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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26, 2018 <제416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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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6일 수요일

“새로운 시작, 사랑 나누며 빛으로 살자” 교황,“진정한 삶의 의미 찾아 물욕 버리고 소박한 삶을…” 세계 곳곳서 성탄대축일 미사와 예배 맑음

12월 26일(수) 최고 42도 최저 31도

맑음

12월 27일(목) 최고 41도 최저 30도

12월 28일(금) 최고 57도 최저 37도

12월 26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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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세계 곳곳에서‘아기 예수’오심을 경축하며 그 뜻을 기리는 미사와 예배, 행사가 봉헌됐다. 이날 기독교신자들은 자신의 마음 안에서 아기 예수님께서 태어날 수 있도록 기도했다. 24일 밤 뉴저지 메이플우드 한인성당 성탄전야 미사에서 신자 들이 제대 앞에 마련된 구유 앞에서 빛으로 오신 아기예수님을 경배하고 있다

25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세 계 곳곳에서 새 빛이신‘아기 예수’ 오심을 경축하며 그 뜻을 기리는 미 사와 예배, 행사가 봉헌 됐다. 뉴욕 ·뉴저지 일원의 한인사회 개신교 예배당, 천주교 성당에서는 성탄절 예배와 미사가 봉헌됐고, 각 봉사단 체, 자선단체는 이웃돕기 행사를 펼 쳤다. ◆ 프란치스코 교황“일용 할 양 식없는 사람들 생각하자”= 프란치 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

일 자본주의적 물욕을 버리고 소박 한 삶의 의미를 되새길 것을 전 세 계에 촉구했다. A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 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 서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에서 설교 를 통해“오늘날 많은 사람이 소유 에서 의미를 찾는다” 고 한탄하면서 이러한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마굿간에서 가난하게 태 어난 예수의 삶을 통해 이 세상의 모든 사람, 특히 탐욕에 물든 사람 들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우리 스스에게 한번 물어보자. 내 삶을 위해 이 모든 물질적인 것과 복잡한 삶의 방식이 정말 필요한가? 이러 한 불필요한 잉여 없이 더 소박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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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 염 추기경이 집전하는 낮 미사 를 봉헌했다. 곳곳에서 사회 약자들 과 소외된 이들을 위한 미사도 진행 한다.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 마련 된 분향소에서는 한국천주교여자 수도회장상연합회 생명평화분과위 원회 등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 어린 예수상에 입맞추는 프란치스코 교황 업 도중 사망한 고(故) 김용균 씨를 추모하는 성탄 미사를 개최했다. ◆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미 사와 예배 = 오전 11시 광화문 세종 로 소공원에서는 콜트콜텍 해고노 동자들과 함께하는 성탄 대축일 미 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와 서울대교구 빈 민사목위원회 등이 공동주최했다. 전국 개신교회에서도 종일 성탄 예배가 열렸다. 오후 3시 서울 광화 문 북측광장에서는 개신교계 에큐 메니컬(교회 일치와 연합) 운동 단 체들이 주관하는‘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 예배’ 가개 최됐다. 이번 예배는 예멘, 시리아,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다일공동체에서 열린 서른번째‘거리성탄예배’ 가 끝난 뒤 독거 이집트 등 자국 내전과 정치적, 종 노인 등 이웃들이 방한복을 선물받고 있다. 교적 핍박과 위협을 피해 온 난민들 교황은 이어“만족할 줄 모르는 염 추기경은 미사 강론 중 발표 과 함께 하는 예배로 진행됐다. 탐욕은 모든 인류 역사의 특징” 이 한 성탄 메시지에서“구원의 빛으 ◆ 한국 기독교계 성탄 메시지 라면서“심지어 지금도 역설적으로 로 이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 기독교 단체들도 일제히 성탄 메 일부가 사치스러운 만찬을 즐길 때 성탄을 맞아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 시지를 내고 평화와 은총을 기원했 너무나 많은 이들은 생존에 필요한, 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 다. 일용할 양식조차 없이 지낸다”고 다. 이어“특별히 갈라진 북녘 형제 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 권태 지적했다. 들에게도 주님의 성탄이 새로운 희 진 목사는“가난하고 병들고 억압 2013년 라틴아메리카 출신 사제 망과 빛이 되어 어렵고 힘든 마음속 받는 이웃들, 특히 자유와 인권을 중에선 최초로 교황에 즉위한 프란 에 큰 위로와 빛이 되기를 바란다” 박탈당하고 기아에 신음하는 북한 치스코 교황은 지난 5년의 재임 기 고 전했다. 동포들에게 아기 예수님의 은총과 간 가난하고 탄압받는 사람들을 옹 염 추기경은“진정한 평화는 무 평강이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호하고 보호하는데 성심을 쏟았다. 엇보다도 우리의 기도로써 청해야 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온 세상에 사랑과 평화를” 만 확실히 얻을 수 있는 하느님의 … 한국 성탄 미사·예배 = 성탄절 선물”이라며 인 25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아기 “한반도의 평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 화를 위해서 가 이어졌다. 끊임없이 기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0시 도해야 한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교구장 염 고 강조했다. 명동성당 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은 이날 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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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호 목사는“우리 주 예수 그리 스도의 사랑이 대한민국의 교회와 사회, 국민들과 북한의 동포들, 그 리고 온 세계 위에 충만하기를 바라 며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 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 홍정 목사는“평화 없는 어두운 역 사의 시간을 뚫고 평화의 빛으로 오 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는 그리스 도의 교회는 예수님을 따라 우리의 시간의 한계를 넘어 주님의 평화를 노래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 뉴욕·뉴저지 기독교계도 성 탄절 예배와 미사 봉헌 = 뉴욕·뉴 저지 일원 개신교계는 24일 밤 전야 예배에 이어 25일 성탄대축일 대예 배를 드렸다. 가톨릭도 성당별로 미 사를 봉헌했다. 뉴저지 메이플우드 성 김대건 안드레아 한인성당도 24일 오후 8 시 성탄전야 미사를 봉헌했다. 이 날 이 경 바오로 본당신부는 강론을 통해“아기 예수님은 이 밤 우리들 에게 새 생명을 주러 오셨다. 우리 는 빛으로 오신 아기 에수님으로부 터 받은 새 생명으로 새롭게 태어나 서로 사랑을 나누는 새 생활을 실천 해 나가야 한다” 고 말했다. 이날 기독교 신자들은 물론 많 은 한인들이 성탄대축일의 의미를 되새기며“성탄절의 참 의미는 아 기 예수님께서 나의 마음 안에서 태 어나는 것이다. 우리들이 모두가 거 듭나서 한인사회를 사랑과 자비가 넘치는 평화의 세상, 밝은 사랑의 사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다짐했 다.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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