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15, 2014
<제293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4년 12월 15일 월요일
“이 아름다운 세상…”이런 백인경찰도 있다 손주들은 굶는데… 돈없어 계란 훔친 할머니에‘계란 한판’ 비무장 흑인을 숨지게 한 백인 경관이 잇따라 불기소되면서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앨라배마 주에서는 굶고 있는 가족을 위해 계란을 훔친 흑 인 여성에게 온정을 베푼 백인 경관의 이야기가 화제다. 앨라배마 주 현지 언론매체 Al.com에 따르면 태런트에 사는‘젊은 할머니’헬 렌 존슨(47)은 지난 6일 1달러 25센트를 들고 동네 슈퍼마켓에 갔다. 계란 한 상자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50센트가 모자랐다. 굶주린 손주들을 위해 먹거리가 절실했던 헬렌은 앞뒤 잴 것 없이 계란 5개를 외 투 주머니에 넣었다. 하지만 가게 문을 벗어나기도 전에 점원에게 붙잡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윌리엄 스테이시는 슈퍼마켓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고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헬렌에게 다가간 스테이시는 잠시 기다리라고 한 뒤 그가 훔치려던 계란 한 상 자를 가지고 와 건넸다. 스테이시는“그녀가 감정에 북받쳐 울기 시작했다” 며“자신이 가진 1달러 25센 트를 나에게 주려고 했다” 고 말했다. 스테이시는“이렇게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 고 느꼈다” 면서“그녀가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고 싶지 않았다” 고 덧붙였다. 두 딸과 조카, 1살과 3살인 손주 두 명과 사는 헬렌은 지난 이틀 동안 가족들이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딸이 매달 120달러의 복지수당을 수표로 받는데 이달분을 우송 과정에서 분실했고, 자신이 받는 장애수당은 며칠 뒤에나 수령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두 사람이 포옹하고 헤어지는 장면은 행인에 의해 촬영돼‘오늘의 감동 스 토리를 느껴보세요’ 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올려졌다. 이후 태넌트 경찰서에는 헬렌에게 전달해 달라는 식료품과 옷가지, 성금이 쇄도했다. 뉴욕에서 전화를 걸어온 한 남성은 두 달 동안 경찰에 대해 매우 화가 나 있었는 데 이번 일로 마음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고 데니스 레노 태런트 경찰서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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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벌어진 맨해튼 시위에는 민권센터 등 뉴욕이민자연맹도 참여했다.
미 전역서‘인종차별’항의 시위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 보스턴, 볼티모어 등 미국 전역에서 주말인 13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와 뉴욕시 스태 튼아일랜드 대배심이 최근 비무장 흑인 을 숨지게 한 백인 경관을 잇따라 불기 소한 데 대한 항의 시위가 열렸다. 주최 측은 이들 사건으로 미국 전역
에서 시위와 집회가 촉발된 이래 최대 규모 행사라고 밝혔다. 워싱턴DC 시위 에는 2만5천명가량이 참가한 것으로 잠 정집계됐고, 뉴욕 맨해튼에도 지난 4일 첫 야간시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2 만5천여명이 모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자세한 내용 A6면
뉴욕시위, 민권센터 등 이민자들도 참여
굶주린 손주들을 위해 먹거리가 절실했던 헬렌 할머니는 앞뒤 잴 것 없이 계란 5개를 외투 주머니에 넣었다. 하지만 가게 문을 벗어나기도 전에 점원에게 붙잡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윌리엄 스테 이시는 슈퍼마켓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고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헬렌에게 다가간 스테이시는 잠시 기다리라고 한 뒤 그가 훔치려던 계란 한 상자를 가지고 와 건넸다. 할렌은 감정에 북 받쳐 울기 시작했다.
美, 대북원조 계속 금지… 인권·탈북자지원 강화 미국 의회가 북한에 대한 원조와 경 제지원을 계속 금지하는 대신 북한 인권
당시 할머니와 경찰이 포옹하고 헤어지는 장면은 행인에 의해 촬영돼‘오늘의 감동 스토리를 느껴보 세요’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올려졌다. 이후 태넌트 경찰서에는 헬렌에게 전달해 달라는 식료품 과 옷가지, 성금이 쇄도했다. 헬렌 할머니는 또 한번 울었다.
르면 미국 상원이 13일 통과시킨 일명 ‘크롬니버스(CRomnibus)’예산안에는 개선과 탈북자 지원을 강화한 것으로 나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타났다. 14일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에 따 예산안은 우선 미국 국방부가 운영하
는 어떤 자금이나 경제적 지원도 북한에 제공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국무부에 대해서도 직접적 금융지원이나 배상금 지급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금지된 금
13일 뉴욕시위에는 민권센터 등 뉴 욕이민자연맹도 참여했다. 민권센터는 이날“비무장 상태에서 강제로 넘어트 려 목을 졸라 사망한 에릭가너의 대배 심 재판과 미주리주 퍼거슨시 역시 불 기소 처분은 정의가 추락한 것” 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민권센터 차주범 고 육부장은“오늘날 한국계 미국인, 아시
아계 미국인과 이민자 커뮤니티가 보호 를 받고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것은 1960 년대의 일어난 민권운동의 직접적인 결 과였다” 고 강조하고,“앞으로 흑과 갈색 커뮤니티는 연대를 통해 권리를 찾고 비극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찾아내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가기로 결 의했다” 고 밝혔다.
융지원에는 대부, 신용, 보험, 수출입은 행의 보증 등이 포함돼 있다. 북한과 함 께 쿠바, 이란, 시리아도 지원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1억3천만 달러에 달하는
민주주의 기금의 일부를 활용해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DRL)국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관리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