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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6, 2021 <제498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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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6일 목요일

한국, SLBM 잠수함 발사시험 세계 7번째 성공… 초음속 순항미사일 공개 문대통령 직접 참관… “미사일전력 증강, 北 도발에 확실한 억지력” 한국이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 사탄도미사일(SLBM)의 잠수함 발사시험이 15일 처음으로 성공 했다. 북한은 이날 동해상으로 탄 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이틀 전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공 개에 이어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A1면 하단 기사 참조, 관련기 사 A8(한국2)면] SLBM은 잠수함에서 은밀하 게 운용할 수 있으므로 전략적 가 치가 높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현 재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 스, 인도 등 6개국만 운용하고 있 는 무기체계로, 한국이 세계 7번 째 SLBM 운용국이 됐다. 북한은 아직 잠수함에서 직접 SLBM을 시험 발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 려졌다. 발사시험은 이날 오후 국방과 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와 군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 데 이뤄졌다. SLBM은 지난 8월 13일 해군에 인도된 도산안창호 함(3천t급)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 사됐으며, 계획된 사거리를 비행 해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 고 청와대가 밝혔다. 군은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 인‘현무-2B’ 를 기반으로 SLBM 을 개발해 왔다. 그동안 여러 차 례 지상 및 수조 발사시험에 이어 최근에는 도산안창호함에서 수중 사출 시험에 성공,‘콜드론치’ (cold launch) 기능을 확인한 바 있다. 콜드론치는 발사관에서 고 압·고열의 가스로 밖으로 불어 낸 미사일이 수면 위에서 점화해 날아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날 시험에서는 콜드론치 이 후‘부스터’ 와‘메인추진기관’ 까 지 점화가 이뤄져 미사일이 충남

한국이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15일 도산안창호함(3천t급)에 탑 재돼 수중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날 발사시험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와 군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사진 출 처=국방부 제공]

안흥 ADD 종합시험장에서 남쪽 으로 400㎞ 정도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태풍의 영향 으로 탄착 지역의 기상이 좋지 않 았지만, 목표물을 정확하게 명중 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SLBM 발 사과정은 콜드론치 후‘부스터’ 점화,‘메인추진기관’까지 점화 되어 장거리 비행, 탄착 단계로 진

행된다”며“잠수함에서 발사된 후 메인추진기관까지 점화돼 장 거리 비행을 거쳐 최종 탄착까지 전체적으로 시험이 성공한 것은 오늘이 처음” 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SLBM 잠수함 발 사 시험을 참관한 뒤“우리의 미 사일 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 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

대 대변인이 전했다. [자세한 내용 A8(한국2)면] 군은 향후 시험평가를 거쳐 전 력화 계획에 따라 SLBM을 배치 할 계획으로, 해군의 첫 3천t급 잠 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비롯한 중형 잠수함에 탑재될 전망이다. 해군은 1차로 도산안창호함을 비롯한 3천t급 3척에 이어 2차 3천 600t급 3척, 3차 4천t급 이상 3척 등의 중형 잠수함을 차례로 건조 할 계획이다. 3천t급은 6개의 수직 발사관을 갖췄으며 3천600t급은 최대 10개의 발사관을 갖출 전망 이다. 북한은 2015년‘북극성-1형’ 과 2019년‘북극성-3형’SLBM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북극성-4ㅅ’ , 지난 1월‘북극성-5ㅅ’등 신형 SLBM 을 열병식에서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2015년과 2019년 당시의 수중 시험발사는 바지선과 같은 구조물에서 진행된 것으로, 실제 잠수함 발사시험은 아직 이뤄지 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로미오급(1천800t급) 잠 수함을 개조해 북극성-3형을 탑 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3천 200t급) 건조를 사실상 마무리하 고 진수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DD 종합시험장에서는 KF-21 보라매에 탑재될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의 항공기 분리 시 험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현재 탐색개발 단계에 있는 장거리공 대지미사일은 이날 F-4 전투기에 서 발사돼 날개를 펼치고 목표 지 점까지 안정적으로 비행해 표적 을 정확히 타격했다. 군은 연내 탐색개발 단계를 마무리하고 더 우수한 스텔스 성능과 긴 사거리 를 갖추도록 체계개발해 2028년

