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2, 2021 <제497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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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일 목요일
美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 16만명
CDC국장“백신 미접종자, 여행 말라” < 미국 COVID-19 집계 : 9월 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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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목) 최고 76도 최저 5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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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금) 최고 73도 최저 5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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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토) 최고 78도 최저 6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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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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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델타 변이’ 로 인한 코로나19의 4차 재확산이 계속되 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6 만명을 넘었다. 뉴욕타임스(NYT)는 8월 31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 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4일 전보 다 14% 늘어난 16만41명이라고 1 일 집계했다. 미국에서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가 16만명 을 넘긴 것은 겨울철 대확산이 한 창이던 올해 1월 하순 이후 7개월 여 만이다. 가파르던 증가세가 둔화하기 는 했지만 신규 확진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7일간의 평균 입원 환 자는 14일 전보다 19% 증가한 10 만868명,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 자는 93% 늘어난 1천34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CNN은 자체 데이터를 분 석한 결과 지난주 플로리다·텍 사스·캘리포니아·조지아·노 스캐롤라이나 등 5개 주(州)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 의 40% 이상을 차지했다고 전했 다. 플로리다·텍사스주에선 또 전체 코로나19 사망자의 3분의 1 이 나왔다. 특히 학교가 대면수업 을 전면 재개한 가운데 어린이 확 진자가 기록적인 수준에 육박하 고 있다. 12세 미만 어린이는 아직 맞을 수 있는 백신조차 없는 형편 이다. 미국소아과학회(AAP)에 따 르면 8월 26일 기준 주간 어린이 신규 확진자는 20만3천962명으로 올해 1월의 정점 수준에 근접했 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어린이 확진자의 증가율이 더 높 았다. 백신을 다 맞은 주민이 37.7% 에 불과한 미시시피주에선 어린 이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지난 2 주 새 29% 늘었다. 어린이 입원 환자도 최근 1년 새 최고 수준이라고 CNN은 전했 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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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8월 31일 노동절(9월 6일) 연휴를 앞두고 백신 미(未)접종자 는 연휴 때 여행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8월 30일 개학한 미시간주의 스쿨크래프트 초등학교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등교하고 있다.
통계를 보면 8월 20∼26일 하루 평균 330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 로 입원했다. 이런 가운데 노동절(9월 6일) 연휴를 앞두고 백신 미(未)접종자
는 연휴 때 여행을 하지 말라고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지난 달 31일 당부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백악관 브리 핑에서“그 무엇보다도 우선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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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맞지 않았다면 여행하지 말라 고 권고하겠다” 고 말했다. 노동절 은 통상 미국에서 여름의 끝으로 여겨지며 친구·가족과 모여 바 비큐 파티를 하는 연휴다. 그는 또 백신을 다 맞은 사람은 예방조 치를 하며 여행할 수 있지만 이들 역시 여행을 갈지를 결정할 때 코 로나19 위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 다고 강조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아울러 백신을 접종한 친척·친 구 간의 모임은 실외에서 열어야 하며,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 누구 든 공공 실내 장소에서는 마스크 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CNN은 9월 11일이면 세계보 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 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한 지 1년 반이 된다며 델타 변이가 맹위를 떨치며 확진자와 사망자 가 늘고 있지만 상황이 개선될 것 이란 희망은 있다고 진단했다. 더디긴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CDC 집계에 따르면 8월 31일 기 준 미국인의 61.8%가 최소 1회 백 신을 맞았고, 절반이 넘는 52.4%
아직 아프간서 탈출 못한 미국인 100~200명 자격 갖춘 아프간인 수천명도 발동동… 두려움 속 배신감 토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때 미처 대피하지 못한 미국인과 현 지 조력자들이 불확실성 속에 두 려움에 떨고 있다. 미국이 수도 카불 공항 주변의 테러 위험 등을 이유로 대피 시한 을 연장하지 않고 8월 30일 밤 철 수를 완료함에 따라 현지에 남은 이들이 적지 않다. 미 당국은 대 피 의사가 있지만 아프간에 남은 미국 시민권자를 100~200명으로 추산한다. 외신은 아프간전 때 매 국에 협력한 수천 명의 아프간 현 지인도 대피 자격을 갖췄지만 발
이 묶이는 바람에 탈출하지 못했 다고 전하고 있다. 자신을 사라라 고 소개한 한 미국인은 CNN방송 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떠났다는 것을 알고 잠시 할 말을 잊었다면 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사라 는 14년간 아프간에서 통역사로 일했고, 현재 대피 대상 37명과 함 께 집에 머물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른 이들과 함께 미 국무부 의 지시에 따라 카불 공항으로 나 가 출입구를 돌아다녔지만 공항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고 전한 뒤“무엇을 믿어야 할 지 모르겠
다” 며“그들이 우리를 누구에게 남겨뒀느냐. 항상 우리를 죽이기 를 원한 사람들에게?” 라고 토로 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국 영주권자인 29세의 아프간인 마이크 역시 가족 9명과 함께 카 불 공항에 가 공항 진입을 시도했 지만 36시간의 노력에도 불구하 고 실패했다. 그는 미국의 마지막 비행기가 떠난 뒤 돈과 희망이 거 의 바닥난 채 카불 외곽의 한 호 텔에 머물고 있다. 마이크 가족을 돕기 위해 노력 한 미국의 한 전직 군인은 아프간
공항서 신원증명서를 흔들며 탈출 지원 호소하는 아프간인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 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피란민들이 8월 26일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 르자이 국제공항을 경비하는 미군 등 외국군을 향해 자신들의 신원증명서를 흔들며 탈 출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탈출자들을 축하해야겠지만 임무 는 반만 끝난 것이라며“우리는
이들을 데려올 도덕적 의무가 있 다” 고 강조했다. 군 통역사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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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접종을 마쳤다. 백신 접종 자 격이 있는 12세 이상 인구로 범위 를 좁히면 72.2%가 최소 1회 맞았 고 61.4%는 접종을 끝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전염 병 교수 저스틴 레슬러는 약 3∼4 개월 뒤면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레슬러 교수 는“코로나바이러스는 계속 진화 하겠지만 우리가 면역을 축적해 나가면 (앞으로 올) 재확산은 이 보다는 덜 나쁠 것” 이라며“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큰 재앙에서 성가신 일로 바뀔 것이라고 여전 히 확신한다” 고 말했다. 그는 다 만“끈질긴 성가신 일이 될 것이 다”라며 이렇게 될 때까지는 몇 달이 아닌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의 에이메시 아달자 박사는“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구조적 문제에서 지역적 문제로 전환시켰다” 며포 스트 팬데믹에도 코로나19가 여 전히 존재하겠지만 병원을 위기 로 몰아넣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 망했다. 동한 존이라는 아프간인 역시 아 내, 1살짜리 아이와 함께 미국의 특별이민비자를 받고 공항으로 달려갔지만 결국 들어가지 못했 다. 수많은 인파 탓에 이 비자를 보여줄 입구까지 이르지도 못했 다. 탈레반이 집에 들이닥칠까 두 려움 속에 산다는 존은“나는 하 루 24시간을 안에서 지낸다. 매우 힘들다” 며 미국이 자신을 대피시 킬 프로그램이 없었다고 생각한 다고 했다. “많은 아프간인이 배 신감을 느낀다. 카불에는 분노와 실망이 있고, 나는 산산조각이 났 다”고 토로하는 한 여성도 있었 다. 미군이 대피 종료 마지막 몇 시간 동안에는 영주권자가 아니 라 미국 여권 소지자만 공항 안으 로 들여보냈다는 주장도 나왔다.