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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30, 2015

<제322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5년 11월 30일 월요일

맑음

11월 30일(월) 최고 47도 최저 44도

12월 1일(화) 최고 50도 최저 50도

12월 2일(수) 최고 58도 최저 44도

11월 30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뉴저지 메이플우드 한인성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사랑의 나눔 크리스마스 트리’ 를 심었다. 올해도 북한 나진시에 있는‘동명유치원’4, 5세 어린이들에게 장갑·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선물할 계획이다.

메이플우드성당의 원로사제 고(故) 박창득 몬시뇰과 조후연 주임신부는 2013년부터 북한 함경북도 나 진특별시에 비영리 탁아소‘동명 유치원’ 을 건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2015년 6월 동명유치원 을 방문하여 어린이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며‘북한 어린이 돕기’ 의 효과를 직접 점검하고 있는 박창 득 몬시뇰.

“북한어린이에게 우리가 직접‘산타’될래요” NJ 메이플우드 한인성당, 동명유치원에 장갑·양말 등 선물 준비 “우리 한인들의 사랑을 이웃 어린이 들에게 전합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미 국에 있는 한인 종교단체들은 저마다 ‘사랑의 나눔’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모두들 예년과 같이 의류, 장난감, 학용 품, 음식 등 선물을 모아 이웃 어린이나 구호단체에 전달 할 계획을 세우고 있 다. 뉴저지 메이플우드한인성당(주임 조 후연 신부)도 올해도 예년과 같이‘크리 스마스 기빙 트리(Giving Tree)’ 행사를

펴 신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원래 그런데 올해는 작년, 재작년에 이어 3 이 행사는 성당이 자리하고 있는 뉴저지 년째 그 대상을 이웃 미국어린이에서 북 메이플우드와 사우스오랜지 교육청, 장 한의 4~5세 어린이들로 확대했다. 애아들 후원기관인 ELKS와 연계, 이웃 메이플우드성당의 원로사제 고(故) 미국학생들로부터 크리스마스 때 받고 박창득 몬시뇰과 조후연 주임신부는 싶은 선물을 적은 편지를 받아 카드로 2013년부터 북한 함경북도 나진특별시 만들어 성당 복도에 세워놓은 크리스마 에 비영리 탁아소‘동명 유치원’ 을 건립 스 트리(기빙 트리)에 매달아 놓은 후, 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신자들은 크리스 성당 어린이들은 이 카드(선물표)를 하 마스를 맞아 그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나씩 택해 거기에 적힌 선물을 준비하여 ‘성탄절’ 을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트리 밑에 갖다 놓으면 이를 모아 미국 조후연 신부는 신자들에게“예수님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행사였다. 이 오시기를 기다리는 대림절이 돌아왔

습니다. 대림절은 아기 예수님이 이 세 상에 오시기를 기다리며, 하느님의 말씀 에 따라 사랑을 서로 나누며 도움을 주 고받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북녘 어 린이들에게‘성탄절’ 을 가르쳐 줍시다. 사랑이 담긴 선물을 전달하면서 크리스 마스를 설명해주고… 이 과정을 통해 예 수님의 탄생과 구세사를 알려 줄 수 있 을 것입니다” 라고 호소했는데, 신자들이 이를 전적으로 받아들여‘기빙 트리’선 물을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콜로라도 총격, 대선에 큰 파장 낙태·총기규제 논쟁 재발화 불씨 몸낮춘 공화 벼르는 민주 미국 사회를 충격 속으로 밀어 넣은 콜로라도주 총격사건이 대선 레이스에 파장을 드리울지 주목된다. 총격이 발생한 장소가 정치적으로 민 감성을 지닌‘가족계획연맹’ (Planned Parenthood) 진료소이기 때문이다. 가 족계획연맹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낙태옹호단체로, 낙태에 찬성해온 민주 당으로서는 이 단체의 활동을 적극적으

