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15, 2015
<제319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5년 10월 15일 목요일
트럼프 무지해서“한국, 안보 무임승차”말할까 보수적 유권자들에 먹혀들기 때문에 거듭‘막말’ 한국, 파장 더 커지기 전에 적절한 대책 세워야 맑음
공화당의 대권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 럼프의‘한국’ 에 대한 막말이 도를 넘어 선지 오래다. 지난 8월 유세에서“한국은 미국에서 엄청난 돈을 벌어가면서도 안보는 미국 의 희생에 무임승차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얻는 게 아무것도 없다” 고 말했 다.[뉴욕일보 7월23일자 A1면-‘수십억 버는 나라 미군이 돕는 것 미쳤다. 한국 도…’,8월24일자 A5면-‘한국 돕는데 얻 는 것은 없다’제하 기사 참조] 그리고 12일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 서 열린 중도성향 정치단체‘노 레이블 스(No Labels)’주최 행사에서는 한국 도널드 트럼프는 선거 유세에서“한국은 미국에서 엄청난 돈을 벌어가면서도 안보는 미국의 희생에 의 안보비 분담은“푼돈(peanut)”이라 무임승차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얻는 게 아무것도 없다” 고 말하는 등 한국에 대한 막말이 도를 넘 고 했다. 그것도 한국계 하버드생인 조 고 있다. 셉 최(한국명 최민우)씨가“한국은 매년 8억6천100만달러를 부담한다”며 그의 일부 한반도 전문가들조차 트럼프의 주문했는데 모두 한국 회사였다” 며엉 ‘안보 무임승차론’ 을 반박한 데 대한 대 ‘안보 무임승차’관련 발언에 대해 미국 뚱한 논리를 전개하기도 했다. 답이었다. [뉴욕일보 10월13일자 A3면- 의 안보 정책과 지정학에 대한 무지를 트럼프의 이같은 과격 발언이 잇따르 ‘미 대학생, 트럼프 한국안보 무임승차론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고 조셉 최씨의 항의 소식이 전해지자 반박’, 10월14일자 A3면-‘한국의 안보 실제로 트럼프는 최씨가 질문을 할 한국과 미주한인사회 일각에서는 트럼 무임승차론 사실 아니다!’제하 기사 참 때도“한국 사람이냐”고 묻는가 하면, 프의 막말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 “한국은 부자 나라다. 최근 TV 4천대를 게 일고 있다. 조]
두 한인여고생, 트럼프 유세장‘브라 시위’ “이민자들 성났다” “여성차별 혐오” “트럼프는 쓰레기”바디페인팅
애틀랜타의 한인여고생 두 명이 트럼프 유세장에서 바디페인팅 돌발시위를 벌이고 있다.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에게 한인 하버드대생이 돌직구를 날린 사실 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애틀랜타의 한인 여고생 두명이 트럼프 유세장에서 바디 페인팅 돌발시위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0일 애틀랜타 노크로스의 노스 애틀랜타 무역센터에서 열린 트럼프 유 세장에 한인여고생 김유진(18), 새라 박 (17) 양이 나타나 검정색 브라 차림에 바 디페인팅으로 구호를 쓴 시위로 현지 언 론의 주목을 받았다. AJC닷컴 등 미언론에 따르면 두 사 람은 방송카메라 등 기자들이 연단을 향 해 줄지어 선 앞에 나타나 상의를 벗어 던졌다. 나란히 검정색 브라를 착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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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각종 토론이나 연설에서 트 럼프의 돌발 행동과 독설은 미국인들에 게 익숙하다. 언뜻 보면 그는 논리를 단 순화해 주목과 인기를 끌 수 있는 일이 라면 무엇이든 하고야 마는‘선거광(選 擧狂)’ 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수십년 간 전 세계를 무대로 굵직굵직한 사업을 해왔고, 대선 출마도 여러 차례 시도했 던 노련한 사업가이자 정치인인 트럼프 가 과연 미국의 세계 안보 전략을 제대 로 파악하지 못해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일까 라는 면에서, 한국과 미주 한인 사회는 좀 더 경각심을 갖고 트럼프의 막말을 주시해야 한다” 고 주장한다. 트럼프의 막말에 대해 많은 한국인과 미주 한인들은“그가 무지해서 그런 막 말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고도로 계 산된 발언일 가는성이 더 크다” 고 생각 하고 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14일자‘시론’ 에 서 트럼프의 한국에 대한 폄하와 막말을 다루며“특히 트럼프가 최씨의 분담금 반박에 대해‘당신이 옳다’ 고 까지 한 것으로 봐서는 정확하게는 아닐지라도