북한, 열차서 탄도미사일 발사…“동해상 800㎞ 목표 타격” 철도미사일연대, 올해 설립 동시다발 집중타격능력 제고 북한이 15일 이뤄진 탄도미사 일 발사는 철도기동대미사일연대 의 훈련이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철도기 동미사일연대는 9월 15일 새벽 중 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km 계

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할 데 대한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다” 며 “철도미사일체계운영규범과 행 동순차에 따라 신속기동 및 전개 를 끝내고 조선동해상 800㎞ 수역 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 다” 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A6(미국2)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한

가운데 정치국 상무위원인 박정 했던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 천 당 비서가 훈련을 지도했고 당 되는 미사일이 열차에서 발사되 중앙위원회 군정지도부·군수공 면서 화염과 연기가 열차와 그 주 업부와 군 총참모부·국방과학연 위를 휩싸는 모습이 보인다. 구부문의 간부들이 참관했다. 박 비서는“철도기동미사일연 철도기동미사일은 이동식미 대의 검열사격 훈련이 우리 당의 사일발사차량(TEL)이 아닌 열차 군사전략전술적 구상과 기도에 에서 발사됐다. 이날 통신이 공개 맞게 성과적으로 진행됐다”며 한 사진을 보면 지난 3월에 발사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군대 현

9월 16일(목) 최고 77도 최저 70도

9월 17일(금) 최고 76도 최저 69도

흐림

9월 18일(토) 최고 82도 최저 69도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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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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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도산안창호함(3천t급)이 15일 시험발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 출처=국방부 제공]

까지 KF-21과 무장 연동이 가능 하도록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ADD는 또 초음속 순항미사 일과 고위력 탄도미사일 등 미사 일 전력 개발 결과와 함께 지난 7 월 29일 성공적으로 수행한 우주 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결과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작년 말 개발이 완료된 초음속 순 항미사일은 기존 미사일보다 속 도가 빨라 미사일의 생존성과 파 괴력이 더 향상됐다고 ADD는 설 명했다. 이 미사일은 최근 북한이 시험발사한 장거리 순항미사일보 다 2.5∼3배 정도 빠른 것으로 전 해졌다.

탄두 중량을 획기적으로 증대 한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올해 중 반 개발이 완료됐다. 콘크리트 건 물과 지하갱도 타격도 가능해 전 력화되면 주요 표적을 압도적으 로 신속하고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다.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 관 연소시험은 소형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 체 추진기관에 관한 기술을 시험 한 것이다. 국방부는 이날 30초 분 량의 SLBM발사 영상과 함께 장 거리공대지미사일, 초음속 순항 미사일, 고위력 탄도미사일, 우주 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자료 영상을 공개했다.

대화 노선과 방침에 따라 철도기 동미사일 체계를 실전 도입한 것 은 나라의 전쟁억제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 고평 가했다.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올해 조직된 것으로 북한이 이 부대의 훈련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통 신은“당 제8차대회는 새로운 국 방전략수립의 일환으로 필요한 군사작전상황시 위협세력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집중타격능력을 높

이며 각종 위협들에 보다 적극적 으로 대처할수 있는 대응능력을 강력히 향상시키기 위하여 철도 기동미사싸일연대를 조직했다” 고 소개했다. 통신은“검열사격훈 련은 처음으로 실전 도입된 철도 기동미사일 체계의 실용성을 확 증하고 새로 조직된 연대의 전투 준비 태세와 화력임무 수행능력 을 불의적으로 평가하며 실전행 동 절차를 숙달할 목적 밑에 진행 됐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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