로 지지해온 반면, 낙태에 반대해온 공 화당은 이 단체를 폐지하라고 주장하며 ‘전선’ 을 형성해왔다. 다시 말해 가족계 획연맹은 그 존재 자체가 미국 대선의 뜨거운 쟁점인 낙태논쟁을 대표하는 ‘아이콘’ 이라고 할 수 있다. ◆ 낙태 문제 = 정치적으로 의미 있 는 대목은 용의자가 자신의 낙태반대 주 콜로라도주 총격사건 희생자 추모 장을 극대화하려고 이 가족계획연맹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커지는 점이다. 체포 을 기리는 촛불시위가 열리고 있다. 된 로버트 루이스 디어 2세(57)는 경찰 신문에서“아기 장기는 더이상 안 돼” 고 NBC 뉴스가 전했다. (no more baby parts)라는 진술을 했다 그동안 낙태에 반대하며 가족계획연

28일 밤 콜로라도주 대학 스프링스 캠퍼스에서 미국가족계획연맹 진료소 총격사건 희생자들

맹을 공격해온 공화당 대선주자들로서 는‘움찔’ 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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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우드성당‘기빙 트리’ 는 처음 주에 걸쳐 실시된다. 11월29일 주일 어린 시작한 2010년에는 120명의 어린이들이 이들이 부모들의 도움을 받아 50여명이 참여했는데 2011년에는 150명, 2012년에 참여했다. 는 200명으로 해마다 확대됐다. ‘기빙 트리’캠페인을 담당하는 메이 2013년과 2014년 목표는 동명유치원 플우드성당 유스그룹 9학년 학생들은 의 어린이들이 350명이기 때문에 자연스 “예수님도 마굿간에서 태어나셔 추우셨 레 350명으로 대폭 증원 됐다. 올해의 목 을 것인데…, 북한 어린이들이 모진 추 표도 350명이다. 위에 고생한다니 가슴이 아프다. 우리 선물을 북한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성당의 많은 친구들이 북한 어린이들에 현품 대신 현금(카드 당 10~20달러)으로 게 장갑과 양말 등을 보내는 운동에 참 받는다. 여함으로써 사랑을 실천했으면 좋겠다” 이 성금을 모아 중국에서 모자, 장갑, 고 말하고“이를 계기로 북한 어린이들 양말,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사서 동명 이 우리들이 그들을 사랑한다는 것과, 예수님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 고 희망 유치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함경북도는 겨울 기온이 보통 화씨 했다. 선물카드를 하나 하나 선택하는 어린 영하 4도(섭씨 영하 20도), 탁아소도 북 한에서는 드물게 난방시설이 있기는 하 이의 환한 웃음과 기대가‘기빙 트리’ 에 지만 난로에 갈탄을 때기 때문에 난방이 예쁜 꽃으로 피어 세상이 더 밝아지고 효율적으로 안돼 어린이들이 추위에 몹 있다. 그 사랑을 타고 남북 화해와 통일 시 고생하고 있다. 도 더 빠른 걸음으로 달려오고 있을 것 ‘기빙 트리’ 는 11월22일(주일)에 이 이다. 미 설치, 11월29일, 12월6일, 12월13일 3 <송의용 기자>

이 옳아도 무고한 10여 명의 사상자를 야기한 폭력적 수단으로는 이를 정당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화당 주자들은 이에 따라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 하면서도 이번 사건을 낙태문제나 가족 계획연맹의 활동과 연결짓는 것을 극도 로 경계하는 분위기다. 낙태 반대에 가장 크게 목청을 높여 온 칼리 피오리나 후보는 29일‘폭스뉴 스’선데이에 나와“이번 사건은 끔찍한 비극” 이라며“이번 사건을 태아의 신체 부위를 판매하는 것을 거부하는 사 람이나 낙태에 반 대하는 사람들과 연계하는 것은 전 형적 좌파적 전술” 이라고 역공을 폈 다.

피오리나 후보는 지난 9월16일 2차 대선 TV토론에서 가족계획연맹을 정면 으로 거론하며 이 단체가“태아를 부위 별로 도살해 팔고 있다” 고 주장해 논란 을 빚은 바 있다. 그는 이 단체의 간부들 이 태아 조직샘플을 판매하는 방법과 수 익을 논의하는 비밀 대화내용이 담겼다 는 동영상을 근거로 이 같은 주장을 제 시했으나, 사실 관계를 과장 또는 왜곡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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