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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1, 2023

<제566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23년 12월 11일 월요일

너무 빨리 뜨거워지는 지구…“기후목표 1.5도 내년에 뚫릴 수도” “올해 이어 내년도 사상 가장 더운 해 될 것 “

오전 비

12월 11일(월) 최고 46도 최저 33도

흐림

12월 12일(화) 최고 44도 최저 36도

흐림

12월 13일(수) 최고 43도 최저 31도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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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오전 9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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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상청은 8일 발표한 지구 기온 전망에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되면서 내년 지구 평균 기온이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도 이상으로 오 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은 기후이변(CG).

폭염 속 실내에서 기후위기 관찰…한국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 낱 2023년 7월 30일 국립대구과학관 실내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기후위기 중 엘니뇨 현상을 나타내는 SOS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설정한 온난화 제한선인‘산 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 1.5도 상승’ 이 내년에 뚫릴 가능성이 크 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기상청은 8일 발표한 지 구 기온 전망에서 올해에 이어 내 년에도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되면 서 내년 지구 평균 기온이 처음으 로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도 이

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기상청은 산업화 이전 (1850∼1900년) 평균 대비 지구 온 도 상승 폭이 내년에 1.34∼1.58도 사이가 될 것이며, 중앙 추정치는 1.46도라고 예상했다. 분석을 주도한 영국 기상청의 닉 던스톤 박사는“이 예측은 10 년마다 0.2도씩 오르는 지구 온난 화 추세와 일치하며 엘니뇨 현상

에 의해 강화됐다” 고 설명했다. 던스톤 박사는 이어“따라서 우리는 올해와 내년에 2년 연속으 로 지구 기온이 경신될 것으로 예 상하며, 내년에 최초이자 일시적 으로 (상승 폭) 1.5도를 초과할 합 리적인 가능성을 예측한다” 고말 했다. 지구 기온 상승 폭 1.5도는 과학자들이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일종의 ‘마지노선’ 으로 제시한 수치다. 국제사회는 이를 바탕으로 2015년 파리기후협정을 통해 2100 년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산 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 나아가

1.5도 이하로 제한하기로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기후학자들은 오래전 부터 이같은 목표 달성이 불가피 하다고 경고해왔고, 최근 수년간 기후변화가 가속하면서‘1.5도 초 과’시점이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는 연구 결과도 잇따라 나왔다. 지난달 17일에는 일시적이기 는 하나 관측 사상 처음으로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 평균 대비 2.06도를 넘어서기도 했다. 영국 기상청은 내년 기온 상승 폭이 1.5도를 초과하더라도 당장 영구적 현상으로 굳어지지는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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겠지만 최초로 그 문턱을 넘는다 했다. 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피에르 프리들링슈타인 영국 던스톤 박사는“1.5도를 일시 엑서터대 교수는 지구 온도가 1.5 적으로 초과하는 것이 파리협정 도 목표선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 위반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이를 “불가피해 보인다” 고 말했다.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도 1980년대에 기후위기를 경고 “하지만 1.5도를 넘는 첫해는 분 한 세계적 기후학자 제임스 핸슨 명히 기후 역사에 이정표가 될 미 컬럼비아대 교수도 최근 1.5도 것” 이라고 말했다. 제한선이“죽은 목표” 이며 그렇 전문가들은‘기온 상승 폭 1.5 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은“거짓 도 이하 억제’목표가 사실상 달 말을 하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성 불가능한 희망 사항으로 보고 일부 전문가는 그래도‘1.5도’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목표가 유효하다고 말한다. 이 제 (WP)는 전했다. 한선이 과학보다는 정치의 문제 노르웨이 국제기후환경연구 로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으 센터(CICERO)의 글렌 피터스 며 목표 달성 실패가 광범위하게 선임연구원은 1.5도 목표가 아직 인정될 경우 일부 국가들이 온실 달성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이“갈 가스 배출 감축 정책에서 이탈할 수록 곤혹스러워지고 있다” 고 말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47% vs 바이든 43%…‘트럼프 우위 여론’굳어지나 WSJ 조사서 양자대결시 4%P, 다자대결 시 오차범위 밖 우세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 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직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 는 현상이 고착하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미 국 전역의 등록 유권자 1천500명 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오늘 대선이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 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았 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3% 에 그쳤다. 특히 무소속이나 소수당으로 출마하겠다는 다른 대선 후보까 지 포함한 다자 가상 대결에서는 격차가 오차범위 바깥으로 벌어 졌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직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는 현상이 고착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7%로 선 두를 달렸고, 바이든 대통령은

31%에 그쳤다. 이어 무소속 로버 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8%, 무

소속 코넬 웨스트와 조 맨친 연방 상원 의원이 각각 3%,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는 2%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4%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상반 기까지만 해도 바이든 대통령을 추격하는 입장이었지만, 이후 역 전에 성공한 뒤 최근에는 격차를 ‘오늘 대선이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트럼프 전 조금씩 벌리고 있다. 대통령을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좌측)과 조 바이든 대통령(우측) 지난달 중순 유권자 1천475명 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머슨대 여 라는 수치가 나오기도 했다. 불과했다. 53%의 유권자는 바이 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이 같은 현상은 바이든 대통령 든 대통령의 정책이 자기 삶에 부 의 지지도는 47%로 바이든 대통 의 나이에 대한 불안감뿐 아니라 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답했 령(43%)을 4%포인트 차이로 제 직무수행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다. 쳤다.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 이에 비해‘트럼프 집권 시절 온라인 뉴스매체 메신저가 지 이다. 각종 정책이 내 삶에 도움이 됐 난달 말부터 등록 유권자 2천18명 WSJ 여론조사에서‘바이든 다’ 고 답한 응답자는 49%에 달했 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대통령의 정책이 개인적인 삶에 다. 트럼프의 정책이 자기 삶에 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 도움이 된 것이 있느냐’ 는 질문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답 47%·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40% ‘그렇다’ 고 답한 유권자는 23%에 한 유권자는 3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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