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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13, 2023

<제566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재미한인 16%“인종 때문에 공항 등에서 추가 검문·검색당해” 한인 4명 중 1명“한국 이주 고려” … 의료보험·가족 등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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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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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센터, 미주 한인 대상 설문조사 발표…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닐 루이즈 수석연구원이 1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미주 한인과 아시아계 대상 설문조 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한인·아시안 이민자 대상 설문조사 미국 거주 한인 이민자들 일부 는 인종 때문에 공항 등에서 추가 로 검문검색을 당했다고 생각하 지만, 다수는 이러한 인종차별 경 험을 가족들과 거의 공유하지 않 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의 닐 루이즈 수석연구원은

1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아 시아계 미국인 리더들이 알아야 할 현재 추세들’ 이라는 주제로 이 같이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한인 응답자의 16%는 인종 때문에 공항 등에서 추가 검문이나 2차 검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아시아계 전

‘反유대인 논란’게이 총장 유임 결정 하버드대 이사회, 거취 논의 후 만장일치 성명 명문대학인 하버드대 이사회 가 유대인 혐오 논란으로 퇴진 압 력을 받았던 클로딘 게이 총장의 유임을 결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 하 버드대 이사회가 이날 성명을 통 해“게이 총장에 대한 지지를 재 확인했다” 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총장 해임 권한을 지닌 이사회 는 이날 게이 총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이사회는“철저한 논의 끝에 게이 총장이 현재 하버드대 가 마주하고 있는 어려운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공동체를 치 유하는 데 적합한 지도자라는 사 실을 재확인했다” 고 설명했다. 이 성명에는 당사자인 게이 총 장을 제외한 이사회 멤버 전원이 서명했다. 사실상 만장일치로 유 임 결정을 내린 셈이다. 다만 이사회는 게이 총장의 유 임 결정과는 별개로“지난 10월 7 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퓨리서치센터, 미주 한인 대상 설문조사 발표…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미 주 한인과 아시아계 대상 설문조사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체 응답자 가운데 이같이 답한 사 람은 20%였다. 그러나 한인의 60%는 성장 과 정에서 겪은 인종차별 경험에 대 해 가족들과 거의 또는 절대 공유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인종차별 경험에 대해 가족들과 함께 자주 의논한다고 답한 한인은 12%에 불과했다. 또한 한인 응답자 67%는 미국 내 아시아계에 일어난 일이 자기

삶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 고 답했다. 이에 대해 루이즈 연구원은 2021년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 을 예로 들며“애틀랜타에서 한인 들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해 미국 전체 아시안들이 자기 일처럼 슬 퍼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인 응답자의 26%는 한 국으로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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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했다. 루이즈 연구원은“한인들은 한국 이주 고려 이유로 미국보다 나은 의료보험(26%), 한국의 가 족들과 함께 거주할 수 있다는 점 (22%) 등을 들었다” 며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주 한인 인구는 196만 여명으로, 아시아계 인구의 8%를 차지해 5번째로 큰 아시안 인구로 나타났다. 또한 25세 이상 미주 한 인 이민자들의 57%가 대졸 이상 학력을 지녔으며, 가구당 중간소 득은 7만2천달러(한화 약 9천470 만원)로 미국 내 아시아계 평균 8 만6천달러(약 1억1천300만원)에

의 테러에 대해 하버드대는 더욱 분명하게 비난과 반대 입장을 밝 혔어야 한다” 는 입장도 덧붙였다. 이는 게이 총장에 대한 교내·외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 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게이 총장은 지난 5일 연 방 하원 교육위원회가 아이비리 그 명문대 내부의 유대인 혐오 여 론 등과 관련해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했다. <A3면으로 계속>

비해 약간 낮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퓨리서치센 터가 2022년부터 7개월 동안 미국 50개 주에서 한인을 포함해 아시 아계 7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 다. 이번 발표는 애틀랜타 총영사 관과 한미연합회(KAC) 애틀랜 타지부가 공동 주최하고 미주한 인위원회(CKA)와 한국국제교류 재단이 후원했다. 아브라함 김 CKA 대표는“이 번 설문조사와 보고서는 미주 한 인들의 현재와 미래를 구체적으 로 분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 다” 고 밝혔다.

“美경제 괜찮다고들 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쪼들리나… 미국인 59%, 전문가 평가 무색하게“경기침체 빠진 느낌” 뱅크레이트 설문조사… 소득·연령 관계없이 압박받아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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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는 엄밀히 말하면 경 기침체(recession)에 빠지지 않았 지만, 절반 이상의 미국인은 그와 달리 경기침체에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 (Bankrate)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59%는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고 느끼는 것으 로 나타났다고 폭스비즈니스 방 송이 12일 보도했다. 미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일반 미국인들을 확신시 키지는 못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 했다. 일반적으로 2개 분기 연속 국 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하는 경우 기술적으로 경기침체에 접 어든 것으로 본다. 조사에 따르면 가계는 소득과

관계없이 거의 같은 정도로 압박 감을 느끼고 있었다. 연소득이 5만달러 미만인 최 저 소득 가구 응답자의 60%는 경 제가 불황에 빠진 것처럼 느껴진 다고 말했다. 연소득 10만달러 이 상 가구 중에서는 61%가 동의했 다. X세대(43~58세)는 응답자 65%가 미국이 경기 침체에 있다 고 답해 연령대별 분류로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밀레니얼 세대(27~42세)는 60%, 베이비붐 세대(59~77세)가 58%로 뒤를 이 었다. Z세대(18~26세)는 55%를 기록했다. 또 18세 미만 자녀를 둔 가구는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 고 응답한 비율이 66%로 가장 높 았다. 18세 이상의 자녀를 가진 부 모의 63%, 자녀가 없는 성인의

미국 경제는 엄밀히 말하면 경기침체 (recession)에 빠지지 않았지만, 절반 이상 의 미국인은 그와 달리 경기침체에 있다 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맨해 튼의 한 슈퍼마켓에서 물건들을 바라보 는 여성

54%가 각각 이에 동의했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미국인 의 거의 3분의 2(66%)가 인플레 이션 상승, 이자율 인상, 소득 또 는 고용 변화 등을 포함한 현 경 제 환경이 올해 가계 재정에 부정 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 들 응답자 중 85%는 경기침체에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번 뱅크레이트 조사에서도 성인 5명 중 3명 이상(64%)이 경 제 환경으로 인해 올해 금융 습관 을 바꿨다고 밝혔으며, 경제가 침 체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 수치가 81%로 올랐다. 뱅크레이트의 애널리스트 세 라 포스터는“미국인들은 전문가 들과는 다른 잣대로 평가하는 것 같다” 며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경 제의 강점을 판단하며, 전국적 지 표는 종종 그들 상황과 일치하지 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성장 둔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지만, 가계는 긴급 상황 및 은퇴 대비용 저축과 같은 주요 재정 목 표를 달성할 만큼 충분한 돈을 남 겨 두면서 필수품과 가끔 필요한 것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둔다”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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