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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8, 2019

<제440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0월 8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탄핵정국서 대선용 對北성과 급한 트럼프

북한서 공 넘겨받고 딜레마 속 침묵만 ‘北 ICBM카드·사변’언급에 고민…‘연말시한’제시 속 트럼프 입 주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 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노딜’ 로 끝난 이후 침 묵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이‘미국이 빈손으로 나왔 다’ 며 결렬을 선언,‘선(先) 적대정 책 철회’ 를 요구하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가운데‘공’ 을넘 겨받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대북 대응을 둘러싸고 딜레마에 처한 모 양새이다. 더욱이 북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최대 외교 치적으로 꼽아온 ‘핵 실 험 · 대 륙 간 탄 도 미 사 일 (ICBM) 발사 중단’원점회귀 가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노딜’로 끝난 이 성까지 내비치는가 하면‘끔찍한 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사변’이라는 표현까지 꺼내 들며 대미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 월 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고심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고 있다. ‘판문점 회동’이후 어렵사리 재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 트럼프,‘對北 침묵’계속 = 된 실무협상이 결렬돼 비핵화 협상 북한이‘눈엣가시’ 로 여겨오던‘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스톡홀 이 다시 중대기로에 놓인 상황에서 퍼 매파’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 름 노딜’이후 아직 트윗 등을 통한 즉각적 대응을 자제한 채 일단 현 보보좌관을 경질한 뒤‘새로운 방 공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6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법론’ 을 언급하는 등 대북 유화 메

시지를 발신해 왔다. 미 국무부가 협상 결렬 후 발표 한 성명에서‘창의적 아이디어들’ 이라는 표현을 쓴 대로, 스티븐 비 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등 미 실 무협상팀은 상응 조치 등의 측면에 서 보다 유연한 카드를 테이블에 제 시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 령의‘새 방법론’ 은 북한의‘새 계 산법’눈높이를 맞추는 데는 실패 한 셈이다. 실무협상 재개의 모멘텀 을 살려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성 사 등 손에 잡히는 대북 성과를 조 기에 마련, 탄핵정국을 돌파하며 재 선 가도를 다지려고 했던 트럼프 대 통령으로선 셈법이 한층 복잡해지 게 됐다. 북한이 숙고의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은 트럼프 대통령의‘대선 시간표’상으로도 중요한 시점이

한때 비

10월 8일(화) 최고 66도 최저 55도

10월 9일(수) 최고 59도 최저 53도

10월 10일(목) 최고 59도 최저 53도

10월 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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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북한이‘올해 말’ 을 데드라인으 로 설정한 것 자체가 탄핵 국면 와 중에 연내 대선용 외교 치적 달성에 목말라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정치 상황을 지렛대로 삼는 것이라 는 관측이 미 조야에서 나오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 트럼프, 어떻게 나올까? = 트 럼프 대통령은 일단 당분간은 신중 론의 견지에서 대화 기조를 유지하 며 북한의‘궤도이탈’ 을 막기 위한 상황 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 다. 국무부가 주최국인 스웨덴이 2 주 후 북미 간‘스톡홀름 실무협상’ 재개를 제안한 사실을 공개하며 미 국은 이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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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도 이러한 맥락에서 읽힌다. 북한이 ICBM 발사 및 핵실험 재개에 나설 경우 이의 중단을 재임 기간 최고의 치적으로 꼽았던 트럼 프 대통령은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의미를 축소해온 데 이어 지난 2일 이뤄진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 일(SLBM) 발사에 대해서도“지켜 보자” 며 반응을 자제했지만, 미 본 토에 직접적 위협이 되는 ICBM 발 사가 현실화한다면 얘기는 달라진 다. <3면에 계속>

“뉴욕에 문학·사랑이 활짝 피었네” 미동부한인문인협회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 300여명 참석 미동부한인문인협회(회장 황미 광) 창립 30주년 기념 및‘뉴욕문학 제29집 출판기념 행사가 6일 플러 싱에 있는 대동연회장 그랜드볼룸 에서 문인들을 비롯, 사회 각계 인 사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 게 열렸다. 문인들의 시화전도 함께 겻들인 이 날 행사는 김민정 이사장의 행 사 개막 선언을 서두로 양정숙 부 회장의 사회로 1부 공식행사와 이 춘희 부이사장의 2부 사회로 이어

져 나갔다. 한국문인들의 애창곡인 장사익 의‘봄날은 간다’ 에 맞춰 이송희 무 용가의 안무와 독무로 장내는 한동 안 숙연해지도 했다. 특히 2부 강의를 맡은 김언종 (고려대), 김종회(경희대)초빙 교 수들은 릴레이식 강의 임에도‘시 경(詩經)에서 황순원의 소나기까 지 3000년을 내려온 사랑 이야기’ 에 대해 거침없는 명강연으로 300 여 명의 참석자들을 사로 잡았다. 30주년을 맞는 미동부한인문인 협회‘이립(而立)’ 에 오른 청장년 답게 문인협회 창립시기부터 현재 까지 걸어 온 과정을 영상으로 상 세히 소개하고 11인 발기인 중 아직 생존에 있는 5인에게 선물을 증정 하는 시간도 가졌다. 황미광 회장은“미동부한인문

인협회가 이제 30주년을 맞아 지나 온 날들을 돌아보고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의 30년도 건강하게 나아가 기를 바란다” 고 밝히고“무엇보다 오늘 기념식이 이렇게 큰 성황을 이루게 되어 한인사회에 감사한다” 고 말했다. 또“문학이 문학인만의 전유물 이 아닌,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공 감하는 문학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정기총회까지 두달 남 짓의 임기를 남겨놓고 있는 황미광 회장은 본인이 임기로 있는 동안 문협깃발, 문협뱃지, 30주년 기념 회원수첩, 뉴욕문학의 이북 (Ebook)등재, 온라인판매 등 시대 의 흐름에 부응하는 문협 체질개선 을 이루어 냈다. <최은실 기자>

미동부한인문인협회 창립 30주년 기념 및‘뉴욕문학 제29집 출판기념 행사가 6일 대동연회장에서 문인들을 비롯, 사회 각계 인사 300여명 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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