상 연봉 등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같

은 학문이라도 학교나 국가에 따라 취 업률과 연봉 수준은 차이가 크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간호, 바이오헬스 등의 분야는 현재와 미래 모두 수요가 높고, 전공 연계성이 뛰어난 직무로 이어지기 쉬운 편이다.

또한, 대학별로 제공하는 세부 커리큘 럼과 복수전공/연계전공 시스템도 꼼 꼼히 확인해야 한다. 같은 ‘경제학’ 전 공이라도 어떤 과목이 개설되어 있는 지, 실습과 인턴 기회는 얼마나 되는지 에 따라 학습 경험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전형을 준비할 때도 전공 선택은 유리 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일부 전형에서 는 명확한 전공 계획과 학업 동기를 갖 춘 학생을 선호하며, 자기소개서와 면 접에서 구체적인 전공 탐색 경험이 돋 보이는 학생이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결국, 전공 선택은 단지 대학 입시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설 계하는 첫걸음이다. 주변의 조언을 참 고하되,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진로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균형 잡힌 결정 이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자신만의 길 을 설계하는 태도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현명한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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