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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4, 2021

<제502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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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4일 목요일

“더 깨끗하고 공정한 시정부 원하는 한인들‘단합된 힘’승리” ‘민주당 천하’팰팍, 공화당 스테파니 장 후보 1위 당선은 쾌거… “민심>당심”증명 “이번 선거 최대의 승리자는 ‘한인들의 단합된 힘’이다” 11월 2일 실시된 2021년 일반 선거 본선거 중 한인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뉴욕시의원 선거 23, 26선거구, 뉴저지하원의원선 거 37선거구, 펠리세이즈파크 타 운 시의원·교육위원 선거에서 ‘한인’ 들이 모두 승리했다. 이는 한인후보들의 자질과 열정, 유권 자인 지역 한인들의 자각과 단결 된 힘이 만들어낸 성과 이다. 2일 본선거날 한인 유권자들 은 모두“우리 한인 유권자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전원이 투표하 여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인 한인 뉴욕시의원, 뉴저지주 하원의원, 시의원을 꼭 배출하여 더 살기 좋 은 지방자치단체를 만들자” 며귀 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뉴욕시의원 선서 23선거구 민 주당 린다 이 후보(개표율 77% 현 재 득표율 63.6%)와 26선거구 민 주당 줄리 원 후보(개표율 77% 현 재 득표율 63.6%)가 쾌승, 뉴욕한 인사회의 오랜 숙원인‘한인 뉴욕 시의원 배출’꿈을 이루었다. 또 뉴저지주 37선거구 하원의원에 출마한 엘렌 박 후보는 814표를 받아 1위로 당선됐다. 이는 한인 사회 사상 초유의 일이다. 또 뉴저지 한인사회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된 팰리세이즈파크 타 운 시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으로 출마한 스테파니 장 후보가 민주 당 후보를 누르고 889표를 얻어 1 위로 당선됐다. 교육위원선거에 서도 팰팍 민주당의 지지를 받지 못한 민은영, 신창균(찰리 신), 정 수진 후보가 제임스 로툰도 전 시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시의원선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공화당 스테파니 장(뒷줄 오른쪽 세 번째) 후보가 권혁만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장 등 후원자들과 당선 의 기쁨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 출처=스테파니 장 후원회 제공]

장 등 친 민주당 후보들을 물리치 고 당선됐다. 민주당이 절대 강세 인 팰팍에서 공화당 공천 출마자 가 당선된 것은‘일대 이변’ 으로 여겨진다. 팰팍 시의원 선거 투표함 개표 결과 공화당의 스테파니 장 후보 가 889표로 1위, 민주당의 폴 김 후보가 784표로 2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의 이종철 후보는 718표에 그쳐 3위를 차지했다. 팰팍 시의 원 선거의 당선자는 2명 이다 이 득표수는 투표함 개표 결과이다, 우편투표의 득표는 포함되지 않 았다. 팰팍 교육위원 선거에서는 민 은영 후보가 703표로 1위, 신창균 후보가 634표로 2위, 정수진 후보 가 629표로 3위를 차지해 당선이 확정됐다. 관심을 꾼 제임스 로툰 도 후보는 445표, 한인 이현진 후 보는 373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렇게 관심이 큰 뉴욕, 뉴저 지 선거에서 한인들이 당선된 요 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보다 정

의롭고 더 살기 좋은 우리 지역사 회를 만들어가자” 는 후보와 유권 자들의 열망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한인들의‘단결된 힘과 행동 력’ 이 가장 큰 요인 이다. 특히 팰팍의 경우는 한인 유권 자들의‘단결된 힘과 행동력’ 이 가장 두드러졌다. 팰팍에서는 한 인주민들이 자발적으로‘팰리세 이즈파크한인유권자협의회’(회 장 권혁만)를 구성하고 유권자등 록운동과 투표하기 운동을 벌인 결과 현재 약 800여 명의 한인유 권자를 포용하고 있다. 지난 팰팍 시장 선거에서 한인 크리스 정 시장이 현역인 제임스 로툰도 후보를 이긴 것은 누가 뭐 라해도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의 힘 때문이다. 당시 표 차이는 단 8 표 였다. 당시 한인들은“한인을 시장으로 만들어 보다 능률적이 고 공정하고 깨끗한 시정부를 만 들어 가자” 는 열망으로 똘똘 뭉쳤 다. 그러나 시정은 시장 한 사람 의 의지, 능력, 노력으로 개선되기

