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23A

Page 1

Tuesday, December 26, 2023

<제567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

“성탄…온 세상에 빛이 왔다.”교황,“대화로 긴장해소”한반도 평화 기원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 성탄 절 메시지를 통해 대화와 화해를 통해 한반도의 긴장이 해소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 모인 군중 앞에서 성탄 절 공식 메시지‘우르비 에트 오르 비’ (라틴어로‘로마와 온 세계에’ 라는 뜻)를 통해“대화와 화해의 과정을 거쳐 한반도의 긴장이 풀 리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 이어“대화와 화해는 지속적인 평화의 여건을 만들 수 있다” 고덧 붙였다. 세계 곳곳의 분쟁과 인도적 위 기 상황을 우려하며 평화의 메시 지를 보내온 교황은 남북이 대치 한 한반도에도 여러 차례 관심을 표한 바 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은 올해 7월에는“모든 한국인 이 평화의 예언자가 되도록 격려

한다” 며“정전협정이 한반도는 물 론 더 넓은 세상에 화합의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 믿는다” 는 메시지 를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 장 앞으로 보냈다. 2018년 성탄절에는“한반도를 하나로 묶는 박애의 연대가 더욱 굳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교황은 이스라엘과 팔레 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을 두고는“끔찍한 군사 작전 을 종식하고 무고한 희생자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기를 촉구한다” 며“이는 강력한 정치적 의지와 국 제사회의 지원을 통해야 한다” 고 언급했다. 아울러 시리아와 레바논, 예멘 등 정치 불안에 신음하는 국가를 거론하면서“정치·사회적 안정 이 곧 이뤄지기를 바란다” 고 기도 했고, 남수단과 콩고민주공화국

구름

12월 26일(화) 최고48도 최저 45도

12월 27일(수) 최고 51도 최저 49도

흐림

12월 28일(목) 최고 54도 최저 45도

N/A

1,278.32

12월 26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316.13

25일 성탄 미사 집전하는 교황

1,270.87

1,306.10

1,280.90

등 내전을 겪는 나라에도 평화가 찾아오길 빌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해 서는“우리의 도움으로 전란 중에 있는 사람들이 하느님의 사랑이 실재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도록 마음을 새롭게 하자” 고 했다.

“예수 탄생이 희망되길” … 성탄절 맞아 성당·교회서 미사·예배 성탄절을 맞은 25일 한국과 미 국, 전세계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 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 와 예배가 이어졌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정오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주 님 성탄 대축일 낮미사’ 를 정순택 대주교 집전으로 열었다. 정 대주교는“성탄의 기쁨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특별히 전 쟁으로 죽음의 공포와 위협 속에 놓여 있는 나라의 국민들과 북녘 의 동포들을 포함하여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과 위로가 필요한 우 리 사회의 모든 분에게 예수님의 탄생이 큰 희망과 힘이 되기를 기 도한다” 고 강론했다. 정 대주교는는“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실 때 전능하신 하느님 했다. 의 아들로서 위엄 가득한 다른 모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대성 습으로 오실 수도 있었을 텐데 갓 전, 부속 성전, 수도권 지성전 등 난아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 에서 성탄 축하 예배를 거행했다. 다” 며“연약한 갓난아기의 모습으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 로 우리에게 오심은 우리 안에 원 임목사는“죄와 절망 가운데 살고 “빛처럼으로 세상을 밝히며 평화를 낳자” … 기독교 신자들, 구유 앞에서 새다짐 래부터 내재해 있던 선함을 끌어 있는 우리 인생을 구원하시기 위 내시기 위함이었을 것” 이라고 해 해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 성탄대축일을 맞아 뉴욕, 뉴저지 각 한인 성당과 예배당에서는 24일 밤 성탄전야 자정미사, 25일 오전 성탄대축일 미사와 예배를 봉 석했다. 며“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낮고 헌했다. 신자들은 경건하고 기쁜 마음으로 성탄을 축하하고 빛으로 오신 에수님을 따라 앞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새 삶을 살아 정 대주교는 이어“우리 사회 천한 곳에 임하셨다” 고 설교했다. 갈 것을 다짐했다. 뉴저지 메이플우드 성당(주임 이경 바오로 신부) 신자들이 제대 앞에 세워진 구유에서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며 예 에 힘없고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 이 목사는 “세상은 신분에 따라 수님을 닮은 새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 친교회 공동체, 선교하는 공동 차별을 두지만은 예수님 앞에서는 를 올리면서 어린이 130명을 대상 위기 상황을 잘 이겨 내어 친교로 뉴저지 메이플우드 한인성당 체 모두가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그 누구도 차별을 두지 않는다” 며 으로 한 유아세례식을 거행했다. 하나 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도 이경 바오로 주임신부는“예수님 공동체의 한 주역으로서 복음을 “낮아져 섬기는 삶을 살아가는 여 한 국 기 독 교 교 회 협 의 회 록 노력하자” 고 제언했다. 께서는 가장 약하고 비천한 신분 듣고 나아가 복음을 선포하는 주 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 (NCCK)는 김종생 총무 명의로 ▶뉴욕 교계 각 한인 성당과 예 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빛과 희망 인공이 되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으로 축원한다” 고 말했다. 앞서 발표한 성탄절 메시지에서 배당에서도 24일 밤 성탄대축일 이 되고 평화를 주셨다. 우리고 그 가 배려하고 존중하는 교회를, 또 사랑의교회는 이날 세 차례에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함께 축하 전야미사와 예배, 25일 오전 성탄 가르침을 따라 빛으로 다시 태어 그런 사회를 만들어 가자” 고 당부 걸쳐‘성탄축하 온가족연합예배’ 하며, 복음의 기쁨으로 이 어려운 미사와 예배를 봉헌했다. 나 이 세상을 밝히자” 고 강론했다.

트럼프 재등장과 美北관계… 관심끄는‘트럼프-김정은 친서’ 트럼프 1기 시절 두차례 정상회담‘브로맨스’과시 최소 28차례 친서 교환… 트럼프, 직접 담판 선호 “김정은 위원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싫어하지만, 나를 좋아 한다.” 2024년 대선에서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일 아이오와주 동부 시더래 피즈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한 말이다. 그는 나아가“알다시피 트 럼프 행정부 4년 동안 미국 국민은

북한에 대한 어떤 위협도 느끼지 않았다” 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에 대화 의 문이 열려있다고 강조했지만, 실질적인 협상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을 빗댄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집권 시절 초기에는“미국의 핵무기가 북한의 핵보다 더 강하다” 는 강성

발언으로 북한을 압박하기도 했지 만 2018년 전격적으로 김정은 북 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이끌 어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최초의 미 북 정상회담이 성사되며 한때 미 북 관계의 정상화와 북한 비핵화 가능성이 고조됐지만, 이듬해 베 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

상회담의 실패로 미북 관계는 경 색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의 관계는 한때‘브로맨스’ 로유 명했다. 특히 2018년 4월부터 2019 년 중반까지 두 사람은 수시로 친 서를 교환했다. 최소한 28건에 달 하는 것으로 알려진 친서에서 두 사람은 상대방에게 깍듯이 예의를 차려 눈길을 끌었다. 그 내용을 분석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직접 담판 을 한 의도와 전략을 알 수 있다는

뉴햄프셔 유세서 연설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 프 전 대통령이 16일 뉴햄프셔주 더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이민자가“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킨다” 며 혐오성 발언을 쏟아냈다.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A3면으로 계속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