한국이 매년 적지않은 돈을 분담금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점을 그는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다. 또 주한미군의 역할이 북 한 남침 억제와 함께 동아시아에서 중국 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최전방 기지 역할을 하고 있음도 분명히 알았을 것이 다”고 전제하고,“그럼에도 한국이 돈 한 푼 내지 않고 공짜로 안보를 얻고 있 다는 발언을 공공연하게 하는 이유는 무 엇일까?” 라며 그 이유를 중시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연합시론’ 은“미국의 대선 주자들 은 자신의 지지층이 공감할 수 없는 발 언은 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그의 안 보 무임승차론이 그의 지지층인 미국 보 수 일각의 정서와 무관치 않다는 얘기” 라고 분석하고,“차기 대선에서 누가 승 리하든 미국의 안보 전략이 급격히 수정 될 일은 없을 것이다. 또‘악동’ 으로 불
리는 트럼프가 대선을 완주할 수 있을지 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러나 미국 보 수층 일각의 한국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트럼프의 발언으로 인해 더 확산하고 왜 곡된다면 한미 동맹은 장기적으로 위태 로울 수 있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한 미 동맹의 가치와 무게를 잘 알고 있는 데 무슨 걱정이냐며 넘겨버릴 일이 아닌 것이다. 한국과 관련된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는 것도 외교의 중요한 영역이 다” 고 주장하며 한국이 이 정도에서 적 절한 대책을 세워 그의 발언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시론은“최씨 같은 동포 학생도 답답함을 못견뎌 미 대선주자를 상대로 반론을 폈는데 한국 외교부가 미국 내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기 위해 어떤 일을 했고, 또 할 예정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고 지적했다. <송의용 기자 종합>
두사람은 상체와 팔 등에 붉은색과 검정 색, 흰색 글씨들이 써 있었다. 푸른색 모자를 쓴 여학생은 가슴과 배에 ‘성난 합법이민자(Legal Immigrant Offense Taken)’ 라는 붉은 글씨를 썼고 흰 모자차림의 여학생은 ‘F‘자로 시작되는 욕(Fxxx Trump)을 가슴에, 밑에는 검정글씨로‘여성차별을 혐오한다’ , 팔에는‘쓰레기 트럼프’등 을 각각 썼다. 두 사람은 카메라를 향해 팔을 올린 채 활짝 웃었지만 두 손은‘엿이나 먹으 라’ 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었다. 쓰레기 같은 막말로 악명높은 트럼프에게‘눈 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식이었다. 버니 샌더스 지지자로 알려진 두 사 람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우리 들은 페미니즘과 이민자들을 옹호(擁 護)한다” 고 당당히 말하며 수분간 시위 를 벌였다. 이들을 본 8천여명의 트럼프의 지지 자들이 야유를 하고 더러는 욕설을 했
다. 일부에선“트럼프는 위대하다. 앵커 베이비들이 크면 이런 짓을 한다” ,“중 국으로 꺼져라” 고 소리치기도 했다. 그러나 두사람은 조금도 기죽지 않고 여유롭게 기자들을 향해 트럼프를 모욕 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트럼프가 아직 입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황한 주최측 은 이들이 방송 카메라에 노출되지 않도 록 차단막으로 가리는 등 곤욕을 치르다 결국 두사람을 밖으로 내모는데 성공했 다. 김양은“어느정도 폭언을 들을 것이 라고 예상했지만, 물리적으로 폭행을 당 할 줄은 몰랐다” 며“공개장소에서 시위 를 벌이는 것은 처음이지만, 마지막이 될 것 같지 않다” 고 말했다. 40명의 흑인목 사들을 만나고 행 사장에 들어온 트 럼프는 이날 연설 에서 힐러리 클린 턴과 불법이민자
와 자신에 우호적이지 않은 언론 등을 싸잡아 비난했다. 연설 도중 행사장 맨 뒤에서 취재하는 CNN 등 카메라 기자 들을 가리키며“저 사람들은 늘 사실을 왜곡한다. 뒤돌아서 야유를 한번 보내 라” 고 부추키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날 도 이민자들에게‘막말’ 을 퍼부었다. 그 는“ ‘앵커베이비’ (원정출산)는 미친 짓” 이라며“미국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시 민권을 주는 법을 바꿔야 한다” 고 외쳤 다. 그는“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거대한 장벽을 만들고, 멕시코 정부에게 비용을 청구할 것” 이라고 외쳤다.
10월 1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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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뉴스로, 송의용 기자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