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29, 2015
<제325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한일외교장관회담이‘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극적으로 타결했다’ 고 발표한 가운데, 그 동안 재미한인사회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던 단체들 이 일제히“불만족스럽다” 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소녀상의 눈에는 여전히 눈물이 흐르고 있다” 며 한일 양국 정부를 비난했다.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5년 12월 29일 화요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이 타결된 28일 오후‘일본군 성노예’피해자 이용수(88) 할머니가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 할머니는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에게‘보상’ 이 아닌‘법적 배상’ 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일본군 성노예’문제 타결 됐다는데… ‘소녀상’눈에는 여전히 눈물 흐른다 한인단체들, 한일‘위안부’ 협상 타결 발표에“이건 아니다!”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28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극적으로 타결했다는 소식이 전
해진 가운데, 그 동안 뉴욕한인사회에 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 던 한인단체들이 일제히“불만족스럽 다” 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관련기사 A6(미국), A7(한국), A8(한국), A10(국제)
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실천 의 지 없이 돈 몇 푼으로 떼우려 하는 것으 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만일 일본이 진정으로 사과를 한다고 하면 이번 한일 간의 협정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에 따른 해결을 위한 행동을 보여줘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시민참여센터는“이번 회담에서 일 건립한 소녀상을 제거할 것을 요구하고 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있다”고 지적했다. 또“진정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본정부가 피해 자들에 직접적으로 법적 배상을 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위안 ◆ 뉴욕한인학부모협회 = 위안부 문 제와 관련해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해 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의견이 충분히 들 어간 내용의 합의문을 기대했는데, 그 온 또 다른 한인단체인 뉴욕한인학부모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같다” 고지 협회(공동회장 최윤희.라정미)도 이날 적한 뒤,“저희들은 한일간의 역사적, 외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타결에 대한 성 교적 입장보다는 인권 문제로 이 사안을 명서” 라는 제목아래 이번 회담에 대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한일간의 협정이 협회의 입장을 밝혔다. 이뤄진다고 해도 다시는 같은 역사가 반 이 성명서에서는“한국과 일본이 일 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에서 위안부 본군 위안부 문제를 합의 타결한 것은 환영하지만 이번 회담은 그 동안 아베 기념비 건립 등 위안부를 활용한 인권 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 고 신조 총리가 해 왔던 과거와 같은 수준 이다. 따라서 지나친 찬사는 위험한 일” 말했다. 또“일본정부는 일본대사관 앞
“말로는 사과, 법적 배상은 발뺌!” = 2007년 미하원 본회의에서 위안 부결의안(HR 121)을 통과시키는데 주 도적 역할을 하는 등 그간 위안부 문제 해결 등에 꾸준한 노력을 전개 온 시민 참여센터(대표 김동찬)은 28일 성명을 통해“이번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며,“이번 협상 에는 무엇보다 위안부 생존자가 요구한 배상이 포함되어있지 않다. 어떠한 위안 부 생존자도 이번 협상에 최종적으로 동 의하지 않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시민참여센터는 이어“이번 협상에 서 일본정부는 위안부 만행에 대한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모호하고 애매한 사과를 반복하고 있다” 며,“그 예로 일 본은 말로는 사과한다면서도 실제로는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국민들이 스스로
한국 정부가 설립하고, 그 재단에 일본 측에서 10억엔을 출연하기로 합의했다” 고 지적하고“이는 한국정부가 마련한 재단에 일본정부가 재정을 대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는 일본정부가 가해자라는 법적 근거를 남기지 못하기 때문에 이후 논란이 이어질 것 같다. 이번 협상만으 로 끝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고 덧붙였다.
“ ‘공립교 위안부 교육’계속 추진” 이라고 완전한 위안부 문제 해결이 아 님을 분명히 했다. 또 협회는“지난해 뉴욕주 공립학교 에서 위안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토니아벨라 뉴욕주 상원의원을 통해 상정, 주상원 통과를 이뤄냈다” 고 그간 성과를 전하고,“과거에 대한 용서 는 있을지언정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것” 이라며,“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학교 교육을 적극 진행해 나가 야 할 것” 이라고 촉구했다. <신영주 기자>
“한손은 악수, 다른손으로 뺨때려” ◆ 가주한미포럼 =“상냥한 미소를 띠고 한손으로는 악수하면서 다른 손으 로 뺨을 때리는 형국입니다. 그런데 그 냥 맞고만 있어야 할까요” 위안부 문제를 미국과 전세계에 알 리는 데 앞장서 온 재미 인권단체 가주 한미포럼(KAFC, kaforumca.org)이 28일 한국과 일본정부가 발표한‘일본 군 위안부 문제’ 의 합의 타결 내용을 강 하게 비판했다.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KAFC 는 28일 김현정 사무처장 명의의 성명 을 발표, 이런 입장을 밝혔다. KAFC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지난 20여년간 일본군 성노예 문제에 관해 ‘일본 내각이 승인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 와‘법적 책임을 인정하는 법적 배 상’ 을 외쳐 왔으나 이번 합의에는 이런 조건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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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화) 최고 52도 최저 4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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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본이‘위안부 소녀상’ 의 철거 를 요구한 점도 문제로 꼽았다. KAFC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가 세 계적인 여성 인권 문제이고 한국 외에 도 10개국에 피해자들이 있으나 이번 합 의는 이들의 인권에 관해 언급하지 않 았다면서“한·일간 좁은 의미의 외교 문제로 이 이슈를 축소·폄하하고자 하 는 일본의 의도에 그대로 말려들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고 분석했다. 또 이번 합의가‘최종적이고 불가역 의’종결 합의임을 일본 측이 강조한 데 대해“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다시 는 이 이슈를 가지고 문제삼지 말아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입막음 장치까지 합 의안에 포함된 것은 국제사회에서 위안 부 문제가 더 이상 이슈화되는 것을 막 겠다는 일본의‘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 이라고 비판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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