에는 너무나 많은 장벽들이 있었 다. 시민 한 사람이 시정을 장악 하고 있는 민주당의 기존 세력들 의‘관행’ 을 깨기에는 역부족이 었다. 이 때 터진 것이 팰팍에 대한 뉴저지주감사원의 감사보고였다. 몇 가지 부정이 있으니 이를 시정 하고 예방조치를 취하라는 지적 이었다. 이를 두고 기존의 한인 민주당 세력과 한인 시민들의 강 등과 대립은 극대화 됐다. 시와 기존 민주당 세력들은‘뉴저지주 감사원으로부터 받은 지적은 일 종의 관행으로 부정이 아니다’ 고 내세우며 고위관리들을 감쌌고, 한인주민들은‘팰팍 부정추방위 원회(회장 원유봉)를 만들어 줄기 차게 항의, 시위도 벌이며 기존 민 주당 세력과 맞섰다. 2021년 팰팍시의원 선거가 공 고되자 시민측의 스테파니 장 씨 (팰팍 교육위원회 전 위원장)가 공화당의 공천을 받아 시의원에 출마했다. 민주당측은 5선의 이종 철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폴 김 후보를 공천했다. 팰팍은 누구나 알고 있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최근 30년래 시장과 시의원은 모 두가 민주당 일색이었다. 스테파니 장 후보와 그를 지지 하는 팰팍한인유권자협회, 팰팍 부정추방위원회, 팰팍한인회(회 장 오대석 목사) 등은“더 유능라 고 깨끗한 팰팍 정부”를 만들기 위해 똘똘 뭉쳤다. 팰팍민주당 대 의원인 팰팍한인유권자협회 권혁 만 회장은 팰팍 민주당으로부터 ‘민주당원으로 민주당 공천 후보 를 지지하지 않고 공화당 후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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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목) 최고 52도 최저 3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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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이전 여론조사에서도 머피 후 보가 대체로 10% 안팎의 우위를 보여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막 상 개표가 시작되자 시아타렐리 후보가 앞서 나가고 머피 후보가 뒤쫓으며 시종 엎치락뒤치락하는 피 말리는 승부가 벌어졌다. CNN 보도에선 개표가 82%가 량 이뤄진 상황에서 두 후보 간 표차가 61표까지 좁혀지기도 했 다. 초접전 양상이 계속 펼쳐짐에 따라 AP통신의 당선 확정 보도는

투표 이튿날 오후 늦게서야 나왔 다. 특히 민주당은 승부처로 여긴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 당에 패배하는 일격을 당한 터라 뉴저지마저 질 경우 대참패라는 참혹한 성적표를 받아들 위기에 처했었다. 버지니아의 경우 주지 사는 물론 부지사, 검찰총장 선거 도 공화당이 승리했다. 또 100석 의 버지니아 하원 선거는 현재 공 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6석을 확 보했고, 4석은 당선인이 확정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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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11월 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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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하는 것은 해당 행위 이다. 제명하겠다’ 는 통보까지 받았다. 그러나 그는 미동도하지 않고 스 테파니 장 후보를 지지했다. 이렇게 단합된 팰팍 한인 시민 들은‘민주당 공천=당선’ 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민심의 승이’ 라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민심은 천심이다. 무서운 힘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그러나 팰팍 시의회는 시의원 6명 중 한인은 3명 뿐이다. 6명 중 기존세력이 4명, 한인시민들의 지 지를 받는 시의원은 2명 뿐이다. 팰팍시가“정말 살기 좋은 합리적 이고 깨끗한 시정부” 를 만들려면

뉴저지 주지사 연임 확정된 필 머피 후보

않았다. 민주당 입장에선 마지막 까지 선전하면 동수 의석을 확보 하거나, 공화당에 다수당 지위를

맑음

11월 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텃밭 버지니아 내준 민주당, 뉴저지 주지사 고전 끝 박빙 승리 민주당이 2일 치러진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고전 끝에 신승 을 거뒀다. AP통신은 3일 현역 주지사인 민주당 필 머피 후보가 공화당 잭 치아타렐리 후보를 근소한 표차 로 이겼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소 속 주지사가 뉴저지에서 연임에 성공한 것은 1977년 이래 44년 만 에 처음 있는 일이다. 뉴저지는 그간 민주당 지지 성 향이 강한 텃밭으로 통했고, 선거

11월 5일(금) 최고 53도 최저 39도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다. ▶ 관련 기사 A6(미국2면) 이번 선거는 취임 9개월을 갓

한인들의 할 일과 숙제가 아직 엄 청나게 남아 있다. 팰팍 한인들의 지속적인 자각과 단합, 노력이 더 요구되는 때 이다. 공화당 당적을 택해 끝내 팰팍 시의원에 1위로 당선된 스테파니 장 후보는 승리가 확정된 후“감 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에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공명정대한 행정과 타운의 투명 한 행정 기반을 위해 작으나마 저 의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겠 습니다” 고 말했다. 한인들의 이제 그의 노력을 더 강하게 뒷받참 할 때다. [송의용 기자]

넘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간평 가 성격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2곳의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질 경우 최근 연이 은 악재로 인한 지지율 급락세와 맞물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주 도권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공화당은 버지니아주지사 선 거에서 이기고, 뉴저지주지사 선 거에서는 패배하긴 했지만 예상 을 깨고 초박빙 대결을 벌임에 따 라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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