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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December 26, 2020

<제476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2월 26일 토요일

“끊임없는 소유욕·찰나의 즐거움 대신 고통속 주변 이웃 돌보자” 코로나19가 삼킨 성탄 전야… 교황 주례 미사도 대폭 축소… 교황, 사랑 강조 전 세계를 휩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 바 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성탄 전 야 미사를 집례했다. 올해 미사는 예년보다 2시간 이른 오후 7시 30분께부터 약 1시 간가량 조촐하고 차분하게 거행됐 다. 일반 신자와 외교사절단, 성직 자 등 약 1만명이 성당에 운집한 예년과 달리 올해는 참석자 수가 100명 안팎에 불과했다. 교황청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미 사 참석자 수를 제한했기 때문이 다. ▶ 세계 각국의 성탄절 이모저 모 A3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이 성탄 연 휴 기간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막 고자 이날부터 한시적으로 두 번 째 전국적인 고강도 봉쇄 조처를 내렸으나 예배는 예외적으로 허용 해 소수의 일반 신자나마 참석할 수 있었다. 크게 줄어든 참석자 규모를 반 영하듯 미사는 이탈리아 천재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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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토) 최고 34도 최저 2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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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일) 최고 39도 최저 34도

12월 28일(월) 최고 48도 최저 3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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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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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12월 24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24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주례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각가 잔 로렌초 베르니니의 발다 키노가 있는 중앙 제대가 아닌 성 당 뒤쪽 한쪽에서 진행됐다. 교황은 강론에서“가난하고 버 림받은 모든 이가 신의 자손이라 는 점을 드러내고자 예수도 그렇 게 세상에 나오셨다” 면서 바이러 스 사태 와중에 소외된 이들에 대 한 관심을 에둘러 강조했다.

교황은 또“주님은 항상 우리 가 가진 것보다 더 큰 사랑으로 우 리를 아껴주신다. 그것이 주님이 우리 마음속에 들어오게 된 비결” 이라며 인류가 신의 은총 속에 현 재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기를 기원했다. 아울러 성탄절을 맞아 끊임없 는 소유욕과 찰나의 즐거움을 추

구하는 대신 주변 형제·자매에게 닥친 부당함을 숙고하는 시간을 19,111,326 갖길 소망했다. 931,642 교황은 25일 정오에 특별 강복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 460,367 (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 에’라는 뜻의 라틴어)를 발표한 다. 다만, 예년처럼 성베드로대성 니’ 가 아닌 대성당 내부에서 메시 당 2층 중앙에 있는‘강복의 발코 지를 낭독할 예정이다. 교황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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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메시지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다.

600달러? 2,000달러?… 결국 600달러 받을듯

대만계 앤드루 양, 뉴욕시장 출마 본격화

공화, 트럼프도 요구한‘현금지원 2천달러’인상안 거부

선거자금감독위원회에 서류 제출… 내년초 공식 발표할듯

경기부양책 미래 불투명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이 요구한 코로나19 경기부양 안 수정을 거부했다. 하원은 24일 개인당 지원금을 600달러에서 2천 달러로 늘려 지 급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 시키자고 제안했지만, 공화당이 거부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 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고 민 주당 지도부도 수정에 적극적으 로 찬성한 방안을 공화당이 거부 한 것이다. CNN은“경기부양안 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 고 전했 다. 의회는 지난 21일 8천920억 달 러 규모의 경기부양안과 1조4천 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의 다 음 회계연도 예산안을 엮어서 처 리했다. 부양법안에는 대외원조 금 등 정부 예산안에 정례적으로 포함되는 항목과 워싱턴 소재 케 네디 센터,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등 문화시설 지원 계획이 담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코로나19 경기부양 안 수정을 거부함으로써 경기부양책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항목이 불 필요하고 낭비적이라고 비판했 다. 특히 개인 지원금을 2천달러 로 인상해야 한다면서 법안 수정 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 부권을 행사한다면 찬반 투표로 재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하 원과 상원은 오는 28일과 29일 회 의 복귀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트럼프 대통령이 28

일까지 초당적으로 양당이 합의 한 법안에 서명하길 바란다” 고말 했다. 그는 또“트럼프 대통령이 2 천 달러로의 인상 지급을 진지하 게 생각한다면 공화당에 받아들 일 것을 촉구해야 한다” 고 강조했 다. 한편 공화당은 개인 지원금 2 천 달러로의 인상을 거부하면서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한 대 외 원조를 포함한 지출 계획의 일 부를 삭제하자고 했지만, 민주당 이 거부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에 참여했던 아시아계 정치인 앤드 루 양이 뉴욕 시장 출마 준비를 본격화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24일 앤드 루 양이 뉴욕시 선거자금감독위 원회(CFB)에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CFB는 뉴욕시의 공직 에 출마할 후보들에 대한 선거보 조금 관리와 함께 각 후보의 선거 자금 출처와 사용 내역 등을 감독 하는 독립기관이다. 앤드루 양이 CFB에 서류를 제 출했다는 것은 뉴욕시장 출마가 단순한 구상 단계에서 벗어났다 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출마 공식 선언 시점은 내년 1월 초 열 리는 조지아주(州) 연방상원 선 거가 끝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 다. 대만계 이민자 2세인 양은 뉴 욕 출생으로 현재 맨해튼에 거주 하고 있다. 그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에 참여했던 아시아계 정치인 앤드루 양 씨(사진)가 뉴욕 시 장 출마 준비를 본격화했다.

정에서 모든 미국인에게 매월 1천 달러씩 지급하자는 기본소득을 공약으로 내세워 돌풍을 일으키 기도 했다. 진보성향 유권자들에게 인기 가 높은 양은 뉴욕시장 후보 여론 조사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뉴욕의 교육 개혁을 위한 시민단체가 755명의 민주당 유권 자를 상대로 조사한 여론조사(오 차범위 ±3.6%)에 따르면 양은

17%의 지지율로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 금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에 릭 애덤스 브루클린 구청장(16%) 을 단번에 제친 셈이다. 45세의 앤드루 양이 뉴욕 시장 이 된다면 아시아계 최초의 뉴욕 시장으로 기록된다. 내년에 열리는 뉴욕 시장 선거 는 민주당 소속으로 현직인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이 3선 제한 규 정에 막혀 출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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