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819A

Page 1

Monday, November 18, 2019

<제443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1월 18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빨리 행동해 합의 이뤄야… 곧 보자!” 트럼프, 김정은에 연합공중훈련 연기 발표 10시간 만에 직접 트윗 3차 정상회담 시사하며 유화 제스처도… 북미 실무협상 곧 재개 가능성 커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신 속하게 행동에 나서 합의를 이뤄 야 한다고 강조하는 트윗을 올렸 다. 한미가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발표하고 10시간 만에 김 위원장 에게 협상 재개를 직접 촉구한 것 이다. 시기를 특정한 것은 아니지 만‘곧 보자’ 는 언급도 추가, 3차 북미정상회담도 시사했다. ▶ 관 련기사 A7(한국2)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조 바 이든 전 부통령을‘미친개’ 라비 난했다는 한 케이블TV 진행자의 트윗을 이날 끌어다가 자신의 의 견을 밝히는 형식으로 트윗을 올 렸다. 트럼프 대통령은“위원장 님, 조 바이든은 졸리고 아주 느릴 수는 있지만‘미친개’ 는 아니다. 그는 사실상 그보다는 낫다” 고했 다. 짐짓 북한의 막말에 비판적 입장을 취하는 모양새를 연출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신속하게 행동에 나서 합 의를 이뤄야 한다” 고 강조하는 트윗을 올렸다. 한미가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발표하고 10시간 만에 김 위원장에게 협상 재개를 직접 촉구한 것이다. 사진은 지난 6월 판문점 에서 만난 북미 정상.

면서도 자신이 바이든 전 부통령 을‘졸린 조’ 라고 불러왔음을 상 기시키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두 번 조롱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하지 만 나는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다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이 라며“당신은 빨리 행동해야 하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 곧 보자!” 라 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 퍼 미 국방장관이 태국에서 가진 회담에서 이달 예정된 한미 연합 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하고 이 내 용이 발표된 지 10시간 만에 트럼 프 대통령이 직접 트윗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이 다. 미국이‘선의’로 연합공중훈 련 연기를 결단한 만큼 북한도 이 에 상응해 협상 재개에 나서야 한 다는 독려 및 압박 발언으로 해석 된다. 이에 따라 대화 신호를 주 고받던 북미가 조만간 다시 실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가능성 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곧 보자!’ 는 언급은 3차

11월 18일(월) 최고 42도 최저 39도

맑음

11월 19일(화) 최고 51도 최저 40도

맑음

11월 20일(수) 최고 49도 최저 37도

11월 18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63.70

1,184.06

1,143.34

1,175.10

북미정상회담을 시사한 것이라 주목된다. 다만 미국도 실무협상을 통해 진전을 이뤄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실무협상의 조기 재개를 통해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당신이 있 어야 할 곳에 데려다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이라는 표현을 통해 비핵화 진전 시 상당한 안보적· 경제적 상응조치가 이뤄질 것임 을 간접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1,152.30

1,177.66

1,151.15

연말을 시한으로 제시하며 압 박해온 북한에 대해‘빨리 행동에 나서라’ 고 압박함으로써 주도권 을 넘겨주지 않으려는 의도도 엿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직접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막말을 고 리 삼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초 북미 실무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결렬된 후 대북협상과 관련해서 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감세하면 투자 늘어난다더니…” 트럼프‘세율인하’ 정책 빈말 됐다

페덱스 혜택만 챙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이후 감 세 정책이 취해졌지만 이로 인한 기업 투자 확대 효과는 의문시된 다는 진단이 제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 트 럼프 행정부가 법인세 최고세율 을 35%에서 21%로 인하하는 내 용의 감세 정책을 시행하고서 기 업 투자가 그 전보다 오히려 둔화 됐다고 보도했다. 감세 직후인 2018년 1분기에는

투자가 늘었지만 점차 효과가 떨 어져 전체적으로 투자 증가율이 그 전보다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대신 감세 정책이 시행된 2018년 1 분기부터 주주들을 위한 자사주 매입과 배당 지출은 3배 수준으로 늘었다. 감세 정책으로 인한 기업들의 혜택은 명확했다. 예를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 스(S&P) 500지수 소속 기업들의 경우는 평균 실효세율이 2016년 25.9%에서 2018년 18.1%로 낮아 졌다. 미국 진보성향 싱크탱크인 조 세·경제정책 연구소(ITEP)의 매슈 가드너 애널리스트는“표면 적으로는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고안됐다는 감세와 기업들이 실 제로 하는 일 사이에 어떤 관련성 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감세가 투자 확대의 지름

길이라는 주장을 펼쳐온 대표적 인 감세론자 프레드 스미스 최고 경영자(CEO)가 이끄는 페덱스는 세금 감면 이후 투자가 줄었다. 페덱스는 실효세율이 2017회계 연도 34%에서 이듬해 0% 미만으 로 떨어져 현재까지 최소 16억 달 러(약 1조8천645억원)의 세금을 감면받았지만 2018회계연도 설비 투자는 애초 계획보다 2억4천만 달러 줄었고 2019회계연도에도 감 소세가 이어졌다. 페덱스 역시 감세로 받은 혜택 의 대부분이 주주들에게 돌아갔 다. 페덱스는 2019회계연도에 자 사주 매입과 배당금에 20억 달러 넘게 지출했는데, 이는 2017년도 의 2배도 넘는 수준이다. 페덱스는 2017년 로비 자금으 로 1천만 달러가량을 지출했으며 대부분은 세금 문제에 집중돼 있 었다고 NYT는 지적했다.

한인이민사박물관, 한국인 입양인 70여명 초대‘한국체험’행사 이임 앞둔 박효성 뉴욕총영사 부인, 한식·후식 직접 요리해 대접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선)은 17일 미국한인입양인협회(AKA 회장 마이클 물란 Michael Mulan)을 통해 미국에 입양된 한국 인 입양인 70여명을 초대해‘한국 경험’행사를 열었다. 이날 한인이민사박물관에 온 한국입양인들은 박물관에 전시된 한국의 사진 과 문화유물들을 둘러보고, 한복입고 사진찍기, 한식 만들기를 체험했다. 특히 이날 11월 말로 이임하는 박효성 뉴욕총영사의 부인 김정화 여사가 한식 후식들을 직접 마련해 와서 입양인들에게 대접하고“한국인으로서 당당하게 열심히 살라” 고 당부했다. 이날 입 양인들은 따뜻한 환대에 모두가“한인사회,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하며 아쉬움 속에서 박물관을 떠났다. 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김정화 여사, 네 번째 김민선 이민사박물관장, 다섯 번째 AKA 입양인협회 마이클 물란 회장. <사진제공=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