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2, 2015
<제322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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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일 수요일
“우리 딸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자라기를… 좋은 세상 만드는 것은 우리의 도덕적 의무” 딸 출산 저커버그 부부“페이스북 지분 99% 기부하겠다” 마크 저커버그(31) 페이스북 최고경 영자(CEO)와 소아과 전문의 프리실라 챈(30) 부부가 딸 맥스(Max)를 낳았다 고 1일 밝혔다. 이들은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출산 소식을 알리고 딸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를 썼다. 저커버그 부부는“모든 부모들처럼 우리는 네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자라기를 바란다” (Like all parents, we want you to grow up in a world better than ours today)며 세상을 더 좋은 곳 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 다. 이어 사람들이 잠재력을 실현하도록 돕고 평등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면 서 이는“너를 사랑해서이기도 하지만, 다음 세대 모든 어린이를 위한 도덕적 의무이기도 하다” 고 말했다. 저커버그는“나는 페이스북 CEO로 앞으로 오래 일할 것이지만 이런 이슈들 은 너(딸 맥스)나 우리(저커버그 부부) 가 더 나이가 들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너무 중요하다” 라며‘챈 저커버그 이니 셔티브’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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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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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와 소아과 전문의 프리실라 챈 부부가 딸 맥스(Max)를 낳았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출산 소식 을 알리고 딸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썼다.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의 초기 사업 은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 질병 치료, 사
람들 연결하기, 강한 공동체 만들기 등 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저커버그 부
부는 설명했다. 이들은 보유 중인 페이스북 지분 중
“기후변화로 가장 잃을 것이 많은 세대는 바로 우리 청소년들 아이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곳보다 더 좋은 지구 남겨줘야” “오바마 기후정책 F학점”… 청소년들, 오바마 제소
기후정책 실패 책임을 물어 오바마 대통령을 제소한 15세 환경 운동가 슈테즈카트 토나티우(왼쪽).
“기후변화로 가장 잃을 것이 많은 세 대는 바로 우리 청소년들입니다” 지난 8월 21명의 미국 청소년들이 버 락 오바마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 다. 정부가 화석연료 개발을 장려함으로 써 기후변화를 야기해 헌법상 보장된 청 소년들의 생존권과 재산권 등을 침해했 다는 이유에서다. 원고 중 한 명인 15세 환경운동가 슈
테즈카트 토나티우는 11월30일 유엔기 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개막한 프랑 스 파리에서 CNN 기자와 만나“이 소 송은 여러 명의 아이들이 오바마 대통령 에게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기 후 변화 대응이“낙제 수준이다. F 마이 너스다” 라고 혹평하며“조치를 취하지 않은 데 대한 책임을 묻는 것” 이라고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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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를 살아 있을 때 챈 저커버그 이니셔 티브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 시가로 따져서 450억 달러(한화 약 52 조 원)다. 저커버그는 세계 제7위의 부호 다. 이들은“맥스, 우리는 너를 사랑하고 너와 어린이들 모두에게 더 좋은 세상을 물려 줘야 할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네 가 우리에게 사랑과 희망과 기쁨을 주듯 이 너의 삶도 사랑과 희망과 기쁨이 가 득하기를 빈다. 네가 이 세상에 무엇을 가져 올지 무척 궁금하구나. 사랑을 담 아서, 엄마와 아빠” 라는 말로 글을 마무 리했다. ▶관련기사 A3면 페이스북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 회(SEC)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저커버 그의 기부 계획과 유한책임회사(LLC) 형식으로 설립된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 브에 관한 세부 사항을 밝혔다. SEC 신고에 따르면 향후 3년간 저커 버그가 기부하거나 처분할 주식의 액수
는 연간 10억 달러(한화 1조1천500억 원) 이하다. 또 저커버그는 그가 확보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과반 의결권을 예견 가 능한 장래에 유지할 의도를 갖고 있다고 페이스북은 전했다. 페이스북 주식들 사이에 의결권 차이 가 있기 때문에 저커버그는 이 회사의 의결권 중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주식 수로 따진 지분율은 그보다 훨씬 낮다. 저커버그는 이 회사의 A형 보통주 400만주와 B형 보통주 4억1천900만주를 갖고 있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2.7% 상승한 12월1일 종가 기준으로 3천 30억 달러(한화 350조 원)였다. 이런 점으로 보아 저커버그가 가까운 장래에 경영 일선에서 후퇴하거나 페이 스북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3면에 계속>
명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기후총회 개막 식 연설에서 기후변화 대처 의지를 강조 한 데 대해 토나티우는“말로 하는 것은 쉽다. 우리나라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과 약속을 보고 싶다” 고 꼬집었다. 함께 소송에 참여한 이들은 미국 전 역에 살고 있는 8세에서 19세까지의 청 소년들이다. 유명 기상학자인 제임스 핸 슨도 이들과 함께 했다. 6살 때 환경 다큐멘터리를 본 이후부 터 환경운동에 뛰어든 토나티우는“우 리가 기후변화로 잃을 것이 가장 많 은 세대” 라고 말했 다. 먼 미래의 후손 에게 닥칠 문제가 아니라 바로 자신 들의 문제이기 때
문에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더욱 절실하 게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우리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와 손자, 증손자 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서 싸우는 것” 이라며“이기적인 목적에서가 아니다. 아이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곳보다 더 좋은 지구를 남겨주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다. 토나티우는“우리는 우리의 할일을 하고 있으니 정치 지도자들도 보다 신경 써서 그들의 일을 했으면 한다” 고 촉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